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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진출한다.
  • 싱가포르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진출한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종합외식기업 (주)놀부NBG의 '놀부항아리갈비'가 오는 31일 싱가포르에 공식 오픈한다. ‘놀부항아리갈비’는 30여 가지 풍부한 재료로 48시간 숙성된 웰빙 돼지갈비전문점이다. 싱가포르 놀부항아리갈비 1호점은 명품브랜드가 밀집해있는 오챠드 로드에 위치한 ‘오챠드 센트럴(Orchard Central)’쇼핑몰에 입점됐다. 정부주도로 지어진 대형 쇼핑타운의 식당가로 정부의 까다로운 절차와 심사를 통과했다. 점포규모는 85석 규모의 198.348m² (60평)대이다. 놀부항아리갈비 관계자는 "외식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 사이클 및 상권을 조사하고 환경이 다른 식재료 문제 해결, 한국형 항아리갈비의 특징을 최대화시키기 위한 인테리어 부분까지 그 지역에서 경쟁력 높은 맛집과 한국식문화를 알리는 방향으로 포지셔닝 하기 위해 준비해왔다."고 소개했다. 소비자 조사 결과 싱가포르 사람들은 양념류와 바비큐를 좋아하고 건강요소가 구매 포인트로 나타났다. 바비큐를 전문으로 하면서 비빔밥, 김치찜 등 몸에 좋은 한식메뉴가 구성된 ‘놀부항아리갈비’로 진출하게 됐다. 놀부항아리갈비는 2006년 북경에 진출해서 현재 상해에서 가맹사업이 진행 중인 글로벌 브랜드다. 인테리어는 바(BAR)가 갖춰진 모던한 캐쥬얼 스타일로 구성했으며 주력 메뉴는 복분자를 포함한 30여 가지 재료가 배합된 양념에 48시간 숙성시킨 양념돼지갈비를 항아리에 제공하는 항아리갈비이다. ‘항아리갈비’를 포함한 ‘등심’, ‘불고기’, ‘삼겹살’ 등의 구이류와 ‘김치찜’, ‘갈비찜’, ‘해물떡찜’ 등의 일품요리, ‘해물된장찌개’와 ‘김치볶음밥’, ‘삼계탕’ 등의 식사류 까지 총 30여 가지의 메뉴를 구성했다. 가격대는 한화기준 인당 평균 3만원대로 한국 항아리갈비보다는 중고가 전략이며 소득수준이 높은 오피니언 리더와 쇼핑몰 방문 관광객, 인근 글로벌 회사의 오피스 직원들이 주요 고객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으로 놀부는 이번 오챠드로드 1호점을 필두로 하여 싱가포르 동서남북 외곽으로 추가 진출할 계획이며 싱가포르에서의 성공모델을 통해 가까운 나라인 말레이시아와 베트남까지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싱가포르는 소득수준이 높고 세계 각국의 관광객 방문이 많은 도시국가로 한국음식을 선보이기에 좋은 환경으로, 특히 정부주도로 대형 카지노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되고 있다. 한류바람으로 한국음식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사회적인 영향도 높은편이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7.29 I 강동완 기자
신세경·이윤지, 어머니와 화보촬영…'미모는 모전여전'
  • 신세경·이윤지, 어머니와 화보촬영…'미모는 모전여전'
  • ▲ 어머니와 인스타일 화보촬영을 한 신세경(위)과 이윤지[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이윤지와 신세경이 미모의 어머니와 카메라 앞에 섰다. 이윤지와 신세경은 각각 어머니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패션 매거진 인스타일 8월호를 통해 공개했다. 이 사진은 ‘엄마가 딸에게 해주고 싶은 요리’라는 주제로 촬영된 것. 각각 요리 레서피를 소개하면서 화보촬영에 나선 두 배우의 어머니는 딸 못지않은 미모와 우아함으로 스태프를 감탄케 했다고 두 사람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전했다. 이윤지는 평소 비빔밥, 산나물과 감자, 고구마 등 주로 자연식을 챙겨주는 엄마 덕분에 토종 식성을 자랑하게 됐다며 삼색나물 비빔밥을 어머니의 레서피로 꼽았다. 신세경은 평소 닭고기 요리를 좋아한다며 치킨 샐러드를 어머니의 레서피로 소개했다. 이번 화보 촬영 때문에 딸들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선 두 어머니는 “막상 직접 모델로 서보니 배우라는 직업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한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윤지는 KBS 2TV ‘연예가중계’ MC를 맡고 있으며 오는 9월 첫방송 되는 MBC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의 타이틀 롤을 맡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관련기사 ◀☞'천명공주'의 도발…신세경 화보서 고혹적 매력 발산☞신세경 "'선덕여왕'에서 도망치고 싶었다"☞'천명공주' 신세경, 베드신으로 성인무대 신고식☞'천명공주' 신세경, '선덕여왕' 촬영 중 대형사고 위기 '아찔'☞'선덕여왕' 박정철-신세경, 애틋한 키스신 '눈길'
2009.07.28 I 김은구 기자
먹을거리 관광상품화 나섰다
  • 먹을거리 관광상품화 나섰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해남군(군수 김충식)이 먹을거리의 관광상품화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전라남도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만의 특별한 맛을 찾아 '웰빙먹거리촌 조성사업'으로 지난 해 닭요리촌 조성에 이어 올해도 대흥사 주변에 웰빙음식(산채비빔밥, 쌈밥)촌을 조성,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관광의 주요 요소인 먹을거리를 특화시켜 관광객들에게 보고 느끼는 즐거움과 함께 해남음식문화를 선사할 방침으로, 해남내 자생적으로 활성화된 음식을 중심으로 먹거리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산면 돌고개 닭·오리촌에 이어 올해 7월 대흥사 주변의 자생 친환경나물 등을 주원료로 한 산채비빔밥과 쌈밥 운영업소 20개소를 웰빙음식점으로 지정하고 업소 환경개선과 홍보간판을 설치하며 단장을 끝냈다. 웰빙음식촌에서는 오는 8월 16일까지를 이벤트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4인 이상 손님에게 동동주(음료수) 1병 공짜 제공과 함께 음식점 이용시 관내 관광지 무료입장(땅끝전망대, 우수영 명량대첩지, 윤선도유적지 무료, 우항리 공룡화석지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7.23 I 강동완 기자
 제1편 막국수 vs. 냉면
  • [여름면 4대 천황] 제1편 막국수 vs. 냉면
  • [조선일보 제공] 이차장님 오늘 도시의 삶은 복잡, 답답해~ 그렇다면 샘밭 막국수를 먹으러 가요! 샘밭 막국수 서울 분점   직장생활 점심메뉴란 매일의 선택이다. 반복되는 선택이라 귀차니즘에 기대 대세를 따르거나 근처에서 후딱 먹고 들어온다는 노선을 고수한다. 작은 선택이지만 한끼의 식사가 하루의 흐름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꿔버릴 수 있다. 일본 드라마 ‘런치의 여왕’을 에서 나츠미는 자신이 지출할 수 있는 적당한 가격 내에서 가장 맛있게 누릴 수 있는 식사를 찾아 점심시간마다 달린다. 뛰어가 줄을 서서 기다린 뒤 먹는 한 입은 ‘오늘도 멋지게 한 껀 했다!’ “오늘 점심은 고향의 맛이다!” 화통한 이 차장님이 통보해버렸다. 차장님…제 고향은 서울인데요 ;ㅁ; 물론 차장님 고향도 강원도는 아니시지만 고향의 맛 에서 추가된 여름에는 막국수라는 옵션으로 차장님이 춘천 본점에서 드신 적이 있다는 ‘샘밭 막국수’ 서초동 서울 분점으로 향했다.  막국수란 무엇인가 새삼 궁금해졌는데 역시! 닭갈비와 막국수의 본고장 춘천에는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사이트가 있고( http://www.makguksumuseum.com ) 막국수의 유래부터 향후전망까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막국수 하나로 사이트 만드시기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새삼 든 건 내 머릿속의 막국수 가 눈 앞에 막국수로 주문되어 나왔을 때 였다.  내가 먹었던 막국수라는 건 ‘쟁반 막국수’ 스타일 이었구나. 그러니까 전통 막국수는 초가집 위로 날아가는 제비 한 마리를 보는 것처럼 소박했다. 맛집의 달인으로 이름난 모 블로그에서 후기를 보니 ‘면수 위에 뜬 물방울’까지 촬영하셨던데 이 조촐한 상차림을 보니 딱히 후기라고 올리려면 그 정도 눈을 휘둥그레 해야만 할 것 같더라. ‘이게 비벼진다고 맛이 날까. 양념을 더 달라고 해야할까.’ 의심하며 한 입 넣으니 ‘ 아 구수해!’ 혀로 느끼자면 참기름 맛이 좀 많이 나나 싶지만 시골가면 할머니가 좋은 거라고 일부러 듬뿍 넣어준 참기름처럼 느껴져서 오히려 분위기는 제대로였다. 계량 컵 맛 말고 손맛이 나야 하니까. 감자전 메밀전과 함께 먹으니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잠시 벗어난 기분이다. 멋부리고 척하고 겉만 화려한 맛들에서 흙기운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맛으로 나들이. 양념 등이 전통 그대로의 투박한 메밀 맛이라기 보다 현대식으로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진 듯 하지만 시대와 환경으로 맛이 달라지는 건 변질이 아니라 변화라고 생각한다. 변질이란 맛이 없어지는 것. 막국수는 비빔이 중심 샘밭 막국수는 비빔이 중심인데 동치미와 고기 육수를 섞은 찬 육수 제공해서 취향에 따라 물막국수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반은 비벼먹고 나중에 육수를 부어먹어도 좋다. 아담하고 정겨운 시골동네 골목길 같은 막국수를 먹고 나오니 여름의 무더운 도시가 한결 가볍다. 착한 음식을 먹었으니 오후엔 투털이 스머프보다 편리 스머프 처럼 굴어야지. 소위 막국수 인데 가격이 좀 된다 싶지만 차장님이 쏘셨으니까. 여긴 서울입니다 정도의 가격.  눈부신 계절이니까 주말에 춘천가는 기차를 타고 나들이 겸 본점의 맛을 구경가도 좋겠다. “조금은 지쳐있었나봐~ 쫓기는 듯한 내 생활~ 춘천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차장님~ 담번엔 그냥 저희팀 기차 타요!  * 샘밭 막국수 서울 분점 위치 : 교대역 1번 출구에서 강남역 방면으로 100미터쯤 직진, 농협지나서 훼미리마트 골목으로 우측으로 들어가다보면 간판이 보인다. 전화 : 02-585-1702 슴슴한 맛이 뭔지 알아? 평양냉면의 지존 을지면옥   끊을래야 끊을 수 없다는 바로 그곳! 아침부터 얼굴이 검붉은 최과장님. 어제 밤에도 신나게 달리셨나 보다. 아휴~ 술냄새. 냄새 폴폴 풍기며 어렵게 오전 근무 버티시더니 점심시간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부른다. “어이~ 미다리. 밥 먹으러 가자. 내가 사줄게!” “아~ 최과장님~ 저는 해장하기 싫은데 ㅠ.ㅠ 냉면 먹고 싶단 말이에요.” “알았어 알았어. 냉면 먹으면 될 꺼 아니야.” 기가 막힌 곳으로 안내하겠다는 최과장님. 냉면으로 해장하실 건가? 하여간 나는 냉면 먹어야겠다. 여름이라 입맛도 없고 말이지. 을지로 3가를 따라 찾아간 그곳은 우리나라 3대 평양냉면집으로 꼽힌다는 ‘을지면옥’! (나머지 두 군데는 우래옥과 필동면옥) 한두 번 먹어서는 그 맛을 알지 못하고, 세 번째부터는 인이 박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다는 바로 그곳!  눈치 봐 가며 10분이나 일찍 나섰는데도 이미 ‘을지면옥’앞에 줄이 길다. 리모델링 하지 않은 가게를 구불구불 들어가 번호표 달린 탁자에 앉아 물냉면과 비빔냉면, 편육을 골고루 시켰다. 왜? 최과장님이 쏘시는 거니까~ 우하하하하   1. 면수 음식이 나오기 앞서 육수가 아닌 면수가 나온다. 그야말로 면을 삶은 물인데 짠맛 없이 구수하다. 입맛에 영 밍밍하다면 소금을 조금 타 먹으면 된다. 2. 편육 좀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한 접시에 1만 1천원인데 몇 점 나오지 않으니까. 하지만 국내산 돼지인데다가, 정말 한 젓가락 한 젓가락 아쉬울 정도로 맛있다. 비리지 않고 쫄깃쫄깃 담백한 고기맛.  3. 비빔냉면 평양냉면집에서 왠 비빔냉면이라 하신다면 할 말은 없다. 메밀 함유량이 많아 툭툭 끊어지는 면발이라 비빔냉면으로서는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4. 냉면 오늘의 주인공이다. 메뉴명조차 물냉면이 아닌 ‘냉면’이다. 먹어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슴슴한 맛이다. 동치미 국물의 톡쏘는 맛이 아니라 심심하면서도 어라? 싶은 맛이랄까. 최대한 뺄 것은 빼고 정수만 모아 만들었을 것 같은 맛이 난다. 식초와 겨자를 넣어서 먹기도 하지만, 간장을 넣어서 드시는 어르신도 있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해장에도 좋다. 면발은 가위로 자를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부드럽게 끊긴다. 하지만 탄력은 살아있다. 일반 쫄깃한 냉면과 잔치국수 중간 정도의 면발이랄까. 아주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다. 이래서 최과장님이 여기 오자고 그랬구만. 알겠다 알겠어.  가게에 들어올 때도 줄이 길다 싶었는데, 다 먹고 나가는 길에 보니 아까 그건 줄도 아니었다. 사람이 엄청 붐빈다. 왠지 뿌듯한 느낌? 조미료, 식초, 겨자 맛에 길들여진 인스턴트 냉면은 잊어라. 깊고 시원하고 심심한, 그러니까 슴슴한 평양 냉면 맛을 보고 나면 자꾸 생각나게 될 것이다. 짧은 점심시간 저 긴 줄을 서면서까지 냉면 맛을 보고 싶을 만큼. * 을지면옥 위치 : 3호선 을지로3가역 4번 출구, 한일은행 건너편 청계3가 방향으로 직진 앞에 위치. 전화 : 02) 2266-7052 ▶ 관련기사 ◀☞웰빙 한정식, 보양식 개념을 바꾸다
