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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In 증권가)최연소 여성지점장, 황선영씨
  • (Zoom-In 증권가)최연소 여성지점장, 황선영씨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증권사 최연소 여성지점장이 탄생했다. 증권가에는 여성 임원은 물론, 여성 지점장도 흔치 않다. 그런 가운데 30대 초반의 여성 지점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미래에셋증권의 황선영 영통지점장(사진). 72년생으로 올해 33세인 그는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65번째로 개설한 수원 영통점을 책임지게 됐다. 젊지만 경력은 짧지 않다. 올해로 자산관리 영업만 13년째이다. 지난 93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해 2000년 6월 미래에셋으로 둥지를 튼 것. 그래도 그의 진급은 매우 빠른 편이다. 그의 동기들은 대부분 아직 대리급. 황선영 지점장은 "갑자기 지점장으로 발령이 나 기쁘면서도 막중한 임무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여성으로서 섬세하게 고객관리를 강화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래에셋이 그를 지점장으로 발탁한 데는 이유가 있다. 그동안 섬세함과 꼼꼼함을 무기로 일궈낸 그의 고객자산 관리 성과를 높게 산 것. 미래에셋으로 옮긴 후 5년간 수원점에서 기반을 넓힌 황 지점장은 마당발이다. 보유한 고객은 700명, 자산은 300억원에 달한다. 강남과 같은 부자 동네가 아닌 곳에서 소액투자자들로 이만한 고객 기반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특히 수원은 삼성 공장이 들어서 있어 삼성증권이 두각을 나타내는 지역이기도 하다. 황 지점장은 "영통 지역은 신혼부부가 많고 30~40대 직장이 대부분이어서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고 미래에셋의 이미지와도 잘 맞아떨어진다"며 "회사에 보답하는 의미로 능력을 키우고, 고객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수원 영통점에서 그만한 능력을 발휘할 인재는 없을 것으로 미래에셋은 판단한 것이다. 황 지점장의 영업비법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항상 고객 입장이었으면 어땠을까를 먼저 생각하라는 것. 그는 "자산관리가 빡빡한 고객의 경우에는 5만원짜리 적립식부터 시작하라고 권한다"면서 "고객의 돈이 남의 돈 같지 않아 정말로 눈덩이처럼 굴려주고 싶은 마음이 막 든다"고 전했다. 황 지점장은 "특별한 자격증이 있거나 내세울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고객들의 입장에서 진솔하게 대하면서 자산관리를 같이 고민하면서 상담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번 거래한 고객이 이탈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그는 "주식영업은 고객들도 다양하고 거친 면이 있지만 자산관리쪽은 여성들이 근무하기 좋다"면서 "미래에셋은 주식영업은 기본으로 하고, 자산관리를 중점으로 하는데다가, 펀드도 다양하고 수익률도 좋아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좋다"고 말했다. 내친 김에 증권사 최초의 여성 임원의 꿈은 없느냐고 물었더니 "출세 욕심은 전혀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다만 "맡는 지역에서 자산관리를 책임지고 싶은 욕심은 있다"면서 "자산관리에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상담을 한번 받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황 지점장은 한가지 부탁을 했다. "기사 쓸 때 꼭 영통점 주소와 전화번호도 같이 넣어주세요." 항상 영업 마인드를 잊지 않고 산다. 왜 최연소 여성 지점장으로 발탁됐는지 알만한 대목이다. 영통지점은 14일 개점 예정으로 수원시 영통구 보보스플라자빌딩 206호에 들어선다. 이 빌딩은 영통 홈플러스에서 수원 인터체인지 방면 150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연락처는 031-205-0900.  
2005.11.11 I 조진형 기자
  • 세계 자본 中 부동산 시장으로 몰린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중국 부동산에 해외 자본이 몰리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9일 보도했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보험사나 연기금 자금이 부동산 투자를 이끌고 있다.호주 맥쿼리 은행 계열의 사모펀드(PEF)인 맥쿼리 글로벌 프라퍼티 어드바이저(MGPA)는 최근 상하이 소재의 20층짜리 플라티늄 빌딩을 1억500만달러에 인수했다.MGPA 대표인 제임스 퀼은 "우리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시장의 위험 자산에 투자한다"면서 "곧 다른 투자자들도 우리를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MGPA에 앞서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상하이 해안 부근의 24층짜리 빌딩을 매입한 바 있다.MGPA는 유럽과 아시아쪽 자금을 끌어모아 상하이와 베이징 소재 일급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또 네덜란드 ING 그룹내 금융자회사인 ING 부동산은 2년내에 중국에 투자하는 5억~1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다.상하이 소재 투자컨설팅회사인 DTZ 데벤햄 티룽에 따르면, 최근 12개월래 외국 기관투자가들의 상하이 부동산 투자건수만 9건으로 금액으로는 8억달러에 달한다.DTZ 데벤햄 티룽 이사인 짐 입은 "최근 1년사이에 MGPA같은 대규모 거래를 모르겠지만 내년에는 10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있을 것"일고 말했다.그렇지만 중국내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 매입 자격 제한과 최근의 고급 부동산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거품으로 중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상하이 소재 법무법인인 오멜비니 앤 마이어스(O'Melveny & Myers) 공동대표인 워커 왈라스는 "중국에서 새로 부동산을 산다는 것은 매번 새로운 도전"이라며 부동산 매매 계약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왈라스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언제 바뀔지 모르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관련 대출정책도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내년말로 예정된 중국의 금융부문 개방을 앞둔 상황에서 상하이 소재 일급 사무실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DTZ 데벤햄 티룽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상하이의 일급 사무실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와 거의 비슷한 6.9%를 기록했다.
