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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종별 영향]건설업,"직접부담 없어..주가는 차별화 예상"
- [edaily] 건설업종은 미국의 테러 사태가 있기 전까지 경기부진에 따른 수출과 IT산업 침체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랠리를 가졌다. 또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잇따른 건설부양책 발표와 주택수요 증가, 저금리 기조 등으로 인해 하반기 관심업종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전일 미국 테러사태로 건설업종은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폭락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더군다나 최근의 상승세를 반영한 듯 13.1% 하락,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12.02%를 웃돌았다. 단 한 종목도 상승이나 보합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테러 사태로 인해 단기적 시장 충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지만 향후 미국 테러사태의 전개 방향에 따라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미국 테러사태는 건설업종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 테러 사태, 영향은 미미
건설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의 건설업 부양책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테러 사태가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내수 비중이 높다는 것도 근거로 제시됐다.
교보증권 강종림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이 타업종에 비해 내수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수출비중이 높은 타업체에 비해 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이번 미국테러사태로 인해 타업종의 투자는 위축되겠지만 건설산업에 대한 정부의 부양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저금리 기조의 지속과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책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는 등 건설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미분양아파트의 소진도 우량건설사에 국한되고 있고 내년에 계획된 SOC투자 증가도 우량건설사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아 대형 우량 건설사인 LG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영업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도 "이번 미국 테러사태를 계기로 정부의 공공부문 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 정책이 가속화 될 수 있다"며 미 테러 사태에 대한 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특히 "경제위축으로 민간부문(전체의 60% 차지)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위축될 수 있고 해외공사(특히 중동지역)의 신규발주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매출 감소요인(5% 내외) 있지만 마진이 국내공사에 비해 낮기 때문에 이익에의 부정적 영향은 비교적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LG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체의 매출은 절대적으로 국내에 기반하고 있어 미 테러 사태로 인해 특별히 받은 영향은 없다"며 이같은 의견에 힘을 실어 줬다.
◇주가는 차별화 가능성 높아
한편 향후 주가흐름과 관련해서는 건설사별로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부의 건설부양책과 저금리 수혜를 우량 대형건설사들이 대부분 차지할 것이라는 것이 그 근거다.
LG투자증권 전현식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건설업 부양책과 저금리 기조로 인해 건설업이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는 징후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대형사와 중형사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진행되면서 주가가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재건축 주택사업의 경우 우량 대형사들이 부채비율과 자금력면에서 중소 건설사들을 능가, 상위 3∼4개 업체들이 재건축 주택사업을 휩쓸고 있고, 저금리 혜택도 상위 5개 기업에 국한되고 있다"며 "내년에 추진될 SOC 사업이나 민자사업도 자금력면에서 월등한 대형사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증권 강 애널리스트는 "전일 최근 급등한 저가 건설주들이 대부분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우량한 대형건설사(LG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이는 1000억원이 넘는 외국인 매도속에서도 주가 급락으로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우량 대형건설사로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또 "최근 급등한 저가 건설주의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주가 급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우량건설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는 꾸준히 증가 할 것"이라며 "우량건설사인 LG건설, 대림산업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현대산업개발에 대해서는 장기매수를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정동희의 핫스팟)무모한 시장 공격성
- [edaily]
레임덕 직전의 시장 공격성 오류
▶ 경기를 하면 할수록 잘못된 공격성에 더 빠지게 된다
스포츠의 세계(특히 팀 플레이 성격을 가진 종목)는 승패를 꼭 결정하는 세계라는 점에서 주식시장과 매우 유사한 점이 많다. 여러 가지 공통점 중 현 시점에서 주목하고 싶은 포인트는「경기를 하면 할수록 잘못된 공격성에 더 빠지게 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는 스포츠를 직접 하거나 관람하는 것은 공격성과 적대감을 모두 방출시켜 그것을 없어지게 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미국의 사회 과학자들은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거나 관람하는 행위가 오히려 공격적인 갈등을 증진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1964년 페루에서는 축구경기 동안 293명의 사람이 살해되거나 짓밣혀 죽는 사건이 일어났었고, 1971년에는 스코틀랜드에서 팬들이 경기장 출구를 통해 한꺼번에 빠져나가려다 66명이 압사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주식시장도 유사한 현상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세계 증시는 모두들 급락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의 주식시장만 무리하게 버티고 있는 현상을 꼽을 수 있다.주식시장의 균형점이 깨어지기 직전에 나타나는 시장의 잘못된 공격성을 살펴보기로 하자.
▶ 현재의 상황을 실감나게 비유하는 이야기 한 토막 :몸은 아픈데 병원에 가지 않는 주식시장
어떤 병을 앓는 A라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그 병을 확실하게 치유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는 것이 정도(正道)』라는 말을 의사에게 지속적으로 들었었다. 하지만, 수술 시점이 점차 임박해 오자「수술 없이 약 복용으로도 나았다는 이웃 동네 사람」의 이야기가 다시금 생각나고, 수술 받을 때의 고통도 미리 무서워졌다.
그래서 쾌유를 진심으로 바라는 가족에게「수술 받지 않고 약 복용만으로도 나은 사례들」을 자꾸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애써 건강한 모습을 보이려고 더 노력했다고 가정하자. 이렇게 수술 시점을 몇 차례 연기하고 약 복용과 같은 가벼운 치료방법에만 의존하면서, 주위의 사람들은 이제 A씨가 정상을 찾아간다고 조금씩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관심의 초점이 A씨의 병에서 멀어지기 시작하는 듯한 어느날, 건강을 찾고 있는 것으로만 생각되었던 A씨가 소리 없이 진 땀이 흐르며 온 몸에 힘이 빠져, 뒤늦게 병원을 급하게 찾아간다. 병원의 담당의사는 한참 뒤에 찾아온 A씨에게『당초 수술 예정 시점에 수술을 받았으면 비교적 어렵지 않은 수술로 해결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더 어려운 수술을 받아야 된다』고 알려준다."이처럼 병원에 가지 않고도 쾌유할 수 있다고 믿으려는 현재의 주식시장"에서 어떠한 변수를 주목해야 될 것인가?
【 절대주가 측면이 아니라 시가총액 측면에서 시사점을 던져주는 그림 】
▶ 수술 없이 약 복용만으로 치유될 수 있는가?
지난 주 후반 해외의 불투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반전시키는데 일익을 한 재료는 『하이닉스반도체의 TFT LCD 사업 매각』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당초 대우차 매각· AIG그룹 외자 유치· 서울은행 매각 등 각종 구조조정 현안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의 또 다른 뜨거운 감자인 하이닉스반도체건이 TFT LCD사업 매각이라는『국소적인 약 복용』에 높은 기대를 정말 가질 수 있는가?
하이닉스반도체는 상반기 동안 2조9천억원의 매출과 2조1천억원 가량의 순적자를 기록한 바 있는데, 특히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훨씬 취약한 DRAM 가격 하락으로, 3분기에만 영업적자가 4천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금융비용을 감안할 경우 하반기 순적자 폭이 상반기 순적자 폭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절대적으로 높아 보이는데, SSB등의 하이닉스반도체의 하반기 자금수지 예상 시나리오 속에 이자지급·차입금상환·시설투자 등의 현금 지출 내역 속에「하반기 예상되는 대규모 영업적자와 순적자」로 인한 현금 지출 압력이 과소 평가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특히 SSB는 국제금융계에서 최근 무책임한 긍정적인 보고서로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SSB 주간 6월 GDR 발행 당시 참여한 투자자는 9억 달러 가량 손해를 입고 있다. WSJ紙는 9월5일자로『하이닉스 사태로 인한 살로먼의 입지 실추』를 보도하면서, SSB측이 6월 GDR 발행 직전과 8월, 그리고 최근에 긍정적인 보고서 3회 연속 발간하면서, 하반기 D램 가격 전망의 비약과 자본구조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는 무리한 논리 전개를 (계속 틀리면서도 아무런 변명 없이) 지속하는 현실을 꼬집고 있다.
