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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맛보시라” 평양냉면 아닌 '이것' 선전한 北매체
  • “직접 맛보시라” 평양냉면 아닌 '이것' 선전한 北매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가 ‘평양비빔밥’을 관광객 추천 메뉴로 홍보하고 나서 주목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걸어 잠갔던 빗장을 풀기 시작한 북한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4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5월호는 평양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서 판매하는 평양비빔밥을 소개했다.매체는 비빔밥에 대해 “전통음식의 하나”라며 “김이 문문 나는 백미밥 우에(위에) 소고기볶음이며 닭알부침, 그리고 갖가지 나물을 보기 좋게 놓아 비벼 먹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고명으로는 녹두나물(숙주나물), 미나리, 버섯, 불린 고사리, 도라지, 송이버섯 등을 올리며 마지막에는 구운 김을 살짝 뿌리고, 맑은 장국과 나박김치, 고추장을 곁들여 낸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그러면서 “동포 여러분, 조국을 방문하는 기회에 꼭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 들려(들러) 이곳 요리사들의 성의가 깃든 평양비빔밥을 직접 맛보시라”며 선전 문구를 부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평양비빔밥이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매체는 고려의 고도 개성에 있는 태조 왕건이 창건한 개국사지 석등을 비롯해 평양의 다양한 관광 정보도 담았다.북한이 대외용 매체를 동원해 구체적인 관광 아이템을 홍보하는 것은 관광객 유치로 외화벌이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작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국경을 열고 관광객을 받고 있다. 이달 2일에는 관광객은 아니지만 중국 정부 유학생 입국을 허용해 조만간 중국 관광객에게도 다시 문호를 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5월호는 평양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서 판매하는 평양비빔밥을 조명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4 I 원다연 기자
"간편식·선물세트 호조" 동원F&B,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14.8% 증가
  • "간편식·선물세트 호조" 동원F&B,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14.8% 증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동원F&B(049770)는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사진=동원F&B 로고)동원F&B는 설 명절 설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동원F&B는 내식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 높은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에 주력해 왔다. 아울러 즉석밥, 국탕찌개 등 가정간편식(HMR)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참치액 등 조미식품과 유제품, 음료 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점도 호실적의 배경으로 들었다. 기업간거래(B2B) 종합식품기업 동원홈푸드 등 연결 자회사도 고르게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외식 경기 침체로 인해 단체급식 및 급식 식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축산물 유통 사업과 조미 사업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1%, 18.3% 증가했다.동원F&B 관계자는 “용기형 국탕찌개 ‘양반 뚝배기’, 비빔밥 HMR ‘양반 비빔드밥’ 등 차별화된 콘셉트로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을 대형 품목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한전진 기자
인류의 권력과 항상 함께 했던 ‘먹는 금’(金)
  • 인류의 권력과 항상 함께 했던 ‘먹는 금’(金)[이우석의 식사]