2005.11.09 I 김현동 기자
  • “내 1억으로 굴릴 부동산은 어디에…”
  • [조선일보 제공] ‘1억원’. 적은 돈이 아니다. 수십억 이상을 굴리는 큰손이라면 몰라도 알토란 같은 돈이다. 하지만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큰돈도 아니다. 서울에선 20평대 아파트 전세 얻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뭘 할 수 있을까. 먼저, ‘1억원 투자’의 기본 원칙부터 세워야 한다. 안전성과 수익성이다. 원금 손실이 있어서는 안 된다. 매월 고정 수익이 뒷받침되는 것도 중요하다. 대출은 부동산 투자에서 수익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빼놓을 수 없는 지렛대이다. 그러나, 금리 상승기엔 총 투자비의 30% 이내가 적당하다. 1억원 투자의 가시권에 어떤 상품이 있는지 알아보자.1.뉴타운 지역 10평 안팎 소형주택강북의 주택 투자 상품 중에서는 뉴타운 지역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재개발이 예정된 구역의 소형 연립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은 임대 수익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알젠 강현구 실장은 “대지 지분 10평 안팎의 주택을 매입해 일단 개발될 때까지 월세를 놓고, 추후 입주권을 배정받아 새 아파트에 들어가는 전략을 세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급적 값이 많이 오른 곳보다 사업 초기 단계의 지역을 골라야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 단, 뉴타운 투자는 5년 이상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 지분 가격이 1억원 안팎인 곳은 많다. 성북구 월곡1구역 10평 지분 값은 7000만~7500만원이다. 작년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동작구 흑석5구역 10평대는 평당 1300만~1500만원이다. 성동구 옥수12구역도 10평대를 평당 1300만~1500만원에 살 수 있다. 2.개발재료 있는 쇼핑몰 1층 상가상가는 고정 수익이 생긴다는 점에서 퇴직자나 직장인의 노후 대비 수단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다. 하지만, 목 좋은 상가는 1억원으로 투자하기에는 어림없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안전성은 높지만, 값이 많이 올랐다. 가장 현실적인 투자 상품은 쇼핑몰. 가급적 1~2층에 투자하는 게 좋다. 상층부로 갈수록 손님이 분산돼 수익률이 떨어지기 쉬운 탓이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1층의 경우, 목 좋은 곳 기준으로 2.5~3평짜리가 1억7000만~1억8000만원에 매물로 나온다”고 말했다. 대출 30%와 임대보증금을 감안하면, 1억원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지역이거나, 청계천 복원 등 개발재료가 있는 동대문, 건대입구 등이 유리하다. 3.허가받은 수도권 전원주택지 급매물땅 투자는 당장 수익을 올리기는 어렵다. 4~5년쯤 묻어둔다는 생각으로 투자해야 한다. 또, 무턱대고 아무 땅이나 살 수도 없다. JMK플래닝 진명기 사장은 “수도권 지역의 허가받은 전원주택지 중에서 급매로 나오는 물건이 괜찮다”고 말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아 투자가 가능한 경기도 양평·가평·여주·이천 쪽이 관심지역이다. 대지면적 200~300평 규모의 전원주택지가 평당 80만원인데, 종종 평당 40만~50만원대 급매물이 나온다. 이 지역은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고, 서울과 접근성도 좋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2~3곳을 선정해 놓고, 수시로 매물을 체크해야 우량 매물을 놓치지 않는다. 교통 여건과 지역 개발 재료가 있는 강원도 춘천이나 횡성도 시세가 평당 15만원대여서 1억원쯤이면 투자해 볼 수 있다.4.예금보다 나은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가 불안하면 간접투자 상품에 눈을 돌려보자. 부동산 펀드나 리츠(REITs)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되돌려 준다.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연 7~8% 수익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 직접 투자에 따른 세금이나 관리도 필요없다. 빌딩 임대형 리츠나 펀드는 건물 가치가 올라가면 청산 후 추가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다만, 개발형 펀드의 경우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리츠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지만, 펀드는 사실상 중도 환매가 어렵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5.전매 가능한 지방 분양권 투자분양권은 초기 자금이 적게 든다.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후불제 조건을 앞세운 아파트도 많다. 다만, 수도권은 전매가 대부분 제한돼 있어 지방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대구, 부산 등 광역시는 계약 후 1년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고, 기타 지역은 전매 제한이 없다. 단, 분양권 투자는 미래 가치가 중요하다. 교통·환경·개발재료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대구 월성동 지역, 경남 진해시 진영지구, 김해시 장유지구 등이 소액으로 매입할 만한 분양권으로 꼽힌다.