올해 아무리 적게 잡아도 4조원 이상의 순적자를 기록할 전망인 하이닉스반도체의 시가총액이, 올해 2천억원 대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인 한미은행이나 하나은행의 시가총액보다 더 많은 상황을 과연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가?
【재고조정 및 구조조정 측면에서 미국보다 불리한 한국 주가의 버티기 괴리도 확대】
▶ 우리나라만 수술을 거부할 정도로 상황이 차별화 되고 있는가? (미국과 차별화 되어야 할 우리만의 논리는 사실상 없다)
지난 주말 미국 주식시장은 4년래 가장 높은 수준인 8월 실업률 수치에 또 한번 놀랐다. 그런데 우리나라 최근 실업률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 지 참으로 난감하다. 후진국에서나 있을 만한 엉터리 실업률 집계가 지금까지 진행되어 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고조정이나 IT구조조정 측면에서 우리나라보다 훨씬 발 빠르게 움직이는 미국의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실업률 통계와 같은 지표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사실이 오히려 부럽게까지 느껴진다. (노동부는 지난 주 노동부 산하 고용안정센타의 취업자 통계가 최저 35%에서 최고 79% 가량 취업자 수가 과대 집계했던 사실을 시인했음.)
지난 주말 있었던 인텔의 컨퍼런스콜 분위기(신학기 시즌과 AMD와의 가격인하 경쟁 심화 등이 다소 과소평가되고는 있음)와 달리 우리나라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의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판에, 미국은 주가가 폭락하는데 한국은 무리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을 무슨 논리로 변명할 것인가?
ⓐ 3분기 기업실적 전망 측면에서 미국보다 한국이 훨씬 불리하고, ⓑ 재고조정 측면에서도 미국과 달리 한국은 경기저점 이전에 확인되는 재고정점도 확인되지 않고 있고, ⓒ M&A를 통한 미국의 자율적인 기업구조 조정과 달리 한국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 거의 한계 상황에 오고 있어, 한국시장만의 주가 버티기 상황은 오직「현실 인식의 괴리도 확대, 저 금리 환상과 결부된 과다한 ‘돈의 힘’의 부작용, 무리한 투기심리」 등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 콜 금리가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무산된 상황에서, 『감세정책』등 재정정책에 큰 기대를 걸 수 있는가?
지난 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유지 결정을 내렸었다. 금통위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 우려, 저금리에 따르는 자금흐름의 왜곡(부동산 과열 등)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마찰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는데, 한국은행이 금통위 자료와 별도로 "긴축재정 때문에 경기둔화가 가속화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8월 조사통계월보"에 게재하며 재정정책의 역할을 주문하는 상황이다.
마침 정부는 지난 주 초 1조9천억원 규모의 감세효과가 예상되는 내년도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었다.최근 어느 때보다 우리나라 정부에 감세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기적으로 높았고 감세는 자원을 효율적인 민간부문으로 이전시켜 성장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하지만, 감세정책이 항상 성공을 거두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즉, 미국의 경우1964∼1965년 동안 시행된 케네디-존슨 대통령의 감세 정책은 10년간 연평균 실질 GDP성장률 측면에서 감세 조치 이전 3.18%에 머물렀던 GDP성장률을 감세 조치 이후 3.74%로 상승시켰던 성공 사례가 있었다. 반면 1981∼1983년 동안 시행된 레이건 대통령의 감세 정책은 연평균 실질 GDP성장률 측면에서 감세 조치 이전 3.22%에 달했던 GDP성장률을 감세 조치 이후 오히려2.92%로 떨어졌던 사례도 있었다.
이번 감세조치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으나, 주식시장 측면에서 볼 때 몇 가지 숙제를 던져주고 측면을 고민해봐야겠다.첫 번째는, 감세정책의 규모가 소규모이기 때문에 경제를 회복시키기에 역부족할 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이번에 발표된 세재 개편안에 따르면, 『세금액 경과/경감율/1인당 평균 경감액』 3가지 측면에서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1999년과 2000년보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경기 침체가 확산되고 있는 국면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세율 인하 폭과 감세 규모를 유지하는 것은, 재정 지출 확대를 우선하는 케인즈 주의를 끈질기게 고수해 온 우리 정부가 아직까지 국가 통제주의를 탈피했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두 번째는, 제한된 감세정책 여부를 떠나 시기적으로 너무 지연되었을 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 미국도 부시행정부가 10년간 1조3천5백억 달러의 세금을 감면하는 조치를 이미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시의 정책이 너무 지연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판에, 올해 당장 시행되지 않고 내년도 이후에 수혜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 감세정책이『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무리하게 버텨 뒤늦게 곪아 터지기 전에, 빨리 병원에 가자!
지난 주 초 주식시장 흐름에서 매우 중요한 교훈을 던져주는 대목이 있었다. 다름 아니라『휴렛 팩커드의 컴팩 인수 합의』에 대해 해석이 너무도 엇갈렸었다. 『휴렛 팩커드의 컴팩 인수 합의』의 당사자 격인 미국 주식시장은 HP의 PC사업 확대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반면, 자국의 IT산업 구조조정은 사실상 시작도 하지 않은 한국 주식시장은 『휴렛 팩커드의 컴팩 인수 합의』를 마치 “IT구조조정의 마무리”인 양 마냥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지금의 주식시장은 언뜻 보기에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 분명히 속은 아파보이는데 겉으로는 안 아파보이려고 더 태연한 척하는 모습이 이제는 안쓰러워 보인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동네 전체가 뒤늦게 나마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깨달으며 병원에 가고 있어, 지금 병원에 간다고 해서 흉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뒤늦게 까지 태연한 척하며 큰 소리 땅땅 치던 사람이, 남들은 모두 병원에 가서 빨리 치료 받아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할 때 병원에 가면, 우리 자신이 뒤늦게 부끄러워진다."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옛 속담이 있다.무리하게 버텨 뒤늦게 곪아 터지기 전에, 빨리 병원에 가자!
- (증시포커스)런닝머신 타고 제자리 뛰기(7일)
- [edaily] 주식시장은 또다시 주말을 맞는다. 주말인 7일은 절기 상으로 백로(白露)이다. 들녘의 농작물에 찬이슬이 맺히면서 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는 시기다. 일교차가 심해져 감기도 조심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주말을 앞둔 6일 주식시장은 강보합세로 마무리됐다. 종합주가지수는 하루 전보다 0.68포인트(0.12%) 떨어진 552.59포인트로 끝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00포인트(1.62%) 상승한 62.76포인트로 마감했다.
두 시장 모두 지수는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지만 개별종목은 만개한 하루였다. 주식 값이 오른 종목이 거래소(569개)와 코스닥(488개)을 합쳐 1057개에 달했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지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 보인 하루였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은 지수 550선대에서 사흘째 머무르고 있고, 코스닥시장도 지수 61~62포인트선에서 연일 맴돌고 있다. 크게 되밀리지도, 그렇다고 반등도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한마디로 제자리 뛰기를 하는 모습이다.
