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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부동산)매매가 상승세 둔화.. 재건축 약세
  • [edaily 이진철기자] 9월초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정부의 "9.5재건축대책"으로 진정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번 대책의 직접 영향을 받는 재건축단지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69% 상승, 2주전(1.2%)에 비해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구별로는 송파, 양천, 강남 등이 1%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강동(0.67%), 영등포(0.6%), 마포(0.51%), 강서(0.36%), 강북(0.3%), 동대문(0.3%), 성동(0.26%), 은평(0.26%), 노원(0.21%), 광진(0.19%), 서초(0.18%) 등도 소폭 상승했다. 이밖에 다른 지역도 하락한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추진 아파트가 0.27% 올라 2주전(3%)보다 상승폭이 크게 낮아졌으며, 반포지구가 약세를 보인 저밀도지구도 0.2% 하락했다. 일반아파트는 0.79% 올라 오랜만에 재건축추진 아파트보다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추석연휴 이후 일부 전세거래를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의 매매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재건축아파트도 9.5대책 이후 타격이 큰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지역 매매시장은 가격상승의 무게중심이 기존의 재건축아파트에서 신규입주와 중대평형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평형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포함된 20평형 이하 소형아파트가 0.26% 오르는데 그친 반면 50평형 이상 대형아파트는 1%대의 상승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구별로는 송파, 양천, 강남 등이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강동(0.67%), 영등포(0.6%), 마포(0.51%), 강서(0.36%), 강북(0.3%), 동대문(0.3%), 성동(0.26%), 은평(0.26%), 노원(0.21%), 광진(0.19%), 서초(0.18%) 등도 소폭 오름세가 이어졌으며, 하락한 곳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지별로는 반포한신1차, 반포주공3단지 등 사업승인을 받지 못한 저밀도 재건축아파트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또 송파구 가락시영, 잠실주공2,3단지와 강동구 둔촌주공, 고덕시영 등도 일제히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사업진행에 영향이 없는 강남구 도곡주공2차, 신도곡, 영동주공은 2주사이 3000만원 정도 올라 대조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1.12%)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중동(0.45%), 일산(0.38%), 산본(0.1%), 평촌(0.07%) 순이었다. 분당은 지난 8월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평당 평균매매가격이 작년 10월 900만원을 돌파한 이후 11개월여 만에 1000만원을 돌파했다. 경기지역은 하남(0.95%), 오산(0.71%), 안성(0.6%), 이천(0.57%), 과천(0.43%) 등 서남부권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밖에 지역은 2주간 0.1~0.3%의 오름폭을 나타냈으며, 인천은 0.38% 상승했다. ◇전세시장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추석연휴가 지나면서 거래가 차츰 활기를 띠고 있다.하지만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구별로는 강북(0.51%), 성북(0.47), 강동(0.37%), 송파(0.29%), 양천(0.28%)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마포, 도봉, 동작, 강서, 중, 중랑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산본(0.45%), 분당(0.06%)은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평촌(0%), 중동(-0.05%), 일산(-0.01%)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군포(0.63%), 평택(0.33%), 광명(0.3%), 하남(0.23%), 구리(0.19%), 안산(0.19%), 수원(0.15%)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과천, 부천, 파주, 김포, 양주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2003.09.21 I 이진철 기자
  • (주간부동산)매매가 `고공비행`..상승률 1%돌파
  • [edaily 이진철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2주연속 급등하면서 상승률이 올들어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상승세도 주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에 비해 1.2% 상승,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구별로는 송파(3.02%), 강동(2.73%) 강남(2.11%) 등 강남권이 전주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1.0%), 양천(0.99%), 성동(0.51%), 강서(0.43%), 동작(0.43%), 금천(0.4%), 광진(0.39%), 용산(0.34%)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종로(-0.11%)는 약세를 나타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추진 아파트가 3% 오른 가운데 5개 저밀도지구(3.17%)의 상승률이 일반재건축(2.91%)보다 높았다. 반면 일반아파트(0.73%)는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부동산114는 "지난주에도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수도권 전역으로 오름세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건교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재건축시장 안정대책 영향으로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가격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재건축아파트의 오름세가 이어졌으며, 중소평형이 2.98%로 가장 많이 올라 전주(2.31%)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송파(3.02%), 강동(2.73%), 강남(2.11%) 등 강남권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1.0%), 양천(0.99%), 성동(0.51%), 강서(0.43%), 동작(0.43%), 금천(0.4%), 광진(0.39%), 용산(0.34%) 등도 9월 성수기를 맞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중구, 성북, 마포, 은평, 동대문, 중랑, 서대문, 강북, 도봉, 노원 등 강북권은 0.1~0.2%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종로(-0.11%)는 이번주 약세로 돌아섰다. 단지별로는 강남권 재건축추진 단지인 신천시영, 잠실주공, 개포시영, 개포주공,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이 한주사이 30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또 서초구 잠원동 한신18차 35평형, 한신16차 27평형,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33평형,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18평형, 강남구 도곡동 개포럭키 31평형, 대치동 우성2차 32평형 등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신도시는 분당(1.08%)이 올들어 처음으로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일산(0.42%), 평촌(0.21%), 중동(0.16%), 산본(0.12%) 순이었다. 분당은 지난 8월이후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주 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987만원을 기록, 평당 평균매매가격 100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기지역은 과천(1.75%)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성남(0.81%), 평택(0.79%), 하남(0.76%), 구리(0.66%), 안양(0.61%), 용인(0.57%) 순이었다.과천은 지난주 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2008만원을 기록, 수도권에서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2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이달 들어 수요가 늘면서 서울 전역에서 고른 상승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중구(0.35%), 강동(0.31%), 영등포(0.27%), 서초(0.18%), 성북(0.17%), 강남(0.15%), 성동(0.12%), 광진(0.1%)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송파(0.06%), 강서(0.04%), 강북(0.03%), 마포(0.03%), 노원(0.01%) 등도 소폭 상승했다.반면 종로(-0.34%), 서대문(-0.18%), 양천(-0.17%), 동대문(-0.08%), 관악(-0.02%)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산본(0.18%)을 제외한 일산(-0.09%), 평촌(-0.08%), 분당(-0.05%), 중동(-0.01%) 전 지역이 하락했지만 내림폭은 지난 8월에 비해 둔화됐다. 경기지역은 하남(0.35%), 평택(0.35%), 의정부(0.31%), 이천(0.23%), 구리(0.19%), 광명(0.17%), 광주(0.14%), 파주(0.13%), 군포(0.07%), 과천(0.05%), 인천(0.04%), 시흥(0.03%), 용인(0.0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화성(-0.22%), 부천(-0.13%), 성남(-0.11%), 수원(-0.1%), 남양주(-0.08%),양주(-0.07%), 안양(-0.07%), 오산(-0.06%), 안산(-0.05%), 고양(-0.02%), 김포(-0.01%) 등은 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2003.09.07 I 이진철 기자
  • 잇딴 부동산 대책, 증시에 긍정적-증권 전문가
  • [edaily 한상복기자] 증권사 전문가들은 5일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기반 확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약발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부동산시장 불안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재건축에 대한 소형주택 의무비율 확대와 조합원 명의변경 금지를 주요내용으로 한 `재건축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서울 등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는 허물고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60% 이상을 85㎡(25.7평) 이하 국민주택 규모로 채워야 한다. 현재는 300세대 이상의 단지에 한해 전용 60㎡ 이하를 20% 이상 건설해야 하나, 1대1 재건축의 경우는 적용이 제외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부동산 대책이 서울의 특정지역(강남권)을 겨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늘 발표한 `재건축에 대한 소형주택 의무비율 확대` 도 강남권 프리미엄의 과도한 상승을 막기 위한 수단이라는 시각. 부유층이 선호하는 중대형 아파트 중심 재건축에 소형 평형을 많이 끼워 넣음으로써 기존 입주자의 담합성 가격상승을 억제하겠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대책과 주가는 관계 없지만.. =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사실은 별개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지난 75년 이후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 흐름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 가격 하락이 주식값 상승으로 이어진 적은 한차례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 센터장은 "물론 지금의 부동산시장 상승이 과거(경기호황+유동성)와는 달리 유동성이라는 단일요인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차이가 있지만 시중 유동성이 안정성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대책에 따라 시중자금이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옮겨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중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지난해 가을부터 연일 강도높은 부동산시장 안정책을 내놓았음에도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가지 않는 것은 안정적이고도 확실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증시로 돈이 몰려오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투신권 이외의 다양화된 채널을 통해 간접 주식투자 자금이 확충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부동산에 몰리는 성격의 자금을 증시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메리트가 있다는 점이 충분히 입증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만한 시점=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 부장은 "부동산 자금과 주식시장 자금의 성격이 달라 부동산 대책이 시중자금의 이동을 직접적으로 촉발하지는 못하지만 유용한 시그널을 제시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파트 값이 상당 부분 꺾였으나 유독 강남지역만은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데, 만일 강남마저 하락세로 반전한다면 투자대상을 재해석하려는 경향이 생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 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외국인 주도의 매수에 동참하지 못하면서 우리 증시가 글로벌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이럴 때는 자산주, 즉 저 PBR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이들 종목의 괴리도를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아파트 시세로 분출됐던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자산주로 옮겨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2003.09.05 I 한상복 기자
  • 강남 아파트값 또 급등.. 보유세강화 유명무실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강화방침에도 불구, 서울시의 종세분화 확정과 재건축아파트 일부 연한완화 발표로 최근 강남지역 아파트 호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달 25일 "종세분화 확정" 발표를 한 후 높은 용적률을 적용받는 단지와 사업추진이 빠른 저밀도지구 재건축아파트는 매물이 줄면서 호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종세분화란 주거지역의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지역 특성에 따라 용적률을 차등 적용, 건물 높이를 달리 하도록 하는 것. 서울시는 종 세분화에 따라 일반주거지역을 ▲1종(용적률 150% 이하,4층 이하) ▲2종(용적률 200% 이하, 7∼12층) ▲3종(250% 이하,층수 제한 없음)으로 각각 나눠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가 지난 2일 재건축 추진 연한에 대해 3년 완화 발표를 하면서 적용대상인 건립연도 82~83년 재건축대상 아파트 가격도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얼마나 올랐나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최근 1주일간 서울지역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송파구의 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2002만원으로, 강남구(2224만원), 과천시(2093만원)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2000만원대에 진입했다. 또 강동구의 평당 평균 매매가도 지금까지 가장 높은 1540만원을 기록, 급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송파구는 잠실 저밀도 재건축단지가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잠실 주공3단지 15평형 매매가는 한주사이 5500만원이 올라 4억7500만원선, 잠실동 주공4단지 17평형도 한주새 5000만원이 오른 6억15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또 신천동 시영아파트의 경우 평형별로 한주사이 5000만~8000만원 정도 호가가 올랐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락시영 용적률 200% 적용 발표후 투자자들의 문의가 급증했다"며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며 매물을 내놓지 않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암사, 명일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와 재건축 연한완화 조치에 따라 2005년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고덕동 주공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저밀도 재건축아파트인 강동시영2단지 15평형 매매가는 한주새 5000만원이 올라 3억5000만~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또 당초 서울시 건축조례안에 따라 2010년 이후에나 재건축이 가능했지만 서울시의 재건축 연한 3년 완화 조치에 따라 2005년쯤 재건축이 가능해진 고덕동 일대 주공아파트 가격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일동 고덕주공 5단지 27평형은 최근 한주새 6500만원이 올라 6억~6억2000만원, 고덕주공 6단지 24평형도 같은 기간 6000만원이 올라 5억6000만~5억7000만원의 시세를 기록했다. ◇정부-서울시 엇박자 정책이 가격상승 빌미제공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최근 행보가 재건축아파트의 가격폭등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한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실장은 "종세분화가 확정되면서 상대적으로 사업 추진이 유리한 저밀도 재건축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한쪽이 눌리면 다른 쪽이 튀어 나오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중앙정부가 불명확한 지침으로 지자체에 재건축 허용권한을 넘긴 엇박자 정책이 가격상승의 원인"이라며 "세금정책이나 공급 확대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한계가 드러난 만큼 집값 상승의 주범인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3.09.04 I 이진철 기자
