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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대 그림거래 코앞으로…'한 지붕 두 가게' 키아프·프리즈
  • 수천억대 그림거래 코앞으로…'한 지붕 두 가게' 키아프·프리즈
  • 2023 ‘키아프서울·프리즈서울’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지난해 첫 공동개최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한민국 최대 미술판을 펼치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국내외 갤러리는 330여개가 참가한다. 그중 ‘프리즈서울’의 메인세션에 나서는 하우저앤워스는 지난해 관람객의 뜨거운 시선을 받은 조지 콘도의 작품(‘내부 연소’ Internal Combustion, 2023·왼쪽)을, ‘키아프서울’의 키아프플러스에 나서는 갤러리스탠은 백향묵의 작품(‘세번째 바퀴’ Third Wheel, 2003)을 내건다(사진=키아프·프리즈).[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미술시장이 격하게 들썩이고 있다. 이미 입과 입으로 ‘소문난’ 미술잔치가 큰 손님맞이를 코앞에 두고 마지막 점검 중이다.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Frieze)와 국내서 가장 규모가 큰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동시에 열리는, 대한민국 최대 미술판이 예열을 마쳤다는 뜻이다. 지난해 첫 공동개최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햇수로 2회째나 기대치는 달라지지 않았다. ‘미술’이란 단일품목 하나만 놓고 수많은 그림장사가 대한민국에 집결하는 중이니까. 그 기대만큼 행사 안팎에는 명작을 내건 전시가 줄을 잇고, 아예 입국 ‘첫인상’인 인천공항부터 미술품 꽃단장이 한창이다. 6일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관을 ‘사이좋게’ 나눠 함께 개막한다. ‘카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이 동원하는 국내외 갤러리는 330여개. 22주년이란 연배에 걸맞게 몸집과 내실을 키운 ‘키아프서울’은 10일까지 닷새간, 지난해 성과로 아시아 미술시장 진출에 자신감이 붙은 ‘프리즈서울’은 9일까지 나흘간 그림장사를 벌인다. 하지만 속사정까지 ‘사이좋게’는 아니다. 저마다 장착한 ‘실탄’으로 한바탕 전쟁이 불가피하니까. 공동개최지만 ‘한 지붕 두 가게’ 형식도 달라지지 않았고, 비장의 무기를 내걸고 얼마나 많은 컬렉터를 불러들이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방식도 비슷하다.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혈전’ ‘총성 없는 전쟁’이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거다.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키아프서울·프리즈서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달성(왼쪽) 키아프 운영위원장과 패트릭 리 프리즈 디렉터가 나란히 앉아 ‘다른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사진=뉴시스).일단 공간 선점에선 ‘키아프서울’이 유리하다. 코엑스 1층 A·B홀과 그랜드볼룸을 사용한다. ‘프리즈서울’은 나머지 3층 C·D홀을 쓴다. 하지만 이 구분이 강점·약점이 되지 못하는 건 지난해 이미 겪은 터다. 개막 이후 일정 시간 동안 ‘온도차’가 확연했던 거다. 되레 ‘프리즈서울’은 발 디딜 틈 없이 복닥거렸고 ‘키아프서울’은 여유로운 산책로인 양 한산했더랬다.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판이했지만, 공동개최의 의미를 다지자는 ‘티켓 단일화’는 올해도 가져간다. 두 아트페어를 행사기간 내내 다 둘러볼 수 있는 관람권이 25만원(7일 오전 11시부터), 하루만 볼 수 있는 관람권은 8만원(7일 오후 1시부터)이다. 지난해 ‘프리즈서울’ 전경. 7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던 ‘프리즈서울’은 나흘 내내 밀려드는 관람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6일 ‘키아프서울’과 동시에 개막하는 ‘프리즈서울’은 지난해 첫 공동개최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한민국 최대 미술판을 펼친다(사진=이데일리DB).◇키아프 “프리즈와의 격차는 인정…젊고 역동적인 데 무게” “출품 단가에서 프리즈와 격차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 키아프는 젊고 역동적인 쪽에 무게를 두려 한다.” ‘프리즈서울’과 두 번째로 조인하는 아트페어를 앞둔 황달성 키아프 운영위원장(한국화랑협회장)의 목소리는 신중했다. 지난해 막연한 기대감을 앞세웠던 행태와는 결이 달랐다. ‘프리즈’가 서울 진출을 선언한 직후 한국미술계는 둘로 갈렸더랬다. 하나는 프리즈 덕에 한국미술의 진면목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다는 ‘희망파’, 다른 하나는 프리즈 탓에 한국미술이 그나마 다진 기반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파’. 한 차례의 행사를 치러낸 뒤에도 선뜻 판단은 서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미술의 진면목까진 아니어도 일정 부분 시선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거다. 아트페어의 동력에 힘입어 ‘1조원 한국미술시장’을 넘봤으나 지난 1년간 피부에 닿는 미술시장은 지지부진 그 자체였던 터다. 