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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죽기 전 생부와의 조우 결국 `없었다`
  • 잡스, 죽기 전 생부와의 조우 결국 `없었다`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 사망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그의 생부인 압둘파타 존 잔달리와 결국 조우하지 않고 생을 마감했다. 잔달리는 잡스의 죽음을 다른 사람한테서 들었고, 결국 부자 상봉을 바랐던 간절한 소망도 이루지 못했다. 다만 잡스 가족 측의 주장과는 달리 잡스로부터 이메일 답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 잡스의 생부 압둘파타 존 잔달리(좌)와 스티브 잡스10일 존 잔달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1년간 주기적으로 잡스에 단순한 메일을 보냈으며 2번의 짧은 답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잔달리는 잡스가 죽기 6주 전에 마지막 메일을 받았으며 메일 내용은 단순히 `고맙다(Thank you)`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WSJ는 실제로 잡스가 답장을 했는지는 불명확하며 잡스의 가족과 친한 측근들은 잡스가 메일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혀 진위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잔달리는 잡스의 생부로 알려진 후 줄곧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지만, 직접적인 인터뷰는 고사해 WSJ 의 인터뷰 내용은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존 잔달리는 그의 얘기가 남들의 주목을 받을 만큼 흥미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뒤 인터뷰에 응했다.잔달리는 이미 알려진 대로 현재 네바다주 리노의 붐타운 호텔의 카지노 총지배인을 지내고 있으며 직원들 사이에서 조용한 리더십과 마케팅 재능을 인정받는 편이다. 또 그는 유명한 소설가인 모나 심슨의 아버지기도 하지만 스스로 자녀의 성공을 공치사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잔달리는 지난 2005년에서야 자신이 잡스의 생물학적 아버지임을 알게 됐다. 그는 "어떻게 듣게 됐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상당한 충격이었다"고 회고했다. 잔달리는 이후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잡스의 애플 제품 시연 연설을 보기 시작했고 잡스가 투병 중이란 것을 안 뒤에는 몇 차례 메일도 보냈다. 그는 "메일을 왜 보냈는지 나 자신도 모르겠다"면서도 "잡스의 건강에 대해 들었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잔달리는 잡스의 사망 소식을 잡스 가족들에게서 듣지 못했고 위로를 전하려는 낯선 이로부터 전해들었다. 이후 그의 딸 심슨에게 전화를 했지만, 통화하지는 못했으며 곧바로 온라인 뉴스 등을 통해 잡스의 20대와 30대 사진을 응시했다고 설명했다. 잔달리를 잘 알고 있는 일부에선 잡스가 소비자 욕구를 이해하는 본능과 지적인 능력을 갖춘 잔달리의 재능을 이어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잔달리는 기술적인 지식은 전혀 없다면서도 그 스스로 제품이 출시될 때 가장 먼저 구입해 평가를 하는 이른바 `얼리 어답터`라고 자평했다. 또 애플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모두 구매했고 아이패드와 아이폰 모델이 나올 때마다 즉시 이를 구입하고 있으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잔달리는 세 아들 중 막내로 자랐고 그의 아버지가 항상 교육을 강조하셨다고 그의 자란 환경을 설명했다. 잔달리는 네바다 대학에서 정치학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의를 하면서도 이미 리노 등에서 음식점 등을 소유하며 사업에 뛰어드는데 현재의 붐타운 호텔 등이 한동안 손실을 보지만 지난 2000년 바닷가재 뷔페를 카지노에 들여오면서 대성공을 거둔다. WSJ는 잔달리와 한 중국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인터뷰를 했고 인터뷰 장소를 떠나면서 손에 쥔 아이폰을 흔들었다. WSJ는 그가 "그들이(애플이) 최상의 제품을 만들고 있고, 스티브 잡스는 천재였다"고 조용히 말했다고 전했다.
2011.10.10 I 양미영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다음은 10월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中관광객 맞이 "이게 뭡니까 -세계는 `잡스 워너비`행렬 -삼성전자 깜짝 영업이익 -무디스, 英은행 12곳 신용 강등 ▲종합 -국경절에 한국 찾은 中 관광객 만나보니 -ECB 유동성지원 약효 이어질까 -내년 수도권 40곳 호텔 7000실 늘린다 ▲경제·금융 -금융당국, 예금인출 조짐 긴급진화 -美의회, 12일 한미 FTA 표결 -한·EU FTA 발효 100일 무역수지 흑자 10억달러 -기재부·한은 내년 성장률 또 하향 시사 ▲정치·외교안보 -나경원 작년 신당동 상가 30억원에 팔아 -"北, 내년 대선前 도발가능성" -박근혜 "大·中企 성과공유제 도입을" -저축銀 피해보상 기금 2000억 추진 ▲국제 -`월가점령`시위 美전역 20개 도시로 확산 -美 주택대출금리 사상 첫 3%대 -美상원 `환율 조작법`통과 임박 ▲기업과 증권 -하이스코 車강판 고급화로 승부 -현대차, 탤런트 선발식 채용실험 -코넬리스 佛토탈 부회장 삼성 이재용사장 만난다 -삼성전자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코스닥 히든챔피언 12곳 홍콩서 첫 해외로드쇼 ▲부동산 -`서비스 면적` 한뼘이라도 더 넓게 -3분기 오피스텔 인허가 작년 3배 ▲사회 -세종대왕님 부끄럽습니다 -도가니 대책 내놨다 -구제역 보상금 뻥튀기 돼지수 늘려 20억 챙겨 ◇서울경제 ▲1면 -숲에게 치유의 길을 묻다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英·포르투갈 21개銀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美·중 또 환율갈등 -삼성,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종합 -패션브랜드, 한글을 덧입다 -김석동 발언에 예금자 혼선 -박근혜 "대·중기 성과 공유 현금으로" ▲잡스시대 이후 -워즈니악 첨단기술의 혁신가였지만 히피문화에도 큰 관심 -고객 지상주의 벗어나 고가전략 고수.."기존 경영원칙 파괴" ▲종합 -SC제일銀 임원 90여명 이례적 명예퇴직 추진 -외교가에 `美·中사이 길찾기` 공부열풍 ▲기획 -커지는 빈부격차에 좌절..빈곤층 삼포세대 분노 `위험수위` ▲국제 -美 일자리 창출 기대감 커진다 -`특허 괴물`IV 이젠 모토로라 타깃 -파산 위기 덱시아銀, 잇단 악재로 신음 ▲산업 -수입차 "이젠 서비스다" -당진공장 CGL 2호기 준공 -현대차 "해외 인재 잡아라" ▲증권 -대형주가 움직인다 -외국인·기관 쌍끌이..SK 10% 급등 -"대형 IB 도약" 증권사들 자본확충 잇달아 ▲사회 -내년 3월 시행 `아동·청소년 性 보호법` -장애인 성폭력 친고죄 없앤다 -"고운말 쓰니 존중 받는 느낌 들어요" ◇한국경제 ▲1면 -더 강해진 삼성전자..