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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이외수 지다…천상병·중광과 독자 마음 훔친 도적
  • '기인' 이외수 지다…천상병·중광과 독자 마음 훔친 도적
  •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기인’. 25일 작고한 고 이외수를 설명하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표현은 없을 게다.문인으로서 정해진 시간 내에 마감을 위해 작가를 가둬놓는 일명 ‘통조림’을 스스로 한 것으로 유명하다. 술집에서 다른 술꾼끼리 시비가 붙어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젓가락을 던져 벽에 꽂아서 상황을 무마시킨 적이 있다는 전설도 떠돈다. 이런 이미지로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에는 등장인물의 회상신에서 백풍이라는 이름으로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다.25일 작고한 이외수(사진=이데일리DB)과거 담배는 하루 8갑(160개비)를 피웠다고 하고 젊어서는 생활이 너무 어려워 쓰레기통이나 개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적도 있고 한다. 어느 때부터는 TV와 라디오 등 방송에 많이 등장해 그의 진짜 직업이 뭔지 헷갈리기도 했다.하지만 이외수는 작가라는 직업이 부끄러울 게 없는 인물이었다. 소설가였고 시인이었고 수필가였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견습 어린이들’이 당선되며 등단했고 1975년 ‘세대’지에 중편 ‘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소설 ‘꿈꾸는 식물’과 ‘장수하늘소’는 KBS ‘TV문학관’을 통해 극화되기도 했고 그 외에 ‘겨울나기’, ‘들개’, ‘칼’, ‘사부님싸부님’, ‘벽오금학도’, ‘황금비늘’, ‘장외인간’,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등도 집필했다.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그대 이름 내 가슴에 숨쉴 때까지’와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말더듬이의 겨울수첩’, ‘하악하악’, ‘자뻑은 나의 힘’,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등 다수의 작품을 냈다.그럼에도 가진 것 없던 시절 미스 강원 출신 전영자씨와 연애를 하다 결혼을 하고 장년에도 장발 꽁지머리를 트레이드 마크처럼 하고 다닌 것은 그가 기인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만드는 한 단면이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 시절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말을 비꼬아 독설을 날리는 등 SNS를 통해 정치, 사회적 발언을 적극적으로 내놓은 것으로도 주목을 받았다.고인은 지난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3년째 투병하며 재활에 힘써왔다. 올해 3월 초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투병하다 이날 숨을 거뒀다.생전 친하게 지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순수시인’ 천상병, ‘걸레스님’으로 유명한 중광스님과 함께 지난 2003년 시와 그림을 엮어 발매한 시화집 제목은 ‘도적놈 셋이서’였다. 세 사람은 이 한권의 책도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독자들은 이들을 ‘도적’이 아닌 ‘도인’ ‘기인’으로 불렀다. 따지고 보면 이들 세사람 모두 시대의 기인이자 문인이었다.천상병 시인 ‘귀천’의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라는 구절처럼 이들이 천상에서 다시 모여 각자 경험한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22.04.25 I 김은구 기자
안치환 신곡, 김건희 저격 맞나…직접 물어봤습니다
  • 안치환 신곡, 김건희 저격 맞나…직접 물어봤습니다[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 가수 안치환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은 김건희 씨를 저격한 게 맞나요?‘대국민사과 기자회견’ 당시 김건희(왼쪽)씨와 안치환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의 앨범 커버(사진=이데일리DB·A&L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창작자로서 저의 지론은…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는 것입니다.”가수 안치환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에 대한 관심이 무척 뜨겁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겨냥한 곡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안치환은 14일 이데일리에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는 입장을 직접 전해왔습니다. 이 입장문은 안치환의 유튜브 채널 ‘안치환TV’에도 게재됐습니다.안치환은 “재작년 ‘아이러니’를 발표했을 때도 해석이 각양각색이었는데, 이번 노래도 해석과 평가가 정말 다양하더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매서운 비판도 있다”며 “노래의 의미에 대한 해석은 이제 듣는 이의 몫이니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다만 노래 말미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에서 ‘그런 사람’은 마이클 잭슨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를 의미한다고 바로잡았습니다. 안치환은 “국정농단. 불과 몇 년전”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전 국민을 절망하게 만든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 그 악몽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절박감에 부적처럼 만든 노래인데 이런 내 마음이 국민들에게 온전히 전해지길 소망한다”고도 했습니다.◇‘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어떤 노래기에…지난 11일 발매된 안치환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은 노랫말에 ‘왜 그러는 거니? / 뭘 꿈꾸는 거니? / 정신없는 거니? / 뭘 탐하는 거니? / 어쩌자는 거니?’ 등 ‘거니’라는 단어가 유독 많이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거니’라는 단어의 발음이 김건희 씨의 이름 ‘건희’와 유사하다는 점, ‘얼굴을 여러 번 바꿨다’와 ‘이름도 여러 번 바꿨다’ 등 노랫말이 김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들어 김씨를 저격한 노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앨범 재킷에 사용된 이미지가 김건희 씨를 연상케 한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가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당시 착용했던 의상과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안치환은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에 대해 ‘해학과 비판의 정서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항가요에 있어 풍자와 해학의 가치는 언제나 최고의 예술적 덕목이며, ‘마이클 재슨을 닮은 여인’이 그 범주에 속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도 했습니다.안치환은 또 “하나의 대의명분과 가치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시대는 갔다. 네편 내편으로 갈라져 온갖 혐오와 조롱의 요설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꼬집으며 “노래 또한 이 천박한 시대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하고 있으니 실로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이런 시대, 노래의 갈 길은 어디인가?”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안치환(사진=연합뉴스)◇“듣는 사람의 몫”… 2020년에도 음악으로 일침안치환이 정치와 권력에 대해 음악으로 비판한 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안치환은 2020년 7월 ‘아이러니’ 발매 당시에도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습니다. ‘아이러니’는 안치환이 생각하는 정치와 권력에 대한 아이러니를 표현한 곡으로, ‘기회주의자’로 칭하고 있는 대상들을 향한 거침없는 비판과 풍자를 담은 곡입니다.이 곡의 노랫말도 굉장히 직설적입니다.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 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등 거침없는 가사가 돋보입니다. 그중에서도 ‘기회주의자’를 향해 ‘완장을 차셨네’ ‘자뻑의 잔치’ ‘서글픈 관종’ 등 노랫말은 안치환의 포효하는 보컬이 더해지면서 그 의미가 더욱 강렬하게 전달됐습니다.안치환은 당시 발매 소감을 통해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며 “예나 지금이나 기회주의자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시민의 힘, 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아이러니’가 발표된 이후 대중의 반응은 분분했습니다. 일부 대중은 “정말 속 시원한 일갈”(hug*****) “이게 진정 진보의 이념이지”(woo*****) 등 안치환의 행보에 동조하는 한편, 다른 일각에서는 특정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들을 저격한 노래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매체는 ‘안치환이 진보세력을 비판했다’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안치환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각자 해석이) 다른 것은 노래를 듣는 사람의 몫”이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습니다.