세바스찬 쇼메톤의 ‘뭐가 포인트인가?’(What’s the Point?, 2023).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키아프서울’의 화이트스톤 부스에서 볼 수 있다. 9월에 서울지점 개설을 예고한 일본 갤러리다(사진=키아프).섣불리 덤비기보단 다른 전략이 필요했다. 20개국에서 참여한 210개 갤러리(해외 73개, 국내 137개)를 통해 1300여명 작가의 작품을 거는 일에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꾸려낸 키아프의 승부수가 ‘젊은 작가’다. 그럼에도 여전히 ‘늘 보아온 거장’들의 익숙한 작품들이 앞줄에 선다. 조현화랑은 ‘숯의 작가’ 이배를, 박여숙화랑은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를, 리안갤러리는 ‘한국실험미술의 선구자’ 이건용을, PKM갤러리는 ‘한국추상미술의 선구자’ 서승원을 내놓는다. 학고재갤러리는 색채단층으로 겹회화 작업을 하는 장승택, 선화랑은 보리밭으로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결을 만든 이숙자를 내건다. 장승택의 ‘겹회화’(2022). 학고재갤러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키아프서울’에 건다(사진=키아프).참신한 화면은 해외 국적의 주요 갤러리에서 나올 듯하다. 독일 베를린을 거점으로 서울에 지점을 둔 페레스프로젝트는 20대 작가 안톤 무나르와 30대 작가 라파 실바레스, 딜런 솔로몬 크라우스 등의 작품을, 9월에 서울지점 개설을 예고한 일본 화이트스톤갤러리는 영국의 1996년생 작가 세바스찬 쇼메톤의 신작을 선보인다. 서울에 지점을 둔 프랑스 거점의 오페라갤러리는 조지 콘도와 키스 해링 등으로 시선을 끌 예정이다. 본격적인 ‘젊은’은 ‘키아프플러스’에서 이어간다. 지난해 코엑스와는 떨어뜨려 양재동 세택에 따로 꾸렸던 것을 올해 본행사에 합류시켰다. 갤러리스탠의 백향목, 갤러리구조의 캐스퍼강, 갤러리이아의 노아 엘 하켐 등이 뉴페이스로 ‘뜬다’. 딜런 솔로몬 크라우스의 ‘하루의 시간들’(Times of Day, 2023). 국내 진출한 독일 베를린 기반의 페레스프로젝트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키아프서울’에서 소개한다(사진=키아프).◇프리즈 “120개 갤러리 딱 좋아…관람객과 상호작용 먼저 고려” 한국에서 2회째를 맞은 ‘프리즈서울’은 역시 초호화 갤러리군단을 이끌고 입성한다. 국내 아트페어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던 세계 최고 갤러리들이 유명작가를 안고 줄줄이 ‘프리즈’의 깃발 아래 모인다는 의의가 가장 크다. 그중에는 미국의 가고시언, 벨기에의 악셀 베르포트 외에도 데이비드 즈워너, 하우저앤워스, 화이트큐브 등이 끼어 있다. 그간 프리즈의 매출 규모는 드러난 적이 없다. 그저 매회 1조원대 정도로 짐작할 뿐이다. 지난해 서울에선 65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백남준의 ‘TV붓다’(2005). 가고시안갤러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프리즈서울’ 메인세션에 설치한다(사진=프리즈).올해 ‘프리즈서울’은 아시아 갤러리를 대거 늘리는 승부수를 뒀다. 120개 중 70여개가 아시아, 그중 26개가 한국 갤러리들이다. 프리즈서울을 총괄하는 패트릭 리 디렉터는 “120개 갤러리, 이 정도 규모가 좋다고 생각한다”며 “관람개의 동선 관리에 좀더 신경을 써 갤러리와 상호작용의 깊이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아트페어 때마다 화랑 수를 늘려 ‘역대 최고 규모’를 만드는 데 사활을 걸어온 키아프와는 다른 면모인 거다. 다만 지난해에는 막혔던 중국인 ‘큰손’ 관람객을 대거 들일 것에 대한 기대감은 감추진 않았다. 여유로움을 장기로 구성한 ‘메인 세션’에서 하우저앤워스는 폴 매카시를 비롯해 지난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조지 콘도 작품을 다시 들여온다. 가고시안은 조나스 우드의 정물화와 백남준의 설치 ‘TV붓다’를, 데이비드 즈위너 갤러리는 캐서린 번하트와 로즈 와일리의 회화를 걸고,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는 메리 웨더포드의 작품으로 솔로부스를 만든다. 또 페이스갤러리는 로버트 나바, 로렌스 위너를, 리만 머핀 갤러리는 한국작가 이불, 성능경을 내건다. 로즈 와일리의 ‘뉴스 리더’(News Reader, 2022 수정). 데이비드 즈위너 갤러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프리즈서울’ 메인세션에 건다(사진=프리즈).고대 거장부터 20세기 후반까지 걸작으로 구성하는 ‘프리즈 마스터즈’는 올해도 화제다. 로빌란트보에나가 내걸 17세기 걸작 안드레아 바카로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1620s)는 이미 대표작이 됐다. 여기에 더해 그레이갤러리는 짐 다인,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를 골고루 들여오고, 악셀 베르보르트 갤러리는 윤형근, 루치오 폰타나와 더불어 7세기 크메르신상 등 희귀유물을 공개한다. 스테판 옹핀 파인아트는 폴 세잔,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등 근대 대가들의 종이수채화·드로잉을 한 데 모은다. 17세기 걸작으로 꼽히는 안드레아 바카로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Judith with the Head of Holofernes·1620s).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프리즈서울’ 중 ‘프리즈 마스터즈’ 세션의 로빌란트보에나 부스에 걸려 관람객을 맞는다(사진=프리즈).
