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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버스 운전에도 블루오션이 필요" 친절기사 화제
- [노컷뉴스 제공] function adsFrame_article() { article_banner_38085.innerHTML = "";}adsFrame_article ();setInterval("adsFrame_article()", 20 * 1000);"승객 여러분, 왼쪽을 봐주십시요. 왼쪽에는 독립문이 있습니다. 독립문 옆에 있는 저 두개의 돌기둥은.."서울 시티 투어 버스에서나 들을수 있는 방송이지만, 사실은 내곡 -수색간 470번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다."해박한 설명에 승객들, '끄덕끄덕'" 승객들은 시내버스에서 나오는 이 낯선 소리에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잠시 놀라지만, 버스 운전기사의 목소리임을 안 후 이내 미소를 지으며, 버스 기사가 들려주는 '독립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저 돌은 조선시대에 중국의 사신을 맞아들이던 모화관 앞에 세웠던 주춧돌로서,개화기에 우리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다짐하는 의미로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독립문을 세우면서 그 기둥을 받치던 밑돌인 주초만 남게 된 것입니다."매일 지나 가는 길이지만, 미처 몰랐던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며 옆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승객들. 무표정한 얼굴로 늘 경직된 버스안의 분위기가 이렇듯 부드러워 질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이 "특별한" 버스의 운전기사는 바로 올해 버스운전경력 13년차의 박진갑(38)씨.군 제대후,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버스운전일을 시작하게 된 그는 7년전만해도, 힘든 일과에 하루에도 몇번씩 그만둘까를 고민 했던 평범한 운전기사였다."버스도 비행기처럼 승객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합니다"하지만 처음으로 타본 비행기에서 승무원이 자신의 몸을 낮추고,승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 하는 모습을 보고, 버스에도 이런 '눈높이 서비스'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한다.그러나, 원래 내성적인 성격의 박씨는 처음에는 승객들에게 "안녕하세요" 이말 한마디 하는것이 그렇게 어려웠다고."처음에는 그 한마디가 그렇게 입에서 안나오는거에요. 그래서 고민고민 하다, 결국 손님들이 적은 4,5시 새벽 시간에만 손님들께 인사를 하기 시작했지요. 그랬더니 손님들께서 너무 감사해하시고, 내리실때 인사를 하고 내리시는 거에요. 그때부터 차츰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이렇게 '인사'를 통해 손님에게 먼저 다가가는 방법을 익힌 박씨는 자신이 운행하는 버스와 노선이 겹치는 다른 버스의 노선까지 모두 외워 정류장 밖에서 노선표를 보며 헤매고 있는 다른 버스의 승객들에게도 친절히 노선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또한 1년전부터는 갑자기 개편된 서울 버스 노선으로 인해 이용에 익숙치 않는 승객들이 많음을 알고, 각 정류소마다 환승가능한 버스노선을 설명한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고객들에게 서비스해 주는것,이게 바로 요즘 유행하는 블루오션 아닌가요?""버스 운전 하나에도 블루오션이 필요합니다"따뜻한 인사와 노선안내.환승서비스 이외에 또다른 박씨만의 '블루오션 전략'은 바로 '정보제공'이다.박 씨는 독립문을 지날때는 "독립문앞 돌기둥의 의미"에 대해서, "남산1터널"을 지날때는 왜 터널안의 조명이 더 밝은 흰색이 아닌 노란색인지, 그리고 한남대교를 건널때는 한남대교가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며, 마지막으로 자신이 속한 회사와 홈페이지를 소개하고,고객의 한 말씀을 부탁하는 홍보 까지 잊지 않는다."버스 타면 늘 지루하고,하루 하루 사람들도 얼마나 힘들어요. 그런 분들에게 즐거움도 주고,정보도 주고, 그러면서 저도 늘 새롭게 배우는 거지요."운행중 1-2분 정도 이런 방송을 하는 것에 대해서 위험한 것 아니냐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자신이 이러한 방송을 하는 구간은 다른 곳보다 정류장 간의 간격이 긴 곳이기에 가능하다며,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기 때문에 늘 조심하고 있다고 한다."손님 손잡이 꽉 잡으세요. 출발합니다~" 늘 이런 말과 함께 승객들이 다 자리를 잡은 뒤에야 출발하는 박씨는 어차피 늦어야 1,2분 차이라며 서둘러봐야 승객들만 더 위험할 뿐이라고 하며 마음의 '여유'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더 안전한 운행을 위해, 얼마 전에 청계천에서 직접 산 헤드마이크가 오늘은 연결상태가 안좋아, 중간에 방송이 몇번 끊기자, 승객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끝까지 승객들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는 박진갑씨에게서 따뜻한 인간미와 진정한 프로의 향기를 느낄수 있었다.
