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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3건

지드래곤·탑 `뻑이가요` 지상파 방송 불가…`뻑이가네`
  • 지드래곤·탑 `뻑이가요` 지상파 방송 불가…`뻑이가네`
  •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그룹 빅뱅의 유닛 지드래곤과 탑의 타이틀곡 중 하나인 `뻑이가요`가 KBS, SBS, MBC 등 지상파 3개 방송사에서 모두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뻑이가요`라는 노래 제목이 비속어라는 이유로 지상파 3사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며 "곡 수정은 없을 것이다. 이 곡을 제외한 다른 타이틀 곡으로 지상파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판정에 대해 소속사는 물론 일부 네티즌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 각종 방송에서 `뻑`이라는 표현은 자주 언급됐었기 때문.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는 주인공 김선아가 "아주 뻑이 갑니다" 등의 표현으로 유행을 만들기도 했고, 일부 연예인들은 방송에서 스스로를 `자뻑파`라고 칭하기도 했다. 한편 지드래곤과 탑은 이와는 별개로 `오 예`와 `하이 하이` 등 다른 타이틀 곡으로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카라vs소시, MBC 가요대제전 `빅뱅`☞소시·빅뱅, 日레코드대상서 `신인상·우수작품상`☞빅뱅·2NE1 등 YG, KBS 가요대축제 출연 안한다☞빅뱅 GD&TOP, `하이하이` 뮤비 승리·태양 출연☞빅뱅 GD&TOP, `하이 하이`로 실시간차트 1위
2011.01.04 I 박은별 기자
빅뱅 GD&TOP, 유닛활동은 힙합 선물세트
  • 빅뱅 GD&TOP, 유닛활동은 힙합 선물세트
  • ▲ 빅뱅 GD&TOP[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이하 GD&TOP)이 첫 유닛활동을 할 듀엣앨범으로 `힙합 파티`를 선언했다. GD&TOP은 1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엠펍(M-PUB)에서 이번 앨범 수록곡들을 전 세계에 첫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드래곤은 “빅뱅 앨범 준비하며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여러 조합을 섞으려 노력했는데 탑과 같이 했던 결과물이 가장 많았다”고 둘의 유닛 결성 이유를 설명하며 “우리 둘이 하니 빅뱅 때보다 조금 더 힙합 성향이 강해 래퍼 본연의 모습으로 좀 더 많은 얘기를 전해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 말대로 GD&TOP은 이번 앨범에 다양한 힙합을 담았다. 멜로디와 가사만 바꾼 게 아니라 힙합에 다양한 시도를 해 변화를 줬고 가사도 현실적인 것과 몽환적인 내용, 팬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내용까지 다채롭게 채웠다. 두 사람이 공동 작사, 작곡을 한 인트로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힙합을 알려주는 자신들의 이야기, 자신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담았다. 세 타이틀곡 중 하나인 `하이 하이`(HIGH HIGH)는 하우스에 기반을 둔 일렉트로니카와 힙합의 결합에 후렴구로 갈수록 리듬파트 사운드가 점점 더 강하게 변하면서 스케일이 거대해진다. 또 하나의 타이틀곡 `오예`(OH YEAH)는 전 곡인 `하이 하이`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더욱 확장시킨다. 투애니원 박봄이 피처링을 맡아 실제 상황처럼 세 사람이 모여 무대를 열쾅케 하는 상상을 가능하게 한다. `베이비 굿 나이트`(BABY GOOD NIGHT)는 어쿠스틱 기타연주를 바탕으로 GD&TOP 두 사람이 랩과 멜로디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노래 같은 랩, 랩 같은 노래 들려주고자 한 섹시하면서도 몽롱한 분위기의 곡이다. MAMA 시상식에서 선보인 또 하나의 타이틀곡 `뻑이 가요`는 소위 `자뻑`을 소재로 자신의 모습에 반한 두 스타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렸다. 이를 비롯해 이번 앨범에는 탑과 지드래곤이 솔로로 록에 도전한 `오 맘`(Oh Mom)과 `악몽`, 보너스 트랙의 `턴 잇 업`(TURN IT UP)까지 11곡이 담겼다. 이번 앨범 수록곡 중 `하이 하이`와 `오 예`는 15일 음원이 공개되며 앨범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발매된다. ▶ 관련기사 ◀☞[포토]탑 `시크한 매력 물씬`☞[포토]지드래곤 `살인미소 날리며~`☞[포토]GD&TOP `월드 프리미어` 열려☞[포토]지드래곤-탑 `포즈가 이정도는 되야지`☞[포토]GD&TOP `이런 포즈 처음이야!`
2010.12.14 I 김은구 기자
업그레이드 성공 '아이언맨2'
  • [SPN리뷰]업그레이드 성공 '아이언맨2'
  • ▲ 아이언맨2(사진=CJ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는 한 마디로 잘났다. 천재적인 공학자이자 세계 최고 무기업체의 CEO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는 다부지다. 돈과 여자는 넘치고 매사 자신만만하다. 자신이 만든 강력한 무기가 세계 평화를 유지한다고 자부한다. 이런 토니 스타크가 시련을 겪는다. 무기 시찰을 위해 중동으로 갔다가 테러집단에 납치 돼서다. 토니 스타크는 테러범들의 아지트에서 절치부심하며 하늘을 날 수 있는 기계 슈트를 만든다. 결국 탈출에 성공하고 이를 개량, 지구상 어떤 무기보다 강한 무기를 만들었다. 아이언맨의 탄생이었다.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은 토니 스타크가 어떻게 해서 아이언맨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덕분에 1편이 가진 목적에 충실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영웅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데는 시간이 짧았고 등장하는 캐릭터도 많지 않았으며 이야기 구조 역시 단선적이었다. 이런 아쉬움을 ‘아이언맨’의 존 파브로 감독은 충분히 알고 있었다. 존 파브로 감독은 2편에서 토니 스타크를 중심에 놓고 아이언맨 슈트를 노리는 미 국방성과 경쟁 무기업체인 해머 인더스트리, 복수를 꿈꾸는 위플래시(미키 루크 분)의 1대3 대결 구도로 만들어 극의 구조를 입체화 했다. 