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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슨앤존슨, 엇갈린 장기 실적 가이던스에 시장 반응 ‘미지근’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존슨앤존슨(JNJ)는 장기적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매출 성장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이익 전망치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5일(현지시간) 오전 9시 5분 기준 존슨앤존슨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0.37% 하락한 158.30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이날 예정된 투자 관련 회의 전에 2024년에 5%~6% 범위의 영업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기에는 코로나19 백신으로부터의 수익은 제외됐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3.3%의 매출 성장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회사는 또한 조정 영업 주당순이익(EPS)이 10.55달러~10.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에는 이전에 발표된 의료기기 회사 라미나의 인수로 인한 영향이 0.15달러 포함됐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87달러를 하회했다. 존슨앤존슨은 또한 기업, 의료기술, 혁신 의학 부문에 대한 장기적 예측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가치 창출을 위한 주요 동력”을 제시했다. 회사는 강력한 현금 흐름 생성과 건강한 자금 구조를 바탕으로, 연간 기술 연구 및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연간 배당금 증가, 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사업 개발 계획 실행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05 I 장예진 기자
머크, 폐렴구균 21가 백신 내년 등장...SK바사 대응책은
  • 머크, 폐렴구균 21가 백신 내년 등장...SK바사 대응책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머크가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V116’의 임상 3상 관련 세부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시판된 동종의 최다 다가백신인 미국 화이자의 ‘프리베나20’을 일부 넘어서는 효능을 입증했다는 내용이다. 반면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GBP410’의 영유아 및 소아 대상 임상 2상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이르면 2027년 허가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프리베나 제품군에 이어 후발 약물인 머크의 제품군까지 내년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된다면, 이보다 3년 가량 늦게 나올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물질의 미래 성장성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GBP410이 영유아에서 효능을 확실히 입증하면 늦더라도 시장성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미국 머크 21가 폐렴구균 단백질 접합 백신 ‘V116’의 임상 3상 세부 결과를 공개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으로 동종의 21가 백신 ‘GBP410’도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제공=각 사)인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침습형 폐렴구균 혈청형은 90여 가지다. 이를 막기 위해 각개발사들은 폐렴구균 혈청형이 가진 다당류에 운반 단백질을 접합시키는 방식으로 다당류-단백질 접합백신을 개발하는 중이다.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머크의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V116’이 내년 상반기 중 각국에서 시판 허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 28일 머크가 V116이 50세 이상 성인에서 프리베나20 대비 면역반응 유도 면에서 비열등성 및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V116이 경쟁약물인 프리베나20과 공통으로 포함시킨 10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해 비열등성을, 프리베나20에 포함되지 않은 11가지 혈청형 중 10가지에서는 더 우수한 면역원성을 확보했다는 내용이었다. 머크에 따르면 V116은 현재 널리 쓰이는 프리베나 제품군에 포함되지 않은 8가지 혈청형 (15A, 15C, 16F, 23A, 23B, 24F, 31및 35B)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런 혈청형은 65세 이상 성인 폐렴구균 감염자의 30% 이상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약물이 고령층의 감염예방에 더 특화됐다는 얘기다. 지난 6월 임상 3상 탑라인 결과에 이어 이번에 세부 효능까지 알린 머크는 곧바로 각국에서 V116의 허가 절차에 돌입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원 수준이었다. 화이자의 13가와 20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및 프리베나20 등 2종의 프리베나 제품군은 지난해 매출 64억8000만 달러(한화 약 8조4500억원)를 올리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반면 이들의 대항마로 알려진 머크의 15가 접합백신 박스누반스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박스누반스는 미국 기준 2018년 성인 폐렴구균 백신으로 승인됐고, 지난해 6월 생후 6주에서 17세까지 접종 연령을 확대 승인받았다. 그럼에도 지난해 1억3800만 달러(한화 약 1830억원)에 매출을 올리며 당초 회사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런 머크가 기존 박스누반스와 V116의 출시국 확대 시너지를 이어갈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일례로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박스누반스를 생후 6주 이상 연령층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며, 최근까지 미국과 유럽연합은 물론 호주, 홍콩 등 60개국에서 시판됐다. 감염질환 분야 백신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V116가 한국을 포함에 내년 상반기 중 허가를 획득해 각국에서 출시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며 “박스누반스와 달리 V116이 실제 시장성 면에서 다른 양상을 보여줄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이처럼 SK바이오사이언스와 프랑스 사노피가 공동개발 중인 GBP410은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화이자에 이어 머크까지 가세하는 등 글로벌 주자들이 포진해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7년 GBP410의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본격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3상을 준비하면서, 향후 그 생산을 전담할 백신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백신생산시설인 ‘안동 L하우스’에 815억원을 투자해 증축에 나설 계획을 의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임상에 맞춰 자사 생산 시설에 대한 미국의 제조소 인증인‘cGMP’ 획득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폐렴구균에 취약한 유아나 소아를 대상으로 임상 3상에서 GBP410의 효능을 확실하게 입증한다면 사노피의 글로벌 유통 능력이 더해져 매출 신장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감염내과 한 대학병원 전문의는 “머크의 V116이 강점이 있다고 설명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기존 다당류 백신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1회에 한해 무료로 접종가능하다”며 “단백질 접합백신은 영유아에서 필수 예방 접종에 활용되는 만큼 해당 연령에서 글로벌 제품 대비 차별화된 효능을 입증한다면 시장성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2.05 I 김진호 기자
프로티움사이언스, 싸토리우스와 CDO 사업 MOU
  • 프로티움사이언스, 싸토리우스와 CDO 사업 MOU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싸토리우스코리아 바이오텍(이하 싸토리우스)과 위탁개발(CDO)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우)와 김덕상 싸토리우스 대표(좌)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지난달 7일 글로벌 R&D 센터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프로티움사이언스)이번 MOU로 양사는 바이오 공정개발, 분석, 생산에 각각 보유하고 있는 CDO 역량을 합치고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조건을 즉각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프로티움사이언스는 신약개발사 티움바이오(321550)의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의약품·완제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전공정개발 서비스와 임상시험 신청에 필요한 자료 작성, 허가기관 보완요청 서류에 대한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독일에 본사를 둔 싸토리우스는 바이오 연구개발, 전임상 등과 관련한 통합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150여 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회사다. 제약·바이오제약 회사들이 치료용 항체 등의 바이오시밀러,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세포배양배지, 자동화 바이오리엑터,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필터, 일회용 생산공정백, 바이오공정 정제장비, 전자저울, 피펫, 초순수 제조장비, 미생물 검사장비 및 분석장비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다.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는 “양사간 업무 협력을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의약품 개발 서비스 제공이 즉각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2.04 I 김새미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 글로벌 빅파마 수주 잇따라...‘영업익 확대 기대’
  • 에스엘에스바이오, 글로벌 빅파마 수주 잇따라...‘영업익 확대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는 최근 다국적 제약사 국내 법인과 메시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품질검사·관리 시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백신에 대한 기술이전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부터 품질검사·관리를 시작한다. (사진=에스엘에스바이오)올해 항체 의약품(바이오시밀러)에 이어 내년부터는 백신 의약품 품질관리를 개시하는 것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첨단 바이오 의약품 품질검사 사업 진출에 따라 의약품 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체 의약품과 백신 의약품의 시험 검사비가 기존 이화학 제품 대비 5~10배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는 “국내외 여러 의약품 연구 기업에서 mRNA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백신과 의약품의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관련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을 계기로 mRNA 백신 의약품 품질검사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번 계약 외에 또 다른 다국적 제약사와도 차세대 독감 백신(생백신) 품질검사·관리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마무리 협의 단계에 있다.