  • 터키식 향신료를 많이 쓰는 이스탄불 그릴인도 코친 지방의 후추밭과 후추열매향신료의 본향인 인도 캐릴라 지방의 향신료 가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향신료(spice). 뭔가 특별한 맛을 내는 낯선 느낌이지만 사실 우리는 매일 향신료를 섭취하고 있다. 오랜 시간 인류 요리 역사와 함께했다. 고대 로마 시대 이미 후추를 썼을 정도다. 사실 그보다 훨씬 전인 중국 삼황 염제 신농씨는 일일이 풀과 열매를 씹어 그 맛과 효능을 신농본초경에 기록했다고 전한다. 하물며 우리 단군 신화에도 마늘(야생 마늘로 추정)과 쑥이 등장한다. 둘 다 향신료다. 이후 야생 작물 중에 많은 것이 재배 작물로 편입되고 그중에 향신료로 쓰는 작물이 별도 구분됐다.◇향과 매운맛으로 인류의 입맛을 사로잡은 ‘향신료’향신료는 글자 그대로 ‘먹는 향료’를 뜻한다. 게다가 매운맛을 기본으로 한다. 향신료(香辛料)의 한자는 향(香)이 나고 매운(辛) 것이다. 스파이시(spicy), 스파이시 소스(spicy sauce) 등도 ‘매운맛’을 뜻한다. 식재료에 향신료를 써야 비로소 매운맛이 나니 그렇다. 가끔 핫(hot)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그런데 향신료가 많이 나는 지역도 열대다. 매운맛을 찾는 지역도, 계절도 핫(hot)한 곳이 많으니 이게 제법 맞아떨어진다.원래 영어 스파이스(spice)는 라틴어로 ‘토산품’이란 말에서 나왔다. 정확하게는 남의 나라 토산품이란 뜻이다. 라틴어를 쓰던 나라에는 ‘원래 없던 물건’이었던 까닭이다.원래 주변에 없던 것을 가지려고 드니 권력이 필요했다. 금권을 동원하고 물리적 침략을 통해 향신료를 독차지하려 덤볐다. 향신료를 둘러싼 분쟁도 끊이지 않았다. 십자군 전쟁도 대항해시대도 모두 명분뿐, 사실은 황금과 먹는 금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었다. 새로 이 ‘맛과 향’에 눈을 뜬 이들로부터 침략도 수탈도 많이 당했다. 정글이 우거진 외진 땅에 처음엔 유대인이 들어와 유럽에 갖다 팔 향신료를 가져갔다. 이 ‘짭짤한’ 상권을 노린 이슬람 상인들이 그 뒤를 이었다. 나중엔 포르투갈 등 서양 열강이 직접 ‘인도’를 찾아 돌아다녔다.가장 거대한 시장은 유럽. 이미 고대 로마 시절부터 후추를 수입해 썼을 정도다. 10세기 이후 정치적 안정을 통해 인구가 증가하고 가축 생산량도 늘어난 유럽은 향신료 소비도 덩달아 늘어났다.향신료는 약으로도 쓰였다. 당연히 가격이 비싸졌다. 금값도 이처럼 터무니없지 않았다. 그나마 대중적인 후추는 제쳐놓고 정향, 시나몬, 메이스, 육두구 등 희귀 향신료는 부르는 게 값이었다. 이에 영악한 유럽인들은 중개상을 거치지 않고 직접 인도로부터 향신료를 들여올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향신료를 찾아 나선 길, 대항해시대의 시작을 알리다유럽에선 너도나도 향신료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소위 ‘대항해시대(age of discovery)’의 시작이다. 1498년 바스쿠 다가마는 드디어 인도 캘리컷(케랄라주)에 도착했다. 1503년에는 말라바르 해안도시 코친에 식민지를 짓고 총독을 파견했다. 막대한 돈이 들어왔다. 포르투갈의 성공을 가만히 지켜본 다른 서유럽 왕조와 귀족 들은 ‘탐험가(사실은 무장한 장사꾼)’를 후원하며 배를 띄우기로 했다.말이 ‘대항해’지 사실은 침략의 시대다. 탐험가(?)가 도착한 곳마다 끔찍한 전쟁이 일어났다. 살육과 수탈이 향신료 이권 때문에 생겨난 것. 그들은 인도와 남아시아에 향신료를 생산 유통하는 식민지를 세웠다.침략과 전쟁 등 부정적인 일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인류는 향신료를 통해 금융 투자 활동을 본격화했다. 향신료를 찾는 탐사 작업에 대해 펀드가 생기고 주식이 발행됐다.동인도회사는 최초의 주식회사였다. 향신료를 찾으러 떠났다가 남미의 옥수수와 감자, 고추를 싣고 돌아왔으며 북미 미국 땅도 발견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두고 인도로 믿었던 것도 애초 향신료 무역이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일이 향신료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었다.향신료가 뭐길래 이 같은 탐욕을 일으켰을까. 인간의 욕심 중 가장 기본적인 식탐이 향신료를 ‘금’으로 인식하게 한 것이다. 냉동고가 없던 시절 고기를 맛있게 먹게 한 후추가 먼저였으며 나머지 열대작물이 그 뒤를 이었다.지금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잎채소 향신료(향신채)는 고수잎이다. 코리앤더(coriander)는 영어권에서 고수풀의 씨를 특정해 이르는 말이다. 아시아, 유럽, 중동, 중남미 등에서 요리에 범용적으로 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선 특별히 꺼리는 악명(?)높은 향신료다.‘빈대 냄새’니 ‘오래된 집 다락’ 냄새 등 질색하는 표현도 다양하다. 신기하게도 코리앤더는 그리스어로 빈대(Koris)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특별한 학습경험 없이 우리도 고수를 빈대풀이라고도 부른다. “비누로 설렁설렁 빤 행주 냄새가 난다”는 이도 있다.