그리고 비서인 페퍼포츠(기네스 펠트로 분)와의 멜로 라인도 전편보다 한층 전진시켰다. 또한 팔라듐에 중독되어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토니 스타크의 인간적인 모습과 그의 친구인 공군 중령 제임스 로드(돈 치틀 분)의 갈등도 부각되면서 스토리가 더욱 탄탄해졌다. ▲ '아이언맨2'에서 아이언맨의 숙적으로 등장한 위플래시(사진=CJ엔터테인먼트)물론 모나코에서 펼쳐지는 F1 레이스에서 위플래시가 등장해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모습과 아이언맨들의 복제품들이 엑스포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후반부 액션 장면은 1편의 스케일을 촌스럽게 할 정도다. 특히 후반 부 아이언맨의 활공 액션 장면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로봇 액션 장면과 견줄 만큼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게다가 블랙 위도우로 분한 스칼렛 요한슨의 관능미도 남성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처럼 ‘아이언맨2’의 미덕은 관객들의 속편에 대한 기대치를 만족하게 해 줬다는 점이다. 블록버스터 속편 중에서는 종종 전편을 규모로만 업그레이드 하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언맨2’는 그런 우려를 기우로 만들었다. 즉, ‘아이언맨’은 100명의 관객이 보면 그 중 50명에서 60명 정도의 관객이 만족했을 것이라면 ‘아이언맨2’는 100명 중 70명에서 80명은 ‘표 값이 아깝지 않다’ 생각할 만큼의 오락 영화로서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극 중 아이언맨 슈트만 업그레이드 된 것이 아니라 영화 전체도 업그레이드 된 셈이다. 영화 면면을 관통하고 있는 ‘자뻑남’ 토니 스타크의 나르시즘을 관객들 역시 유쾌하게 인정해 줄 수밖에 없을 듯하다. 부언하자면 한국 관객들은 북한의 짝퉁 아이언맨 제조와 간간히 보이는 LG로고가 흥미로울수도 있다. 12세 관람가. 29일 개봉.
2010.04.29 I 김용운 기자
임수정 "착한 캐릭터에 대한 강박 있었다"
  • 임수정 "착한 캐릭터에 대한 강박 있었다"
  • ▲ 임수정(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지난 23일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전우치’는 도사 전우치(강동원 분)와 화담(김윤석 분)의 도술 대결을 그린 한국형 히어로 무비다. 이 영화에서 임수정은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서인경으로 분해 영화의 홍일점 노릇을 했다. 특히 사극 분장과 짙은 스모키 화장을 선보이며 이전의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007년 10월 허진호 감독의 '행복' 이후 2년여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임수정을 ‘전우치’ 개봉 전에 미리 만났다. -공백이 예상보다 길었다. ▲ 원래 계획된 것보다 제작기간이 많이 늘어나서 공백이 길어졌다. 후반작업까지 하다 보니 1년 6개월 정도 걸린 듯하다. 공백이 본의 아니게 길었지만 간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다. -영화를 보니 와이어 액션 등, 전에 못 보던 모습이 많았다. 힘들지 않았나? ▲ 몸도 힘들었지만 날씨 때문에 고생했다. 영화의 대부분을 겨울에 촬영했는데 유독 제가 촬영할 때마다 날씨가 더 추웠다. 덕분에 촬영장에서는 추위를 몰고 다니는 배우로 불렸다. 그리고 와이어 액션은 사실 강동원씨나 김윤석 선배에 비해서는 많이 하지 않았다. 다만 고소공포증이 있어 와이어 액션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다행히 감독님이 상반신 위주로 촬영해주셔서, 사실 다리는 사시나무 떨 듯 떨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사극 장면을 촬영 한 것으로 알고 있다. ▲ 데뷔 후 사극에 출연한 적이 없는데 이번 영화에서 조선시대 분량을 찍으며 사극 분위기를 익혀봤다. 짧게나마 사극을 촬영하며 사극에 출연하는 분들이 너무 존경스러웠다. 분장이나 가채, 한복 등을 갖춰 입는데 최소한 두 시간은 걸렸다.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사극에 출연하시는 배우들은 그걸 매회 마다 반복하실 텐데 말이다. 사극 출연 제의가 들어오더라도 고민을 더 많이 해야 할 거 같다. -극중 서인경은 그간 임수정이 연기했던 착하고 순정적인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 사실 그 부분이 ‘전우치’에 출연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최동훈 감독은 서인경이 소위 자뻑 캐릭터라고 했다. 조선시대 서인경은 종갓집의 어린 과부지만 바느질하기 싫어하고 외갓 남자가 자신을 업어가기를 바라는 다소 철없는 인물이다. 현대로 넘어와서 스타일리스트 서인경은 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감추지 않는 인물이고 화담을 만나 자신의 욕망에 눈 뜬 서인경은 그것에 도취되어 전우치와 화담이 싸우던 말건 자기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그간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욕망이나 이기심을 마음껏 발산해본 캐릭터가 없었다. ▲ 임수정(사진=김정욱 기자)-‘미안하다, 사랑한다’나 ‘각설탕’, ‘행복’ 등을 보면 착한 캐릭터를 많이 하긴 했다. ▲ 그중 최고는 ‘행복’의 은희였을 것이다. 자기가 가진 것을 다 내주고 또 남자가 싫다고 해도 그게 자기의 잘못인양 자책하는 인물이었으니까.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은채도 착하기로는 만만치 않은 인물이었다. 그런 인물을 하다보니 은연중에 ‘착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사람이 착한 부분도 있고 못되고 나쁜 부분도 있는데 다 착하게만 봐주시니까 왠지 그렇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래서 ‘전우치’를 촬영할 때 초반에 서인경의 캐릭터를 잡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러다 염정아 선배의 커피에 침을 뱉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신을 연기하고 나서 감이 왔다. 이후 영화 촬영하면서 ‘그동안 너무 착한 역할만 했구나’ 싶었다. -그럼 앞으로는 다소 독한 캐릭터에도 도전하는 것인가? ▲ 서인경이란 캐릭터를 통해 때 마침 20대에서 30대로 전환하는 시기에 서인경이란 캐릭터를 잘 만난 것 같다. 