갤럭시S, 아이폰 첫 추월 -삼성동 한국감정원 삼성생명이 샀다 -부산영화축제에 재 뿌리는 `시위버스` -"성과공유제 확대" 박근혜도 힘실 ▲종합 -K-9 천둥·K-2 흑표·M1A2..국산 전차는?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고소 없어도 처벌 -美의회, 한·미FTA 법안 12일 처리 ▲`월가시위`美전역확산 -백악관 앞까지 진출 "워싱턴 접수하라"..20개 도시 거리 점령 -"99%의 좌절·부자증세"극단 주장..`좌파 티파티` 조짐 ▲국경넘은 잡스 추모 물결 -잡스 신드롬.."젊은이들에 심어 줬던 꿈과 희망이 사라졌다" -사망 시점 등 베일..죽음도 디자인 했나 -"그도 자식을 생각하는 아버지였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위기서 빛난 `갤럭시S2`..삼성, 스마트폰 글로벌 1위 등극 -삼성전자, 2년 연속 `150조-15조 클럽` 가입할까 ▲경제·금융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대금 1조 깎겠다" -한국물 부도위험 줄었다 -한·EU FTA 100일..유화·철강 수출 급증 ▲정치 -나경원 재산 40억, 박원순 -3억7000만원 -선거에 밀린 `맹탕 국감` -`무소속` 박원순, 무당파 잡았지만 민주당심 달래야 ▲국제 -재정위기·인플레·분열..떠나는 트리셰, 어두운 유로존 -무디스, 포르투갈 9개은행 신용등급 강등 -英 RBS銀 또 구제금융 위기 -오바마, "中, 환율 조작국" 비난 ▲산업 -현대·기아 하이브리드카 `이유있는 질주` -건설·플랜트 `阿·중동 학생 모시기` 경쟁 -CNN "먼지 없는 현대제철..통념 뒤집었다" ▲증권 -삼성·유럽 `더블 호재`..안도랠리 올라타나 -`자문사 빅2` 100억대 순이익 -집나갔던 `화·정`, 주도주 복귀 문 두드리지만.. -골드만삭스, 삼성 딜 `싹쓸이` 이유 ▲부동산 -삼성생명, 삼성동 한국감정원 매입 -강남보금자리 `오피스텔 용지` 대박 -연내 공공주택 2만9000가구 `집들이` ▲사회 -"한국, 황사 직접피해 年7조..동북아 공조 절실" -1조 넘는 혈세 낭비 의혹 檢, 용인경전철 수사 착수 -성범죄자들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에 많이 산다
2011.10.07 I 이재헌 기자
잭 웰치 "美 경제 살리는 세 가지 처방은.."
  • 잭 웰치 "美 경제 살리는 세 가지 처방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잭 웰치 제너럴 일렉트릭(GE) 전(前) 최고경영자(CEO)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한편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세 가지 `처방안`을 내놨다.  ▲ 잭 웰치 제너럴 일렉트릭(GE) 전 최고경영자(CEO)6일(현지시간) 웰치는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리드해나가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스스로 생각하는 미국 경제에 대한 세가지 처방전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재량지출 25%, 군사비용 5% 감축이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10년간 1조300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 방법으로는 현재 9.1%인 실업률이 6%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정부가 각종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 것을 언급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연수입 100만달러 이상 부자들에 대한 증세 문제에 있어서는 "한 사람의 냄비에서 뺏은 물건을 다른 데에다 넣겠다는 것"이라면서 "제대로 효과를 낼 리 없다"고 비판했다. 또 고용 창출을 민간 부문에 기댈 것이 아니라 정부 스스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정부가 자본주의를 지지하지 않는 것만 제외한다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강도 높게 현 정부를 향한 날을 세웠다. 한편 그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1.10.07 I 안혜신 기자
  • [잡스 사망]그의 어록.."단순함은 복잡함보다 어렵다"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5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죽음에 전 세계가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생전 잡스의 어록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음은 과거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개된 그의 주요 어록이다. ◇ 기술에 대해 기술은 세상을 훨씬 가깝게 만들었으며, 계속 그러한 일을 할 것이다. 모든 것에는 부정적 측면이 있으며,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 내가 본 것 중 가장 썩어빠진 기술은 텔레비전이다. 하지만 TV도 그것 자체로는 참으로 훌륭한 것이다. (롤링스톤스, 2003년 12월3일) ◇ 디자인에 대해 디자인은 재미있는 말이다. 사람들은 디자인이 어떻게 보이느냐를 뜻한다고 생각하지만, 좀 더 들어가 보면 디자인은 어떻게 작동하느냐의 문제다. 맥 컴퓨터의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뭔가를 정말 잘 디자인하려면 그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의 모든 면을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무엇인가를 완벽히 이해하려면, 천천히 씹어 삼키기 위해선 열정적인 헌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 (와이어드, 1996년 2월) 흔히 소비재들을 보면 외관이 매우 복잡하다. 우리는 훨씬 더 전체론적이고 단순하게 만들려 했다. 무엇인가 문제를 처음 풀기 시작할 때 떠올린 해결책은 매우 복잡하다. 대부분의 사람은 거기서 그만둔다. 하지만 계속 문제를 풀어가면서 문제와 더불어 지내며 양파 껍질을 조금씩 벗겨가다 보면 어느 순간 명쾌하고 단순한 해결책에 도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곳에 도달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 우리는 고객들이 현명하며 그만큼 공들인 물건을 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MSNBC, 뉴스위크 인터뷰, 2006년 10월14일) ◇ 단순함에 대해 내가 반복해서 외우는 주문 중 하나는 집중과 단순함이다. 단순함은 복잡함보다 더 어렵다. 생각을 명확히 하고 단순하게 만들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일단 생각을 단순하게 만들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산도 움직일 수 있다. (비즈니스위크, 1998년 5월25일) ◇ 창조성에 대해 창조성이랑 단지 사물을 연결하는 것이다. 