2022.02.14 I 윤기백 기자
"아프간인도 살리면서 우리는 왜"…거리로 나선 유흥업주들
  • "아프간인도 살리면서 우리는 왜"…거리로 나선 유흥업주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그동안 모아둔 돈도 다 까먹고 대출도 다 막혀서… 이혼설도 오고 가고 자식들도 안 본다고 해요.”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유흥업소는 영업금지 조치로 500일 가까운 시간동안 장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남아 있는 보증금도 없고 소상공인과 다르게 정부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흥업주들은 길거리로 나와 “죽겠다”고 외쳤다. 이들은 정부의 방역지침에 항의하는 차량시위를 계획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혀 포기했다.15일 오후 최원봉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장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인근에서 성명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선량한 자영업자일 뿐…왜 우리가 피해 봐야 하나”15일 오후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인근에서 성명문을 낭독하고 릴레이 발언을 진행하며 “집합금지 즉각해제”를 촉구했다. 이날 시위 현장에는 장기화되는 집합금지 명령으로 생존권을 위협받는 수도권 유흥주점 업주들이 참여했다. 유흥업주들은 다른 자영업자와 달리 영업 자체를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생활조차 힘든 상황이다. 업주와 직원들은 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나이가 너무 많은 업주들은 이마저도 쉽지 않다. 아울러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 발표가 2주마다 이뤄지는 탓에 업주들은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한다.45년간 스탠드바를 운영한 이명구(70)씨는 수입이 전무한 상황에 생계가 어려워지자 이혼 위기에 처했다. 50대인 큰 아들이 자신에게 “왜 이렇게 엄마를 고생시키는 거냐”고 말하며 가정이 파괴되기 직전이라고 토로했다. 이씨는 “나이 먹어서 노가다(일용직)도 안 써준다. 그냥 지금 죽고 싶은 심정이다”며 소리쳤다.영등포구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최은정(51)씨는 차라리 한두달 간격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했다면 설거지 아르바이트라도 구했을 거라고 분노했다. 최씨는 “뻑하면 2주 연장, 또 2주 연장인데 가족들을 어떻게 먹여살리라는 건가”라며 “아프간 난민도 지원금을 주는데 유흥업소를 운영한다는 이유에서 우리는 그들보다도 못한 상황이다”고 외쳤다.현장에 모인 수도권 유흥업주들은 불법영업으로 적발되는 유흥업소들이 위장영업을 하는 등 꼼수로 운영하고 있어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와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남구에서 7년간 유흥주점을 운영한 윤복수(67)씨는 “불법운영으로 적발되는 곳이 많은데 거긴 놔두고, 상관없는 선량한 유흥업소만 피해 보고 있다”며 “정부가 주는 지원금도 소상공인만 줘서 우린 융자도 안 된다. 1억 보증금도 다 까인 상황이다”고 분노했다.15일 오후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에 집결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시위 막혀 격앙…경찰과 몸싸움 후 대치본래 이날 차량시위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성명문을 낭독한 후 1000여대 차량이 마포대교-남대문-광화문-청와대로 이동하며 행렬을 이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위가 시작하기 전부터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집결한 차량을 가로막으면서 무산됐다.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올라오려는 차량도 가로막혀 회원 모두가 참석하지 못했다.시위에 참석한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회원들은 경찰을 향해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성명문 낭독 후 릴레이 하소연을 위해 발언자가 연단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경찰이 가로막자 “왜 막냐”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후 시위가 진행되는 내내 유흥주점 업주들과 경찰들의 대치상황이 이어졌다. 경찰의 계속되는 경고에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차량시위가 더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최원봉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장은 “차가 가로막혀 회원들이 어딘가에 주차를 하고 이곳으로 오고 있지만 집행부는 시위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정부의 태도가 없다면 앞으로도 2차, 3차 시위를 전국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경찰은 시위 참여자들에게 “신고하지 않은 불법집회를 해산하라”는 경고 방송을 3차례 진행하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실을 알렸다. 경찰 관계자는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도심권 침투를 시도할 경우 현장에서 차단하고 제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1.09.15 I 조민정 기자
안보현, '뻑가·김용호' 유튜브 구독 논란에 "관리자 실수"
  • 안보현, '뻑가·김용호' 유튜브 구독 논란에 "관리자 실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안보현 유튜브 채널 ‘브라보현’의 구독 논란에 사과하고 해명했다.(사진=이데일리 DB)안보현은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채널과 관련해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어 안보현은 “처음 ‘브라보현’ 채널을 개설한 2019년에는 제가 모든 부분을 관리해 왔으나, 2020년 하반기부터 관리자가 저를 대신해 영상 업로드, 편집 등 모든 채널 관리를 도맡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그러던 와중에 관리자의 실수가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사실 여부 확인 후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했다.그러면서 안보현은 “제가 만들고 시작한 ‘브라보현’ 채널을 제대로 운영, 관리하지 못한 점은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채널을 세심하게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앞서 온라인에선 안보현의 유튜브 채널 구독 목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그의 유튜브 구독 목록 중에 ‘뻑가’, ‘김용호 연예부장’ 등이 있었기 때문.안보현이 세월호 희생자를 조롱한 유튜브 채널과 연예인 폭로로 이슈 몰이를 하는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일었다.
2021.07.20 I 김민정 기자
`변혁의 사랑` 최시원X강소라X공명, 호기심 자극 첫 티저 공개
  • `변혁의 사랑` 최시원X강소라X공명, 호기심 자극 첫 티저 공개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변혁의 사랑’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티저를 최초 공개했다. ‘명불허전’ 후속으로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 측은 6일 tvN과 온라인을 통해 변혁(최시원 분), 백준(강소라 분), 권제훈(공명 분)의 하드캐리 이력서만으로 흥미를 자아내는 티저를 최초 공개했다.‘변혁의 사랑’은 백수로 신분 하락한 생활력 제로의 재벌3세 변혁과 고스펙의 생계형 프리터족 백준, 그리고 금수저를 꿈꾸는 엘리트 제훈 등 세 청춘들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코믹 반란극이다.청춘들의 현실에 발칙한 상상을 더해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를 풀어낼 ‘변혁의 사랑’은 극을 이끌어갈 세 캐릭터의 이력서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력서에 붙은 증명사진에서부터 남다른 포스를 자랑하는 변혁은 이력서에 쓸 자격증 하나 없는 無스펙이지만 올 스펙 안 부러운 빵빵한 가족 사항란이 눈에 띈다. 아버지는 강수그룹 회장, 형은 강수그룹 총괄실장인 재벌 3세이기 때문. 최시원이 연기할 변혁은 백수로 전락한 철부지 재벌3세로 뚜렷한 목적 없이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는 모태 베짱이다. 사진-tvN ‘변혁의 사랑’미워할 수 없는 자뻑왕이지만 티 없이 맑은 영혼을 가진 순정파 로맨티스트. 백준이 사는 변두리 원룸에 불시착하며 신분을 숨긴 그림자 인간으로 살게 된다. “내가 개망나니 재벌3세가 아니란 걸 증명해 보이겠다”는 변혁의 선전포고는 예측불허의 전개를 예고하는 듯하다. 백준의 이력서는 완벽한 스펙으로 가득 차있다. 각종 어학 시험 점수는 초상위권이고 소방안전관리사, 농기계운전기능사, 식품제조기능사 자격증까지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자격증 마스터.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스펙이지만 정작 백준의 경력은 공사장, 웨이트리스 등 각종 아르바이트가 채우고 있다. 백준은 고학력·고스펙이지만 정규직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생계형 프리터족이다. 불의와 갑질은 참을 수 없는 핵사이다 슈퍼 알바걸 백준이 살고 있는 원룸촌에 정체불명의 성격미남 변혁이 불시착하면서 그녀의 인생도 꼬이기 시작한다. “우리 같이 가진 거 없는 사람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한다”는 백준의 대사는 걸크러쉬 핵사이다 캐릭터로 돌아올 강소라의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공명이 연기하는 권제훈은 국내 최고 스펙의 엘리트이자 변혁의 오랜 친구이자 사고처리전담반. 그 흔한 어학연수 한 번 다녀오지 않았어도 현지인 같은 외국어 실력을 가졌을 정도로 비상한 머리와 노력으로 실력을 쌓아 강수그룹 경영지원실 비서팀 과장에 오른 인물. 권제훈의 이력서도 화려하다. 대부분의 어학성적은 톱클래스 상위권에 최연소 경영지원 과장 승진, 강수그룹을 빛낼 올해의 인물 선정 등 이력에서도 빠질 게 없다. 그런 권제훈이 “어떤 치욕을 당하더라도 견딜거야”라는 대사를 읊어야 하는 사연과 더불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한편 ‘변혁의 사랑’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은 ‘또 오해영’의 송현욱 PD와 ‘욱씨남정기’를 통해 공감과 사이다를 유발하는 통통 튀는 필력을 인정받은 주현 작가가 의기투합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명불허전’ 후속으로 오는 10월 14일 첫 방송된다.
2017.09.07 I 김민정 기자
탄생 100주년 명인의 삶과 음악…'명인, 백년'
  • 탄생 100주년 명인의 삶과 음악…'명인, 백년'
  • 판소리 명인 김소희(사진=국악방송).[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방송은 개국 16주년과 국악방송 공개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공개방송 ‘명인, 백년’을 3월 마지막 주에 개최한다.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명인 김소희·박초월·이은관·함동정월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한다. 이들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제자 조통달·신영희·김경배·윤미용·정회천과 젊은 예인들의 무대를 함께 마련한다. 후세로 이어지고 있는 명인의 음악을 만나는 자리로 꾸민다.첫 무대는 판소리 명창 박초월 편으로 오는 27일 방송한다. 박초월의 아들이자 전북도립국악단 창극단 단장인 조통달이 출연한다. 젊은 국악인 유태평양도 함께한다. 28일은 배뱅이굿의 명인 이은관 편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 29호 서도소리 예능보유자인 김경배가 무대를 꾸민다. 재담의 명인 김뻑국 선생이 출연해 이은관 명인과의 추억을 이야기한다.29일은 판소리 명인 김소희 편으로 국가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신영희와 그 제자들이 함께한다. 30일은 가야금 명인 함동정월 편으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윤미용과 정회천 전북대 교수가 출연한다. 31일은 명인들의 음악의 맥을 잇고 있는 젊은 예손(藝孫)들 편으로 판소리 권송희·가야금병창 김효정·서도민요 이나라의 무대를 마련한다.MC 이상벽이 진행을 맡아 명인의 인생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가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방송을 진행한다. 라디오와 웹TV로 생중계한다.국악방송 공개홀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국악방송 건물 12층에 있으며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60석 규모의 목조 디자인으로 자연음향 지향적으로 설계돼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2017.03.23 I 장병호 기자
정두언 “문재인 대세론? 세종대왕이면 혹시 이길지 모르겠다”
  • 정두언 “문재인 대세론? 세종대왕이면 혹시 이길지 모르겠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정두언 전 의원은 1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과 관련, “세종대왕이 나오면 혹시 이길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른바 안희정 충남지사의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겠느냐는 전망에 “많이 근접할 것이지만 뒤집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특히 “소위 친문, 한 20만으로 추정되는 결사대가 있다. 그게 있는 한 구조적으로 경선에서 이기기가 힘들다”며 “그래서 심지어는 안중근 의사가 나와도 힘들다. 이순신 장군이 나와도 힘들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존경심이 제일 강한 세종대왕 정도가 나와야 문재인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정 전 의원은 차기 대선 전망과 관련, “(한나라당 압도적 우위의) 10년 전 대선하고 거의 비슷한 모양”이라면서 “그때는 여야 대결이 아니라 이명박 vs 박근혜 대결이었다. 지금은 마치 문재인과 안희정의 대결처럼 돼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른바 역선택 가능성에는 “역선택이라는 게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우리나라 정치에서 역선택이 실제로 이루어진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선구도의 마지막 변수를 묻는 질문에는 “문재인 후보가 속된 말로 ‘뻑수’를 두면 그런 일이 생긴다”면서 “엄청난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위태위태해 보인다. 조심스럽게 행보하지만 또 남자 박근혜 이런 지적도 듣고 있다”고 꼬집었다.