  • (증시조망대)외국인 따르기 구도 지속
  • [edaily 안근모기자] 최근 증시를 규정해 온 세가지 특징이 지속되고 있다. 중단없이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의 예상치 상회 소식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나홀로` 매수 행진, 그리고 非핵심 IT주로의 외국인 매수세 분산 등이 그것이다. 지난 밤 뉴욕에서 발표된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치(53.5)를 웃도는 54.7로 발표됨으로써 `미국발 펀더멘털 랠리`라는 증시 동인이 여전함을 확인시켜 줬다. 국내 BSI 역시 경기회복 기대감을 본격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듯하지만, 증시로의 자금유입을 이끌어낼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 어제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을 통해 드러났다. 9월이라는 계절적 효과와 현금비중이 지나치게 떨어져 조절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아시아펀드 등을 근거로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현대증권 조훈 수석연구원)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20일선 부근으로 떨어진 삼성전자의 약세와 외국인 매수종목 분산 현상을 정당화하는 논리이기도 하다. 결국 앞으로도 당분간은 외국인 따라하기를 통한 수익률 제고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것인데, 서울증권 박문서 선임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의 업종 또는 종목별 수익률 추이에 관심을 두라고 권고한다. 지난밤 뉴욕시장에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금융주들의 시세가 좋았다. 또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주가상승률은 미진한 9개 종목을 뽑아 제시하면서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외국인 매수와 주가반응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형광등주` 제2의 성신양회(04980)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것. 하지만, 투자전략의 세계에 이런 `수급논리`만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교보증권 박석현 책임연구원은 IT우위를 확인시켜준 7월 산업활동동향과 이달 D램가격 상승 전망을 근거로 LCD, 반도체, 인터넷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게 좋다는 의견을 내놨다. 단, 삼성전자의 20일선 지지를 먼저 확인하라고 한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IT업종 상대적 우위 확인..LCD 반도체 인터넷 비중확대 -LG: 미국발 펀더멘털 랠리 동조화 기대..주후반에는 수익률 확보 -대신: 단기적 수급구도에 민감할 필요 없어..종목별 시장대응 -우리: 부동산 대비 주식투자 매력 커져..실적 미반영 중소형주 선별 -굿모닝신한: 외국인 수급우위 종목군에 일차적 관심 필요 -서울: 외국인 매매특성 고려, 미국증시 업종 종목별 수익률 추이에 관심 -대투: 외국인에 의한 상승기대 유효..종목간 이격축소 과정 원활 -동양: 수익률 갭 축소과정..충분한 조정 거친 코스닥 중심 접근 -한양: 수출주에 대한 관심 제고..당분간 코스닥이 상대적 우위 -브릿지: 외국인 보유물량 부담 커졌으나, 우호성은 지속 -동원: 9월중순 이전까지는 IT 핵심주에서 탈피한 종목선택 -메리츠: 내수경기 회복가능성에 베팅중..주식 미보유 리스크 여전히 커 -대우: 삼성전자의 견인력 약화..추세 유효하나, 연휴전까지 제한적 장세 -현대: 9월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될 듯..아시아펀드 현금비중 과거 최저치 수준 -동부: KOSPI 상승탄력 둔화..방망이를 짧게 잡자 [뉴욕증시] 누가 "9월을 약세장"이라고 했던가. 노동절 연휴를 끝낸 뉴욕 주식시장이 9월 첫 거래일을 랠리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다우 지수는 9500선을 상향 돌파했고, 나스닥도 1.7% 이상 올랐다. S&P500은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가 예상치를 웃돌고, 이익실현 매물도 순조롭게 소화되면서 장막판 매수세가 집중됐다. 경제지표 개선 앞에서는 `9월 주식시장은 비수기`라는 징크스조차 꼬리를 내렸다. 컴퓨터와 소트프웨어 업체 등이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금융주와 항공주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2일 다우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7.45포인트(1.14%) 오른 9523.27, 나스닥은 31.03포인트(1.71%) 오른 1841.48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3.98포인트(1.38%) 오른 1021.99로 마쳤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14개월래 최고치를, 나스닥은 17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강보합(0.12%)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430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는 17억7200만주로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2082개, 내린 종목은 768개였다. 나스닥에서는 2190종목이 오르고, 948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채권가격 하락) 국제 유가와 가솔린 선물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 금선물도 하락했다.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는 54.7로 예상치 53.5를 웃도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로써 ISM 지수는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선을 2개월째 웃돌았다. 개장초 월가는 ISM 지수 호전을 `재료 노출`로 간주, 보합선에서 주춤거렸다. 다우와 나스닥은 한 때 하락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특히 ISM 고용지수가 7월 46.1에서 8월 45.9로 소폭 하락한 것이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ISM도 하반기 경기회복이 궤도에 올라섰지만, 고용 회복은 아직 요원하다고 분석했다. 시장 조사회사인 챌린저그레이앤크리스마스도 지난달 감월 발표가 6% 줄어들었지만, 신규 고용을 늘리겠다는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의 고용시장신뢰지수도 7월 88.4에서 8월 87.4로 악화됐다. 고용시장 개선없는 경기회복은 공허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고, 이익실현 심리를 자극했다. 메릴린치의 수석 전략가인 리차드 번스타인도 "연준리의 공격적인 행동과 투자자들의 지나친 리스크 선호 현상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 금융자산에 버블을 불러왔다"고 꼬집었다. 9월 시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직감한 투자자들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랠리 연장을 타진했다. 시장 분위기가 급변한 것은 오후 3시 무렵부터였다. 이익실현 매물이 어느정도 소화됐다고 판단되자 매수세력들은 기술주 쪽으로 매수 강도를 높였고, 뒤이어 다우 지수도 95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날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은 골드만삭스였다. 골드만삭스는 컴퓨터 업체인 델과 소프트웨어 업종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 개장전부터 `바람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델은 2.97% 올랐다. 델의 마이클 델 CEO도 스마스바니가 개최한 기술주 컨퍼런스에 참석, "본격적인 회복을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델의 컴퓨터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소프트웨어 진영의 마이크로소프트는 2.79%, 오라클은 4.36%, 시이블은 4.06%씩 올랐다. 피플소프트도 프루덴셜증권의 투자등급을 상향에 힙입어 3.43% 올랐다. 시스코는 스미스바니의 목표 주가 상향에 힘입어 2.35% 올랐다. 금융주들은 다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페니매와 프레디맥은 메릴린치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각각 4.49%, 1.37% 상승했다. JP모건은 1.40%, 시티그룹은 1.91% 올랐다. 베어스턴스는 샌들러오닐의 투자등급 상향 영향으로 3.04% 올랐다.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도 주식 약정이 늘어났다는 소식에 2.24%, 2.46% 씩 올랐다. GE와 비방디유니버셜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분의 합병을 위한 배타적 협상을 벌이기로 발표, 동반 상승했다. GE는 2.94%, 비방디는 8.11% 올랐다. 항공업종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컨티넨탈에어라인은 8.13% 상승, 5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델타에어라인은 11.50%, 노스웨스트는 11.32% 씩 올랐다. 반도체 종목들은 이익실현 매물에 시달렸다. 인텔은 0.52% 오르는데 그쳤고, AMD는 1.15% 하락했다. 3M도 밸류에이션에 의문을 제기하는 배런스의 분석 기사 영향으로 1.63% 하락했다.
2003.09.03 I 안근모 기자
  • (주간부동산)매매가 큰폭 상승.. 5.23조치후 최대
  • [edaily 이진철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5.23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에 비해 0.88% 상승, 전주(0.48%)보다 상승폭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구별로는 송파(2.3%), 강동(1.84%), 강남(1.6%) 지역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0.86%), 종로(0.58%), 강서(0.47%), 양천(0.45%), 금천(0.42%), 광진(0.35%)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중구(-0.32%)와 강북(-0.02%)은 소폭이지만 하락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추진 아파트가 2.11% 상승한 가운데 저밀도지구(2.75%)의 상승률이 일반재건축(1.78%)보다 높았다. 또 저밀도지구 중에서는 강동(5.58%), 송파(3.82%)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0.57%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7% 올라 소폭이지만 전주(0.07%)에 이어 오름세가 이어졌다. 부동산114는 "서울시의 종 세분화 지침으로 수익감소 우려에 따른 가격하락이 예상됐으나 실제로 가격조정 움직임은 없었다"며 "강남, 강동 일대 재건축아파트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오히려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재건축 아파트들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평형(2.31%)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구별로는 재건축추진 단지가 몰려있는 송파(2.3%), 강동(1.84%), 강남(1.6%)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서초(0.86%), 종로(0.58%), 강서(0.47%), 양천(0.45%), 금천(0.42%), 광진(0.35%), 관악(0.34%), 마포(0.34%), 영등포(0.33%), 은평(0.22%), 서대문(0.21%)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중구(-0.32%), 강북(-0.02%)은 소폭이지만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6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중동(0.41%), 일산(0.25%), 평촌(0.1%) 순이었다. 전주 회복세를 보였던 산본(-0.05%)은 소형평형이 약세를 보이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분당 야탑동 장미동부 27평형, 분당동 샛별우방 67평형, 서현동 효자촌 30평형대는 한주새 1000만~2000만원 가량, 중동 포도마을 40평~50평형대는 2000만원 가량 각각 올랐다. 경기지역은 하락한 지역이 한 곳도 없으며 과천(1.08%)의 상승률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천(0.97%), 평택(0.6%), 용인(0.51%), 성남(0.49%), 오산(0.44%), 광명(0.4%), 하남(0.4%), 구리(0.34%), 안산(0.33%), 화성(0.31%), 김포(0.3%), 파주(0.29%) 등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거래는 차츰 증가하고 있지만 약세를 보인 지역이 전주보다는 다소 늘어났다. 구별로는 강동, 강남, 중구, 종로, 송파, 은평 등은 0.19~0.4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금천, 동작, 양천, 성북, 관악, 서초, 노원, 도봉, 강서 등은 -0.01~-0.27%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평촌(0.16%), 산본(0.05%), 분당(0%)은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일산(-0.18%), 중동(-0.14%) 지역은 전주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지역은 안성(0.42%), 성남(0.36%), 평택(0.36%), 과천(0.33%), 김포(0.23%), 구리(0.18%), 안산(0.1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화성(-0.36%), 부천(-0.23%), 용인(-0.19%), 고양(-0.18%), 양주(-0.16%), 파주(-0.15%), 시흥(-0.08%), 이천(-0.07%), 인천(-0.02%)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30평형대 이상이 일제히 하락하며 약세가 두드러졌다.
2003.08.31 I 이진철 기자
  • (주간부동산)매매가 상승세 둔화..전세는 보합세
  • [edaily 이진철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소폭 둔화된 가운데 전세는 하락세에서 벗어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에 비해 0.48% 상승, 전주(0.56%)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구별로는 강남이 1.02%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동(0.68%), 송파(0.34%), 성북(0.29%) 등도 상승폭이 높았으나 전주에 비해 상승세는 둔화됐다. 성북(-0.03%)은 소폭이지만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추진 아파트가 한주간 0.98% 올라 전주 상승률(1.51%)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일반아파트(0.35%)보다는 상승폭이 여전히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는 0.07% 올라 전주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점차 회복기미를 보이며 상반기 하락세가 지속됐던 일부 단지들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는 "일부 개별 단지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주상복합.오피스텔 등이 대규모로 입주한 지역의 경우 아파트 수요를 대체하고 있어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1.02%), 강동(0.81%), 송파(0.73%), 금천(0.7%), 서초(0.51%), 광진(0.5%) 등이 서울 전체평균 보다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는 대치동, 도곡동, 개포동 일대의 주요 아파트가 한주새 2000만원 이상 올랐고 일부 대형평형은 한주새 500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구는 고덕주공 등 재건축추진 아파트와 신규입주한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고 송파구도 잠실동,가락동,신천동 일대 단지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은평(0.32%), 종로(0.32%), 마포(0.3%), 강서(0.29%), 영등포(0.29%), 중랑(0.29%), 서대문(0.25%) 등 도심과 강서권 지역도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들은 0.03~0.23%의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성북(-0.03%)은 소폭이지만 이번주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0.55%), 분당(0.5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일산(0.29%), 평촌(0.07%), 산본(0.06%) 순이었다. 분당은 야탑동, 이매동, 서현동, 정자동 일대 중대평형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고, 정자동 일대 주상복합아파트들도 전평형에 걸쳐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파주(0.65%), 이천(0.58%), 성남(0.52%), 하남(0.49%), 군포(0.46%), 과천(0.45%), 오산(0.42%), 수원(0.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장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주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여러 지역들이 대부분 오름세로 돌아섰다. 구별로는 강서(0.3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도봉(0.25%), 강동(0.23%), 서초(0.16%), 양천(0.13%), 은평(0.13%), 노원(0.12%), 종로(0.11%) 순었다. 그러나 강남(0.05%), 송파(0.08%) 등 강남권은 보합세를 나타냈고, 광진(-0.01%), 용산(-0.02%), 중랑(-0.02%), 동대문(-0.09%), 동작(-0.1%), 서대문(-0.28%) 등은 지난주에 이어 소폭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중동(-0.46%), 일산(-0.33%), 산본(-0.02%)은 하락세를 두드러졌으며 평촌(0.03%), 분당(0%)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일산 등 내림세가 큰 지역은 주변에 새 아파트의 입주증가 영향으로 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당은 이매동, 서현동 일대 일부 중대평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고, 평촌은 귀인동 꿈라이프 32평형, 범계동 목련대우선경 14평형이 소폭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파주(1.07%)의 상승폭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화성(0.5%), 이천(0.49%), 하남(0.45%), 광주(0.23%) 순이었다. 파주는 교하읍 일대 새아파트 중대평형이 500만원 가량, 화성시는 태안읍 주공, 화남, 한신 등 20평형대가 500만원 정도 각각 올랐다.