2023.09.05 I 오현주 기자
‘80일간의 가을 축제’…에버랜드를 더 다채롭게 즐긴다
  • ‘80일간의 가을 축제’…에버랜드를 더 다채롭게 즐긴다
  • ‘해피 땡스기빙 파티’ 공연 모습 (에버랜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에버랜드가 11월 19일까지 80일간 가을 축제 속에 푹 빠진다. 올해 에버랜드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계절성 콘텐츠부터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몰입형 이색 체험 공간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우선 수확의 계절을 맞아 ‘해피 땡스기빙(Happy Thanksgiving)’ 콘텐츠를 내놓았다.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은 가을 테마정원으로 변신한다. 알록달록하게 피어난 가을 꽃과 열매를 비롯해 양배추, 수수, 기장 등 작물들까지 볼 수 있다. 산책로인 하늘정원길에도 코키아 수천 그루가 9월 중순부터 빨갛게 물들 예정이다.포시즌스가든에서는 가을 요정들이 악동의 방해를 이겨내고 풍성한 수확을 이룬다는 내용의 공연 ‘해피 땡스기빙 파티’는 매일 낮 2회씩 펼쳐진다. 연기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포토타임도 공연 직후 약 15분간 진행된다.포시즌스가든에 숨어 있는 레서판다 레시 조형물을 찾아 다니며 미션지 속 단어를 완성시키는 ‘마법사 레시를 찾아라’ 이벤트도 축제 기간 매일 열린다. 해당 이벤트는 지정된 장소에서 미션지를 구매한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알파벳 스티커를 붙여 단어를 완성한 미션지를 메모리얼샵에 제시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즉석에서 준다.레시 조형물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레시 캐릭터 굿즈를 선물하는 SNS 인증샷 이벤트도 10월까지 진행한다.블러드시티에서 진행되는 화이트Z 포토타임 출연진 (에버랜드 제공)또한 에버랜드는 가을 축제를 맞아 삼성전자와 함께 근미래의 사이버펑크풍 도시를 현실감 있게 구현한 이색 체험 공간 블러드시티를 매일 밤 선보인다. 올해 블러드시티에서는 ‘화이트Z : 희망의 씨앗’을 콘셉트로 도시를 통제하는 다크X에 대항하는 화이트Z가 세력을 확장한다는 스토리를 통해 몰입감 높은 체험을 선사한다.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5와 협업해 제작한 ‘화이트Z 스테이션’도 오는 8일부터 문을 연다. 관련 이벤트를 통해 T익스프레스 우선 탑승권, 갤럭시 Z플립5 등을 선물한다. 에버랜드 가을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04 I 김명상 기자
대구 '카이로스 도남 타운하우스' 분양 시작
  • 대구 '카이로스 도남 타운하우스' 분양 시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구 북구에 위치한 ‘카이로스 도남 타운하우스’가 분양을 시작한다. 중심상업지구(근린생활시설)와 준주거상권이 인접한 위치에 있는 카이로스 도남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의 획일화된 구조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카이로스 도남 타운하우스는 대지면적 10,394㎡으로 A타입부터 D타입까지 총 4가지 세대 구성으로 27세대로 구성된다. 고객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1차 필지계약과 2차 건축계약으로 구분해 진행하고,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시공사 더존하우징의 1:1 맞춤 설계를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건축이 가능하다. 또한 중심상업지구가 필지 바로 앞에 있어 도남지구 중심입지의 편리한 생활과 칠곡지구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교통편 역시 4차 순환도로, 조야 동명 광역도로(예정)를 통해 대구 중심 지역과 대구경북신공항(예정)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아울러 대구국제고등학교, 국우초, 국우초 병설 공립유치원 등 풍부한 교육 인프라와 팔공산, 도덕산 산책로, 하천정비 사업 중인 반포천 수변 산책로 등 다양한 근린공원과 도남지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한편 대구 카이로스 도남 타운하우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카이로스 도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8.31 I 이윤정 기자
성신여대 ‘모두의 미술, 모두의 컬렉션’ 아트페어 개최
  • 성신여대 ‘모두의 미술, 모두의 컬렉션’ 아트페어 개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성신여대는 ‘2023년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운정그린캠퍼스(서울시 강북구 소재)에서 ‘모두의 미술, 모두의 컬렉션’ 아트페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성신여대 아트페어 ‘모두의 미술, 모두의 컬렉션’ 포스터성신여대 캠퍼스타운사업추진단이 주관하고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이 지원하는 이번 아트페어의 주제는 ‘모두의 미술, 모두의 컬렉션’이다. 지역과 대학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문화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성신여대는 “대학이 예술과 지역을 이어 주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다양한 청년·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역 내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아트페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트페어 전시 공간은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나선형갤러리인 아트갤러리Ⅰ의 ‘강북 아트 산책로’는 강북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명소를 소개한다. 성신미술관의 ‘성신예술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제4전시실의 ‘강북예술로’는 추천작가 작품을 전시하며, ‘모두의 선물로 4989’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과 연계한 상품을 판매한다. 강창수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사업추진단장은 “지역민들에게는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지속적인 창작활동과 예술 성장을 지원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성신여대는 서울시가 시행하는 ‘캠퍼스타운 단위형 사업’에 선정돼 △문화예술 커뮤니티 프로그램 ‘오작교 프로젝트’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수유향유’ △문화예술 창업 프로그램 ‘수유예술창업마을’ 등의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하고 있다.