서인경이란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을 핑계대고 주변사람들에게 제 본모습을 드러낸 것 같아서다. 저도 사람인지라 못 되고 악한 구석이 있는데 은채나 은희 때문에 감췄던 부분도 있어서였다. 앞으로 서인경보다 더 욕망에 충실하고 소위 팜므파탈이란 캐릭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이면 만 서른이다. 우리나라에서 여자나이 서른이면 결혼이 남다르게 다가올 시기일 텐데? ▲ 결혼에 중점을 두면 무언가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아진다. 결혼을 일찍 하겠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다. 결혼에 대한 환상이 별로 없었다. 30대 중반에 하게 될지 이러다가 마흔쯤에 하게 될지 모르겠다. 박찬욱 감독님이 최근에 “영애양도 결혼했고 혜정이도 결혼했으니 넌 50에 해”라고 하셨다. 다들 갑작스럽게 결혼하니까 딸 보내는 심정이신 듯 허전하셨던 거 같다. 저보고 결혼하지 말라고 하신다.(웃음) ▲ 임수정(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임수정, 순수 벗고 섹시 입다…팜므파탈 변신☞[포토]임수정 '색다른 연기 기대하세요'☞[포토]임수정 '팅커벨 or 피겨요정 스타일?'☞김윤석 "키스신, 임수정이 처음이었다"☞[포토]임수정 '해맑은 미소'
2009.12.28 I 김용운 기자
'LPGA 재능 꼴찌,노력 1등' 최운정을 아시나요
  • 'LPGA 재능 꼴찌,노력 1등' 최운정을 아시나요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최운정(19.BR스포츠)은 미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최연소 선수다. 그것 이외엔 이렇다 할 경력이나 이력이 없다. 굳이 이야기 거리를 만들자면 지난 해 '2008 LPGA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21위로 아깝게 풀시드 출전 티켓을 놓쳤지만 LPGA 사무국이 추가 시드를 배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가장 먼저 풀 시드를 얻어냈다는 것 정도다. LPGA 데뷔전도 허무하게 끝이났다. 하와이에서 열린 SBS오픈에서 12오버파 156타 공동118위로 컷 오프됐다. 골프팬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그의 재능은 평범했는지 몰라도 보다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한 노력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 사진=BR스포츠▲재능 꼴등, 그러나 노력 1등 최운정은 스스로 "골프에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골프채를 쥐고 처음 대회에 나가본 것은 골프 시작 후 반년이 지난 초등학교 5학년 9월. 최운정은 70여명 중 뒤에서 2등을 했다. 운동 시작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낸 '천재형 선수'들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2007년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그의 가장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은 '국가대표 상비군'이었다. 학교로 치면 전교 회장이나 반장이 될 정도는 아니고 학습 부장이나 미화 부장 정도 하는 학생이었던 셈이다. 최운정은 "한다고 해봤지만 정말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미국행을 택하게 됐죠"라고 말했다. 경찰 공무원이었던 아버지(최지연)는 최운정에게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 못했다. 최운정이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은 110야드 짜리 인도어 연습장이 고작이었다. 아버지는 과감한 지원을 택했다. 직장을 정리하고 그 퇴직금을 들고 최운정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집을 나서면 바로 필드에 나가 공을 칠 수 있는 기회는 최운정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다. 최운정은 "아침에 5시40분에 일어나서 1시간 정도 밥 먹는 시간 빼고는 11시까지는 계속 운동을 해요. 땀 흘리지 않는 시간은 영어공부 정도죠. 솔직히 골프 말고 다른거 하는게 더 힘들어요. 운동은 밤새 하라해도 할 수 있는데 쇼핑이나 인터넷은 한시간만 해도 힘들더라구요. 퓨쳐스 투어때도 LPGA서도 목표는 하나에요. 가장 훈련을 많이 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우리 나이로 갓 스무살. 꽃띠 처녀가 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자유롭고 예쁘게 사는 친구들'이 아니라 '좋은 환경에서 맘껏 훈련하는 동료들'이라고 했다. ▲사람은 누구나 오늘을 산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문득 궁금한 것이 한가지 생겼다. '노력은 누구나 하는 것 아닐까. 남들보다 더 많이 한다고 어떻게 자신할 수 있을까.' 최운정은 기자의 질문에 예쁘게 찢어진 눈을 한번 꿈뻑이더니 이렇게 말했다. "제가 남들보다 얼마나 더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누구보다 값지게 한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놀고도 싶은 나이지만 지금은 골프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러더니 조용히 말을 조금 더 보탰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예전에 어떻게 했던 건 다 지난 날일뿐이니까요.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보내면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닐까요. 누구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것 보다 내가 오늘을 충실히 보냈으면 그걸로 된거에요." 소설가 황석영은 그의 최신작 '개밥바라기별'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오늘은 사는 것이다." 그는 "어제가 괴로웠어도, 또 내일이 불투명하더라도 그저 오늘 하루를 살아내다보면 그만큼 또 앞으로 나아가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운정의 인생 목표와 그 궤를 같이하는 말이다. 둘은 지금껏 일면식도 없다. 