2017.02.17 I 김성곤 기자
 김대중의 4자필승론 ‘악몽’ 되풀이하는 야당의 '오만과 편견'
  • [대선 맛보기] 김대중의 4자필승론 ‘악몽’ 되풀이하는 야당의 '오만과 편견'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100% 팩트입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대선에서 통합을 이룬 세력은 언제나 승리했습니다. 반면 분열한 쪽은 패배했습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97년 대선입니다. ‘승자’ 김대중은 본인의 정치적 이념과 가장 이질적인 김종필과 손을 잡았습니다. 이른바 DJP연대였습니다. 여기에는 철강왕 박태준도 참여했습니다. 호남 진보세력, 충청 보수세력, 영남 산업화세력이 손을 잡은 것입니다. ‘패자’ 이회창의 선택은 달랐습니다. 현직 대통령이던 김영삼과 갈등했습니다. 이인제가 독자출마하면서 표는 쪼개졌습니다. 뒤늦게 조순과 힘을 합치기는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역설적인 것은 97년 대선 이후 야권은 늘 갈등을 겪었고 분열에 분열을 거듭했습니다. 반면 97년 대선패배로 큰 교훈을 얻은 여권은 갈등은 해도 분열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습니다. 합종연횡이 이어지던 역대 대선은 2012년 대선에서야 일대일 구도를 만들었습니다. 박근혜는 보수, 문재인은 진보를 각각 통합해 치열하게 맞붙었습니다. 승자는 박근혜였습니다. 박근혜는 경제민주화를 내세워 개혁적·합리적 보수까지 끌어안으며 과거사를 둘러싼 약점을 상쇄시켰습니다. 문재인 역시 심상정, 이정희, 안철수 등과 단일화를 이뤄냈지만 뭔가 부족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보수의 총합이 진보의 총합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입니다. 야권이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선 단일대오 구축이 절대적입니다. 충분조건이 아니라 최소한의 필요조건입니다. 그래도 될까 말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만들어지면서 야권은 ‘착시효과’에 냉정을 잃고 있습니다. 대선 전망 역시 엄청난 어리석음과 오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3자구도 필승론입니다. 누구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문재인, 안철수의 동시 출마에도 정권교체는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야권후보 단일화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보다는 탈락후보 지지층의 광범위한 기권과 더불어 역설적으로 위기감을 느낀 여권후보 지지층의 결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억지 단일화는불필요하다는 것과 같습니다. ◇野, 뻑하면 분당·합당 이합집산 vs 與, 결정적 위기에도 당 고수야권은 정치적 고비 때마다 뻑 하면 분열을 선택했습니다. 김대중이 대선에서 승리할 때 당명은 새정치국민회의였습니다. 그로부터 19년이 지난 지금 야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무수한 이합집산이 반복됐다는 것입니다. 굵직한 것만 봐도 민주당 분당과 열린우리당 창당, 2007년 대선 당시 열린우리당 탈당 사태와 대통합민주신당 창당, 새정치민주연합 창당과 분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탄생 등등. 그만큼 분열은 복잡했고 횟수도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97년 이후 야당의 당명 변화를 100% 정확하게 기억하는 사람들의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민주당도 87년 대선 당시 통일민주당, 평화민주당부터 시작해서 꼬마민주당, 새천년민주당, 통합민주당, 민주통합당, 그냥 민주당, 더민주당 등 한둘이 아닙니다. 더구나 분열 이후에는 반드시 통합이나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국민들을 피곤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럴 거면 왜 분열했느냐”는 주권자들의 합리적 의심에는 명쾌하게 답하지 못했습니다. 이념과 노선의 차이가 아니라 대권·당권을 둘러싼 권력싸움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설령 2017년 대선에서 야권이 단일화에 성공한다 해도 과거 노무현·정몽준의 러브샷 단일화에 버금가는 감동이 되살아날 지도 의문입니다. 반면 여권은 분열의 고비는 있을지언정 헤어지지 않았습니다. 2012년 대선과정에서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이 바뀌고 상징색이 푸른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뀐 게 거의 유일한 변화일 정도입니다. 물론 분열의 결정적인 순간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2002년 대선 당시 제왕적 총재론에 반발해 박근혜가 탈당을 감행해 잠시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했지만 곧 복귀했습니다. 2003년 차떼기 오명과 2004년 탄핵역풍 속에서 천막당사까지 만들며 악착같이 당을 지킨 것도 현 여권의 저력입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은 분당의 최대 고비였습니다. 이명박이 승리를 거뒀지만 박근혜는 경선승복을 선언했습니다. 갈 데 까지 간 네거티브 막장 경쟁 탓에 경선불공정을 명분으로 탈당 후 독자출마가 관측되기도 했지만 당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이명박에 반발한 이회창이 출마를 선언, 러브콜을 보냈지만 박근혜는 거절했습니다. 18대 총선 당시 친박학살로 친박연대·친박무소속 연대가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박근혜는 탈당 없이 당을 지켰습니다. 2010년 이른바 세종시 정국에서 이명박과 박근혜가 각각 수정안과 원안을 내세우며 격렬하게 대립했지만 갈등을 봉합했습니다. 최근에도 분열의 조짐은 없지 않습니다. 20대 총선 공천파동을 거치며 불거진 친박·비박 계파갈등과 친박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8.9 전대 이후 비박계의 이탈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중론입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에 반발해 엄청난 단일대오를 보여준 친박·비박의 모습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20대 총선 ‘여소야대’ 野 착시효과와 차기 대선 낙관론‘통합 승리’ ‘분열 패배’라는 여의도의 공식은 20대 총선에서 보기 좋게 깨졌습니다. 지난 4월 13일 밤에는 모두가 놀란 충격적인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분열된 야당이 승리했습니다. 결과는 여소야대였습니다.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야권 지지층의 두려움은 환호로 바뀌었습니다.의석수를 살펴보면 더욱 명확합니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새누리당의 과반은 붕괴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123석(지역구 110+비례 13), 새누리당 122석(지역 구 105+비례 17), 국민의당 38석(지역구 25+비례 13), 정의당 6석(지역구 2+비례 4), 무소속 11석입니다. 물론 총선 이후 탈당파 무소속 의원 7명이 복당하면서 새누리당이 129석으로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섰지만 여소야대는 변함이 없습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누리당 33.50%, 더민주 25.54%, 국민의당 26.74%, 정의당 7.23% 등입니다. 야당 지지율의 합은 60%에 육박합니다. 거의 새누리당의 2배입니다.야권분열의 우려 속에서 새누리당 180석이 대망론이 거론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부신 역전승입니다. 일각에서는 야권이 분열되지 않았다면 과반압승은 물론 180석 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새누리당이 분당만 없을 뿐이지 극심한 공천파동 속에서 ‘한지붕 두가족’ 형태로 총선을 치렀다는 점을 고려한 전망입니다. 야권의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새누리당이 탄핵역풍으로 정치적 환경이 최악이었던 17대 총선 때도 121석을 얻었습니다. 전체 의석의 40% 수준입니다. 당시 거센 탄핵 역풍에 열린우리당이 단독 개헌 가능성인 200석 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152석에 그쳤습니다. 총선결과에 따라 야권에서는 정권교체의 기대감이 뭉게뭉게 솟아올랐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4월 13일 선거 직전까지 새누리당의 과반획득을 의심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만큼 승리는 극적이었습니다.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20대 국회 전체 의석수에서 여야 비율이나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을 합산하면 야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게다가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보수정권에 대한 누적된 피로감,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보다 크게 나아진 것 없어 보이는 경제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야권의 기대는 어느 정도 타당한 것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보면 더민주의 제1당과 국민의당 약진이라는 총선 결과는 야권통합이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떨어뜨렸습니다. 아울러 총선 평가에서 간과된 것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총선은 회고적 성격의 심판투표입니다. 미래 대한민국을 누가 주도할 것인가에 대한 유권자의 동의와 지지를 구하는 게 아닙니다. 집권세력을 심판하는 성격이 더 큽니다. 