  • 초보자는 테마 상가·아파트 상가 유리해요
  • [조선일보 제공] 지난 4월 재래시장 도매상 생활 30년 동안 모은 13억원을 상가 건물 구입에 투자한 K(51)씨는 요즘 짭짤한 임대 수입에 흐뭇한 표정이다. K씨는 그동안 돈이라고 하면 무조건 은행에 넣어두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다 노후를 대비해 상가 건물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전문가의 권유를 듣고, 전체 예금의 70% 가량을 빼내 서울 성수동 역세권의 지하 1층, 지상 5층(대지 57평, 연건평 180평) 상가 건물을 매입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지금은 월 640만원(수익률 연 6.8%)의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임대료 수입이 그동안 받아온 은행 이자의 두 배 이상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8·31 대책 후 중소형 빌딩 인기 상한가8·31 대책 이후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하향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의 발길이 상가 쪽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 중소형 상가빌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 중엔 강남 지역 중소형 빌딩은 이미 너무 오른 것 아니냐는 시각을 가진 이들도 적잖다. 하지만 실제로 강남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 강남지역은 상권이 특화돼 있어 장사가 잘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정 업종인 경우에는 아무리 임대료가 비싸도 강남에 문을 열어야 장사가 될 정도라고 한다. 웨딩업을 비롯한 고급의류, 성형외과 등이 좋은 예이다. 이들 업종은 압구정동, 청담동, 신사동, 강남역 주변을 선호한다.서울 강북과 수도권 등은 목이 좋은 역세권 주변 중소형 상가빌딩이 매력적이다.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것. 일반적으로 임대수익률(투자액 대비 연간 임대료 수입의 비중)은 강남이 4~5%이고, 강북지역은 6∼7% 정도로 더 높게 나타난다. 다만 건물 시세 상승에 따른 자본 수익 측면에서는 강남지역이 강북보다 낫다.상가건물이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임대수익과 시세 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임대수익형 부동산인 상가가 재테크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상권이 좋지 않거나 업종 선택이 잘못되면 임대수익은커녕 투자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테마상가는 수익률은 높지만 리스크도 커상가에 투자하기만 하면 전부 임대수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수도권 테마상가(분양가 5억원, 30평형)에 투자한 Y씨의 경우는 요즘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임대수입은 고사하고 대출 이자만 계속 쏟아붓고 있다.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투자한 것이 화근이었다. 부동산시장이 급속히 세분화되면서 상가시장도 크게 근린상가 중심의 중소형 빌딩과 테마상가로 양분되고 있다. 또 부동산의 지역별,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어떤 지역, 어떤 종류의 상가를 구입할 것인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테마상가는 쇼핑몰이나 재래상가와는 달리 한 가지 품목을 가지고 서로 경쟁관계를 거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상가를 말한다. 1990년대 의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테마상가가 문을 연 것을 필두로 하여 지금은 전자, 액세서리, 요식업, 한방 등 다양한 종류가 등장하고 있다. 동대문 의류전문 테마상가인 밀리오레, 두타를 중심으로 의류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다른 지역의 테마상가의 공급을 촉진시켰다. 요즘엔 영화관·대형서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해 업종 간 연계마케팅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복합테마상가도 선을 보이고 있다.테마상가는 전용면적 10평 내외로 소액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수익률도 8∼9% 정도로 다른 상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러나 그만큼 위험도 크다. 테마상가의 공급 과잉으로 인한 동종 업종 간의 과다한 경쟁으로 임대 수입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초보자는 테마상가·아파트 내 상가 유리상가투자는 몇 가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상가는 상권의 활성화 여부에 따라 임대수익과 자본수익(건물 값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상권의 미래가치를 잘 따져봐야 한다. 기존 상권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많은 신흥상권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금계획도 충분히 세워야 한다. 시장이 불확실할 때에는 여유자금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출을 끼고 투자하는 경우에는 금융비용을 감안하고도 임대수익률이 4∼5% 정도는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중·소형 빌딩의 경우에는 수십억원의 돈이 들어가는 만큼 매입자금, 수선비 등도 고려해야 한다. 초보자인 경우에는 상권이 보장돼 있는 테마상가나 아파트단지 내 상가가 유리해 보인다.[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
  • 대구銀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2315억 초과"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연이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대구은행(005270)이 `충당금 적립`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인 2315억원을 충분히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식 대구은행 부행장은 20일 서울 CCMM빌딩 우봉홀에서 열린 2005년 3분기 경영실적에 대한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부행장은 "금융감독원의 바젤2 대비 지도에 따라 예상손실률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크게잡아야 100억원 정도"라며 "4분기에 이를 쌓더라도 목표보다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김 부행장은 또 "비이자이익 증대를 위해 신규 수익사업 확대가 절실하다"며 "현재 12%로 비교적 낮은 비이자수익 비율을 내년부터는 연 25%이상씩 높여 2년안에 20%수준까지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수익증권 판매액과 수수료 부분의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3분기 수익증권 판매잔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며 "수익증권 판매와 크로스셀, 지역중소기업 경영서비스 업무 등을 확대해  비이자수익을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구은행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799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2.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영업이익도 20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2.2%나 늘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16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7.16% 줄었다.김건식 부행장은 "올해 경북지역의 영업을 강화해 전년동기대비 수신 증가율이 9.7%, 기업대출 증가율이 14.9%를 기록하는 등 대구지역에서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구미, 포항 등 잠재력이 큰 지역에 신규점포를 개설하는 등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또 경북지역의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 가능성과 공공기관 이전 등을 언급하며 "이것이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를 내비쳤다.비용 측면에서 김 부행장은 "올 1분기 명예퇴직의 효과로 연 130억원 가량을 절감했다"며 "내년부터는 개인성과관리시스템을 가동해 성과급을 확대하는 등 판매비와 관리비도 지속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대구은행은 자산건전성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요주의이하 여신비율은 3.70%를 기록, 4%이하로 내려갔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27%로 사상최저수준을 경신했다. 자본적정성 면에서는 지난 7월 만기가 도래한 발행금리 10.5%의 후순위채권을 5.0% 발행금리로 차환발행해 1%가량의 BIS비율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봤다. 현재 대구은행의 BIS 비율 11.80%까지 오른 상태다.
