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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휴가 위한 섹시한 몸매 "지금부터 가꿔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대 직장인 이 씨는 올여름 휴가에서 꼭 비키니를 입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여름, 친구들은 날씬해 비키니로 멋을 냈지만, 이 씨는 통통한 몸을 가리느라 반팔·반바지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기필코 여름이 오기 전부터 준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알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이 씨처럼 여름 휴가에 앞서 일찌감치 몸매 관리에 나서는 사람이 많다. 3월인 지금부터 넉넉잡아 3개월 동안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다면 날씬한 몸매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혼자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하기란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시간도 여건도 넉넉지 않다. ◇열량만큼 단백질·영양소 신경 써서 먹어야식이요법의 포인트는 굶는 다이어트를 피하고, 삼시세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비만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하루 최저 열량인 800~1000kcal를 지킨다면 식단만으로도 어느 정도 감량이 가능하다. 김정은 365mc 신촌점 원장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식이요법을 할 때 유독 칼로리를 신경 쓴다”며 “하지만 제대로 살을 빼기 위해선 저칼로리 음식을 먹는 것보다, 열량은 낮으면서 단백질과 각 영양소의 공급이 충분한 식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김 대표원장에 따르면 밥은 쌀밥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현미밥, 식이섬유가 풍부한 렌틸콩 등 잡곡밥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이는 다이어트로 손실되는 영양분을 보충하고 소화와 변비에도 도움이 된다.탄력적인 몸매를 위해선 근육량을 유지하고 피부 탄력을 증가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단백질 섭취에도 신경 써야 한다. 삼겹살, 양념갈비, 베이컨, 치즈, 통조림 참치 등의 고지방 단백질은 피하고 돼지고기, 쇠고기, 생선 등 저지방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단백질 파우더를 따로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엘리베이터 끊고 계단 이용…일상서 운동 습관 기르기‘운동은 굶기보다 어렵다’라는 말이 있듯,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관건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시간이 있더라도 혼자서 운동하는 건 올바른 방법과 유지 측면에서 사실상 쉽지 않다. 이에 김 원장은 일상 속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방법을 찾는 걸 추천한다. 김 대표원장이 추천하는 운동법은 ▲사무실에서 동선 늘려 걷기 ▲출·퇴근 시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엘리베이터 타지 않고 계단 이용하기 ▲점심 식사 후 5~10분 정도 산책하기 등이 있다.그는 “다이어트는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당장 눈에 띄는 효과가 없더라도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며 “무리한 욕심으로 초절식을 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요요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 365mc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실패한 실험 ‘시간선택제 일자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패한 실험 ‘시간선택제 일자리’-한국GM ‘높은 원가율’ 비밀 푸나-北 합의파기 전례, 트럼프 즉흥적 성격. 