2023.12.04 I 유진희 기자
홍성준 제넥신 대표 “회사다운 회사로 거듭날 것”
  • 홍성준 제넥신 대표 “회사다운 회사로 거듭날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은 연구만 하는 회사에서 회사다운 회사로 거듭날 것이다.”홍성준 제넥신 대표는 28일 오후 3시 본사 대강당에서 하반기 주주간담회를 열고 회사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지난달부터 회사를 단독으로 이끌고 있는 홍성준 제넥신 대표는 28일 오후 3시 본사 대강당서 열린 하반기 주주간담회에서 이 같이 공언했다. 그간 연구에만 몰두하느라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주주들의 질타에 대한 답변이자 앞으로 제넥신을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포부를 드러낸 것이다.◇“R&D에만 몰두하기보단 상용화 등 성과에 포커싱”앞서 홍 대표는 지난달 닐 워마(Neil Warma) 제넥신 대표가 사임하고 단독 대표로 취임한 지 일주일 만에 직원들을 대강당에 모아놓고 두 가지 약속을 했다. 하나는 회사다운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고, 나머지는 인위적으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회사다운 회사란 연구개발(R&D)에만 몰두하기보단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회사를 뜻한다.홍 대표는 “투명성 있는 원칙(rule)을 세우면 일관성을 갖고 지키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며 “인위적으로 구조조정은 않겠지만 무임승차자(free-rider)가 많으면 그 조직은 망한다. 성과에 대해선 보상과 책임을 분명히 받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러한 조직 분위기 쇄신 효과가 2~3달 안에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홍 대표가 내세운 ‘회사다운 회사’라는 기치는 주주들의 요구와도 부합하는 것이다. 이날 주주들은 제넥신에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연구개발(R&D)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19 백신 ‘GX-19N’ 개발 포기, 자궁경부암 백신 ‘GX-188E’의 개발 중단으로 R&D 비용만 소진됐다는 이유에서다. 홍 대표도 시장성 조사가 불충분했다는 점을 인정했다.홍 대표는 “제넥신의 아픈 자식 중 하나가 코로나 백신인데 데이터가 잘 안 나와서가 아니라 화이자에 맞설 수 있을지 시장성에 대한 우려가 대두돼서 개발을 중단했다”며 “자궁경부암 백신도 비슷한 케이스다. 지난해 12월 임상결과보고서(CSR)를 받았는데 데이터가 좋았지만 일단 개발을 중단(hold)했다. 이 속도로 몇 년 후 GX-188E를 출시하면 다른 경쟁약과 싸울 만한 시장성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바이오업계에선 지난달 닐 워마 대표와 함께 10년간 재직했던 우정원 대표도 사임하면서 제넥신의 R&D 리더십에 공백이 생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직 제넥신은 R&D를 총괄할 역량 있는 임원을 물색 중이다. 홍 대표는 “(새로운 CEO를) 단독 대표로 해도 괜찮고 서로 잘 하는 분야를 책임지는 각자 대표 체제를 해도 괜찮다”면서 “모든 경우의 수는 열려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후보군이 압축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 말을 아꼈다.최근 제넥신의 리더십이 약화됐기 때문에 인사 과정에서 한독(002390) 회장인 김영진 이사회 의장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업계에선 후임 CEO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의 의중이 상당히 반영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닐 워마 전 대표도 김 회장이 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대표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제넥신의 최대주주는 한독이라는 회사고, 이사회 의장은 김영진 의장 개인”이라며 선을 그었다.◇내년 첫 상용화 신약 탄생…2025년 ‘GX-H9’ 中 출시도제넥신이 ‘회사다운 회사’를 강조한 것은 1999년 설립 이후 20여 년간 상용화 신약이 없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홍 대표는 “만성신장질환 빈혈치료제 ‘에페사(GX-E4)’의 품목허가를 받은 게 첫 번째 성과고, 소아 성장호르몬결핍증 치료제 ‘GX-H9’ 상용화도 목전에 와있다”고 강조했다.제넥신은 지난달 에페사가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처(BPOM)의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허가 신약을 내놨다. 내년 초 인도네시아에서 에페사를 출시하면 제넥신의 첫 상용화 신약이 탄생하게 된다.제넥신은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 순차적으로 품목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투석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을 진행해 에페사의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투석 환자 대상 에페사 임상은 11개국에서 44개월간 진행된다. 내달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며, 2027년에는 CSR을 수령할 전망이다. 단 에페사의 타깃 시장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은 제외됐다.두 번째 상용화 신약 후보는 중국 아이맵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GX-H9이다. 중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결과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내년에 중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2025년 중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기존 파이프라인 상업화와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 추진제넥신은 기존 파이프라인의 상업화와 함께 신규 파이프라인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을 준비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제넥신의 다음(next)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도 동시에 하고 있다”면서 “지난 1년간은 주요(key) 파이프라인 4개에 집중해왔다면 이제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제넥신의 신규 파이프라인 준비는 자체적으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보단 기술도입(라이선스인)을 우선시하고 있다. 박현진 제넥신 사업개발본부장은 “빠르게 상업화 성과를 보이려면 디스커버리(후보물질 발굴)부터 하면 너무 올리기 때문에 2~3년 안에 임상 단계로 들어갈 수 있는 똘똘한 에셋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제넥신이 라이선스인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분야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단클론항체(mAb), 이중특이성항체(BsAb) 등 항체치료제와 프로탁(PROTAC) 등 뉴 모달리티(New Modality)다. 제넥신이 라이선스인에 들일 예산은 수십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홍 대표는 “신규 파이프라인을 사오는 방식은 현금 거래도 있지만 주식 교환, 공동 개발 등 다양한 방식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현금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며 “(따라서 라이선스인 관련) 예산이 정확히 얼마일지는 모른다”고 답했다.◇2년 내 유증 가능성?주주들은 제넥신이 2년 내에 유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제넥신은 지난해 11월 100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정하고 올해 유증 대금으로 845억원이 유입됐다. 제넥신의 3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단기금융상품(170억원)과 당기손익금융자산(703억원)을 포함해 89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배 이상 늘었다.그럼에도 주주들이 유증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는 제넥신이 매년 판매관리비로 450억~500억원씩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제넥신은 R&D 비용이 올해 240억원, 2024년 300억원, 2025년 29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운영자금(연간 약 180억원)을 더하면 899억원이 결코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이에 대해 홍 대표는 “에페사 투석 환자 대상 임상 비용은 3년간 300억원 들 것으로 예상된다. 큰 부담이 있는 임상은 아니고, 나머지 파이프라인들은 어느 정도 정리 수순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현금 사용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R&D 비용을 제외한 고정비는 월 15억원 정도 되기 때문에 1년에 200억원 미만으로 운영 가능하다”며 “변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제넥신을 2년 정도 운영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도 2년 내 유증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홍 대표는 “‘내년 여름이면 또 유증하는 것 아닌가’라고 한다면 그럴 것 같진 않다”면서도 “하지만 (유증이)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좋은 기회가 있다면 추가 펀딩을 하는 게 오히려 회사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며 “현금을 매니지(manage)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비전을 제시할 만한 뭔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면 펀딩은 자연스럽게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2023.12.03 I 김새미 기자