창조적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는지 묻는다면 그들은 약간의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진정 창조적인 일을 한 것이 아니라 단지 무엇인가를 봤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 무엇인가는 시간이 지나면 분명해진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경험이 있고 그 경험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그들이 여러 경험을 연결해 새로운 것을 합성할 수 있는 이유다. (와이어드, 1996년 2월) ◇ 신기술에 대해 고객이 우리에게 돈을 내는 것은 우리의 노력 덕분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쉽고 즐거워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일을 정말 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고객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다는 말이 아니다. 고객이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물건에 대해 의견을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데스크톱 영상 편집을 생각해보라. 나는 자기 컴퓨터에서 동영상을 편집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 기능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자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 정말 훌륭하군` (포천, 2000년 1월24일) ◇ 돈에 대해 무덤에서 가장 부자가 되는 일 따위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 때마다 정말 놀랄만한 일을 해냈다고 말하는 것. 내겐 그것이 더 중요하다. (월스트리트저널, 1993년 5월25일) ◇ 삶에 대해 해군이 되는 것보다 해적이 되는 게 더 재미있다. (`펩시에서 애플로`, 1987년) 당신이 무슨 일을 하는데 그게 상당히 괜찮은 일이라면 당신은 다른 일, 뭔가 멋지고 놀랄만한 일을 찾아야만 한다. 그 일에 오래 머무르지 마라. 단지 다음 일이 무엇일지를 생각하라. (NBC 뉴스, 2006년 5월)&nbsp;☞ 이슈추적 <스티브 잡스 사망>
2011.10.06 I 박기용 기자
②찻잔속 태풍으로 끝날까
  • [확산되는 월가 시위]②찻잔속 태풍으로 끝날까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미국의 청년들을 월 스트리트 앞 공원으로 내 몬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실업률 9% 시대..실업등 경제&nbsp;문제가 시위 촉발 &nbsp;&nbsp;올해 `중동의 봄`에서 `월가의 가을`까지 전세계를 관통하는 공통점은 청년실업, 정리해고 등 실업문제, 빈곤 등 사회적 불평등과 같은 경제문제가 근본 이유다.&nbsp; 오랜동안 경제를 성장시키지 못해 일자리를 얻지 못한 아랍의 청년들은 목숨을 걸고서 민주주의와 자유, 그리고 일자리를 부르짖었다. 월 스트리트도 금융위기이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들과 수익만 좇는 경영인 때문에 평생 지켜온 회사에서 쫓겨나야 했던 미국 중년 가장들로 넘쳐났다.&nbsp;미국의 실업률은 9.1%로 수년내 5%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게 전문가 전망이다. 뉴욕 교통노조의 짐 개넌 대변인은 "그들의 목표가 바로 우리의 목표"라며 "시위대는 그간 노조가 지지해온 이슈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주코티 공원을 지키고 있던 시위대의 절반 이상은 청년층이었다. 또 시위대 지지에 나선 노조원들은 버라이즌 등 대기업의 정리해고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컸다. ◇장기화 및 확산여부 예측 어려워…목표는 불분명 이 시위가 지니는 폭발력을 가늠하기는&nbsp;쉽지 않다.&nbsp;공공부문 노조등이 가세한데다 내일부터는 뉴욕 뿐아니라 워싱턴등 다른 도시에도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조차 이같은 시위가 어떤 결과를 낼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중 하나는 이번 시위대가 기존 정치권과 연결되어 있는 정치 집회가 아니라는 점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시위대들은 집권당인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도, 의회를 장악하고 부자들을 보호한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공화당을 정면 비판하는 것도 아니다. 기성 정치를 거부하는 모습에 가깝다.또 이들은 기성 정치권의 해법 자체를 거부하는 `히피적인` 시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시위의 결과물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들은 월 스트리트 금융에 의해 장악된 기성 정치가 아닌, 새로운 질서를 원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행동을 `레볼류션`이라고 부른다. 앞으로 시위가 계속 확산되고, 장기화될 경우 미 대통령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예상키 어려워 보인다. 수전 올잭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는 "역사적으로 볼때 사회운동의 초기에는 목표를 정확히 규정하기 어렵다"며 "확실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나중에는 보다 선명한 목표가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녀는 "많은 사회운동들이 흐지부지되고, 반대로 조직화되기도 한다. 이들 시위 운동을 연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어떤 한 시점에 카테고리에 집어넣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이들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시위가 `찻잔속의 태풍`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nbsp;일각에서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불평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미국 주류 언론중 진보언론으로 꼽히는 뉴욕타임스(NYT)조차 아직까지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사실관계만 보도했다. 대체로 미국이 갖고 있는 자본주의 경제의 거대한 에너지, 다양한 인종과 이해관계, 민주주의 시스템의 안정 등을 고려할 때, 시위가 미국 사회를 송두리째 흔들기는&nbsp;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윤율 저하에 따른 금융위기로 인한 실업과 양극화 현상이라는 미국 자본주의 위기는 앞으로도 시위와 거부 운동을 확산시키는 양분을 제공하게&nbsp;될 것으로 보인다.
