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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가 보는 경제 지표와 현 경제 진단- NYT
- [edaily] 경제현상을 제대로 예측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경제 현상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탓에 정책 결정자의 정책 실패도 일어나고 기업 경영진의 투자 판단 오류도 발생한다.
유명한 투자전략가인 바톤 빅스는 "배관공"을 통해 경제를 진단한다. 맥도널드 체인점의 아르바이트생 모집광고나 주유소의 할인 정도로 경제를 예측하는 학자도 있다. 19세기 후반의 영국 경제학자인 윌리엄 스탠리 제본스는 장기 날씨 전망을 사용해 수확 예측을 했고 이를 경제에 적용시켰다. 한마디로 "태양흑점 이론"이라고 불린 것이었다. 그리고 1940년대와 1960년대를 거치면서 비즈니스 사이클에 대한 여러가지 예측 방법이 개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어떠한 것으로도 경제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5일 "머니&비즈니스"가 12명의 기업가를 상대로 어떤 지표로 경제를 보는가를 조사했다면서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일부를 소개한다.
◇월트 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스너
"소비자 신뢰 지수와 도쿄, 유럽, 플로리다 디즈니 놀이공원의 사전 예약을 주시한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문 광고도 항상 경제에 대한 좋은 지표가 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지표는 전화거는 투자은행가의 숫자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가진 투자은행가로부터 5건의 전화를 받는다. 그들의 비즈니스가 나쁘기 때문에 전화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걸고 있다.
우리의 예약 건수는 괜찮다. 작년보다 약간 줄기는 했지만 1999년 보다는 낫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있지는 않은 셈이다. 소비자 신뢰는 전화를 거는 것과 예약을 하는 것과 연계돼 있다."
◇포드자동차의 자크 나세르
"우리는 설비투자, 구매관리자 지수를 포함한 비즈니스 심리 지표를 주시한다. 또한 허츠의 고급차와 비즈니스용 차량 대여 대수도 보고 있다. 허츠의 지표는 조기 지수가 될 수 있다. 비즈니스가 안좋을 때에는 여행용 고급차량의 리스 건수가 줄어든다. 우리는 올 1분기에 매우 심각하게 줄어든 것을 보았다. 그리고 상업용 트럭시장의 동향도 보고 있다. 이것은 꽤 좋은 장기 지표다.
소비자 신뢰를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노동시장의 발전에 대한 사전 시그널을 제시할 뿐 아니라 소비자 개인의 재정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좀 더 펀더멘털한 차원에서 논의한다면 우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도 읽고 해석하고 있다. 금리 수준은 경제 활동을 결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특히 6~9개월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지표다."
◇모토로라의 크리스토퍼 갈빈
"통신과 반도체 산업은 확실히 경기침체에 있다. 주시하는 지표는 통신장비 주문 성장세다. 이것은 지난 3~4개월간 10~40%포인트 범위내에서 하락했다. 오늘날 주문 성장률은 마이너스다. 재고도 많은 부분에서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 경제가 현재 침체라고는 느끼지 않는다. 불확실한 점은 경제가 여전히 침체로 들어갈 것이냐는 것이다. 50대50 정도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제문제는 나머지 세계의 첨단기술 산업으로 전파되고 있다. 연방은행의 금리인하와 감세 조치가 동시에 일어난다면 미국 경제가 올해 늦게나 내년초에는 정상 성장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통신산업은 자본지출로 보았을 때 내년 초면 긍정적인 영역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문제는 재고다. 그러나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업계가 노력할 것이다."
◇시어스 로벅의 앨런 레이시
"지금 우리는 2분기에도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반기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금리인하가 있었지만 소비자들은 가스 가격과 실업을 우려하고 있다. 실질적인 개선 조짐을 본 적이 없다.
상황이 진전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구매에 나서지 않는다. 할인이 없다면 그들은 사지 않을 것이다. 가끔씩 보이는 것은 소비자들은 할인 아이템에만 반응한다는 것이다. 3월 매출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것중에서 최악이다.
우리는 광범위한 유통업체다. 하드라인 사이드에서 볼 때 주택 매매는 좋은 지표가 된다. 우리는 새로운 건축과 재판매 모두를 보고 있다. 사람들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갈 때 새로운 집기를 산다. 소프트 사이드는 날씨와 유행에 영향을 받는다. 하드라인 아이템의 선행지표로는 가전기기, 세탁기, 드라이어기, 냉장고, 레인지 등을 보고 있다.