2003.08.24 I 이진철 기자
  • (주간부동산)강남 재건축 강세..전세는 다시 하락
  • [edaily 이진철기자] 국세청의 세무조사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남권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큰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에 비해 0.56% 상승, 전주(0.27%)보다 상승폭이 두배 이상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구별로는 강남(1.04%), 강동(1.49%), 송파(1.07%), 서초구(0.66%) 등 강남권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나머지 지역은 0.1~0.2%대의 미미한 변동률에 그쳤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추진 아파트는가 한주간 1.51% 상승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0.32%오르는 데 그쳐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주 17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췄던 전세는 0.02% 하락,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세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강남권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온 성북, 도봉 등 외곽지역 일부 단지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양천(-0.57%), 성동(-0.24%), 영등포(-0.23%) 등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부동산114는 "강남권 투자수요가 여전히 많아 입지여건이 좋은 유망 아파트를 중심으로 국지적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며 "그러나 국세청의 재건축 및 고가아파트에 대한 세무조사 발표 영향으로 매도.매수 문의가 주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1.04%), 강동(1.49%), 송파(1.07%), 서초구(0.66%) 등 강남권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나머지 지역은 0.1~0.2%대의 미미한 변동률에 그쳤으며, 강북구는 거래부진 속에 -0.03%를 기록, 약세가 두드러졌다. 상승폭이 큰 강남권 3개구만의 주간변동률은 평균 1.13%인 반면 나머지 22개 구들은 평균 0.25%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서울지역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2000만원 가량 올랐고, 강남구 대치동, 도곡동, 압구정, 개포동 일대 중대평형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지역 매매가 평균이 상위 10% 수준의 6억이상 고가아파트는 0.88% 올랐고, 나머지 90%에 속하는 평형은 0.45%로 절반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중동(0.43%)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분당(0.23%), 일산(0.17%), 평촌(0.04%) 순이었다. 산본은 -0.06%로 신도시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동신도시는 중동 일대 중소평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분당신도시는 정자동 일대 고급 대형평형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안성(0.94%), 오산(0.76%)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이천(0.48%), 의왕(0.45%), 과천(0.35%), 고양(0.34%), 부천(0.34%), 김포(0.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성남, 수원, 의정부, 광명은 0.2% 정도의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안산(-0.12%), 양주(-0.05%)는 소폭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양천(-0.57%), 성동(-0.24%), 영등포(-0.23%)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은 임대용 물량은 많은 반면, 수요가 부족해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성북(0.4%), 도봉(0.2%)은 장기간 약세에서 벗어났다. 성북구는 하월곡동 두산위브, 정릉동 풍림아이원 등 새 아파트 20평~30평형대가 500만원 가량 올랐고, 도봉구도 쌍문동, 도봉동 일대 30평~40평형이 소폭 상승했다. 강남권 송파(0.19%), 강남(0.13%), 강동(0.13%) 등도 전주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관악(0.1%), 광진(0.05%), 노원(0.02%), 구로(0.01%), 동작(0.01%) 등도 보합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전주 내림세를 기록한 산본(0.27%)이 회복세를 보였으며 평촌(0.08%), 분당(0.02%)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일산(-0.25%), 중동(-0.48%)은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지역은 과천(0.24%), 김포(0.24%)가 소폭 올랐다. 반면 광명(-0.64%), 부천(-0.22%), 파주(-0.14%), 용인(-0.12%) 등은 하락세를 기록, 대조를 이뤘다. 광명은 철산주공, 광명동 일대 소규모 단지가 약세를 보였고, 부천은 재건축이 추진중인 중동주공을 비롯, 역곡동 현진, 동성 등 노후 소형평형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2003.08.17 I 이진철 기자
  • (주간부동산)전세 4개월만에 하락세 멈춰
  • [edaily 이진철기자] 지난 4월 이후 하락행진을 거듭해오던 서울지역 전세가격이 일단 하락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가는 한주전에 비해 변동이 없었으며 아파트 매매가는 0.2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구(0.79%)의 전세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은평(0.17%), 강동(0.14%), 서초(0.14%), 용산(0.1%), 송파(0.08%), 강남(0.05%), 구로(0.04%) 순으로 조사됐다. 중랑(-0.34%), 영등포(-0.22%), 강서(-0.2%), 도봉구(-0.13%) 등은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그동안 약세를 면치못하던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가 17주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난 것은 강남과 강북 도심권의 중소평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부동산114는 풀이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도 보합세를 이어나가면서 지난주 25개 구 가운데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별로는 일반아파트가 0.17% 올라 지난주 상승률(0.18%)과 비슷했으나 지난 7월 이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재건축대상 아파트는 0.7%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밀도 0.85%, 일반 0.63% 각각 올라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114는 "실거래는 뜸하지만 강남 등 인기지역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재건축시장도 강남과 강북의 지역별 수요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나 일부 단지는 사업진행이 더딘 경우도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대규모 재건축추진 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동(0.69%), 서초(0.55%) 지역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동대문(0.41%), 송파(0.37%), 마포(0.34%), 강남(0.33%), 강서(0.31%) 등도 서울전체 상승률보다 높게 조사됐다. 강동은 고덕.둔촌동 일대 재건축추진 주공아파트의 오름세가 지속됐고, 서초는 반포저밀도지구가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금천(0.24%), 서대문(0.24%), 양천(0.22%), 성동(0.18%), 중구(0.15%)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20평형 이하 소형아파트가 0.58%로 가장 높았으며 40평형 이상 중대형아파트는 0.1%이하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중동(0.35%)과 분당(0.22%)의 상승폭이 컸으며 나머지 평촌, 일산, 산본은 0.03%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서울과는 달리 40평~50평형 중대형아파트가 0.1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20평~30평형 중소형아파트는 0.1%에도 못 미치는 상승률을 보였다. 중동은 상동 꿈동산신안 중대평형이 한주새 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안성(0.58%), 화성(0.49%)의 상승률이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평택(0.33%), 과천(0.25%), 김포(0.21%), 부천(0.2%), 광주(0.2%), 수원(0.19%), 안산(0.18%), 안양(0.15%), 고양(0.13%), 구리(0.1%) 순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중구(0.79%)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은평(0.17%), 강동(0.14%), 서초(0.14%), 용산(0.1%), 송파(0.08%), 강남(0.05%), 구로(0.04%) 순으로 조사됐다. 중구는 신당동 현대 전평형이 한주새 1000만원 가량 상승했으며, 동아약수하이츠 24평형도 한주새 500만원 가량 전세값이 올랐다. 그러나 중랑(-0.34%), 영등포(-0.22%), 강서(-0.2%), 도봉(-0.13%) 등은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23%)이 올 들어 처음 회복세를 보였으며, 평촌도 내림세가 멈췄다. 산본은 모란신안, 금정동 무궁화주공, 광정동 주몽주공 등의 일부 평형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동(-0.35%), 분당(-0.11%), 일산(-0.07%)은 하락세를 기록, 대조를 이뤘다. 경기지역은 화성(3.39%)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평택(0.28%), 남양주(0.14%), 의왕(0.13%), 김포(0.12%), 오산(0.12%), 안산(0.08%) 등이 뒤를 이었다. 화성은 태안읍 신영통현대타운 전평형이 한주새 1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성남(-0.01%), 의정부(-0.02%), 파주(-0.02%), 용인(-0.11%), 수원(-0.12%), 시흥(-0.12%), 구리(-0.16%), 안양(-0.25%), 부천(-0.3%) 등은 약세를 보였다.
2003.08.10 I 이진철 기자
  • (박주식의 주식보기)기관투자가들의 속사정
  • [edaily] 한국인들은 한국주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주식을 사서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동산에 투자해서 재산을 모았다는 얘기는 우리 주변에 흔히 들을 수 있지만 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벌었다는 얘기는 듣기가 어렵다. 그래서 우리 증시는 우리 투자자들에 의해서 보다 미국시장과 외국인들의 매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양상이 고착되고 있다. <외국인 누적 순매수 추이와 종합주가지수? 선진국들의 사례를 볼 때, 증시의 건전한 발전은 기관투자가들의 참여정도와 상당한 관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첫째, 기관투자가들은 거액의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좋은 투자성과를 높이기 위해 많은 전문가들을 고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 고평가 주식과 저평가 주식을 구분해 내려고 부단하게 노력한다. 그래서 뛰어난 경영성과를 기록하는 우량 기업들은 높은 주가로 보상을 받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주가하락과 인수 합병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고 무능한 경영자들은 시장에서 퇴출되는 시장규율 기능이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선진국의 기관 투자가들은 투자기간이 장기적이다. 연기금 등 운용자금의 원천들이 대체로 만기가 10년 이상인 장기 자금들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펀드매니저들도 대체로 단기적 투자성과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평가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의 주식들을 계속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기업 경영자들이 마음 편하게, 보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또 한편으로 기관은 투자기간이 장기이므로 주가가 저평가 국면에 들었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주식을 매수할 수 있고 고평가 국면이라 판단되면 차익을 실현하는 거래를 수행할 수 있다. 그 결과 기관들이 주축을 이루는 시장은 우리처럼 상한가, 하한가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도 오히려 우리보다 안정적인 시세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셋째, 기관의 특성상 어떤 종목에 투자했을 때 그 규모가 상당한 수준일 때가 많다. 그래서 몇몇 기관들이 담합하여 의결권 등 주주권을 행사하거나 어느 한 기관의 지분만으로도 회사 경영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경영자들은 개미군단이라 지칭되는 개인들에 비해 기관 주주의 발언에 대해서는 소홀히 대할 수가 없게 된다. 자연스럽게 기업경영이 투명해지고, 경영자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역할이 이처럼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우리 증시에서 기관의 역할이 미흡한 것은 불행한 일이다. 미국증시에서 기관의 보유비중이 대략 70%인데 비해 우리 증시에서 기관의 비중은 10% 정도에 불과한 것을 보면 우리 증시에서 기관의 참여가 얼마나 미흡한지를 알 수 있다. 더구나 이런 추세는 올들어서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8월 6일 현재까지 국내 기관들은 개인들과 함께 거래소 주식을 약 6조원 정도 순매도한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기관들이 증시를 주도하지 못하는 이유 이처럼 국내 기관들이 증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또는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요 기관별로 그 형편을 한번 살펴보자. 먼저 투신사부터. 투신사는 대표적 기관투자가 임에도 불구하고 기관노릇을 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투신사의 상품구조가 장기적인 투자기간을 상정하여 안정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세워 운용하기에는 너무 단기이기 때문이다. MMF가 수탁고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주식형, 채권형의 평균만기는 6개월이다. 그러다 보니, 펀드매니저가 볼 때 주가가 떨어져 가격 메리트가 상당하다고 생각해도 고객들이 돈을 빼내가면 주식을 살 수가 없다. 그 반면에 외국인들과 같은 세력들이 막대한 유동성을 동원하여 주식을 매수하고 그때문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을 때, 펀드매니저들은 주가수준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식비중을 줄였으면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 투신사 고객들은 주가가 과열권에 들어 ‘누구누구가 주식투자로 얼마를 벌었다’고 하더라는 소문들이 주변에 무성할 때서야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주식형 잔고는 주가가 과열기에 급증하는 것이 다반사다. 펀드매니저들은 자금이 유입되면 향후 주가전망이 비관적이더라도 약관을 지키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우리나라 투신사들은 기관이 아니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자금유입과 환매 패턴에 따라 주식매매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에 처해 있기 때문에 기관다운 행동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다음으로 은행은 어떤가. IMF이후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은 은행들은 매우 보수적인 자산관리 행태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함께 주식투자 비중 축소를 들 수 있다. 은행에 못지않게 재산관리 성향이 보수화된 개인들이 수익보다 안전을 우선시 하는 쪽으로 여유재산을 운용하는 덕에 국내금융자산의 50%에 달하는 2200조가 은행권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많은 자금이 유입됐지만 은행의 주식투자 비중은 5%미만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된 데에는 위험을 회피하려는 은행 자체의 노력도 작용했지만 BIS비율 등을 통한 정책당국의 규제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주요 기관인 보험사들은 영업 특성상 주식을 사기 어려운 기관이다. 보험회사는 보험가입자들의 보험료를 받는 대신 피보험자가 약관상 사고를 당했을 때 피해를 보상해야 하는 의무를 부담하는 기관이다. 보험사들은 수입보험료와 이를 운용하여 발생하는 투자수익금으로 이들 보상의무에 충당하게 된다. 그런데, 이들 채무는 현시점에서 금액과 상환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다. 그만큼 보험사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채무이므로 그에 대비하는 자금원천인 투자자산의 운용전략도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증권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증권사의 수익구조는 그 동안 다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탁수수료 수입비중이 60~7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증시 활황기에는 막대한 이익을 올리다가도 장이 침체될 때에는 어김없이 거액의 손실을 기록하는 천수답 체질을 초래했다. 이런 구조에서 증권사들이 자체 자금으로 주식에 투자하게 되면 이익변동성을 더 키우게 될 위험성이 있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증권사들이 위험자산의 보유비중을 줄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증권시장에서의 거래를 주수입원으로 삼는 기업인 만큼, 무작정 주식투자를 기피하기 보다는 주가 하락기에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과열기엔 매물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안정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자체 이익증대에 나서는 노력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기금의 형편을 살펴보자. 연기금은 가장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현재,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3대 연금만이 예외적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제한적으로 직접 투자를 할 수 있을 뿐, 나머지 기금들은 연기금풀을 통한 간접적 경로를 제외하고는 직접적인 주식투자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그래서 펀드매니저들이 주식비중을 올리고 싶어도 올릴 수가 없다. 이것은 현대 투자이론으로 볼 때 잘못된 제도이다. 