2005.10.20 I 윤도진 기자
  • LG전자, 3Q 영업익 2799억..전분기比 94.5%↑(재종합)
  • [이데일리 김기성 백종훈 기자] LG전자(066570)가 3분기 주력 4개 전 부문의 흑자에 힘입어 증권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조183억원과 2799억원을 기록, 전분기대비 각각 7.2%와 9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edaily가 국내 11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실적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영업이익은 20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전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휴대폰과 디지털디스플레이가 흑자로 돌아서는 등 주력 4개 부문이 모두 흑자를 냈기 때문. 다만 가전 중심의 디지털어플라이언스사업의 영업이익은 효자 부문인 에어컨의 계절적 수요 급감으로 전분기대비 44% 줄어들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128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오히려 40.6% 감소했다. 이는 LG필립스LCD(034220) 등 주요 계열사들의 지분법 평가이익(819억원)에도 불구하고 통신장비 합작사인 `LG노텔` 설립에 따른 영업권 상각(895억원) 등 영업외 손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순이익도 4.2% 증가한 1569억원에 그쳤다.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매출 2조5447억원과 영업이익 1277억원을 달성했다. 이동단말부문의 개선(영업이익율 5.4%)에 힘입어 영업이익율이 5%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향상됐다. 특히 실적호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휴대폰은 전분기대비 28% 증가한 1550만대를 판매했다. 방식별로는 CDMA 단말기가 북미, 인도 등 전략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로 해외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46% 늘어났다. GSM단말기도 유럽 사업자 물량 및 신흥시장 매출 확대로 24% 늘어나는 등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는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1조32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904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는 수요 급증에 따른 PDP·LCD TV 및 PDP 모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3.0% 늘어난 1조319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PDP모듈 부문이 흑자 전환했다. 디지털미디어(DM) 사업본부는 글로벌 경쟁 심화 및 주요 제품의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슬림형 제품 및 DVD-라이터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매출 확대로 전분기대비 7% 신장한 7801억원의 매출을 냈다. LG전자는 올해 연간 매출액을 23조6000원~23조8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편 권영수 부사장(CFO)은 4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 "계절적인 백색가전 수익률 하락과 PDP모듈 4기라인의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3분기보다는 좋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전년동기보다는 나을 것이고 또한 예측 가능한 범위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또 LG필립스LCD 보유 주식 추가 매각여부에 대해 "향후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선택적인 사항으로 둘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논란이 됐던 3분기 실적 사전 유출과 관련해서는 "아침에 신문을 보고 깜짝놀랐다"며 "현재 경위를 조사중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사과했다.