북·미 정상회담 무산 ‘경우의 수’ 많아-‘4차산업혁명 선도대학’ 지원 사업…교육부, 55곳에만 신청자격…논란-[사설]김정은 진정성, 두 달 뒤엔 판가름 난다-[사설]국회가 미투 운동의 피난처 되려는가△줌인& -‘채용비리’ 유탄 맞은 최흥식 금감원장-집밥 온라인 주문시대…밥집은 어쩌나△한반도 명운 가를 5월 北·美회담-워싱턴 또 “최대 압박”, 평양은 모른척…트럼프·김정은, 시작부터 ‘밀당’-“호전적 실용주의자 金, 점진적 대화 아닌 통큰 거래 할 듯”-세계 외교가 스포트라이트…정의용 국가안보실장△한반도 명운 가를 5월 北·美회담-北 ‘북·미 수교’ vs 美 ‘완전 비핵화’…김정은·트럼프 ‘원샷 빅딜’하나-북·미 회담 앞서…‘北 비핵화 실질적 조치’ 이끌어내기주력할 듯-北서 열릴 땐 평양…美서 열릴 땐 뉴욕 유력△한반도 명운 가를 5월 北·美회담-“北 리스크 줄어 소비·투자↑”…3% 성장 ‘파란불’-남북 경협 컨트롤타워 자리 놓고 기재부·통일부 벌써 ‘물밑 탐색전’-언제든 분위기 바뀔 수 있어…기업들 기대감 속 ‘신중 모드’-남북 이어 북·미 회담 소식에…남북경협·여행株 훨훨△시진핑 장기집권길 열렸다-비판엔 재갈, 반부패엔 칼날…개헌 제안 5개월 만에 ‘習 황제 시대’ 개막-찬성 99.8%…중국 5번째 개헌안 투표 찬성 2958, 반대 2, 기권 3-지식인·체육인까지 합법적 감찰…무소불위 ‘국가감찰위’△정치-업체가 SW 개발해도 정부가 소유…보호 못받는 지재권 ‘개발 걸림돌’-안희정 출당·제명한 민주당. 민병두는 의원 사퇴 만류…왜-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軍, 18일 일후 일정 공개-‘전자 주총 개최 허용’ 최운열, 상법 개정안 발의△경제·금융-북·미회담 가시화…한국산 철강제재에 영향 미치나-공공기관 123곳 경영평가 착수…‘일자리 창출 규모’가 등급 좌우-신한금융, 업계 첫 여성리더 양성 프로그램 신설-농협금융, 중국·동남아 보험시장 진출△일자리가 희망이다. 일자리 우수 기업 ⑧ 롯데-‘고용은 투자’…스타트업에 5000만원 시드머니 先지원, 멘토단 6개월간 後관리-묻힐뻔한 ‘IT보험사 꿈’ 롯데 덕에 꽃피워…3명으로 시작 30명까지 늘어-[취문현답] 취업확정 후 ‘학생근로자’ 신분으로 현장실습…고용안정+업무효율 ‘1석2조’△블록체인 어드벤처 ‘팬임택트’의 스마트 SIB-공익사업 투자금 ‘스마트계약’ 쪼개서 거래…재원 늘고 평가 투명해져-스마트 SIB 개척하는 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산업&기업-“올해 5兆 투자, 2년 내 매출 10兆 확대”…박진수 ‘퀀텀점프 야심’-삼성SDI·포스코, 칠레에 양극재 공장 짓는다-수주 훈풍에도 웃지 못하는 조선사들, 왜-삼성·LG, 프리미엄TV ‘벚꽃대전’-최태원 극찬 사회적기업 ‘컨티뉴’ 펀딩 목표 14배 달성△산업·소비자생활-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모바일 게임, 큰 화면에서도 고화질 유지-이통사 빅2 ‘지상파 콘텐츠 전문가 모십니다’-따뜻해진 날씨…온라인몰 ‘봄나들이 상품’ 판매 쑥쑥~△중소기업·바이오-자전거도로 달릴 전기자전거…‘시장 선점’ 신제품 경쟁 불꽃-당뇨병치료제 ‘글라지아’ GC녹십자, 식약처 허가-“복권사업은 기본적으로…사회공험에 큰 가치 둘 것”-바디프랜드, 이탈리아 침구브랜드 ‘밸로라’ 출시△화통토크-대기업 IT 노하우 인정하면서, 외식업체 레시피는 인정못하나…가혹한 잣대. 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장-“”병폐 해소, 한방에 되겠나. 자정안 실천, 최소 1년 걸려“△증권&마켓-中 소비주 꿈틀…화장품株 주도주로 되살아나나-트럼프發 ‘수입 철강 25% 관세폭탄’…주가는-美보호무역·금리인상 경계감…코스피 2400선 지지 시험대△증권-“베트남 집중 공략…종합 디벨로퍼로 거듭날 것” ‘체인저&챌린저’ 2세 경영인 전용식 대원 대표-프랙시스캐피탈, 위닉스 투자로 ‘두 토끼 사냥’-변동장서 선방…알토란 종잣돈, 로봇에 맡겨볼까-쑥쑥 크는 영어교육시장…투자 열기도 ‘후끈’△문화&스포츠-뷰티 페스티벌 ‘겟잇뷰티콘’ 3만명 몰려 ‘K뷰티’ 알렸다-사비나미술관 20년 안국동 시대 마감전…조각가 김성복 ‘도깨비의 꿈’△평창패럴림픽-“왜 살렸냐” 울부짖던 신의현…‘철인보다 강한’어머니 사랑에 동메달로 보답-北 마유철·김정현 꼴찌투혼 ‘기립박수’-재일교포 송정희씨, 동계패럴림픽 일어 통역 봉사-가방고리 수호랑 인형 완판…이제 반다비 차례-장하나, 3차연장 접전 끝낸 환상 이글…국내 복귀 10개월 만에 우승△사람&나눔-콜센터 대표기업 한국고용정보 손영득 대표-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환자 선택 존중하는 ‘연명의료결정법’ 죽음 맞이하는 인식 바꾸느 ㄴ계기 되길-‘방위산업 발전 공로’…조양호 한진 회장, 감사패 받아-르노삼성 ‘2018 네트워크 컨벤션’ 목표달성 결의, 작년 판매왕 시상-김종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오피니언-개학, 苦行<고행>의 시작-[데스크의 눈]당신은 매력적이지 않다-[기자수첩]응원 필요한 평창패럴림픽△부동산-사업성 대신 고급화…서울 워커힐·미도아파트도 ‘1대 1 재건축’-서울 고가주택값 상승률 지난해 13%↑…세계 3위-강남 아파트값 천정부지에…빌라로 눈돌리는 투자자들-일주일새 분양물량 갑절 늘어…‘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 오픈△사회-회사도, 학교도…‘태움’ 어디에나 존재한다-‘MB소환’ 앞두고 막판수사. 檢 ‘왕차관’ 박영준 등 소환-새롭게 바뀌는 車번호판, 의견 보내주세요-안전기준 위반 53개 생활화학제품 판매 금지
- [한반도 해빙]北비핵화 vs 北美수교..트럼프·김정은 빅딜?