투자성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모든 투자가능한 자산을 대상으로 위험대비 수익률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작업이 이뤄지기도 전에 미리 특정자산을 투자대상에서 제외한다거나 한도를 부과하는 것은 모든 자산을 대상으로 투자했을 때에 비해 저조한 투자수익률이 나오는 것은 거의 필연적이다. 그렇지만, 우리 연기금들은 현실적으로 이런 제약조건 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말 현재, 자산규모가 98조인 국민연금의 주식 보유잔고는 고작 7.3조로 편입비율은 7.5% 대이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 3대연금을 합산해서 볼 때에도, 주식투자 잔액은 7.6조원으로 전체 운용자산 107조원의 7.1%정도에 불과하다. 미국 공공 연기금의 주식 투자비중이 60~70%대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저조한 참여율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 채권에만 투자해야 하는 제약조건은 기금 본래의 목적 달성에도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전망 주가는 궁극적으로 수급에 의해 결정된다. 아무리 기업실적이 양호하더라도 팔자는 세력이 사자는 세력을 압도하면 주가는 오를 수가 없다. 그래서 주가 안정은 양호한 기업실적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급구조가 존재할 때 가능하다. 증시의 큰 손인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넉넉하게 공급되고, 그들이 전문가적 판단에 따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소신있게 투자할 수 있게 하는 제도는 안정적인 수급구조에 필수적인 요건이다. 그러나 우리 기관투자가들은 나름대로의 이유 때문에 증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다. 기관의 낮은 참여율은 시세 변동성을 크게 한다. 변동성이 큰 시장은 인식된 위험을 크게 하여 위험회피 성향을 보이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을 시장에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한다. 은행, 증권, 보험들이야 각자 자율적인 경영판단에 따라 주식투자를 자제한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문제삼을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투신과 연기금 들은 각각 단기중심의 상품구조, 법적환경 이라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강제된 결과로 보여지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어, 60개 연기금들의 주식투자 금지 조항을 삭제하는 "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이 마련된 것은 법적 장애물을 제거하여 연기금의 투자대안을 넓혀 주는 조치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투신의 경우 향후 기업연금제도가 도입되면 상품구조의 과도한 단기화 문제를 해소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법적. 제도적 환경개선과 함께 투자 전문가들의 투자성과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도 좀더 합리적인 시각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는 잠잠하다가 주가가 하락할 때는 기관투자가를 싸잡아 비난하는 풍토는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펀드매니저를 평가함에 있어서도 절대적인 손익보다는 그들이 얼마나 전문가적인 규범(Prudent Investor Rule, Prudent Expert Rule)을 준수하였는지, 적절한 벤치마크에 비해 얼마나 초과수익을 달성했는지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아직 우리시장에는 이런 합리적인 관행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우리 펀드매니저들이 완전한 자기 소신으로 자산배분을 하고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아직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므로, 우리 주식투자자들은 당분간은 우리 증시가 국내기관에 의해 주도될 것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전히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미국증시를 정확하게 예측하는데 온갖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2003.08.08 I 박주식 기자
  • 초대형 작전세력 적발..190억 시세차익 혐의
  • [edaily 조용만기자] 900억여원의 자금을 조성, 부실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주가를 조작해 190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대규모 작전세력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는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상대로 한 주가조작 사범 등 16명을 적발, 이 가운데 상장사인 세우포리머 구조조정을 명분으로 시세를 조종해 170억원을 챙긴 혐의로 전직 증권사 직원 김동호, 오인석씨 등 작전세력 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4월 세우포리머 등 4개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로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디바이너 대표 등 12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일반투자자 등 2명은 검찰에 통보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2월 사채 등 3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세우포리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한 다음, 사채, 주식담보 대출금 등으로 800억원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사설 트레이딩룸 3곳에서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빌린 증권계좌 109개를 이용, 고가 허수주문이나 통정매매 등을 통해 주당 870원이었던 주가를 10월 1만원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들이 시세조종에 동원한 자금규모와 증권계좌수는 그동안 적발된 주가조작 사건중 최대 규모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사채업자 반재봉씨에게서 빌린 자금으로 자본금 70억원을 가장납입,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인 디바이너를 설립한 후 주가조작에 나서 17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지난해 3∼5월중 40여억원의 자금을 동원, 부흥의 주가를 조작해 9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겼고 지난 2001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는 한국와콤전자의 주식시세도 조종, 8억여원의 차익을 거둔 혐의도 받고있다. 한편 이들 기업의 주가조작에는 공기업 간부와 주요 증권사 전현직 직원, 기업체 대표 등 14명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주가조작을 기획하고 매매를 지휘하거나 자금조달, 계좌동원 등의 역할을 분담했다. 또 검찰은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던 광명전기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회삿돈 80억원을 빼내 유용한 혐의로 광명전기 이종학 전사장을 구속기소하고 김기훈 전부사장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월 광명전기(17040)가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점에 착안, 모 기업구조조정회사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뒤 불과 40여일만에 회삿돈 80억원을 빼내 개인채무 변제와 재건축대상 부동산 매입 자금 등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명전기는 자본금 161억원에 연매출 500억원으로 건실한 회사였으나 이씨등이 광명전기의 자금을 빼돌리기위해 회사를 인수한 뒤 자금집행 관련부서에 근무하고 있던 기존의 직원들을 모두 자기 세력으로 교체했고 이 과정에서 기존 직원들의 반발로 이번 범행이 발각됐다.
2003.08.07 I 조용만 기자
  • (주간부동산)매매가 보합..휴가철 맞아 거래한산
  • [edaily 이진철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서울지역 아파트시장은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가격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는 17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에 비해 0.24% 상승했으며, 전세가는 0.0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구별로는 강동(0.71%)과 강북(0.65%), 금천(0.36%), 서초(0.35%), 강남(0.33%), 양천(0.3%), 종로(0.27%), 광진(0.25%)과 영등포(0.25%) 등이 서울지역 평균 상승률 이상 올랐다. 아파트별로는 일반아파트가 0.18% 올라 상승세가 소폭 커진 반면 재건축대상 아파트는 일반 0.55%, 저밀도 0.25% 각각 올라 전주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전세가는 거래부진 영향으로 일부 대형을 제외하고는 전 평형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지역 매매가는 신도시 0.14%, 경기 0.16% 각각 상승했으며, 전세가는 신도시 0.23%, 경기 0.07% 각각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휴가철을 맞아 일부 저가매물만 거래가 이루어질 뿐 전반적인 거래성사율은 저조한 상황"이라며 "수요보다 매물이 상대적인 여유를 보여 가격은 큰 변동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0.71%), 강북(0.65%) 지역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금천(0.36%), 서초(0.35%), 강남(0.33%), 양천(0.3%), 종로(0.27%), 광진(0.25%), 영등포(0.25%), 송파(0.24%) 등도 서울전체 상승률보다 높게 조사됐다. 강북은 미아동 일대 일부 새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금천구는 시흥동 30평형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용산, 성동, 마포, 구로, 동작 등 지역은 상승률이 0.1%에도 미치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특히 노원과 도봉지역은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중동(0.19%)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분당(0.15%), 평촌(0.14%), 일산(0.13%), 산본(0.11%) 순으로 조사돼 지역별 큰 차이가 없었다. 평형별로는 20평 이하 소형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나머지 평형은 소폭 오름세 내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군포(1.03%)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평택(0.42%), 수원(0.39%), 부천(0.32%), 과천(0.3%) 순으로 나타났다. 군포는 당동 신산본 대림아파트 입주이후 새아파트라는 이점이 작용하고 있다. 평택, 수원, 부천 등은 지역개발과 교통여건 개선 등의 기대감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성남(0.25%), 안양(0.2%), 의왕(0.2%), 광명(0.18%), 김포(0.18%)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약세를 보인 지역은 양주(-0.27%), 의정부(-0.09%), 파주(-0.02%), 안산(-0.01%) 등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금천(-0.58%), 양천(-0.53%), 강서(-0.48%), 은평(-0.47%)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북(-0.21%), 서초(-0.18%), 관악(-0.15%), 구로(-0.13%), 중랑(-0.13%), 영등포(-0.12%), 성북(-0.1%) 등도 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강동(0.42%), 광진(0.16%), 강남(0.09%), 서대문(0.05%), 송파(0.01%)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 둔촌주공4단지 한주새 1000만원 정도 전세값이 상승했으며 광진구는 자양동 동아, 구의동 현대프라임, 노유동 한강성원 등 비교적 새아파트가 20~40평형대를 중심으로 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29%), 일산(-0.27%), 분당(-0.25%)의 하락폭이 컸으며 평촌(-0.17%), 산본(-0.07%)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일산 주엽동 강선롯데 32평형은 한주새 1500만원, 분당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49평형은 한주새 2000만원 전세값이 각각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과천(-1.02%)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재건축아파트 전셋값이 한주새 3.25% 하락률을 보이는 등 노후단지가 약세를 보였다. 그 외에 평택(-0.67%), 광명(-0.29%), 시흥(-0.26%), 화성(-0.21%), 부천(-0.2%), 고양(-0.16%), 군포(-0.16%), 남양주(-0.1%), 동두천(-0.04%), 수원(-0.02%) 등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안양(0.12%), 오산(0.11%), 안성(0.1%), 안산(0.03%), 용인(0.01%), 성남(0.01%)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2003.08.03 I 이진철 기자
  • (주간부동산)매매가 강보합..전세 16주째하락
  • [edaily 박영환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전세가는 16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에 비해 0.31%상승, 전주(0.28%)에 비해 다시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구별로는 중구(0.69%), 송파(0.68%), 강동(0.66%), 강남(0.6%)이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용산(0.25%), 서초(0.23%), 성동(0.23%), 영등포(0.23%), 은평(0.23%)등도 강세를 보였다. 관악(-0.05%), 강북(-0.04%), 중랑(-0.01%)은 소폭 하락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시장이 1.07% 상승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시장 상승률 0.13%를 웃돌았다. 평형대별로는 20평이하 소형아파트 상승율이 1%를 넘었고 나머지는 0.1%~0.2%대에 머물렀다 전세는 지난주 -0.15% 변동률을 보이면서 16주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금천(-0.68%), 양천(-0.64%), 강서(-0.34%), 구로(-0.33%), 영등포(-0.25%) 등 강서권 주변 지역과 중랑(-0.55%), 강북(-0.32%), 도봉(-0.3%) 등 강북지역이 하락폭이 컸다 부동산114는 "주요 대단지와 선호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종종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소규모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대가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은 중구(0.69%), 송파(0.68%), 강동(0.66%), 강남(0.6%) 지역이 나머지 지역과 비교적 큰 격차를 보이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용산(0.25%), 서초(0.23%), 성동(0.23%), 영등포(0.23%), 은평(0.23%), 강서(0.19%), 양천(0.17%), 광진(0.13%) 등도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삼성, 약수하이츠 중형이 소폭씩 올랐고 서초동, 잠원동 일대 새아파트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2000년대 전후로 입주한 단지 중소형도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0.05%), 강북(-0.04%), 중랑(-0.01%) 지역은 미미하긴 하지만 약세를 보였다. 평형대별로 보면 서울지역은 20평이하 소형만 상승률이 1%를 넘었고 나머지 평형대는 0.1%~0.2%대에 머물렀다. 강남권과 강서, 성동, 중, 은평 등 주요 지역에서 소형이 상승폭이 컸다. 노후단지의 경우에는 재건축 소형이 그 밖에는 새아파트 소형이 소폭씩 올랐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강서, 송파, 강동, 강남, 용산 등이 1% 이상 올랐고 동작, 서초도 소폭 오름세가 이어졌다. 일반재건축은 1.29%, 저밀도재건축이 0.63% 상승해 서울 재건축 전체는 1.07% 올랐다. 지난 주 서울 재건축 상승률(0.9%) 보다 소폭 높다. 개별 단지를 보면 강남구는 개포주공이 호가는 높게 형성됐지만 실거래는 거의 없고 강동구 둔촌주공은 상대적으로 저가매물을 중심으로 허용연한, 안전진단 기대감과 함께 거래가 소량 이뤄졌다. 반면 송파와 강서는 사업이 확정된 단지를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0.12%)이 소폭 하락했지만 나머지 지역들은 0.2~0.3%대 변동률로 전 주 보다는 상승폭이 증가했다. 일산 양지마을과 일산,마두,주엽동 일대 주요 단지가 오름세를 보였고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마을과 서현,야탑,이매,수내동 30평형대와 중대형까지 각각 500-1000만원 가량씩 상승했다. 수도권은 파주(-0.02%), 안산(-0.02%), 구리(-0.02%) 등 신규 택지지구 아파트 공급이 몰렸던 지역들이 일제히 약보합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주간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안성(0.52%), 평택(0.38%), 광주(0.37%), 수원(0.36%), 군포(0.22%) 등이다. ◇전세시장 서울은 주간 -0.15% 변동률로 지난 주(-0.17%)와 비슷한 하락폭을 보였다. 전 평형대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실수요가 집중되는 20-40평형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비수기에 상반기 입주물량이 많아서 최근 입주한 새아파트 중소형도 전세여유가 있는 편이다. 금천(-0.68%), 양천(-0.64%), 강서(-0.34%), 구로(-0.33%), 영등포(-0.25%) 등 강서권 주변 지역과 중랑(-0.55%), 강북(-0.32%), 도봉(-0.3%), 용산(-0.24%) 등 강북지역이 하락폭이 컸다. 그 외에 강남, 서초, 관악, 성북 등도 -0.1% 안팎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평촌(-0.31%), 분당(-0.26%), 산본(-0.2%), 중동(-0.19%), 일산(-0.17%) 순으로 전 지역이 주간 하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지난 주(-0.1%)보다 하락폭이 컸다. 50평이하 전 평형대에서 -0.2%-0.4%대의 하락률을 보였는데 지역별로 중소형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가 오른 개별 평형은 손에 꼽을 정도고 대부분은 변동이 없거나 하락했다. 소형은 물론 중대형도 1000만원 가량 추가 하락한 평형이 많았다. 수도권은 -0.11% 하락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화성(-0.52%), 안산(-0.48%), 오산(-0.33%), 과천(-0.27%), 고양(-0.22%), 부천(-0.21%), 수원(-0.18%), 시흥(-0.16%), 광명(-0.14%), 구리(-0.1%), 용인(-0.1%) 등 주요 지역에서 일제히 하락세가 이어졌다. 소폭이라도 오른 지역은 이천(0.29%), 파주(0.12%), 평택(0.11%), 군포(0.04%), 안양(0.01%) 정도였다. 이들 지역은 매매가격도 지난 주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세가가 오른 개별 평형은 일부에 그쳤고 지역별 상승폭도 크지는 않았다.
