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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성공 열쇠는 끊임없고 안정적인 투자"
  • "바이오의약품 성공 열쇠는 끊임없고 안정적인 투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2016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참석한 전문가들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톰 파이크 퀸타일즈 CEO, 줄리 거버딩 MSD 부사장, 브라이언 구 JP모거 아태지역 대표, 손여원 국제의약품규제자포럼 바이오시밀러 실무그룹 의장.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이미 많은 국가들에서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의 복제약)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전폭적으로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치열해질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이 바이오산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산·학·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2016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한 바이오산업의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한 공통의 조언이다.이날 기조연설을 톰 파이크 퀸타일즈社 글로벌 CEO는 “한국의 바이오시밀러 관련 연구개발과 생산 공정 관리 기술은 세계시장에서 이미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경쟁에서 이기려고 한다면 투자와 지원에 대해 보다 집중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퀸타일즈는 신약 개발의 필수 단계인 임상시험을 비롯해 제약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퀸타일즈는 삼성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먼저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다.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년 만에 CMO(의약품 위탁생산업체) 중 선두권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퀸타일즈과의 파트너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오랜 기간 많은 투자를 바탕으로 한 기초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로벌 제약사인 MSD社의 줄리 거버딩 부사장(前 미국 질병통제센터장)은 “미국에서 혁신형 바이오기업이 많이 나오는 것은 미국 정부가 매년 350억달러를 기초과학에 투자했기 때문”이라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위해 기업은 물론 정부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사인 JP모건의 브라이언 구 아시아태평양 대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빠른 시일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기까지 모기업인 삼성의 지속적이고 대대적인 지원이 있었던 게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이 성공사례로 언급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이 2011년 만든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회사인데, 로슈, BMS,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 회사에 의약품 생산을 맡기고 있다. BMS의 면역항암제인 여보이, 옵디보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만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18만리터 규모의 제3공장을 짓고 있는데, 이는 단일 공장으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규모는 36만리터로 스위스 론자(26만리터), 독일 베링거인겔하임(24만리터)을 제치고 전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삼성바이로로직스가 제 3공장 한 곳을 짓는데 투자하는 규모가 8500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은 “2020년에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4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은 줄기세포,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만큼 제약사, 정부, 대학, 병원 등이 참여하는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28 I 강경훈 기자
바이오의약품 발전 위해 머리 맞대다
  • 바이오의약품 발전 위해 머리 맞대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 모두 모였다.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관련 국내 최대 행사인 ‘2016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렸다.이번 행사에는 순문기 식약처장을 비롯해 톰 파이크 퀸타일즈 CEO, 줄리 거버딩 MSD 수석부사장(前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센터장), 김태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 해외 바이오의약품 규제 전문가 50여명을 비롯해 정부와 제약업계, 학계 등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석했다.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 수탁기관인 퀸타일즈의 톰 파이크 CEO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프로세스와 세계 시장 접근성의 변혁’을 주제로, 줄리 거버딩 MSD 수석부사장은 ‘사스, 메르스 등 유사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제품 개발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거버딩 수석부사장은 2005년 미국 타임지 선정 미국의 100대 혁신가 및 2007, 2008년 포브스 선정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주최했으며 28일에는 바이오의약품 분야 중 백신, 혈액제제, 유전자재조합, 세포유전자치료제 포럼이, 29일에는 해외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과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포럼,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전략 국제심포지엄과 첨단 바이오의약품 공개상담이, 30일과 다음달 1일에는 글로벌 백신제품화 지원단회의와 인체조직포럼, 아시아 태평양 조직은행연합회 국제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바이오의약품 관련 국내 최대 행사인 ‘2016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2016.06.27 I 강경훈 기자