작년에는 경제 하강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경제가 하강할 것이라고 알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랐다. 사람들이 여전히 에너지와 실업에 대해 걱정하고 있을 때는 예측이 어려워 진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케네스 루이스
"미국 경제는 불평등한 경제 하강 국면을 경험할 것이다. 자본지출과 순이익은 급격히 하락하는 반면 소비자 지출과 주택건설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주머니 사정은 안좋지만 연방은행의 신속하고 단호한 통화정책 완화는 하반기의 수요 반등을 지적한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영업활동은 경제 반등을 암시하고 있다. 우리의 소비자 신용의 질은 계속 건전한 상태이며 소비자 예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장기주택할부금융(모기지) 영업은 굳건하며 자본시장 활동은 건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이자의 헨리 맥키넬
"지금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는 소비자 신뢰다. 산업 투자는 확실히 붕괴됐다. 소비자들은 근심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나는 우리가 저성장 단계를 거쳐서 무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감세와 금리인하가 효과를 보인다면 6~9개월 뒤에는 개선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캐터필러의 글렌 바톤
"금리안하는 캐터필러에게 좋은 일이다. 감세안 통과와 함께 하반기에는 경제 개선을 낳을 것이다. 이것은 올 하반기의 우리 비즈니스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고 앞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는 신규 주택건설 착공, 상품 가격, 고속도로 건설, 에너지 가격 등의 주요 경제 지표를 주의깊게 모니터하고 있다."
◇이스트먼 코닥의 패트리샤 루소
"몇가지 지표를 주시하고 있는데 신규 주택건설 착공은 항상 전반적인 경제를 예측하는데 있어 좋은 지표다. 자동차 매출은 나에게 사람들이 신차를 매입하기에 충분하다는 확신을 느끼고 있는 지를 말해 준다. 그리고 나는 월마트와 같은 대중적인 상점의 매출을 주목한다. 벤델과 같은 고가품을 파는 곳보다 광범위한 소비자 행동을 드러낸다.
나는 하강이 시작될 때에는 홈 디포를 주시한다. 사람들이 주택 전문가를 고용하거나 새로운 집을 사지 않고 그들 자신이 집을 리노베이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규 주택 건설이 줄고 홈 디포의 매출이 떨어지면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것이다."
◇어도비 시스템스의 브루스 지첸
"우리 상품의 주간 판매량을 주목하고 고객들이 무슨 말을 하는 지를 경청한다. 그리고 나는 여러 도시를 여행할 때 택시를 기다리는 손님의 줄과 교통량, 레스토랑 술집 오락실 등 밤의 활동을 주목한다. 일본에서는 가라오케에 가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지를 체크한다. 택시 줄이 짧고 술집과 레스토랑에 빈 자리가 있고 교통이 원활하면 이 모든 것은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는 매주 수 차례 조깅을 한다. 그리고 집을 판다는 광고가 두 배나 세 배 늘어난 것을 목격했다. 또한 몇 년만에 처음으로 "가격 인하"라는 선전 문구도 보았다. 전체 경제가 나쁘다는 얘기다."
- (미업종 종합)반도체·컴퓨터·인터넷 약세..통신 상승
- [edaily]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NAPM 제조업지수로 상승세를 타던 뉴욕증시가 미-중 긴장고조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급랭, 나스닥지수가 1800선도 무너지면서 지난 98년 11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지수 역시 세자리수 폭락했다. 더구나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실적악화 경고도 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만해도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으나 정오무렵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 결국 심리적 지지선인 지수 1800선이 무너지면서 지난 98년 11월이후 2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3.11%, 57.19포인트 하락한 1782.97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실적악화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이면서 한때 지수 1000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지만 역시 정오무렵부터 급락세로 반전, 한때 지수 9700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으나 낙폭을 다소 줄였다. 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1.02%, 100.85포인트 하락한 9777.9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1.25%, 14.47포인트 하락한 1145.86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2.39%, 10.78포인트 하락한 439.7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곰 발톱에 찔린 반도체, 컴퓨터 .. 일제히 약세
반도체와 컴퓨터업종이 일제히 밀렸다. 반도체 부문이 바닥에 들어섰다는 관측은 다시 뒷전으로 밀려났다. 곰(침체장) 발톱에 찔린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으로 표현됐다. 시장은 다시 3일 오전(현지시간) 발표되는 반도체산업협회의 2월중 세계 반도체 판매량 결과에 모아지고 있다.