2003.07.27 I 박영환 기자
  • (증시조망대)`반도체주 역할론` 주목
  • [edaily 한형훈기자] 23일 주식시장에선 전날 반등의 연속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새벽 미국시장에서 반도체 주식의 급등으로 국내시장도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의 시세분출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시장의 상승으로 국내시장 역시 20일선을 전환점으로 극적인 반등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256메가 DDR 반도체의 고정거래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 반도체와 IT주를 중심으로 `주도주 부각`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700선 돌파를 위한 또 하나의 필수조건인 외국인 매수세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미국이 대북 불가침 보장을 검토한다는 소식으로 북핵 문제가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을 내비친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 투자자의 추격 매수에 대한 의지 부족, 베이시스 등락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의 잦은 유출입, 5일선과 20일선의 데드크로스 임박에 따른 기술적 부담 등은 반등 가능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증권사 데일리] -굿모닝신한 : 기간조정 국면의 숨고르기 -대투 : 기간 조정 이후를 고려할 시점 -우리 : 제한적인 박스권 등락 이어질 듯 -교보 : 지지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강화 -브릿지 : 주식비중 확대에는 무리가 따를 듯 -대신 : IT 경기호조와 수급개선 기대로 700선 회복 기대 -동원 : 경기 회복 기대감만으로 모멘텀 유지 어려워 -LG투자 : 변동성 확대중, 변화의 방향은 -동부 : 지지선과 저항선 -한양 : 20일선의 학습효과 -동양종금 : 어닝 서프라이즈 악재인가 -서울 : 주중반 이후 연장국면 돌입 기대 -대우 : 차별화와 압축을 통한 시장의 코드 맞추기 [뉴욕 증시]반도체 반등 주도..다우·나스닥 동반상승 반도체 주식이 오랜만에 월가를 활짝 웃게 만들었다. 나스닥은 1700선을, 다우는 9100선을 회복했다. 후세인의 두 아들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게릴란전 양상을 띄고 있는 이라크 사태가 조기에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 지난 주말이후 "기술주 낙폭이 단기간에 너무 컸다"는 반발 심리역시 지수 상승의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었다. 22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61.76포인트(0.67%) 오른 9158.45, S&P500은 9.31포인트(0.95%) 오른 988.11, 나스닥은 24.61포인트(1.46%) 오른 1706.02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400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7억43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86개, 내린 종목은 1171개였다. 나스닥에서는 2011종목이 오르고 1026종목이 떨어졌다. 국제유가와 금값은 하락했고,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를 나타냈다.(채권가격 상승) 이날 월가에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기업 실적에 관심이 집중됐다. 전날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 반도체 관련주가 주목을 받았다. 리만브라더스가 반도체 장비업종에 대한 투자등급을 상향하면서 `반도체 랠리`에 불을 댕겼다. TI는 7.66% 올랐고, 인텔은 1.50% 상승했다. 리만이 투자등급을 올린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는 4.99%, 램리서치는 5.17%, 노벨러스시스템은 5.09%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12.22포인트(3.25%) 오른 388.19를 기록했다.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조선 : 미 "북 공격않겠다"보장 검토..WP "투명한 방식으로 핵시설 해체 조건" -동아 : "미, 북불가침 공식보장 검토"..핵 완전폐기 전제 동맹국과 논의 -경향 : "미, 대북불가침 보장 검토" -한국 : "미, 북불가침 보장 검토" -한겨레 : "미, 북한 불가침 보장 검토" -매일경제 : 부시, 대북불가침 보장 검토 -한국경제 : 건설·플랜트 "후판파동" 몸살..조선 빅3-철강업체 납품가격전쟁 "불똥" -서울경제 : 한·칠 FTA 국회비준 지연..국산품 칠레시장서 추락 ◇주요기사 -새만금 산업·관광단지로(전조간) -현역병 복무 2개월 단축 확정(매경) -민원 배심원제도 내년 도입(한경) -"현대 150억+알파" 본격수사(한국) -재경부, 당뱃값 인상안 제동(한겨레) -개인사업자 탈세 통합조사(한경 경향 등) -"한국 R&D 환경 중국에 뒤져"(전조간) -한전 구조조정 "뒤걸음질"..임원급 고위직 7~8개 신설추진(매경) -"주 5일" 노사정 막판 재협상(전조간) -"투자 세액공제 2년으로 연장을"..상의, 과세제도 개선방안 정부에 요구(동아) -"파업피해" 한달새 1조8천억(조선) -중기정책자금 신용대출 늘린다(서경) -한은법 개정 "어정쩡한 봉합"(한경) -은행 가계대출 6개월만에 감소(서경) -시중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5% 중반까지 하락(서경) -외환은, 론스타에 매각 가능성(전조간) -썬캐피탈, 개발리스 인수(전조간) -하나은, 상반기 순익 1591억(한경) -채권추심 자격증 나온다(한경) -종신보험 최고 28% 가격차(경향) -미 우주 미사일 방어계획 2005년까지 구축 힘들듯(한겨레) -"상하이 부동산버블 위험"(매경) -"가짜 웹사이트"주의보..미서 개인정보 도용사기 극성(한경) -일본 은행, 국영화 피하려 외자 속속 도입(한경) -"미국은 이라크인에 주권 돌려줘라" 아난총장 안보리 보고서 제출(경향) -일본 자위대 위협사격 허용 추진(경향) -256메가 D램값 5달러 육박(한경 서경 등) -SK텔, 하나로 증자안 제동(한경) -SK글로벌 미국법인, 현지에 법정관리 신청(한경) -포스코 중국지주사 설립(매경) -LG상사, 소버린계열 러 가스사와 제휴(한경) -상반기 벤처투자 20% 급감(한경 서경 등) -삼성SDI, 초고화질 UFS-LCD 개발..휴대폰 동영상 안끊긴다(전조간) -상용차업계 생산차질 비상..차부품업체 통일중공업 직장 폐쇄(매경) -한-EU 조선분쟁 심의절차 착수(매경) -남해화학, 석유수입업 진출(매경) -삼성전자 중국서 TFT-LCD 양산(매경, 한경) -맥주도 페트병에 담아 팔아(매경) -LG상사, 해외자원개발 사업 확대(서경) -기아차, "노조파업에 비상경영"(서경) -토종 백신사 해외진출 활기(서경)
2003.07.23 I 한형훈 기자
  • (자료)생보사 상장에 대한 경실련 의견서
  • [edaily 조용만기자] 다음은 경실련이 금감원에 전달한 `생보사 상장에 대한 의견서` Ⅰ. 생보사 상장의 필요성 1. 생보사 지배구조의 개선, 소유와 경영의 분리에 따른 책임경영체제 확립 - 국내 생보사는 그 동안 무분별한 외형적 성장위주의 경영행태와 폐쇄적 지배구조에 따른 소수 대주주의 전횡 등으로 인해 경영부실화가 초래되는 등 질적 성장 노력을 게을리해 왔음 - 출혈경쟁에 따른 경영부실화가 지속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생보사는 자체적 경영개선을 소홀히 하였고 당국도 이를 방치해 온 결과 경영손실이 계약자에게 전가되는 결과를 초래했음. - 따라서 기업공개를 통해 그간 소수의 대주주가 군림해 온 지배행태 등이 청산돼 생보사 지배구조의 개선과 생보사 소유와 경영의 분리에 따른 책임경영체제 확립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음 2. 생보사의 대외경쟁력 제고와 시대적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 기업공개 생보사는 직접금융을 통해 필요자금의 조달이 가능함으로써 담보력 확충과 투자자금 확보가 용이함. 대주주의 독자적인 증자와 타 금융기관 등을 통한 자금조달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상장을 통한 신규자금 유치가 수월해 짐 - 생보사의 기업공개는 현재 소수과점 주주형태를 국민 다수가 주주로 참여하도록 하여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국내 보험시장 개방에 대응하여 생보사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 - 한편 공공성이 강한 생보사의 경영성과를 기업공개를 통해 불특정다수에게 배분함으로써 이익을 공유하고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다는 평가에 따른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음 - 나아가 기업공개 생보사는 종전 소수 대주주, 경영자, 종업원 등으로 구성된 생보사의 이해관계자(stakeholders)를 대폭 확대할 수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으로 보험수요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음 Ⅱ. 생보사 상장의 원칙 1. 재벌의 사금고화 방지 및 소유·지배구조 개선 - 우리나라 생명보험사업은 과거 40여년 동안 감독당국의 묵인 내지는 감독실패로 은폐·엄폐되어 부실계열사의 비정상적인 자금지원, 경영상의 도덕적 해이 등을 자행하는 대주주의 사금고로 전락되어 온갖 편법과 탈법으로 계약자의 권익을 침해하였음 - 따라서 생보사 상장은 이와 같은 폐단을 시정하고 대주주의 사금고화를 방지할 뿐 아니라, 폐쇄적인 소유·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함 2. 보험계약자의 권리와 이익의 충실한 반영 - 오늘날 생보사의 성장은 상당부분 보험계약자의 기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권리와 이익은 대주주의 횡포로 인해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음 - 그러므로 생보사 상장시 계약자·주주 간의 이익배분 등에서 보험계약자의 권리와 이익이 충실한 반영되어야 함 Ⅲ. 주요쟁점사항에 대한 의견 1. 생보사 성격에 대한 정의 - 국내 생보사는 "법률적 설립형태"와 "배당보험의 계약자가 일반적으로 상호회사의 계약자가 지니는 의결권(voting right)과 잔여재산청구권을 지니지 않는다는 점" 등에서 형식상 주주가 주인인 주식회사임 - 그러나 회사의 내재가치에 대한 주주의 권리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보험계약자에 대한 계약상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경영위험부담(risk-bearing) 기능을 수행하여야 함 - 이런 사항들이 충족된 경우, 상장과 관련하여 주주에 대한 특혜시비 등의 논란이 발생할 이유가 없음 - 그러나 수차 지적되는 바와 같이,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해 과거에 생보사의 실질적인 경영 행태는 상호회사적 성격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음 1) 국내 생보사들은 회사 설립후 30년 이상 유배당보험만 판매하였고, 92년 8월 무배당보험의 판매가 허용된 이후에도 수년간 무배당보험의 점유비중이 미미한 수준에 머루고 있었다는 점 - 예컨대 삼성과 교보의 경우, 지난 40여년에 걸쳐 유배당계약자들의 보험료에 의해 수십 조원의 자산이 형성되고 거대한 판매 조직이 구축된 반면, 소수 대주주의 실제 자본금 출자는 각기 40억원과 5억원에 불과함 - 즉, 생보사 자산과 내재가치의 대부분은 그 동안 상호회사가 주로 취급하는 유배당보험의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로 형성되었음 2) 보험사업에 따르는 제반 경영위험을 주주가 전적으로 부담하지 않고, 주주와 계약자가 공유(risk-sharing)하여 왔다는 점 - 계약자에 대한 배당을 실시하지 못할 정도로 회사의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80년대 초에 실질적 파산상태에 처한 경우에도 증자 등 주주에 의한 위험의 부담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배당전 이익의 일부만을 배당재원으로 사용하거나 아예 계약자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등 계약자에게 경영위험을 전가시켜왔음 - 따라서 계약자가 우선적으로 위험을 부담하여왔기에 일반 기업의 "주주"와 같은 역할을 하였고, 오히려 주주는 "채권자"의 역할을 하여 온 측면이 강함 3) 부동산재평가차액을 계약자에게 배분한 점 - 90년에 부동산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여 그 차액을 계약자에게 배분한 것은 국내보험사가 상호회사적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정부가 모두가 인정한 것임 - 즉, 자산재평가법에서는 재평가차액을 전액 주주 몫으로 보고 있으나 이미 보험감독규정에서는 계약자지분을 인정하고 있음 - 보험사의 부동산은 대부분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로 매입한 것이며, 이를 재평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업공개가 이루어진다면 계약자 몫의 자산을 주주가 가지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상장 전에 부동산에 대한 재평가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하고 계약자지분에 대한 합리적인 배분이 필요함 4) 이 밖에도 자산재평가차액의 계약자지분 중 일정비율을 자본잉여금 항목인 재평가적립금으로 내부유보케하여 자본전입이나 결손보전에 사용가능토록 한 점 - 잉여금중 계약자지분을 계약자배당재원 이외에 장래의 계약자배당준비금 또는 책임준비금 추가적립재원으로 사용토록 하였음 - 계약자에게 충분한 배당을 하지 않고 계약자 몫인 배당금을 외형성장을 위한 자금 및 결손보전 등에 사용하였음 - 83년 이후 삼성·교보 등이 이익을 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90년까지 이익배분기준의 부재로 인하여 보험계약자에게 충분한 배당이 이루어지지 않음 결론적으로 주주의 권리 확보는 충분한 자본투입 및 전적인 위험부담이 전제되어야 하나 과거 손실 발생시 주주가 충분한 자본을 투입하지 않았고, 주주의 부채변제의무를 계약자에게 전가시킴으로써 주주와 계약자 간 위험공유(risk sharing)가 이루어져 왔는 바, 이는 주식회사 형태에서 보험사업의 제반 리스크를 주주가 지는 경우와는 다른 상호회사적 운영형태라 할 것임 - 따라서 국내 생보사의 기업공개는 생명보험회사의 모든 잉여금이 계약자와 주주에게 성장공헌도와 이익기여도에 맞게 적절히 배분될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할 것임 - 또한 향후 배당보험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원칙적으로 계약자에게 귀속시키되 주주에게는 자본투자에 대한 위험부담 및 경영에 대가를 인정해 주는 방식을 취함이 바람직할 것임 2. 