- 사진=AFP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김정은(사진 오른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간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두 권력자가 주고받을 보따리에 무엇을 담을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는 줄곧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이른바 CVID(Complete·Verifiable·Irreversible·Dismantlement of North Korea’s nuclear programme)를 요구해온 만큼 김정은에게 비핵화 ‘의지’와 ‘실천 방법’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정은은 체제 보장과 평화협정 체결, 더 나아가 ‘북미수교’에 대한 트럼프의 생각을 확인하려 할 공산이 크다. 두 권력자가 이른바 ‘불가역적 비핵화’와 ‘북미수교’라는 ‘빅딜’을 성사시킨다면 한반도는 ‘평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과거 북미대화 도중 다시 ‘충돌’ 국면으로 접어든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물론 향후 전개될 양측간 접촉은 ‘살얼음판’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깜짝 북미정상회담을 제안한 김정은과 이를 전광석화같이 수용한 트럼프라면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화끈하고 통큰’ 결과물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불가역적 비핵화, 김정은 수용할 듯현재 북한은 북미대화를 던진 후 핵·미사일 실험을 잠정중단한다는 이른바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사실상 ‘0단계’ 비핵화 상태다. 남은 로드맵인 핵시설과 핵프로그램을 중단하는 핵동결 1단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탄두에 대한 검증과 폐기 2단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및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가입 등 핵시설 완전 폐기 3단계까지 완료돼야 트럼프는 ‘완전한 CVID’가 이뤄졌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 3단계 과정을 1·2단계와 동시에 하는 방법도 있다. 문제는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이다. 북한은 ‘비핵화’를 약속했던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와 2005년 9·19 남북공동성명을 휴짓조각으로 만들고 핵개발을 거쳐 총 6차례의 핵실험을 감행한 전례가 있다. 합의문에 사인은 하고 후속조치인 핵폐기 검증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김정은의 북미정상회담 제안을 수용하고도 트럼프가 여전히 ‘최대의 압박·제재’ 원칙을 강조하는 배경이다.그나마 미국의 CVID 원칙이 대화에 앞선 일종의 전제조건이 아닌 대화테이블에 오를 하나의 ‘협상대상’이 됐다는 점은 다행이다. 비핵화 로드맵 중 가장 엄격한 잣대로 불리는 CVID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며 대북 초강경 노선을 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 집권 1기(2001∼2005년)에 수립된 북핵 해결 원칙이다. 그간 북한은 “패전국이나 강요받는 굴욕적인 원칙”이라고 반발해 왔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부시는 CVID를 입구에 놨다면, 트럼프는 ‘출구’에 놓은 셈”이라며 “김정은으로선 자존심을 구길만한 상황도 아니고, 결과적으로 손해를 볼만한 장사도 아니다”고 했다.사진=AFP연합뉴스◇밀당만 하다 끝? 화끈하게 일괄타결?북한은 CVID의 반대급부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체제보장, 즉 CVIG(Complete·Verifiable·Irreversible·Guarantee of regime survival)를 요구할 공산이 크다. 2000년 북미 공동코뮤니케나 2005년 9·19 공동성명을 토대로 예측한다면 평화협정 체결이나 북미수교를 제안할 것이 확실시된다. 김정은으로선 북미수교는 심각한 식량난 등 경제문제와 주민동요까지 한꺼번에 잠재울 ‘최고의 카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트럼프에게도 굳이 난색을 보일만 한 사안은 아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도 1999년 당시 포괄적 대북정책인 ‘페리 프로세스’의 입안자인 윌리엄 페리 미 대북조정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잇달아 방북시켜 수교 직전까지 간 사례가 있다. 