  • [재송]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 팜스코(036580)는 종속회사인 팜스코바이오인티가 그린피그팜스를 흡수합병했다고 공시. 합병비율은 팜스코바이오인티 대 그린피그팜스 1.0000 대 0.1175. 합병 후 존속회사의 상호는 팜스코바이오인티.△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5145억원 규모의 EDISON III Project 공사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 대우건설(047040)은 연희제1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채무 980억원을 보증키로 했다고 공시. 채권자는 동양생명, KDB생명△ 두산건설(011160)은 이병화, 송정호 각자 대표체제에서 이병화, 곽승환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 현대로템(064350)은 부정당업자 제재처분을 받아 오는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10개월간 국내 공공기관 입찰참가 자격이 제한돼 1조 725억원 규모의 거래가 중단됐다고 공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는 코데즈컴바인(047770)에 대해 “주주에 보호예수주식 실물교부 지연을 통지·공고한 사실을 확인됨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매매거래 정지기간은 오는 24일까지로 하루 연장한다”고 공시.△ 팜스웰바이오(043090)는 이영미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장영진 대표이사를 공동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는 삼강엠앤티(100090)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밝혀. 답변시한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는 23일 맥스로텍(141070)에 대해 최근 주가급등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밝혀. 답변시한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차디오스텍(196450)은 최대주주가 다빈치1호투자조합에서 이화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국민연금공단은 한미약품(128940) 주식 105만2444주(10.09%)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 국민연금공단은 SK디앤디(210980) 주식 103만6053주(9.6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는 빛샘전자(072950)에 대해 공시번복을 사유로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공시.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여부 결정 시한은 내달 18일까지.▶ 관련기사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오늘의 M&A 공시] 팜스코바이오인티, 그린피그팜스 흡수합병☞팜스코바이오인티, 그린피그팜스 흡수합병
2016.06.24 I 조용석 기자
  •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 팜스코(036580)는 종속회사인 팜스코바이오인티가 그린피그팜스를 흡수합병했다고 공시. 합병비율은 팜스코바이오인티 대 그린피그팜스 1.0000 대 0.1175. 합병 후 존속회사의 상호는 팜스코바이오인티.△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5145억원 규모의 EDISON III Project 공사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 대우건설(047040)은 연희제1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채무 980억원을 보증키로 했다고 공시. 채권자는 동양생명, KDB생명△ 두산건설(011160)은 이병화, 송정호 각자 대표체제에서 이병화, 곽승환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 현대로템(064350)은 부정당업자 제재처분을 받아 오는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10개월간 국내 공공기관 입찰참가 자격이 제한돼 1조 725억원 규모의 거래가 중단됐다고 공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는 코데즈컴바인(047770)에 대해 “주주에 보호예수주식 실물교부 지연을 통지·공고한 사실을 확인됨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매매거래 정지기간은 오는 24일까지로 하루 연장한다”고 공시.△ 팜스웰바이오(043090)는 이영미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장영진 대표이사를 공동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는 삼강엠앤티(100090)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밝혀. 답변시한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는 23일 맥스로텍(141070)에 대해 최근 주가급등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밝혀. 답변시한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차디오스텍(196450)은 최대주주가 다빈치1호투자조합에서 이화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국민연금공단은 한미약품(128940) 주식 105만2444주(10.09%)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 국민연금공단은 SK디앤디(210980) 주식 103만6053주(9.6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는 빛샘전자(072950)에 대해 공시번복을 사유로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공시.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여부 결정 시한은 내달 18일까지.▶ 관련기사 ◀☞[오늘의 M&A 공시] 팜스코바이오인티, 그린피그팜스 흡수합병☞팜스코바이오인티, 그린피그팜스 흡수합병