큐라티스, 누적 160억원 투자 유치 완료
  • 큐라티스, 누적 160억원 투자 유치 완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기업 큐라티스(348080)는 필리핀 소재 린프라 코프(LINFRA Corp) 등으로 부터 누적 160억원의 투자 유치를 예정대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큐라티스는 지난 10월30일 린프라 코프 등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포함해 약 160억원의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 후 납입까지 2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절차 때문에 납입 여부가 관심 사항이었으나, 이번에 투자금이 최종 납입되면서 그간 국내에서만 진행되던 임상시험에 대해 필리핀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해외에서의 품목허가, 유통 등 상업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해외 임상시험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순위로 필리핀을 선택하게 된 것은 인구 10만명당 결핵 환자가 약 650명에 달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결핵 유병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지난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취임 이후 국가 차원에서 결핵 대응을 위해 PAAP-TB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등 결핵 퇴치에도 앞장서고 있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현재 개발 중인 결핵백신 QTP101의 임상 2b/3상 진행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사회 결의 후 주가 하락에도 변경없이 납입이 완료된 것은 결핵백신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입증해 주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억1700만명에 달하는 인구 규모와 높은 결핵 유병률, 국가가 정책적으로 BCG 접종을 도입한 점을 고려하면 필리핀의 잠재적인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의 시장 규모는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유입된 자금과 린프라가 보유한 필리핀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에서 신속한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큐라티스는 지난해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결핵백신 QTP101의 다국가 임상 2b/3상 승인을 받았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5개 국가를 대상으로 QTP101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큐라티스 사옥(사진=큐라티스)
2023.11.30 I 나은경 기자
GC녹십자, 화순에 mRNA 생산시설 구축한다
  • GC녹십자, 화순에 mRNA 생산시설 구축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GC녹십자는 전라남도 화순에 위치한 자사의 백신 공장에 mRNA(메신저리보핵산)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준공된 시설은 파일럿 규모의 GMP 제조소로, GC녹십자는 이를 통해 자체 mRNA 관련 기술을 내재화 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역량을 축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신규 시설은 mRNA 관련 모든 단계를 생산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시설을 갖추고 있어 물질 이동에 따른 오염 등의 리스크가 적고, 신속한 생산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싱글유즈(Single Use)’ 생산설비를 도입해 교차오염 위험을 낮춰 여러 제품의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GC녹십자 화순공장 전경 (사진=GC녹십자)GC녹십자는 지난해 아퀴타스와 LNP(지질나노입자) 개발 및 옵션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신규 mRNA-LNP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중의 하나로 mRNA를 선택하고 임상단계 진입을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를 활용한 mRNA 독감백신과 희귀질환인 ‘숙신알데히드탈수소효소결핍증(SSADHD)’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회사는 신규 mRNA 생산시설에서 다양한 백신 및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과와 안전성을 점검해 나가며 기술과 역량을 축적한 뒤, 파일럿 GMP 적용을 통한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시작으로 추후 상업화 및 CMO(위탁생산) 사업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이번 신규 생산시설 준공은 선제적인 mRNA 플랫폼 기술 확보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에 대한 빠른 대응과 공동 연구 개발에서도 해당 시설이 여러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30 I 김승권 기자
노바백스 코로나 개량 백신, 식약처 긴급사용승인…연내 국내 공급
  • 노바백스 코로나 개량 백신, 식약처 긴급사용승인…연내 국내 공급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이 국내에 공급된다. 2023~2024년 동절기 시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오랜 기간 검증된 플랫폼인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 추가됨으로써 국민들의 접종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단가 개량 백신(제품명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23-24 조성)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개량 백신을 연내 국내에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합성항원 플랫폼의 XBB 계열 노바백스 변이 대응 개량 백신이 공급되는 건 미국과 유럽에 이은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다.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을 입증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2~8도의 냉장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한 유통이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해 사용이 보다 편리하다.앞서 노바백스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개량 백신의 XBB.1.5, XBB.1.16, XBB.2.3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또 새롭게 출현한 또다른 하위 변종인 BA.2.86, EG.5.1, FL.1.5.1, XBB.1.16.6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과 EG.5.1, XBB1.16.6 변이의 면역에 관여하는 CD4+ T세포 반응도 확인한 바 있다.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바백스는 해당 백신의 12세 이상 사용에 대해 지난 10월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유럽 EMA로부터 정식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번 달에 WHO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에 등재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활용되는 세 가지 백신 중 하나이며, 유일한 비(非) mRNA 백신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체결된 라이선스 기간 연장 계약을 통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확보한 바 있다.이번 노바백스 백신의 도입으로 국민들의 선택권이 넓어짐에 따라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공급되는 개량 백신이 최근 유행하는 변이를 예방하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할 위험성을 낮추기 때문에 적기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질병청은 11월부터 12~64세 국민과 고위험군 소아(5~11세) 및 영유아(6개월~4세) 등 전 연령층에 대한 동절기 XBB.1.5 단가 백신 접종을 시작, 연령층에 따라 허가된 백신 중 하나를 맞을 수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동절기를 앞두고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등 보건 위기가 다시 화두가 된 시점에 국가 방역에 기여할 백신을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백신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빠르게 개발 및 확보해 국민들의 일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3대 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양사 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자체 개발 백신들을 고도화하는 등 R&D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영역에서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2023.11.30 I 김진수 기자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개발, 정부 직접 나선다...KoNECT 3상 지원