따지고 보면 야권의 승리는 위기극복을 위한 정확한 비전제시에 따른 유권자들의 능동적 지지라기보다는 ‘이대로는 못살겠다’는 정권심판적 투표에 따른 어부지리로 보는 게 타당합니다. ◇‘대선은 총선과 다르다’ 다자구도 시 野 대선승리 가능할까?총선결과에 도취된 야권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아직 본격적인 통합논의는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선 직전 야권통합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지만 감정의 생채기만 남긴 후유증 탓입니다. 그러나 헤어진 기간이 길면 길수록 통합이나 단일화를 위해 나중에 치러야 할 비용이나 고통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차기 대선이 다자구도로 짜일 때 야권의 승리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새누리당의 3자구도 필승론은 대선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대선과 총선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제 현 야권은 과거 양자구도 대선에서도 아주 어렵게 승리를 거두거나 아쉽게 석패했습니다. 2002년 노무현 당선(노무현 48.91% vs 이회창 46.58%)과 2012년 문재인 패배(박근혜 51.55% vs 문재인 48.02%)가 뒷받침합니다. 다자구도에서 야권은 늘 실패했습니다. 87년 대선 노태우 승리 vs 양김분열과 실패, 92년 대선 김영삼 승리 vs 김대중·정주영 패배, 2007년 대선 이명박 승리 vs 정동영·문국현 참패가 대표적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야권 일각에서는 다자구도 필승론도 나옵니다. 문재인, 안철수,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구도가 나란히 붙어도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해는 갑니다.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내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박근혜와 같은 막강한 새누리당 후보가 출현할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반기문를 거론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치입문, 대선출마, 지지율 고공행진 여부 등 모든 게 유동적입니다. 또 문재인의 경우 안철수가 단일화에 부정적일 경우 국민의당 일부 호남파 의원들의 복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이재명 등이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권교체에 대한 야권 지지층의 열망을 감안할 때 표면적인 3자구도는 실질적으로 양자구도로 전환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타당합니다. 안철수 역시 대선국면에서 본인의 존재감이 올라가고 친문 패권주의가 되면 향후 더민주에서 추가 이탈자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친박 패권주의 강화로 새누리당의 분열 가능성이 커지면 동서화합을 명분으로 유승민을 비롯해 새누리당 비박계와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안철수는 호남 기반의 제3당 주자라는 한계를 떨치고 영남과 수도권으로 지지세를 확장시키며 대선삼국지를 본인 우위의 구도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야권 일각의 다자구도 필승론은 ‘오만의 극치’입니다. 야권이 분열되고 여권이 단일후보를 내세웠을 경우 승리한 전례가 없습니다. 마치 87년 대선 당시 실패를 경험했던 김대중의 4자구도 필승론을 보는 듯합니다. 4자구도 필승론은 1노3김(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이 각각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호남, 충청을 지역기반으로 두고 있는 만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선전하면 양김분열에도 DJ의 대선승리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DJ는 서울(노태우 29.95% 김영삼 29.14% 김대중 32.62%)에서 승리를 거뒀을 뿐 인천(노태우 39.35% 김영삼 29.99% 김대중 21.30%)과 경기(노태우 41.44% 김영삼 27.54% 김대중 22.30%)에서는 대패했습니다. ◇김대중·노무현 계승 외치면서 180도 다른 모습의 더민주·국민의당다시 말해 차기 대선에서 야권후보의 다자구도 필승론은 한마디로 허구입니다. 만에 하나 다자구도 속에서 야권 후보가 기적적으로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정권 출범과 더불어 레임덕은 기정사실입니다. 현 정치지형을 고려할 때 다자구도 속에서 승리한 대통령은 득표율 40% 미만의 소수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87년 대선 당시 36.6%라는 역대 대선 사상 최저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된 노태우가 취임 이후 물태우로 불리며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김대중 역시 집권 후반 DJP 연대 파기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야권이 만약 대선 이후까지를 생각한다면 더욱 전략적인 사고로 움직여야 합니다.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강조합니다. 양당 모두 김대중·노무현을 정치적 스승으로 모시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김대중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나 노무현이 잠들어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반드시 찾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97년 대선에서 김대중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권력의 절반을 통째로 내줬습니다. 생전에 87년 대선의 양김분열을 참 가슴 아파했다고 합니다. 노무현도 통큰 양보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대선후보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정몽준과의 단일화 협상에 과감하게 임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당장은 손해를 봤지만 멀리 봤을 때는 더 큰 것을 얻었습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이웨이를 고수하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에 과연 김대중·노무현 정신이 남아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관련기사 ◀☞ [대선 맛보기] 추미애 압승과 ‘문재인의 1469만표’☞ [대선 맛보기] ‘노무현의 왼쪽’ 안희정, 문재인 뛰어넘을까?☞ [대선 맛보기] ‘30시간 법칙’ 무너뜨린 김무성의 홀로서기 실패☞ [대선 맛보기] 이정현의 나비효과와 반기문의 꽃놀이패☞ [대선 맛보기] ‘문재인 대세론은 필패’ 기우인가 vs 필연인가☞ [대선 맛보기] 5년 빨리 대통령하려다 10년 뒤에도 못한다☞ [대선 맛보기] 英 브렉시트 후폭풍과 한국의 ‘묻지마 지역투표’☞ [대선 맛보기] 진보정당 없는 차기 대선, 과연 바림직한가요?☞ [대선 맛보기] 아무리 떠들어도 개헌은 불가능하다☞ [대선 맛보기] ‘저녁이 있는 삶’ 손학규, 좌고우면 vs 와신상담☞ [대선 맛보기] ‘거짓말쟁이?’ 문재인 vs ‘사쿠라?’ 안철수☞ [대선 맛보기] ‘DJ→盧, MB→朴’ 모든 대선은 정권교체?☞ [대선 맛보기] 野 ‘문재인·안철수’ 마이웨이 vs 與 오직 반기문?☞ [대선 맛보기] 새누리당 차기 대선 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선 맛보기] 영호남의 새로운 선택, 차기 대선 회오리 바람으로
2016.09.03 I 김성곤 기자
조정석→조진웅→에릭, 女心 홀리는 심쿵남 계보
  • 조정석→조진웅→에릭, 女心 홀리는 심쿵남 계보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화제성부터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tvN 인기 드라마들이 무심한 듯 다정한 남자주인공 캐릭터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지난해 방송한 tvN ‘오 나의 귀신님’의 조정석,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쓴 ‘시그널’의 조진웅, 그리고 2016년 상반기 최고의 로코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또 오해영’의 에릭까지, tvN 인기드라마 속 심쿵남 계보를 살펴보자.◇ 빙의 로맨스 ‘오 나의 귀신님’, 내 여자에게만은 다정한 까칠한 스타셰프 ‘조정석’먼저 지난해 여름 달달한 빙의 로맨스를 선보인‘오 나의 귀신님’에서 조정석(강선우 역)은 까칠함과 다정함을 넘나드는 매력을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조정석이 연기한 강선우는 겉으로는 자존심 세고 요리에 있어서는 엄격하기까지한 자뻑 스타셰프. 하지만 여주인공 나봉선(박보영 분)에게만은 자상한 매력으로 다가갔다.봉선이 아프자 양배추 죽을 만들어 주고, 백허그 자세로 봉선에게 일대일 요리 지도를 해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칭찬해 주는 등 매화 심쿵 매력을 선보였다. 매사 까칠했던 강선우는 봉선의 든든한 지지자이자 연인으로 애정을 과시하며 지난해 여름을 달콤한 로맨스로 물들였다.◇ 장르 드라마에서도 심쿵 매력! ‘시그널’, 츤데레 형사 선배 ‘조진웅’이어, tvN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시그널’에서의 조진웅 역시 츤데레 매력으로 장르드라마 속에서도 담백한 멜로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전했다. 평소에는 무뚝뚝하지만 알게 모르게 여주인공 수현(김혜수 분)을 챙겨주는 자상한 선배 경찰 이재한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것.홍원동 연쇄 살인사건 에피소드에서 재한은 홀로 범인을 찾으러 떠난 수현이 범인에게 납치 당했다 가까스로 벗어나 골목에 홀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선 “늦어서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따뜻한 포옹으로 수현을 안정시키며 눈물을 흘리는 재한의 모습은 무뚝뚝한 겉모습과는 달리 누구보다 수현을 걱정하고 생각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또 동료 형사들이 훔쳐 먹어 한 개밖에 남지 않은 곶감을 수현에게 갖다주며 재한은 “너 먹을 곶감 하나는 내가 지켰다. 