- 영국에선 망치로 한국인 내려쳐도 괜찮다?
- [오마이뉴스 제공] 최근 영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의심할만한 판결(결정)이 잇따라 나와 교민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7월 말 부부싸움 도중 숨진 한국인 아내를 토막내 유기하고 도주했던 영국인 남편에 대해 영국 법원이 '5년형'이라는 가벼운 형량을 내린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넉 달 전 영국인 청소년으로부터 모욕적인 욕설은 물론 그가 휘두른 망치테러로 피해를 입고 한국 유학생이 응급수술을 받아야 했던 사건에 대해 영국검찰이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것. 영국인 청소년, 한국유학생을 망치로 내려치다 지난 4월 23일 오후 6시30분 경, 런던 근교 뉴몰든 지역 머이브리지가에서 교회 친구들의 이사를 도와주던 전호중(가명·남·25·신학전공 유학생)씨는 그곳을 지나던 네 명의 영국인 십대들과 마주쳤다. 자전거를 타고 다가오던 이들 중 맨 앞에 오던 제이슨(가명·남·16)은 전씨를 향해 "염병할 아시아 놈 (중국인을 빗대어), 여길 떠나라, 집으로 돌아가라(Fucking Chinky, Leave here, Back home)"라고 욕설을 내뱉었고, 뒤따르던 다른 십대들도 한두 마디씩 욕설을 하고 지나갔다. 심한 모욕감을 느낀 전씨는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제이슨을 뒤따라갔지만 이미 자전거로 도주한 후였다.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이사하던 교회 친구들과 같은 주택가에 살고있던 제이슨이 집에서 망치를 들고 다시 나타난 것.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다칠 수 있을 거라 위협을 느낀 전씨는 제이슨에게 다가가 진정시키려 했다. 전씨에 따르면, 당시 제이슨에게서는 심한 술냄새가 풍겼다. 전씨는 "망치 내려놓고 진정해라"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상대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주변에 있던 목격자 이모씨가 명확한 증거를 남기기 위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고, 또다른 목격자 정모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온다는 말에 제이슨은 자기 집 쪽으로 달아났고 전씨는 그를 뒤따라가 사과를 요구했다. 순간, 제이슨은 전씨의 멱살을 잡고 위협하면서 옆에 있던 정모씨의 가슴을 밀쳤다. 이어 전씨의 오른쪽 이마를 망치로 내려치고 인근 주택 창고 지붕에 망치를 던진 후 도망쳤다. 주변에 있던 전씨의 교회친구 2명이 뒤따라가 제이슨을 붙잡고 망치를 꺼내 내려왔다. 옷과 운동화를 흠뻑 적실만큼 피를 흘린 전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앰뷸런스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6바늘을 꿰매는 봉합 수술을 받았다. 사진·망치·증인진술 수두룩... 그런데 증거불충분? 어이없는 '테러'를 당한 전씨는 제이슨이 반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합의를 거부, 영국 법정에 정식으로 재판을 신청하기로 했다. 조사는 순조로운 듯 보였다. 가해자 제이슨은 자신이 오히려 전씨와 그 주변인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으며 자신의 집에 전씨 등이 무단 침입했다고 주장했으나 담당 수사관들에 의해 거짓임이 드러났다. 담당 수사관은 이후 공정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전씨를 위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석 달 반 동안이나 끌어오던 사건은 결과적으로 제이슨의 손을 들어주는 식으로 마무리됐다. 8월 3일, 사건담당 통역관이 "검찰이 증거불충분에 따른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전해온 것. 검찰의 기소로 재판을 통해 정당한 대가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고 담당 수사관도 그렇게 암시를 했었지만, 법원 판결을 받을 기회조차 없어지게 된 것이다. 