떡볶이의 모든 이야기
  • 떡볶이의 모든 이야기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우리가 알지 못했던 떡과 장 이야기, 생각보다 훨씬 오래 된 떡볶이 이야기, 특별한 날을 위한 떡볶이 정찬 상차림과 장소와 목적에 맞는 떡볶이의 무한변신, 세계화를 앞두고 개발된 새로운 떡볶이 메뉴 30가지와 떡볶이를 ‘Topokki’라고 부르게 된 히스토리까지... 'Topokki Story vol. 1 떡볶이, 한국을 말하다'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는 떡볶이라는 음식을 주제로 만들어진 도서이다. 이 책은 세계화라는 거대 프로젝트를 앞에서 '떡볶이, 한국을 말하다'라는 부제로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다. 떡볶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음식이다. 우리 쌀로 만든 떡으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떡볶이 레서피를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도 이 책은 답이 되어줄 것이다. 책 전반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30여 가지의 다양한 떡볶이 레서피를 통해 독자들은 이제껏 만나지 못한 다양한 떡볶이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식객 만화가 허영만 도서의 안내를 통해 "비빔밥, 불고기, 김치의 뒤를 이을 우리 음식 문화의 다음 주자가 바로 떡볶이가 아닐까? 나처럼 군것질 안하는 사람마저도 종종 먹는 음식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프로레슬러 이왕표씨는 "내게 떡볶이는 첫사랑의 여인과도 같다. 수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오래 된 사랑. 그 모든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보니 마치 첫사랑 그녀를 보는 것처럼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이외에 호돌이 디자이너 김현, 탤런트 김수미, 꽃의 화가 하상림,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로 불리는 생활 디자이너 효재, 개그맨 박준형과 아나운서 오상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4인의 다양한 인물들이 ‘나에게 떡볶이는...’이라는 주제로 자신들의 인생과 떡볶이의 재미있는 관계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저자인 권영미는 우리나라 최초의 농업·예술·문화 코디네이터다. 저자가 지난 십여 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현장에서 얻어낸 생생한 추억들을 고스란히 쏟아 부어 이 책을 만들었다. 여기에 시인이기도 한 현 농림수산식품부 장태평 장관이 전문가다운 식견과 날카로운 필력으로 감수, 전문적인 영역과 대중적인 재미를 넘나드는 멀티 북으로 다듬었다. 이 도서는 전국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7.17 I 강동완 기자
진수성찬 넘실대는 행복한 밥상, 울릉도
  • 진수성찬 넘실대는 행복한 밥상, 울릉도
  • ▲ (좌) 아름다운 울릉도 바닷가의 모습, (우) 망향봉에서 바라본 도동항[이데일리 편집부] 동해의 푸른 파도가 넘실댄다. 청마 유치환의 시에서처럼 "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가 저만치 보인다. 동경 130°, 북위 37°, 면적 72.9㎢, 동서 10㎞, 섬둘레 56.5㎞로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 울릉도.&nbsp;아름다운 울릉도의 풍광은 물론이고 절로 침이 고이는 바다 속 별미들 때문에 울릉도 행 나들이는 누구라도 가슴이 설렌다.빨간 등대의 인사를 받으며 울릉도의 관문, 도동항에 입항하면 집어등을 단 오징어잡이 배와 방문객을 반기듯 환호하며 하늘을 선회하는 갈매기의 군무에 입이 벌어진다. 배를 가르고 뽀얀 속살 드러낸 오징어도 볼거리다.&nbsp;&nbsp;▲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 전경선착장이건 동네 구멍가게건 울릉도의 상점에는 오징어가 산처럼 쌓여있다. 불에 구운 오징어는 쫀득쫀득 말랑말랑한 것이 씹기에 적당히 좋은 식감(食感)을 준다. 이른바 울릉도 피데기다. 바짝 말린 오징어와 달리 12시간 정도 만 말리면 수분이 남아 도톰한 오징어의 육질이 그대로 느겨진다. 교통편이 좋지 않던 예전에는 울릉도 사람들만 맛보던 ‘오징어의 참맛’이다. 식당에선 싱싱하게 살아있는 오징어를 즉석에서 채썰어주는 오징어 물회가 시원하고, 맑게 끓인 오징어 내장탕, 각종 야채와 오징어 다리가 들어간 오징어순대가 상에 오른다. 짧은 시간, 오징어의 모든 맛이 일순간에 밀려든다. ▲ (좌) 오징어순대, (우) 피데기 (반건조한 오징어)◆ 울릉도 바다를 한입 가득 베어 무는 기쁨 &nbsp;▲ (좌) 울릉도의 바닷길을 걷는 좌안해변길, (우) 해물모둠도동항에서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어보자. 저동항에서 도동항까지 이르는 좌안 산책로가 있고 도동항에서 오른쪽으로 우안산책로가 있다. 철썩이는 파도를 발아래 두고 2∼5m 높이 울릉도 해안 절벽 길을 걷는 기분은 가히 일품이다. 산책길에 만나는 간이 횟집은 즐거움의 연속이다. 바닷가 옆 테이블에 앉으면 울릉도 청정바다 속에서 방금 건져낸 먹을거리가 상에 오른다. 물기 뚝뚝 듣는 미역에 오도독 오도독 붉은 해삼(홍삼)을 얹고 쥐치 회와 샛노란 성게 알을 얹어 쌈을 싸 먹으면 울릉도의 바다가 한입 가득 찬다. 한 접시에 3~4만원이면 온 바다가 내 것이 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nbsp;울릉도 해안가에서 채취한 주먹만 한 자연산 홍합에 해초만 넣고 끓인 홍합탕은 온 몸을 정화시키듯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다. 홍합은 울릉도를 찾은 사람들이 잊지 못하는 먹거리 중 하나로 홍합을 넣어 뭉근히 끓인 홍합 미역국 역시 맛나고 홍합으로 지은 반질반질 홍합 밥도 맛좋다. 홍합 밥과 쌍벽을 이루는 것으로 따개비 밥이 있다. 따개비는 바닷가 갯바위나 암초에 붙어사는 1cm 크기의 회갈색 부착생물로 15분 정도 삶으면 알맹이와 껍질이 분리된다. 알맹이만을 골라 밥을 지으면 연녹색의 찰진 따개비 밥이 된다. 양념장과 김 가루 듬뿍 얹어 비벼먹는 따개비 비빔밥이 별미다. 따개비 알맹이를 잔뜩 넣고 끓인 따개비칼국수 역시 다른 여행지에서는 맛보기 힘든 울릉도 별미다.&nbsp;&nbsp;▲ (좌) 싱싱한 오징어 꽁치 물회, (우) 연두색의 찰진 따개비밥이 외에도 원시 그대로인 맑고 깨끗한 연안에서 잡은 전복, 해삼, 소라 등 울릉도산 어패류는 청정바다 속의 해조류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살이 담백하고 단단하며 쫄깃쫄깃해 감칠맛이 더한다. 알칼리성 식품인 홍해삼을 원료로 한 해삼물회, 손으로 잡은 꽁치를 재료로 한 꽁치물회는 주민들이 즐겨먹는 향토음식이며 외지인들은 꽁치와 오징어를 채 썰어 반반 넣은 오징어 꽁치물회가 입에 맞는다. ◆ 울릉도 산비탈에서 자라는 산나물과 약초 &nbsp;▲ (좌) 울릉도 원시림, (가운데) 태하등대, (우) 울릉도 서북쪽 대풍감&nbsp;울릉도 내륙 도동항의 반대편인 태하등대. 태하1리 마을에서 태하등대 진입로까지 304m에 설치된 20인승 모노레일의 탑승 시간은 6분으로, 최대 39도로 산비탈을 오르기에 스릴만점이다. 모노레일 도착 지점에서 10여분 걸어가면 태하 등대가 나타난다. 천연기념물 제49호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 등 한국의 10대 비경으로 꼽히는 서·북면의 해안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울릉도의 배꼽, 나리분지. 투막집과 너와집을 둘러보고 60만평의 나리분지에서 갯바람과 산바람이 적절히 어우러진 산채정식으로 식사를 하면 울릉미역취, 섬부지갱이, 고비, 삼나물, 명이나물이 상에 오른다. ▲ (좌) 나리분지의 너와집, (우) 나리분지에서 즐기는 산채정식과 막걸리▲ 흑염소 불고기울릉도는 눈이 많이 오는 섬 특유의 지질에 독특한 기후가 맞물려,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은 따뜻한 해양성 기후로 575종의 목초가 고루 분포되어 자생하고 있는데 울릉도에서 자라나는 모든 풀은 약초라 볼 수 있다. &nbsp;이 약초를 먹고 자란 울릉약소와 흑염소로 불고기를 해 먹는다. 자생목초가 풍부한 이상적인 환경에서 비육되었기 때문에 좋은 육질과 더불어 약초특유의 향과 맛이 배어나와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좌) 울릉도 북쪽의 삼선암. (우) 천부항과 송곳봉울창한 원시림과 뛰어난 조망의 성인봉, 하늘을 뚫을 듯 치솟은 송곳봉, 기묘한 해식동굴과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해안, 광대한 나리분지 등 울릉도 섬 구석구석에는 절경 아닌 데가 없다. 추산항 양쪽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의 야경이 멋지고 석포에서 내수전으로 이르는 그림 같은 산자락과 천부항의 소박함, 한적하고 자연미가 넘치는 학포 해변 등 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배를 타고 해상관광으로 울릉도를 한 바퀴 돌면 넘실대는 파도에 맞추어 춤추는 갈매기가 따라온다. 곰바위, 돼지바위, 코끼리처럼 생긴 공암, 울릉도 경치에 반한 선녀들이 놀다가 하늘로 올라갈 시간을 놓쳐 바위가 되었다는 삼선암, 뾰족뾰족 촛대바위 등 눈코입귀가 즐거운 울릉도의 흥겨움이 끝없이 이어진다. ▲ (좌) 고즈넉한 학포해변, (우) 울릉도를 배경으로&nbsp; 서있는 죽도의 갈매기들<여행정보> ▲ 울릉도 도동항에서 독도가는 배타기○ 관련 웹사이트 주소 울릉군청 www.ulleung.go.kr 독도박물관 www.dokdomuseum.go.kr (주)대아고속해운 www.daea.com ○ 문의전화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 독도 박물관 054-790-6432 독도해돋이전망케이블카: 054-791-7160 ○ 교통 [서울→묵호] 묵호까지 가는 셔틀 버스가 있다. 영등포(04:20)-덕수궁(04:40)-신사(05:00)-잠실(05:20)에서 탑승해 9시30분 묵호 도착, 아침 먹고 10시 쾌속선을 탈수 있다. 문의 대아여행사 02)514-6766 http://www.dae-atour.co.kr [묵호→울릉] 161km 씨플라워 | 묵호항 9시 출발, 울릉도 오후 5시 30분 출발 | 1등석기준 편도 일반 4만9천원, 중고등학생 4만4천100원, 만2세~12세 어린이 2만4천500원. 