2011.10.06 I 문주용 기자
인도, `세계서 가장 싼` 4만원짜리 태블릿 출시
  • 인도, `세계서 가장 싼` 4만원짜리 태블릿 출시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인도 정부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교육용 저가 태블릿PC를 출시했다. 단가가 4만원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싼 태블릿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 (사진=로이터)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힌두어로 `하늘`이라는 뜻을 가진 `아카시(Aakash)`라는 제품명의 태블릿을 35달러(4만1800원 수준)에 내놓았다. 캐나다기업인 데이터윈드가 개발한 이 제품은 구글 안드로이드를 오퍼레이팅시스템(OS)으로 상요하고 있고 2기가의 메모리 카드와 32기가의 메모리 성능을 가지고 2개의 USB포드를 갖추고 있다. 인도 정부는 데이터윈드로부터 초기 시범물량으로 10만대를 대당 2250루피에 구입했다. 학생들에게는 정부 보조금을 얹어 35달러씩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 태블릿은 와이파이 접속도 가능하다.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인도의 인터넷 사용자는 인구 100명당 5.1명으로, 브라질의 39.2명이나 중국의 28.5명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카필 사이발 인도 통신교육부 장관은 "부자들은 디지털 세계에 접속할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그럴 수 없다"며 "`아카시`가 이같은 디지털 불균형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인을 위한 상업용 버전은 오는 11월에 2999루피(7만3000원 수준)에 출시될 예정이다.
2011.10.05 I 이정훈 기자
  • 슈퍼리치, 채권에서 길을 찾다
  • [이데일리 최한나 김상윤 기자] 부자들의 돈이 채권으로 몰리고 있다. 주식도 부동산도 불안해 갈 곳이 마땅치 않은 데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는 영향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국내 후순위채나 해외채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변동성 심한 증시에서 마음 졸이고 있느니 ‘예금금리+α’ 정도의 안정적 수익을 얻겠다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단 해외채권 중에는 상반기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브라질 채권 열기가 아직 가시지 않고 있다. 유럽국 가운데 부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되는 이탈리아 국채도 부자들이 많이 찾는 자산이다. 김재훈 우리투자증권 강남프리미어블루 부장은 “부도 가능성이 낮으면서도 가격적인 면에서 매력이 있는 이탈리아 국채를 문의하는 자산가들이 많다”며 “수익률이 7~8% 정도로, 주식 대비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지만 최근 돈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배 삼성증권 SNI 코엑스인터컨티넨탈 지점장도 “환율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브라질 채권에 여전히 관심이 가장 많다”며 “여유자금을 가진 부자들이 고금리채권을 담아 저조한 수익률을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이를 방어할 수 있는 물가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물가채는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물가가 오를수록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늘어난다. 아울러 하이닉스나 국내 은행 등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후순위채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내걸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홍배 지점장은 “요즘은 예전처럼 물가와 금리간 상관관계가 강하지 않아 물가가 오르는데도 금리가 낮은 상황”이라며 “물가가 4%대를 넘어선 데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가채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자금을 굴리는 큰 손들이 채권을 대안 투자처로 주목하면서 일반 서민층에도 채권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증시에 멀미를 느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들어 해외채권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8000억원에 이른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글로벌리서치팀장은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이 무너지면서 이머징 채권은 고금리로, 선진국 채권은 안전성으로 자금을 모으고 있다”며 “유럽시장이 불안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이 더뎌지고 있어 당분간 채권 쪽으로 자금 이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1.10.05 I 최한나 기자
커지는 유럽정부 역할론.."위기전염 막아라"
  • 커지는 유럽정부 역할론.."위기전염 막아라"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번지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 불길을 잡기 위해 유럽 정책 당국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은행 시스템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nbsp;자본 확충을 돕기로&nbsp;한 것.&nbsp;이것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염두에 둔 안전판이란 주장도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으로 향하는 눈길도 따가울 정도다.&nbsp;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 하지만&nbsp;기준선 이상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ECB 입장은 어느 때보다 강경하다. 혼자만 해결사로 나설 순 없다는 입장이다.&nbsp; ◇ 그리스 이어 은행위기 우려·伊 등급강등 악재 속출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 유럽에선 5일(현지시간)에도 비보가 속출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6회분인 80억유로 지원 결정이 연기됐고 지난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도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 그리스 지원이 연기된 데는 최근 그리스가 긴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민간 채권단의 부담을 재조정할 필요성이 부각된 여파가 크다. 따라서 이에 대한 조율을 둘러싸고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 덱시아 주가추이(출처:WSJ)여기에 전날 터져 나온 벨기에 은행 덱시아에 대한 우려도&nbsp;증폭됐다. 유럽 내 20위권에 드는 덱시아는 그리스 부채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워낙 커 최근&nbsp;자금 조달이&nbsp;잘 안될 것이란&nbsp;우려가 제기됐고 이것이&nbsp;유로존 은행 전반에 대한 문제로 확대될 조짐이다. 벨기에 은행에서 문제가 터지자 벨기에 국채와 독일 국채 간 금리차도 크게 벌어지며 3주 최대폭을 나타냈다. 벨기에와 프랑스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도 크게 올랐다. ◇ 머리 맞댄 유럽당국..은행 자본확충 등 논의 이에 유럽 정책당국자들도 더욱 공격적으로 대응하며 유럽 위기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틀간 벨기에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일부의 지원 결정이 지연됐지만, 유럽연합(EU) 정부들은&nbsp;유로존 은행들의 자본확충을 위해 공조하기로 합의했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모든 참석자들이 금융시장 위기가 은행 위기로 번질 가능성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며 "내달 회의에서 각국의 은행 상황을 보고하고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조치들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nbsp;이들이 유럽은행의 자본 확충에 나선 것은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도 있지만 그리스가 디폴트에 처할 경우 이에 따른 파급을 완화하기 위해 은행들의 리스크를 미리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된다.&nbsp;그리스는 재정긴축 목표를 이행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우려를 높였고 이에 따라 결국 `질서있는 디폴트`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덱시아에 대해서는 프랑스와 벨기에 정부 관계자들이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들이 덱시아를 건전한 사업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으로 분리해 이른바 `배드뱅크`를 설립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덱시아는 유럽 재정위기 발발 후 처음으로 구제금융을 받는 은행이 된다.&nbsp;이와 함께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을 비롯, 유로존 장관들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 결정 전까지 현금이 넉넉하다고 밝히면서&nbsp;디폴트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다.&nbsp;◇ ECB, `적극적 해결사` 될 수 있을까 신속한 위기 해결을 위해 ECB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ECB가 금리인하는 물론 유로존 정부들이 승인에 고충을 겪고 있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해&nbsp;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그러나 ECB 내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은 물론 수장인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기존의 반대 입장을 강하게 고수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임기 내 마지막으로 유럽의회에 출석해 "ECB가 은행들의 지급불능 시에 도와주는 최후의 대부자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정책 당국자들의 몫"이라며 분명히 선을 그었다. &nbsp;또 물가에 방점을 여전히 두어&nbsp;일각에서 나온 금리인하 기대에 부응하지 않았다. ECB는 중앙은행의 목표는 물가 안정과 함께 금융시장 기능의 확신을 높이는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nbsp;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이날 필요 시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가 미국 경제를 위해 더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 역할론을 강조했다.