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씨는 "피해자, 목격자의 정확한 진술은 물론 나를 공격한 망치,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까지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증거 불충분이 될 수 있느냐"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매우 혼란스럽다"고 항변했다. 또하나의 사건 이에 앞서 7월말, 영국법정은 부부싸움 도중 사망한 한국인 아내를 토막 내 유기하고, 도주했다가 자수한 영국인 남편사건에게 '5년형'이라는 가벼운 형량을 내려 한인 사회를 들끓게 했다. 2004년 6월 8일, 한국 여성 강모씨(당시 38세)가 자신의 집 냉동고에서 토막난 사체로 발견됐다. 이어 13일 뒤인 21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던 영국인 남편 폴 달튼(35)이 히스로 공항에서 체포돼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조사내용은 이랬다. 폴 달튼은 부부 싸움 도중 순간적으로 감정이 폭발해 주먹으로 아내 강씨의 안면을 공격, 턱뼈가 부러진 채 실신해 쓰러진 강씨를 방치한 채 위층으로 올라갔다. 폴 달튼이 아래층으로 다시 내려왔을 때 이미 강씨의 호흡은 정지한 상태였다(부검결과는 출혈로 인해 기도가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나왔다). 그는 강씨의 사체를 토막낸 뒤 비닐에 담아 냉동고에 넣은 뒤 일본으로 도주했다가 13일 만에 경찰의 설득이 담긴 이메일을 받고 히스로 공항으로 입국하는 길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급살인 사건으로 기소돼 당초 중형이 예상됐던 폴 달튼에게 영국법정은 1년여 간의 재판을 거쳐 지난 7월 25일 최종형량을 선고했으나 살인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과실치사 혐의로 2년형, 사체유기 혐의로 3년형. 배심원들이 달튼에게 살인의도가 없었다고 인정하며 살인죄에 대해 무죄를 평결했고, 담당판사도 '살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 "제도화된 인종주의 때문" 위 두 사건에 대한 잇따른 이례적 처리(판결)에 대해 영국 내 한인사회에서는 소수인종에 대한 인종주의적 시각이 적용돼 가해자 편들기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망치사건'의 경우, 사건 당시 사진과 가격한 망치 등 명백한 증거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은 소수인종에 대한 차별, 자국민 편들기라는 것. 더욱이 흉기(망치)를 이용한 의도적 공격일 경우, 일반 폭행죄보다 훨씬 죄질이 무겁다는 게 상식적인 판단이기 때문이다. 피해자 전씨는 이번 결과에 대해 "영국 내 소수인 한국인이기 때문에 불리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검찰의 시각이 공정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씨는 이어 "(사건관련) 정확한 자료를 남기는 일에 힘쓰려고 한다"며 "기회가 되면 이번 사건이 영국 내 인종차별과 영국경찰과 검찰의 인종차별적 조치의 실례로 사용되어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모씨 사건의 경우, 최종 형이 확정된 후 열린 사건 설명회에서 서튼경찰서 강력계 수석형사 폴 맥칼리넌은 "영국 법체계 하에서 5년형은 과실치사 혐의로 받게 되는 평균적인 형량"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연 공정한 수사와 재판과정을 통해 그런 형량이 나온 것인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이 사건을 취재한 MBC 이동희 피디는 재판장에 참석해 지켜봤던 대부분의 교민들은 이번 재판이 불공정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검사가 제시한 증인은 달튼의 부모와 달튼과 불륜관계에 있던 모 여성뿐이었으며, 검사는 변호사의 변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도 않고 중대반론도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피의자 달튼은 '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평소 강씨가 거친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언어 폭력 등을 통해 자신에 많은 고통을 주었다고 진술했다. 