한겨레호 | 묵호항 10시 출발, 울릉도 오후 5시 30분 출발 | 1등석기준 편도 일반 4만9천원, 중고등학생 4만4천100원, 만2세~12세 어린이 2만4천500원. [포항→울릉] 217km 선플라워 | 포항 10시출발 울릉도 오후 3시 출발 | 1등석기준 편도 일반 5만8천800원, 중고등학생 5만3천50원, 만2세~12세 어린이 2만9천400원. * 배편의 출발시간은 주말과 연휴 등 상황에 따라 다르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하도록 한다. -대아고속해운: 포항 054-242-5111, 묵호 033-531-5891, 울릉도 054-791-8801 www.daea.com -연안여객선승선권인터넷예약&#8228;예매: www.seomticket.co.kr [울릉도 내 교통] - 승용차 : 포항에서 카페리에 차를 싣고 갈 수도 있다. 울릉도에는 LPG주유소가 없으니 이를 염두에 두자. - 버스 : 울릉도에서 가장 싼값으로 할 수 있는 육상일주는 버스를 타고 도는 것이다. 내수전, 봉래폭포, 나리분지 행이 있다. 문의 우산버스 054-791-2179 - 택시 : 울릉도 육로전역에 걸쳐 4~5시간 정도 구석구석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문의 울릉택시사무실 054-791-2315, 개인택시사무실 054-791-2612 - 렌터카 : 울릉도는 지형이 험하므로 원하는 장소에 따라 4륜 자동차가 필요한 곳도 있다. 소나타 기준 24시간 11만원, 성수기는 13만원. 문의 OK 렌터카 054-791-8668, 한진 렌터카 울릉지점 054-791-5337 http://urrent.co.kr - 유람선 : 해상 섬 일주는 울릉도 여행시 빠져서는 안 될 코스로 두 시간 정도 소요된다. 비용은 성인 기준 23,000원 문의 울릉도관광유람선협회 054-791-4477 동으로 87.km 떨어진 독도행배는 도동항에서 떠난다. 2시간10분 정도 소요되며 삼봉호가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 문의 독도해운 054-791-8114 ○ 숙박정보 - 대아리조트: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02-518-5000, www.daearesort.com - 추산일가: 울릉군 북면 추산리, 054-791-7788, www.chusanilga.com - 황토방 모텔 : 울릉읍 사동 1리 054-791-0098 - 세운장 모텔 : 울릉읍 도동1리 054-791-2171 www.swmotel.co.kr - 황제모텔: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054-791-8900 - 바다거북모텔: 울릉군 서면 남양3리(통구미), 054-791-0303, www.wowullung.com ○ 식당정보 - 다애식당 : 오징어 순대, 울릉읍 도동리 054-791-1162 - 나리촌 식당 : 산채정식, 북면 나리분지 054-791-6082 - 등뼈 : 따개비 밥, 울릉읍 도동리 054-791-3760 - 바다회 센터 : 꽁치물회, 울릉읍 도동리 054-791-4178 - 99식당 : 약초해장국, 홍합밥, 따개비 밥, 울릉읍 도동 1리, 054-791-2287 - 추산일가 : 홍합 미역국, 북면 추산동 054-791-7788 - 울릉약소: 암소한마리, 울릉읍 도동리, 054-791-4898 - 옥천농원식당 : 흑염소 불고기, 울릉읍 사동리 054-791-0222 ○ 주변볼거리: 통구미, 저동항, 현포항, 죽도, 독도 &nbsp;▲ (좌) 죽도 접안시설과 달팽이 계단, (우) 꽃과 조각이 어우러진 예림원▲ (좌) 울릉도 현포항, (우) 울릉도 북측 해안 도로의 야경&nbsp;&nbsp;<사진제공 : 여행작가 이동미>▶ 관련기사 ◀☞물놀이만 즐기란 법 있나요?☞남한산성으로 가라… 초록빛 여름이 기다린다☞3시간 7분, 점심 때 춘천 가서 막국수 먹고 오는 시간
2009.07.17 I 편집부 기자
한국스타일박람회, 오는 23일부터 코엑스
  • 한국스타일박람회, 오는 23일부터 코엑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2009 한국스타일박람회가 오는 7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코엑스 Hall B에서 열린다. 3회째를 맞는 이번 한국스타일박람회는 150여개 기업, 350여 부스로 구성되어 행사의 풍섬함을 더하였으며 다양한 이벤트, 세미나, 체험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 지난 2006년 한브랜드 박람회 개막식 모습‘지금 여기 우리’ 라는 행사의 주제를 담고 있는 주제관은 전통의 한국적인 것과 현대의 한국적인 것을 재해석 해보는 공간으로 현대를 상징하는 LED와 전통의 돌담길과 정자를 결합한 새로운 의미의 공간을 구현될 예정이다. 그 외 테마관 역시 한국스타일의 현재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4가지 테마를 통해 6H 분야를 총체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공간을 연출 할 예정이다. 산업관에서는 한글, 한식, 한복, 한지, 한옥, 한글음악 6개 분야의 질적인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식분야에선 10년이 넘는 전통과 국내 30여개의 프랜차이즈 유통망을 유지하고 있는 '돌실나이'와 전주비빔밥의 브랜화에 앞장서는 전주비빔밥(주) 등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한국전통주진흥협회, 교동한과의 교동씨엠㈜ , 전주한정식발전협의회(사), 고려전통식품㈜ 진도전통식품 등이 참여한다.&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7.17 I 강동완 기자
웰빙 한정식, 보양식 개념을 바꾸다
  • 웰빙 한정식, 보양식 개념을 바꾸다
  • [조선일보 제공] 전통적 보양식은 고단백이란 공통점이 있다. 문제는 고단백인 만큼 '고칼로리'란 점. 요즘 너무 먹어서 건강을 해치면 해쳤지, 못 먹어서 아픈 사람 드물다. 보양식의 개념이 바뀔 때가 됐다. 건강한 식재료를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양념으로 정성 들여 맛 낸, 칼로리는 낮고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은 풍부한 신개념 보양식을 내는 서울의 '웰빙식당' 여섯을 레스토랑 가이드 다이어리R(www.diaryr.com)의 황정희씨가 가렸다. ▲ 서울 광화문 '달개비'의 정갈하면서도 힘나는 한식들. 왼쪽부터 배 물김치와 삼색전, 대나무밥, 전복구이, 더덕구이. / 조선영상미디어 달개비_식당 대표 함재연씨에 따르면, 달개비는 "맨홀 뚜껑에서도 자라 꽃을 피울 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잡초"라고 한다. 손님들을 이 생명력으로 충전해주고 싶어 식재료에 유난히 신경을 쓴다. 화학 제초제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채소와 강원도 화전민 할머니가 채취한 산나물, 3년 이상 간수 뺀 천일염, 청와대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쇠고기를 사용한다. 홍어삼합처럼 전라도 음식이 포함되긴 하지만, 간은 과거 서울 양반집에서 먹었을 법한 정도로 맞춰 심심하나 싱겁진 않다. 먹는 즐거움만큼이나 보는 즐거움도 추구한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간결하고 모던하게 담는다. 큼직한 배를 절반으로 동그랗게 잘라 그 속을 백김치로 채운 배 물김치가 특히 아름답다. 서울 종로구 재동에서 지난달 광화문 성공회교회 옆, 옛 쎄실레스토랑 자리로 옮겼다. 객실 6개의 부티크 호텔도 곧 오픈할 예정. 한식당이 특급호텔에서 멸종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한식을 외국인에게 소개할 수 있는 호텔이 서울 한복판에 들어선다니 반갑다. 점심 코스요리로 계절상차림A(3만원)·B(4만원)가 있다. 저녁 코스요리는 달개비 4만5000원, 깊은산 6만원, 맑은물 7만원이다. 산더덕구이(1만8000·2만8000원), 너비아니 숯불구이(3만5000·4만8000원), 삼합(3만5000·4만8000원) 등 일품요리를 하나씩 맛볼 수도 있다. 식사로는 배 물김치 국수(8000원)와 약선비빔밥(1만2000원)이 훌륭하다. "직장인들에게 제대로 된 점심식사를 먹게 하고 싶다"며 대나무밥과 된장찌개 상차림(1만5000원), 누른밥과 된장찌개(1만원)를 내놓았다. 직장인에게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재료를 따져보면 크게 비싸다고 할 수도 없는 가격이다. 부가세 별도. (02)765-2068·2035, www.dalgae bi.com 소심_ 화학조미료는 물론 달걀도 사용하지 않아 각종 질환으로 외식이 불가능한 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산채비빔밥 같은 단품 식사메뉴가 있지만 정식을 추천할 만하다. 모든 음식이 한 상에 차려진다. 정식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코스를 기본으로 생선구이나 명란젓이 추가로 제공되는 일반 정식코스로 나뉜다. 주문을 하면 보통 15가지 내외의 반찬이 나오는데, 반찬 하나도 예사롭지 않다. 치자와 밀가루만으로 곱게 부친 모둠전이라던지, 함초 자체의 염분을 낮추고 유자청과 고추장을 묻혀낸 함초나물 등에서 주인의 내공이 느껴진다. 고향에서 계약 재배하여 가져온 박으로 만든 얌전한 박나물은 심심하면서도 재료의 맛이 살아있다. 소심정식A 2만원, 채식정식A 1만5000원. (02)734-4388. 바루_ 지난 6월에 오픈한 주목할 만한 사찰음식전문점이다. 조계종에서 직접 운영한다. 경남 산청 금수암 주지인 대안 스님이 제안한 사찰음식을 접할 수 있다. 기존의 사찰음식에 비해 프레젠테이션이 다양하고 화려하다. 음식은 코스로만 진행되는데 지리산 자락인 산청지역을 위주로 전국에서 공수한 청정 식재료가 돋보인다. 식전메뉴인 '주전부리'라고 이름 붙인 산야초부각이나 신선초와 더덕이 잣소스와 어우러진 '산더덕샐러드', 산삼과 유자소스의 깊은 맛이 잘 어우러진 '산삼유자소스' 등 다소 무미하다고 느껴지는 사찰음식에 대한 편견과는 달리 감칠맛이 살아있다. 10합 2만5000원, 12합 3만6000원, 15합 5만3000원, 송차 1만5000원. (02)2031-2081 뉘조_ 야생초를 음식에 이용해 오픈 이래로 꾸준히 인기 있는 집이다. 음식은 5가지 코스로만 진행된다. 모든 코스에 기본으로 나오는 시절무침과 김치류를 비롯해 뿌리범벅 등의 메뉴에 야생초발효액을 양념의 기본으로 해 맛을 냈다. 마지막에 제공되는 야생초효모액을 사용한 냉차로 깔끔하게 식사가 마무리된다. 고기류와 채소류들이 적당히 균형을 맞추고 있어 남성고객들도 만족할 만한 식사가 가능하다. 초창기 야생초를 이용한 다양하고 실험적인 메뉴를 만났던 것과 달리 다소 틀에 박힌 한정식 코스로 굳어진 점이 아쉽다. 우슬초코스 1만5000원, 익모초코스 2만5000원, 근채코스 5만5000원, 신선로 3만원, 부가세 별도. (02)730-9301 고메홈_ 국내 최초의 약선음식전문점으로 알려진 곳. 약선음식연구가 박희자씨가 운영한다. 삼, 배추뿌리 등 뿌리채소로 만든 천연재료를 사용한 소스와 양념으로 맛을 낸다. 해열 해독에 좋은 부추뿌리를 발효시켜 김치를 담근다. 모든 코스요리는 산약, 연자, 율무, 복령 등 9가지 약재로 만든 구선왕도고 수프로 시작하는데, 모든 약재를 찌고 말리기를 반복해 서양식 수프의 맛과 결합시킨 메뉴다. 가장 인기 메뉴는 유자청 송이 갈비구이다. 조약돌 위에 지글거리며 제공되는데, 갈비소스와 유자소스가 처음에는 서로 다른 듯하면서도 씹을수록 입안에서 서로 잘 어우러진다. 미정식 3만5000원, 선정식 5만5000원, 진정식 7만5000원, 고메정식 9만7000원, 홈정식 15만원, 부가세 별도. (02)568-4595 콩두이야기_ 경희궁 앞 역사박물관 내에 위치한 유기농 콩음식 전문점이다. 몇몇 한식메뉴들이 있기는 하지만 콩을 기본으로 건강식의 개념이 강한 퓨전메뉴를 낸다. 이 집의 청국장소스는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냄새를 비교적 거부감 없이 순화시키고 부드러운 질감을 주어 부담 없고 독특한 맛을 낸다. 해물두부볶음과 해물두부스테이크가 청국장소스를 활용한 대표적인 메뉴. 서버에게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없어 아쉽다. 버섯콩크림파스타 1만5000원, 두부새우볶음밥 8000원, 청국장소스의 해물두부스테이크 1만8000원(점심 기준), 부가세별도. (02)722-7002.