2023.08.29 I 신하영 기자
파주시, 행안부 '특수상황지역개발' 예산 160억원 확보
  • 파주시, 행안부 '특수상황지역개발' 예산 160억원 확보
  • (사진=파주시)[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100억 원에 가까운 국비를 확보해 문산읍 일대 하천들의 친수공간 역할을 강화한다.경기 파주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특수상황지역개발 공모 신규사업을 통해 국비 160억 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2024년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사업’을 통해 시가 확보한 사업은 △문산권역 하천 동선체계 구축(96억 원) △가족 아트캠핑 평화빌리지 조성(64억 원) 등 2건이다.‘문산권역 하천 동선체계 구축 사업’은 친수시설 조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해 갈곡천과 문산천 등 하천 내 동선체계를 구축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 주민 생활 환경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추진한다.‘가족 아트캠핑 평화빌리지 조성 사업’은 통일동산 관광특구의 박물관 협력 단지와 헤이리예술마을, 숲체험, 산림치유 등 주변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 경쟁력 향상 및 지역소득증대를 위해 진행한다.시는 2023년 공모사업 선정으로 애룡호수 힐링 명소 조성(40억 원)과 연풍지구 농업기반시설 조성(24억 원), 감악산 자연휴양림 진입도로 개설(52억8000만 원), 위전~영태간 도로확포장(107억6000만 원), 파주 밤고지 평화생태마을 조성(19억2000만 원)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김경일 시장은 “국비 160억 원을 확보해 파주시 균형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은 행정안전부가 남북 분단 및 지리적 여건 등으로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특수상황지역 주민의 복지증진 및 지역발전을 위해 추진하며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신규사업 선정 시 사업비의 80%가 국비로 지원된다.
2023.08.29 I 정재훈 기자
동서발전, 곡성에 500㎿급 양수발전소 건설 추진
  • 동서발전, 곡성에 500㎿급 양수발전소 건설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전남 곡성에 500메가와트(㎿)급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동서발전은 28일 곡성군청에서 곡성군·곡성군의회와 신규 양수발전사업 개발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왼쪽부터)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과 이상철 곡성군수, 윤영규 곡성군 의회 의장이 28일 전남 곡성군청에서 열린 ‘신규 양수발전사업 개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동서발전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등 여러 발전 공기업은 정부의 전력수급 정책에 발맞춰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양수발전은 높낮이가 다른 두 저수지를 이용한 전기 생산시설로, 전기가 남을 땐 물을 위 저수지로 퍼올려 뒀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수력발전처럼 물을 흘려보내는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든다.전기는 저장이 어려운 특성 때문에 수요~공급이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탄소중립 움직임 속 태양광이나 풍력처럼 전기 생산량이 일정치 않은 신·재생발전소가 늘어나면서 양수발전소 확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동서발전은 이번 협약에 따라 곡성군·곡성군의회의 협력 아래 이곳 죽곡면 고치리 일원에 대규모 양수발전소를 짓고, 운영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이 사업을 추진하면 군청과 군 의회가 이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주민 소통, 발전시설과 연계한 관광사업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양수발전소와 연계해 인근 관광지에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곡성군은 앞서 동서발전이 추진하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동의서를 제출했으며, 동서발전도 지난달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이곳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며 사업을 추진해 왔다.정부는 오는 11월 사업자 선정 평가를 거쳐 이곳 양수발전소 건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중 이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평가와 인·허가, 부지 확보 등을 거쳐 이 사업 추진을 확정할 계획이다.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곡성군과 곡성군의회, 고치리 주민과 함께 양수발전소 성공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업 성사 땐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짓고 랜드마크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8.28 I 김형욱 기자
포스코이앤씨,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10월 분양 예정