재판과정을 취재한 영국의 중앙, 지역언론들도 앞 다투어 강씨가 얼마나 '못된' 여자였는지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사건 자체가 가십으로 되어버린 것이다. 영국사회에서 소수인종으로 살아간다는 것 위 두 사건과 관련해 5년째 영국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들의 의문사 문제와 싸우고 있는 고 이경운군의 부친 이영호씨는 "영국 내 공공기관 특히 사법기관, 경찰에 잠재해 있는 '제도화된 인종차별' 태도를 고려할 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결과"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씨는 "제도화된 인종 차별은 공공 기관 내 깊숙히 뿌리박힌 관행이어서 업무를 처리하는 당사자 자신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밝혀내고 잘못을 시인하도록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평했다. 영국 내 제도화된 인종차별 문제는 스테판 로렌스 사건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 바 있다. 1993년 흑인 청년 스테판 로렌스(18)는 버스 정류장에서 백인 불량배들의 칼에 찔려 사망했으나 용의자 백인들에게는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6년간 유가족의 끈질긴 싸움 끝에 영국 경찰이 인종주의적 시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사건을 처리했음이 드러났고, 이로서 영국 공공기관에 잠재해 있는 '제도화된 인종차별' 문제가 낱낱이 밝혀진 바 있다. 당시 경찰 고위 관리 11명이 해직 당하는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지난 달 리버풀에서는 흑인 고등학생 앤소니 워커(18)가 백인 청년이 휘두른 도끼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엄청난 충격을 던져줬다. 당시 유가족들은 사건 발생 후 추모 집회에서 "범인들이 길거리를 더이상 걸어다녀서는 안된다, 반드시 정의가 구현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3천 여명이 참가한 촛불시위가 열리며 영국 주요 언론의 머릿기사로 퍼져나가기도 했다. 이번 한국 교민들이 겪은 두 사건은 영국 내 사법, 행정 등 공기관을 중심으로 자행되는 제도화된 인종차별이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의심케 만들고 있다. 또 한인사회에는 한국교민들이 사건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과제를 남겨주고 있다.
- 성원건설, 구리역세권 ´매스티지´ 쇼핑몰 분양
- [edaily 이진철기자] 성원건설(012090)은 구리시 수택동에 지하 2층 지상 5층 종합쇼핑몰 ´성원매스티지´를 분양한다고 22일 밝혔다.
성원건설은 "매스티지 쇼핑몰이 현재 1층 공사중이며 올 10월 완공예정"이라며 "시행사는 청민개발㈜이고, 자금관리는 ㈜생보부동산신탁에서 하고 있어 시공력 및 안정성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입지여건은 올 12월 청량리~덕소간 중앙선 연장선 구리역 개통으로 황금역세권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추가 개통예정인 지하철 8호선(구리~암사 2009년 예정)과 경춘선 연장선(구리~사능,2010년 예정) 구리역 등 3개 노선이 교차하는 중심에 위치한다.
성원건설은 "지하철 이용객과 함께 일반버스 25개 노선과 좌석버스 9개노선, 마을버스 3개 노선이 통과하는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위치해 다양한 계층의 유동인구가 확보할 수 있다"며 "1만3천여가구 대단지 아파트도 인접해 있다"고 말했다.