다만, 김정은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이나 미군 전략자산의 배치와 전개 중지 등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를 해온다면 답은 달라질 수 있다.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부터 대북 독자제재, 북한 인권 문제 등 수십년간 쌓여온 양측간 얽히고설킨 문제들로 인해 자칫 회담이 산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밀당의 대가’인 북한이 회담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미국의 애간장을 태울 수도, 더 나아가 결국 파국으로 몰아가 트럼프를 ‘조롱거리’로 만들 수도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북한과 핵무기 협상을 논의하는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은 배경이기도 하다. 빌 리처드슨 전 유엔대사도 9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과거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를 통해 큰 인기를 끈 사실을 언급, “북한과의 협상은 ‘리얼리티 TV쇼’가 아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선 두 권력자의 언행에 비춰보면 지금까지의 양측간 접근법과는 다른 방향으로 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불가역적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 북미수교는 물론 그 이행과정을 6자회담에서 점검해가는 일괄타결 방식으로 화끈하게 밀어붙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 [김용일의 부동산톡] 부수적 채무불이행과 부동산계약파기
- [김용일 법무법인 현 부동산전문변호사] 부동산매매계약시 상대방이 채무불이행을 하면 계약해제를 할 수 있음이 원칙이다. 다만, 상대방의 채무불이행은 주된 채무에 대한 것이어야 하고, 부수적 의무에 대해서는 불이행하더라도 계약해제를 할 수 없음이 원칙이다. 또한, 부동산에 가처분, 가압류, 근저당권설정등기 등의 제한이 있을때 계약해제가 가능한지가 실무상 문제되는 경우가 있는바, 이것들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겠다.◇ 부수적 채무 불이행과 부동산계약파기부동산 매매계약의 경우 특약사항 또는 이면계약으로 여러 가지 의무를 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상대방이 그 의무를 위반시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매매계약을 해제하려면, 당해 채무가 매매계약의 목적 달성에 있어 필요불가결하고 이를 이행하지 아니하면 매매계약의 목적이 달성되지 아니하여 매도인이 매매계약을 체결하지 아니하였을 것이라고 여겨질 정도의 주된 채무이어야 하고, 그렇지 아니한 부수적 채무를 불이행한 데에 지나지 아니한 경우에는 매매계약 전부를 해제할 수 없음이 원칙이다.또한, 주된 채무와 부수적 채무의 구별기준으로 대법원은 “계약을 체결할 때 표명되었거나 그 당시 상황으로 보아 분명하게 객관적으로 나타난 당사자의 합리적 의사에 의하여 결정하되, 계약의 내용ㆍ목적ㆍ불이행의 결과 등의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야 한다.”고 하였다(대법원 2005다53705 판결). 다만, 외관상 부수적 채무더라도 그것을 불이행함으로써 계약의 목적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없다면, 그 불이행을 이유로 계약해제가 가능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구체적으로 판례를 보면, ①다운계약서 작성을 합의한 경우, 그 의무이행은 원칙적으로 매매계약의 주된 채무가 아니라 부수적 채무에 불과하므로, 이를 사유로는 계약해제를 할 수 없다고 하였고, ②부동산매매계약서의 일부 특약조항을 위반시 그에 대한 위약금 조항이 있는 경우에는, 상대방은 위약금청구를 하여 불이행으로 인한 권리침해상태를 회복할 수 있으므로, 이를 위반했다는 사유만으로는 원칙적으로 계약해제를 하기 어렵다고 한 것이 있다.◇ 매매 부동산에 가처분, 가압류, 근저당권설정등기가 있는 경우매매계약 체결후 목적 부동산에 다른 사람의 가처분등기, 가압류등기, 근저당권등기가 되었다고 하여도, 그 사실 자체만으로는 계약해제를 할 수는 없다는 것이 판례의 기본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가처분등기와 관련하여 대법원은 “아파트에 대하여 채권자의 가처분집행이 되어 있다고 해서 위 매매에 따른 소유권이전등기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다만 채권자가 본안소송에서 승소하여 채권자에게 소유권이전등기가 경료되는 경우에는 매수인이 소유권을 상실할 수 있으나 이는 담보책임 등으로 해결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신의칙 등에 의해 대금지급채무의 이행을 거절할 수 있음에 그친다고 할 것이므로 매수인으로서는 위 가처분집행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만으로 매도인이 계약을 위반하였다고 하여 위 매매계약을 해제할 수는 없다.”