2016.06.23 I 조용석 기자
인천 기업들 “산업재해를 줄이자” 안전포럼 개최
  • 인천 기업들 “산업재해를 줄이자” 안전포럼 개최
  • [인천=이데일리 허준 기자] 인천시는 15일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16 기업환경 안전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는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 박준홍 ㈜경인양행 대표, 박효식 동서식품(주) 전무이사,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주) 전무, 이희승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등 인천지역 기업경영자(CEO)와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인천시가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하대, 인천상공회의소 등 15개 유관기관이 협력해 기업경영자(CEO)의 안전의식 고취로 산업재해를 줄이고자 마련했다.이날 포럼에서는 박춘화 한강유역청 연구관의 ‘화학사고 현황 및 주요사례 발표’, 문일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의 ‘기업의 생존전략, 안전’, 임종환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의 ‘산업현장의 보건현황 및 대책’, 임영욱 연세대 의과대학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의 ‘공단지역 환경보건 관리를 위한 제언’(사)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의 박연홍 이사장의 ‘산업안전 문화 정착’ 등의 주제로 산업 재해사고 예방에 대해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다. 이날 포럼에서 문일 연세대 화공생명학과 교수는 ‘기업의 생존전략은 안전’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기술이 그동안 산업과 사회를 이끌어 왔지만 2012년 경북 구미 불화수소 누출사고 이후 법과 제도의 변화, 기업 정서와 기조의 변화가 일어났으며 기업의 생존은 안전경영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교수는 또 “인천은 산업단지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 기업, 주민 및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지역 리스크 거버넌스 형태의‘산업재난 안전 공유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신영은 시의회 의원은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안전 불감증, 무책임, 적당주의는 대형사고의 근본원인이므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과 안전수칙을 지키려는 산업안전문화 정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부대행사로는 안전보건 상담과 기업별 맞춤형 안전컨설팅 등 기업지원 부스 12개를 운영했다. 기업에 맞춤형 안전컨설팅을 지원하고 기업의 애로사항과 규제개혁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해 국가산업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인천 관내 기업의 안전한 기업환경과 기업하고 싶은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기업환경 속에서 생산활동과 기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기업 스스로 안전문화와 환경을 정착해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인천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업이 일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기업환경안전포럼’에서 축사를 한 후 주요 귀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6.15 I 허준 기자
  • 삼성 사장단, 미래 먹거리 '바이오' 강연 경청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 분야 강연을 들었다.15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협의회에서는 지난해 호암상 의학부문 수상자인 김성훈 서울대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 단장 겸 제약학과 교수가 ‘제약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신약개발 사업’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대표적인 바이오 의과학자 중 한 명으로 최근 JW바이오사이언스와 ‘패혈증 감염진단 바이오마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생체 단백질 합성효소(ARS)가 세포의 증식과 분화, 사멸에 관여한다는 사실과 ARS들이 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암 억제 단백질을 발견해 새로운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로 호암상을 수상했다. 올해 호암상 시상식에 앞서 열린 의학포럼에서도 강연한 바 있다.앞서 삼성은 오는 2020년까지 바이오 분야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장에서 시가총액 규모가 10조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편 이날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앞으로 회사 경영을 열심히 해서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말부터 세계 3위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에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제일기획 지분 일괄 매각을 추진했으나 최근 결렬됐으며, 현재 특별히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2016.06.15 I 김혜미 기자
⑤1년5개월 살다 죽는 회사
  • [美동부 바이오밸리의 기적]⑤1년5개월 살다 죽는 회사