  •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개발, 정부 직접 나선다...KoNECT 3상 지원
  • 국가임상시험재단 AR1001 임상 3상 환자모집 사이트 이미지.(사진=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임상에 정부가 나선다.29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재단 공공플랫폼을 통해 국내사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치매 치료제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만 55세 이상 90세까지의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AR1001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은 알츠하이머병의 특성상 임상시험 참여자와 함께 할 보호자 1인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AR1001은 한국 바이오 기업인 아리바이오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치매 치료제 후보 물질로, PDE5 억제작용으로 치매 진행 억제 및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약 1250명 규모의 글로벌 임상3상 (Polaris-AD)을 진행 중이다. 국내 모집 대상자 수는 총 150~200명이며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진행된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정보 검색부터 참여 신청까지 가능한 AR1001 임상시험 전용 페이지를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에 구축했다. 임상시험 참여를 희망하거나 관심 있는 환자는 ①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에 접속 ②‘알츠하이머병 AR1001 임상시험 참여’ 전용 페이지로 들어가 ③ ‘임상시험 참여신청’을 선택 ④ 본인 인증 후 등록페이지를 작성해 제출하기를 클릭하면 된다.참여 희망자에게는 알림톡이 발송되며, 참여 희망자가 선별질문지를 작성해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참여 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이 확정되면 후보자에게 알림톡으로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공공플랫폼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최초의 모델이다. 공공-학계-기업이 협력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코로나19임상시험포털’을 운영해 코로나19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연계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FDA 3상에 진입한 아리바이오사의 AR1001 임상 3상 과제를 올해 1월 제1호 공익적 임상시험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국내 임상지원을 준비해 왔다.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공공성, 신뢰성, 투명성을 확보한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을 통해 참여 희망자에게 임상시험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국민의 신약 접근성 강화와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I 송영두 기자
아이진, 코로나19 mRNA 부스터 호주 임상 2a상 투여 완료
  • 아이진, 코로나19 mRNA 부스터 호주 임상 2a상 투여 완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이진(185490)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와 ‘이지-코바로’(EG-COVARo) 부스터 호주 임상 2a상 2차 투여를 모두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 22일 첫 투여를 시작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사진=아이진)이번 임상은 기존 사용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건강한 성인 46명을 대상으로 했다. 우한종(Wild-Type)을 타깃한 대응 백신 이지-코비드 투여군 400㎍ 6명과 800㎍ 20명, 오미크론 변이주 대응 백신 이지-코바로 투여군 800㎍ 20명의 총 3개군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 항체가 변화를 측정해 면역원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앞서 아이진은 이지-코비드와 이지-코바로의 영장류 시험 모든 투여군에서 2차 투여에 의한 lgG 항체가 뚜렷하게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 3차 투여 후에 항체가가 더욱 상승하고 유지되는 경향을 확인함으로써 일부 효능도 입증했다. 이 중 특히 600㎍ 용량을 투여한 경우, 현재 승인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정도의 항체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결과를 봤다. 200㎍, 600㎍, 1,200㎍의 각 mRNA 용량에 따른 면역원성 유도능을 확인하는 효능 시험을 수행한 결과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양이온성리포좀 전달체 구조의 mRNA 기반 플랫폼 기술 ‘이지-알(EG-R) 시스템의 인체 내 유효성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인체에 부작용이 없고 안전함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고용량 투여에 따른 안전성 확인과 함께 최적의 투여 용량 확인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진은 현재 코로나19 mRNA 다가백신 ’이지-코브투‘(EG-COVII) 부스터 1/2a상도 호주 인체윤리위원회로부터 변경 승인을 받았다. 각 임상 단계별 관찰기간을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해서 수행하게 돼 코로나19 mRNA 다가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023.11.28 I 유진희 기자
포스백스, 국무총리 표창 수상…국내 최초 HPV 9가 백신 연구개발 공로
  • 포스백스, 국무총리 표창 수상…국내 최초 HPV 9가 백신 연구개발 공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포스백스는 김홍진 대표가 2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김홍식(오른쪽) 포스백스 대표가 2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보건의료기술 진흥(R&D) 유공자 정부포상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한다. 보건의료기술 분야 최고의 전통과 권위가 있는 상이며, 보건의료 R&D 기반 신기술이나 신제품 개발로 보건의료산업경쟁력 및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단체 혹은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포스백스는 전세계 독점 공급 중인 기존 백신에 동등 수준 이상의 효능을 갖는 HPV 9가 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 및 글로벌 특허권 확보를 통해 국내 백신 자주권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포스백스는 보건복지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필수 예방접종 자급화’ 사업 일환으로 정부 과제 지원을 받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9가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은 임상 1상을 마무리 중이며 추가 지원을 받은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김홍진 대표는 바이러스유사입자(VL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예방백신 및 치료용 항암백신을 개발해 백신 자국화와 항암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김 대표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4년부터 VLP 플랫폼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HPV 백신 개발에 매진해 왔고 핵심 기술인 ‘VLP의 대량 생산 및 정제 기술’ 관련해 12개국에 25개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김 대표는 “HPV 백신은 2016년부터 국내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도입됐음에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지난 20년간 HPV 백신의 연구와 개발에 매진했는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해 