거래소시장의 관심은 하이닉스와 건설주에 모아지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사흘째 오름세를 탔다. 800원까지 떨어졌던 주식값은 이날 1125원으로 마감, 최근 사흘간 상승폭이 40.6%에 달했다.
하이닉스는 최근 한달 간 거래량 회전율이 400%를 넘어서고 있다. 한달 새 주인이 4번 바뀐 셈이다. 채권단의 추가지원 문제가 진통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우호적 소식에 힘입어 급반등 하고 있다.
시티그룹등 해외채권단의 신규지원 참여 결정과 한빛은행장의 우호적 발언 그리고 자구노력의 일환인 TFT-LCD부문의 매각 등 회생 쪽에 무게가 실리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가장 중요한 채권단의 지원결정 여부를 지켜본 뒤 매매판단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조언과 함께 주가의 단기급등도 부담스럽다는 시각이 상존한다.
건설주의 강세도 눈길을 끈다. 건설업종지수는 최근 사흘간 업종상승률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건설업종지수는 하루전 보다보다 2.14% 오른 59.61포인트를 기록하며 60선에 바짝 다가섰다. 건설업종은 지난 4일과 5일 각각 4.02%와 4.34% 상승률을 보인바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3개에 달한 반면 떨어진 종목은 10개에 그쳤다. 이날 건설업종의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저가 건설주였다. 남광토건을 비롯해 범양건영, 삼부토건, 건영, 삼호, 우방 등 6개 저가 건설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성과 삼부토건, 풍림산업 등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또하나 흥미로운 것은 개인들의 사자세다. 시장에서 뚜렷한 마켓메이커가 없는 가운데 개인들만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개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7일째(8월29일~9월6일) 순매수하고 있고, 이 기간중 모두 177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하루 평균 25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나흘째(9월3일~6일) 순매수에 나서 모두 4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거래소시장에서 8일째, 코스닥시장에선 5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사고 팔고를 반복하는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개인들의 매수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때문으로 파악하면서 절대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아직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고객예탁금도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위탁자 미수금 잔고가 낮아지고 있는 상태를 고려할 때 개인의 버팀목 역할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시를 둘러싼 여건은 여전히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경기문제를 비롯해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는 해외증시의 움직임, 취약한 거래량과 징검다리 장세흐름, 그리고 다음주(13일)로 다가온 더블위칭데이 등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눈치보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의 한 분석가는 "현재의 시장상황은 회전 밸트가 돌아가는 런닝머신과 같다. 아무리 뛰어봐야 런닝머신 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물론 긍정론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은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한 분위기다.
- (아증시)주요국 증시 약세..수요감소 우려 지속
- [edaily] 5일 아시아 증시는 휴렛팩커드(HP)와 컴팩의 합병으로 아시아 지역의 납품업체에 대한 수요가 줄고 부품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에 타격을 받아 주요국 증시가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만증시는 칩메이커와 컴퓨터 부품업체가 크게 내리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비 1.53% 내린 4424.91을 기록했다.
반도체산업협회(SIA)의 7월 매출 감소 발표가 악재로 작용해 칩 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의 주문형 칩 메이커 대만 반도체가 0.76%, UMC가 0.74% 떨어졌다. 대만 반도체 회장 모리스 창이 업계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컴퓨터 및 전자부품메이커들의 주가도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HP와 컴팩이 규모가 합병으로 커지게 될 것이고 시장 장악력 또한 강해져 대만내 납품업체에 대한 가격 하락압력이 거세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하이 프리시젼 인더스트리가 4.05%내리는 등 컴퓨터 관련주들이 대거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컴팩의 납품업체 아리마 컴퓨터와 HP 공급업체 아수스텍 컴퓨터도 6.79%, 0.74% 내렸다.
그 밖에 윈본드 전자 3.80%, 난야 테크놀로지가 6.79% 급락했고 에이서와 콴타 컴퓨터도 각각 3.85%, 0.61% 하락했다.
싱가포르 증시 역시 HP와 컴팩의 합병에 따라 아시아지역 납품업체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 전자관련 기업들과 컴퓨터 업체들의 주가가 내리는 모습이었다. 오전장을 마감한 ST지수는 전일비 0.27%떨어진 1616.15를 기록했다.
HP에 프린터 부품을 공급하는 벤처매뉴팩처링과 옴니인더스트리가 각각 1.68%, 7.30% 떨어졌다. 칩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여 차터드반도체는 3.72%, ST어셈블리 테스트는 2.42% 빠졌다. 그 외 기술주들인 데이터크래프트아시아도 2.72% 전자제품 도매업체 GES인터내셔널도 4.07% 하락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유나이티드오버시스뱅크(UOB)가 0.84%올랐으며 OCBC뱅크가 0.91% 상승하는 등 은행주들은 강세다.
한편 홍콩증시는 전일의 랠리에서 반전, 2%이상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19%급락한 1만892.84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전장을 마쳤다.
통신주와 컴퓨터 관련주들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차이나 모바일과 유니콤이 각각 4.38%, 2.63% 내렸으며 허치슨 왐포아는 1.85% 빠졌다. 중국 최대의 컴퓨터 메이커 레전드홀딩스는 3.45% 떨어졌다.
이밖에 은행주인 HSBC는 2.16% 내렸고 부동산 개발기업 쳉콩과 선 헝 카이 프로퍼티가 각각 1.39%, 1.48% 하락했다.
- 한통 "매수"/가스공 민영화지연 긍정적-삼성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4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수익추정 변경]
* 한국통신 : 2001년, 2002년, 2003년 EPS 3%, 1.3%, 1% 상향조정
금년 직원 임금 동결 및 설비투자 감소추세를 반영하여 이익전망을 상향조정함.
한국통신 노조는 투표를 거쳐 금년 임금 동결에 합의하였음 (2000년 5.5% 인상). 또한 금년 동사의 설비투자는 2/4분기에 회사측 계획으로 발표된 3.1조원보다적은 규모로 3조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 될 전망임. 또한 설비투자 규모는 2002년에도 금년에 비해 소폭 감소할 전망임. 이같은 비용 절감 노력에 따라 금년 하반기 실적은 2001년 하반기 실적과 시장 전망치보다는 호조를 보일 듯.
투자의견 BUY.
<9월 3일 오후 국내 기관투자가 및 해외투자가에게 배포된 자료임>
[기업방문]
* 코텍 : 카지노용 디스플레이 공급업체
- 세계최대 슬롯머신 공금업체인 IGT에 마진이 높은 카지노용 모니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매출총이익율 1사분기 23.1%, 2사분기 32.2%), 동 시장에서 Ceronix와 경쟁하고 있음. 게임장내 모니터 색상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Auto Color Bias기술을 기반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동사는 향후 단일 고객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 거래선 확장에 노력하고 있으며, 의료, 군수, 항공용 디스플레이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임.
- 금년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600억원, 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105% 성장할 것으로 밝히고 있으나, 7월~8월동안 수주액이 작아 4사분기에 수주액이증가하지 않으면 실제 실적은 회사의 목표치에 미달할 전망임. 10월 9일 이후 창투사 등의 보유주식이 시장에 매각 가능해 짐에따라 매도 물량 부담이 있음.