  • 랩센트럴 내 연구실. 이곳에서는 실험장비를 공동으로 쓸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추고 있다.(사진=랩센트럴)[케임브리지(美매사추세츠)=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딱 붙어 있는 랩센트럴(Lab Central). 2만8000평방피트(약 787평) 건물에 젊은 연구원들이 꽉 들어차 있다. 실험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동료들과 간식을 먹으며 쉬고 있는 이들도 있다. 한 눈에 보기에도 공기가 자유롭다. 마치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정보기술(IT)기업 같은 분위기다. 랩센트럴은 미국 바이오벤처의 인큐베이터와 같은 곳이다. 신생 바이오벤처들이 기업으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이곳에 머무른다. 바이오벤처는 IT벤처와 달리 초기 창업 비용이 많이 든다. 실험을 위한 연구시설을 갖추는 데만 보통 200만달러(약 23억7000만원) 가량을 써야 한다. 막 회사를 차린 신생 회사가 이 돈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 랩센트럴은 실험을 위한 각종 연구시설을 공동으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무실도 싼 값에 빌려 주는 비영리단체다. 매사추세츠주(州) 정부 자금과 존슨앤존스 등 민간기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랩센트럴을 둘러 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돈도 돈이지만 이런 실험실 하나 갖추려면 환경평가같은 실험실 허가 받기도 쉽지 않다”면서 “신생 회사들도 훌륭한 시설에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 같다”고 부러워했다. 랩센트럴 내의 휴식 공간. 벤처를 창업한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회의도 하고 휴직을 취하고 있다.(사진=랩센트럴)다국적 제약회사는 수시로 이곳을 들락거린다. 매주 한번씩 이곳 사람들 전체에게 점심을 사는 회사도 있다. 밥도 사고 회의도 하면서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발견하면 서로 먼저 인수하려고 안달이다. 물론 모든 바이오벤처가 성공하는 건 아니다. 수많은 회사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다. 랩센트럴 운영매니저 크리스타 리카타는 “최대 3년까지 랩센트럴에 있을 수 있지만 보통 17개월 정도 있다 나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곳에서는 실패도 빠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업 실패가 큰일이 아니다. 대부분 외부의 돈을 받아 회사를 시작하고 연구자들은 실패에 대한 부담을 거의 지지 않기 때문이다. 랩센트럴을 거쳐 MIT 인근에 바이오벤처를 창업한 강성우 박사(37)는 “지도교수와 함께 벤처캐피털을 자금을 받아 창업했는데, 지금은 펀딩 받은 돈에서 나오는 월급으로 생활한다”면서 “만약 운이 좋아 사업화에 성공하면 지도교수와 함께 각각 5%와 1%의 지분을 받고, 실패해도 손해 보는 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앤드루 로 MIT 경영대 교수는 “바이오산업은 원래 실패가 많은 분야”라며 “실패하는 걸 줄이는 게 아니라 성공 확률을 높이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6.06.13 I 안승찬 기자
컨트롤타워 부재가 안타까운 한국 바이오산업
  • [기자수첩]컨트롤타워 부재가 안타까운 한국 바이오산업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과거 바이오산업이 각광을 받지 못할 때에는 정부 부처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하면서 서로 떠넘기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최근 바이오산업이 소위 말해 좀 뜬다 싶으니 서로 바이오산업 주무부처가 되려고 합니다.”최근 정부 부처의 모습을 본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의 푸념이다. 바이오 관련 행사를 할 때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을 동시 초청하면 누가 먼저 축사를 할 것이냐를 두고도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제대로 알고나면 이처럼 웃지 못할 상황도 다소 이해를 할 수는 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 산업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바이오 의약품을 떠올린다. 최근 셀트리온(068270)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대기업들이 해당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는 사실이 알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하지만 바이오산업은 바이오의약품 외에도 에너지, 농업, 식품, 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는 산업이다. 이 때문에 관련부처도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다양하다.바이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나 삼성처럼 자생력을 갖춘 기업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수준이 선진국의 5~10%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기업들도 아직 글로벌 기업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 그들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차럼 부존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지속 발전시켜야 할 고부가가치 핵심 미래수종 산업임에는 이견이 없다. 외국의 경우 정부 주도보다는 기업들이 자생적으로 산업을 일구고 나면 정부가 더 육성하기 위해 각종 규제 해소나 지원 등을 해주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정부가 컨트롤 타워를 마련해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바이오 관련 산업이 여러 부처에 걸쳐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를 통합 관리·육성할 컨트롤 타워 마련이 꿰어야할 첫단추라는 생각이다.▶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도 강보합☞장신재 셀트리온 부사장 “중국 바이오산업 연구 세계 최고수준”☞바이오 제약산업의 핵폭풍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은 누가?
2016.06.10 I 박철근 기자
  • 바이오 제약산업의 핵폭풍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은 누가?