불경기, 서비스 줄이기가 경쟁력
  • 불경기, 서비스 줄이기가 경쟁력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셀프서비스(self-service)와 풀 서빙(full serving)으로 양분되어있던 외식 업계에 하프 셀프서비스(half self-service)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인기를 얻었던 셀프서비스가 주문부터 서빙까지 앉은 자리에서 이뤄지던 일부 매장에 도입되면서 인건비 절감 및 매출 상승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위생적인 서빙을 통해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에도 안성맞춤으로 일석 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 줄이기 현상은 주문, 반찬과 음료 등의 서빙, 요리 과정 등 각종 분야에서 나타나며, 업체별로 각자에게 적절한 방법을 택해 주문부터 조리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참나무 장작구이 삼겹살전문점 군삼겹(http://www.gun92.com)은 미리 통삽겹살을 초벌한 후, 고객이 직접 불판에서 구워먹을 수 있도록 요리 과정의 절반을 셀프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음식을 빠르게 서브 받을 수 있어 좋고, 매장 운영주도 테이블 회전이 빠르고 매장 관리가 용이해 좋은 평을 얻고 있다. 군삼겹 관계자는 같은 품목을 취급하는 경쟁 업체에 비해 테이블 회전율이 10~15%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한 한우전문 프랜차이즈 고깃집인 착한고기(http://www.chakangogi.co.kr), 역시 초기 상차림만 지원하고 이후 모든 것은 고객이 직접 가져다먹는 셀프형태로 서비스함으로써 인건비 절감과 소비자로 하여금 만족도를 높일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즐길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매장운영의 인건비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CJ 푸드빌의 비빔밥 전문점 카페 소반(http://www.sobahn.co.kr)은 주문은카운터에서 직접 하고 앉아서 서빙을 받는 구조를 택해 주문 대기하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점심시간에만 이 방법을 적용해 인기를 얻고 있다.. 군삼겹의 최상민 대표는 “셀프서비스가 익숙한 신세대는 지금과 같은 ‘하프 셀프서비스’를 쉽게 수용한다”면서도 “’하프 셀프서비스’는 인력을 줄이는 것뿐 서비스의 질을 낮추는 것이 아니므로 직원들은 항상 최선의 서비스 마인드를 익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7.15 I 강동완 기자
불황의 시대, 음식점 살리기 6대 전략
  • 불황의 시대, 음식점 살리기 6대 전략
  •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외식업계의 장기불황 속에서 음식점 유지비용을 줄이기 위한 묘책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효율적인 식재료 사입과정과 메뉴조리에서부터 가스비용 및 전기세 절감방법, 그리고 쓰레기봉투 절약 노하우 등에 이르기까지 각 부분에서 유지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음식점 각 부분에서의 유지비용을 줄이는 것이 결코 불황 속 성공을 말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방법으로의 비용절감을 통해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과 메뉴개발 등으로 음식점 매출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것이 이 기획의 본래의도이기 때문이다. 물론 식재료원가와 전기세, 가스비 등 다양한 유지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불황을 이기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만 언제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결국 유지비용 절감은 좀 더 공격적인 음식점 경영을 위한 준비단계다.◇ 유지비용 절감은 공격경영을 위한 또다른 준비외식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비용절감방안 대두일반 음식점에서 잘 되지 않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유지비용을 비롯한 원가관리다. 이는 우리나라의 음식점 자체가 영세성을 띠고 있을뿐더러 음식을 조리하고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일련의 과정이 정확하게 구분되기 어려워 발생하는 문제점이기도 하다.게다가 예전부터 식재료와 같은 경우에는 사입과 메뉴조리 등에 이르기까지 주방실장에게 일임하는 경우가 많아 정작 음식점 경영자는 재고가 얼마만큼 있는지 식재료 월 사용량은 어떻게 되는지 관심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했다.그러나 최근에는 외식업계의 장기적인 불황이 지속되면서 음식점 유지비용을 줄이기 위한 묘책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효율적인 식재료 사입과정과 메뉴조리에서부터 가스비용 및 전기세 절감방법, 그리고 쓰레기봉투 절약 노하우 등에 이르기까지 각 부분에서 유지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하지만 음식점 각 부분에서의 유지비용을 줄이는 것이 결코 불황 속 성공을 말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방법으로의 비용절감을 통해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과 메뉴개발 등으로 음식점 매출을 끌어올려야만 본래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물론 식재료 원가와 전기세, 가스비 등 다양한 유지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불황을 이기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만 언제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결국 유지비용 절감은 좀 더 공격적인 음식점 경영을 위한 준비단계다.◇ 식재료 구매단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음식점 유지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지금도 외식업 현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스파게티전문점인 <아빠가 만든 스파게티>의 경우에는 식재료 원가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체식재료를 활용했다. 모시조개 대신 바지락을 사용하고 샐러리를 샐러리시드로 교체함으로써 장기적인 차원에서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또한 삼겹살전문점인 <팔색삼겹살>은 삼겹살이라는 하나의 식재료를 사용해 8가지의 색다른 메뉴를 만들어냄으로써 식재료 구매단가를 낮추고 있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시간에는 삼겹살 50~60세트를 미리 준비해 저녁시간, 신속한 메뉴제공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했다.장기적으로 식재료 구매단가를 낮추기 위해 안정적인 거래처를 선정하는 곳도 있다. 서울역 부근에 위치한 <대우정>이 그 대표적인 사례인데, 주 메뉴인 육류공급루트를 1~2개로 단일화함으로써 식재료 구매비용을 안정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 각종 기자재를 활용한 전기세, 가스비용 절약비법음식점 유지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하우는 이 뿐만이 아니다. 스시&샤브샤브전문점 <칭기즈칸>은 총 500여만원의 비용을 투자해 기존의 할로겐조명을 LED조명으로 모두 교체, 매월 42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약하고 있으며, 왕십리역에 위치한 <마장갈비>는 매장외부에서 연탄을 사용해 사골국물을 우려냄으로써 주방 내 냉방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가스비용을 어느 정도 줄이고 있다. 또한 정확한 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해 월 2~3만원의 쓰레기봉투 구입비용을 절약하고 있기도 하다.그리고 실내에 고정파티션을 설치하지 않음으로써 30% 이상의 비용절감효과를 보고 있는 비빔밥&와인카페 <바리>는 기존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던 고정파티션을 사용하지 않고 이를 비즈발이나 체인으로 대체해 실내 인테리어에 투자되는 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다.◇ 시간단축이 곧 비용절감이다! 매장상황에 맞는 기자재의 사용으로 메뉴제공시간을 단축, 인건비까지 절감하고 있는 음식점들도 있다. <뉴욕핫도그 & 커피>는 자체적으로 설계, 제작한 스팀기를 사용해 소시지와 빵을 동시에 구워냄으로써 인건비 절감과 함께 메뉴제공시간을 단축하고 있는데 50여개의 소시지와 30여개의 빵을 한 번에 구워내 고객주문이 접수되고 난 후 50초 이내에 메뉴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모든 조리과정이 한 명의 인원만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해 인건비절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도 하다.또한 일반 레인지버너에서 설렁탕 등을 조리해 내려면 10여분 이상이 걸리는데 비해 설렁탕전문점 <더큰집>은 800여만원의 비용을 투자해 ‘K-시그마’ 레인지버너를 설치함으로써 3~4분만에 탕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 월 가스비인 1700만원에서 20%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매장오픈 초기, 숯불 관리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메뉴제공방식을 초벌구이 형태로 변경, 5분 안에 메뉴를 제공함으로써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고 있는 <육칠팔>과 100% 셀프서비스방식을 적용함과 동시에 인건비 최소화와 메뉴 가격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쌀국수의 전설> 등은 외식업계의 장기불황 속에서도 유지비용 절감을 통해 좀 더 공격적인 음식점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외식업 현장에서 꼭 필요한 노하우음식점들은 저마다 새로운 방법으로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탈출구를 찾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론 가운데에서도 음식점 유지비용절감을 위한 노하우는 가장 솔깃한 얘기이면서도 오늘 당장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론에 가까울 것이다.식재료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거나 유통을 통한 원가비용 절감, 경쟁입찰 등과 관련된 얘기는 이 기사에서 다루지 않았다. 하루하루 현장에서의 고단함을 뒤로 하고 작은 규모의 음식점을 경영하는 이들에게 모쪼록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기를 바란다. ▶ 다음호 안내FOCUS 1 효율적인 식재료 비용 절감방법<!--StartFragment-->FOCUS 2 가스비와 전기세를 줄인 그 집만의 비밀<!--StartFragment-->FOCUS 3 인건비용 줄이는 것은 서비스 속도의 차이 <!--StartFragment-->FOCUS 4 온라인 홍보로 최소비용·최대효과 노린다<!--StartFragment-->FOCUS 5 음식점 절세를 위한 8가지 전략<!--StartFragment-->FOCUS 6 유지비용 절감의 기본은 ‘철저한 재고조사’[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관련기사 ◀☞FOCUS 6 유지비용 절감의 기본은 ‘철저한 재고조사’☞FOCUS 5 음식점 절세를 위한 8가지 전략☞FOCUS 4 온라인 홍보로 최소비용·최대효과 노린다☞FOCUS 3. 인건비용 줄이는 것은 서비스 속도의 차이 (2)☞FOCUS 3. 인건비용 줄이는 것은 서비스 속도의 차이 (1)☞FOCUS 2. 가스비와 전기세를 줄인 그 집만의 비밀 (2)☞FOCUS 2. 가스비와 전기세를 줄인 그 집만의 비밀 (1)☞FOCUS 1. 효율적인 식재료 비용 절감방법 (2)☞FOCUS 1. 효율적인 식재료 비용 절감방법 (1)&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7.10 I 객원 기자