기존 재평가차액 중 내부유보액의 처리 ㅇ89∼90년 자산재평가차액중 내부유보되어 현재 자본계정의 자본잉여금에 계상되어 있는 금액이 원칙적으로 계약자에게 귀속되어야 함 ㅇ99년 3월 개정된 이원분석지침에서도 자본계정운용손익 계산시 "재평가적립금처리후의 잔여액"은 주주지분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음 - 원칙적으로 자본잉여금 항목의 재평가적립금에는 자산재평가차액의 주주지분중 자본으로 전입되지 아니한 금액이 계상되어야 하나 계약자지분이 자본계정으로 포함되어 있음 ㅇ당시 재평가차액 중 주주지분으로 분류되어 자본에 전입된 금액과 계약자지분중 내부유보되어 자본잉여금에 계상된 금액은 그 자금의 원천이 같고, 주된 사용용도가 결손보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동일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음(다만, 자본전입된 금액이 주주 몫인 반면 내부유보된 금액은 계약자 몫이라는 점이 다름) ㅇ따라서 자본적 성격인 내부유보금액은 계약자 몫의 자기자본으로 간주하는 것이 타당할 것임 ㅇ다만 동 금액을 자기자본으로 간주하는 방식은 계약자의 공헌도와 현행 법규상의 제약요소들을 고려하여 설정하여야 할 것이며, 91년 3월말의 자본금, 자본잉여금 및 이익잉여금 대비 내부유보금액을 계약자지분으로 인정토록 함 - 세부적으로 보면 계약자 지분비율(계약자의 공헌도)은 자산재평가시(91년 3월말) 자본계정(자본금, 자본잉여금 및 이익잉여금) 대비 내부유보액(재평가적립금)으로 정하고 - 동 비율에 해당하는 주식을 무상으로 계약자에게 배분하고, 과거 계약자 몫은 공익사업에 출연 (구체적 비율은 99년 9월 한국금융연구원 생보사 기업공개 공청회안을 참조) - 배분대상 계약 및 계약자간의 기여도에 따른 세부배분방법 등은 외부 전문기관이 추후 결정 - 이를 통해 자본금 중 계약자지분비율을 명확히 하여 주식으로 계약자에게 배분함으로써 상장에 따른 시세차익의 배분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며, 보험사의 성장에 기여한 계약자의 공헌도를 반영할 수 있음 3. 상장 전 재평가차액 등의 처리 ㅇ상장 전에 자산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실시해야 하며, 상장시 주가산정에 필요한 주당 순자산가치의 계산을 위해서도 자산에 대한 재평가는 필요함. 또한 재평가차액은 정당한 권리자인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것이 타당함 ㅇ재평가차액을 주주지분과 계약자지분으로 명확히 배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험사를 상장하게 되면 모든 가치가 주가에 일시에 반영되어 주주가 과도한 이득을 취하게 되므로 원칙적으로 평가차액은 상전에 그 정당한 권리자에게 귀속시키는 것이 타당함 ㅇ고정자산에 대해서는 상장전 정확한 평가를 위하여 평가익이 발생하는 경우뿐 아니라 평가손까지도 반영하여 재평가한 후의 계약자지분을 현금배당이나 보험료 감액 또는 보험금 증액 등의 방법을 통하여 계약자에게 배분해야 할 것임 4. 해약식 초과적립금의 처리 ㅇ99년 3월 개정된 회계규정에서 책임준비금을 실질적 해약식으로 적립토록 함에 따라 순보험료식으로 준비금을 적립해온 회사는 해약식초과적립금의 처리 문제가 발생함 ㅇ상장 전에 회사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하여 이를 주주와 계약자간에 배분한다는 측면에서는 해약식초과적립금 중 계약자 몫이 당연히 계약자에게 환원되어야 함 ㅇ그러나 해약식초과적립금은 계약이 소멸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익으로 발생되어 이익배분기준에 따라 계약자지분과 주주지분으로 배분되며, 계약자지분을 현금으로 배분하기보다 계약자지분과 주주지분을 명확히 구분(block을 설정)하여 계약자지분이 주주지분화하는 상호보조(cross-subsidy)를 방지할 필요가 있음 Ⅳ. 생보사 상장의 전제조건 1. 계약자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ㅇ현재와 같이 대주주가 전횡하는 기업지배구조하에서, 계약자가 아무런 권한을 갖지 않은 명목상의 무의미한 채권자로서의 지위에서 탈피하여 일반주식회사의 채권자와 같이 주주경영자를 상대로 제약적 권한(restrictive covenant)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필요하나 ㅇ현실적 여건을 감안하여 이사회 구성의 3분의 2이상을 계약자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중립적 사외이사로 선임함(3분의 2이상 중립적 사외이사 임명)과 동시에 계약자지분에 해당하는 비율만큼 주식배분을 통해 경영감시주주로 참여시킬 수 있는 제도(이사선임시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를 도입해야 함 2. 계약자권익을 훼손하는 회계처리기준과 감독규정의 독소조항 제거 ㅇ계약자권익을 회계상 마음대로 침탈하는 회계처리기준과 감독규정의 독소조항을 제거하는 등의 선결작업을 통해 계약자와 주주의 이해상충문제의 소지를 없애는 것이 공개의 필수조건임
2003.07.21 I 조용만 기자
  • (자료)생보사 상장방안에 대한 참여연대 의견
  • [edaily 조용만기자] 다음은 참여연대가 21일 금감원에 제출한 `생명보험사 상장 방안에 대한 참여연대 의견` 1. 생보사 상장의 기본 원칙 □ 생보사 상장은 다음과 같은 기본 원칙 하에서 이루어져야 함. ― 첫째, 생보사 상장의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로서 주주만이 아니라 보험계약자의 권익을 충실히 고려한 상장 방안을 마련하여야 함. ― 둘째, 상장으로 발생하는 차익은 계약자와 주주에게 공헌한 정도에 따라 공평하게 분배되어야 함. ― 셋째, 상장을 통해서 소유·지배구조의 개선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며, 경영 투명성이 분명히 제고되도록 해야 함. ― 넷째, 상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되어야 하며, 특정 대주주나 채권단 또는 공적자금 회수라는 목적에 의해서 상장 원칙이 훼손되어서는 안 됨. ― 다섯째, 생보사에게 상장보다 시급한 과제는 계약자 권익보호와 신뢰회복, 그리고 사금고화 방지를 위해서 스스로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것임. 2. 생보사 상장과 생명보험산업의 발전 □ 금융감독원은 생보사의 상장은 보험산업 발전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실행되어야 하는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됨. ― 예를 들어, 금융감독원이 참여연대에 2003년 7월 8일 송부한 "생보사 상장과 관련된 의견 조회"라는 공문에서 "생보사의 상장이 지연됨으로써 국가신인도 저하는 물론....(중략)......생명보험산업의 바람직한 발전에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로 기술하고 있음. ― 물론 생보사의 상장은 보험회사의 투명성 및 소유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생명보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상장보다 더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음. □ 보험시장은 정보의 비대칭(information asymmetry)이 만연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계약자와 보험사의 신뢰가 산업발전의 핵심 요소인 신뢰사업(trust business)임. ― 우리 나라의 생보산업은 총수입보험료 세계 6위로 양적으로 이미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지만, 생보사의 불투명한 경영, 왜곡된 판매관행 및 감독당국의 "솜방망이" 규제 속에 계약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음. ― 예를 들어, 2001∼02년 삼성생명 등은 편법 또는 불법적으로 확정 고금리 보험상품의 무더기 해약을 유도하여 계약자와 소비자로부터 질타를 받았으나 감독당국의 제재는 미미한 수준임. ― 생보사들은 예정사업비 과다책정으로 보험료를 부풀려 보험계약자에게 부과했고, 그 결과 비정상적인 비차익을 시현하였는데, 이는 약관과 상품을 심사하고 감시하는 감독당국의 책임도 매우 큼. ― 나아가 고객의 신용정보를 유출하여 보험영업에 활용한 생보사의 작태는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불법적임. ― 대주주가 생보사를 사금고로 악용하고 있었다는 것은 대한생명과 삼성생명의 부실대출 등 그 예를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음. ― 그러나 이러한 불법·편법적 생보사의 행태에 대해서 금융감독원은 신속하고 엄격한 제재를 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 생보사의 부정부패와 계약자 기만 행위에 대해서 선진국들은 회사형태 변경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한 바 있는데, 예를 들어 생보사의 부정을 조사했던 미국의 암스트롱위원회는 당시 주식회사형태의 생보사를 상호회사로 조직을 전환하도록 하였음. □ 생보사 상장이 생명보험산업 발전에 긍정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보사 상장보다 더 시급한 것은 계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금고화의 폐해를 스스로 근절하겠다는 생보사들의 윤리경영 실천의지임. ― "신뢰사업"인 생보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보사 스스로가 환골탈퇴하여 계약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선결과제이지만, 이러한 "계약자 우선주의" 원칙을 생보사가 실천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감독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함. 3. 생보사 상장의 주요 쟁점 □ 생보사 상장의 쟁점은 크게 다음 세 가지임. (1) 생보사의 상호회사적 성격 확인 (2) 계약자와 주주간의 상장이익 배분 (3) 주식배분을 상장요건으로 제시: 감독당국의 역할 □ 각각의 쟁점에 대한 참여연대의 의견은 아래와 같음 (1) 생보사의 상호회사적 성격 확인 ☞ 참여연대 의견 : 현재 상장을 고려하는 생보사들은 아래와 같은 이유로 인해상호회사적 성격이 강하며, 따라서 상장을 통해서 발생하는 이익은 계약자와 주주에게 공헌한 정도에 따라 공평하게 분배되어야 함. ① 국내 생보사들은 회사 설립 후 30년 이상 유배당보험상품만 100% 판매하였고, 무배당보험상품은 기업공개 논의가 보류된 이후 "92. 8월에서야 판매되기 시작했다는 점. ― 예컨대 삼성과 교보의 경우, 지난 40여년에 걸쳐 유배당 계약자들의 보험료에 의해 수십조원의 자산이 형성되고 거대한 판매 조직이 구축된 반면, 소수 대주주의 실제 자본금 출자는 각기 40억원과 5억원에 불과함. ― 즉 생보사 자산과 내재가치의 대부분은 상호회사가 주로 취급하는 유배당보험상품의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로 형성되었음. ② 보험사업에 따르는 제반 경영 리스크를 주주가 전적으로 부담하지 않고, 주주와 계약자가 공유(risk-sharing)하여 왔다는 점. ― 계약자에 대한 배당을 실시하지 못할 정도로 회사의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80년대 초에 실질적 파산상태에 처한 경우에도 증자 등 주주에 의한 위험의 부담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배당전이익의 일부만을 배당재원으로 사용하거나 아예 계약자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등 계약자에게 경영위험을 전가하여 왔음. 교보생명의 경우 FY"82에 자본잠식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증자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FY"83에 배당전이익이 88억원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자배당 없이 전액 주주 몫으로 돌려 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여 결손보전에 사용함으로써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남. 또한 배당전이익이 발생하였음에도 삼성생명은 CY"77, CY"80, CY"81에, 교보생명는 CY"79 ∼"81동안 계약자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음. ― 따라서 계약자가 우선적으로 위험을 부담하여 왔기에 준(準)주주 역할을 하였고, 오히려 주주는 "채권자"의 역할을 하여 온 측면이 강함. ③ 90년 부동산 재평가 후 부동산재평가차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하도록 한 점. ― 『자산재평가법』 제28조에 의하면 재평가적립금은 ①재평가세의 납부, ②자본전입, ③재평가일 이후 발생한 이월결손금의 보전 등에만 사용이 가능하나, 『보험업법』은 『자산재평가법』에 의한 처분 외에 보험계약자에 대한 배당을 위하여도 재평가차익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음. ― 즉 『자산재평가법』에서는 재평가차익을 전액 주주 몫으로 보고 있으나, 보험감독규정에서는 계약자지분을 인정하고 있어 정부와 생보업계가 생보사의 상호회사적 성격을 인정한 것임. (2) 계약자와 주주간의 상장이익 배분 ☞ 참여연대 의견 : 상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주요 이익에는 자본이득(capital gain)과 재평가차익이 있는데, 이들 이익은 계약자와 주주의 공헌도에 따라 배분해야 하며, 그 중 자본이득(capital gain) 분배는 주식배분이 가장 적절한 대안임. ① 자본이득의 분배: 89-90년 재평가차익 중 내부유보된 계약자 몫의 자본전입에 의한 주식배분 ― 상장시 주식의 발행가격과 시장가격의 차이에 의하여 발생하는 자본이득은 계약자와 주주간에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이 바람직함. ― 자본이득 규모는 주식시장 등락에 의해 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본이득을 현금으로 배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함. ― 자본이득의 배분은 89-90년 자산재평가차액 중 내부유보되어 있는 계약자 몫을 자본전입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함. ― 현재 자본계정의 자본잉여금에 계상되어 있는 금액(삼성 878억원, 교보 662억원)은 계약자 기여분이 자기자본적 성격으로 실체화한 것이므로 전액 계약자에게 귀속되어야 함. ― 즉 그 당시 재평가차익 중 주주지분으로 분류되어 자본에 전입된 금액과 계약자지분 중 내부유보되어 자본잉여금에 계상된 금액은 그 자금의 원천이 같고, 주된 사용용도가 결손보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동일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임. ― 이렇게 자본잉여금에 있는 계약자 몫을 자본전입하여 주식으로 배분하면, 생보사 성장에 기여한 계약자의 공헌도를 반영할 수 있고, 상장에 따른 시세차익의 배분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음. ― 무상증자에 대한 생보사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으로 액면가로 계약자만을 대상으로 유상증자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는데, 삼성생명이나 교보생명의 정관에 제3자 배정의 근거가 없다면 계약자에 대한 제3자 배정의 근거를 마련하여 이러한 방식을 취할 수 있음. ② 재평가차익의 분배 ― 상장 전에 자산에 대해 정확한 평가(valuation)를 실시하고 재평가차익을 주주지분과 계약자지분으로 명확히 배분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타당함. ― 고정자산에 대해서는 상장 전 정확한 평가를 위하여 평가익 뿐 아니라 평가손까지도 반영하여 재평가한 후의 계약자지분을 현금배당이나 보험료 감액 또는 보험금 증액 등의 방법을 통하여 계약자에게 배분해야 할 것임. ― 유가증권의 경우는 시장가치로 매년 재무제표에 그대로 반영되어 주주지분과 계약자지분으로 나누어지므로 상장을 위해서 별도로 평가손익을 배분할 필요가 없음. ― 다만, 유가증권평가손익이 주주지분과 계약자지분으로 어떻게 나누어지는 지가 계약자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으므로 유가증권평가손익 배분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공시하도록 해야 함. (3) 주식배분을 상장조건으로 제시: 감독당국의 역할 ☞ 참여연대 의견 : 현재 상태에서 생보사의 상장을 허용하는 것은 현행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자본이득(capital gain)의 계약자에 대한 주식배분과 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된 경우에만 상장을 허용하는 것이 현행법에 부합하는 것임. ― 상장이 되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 외에 많은 혜택이 주어지므로 정부는 상장요건을 엄격히 심사하도록 되어 있는데, 현재 유가증권상장규정은 국가경제적인 측면, 자본시장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엄격한 상장요건을 규정하고 있음. ― 유가증권상장규정 제15조 제6항에 따르면, 주된 영업이 국가경제적 측면에서 증권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부적절하다고 인정되지 아니할 것, 이익배분 등과 관련하여 상법상 주식회사로서의 속성이 인정될 것, 기업집단이나 지배회사로부터의 독립성이 인정될 것, 최대주주 및 관계회사 등에 대하여 내부거래, 지급보증 등의 행위로 인하여 부당이익을 제공하지 아니할 것, 기타 투자자보호 및 유가증권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없을 것이라는 요건들이 규정되어 있음. ― 이러한 요건의 충족을 위하여 감독당국은 필요한 사항을 상장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상장을 불허하는 것은 감독당국의 재량에 속하는 것임. ― 상호회사적인 영업형태를 견지해 온 국내 생보사의 경우 과연 주된 영업이 국가경제적 측면에서 증권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적절한 것인지, 이익배분 등과 관련하여 상법상 주식회사로서의 실질이 인정되는지가 문제임. ― 또한 과거 생보사의 행태에 비추어 볼 때 일반계약자에게로의 지분분산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기업집단으로부터의 독립성이나 부당내부거래의 위험이 근절되었다고 보기 어려움. ― 따라서 현재의 상태대로 재무요건을 충족한다는 이유만으로 생보사의 상장을 허용하는 것은 오히려 현행법에 위반하는 것이며, 계약자에 대한 주식의 분배와 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상장을 허용하는 것이 오히려 현행법에 부합하는 것임. ― 또한 계약자에게 주식을 분배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임. 