해외여행 회화책 ‘식당 편’에는 “고수를 빼주세요” 항목이 반드시 있을 정도다. 단지 채소 종류 하나일 뿐인데 이처럼 극명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또 있을까.◇수십가지의 향과 맛으로 음식에 마력을 불어넣다향신료는 이처럼 넓고도 깊은 마력을 지녔다. 향신료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음식에 빠뜨리면 안되는 존재다. 그 결과 인류는 많은 향신료를 찾아냈고 재배했다. 지금은 다양한 종이 사용된다. 열매와 잎뿐 아니라 껍질과 꽃, 씨, 심지어 꽃술(샤프란)도 사용한다. 이파리는 보통 ‘허브’라 부르며 특정 요리에 필수적으로 쓴다. 양식당은 보통 향신료 없이는 영업할 수가 없을 정도다.향신료는 식재료를 보다 맛있게 먹기 위한 것이다. 식재료 특유 냄새나 느끼함을 잡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생선에 고추냉이를 얹고 고기에 후추를 뿌리는 것이 이런 이유다. 가깝게는 우리가 돼지고기를 삶을 때 생강을 넣는 것도 마찬가지 원리다.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고기와 생선마다 어울리는 향신료가 생겨났다. 향이 강한 팔각은 돼지고기에, 소고기에는 커민을, 로즈메리 등 허브는 닭을 구울 때 바르거나 뿌린다. 시나몬과 계피, 민트는 양고기와 궁합이 좋다. 카다멈, 정향, 시나몬, 바닐라 역시 제각각 용도가 생겨났다.향신료의 본향이자 종주국인 인도는 아예 향신료 가루만 섞어서 마살라를 만들어 난(혹은 밥)과 함께 먹는다. 북아프리카나 터키, 이란 등에도 카레(커리)와 비슷한 전통 음식이 많다. 이들 국가에선 장을 볼 때 생선이나 고기 등 재료와 함께 향신료를 사는 까닭에, 우리네 반찬 가게처럼 곳곳에 향신료 전문점이 있다.500년 전보다 훨씬 저렴해진 덕분에 향신료는 하나만 쓰는 것이 아니라 주로 섞어 쓴다. 수십 가지 향신료를 잘 섞으면 맛과 향이 크게 달라진다. 어떨 때는 요리의 성패가 향신료 배합에 따라 갈릴 때도 있다.우리도 그렇다. 고춧가루에 찐 마늘 다진 양념을 기본으로 깻잎과 들깻가루를 넣고 들들 볶아 순대볶음을 만든다. 틀림없는 ‘스파이시 푸드’다. 이게 없으면 밍밍하고 냄새가 난다며 고개를 젓는다. ‘다대기’라 부르는 다진양념은 인도의 마살라와 결을 같이 한다. 국에 넣어 맛을 더하고 고기를 찍어 풍미를 강조한다.김치 역시 카레(커리)와 같은 스파이스 푸드다. 구성을 보면 고추와 마늘, 생강 등 향신료 범벅이다. 배추 사이에 향신료 덩어리 ‘김칫소’를 욱여넣은 것이다. 계절 변화는 심하지만 여름이 습하고 더운 탓에 한국 역시 알게 모르게 향신료를 많이 섭취하는 나라 중 하나다.◇향과 자극적인 맛에 세계가 중독되다향신료는 향을 내고 미각을 자극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중독(?)된다. 이탈리아인은 바질에, 한국인은 고추와 마늘에 분명히 중독되어 있다. 일본인은 강황, 중국인은 마라에 유난히 친숙함을 느낀다. 대단한 중독이다.일본인에게 시치미(七味)는 국민 향신료다. 일본의 식당 테이블에 기본으로 놓인다. 시치미는 진피, 참깨, 파래, 후추, 차조기, 생강, 소금 등 7가지 향신료를 섞은 것이다. 우동이나 쇠고기덮밥에 넣어 먹으면 풍미가 확연히 달라진다.마라는 중국 쓰촨(四川) 지방의 향신료 배합이다. 마(痲)는 ‘마비되다’는 뜻이고 라(辣)는 맵다는 의미다. 혓바닥이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해 특유의 음식을 만드는데 쓴다.고추기름을 낼 때 초피, 팔각, 화자오, 육두구, 정향, 회향 등 특유의 향신료를 섞은 것이 마라 소스이며 여기다 두반장이나 고춧가루를 첨가한 것이 마라탕 양념이다.마라샹궈나 마라룽샤 등 다양한 재료를 볶을 때 넣거나 훠궈의 홍탕 베이스로 쓴다.종주국인 쓰촨에선 기본양념인 까닭에 정작 현지에선 ‘마라’를 붙이지 않는다. 그래서 안심하다 망한다. 수이주위(水煮魚) 등을 주문하면 입에 불이 나고 만다. 마라 중 가장 매운 양념 배합이다. 국내에서 인기높은 마라탕은 쓰촨의 마오차이(冒菜)가 다소 덜 맵게 변형한 음식이다.마라는 정해진 배합률이 있는 게 아니라 김치맛처럼 집마다 풍미가 달라 ‘어느 집 마라가 맛있다’는 입소문이 따로 돌기도 한다. 인도 마살라와 마찬가지다.세계적 미식 국가로 꼽히는 태국도 향신료를 많이 쓰는 나라다. 대표적 수프 요리 똠얌꿍은 새우와 향신료를 넣고 끓여낸 것이다. 큼지막한 새우는 감칠맛을 내고, 고수와 민트, 레몬그라스, 고량갈(남방식 생강), 라임즙 등 향신료는 매콤하고 새콤한 맛과 달달한 향을 담당한다. 자칫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 코코넛 밀크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보충한다.향신료는 오랜 세월 동안 인류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아온 보물이다. 화끈한 향과 맛으로 입맛을 리셋(reset) 시켜주는 향신료는 봄날 몽롱해진 우리 몸과 미각을 대번에 깨어나게 해준다.◇맛집▶터키식 양갈비 = 이스탄불 그릴. 쿠주 피르졸라(kuzu pirzola)라 불리는 양갈비 구이 정식이다. 민트와 정향, 칠리파우더 등 각종 향신료로 미리 숙성시켰다 주문 후 숯불에 구워낸다. 