  • 포스코이앤씨,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10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의정부에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는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401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84㎡ 1058가구 △112㎡ 339가구 △162㎡ 2가구 △165㎡ 2가구로 높은 수준의 주거 여건을 제공하는 대형 평형까지 골고루 선보인다.주한미군 공여지였던 캠프 라과디아의 반환이 이뤄지면서 도시개발사업 공모조건에 따른 공공기여로 약 3만㎡의 공원이 함께 조성돼기 때문에 의정부 시민들에게 편의 환경 제공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는 물론 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그린 인프라 프리미엄까지 갖췄다. 단지는 의정부시 주요 교통망인 1호선 의정부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의정부 경전철역인 흥선역과도 바로 인접해 있다. 여기에 고양시 능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인 교외선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의정부역은 GTX-C 노선이 개통 예정된 곳으로 올해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 개통을 계획하고 있으며 완공된다면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5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의정부역 인근에 위치하는 만큼 생활인프라도 장점이다. 단지 바로 앞에 공공복합청사를 비롯해 체육공원과 문화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백화점, 을지대학병원, CGV, 제일시장, 로데오 상권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교육환경으로는 단지 인근에 위치한 의정부서초와 다온중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의정부중, 의정부여중·고를 비롯해 학원 밀집지역과도 가까워 자녀를 가진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차별화된 설계도 돋보인다.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연습장(전 타석 스크린), 탁구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존과 작은도서관, 키즈룸, 미팅룸, 오픈스터디룸, 프라이빗스터디룸 등이 마련되는 에듀&비즈니스 라운지 등으로 패밀리존이 조성된다.특히 실내외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중앙계단식 카페인 스텝가든카페를 비롯해 테라스형 게스트하우스, 1인스튜디오 등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시설이 도입된다.이 밖에도 단지는 약 25%의 건폐율 설계를 적용하고, 페르마타 가든(숲속 산책로), 스플래쉬 가든(물놀이터), 네이쳐 테라스(중앙광장) 등 다양한 조경을 구성해 쾌적함을 더할 예정이며, 세대 당 1.37대(아파트 1928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입주민의 주차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미래가치 높은 입지에서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과 설계로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의정부 대표 아파트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8 I 오희나 기자
“우발적 범행” 주장한 최윤종, 커지는 여성 범죄 공포(종합)
  • “우발적 범행” 주장한 최윤종, 커지는 여성 범죄 공포(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신림동 등산로 강간 살인사건 이후 일상 속 불안함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피의자 최윤종(30)은 대낮에 출근 중이던 일면식 없는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누구나 언제든 흉악 범죄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줘 여성들의 공포심을 자극했다. 경찰의 치안 강화에도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여성들을 불안케 하는 요인이다.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 이 25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간살인 혐의를 받는 최윤종은 25일 오전 7시쯤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송치됐다. 최윤종은 이날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와 호송차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왜 범행을 저질렀나’라는 질문에 “우발적이었다”고 답했다. ‘처음부터 살해할 계획이었나’라는 물음에는 “그건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피해자가 사망한 데 대해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언제부터 계획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최윤종은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마주친 여성을 너클로 무차별 폭행하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강간하고 싶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윤종 사건 이후 치안역량을 강화했지만 전북 전주시에서는 유사 범죄가 또 발생했다. 지난 23일 자정쯤 40대 남성이 전주시 완산구 산천변 산책로를 거닐던 30대 여성의 목을 잡아 풀숲으로 끌고 간 것이다. 다행히 여성이 강하게 저항하며 빠져나와 추가 범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윤종 사건이 발생한 신림동에서는 한 빌리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30대 남성이 검거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지난 21일 밤 10시20분쯤 빌라 담장을 넘어 들어간 후 반지하 주택 앞 창문 안쪽을 바라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처럼 반복되는 성범죄에 여성단체들은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인권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은 지난 24일 최윤종 사건이 일어났던 신림동 등산로 입구에서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열었다. 이날 공동행동 참여자들은 참담함을 넘어 무력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김수정 한국여성의전화 공동사무처장은 “그 사건이 아니었다면 그녀 또한 우리가 서 있는 이곳에서 공원과 숲길을 걷고 출근하는 등 여느 때와 같은 일상을 누리고 있었을 것”이라며 “되돌릴 수 없는 여성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고 말했다. 한선희 천주교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매 순간 최선의 삶을 사셨을 피해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며 “더 이상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폭력, 살인의 대상이 되지 않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지적했다.