* 신세계
- 동사는 올해 해태유통 고덕점 매입에 따른 약 500억원의 추가적인 capex로 당초 기대됐던 양의 free cashflow가 올해는 힘들고 내년에 이루어질 것으로 밝힘. 이는 당사의 전망치와 일치하며, free cashflow의 시현은 주가에중장기적인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
- 최근 증자관련 소문에 관한 답변으로 동사 CFO는 향후 2~3년간 계획된 투자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충당이 가능하며, 장기적으로는 삼성카드 및 삼성생명 등의 보유 유가증권의 상장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 유입가능성도 남아 있어 중단기적으로 자본조달의 필요성은 없다고 밝힘. 상당수의 외국인 투자가들은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의 consolidation 시 재무적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일부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최고경영진은 여전히 마진을적극적으로 낮춰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정책보다는고객에게 경쟁점포에 비해 낮은 가격을 제공하는 수준에서 적정한 이익규모를 확보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음.
[뉴스코멘트]
* 정부의 조세감면안 발표 : 경기부양에는 미미한 영향 줄 것
-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근로소득세율을 현행 10~40%에서 9~36%로 낮추고, 부동산 관련 양도소득세율을 현행 20~40%에서 9~36%로 낮추는 등의세제개편안이 확정되었음. 이번 세제 개편안에 따라 줄어드는 세수 규모는약 1.9조원 (근로소득세 1.2조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명목 GDP의 0.4%에 불과하여 경기부양에는 미미한 효과를 보일 것임.
한편, 이번 세제개편안은 한나라당의 5조원 감세 주장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국회 논의 과정에서 수정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음.
- 한편, 그동안 지연되던 5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이 어제 국회에서 통과되었음.
정부는 이번 추경예산의 집행을 통해 GDP를 약 0.3~0.4%포인트 증대 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대만 D램업체 난야테크놀로지, 4억달러 GRR 발행 : 지속되는 Cash in 전쟁
- 전주(8월 31일) 대만의 D램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는 4억달러의 GDR발행, 직원들에 대한 4억주의 스톡옵션 발행을 결의함. 대만업체는 D램의 금번 불황기에 경쟁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퇴출의사가 없음을 단적으로 표현한 예임. 대만정부 및 대만 D램업체는 △ D램 시장의 축소, △ 자국 D램업체의 난립(소규모로 D램업체의M/S 극대화 조류에 역행) 등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에관심을 보이지 않고 듯함.
오히려 이들 업체는 △ 도시바등 일본업체의 M/S 승계 이전, △ 한국 D램산업의 위상 약화를 최대한 이용한 M/S의 확대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90년대 대만이 신규로 진출한 사업(D램,TFT- LCD)의 공통적인 특징은 한국업체와 가격, CAPA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산업으로 ①일본 장비업체의 배경, ② 국가간 자존심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임. 한국, 대만간의 D램, TFT- LCD산업 경쟁은 동사업의 수익성 약화는 물론 금번 불황기의 가격 회복을 지연되게 하는 요소로 판단함.
* TFT- LCD 가격, 약보합세 지속
수급(5%이상의 공급 과잉)면에서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8월말 TFT- LCD 가격은 15" 185달러, 17" 330달러대로 대형 사이즈 위주로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음.
하반기 들어 업체별물량 증가 예상치(20% 이상)에 비하여 10~15% 물량 증가에 그쳐 가격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임.
선두업체의 경우 원가절감에 의한 가격 경쟁력 회복이 되고 있고 일부 대만업체의 증산 계획도 가격을 반전시키지 못하는 요인으로 지속 작용할 것으로 보임.
* 바이어블, 중국에 1,600억원 규모 휴대폰 공급계약 체결
- 동사는 3일 중국의 유통조합인 탑럭스사와 내년 연말까지 GSM단말기 50만대, 1억2천500만달러어치(1,600억원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
동사는 또한 생산은 10월부터 시작되어 납품은 11월부터 이루어질 것이며, 탑럭스가 "MAGIC" 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중국과 홍콩, 동남아시아 등지에 판매하게 된다고 밝혔음.
- 리튬폴리머 전지 업체인 바이어블은 이 계약내용대로 차질없이 진행이 된다면 내년에 단말기 매출이 전지부문을 추월하게 되나, 단말기 경험이 없는 신생업체로서 공급 단가 250달러의 하이엔드 단말기를 차질없이 생산/공급할 수 있을지 여부는 좀더 파악이 필요함.
* 현대정보기술, 베네수엘라 전자 주민카드 프로젝트 무산설에 따라 전일 하한가 기록
- 전일오후 국내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동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계약을 추진해오던 2억7천만불 규모 (올해 동사 예상매출액의 60% 수준)의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 프로젝트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이에 따라 동사 주가는 전일 하한가를 기록함. 내용은 마낄레나 베네수엘라 내무법무장관이 일방적으로 사업 계약파기를 선언, 현지신문을통해 사업 재입찰 입장이 발표됨.
- 전일 동사는 아직 공식적인 통보는 받지 않았다고 하나, 계약 파기가 확정될 경우 동사에 대한 수익 추정을 30%- 40% 가량 하향 조정할 예정임. 현재 동사주식은 2001년 기준 P/E 22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수익추정 하향 조정 가능성 외에 업종 평균보다 2배 가량 높은 valuation 수준에 따라 Mkt Underperf 투자의견 유지.
* 호텔신라, 8월 매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
호텔신라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동사는 8월 중 전년동기대비 11.1%의 매출 증가를 시현하였는데 이는 세계 경기 부진에 따라 서울호텔부문이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부분이 전년동기대비 18.2%로신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임. 당사는 올해 3/4분기 중 매출이 14% 가량 성장한 1,171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 매출 전망을 유지함.
* 농심, 결산 실적 잠정치와 일치
어제 농심은 2001년 6월 결산 실적을 발표하였음. 결산 실적은 지난 3월 골프장 매입 관련 회원권 처분 이익 83억원을 제외하고는 잠정 실적과 일치하였음.
또한 중국 공장 매출이 예상외로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2001년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67.5% 증가한 943만달러를 기록함) 중국 라면 시장 성장성을 고려할 때, 동사에 긍정적이라고 판단됨. 배당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 내지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힘. (전년 주당 1,250원) BUY 투자의견및 수익추정 유지.
* 양도소득세 인하로 주택거래 및 가격상승 가속화 예상
재경부는 어제 부동산 양도소득세가 현행 10~40%에서 9~36%로 평균 23% 줄어들고, 법인의 부동산 양도차익에 대한 특별부가세 (15%)를 폐지한다고 발표함.
이는 이미 정부가 5월 23일 발표한 신규주택구입에 대한 양도세 감면조치로 분양시장에 직접적으로 큰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유통시장에서 주택거래 활성화 및 가격상승을 유도함으로써 분양시장에도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 포항제철, 신일본제철과 철강재 전자상거래 사이트 공동 구축 계획
- 유상부 포항제철 회장과 치하야 아키라 신일본제철 사장은 양사간 전략적 제휴 1주년을 맞아 향후 계획을 발표함. 신일본제철은 포철에 3% 지분(투자금액 2억3,300만달러)을 보유하고 있고, 포철은 신일본제철에 1.06%지분(1억2,300만달러 투자)을 보유하고 있음. 향후 포철은 1억1,000만달러 상당의 신일본제철 지분을 추가 매입할 것으로 보임.