필리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7% 하락했으며 컴퓨터의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3.7%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지 않았던 마이크론이 12.7% 하락했으며 KLA탠코가 11.5% 떨어졌다. 노벨러스 시스템은 10.6% 밀렸다. 컴퓨터에서는 휴렛팩커드가 7.5% 떨어지고 델컴퓨터가 6.33% 하락했다.
메릴린치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브루스 스테인버그는 "경기는 약한 것이지 긴축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미국 경기의 U턴 V턴 회복을 결정하는 것은 기술부문에 대한 기업투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견해로 기술부문의 둔화는 순환적인 것이며 2002년에는 기업들의 기술부문에 대한 투자가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바닥에 근접했다며 WR햄브레히트는 알테라와 사일린스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시켰지만 이날 주가에는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분석가인 리처드 가드너는 리서치노트에서 미국 데스크탑 PC출하량의 증가율이 3월11일부터 시작된 주에도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약 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트북 PC에서도 14% 정도 밀린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 네트워킹-인터넷 약세..통신은 상승
나스닥지수가 29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인터넷 업종도 하락했다. 야후는 실시간 증권시세 서비스를 공개했으나 11%나 급락했고 아마존도 장중한때 신저가를 기록한 끝에 11% 이상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 밖에 AOL타임워너도 7% 이상 떨어졌으며 e베이와 CMGI도 약세를 보이며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4.99% 하락했다.
B2B업종에서는 아리바가 실적악화를 경고하면서 18% 가까이 폭락했고 커머스원이 15.86%, 버티칼넷이 10.84%나 떨어진 것에 영향을 받아 메릴린치 B2B지수가 9.52% 떨어졌다.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루슨트가 11%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JDS유니페이스도 10% 가까이 떨어졌으며 노텔과 시스코도 하락했다. 코퍼 마운틴, 브로드컴, 코비스, 테라욘 등의 소형주들도 일제히 하락해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4.52% 하락했다.
통신 업종에서는 신생업체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가 1%~2%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장거리통신업체인 AT&T와 월드컴, 스프린트도 3% 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리눅스업체인 VA리눅스와 레드햇이 모두 10% 이상 하락했다.
◇ 금융주, 어메리칸 익스프스 수익 경고로 하락
금융주는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수익 악화 경고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정크본드투자에서의 손실로 인해 1분기중 주당순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지수별로 보면 아멕스 증권지수가 3.4% 하락한 반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2% 상승했다. S&P 은행지수는 0.1% 하락 마감했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고수익 투자에서의 손실이 수익 성장을 가로막을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했다. 아멕스의 투자고문 그룹은 정크본드 포트폴리오에서 1분기 주당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8%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5% 떨어진 41.30달러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종목별로 보면 은행주의 경우 씨티그룹이 0.7% 상승한 44.98달러를 기록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0.7% 하락해 54.75달러로 마감됐다. 웰스파고는 0.22% 올라 49.47달러를 기록했다.
증권주에서는 JP모건이 0.3% 밀려나 44.9달러를 기록했고, 골드만삭스는 0.9% 떨어진 85.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메릴린치는 0.33% 오른 55.40달러를, 모건스탠리딘위터는 1.15% 하락한 53.50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리먼브러더스는 0.32%, 베어스턴스는 0.02% 떨어졌다. 찰스슈왑은 0.42% 하락 마감했다.
◇ 생명공학주, 투자등급 하향으로 큰 폭 하락
생명공학주는 몇몇 애널리스트들의 주요 생명공학 기업들에 대한 경고가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7% 하락했고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6.6% 떨어졌다.
생명공학주는 올해 초부터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리먼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라첼 리헨니는 이러한 하락추세가 몇몇 기업 주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리헨니는 바이오젠, 진테크, 메디뮨 등 3개 생명공학 기업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그녀는 "생명공학 기업이 시장의 변동성에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수익 악화를 경고했다. 또 "생명공학 기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건실하지만 단기적인 수익 전망은 최근의 실적부진에 비춰 지나치게 높다"고 덧붙였다.