최운정이 그의 책을 보고 좌우명으로 삼은 것도 아니다. 최운정은 "그냥 어려서부터 아빠랑 이야기하며 스스로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문득 "세상에 진실보다 아름다운 시는 없다. 진실하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던 만화가 허영만의 말이 떠올랐다. ▲ 사진=BR스포츠▲세상의 벽과 맞닥뜨릴 때 운동 선수들에게 가장 힘겨운 순간은 노력의 대가가 좀처럼 그 끝을 보여주지 않을 때 찾아 온다. 분명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도 목표점은 늘 한 발 떨어져 있을 때의 좌절감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되는 시련이다. 최운정의 표현대로 '재능이 부족한 선수'에겐 더욱 가혹하다. 천재적 재능이라도 있으면 한번 꽃이라도 화려하게 피워보겠지만 그마저도 한정된 몇몇에게만 허락되는 특권일 뿐이다. 최운정에게 물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벽에 부딪히면 어떻게 이겨낼 건가요." 그는 잠시 주저했지만 이내 특유의 자신있는 목소리로 이렇게 답했다. "더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전 스스로 단점을 잘 찾는다고 생각해요. 지난 대회서 부진했지만 운이 나빴다거나 핑계를 댈 생각은 없어요. 지금 그게 내 실력인거죠. 그럼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더 열심히 해야죠. 처음엔 그런 마음도 있었어요. 쟤는 저렇게 쉬엄 쉬엄해도 잘 치는데 나는 뭘까 싶기도 했죠. 하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는 못 이긴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해도 안되면? 더 열심히 할거에요." 그는 골프 선수로서의 목표도 '최운정'스러웠다. "가장 큰 목표라면 물론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거겠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게 있어요. 나중에 내 후배들이 "저 언니는 정말 열심히 해서 저 자리에 서 있는 거야"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관련기사 ◀☞'LPGA 막내'최운정의 특별한 골프 대디☞월드스타 비 "LPGA 막내 최운정 화이팅"☞최연소 LPGA 풀시드 최운정 'BR스포츠와 계약'
2009.02.23 I 정철우 기자
'커프' 완소남 공유, 내년 1월14일 입대... 연말 시상식 수상 관심
  • '커프' 완소남 공유, 내년 1월14일 입대... 연말 시상식 수상 관심
  • ▲ 공유[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인기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공유가 군대에 입대한다. 공유는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내년 1월14일 충청남도 논산의 육군훈련소로 입소하라는 군 입대영장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공유는 이날 오후 1시까지 훈련소에 입소,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 기간을 포함해 20개월간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공유는 지난 2001년 KBS 2TV 드라마 ‘학교4’로 데뷔, 그동안 MBC ‘어느 멋진 날’, SBS ‘건빵사탕과 별선생’, ‘스크린’ 등 드라마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슈퍼스타 감사용’, ‘그녀를 모르면 간첩’, ‘S다이어리’, ‘잠복근무’에 출연하며 스타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공유는 지난 8월 종영된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는 남자 주인공 한결 역을 맡아 여자 주인공 은찬 역의 윤은혜와 호흡을 맞춰 “니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널 좋아해. 가보자. 갈 때까지” 등 뭇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어록을 남기며 본격 스타덤에 올랐다. 또 한류스타로서 일본영화 ‘용이 간다’에도 출연했다. 그러나 공유는 이번 군 입대로 당분간 팬들과 아쉬운 이별을 해야 한다. 하지만 공유는 올해 MBC 드라마를 정리하는 2007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남자 우수상과 네티즌 선정 남자 인기상, 윤은혜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에 각각 후보로 이름을 올려 입대 팬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7 MBC 연기대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MBC 본사 공개홀에서 열린다. ▶ 관련기사 ◀☞'걸어다니는 화보' 공유...캘린더로 日 여심 공략☞[김은구의 PD열전]공유가 본 이 PD "여심 사로잡는 비법 아는 고수"☞공유,팬에 친필편지 "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배우가 되겠습니다"☞공유 "29세에 질풍노도의 시기를 다시 겪고 있다"☞'완소커플' 공유 윤은혜, "'커프'촬영 내내 자뻑에 빠져 살았다"▶ 주요기사 ◀☞데니안 '기다리다 미쳐'서 베드신... "영화 데뷔 쑥스럽네~"☞'무한도전'의 '무한 대선', 열린비디오당부터 마법의 부츠당까지 화제☞싸이, 입대전 심경 담은 노래 공개☞박준형 비 전지현, 日 애니메이션 원작 영화로 할리우드 공략☞한예슬 “용의주도한 연애, 실제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랑방식”
2007.12.19 I 김은구 기자
공유,팬에 친필편지 "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배우가 되겠습니다"
  • 공유,팬에 친필편지 "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배우가 되겠습니다"