덕분에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고 풍미는 좋아졌다. 육즙 풍부한 어린 양갈비에 살짝 매콤한 맛이 곁들여져 한입 베어 물면 진한 풍미가 한층 더 도드라진다. 샐러드와 감자튀김을 세트로 내준다. 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 쌀국수= 괴흐엉관. 베트남 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쌀국수집인데 이름이 어렵다. 고향집이란 뜻이다. 포 이외에도 후띠우(가느다란 국수)를 파는 것을 보면 남부식이다. 족발쌀국수와 소고기쌀국수, 비빔쌀국수 이외에도 공심채볶음, 튀긴만두, 검스언느엉(돼지고기덮밥) 등 다양한 현지식 메뉴가 있다. 면발은 가는 후띠우와 넓적한 면 등 메뉴에 따라 달라지는데 생면이라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좋다. 족발쌀국수에는 작은 족발 덩어리와 족편이 푸짐하게 들었다. 경기 파주시 금정24길 16-9.
2024.05.03 I 강경록 기자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어린이날 호캉스 패키지
  •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어린이날 호캉스 패키지
  •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전경 (사진=강원랜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가 어린이날(5월 5일) 자녀 동반 호캉스족을 위한 패키지를 내놨다.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그랜드호텔은 컨벤션타워 패밀리 타입 객실과 키즈케어 서비스가 결합된 ‘어린이날 케이크 만들기 패키지’를 운영한다. 케이크 데코레이션을 찾는 보물찾기, 하이원 광장 비눗방울, 호텔 셰프와 함께 나만의 케이크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된 패키지다. 참여 대상은 6~13세 아동으로, 체크인 당일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8만5000원부터. 같은 기간 하이원 그랜드호텔 야외 스카이가든에선 2024 소셜마켓도 진행한다. 소셜마켓은 폐광지역 4개 시군 농업인과 소상공인, 로컬크리에이터 등이 지역상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다. 광장에 마련된 40여개 부스에선 로컬 농산물과 먹거리, 지역 스토리가 담긴 수공예품 등을 판매한다. 소셜마켓 행사장 한 켠에선 아이들을 위한 산나물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곰취와 어수리, 곤드레 등 산나물로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지역의 맛을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소셜마켓에서 산나물을 구매하면 어린이용 나무수저 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이외에 키다리 삐에로 풍선아트,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공연도 선보인다. 어린이날 패키지와 소셜마켓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하이원리조트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2024.05.02 I 이선우 기자
'가필드 더 무비' 이장우·크리스 프랫 랜선 만남…먹잘알 케미 폭발
  • '가필드 더 무비' 이장우·크리스 프랫 랜선 만남…먹잘알 케미 폭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가필드 더 무비’에서 한국 ‘가필드’ 목소리를 연기한 이장우와 미국 ‘가필드’ 목소리를 연기한 크리스 프랫의 특별한 만남이 성사돼 화제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 ‘가필드’의 유쾌한 매력을 각기 다른 개성으로 연기한 두 배우가 랜선 인터뷰를 통해 나눈 다채로운 이야기가 이목을 집중시킨다.먼저, 자신을 크리스 프랫의 엄청난 팬이라고 소개한 이장우는 “한국의 크리스 프랫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크리스의 영화를 정말 많이 보면서 공부를 했고 지금도 크리스의 연기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 나의 배우 인생에 좋은 선생님이 되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진심 어린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에 감동받은 크리스 프랫은 “너무 영광이다. 감사하다. 