금감원에서는 주식을 강제로 분배하는 것이 아니고(할 수도 없으며) 단지 주식배분을 상장의 조건으로 제시하는 것이며 그 후의 결정은 생보사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임. ― 생보사 주주 입장에서 계약자의 공헌을 인정하는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상장을 진행하고, 아니면 상장을 연기·포기할 것인데, 현실적으로 상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충분히 크기 때문에 생보사 주주들은 이러한 조건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봄. ― 결론적으로, 삼성생명·교보생명 등의 기존 대주주들의 의지만 있다면 계약자들에게 지분을 나누어주는 것은 현행법상 문제가 없으며, 상장의 선결조건으로 이러한 이익배분을 요구하는 것은 현행법상 문제가 없음.
2003.07.21 I 조용만 기자
  • (주간부동산)매매가 강보합세..강남권재건축 강세
  • [edaily 박영환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이어간 반면 전세는 1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전에 비해 0.28%상승, 전주(0.19%)에 비해 상승폭이 다시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구별로는 강동(0.65%), 강남(0.58%), 송파(0.52%), 서초(0.36%)구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광진, 마포, 동작구도 0.2% 이상 올랐다. 매매가가 하락한 구는 성북구(-0.05%) 1개 구에 그쳤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9%(일반재건축1.05%, 저밀도지구 0.59%)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강남(1.36%), 동작(1.21%), 강동(1.12%), 송파(0.83%) 등 강남권 재건축의 주간변동률이 높았다. 반면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주 0.17%하락,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구별로는 중구(-0.65%)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성북(-0.64%), 도봉(-0.56%), 양천(-0.48%), 동작(-0.34%), 강북(-0.29%), 영등포(-0.28%), 강서(-0.27%)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는 "최근 콜금리인하로 매물을 처분하기보다는 장기 보유쪽으로 선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세는 다세대 등 공급은 늘고 있지만 세입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강동(0.65%), 강남(0.58%), 송파(0.52%), 서초(0.36%) 등 강남권 아파트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광진, 마포, 동작구도 0.2% 이상 올랐다. 매매가가 하락한 구는 성북구 1개 구로 0.05%하락했다. 지난주에는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0.9%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매매가가 오른 주요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해창 20평형, 도곡동 서린 30평형대, 개포동 주공4단지 13평형, 반포동 삼호가든1,2차 21평형 등으로 5%~10%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거나 최소한 정밀안전진단 까지는 통과한 재건축 단지가 대부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는 사업 진행이 불투명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데도 가격만 강보합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부동산 114측은 말했다. 대치동 은마도 최근 매물이 많지 않고 저렴한 매물 일부는 거래가 되면서 평형별로 2000만원 가량 올랐고 개포,둔촌,반포,잠실 등 주요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일제히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고덕시영, 반포주공3단지, 영동2단지, 신천시영, 진주 등 일부 재건축은 하락금액은 미미하지만 약보합세를 보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도시는 지역별로 중동(0.21%), 일산(0.18%), 분당(0.13%), 평촌(0.1%) 순으로 주간변동률이 높았고 산본은 지난 주 변동이 없었다. 평촌 부흥동 관악청구 27평형이 2000만원, 분당 서현동 효자동아 50평형이 4000만원, 일산 마두동 백마쌍용 49평형이 2000만원, 중동 꿈동아 33평형 1250만원, 금강주공 31평형이 1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오산(0.71%), 수원(0.61%), 파주(0.44%), 이천(0.39%), 의왕(0.37%), 평택(0.31%), 용인(0.28%), 의정부(0.26%), 광주(0.21%), 성남(0.2%), 하남(0.2%) 등이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서울은 중구(-0.65%), 성북(-0.64%), 도봉(-0.56%), 양천(-0.48%), 동작(-0.34%), 강북(-0.29%), 영등포(-0.28%), 강서(-0.27%), 서초(-0.22%), 동대문(-0.21%) 등의 순으로 한 주간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시장이 주간 하락률을 보인 것은 15주째다. 전 지역에 걸쳐 비수기 수요감소와 물량여유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북권이나 지역별로 신규아파트 공급과 다세대 건축 등이 많았던 지역은 어김없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26평형 1000만원, 동아약수하이츠 24평형 500만원, 성북구 정릉동 우성 36평형이 1500만원, 스카이쌍용 34평형이 1500만원 하락했고 도봉구는 방학,도봉,쌍문,창동 일대 주요 20-30평형대가 500만원 가량씩 하락했다. 양천구도 신시가지를 포함해 주요 아파트 전세가가 약세를 보였고, 구로구 개봉동 한마을 54평형이 2000만원, 관악구 남현동 흥화브라운빌 32평형이 2000만원, 동작구 신대방동 경남아너스빌 24평형이 1500만원, 금천구 독산동 주공14단지 15평형 600만원 하락했다. 지난 주 전세가가 하락하지 않은 지역은 종로(0.11%), 송파(0.03%), 마포(0.01%), 강남(0.01%) 뿐이고 은평, 용산구는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 전세시장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에도 평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일제히 하락했다. 일산과 산본이 -0.22% 하락률을 보였고 중동 -0.15%, 분당은 -0.04%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오산이 -0.77%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음은 안산(-0.61%), 용인(-0.51%), 과천(-0.37%), 군포(-0.26%), 광명(-0.24%), 부천(-0.24%), 의왕(-0.24%), 광주(-0.12%), 수원(-0.11%) 등이 뒤를 이었다.
2003.07.20 I 박영환 기자
  • (주간부동산)매매 보합세..전세는 14주연속 하락
  • [edaily 박영환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재건축 사업허가를 얻은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는 14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에 비해 0.19%상승, 전주(0.14%)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구별로는 강남(0.49%), 마포(0.33%), 강동(0.32%), 서초(0.29%), 양천(0.28%), 서대문(0.26%), 구로(0.24%), 성동(0.24%), 중랑(0.22%), 은평(0.2%) 등이 상승한 반면 송파(-0.14%), 영등포(-0.02%), 성북(-0.02%)은 하락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22%,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0.18%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아파트 전세가는 마포(0.17%), 광진(0.06%)을 제외한 모든 구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는 0.22%하락, 1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종로(-0.9%), 도봉(-0.81%), 서초(-0.72%), 중구(-0.58%), 성동(-0.55%) 등이 하락폭이 컸으며, 양천(-0.37%), 동작(-0.32%), 강북(-0.27%), 영등포(-0.25%), 성북(-0.24%), 중랑(-0.22%), 구로(-0.2%)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는 "서울시의 재건축 허용연한 발표 이후 재건축 추진가능 단지의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지역 주요 재건축시장은 하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은 강남구가 지난 주 0.49%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동권 주요 단지 외에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면서 최근 들어 5.23조치 이후로는 가장 높은 주간 변동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마포(0.33%), 강동(0.32%), 서초(0.29%), 양천(0.28%), 서대문(0.26%), 구로(0.24%), 성동(0.24%), 중랑(0.22%), 은평(0.2%) 등이 상승했다. 마포구는 망원동 일대 새아파트 20-30평형대 중심으로 500만원 이상씩 올랐다. 반면 송파(-0.14%), 영등포(-0.02%), 성북(-0.02%) 지역은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송파는 재건축이 하락하면서 지난 주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신도시는 일산(0.34%), 중동(0.32%), 분당(0.26%)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마을 중대형이 오름세를 보였고 일산, 마두, 백석동 일대 중대형도 상승했다. 중동신도시는 중흥마을 40평형대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평촌신도시가 주간 -0.07% 변동률로 연초 이후 처음 약세를 보였다. 부림동 한가람, 달안동 샛별마을 등 소형이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안성(1.06%), 화성(1.05%), 김포(0.83%), 평택(0.6%), 광주(0.38%), 의왕(0.33%), 안양(0.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포천(-0.54%), 파주(-0.12%), 성남(-0.05%), 양주(-0.03%), 구리(-0.03%), 안산(-0.01%)은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은 마포(0.17%), 광진(0.06%)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구가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종로(-0.9%), 도봉(-0.81%), 서초(-0.72%), 중구(-0.58%), 성동(-0.55%) 등이 하락폭이 컸고 양천(-0.37%), 동작(-0.32%), 강북(-0.27%), 영등포(-0.25%), 성북(-0.24%), 중랑(-0.22%), 구로(-0.2%)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는 재건축 대상인 반포동 소재 노후단지 전세가가 하락했고 도봉구는 창동, 도봉동, 쌍문동 일대 주요 단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성동구는 최근 청계천 복원사업 영향으로 매수세가 늘어났던 지역도 임대 물량 여유로 전세가가 500-1000만원 이상씩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0.36%), 산본(-0.3%), 일산(-0.13%), 분당(-0.1%), 평촌(-0.08%) 순으로 5개 도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상대적으로 강보합세를 지켜온 중동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구리(-0.53%), 동두천(-0.52%), 군포(-0.46%), 광명(-0.45%), 안산(-0.28%), 부천(-0.21%), 화성(-0.21%)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수원, 파주, 고양, 과천, 인천 등 수도권 대부분이 하락했다. 전세가가 하락한 개별 아파트를 보면, 신규단지 중소형이 많아 약보합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오른 지역은 평택(0.63%), 의정부(0.18%), 광주(0.13%), 성남(0.1%) 등이다. 평택은 이충동 일대 20-40평형대 전세가가 500만원 정도 상승했고 의정부는 신곡동, 호원동 일대 신규단지 중형대가 소폭 올랐다.