2011.10.05 I 양미영 기자
  • 트리셰 "ECB, 최종대부자 아냐"..해결사 역할에 선그어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ECB는`최종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한 ECB 역할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 위기 때 마지막으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은 중앙은행이라는 점에서 중앙은행은 최종 대부자로 칭해진다. 트리셰 총재는 또 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라고 밝혀 일각에서 기대됐던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4일(현지시간) 트리셰 총재는 유럽 의회에 출석해 "ECB가 유럽은행들의 지급불능시 이들을 도와주는 최종대부자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유럽 통화동맹에 대한 확신을 보강하는 것은 유로존 정책 담당자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이달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유럽의회에 얼굴을 내민 ECB 총재는 "금융안정을 강화하는 것은 개별적이든, 집단적이든 그들(정책 담당자들)의 책임"이라며 "그것이 유럽이 형성되어 온 방법이며 이 같은 방법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발언은 최근 수주 간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하면서 ECB가 위기 해결을 위해 나서줄 것이란 기대가 지속된 가운데 나왔다. ECB는 지난 8월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를 사준 바 있다. 그러나 ECB 관계자들은 ECB의 역할은 제한됐다고 강조해왔고 이날도 트리셰 총재는 "ECB의 목적은 금융시장 기능에 대한 확신을 높이고, 통화정책 결정이 실물 경제로 전이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리셰 총재는 또 "ECB의 주된 정책 목표는 물가 안정"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이르면 올해 중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 기대를 반감시켰다.그는 "최근 국채와 재정위기를 논의하는데 주로 초점을 맞추면서 때때로 유로존의 물가 안정이라는 책임을 망각하곤 한다"며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앞으로도 몇 개월 더 2%를 웃돌 것이며 내년에야 2%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장기 인플레 기대심리는 안정적이며 중기 인플레 전망 리스크는 대개 균형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하반기 유로존의 경제성장이 완만할 것"이라며 "글로벌 성장률 둔화와 금융시장 긴장으로 인해 성장은 더뎌질 것이고 균형적이었던 성장 전망에 대한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1.10.05 I 양미영 기자
"정치권 무능 못참아"..스타벅스 CEO, 일자리창출 팔걷어
  • "정치권 무능 못참아"..스타벅스 CEO, 일자리창출 팔걷어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미국 정치권이 채무한도 상한 증액과 부자 증세 등의 문제로 당파 싸움을 계속하며 정작 서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자 보다 못한 민간 기업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직접 나섰다. 이 운동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지난 8월 채무한도 상한 증액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하던 정치권에 정치자금을 보내지 말자고 주장한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적인 기금 마련 행사에 나섰다. 스타벅스 재단도 이날 `새로운 일자리 펀드`에 500만달러를 기부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달부터 온라인과 미국 전역의 약 6800개 지점을 활용해 기부금을 모으고 이를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하는 `기회재정 네트워크(OFN)`에 전달할 계획이다. 슐츠 CEO는 기부금이 중소기업에 전달된다면 고용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중소기업은 민간부문 고용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엔진인데 현재는 그 기능을 다 못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행사를 직접 기획한 이유에 대해선 "더 이상 워싱턴을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정치권의 무능을 직접 거론했다. 또 "기업가와 기업은 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민간 부문의 행동도 촉구했다. 그의 정치권 비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8월 정치권의 채무한도 협상에 실망, 정치인들이 초당적 협력을 하지 않을 경우 정치자금을 보내지 말자고 동료 기업인들을 설득한 바 있다. 지난달 6일에는 정치권의 무능을 비판하는 전화 타운홀미팅을 개최하며 "미국과 미국인들이 정치권의 무기력과 불확실성의 복합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그의 행동 때문에 그가 정계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그는 "정치 쪽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며 "나는 일반 시민으로서 다름을 만들기 위해 이러한 일을 하는 것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2011.10.04 I 민재용 기자
中 부동산 시장, 곳곳서 붕괴 `경고음`
  • 中 부동산 시장, 곳곳서 붕괴 `경고음`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선진국 재정위기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거래량이 줄어든데다, 정부의 긴축조치로 자금조달마저 어려워졌다. 한때 거품 논란까지 일 정도로 크게 부풀었던 주택시장이 급격히 가라앉으면서 부동산 개발사들의 부도 가능성도 제기된다. ◇ 中 부동산 위험 수위.."대여섯곳 부도위기" ▲ 지난 7월22일 이후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사들의 채권 가격 하락률(출처: FT)정부의 부동산 억제 조치의 영향으로 중국의 주택 거래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주택거래 황금기`랄 수 있는 9월 베이징의 기존주택 거래 건수는 1년 전보다 70% 이상 줄었다. 정부가 각종 정책을 통해 신규주택 가격을 묶자 기존 주택의 거래도 침체된 것. 배어링자산관리의 아그네스 덩 수석은 "9~10월은 통상 부동산 시장의 전통적 호황기임에도 많은 개발사들이 거래 감소를 이유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매년 국경절 연휴 기간마다 진행됐던 중국 본토 부자들의 홍콩 아파트 구매 투어도 올해는 모두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년간 공격적으로 확장한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총 19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회사채 시장도 비상이다. 이들 회사채 가격은 지난 두 달 동안 평균 22% 떨어졌다. 최소 대여섯 곳의 부동산 개발사들이 부도 위기에 처해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 개발사들의 주가도 연초보다 40%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 22% 내린 홍콩 항셍지수의 두 배다. ◇ S&P "거래량 30% 줄면 `심각한 상황`"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최근 중국의 30개 부동산 개발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위기관리능력 평가) 결과 역시 심각했다. S&P는 내년에 부동산 판매가 10% 감소하는 경우 개발사 대부분이 버틸 수 있겠지만 거래량이 30%까지 줄면 에버그란드 등 대형사 대여섯곳을 포함한 절반 이상의 개발사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봤다. 한 펀드 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원하는 것은 전체 산업의 부도가 아니라 과열된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는 것"이라며 "이 경우 일부 회사의 파산과 합병 등 업계 구조조정 과정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中경제 부동산發 경착륙 가능성도..자금시장&nbsp;`비상`문제는 여파가 업계 구조조정만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다. 부동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국 경제가 거품붕괴 상황을 버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부동산 개발사들의 부실이 금융권의 부실로 연결되면서 은행의 자금공급 기능이 마비되고, 이로 인해 경제 전반의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nbsp;&nbsp;이미&nbsp;중국 주요 시중은행들은 부동산 대출 부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대적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한편 대출 축소 및 회수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도 부동산 개발사들의 재무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요 자금줄인 신탁회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nbsp;&nbsp;바클레이즈캐피탈의 쥐왕 투자전략가는 "부동산 개발사들을 시작으로 한 기업 부도와 이에 따른 은행 부실대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10.03 I 박기용 기자