나에게 너무 의미 있는 이야기”라고 화답하며 시작부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두 배우는 참여하는 작품마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연기력은 물론, 특유의 편안하고 유쾌한 매력과 먹잘알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이 같은 점은 집에서 쉬고, 놀고,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집냥이 ‘가필드’ 캐릭터와도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기에 두 배우의 목소리 연기를 향한 전 세계 관객들의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장우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한다는 점이 ‘가필드’와 나의 가장 닮은 점”이라고 밝히며 크리스 프랫에게도 ‘당신과 가필드의 닮은 점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을 건넸다. 이에 크리스 프랫은 “나는 노는 걸 좋아하는데 ‘가필드’도 그렇다. 자기 삶을 화려하게 즐기고, 쉽게 가는 걸 좋아하고, 음식 배달을 시키거나, 온라인 쇼핑을 하는 등 조금 게으르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모습이 닮았다”라고 답해 관객들의 공감 또한 자아냈다.한편, 크리스 프랫은 한국에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라며 추억에 잠기는가 하면, 이장우가 요리에 능숙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넉살 좋은 모습으로 “한국에 가면 불고기 요리를 해달라”라며 밥 약속을 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너무 그립고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국 관객분들이 한국에 갈 때마다 친절하게 환영해 주셨는데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한다”라며 한국 관객들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인사를 전했다.한미 ‘가필드’를 연기한 매력적인 두 배우 이장우와 크리스 프랫의 특별한 랜선 인터뷰로 영화에 대해 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한 ‘가필드 더 무비’는 바깥세상으로 단 한 번도 나간 적 없던 집냥이 ‘가필드’가 바깥세상에 처음으로 던져지면서 시작되는 험난한 어드벤처로, 2024년 5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2024.05.02 I 김보영 기자
잔인한 5월, 적금 깨고 마통까지…등골 휘는 3040
  • 잔인한 5월, 적금 깨고 마통까지…등골 휘는 3040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천해은(39)씨는 5월을 대비해 생활비 이외에 추가로 100만원 가량의 추가 지출 계획을 세웠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전라도 광주에 계시는 부모님을 찾아뵐 예정이기 때문이다. 양가 부모님을 위한 어버이날 선물과 용돈으로 약 60만원을 준비한 천씨 부부는 “자가용으로 이동할 예정이라 식비와 주유비 등 20~30만원 예상한다”며 “1년에 한 번이라지만 5월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날(15일), 부부의날(21일) 등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는 5월을 앞두고 부담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어린 자녀와 양가 부모까지 챙겨야 하는 기혼자들은 마냥 지갑을 닫을 수만도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거나 적금을 깨는 것은 물론 여름휴가 예정지까지 바꾸는 사례도 등장했다. 지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모델들이 완구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7세 자녀를 둔 워킹맘 안예리(38)씨도 다가오는 5월이 두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아이가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평소 갖고 싶었던 장난감 이름을 나열하며 노래를 부른다”며 “다른집 아이들과 비교될까 싶어 최대한 들어 주려는데 솔직히 손 떨릴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 서울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게임기나 블록 장난감은 20~30만원을 호가한다. ‘국민 게임기’로 불리는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일반 제품 기준 30만원대다. 어린이날 선물뿐만 아니라 놀거리까지 마련해야 하는 부모들은 등골이 휘고 있다. 롯데월드의 경우 부모와 아이 한 명의 입장료만 17만 1000원(성인 종일권 6만 2000원 2장, 어린이 종일권 4만 7000원)에 달한다.