  • ▲ 공유가 팬에게 전한 친필편지[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배우, 공유가 되겠습니다." '커피 왕자' 공유가 28일 있었던 팬미팅에서 그동안의 팬 사랑에 감사하는 친필 편지를 전달해 화제다.  공유는 28일 오후 8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직접 준비한 장미꽃과 함께 복사한 친필편지 1천장을 봉투에 담아 일일이 선물, 팬들을 감동시켰다.  공유는 팬에게 전하는 서신에서 "여러분의 큰 사랑 덕분에 '최한결'이 '공유'가 더 빛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배우가 되겠다"며 배우로의 각오를 밝히는 것으로 편지글을 갈음했다.  다음은 공유가 '커피프린스 1호점'을 마치며 팬에게 전한 친필편지 전문이다. 공유의 친필편지즐거우셨나요? 행복하셨기를 기도하며 가시는 길에 약소하지만 제 마음을 담은 장미 한송이를 드립니다. 한 분 한 분 직접 전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저에게도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커피프린스 1호점'을 그 동안 많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큰 사랑 덕분에 '최한결'이 '공유'가 더 빛날 수 있었습니다. 늘 같은 자리에서 기다려주시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한때 자칫 수그러들 수 있었던 배우로서의 열정이 다시금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제가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배우” 공유가 되겠습니다. 또 만나는 그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 관련기사 ◀☞공유 "29세에 질풍노도의 시기를 다시 겪고 있다"☞'완소커플' 공유 윤은혜, "'커프'촬영 내내 자뻑에 빠져 살았다"☞[아듀! 커프] 화제만발, 신세대 강타...'커프 스타일' 다시보기☞[아듀! 커프]깨기 싫은 러브 판타지...'명대사 명장면'☞[아듀! 커프]트렌디드라마의 진화... 우리가 '커프'를 사랑한 이유 ▶ 주요기사 ◀☞'마약 혐의' 유명 록가수 해외도피 4개월여만에 공항서 검거☞예능 프로 게스트, 변화 코드는 '올드'☞영월의 네버엔딩 '라디오 스타' 사랑...이준익 감독 옥수수 선물 받아☞'왕과 나', '커프' 사라진 월화극 시청률 1위☞빅뱅 미니앨범 온오프라인 차트 석권
2007.08.29 I 최은영 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 3大 관전 포인트. 기무라 타쿠야vs송일국 박빙 예상
  • 서울드라마어워즈 3大 관전 포인트. 기무라 타쿠야vs송일국 박빙 예상
  • ▲ 기무라 타쿠야와 송일국[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7'이 28일 오후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시상식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우수 드라마를 시청자에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는 32개국 130편의 드라마가 출품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문은 한일 톱배우, 기무라 타쿠야와 송일국이 동시에 후보에 오른 남우주연상이다. 그룹 스마프의 멤버 기무라 타쿠야는 일본 TBS 드라마 ‘화려한 일족’으로 후보에 올랐다. ‘화려한 일족’은 올초 일본에서 방영돼 평균 시청률 23.9%를 기록한 인기 드라마로 기무라 타쿠야는 이 드라마에서 재력가 집안의 장남 만표 텟페이 역을 맡았다. MBC 드라마 ‘주몽’으로 톱스타가 된 송일국도 남우주연상 후보다. ‘주몽’은 시청률 50%를 넘으며 국민드라마 대열에 올랐고 송일국은 이 드라마로 지난해 MBC 연기대상을 수상해 이번 시상식의 수상 결과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들 외에도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중국 드라마 ‘와신상담’의 첸 다오밍, 미국 드라마 ‘튜더스’의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가 노미네이트 돼 있다. 또 하나의 빅뱅은 미니시리즈 부문. 이 부문에는 한국, 일본, 미국의 인기 드라마들이 대거 후보로 올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후보작들은 SBS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후지TV ‘노다메 칸타빌레’, TBS ‘화려한 일족’, 쇼타임 ‘튜더스’ 등이다. ‘외과의사 봉달희’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 다른 세 작품도 최근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영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일본 인기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과연 몇 개의 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미니시리즈 부문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 등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음대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청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는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만화 같은 드라마’를 표방해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 드라마 어워즈는 국내외 드라마 통합 시상식인 만큼 어떤 드라마들이 영광을 차지하게 될지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 관련기사 ◀☞릭윤 박진영 한미협공 화제 "서로의 부족함 채워주는 절친한 사이"☞릭윤 할리우드 진출 한국배우들에 충고 "목적이 분명해야"☞[포토]김성은, '과감한(?) 포즈로 눈길 확~'☞[포토]백지영,'블랙 롱드레스와 숏커트 헤어로 힘 좀 줬어요~'☞[포토]'패션 리더' 이효리, '블루 드레스 잘 어울리나요?'▶ 주요기사 ◀☞여욱환 "반성중... 할말이 없습니다" 미니홈피 통해 사과☞요리프로 진행맡은 명세빈,"남편이 실험대상만 안되게 해달래요"☞'완소커플' 공유 윤은혜, "'커프'촬영 내내 자뻑에 빠져 살았다"☞박상원, '태왕사신기'서 냉혹한 캐릭터 변신☞윤은혜, '커프' 쫑파티서 통 크게 한턱
2007.08.28 I 유숙 기자
요리프로 진행맡은 명세빈,"남편이 실험대상만 안되게 해달래요"
  • 요리프로 진행맡은 명세빈,"남편이 실험대상만 안되게 해달래요"