2023.08.25 I 이유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9월 12일부터 정당계약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9월 12일부터 정당계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A1BL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의 정당계약을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첨단3지구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로 지하 1층~지상 20층, 20개 동,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총 1520세대의 대단지이다. 면적별로는 △84㎡A 1290세대 △84㎡B 230세대다. 단지가 들어설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는 AI 기반 첨단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국립심뇌혈관센터가 구축될 계획이며, 2025년까지 총 7,57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상업시설도 체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으로, 완공 시 연구개발특구를 배후로 둔 고품격 자족도시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첨단3지구 내에서도 중심상업시설 인근에 위치하는 등 중심 입지를 갖춰 직주근접은 물론 우수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단지 옆을 지나는 진원천변을 따라 다양한 근린공원도 계획돼 있어 생활 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리한 교통도 눈여겨볼 만한 요소다. 호남고속도로,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빛고을대로 등을 통해 우수한 도심접근성과 광역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첨단3지구부터 상무지구까지 약 4.9km를 연결하는 최대 6차로 도로(2026년 예정)와 첨단3지구~빛고을대로 진입도로(2026년 계획)도 예정돼 있다.‘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SVC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SVC는 Stylish, Various, Comfortable의 약자로 세련되고 다채로우며 편안한 삶을 뜻한다.단지는 채광·일조·통경축·바람길 등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넓은 인동 거리를 확보했다. 공동주택 주차장은 전기차주차구획 112대를 포함해 총 2161대(세대당 약 1.4대)로 계획되어 있으며, 옥외 전기차주차구획 28대 외 모두 지하로 배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환경을 조성했다. 지상에는 대규모 어린이놀이터와 컬러풀프라자(주민운동시설), 어반라운지, 커뮤니티라운지 등 다양한 주민 휴게공간과 산책로를 조성했다.세대에는 널찍한 평면과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84㎡A 타입은 4베이 판상형으로 맞통풍에 우수하며 84㎡B는 2면 개방형으로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다.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과 공용홀에 설치되는 ‘공용창고’를 전 세대에 제공해 더욱 넓은 생활공간을 확보했다.다채로운 고품격 커뮤니티도 들어선다. 1인 독서실, 독서실, 워크라운지, 스터디라운지, 북카페(작은도서관)등 교육시설과 골든라운지, 다 함께 돌봄센터,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등 케어센터도 조성된다. 프라이빗 샤워시설과 퍼팅그린이 갖춰진 골프연습장, GX룸, 피티룸, 필라테스, 피트니스가 가능한 운동시설도 들어선다. 이 외에도 다이닝라운지, 힐스라운지, H아이숲 등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설도 설계된다.
2023.08.25 I 이윤정 기자
여수, 밤이 즐거운 야간관광 도시로 거듭난다…포럼·토론회 개최
  • 여수, 밤이 즐거운 야간관광 도시로 거듭난다…포럼·토론회 개최
  • 여수시가 지난 22일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김명상 기자)[여수=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수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관광 자원은 풍부합니다. 시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교통, 숙박 인프라와 여러 관광콘텐츠를 갖춰놓은 곳으로 이미 야간관광에 특화된 도시라고 자부하는 만큼 다음 공모에서는 꼭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기명 여수시장 (사진=김명상 기자)전남 여수시가 22일 라마다프라자 여수에서 개최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포럼’에 참석한 정기명 여수시장은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자신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선하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밤빛 아래 스위치 온(Switch On) 여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내년도 공모를 대비한 것이다. 여수시는 향후 여수밤바다와 낭만포차, 버스킹 등 기존 특화된 야간 관광명소와 차별화된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국제적인 야간관광 힐링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야간시간(오후 6시~오전 6시)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경관 명소가 집약돼 있고, 이동·숙박·식음·치안 등 야간 관광활동에 제약이 없는 도시를 말한다.앞서 여수는 야간관광도시 공모에서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특히 올해 공모에서는 대전, 부산 등의 쟁쟁한 도시와 경쟁 끝에 탈락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여수시는 문제점과 개선할 부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찾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 윤영숙 대전관광공사 융합사업팀장 (사진=김명상 기자)주제발표 시간에서 윤영숙 대전관광공사 융합사업팀장은 ‘야간관광 특화도시 대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과거 대전이 과거 야간관광 공모에 실패했던 이유와, 이를 교훈 삼아서 올해 최종적으로 야간관광 도시로 선정되기까지의 과정과 팁을 공유했다. 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 (사진=김명상 기자)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는 ‘여수 야간관광 특화도시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호주 시드니 등 해외 야간관광 사례를 소개하며 야간관광의 개념과 특징을 소개하고,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한 여수의 과제와 지속가능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여수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에 관한 토론회 (사진=김명상 기자)주제발표 이후에는 윤유식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토론회가 이어져 여수시가 야간관광 명소로 발전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9명의 각계 전문가들은 여수의 야간관광 명소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개선점 및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단순히 멋진 야경 조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여수만의 독특한 콘텐츠 확립, 이미 알려진 ‘여수밤바다’를 벗어나 새로운 야간관광을 위한 요소의 확장, 밤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 도입, 지역정체성 부족 극복 등에 대한 의견 등이 나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 앞바다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낭만포차와 이순신광장에서 하멜등대에 이르는 1.5㎞ 길이의 종포해양공원, 물 위 산책로인 소호동동다리, 야간 유람선까지 밤에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다양한 곳”이라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야간관광의 경제적 유발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하고 이번 포럼의 제안사항을 면밀히 검토·반영해 주·야간 단절 없는 국제적인 ‘야간관광도시 여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5 I 김명상 기자
서울시, 무차별 범죄에 자치구와 '맞손'…"공원·등산로 CCTV 설치"