너무 기쁘게 생각하며 오랜 기간 동안 묵묵히 같이 연구에 매진해 준 김형진 소장 등 모든 연구원들에게도 감사하앞으로도 HPV 백신 뿐만 아니라 VL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연구중인 알츠하이머 질환 백신과 치료용 항암백신 등의 신약 개발에 매진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대한민국 보건산업과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포스백스 관계자는 “내년 진행 예정인 HPV 9가 백신 2상 시험에 필요한 자금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독성시험에 필요한 연구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HPV 9가 백신의 글로벌 기술수출과 2025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평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포스백스는 2022년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우수성과로 선정돼 ‘사업단장상’을 수상했고, 2023년 개최된 제10회 감염병 연구포럼 및 감염병 R&D 백신사업단 공동성과 공유회에서 VLP 플랫폼 기술의 HPV 9가 백신 개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우등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3.11.27 I 김진수 기자
  • 여름도 아닌데 식중독, 겨울철 복병 '노로바이러스'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엔 기온이 내려가면서 식중독 위험이 낮아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겨울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식중독 바이러스와는 달리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생존 기간이 연장되고 감염력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고,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또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그 활성이 상실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를 섭취할 때 주로 발생한다. 또 감염된 사람에서 전파되기도 한다. 발생률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늘기 시작해 이듬해 1~3월에 특히 높은 편이다. 지정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증가하는 이유는 겨울엔 기온이 낮아 어패류나 해산물이 상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은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겨울에도 생존력 강해… 1~2일 잠복 후 증상 나타나노로바이러스는 보통 조개 등 갑각류나 오염된 지하수, 가열하지 않은 생채소 등을 통해 감염된다. 또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에 의해 바이러스에 오염되고, 그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몸으로 들어오면 감염을 일으킨다. 노로바이러스는 단 10개의 입자로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분변 1g당 약 1억 개의 노로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이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2~3일 동안 증상이 지속하다가 빠르게 회복된다. 소아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가 주로 나타난다.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발열은 감염된 환자의 절반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고,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 4~8회 정도 나타난다. 다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으로 설사에 피가 섞이지는 않는다. 진단은 환자의 토사물이나 분변 등의 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의 특징적인 입자를 검출해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자현미경이나 면역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방법도 사용한다. ◇보통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하지만, 노인·영유아는 합병증 주의해야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된다. 보통 수분을 공급해 탈수를 교정해주는 보전적 치료가 이뤄진다.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항생제로는 치료되지 않는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역시 없다. 종류가 많아 한 번 감염된 이후에도 재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유전자에 따라 28종으로 구분된다. 백신 개발이 힘든 이유다. 유전적 특성에 따라 심한 증상으로 발전하는 사람도 있다. 노인이나 소아, 영아는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의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오염된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은 물론, 외출이나 화장실 사용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조리 시작 전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는다. 식품은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한 후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또 채소류 등 비가열 식품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한다. 노로바이러스 환자와 화장실 등의 장소를 공유한다면 화장실, 변기, 문 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해 소독한다. 감염이 의심될 때는 화장실에서 용변 또는 구토 후 변기 뚜껑을 꼭 닫고 물을 내리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요리도 하지 않는 게 좋다. 구토, 설사 증상이 멈추더라도 최소 2일은 휴식한다. 지정선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은 익혀 먹기, 물 끓여 먹기 등을 반드시 실천하고 생굴, 조개, 회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수산물을 먹을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 1. 어패류는 수돗물로 세척하고, 중심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기2. 물은 끓여 먹고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3. 채소·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하기4. 구토물이 묻은 옷은 단독 고온세탁(50도 이상)5. 구토물 및 주변 반드시 소독하기6. 화장실에서 용변 또는 구토 후 변기 뚜껑 꼭 닫고 물 내리기 7. 화장실 문고리, 수도꼭지, 손잡이 등 표면 소독하기 8. 구토, 설사 증상 시 조리하지 않기9.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을 금하고 마스크 착용하기 10. 구토 또는 설사 증상이 멈춘 후 최소 2일은 휴식하기
2023.11.26 I 이순용 기자
 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美 임상 2상 신청
  • [임상 업데이트] 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美 임상 2상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1월 20일~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제테마 본사. (사진=제테마)◇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美 FDA 임상 2상 IND 신청제테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간주름 개선을 위한 보툴리눔 톡신 A형 주사제 ‘JTM201’ 임상 2상 시험계획 신청(IND)을 제출했다고 22일 발표했다.제테마는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A형 주사제인 JTM201을 대상으로 작년 US FDA와 사전 IND 미팅을 이미 완료했으며, 같은해 12월 100% 자회사인 미국법인 제테마USA를 설립하면서 미국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제테마의 이번 미국 임상 시험은 중등도 또는 중증 미간 주름 치료를 위한 JTM201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함이다. 미국 내 15개 임상 기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48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대조, 단일 용량 디자인의 2상 연구다. 빠르면 내년 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임상 2상 시험계획 제출은 제테마의 본격적인 미국 진출의 신호탄이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가 약 9조원으로 그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전세계 1위 시장인 미국에서의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제테마 관계자는 “이번 제출된 JTM201의 임상시험계획은 통상 30일 이내 이뤄지는 FDA의 승인에 따라 이르면 연내 임상시험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이진, mRNA 다가백신 ‘EG-COVII’ 임상계획 변경 승인아이진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코로나19 예방 mRNA 다가백신 ‘EG-COVII’(이지-코브투) 부스터 1/2a상 시험계획 변경신청서가 승인 됐다고 23일 공시했다.