리먼 브러더스로 부터 투자등급 하향 조정을 받은 메디뮨과 암젠은 각각 9.5%, 5.2% 각각 하락했다. 바이오젠도 2.8% 떨어졌다. 휴먼게놈은 10.4% 폭락했고 밀레니엄 제약은 13% 가까이 밀려났다.
제약업종의 경우 화이저가 4.8% 떨어졌고 머크가 2.1% 하락 마감했다. 파머시아와 브리스톨-마이어도 2%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 자동차 강세...철강·화학·항공·소매 약세
자동차만이 강세를 보였을 뿐 철강, 화학, 항공, 소매 등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관련주는 대부분 올랐다. GM이 0.35%, 포드가 1.74% 상승했고 다임러크라이슬러는 0.02% 하락했다.
철강은 떨어졌다. 누코가 0.17%, USX-US스틸이 1.43% 내렸다. 월싱톤은 0.54% 올랐으나 베들레헴스틸이 8.68% 급락했다.
화학 역시 약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이 1.73%, BP아모코가 2.46%, 로얄더치페트로륨이 1.15% 각각 하락했다. 반면 화학제품생산업체는 강세다. 듀퐁이 0.64%, 다우케미컬은 1.55% 상승했다. 한편 듀퐁은 총고용의 4%에 해당하는 4000명의 직원을 감원, 계약직은 1300명 가까이 줄이고 몇몇 공정라인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항공도 떨어졌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이 0.39%, FDX가 1.82%, AMR이 2.96%, 델타에어라인이 1.19% 하락했다. US에어웨이그룹과 노스웨스트에어라인도 각각 1.89%, 1.68% 내렸다. 항공우주관련업체의 경우는 보잉이 1.24% 하락한 반면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0.14%, 록히드마틴이 0.84% 상승하는 등 혼조세다.
소매주의 경우 S&P소매지수가 9.39포인트 떨어진 849.04로 장을 마감, 하락세를 보였다. 할인점은 월마트가 0.28% 상승했으나 코스트코가 7.80%, 시어즈러벅이 1.19% 하락했다. K마트는 0.85% 올랐다. 그밖에 홈디포 1.28%, JC페니가 0.25% 떨어졌다.
- (초점) 미국 대량해고 새로운 경제 이슈로 등장
- 미국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미국 기업의 대량 해고가 잇따르고 있다. 30년간 실업률 최저를 자랑하던 미국 경제의 호황의 끝이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보다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30일 주가가 떨어진 뒤 기업 이익과 투자가 급격히 줄고 뒤이어 해고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29일에만 다임러크라이슬러가 2만 6000명, 제록스가 4000명, 휴렛 패커드가 1700명의 인원감축을 발표했다. 지난 주에만 루슨트 테크놀로지, 월드컴, 사라 리, J.C.페니, AOL 타임워너가 인원 감축을 발표했으며, 최근에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 애트나, 모토로라, 질레트, 게이트웨이, 체이스 맨해튼 등이 대량 해고를 발표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지난 달에 하니웰 인수 완료와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몽고메리 워드 상점을 폐쇄, 올해에만 6만 자리를 줄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었다.
이코노미닷컴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크 잔디는 "구조조정 물결의 절반 정도도 오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첨단기술 뿐 아니라 건설, 뮤추얼 펀드, 투자은행 등에서 해고가 있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메릴린치의 수석 경제학자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성장률이 5%에서 1%로 떨어지면 대량 해고가 있게 된다"면서 "그렇다고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경제가 취약함이 취약함을 낳을 수 있는 결정적 포인트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매출과 이익 둔화가 인원 해고를 유발하고 이것이 소비지출을 줄여 기업의 순이익과 매출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수석 경제학자인 미키 레비는 "경기하강이 소비자 신뢰에 의해 다시 하강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러한 악순환을 끊는 유일한 방법은 연방은행이 금리를 내리고 통화를 공급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경기하강이 단기간에 깊은 상처를 주지 않고 끝날 것이라고 예견됐던 때와 마찬가지로 기업들이 유능한 직원을 해고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대신 초과근무를 줄이거나 일용직 노동자를 채용하는 방법을 택한다는 것.