  • ▲ 명세빈[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남편이 실험 대상만 안되게 해 달래요.” 탤런트 명세빈이 결혼 후 첫 방송활동으로 요리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것에 대한 남편 강호성 변호사의 반응을 이같이 전했다. 명세빈은 28일 서울 우면동 EBS 방송제작센터에서 ‘최고의 요리비결’ 첫 녹화를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명세빈은 “신혼여행에서 26일 돌아와 곧바로 방송을 하게 돼 너무 정신이 없다”면서도 “오빠(남편)가 좋아하는 한식을 많이 배우고 싶은데, 제발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삼지만 말아달라고 했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지난 17일 결혼한 명세빈은 아직 새내기 주부다. 주부로서 배워야할 것 중 하나는 요리. 명세빈이 한동안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어도 모자랄 시기에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데에는 요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명세빈은 “드라마 출연제의를 받았는데 결혼 전부터 촬영해야 하는 작품이어서 고민 끝에 안했다”며 “그러나 요리프로그램은 결혼 전에 주위에서 ‘요리는 잘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으면서 한번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드라마와 비교해 시간적으로 큰 부담이 없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세빈은 “요리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잘 하지는 못한다”며 “내가 시청자들에게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생각보다는 초보 주부로서 실수도 하면서 발전해가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덧붙였다. 명세빈이 진행하는 ‘최고의 요리비결’은 오는 9월3일 첫방송된다.▶ 관련기사 ◀☞'새내기 주부' 명세빈, 요리프로그램으로 활동 기지개☞[명세빈 결혼 말말말] "남편에겐 여우, 시부모에겐 조선시대 여인"☞명세빈, 17일 차분한 웨딩마치☞[포토]눈부신 '8월의 신부'... 명세빈 웨딩 사진☞[포토]'8월의 신부' 명세빈 웨딩사진 공개... "저 행복해요." ▶ 주요기사 ◀☞릭윤 박진영 한미협공 화제 "서로의 부족함 채워주는 절친한 사이"☞'완소커플' 공유 윤은혜, "'커프'촬영 내내 자뻑에 빠져 살았다"☞여욱환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 폭행, 불구속 입건☞곽경택 감독-박시연, 신인가수 지아 열혈팬 자처☞윤은혜, '커프' 쫑파티서 통 크게 한턱
2007.08.28 I 김은구 기자
  • 여욱환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 폭행, 불구속 입건
  •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모델 출신 연기자 여욱환이 28일 새벽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28일 오전1시께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역 부근에서 만취상태로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여욱환은 28일 오전 1시께 대치동에서 건대 입구쪽으로 택시를 타고 가다가 바가지 요금을 이유로 시비 끝에 택시기사를 폭행했으며 경찰조사 당시 여욱환은 만취 상태로 정상적인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여욱환은 경찰조사를 마친 뒤 오전 5시쯤 귀가했으며 이후 '술김에 때렸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욱환은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학교4', 시트콤 '논스톱3'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 케이블 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방영된 옴니버스 형식의 8부작 퓨전호러 시리즈 '도시괴담 데자뷰'에도 출연했었다. ▶ 관련기사 ◀☞여욱환 '반성중... 할말이 없습니다' 미니홈피 통해 사죄 ▶ 주요기사 ◀☞서울드라마어워즈 3大 관전 포인트. 기무라 타쿠야vs송일국 박빙 예상☞릭윤 박진영 한미협공 화제 "서로의 부족함 채워주는 절친한 사이"☞'완소커플' 공유 윤은혜, "'커프'촬영 내내 자뻑에 빠져 살았다"☞박상원, '태왕사신기'서 냉혹한 캐릭터 변신☞요리프로 진행맡은 명세빈,"남편이 실험대상만 안되게 해달래요"
2007.08.28 I 박미애 기자
‘계륵 대통령’ .."남은 1년반 어쩌나..."
  • ‘계륵 대통령’ .."남은 1년반 어쩌나..."
  • [조선일보 제공]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여당에서조차 계륵(鷄肋) 같은 존재가 된 것 같다. “북한 설득에 미국이 제일 실패했다”고 말한 이종석 통일부장관을 엄호한 노 대통령을 비난하는 여당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여당 의원들은 이 장관에게도 짜증을 내고 노 대통령에게도 불만이다. 그러나 비난만 하고 있을 수 없는 여당의 난감한 처지는 “그렇다고 여당에서 이런 비난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문희상 의원의 발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 여당에 노 대통령은 함께 가기엔 너무 부담되고 그렇다고 쉽게 헤어지자고 하기도 어려운, 그런 존재이다. 2년 전 대통령 탄핵을 심판했던 민심은 엊그제 재보선에서 그 시절 그 탄핵주역을 당선시킬 정도로 180도 바뀌었다. 민심의 이런 추이를 여당 의원들도 뒤좇고 있으나 아무래도 집권당인 탓에 걸음걸이가 늦다. 노 대통령이 이 장관을 옹호하면서 “북한에 목 조르기라도 하란 말인가” “미국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하면 안 되나”라고 한 발언은 지난 대선 때의 “그러면 마누라를 버리란 말이냐” “반미면 어때?”란 발언을 연상시킨다. 여당 의원들은 바뀌지 않는 대통령의 말투를 못마땅해한다. 한때 대통령의 정치고문으로 불린 김원기 전 국회의장도 “(정권이) 언어의 비용을 너무 비싸게 치르고 있다”고 한탄한다. 그러나 바로 대통령의 그 말투를 “단 한마디로 공수(攻守)를 뒤바꿔버리는 타고난 언변” “말에선 DJ보다 한 수 위”라고 칭송했던 3년 반 전의 여당을 돌이켜 보면 말 그대로 격세지감이 든다. 노 대통령은 2002년 대선 승리 이후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차례로 만났다. 그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빠짐없이 “반미면 안 되는 이유가 뭐죠? 무슨 불이익을 받게 되죠?”라고 물었다. 모임 후엔 참모들에게 이 물음에 제대로 대답하는 전문가가 아무도 없더라고 말했다. 