  • [샌프란시스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세계 최대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전시회인 ‘201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2016 바이오USA)이 6일(이하 현지시각) 세계 바이오산업의 발원지로 평가받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제넨텍, 암젠, 머크, 화이자 등 전 세계 1800여개 기업이 전시관을 마련했다. 3000개 이상의 바이오·벤처캐피털 등이 모스콘 센터에 모여 컨퍼런스와 투자상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 LG생명과학(068870), 대웅제약(069620) 등 제약바이오업체들이 대거 참석했다.이번 전시회에 나타난 특징은 항암치료제 기술개발에 있다. 기존 표적항암치료보다 한 단계 발전한 면역항암제 개발이 항암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면역항암제는 암 환자의 면역력을 키워 암과 싸울 수 있도록 하는 치료제로 항암제 부작용이 없고 적용할 수 있는 환자도 많다는 장점이 있다.제니퍼 휘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는 “그동안 한 가지의 질병치료를 위해 신약을 개발했다면 현재는 한 번에 여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제약사들은 콜레스테롤 조절을 할 수 있는 신약개발에도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콜레스테롤로 인한 질병이 늘어나면서 대규모의 신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리제네론이라는 회사가 사노피와 제휴해 신약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다. 화이자와 암젠도 만만찮은 경쟁상대다.특히 바이오제약업계의 관심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누가 먼저 개발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은 기존의 바이오 제약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계기”라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전체 바이오 의약품 시장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전 세계 암 환자보다 알츠하이머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회 투약량과 완치를 위한 투약회수도 항암치료제보다 많아 바이오산업규모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신약으로 거론된다.현재 해당분야에서 앞서가는 회사는 바이오젠과 제넨텍, 일라이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일라이 릴리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 신약은 임상3상에 돌입한 상황이다.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바이오협회, KOTRA와 함께 국내 중소 바이오제약사들도 참여한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한국 바이오기업과 기관을 소개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하반기 대시세 분출할 이 종목!!! 지금 담아라!!☞법학자·변호사 83%,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 올려야'☞[마감]코스닥, 개인 매수 덕에 강보합
2016.06.08 I 박철근 기자
 김태한 사장 “바이오산업 본격 성장기 돌입”
  • [줌인] 김태한 사장 “바이오산업 본격 성장기 돌입”
  • [샌프란시스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세계 최고의 바이오 기업인 제넨텍도 설립 당시에는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다. 이제는 바이오제약 산업이 변곡점을 지나 본격적인 성장세로 가는 시기다.”김태한(59·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바이오제약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는 시기에 기업과 정부, 학계가 힘을 모으면 세계적인 선도그룹으로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출범한 2011년부터 6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맡기 전에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전략기획실(현 미래전략실) 신사업추진단에서 삼성그룹의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업무를 담당했다.지난 2010년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발표했던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바이오 제약산업이다. 김 대표는 “그룹 신수종사업을 찾기 위해 수십 가지의 아이템을 점검했지만 바이오 제약 산업만한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690억달러 규모인 제약 시장은 2020년 1조29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바이오의약품은 같은 기간 1830억달러에서 2780억달러로 늘어나 제약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4%에서 3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김 대표는 “합성의약품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암이나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바이오 의약품”이라며 “앞으로 알츠하이머, 콜레스테롤 조절, 파킨스 병 등에 대한 해결방안도 항체의약품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바이오 제약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싱가포르와 아일랜드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싱가포르와 아일랜드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유명 바이오 제약기업이 없지만 국가 주도로 글로벌 제약사 유치에 나서면서 지금은 손꼽히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었다. 