2009 뜨거운 여름, 무더위 대신 대게 드세요
  • 2009 뜨거운 여름, 무더위 대신 대게 드세요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대게의 향과 부드러운 속살에 빠져보세요. 외식전문기업 아모제(대표 신희호, www.amoje.com)는 여름을 맞아 8월 31일까지 크랩(Crap)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크랩(대게)은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으로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한 대신 칼로리와 지방은 낮아 최고의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손꼽혀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다. 이번 크랩 페스티벌은 마르쉐, 오므토토마토, 카페아모제, 엘레나가든, 푸드캐피탈 등 전 매장에서 실시하며, 브랜드별로 특색있고 차별화된 대게 메뉴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주 메뉴로는 마르쉐 ‘그릴드 스노우크랩(19,900원, 뷔페 이용 시)’, 오므토토마토 ‘통통게살 오므라이스(11,900원)’, 푸드캐피탈 ‘게살비빔밥(17,900원, 냉면+스무디 1잔 포함)’, ‘게살순두부(17,900, 냉면+스무디 1잔 포함)’, 엘레나가든 ‘그릴드 스노우크랩(30,900원, 뷔페포함)’ 등이다. 특히 ‘그릴드 스노우크랩’은 살이 꽉 찬 대게와 각종 야채를 함께 구워내 다른 대게 요리보다 담백하며, 2~3명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크랩 메뉴를 주문을 하면 아모제(외식), Yes24(도서), 신세계닷컴(쇼핑) 등의 할인 쿠폰을 담은‘섬머 키프트 킷(Summer gift kit)’을 함께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아모제 이선우 팀장은 “이번 대게 페스티벌은 기존의 스팀위주의 대게 요리와 달리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대게로 올 여름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주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여름철 보양식도 유기농 · 친환경이 대세, 싹과 열매☞도미노피자 · 배스킨라빈스, 여름이벤트 펼쳐☞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콜드스톤 여름이벤트 봇물&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7.10 I 강동완 기자
오늘의 메뉴로 이렇게 성공했다
  • 오늘의 메뉴로 이렇게 성공했다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오늘의 메뉴로 성공한 사례와 키포인트를 정리했다.◇ ‘오늘의 메뉴’ 2가지가 점심 매출의 95% 이상 <소금창고>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소금창고>는 한우 등심과 갈빗살을 비롯하여 육회, 차돌박이 등을 메인메뉴로 하는 고기음식점이다.&nbsp;고기메뉴는 점심보다는 거의 저녁에 먹는 메뉴로서의 인식이 강하다. 때문에 대부분의 고기음식점에서는 점심매출과 저녁매출의 격차가 크다. <소금창고>는 그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점심시간대에 ‘오늘의 메뉴’로 식사메뉴를 내고 있다.이용고객비중이 높은 점심시간(12시~2시)에 식사메뉴의 가짓수가 많으면 운영이나 조리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때문에 <소금창고>에서는 손님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매일 두 가지 식사메뉴를 게시한다. &nbsp;그 결과 고기음식점에도 불구, 식사메뉴로 점심시간대의 고객까지 잡을 수 있었다. 각종 탕, 찌개, 찜, 볶음류, 알밥, 뚝배기불고기 등의 다양한 메뉴를 변경해가며 하루 두 가지씩 선정한다. &nbsp;이와 같은 메뉴는 균일가 5000원(기존식사메뉴보다 1000원 싸게 책정)으로 제공되고 있다. 푸짐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면서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있어 이곳의 ‘오늘의 메뉴’는 점심시간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메뉴를 비교적 저렴하고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점심시간 <소금창고>를 방문하는 단골고객의 비율은 90%에 이르고 있다. &nbsp;더불어 <소금창고>의 ‘오늘의 메뉴’가 단골을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무한리필’서비스에 있다. 고객이 식사시간에 먹을 수 있는 양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찬이나 찌개, 공기밥을 리필해주면서 업소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nbsp;<소금창고>는 ‘오늘의 메뉴’를 미리 일주일전에 계획표를 짜서 준비한다. 식재료는 전날 저녁에 주문하여 아침에 받고 있다.<소금창고>에서는 지속적인 메뉴개발을 통해 ‘오늘의 메뉴’를 점심시간 매출향상 방법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nbsp;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52-54 은지빌딩 ◇ 날씨에 따른 오늘의 메뉴로 고객 만족도 UP <이플레이스>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형적인 오피스상권에 위치한 <이플레이스>는 제주도흑돼지삼겹살을 비롯한 다양한 한식메뉴를 선보인다. 입지특성상 직장인들의 식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단골고객매출의 비중이 높은 ‘구내식당’의 역할을 하고 있다. &nbsp;그러한 이유로 점심시간동안 방문고객수가 비교적 일정하기 때문에 ‘오늘의 메뉴’ 판매수량을 예측할 수 있다. 그래서 점심시간 전까지 50~60인분을 미리 조리해 점심시간 방문한 고객의 주문과 동시에 ‘오늘의 메뉴’가 제공된다.&nbsp;&nbsp;덕분에 고객들은 점심시간을 약 10분~20분 절약할 수 있고 업소는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오늘의 메뉴’와 마찬가지로 함께 나오는 다섯 가지 반찬 또한 김치를 제외하고는 매일 바뀐다. 어제 온 고객이 오늘 다시 방문해도 무엇을 먹을지 특별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nbsp;‘오늘의 메뉴’는 기존메뉴보다 1000~2000원정도 저렴하고 특별반찬을 추가로 제공하기 때문에 가격대비, 훨씬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주문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실제 점심시간에 이곳을 내방하는 고객의 90~95%정도가 ‘오늘의 메뉴’를 선택하고 있다. <이플레이스>는 젊은 고객층이 많아 한식메뉴와 더불어 돈가스, 카레, 자장밥 등과 같은 별미메뉴를 내놓기도 한다. 무엇보다 주 고객층의 특성을 고려한 메뉴제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nbsp;더불어 그날 날씨에 따라 메뉴가 변경되기도 하는데 비가 오거나 쌀쌀한 날에는 국물이 있는 찌개류, 더운 날씨에는 입맛을 돋울 수 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볶음류나 비빔밥 등을 ‘오늘의 메뉴’로 선택,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오늘의 메뉴에 사용하는 식재를 조금 더 넉넉하게 주문하여 기존 메인메뉴의 사이드메뉴로도 적용, 기존 메뉴들에도 변화를 더하고 있다.주소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34-27◇ ‘오늘의 써브’로 새로운 고객 유입 기대 <써브웨이 대치점>샌드위치전문브랜드 <써브웨이>에서는 매일 정해진 오늘의 샌드위치를 15%~20% 저렴한 가격인 3500원으로 제공하는 ‘오늘의 써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nbsp;다른 아시아권 국가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이미 성공한 프로모션 방법으로 지난 2월말부터 국내 가맹점에서도 ‘오늘의 써브’를 적용하고 있다. ‘오늘의 써브’는 15cm 샌드위치를 기준으로 3300원~4700원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써브웨이는 비싸다’는 인식으로 인해 써브웨이 매장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있는 유동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것이다. &nbsp;매장 외부에만 ‘오늘의 써브’ P.O.P.를 설치함으로써 이미 매장에 들어온 고객들보다는 신규 고객들의 유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P.O.P.에는 샌드위치 그림까지 넣어 푸짐하고 싸다는 느낌을 더했다. <서브웨이 대치점> 여순희 대표는 ‘오늘의 써브’만 팔려서는 마진율이 아주 적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것이 추가로 팔릴 것으로 예상, 이 프로모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서브웨이 대치점>에서는 터키샌드위치, 참치샌드위치, 햄샌드위치, 시푸드샌드위치, 이탈리안 BMT, 스파이시 이탈리안, 콜드컷트 트리오 등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별로 한 가지씩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를 3500원에 제공하고 있다. &nbsp;시작한지 2주정도 지난 지금 전체 매출에서 ‘오늘의 써브’가 차지하는 비율은 15% 가량. 아직도 신규고객이 유입되고 있어 전체매출이 상승했는지 통계를 낼 수는 없지만 ‘오늘의 써브’P.O.P를 보고 들어오는 고객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오늘의 써브’메뉴가 한 개만 팔리면 분명히 손해다. 그러나 이것으로 추가 주문이 늘고 신규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거의 매일 방문하여 ‘오늘의 써브’ 고정 단골고객도 생겼고 외부 P.O.P.를 보고 처음 방문한 고객들도 눈에 띈다. &nbsp;‘오늘의 써브’로 다양한 샌드위치를 접해보고 만족한 고객들이 다른 요일에 와서도 ‘오늘의 써브’로 먹었던 메뉴를 주문하기도 한다. 두 가지 이상을 주문하면서 한 가지는 원래 먹었던 샌드위치, 다른 한 가지는 ‘오늘의 써브’로 주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써브웨이 대치점>여순희 대표는 이 프로모션 행사로 30~40%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주소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32-4 성지빌딩 102호 &nbsp;◇ CheckPoint! ‘오늘의 메뉴’ 적용 시 주의할 점제철이라 저렴한 식재를 활용한다 | 비싼 식재보다 질과 신선도를 우선으로 저렴한 제철 식재를 사용한다. 원가는 절감하고 메뉴에 계절감을 더한다. 판매량을 예상하고 적정량을 구입하여 로스를 줄인다 | ‘오늘의 메뉴’는 남아서 다음날 고객 상에 내느니 차라리 한정판매로 모자란 것이 낫다.주 고객층의 취향을 파악한다 | 연령, 성별, 지역, 상권의 차이에 따라 선호하는 메뉴는 다르다. 날씨와 계절을 고려한다 | 추운 날이나 비 오는 날에는 따끈한 국물요리로, 더운 날씨라면 쌈이나 비빔밥처럼 입맛을 돋울 수 있는 것으로 낸다면 더욱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오늘의 메뉴’는 메뉴수를 최소화한다 | 메뉴가 많아질수록 식재료와 인력 활용의 집중도가 떨어져 ‘오늘의 메뉴’ 적용 의미가 없다.적극적으로 알려 주문집중도를 높인다 | 업소 내·외부에 P.O.P.를 설치하여 고객들에게 ‘오늘의 메뉴’를 알리고 기존 메뉴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거나 특별 서비스를 더해 고객 주문을 유도한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7.05 I 객원 기자
이 별미를 자기네끼리만 먹었다고?
  • 이 별미를 자기네끼리만 먹었다고?