그러곤 이런 얘기를 덧붙였다고 한다. “작은애는 늘 큰애의 가방을 대신 들어줬다. 그런데 어느날 작은애가 큰애 보고 ‘네 가방이니까 네가 들어라’라고 했다. 그랬더니 큰애가 잠시 멍하니 작은애를 바라보다 아무 소리 없이 가방을 들고 가더라. 모두들 오랫동안 반미면 손해 본다는 인식만 갖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참모들은 이런 뒷얘기들을 자기들끼리 입에서 입으로 전하면서 ‘반미면 어때?’ 같은 탁월한 언변, 그 속에 담긴 노 대통령의 식견을 자랑스러워했다. 윤태영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은 작년 여름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올렸다. “대통령은 세련된 외교보다는 솔직한 외교를 추구했다. 아쉬운 것은 아쉽다고 이야기하고 고쳐야 할 것은 고쳐달라고 이야기했다. 국제무대에서 대통령의 그 솔직함에 깊은 인상을 받은 외국의 지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와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그것은 세련된 매너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직은 언제나 최선의 정책이었다.” 지금 여당에서 이런 찬사를 접하는 것은 정권 초기 노 대통령을 비난하는 의원들을 찾는 것만큼이나 힘들다. 여당 인사들은 이 정권의 대미 정책을 더 이상 노 대통령의 무용담으로 떠올리지 않는다. 정권 초기 노 대통령 곁에 있었다는 여당의 한 중진의원은 “미국에 대해 그렇게 의기양양해하던 노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는 곧바로 미국의 비위를 맞추는 말을 쏟아내고 귀국해선 다시 ‘반미면 어때’ 파들을 의식, 말을 바꾸는 과정을 그때 벌써 다 지켜봤었다”면서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노 대통령의 외교는 아마추어리즘의 극치’란 야당의 힐난에 반박하기는커녕, 국회에서 함께 당국을 몰아세우는 게 요즘 여당이다. 이 정부 외교안보팀에 직접 몸담았던 인사들의 비판은 더욱 신랄하다. 한 전직관리는 “정권 초기 정권 핵심들과 얘기해보니 이들은 미국에 줄 것은 어쩔 수 없이 주더라도 순순히 줘선 안 되고 고통을 느끼게 한 뒤 줘야 한다는 인식이더라. 그러니 미국 사람들 입에서 ‘이게 무슨 동맹이냐’는 말이 안 나올 수 없고, 한미관계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분야만이 아니다. 내정과 관련해서도 노 대통령은 “‘뻑’하면 진보는 좌파고 좌파는 빨갱이라고 하는데 이는 한국사회의 진보를 가로막는 암적인 존재다” “별놈의 보수” “호남분들이 내가 좋아서 찍었겠나. 한나라당이 싫어서 찍은 것이지” “강남불패라는데 대통령도 불패로 간다” “매일 강남사람들과 밥 먹고 나온 정책으론 강남 집값 못 잡는다”란 거친 말투를 썼다. 물론 그 거친 말투는 말투로만 남지 않고 고스란히 정책에 반영됐고, 나라가 이리 갈리고 저리 찢기는 결과로 이어졌다. 나라 분위기가 이러니 경제가 제대로 굴러갈 리 없다. 요즘 “남은 1년 반을 어쩌나?”라고 묻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대통령이 여당에서도 계륵 같은 존재가 되어버리고, 대통령을 대신해서라도 중심을 잡아줘야 할 여당 의원들마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짓는 상황이니 1년 반을 걱정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면 잘못 끼운 단추를 풀어 처음부터 다시 매야 하나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 핵심세력에게 그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체념의 분위기가 사회에 만연해 있다. 그런 체념의 분위기를 타개해 정권과 나라를 연착륙시키고 국민의 불안을 덜어줄 1차적인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 “앞으로 국회에서 대통령과 여당을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의 단 한마디에 눈길이 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박근혜 "盧, 분열적 사고 버려라"
  • [오마이뉴스 제공] 한나라당은 28일 박근혜 대표를 필두로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연세대 특강을 집중 성토했다. 박 대표가 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강한 톤으로 비난하기는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원대표자대회에서 "어제 노무현 대통령 발언으로 상생의 분위기를 깨고 국론 분열을 일으키는 것 같아 우려된다"며 "대통령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국민을 모욕하면서 어떻게 국민통합을 하려는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연세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합리적 보수니 따뜻한 보수니, 별놈의 보수를 갖다놔도 보수는 바꾸지 말자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뻑하면 진보를 말하고, 진보는 좌파고 좌파는 빨갱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한국사회 진보를 가로막는 암적인 존재"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또 "보수는 힘센 사람이 좀 맘대로 하자, 가급적 바꾸지 말자이고, 진보는 더불어 살자, 고쳐가며 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보수야말로 끊임없이 고쳐가며 살자는 것으로, 보수가 끊임없이 고쳐가고 발전하지 않으면 혁명이 온다"며 "우리나라의 보수는 세계에서 드물게 급격한 진보를 이룬 진보적 보수의 전통을 갖고있다"고 항변했다. 박 대표는 특히 "노 대통령은 "보수가 무조건 바꾸지 말자는 것"이라고 했는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외에 우리가 바꾸지 말자는 것이 무엇이 있느냐"며 ""보수가 가로막는다"고 했는데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송두율씨를 민주인사로 만들고, 공산주의를 허용하는 것 외에 보수가 가로막는 것이 뭐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박 대표는 "보수와 진보는 정반대의 개념이 아니다"며 "노 대통령은 이제 자기는 선이고 상대는 악이라고 생각하는 분열적인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말해 당원 대표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박근혜 대표의 발언 요지. "17대 국회는 우리 정치 문화를 바꾸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소모적 정쟁을 그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정부, 정치권 모두의 철저한 자기 반성과 혁신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심각한 국론 분열로 큰 병을 앓고 있다. 