고 하였다(대법원 94다6529 판결).그리고, 근저당권설정등기 또는 가압류등기와 관련하여 대법원은 “매매목적물인 부동산에 근저당권설정등기나 가압류등기가 있는 경우에 매도인으로서는 위 근저당권설정등기나 가압류등기를 말소하여 완전한 소유권이전등기를 해 주어야 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할 것이지만, 매매목적물인 부동산에 대한 근저당권설정등기나 가압류등기가 말소되지 아니하였다고 하여 바로 매도인의 소유권이전등기의무가 이행불능으로 되었다고 할 수 없고, 매도인이 미리 이행하지 아니할 의사를 표시한 경우가 아닌 한, 매수인이 매도인에게 상당한 기간을 정하여 완전한 소유권이전등기의무의 이행을 최고하고 그 기간 내에 이행하지 아니한 때에 한하여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하였다(대법원 2000다50688 판결). 한편, 매매목적 부동산에 설정된 근저당권의 피담보채무를 매수인이 인수하고 매매대금에서 그 채무액을 공제하기로 약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근저당권의 피담보채무인수는 법률적으로는 채무인수가 이나라 이행인수로 보아야 하므로, 따라서 피담보채무의 불이행을 이유로 매매계약을 해제할 수 없음이 원칙이다.구체적으로 대법원은 “부동산의 매수인이 매매목적물에 관한 채무를 인수하는 한편 그 채무액을 매매대금에서 공제하기로 약정한 경우, 그 인수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도인을 면책시키는 채무인수가 아니라 이행인수로 보아야 하고, 매수인은 매매계약시 인수한 채무를 현실적으로 변제할 의무를 부담하는 것은 아니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수인이 매매대금에서 그 채무액을 공제한 나머지를 지급함으로써 잔금지급의 의무를 다하였다 할 것이므로, 설사 매수인이 위 채무를 현실적으로 변제하지 아니하였다 하더라도 그와 같은 사정만으로는 매도인은 매매계약을 해제할 수 없고, 다만, 매수인이 인수채무를 이행하지 아니함으로써 매매대금의 일부를 지급하지 아니한 것과 동일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계약해제권이 발생한다.”고 하였다(대법원 2006다69479 판결).예를 들어, 매수인이 인수한 피담보채무의 이자를 납부하지 않아, 이로 인하여 매매목적물인 부동산 또는 공동담보로 제공된 다른 부동산에 설정된 담보권의 실행으로 임의경매절차가 개시되었다거나 개시될 염려가 있고, 또한 매도인측이 이를 막기 위하여 부득이 피담보채무를 변제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를 이유로 계약해제를 할 수 없다.☞김용일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34기(사법고시 2002년 합격)- 법무법인 현 파트너 변호사- 법무법인 현 부동산/상속팀 팀장-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부동산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상속전문변호사
- 文대통령 “평화가 오고 있다”…파슨스 위원장 “평창, 아름답고 완벽”(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 앞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내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소개 행사에 참석,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와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앤드루 파슨스 위원장. 왼쪽은 임종석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반도에 평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내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소개 행사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10월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과의 첫 만남을 언급하면서 “당시만 해도 한반도 정세는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평화를 기대하는 것이 무모해 보이기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화합의 물줄기가 패럴림픽을 통해 더 큰 화합의 강이 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바다로 이어지도록 계속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IPC 집행위원 한 분 한 분과 마음의 손을 잡고 평창 패럴림픽의 서막을 열게 되어 아주 기쁘다”며 “이제 잠시 후면 남과 북 선수들이 성화를 들고 경기장에 함께 입장할 것이다. 