  • `美지표 좋고 유럽 상황도 호전`…다우 1.3%↑(종합)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미 경기지표 호조와 독일 의회의 유럽 구제금융 확충안 통과 소식에 2% 급등세로 출발한 뉴욕증시가 오후장 들어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줄어든 채 마감했다. 2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43.08포인트(1.3%) 상승한 1만1153.9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로 구성된 S&P 500지수는 전일보다 9.34포인트(0.81%) 오른 1160.40을 기록했다.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은 10.82포인트(0.43%) 떨어진 2480.76에 거래를 끝냈다. 장초반에 경제지표 호조에 2%까지 지수가 올랐으나 오후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유럽의 주요 뉴스에 투자자들이 즉각 반응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았다. 금융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3.08% 오른 것을 비롯, 모건스탠리는 6.57%, 씨티그룹은 3.78% 올랐으며 유럽계 은행인 UBS는 5.21%, 크레디 스위스는 7.53% 뛰었다. 트레블러스도 3.16% 상승했다. 기술주중에서는 휴렛팩커드가 2.54% 올랐을뿐 주요 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휴렛팩커드는 경영진 변화를 요구할 수 있는 행동주의 투자자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3분기 매출과 순익 전망을 낮춘 반도체 업체인 AMD는 13.66% 급락했다. 또 같은 업체인 인텔도 0.45%, 마이크론은 4.01%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소후닷컴은 4.69% 떨어졌고, 바이두는 9.17%, 시나는 9.7% 하락했다. 미 법무부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 위반 행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전날, 아이패드에 필적할 태블릿PC를 발표했던 아마존 닷컴은 3.16% 하락했다. 블랙베리를 생산하는 리서치 인 모션(RIM)이 태블릿PC `플레이북` 생산을 중단할 이라는 전망에 3.37% 떨어졌다. 또 비디오 온라인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 게임 콘솔을 통해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에 10%이상 떨어지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키아는 3500명의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히자 3.96% 올랐다. 중국 수요 감축 우려로 명품 업체인 티파니, 코치가 각각 6%대 하락을 기록했다. M&A 재료로, 내이션와이드 뮤추얼 인슈런스가 7억6000만달러에 할리스빌을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할리스빌은 87% 뛰었다. ◇페리 주지사 "대통령 되면 버냉키 재임명 안할 것" 공화당의 유력 대선경선후보인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대통령에 당선 되면,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을 재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페리 주지사는 "버냉키 의장에 대한 입장을 보다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잘못된 재정정책을 덮으려는 통화정책은 나쁜 공공정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개입할 필요가 없는 일에 개입하고 있는 미 연준을 보고 있다"면서 "이 중요한 시기에 화폐를 찍어내는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외에 아무 것도 아니며, 미래의 인플레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리 주지사는 부자 증세를 주장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에 대해 "지적인 사람이지만, 과도한 세금과 과도한 규제 때문에 일자리 창출이 제로에 이르는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그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美 신규실업수당신청 39.1만건…예상외 큰폭 감소 지난주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9만1000건을 기록, 예상보다 큰 3만7000건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월가 전문가들은 신청건수가 42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훨씬 적은 숫자로 나왔다. 노동부는 또 전주 신청건수를 42만3000건에서 42만8000건으로 상향 수정했다. 이처럼 신청건수가 예상외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수치를 수정하는데 쓰는 계절적 요인들을 반영하기 어려운 시기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노동부 관계자가 말했다. 4주간 이동평균은 42만250건에서 41만7000건으로 줄었다. 계속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2만명 줄어든 373만명으로 집계됐다. ◇美 2분기 GDP 확정치 1.3%..잠정치 소폭 상회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률 확정치가 1.3%로 집계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발표했다. 상무부는 수출과 서비스 부문 지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GDP가 지난달 발표됐던 1.0% 증가(잠정치)에서 상향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전문가들 전망치인 1.2% 역시 소폭 웃돌았다. 1분기 성장률은 0.4%를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미국 경제가 그동안 우려를 높였던 경기후퇴(recession) 진입 보다는 성장세 둔화에 직면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는 관측이 힘을 얻게 됐다. 특히 미국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기존 0.4% 증가에서 0.7%로 수정됐으며 기업 투자 역시 기존 9.9%에서 10.3%로 상향됐다. 이밖에 수출은 3.6%(기존 3.1%), 수입은 1.4%(기존 1.9%)로 조정된 것도 GDP가 상향된 데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獨 EFSF 증액안 가결..유로존 문제 해결 `청신호` 독일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과 기능개편안을 승인했다. 독일 의회는 하원 표결에서 찬성 523표, 반대 85표, 기권 3표로 EFSF 증액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독일은 유로존 17개 국가 가운데 11번째로 EFSF 증액안을 승인한 국가가 됐다. EFSF 증액안은 지난 7월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한 사안으로 현재 4400억유로 규모인 지급보증 규모를 늘리는 것은 물론 이를 국채 매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독일의 EFSF 내 출자 비율은 25%로 유로존 가운데 가장 크다. 이번 표결로 독일의 EFSF내 출자 비용은 1230억유로에서 2110억유로로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독일의 EFSF 증액은 이날 표결에 부쳐지기 전까지도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긴장감을 돌게 했다. 그러나 독일 하원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증액안을 가결하면서 유로존은 물론 메르켈 총리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2011.09.30 I 문주용 기자