나는 하나도 안 먹었어”라며 수현을 웃게 하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신드롬 일으킨 로코드라마 ‘또 오해영’, 단 네 글자만으로 여심 홀릭! 2016년 최고의 로코킹 ‘에릭’2016년 상반기 최고의 로코 드라마로 자리잡으며 ‘오해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도 심쿵남의 매력이 단연 돋보이고 있다.‘또 오해영’의 남자주인공 박도경(에릭 분)은 대한민국 굴지의 영화음향감독. 외모도, 능력도 완벽하지만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과과거 결혼을 약속했던 예쁜 오해영과의 이별 후 마음 깊이 상처를 받아 그 뒤론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다. 그랬던 그도 오해영(서현진 분)에게만은 다정한 속마음을 서서히 열어가는 모습으로 매화 심쿵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옆집으로 이사 온 해영에게는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나면서도 자꾸만 웃음이 나고 보고 싶어지게 된 도경은 무심하게 던지는 짧은 대사 만으로 그의 매력을 120% 표현하며 사랑받고 있다. 혼자 사는 해영이 걱정된 도경은 자신의 구두를 해영의 방 입구에 놓아두고, 방범창도 새로 달아 놓는 등 누구보다 해영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것.그런가 하면 “들어와 자”, “있던 거야”, “시끄럽다” 등 단 네 글자 말만으로도 해영의 마음을 흔드는 마성의 매력을 뽐내며 2016년 최고의 남자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인생 캐릭터를 제대로 만난 로코킹 에릭의 활약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또 오해영’은 지난 6화가 최고 시청률 6.8%를 기록하며, 앞으로 어떤 새로운 기록을 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무심한 듯 다정한 남자주인공의 매력으로 대한민국을 달달하게 물들이고 있는 tvN 로코드라마 ‘또 오해영’은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
2016.05.22 I 김민정 기자
지코 "'유레카', 야한 가사로 차별화 시도"
  • 지코 "'유레카', 야한 가사로 차별화 시도"
  • 지코(사진=세븐시즌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가사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블락비 지코가 7일 주요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른 솔로 미니앨범 타이틀곡 ‘유레카’ 가사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이태원 스트라티움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갤러리’ 음악 감상회에서 지코는 “도전의식이 생겼다”며 ‘유레카’ 가사를 쓴 배경을 공개했다. ‘유레카’ 가사는 ‘내 바지 속에 느낌표’, ‘타이트한 위아래 입체감에 뻑 가’, ‘아까워 발정남’, ‘발칙한 상상 얼마나 좋아’ 등 ‘19금’ 급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섹시한 여성을 보고 ‘유레카’를 외치는 지코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나온다.지코는 “‘유레카’는 댄서블한 힙합으로 작년에 많이 유행했는데 블락비 활동을 하면서 많이 도전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음악”이라며 “솔로 준비를 하면서 바로 작업에 돌입했다”며 “이런 곡들에는 공감하기 쉽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노멀한 노랫말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자극적이고 야하더라도 뭔가 차별화가 있었드면 했다”고 말했다.‘유레카’는 자이언티가 보컬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지코는 “자이언티와 오래 알고 지냈고 이 노래의 보컬로 자이언티를 떠올렸지만 같이 작업을 하는 데 3개월이 걸렸다”고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을 털어놨다.▶ 관련기사 ◀☞ '최고의 연인' 김유미, 8등신 몸매 과시 비하인드 컷 '눈길'☞ '솔로 컴백' 지코 "선입견 깨고 싶었다"…성적표로 성과 입증☞ 허이재 "이혼 관련 물의 일으켜 죄송.. 신인 자세로 활동할 것"☞ 허이재가 보낸 사과문, 이혼이 사과해야할 이유일까☞ 로열파이럿츠 '3.3', 해외 차트서 역주행 'A팝 가능성' 제시
2015.12.07 I 김은구 기자
'삼시세끼' 어촌편2, 평균 14%-최고 17%..'지상파 제쳤다'
  • '삼시세끼' 어촌편2, 평균 14%-최고 17%..'지상파 제쳤다'
  • 삼시세끼 어촌편 2[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시청률 깡패’가 돌아왔다.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어촌편2’가 지난 9일 첫 방송에서 일을 냈다. 1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3.9%, 최고 16.8%로 케이블과 종편은 물론, 지상파를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첫 방송부터 지난 시즌보다 한층 농익은 차승원과 유해진의 우정, 몰라보게 성장한 산체와 벌이의 모습, 여름 만재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폭우를 헤치고 만재도에 도착한 차승원과 유해진은 변함 없는 세끼하우스의 모습에 반가움을 나타냈고, 열 마리의 메추리와 자전거 등 지난 시즌보다 진화된 생활 환경에 화색을 나타냈다. 차승원은 메추리들에게 ‘일추리, 이추리, 삼추리’라는 기발한 이름을 지어 줘 웃음을 선사하기도. 오랜만에 돌아 온 ‘바깥양반’ 유해진을 알아보듯 천막 기둥이 수 차례 넙죽 인사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차줌마’ 차승원은 이번에도 본능적으로 밥상을 뚝딱 차려냈다. 첫 끼니로 토마토 설탕절임과 부추전을, 저녁 메뉴로는 배춧국과 메추리알 장조림, 겉절이 김치를 차려내 입맛을 자극했다. 막내 박형식을 맞아 푸짐하게 내어놓은 ‘얼음 동동 우럭 물회’는 회의 부족함을 잊을 만큼 훌륭한 요리로 탄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첫 날부터 지친 40대 동갑내기 두 배우가 집안일을 마치고 서로를 다독이며 ‘잘 늙어가는 것’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공개됐다. 흡사 농익어가는 중년 부부같은 두 배우는 ‘박형식 놀리기’에서 찰떡 궁합을 자랑하며 웃음을 선사했다.‘말대꾸 안해주기’에 이어 장독대 속 뱀 이야기에 꿈뻑 속은 박형식, 애써 웃음을 참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표정이 고스란히 담겨 재미를 높이기도. 예고편에서는 본격적인 어촌 생활이 시작되면서 박형식이 혼란에 빠지는 장면이 공개돼 기대감을 키웠다.▶ 관련기사 ◀☞ '힐링캠프' 주원, 뮤지컬 데뷔 저력..핏대 세운 열창 포착☞ '슈퍼맨' 송일국X이동국, 오남매 송도 회동..축구로 대동단결☞ [tvN 10년史]'개국공신' 송창의와 '스타 PD' 나영석의 오버랩③☞ [포토]모델 카라 델 토로 part2, 풀어버리고 싶은 란제리룩☞ [포토]모델 카라 델 토로 part2, 애플힙 과시하며 '우~'
2015.10.10 I 강민정 기자
'오 나의 귀신님', 美·日 등 8개국 방영권 판매 확정..'열풍 실감'
  • '오 나의 귀신님', 美·日 등 8개국 방영권 판매 확정..'열풍 실감'
  • 오나의귀신님[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박보영 조정석의 케이블채널 금토 미니시리즈 tvN ‘오 나의 귀신님’이 국내외로 뜨거운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종영 전 해외 8개국에 판매가 완료되었으며, 시청률 고공행진뿐 아니라 VOD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미국, 일본, 대만, 홍콩 등 8개국에 방영권 판매를 확정 지었다. 보통 종영 이후 계약이 체결되는 반면, ‘오 나의 귀신님’은 종영 전 해외 방영권 판매를 확정 지으며 이례적인 행보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또한 미국 한류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Dramafever’와 미국 내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Hulu’ 한국드라마에서는 첫방송 이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최근 8월 첫째주에는 주간 조회수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국내 반응도 뜨겁다. 지난 7월 3일 첫 방송 이후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평균시청률 4%를 돌파하며 인기몰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첫 방송 이후 4주간 드라마부문 VOD다운로드 매출 1위, 한 달간 주요 포털 사이트 영상 누적조회수1500만건을 돌파하며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또한 방송 전후뿐 아니라 주간에도 주요 포털 국내드라마 일간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오나귀 열풍’을 입증하고 있다.제작진은 “시청률 뿐 아니라 온,오프라인의 반응을 통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끼고 있다. 많은 성원 덕에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무더운 여름에도 지치지 않고 힘내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끝까지 좋은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감사 드리고, 최종회까지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로맨스물이다. 박보영, 조정석, 임주환, 김슬기, 박정아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캐스팅은 물론 ‘고교처세왕’ 제작진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한다.