막대한 세제혜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싱가포르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면 정부가 비용을 대 유럽에 있는 기업에 파견을 하는 등 인력 육성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도 화학이나 생명공학을 전공한 대학 졸업생들을 적어도 1년은 추가 교육해서 전문인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삼성 바이오 사업에 관한 중장기 계획도 명확하게 밝혔다.그는 “지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에만 오롯이 집중할 시기”라며 “향후에는 사업 다각화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현재 짓고 있는 3공장이 완성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6만ℓ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론자(26만ℓ)와 베링거잉겔하임(24만ℓ)를 제치고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규모의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계약생산대행업체) 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은 하나의 상품에 대해 다수의 공급자들과 계약을 할 수 있는 반면에 CMO는 단순 생산대행이 아닌 공정개발까지 참여하는 방식으로 고객사 한 곳과 CMO업체 한 곳만 계약하는 방식이다.바이오제약·바이오연료·바이오 농업 등 사업 다각화보다는 잘할 수 있고 잘하고 있는 바이오 제약산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김 대표가 내건 캐치프레이즈가 바로 ‘비욘드(beyond) CMO’다. 그는 “바이오 제약 개발회사들이 ‘굳이 우리가 생산시설을 지을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수급현황을 살펴봐야 하지만 앞으로 생산시설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아직도 세계 무대에서는 ‘삼성=전자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김 대표는 “이번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과 같은 행사에 꾸준히 참가해 바이오산업의 가치를 홍보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지도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2016.06.07 I 박철근 기자
세계 바이오산업 메카 '남샌프란시스코 바이오 클러스터'를 가다
  • [르포]세계 바이오산업 메카 '남샌프란시스코 바이오 클러스터'를 가다
  • [샌프란시스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가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세계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명실상부한 메카는 미국이다. 그 원동력으로는 △바이오 관련 학과로 유명한 세계적 대학과 △바이오산업에 적극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바이오 기업의 연구결과를 임상시험할 수 있는 병원 등 인프라가 꼽힌다.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8㎞를 달려 남샌프란시스코 바이오 클러스터를 찾았다.입구에서 ‘바이오테크놀로지(생명공학)의 탄생지(Birth Place of Biotechnology)’라는 입간판이 가장 먼저 방문객들을 맞는다.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 제넨텍과 암젠이 탄생한 이곳은 세계 바이오산업의 태동지다.남샌프란시스코 바이오클러스터 입구에는 ‘바이오테크놀로지의 탄생지’(BirthPlace of Biotechnology)라는 입간판을 세워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박철근 기자남샌프란시스코시에 따르면 남샌프란시스코 바이오클러스터의 면적은 202만3428㎡(약 61만2087평)로 축구장 약 283개를 합한 크기다. 이곳에는 제넨텍 본사를 포함한 207개(2015년 6월 현재) 바이오 기업에 2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구글이 세운 바이오 기업 ‘칼리코’도 이곳에 자리한다.이날은 일요일인 탓에 클러스터 내에서 근무자들을 볼 수는 없었다. 대신 남샌프란시스코시에서 바이오 기업 유치를 위해 개최한 설명회가 한창이었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했지만 2020년까지 3억달러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이곳에는 세계적인 제약회사 존슨앤존슨의 이노베이션센터 ‘제이랩스’(JLABS)도 입주했다. 지난해 1월 입주한 제이랩스는 자체 R&D보다 바이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니마 살리즈(Neema Saless) 제이랩스 운영담당자는 “이곳에는 120개의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R&D를 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단계를 넘어선 5개사 이곳에서 나갔고 8월까지 4개사가 추가로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짐 비올라(Jim Viola·왼쪽)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센터(제이랩스) 마케팅 매니저가 제이랩스의 역할과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제이랩스는 R&D 공간과 고가의 장비 사용이 어려운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해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 원심분리기나 일라이저(항체분석장비), 단백질 분석장비 등 고가의 장비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스타트업들이 R&D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흥미로운 점은 세계적인 의료기기 회사인 제너럴일렉트릭이 각종 의료기기를 무상으로 사용토록 제공하고 2년마다 새로운 기기로 교체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간접적으로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과 함께 자사의 의료기기 마케팅을 동시에 하는 셈이다.왜 이곳이 세계 바이오산업의 성지가 됐을까.