  • 페리 주지사 "대통령 되면 버냉키 재임명 안할 것"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공화당의 유력 대선경선후보인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29일(현지 시각) 대통령이 되면,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을 재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 주지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버냉키 의장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페리 주지사는 "버냉키 의장에 대한 입장을 보다 분명하기 할 필요가 있다"며 "잘못된 재정정책을 덮으려는 통화정책은 나쁜 공공정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개입할 필요가 없는 일에 개입하고 있는 미 연준을 보고 있다"면서 "이 중요한 시기에 화폐를 찍어내는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외에 아무 것도 아니며, 미래의 인플레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리 주지사는 부자 증세를 주장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에 대해서도 일갈했다.페리는 "버핏 회장은 지적인 사람이지만, 과도한 세금과 과도한 규제 때문에 일자리 창출이 제로에 이르는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그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리 주지사는 지난 8월에도 벤 버냉키 의장에 대해 "부양책을 실시하는 것은 반역적"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었다. 출마 발표이후 단시일에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부상했던 페리 주지사는 최근 이민법과 관련, 보수 우파로부터 비판을 받고, 사회안전 보험 관련해 진보세력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지율도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2011.09.29 I 문주용 기자
  • 정운찬 "동반성장에 정부가 보이지 않아"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 추진 의지에 의문을 표시했다. 진지하게 정책에 대해 고민하는 부처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또 우리 경제가 현재 위기 이상의 상황이라며 자본시장 개방성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29일 KBS 제1라디오에 출연, "지금 어느 부처가 동반성장 정책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지 찾아보기 힘들다"며 "국민들은 지금 동반성장은 위원회만 하는 줄 알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정부는 자꾸 밤 놔라, 감 놔라 간섭하지 말고 보다 많은 관심과 함께 건설적인 아이디어를 달라"면서 "무엇보다도 이명박 대통령이 위원회 활동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최근의 16개 중기적합업종 선정과 관련, "특별한 (이행 담보) 장치는 없지만 법보다 더 무섭고 중요한 것이 사회적 합의"라며 "타율로 받아들이는 기업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향해 "과거처럼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지정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적합업종은 적절하게 시장의 영역을 나눠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용을 늘리도록 하는 게 주요 목표"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현재 우리경제 상황과 관련, "불확실성이 아주 만연해 있다"면서 "위기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해외의존도가 너무 높고 자본시장이 너무 개방돼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내수를 활성화하고 자본시장의 개방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도입 논란이 되고 있는 버핏세(부자증세)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버핏이 버핏세를 주장한 것은 버핏이 돈을 많이 벌게 한, 그 제도의 안정을 유지해야 계속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서 제안을 했을 것으로 본다"며 "재벌을 포함해서 잘 사는 사람들이 버핏세의 의미를 잘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추진설과 관련해 "생각할 겨를이 없어 후보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선을 긋고, 다만 "장벽이 없는 도시를 만들 수 있는 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1.09.29 I 김세형 기자
  • 주식에서 성공하려면 0.1% 수익에도 관심을 가져라
  • &nbsp;&nbsp;[이데일리TV 오지현 PD] 코스피 지수가 1720선을 기준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 기관은 매도세를 보이며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시장 방향성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요즘, ‘방망이를 짧게 잡으라’는 비유의 투자 조언이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수십 퍼센트의 소위 ‘대박’을 꿈꾸며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작은 수익을 실현하며 안전하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뜻이다. 이데일리TV `대가들의 투자비법`에서는 성명석(성소장) 이데일리ON 전문가 역시 같은 맥락에서 0.1%의 수익에도 주목할 수 있어야 부자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날 강의는 개인 투자자와 선도 세력과의 관계를 파헤치는 ‘개미와 베짱이’ 두 번째 강의로, ‘복합 캔들과 매매 유형’에 대해 설명&#54720;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캔들의 의미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반박하고 새로운 해석법을 제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TV 홈페이지(www.edailytv.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 이데일리ON 1666-2200 ▶ 강의 내용 1. 복합 캔들의 종류 - 하락/상승 장악형, 관통형, 흑운형, 포아형(잉태형) 2. 매매 유형의 종류 - BLASH(Buy low and sell high), - 매수 손절 포인트 ''대가들의 투자 비법''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에서 매주 월~목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방송됩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2011.09.29 I 오지현 기자
본토인들 몰렸던 홍콩 아파트 투어 올해는 `시들`
  • 본토인들 몰렸던 홍콩 아파트 투어 올해는 `시들`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매년 이맘때만 되면 시끌벅적했던 홍콩 부동산 업계가 올해는 잠잠하다. 버스까지 전세해 단체로 홍콩 아파트 구매에 나선 중국 본토 부자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의 주요 부동산 중개사들은 지난 2년간 10월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에 진행했던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아파트 구매 투어`(Flat-buying tour)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경절에만 해도 이들은 수백명의 중국 부자들에게 교통편과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판촉에 열을 올렸지만, 올해는 시장 침체 여파로 아예 투어 자체를 계획하지 않은 것. 홍콩 미드랜드 부동산의 제프리 총입 이사는 "올해는 그룹 투어를 준비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홍콩 부동산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개인 고객은 언제든 모셔 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콩을 찾는 중국의 아파트 구매 여행객은 한 해 전보다 급격히 줄었다. 중국 정부의 대출 규제와 선진국 부채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전망 악화로 투자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총입 이사는 홍콩 내 신규 주택 프로젝트가 줄어든 것도 아파트 구매 여행객이 감소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홍콩 센타라인 부동산의 선전 지사장 리이우치는 "실제 중국 본토의 아파트 구매자 수는 올 상반기보다 50% 줄었다"면서 "정부의 신용규제가 본토와 홍콩 내 부동산 투자이익을 감소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nbsp;그는 고객 10명 중 8명이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의 홍콩 부동산 방문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방문 일정을 잡은 사람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2011.09.29 I 박기용 기자
한국경제 50년 토론회, 2명의 여전한 '반란'..의미는?