  • 서울시, 무차별 범죄에 자치구와 '맞손'…"공원·등산로 CCTV 설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강력 범죄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23일 오전 ‘무차별범죄 대응 시·자치구 구청장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무차별범죄 대응시·자치구 구청장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먼저 서울시는 자치구·경찰청과 협업해 경찰청 지정 범죄예방강화구역(160개), 여성안심귀갓길(353개) 외 폐쇄회로(CC)TV 미설치 치안 취약지역 전수조사를 실시해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셉테드)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아울러 공원 및 등산로 등을 비롯한 범죄사각지대에 CCTV도 확대 설치해 빈틈없는 치안망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모든 지하철 전동차 객실 내 CCTV를 100% 설치하고, 단순질서 유지 역할을 했던 지하철 보안관 269명을 범죄 순찰과 예방 업무에 투입하기로 했다.또한 폭력 및 이상행동 등을 자동 감지하는 지능형 CCTV로 단계적으로 교체해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출동 등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자치구와 시 소속기관에서 분리 운영되던 CCTV관제시스템을 통합해 서울시와 경찰·소방 등에서 실시간 확인도 가능하도록 한다 .취약지역 순찰과 밤길 귀가 동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마을 보안관’을 현재 15개 자치구에서 전 자치구로 확대해 나가고, 시민자율방법 인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찰 및 정신건강전문요원과 협업해 중증 정신질환자 범죄 위험 판단과 응급입원을 통한 사고예방에도 집중하고, 시·구·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무차별 범죄 예방 특별팀’도 운영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도 각 구의 상황에 맞는 무차별범죄 대응 대책을 수립해 발표했다.대표적으로 은평구는 북한산 산책로가 많은 관내 특성을 감안, 경찰·소방·병원·북한산 국립공원사무소와 협력해 특별팀을 구성, 공원 안전지킴이 60명으로 순찰팀을 운영하여 무장애 숲길 및 은평둘레길 등 산지형 공원을 집중 순찰한다.관악구는 여성 1인 가구 안심장비 홈세트 지원, 범죄 취약 지역 중심의 호신용품 비치, 호신술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1인가구와 여성 비율이 높은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내놨다. 이와 더불어 안심골목길 조성 확대 및 이면도로 보안등 조도를 상향하고 생활안전팀을 신설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단기적으로는 CCTV 확충 등 치안 인프라를 적극 개선하여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필요가 있으며, 근본적으로는 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분노, 좌절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는 결국 취약계층 등을 포함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이 무엇보다 절실하므로 자치구와 함께 이들을 발굴하고 적극 보듬는 정책을 펼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2023.08.23 I 송승현 기자
한총리 "가석방 없는 무기형 추진…사법입원제 도입 검토"
  • 한총리 "가석방 없는 무기형 추진…사법입원제 도입 검토"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최근 빈발하는 ‘이상동기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사전예방부터 현장 대응, 사후처벌 및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강력한 대책을 추진한다.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무기형 등 강력범죄를 제어할 사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중증 정신질환자에 한해 ‘사법입원제’를 적용하는 등 국민 정신건강 관리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이상동기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국무총리 담화문’을 발표하고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상동기범죄는 우리 사회의 상식과 기본질서를 깨트리는 중대안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최근 지하철역과 도심번화가, 동네 산책로 등 지역과 대상을 가리지 않는 흉악범죄가 발생했다”며 “지금 이순간에도 무차별 살인을 예고하는 글들이 끊임없이 SNS에 올라오며 우리 사회 전반에 큰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사실상 테러와 비슷한 이상동기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이미 당정이 합의해 지금의 특별치안활동을 더 강화하고 범죄대응의 전 과정에 있어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치안력 강화 △강력범죄 처벌 강구 △국민 정신건강 관리 △피해 지원 등을 약속했다.우선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고 이상행동자에 한해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특별치안활동을 당분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CCTV·보안등·비상벨 등 범죄예방 기반시설도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치안 업무를 최우선으로 경찰 조직을 재편하고, 올해를 끝으로 완전폐지됐던 의무경찰제 재도입도 적극 검토한다. 한 총리는 “흉악범죄에 대해서는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무기형 도입을 추진하고, 공중협박·공공장소 흉기소지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속히 신설하겠다”며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반드시 찾아내고, 관용없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동안 정신질환 문제는 중환자 관리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예방과 조기발견, 치료, 일상회복 등 전 과정을 체계화하는 등 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고 이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도 서두르겠다”면서 사법입원제 검토도 예고했다. 사법입원제는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큰 일부 중증 정신질환자를 법관 결정으로 입원하게 하는 제도다.또 정부는 범죄피해자를 법률·경제·심리·고용·복지 등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톱 솔루션센터’도 단계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피해자 치료비와 간병비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22일 오전 서울 관악구 목골산을 경찰이 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최근 발생한 이상동기범죄의 원인에는 사회적 소외계층 등 잠재적 범죄요인이 다각적으로 존재하고, 소셜미디어의 발달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의 확산 등의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도 “물론 이 어떠한 것도 흉악한 범죄의 합리화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도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이상동기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고찰하고 정책적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며 “정부는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범죄발생의 구조적 요인 해결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무엇보다 지금은 우리사회의 공동체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 고립된 사람들을 연결하고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협력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신뢰와 포용에 바탕을 둔 사회적 자본을 쌓아나가는데 국민 여러분께서도 적극 협력하고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8.23 I 이지은 기자
'너클'은 어디에...신림동 성폭행범, 범행 직전 모습 공개