이번 임상 시험계획 변경 승인을 통해 아이진은 EG-COVII 1상 및 2a상의 각 임상단계별 기존 관찰 기간을 6개월에서 1개월로 변경했다. 또 임상 1/2a상의 전체 임상 수행 기간을 약 10개월 단축함으로써 보다 빠르게 후속 연구단계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EG-COVII는 코로나19 ‘Wild Type’(우한종) 타깃 백신 ‘EG-COVID’(이지-코비드)와 오미크론 타겟 백신 EG-COVARo(이지-코바로)를 결합한 mRNA 다가(2가) 백신이다. 아이진은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다가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개발’ 국가 과제를 통해 2년간 총 13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정부로부터 100억원을 지원받아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아이진 관계자는 “EG-COVII의 mRNA 서열을 이용한 다가 항원의 교차방어 시스템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또는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증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감염증의 다가 예방 백신 개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아이진은 호주에서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바이러스 대응 백신 EG-COVID 및 EG-COVARo의 부스터 임상 2a상의 2차 투여를 진행하고 있다.◇셀리드, 코로나19 임상 3상 시험용 대조군 백신 확보셀리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시험을 위한 대조백신을 무상으로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셀리드는 국내 13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대조백신을 운송해 본격적으로 투여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실시기관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보훈공단 중앙보훈병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가천대학교 길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이다. 임상 3상 시험은 화이자의 ‘코미나티 2주’를 대조약으로 AdCLD-CoV19-1 OMI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의 마지막 접종완료 또는 코로나19에 의한 격리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경과한 만 19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자원자로 국내외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해외는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으로 현재 필리핀 FDA에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시험계획승인 신청(IND)을 완료했다. 베트남에서는 임상시험 등록을 승인받고 임상시험계획승인 신청(IND)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대조백신 확보 일정은 예상보다 다소 지연이 됐으나 임상 시험 대상자를 등록하기 위한 사전절차는 국내 13개 기관에서 견실하게 수행했기 때문에 투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국내 필수예방접종(NIP) 참여와 글로벌 상업화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6 I 김진수 기자
셀레믹스, 공모가 대비 83% '뚝'...주가 상승은 언제
  • 셀레믹스, 공모가 대비 83% '뚝'...주가 상승은 언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유전자 분석업체 셀레믹스(331920)가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기술력은 확실하므로 매출 확대는 시간문제라는 평가다.NGS는 개인 유전체를 분석해 탈모, 혈당 등 유전질환과 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염기서열 분석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의 변이를 확인하고 전파 경로를 추정하는 등 역학 연구에 필수적이다. 진단 정확도 향상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셀레믹스는 3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상장 공모가(2만원) 대비 약 83% 하락한 수치다. 한때 씨젠(096530)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작년 매출은 87억원으로 전년대비 8% 늘었고 영업손실은 57억원을 기록했다.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기술력은 더 나아지는 등 근본적인 펀디멘탈에는 변화가 없어 문제가 없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셀레믹스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특히 전 세계적으로 타깃 캡처 키트 제작이 가능한 업체는 셀레믹스를 포함해 단 6개 업체뿐이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타깃 캡처 키트 업체로 알려졌다. 실적 개선의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수출 계약 확보가 기대되고 있고 최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의 주요 국가들에 대리점을 선정, 글로벌 진출 준비를 완료해서다. 한송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력 및 지분가치 대비 현재 시총은 매우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 셀레믹스의 핵심 경쟁력은2010년 설립된 셀레믹스의 강점은 자체 개발한 NGS 기술을 통해 DNA를 읽고 디자인하는 능력이다. 단순한 유전체 분석 업체가 아닌 DNA 기반의 바이오 소재 기술기업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분자 클로닝 기술 MSSIC™이다. 분자 클로닝은 원하는 DNA 분자를 복제해 같은 서열을 갖는 복수의 DNA 분자들을 만드는 기술이다. 기존 클로닝 방식은 높은 비용에도 생산성이 낮다는 한계를 보였다. DNA 교차의 오염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셀레믹스의 MSSIC™는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DNA 분리, 증식, 시퀀싱, 획득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을 높이고 오염 우려를 크게 낮췄다. 셀레믹스 영업 실적 추이 (자료=셀레믹스, 대신)주력 제품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타깃 캡처 키트와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인 BTSeq™다. 타깃 캡처 키트는 NGS 플랫폼상에서 염기서열 속 돌연변이를 찾아 질환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관계사 아이엠비디엑스(IMBDx) 상장 모멘텀도 존재한다. 액체 생검 암 진단 서비스를 개발 중인 아이엠비디엑스는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데 셀레믹스는 이 회사의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환자 혈액 분석 시 활용하는 암 패널을 셀레믹스가 공급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표적치료제 동반진단 협력을 진행하고 있어 투자자 주목도가 높다. 한송엽 연구원은 “셀레믹스는 아이엠비디엑스 지분 확보 등으로 기존 타겟 캡쳐 키트 외 사업 영역 다각화를 지속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현재 기술성 평가 진행 중으로 상장 시 수혜가 기대된다”며 “아이엠비디엑스는 NGS 기술력을 바탕으로 PCR보다 정확하고 NGS보다 저렴한 BTseq 시퀀싱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분석했다. ◇ NGS 시장 규모 작년 16.8조...2027년 35조 된다시장 수요는 확실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장비, 시약, 분석서비스 등 NGS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130억 달러(16조 8675억원)에서 2027년 270억 달러(35조 325억 원)로 커질 전망이다.셀레믹스는 각종 학회 및 전시회에서 비즈니스 미팅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분자병리학회에 단독 부스를 차렸고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도 전시 부스를 차리고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났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새롭게 고형암 분석 패널을 공개했다. 해당 패널은 간암, 폐암, 유방암 등과 같은 고형암의 유전체를 분석하는 차세대 NGS 기술 기반 타깃 시퀀싱용 패널이다.경쟁사 제품의 유전자 분석 범위를 넘어 최근 새롭게 발견된 유전자 변형체와 변이 유형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경쟁 제품과 비교해 십여 년간 축적한 셀레믹스의 독자적인 프로브(Probe) 설계 및 분석기술을 통해 패널의 검출 감도를 높였고, 사용자 요구에 따라 분석 범위도 확장할 수 있도록 제작돼 상품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라는 설명이다.셀레믹스 관계자는 “고형암 패널을 포함한 회사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4 I 김승권 기자