- 또한 양사는 철강재 전자상거래 포털 사이트의 공동 구축에 대해 검토 중이며, 향후 긴밀한 협조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석탄 원료 광산을 공동 개발할 계획임.
지난 한 해동안 포철과 신일본제철은 공동기술개발 및 공동원료구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옴. 일례로, 포철과 신일본제철은 지난 7월 세계적인 무역전자결제 시스템 Bolero(Bills of Lading Electronics Registry Organization) 와의 연결을 통해 비용절감과 효율적인 정보교환이라는 성과를 거둠. 또한 양사가 공동 투자한 태국의 SUS는 내년도에 흑자전환될 것으로 판단됨.
포항제철 투자의견 BUY.
* 현대모비스, 매물압박 가능성에 직면
현대모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동사 직원들은 오는 9월24일부터 우리사주800만주 (총상장주식의 10.2%)를 매도할 수 있게 됨. 동 주식의 평균 매입가격이 5,000원임을 감안하면 향후 직원들의 사주매도에 따른 매물압박이 예상됨.
이에 따라 동사는 이사회를 열고 400만주의 시장출회를 막기 위한 안건을 작성할 계획임. 한편, 동 뉴스는 동사의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우려 확대와 더불어 중기적으로 동사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동사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기아자동차의 경우, 2,700만주가 매각 가능하며, 현재까지 약 200만주가 매도됨 (동 주식의 매입단가는 6,180원). 투자의견 BUY.
* 한국가스공사, 연말까지 3개의 수입/도매회사로 분할될 듯
- 산업자원부는 어제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 방안을 확정 발표 했는데, 동 방안은1998년에 발표된 계획과 거의 비슷하며, 또한 한국전력의 민영화방안과 구조상 맥을 같이하고 있음. 산업자원부 계획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올 연말까지 수입/도매 부문을 3개사로 분리하고(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 형식), 2002년 연말까지 3개의 자회사 중 두 회사를 민영화할것으로 보임. 원래의 계획에서 변경된 부분은 매우 미미한데, 이를테면 산업자원부 내에 가스위원회(한국전력의 전기위원회와 비슷)를 설치하고, 가스거래소 (한국전력의 전력거래소와 비슷)를 설립하는 등임.
결국 산자부는 동사의 민영화계획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동사 민영화가 지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됨.
- 당사는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 지연은 동사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는 ① 현재의 독점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되고, ②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가 2002년 연말이면 거의 마무리되어 2003년 부터는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임. 하지만 당사는 Mkt Perf 투자의견을 유지하는데, 이는 ① 대신증권이 시장조성 목적으로 매입한 물량 중 대신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매물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② 산자부가 민영화방안을 유지함으로써 한국가스공사의 외국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가 사실상 어렵게 된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의 매도공세가 단기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임,
[금일 Spot]
* 웅진닷컴 : 해외 IR 요약
① 동사의 사업모델에 대한 해외 투자가의 이해 확대 계기.
② Think Big의 business model에 관심.
③ Think Big 사업모델을 가입자 기반의 이동통신업체와 비슷하게 이해함.
④ 컨텐츠 복제 가능성과 경쟁 심화를 리스크 요인으로 이해함.
⑤ 온라인 판매로 서적 방문판매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함.
⑥ 향후 잉여현금을 배당 및 주식 소각에 사용하기를 희망함.
- 네오위즈/대덕전자 등 9월 추천 20선-세종증권
- [edaily] 3일 세종증권은 네오위즈 대덕전자 등 20개 종목을 9월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종목별 추천사유는 다음과 같다.
◇네오위즈
- 국내 최대 채팅사이트 "세이클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모델 확보
- 상반기중 유료 컨텐츠 사업모델로의 전환에 성공함
- 6워에 단행된 2차 유료화의 효과가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대덕전자
- 다양한 제품 포트폴이오를 구성하고 있어 수익성 확보
- 안정적인 재무구조 보유로 침체기를 감내할 수 있을 전망
- 빌드업 기판 매출확대로 하반기에도 동 부문의 수익성 호조세 지속 전망
- 적정주가 1만2000원으로 평가
◇대상
- 아크로비스타의 분양 호조로 현금흐름 대폭 개선 전망
- 건설과 제약 등 적자사업부 축소를 통한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개선 예상
- 부동산 매각, ABS발행, 분양수입을 통한 자금으로 차입금 축소에 주력할 계획
- 적정주가 4300원으로 64% 상승여력 있어
◇대신증권
- 온라인 부문과 선물, 옵션거래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수익 안정성 높음
- 7월까지 견조한 이익기조가 지속됨
- 2002, 2003 회계년도 예상P/BV가 0.6배로 타 대형증권사 대비 저평가돼 있음
◇대한재보험
- 부실 보증보험이 축소돼 있고 대출자산이 적어 추가적인 손실부담이 적음
- 자동차 보험이 변동수수료제로 돼 있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영향이 적음
- 수정 P/BV 0.35배 수준으로 타사 대비 저평가
◇동부건설
- 상반기 실적호전에 이어 올해 창사이후 최고 실적 달성 전망
- 동부고속과의 합병후 물류부문은 터미널 운영으로, 건설부문은 항만공사로 진출할 수 있게 돼 성장 지속 전망
- 전년도 10%배당에 이어 올해도 고배당 정책은 지속돼 배당투자도 유망
◇동아제약
- 박카스 부문의 현금창출력 우수
- 오리지날 약품 다수 보유해 안정적인 시장지위 유지 전망
- 라미화장품 유상증자 참여로 계열사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
◇동원산업
- 선망참치 가격 상승으로 기업가치가 EPS 기준 6배 증가
- 저수익 식품사업부 분할로 영업이이률이 지난해 3.7%에서 올해 13.6%로 증가
- 적정주가 1만5000원으로 현주가 대비 46% 추가상승 여력
◇삼천리
- 현재 주가는 실질 주당순자산의 55%에 불과
- 2003년까지 연평균 17%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
- 성장성 높은 산업용 도시가스 판매비중이 39%로 업계 평균인 26%보다 높음
◇신도리코
- 국내 복사기시장이 디지털 복사기로 대체됨에 따라 향후 성장성 유망
- 렉스마크와 제록스로의 수출확대로 복사기 위주의 매출 탈피 전망
- 99년이후 무차입 경영으로 이자비용이 전무한 상태
- 적정주가 5만100원으로 평가
◇일성신약
- 지명도 높은 오리지날 의약품을 보유해 매출증가 지속 전망
- 매출증가에 따라 고정비 절감, 원가율 감소 등 수익구조 개선 기대
- 비만치료제 디덕틸 출시로 성장성 기대
◇제일제당
- 저수익 사업 분사에 따른 인건비 및 제반경비 축소로 수익성 개선
- 제일투신 등 계열사 실적호조로 자금지원 부담 및 지분법평가 손실 축소
- 적정주가 6만5100원으로 현주가는 69% 저평가
◇한국전력
- 현재 주가는 과거 주가수준 및 해외 전력사에 비해 저평가
- 환율, 금리, 유가 등 실적변수들이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
- 환위험에 대한 노출 축소로 향후 이익안정성 제고 전망
◇한국컴퓨터
- 금융권 SI 및 금융단말기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가능
- 마권발매기, 체육복표 단말기 등 신규사업의 성장성 유망
- 한네트, 한국트로닉스 등 자회사의 코스닥 등록으로 실질적인 자산가치 증가
- 적정주가는 2만4900원으로 평가
◇현대미포조선
- 수리조선소에서 특수선 건조조선소로 전환해 향후 실적호조세 지속 전망
- 현대석유화학, 현대아산 등 향후 추가적 손실위험을 감안해도 저평가
- 연내 현대그룹에서 현대중공업과 함께 계열분리 예정으로 향후 시너지효과 예상
◇현대자동차
- 6월말 이후의 주가하락은 과도, 저가매수의 기회 발생
- 6, 7월의 수출감소는 우려할 수준 아니며 미국내 판매는 견조한 증가세 유지
- 월/달러 환율 1200원대 유지하면 양호한 수익성 유지
◇호텔신라
- 주5일근무제, 한국방문의해 등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 2002년 월드컵, 부산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는 국내 관광산업 도약 계기
- 국내 최고급 호텔 이미지 구축, 안정된 수익구조 등을 감안, 적정주가는 8800원대
◇LG애드
- LG그룹 기반의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종합커뮤니케이션 업체로 성장여력 높음
- 광고경기 침체된 상태이나 4분기부터 통신, 금융 등 주도로 광고경기 회복 전망
- 장기 성장여력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적정주가는 1만2000원대
◇LG텔레콤
- 정부의 정책지원이 예상되는 IMT-2000 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돼 기업가치 제고
- 투자회수기 진입으로 올해 경상이익 흑자전환, 내년에도 실적개선 지속 전망
- 불확실한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적정주가는 1만1000원으로 평가
◇SK텔레콤
- 안정적 현금창출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영업환경 변화에 적응력이 높고
- 우량고객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이 가능해 안정 성장 가능
- 주가관리 의지도 확실해 보유비중 늘릴 때
- (특파원리포트) 뮤추얼펀드 워치..자금유입 두드러져
- [edaily]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결과 발표문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신규 주택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시스코의 긍정적인 전망이 주말랠리의 배경이 됐다.