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는 12만 6000원(성인 종일권 4만 5000원 2장, 어린이 종일권 3만 6000원),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8만 9000원(성인 2만 4000원 2장, 어린이 2만 3000원)이 지출된다. 안씨는 “입장료만 십수만원이고 입장 이후 식사와 간식거리, 기념품까지 산다면 20만원은 훌쩍 넘긴다”고 한숨을 쉬었다. 최근 치킨과 버거 등 프렌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편승 인상’ 행렬이 이어지며 외식물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외식 품목 8종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모두 올랐다. 냉면 한 그릇은 1만1462원으로 1년 전보다 7.2% 올랐고, 김밥 한 줄은 3323원으로 6.4% 올랐다. 비빔밥과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 칼국수, 삼계탕, 삼겹살 가격도 모두 작년보다 1.4~5.7%씩 비싸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올라 지난 2월(3.1%)에 이어 2달 연속 3%대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물가가 전망치인 2% 초반대를 상회해 3% 수준으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월은 결혼식 성수기로 축의금 지출도 있다 보니, 직장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 곳에서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이승민(27)씨는 “당분간 출근할 때 도시락을 싸가고 여름휴가 계획을 조정하려 한다”며 “내년에는 5월용 적금을 따로 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정태문(29)씨는 “기념일에 편승한 소비 분위기를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는 것보다 각자 형편에 맞게 보내고 가족의 소중함을 새기는 데 집중하는 문화가 형성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1 I 이유림 기자
“7000원이라고?” 바가지 없는 축제 등장…음식 어떻길래
  • “7000원이라고?” 바가지 없는 축제 등장…음식 어떻길래
  • 사진=SNS[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일부 지역 축제의 ‘바가지 논란’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진 가운데, 경기 양평군에서 열린 축제에 방문한 시민들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29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용문산 관광지에서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개최됐다.올해 14회를 맞은 해당 축제는 양평 지방 토산물인 대추, 석이버섯, 느타리, 지초(영지버섯) 등을 국가에 바쳤다는 ‘세종실록지리지’ 기록 등을 바탕으로 매해 열리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팝페라, 퓨전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초대형 500인분의 산나물 비빔밥 나눔 행사, 산나물 골든벨 퀴즈, 탄소중립 강의 등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축제가 끝난 후 각종 SNS 등에는 누리꾼들의 후기가 연이어 올라왔다. 한 누리꾼 A씨는 “산나물축제는 아름다운 축제다. 바가지가 없다”며 “산채 튀김 잔뜩에 1만원, 산채 보리밥 7000원이다. 시식도 많고 전통주, 나물 모종 등 살 것도 많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7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푸짐하게 음식이 쌓인 모습이 담겼다.사진=SNS이 외에도 “이 산채 모둠 튀김을 보고 아침 일찍 달려온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인심도 좋고 맛도 좋다. 음식들도 다른 것 넣지 않고 원물 100%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시민은 “뜨내기 장사는 적고 로컬 특산품이 많아 좋다. 이것저것 사다 보니 손이 부족할 정도”라고 칭찬하기도 했다.한편 지난해부터 여러 지역 축제에서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진해 군항제에서는 꼬치어묵 2개에 1만원을 받은 곳이 도마에 올랐고, 경주에서는 1만5000원짜리 닭강정이, 여의도에서는 1만원짜리 제육덮밥 등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6일과 19일 광양 매화축제와 진해 군항제 등에 지역책임관을 파견하여 사전점검을 하기도 했다.