2005.10.18 I 김기성 기자
  • 서울 오피스시장, 공실률↓ 임대수익↑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서울지역 대형 오피스빌딩의 빈 사무실은 감소하고 월임대수익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감정원이 서울시 소재 10층 이상, 연면적 3000평 이상 150개동의 업무용빌딩을 표본추출해 임대동향을 조사한 결과, 3분기 공실률은 3.77%로 전분기(3.83%)에 비해 0.06%포인트 감소했다.3분기 지역별 공실률은 도심권 3.73%, 마포·여의도권 5.00%으로 전분기대비 0.28%포인트, 0.16%포인트 각각 줄었다. 다만 강남권은 2.84%로 전분기대비 0.21%포인트 증가했다.평균 평당 전세금은 620만8000원으로 전분기대비 0.3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도심권 767만4000원(전분기대비 0.17%↑), 강남권 565만1000원(0.56%↑) 등으로 전반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평당 월임대수익도 서울지역 전체평균이 6만600원(0.81%↑)을 기록한 가운데 도심권 7만2700원(0.36%↑), 마포·여의도권 4만9100원(1.07%↑), 강남권 5만8700원(1.15%↑) 등으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김성진 한국감정원 연구원은 "지난 2분기에는 금융권 등 대규모 사무실 이전이 있었던 것에 비해 3분기에는 소규모 이전 및 조정에 그치고, 대규모 신규 공급도 없기 때문에 공실률 변동이 크지 않았다"며 "금리인상에 따른 보증금 운용이율 상승으로 월임대수익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5.10.18 I 이진철 기자
(新부동산투자전략)리츠· 펀드수익률 실물경기가 좌우
  • (新부동산투자전략)리츠· 펀드수익률 실물경기가 좌우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8·31대책으로 주택 토지시장이 위축되면서 대안으로 리츠, 부동산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은행금리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간접투자상품은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빌딩·상가 등에 투자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분기마다 배당하는 구조이다. 리츠는 최근 코크렙7호(600억원)가 출시돼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 4월부터 새로 도입된 위탁관리형 상품으로 목표수익률이 8.11%이다. 지난 2001년 도입된 리츠는 현재까지 12개 상품이 출시되었으며 자산규모는 1조9000억원 수준이다. 부동산펀드 역시 8·31대책 이후 임대형과 리츠형 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부동산펀드 규모는 지난 3분기 현재 2조1423억원으로 작년 말(8609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몸집이 불어났다. 리츠와 부동산펀드는 소액(펀드는 1000만원, 리츠는 10주 단위)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은행금리를 웃도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게 메리트다. 그동안 나온 부동산펀드의 목표수익률은 7~8%수준이다. 리츠는 8~12%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부동산펀드는 설정기간이 1~5년으로 다양한 반면 리츠는 5년간으로 길다. 반면 리츠는 주식 양도를 통해 중도 환매가 가능하지만 펀드는 설정기간 내에는 되팔 수 없다. 두 상품 모두 투자에 실패할 경우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는 점은 같다. 리츠와 부동산펀드는 실물부동산에 투자하므로 부동산 경기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빌딩을 매입해 운용한 후 수익금을 돌려주는 리츠나 부동산펀드의 경우 경기가 위축돼 공실률이 높아지면 수익률도 떨어진다.아파트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의 경우 요즘처럼 분양경기가 위축되면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수 없으며 해외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는 상품은 환율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결국 간접투자상품 투자는 투자형태(임대형 개발형 해외형 등), 투자대상물건(빌딩 상가 등), 투자기간, 운용회사의 능력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에 해야 한다.
2005.10.17 I 남창균 기자
(공모기업소개)대한제강
  • (공모기업소개)대한제강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대한제강(대표 오형근·사진)은&nbsp;대형빌딩과 아파트 교량 등의 공사에 사용되는 건설자재인 철근 생산업체다. 54년 설립돼 지난해 50돌을 맞은 장수기업으로 부산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제강은 직접 고철을 녹여 제품을 만드는 국내 7대 제강회사 가운데 하나다. 철근의 매출비중이 95%에 이른다. 2001년 부산 녹산공장 준공으로 제강 60만톤, 압연 100만톤의 생산라인을 갖추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1사업연도 매출 1361억원, 순이익 12억원에 불과하던 실적은 직전 사업연도(2004.4.1~2005.3.31)에는 매출 3440억원, 순이익 397억원으로 급증했다. 국내 철근제조사는 모두 17곳이며, 연간 50만톤 이상 생산설비를 갖춘 상위 7개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상위 7개사는 INI스틸과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YK스틸 한국제강 환영철강 등이며, INI스틸이 시장의 4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대한제강은 철근시장의 과점구조와 품질 차별화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마케팅과 유통구조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우선 철강산업내 보편적 매출구조인 유통회사 판매보다는 건설회사 대상의 직접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건설회사 직접판매 비율은 76.9%로 다른 제강회사의 30~40%에 비해 훨씬 높다. 또 공모자금과 내부유보자금을 활용, 철근가공 공장을 추가로 설립해 고객의 세분화된 수요에 맞는 맞춤식 철근제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대한제강의 시장점유율은 2000년 2.4%에서 2002년 5.4%, 2004년 6.8%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대한제강은 철근의 원재료인 고철(Scrap)의 대부분을 상대적으로 값이 싼 국내분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다른 회사에 비해 높다. 