  • [조선일보 제공] 고속도로가 사방으로 뚫리고, 인터넷이 방방곡곡 연결되면서 산골에 틀어박힌 마을 어느 식당의 김치찌개에 고춧가루가 몇 숟갈이나 들어가는지 다 아는 세상이 됐습니다. 블로거들이 퍼 나르는 각종 사진과 글을 통해서 모르는 지방 별미가 없다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헌데 그렇지 않더군요. 특정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특수한 식재료를 이용해, 그 지역 주민들의 고유한 입맛에 따라 개발된, 그 지역에서만 먹는 음식이 꽤 있더군요. 이번 주 주말매거진은 경상도 특정 지역에서 즐기지만 다른 곳에선 맛보기 힘든 별미를 모았습니다. 경남 의령에서 맛볼 수 있는 '의령소바'를 소개합니다. 의령의 또 다른 별미인 망개떡과 쇠고기국밥도 함께 맛보았습니다. 김이 무럭무럭 오르는 투명한 국물에 거무스름한 국수가 그릇 가득 담겨 나온다. 경남 의령 사람들이 자랑하는 향토음식 '의령소바'이다. 소바는 일본말이니 '메밀국수'라고 해야 옳지만, 의령사람들은 그냥 의령소바라고 부른다. ▲ 경남 의령 '의령소바' ▲ 경남 의령 '망개떡' 의령소바는 60년쯤 전, 의령상설시장 뒤쪽에 있는 '다시식당' 주인 고(故) 김초악 할머니가 처음 만들었다. 식당 주방을 맡고 있는 '이모'가 이름을 설명해줬다. "첫 아기란 소리지." 현재 식당 주인은 50대 중반인 김막내씨. 김초악 할머니의 막냇동생이다. 할머니가 살아계셨다면 80대 중반쯤 된다니, 자매지만 나이 차가 모녀(母女)뻘 된다. 메뉴는 '소바' '비빔소바' '냉소바' 딱 셋이다. 소바는 따뜻한 국물에 메밀국수를 말아 낸다. 국물을 한입 들이켰다. 멸치와 다시마를 우려 단맛이 나는데, 뭔가 독특하다. 버섯 냄새가 향긋하게 올라오는데, 그게 아니었다. 멸치와 다시마만으로 낼 수 없는 깊이가 숨어 있다. 주방에 들어가 소바 만드는 법을 지켜봤다. 큼직한 스테인리스 사발 한편에 볶은 버섯·시금치·양배추를 담는다. 메밀국수를 펄펄 끓는 물이 가득 담긴 냄비에 넣고는 휘휘 젓더니 뚜껑을 닫는다. 2~3분쯤 지났을까, 냄비에 찬물 한 바가지를 확 붓더니 바로 건져 사발에 담고 뭔가 짙은 색깔의 국물을 한 국자 끼얹더니 쇠고기 장조림과 후춧가루, 고춧가루를 얹어 낸다. 국자로 끼얹은 이 국물에 비결이 숨어 있었다. 장조림 국물이다. 의령은 쇠고기로 유명한 지역. 짙고 묵직한 쇠고기 육수와 가볍고 단 멸치 국물이 만나 감칠맛의 깊이와 두께를 만들어낸다. 메밀국수도 대단하다. 쇠고기와 멸치의 연합공격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짙은 갈색만큼이나 메밀향이 진하다. 껍질을 같이 쓰는데도 깔깔하지 않고 매끄럽다. 소바가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냉소바도 만만찮다. 소 사골을 푹 곤 국물을 사용한다는데, 냉면과는 다르지만 나름 완성도 높은 맛이다. 여기에 찬물에 '빤' 메밀국수를 말고 편육과 삶은달걀, 배, 무김치 따위를 얹어 낸다. 고추장과 채를 썬 양배추, 깻잎, 상추, 당근, 땅콩가루를 얹은 비빔소바도 맛있지만 소바나 냉소바에는 좀 못 미친다. 소바·냉소바·비빔소바 가격은 한 그릇에 6000원, 곱빼기 7000원으로 같다. 다시식당(055-573-2514) 외에 의령소바를 내는 식당이 의령군 안에 네댓 집 된다. 의령소바로 배를 채웠다면 망개떡으로 입가심하자. 망개는 청미래덩굴의 경상도 사투리. 망개잎을 소금에 절이고 쪄뒀다가 떡을 싼다. 멥쌀로 떡을 찌고 얄팍하게 뽑아 작은 정사각형 모양으로 자른다. 한가운데 팥소를 얹고 보자기 싸듯 얌전하게 네 귀퉁이를 가운데로 모아 겹치게 한다. 의령 사람들은 "망개떡에서 사과향이 난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묘하게 새콤하면서 향긋하다. 떡이 아주 차지고 소금 간이 살짝 돼 있어 심심하지 않다. 1개 250원. 20개 5000원, 40개 1만원, 80개 2만원 상자 포장이 가능하다. 택배도 되지만 "쉬 상한다"며 극히 꺼린다. 남산떡방앗간(055-573-2422) 외 네댓 집에서 망개떡을 전문으로 한다. 외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의령 먹거리는 역시 쇠고기국밥이다. 종로식당(055-573-2785)이 가장 유명하다. 솜씨도 솜씨겠지만 쇠고기 자체가 일단 훌륭하다. 의령 쇠고기의 힘을 느끼고 싶다면 우선 수육을 주문한다. 수육 안주에 소주를 기분 좋게 꺾었으면 이제 국밥을 시킨다. 쇠고기를 진하게 우린 국물에 싱싱한 선지와 콩나물, 큼직하게 썬 무, 파를 넣고 펄펄 끓인다. 고춧가루는 맛을 낼 정도로만 절제했다. 쇠고기국밥 6000원, 곰탕 8000원, 수육 3만5000원(250g)·4만5000원(350g). ▶ 관련기사 ◀☞쉿, 딴동네 사람들한텐 비밀이야! 경상도 숨은 ''5味''
쉿, 딴동네 사람들한텐 비밀이야! 경상도 숨은 ''5味''
  • 쉿, 딴동네 사람들한텐 비밀이야! 경상도 숨은 ''5味''
  • [조선일보 제공] '경상도엔 먹을 게 없다'고 누가 모함했던가? 물론 경상도는 전라도처럼 모든 음식이 풍성하거나 먹음직스럽지는 않다. 지역 출신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독특한 음식 정서가 있다. 하지만 경상도 구석구석에는 전 국민이 인정할 만한 별미들이 숨어 있다. 경상 남·북도 5개 시·군을 돌면서 찾아낸 별미를 D1면 의령소바에 이어 소개한다. 경북 영주 '태평초' 메밀묵과 김치를 펄펄 끓이면… 태평함이 뱃속 가득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 들어서자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 멋들어지게 들어선 한옥 한 채가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니 연못 가운데 돌로 단을 쌓아 만든 인공 섬이 있고, 그 섬에 육각형 정자가 서 있다. 현판에 '봉도각(蓬島閣)'이라고 쓰여 있다. 문화재는 아닌 듯, 촌로(村老) 서넛이 정자 기둥에 기대고 앉아 한담을 나누고 있다. 안내판은 "봉도란 신선이 산다는 봉래(蓬萊)란 의미"로 "옛 순흥도호부 청사 뒤뜰에 영조 30(1754)년 부사 조덕상이 논을 파서 연못을 만들고 그 가운데 인공섬을 쌓고 정자를 세웠다"고 설명한다. 봉도각 옆으로 '경로소(敬老所)'라고 적힌 한옥 한 채가 있는데, 역시 촌로 다섯이 드러눕고 옆으로 눕고 벽에 기대고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이 마을 노인정이다. 전국에서 가장 '럭셔리'한 노인정 아닌가 싶다. 봉도각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음식이 이 지역에 전해온다. '태평초'다. 이 음식을 하는 식당이 봉도각 바로 옆에 있다. '원조순흥묵집'(054-632-2028) 주인 민봉순 할머니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음식인데, 화로에 바글바글 끓여가며 태평하게 먹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했다. 납작한 냄비에 잘게 썬 김치를 잔뜩 담는다. 여기에 길게 썬 메밀묵과 잘게 썬 돼지고기, 깻잎, 들깻가루, 김가루, 팽이버섯 따위를 듬뿍 얹고 들기름을 뿌려 불에 얹고 약한 불에 익혀가며 먹는다. 구수한 메밀묵과 시큼한 김치, 기름진 돼지고기가 절묘하게 어울린다. 들깻가루와 들기름이 고소함을 더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묵이 뭉그러지고 김치와 어울리며 혼연일체의 경지에 오르는데, 여기에 조밥을 비벼 먹으면 뱃속이 진정으로 태평하고 행복해진다. 원래 메밀묵으로 이름난 식당이다. 메밀묵의 진수를 맛보려면 '묵조밥'을 시킨다. 길게 썬 메밀묵을 멸치 국물에 말고 참깨, 김, 잘게 썬 청양초, 김치, 참기름을 뿌려 사발에 낸다. 조밥이 곁들여 나온다. 메밀묵이 입술에서 미끄러질 듯 매끄럽다. 씹을 틈도 없이 부드러운데, 구수한 메밀향이 코로 올라온다. 참기름 냄새와 잘 어울린다. 멸치 국물이 심심한 듯하지만 끝까지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태평초 1만5000·2만원, 묵조밥 5000원, 공기밥 1000원. 메밀파전(5000원), 칼국수(5000원), 조를 넣어 샛노란 동동주(5000원)도 투박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경북 청송 '닭불고기' 퍽퍽한 닭 가슴살의 촉촉한 변신 경북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에서 '닭불고기'가 탄생한 건 약수로 끓인 닭백숙 덕분이다. 청송과 영변을 잇는 34번 국도변에 있는 신촌리에선 칼슘, 철, 마그네슘이 녹아있는 물이 쏟아진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찾고, 동네 사람들은 약수에 닭과 쌀을 넣고 끓인 '닭백숙'을 팔았다. 손님들은 닭 다리와 날개는 맛있게 먹었지만 퍽퍽한 가슴살을 남겼다. "터벅터벅하잖아요. 서로 닭다리만 먹고 몸통은 남겼거든요." '신촌식당' 주인 권열오(74)씨가 '어떻게 하면 닭 가슴살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닭불고기를 만들었다. 생닭 가슴살을 곱게 갈아 고추장, 간장 등 양념에 버무린다. 냉장고에 40시간 숙성시킨다. 석쇠에 이 닭가슴살 반죽을 얹어 가스불에 직화로 굽는다. 가장자리가 여기저기 먹음직스럽게 거뭇거뭇하다.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다. 매운맛이 아주 살짝, 전체적으로 달콤찝찔한 간장 양념이다. 자리 잡고 거의 앉자마자 닭불고기가 나왔다. 미리 구워놓은 건 아닐까 의심됐다. "주문 들어오면 바로 구워요. 1~2분이면 다 굽는데 뭘. 미리 구워놓으면 쪼그라들어서 안 돼요." 채 썬 양배추에 케첩과 마요네즈를 뿌려 그대로 낸 '사라다' 등 소박한 반찬이 딸려 나온다. 사이다가 '서비스'로 나오는 게 특이하다. '닭불백숙'(1인분 1만원)을 주문하면 닭불고기와 닭백숙 둘 다 나온다. 닭불고기만 주문하면 8000원, 닭백숙 9000원이다. 닭백숙은 스테인리스 사발에 죽이 가득 담겨 있고, 그 안에 큼직한 닭다리 하나가 솟구치듯 담겨 있다. 죽이 너무 걸쭉한데다 푸르스름해서 첫술을 뜨기가 좀 버겁다. 그러나 한 숟갈 넣고 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멥쌀에 찹쌀을 아주 약간 섞어 끓인다는 죽은 쌀알이 퍼지지 않고 탱글탱글하다. 식당 책임자 이인자씨는 "약수에 끓여서 푸르스름하고 쌀도 잘 퍼지지 않는다"고 했다. 'ㄱ'자 한옥이 정갈하다. 신촌식당(054-872-2050) 포함 네댓 집이 닭불고기와 닭백숙을 한다. 경북 김천 '오뎅탕' 초밥집 가서 이렇게 주문하세요 '여기 오뎅이오' 초밥을 먹으러 부산도 아니고 통영도 아니고 영덕도 아닌, 경북 내륙에 있는 김천으로 간다? 사실이다. 김천역 앞 골목에 있는 '초밥집' 때문이다. 1942년 문 연 노포(老圃)다. 상호는 '초밥집 대성암 본가점'이지만 우동과 오뎅탕(어묵탕)이 훨씬 훌륭하다. 우동은 도톰한 면발이 매끄러우면서 말랑말랑, 그러면서도 껌처럼 쫄깃한 탄력을 잃지 않는다. 한국에서 이만큼 우동 국수를 잘 삶아내는 집은 드물다. 찝찔하면서 깊이가 있는 국물은 일본 도쿄에서 맛본 것과 비슷하다. 놀라운 맛이 단돈 3000원. 오뎅탕은 여러 종류의 어묵과 새우, 작게 자른 문어, 새우, 무, 얼린 두부 따위가 푸짐하게 들어간다. 국물이 우동과 비슷하지만 더 가볍고 달착지근한 맛이 첨가됐다. 두부를 얼렸다 해동하면 수분이 빠지면서 구멍이 숭숭 나는데, 씹으면 이 구멍에 흡수돼 있던 국물이 배어 나오며 입안을 흠뻑 적신다. 오래 끓이면서 짙은 갈색이 된 무는 젓가락만 대면 삭 갈라질 정도로 부드럽고 달다. 광어 따위 흰살생선을 사용하는 생선초밥과 새우초밥은 초밥집이란 이름이 무색하다. 그만하면 괜찮은 편이기는 하나, 밥알이 너무 단단하게 서로 뭉쳐 있어서 입에 넣었을 때 초밥이 사르르 풀어지며 생선살과 섞이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다. 초밥도 단맛이 강해서 생선을 억누르는 듯하다. 김초밥이 더 낫다. 부드럽고 폭신한 일본식 달걀말이와 생오이, 단무지, 초밥이 잘 어울린다. 특초밥 1만원, 새우초밥 8000원, 새우생선초밥 7000원, 생선초밥 6000원, 김초밥 5000원, 유부초밥 6000원, 모둠초밥 5000원, 오뎅탕 8000·1만3000원. 대성암본가 (054)434-7257 경남 진주 '진주냉면' 한량이 기생과 어울려 입가심으로 먹던 그 냉면 진주는 음식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도시였다. 산과 들과 바다가 지척이라 물자가 풍부한 데다, 조선시대 평양 버금가는 교방문화의 중심이었다. '진주냉면'은 한량들이 기생과 어울려 입가심으로 먹었다고 한다. 진주냉면은 해물육수가 특징이다. 멸치에 대합과 홍합 따위 해산물을 달인 국물에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뜨겁게 달군 무쇠를 국물에 담가 온도를 갑자기 올려 비린내를 제거하기도 한다. 메밀가루에 전분을 섞은 국수를 이 국물에 말고 전복, 문어, 석이버섯, 쇠고기 육전처럼 값비싼 음식을 꾸미로 얹었다. 구한말 관아에서 일하던 숙수들이 지금의 중앙시장에 가게를 내면서 대중화됐다고 한다. 6~7곳이나 되던 진주냉면집은 1960년대 중앙시장 화재 이후 서부시장 등으로 흩어졌다가 차츰 잊혀졌다. 지금까지 대를 이어오는 곳으로는 '진주냉면'(055-756-2525)이 꼽힌다. 물냉면을 주문하자 채 썬 쇠고기 육전과 노란 달걀 지단, 오이, 배, 편육, 물김치, 파채, 참깨를 얹어 내왔다. 삶은 달걀 반 개가 아니라 얇게 썬 한쪽이 나오는 게 특이하다.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하면서 해산물 비린내가 없다. 바삭할 정도로 구운 육전에 국물이 배어들어 맛나다. 국수는 전분이 많이 들어갔는지 다소 질기고 미끄러운데다 메밀향이 적어 아쉽다. 물냉면 6000·7000원, 비빔냉면 6500·7500원, 육전·육회 2만·3만원
흐미~ 여긴 뭐 이렇게 공짜음식이 많아?
  • 흐미~ 여긴 뭐 이렇게 공짜음식이 많아?