한영 사이버안보기관, 北 소프트웨어 해킹 위협 경고
  • 한영 사이버안보기관, 北 소프트웨어 해킹 위협 경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과 영국의 사이버안보기관들은 23일 북한의 소프트웨어 공급망 해킹 위협에 대해 경고하고 보안 강화를 주장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이날 영국 정부통신본부(GCHQ) 소속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와 합동으로 발표한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통해 북한 해킹조직이 다수 기업ㆍ개인들이 사용하는 공급망 제품을 대상으로 한 해킹 수법을 확인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강화를 당부했다.양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최근 들어 북한 해킹조직이 대규모 피해를 수반하는 공급망 공격을 지속하고 그 수법 또한 더욱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합동 권고문에는 최근 발생한 대표적인 공급망 공격 사례인 국내 수천만명이 이용중인 보안인증 소프트웨어(‘MagicLine4NX’), 전 세계적으로 60만 기업·기관 고객이 사용하는 화상회의 솔루션 3CX를 포함하고 있다. 한영 사이버안보기관은 전문요원 간 공조는 물론 양국 정보보안업체와의 기술협업도 병행해 북한 해킹조직의 지능적인 해킹 수법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북한 해킹조직은 기관 내부망에 침투하기 위해 워터링홀 공격수법을 통해 기관 인터넷 PC를 우선 점거한 후, 보안인증 소프트웨어와 망연계 시스템이 가진 취약점을 악용해 내부망에 접근하여 자료 절취를 시도했다.국정원은 북한이 최근까지 공격을 시도하는 것을 포착하고, 이번 권고문 발표에 앞서 지난 6월과 11월에 유관기관과 함께 선제적 조치를 취한 바 있다.북한 해커조직은 항공우주·의료 등 분야 60만 기업·기관이 사용하는 화상통신 소프트웨어인 3CX ‘Desktop App’도 노렸다. 해커는 3CX 개발과정에 침투해 설치 프로그램에 악성코드를 은닉해 3CX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수많은 고객들의 PC 등을 감염시켰다는 게 양국 기관의 설명이다. 악성코드는 최소 7일이 지난 후에 가동되어 피해자들의 △3CX 계정정보 △크롬·엣지 등 웹브라우저 정보를 절취했다.이에 양국 NCSC는 현재 3CX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대응 중이지만,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백신 최신버전 업데이트 등을 당부했다. 어제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긴밀한 사이버안보 협력을 위한 ‘사이버분야 파트너십’이 체결되었는데, 체결 직후 조치된 첫 번째 양국 간 협력 결과물이다.특히 이제까지 영국은 파이브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이외 국가와 합동으로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발표한 전례가 없었다. 대한민국이 첫 사례로써 사이버안보에 대한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국정원은 올해 2월을 시작으로 주요국들과 합동 권고문을 발표해 오고 있다. 2월 미국 NSA, 3월 독일 헌법보호청, 6월 미국 국무부(DoS) 등에 이어 이번이 4번째이다. 국정원측은 ‘최근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은 어느 한 나라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공조가 필수적’이라며 합동 권고문 발표는 이러한 국가간 협력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김규현 국정원장은 “이번 영국 사이버안보기관과 보안권고문을 발표한 것은 양국의 확고한 대북 사이버억지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 사이버안보 위협 활동을 억지·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3 I 박태진 기자
아이진, mRNA 코로나 2가 백신 IND 변경…임상기간 단축
  • 아이진, mRNA 코로나 2가 백신 IND 변경…임상기간 단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진(185490)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코로나19 예방 메신저리보핵산(mRNA) 2가 백신 ‘이지-코브투(EG-COVII)’ 부스터 1/2a상 시험계획(IND) 변경신청서가 승인 됐다고 23일 밝혔다.아이진 CI (사진=아이진)이번 임상 시험계획 변경 승인을 통해 아이진은 EG-COVII의 임상 1상과 임상 2a상의 각 임상단계별 관찰 기간을 6개월에서 1개월로 변경했다. 이로써 임상 1/2a상의 전체 임상 수행 기간을 약 10개월 단축했다.EG-COVII는 코로나19 ‘우한종(Wild Type)’ 타깃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와 ‘오미크론 변이(Omicron Type)’ 타깃 백신 ‘이지-코바로(EG-COVARo)’를 결합한 mRNA 다가(2가) 백신이다. 아이진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다가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개발’ 국가 과제를 통해 2년간 총 13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정부로부터 100억원을 지원받았다.아이진 관계자는 “이러한 빠른 개발 속도의 원동력은 현재까지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으면서 자체 개발한 양이온성리포좀 전달체 구조의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EG-R’에 있다”며 “EG-R을 활용해 EG-COVID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mRNA 전달체로 활용한 양이온성리포좀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EG-COVII의 mRNA 서열을 이용한 다가 항원의 교차방어 시스템이 다양한 감염증의 다가 예방 백신 개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아이진은 호주에서 코로나19·오미크론 바이러스 대응 백신 EG-COVID 및 EG-COVARo의 부스터 임상 2a상의 2차 투여를 진행 중이다.
2023.11.23 I 김새미 기자
애스톤사이언스, 아보젠과 ‘암치료 백신 글로벌 개발연구’ 협력
  • 애스톤사이언스, 아보젠과 ‘암치료 백신 글로벌 개발연구’ 협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암 치료백신 개발 기업 애스톤사이언스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약물 임상단계 바이오 회사인 아보젠과 후보물질 독점 연구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골자는 아보젠이 애스톤사이언스의 항원결정기(epitope) 발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도출하는 후보물질을 전 세계에서 독점적으로 개발 및 상업화하는 것이다.아보젠은 전염성 질병, 종양 및 희귀질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 영역을 대상으로 mRNA 기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으로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애스톤사이언스가 머신러닝 기반 ‘Th-Vac® 플랫폼’ 원천기술을 통해 항암 면역치료에 관여하는 특정 항원을 타깃으로 항원결정기 후보물질을 발굴하면, 아보젠은 이 후보물질을 아보젠의 mRNA-LNP 백신 디자인 엔진과 융합해 목표 치료 적응증(target indication)에 대한 암 치료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애스톤사이언스가 자체개발한 Th-Vac® 플랫폼은 모듈 1~3단계별 실험 검증 과정을 통해 시험관(in-vitro) 및 생체 내(in-vivo) 면역원성 평가뿐만 아니라 질환별 동물 모델에서의 치료 효능까지 확인 가능한 전 주기적 항원결정기 발굴 플랫폼이다.이번 계약 체결로 애스톤사이언스는 아보젠으로부터 계약금과 프로그램의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지급받는다. 향후 발생하는 순매출액에 대한 로열티도 가진다. 기술수출 규모 및 계약에 대한 세부 사항은 양사 합의 하에 비공개로 이뤄졌다.애스톤사이언스가 발굴 중인 항원결정기에는 CD4 T세포의 면역원성 증가를 통해 CD8 T세포의 면역반응도 활성화하는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양사는 해당 항원결정기가 탑재된 암 치료 백신이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표준치료제에 불응성을 보이는 여러 고형암 질환에서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헌우 애스톤사이언스의 대표이사 겸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양사가 보유한 자체 플랫폼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암 치료백신 개발에 힘을 모으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mRNA 디자인 및 전달체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아보젠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23 I 김응태 기자
“팬데믹 교훈 잊어선 안돼…韓도 세계에 힘 보태야”
  • “팬데믹 교훈 잊어선 안돼…韓도 세계에 힘 보태야”