2024.04.29 I 권혜미 기자
치킨·피자·김밥·커피 값 다오르니…가정의달 뭐 먹나
  • 치킨·피자·김밥·커피 값 다오르니…가정의달 뭐 먹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초 잠시 오름세가 주춤했던 외식 물가가 4월 총선 전후 기다렸다는 듯 인상 채비에 나섰다. 가성비를 내세운 저가 커피 뿐만 아니라 햄버거, 김밥 등 서민들이 주로 찾는 메뉴들이 5월 ‘가정의달’을 앞두고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서울 중구 명동거리 식당가에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스1)28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헛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2일부터 ‘갈릭버터쉬림프’와 ‘치즈킹’ 등 일부 프리미엄 피자 가격을 올린다고 공지했다. 구체적 인상폭과 관련 세부사항은 인상 당일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재공지할 예정이다.맥도날드 역시 같은 날부터 전체 메뉴의 22%에 이르는 16종 메뉴 가격을 평균 2.8% 인상키로 했다. 버거 단품 메뉴 중 △햄버거치즈버거·더블 치즈버거·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된다. 단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기 메뉴인 빅맥·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가격은 동결 결정했다.치킨 가격도 오름세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과 샌드위치, 사이드·디저트 메뉴와 음료까지 평균 4.0% 인상했다. 인상안에 오른 메뉴들은 예전보다 100~800원가량 올랐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도 같은 날 9개 메뉴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이 인상 이유다.총선 전 정부의 물가안정 압박에 눈치만 봤던 외식업체들이 총선 직후 앞다퉈 가격 인상에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이에 동참하는 외식업체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특히 돈 쓸 데 많은 5월 가정의달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외식 물가 오름세에는 김밥과 저가커피 등 서민들이 즐겨찾는 브랜드, 메뉴들이 포함돼 있어 우려감은 높다.실제로 국내 대표적 저가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더벤티는 지난 22일 카페라떼 가격을 기존 2700원에서 3000원으로 300원 인상하는 등 음료 7종의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더벤티 관계자는 “장기화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자 일부메뉴 개편과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며 “아메리카노는 업계 최저 수준인 1000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일부 메뉴는 가격을 인하하는 등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여기에 국내 주요 김밥 프랜차이즈인 바르다김선생, 김가네김밥도 최근 김밥 가격을 각각 100~500원, 500~1000원씩 올렸다. 이에 바르다김선생의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은 기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 김가네김밥 대표 메뉴인 김가네김밥 역시 기존 3900원에서 4500원으로 600원 인상됐다.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서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외식비 가격동향도 다시 오름세 전환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오름세는 총선 직전인 올해 초 잦아드는 듯 보였지만 최근 가격조정의 여파로 4월 오름세가 예상돼서다. 서울 기준 3월 김밥 평균 가격은 3323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4% 상승했다. 자장면도 같은 기간 4.0% 상승한 7069원을 기록했으며 △칼국수 9038원(3.5%) △냉면 1만1462원(7.2%) △삼겹살(200g) 1만9514원(1.4%) △삼계탕 1만6846원(3.1%) △비빔밥 1만769원(5.7%) △김치찌개백반 8000원(4.0%) 등으로 집계됐다.
‘월간롯데’로 안타, ‘롯데온세상’으로 홈런… 박익진이 바꾼 롯데온
  • ‘월간롯데’로 안타, ‘롯데온세상’으로 홈런… 박익진이 바꾼 롯데온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그룹의 통합온라인쇼핑몰인 ‘롯데온’의 연중 최대 규모 행사인 ‘롯데온세상’이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초 박익진 대표 취임 후 선보인 ‘월간롯데’로 안타를 쳤다면, 참여 계열사와 파트너사를 대폭 늘린 롯데온세상은 홈런에 가깝다는 평가다. 계열사 시너지 창출에 사활을 건 롯데온의 전략으로 롯데그룹이 ‘온라인 약체’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관심이다.22일 롯데온세상 이벤트가 이뤄진 롯데월드타워(사진=롯데온)24일 롯데온에 따르면 롯데온세상 이벤트를 시작한 지난 22일 롯데온 애플리케이션(앱)을 방문한 고객은 전년 같은 요일보다 60%가량 늘었다. 이 행사는 30일까지 롯데 계열사 뿐만 아니라 5000여개 파트너사가 참여해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22일엔 세븐일레븐 비빔밥 상품 1000원, 23일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6900원, 24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권 2만7500원 등 파격적인 할인을 진행한다.특히 롯데온은 첫날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롯데월드타워 층수를 의미하는 ‘123딜’을 비롯한 각종 프로모션에다 오후 9시엔 1만원권 무적쿠폰 발급을 예고하며 고객을 불러모았다. 