  • [오마이뉴스 제공]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딸기가 울고, 딸기를 먹으면 아이스크림이 우네. 얘들아 미안해~." TV에서 한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광고를 보면서 생각했다. 아, 밥도 먹고 싶은데, 간단한 군것질로 배를 채우고 싶기도 하고, 혼자 있는데 밥을 먹자니 그렇고, 안 먹자니 또 섭섭할 때? 노량진 학원가로 오면 다 된다. 흔히 노량진 하면 수산시장만 떠올리기 마련이다. 노량진에는 수산시장의 신선한 횟감 외에도 먹을 것이 많다. 싸고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입소문 킬러'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각종 학원들이 몰려 있는 탓에 학생들이 많고, 그만큼 싸고 맛있는 음식들이 몰려있는 곳이 노량진이다. 와플이 공짜라고? 노량진은 '서비스 천국' ▲ 팬케이크를 먹으면 콜라가 서비스로 따라온다. 노량진은 '서비스 천국'이다. ⓒ 이유하 노량진 근처에 사는 나는 '마실' 겸 슬슬 걸어서 노량진역 주변으로 향했다. 간단히 '아점'(요즘엔 '브런치'란 말도 쓰던데…)으로 배를 채운 터라 일단 1000원짜리 즉석 오뎅을 하나 사서 베어 물었다. 따끈따끈한 오뎅 속에 쫀득한 치즈… 아 행복하다. 순식간에 먹어 버리느라 사진 찍을 겨를이 없었다. 투덜거리면서 걸어가는데 몇 분쯤 걸었을까, 눈앞에 보이는 또 다른 즉석 오뎅집. 어라? 여긴 똑같은 1000원에 복숭아 음료수(흔히 '쿨피O'라고 한다, 간접 광고 주의!) 한 컵이 공짜 아냐? 그런 거다. 노량진역으로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뭔가 다르다'. 맨 처음 발견한 건, '1500원 커피 주문 시 와플 서비스'. 이건 또 뭐란 말인가. 왠지 와플이 먹고 싶어서 커피를 마실 것 같은 '시추에이션'이다. 그럼 도대체 1500원짜리 커피가 메인일까, 와플이 메인일까? 노량진 역 맞은편으로 '주욱' 늘어선 노점상들은 일단 '통'부터 다르다. 종류도 다양, 입맛대로 골라 골라~ 무조건 1000원! 핫도그, 소시지, 삶은 옥수수, 피자, 팬케이크, 닭 강정, 불고기 햄버거 등 다양한 메뉴는 물론이거니와 거기에 콜라 한 잔은 공짜! 턱턱 막히는 목을 시원하게 뚫어줄 구세주가 아닐 수 없다. 노량진 길거리 음식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바로 '서비스'다. 커피 사면 와플이 서비스고, 햄버거나 팬케이크 등을 먹으면 기본적으로 음료수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편의점만 가도 간식거리 같은 음식보다 음료가 더 비싼 경우가 허다하다. 노량진에선 이 비싼 음료 값이 굳는다. 콜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소시지 팬케이크를 하나 집어 들었다. '팬케이크 실력자'인 아주머니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팬케이크 반죽을 굽고 그 위에 채소 샐러드에 소시지까지 곁들인다. 나름 영양만점(?) 한 끼 식사가 아닐 수 없다. 아주머니는 인기에 편승해 우수죽순 생겨나는 '짝퉁' 노점상들이 불만이란다. 예전엔 체인점을 내기도 했는데 요샌 경기가 힘들어서 그것마저 여의치 않단다. 버는 돈보다 나가는 정성이 더 큰 탓이었다. 그래도 우리 가게만의 '이 맛'은 아무도 못 따라 올 거라며 목소리에 자신감을 실었다. '고럼요~ 아주머니, 이 집에 젤로 맛있어요.' &nbsp;▲ 헉! 오뎅이 100원이다! 노량진역 앞 거리. ⓒ 이유하 노량진 길 음식의 '본좌' 주먹밥... "뭐가 제일 맛있어요?" 후식으로 600원짜리 일반 와플을 먹을까. 700원짜리 아이스크림 와플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갑자기 불러온 배를 주체하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루었다. 고개를 돌리는 데 이번엔 100원, 200원, 300원짜리 오뎅의 공격! 뜨끈뜨끈한 오뎅들이 오소소 둘러앉아서 온천욕을 하고 있는데 그 풍미가 대단했다. 100원이라니 100원! 허나 이미 불러버린 내 배는 오뎅으로도 유혹당하지 못했다. 그러나 노량진의 노점상 먹거리의 '본좌'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주먹밥!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지, 간편하고 속도 든든한 주먹밥이 단연 일품! 단돈 1000원이다. 돼지불고기, 크래미(게살), 닭갈비, 햄 볶음, 치즈 참치, 김치 참치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 어른 주먹 2개만한 크기라(물론 내 주먹) 삼각김밥처럼 들고 먹는 게 아니라 은박지 위에 올려먹는다. 아주머니가 건네준 은박지를 살포시 편 후, 그 속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주먹밥을 나무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방식이다. ▲ 노량진 길거리 음식의 하이라이트는 '주먹밥'이다.&nbsp; ⓒ 이유하&nbsp; 역시 한국인은 '밥심'! 내가 본 것 만해도 노량진 주변에는 7개의 주먹밥집이 성업 중이었다.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집까지 합치면 10군데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하지만 문제도 있다. 워낙 종류가 많다보니 뭘 먹어야 할지 고민스럽다. 마침 손님이 나 뿐이라서 넌지시 물어봤다. "뭐가 제일 맛있어요?" 의외로 쉽게 답을 얻었다. '고추장 불고기'란다. 이건 정말 '원가장사'라며 오후 3시 정도면 동이 나는 인기메뉴이니 다음엔 꼭 맛보라고 귀띔해줬다. 거기에 시원한 보리차가 공짜! ▲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아메리카노 커피. ⓒ 이유하 먹고 있는 내 모습을 보더니 한 잔하라며 건넨 시원한 원두커피. 1000원 내고 원두커피까지 먹긴 곤란해, 괜히 옆에 있던 500원짜리 슬러시도 샀다. 아까부터 배는 이미 '빵빵'! 옆에는 주먹밥의 개념을 살짝 뛰어넘은 서서 먹는 메밀국수, 비빔밥 등을 팔고 있었다. 이 정도면 '김OO국'(또 간접 광고 주의!) 아냐? 마지막으로 바리스타 아저씨가 운영한다는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18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셨다. 테이크아웃이 아니라 앉아서 먹어도 동일한 가격인데, 거기에 원하면 샷 추가도 공짜란다. 오호호 나 완전 단골 될 거야! 그나저나 지나가다보니 '냉면 두 그릇에 5000원', '커피 1+1, 하나 사면 하나 더 드려요' 푯말이 날 또 유혹한다. 이런 건 좀 없어지란 말이야. 난 여기 만날 혼자 다니는데, 욕심스럽게 두 개 다 먹을 순 없잖아. 이거 원 너무 싸도 탈이라니까.&nbsp;▶ 관련기사 ◀☞이 별미를 자기네끼리만 먹었다고?☞쉿, 딴동네 사람들한텐 비밀이야! 경상도 숨은 ''5味''
이런 라면 우리 매장에도 적용해볼까?
  • 이런 라면 우리 매장에도 적용해볼까?
  • [이데일리 EFN 황보경 객원기자]&nbsp; 라면전문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틈새라면을 시작으로 최근 여러 가지 개성 있는 콘셉트의 라면전문점들이 늘고 있다. &nbsp;이와 더불어 생라면으로 대표되는 일본 라멘 또한 건강한 이미지가 부각되며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 한국식 라면, 일본 생라멘 등 장르에 상관없이 적용할 만한 특색 있는 메뉴 아이템을 발굴, 매장의 스타일에 맞게 도입해보는 것은 어떨까?◇ 라면 메뉴의 재발견- <맛좀볼래> 돼지불고기비빔면&nbsp;인천 인하대 후문 주변에 위치한 이곳은 2001년 문을 연 라면전문점이다. 언더그라운드 밴드로 오랜 세월 활동해 온 김병삼 대표는 라면을 활용한 30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nbsp;<맛좀볼래>는 라면 전문점이지만 모든 라면 메뉴에 수프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비빔면은 직접 개발한 소스를 사용하고 국물이 있는 라면은 다시다와 몇 가지 재료로 우려낸 육수를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다.&nbsp;&nbsp;이 중 돼지불고기비빔면(4000원)과 오징어불고기비빔면(4000원)은 이탈리안 풍의 매콤한 파스타 소스를 적용한 특색 있는 메뉴다. 라면은 한번 기름에서 튀긴 유탕면으로 일반 생면이나 파스타면에 비해 소스나 국물 맛이 면과 잘 어우러진다. &nbsp;김 대표는 이러한 유탕면의 특성을 잘 적용한 비빔면을 개발한 것. 돼지고기와 오징어 외에도 해물, 버섯 등 각 매장에 맞는 재료를 활용, 비빔냉면보다 저렴한 원가로 다양한 후식메뉴를 선보일 수 있다. &nbsp;고기음식점이라면 비선호 부위 등 활용도가 낮은 부위를 사용해서 매운 양념과 함께 비빔면으로 제공하면 좋은 사이드 메뉴가 될 수 있다. 이때 면은 시판되는 사리 하나면 충분하다. ◇ 푸짐한 풀코스 라면으로 고객 만족도 극대화 <일공육라면>&nbsp;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홍익대학교 정문으로 올라가는 중간쯤에 위치한 <일공육라면>은 5000원 대의 라면메뉴로 한국 라면을 고급화 하는데 있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라면전문점이다. &nbsp;언뜻 밖에서 보면 일본라면집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곳은 한국라면의 고급화에 성공, 세 가지의 메인 라면메뉴 이외에 재미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더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nbsp;이곳의 김미영 대표는 라면집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다음 다방면으로 시장조사를 해보니 국민음식 등 거창한 말로 포장되어 있는 이면의 실상은 그저 끼니를 때우는 간식정도의 위치로 밖에 인식되지 않고 있었다. &nbsp;<일공육라면>을 찾는 고객들은 일단 5000원이라는 가격에 놀라지만 푸짐하고 세련된 맛의 라면과 이와 함께 즐기는 무한리필 가능한 5가지 사이드 메뉴(연어토스트, 토스트와 땅콩버터, 삶은계란, 문어밥, 음료)에 금세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고. &nbsp;메인 메뉴인 라면은 오징어, 홍합 등 풍성한 해물 맛의 1라면(해물라면), 소시지, 떡, 콩나물이 들어간 부대찌개 맛의 0라면(부대라면), 사골육수의 담백한 맛이 특징인 6라면(장금이라면) 세 가지로 , 사용한 식재료의 개성과 맛이 뚜렷한 것이 특징. &nbsp;10평 남짓한 매장은 바 형식으로 고객이 무인티켓발권기에서 표를 뽑아 건네면 얼마 후에 메뉴가 제공되어 나오는데 손님은 그동안 바 카운터에 있는 사이드 메뉴를 즐기면 된다. &nbsp;<일공육라면>은 저렴한 분식메뉴의 라면도 특색 있는 아이디어를 더하면 객단가 5000원 이상의 고급메뉴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라면’이라는 이유로 평가절하 받는 시대는 지났다. 어떠한 식재료로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누구도 가늠할 수 없다.◇ 고기구이와 최고의 궁합, 새콤달콤한 냉라멘 <멘무샤> 냉라멘<멘무샤>는 오리엔탈 푸드코리아(주)에서 호아빈에 이어 두 번째 론칭한 일본라멘&마끼 전문점이다. 2008년 4월 일산에 직영점의 첫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5개의 직·가맹점을 전개하고 있으며 부산 센텀시티점이 3월 중에 오픈예정이다. &nbsp;객단가 7000원의 <멘무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일본 라멘 특유의 느끼한 맛을 조절한 9가지의 라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본사 자체 내에서 면 생산라인을 갖추고 직접 제조한 생면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냉라멘’은 새콤달콤한 맛의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생면이 채소와 어우러진 여름 한정 메뉴다. 일본전통라멘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냉국과 면이 혼합된 맛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조리방법이 간편하며 꼭 생면이 아니더라도 소면 등을 활용할 수 있겠다. &nbsp;일명 ‘사리면’으로 외식업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탕면’은 차갑게 조리할 경우 밑국물에 기름기가 지속적으로 올라올 우려가 있어 한국식 라면 전문점에서도 냉라면을 조리할 때만은 유탕면이 아닌 생면을 사용하고 있다. 냉라멘이 지니는 특유의 시원하고 새콤한 맛은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다.&nbsp;&nbsp;오이, 미역, 양파, 반숙 계란 등 매장 특성을 살린 다양한 고명으로 메뉴의 지루함을 덜 할 수 있으며 쫄깃한 생면은 냉면의 그 맛과는 또 다른 색다른 맛을 선보인다. &nbsp;또한 튀기거나 얼리지 않는 100% 생면은 인스턴트 라면에 비해 칼로리가 월등히 낮아 여성 고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 고기음식점 후식메뉴나 돈가스, 튀김전문점의 사이드 메뉴로 ‘냉라멘’은 우동, 소면, 냉면 등에 식상해 있던 고객들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충분히 적용해볼 한 아이템이다. 또한 작년 말에 출시한 신 메뉴인 ‘쿠로마유돈코츠라멘’은 소, 닭 등의 사골과 각종 한약재를 넣고 우려낸 돈코츠 육수에 ‘쿠로마유’라고 하는 마늘기름을 첨가한 건강라면이다. 마늘은 음식의 냄새를 잡아주고 깊은 맛을 내는데 필수적인 식재료로 최근에는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nbsp;여기에 튀긴 마늘슬라이스를 토핑으로 올려 ‘마늘’이라는 식재료를 더욱 부각했다. 일본에서는 ‘마늘’을 콘셉트로 한 각종 메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특정 식재료를 사용해 차별화한 메뉴개발도 좋을 듯하다.&nbsp;◇ 신메뉴 개발은 숨은 보석 찾기와 같다?!&nbsp;외식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신메뉴의 개발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항이다.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거나 아이템의 특수성으로 막 주목받기 시작한 업소들의 공통점을 살펴봐도 그 이유는 대부분 동일하다.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사실이다. &nbsp;단순히 생소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식재료를 사용해서 개발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색적인 식재료를 기존 메뉴에 접목하는 경우도 있지만 꼭 이것만이 다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nbsp;우리가 평소에 잘 알고 있는 식재료나 음식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원래 그렇게 즐기는 음식으로만 알려져 있으니까 이미 있는 메뉴에 대해서는 굳이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더 이상의 고민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nbsp;라면과 같은 메뉴가 바로 그런 경우의 대표적인 예다. 집에서 한끼 때우는 음식 또는 분식집에서 저렴하게 먹는 음식으로만 간주했다면 ‘후식메뉴’로서의 라면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을 것이다. &nbsp;고기음식점에서 냉면만 먹어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인 라면, 얼큰함 때문에 해장메뉴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라면은, 어쩌면 늘 우리 곁에 너무 가까이 있어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숨은 보석’같은 메뉴인 것이다. (끝)&nbsp;☞ 다음호 안내 -. 라면이 후식을 점령하다!-. 수많은 라면 레시피의 보물창고 인터넷 ‘블로그’ -. 시판라면을 활용하여 개발한 후식라면 -. 색다른 시도를 통해 간판메뉴로 등극 -. 푸짐한 해물로 라면이 빛을 발하다 -. 고객 입맛 사로잡는 라면사리의 힘 -. 이런 라면 우리 매장에도 적용해볼까? ▶ 관련기사 ◀☞고객 입맛 사로잡는 라면사리의 힘☞푸짐한 해물로 라면이 빛을 발하다☞색다른 시도를 통해 간판메뉴로 등극☞저가형 매장 콘셉트와 눈높이를 맞춘 <와규샵> 시판 컵라면☞시판라면을 활용하여 개발한 후식라면☞수많은 라면 레시피의 보물창고 인터넷 ‘블로그’☞라면이 후식을 점령하다![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7.01 I 객원 기자