직전 사업년도 기준으로 대한제강의 영업이익률은 16.8%로 한국철강(15.6%)과 동국제강(15.1%) INI스틸(12.5%)에 앞서고 있다. 다만 철근사업은 건설경기 변동에 민감한 것이 위험요소다. 계절적으로는 봄부터 가을까지가 성수기며, 겨울과 여름 장마철은 비수기에 해당된다. 원재료인 고철가격의 높은 변동성도 부정적인 변수다. 과점구도의 철근시장 특성상 INI스틸과 같은 대형사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도 약점이다. 중국 철강업계의 설비확장에 따른 저가제품의 위협도 간과할 수 없다. 아울러 건설회사 위주의 직접판매 방식은 건설경기가 하락하거나 납품이 중단될 경우 신속한 납품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현재 최대주주인 오완수 이사와 경영을 총괄하는 오형근 대표이사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공모 후 지분율은 69.2%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대한제강은 지난 2003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격담합으로 총 54억9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납부한 상태며, 현재 납부명령 취소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대한제강의 공모주식수는 공모 후 자본금의 30.8%에 해당하는 140만주다. 상장공모를 통해 자본금은 157억원에서 227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공모 후 주주별 지분율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69.2%이고 분산지분이 30.8%다. 일반 배정분은 공모주식수의 20%인 28만주로 상장주간사인 삼성증권 본·지점을 통해서만 청약할 수 있다. 공모가액은 1만7300원(공모가 5000원)으로 정해졌고 총 공모금액은 242억원이다. 공모주식은 우리사주조합과 일반투자자가 각각 20%, 기관투자자와 고수익투자기구가 각각 30%씩 배정됐다. 기관투자자와 우리사주조합의 청약일은 10월18일, 일반 청약일은 19~20일이며, 환불일은 24일, 상장예정일은 10월31일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인 314만주는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연혁> -1954. 06 식회사 대한상사 설립(설립자: 오우영) -1976. 03 KS 취득(이형철근 : SD30A ,30B, 35, 40) -1990. 04 동래공장에서 신평공장으로 본사 이전, 대한제강 주식회사로 상호변경 -1999. 10 신평/동래공장 ISO 9002인증 획득 -2001. 04 녹산공장 준공 -2001. 09 녹산공장 KS인증 획득(원형: SR24, 30, 이형 : SD30A , 30B, 35, 40) -2002. 11 전기로 제강사 최초로 ERP 프로젝트 완료 -2003. 07 신평공장 ISO 9001인증 전환 획득 -2003. 11 CI 작업 완료 -2003. 12 녹산공장 ISO 9001인증 전환 획득 -2004. 05 ISSMA(국제표준시스템경영상) 철강부문 최우수상 수상 -2004. 06 대한제강 주식회사 창립 50주년 행사 -2004. 10 환봉, 마봉강 사업철수 및 설비매각 -2004. 11 신평공장 SD500 (초고강) KS종류 추가인증 획득 -2005. 01 전기로 제강사 최초로 철근 콘크리트용 제품 브랜드화
2005.10.15 I 김춘동 기자
  • (新부동산투자전략)오피스, 안정적 임대수익 `인기`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8.31대책 이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빌딩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양도세와 종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30억~70억원 정도의 중소형 빌딩을 매입하려는 대기수요가 상당수에 달한다. 특히 중소형 빌딩은 임대수익률이 6% 안팎이지만 종합부동산세(사업용토지 40억원 초과만 대상)를 내지 않아도 되고 양도세도 9~36% 단일세율이 적용돼 아파트에 비해서는 부담이 적은 편이다.오피스는 기업이나 개인사업가가 업무용으로 입주하고 수십평에서 수백평까지 분양면적도 다양하다. 투자자금도 수백억원대의 기업형 투자부터 수억원의 소액투자도 가능하다.오피스는 그동안 서울 도심과 강남,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역을 중심으로 공급과 거래가 활발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용산, 동작 등 외곽지역으로도 수요가 확산되는 추세다. 강남에서 떠난 중소 벤처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임대료 부담이 적은 구로·금천구 등 서울 서남권이나 경기도 분당으로 이전하고 있는 것도 외곽지역 오피스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이다.뉴타운사업과 청계천 복원으로 강북 도심권 오피스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청계천 주변의 조망권을 확보한 오피스는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빌딩관리업계에 따르면 청계천 주변 15개 빌딩의 3분기 공실률은 2.6%로 1분기(7.1%)보다 크게 떨어졌다.부동산펀드와 연기금 등 기관들이 오피스 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도 수요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서울 도심에 오피스를 지을 만한 택지가 부족해 우량 입지의 신규 공급은 한정돼 있는 상황이다. 오피스는 지역이나 상품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일반적으로 강남 광화문 여의도 등 업무중심지에 위치하고, 편의시설 등의 부대조건을 갖추고 있는 오피스는 높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연간 투자수익률이 9~10% 정도 된다면 투자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대기업이 입주하는 대형 오피스는 중소형빌딩보다 임차인을 구하기 수월하고, 낡은 오피스보다는 첨단시스템을 갖춘 새로 지은 오피스가 안정적으로 임대를 놓을 수 있다. 층별이나 호수별로 소유자가 다른 경우엔 건물의 관리상태도 중요하다. 낡은 오피스의 경우는 저렴하게 구입해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2005.10.14 I 이진철 기자