데이터 집계에 다소 시차가 있는 탓에 주말랠리의 영향은 반영돼지 못했지만 지난주 중반까지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은 펀드 종류에 관계없이 일제히 순유입됐다. 특히 자금이 순유출되던 주식형도 순유입으로 반전, 과매도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가능성을 제시해주었을 뿐더러 주말랠리와도 무관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더구나 단기금융상품으로 운영되는 머니마켓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져 주식시장 주변의 대기성 자금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주말 시스코 호재에 따른 기술주 랠리가 반영되지 못한 관계로 지난주 목요일로 끝난 일주일동안 헬스캐어/바이오테크 전용펀드들이 두드러진 수익률을 올렸다.
* 자금흐름..주식/채권/머니마켓펀드 등 자금유입 일제히 증가
지난주말 시스코 호재로 인한 주식시장 랠리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금리인하 다음날인 수요일로 끝난 일주일동안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은 펀드 형태에 관계없이 증가해 증시주변의 자금흐름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자금유입이 컸던 펀드는 머니마켓펀드로 총 304억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유동성이 풍부한 단기금융상품에 일단 자금을 운용하다가 여차하면 증시로 유입될 대기성자금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이밖에 절세효과가 없는 일반 채권형펀드로 15억달러, 그리고 절세효과가 있는 지방정부채 펀드에 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그동안 외면당했던 주식형 펀드로도 3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돼 주식시장의 과매도에 따른 저가 매수를 노리는 세력이 늘고 있음을 반증했다.
* 지난주 승자와 패자..바이오테크부문의 약진
연준이 지난주 올들어 일곱번째로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거의 매달 금리를 인하했지만 횟수가 진늘어날수록 증시의 반응은 시큰둥해지고 있다. 신규 주택판매실적과 시스코 호재로 인해 장후반 뉴욕증시의 랠리가 인상적이었다. 지난주말까지 데이터가 집계되지 않아 기술주 펀드들의 실적이 두드러지지 않은 반면, 헬스캐어/바이오테크 전용 펀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목요일로 끝난 일주일동안 국내 혼합형 펀드는 마이너스 1.54% 수익률을 기록했고 대형 성장주 펀드도 2.14% 하락했다. 반면, 헬스캐어/바이오테크 전용펀드는 2.45% 수익률을 기록했고 부동산, 금 관련 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헬스캐어/바이오테크 펀드가 약진한 것은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전 소식이 있었던데다 포춘지가 커버스토리에서 바이오테크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영향이 컸다. 또 헬스캐어주들이 올들어서 기술주, 텔레콤주들에 이어 세번째로 낙폭이 컸다는 점도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중에서 헬스캐어/바이오테크 관련 펀드가 6개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특수업종 혼합형 펀드도 4개를 차지했다. 반면, 수익률 하위 10개 펀드중에서는 기술주 4개, 대형 성장주 펀드가 2개, 일본주식 펀드 1개, 그리고 특수업종 혼합형 펀드가 2개를 차지했다.
- P/E 기준 달라 투자자 혼동- WSJ
- [edaily]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20일 미국 주식 가격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데, 그 이유는 PER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P/E 비율은 기업의 주가/순이익. 따라서 간략하게 말한다면 P/E가 낮을 수록 주식이 싸보인다. 그러나 많은 예외가 존재한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기업은 지난 주에 전체적으로 22.2의 P/E 비율을 기록했다. 과거 평균은 14.5였다. 물론 저금리와 다시 순이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일 수 있다. UBS 워버그의 수석 글로벌 시장 투자전략가인 에드워드 커쉬너는 최근 주식에 대해 P/E 기준으로 볼 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잘 살펴봐야만 할 것이다. 최근 수년간 P/E 비율의 의미가 점점 오염돼 왔기 때문. P/E의 E는 역사적으로 일반회계기준(GAAP)에 따르면 순이익(earnings)를 뜻한다. 역사적 평균을 말할 때의 E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퍼스트 콜의 E는 "영업이익(operating earnings)"를 말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자체 분석에 의하면 GAAP에 기반한 순이익을 기준으로 할 경우, S&P 500 기업의 P/E는 36.7이 된다. 이는 그 어느때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전체적인 주식시장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회복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가 된다.
어째서 그렇게 큰 차이가 발생하게 됐는가? 기업들이 투자자들을 실제 순이익이 아닌 다른 숫자로 이끌기 때문이다. 가장 일반적인 다른 숫자는 영업이익이다. 또 잠정 이익(pro forma earnings)도 있다. 일부 기업은 "경제적 이익", "핵심 이익", "계속영업 이익" 등을 쓰기도 한다.
이러한 이익 숫자는 일반적으로 순이익보다 크다. 그 이유는 기업들이 일부 비용에 대해 특별, 일회성, 예외(exceptional), 비현금이라는 용어를 붙여서 장부에 기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이나 핵심이익, 잠정이익을 쓰건 말건 그에 대한 공식적 가이드라인이 없다. 영업이익과 그외의 용어들은 GAAP 개념하에는 없는 말이다. 특별이나 일시 항목에 대한 표준 정의도 없다. 그 항목들은 "예외 항목(extraordinary items, unusual하고 infrequent해야 함)"에도 거의 맞지 않는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분석에 의하면 S&P 500 기업중 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영업이익에서 일부 일상적인 비용을 제외시키고 있다.