이 결과로 작년 하반기에 전체 미국인의 총 노동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정규 직원의 노동시간은 증가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잉여인력이나 경영이나 생산 분야에서 취약점이 드러났던 경우도 있다. 토론토대학 MBA의 로저 마틴 학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대량 해고는 앞으로 몇년간 자동차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는 것 만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자동차 업계가 시장 점유율 하락과 적은 비용으로 아웃소싱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잉사가 일부 생산을 일본으로 이전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라고 말했다.
미국 경영인협회의 에릭 그린버그 국장은 "수익성이 떨어지고 일부 사업부문에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주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면 다른 기업도 구조조정을 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난다. 시카고의 재취업 알선 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사장인 존 챌린저는 "틀림없이 시류에 휩쓸리는 밴드웨건 효과가 있다"며 자신의 회사가 현재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시간 대학의 노엘 티치 교수는 "기업들이 과거에 경기둔화기에 했던 구조조정보다 더 빨리 움직이고 있다"면서 "올해에 많은 숫자의 인원감축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업종에서는 구인난이 벌어지고 있기도 하다.
이번의 대량해고와 고용 축소로 인해 올 연말이면 실업률이 4.5~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과거 기준에서 보면 낮지만 사람 숫자로 보면 50만 명에서 100만 명의 미국인이 추가 실직상태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 월가전문가들의 미 금리인하에 대한 반응
- 대부분의 경제학자와 주식 분석가들은 미 연방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주가 상승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이언 쉐퍼드슨,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경제학자
"연방은행의 발표내용을 보면 연방은행이 언급한 리스크들이 취약 쪽으로 기울어 있으며, 이 때문에 1월31일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 50bp 인하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25bp인하가 좀 더 가능성이 있다. 기업 수익성이 계속해서 둔화될 것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다."
◇브루스 스타인버그, 메릴린치의 수석 경제학자
"우리는 여름이 끝날 때까지 연방은행이 금리를 100bp 인하할 것이라고 추정해왔다. 그러나 경제지표에 달린 것이기는 하지만 연방은행이 1분기가 끝날 때까지 5.5%까지 즉, 125bp를 인하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한 연방은행이 그보다 많이 다시 말해서 5%까지 인하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기업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기는 하지만 주식시장이 두 자릿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크립스, 레그 메이슨 우드 워커의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
"역사적으로 볼 때 연방은행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추가로 인하했었다. 오늘 6%까지 인하기는 했지만 18개월전의 5%보다는 여전히 높다. 기업 수익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리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누그러질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단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티븐 골드만, 위덴의 시장 투자전략가
"오늘 발표된 NAPM 지수를 볼 때 나는 금리인하조치가 곧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연방은행은 시장이 원하는 것을 줬다. 금리인하는 조치는 경제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금리는 곧 떨어질 수준에 있었다."
◇찰스 블러드,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금융시장 분석 디렉터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연방은행은 브레이크를 밟아왔었는데 이제 더 이상 밟지 않는 상태다. 그러나 그들이 엑셀레이터를 밟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경제하강의 증거가 많아지고 있는 조건을 놓고 보면 연방은행이 몇 주 내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정말 높다."
◇윌리엄 로즈, 윌리엄스 캐피털 그룹의 수석 투자전략가
"연방은행의 50bp 인하 조치는 아마도 연속적인 금리인하 조치의 첫번째일 것이다.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폭과 타이밍은 결정적이었다. 이것은 연방은행의 통화정책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스티븐 실퍼, 리만 브라더스의 수석 경제학자
"경기침체가 없을 것이라는 확실한 메시지다. 연방은행은 필요할 경우,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떠한 조치도 취할 준비가 돼 있다."
◇앤디 담, 블랙락 어드바이저스의 매니저
"시장은 금리인하 조치를 재료로 간주했으며 연방은행의 금리인하는 실제로 재료가 됐다. 단기간에 우리는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브라이언 로빈슨, 포캐스트
"무엇보다도 타이밍에 놀랐다. FRB가 임시회의를 소집, 금리를 인하한다고 하더라도 오는 5일(금요일)의 실업률 통계를 보고 나서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봤는데, 실업률 통계가 나오기도 전에 전격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할 줄은 몰랐다."