  • 부동산펀드, 수익률 7~8% 가능할까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nbsp; 8·31대책으로 실물 부동산이 타격을 받으면서 대체투자처로 간접투자 상품인 부동산펀드가 부상하고 있다. 부동산펀드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은행금리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펀드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배당형태로 되돌려 주는 상품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31대책 이후 오피스빌딩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임대형 부동산펀드인 `맵스 프런티어 부동산펀드`(맵스자산운용), `톱스 리더스 부동산투자신탁 1호`(조흥투자신탁운용) 등이 잇따라 출시되는 등 부동산펀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펀드 규모는 3분기 현재 2조1423억원으로 작년 말(8609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몸집이 불어났다. 전문가들은 "부동산펀드는 소규모 자금을 투자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앞으로도 시장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다만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단점은 = 부동산펀드는 소액(1000만원 단위)을 투자할 수 있으며 은행금리를 웃도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게 메리트다. 그동안 나온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7~8%수준이다. 물론 배당소득세(15.4%)를 공제하면 수익률은 다소 떨어진다. 반면 부동산펀드는 설정기간(1년, 3년, 5년) 동안 환매가 불가능하고 투자에 실패할 경우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부동산펀드는 리츠와는 달리 보유세가 분리과세 되지 않는다는 점도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체크포인트 = 부동산펀드는 투자 방식에 따라 임대형, 경매형, 개발형, 대출형, 해외형 등으로 나눠진다. 임대형은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뒤 임대료 수익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투자대상 물건과 경기에 따라 수익률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개발형은 아파트 사업에 투자(프로젝트 파이낸싱)를 하고 수익금을 돌려주는 방식인데 이 역시 분양경기가 위축되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해외형은 1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국내 부동산 펀드와는 달리 해외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부동산펀드에 투자할 때는 투자방식, 투자대상물건, 투자기간, 운용회사의 능력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2005.10.11 I 남창균 기자
  • (스톡이슈)복리의 마술 `72의 법칙`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고층빌딩이 빡빡하게 들어선 뉴욕 맨하탄,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만큼 이 작은 섬은 땅값 비싸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381년전인 1626년, 영국에서 건너와 미국 땅에 발을 들여놓은 청교도들이 인디언들로부터 맨하탄 섬을 사면서 지불한 가격은 단돈 24달러였다.그동안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도 지금 금싸라기 땅이 된 맨하탄을 보면, 그때 인디언들의 판단이 어리석었다고 비웃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의 생각은 달랐다. 당시 인디언들이 받은 24달러를 연 8%의 채권에 복리로 투자했다면 363년이 흐른 1989년에는 그 가치가 30조달러로 훌쩍 뛴다. 반면 1989년 당시 맨하탄 전체 땅값은 600억달러에도 못 미쳤다. 누가 현명한 판단을 했는가에 대한 답은 쉽게 나온다. 피터 린치의 분석은 `72의 법칙`과 통한다. 재테크에서 자주 거론되는 이 법칙은 투자한 금액이 두배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은행 금리가 6%라면 72를 6으로 나눠 나온 숫자 12가 바로 투자금액을 두배로 불리는데 필요한 년수다. 복리의 마술을 보여주는 법칙. 요즘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이 왠만하면 연 30%를 상회한다. `72의 법칙`상 2년반정도만 꾸준히 투자하면 원금의 두배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주식 투자자들은 `72의 법칙`을 알아도 선뜻 따르기 어렵다. 대부분 한번에 큰 돈을 벌겠다는 대박 심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갖고 있던 종목이 한번 상한가를 기록하면 단번에 15%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고,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면 수익률 30%를 훌쩍 넘는데 연 수익률 30%는 성에 차지도 않는게 당연하다. 그러나 주식투자로 재벌에 버금가는 재산을 모았다는 뉴스는 거의 들을 수 없다. 그만큼 손실도 많이 본다는 소리다. 그런데 이같은 투자자들의 성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이제는 조급해하지 않는다. 성급한 투자로 손실을 보기보다는 조금씩 꾸준히 벌겠다며 적립식 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리스크를 감내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베팅했던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돈만 생기면 무조건 은행에 고스란히 맡겨뒀던 보수적인 투자자들까지도 주식형 펀드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예금 금리는 높아봤자 연 4%대에 불과한데다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한다고 가정했을때 같은 수익률이라고 해도 실질적으로 불어나는 금액은 적금보다 적립식 펀드가 더 많다. 적립식 펀드는 지금까지 총 불입한 금액에 대한 수익률이지만 적금은 매달 불입한 금액마다 이자율이 적용되는 개월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재테크에 대한 상담을 받으러 은행을 찾아도 은행 예금이나 적금 상품보다는 펀드 투자를 권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나날이 확산되고 있는 적립식 펀드의 위력은 요 며칠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외국인이 팔아도, 개인이 팔아도 월말 적립식 펀드로 흘러들어온 자금이 모두 물량을 받아냈다.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금 들어가는 것은 너무 늦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모든 펀드가 그렇듯 중요한 것은 진입 시점보다는 빠져 나오는 시점이다. 적절한 환매시점을 선택한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72의 법칙`의 결론은 꾸준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주식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큰 성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증시]보합 혼조..반도체↓☞[월가시각]그린스펀의 어르고 뺨때리기