퍼스트 콜 데이터와 증권거래위원회 보고서를 비교해보면 사실 그러한 원가와 비용을 제외시키지 않았다면 최근 3개월간 S&P 500 기업의 영업이익 1달러당 60센트는 줄어들었을 것이다.
컴퓨터 사이언스를 예로 들어보자. 기술 컨설팅 기업인 컴퓨터 사이언스는 올해에 퇴직금에서 소프트웨어 결손처리까지 일련의 비용을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1억 5600만 달러나 됐다. 이 때문에 지난 4개 분기의 순이익은 1억 8490만 달러, 주당 1.08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애널리스트 리서치 리포트나 많은 재무 데이터베이스에서 이익을 체크해보면 그렇게 나빠 보이지 않는다. 컴퓨터 사이언스는 "특별 항목"이라는 것을 통해서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이 대규모 비용을 무시하도록 만들었다. 보다 호의적으로 보이는 방식을 통하면 컴퓨터 사이언스는 지난 1년 영업이익이 주당 2달러인 3억 4090만 달러였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P/E 비율은 19로, 주가가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특별항목을 포함시키게 되면 P/E는 35로 뛴다.
JDS 유니페이스는 지난달에 6월30일로 끝난 회계연도의 잠정 이익이 647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광섬유 회사는 실제로는 506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JDS의 잠정 이익은 영업 비용 520억 달러의 98%를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기술주 버블 시기에 부풀려진 가격에 사들인 많은 자산에 대한 장부에서의 삭제행위가 있었다. JDS는 잠정 이익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자산을 사들였기 때문에 인수 자산은 우리의 재무 건전성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한다.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도 거의 예외없이 기업의 노선을 따라간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분석에 의하면 JDS 효과가 너무 크기 때문에 S&P 500에서 JDS가 제외될 경우, GAAP을 기준으로 한 S&P 500의 P/E 비율은 5포인트 떨어진 31.2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에 너무 많이 초점을 맞춤에 따라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측정이 많은 것을 놓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CSFB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톰 갤빈은 "의견이 일치한 단 한가지는 자의적인 회계 방법이라는 것"이라고 말한다.
영업이익이나 잠정이익을 강조하는 기업들은 그들은 누구를 오도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단지 일반적이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항목들을 분리해냄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계속적인 비즈니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려 했다는 것이다. 이 항목들이 일반적으로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종종 이를 "일회성 처분익"으로 분리해내기도 한다.
지난 10년간 일부 산업에서는 자체적인 수익성 측정 방식을 개발해냈다. 라디오 방송국 운영업체는 "방송 현금흐름(broadcast cash flow)"을, 부동산 투자신탁은 "영업 펀드(funds from operations)"를 만들었다.
물론 가장 피크를 이룬 것은 인터넷 붐이 시작되고 나서다. 3년전 아마존의 매출은 엄청난 속도로 늘었다. 그러나 순손실은 일부 투자자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1998년 2분기에 아마존은 자체적인 새로운 잠정 수익성 표준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이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회계 변경으로 아마존 주가는 과거 매출의 21배에서 거래됨으로써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보였다.
아마존은 영업권(goodwill)으로 알려진 무형자산을 결손처리한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퍼스트 콜의 리서치 디렉터인 척 힐은 처음으로 잠정 (이익) 기준 경향을 목도한 것은 야후가 자체적인 잠정 기준을 발표했던 1998년 4분기라고 말한다. 그 이후로 봇물 터지듯 나왔다고 전한다. 그는 "일부 기업들이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을 목도한 뒤, 그들은 봉투를 좀 더 밀어넣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곧바로 수백개의 기술 기업들이 GAAP에서 순이익을 내는데 포함되는 주식 보상이나 급여세와 같은 정식 비용을 제외시켰다. 많은 구경제 기업들도 애널리스트들이 잠정 숫자를 용인하는 것을 보고서는 "특별"이나 "일회성" 항목의 경계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관행이 거의 모든 산업에서 발견되고 있다.
퍼스트 콜에 따르면 하니웰 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은 최근 4개 분기 동안 주당 2.52달러가 된다. P/E는 15다. 그러나 다양한 고객 계약에 따른 손실이나 GE와의 합병 실패에 따른 비용이 제외돼 있다. 실제로 순이익은 주당 77센트며, P/E 비율은 49가 된다.
사무용품 체인점인 스테이플스의 경우는 영업 이익 기준 P/E가 27이다. 그러나 순이익 기준으로는 132다. 코닝의 경우는 영업이익의 11배에서 거래된다. 그러나 과도평가된 무형 자산을 결손처리했던 48억 달러를 포함시키면 P/E가 아예 없게 된다. 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확실히 P/E는 확실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은 아니다. 성숙 기업과 저성장 산업은 낮은 P/E을 갖는다. 그러나 한자릿수 P/E라고 해서 광산회사를 사야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지금 당장 기업이 망하기 직전이지만 이전 분기의 이익 때문에 P/E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기업체가 손실을 보던 시기를 끝내고 아주 적은 이익을 내면 P/E가 아주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기업의 주가를 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전망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이익 숫자가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인용되면 이 숫자들은 거대한 정보 먹이사슬에 들어가게 되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수백개의 뉴스 전달매체를 통해 유통된다.
야후 파이낸스를 보면 퍼스트 콜의 영업이익 통계치가 부가 설명도 없이 실제 재무실적처럼 올려져 있다.
메릴린치의 통신장비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칭은 시스코가 올 봄에 22억 5000만 달러의 재고 결손처리를 했을 때, 시스코를 옹호했으며 잠정 이익에서 비용을 제외시켰다. 그는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깨끗한 숫자를 원한다. 우리는 향후 이익에 관해 예측성이 있지 않은 그러한 일회성 요인은 제외시킨다"고 말한다.
회계 전문가들은 문제는 깨끗한 숫자들이란 것이 분식된 숫자일 수 있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기업이 엄청난 규모의 자산을 결손처리한다는 것은 그 기업들이 과거에 충분히 자산을 감가상각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또한 부실채권을 털어버릴 때는 과거의 매출과 순이익이 이러한 손실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뉴욕의 바루치 칼리지의 회계 교수인 더글라스 카마이클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잠정 이익에는 일관성이 없을 뿐 아니라 비교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회계 기준은 해고 관련 비용을 비즈니스 사이클의 정상적인 일부로 간주한다. 모건 스탠리와 메릴린치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들이 주장하는 것을 따라서 이를 영업이익에 포함시킨다. 그러나 씨티그룹, 프로그레시브, 다우존스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해고 비용을 제외시킨다.
노텔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노텔의 2분기 재고 결손처분을 포함시킨 이익 추정치를 퍼스트 콜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스코, JDS 유니페이스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재고 비용을 제외시켰다.
금융기관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경우에는 대규모 투자 손실을 포함시켰지만 웰스 파고의 경우에는 이를 제외시켰다.
잠정 회계가 확산되고 있는 동시에 이에 대한 반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주에 메릴린치, 모건 스탠리,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부동산 투자신탁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업계 자체적인 잠정 수식보다는 GAAP에 보다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 경기 지나치게 낙관..4분기 성장 4%밑돌 전망"-edaily폴
- [edaily] 경제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3분기에도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edaily가 국내외 6개 기관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3분기, 4분기 성장률에 대해 폴(poll)을 실시한 결과, 3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85%, 4분기는 3.97%로 연간 성장률은 3.13%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기사하단 표참조)
이는 2분기 성장률이 2.7%인 것을 감안할 때 3분기 이후에도 경기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다. 4분기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전년동기대비 효과(base effect)가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인 성장 기조로의 반전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경제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은 세계경제 악화에 따른 수출 둔화가 생각보다 심각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수출 감소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며 4분기에도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정부의 4분기 5% 성장 전망은 지극히 낙관적인 것이라며 부양책을 쓸 수 있을 때 정책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해외요인의 개선을 기다리며 중립적인 정책을 펴는 것이 내년 물가 등을 감안할 때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었다.