2015.08.06 I 강민정 기자
김현중 "최씨는 범죄혐의자, 문자 메시지 노출은 명예훼손"
  • 김현중 "최씨는 범죄혐의자, 문자 메시지 노출은 명예훼손"
  • 김현중[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김현중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 여자친구인 최모 씨가 공개한 사생활이 담긴 문자메시지에 대해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김현중의 법률대리인인 청파 이재만 변호사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씨는 공갈, 무고, 소송사기, 명예훼손죄에 대한 피의자입니다. 피의자는 이러한 죄로 인해 중한 처벌이 예상 되어 현재 검찰에 의하여 출국금지처분 상태에 있는 범죄혐의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피의자는 자숙하기는커녕 언론매체에 김현중과 나눈 지극히 사생활적인 문자 메시지를 특정 부분만 편집하여 일방적으로 왜곡 보도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김현중은 물론 관련된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를 자행하여 사회에 불신을 초래하고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피의자 최씨의 무차별적이고 선정적이며 지극히 사생활영역인 문자메시지에 대한 폭로는 김현중과 제3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사절차나 재판과 무관한 부분에 대하여 선정적으로 여과 없이 지속적으로 보도를 하는 일부 매체에 대하여는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김현중과 최 씨는 현재 임신, 유산, 폭행 등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고소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16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최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16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한 3차 변론준비기일이 내달 23일 열린다. 이하 보도자료 전문1. 최근 보도에 대하여 최씨는 공갈, 무고, 소송사기, 명예훼손죄에 대한 피의자입니다. 피의자는 이러한 죄로 인해 중한 처벌이 예상 되어 현재 검찰에 의하여 출국금지처분 상태에 있는 범죄혐의자입니다. 그럼에도, 피의자는 자숙하기는커녕 언론매체에 김현중씨와 나눈 지극히 사생활적인 문자 메시지를 특정 부분만 편집하여 일방적으로 왜곡 보도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김현중씨는 물론 관련된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를 자행하여 사회에 불신을 초래하고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피의자 최씨의 무차별적이고 선정적이며 지극히 사생활영역인 문자메세지에 대한 폭로는 김현중씨와 제3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사절차나 재판과 무관한 부분에 대하여 선정적으로 여과 없이 지속적으로 보도를 하는 일부 매체에 대하여는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피의자측은 2014년 김현중씨를 상해죄로 고소한 후 “맞아서 유산되었다 ” 는 것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일삼았습니다. 이로 인해 연예계에서 매장당할 것이라는 공포심에 빠진 김현중씨는 6억 원을 주었습니다. 그 후에 다시 2015년 1월 5일경 김현중씨에게 돈을 요구하였다가 거부당하자 2015년 3월호 여성잡지에서 “피고인의 아이를 임신하였다”는 인터뷰로 김현중씨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받지 못하자 2015년 4월 7일에 16억원 청구소송을 하면서 “맞아서 유산되었다”는 폭로를 하겠다면서 협박하였습니다. 김현중씨가 모든 것을 밝히기로 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첫째 피의자의 협박에 굴복하면 앞으로 협박할 때마다 돈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고 이번에 돈을 준다 하더라도 협박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두 번째, 협박을 받을 때의 고통은 마치 죽음과도 같은 고통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모든 것을 밝히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피의자는 김현중씨로부터 돈을 받지 못하자 끝내 지난해에 협박한 대로 2015년 5월 11일 방송국에 “김현중에게 맞아서 유산되었다”며 선정적으로 보도가 나오게 하였습니다. 김현중씨측은 왜곡된 보도 내용이 대중들에게 사실로 인식될 것을 우려하여 비로서 대응인터뷰를 한 것입니다. 김현중씨는 피의자의 임신여부를 산부인과에서 확인을 한 결과 ‘폭행으로 유산은 커녕 그 당시 임신 한 적 조차 없음이 밝혀져서 무고, 공갈’등으로 피의자를 고소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피의자가 수사나 재판과 무관한 지극히 내밀한 사생활 영역인 문자메세지를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범죄수사나 민사재판의 쟁점을 흐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울러 김현중씨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려는 것입니다. 김현중씨는 연예인 생활을 못하게 되더라도 반드시 피의자의 범죄혐의는 밝히겠다는 마음입니다. 따라서 피의자의 범죄행위와 관련 배후자들의 범죄에 대하여는 추가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피의자는 김현중씨에게 “임신 중 맞았다”면서 22억 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9월에 6억 원을 받았고 금년 4월에 16억 원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014년 5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7개월 동안에 무려 4번 임신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에 제출된 A, B, C 산부인과의 사실조회 회신서들에 의하면, 4번의 임신 중 2번의 임신은 허위주장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2014년 5월 임신과 폭행으로 인한 유산 주장입니다. 재판부에 제출된 A 산부인과의 사실조회 회신서에 의하면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B 산부인과의 사실조회 회신서에 의하면 2014년 12월 7일 임신중절 주장도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2. 첫 번째 쟁점 : 폭행으로 유산되었는지 여부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쟁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쟁점은 2014년 5월의 폭행으로 인하여 유산되었는지 여부입니다. 피의자가 작년 2014년 5월의 임신 중 폭행으로 유산되었다고 협박하여 김현중으로부터 6억 원을 받았습니다. 피의자는 간이임신테스트기에 임신반응이 있었다며 그 간이테스트기 사진을 김현중씨에게 문자 메시지로 보냈고, 김현중씨도 그 사진을 보아 임신을 알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도 피의자는 지난 4개월 동안의 16억원 민사재판 진행 중에 간이임신테스트 스틱을 재판부에는 제출하지도 못하였습니다. 민사재판부에 제출된 ‘초음파검사와 성선자극호르몬검사를 한 A 산부인과 진료기록’에 의하면 피의자는 2014년 5월 20일, 2014년 6월 13일 모두 임신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연히 2014년 6월 1일 유산한 적도 없고 2014년 6월 13일 유산에 따른 치료를 받은 일도 없음이 밝혀졌습니다.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쟁점인 2014년 5월의 임신과 유산에 대한 진실 여부의 판단은 재판부에서 합니다. 그럼에도 피의자는 간이임신테스트 스틱과 문자 메시지를 재판부가 아닌 언론매체를 통하여 보도하게 하였습니다. 이는 진실이 밝혀질 것을 두려워하여 쟁점을 흐리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2014년 5월 20일, A 산부인과 진료기록지에 의하면 처음에 ‘자가 test(+)’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기재된 것으로 보아 피의자는 집에서 행한 간이임신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산부인과를 찾아가 2014년 5월 20일 임신확인을 위한 정밀검사를 받은 것입니다. 이때 피의자는 김현중씨와 함께 가서 김현중씨를 주차장에서 기다리게 하고 홀로 A 산부인과에 들어갔습니다. 피의자는 의사의 진단 결과 임신이 아닌 것임을 확인하고도 산부인과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김현중씨에게는 임신이 되었다고 첫 번째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피의자는 2014년 5월 30일 김현중씨와 서로 실랑이가 있었는데 이때의 실랑이를 폭행이라면서 폭행으로 유산이 되었다고 두 번째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임신을 하지 않았으면서 김현중씨에게 임신하였다고 속였고 이를 ‘폭행으로 인한 유산’으로 몰아간 것입니다.또한, 피의자는 2014년 6월 13일 김현중씨에게 A 산부인과에 가서 유산에 따른 치료를 받는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미 A 산부인과에서 임신이 아님을 확인 받고도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김현중씨에게 유산에 따른 치료를 받았다고 또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그 당시 김현중씨는 피의자의 임신, 실랑이에 의한 유산, 유산에 따른 치료 등 세차례의 거짓말을 모두 믿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9월 15일 폭행으로 유산되었다는 협박에 피의자에게 6억 원을 줄 정도로 겁을 먹었던 것입니다. 피의자가 지난해에 김현중씨를 4건의 폭행 등으로 고소하면서도 폭행으로 인한 유산 건으로는 고소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수사를 통하여 쉽게 무고임이 들어 날 것을 우려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16억원 민사소송에서 폭행으로 인한 유산건을 포함시켰다가 피의자의 거짓말이 드러나게 되자, 피의자는 사건의 쟁점을 흐리고자 일부 매체와 함께 김현중씨의 내밀한 사생활을 폭로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 법무법인은 피의자의 일방적인 폭로에 대한 여과없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3. 두 번째 쟁점 : 친자인지 여부 두 번째 쟁점은 현재의 임신과 관련된 의혹입니다. 피의자는 임신하였다고 할 때마다 김현중씨에게 고가의 시계나 반지, 목걸이, 고가의 옷 등 많은 것을 요구하여 받아 갔습니다. 임신 중 맞아서 유산된 것을 고소하겠다는 협박을 받자 김현중씨는 극도의 공포 속에서 공황증을 앓았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대상포진에 걸리기도 하였습니다. 피의자는 김현중씨에게 이미 두 차례나 임신하지 않았음에도 임신하였다고 거짓말을 한 전력이 있으므로 현재의 임신에 대하여도 의혹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2014년 가을에도 임신하였다며 제주도에서 쉬고 있는 김현중씨를 찾아와서 협박을 하였습니다. 김현중씨는 주변에서 피의자를 잘 달래라고 말하여 피의자와 함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의자는 2014년 가을에 임신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피의자는 김현중씨에게 임신 거짓말을 덮기 위해 2014년 12월 7일 임신중절 수술을 한다면서 김현중씨로부터 수술비 150만원을 받았고 함께 C 산부인과로 갔습니다. 피의자는 C 산부인과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김현중씨에게 임신중절수술을 받아 매우 힘들다며 옷 등을 사 달라고 요구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C 산부인과의 사실조회 회보서에 의하면, 피의자는 2014년 12월 7일 C 산부인과에 방문한 적조차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피의자는 2014년 12월 7일 임신중절을 하고 그로부터 13일 후인 2014년 12월 20일 또 임신하였다는 것입니다. 피의자가 김현중씨와 2014년 12월 20일 이후에는 전혀 성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2014년 12월 20일경 임신되었는지를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김현중 측 대리인은 확인을 위해 피의자 측 대리인에게 D병원 산부인과에서 촬영된 초음파 사진을 재판부에 제출할 것을 서면으로 요청하였습니다. 초음파 사진 상 태아의 크기를 확인하면 임신 몇 주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음파사진은 현재 임신 중의 태아가 김현중의 친자인지 여부를 일차적으로 가릴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그러나 피의자가 재판부에 초음파사진 을 제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태아가 2014년 12월 20일경 임신한 것인지 아니면 그 이후에 임신한 것인지를 확인할 길이 없어 친자여부에 대해 의혹만 키우고 있는 실정입니다.