이 여름 無더위 夏夏好好 날려보자
  • 이 여름 無더위 夏夏好好 날려보자
  • [이데일리 편집부] 한국관광공사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11개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2009년 無더위 夏夏好好 여름휴가 캠페인’을 실시한다. 여름 성수기 국내관광수요 충족 및 해외관광수요 국내유도를 위해 생태와 체험이라는 큰 테마를 중심으로 ① 다양한 여름 콘텐츠의 효과적 제공 (11개 기관 공동 테마 소재, 여름 특별 컨텐츠 온라인/모바일 서비스, 추천 이달의 가볼만한 곳), ② 여름 휴가객들의 참여형 이벤트 (기념행사, 희망 여름휴가 게시판 참여하기, 여름휴가 UCC 이벤트, 갯벌생태체험프로그램 및 외국인 대상 국립공원 팸투어 실시 ), ③ 여름성수기 국내여행상품 12선 개발로 구성되어 있다. 여름 특별콘텐츠, 참여 이벤트 등 캠페인 세부내용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에서 진행되며, 캠페인에 참가하는 모든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링크된다. 이 캠페인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국내관광의 주요테마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기관들이 공동 진행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국내여행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주요테마 - 국내여행상품, 추천 이달의 가볼만한 곳, 시티투어, 휴양섬, 정보화마을, 갯벌, 농어촌체험마을, PLZ, 자연휴양림, 산촌체험마을, 기차여행) 여름성수기 우수 국내여행상품 12선 ▲ 백천동 원시림○ 청정계곡, 백천동 원시림 생태&nbsp;태백산에서 발원한 백천동 계곡은 민간에 개방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원시림과 맑은 물의 계곡, 그리고 주변 오솔길의 야생화는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청정함을 자랑한다. 특히 한 여름에도 발을 담그면 몸이 움츠러질 정도의 시원함이 일품이다. ▶ 판매기간 : 6/5~8/31 가격 : 성인 37,000/ 소인 33,000 ▶ 문의처: 02-722-0419, (주)아름여행사 ▲ 동해○ 동해 해안선 열차와 무릉계곡 여름하면 떠오르는 해안가 백사장의 정동진과 깊은 산 맑은 물의 무릉계곡, 게다가 시원한 지하세계 동굴까지,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실속 여행이다. ▶ 판매기간 : 6/3~8/31 가격 : 성인 38,000/ 소인 34,000 ▶ 문의처: 02-722-0419, (주)아름여행사 ○ 고래 찾아 떠난 여름 여행&nbsp;▲ 고래박물관놀랄만한 이야기가 있는 곳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에서 고래에 대해 배우고 동해 바다에서 만나는 고래와의 특별한 여름 추억 만들기! &nbsp;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소중한 체험을 없을 것이다. ▶ 판매기간 : 7/4~8/22 가격 : 성인 155,000/ 소인 145,000 ▶ 문의처: 02-735-8142, (주)테마캠프여행사 &nbsp;▲ 슬로시티 증도○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 증도, 담양 여름나기 ▲ 염전체험휴가에 다녀오면 지치고 피곤하다는 편견은 버리자. 슬로시티 증도와 담양에서 보다 여유 있고 느긋한 휴가가 기다리고 있다. 갯벌위의 다리 짱뚱어 다리와 이국적 풍광의 우전 해변을 누벼보자. 천일염의 고장 신안에서 염전체험도 하고, 소금으로 만든 소금창고도 들른다. 느림의 미학, 담양까지 체험하면 무더운 여름은 어느새 잊고 있을 것이다. ▶ 판매기간 : 6/27~8/22 가격 : 성인 125,000/ 소인 115,000 ▶ 문의처: 02-735-8142, (주)테마캠프여행사 ○ 우주열차 타고 떠나는 여행 - 대전 우주열차 2009 ▲ 대전 우주열차 2009 나로우주센터 준공으로 우리나라는 어느 때보다 우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nbsp;우주로의 꿈을 키우고 있을 아이들 손잡고, 과학 도시 대전에서 우주, 항공, 과학기술 교육 컨텐츠를 직접 탐구해 보자. 배움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판매기간 : 8/1~10/25 가격 : 성인 45,000/ 소인 35,000 ▶ 문의처: 042-252-7725, (주)토토투어 ○ 퍼펙트 바캉스! 경포 해수욕과 동강 래프팅 ▲ 동강 래프팅여름철 최고의 인기 피서지, 경포 해수욕장에서의 해수욕과 강원랜드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린이 가족은 공연도 감상하고 강원랜드 테마파크에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다음 날에는 스릴 만점 동강 래프팅까지!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여름 상품이다. ▶ 판매기간 : 7/11~8/23 가격 : 성인 149,000/ 소인 139.000 ▶ 문의처: 02-701-2506, 여행스케치 ○ 안면도 몽산포 해변, 조개 캐기 이색체험&nbsp;&nbsp;▲ 몽산포해변즐거운 맛 조개 잡이 체험과 더불어 신나는 갯벌 체험과 더불어 신나는 갯벌 체험 여행! 몽산포 해변과 마주한 소나무 숲은 시원해서 휴식을 취하는데 제격이다. 썰물 때면 바닥을 드러내는 갯벌에서 맨 발로 맛 조개 잡이를 시작한다. 맛소금 솔솔 뿌린 맛 조개로 여름철 달아난 입맛을 다시 찾아 올 수 있다. ▶ 판매기간 : 6/6~8/16 가격 : 성인 29,900/ 소인 27,900 ▶ 문의처: 02-701-2506, 여행스케치 ○ 국토중심 배꼽마을 체험과 설악 생태 탐방&nbsp;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국토중심 청정 양구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향에 취하고 맛에 취하는 양구 특산 곰취 찐빵 만들기 체험과 대한민국 최고의 화가 박수근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곳. 게다가 신이 내린 자연의 보물, 설악 주전골 생태 탐방까지 한번에 경험 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6/20~12/31 가격 : 성인 118,000/ 소인 113,000 ▶ 문의처: 02-3669-3000, 현대아산(주) ○ 영주 유교 문화, 안동 양반문화 탐방&nbsp;▲ 영주 유교 문화 탐방우리나라 전통의 유교문화 중심인 영주지역의 선비촌과 소수서원, 부석사 그리고 안동 하회마을에서의 민박체험, 소중한 우리 조상의 일대기를 들어보는 가훈쓰기, 단순한 여행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점점 잊혀져 가는 소중한 우리들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판매기간 : 7/1~11/30 가격 : 성인 167,000/ 소인 150,000 ▶ 문의처: 02-717-1002, 홍익여행사 &nbsp;▲ (좌) 선암사 계곡, (우) 사도관광센타○ 신비의 섬 사도, 선암사 계곡 기차여행 생명이 살아 숨쉬는 섬, 여수의 사도와 한여름 울창한 수림을 자랑하는 선암사 계곡에서 즐길 수 있다. 억만년 기억의 공룡 발자국 탐험과 이순신 장군의 얼굴을 닮은 얼굴 바위, 거북바위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 판매기간 : 7/1~8/31 가격 : 성인 149,000/ 소인 143,000 ▶ 문의처: 02-717-1002, 홍익여행사 ▲ 정방사○ 정방사 청풍명월 생태 탐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산 속을 걸어보자. 천등산 박달재 휴양림을 산책하다가 태조 왕건의 촬영 세트장도 관람해보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나갈 것이다. 하지만 다음 날 정방사가 남아 있다. 정방사에서 바라보는 청풍호의 경치와 유람선을 타고 바라보는 단양 팔경, 가족이 함께 꼭 한번 봐야할 아름다운 자연의 유산이다. ▶ 판매기간 : 7/31~11/30 가격 : 1인 149,000 ▶ 문의처: 02-563-3501, 엘림항공여행사 ○ 슬로시티 증도 캠핑여행 KTX 2일 &nbsp;함평의 별미, 육회비빔밥으로 시작하는 여행은 증도의 천연미네랄이 가득한 해수욕과 갯벌체험으로 하루를 신나게 보내다 보면 어느새 밤이 찾아온다. 진짜 캠핑은 이제부터! 몽골텐트에서의 하룻밤은 이번 여행만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 판매기간 : 6/27~8/15 가격 : 성인 139,000/ 소인 135,000 ▶ 문의처: 1688-3372, 솔항공여행사 ▶ 관련기사 ◀☞와, 마을의 3분의 1 넘게 한옥이네!☞스파, 이곳에서 즐겨봐!☞배 위에서 먹는 `어부들의 패스트푸드`
2009.07.01 I 편집부 기자
고객 입맛 사로잡는 라면사리의 힘
  • 고객 입맛 사로잡는 라면사리의 힘
  • [이데일리 EFN 황보경 객원기자]&nbsp; ‘라면사리 추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메뉴로 부대찌개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알려진 메뉴 외에 라면사리를 잘 적용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가 있다. &nbsp;일반적으로 음식점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된장찌개와 김치찌개가 바로 그것. 라면사리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식상함에서 탈피, 맛을 본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음식점을 대표하는 메인메뉴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 된장찌개가 고깃집의 대표메뉴로 탈바꿈<심원갈비> 된장라면먹을거리 많은 남대문 시장통에서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심원갈비>. 양곱창, 등심, 갈매기살, 삼겹살, 소금구이, 돼지갈비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구이 메뉴를 선보이는 곳이다.&nbsp;&nbsp;이곳은 다른 고기음식점과 달리 된장찌개가 메뉴판의 가장 위에 자리 잡고 있다. 간판 또한 <심원갈비>라는 상호와 나란히 된장찌개 전문점이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 주인아주머니에게 ‘된장 하나’를 외치면 양푼에 담긴 밥과 비벼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밑반찬, 그리고 된장찌개(5000원)에 라면(1인 500원)이 얹혀서 나온다. 95% 이상이 라면사리와 함께 즐긴다. 이곳은 다른 곳의 된장찌개와 달리 내용물보다 국물이 많다. &nbsp;간간히 돼지고기, 호박, 감자가 눈에 띄는 정도. 어느 음식점에나 가면 맛볼 수 있는 된장찌개이지만 라면사리를 추가함으로 인해 ‘특별한 메뉴’가 되었다. &nbsp;메인 메뉴인 고기구이를 제치고 후식 메뉴인 된장찌개가 일등메뉴가 된 것에는 라면과 함께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비빔밥의 역할이 컸다. &nbsp;남은 쇠고기의 파육을 활용하고 몸에 좋은 된장 국물에 라면을 넣어 끓이는 독특한 발상은 고깃집에서 사이드 메뉴로서 평가절하되고 있는 된장찌개의 새로운 가치 발견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 돼지고기와 라면사리로 업그레이드한 김치찌개 <장독대 김치찌개> 김치찌개‘김치찌개’라는 단일 메뉴로 단숨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독대 김치찌개>. 택시기사들의 아지트로도 불리는 이곳은 다양한 백반메뉴가 즐비한 일반 기사식당과는 사뭇 다르다.&nbsp;&nbsp;메인 메뉴인 6000원짜리 김치찌개에 라면사리(1000원)까지 더한 7000원이란 가격은 결코 저렴한 메뉴라고도 할 수 없다. 그러나 국내산 유기농 배추로 담근 묵은지와 신선한 돼지 생고기는 고객들을 충분히 납득시키고도 남음이다. &nbsp;생수로 끓인 얼큰하고 시원한 맛의 국물에 ‘라면사리’라는 흔한 아이템이 더해지면서 소박한 김치찌개 메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nbsp;매장에 들어서면 맨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라면사리 박스일 만큼 고객들의 지지는 절대적이다. &nbsp;<장독대 김치찌개>는 ‘라면사리’와 함께 즐기는 김치찌개 메뉴 하나로만 5년째 운영 중이다. 서울·경기 지역에 6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는 이곳은 ‘라면사리’라는 흔한 아이템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일부 음식점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기도 하다.☞ 다음호 안내 -. 라면이 후식을 점령하다!-. 수많은 라면 레시피의 보물창고 인터넷 ‘블로그’ -. 시판라면을 활용하여 개발한 후식라면 -. 색다른 시도를 통해 간판메뉴로 등극 -. 푸짐한 해물로 라면이 빛을 발하다 -. 고객 입맛 사로잡는 라면사리의 힘 -. 이런 라면 우리 매장에도 적용해볼까?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6.30 I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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