2003.07.13 I 박영환 기자
  • (주간부동산)단지별 차별화 가속..매매 보합세
  • [edaily 박영환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단지별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은 매물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주전에 비해 0.14%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주(0.23%)에 비해 상승폭이 다시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성북(0.38%), 양천(0.34%), 강남(0.29%), 강동(0.26%), 영등포(0.26%), 마포(0.24%), 광진(0.2%)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도봉(-0.1%)과 노원(-0.03%)와 강서(-0.03%)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의 하락세도 이어지면서 서울은 전 지역이 -0.01%~-0.62%대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서(-0.62%), 도봉(-0.45%), 구로(-0.42%), 양천(-0.33%), 영등포(-0.32%), 노원(-0.3%), 금천(-0.22%), 서대문(-0.18%), 용산(-0.15%), 성동(-0.15%), 송파(-0.12%) 등이 하락했다. 전세가가 오른 지역은 강북구(0.07%)가 유일하다 부동산114는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매매는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세는 물량 소화가 어려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비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매시장 서울은 성북(0.38%), 양천(0.34%), 강남(0.29%), 강동(0.26%), 영등포(0.26%), 마포(0.24%), 광진(0.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구는 동소문 한신휴,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하월곡동 두산위브 등 새아파트 20-40평형대 일부가 1000만원 안팎 상승했다. 강남은 도곡,삼성 외에 개포 등 재건축이 강세를 보였고 강동구도 마찬가지로 재건축이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영등포도 주요 단지 중소형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거래는 많지 않았으며 특히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마포는 거래가 부진했다. 광진구는 입주 5년 이내 주요 30-40평형대가 강세를 보이면서 한강변에 위치한 현대5차의 경우 40평형대 호가가 주간 4000-5000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도봉(-0.1%), 노원(-0.03%), 강서(-0.03%) 지역은 비수기 거래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재건축 대상 중에서는 강남구의 경우 진달래, 대치동 해창, 도곡동 삼익 외에도 개포주공, 시영, 일원 대우 등 개포지구 아파트 매매가가 주요 평형에서 1000-2000만원씩 올랐고 강동구도 사업시행인가가 난 강동시영2단지 13-17평형이 각각 1500만원 가량씩 올랐다. 시공사만 선정한 고덕주공7단지도 호가가 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그 외 신천 시영, 반포 미주, 잠원 대림, 서초 무지개, 우성 등 주요 강남권 재건축이 1000만원 안팎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재건축은 대부분 강남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중동(1.16%)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고 뒤를 이어 일산(0.21%), 분당(0.09%), 평촌(0.03%) 지역은 전 주와 비슷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산본은 -0.02%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김포(0.93%), 오산(0.77%), 평택(0.66%), 하남(0.48%), 과천(0.32%),이천(0.26%), 광주(0.25%) 등이 상대적으로 매매변동률이 컸다. ◇전세시장 서울은 전 지역이 -0.01%~-0.62%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일제히 전세가가 떨어졌다. 하락폭이 큰 지역은 강서(-0.62%), 도봉(-0.45%), 구로(-0.42%), 양천(-0.33%), 영등포(-0.32%), 노원(-0.3%) 등이다. 용산(-0.15%), 성동(-0.15%) 성북(-0.13%), 동대문(-0.13%), 송파(-0.12%) 지역도 하락했다. 전세가가 하락한 주요 아파트를 보면 성북구 상월곡동 우남 33평형이 1500만원, 노원구 월계동 미성 13평형이 500만원, 강동구 둔촌동 주공저층1단지 8평형이 500만원, 도봉구 도봉동 서광 26평형 750만원 등이다. 또 창동 건영캐스빌 23평형 1000만원,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단지 1000만원, 강서구 등촌동 주공5단지 17평형 750만원, 강북구 번동 신원 32평형 1000만원, 강남구 개포동 시영 13평형이 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도 산본(-0.51%), 일산(-0.26%), 분당(-0.24%), 평촌(-0.02%) 지역이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고 매매 강세 속에 전세가격이 그나마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동 신도시는 주간 0.03%를 기록했다. 일산 주엽동 강선동성 20평형이 1000만원, 분당 서현동 시범현대 68평형이 3000만원 하락했다. 분당은 50평형대 이상 중대형이 약세를 보였다. 산본은 주요 단지 중소형이 500만원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세시장도 약보합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한 지역이 오른 지역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소폭 오른 지역은 하남(0.39%), 평택(0.26%), 광주(0.13%), 파주(0.11%), 부천(0.04%), 김포(0.03%) 등이다. 하락한 지역은 군포(-1.18%), 구리(-0.38%), 안양(-0.28%), 의왕(-0.22%), 성남(-0.17%), 수원(-0.11%), 화성(-0.08%), 광명(-0.08%), 안산(-0.07%), 용인(-0.04%), 고양(-0.02%) 등이다.
2003.07.06 I 박영환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시장다운 시장을 위해
  • [edaily]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서울 외환시장 …… 아니 돈이 왔다갔다 하는 시장이라면 굳이 외환시장이 아니라도 항상 잃은 자가 번 자를 씹는 뒷말은 무성하기 마련입니다. 다른 금융시장에 비하면 그나마 깨끗하고(?) 참여자들도 젠틀하다는 소리를 듣는 달러/원 시장이지만, 최근 자주 목격되는 몇 가지 현상들은 시장 참여자들 모두가 마음을 열고 한 차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해가 있다면 그 오해를 풀고, 잘못된 점이 있었다면 개선의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시장다운 시장’을 우리가 가꿔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부끄러운 개장가 조작 … 근절되어야 할 Dirty play 상황 1(6월 24일, 화요일): 전날 종가 1,190.20원. 개장가 1,193원. 이후 1,190원을 찍고 곧 바로 1,188.30원 체결. EBS(전자중개시스템)을 통한 주문실수라는 핑계로 이 날 개장가1,193원은 쌍방간의 합의 하에(?) 취소되고 1,190원이 공식 개장가로 인정됨. 10분, 30분 같은 단기차트에는 아주 보기 흉한 작대기 하나 발생 상황 2(6월 26일, 목요일): 전날 종가 1,187.10원. 개장가는 1,192원(이 날 NDF 1개월 물 시세라 해봐야 1,187원, 달러/엔 뉴욕종가 대비 30pips 상승에 그친 날). 또 누군가 닭짓을 하는구나 했지만 이 날은 1,192원이 개장가이자 일 중 고점. 이 날 종가는 전일 대비 50전 하락한 1,186.60원. 외국인 주식자금 역송금 수요를 처리하는 은행으로서는 소기의 목적 달성. 상황 3(6월 27일, 금요일): 전날 종가는 앞서 말했듯이 1,186.60원. 밤 사이 NDF 시세는 달러/엔 급등을 반영하며 1,195원으로 동반급등. 1개월 스왑마진 감안하면 개장가는 1,192원 정도 예상되는 날. 개장 시점에 한국자금중개에 1,193원 오퍼(Offer)가 나와 있었지만 정식 개장가로 인정되는 서울 외국환중개에 1,200원 비드(Bid) 출현. 이어서 1,195원 이후 1,189원이 체결되면서 1,200원은 거래은행 쌍방 간의 합의 하에(?) 취소되고 공식 개장가는 1,195원. 이 날의 종가는 1,194.10원 이쯤 되면 한 편의 ‘개그 콘서트’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1,200원 개장가가 취소된 이유까지 들으면 아주 허리가 부러질 정도로 웃게 된다. 1,200원 오퍼 주문을 내려던 것이 비드로 잘못 나간 것이라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 거래를 취소했단다. 만약 주문이 오퍼로 제대로 나갔는데 어느 병신이 1,200원에 사겠다고 덜컥 주문이 나왔으면 그 거래도 취소해 주었을 것인지 한 번 물어보고 싶다. 선물옵션 시장에서 주문실수로 인해 누군가 몇 억원의 손실을 입게 되고 누구는 몇 억원의 눈 먼 돈 챙겼다고 해서 거래자 쌍방 간에 그 거래를 취소하는 적은 없었고 앞으로도 있을 수 없다. 아마 지구 상에서 그런 일은 서울의 달러/원 시장에서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따금씩(아니, 아주 자주) 저런 주문실수(?)가 나오고 거래취소가 이뤄지는데 희한하게도 외국계 은행 한 군데가 자주 주인공으로 회자된다. IMF 외환위기 시절, 하루 환율이 100원씩 날아가는 장세에서도 주문실수는 없었다. 정말 그들의 설명대로 단순한 주문실수라면 명색이 스팟 딜러이면서 개인투자자 만도 못한 주문 내는 실력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고 다른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이 나아 보인다. 꼭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있는 날 그런 턱없이 높은 개장가가 나오는 것도 이젠 지겹고, 그 역송금 수요라 해봐야 다른 은행들 취급하는 물량에 비하면 코끼리 비스켓 수준인데다가 평소 거래도 활발하지 않다가 한 번 좀 한다는 날은 꼭 사고 치니 그 민폐가 이만저만 아니다. 시장이 당국의 치사한(?) 종가 높이기 개입을 비난하려면 시장 스스로 치사한 행위는 삼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정도 얘기하면(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얘기할 자격이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적어도 앞서 말한 내용은 필자의 생각이 아니라 외환시장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 얘기임을 밝혀둔다) 알아 들었으리라 생각하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간다. ◈ 몇 가지 잘못 생각하고 있는 점들 투기는 나쁘다(?)(!): 이따금씩 한국이나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서 “투기세력들의 과도한 환율하락(환율상승) 기대심리를 우려한다.”는 식의 코멘트를 접하게 된다. 언뜻 들으면 돈 벌겠다고 아주 나쁜 짓 하는 사람들이 투기세력인 것처럼 들린다. 가격이 오르내리는 데 따라 큰 돈이 왔다갔다 하는 시장에서 모든 시장 참여자들은 철저히 자신의 책임 하에 사거나 판다. 그리고 그 결과는 돈으로 때운다. 자신의 판단이 옳았으면 수익으로 연결되고 틀렸으면 손실이다. 투기라는 말이 그 뉘앙스처럼 정말 나쁜(?) 곳은 빌딩 몇 채 있는 사람들이 집값, 땅값 올리겠다고 별 짓 다하는 부동산 시장 정도라 할까, 그 외의 시장에서 투기는 없으면 안 되는 필수적인 요인이다. 달러/원 시장에서 달러가 필요한 수입업체나 개인, 내다 팔 달러를 들고 있는 수출업체나 우리 주식 사겠다고 바깥에서 들어오는 달러만 가지고 시장이 형성된다면 아마도 1997년 연말 이상으로 환율이 출렁거리는 장세가 매일 이어질 것이다. 당국으로서는 투기세력들의 지나치게 한 쪽으로 쏠린 뷰가 걱정스러워(그러다 개입하면 중앙은행이 돈을 너무 많이 벌게 될까 봐) 충정 어린 경고를 발한 것으로도 볼 수 있겠으나 어차피 다들 벌겠다고 몰려 다니는 곳이 시장인 바에야 그런 식의 엄포보다는 보다 말 되는 논리로 시장에 시그널을 주면 더 깔끔해 보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개입은 나쁘다(?)(!): 한국은행(BOK)의 개입이 잘못된 것이라면 금년 내내 알게 모르게 개입으로 일관해 온 일본은행(BOJ)은 정말 죄악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지난 6월 11일 한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친선축구가 있던 날, 은행권 딜러들의 호프데이가 있었는데 꽤 많은 인원이 축구를 포기하고 모임에 참석했다고 한다. 1,190원을 지키는 개입이 나올 것에 대비하여 롱을 들고 있다가 때맞춰 나와준 개입으로 4~5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었기에, 힘든 며칠 보내다가 개운한 하루를 마감하며 한 잔의 맥주와 기분 좋은 독후감을 나누고 싶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당국이 고생하는 딜러들에게 그 날 모처럼 선물을 준 것이라면 의미가 있지만 시장이 롱인 상에서 쓸데없이 종가 높이기 성격으로 개입한 것의 결과로 시장이 해피했다면 그 또한 모양새가 우습다. 그 날 개입에 대한 시장의‘성토’는 없었다. 그러나 6월 19일 1,181원대에서 1,198.50원까지 뜯어올린 개입 이후에는 참 말이 많았다. 번 사람보다 잃은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성숙한 시장의 모습은 아니다. 그리고 개입이 나쁘다는 것은 개입 그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는 당국의 개입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내 패를 남이 다보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를 치고싶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패를 보여주면서라도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앉아있는 사람들은 그 한 명의 ‘빅 브라더’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보고 게임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중 누군가만 계속 큰 판에서 다치지 않고 빠져 나오면 게임은 점차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슬금슬금 자리를 떠나는 선수들이 나오고 결국은 판이 깨질 수 있다. 6월 환율하락 시기에 거주자 외화예금 중에서 손절성 매물이 좀 나왔더라면 최근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 회복세와 발맞춰 달러/원 환율도 반등다운 반등을 시도해 볼 수 있었겠으나 어차피 ‘손 타는 시장’이 된 이상 7월 장세도 큰 움직임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이런저런 주변 여건이 그러한 뷰를 뒷받침 하며 기술적으로도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근거할 때 아주 지루하고 복잡한 ‘복합 조정(혹은 이중 조정)’국면으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오늘 칼럼은 제목이 ‘시장다운 시장을 위한 제언’인 만큼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보다 자세한 7월 환율전망은 내일 ‘하반기 환율전망’ 보고서에서 대신하고자 한다. 요즘 달러/원 시장이 지루하고 재미없는 시장이지만 거기에 저질스러운 시장이라는 이미지까지 덧칠 하게 된다면 그 시장에서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서글퍼진다. 아무리 돈 놓고 돈 먹는 곳이 시장이라지만 서로가 페어 플레이(Fair play) 정신은 지키기를 촉구해 본다. (농협선물 리서치팀장)
2003.06.30 I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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