김현중씨 측이 태아가 친자로 확인되면 아이 아빠로서의 책임을 지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피의자는 재판부에 초음파 사진을 제출하는 대신 김현중씨의 부모에게 산모 이름도 없고 시간도 틀리는, 의혹이 많은 초음파 사진을 문자로 보내면서 그것이 김현중의 친자라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피의자가 만약 재판부에 다른 사람의 초음파사진을 제출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현중씨는 초음파 사진의 진위를 담보하기 위하여 재판부에 초음파 사진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피의자는 김현중씨의 이미지를 훼손할 의도로 초음파 사진의 진위를 담보할 수 없는 방송국에만 초음파 사진을 보냈을 뿐, 현재까지도 재판부에는 초음파 사진을 제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피의자는 이러 저러한 변명을 하지 말고 즉시 D병원 산부인과에서 촬영된 초음파 사진을 재판부에 제출해야 합니다. 그래야 김현중씨는 친자인지 여부를 일차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문자내용에 대하여 피의자가 폭로한 민망한 내용의 문자들은 7개월 동안 4번이나 임신하였다는 피의자와 김현중씨가 나눈 문자들로써 도덕적인 비난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피의자의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폭로는 도덕적인 비난을 넘어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인격살인에 해당하는 범죄행각입니다. 문자 내용은 특정 부분만 의도적으로 편집되어 있어서 얼핏 보면 마치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처럼 보이지만 그 당시 상황과 전후맥락을 살펴보면 피의자를 비하하는 말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임신쟁이새끼’라는 말은 피의자가 단 기간에 여러 번 임신하였다고 하니까 김현중 자신이 어떻게 그렇게 임신을 잘 시키는지 자신에 대하여 자조적으로 하는 말입니다. ‘내 젓자(정자의 오타) 튼튼해서 시러(싫어)’ ‘무슨 임신기계냐?’라는 말은 서로에 대하여 임신이 너무 잘 된다고 자조적으로 한 말입니다. ‘돼지같은 게 걸려서 퍽(뻑의 오타)하면 임신이라니’의 ‘돼지’는 피의자의 애칭이라고 합니다. 호리호리한 체격으로서 뚱뚱하지도 않은데 너무 잘 먹어서 김현중씨가 평소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피의자가 걸핏하면 임신이라니’라는 말이지 피의자를 돼지라고 비하하는 뜻으로 한 말은 아닙니다. 더구나 사귀는 사람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성적인 이야기에 피의자도 ‘학(하악, 감탄사)... 야한 옵빠야(오빠야)’라고 대거리를 한 것으로 보아 이는 서로 간에 주고받은 내밀한 대화입니다. 이러한 잠자리에서 주고받았을 듯한 매우 사적인 부분의 문자를 밝은 대낮에 정색을 하고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당시 상황을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김현중씨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피의자의 범죄 혐의의 본질과 쟁점을 흐리게 하는 행위일 뿐입니다. 이러한 편집된 일부 문자를 일방적으로 보도자료라는 형식으로 언론매체 등에 공개하는 피의자의 대담한 행위만 보아도, 피의자가 그 동안 얼마나 김현중씨를 협박하였는지 알 수 있는 일입니다.공인은 모름지기 홀로 있을 때도 진중하여야 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김현중씨의 문자내용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므로 그 점에 대하여 김현중씨도 자신의 경솔함을 깊이 자책하고 있습니다. 김현중씨의 모친은 지난해에 피의자의 무고로 인하여 “자식이 내 앞에서 죽는 꼴은 못보겠다”며 3차례나 유서를 썼을 정도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김현중씨는 허위내용으로 고소당한 것 인줄 모르고 “ 맞아서 유산되었다는 것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지난해 폭행고소건에 대하여는 대응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일방적인 문자내용의 공개로 군복무중인 김현중씨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행여 다른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건 아닌지, 가족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5. J씨 증인채택 주장에 대하여피의자측은 2014년 7월 김현중씨로부터 폭행당하였을 때 그 자리에 있던 J씨의 알몸 운운하는 선정적인 내용과 함께 폭행을 입증하겠다면서 J씨를 증인으로 신청하여 재판부에 의하여 증인으로 채택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인 채택을 보류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피의자가 지난 해 2014년 8월, 김현중씨를 7월 폭행건을 포함하여 4건의 폭행으로 고소하였을 때 다시는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하고 고소를 취하하였기 때문입니다. 김현중씨는 상해죄 2건으로 약식기소 되었고 7월 폭행 건을 포함한 2건은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약식기소 된 2건 중 첫째 폭행 건은 A정형외과 발행의 상해진단서에 의하면 복부폭행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둘째, 6주 갈비 골절 상해 건은 A, B정형외과의 진료 기록에 의하면 김현중씨에 의한 폭행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인해 현재 피의자는 무고죄로 수사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더구나 알몸 운운하는 7월 폭행 건은 그 당시 더 이상 민형사상 이의를 하지 않기로 하여 고소 취하를 하였기 때문에 김현중씨는 처벌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재판부는 7월 폭행사건이 더 이상 16억 원 손해배상청구사건의 청구원인인 불법 행위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증인 채택을 보류한 것입니다. 즉 7월 폭행에 대한 입증은 16억 원 손해배상 사건의 쟁점과 무관하여 채택할 필요가 없는 무용의 절차입니다. 그런데도 피의자측은 재판부의 판단을 무시하고 증인 J씨가 증인으로 채택되었다고 하면서 이번 16억 원 손해배상청구사건의 청구원인도 아닌 7월 폭행을 입증하겠다며 선정적인 내용으로 언론을 이용하여 김현중씨의 명예와 이 사건의 쟁점과 무관한 J씨의 명예도 훼손하는 범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피의자의 무차별적이고 선정적인 사생활 폭로에 대하여 여과 없는 보도가 되고 있기에 본 법무법인은 재판과 무관한 문자메세지 폭로로 김현중씨와 J씨의 명예가 훼손되는 점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6. 김현중씨의 심경 김현중씨를 처음 만나 상담하였을 때, 대낮인데도 커튼을 드리운 컴컴한 아파트 방에서 거실 등 하나만을 켜놓고 있었습니다. 케이팝 스타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극히 불안하고 겁먹은 상태였습니다. 위기에 처한 연예인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므로 김현중씨에게 자살의 위기가 엄습해 있다는 판단이 들어 부모님에게 ‘절대 혼자 두지 마라’고 조언할 정도였습니다. 김현중씨가 마치 전쟁터에 혼자 있는듯한 극한 공포 속에서 그동안 심한 협박을 받았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당시 김현중씨는 피의자로부터 계속적으로 협박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서 또 다시 폭로하겠다는 협박으로 극심한 공포심에 빠져있던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상태를 보고 작년 사건이 모두 피의자가 정교하게 조작했고 그로 인해 피의자의 거짓말을 사실로 알고 있었기에 6억 원을 줄 수밖에 없는 상태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7. 결 어 피의자와 김현중씨가 나눈 지극히 사적인 문자 메시지는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피의자의 일방적인 문자 메시지 폭로는 범죄입니다. 일방적인 사적인 문자 메시지 공개는 자신을 해하고 상대방을 해하고 심지어 제3자까지 해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에 불신을 조장하며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파장까지 우려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피의자 최씨의 무차별적이고 선정적인 폭로가 김현중씨와 제3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사실 확인 없이 성급하고 여과 없는 보도를 계속하는 일부 매체에 대하여는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관련기사 ◀☞ ''너사시'', 하지원·이진욱만 있나..''8人4色 커플열전''☞ "김범을 찾았다"..20대男 원톱 배우로의 성장☞ ''엄마의 프로정신''..전지현 측, "컨디션 회복+스케줄 소화 병행"☞ ''택시'' 송호범 아내 백승혜, 비키니 피팅모델 시절 ''볼륨 몸매''☞ 오늘(5일) 개봉 ''베테랑'', 예매율 1위..新흥행질주 스타트
2015.08.05 I 고규대 기자
'오나귀' 제작진이 전하는 후반부 관전포인 세 가지
  • '오나귀' 제작진이 전하는 후반부 관전포인 세 가지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중반을 지나 앞으로 8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제작진이 직접 남은 후반부에 눈여겨봐야 할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전해 기대를 더한다. ◇ 김슬기(신순애 역)로 인한 박보영(나봉선 역)-조정석(강선우 역)의 성장지난 8회 방송에서 박보영과 조정석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풋풋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을 이어준 일등공신은 당연 음탕한 처녀귀신 김슬기. 서먹한 셰프와 주방보조 사이였지만 김슬기가 우연히 박보영의 몸에 빙의한 이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면서 빙의 로맨스를 선보이게 되었다. ‘오 나의 귀신님’을 담당하는 조문주PD는 “후반부에서는 박보영과 조정석 모두 김슬기로 인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한다.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하고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 정도로 무기력한 삶을 살았던 박보영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마음을 표현할 정도로 변하게 되는 것.또한 성공, 외모, 재력 등 모든 것이 완벽하고 다 가진 것 같은 조정석도 유년시절 부모에게 받지 못한 애정의 결핍 등 마음속 깊이 숨겨져 있던 진심을 말하게 된다.달라진 박보영의 모습에 조정석도 마음을 열게 되고, 박보영-조정석의 달달한 사랑이야기뿐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도 변화를 맞이하며 흥미로운 스토리가 이어질 예정이다.사진=tvN ‘오 나의 귀신님’◇ 김슬기 한(恨) 풀고 성불할 수 있을까? 죽음의 비밀은?박보영의 몸에 빙의, 양기남 조정석에게 아찔한 유혹을 건네는 대범한 귀신 김슬기가 악귀로 변하지 않고 자신의 한을 풀고 성불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그간 김슬기는 빙의 이후 다양한 변화를 겪어왔다. 처녀귀신의 한을 풀기 위해 남자를 유혹하는 데에 급급했던 그녀가 우연히 아버지 이대연(신명호 역)과 조우하게 되면서 살아 생전 가족의 기억을 찾은 것.그리고 아버지와 기사식당을 운영하며 제대로 된 로맨스 한 번 해보지 못했던 그녀가 조정석과 함께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조문주PD는 “향후 김슬기는 먹고 사는데 바빠 살아생전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빙의 이후 박보영의 몸을 통해 겪게 되면서 이미 죽은 귀신으로는 가져선 안될 ‘감정’을 갖게 되고, 운명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잊고 있었던 죽음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면서 몰입도 높은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임주환(최성재 역)의 정체는?방송 초반부터 미스터리한 의문점을 남긴 바 있는 임주환은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그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 긴장감을 더 할 예정이다. 늘 웃고 있는 모습에 덕망 높은 애처가이지만 뒤에서는 식당에 쓰러진 김슬기 아버지 이대연을 모른 척 지나가고, 동창회에 간 아내 친구의 차를 긁어버리는 등 섬뜩한 눈빛으로 의문스러운 행동을 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있다.이에 유제원 감독 역시 “후반부에서는 임주환의 존재가 점점 드러난다. 그러면서 오는 긴장감이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한다.한편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박보영 분)’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 분)’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로맨스물이다. 오늘(31일) 저녁 8시 30분에 9회가 방송.