  • '너클'은 어디에...신림동 성폭행범, 범행 직전 모습 공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신림동 너클 성폭행 사건’ 피의자 최모(30) 씨의 범행 전 모습이 공개됐다.18일 MBN은 전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 집에서 나와 범행 장소인 관악구 신림동의 공원 둘레길로 향하는 최 씨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이 영상에서 최 씨는 어두운 색상의 반바지와 반소매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으로 산책하듯 골목길을 휘적휘적 걸어간다. ‘신림 너클 성폭행 사건’ 피의자 최모(30) 씨의 범행 직전 모습 (사진=MBN 영상 캡처)다만 손에는 범행 도구로 쓰인 ‘너클’도 안 보였다. 크기가 작은 만큼 주머니에 넣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너클은 강간할 목적으로 지난 4월 인터넷에서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금속 재질의 너클 2개를 발견하고 성폭행과 연관성을 추궁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과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전날 오전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여성 한 명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낮 12시10분 현행범 체포됐다.최 씨는 “등산로를 걷다가 피해자를 보고 강간하려고 뒤따라가 범행했다”며 “강간이 목적이었고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피해자는 일면식 없는 최 씨의 범행으로 심하게 다쳐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매우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최 씨는 독산동 집에서 나와 오전 11시1분께 신림동의 공원 둘레길 입구에 도착했으며, 도보로 약 20분 떨어진 곳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둘레길 입구 근처 아파트와는 직선거리로 불과 200m 안팎이다.그는 “집과 가까워 운동하려고 공원에 자주 갔다. CCTV가 없다는 걸 알고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해당 공원 근처는 인적이 드물어 경찰도 ‘우범지역’으로 지정해 2~3시간에 한 번씩 순찰하던 곳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동네 앞에 나온 듯한 최 씨의 모습에 경찰도 그를 수상하게 여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선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으로 경찰이 특별치안 기간을 선포하고 신림역과 같은 다중밀집 지역 중심으로 경력이 배치된 상황에서 최 씨가 인적이 드문 우범지역에서 태연히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최 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경찰의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직업이 없는 최 씨는 우울증 등으로 병원에 간 적이 있지만 치료를 받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관악경찰서는 이번 사건으로 주민 불안이 커지자 관내 공원과 야산 등지에 ‘산악순찰대’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112신고와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공원과 둘레길 등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순찰을 대폭 강화하라”고 주문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같은 날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사건 현장을 찾아 범행 상황과 폐쇄회로(CC)TV 등 안전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오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서도 “이제 통상적인 안전지대와 우범지대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며 시민의 안전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에는 폭넓게 범죄 예방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구청과 협조해 골목길, 둘레길, 산책길에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가해자의 이상행동을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CCTV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충동적인 묻지마 범죄의 이면에는 양극화, 혐오문화, 청년실업 등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라며 “사회의 그늘을 살피고 줄여나가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8.18 I 박지혜 기자
신림동 성폭행 현장 찾은 오세훈 "TF 구성해 대책 마련"(종합)
  • 신림동 성폭행 현장 찾은 오세훈 "TF 구성해 대책 마련"(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특별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묻지마 법죄 등 ‘예상 밖의 범죄’ 대응에 나선다.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관악산 등산로 범죄현장을 찾아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으로부터 등산로 범죄예방 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오 시장은 18일 오후 2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현장을 찾은 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으로부터 사건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박민영 관악경찰서장의 안내에 따라 사건 현장으로 이동했다.사건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행 욕구 자체를 사전에 자제시킬 수 있도록 둘레길, 산책길에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CPTED)을 도입해야 한다”며 “인공지능형 폐쇠회로(CC)TV를 되도록 많이 설치해 감시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일련의 ‘묻지마 범죄’ 등 시민들의 일상 생활권 내에서 발생하는 예상 밖의 범죄에 대비해 예방책으로 특별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가동하겠다”고도 강조했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점검 지역을 기존 25개 자치구 내 모든 시설공원에서 등산로 등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범우려 지역, 주요 등산로(샛길, 갈림길)에 CCTV, 블랙박스를 경찰청과 연계해 확대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앞서 최모(30)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신림동 등산로에서 금속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피해자 A씨를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저질렀다. 범행 직후 최씨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경찰은 이날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오 시장은 현장을 찾은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이제 안전지대와 우범지대 구분은 무의미 합니다’란 글을 통해 대책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오 시장은 “누구나 마음 놓고 이용하셔야 할 주거지 근처 등산로에서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며 “의식불명인 피해자께서 속히 의식을 찾고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지금 많은 시민들, 특히 여성들의 불안과 공포는 극심할 것”이라며 “일상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했다.오 시장은 “이번 사건은 우범지대도 아닌 집 근처 야산 등산로에서 일어났고, 발생 시간도 대낮이었다”며 “이제 통상적인 안전지대와 우범지대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 이번처럼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에는 폭넓게 범죄 예방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이런 충동적인 묻지마 범죄의 이면에는 양극화, 혐오문화, 청년실업 등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며 “사회의 그늘을 살피고 줄여나가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말했다.끝으로 “한번에 100% 예방을 담보할 대책은 존재하지 않않는다”면서도 “위험에 빠질 수 있는 한 분 한 분씩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안전을 챙겨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2023.08.18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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