마크 아디에고(Mark Addiego) 남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이곳은 바이오 관련 연구를 하는 유명 대학과 그들의 연구결과를 임상시험할 수 있는 병원, 그리고 항만과 공항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이곳은 스탠포드대와 UC샌프란시스코대 중간에 있으며 UC버클리대도 인근에 위치했다.투자환경도 매우 좋다. 이곳에 있는 24개 VC들의 투자금 가운데 약 49%가 바이오 분야로 유입된다고 그는 전했다.아디에고 시장은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도 인근에 공항, MIT와 같은 높은 수준의 학교와 편리한 생활환경 등의 인프라는 비슷하다”면서도 “샌프란시스코는 R&D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남샌프란시스코시는 바이오산업과 관련된 46만4512㎡(약 14만514평)의 추가 개발을 승인하고 개발이 진행 중이다.한국의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 정책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곳은 제넨텍이라는 회사를 중심으로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클러스터가 형성된 반면 한국은 그럴만한 기업이 아직은 없어서다.마크 아디에고(Mark Addiego)남샌프란시스코(South San Francisco) 시장이 한국 취재진에게 샌프란시스코 바이오 클러스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박철근 기자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국형 바이오클러스터 육성을 위해서는 제넨텍과 같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을 한국에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최근 아일랜드와 싱가포르 등 우리나라처럼 바이오산업 기반이 없었던 국가들도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유치를 통해 산업을 성장시킨 전례를 참고해 글로벌 제약사 유치를 위한 세제혜택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업계 관계자는 “남샌프란시스코 바이오 클러스터가 제넨텍이라는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것처럼 세계의 자본이 몰릴 수 있는 글로벌 제약사 유치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시설 및 R&D센터를 유치한다면 고용창출 및 선진기술 이전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이자 남샌프란시스코 바이오 클러스터 형성의 기폭제 역할을 한 제넨텍 정문. 사진= 박철근 기자
2016.06.06 I 박철근 기자
  • [IPO레이더]바이오 기업, 이번주 줄줄이 수요예측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이번주(6월7~10일)에는 증시입성을 앞둔 기업들이 연이어 수요예측에 나선다. 특히 예상 시가총액 10조원대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면서 바이오부문 공모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주 바이오기업의 공모가 산정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녹십자 계열인 녹십자랩셀은 오는 8일과 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세포치료 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서울대 연구팀과 손잡고 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공모가밴드는 1만3600~1만5900원이다. 200만주 전량을 신주모집해 272억~318억원을 모을 계획이다. 15일과 16일 청약을 진행하며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23일이다. 지난해 매출 345억원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가 대표주관을 맡았고 LIG투자증권이 공동주관한다. 9일과 10일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인 에스티팜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에스티팜은 B형간염치료제, 에이즈치료제 등 원료의약품을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는 회사다. 희망공모가는 2만4000~2만7000원으로 총 466만4000주를 신주모집한다. 이번 공모로 1119억3600만~1259억2800만원을 확보해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5일과 16일 청약 후 이달 말 상장한다. 지난해 매출은 1381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344억원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반도체 소재 부품제조사 해성디에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해성그룹 계열사인 해성디에스는 초미세 회로 공정기술을 사용하는 에칭방식 반도체 재료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9일과 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400만주를 신주모집한다. 희망공모가액은 1만2000~1만5000원으로 480억~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15일과 16일 청약 후 이달 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무선통신 소재·부품 제조사인 코넥스 상장사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둔 7일과 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동사는 저온 동시 소성 세라믹(LTCC) 소재를 이용해 이동통신 기지국 부품과 의료기기용 다층 세라믹 기판 등을 만든다. 2013년 말 코넥스 상장 후 해외수출 비중을 대폭 늘려 지난해 매출 102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이전상장에서는 67만주를 신주모집한다. 공모희망가는 5100~5800원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조달한 34억1700만원을 시설자금과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13일과 14일 청약을 거쳐 이달말 코스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하나금융투자가 대표주관을 맡았다.이외에도 한국제4호기업인수목적(SPAC·스팩)이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청약일은 13~14일이다.