2015.07.31 I 김민정 기자
조정석X박보영, tvN 드라마 살렸다..'오나귀' 최고시청률 5%↑
  • 조정석X박보영, tvN 드라마 살렸다..'오나귀' 최고시청률 5%↑
  • 오나귀 시청률[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5회가 순간 최고 시청률 5%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오나귀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17일 방송된 ‘오 나의 귀신님’ 5회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3.8%, 최고 5.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5회 연속 동시간대1위를 기록했다. 남성과 여성 1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고루 사랑 받아 ‘오 나의 귀신님’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이 날 방송에서 응큼한 처녀귀신 김슬기(신순애 역)과의 빙의가 해제된 박보영(나봉선 역)은 빙의된 시점 이후 기억이 사라진 것을 깨닫고 혼란에 빠지게 되고 뒤늦게 할머니를 통해 자신이 귀신에게 빙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조정석(강선우 역)이 양기남임을 알게 된 김슬기는 다시 박보영의 몸에 빙의해 처녀귀신의 한을 풀고자 했지만 박보영은 김슬기를 무시하고 단호하게 거절의사를 밝히던 중 실수로 레스토랑에 화재까지 일으키면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이어갔다. 그간 귀신이 보여 괴로웠던 박보영은 김슬기에게 “빙의되는 것도 무섭고, 사람들이 날 딴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도 무섭다. 내 앞에 나타나지 마. 제발 나 좀 내버려두라고!”라며 눈물로 소리치며 명품 연기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특히 조정석과 박보영의 미묘한 관계 변화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조정석은 자신에게 대범한 유혹을 건네다가 갑자기 소심녀로 돌아간 박보영을 걱정하며 직접 병원에 데려가고, 충격이나 스트레스에서 온 조울증을 판정 받자 모진 말을 했던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자책한 것. 이어 박보영에게 레스토랑 옥상 창고를 내어주고 살뜰히 챙겨주는 것은 물론, 박보영의 블로그에서 본 양배추죽을 직접 만들어주며 관계의 진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훈남 경찰 임주환(최성재 역)의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몰입도를 더했다. 법 없이 살 정도로 성실하고 늘 남을 도와주던 임주환이 혼자 있을 때면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것. 특히 김슬기 아버지 이대연(신명호 역)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른 척 하고 섬뜩한 눈빛을 남기며 돌아서는 등 최성재 캐릭터를 향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방송 말미에는 김슬기가 쓰러진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박보영을 찾아가 아버지를 구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보영이 잠시 시선을 돌린 틈에 다시 빙의를 시도하면서 또 한번의 좌충우돌 빙의 로맨스를 예고했다. ‘오 나의 귀신님(연출:유제원 / 극본:양희승 / 제작:초록뱀미디어 / 16부작)’은 음탕한 처녀 귀신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로맨스물이다. 박보영, 조정석, 임주환, 김슬기, 박정아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캐스팅은 물론 ‘고교처세왕’ 제작진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작품으로 1회부터 평균 2.8%, 최고 4.1%를 기록, 3회 만에 평균시청률 3%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늘(18일, 토) 저녁 8시 30분에 6회가 방송된다.
2015.07.18 I 강민정 기자
'오 나의 귀신님', 최고시청률 4% 돌파..첫방부터 터졌다
  • '오 나의 귀신님', 최고시청률 4% 돌파..첫방부터 터졌다
  • 오나귀 첫방[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첫 방송부터 ‘대박 흥행’을 예고했다.3일 첫 방송한 ‘오 나의 귀신님’ 1회는 tvN 역대 금토드라마 첫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흥행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2.8%, 최고 4.1%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 첫 방송 최고의 1분은 보살 서빙고에게 쫓기던 음탕한 처녀귀신 김슬기(신순애 역)가 소심녀 박보영(나봉선 역)에게 처음으로 빙의하는 장면이 차지하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또 방송 전후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오 나의 귀신님’이 실시간급상승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소심녀, 자뻑 스타 셰프, 음탕한 처녀귀신 등 주요 캐릭터들의 소개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귀신 중에서도 가장 한이 깊다는 처녀귀신 김슬기는 악귀로 변하는 3년 안에 한을 풀기 위해 자신을 감당할 수 있는 양기가 가득한 양기남을 찾아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 이에 여자들에게 빙의해 남자들을 유혹하고 다녔지만 대부분 처녀귀신의 음기를 감당하지 못했던 것. 금기인 빙의를 일삼는 탓에 보살 서빙고가 김슬기를 쫓아다니던 중, 우연히 레스토랑에 사직서를 내고 나온 박보영의 몸에 빙의하게 되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졌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과 명품 연기 호흡이 단연 빛났다. 먼저 7년만에 드라마 복귀로 관심을 모은 박보영은 레스토랑에서 실수투성이에 “죄송합니다”를 달고 사는 존재감 없는 주방보조 소심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심지어 조정석(강선우 역)에게 “네 태도가 거슬린다. 잘못을 해도, 안 해도 내 탓이라고 하는 네 태도가 주변사람을 더 나쁘게 만든다. 주방이 너한테 맞는 곳인지 다시 생각해봐라”는 모진 말을 들을 때도 한마디 대답하지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까지 자아냈다.조정석은 자뻑 스타 셰프로 완벽 빙의해 눈길을 끌었다. ‘자뻑이 아니라 진짜 잘난거다’, ‘하늘이 너무 불공평하다 이렇게 완벽할 수가’ 등 주옥 같은 대사들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소화해내며 중독성 넘치는 웃음을 선사했다. 요리를 대할 때는 까다롭고 냉정하지만, 몸이 불편한 동생을 대할 때면 한없이 다정한 모습이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여심 사냥을 제대로 예고한 것.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활약 또한 극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엘리트 대학 교수이지만 사실은 사주와 부적을 신봉하는 조정석 엄마 신은경(조혜영 역), 김슬기를 쫓아 다니는 보살 이정은(서빙고 역)의 리얼한 감초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미워할 수 없는 썬 레스토랑 부주방장 강기영(허민수 역), 나이를 속이고 살아가는 생계형 요리사 최민철(조동철 역), 훈남 외모의 유학파 요리사 곽시양(서준 역), 눈치형 요리사 오의식(최지웅 역) 등 4인의 주방식구들이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이다.‘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로맨스물이다. 박보영, 조정석, 임주환, 김슬기, 박정아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캐스팅은 물론 ‘고교처세왕’ 제작진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작품으로 첫 방송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 관련기사 ◀☞ ''절친'' 현아X지아, ''여사친''들의 평범한 데이트 포착☞ 이동건♥지연 열애 인정..이동건 측, "호감 갖고 알아가는 단계"☞ 이동건♥지연, 中상해 음식점서 데이트.."현지 팬들 보고 술렁"☞ [단독]''한류배우'' 이동건-''K팝 스타'' 티아라 지연 ''열애''☞ ''13세 차'' 이동건-티아라 지연, 中서 열애 포착? 촬영 해프닝?
2015.07.04 I 강민정 기자
'슈퍼맨' 송일국, "시신경 80% 손상 진단" 충격
  • '슈퍼맨' 송일국, "시신경 80% 손상 진단" 충격
  • 송일국 시신경 손상 진단[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슈퍼맨’ 송일국이 시신경이 손상됐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14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시력 검사를 하는 대한 민국 만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검사에서 대한이는 근시, 만세는 난시가 발견됐다. 민국이는 정상이었다. 의사는 시력은 부모의 유전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송일국은 “녹내장이 있다. 안압이 높다”면서 “진단 이후 1년 동안 병원에 못 갔다”고 미안해했다. 이에 송일국도 시력 검사를 했다. 의사는 “시신경 손상이 있어 보인다. 현미경 상으로만 말씀드리면 80% 정도 손상된 상태다. 자세한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20%도 이미 손상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는 “약물 치료를 안하면 5년~10년 사이에 실명 한다. 치료 하면 30년 이상은 버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관련기사 ◀☞ ''K팝스타4'' 이진아 자작곡에 박진영·유희열 ''멘붕''.."음악 관두겠다"☞ ''K팝스타4'', 이 긴장감 떨어지는 오디션..''그럼에도'' 좋은 이유☞ ''K팝스타4'' 케이티 김, 심사위원 압도한 ''꿈뻑 소녀''..극찬 일색☞ ''K팝스타4'' 남소현, 고음 극복.."언니 남영주보다 나은 동생 될듯" 호평☞ ''K팝스타4'', 역시 치열한 무대..박진영 vs 유희열 ''엇갈리 심사''
2014.12.14 I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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