  • 한국경제 50년 토론회, 2명의 여전한 '반란'..의미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경제가&nbsp;불안함을 넘어 향후 50년을 위해 재도약하려면 대기업과 대기업을 둘러싼 경제단체(전경련)의 역할도 변해야 하는 게 아닐까. 2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창립 3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대기업과 전경련에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진 사람인 전경련과 재계는 경주 최부자집처럼 시장경제와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양극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손길승 전경련 명예회장, SK텔레콤 명예회장)" " 어떤 기업들이 말하기로는&nbsp;언론을 다 잡고 있다고 하지만 정부는 조그만 인터넷 매체 하나도 못 잡는다. 이같은 부(富) 주도 경제는 오래 못간다. 대기업은 산업 생태계의 선구자가 돼야 하며, 전경련은 쿨보수로 전환했으면 한다.(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자본주의 4.0&nbsp;시리즈의 주인공들이 꼭 보수주의자는 아니다. 워렌 버핏이나 빌게이츠 등은&nbsp;매우 진보적이다.&nbsp;우리 대기업들도 유한킴벌리처럼&nbsp;이익 방어에만 급급하지 말고 국민의 삶의 질, 보편적 복지로 가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전병헌 민주당 의원)" "휴대폰과 자동차는 잘 된다지만 국내 경제 상황은 안타깝다. 전경련은&nbsp;대기업 조차 비판하는 현실이니, 대한민국의 건전한 시장 경제를 선보일 수 있는 능력있는 씽크탱크로 거듭나 달라.(박진 한나라당 의원)"&nbsp;발표자들은 대기업과 전경련에 변화된 모습을 언급했지만,&nbsp;토론 시간에선&nbsp;전 세션 발표가 무색할만 한 지적들이 &#50161;아졌다. 전경련은&nbsp;잘하고 있으니&nbsp;포퓰리즘 분위기에 타협말고 투쟁하라는 지적부터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운운하는 것은 위기에 처한 사회민주주의로 가자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 이렇게 달라서야..한경 vs 조선·한겨레?&nbsp;▲ 사진왼쪽부터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 이사장,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 원장, 곽정수 한겨레신문 기자.&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종합토론은 정관용 한림대 교수 사회로 곽정수 한겨레 신문기자,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 원장,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nbsp;곽정수 한겨레&nbsp;기자와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은 앞선 발표와 맥을 같이 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nbsp;강조했다. &nbsp;곽 기자는 "기업이 낸 이익을 사후에 분배하는 게 아니라 이익창출 과정부터 사회적 정당성을 확보받는&nbsp;게&nbsp;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고 말했고, 장지종 원장은 "요새 '자본주의 4.0'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 따뜻한 경쟁의 핵심은 양극화 해소"라면서 "전경련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갈등 조정 등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nbsp;상시 소통 채널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nbsp;그러나&nbsp;정규재 실장과 좌승희 이사장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nbsp;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실장은 "(발표를 들으니) 정치인이나 청와대 계신분들이 오지랖이 굉장히 넓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전경련은 준정부 기구가 아니라 도덕성이 없는 법인이며, 경제가 좋아질수록 대기업들은&nbsp;욕을 들었다"고&nbsp;전제했다.&nbsp;정 실장은 "전경련이 욕을 먹는 것은 제 기능을 충실히 다하는 것이어서 개별 기업이 욕먹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며&nbsp;"기업과 사회의 발전속도는 차이가 나는데&nbsp;대기업과 수출을 끌어내리는 방식으로 풀려는 것은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nbsp;정규재 실장은 "일부 언론이 전경련을 욕하는 것은 광고 등의 문제로 이뤄지 것이며, (중소기업) 후려치기를 비판하는 데 뭔가 후려치지 않으면 이노베이션이 나올 수 없다"면서 "자본주의 4.0 같은 이야기는 기본원리를 모르는 무식한&nbsp;이야기이니 전경련은 구국의 신념으로 절대 타협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nbsp;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 이사장도 &nbsp;"지금의 위기는 한국의 정치가 초래했다"면서 "자본주의 4.0은 자본주의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좌 이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연결된 네트워크 자본주의에서&nbsp;수정자본주의, 사회민주주의로 가면 더불어 산다지만 다 망한다"면서 "이번 토론회의 제목은 '한국경제 향후 50년을 위한 정치계의 반성'이 돼야 한다"고 거들었다. &nbsp;곽정수 한겨례 기자는 "자본주의 4.0 이야기는&nbsp;경쟁매체가&nbsp;하는데, 조선일보가 자본주의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지만, 토론자들은 막판까지 철학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nbsp;전경련은 내달 5일 저녁 '전경련 창립 50주년 기념 리셉션'을 연다. 이대로 라면 재계 총수들이&nbsp;모일 것으로 보이는&nbsp;이날까지&nbsp;한국경제의 비전부터 작게는 전경련의 위상변화까지&nbsp;합의 수준에 도달하기 어려워 보인다.&nbsp;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산업이 잘 되려면 경제단체나 협회가 회원사 눈치를 보는&nbsp;시녀가 아니라&nbsp;이슈를 이끌고&nbsp;조정하는&nbsp;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대기업과&nbsp;전경련이&nbsp;사회적 책임에 눈감고 과거 방식만 고집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9.29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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