업종은 상권형성에 유리한 패밀리 레스토랑인 아웃백스테이크의 2층 입점이 확정된 가운데 1층에 패션, 액세서리, 토털스토어, 패스트푸드, 편의점과 2~5층에는 전문식당가, 병원, 학원, 휘트니스클럽,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점포가 분양된다. 분양문의: 031)555-0051
- (美 공화 전당대회)`캅시티 뉴욕`..경계 삼엄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뉴욕 맨해튼은 일반 시민보다 경찰이 더 많았다. 30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장인 메디슨 스퀘어 가든(MSG) 주변은 일반 차량의 접근이 전면 통제됐다.
미국 공화당은 뉴욕 전당대회를 통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2004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전당대회는 이번주 목요일(9월 2일)까지 열린다.
뉴욕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아성이다. 공화당이 민주당의 심장부, 뉴욕에서 과감하게 전당대회를 여는 이유는 뭘까. 911의 최대 피해자 뉴욕, 분노의 대 테러 전쟁을 진두지휘한 부시 대통령, 그리고 끝나지 않은 테러 위협. 부시 진영은 `테러와 전쟁`이라는 이슈를 극대화하기에 뉴욕만한 장소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전당대회장 주변에는 부시 진영의 의도(?)대로 뉴욕답지 않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생기 넘치는 문화와 금융의 중심지, 뉴욕은 어느새 `경찰 도시(cop city)`로 바뀌어 있었다.
◇MSG와 펜스테이션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은 맨해튼 중심부 8번가와 7번가 사이에 있다. 평소에는 농구, 아이스하키 등 프로 스포츠가 열리는 실내 체육관이지만 공화당 전당대회장으로 선택(?)되면서 경찰 병력이 삼엄한 경계를 펴는 `정치적 아이콘`이 됐다.
공교롭게도 MSG는 맨해튼과 `바깥 세상`을 이어주는 철도역인 펜실베니아 스테이션(뉴요커들은 펜스테이션이라고 부른다)과 한 몸이다. 뉴욕 인근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중앙역이다.
뉴욕 경찰은 전당대회 기간 중 안전을 이유로, 펜스테이션에서 MSG로 연결되는 지하 통로를 모두 봉쇄했다. 8개의 역사 출입구 중 2개만을 개방했다. 통근 열차 이용이 불편해진 뉴요커들이 전당대회 기간 중 아예 휴가를 떠나는 바람에 역사는 의외로 한산했다.
펜스테이션에 내려 역사를 나오면서 출입통로 봉쇄 안내판을 사진으로 찍으려 하자 한 경찰이 다가왔다.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왜 안되느냐고 묻자, 테러 위협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온 기자라며 미 국무성 산하 외신기자 클럽에서 발급한 기자증을 보여줬다. 경찰은 그때서야 MSG로 연결되는 출입구 이외의 부분에 대한 사진 촬영은 해도 좋다고 했다.
지하 역사에는 평소의 10배나 많은 경찰들이 깔려있었다. 90년대초 서울 시내같았다. 로마 병정같은 전투경찰 차림은 아니었지만, 권총이나 자동소총으로 완전 무장한 상태였다.
◇정치적 질문은 사양
펜스테이션 밖으로 나왔다. MSG 앞 도로는 바리케이트로 막혀 있었다.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도 접근이 금지됐다.
원래 미국 민주, 공화당의 전당대회는 축제같은 분위기에서 치뤄진다. 양당 대선후보는 일찌감치 결정된 상태다. 전당대회는 공식적으로 후보를 지명하면서 전 당원이 선거 승리를 위해 한판 잔치를 벌이는 것이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그러나 테러 위협때문에 일반 시민과 철저히 차단됐다. 전당대회장 안으로 들어가려면 별도의 출입증을 경비 경찰에 반드시 보여줘야한다. 취재진들도 예외는 아니다. 관광객과 시민들로 넘쳐나던 MSG 주변은 바리케이트와 경찰로 살벌함마저 느껴졌다.