2016.06.06 I 조진영 기자
  • [IPO레이더]바이오 기업, 이번주 줄줄이 수요예측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이번주(6월7~10일)에는 증시입성을 앞둔 기업들이 연이어 수요예측에 나선다. 특히 예상 시가총액 10조원대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면서 바이오부문 공모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주 바이오기업의 공모가 산정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녹십자 계열인 녹십자랩셀은 오는 8일과 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세포치료 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서울대 연구팀과 손잡고 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공모가밴드는 1만3600~1만5900원이다. 200만주 전량을 신주모집해 272억~318억원을 모을 계획이다. 15일과 16일 청약을 진행하며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23일이다. 지난해 매출 345억원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가 대표주관을 맡았고 LIG투자증권이 공동주관한다. 9일과 10일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인 에스티팜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에스티팜은 B형간염치료제, 에이즈치료제 등 원료의약품을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는 회사다. 희망공모가는 2만4000~2만7000원으로 총 466만4000주를 신주모집한다. 이번 공모로 1119억3600만~1259억2800만원을 확보해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5일과 16일 청약 후 이달 말 상장한다. 지난해 매출은 1381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344억원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반도체 소재 부품제조사 해성디에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해성그룹 계열사인 해성디에스는 초미세 회로 공정기술을 사용하는 에칭방식 반도체 재료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9일과 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400만주를 신주모집한다. 희망공모가액은 1만2000~1만5000원으로 480억~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15일과 16일 청약 후 이달 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무선통신 소재·부품 제조사인 코넥스 상장사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둔 7일과 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동사는 저온 동시 소성 세라믹(LTCC) 소재를 이용해 이동통신 기지국 부품과 의료기기용 다층 세라믹 기판 등을 만든다. 2013년 말 코넥스 상장 후 해외수출 비중을 대폭 늘려 지난해 매출 102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이전상장에서는 67만주를 신주모집한다. 공모희망가는 5100~5800원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조달한 34억1700만원을 시설자금과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13일과 14일 청약을 거쳐 이달말 코스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하나금융투자가 대표주관을 맡았다.이외에도 한국제4호기업인수목적(SPAC·스팩)이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청약일은 13~14일이다.
2016.06.06 I 조진영 기자
"몸값 뛸때 팔자"…테마株 자사주 처분에 개미 `울상`
  • "몸값 뛸때 팔자"…테마株 자사주 처분에 개미 `울상`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테마주로 분류된 이후 주가가 급등한 때를 틈타 차익 실현에 나서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늘고 있다. 운영자금이나 신규 사업의 투자금 마련을 위한 조치로 해석되지만 자사주 매각 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투자자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내 일부 테마주들이 자사주 매각을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영인프런티어(036180)는 이날 3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했다. 이 업체는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조기 상장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며 21.03%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항체를 공급하는 고객사라는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상한가 이튿날 차익 실현에 나선 영인프런티어는 “운전자금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주가는 11.75% 급락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영인프런티어의 시가총액이 1200억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자사주 매각 규모는 크지 않지만 투자자들이 추종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앞서 영남 신공항 입지로 거론되는 가덕도 인근에 토지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신공항 테마주로 분류된 동방선기(099410)는 지난달 23~24일 이틀 연속 20%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3000원대였던 주가가 6000원까지 치솟았다. 동방선기는 26일부터 자사주 매각을 실시해 2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웨이브일렉트로(095270)도 지난달 20일 4세대(4G) 이동통신 테마주에 포함되며 상한가(29.91%)를 기록한 뒤 4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각을 결정했다. 중국 면세점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연중 고점인 1만8000원선까지 올랐던 씨엔플러스(115530)는 지난달초 17억원 어치 자사주를 매각한 이후 현재 7400원선까지 추락했다. 면세점사업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는 탓이다. 정치 테마주도 자사주 매각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경봉(139050)은 지난달 초 64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각을 실시했다. 4월에는 대주주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울대 동문인 티에이치엔(019180)이 자사주를 팔아 45억원을 챙겼다. 김창호 한국거래소 공시부장은 “자사주 매각과 주가 변동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다만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이 주가 급등 이후 자사주를 내다 파는 것 자체는 규정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식투자는 타이밍이 중요. 추가매수가 필요할 땐 온라인으로 신속하게 <레드스탁론>☞[특징주]영인프런티어, 대규모 자사주 매각에 약세
2016.06.03 I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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