용기, 투지, 감화, 평등이라는 패럴림픽의 불꽃을 함께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와 국민들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패럴림픽이 가진 역동적인 힘과 무한한 잠재력을 확실히 믿게 되었다”며 “한계를 넘어선 선수들의 용기와 투지는 우리의 생각과 시선을 변화시켰다. 대한민국은 IPC와 함께 평등하고 통합된 세계를 향한 전진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답사에 나선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은 “눈덮힌 산으로 둘러싸인 평창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세계 최고의 스포츠대회가 개최된 곳으로도 완벽하다”며 “미래를 위해 4년을 바친 선수들은 이제 세계에 영감을 불어넣고 짜릿한 경험을 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특히 “패럴림픽 대회는 사회 통합 추진에 가장 효과적인,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며 “동계스포츠 열정이 지속되어 장애인들이 스포츠에 참여해서 이를 통해 하나의 열정이 진정으로 실현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파슨스 위원장의 답사 이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각 테이블을 돌면서 IPC 관계자의 소개로 참석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전면 의자에 앉아 파슨스 위원장을 비롯한 IPC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마쳤다. 한편 이날 IPC 집행위원 소개 행사에는 IPC 측에서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 등 집행위원 및 동반인, 정부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함께 했다
- 평창 도착한 패럴림픽 성화, 8일간의 여정 마무리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성화가 아이스하키와 컬링 경기가 열리는 강릉에 입성한 8일 오후 강릉 구간 최종 주자 등이 강릉시청 대강당에 성화를 안치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명희 강릉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강릉 구간 최종 주자인 장애인 육상 꿈나무 김경민(14)군, 배우 최지우,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 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의 불꽃이 9일 평창에서의 봉송 일정을 끝으로 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이번 성화봉송은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한다. 8일간 800명의 주자가 2인 1조로 봉송에 나서 ‘동행’의 의미를 실천, 전국의 채화지를 포함해 서울과 춘천, 원주, 정선, 강릉을 지나 평창까지 총 2018km를 달렸다.평창 패럴림픽 성화는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는’ 꿈과 열정 그리고 미래를 비춘다는 뜻과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란 슬로건으로 강원도를 달렸다.국내 5개 권역(제주, 안양, 논산, 고창, 청도)에서 채화된 불꽃은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불꽃, 88올림픽 당시 채화된 불꽃, 전 세계인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진 디지털 불꽃 등 8개의 불꽃과 합쳐져 대한민국에서 동행의 길을 시작했다. 이날 평창에서는 월정사를 시작으로 진부면사무소를 지나 대관령에 위치한 올림픽플라자까지 36.2km(주자봉송 6.2km, 차량이동 30km)를 달리며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오대산 월정사에선 대한민국 3대 전나무 숲과 대웅전, 국보 제48호인 8각 9층 석탑을 소개했다. 이후 올림픽플라자까지의 봉송을 통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전 세계에 알렸다.평창에서 진행된 마지막 봉송엔 그룹 인피니트의 이성종, MC 박경림, 가수 강남 등 유명인은 물론 이번 대회 스노보드 부문에 출전하는 박향승 선수와 평창군 스키협회 홍인기 회장, 평창 동계패럴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공식기술위원 송창호 위원 등 스포츠인과 의용소방대원, 여행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61명이 2인 1조로 참여해 동행의 의미를 보여줬다. 