길안내 자킷을 입고 있는 자원봉사자에게 다가갔다. 축제 분위기를 연출해야할 전당대회가 이렇게 살벌한 것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려고 했다. 이 자원봉사자는 데이비스라는 명찰을 달고 있었다.
몇가지 물어보겠다고 했다. 데이비스는 "Sure"하며 반겼다. 한국에서 온 기자라고 소개하자 그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뉴욕과 관련된 일반적인 질문외에 정치적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못하겠다고 했다. 계속 질문을 하려하자, 무전기를 든 주변 동료(?)들이 끼어들었다. 인터뷰가 중단됐다. 데이비스는 "여기서 일하기 때문에 정치적 코멘트는 안된다"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뉴욕 경찰이 봉쇄한 메디슨 스퀘어 가든>
◇뉴욕 경찰과 교통 통제
MGS 주변이 차단된 때문인지 7번가와 8번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교통 사정이 평소보다 오히려 좋았다. 뉴욕 시민들은 사실 이런 교통 통제에 익숙하다. 추수감사절 축제, 크리스마스, 설날 전야 등에는 몰려드는 인파를 적절히 제어하기 위해 주요 도로가 차단되곤 한다.
그러나 MSG와 펜스테이션은 맨해튼의 핵심이고, 거의 일주일간 통제가 계속된다. 시민들에게는 고통이 아닐 수 없다. MSG로 접근할 수록 교통상황이 혼잡해졌고, 역으로 가는 2개의 통로를 알지 못하는 시민들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 일쑤다. 취재후 펜스테이션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해 결국 기차를 놓치고 말았다.
경찰은 MSG와 펜스테이션뿐 아니라 주변 호텔과 주요 건물에도 포진해 있었다. 교통 순경들도 권총을 찬 상태에서 허가된 차량 이외에는 통제선 안으로의 차량 접근을 막고 있었다.
MSG에서 떨어진 일방 통행로도 일부 차선 봉쇄됐고, 맨해튼의 시외버스 정류장인 포트 어소리티 앞 도로의 택시 전용 차선도 폐쇄됐다.
MSG 주변과 펜스테이션 내부를 경계하는 경찰은 완전 무장한 상태였다. 경찰견과 함께 역 내부를 순찰하고 있었다. 기마 경찰들도 대기하고 있었다. 경찰 이외에 군인, 소방관, 사복경관들도 주변에 넓게 포진해 있었다.
◇반부시 시위
전날 200여명이 체포될 정도로 격렬했던 반부시 시위대는 막상 전당대회 당일 MSG 주변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산발적으로 반부시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MSG 주변을 돌아다니는 시위대가 있었으나, 한두명 씩 짝을 이루고 있을 뿐이었다.
시위대는 MSG 남쪽의 유니온 스퀘어를 근거지로 반부시 구호를 계속 외쳤다. 유니온 스퀘어는 미국 노동자들이 100년전 `메이 데이 행진`을 벌였던 전통의 투쟁 현장(?)이기도 하다.
반부시 시위대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한 피켓에는 "테러를 막으려면 미국 외교정책이 바뀌어야만 한다"고 적혀 있었다. 부시의 강경 정책이 테러 위협을 낮추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반면 전당대회에 참가한 주요 공화당원들은 현지 방송사들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부시가 재선돼야할 이유로 `강력한 지도력`을 언급했다.
`힘에 의한 자유, 힘에 의한 평화`라는 미국적 가치관도 내부적으로 도전받고 있는 양상이다.뉴욕의 반부시 시위대는 `이분화된 미국`을 상징하는 듯 했다.
◇취재 경쟁
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은 MSG 주변과 맨해튼 일대에 대형 방송차량을 보내, 전당대회 소식을 시시각각 전했다. CNN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CNN 로고가 적힌 작은 부채를 나눠주기도 했다.
MSNBC는 브로드웨이 타임스쿼어에 방송 중계 장비를 설치했고, CBS도 전당대회의 주요 일정을 생중계했다.