실제로 지난 22일 오후 9시를 앞두고 롯데온 라이브방송엔 10만명 넘는 고객이 동시 접속했다. 조회수 17만회 이상, 댓글 약 7000여개로 올해 라이브방송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단 게 롯데온 설명이다. 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 이벤트를 알리는 빨간색 점등이 이뤄지자 쿠폰을 다운받으려는 이들이 앱에 몰리면서 접속 대기자가 5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롯데온이 이날 준비한 수만 장의 무적쿠폰은 5분 만에 소진됐다. 롯데월드타워 인근에 있던 시민들도 빨간모자를 쓴 듯한 타워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등 이벤트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시선을 붙들었다.22일 롯데온세상의 무적쿠폰 발급을 알리는 라이브방송(왼쪽)과 쿠폰발급 페이지(사진=롯데온)롯데온세상은 올 1월부터 시작한 월간롯데의 확장판이다.마케팅 전문가인 박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준비해온 야심작이다. 롯데온에 따르면 박 대표는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인 롯데그룹 계열사들을 활용해서 ‘쇼핑 게이트웨이’가 돼야한다”고 강조해왔다고 한다. 박 대표는 월간롯데와 롯데온세상 행사 준비를 위해 일주일에 계열사 3곳을 돌면서 직접 이벤트를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했다. 덕분에 지난 3월 월간롯데 행사를 통해서도 방문 고객 수가 전월대비 35% 늘고, 같은 기간 롯데온 앱 설치 고객 수는 전월 대비 40%가량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독 약세였던 롯데가 롯데온을 통해 존재감을 키우는 모양새다.롯데온은 지속적으로 계열사·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늘려 월간롯데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10월께 다시 열리는 롯데온세상도 마찬가지다.권오열 롯데온 마케팅부문장은 “100만명이 넘는 충성고객의 객단가는 일반적인 오픈마켓보다 2배 정도 높을 정도로 롯데온에서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분들이 많다”며 “고급상품을 특화하면서 롯데 제품은 롯데온에서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고객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24 I 김미영 기자
"제육볶음 4만4000원" K-기사식당 뉴욕서 먹혔다…첫 날부터 '만석'
  • "제육볶음 4만4000원" K-기사식당 뉴욕서 먹혔다…첫 날부터 '만석'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 뉴욕의 한복판에 한국식 기사식당이 등장해 화제가 된 가운데 외신도 이를 조명했다. 미국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문을 연 기사식당. (사진=구글맵 캡처)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에 자리 잡은 ‘동남사거리 원조 기사식당’의 개점 소식을 전했다. 해당 식당의 외관에는 영문으로 ‘Kisa’라고 쓴 간판도 자리하고 있다.매체는 “한국에서는 택시 운전사를 위한 길가 식당을 기사식당, 즉 ‘운전사 식당’이라고 부른다”며 “소유주인 윤준우, 스티브 최재우, 김용민은 모두 한국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는 한국 달력, 벽걸이형 선풍기, 무료 커피머신 등 빈티지한 장식들이 있다”고도 전했다. 이 식당에서는 보리비빔밥, 제육볶음, 불고기, 오징어볶음 정식 등을 판매하며 1인당 쟁반 한 상이 나가는 형식이다. 반찬으로는 김치, 감자조림, 새우장, 계란말이, 김, 청포묵 무침, 소떡소떡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한 메뉴당 32달러(약 4만 4000원)다.해당 식당은 파인다이닝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가운데 세계적인 탑모델 최소라의 남편이자 사진작가인 이코베가 브랜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식당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식당은 1980년대부터 택시기사들의 입맛을 맞춰온 한국의 느긋한 식당이다. 맛있고 저렴한 식사로 유명한 기사식당은 미각과 지갑을 모두 만족시키는 정통 한국 요리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이 소식은 온라인상에 전해지며 우리나라 커뮤니티 상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격은 다소 비싸 보이지만 미국의 물가를 생각하면 비싼 것도 아니다”, “미국에서도 진짜 한국을 만날 수 있는 게 신기하네”, “사진을 보니 맛도 있어 보인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사진=기사식당 인스타그램 캡처)해당 식당은 개점 첫 날부터 만석이 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베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픈과 동시에 만석이 되는 걸 보면서 기쁜 마음과 걱정을 번갈아 느꼈다”며 “40년 인생 틈틈히 노포를 돌아다닌 짬바로 슬기롭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다”고 전했다.윤준우 씨도 미 외식업 전문매체 이터(Eater)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情)의 정신을 담고 싶다. 단순히 한식을 제공하는 걸 넘어 손님들이 한국의 정신, 백반 요리,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모임공간이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나타냈다.
2024.04.22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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