여야가 상생과 국민통합의 정치를 위해서 힘든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러나 어제 노무현 대통령 발언에서 또다시 상생의 분위기를 깨고 국론분열 일으키는 것 같아 굉장히 우려된다. 앞으로 정치권이 또다시 혼란스러워지고, 우리 야당이 굉장히 힘든 고난과 역경을 겪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어제 노 대통령은 보수는 힘센 사람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고, 진보는 더불어 살자는 것이라고 했다. 또 합리적 보수, 따듯한 보수 등 별놈의 보수를 다 갔다놔도 보수는 결국 "바꾸지 말자"는 것이고, 진보는 "고쳐가며 살자"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만약 보수와 진보가 대통령말대로 그런 것이라면 세상에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딨나? 대통령이 이렇게 잘못된 인식을 갖고,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국민을 모욕하면서 어떻게 국민통합을 하려는지 정말 걱정이다. (박수) 보수야말로 끊임없이 고쳐가며 살자는 것이다. 보수가 끊임없이 고쳐가고 발전하지 않으면 혁명이 온다. 그래서 제대로 된 보수는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발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보수는 세계에서 드물게 급격한 진보를 이룬 진보적 보수의 전통을 갖고 있다. 노 대통령은 보수가 무조건 바꾸지 말자는 것이라고 했는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외에 우리가 바꾸지 말자는 것이 무엇이 있나. 또 보수가 가로막는다고 하는데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송두율씨를 민주인사로 만들고, 공산주의를 허용하는 것 외에 보수가 가로막는 것이 뭐가 있나? 조폭문화를 청산하고 정경유착을 끊어야 한다고 했는데, 정경유착이 문제라면 지난 대선 때 여야 후보가 모두 다 청산대상일 것이다. 경제위기를 과장한다고 하는데, 국민의 91%가 경제위기라는데 누가 과장하고 있다는 말인가? 경제지표와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물경기가 너무나 달라서 국민 대다수가 몇십년 만에 가장 살기 힘들다고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민생경제의 위기라는 생각을 왜 못하나? 보수와 진보는 함께 할 수 없는 정반대의 개념이 아니다. 성장이 되어야 분배도 가능하고, 자유도 중요하지만 평등도 중요하다. 어느 하나만 옳은 것이 아니고, 대통령말대로 보수는 나쁘고, 진보는 좋은 것은 더욱 아니다. 노 대통령은 이제 자기는 선이고 상대는 악이라고 생각하는 분열적인 사고를 버려야 한다.(박수) 우리 한나라당은 우리만 선이고 대통령과 여당을 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상생의 정치와 국민통합의 시작이 아니겠나. 노 대통령은 역사에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 盧 "경제위기·불안 조성해도 의연히 갈 것"
  • [edaily 조용만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경제위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위기는 언제든지 오지만 잘 관리하고 있어서 제가 있는 동안은 문제없다"면서 "누가 경제위기 갖고 어떻게 불안 조성해도 흔들림없이 의연히 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000여명을 상대로 가진 `변화의 시대, 새로운 리더십`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성장과 분배는 반드시 배치되는 개념인가?"라면서 "노벨상 수상자인 스티클리츠 교수에 의하면 같이 가야 장기적으로 성공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GDP 3.8% 성장했던 때, 경제 그날로 붕괴하는 것 같은 분위기속에서 살았다. 실제 그 때문에 경제가 더 살아나지 못했다는 강력한 학설이 있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위기론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많은 지표 보고 있는데, 위기는 언제든지 오지만 잘 관리하고 있어서 제가 있는 동안은 문제없다. 안심하십시오"라고 말했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답했다. 그는 "죽는다 죽는다 하면 국민들은 그런 줄 알고 불안하고, 정부는 급하니 이 정책 저 정책 갖다쓰고 경제파탄,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89년 위기론에서 90년 진짜 위기왔고, 2001년 위기에서 무리한 정책 나오고 2002년 진짜 위기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경제위기 갖고 어떻게 불안 조성해도 저와 경제팀이 면밀히 검토하고 따져 철저히 분석해서 흔들림없이 의연히 가겠다. 그동안 욕은 제가 먹으며 가겠다. 일자리는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말했다. 최근 이어진 진보-보수 논란과 관련, 노 대통령은 "크게 봐서 가급적 바꾸지 말자가 보수고, 고쳐가며 살자가 진보"라고 전제한뒤 "자본주의에 사는 한 보수는 약육강식, 되도록 바꾸지 말자, 특히 한국처럼 아주 오른쪽에 있는 나라는 더 더욱 바꾸지 말자는 기득권 향수가 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은 좌측으로 한참 달려가면 일본 보인다. 여기서 한참 더 달려가면 미국의 사회제도가 있고, 죽자사자 가면 오른쪽에서 달려오는 영국이 보인다"면서 "한국서 뻑하면 진보, 진보는 좌파고, 좌파는 빨갱이라는 것은 한국사회 진보 가로막는 암적인 존재"라고 덧붙였다.
2004.05.27 I 조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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