미국 언론들은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도 똑같은 비중으로 다뤘다. 뉴욕에서 다른 것이 있다면 테러 위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고, 반부시 시위가 전당대회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이 얻은 것과 잃은 것
전당대회를 유치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번 전당대회로 뉴욕이 많은 것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수만명의 당원들이 몰려들고, 취재진과 정재계의 거물들이 뉴욕에 일주일 정도 머물게 되면서 짭짤한 수입이 기대된다. MSG 주변 호텔은 전당대회에 참가한 사람들로 붐볐다. 이들이 자고, 먹고, 마시고, 관광하면서 뉴욕에 뿌리는 돈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다음주 노동절 연휴와 전당대회가 맞물리면서 개학전 뉴욕을 찾으려던 막바지 여름 관광객들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테러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
뮤지컬의 거리 브로드웨이와 나스닥 전광판이 있는 타임스퀘어(사진) 등 주변 관광 명소들은 평소보다 한산했다. 살벌한 공화당 전당대회는 뉴욕에 주는 것만큼이나 많은 것을 빼앗아가고 있다.
◇숨죽인 월가
전당대회 전부터 월가는 개점 휴업 상태다. 최근 테러 목표로 지목된 시티그룹 본사 주변은 경찰차로 에워싸여있다. 순찰차가 일종의 바리케이트 역할을 하는 것. 경찰차 보닛이 새똥으로 지저분할 정도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마찬가지다. 차량 접근이 통제되고 있었고, 별도의 신분증을 보여주지 않으면 NYSE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원유선물 가격이 널뛰기를 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 앞에도 바리케이트가 설치돼 있다. 접근하는 차량들은 일일이 경찰의 검색을 받아야한다.
NYSE, NYMEX 등이 있는 월스트리트는 전당대회 장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맨해튼 남쪽에 위치해 있지만, 테러 목표라는 점 때문에 MSG 이상의 경계 상태가 지속되고 있었다.
- 현대차, 아테네올림픽 마케팅 본격가동
- [edaily 지영한기자] 현대차(005380)가 아테네 올림픽에 대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대인 201개국이 참가하고 지구촌의 수십억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11일 제28회 아테네 올림픽의 자동차부문 공식스폰서로 참가해 에쿠스, 그랜저XG, 스타렉스, 미니버스 등 총 500여대의 차량을 아테네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된 차량들은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선수단, 심판진 그리고 각국 기자 및 귀빈들의 운송수단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올림픽 기간 중 고객밀착 현장마케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테네 시내 주요장소와 올림픽 주 경기장을 연결하는 무료버스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무료버스는 현대차 올림픽투어(Hyundai Free Ride)버스로 지붕 개방형 2층버스 4대로 운영이 되며 버스안에는 유명 음악밴드들의 라이브(Live)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대 올림픽 투어버스가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 `움직이는 공연장`으로 활용, 탑승하는 세계 각국 고객들에게 현대차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0여개의 현대차 올림픽투어버스 정류장에 현대차 특별부스도 설치해 각종 올림픽경기 스케줄과 현대차 제품소개 책자, 올림픽 행사일정과 아테네 지도, 그리고 올림픽경기장 위치 등 올림픽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올림픽 기간중 조직위원회가 제공한 워터플라자(Water Plaza)내에 현대차 홍보관(Hyundai Land)을 건립하여 경기장을 방문하는 모든 스포츠팬들에게 현대차를 알리는 창구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홍보관에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투싼이 전시되며 무료 기업홍보 책자 배포, 올림픽 마스코트와 사진촬영이 가능하며, 다양한 음악밴드의 라이브공연도 실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유럽의 월드컵이라 불리우는 `UEFA 유로 2004™`의 자동차부문 공식후원사로 참여하여 400여대의 차량을 제공한 바 있다.
현대차는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 등에 힘입어 유럽(동구/터키포함)시장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엔 판매목표를 기존 39만9000대에서 49만대로 23% 상향조정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