특히, 2,018km 성화봉송의 대장정을 마치고 개회식장에 불꽃을 전달한 마지막 주자는 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션이다. 션은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실내자전거로 201.8km를 뛴 뒤 소아조로증을 앓고 있는 학생과 함께 봉송에 참여했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패럴림픽 성화가 평창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은 봉송구간 지역 시민들은 물론 평창 패럴림픽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성화봉송의 열기를 패럴림픽 대회까지 계속 이어감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기는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 점화될 2018 평창 패럴림픽 성화의 불꽃은 오는 18일까지 10일 동안 평창을 환히 밝힐 예정이다.
- 韓, 트럼프의 '철강 관세폭탄' 못피했다(재종합)
- 사진=AP뉴시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한국이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을 피해 가지 못했다. 우리 정부의 막판 로비가 결국 실패로 귀결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폭탄’공식 발효 전까지 ‘소명’을 거쳐 면제국을 추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한국을 “무역에선 동맹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던 만큼, 그의 마음을 되돌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철강업계 노동자와 노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철강에는 25%, 알루미늄에는 1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내용의 철강·알루미늄 규제조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산업이 외국의 공격적인 무역관행들에 의해 파괴됐다”며 “그것은 정말 우리나라에 대한 공격”이라며 “나는 내 정치 경력보다 더 오랫동안 이에 대해 말해왔다”고 행정명령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시사한 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엔 면제 혜택을 줬다. 그러면서 “우리를 나쁘게 대우한 많은 나라가 우리의 동맹이었다. 우리는 단지 공정함을 원한다”고 한국 등 동맹국을 제외한 이유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이 명령은 한국과 중국, 일본, 독일, 터키, 브라질 등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썼다. 워싱턴포스트(WP)는 “주요 파트너들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의 심각한 경고를 결국 뿌리쳤다”며 “그의 명령은 미국 내 산업계와 의회의 반대 목소리를 비켜간 것”이라고 논평했다.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면제 혜택을 시사하면서 일각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진행 중인 우리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철강 관세를 지렛대로 나프타 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의도인 만큼 한.미 FTA 개정 협상에도 적용될 수 있지 않겠냐는 얘기였다. 우리 정부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에 급파,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원장 등 행정부.의회 인사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인 것도 이런 관측에서였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노력이 실패하면서 철강업계 내부에선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과 수출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관세대상국에 대해 “대미 수출이 미국에 가하는 위협을 해소한다면 면제 협상을 할 수 있다”며 일말의 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효력이 발효되기 전까지 “한국산 철강이 미국의 안보와 경제에 전혀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명령의 효력이 서명일로부터 15일 후 시작되는 만큼 남아 있는 보름에 사실상 우리 철강업계의 생사가 달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