2005.09.28 I 권소현 기자
  • 수익률 7~10% 간접투자 어때요
  • [조선일보 제공] 서울 마포에 사는 주부 박신애(38)씨. 결혼 9년 차인 그는 요즘 ‘재테크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남편은 “집에서 놀지만 말고, 돈 벌 방법도 고민해 보라”고 야단이다. 하지만, 현재 통장 잔고는 달랑 2000만원. 은행에 넣어봐야 1년 이자는 60만원도 붙지 않는다. 주식 시장이 좋다지만, 불안하다. 부동산이 좋긴 한데, ‘8·31대책’으로 규제가 너무 심해져 걱정이 앞선다. 종자돈도 너무 적다. 큰 돈 없이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는 없을까.박씨에게도 길은 있다. 바로 부동산 간접투자다. 간접투자란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투자회사(리츠·REITs)와 부동산 펀드가 대표적. 이들 상품은 일반인에게 돈을 모아 일정기간 동안 전문가들이 부동산에 투자, 운용하면서 고정적인 수익을 배당해 준다.장점은 목돈이 필요없다는 것. 50만~100만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투자 금액에도 제한이 없다. 복잡한 부동산 거래나 세금 문제로 고민할 이유도 없다. 돈만 맡기면 전문가들이 알아서 운용해 준다. 수익성도 높다. 현재 간접투자 상품은 연 7~10%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은행이자보다 배 이상 높다. 배당금도 6개월마다 나온다. 환금성 역시 뛰어나다. 실물 부동산은 팔고 싶을 때 팔 수가 없다. 반면, 간접 상품은 주식 시장에 상장돼 현금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주식(혹은 수익증권)으로 사고 팔 수 있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수익성과 안전성이 높은 간접 상품이 틈새 종목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02년 1월 ‘교보-메리츠퍼스트 리츠’가 처음 등장한 뒤 간접 투자 시장은 5조원대로 확대됐다. 26일 현재 건설교통부에서 정식 인가 받은 리츠는 총 11개. 최근 예비인가를 마친 ‘코크렙7호’를 포함하면 12개로 늘어난다. 자산 규모는 1조9000억원대에 달한다. 지금까지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연 8~10%. 교보생명과 LG화재가 참여한 리얼티코리아1호는 수익률이 11.67%나 된다. 리츠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현재 상장된 7개 리츠의 작년 평균 주가상승률은 10.8%였다. 건교부 이창희 사무관은 “최근 세금 감면 혜택이 늘고, 설립 요건도 간소해져 앞으로 리츠 설립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nbsp;부동산 펀드 역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6월 첫선을 보인 이래 불과 1년3개월 만에 20여 개 펀드에 모집 금액만 3조원을 넘어섰다. KTB자산운용 안홍빈 팀장은 “투자 대상도 처음엔 개발사업 대출이 많았지만, 경매·빌딩·상가·해외투자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nbsp;간접투자 상품에 투자하려면 신상품이 나올 때 공모에 응하는 게 일반적. 공모 계획은 증권사 창구를 수시로 방문해 확인해야 한다. 물론 기존 주식을 살 수도 있지만, 유통물량이 거의 없다. 리츠는 코크렙7호가 다음달 11~12일 주식을 공모한다. 공모금액은 총 220억원이며, 청약은 50만원 단위. 삼성증권, 한화증권, 우리투자증권에서 청약을 받는다. 코크렙7호는 모든 부동산에 제한없이 투자하는 ‘위탁관리’ 리츠로는 첫 상품. LG화재 다동빌딩과 과천 코오롱 본사 별관 빌딩을 매입해 운용하며, 목표수익률은 연 8%선이다. 코람코 유해식 팀장은 “5년간 임차인이 100% 맞춰져 있어 안전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동산 펀드는 조흥투신운용이 인천, 서울 등의 6개 빌딩을 묶은 임대형 펀드(1110억원 규모)를 곧 선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부산 스키돔 개발과 경북 상주 고속버스터미널 상가 개발 등에 각각 투자하는 300억원 규모의 사모 펀드를 다음달 초 출시할 예정. 우리자산운용도 조만간 3개의 펀드를 내놓는다. 간접 투자 상품은 비록 원금을 까먹을 가능성은 낮지만, 기대 이상 수익을 올리지 못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산운용회사가 제시하는 사업계획과 투자대상 부동산의 적정성, 자산운용 인력의 전문성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펀드가 워낙 많아져서 우량 부동산을 사기가 쉽지 않다”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5년후 보유 부동산을 처분할 때 손실이 날 수도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8·31대책이후 투자)중소형빌딩- 집부자 대체수요로 `인기`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중소형 빌딩이 집부자들의 대체 투자처로 꼽히면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자산관리회사 신영에셋 관계자는 "양도세와 종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30억~70억원 정도의 중소형 빌딩을 매입하려는 대기수요가 상당수 된다"며 "수요가 몰리면서 중소형 빌딩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소형 빌딩의 임대수익률은 6% 안팎이지만 종합부동산세(사업용토지 40억원 초과만 대상)를 내지 않아도 되고 양도세도 9~36% 단일세율이 적용돼 아파트에 비해서는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 강남 테헤란로 주변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1~2층에 상가가 입점해 있는 빌딩을 찾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괜찮은 물건을 구입하려면 최소 50억원 이상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리츠, 부동산펀드 등 부동산 간접투자상품도 관심 종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간접투자상품은 수익률이 7~10% 수준이고 5년 정도의 장기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부동산펀드의 경우 운용 자산에 대해 합산과세를 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핸디캡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출시된 리츠된 10개 펀드로 총자산 규모는 1조5068억원이다. 거래소에 상장된 펀드(7개)는 주식거래가 가능하다. 리츠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2~3개 정도의 리츠가 더 출시된다.
2005.09.02 I 남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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