  • [이데일리 권효중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끝났다고 해서 팬데믹이 주었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국가’가 있을 순 있어도 세계 모두가 안전하기 위해서는 협력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 말입니다.” 제인 홀튼(Jane Halton) 감염병혁신협회(CEPI) 이사회 의장은 지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열린 올해 세계 바이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홀튼 의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 한국 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 강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팬데믹의 교훈을 바탕으로 협력하자”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제인 홀튼 CEPI(감염병혁신협회) 이사회 의장이 지난 21일 세계 바이오 서밋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홀튼 의장은 2002년부터 10년 넘게 호주 보건부에서 일하며 장관 자리까지 오른 후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재무부 장관을 역임한 행정·보건 전문가다. 그는 이후 전염병 대응을 위해 민간·시민단체의 연합으로 구성돼 재정 지원, 백신 개발 추진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CEPI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응해왔다. CEPI는 ‘팬데믹 대응’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노력중이다. 홀튼 의장은 “전세계적으로 대응이 가능하게끔, 백신과 치료제 등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선제적으로 위험을 파악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홀튼 의장은 CEPI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도 인상 깊은 협업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로부터 약 2000억원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일본 뇌염과 라싸 열 바이러스 등 다양한 전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홀튼 의장은 “서밋 행사와 별도로 한국의 과학자, 기업 관계자들과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는데 방이 꽉 찰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며 “한국은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이며,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CEPI에게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만남을 통해 다시금 팬데믹의 교훈을 되새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홀튼 의장은 “팬데믹은 우리에게 전세계적인 공유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줬다”며 “초기에는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없었고 진단할 수 있는 키트조차 부족했는데, 이러한 기회가 모든 국가들에게 공평하게 마련돼야 ‘종식’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언제라도 다시 올 수 있는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이 세계 사회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전했다. 홀튼 의장은 “우선 국내에서 자체적인 의료·보건 시스템을 살펴보고 인프라와 인력 등을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역할을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적극 참여하며, 전세계적인 대응에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그는 ‘100일 작전’이라는 팬데믹 대응 목표에서 한국 역시 중요한 몫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까지는 약 300여일의 시간이 걸렸는데, 이를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해 세계가 ‘100일 안에 전염병 대응’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CEPI의 비전이다. 홀튼 의장은 “분명히 어려운 목표지만, G7도 중요한 의제로 이를 선정해준 만큼 한국도 파트너로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북돋았다.
2023.11.23 I 권효중 기자
DxVx, 英 항암백신 ‘OVM-200’ 도입 후 자체 임상 계획
  • DxVx, 英 항암백신 ‘OVM-200’ 도입 후 자체 임상 계획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영국 옥스포드 백메딕스(Oxford Vacmedix, 이하 OVM)의 치료용 항암백신 ‘OVM-200’을 도입, 자체 개발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디엑스앤브이엑스 CI (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OVM-200은 올 상반기 임상 1a상을 마치고 임상 1b상 개시를 앞두고 있는 치료용 항암백신이다. 임상 1b상은 OVM이 영국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OVM-200이 항암 예방용 백신으로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내 OVM-200의 기술이전을 마무리하고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임상 1b상과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7년 허가를 목표로 가속승인을 노릴 계획이다.회사에 따르면 OVM-200은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용 백신이다. 시간이 흘러 새로운 암세포가 생겨도 면역세포들이 기억해 암세포를 없애준다. OVM-200 항암백신에 접목한 재조합 중복 펩타이드(ROP) 기술이 면역을 크게 높여 백신 효과를 증대시킨다. 부분의 암이 가진 서바이빈(Survivin)을 타깃으로 하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OVM이 보유한 ROP 플랫폼 기술은 하나의 긴 중복 펩타이드들을 만들어서 생체 내에서 사람의 효소에 의해 각각의 펩타이드로 잘려지는 펩타이드 복합체 기술이다. 따라서 여러 펩타이드를 각각 생산해 섞는 기존의 펩타이드 복합체 기술보다 의약품 제조·품질관리(CMC), 생산공정, 원가 측면 등에서 장점이 있다.DxVx 관계자는 “2027년경 환자들이 빨리 효과적인 약물의 이득을 보기 위해 모든 임상이 완료되기 전에 승인을 해주는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개발이나 기술이전 등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OVM은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스핀오프(Spin-off)한 회사로, 디엑스앤브이엑스가 2018년 지분 43%가량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2023.11.22 I 김새미 기자
씨엔알리서치, 태국·미국 법인 설립..."글로벌 임상 주도적 수행"
  • 씨엔알리서치, 태국·미국 법인 설립..."글로벌 임상 주도적 수행"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씨엔알리서치(359090)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임상시험의 이정표를 마련했다. 국내 1위 CRO 씨엔알리서치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해외법인을 태국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26년간의 임상시험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과제를 직접 수행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좌측부터) 씨엔알리서치 윤병인 전무, 김진학 상무, 김수웅전무, 서울대학교병원 이승환 교수, C&R Healthcare Global Thailand 김윤호 대표이사, 치앙마이대학교 반얀키 로자나피왓 학장, 프라판 교수(C&R Healthcare Global Thailand 공동대표), 지씨씨엘 양송현 대표이사,외 치앙마이대학교 교수 등이 기념사진에 응하고 있다. (사진=씨엔알리서치)씨엔알리서치는 태국의 안정적인 의료 인프라와 고품질의 임상시험 인력 등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임상시험 시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고 태국의 치앙마이 병원을 기반으로 비용 효율적이고 수준 높은 임상시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백신 관련 연구를 포함하여 다수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하여 국내의 여러 의뢰사와 관련 조율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씨엔알리서치의 태국 법인명은 ‘C&R Healthcare Global Thailand’로 씨엔알리서치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윤호 이사가 대표 직책을 맡았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태국 법인 설립은 국내 의뢰사의 동남아시아 수요 대응과 글로벌 임상시험의 자체적인 수행 및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임상시험 수행이 목표”라고 전했다.아시아시장 뿐만 아니라 북미시장을 겨냥한 미국에도 씨엔알리서치의 해외법인이 설립됐다. 법인명은 ‘C&R Research US’이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미국 FDA에 Pre-IND와 IND 승인 관련 업무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수행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고 밝혔다.
2023.11.22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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