◇JP모건 임지원 이코노미스트 = 2분기 GDP 2.7%는 예상치와 일치했다. 서비스와 건설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는데 건설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조금 약했다. 제조업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비제조업 분야가 어느정도 버팀목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었다.
3분기에는 소비가 위축되기는 하겠지만 플러스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심리가 약해졌다고 하나 실제 행동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차가 있다. 한국에서는 저금리가 소비 증가로 연결되기는 어렵다. 이자소득이 줄어들고 소비자금융도 아직 발달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의 전망대로 4분기에 5% 성장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3분기에 6~7%의 성장이 필요하다. 정부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다. 부양책을 쓸 수 있을 때 경제정책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 민간소비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수출 침체에 따른 설비투자 부진과 재고조정 등으로 성장률이 낮아졌다. 제조업 부진은 예상했던 것이지만 건설과 서비스 부문도 생각보다는 부진한 모습이다.
긍정적인 측면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분기별 성장률이 계속해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다는 것인데 98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3분기 수출은 20% 정도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생산조정을 감안하면 3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6%로 예상한다. 4분기 성장률은 4.8%로 추정한다. 4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 성장둔화에 따른 반사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해외여건이 가변적이나 미국의 경우 4개월 연속 선행지수가 상승하는 등 미국내수는 바닥권 다지기를 계속하고 있다. 수출 침체가 이번 경기둔화의 주요인이므로 내년도 물가 등을 고려할 때 경제정책은 중립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 2분기 성장률은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이다. 1개월 전까지만해도 3.3% 전망이 우세했었다. 미국의 IT재고 과잉에 따른 수출단가의 하락이 성장둔화의 주요인이다. 민간소비는 예상보다 높다. 소비성향이 높아지고 소비자금융 개선과 저금리 영향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예상보다 좋지 않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생산을 감축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3분기 성장률은 2.3%, 4분기는 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재고증가율과 생산감축을 볼 때 3분기 성장률이 2분기보다 좋아지기는 어렵다.
진념 부총리가 4분기 5% 성장을 이야기한 것은 미국의 3분기 저점론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4%만 되면 제조업 성장률이 3.8%로 4분기에 4.5% 성장이 가능하다.
◇동양증권 장태민 차장 = 세계경기 하강에 따른 수출 부진과 IT산업 위축으로 제조업 경기와 설비투자가 악화되고 있다. 반면 금융 및 부동산 업종의 호전과 활발한 개인 창업으로 서비스업이 호조를 나타내고 견조한 소비증가세가 더해져 경기침체를 막고 있는 형국이다. 2분기 GDP발표 결과는 하반기 경기회복의 관건이 역시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8월까지 미국경기의 가시적 회복 조짐이 없는 가운데 수출또한 회복 조짐을 보이지않아 3분기 성장률도 2분기와 비슷할 것이다. 3분기 중반까지 수출 부진과 IT 산업경기 위축으로 인한 제조업 경기부진이 이어질 전망. 8월 이후 몰려있는 당국의 경기부양책, 개인대출의 높은 증가세 등으로 인한 완만한 소비회복 지속이 성장률 급락을 막을 것이다.
4분기에는 세계경기의 완만한 회복으로 수출이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성장률도 바닥을 탈출할 것이다. 4분기 이후 세계경기는 미국의 경우 세금환불, 공격적 금리인하 효과, 달러 약세로 인한 기업수익성 회복 등으로, 유럽은 달러약세를 이용한 금융완화정책으로 점진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삼성투신 정용택 이코노미스트 = 2분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정부나 이코노미스트들의 컨센서스보다 훨씬 악화된 수치로 발표됐다. 2분기 성장률이 이처럼 둔화된 것은 세계경제 위축에 따른 수출의 급속한 둔화, 수출 경기 부진과 전반적인 경기 불안정에 따른 투자의 위축, 기대심리만큼 실제 서비스 부문의 회복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으로 요약된다.
문제는 이러한 성장률의 둔화가 3분기에도 더 가파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대외경제환경이 3분기들어 더욱 악화됨에 따라 반도체 등 주력 수출부문의 악화가 더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향후 올해 성장 전망에 대한 정부나 이코노미스트들의 컨센서스를 크게 하향시키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켜 금융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경기 진작 의지를 강화시킴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금리의 인하나 재정정책의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인도 될 수 있다.
한편, 1분기 이후 분기 성장률은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4분기 이후는 Base effect가 가세하며 미국의 금리 인하나 감세 등에 대한 효과 발생 가능성이 아직은 유효한 상황이어서 3분기 대비 성장률은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조사팀장 = 2분기 실질GDP 2.7% 성장은 1분기 3.7%성장보다 성장률이 줄었다는 점 외에도 성장의 내용면에서도 3분기 GDP성장률의 추가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심히 우려할만한 현상.
첫째, 실물경기의 내수의존도가 커졌으며, 내수가운데에서도 민간소비 회복이 두드러졌다. 이는 하반기 중 민간소비의 회복이 이어지지 않으면 실물경기 침체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고용구조의 악화 및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한 상여금축소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중 민간소비 회복세의 지속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미 7월중 소비자전망지수는 지난 6개월간의 회복세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하락반전, 이를 입증했다.
둘째, 2분기 순수출의 GDP성장 기여도가 3.2%p를 기록하여 여전히 GDP성장에 기여하고는 있으나, 세계경기 침체 지속 및 미국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부진은 더욱 심화된 반면 수입감소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반기 중 순수출의 GDP성장기여도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재고투자의 GDP성장기여도는 1분기 중 -0.3%p에서 2분기 중 -1.0%p로 늘어났다. 하반기 중 재고조정국면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GPD성장률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상의 요인을 고려하면 2분기 실질GDP성장률이 저점이 되지 못할 것이다. 3분기 실질GDP성장률의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논의를 공허하게 만들 전망이다.
4분기에는 작년 4분기부터 실질GDP성장률이 크게 하락하였다는 점에서 전년동기비 효과로 인해 실질GDP성장률이 3분기보다 소폭 회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조짐으로 보긴 힘들다. 실물경기의 회복은 미국경기의 회복 특히 소매판매의 회복만이 아닌 미 설비투자의 회복이 수반돼야 한다. 그래야만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3분기와 4분기 전년동기비 실질GDP성장률은 각각 1.9%, 3.5%로 예상한다. 2001년 실질GDP성장률은 당초 3.6%에서 3.2%성장으로 하향조정할 계획이다.
◇하반기 GDP 성장률 전망
(전년동기대비 %)
3분기 4분기 연간
JP모건 0.9 2.7 2.5
(임지원)
SK증권 1.6 4.8 3.2
(오상훈)
피데스 2.3 4.5 3.3
(김한진)
동양증 2.5 4.5 3.4
(장태민)
현대증 1.9 3.5 3.2
(이상재)
삼성투신 1.9 3.8 3.2
(정용택)
평균 1.85 3.97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