◇크리스틴 캘리스, 메릴린치의 수석 투자전략가
"FRB가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증시가 계속 유지되고 경제성장도 지속적으로 이뤄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금리를 전격적으로, 그것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내렸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금리인하가 시작된 후 3개월동안 S&P 500 지수는 평균 10%정도 올랐으며, 6개월후에는 19%, 12개월후에는 23.6% 상승세를 나타냈다."
◇댄 나일스,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
"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는 현재 경제상황이 정말로 좋지않음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이번 금리인하로 경기침체 가능성은 다소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나스닥의 첨단기술주를 괴롭히고 있는 실적 부진의 우려는 아직 가시지 않고 있다. 많은 기업들의 IT(정보기술)투자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추세는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며 이는 곧바로 첨단기술주의 실적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번 금리인하가 개인 소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기업의 투자활동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수 밖에 없다."
◇프레드 힉키, 하이테크 스트래티지 뉴스레터의 편집장
"첨단기술주의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는 현재 시장상황이 한두차례의 금리인하로 인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없다. 나스닥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00에 이르고 S&P 500 대기업의 PER가 25에 이르는 상황에서 소프트랜딩은 곧 PER의 점진적인 하향안정화를 의미할 뿐이다."
- (미 업종) 금융-생명공학 상승, 유통-에너지-제지 약세
- 25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금융주와 생명공학주는 강세를 보였으나 유통과 에너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모건 스탠리의 실적 악화 발표로 인해 지난 주 약세를 보였던 금융주가 상승세를 탔다. 모건 스탠리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금융업종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3분기 실적도 견고할 것이라는 견해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씨티그룹이 각각 2% 가까이 상승했으며, 리만 브라더스가 2.6%, 메릴린치가 4.8%, 모건 스탠리가 2.1% 올랐다. 그러나 찰스스왑은 2.9% 하락했다. 지수별로는 아멕스 증권 브로커/딜러 지수가 1.3%, 필라델피아 은행 지수와 S&P 은행지수가 각각 1.5%, 1.0%씩 상승했다. S&P 금융지수도 1.4% 올랐다.
생명공학주들은 종목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와 메릴린치 생명공학 지수는 각각 1.7%, 1.1% 올랐다. 그러나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0.1%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게놈 관련주들인 셀레라 게노믹스, 밀레니엄 제약, 휴먼 게놈 사이언스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이론도 강세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암겐, 이뮤넥스, 바이오젠 등 생명공학 대형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제약주들은 일라이 릴라이가 오르고 머크와 화이자, 존슨&존슨은 떨어졌다. 생명공학주인 셀 페이스웨이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암 치료제인 압토신의 시장 판매를 허용하지 않음에 따라 69%나 폭락했다.
에너지 관련주들은 오일 서비스주가 오른 반면, 정유업체 주식들은 약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필라델피아 오일 서비스 지수는 0.7% 상승했으나 CBOE 오일 지수는 1.6% 하락했다. S&P 에너지 지수도 1.0%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오일 서비스 지수는 장중 한때 지난 8월7일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윌리엄 랜돌은 “에너지 관련주들의 펀더멘털이 2001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쉐브론, 코노코, 발레오, 엑손모빌에 대해 매수 추천을 했다. 페인웨버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스타브로스는 주요 정유회사에 대해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면 국제적으로 방어 수단을 갖고 있는 엑손 모빌, 쉐브론을 추천했다.
메릴린치의 수석 경제학자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원유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게 될 것이라며 유가가 4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 2001년에는 배럴당 25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닉 사겐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들인 유가와 유로화가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투자자들이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3000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로는 세계 원유 소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의 하루 원유 소비량이 7600만 배럴에 달하기 때문에 한달간 3000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로는 별 영향을 못미칠 것이며, 원유 생산국들의 생산능력도 거의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통업체는 경기둔화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또 다시 하락했다. 지수로는 지난 10일중 8일간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마트가 6.5%나 떨어졌다.
그외에 필라델피아 임산-제지 지수는 2.2% 하락, 52주간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 임산물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펄프와 신문용지 가격은 변함이 없으나 목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