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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 지배구조 부문 대상
  • 현대엘리베이터,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 지배구조 부문 대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지난 1일 대한경영학회와 한국지속가능경영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에서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건국대학교 경영관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포함해 윤동열 대한경영학회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학계·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은 글로벌 위기 속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노력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환경 부문(환경정책, 기후변화 대응) △사회 부문(사회정책, 인재·인권 경영, 고객 보호) △지배구조 부문(이사회·준법경영, 정보공개)에 걸친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각각 대상을 선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동시에 2021년 기계제조업 최초로 준법경영시스템 ‘ISO37301’을 획득하는 등 지속가능한 지배구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월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ESG 평가·데이터 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 ‘2023 종합평가 발표’에서 상반기 대비 ‘규모 등급’과 ‘전체 등급’ 모두 두 단계 상승한 A등급을 받았다.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명한 이사회 운영과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강화, 준법경영 실천을 통해 ESG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1일 대한경영학회와 한국지속가능경영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에서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 대상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2023.12.04 I 박순엽 기자
대기업 2곳 중 1곳 "내년 투자계획 미정…경영 불확실성 탓"
  • 대기업 2곳 중 1곳 "내년 투자계획 미정…경영 불확실성 탓"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고금리·고환율과 중동 및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내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아직 내년도 투자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 중 내년 투자 확대를 전망한 기업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됐다.매출액 500대 기업 2024년 국내 투자계획. (자료=한경협)4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131개사)의 55.0%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거나(49.7%) △투자 계획이 없다(5.3%)고 답변했다.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45.0%)을 대상으로 내년 투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61.0%)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고 △올해보다 투자를 확대(28.8%)할 것이라는 응답이 △축소(10.2%) 응답보다 많았다.지난해 12월 한경협이 진행한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투자 계획이 미정인 기업 비중은 지난해 대비 증가(2022년 38.0%→2023년 49.7%)했으나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에서 투자 확대 응답기업의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큰 폭 증가(2022년 13.5%→2023년 28.8%)했다. 반면 축소 응답기업의 비중은 감소(2022년 19.2%→2023년 10.2%)했다.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투자를 미루고 있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지만 지난해보다 많은 기업들이 자사 경쟁력 제고와 미래 시장변화 대비를 위해 투자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내년에 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기업들은 주요 이유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37.3%)를 꼽았으며 그 외 △내년 경제전망 양호(25.5%) △업황 개선 기대감(15.7%) △불황기 적극 투자로 경쟁력 확보(7.8%) 등을 지목했다.반면 내년도 투자 축소를 계획하거나, 투자 계획이 없는 기업(미정 포함)은 그 이유로 △불투명한 경제 전망(31.6%) △원가 상승 리스크 확대(26.6%) △금융시장 위축에 따른 자금조달 애로(14.3%) 등을 꼽았다.내년 기업 투자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리스크 요인은 △고금리 지속(33.6%)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환율·고물가 지속(24.2%) △글로벌 경기 둔화(21.6%) △민간부채 위험(9.4%) 순으로 조사됐다.한경협은 “물가가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한국은행 목표물가 수준(2.0%)을 상회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기업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회복돼 투자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기업 3개사 중 1개사(32.8%)가 △2024년 하반기로 응답했으며 △2025년은 19.8%, △2024년 상반기는 12.2%로 나타났다.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투자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등 제도적 개선을 지속하는 한편 기업들의 어려운 자금사정을 개선시킬 수 있는 금융·세제 지원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2.04 I 최영지 기자
현대차, 300억불 수출…올해 최고의 ‘수출의 탑’ 수상
  • 현대차, 300억불 수출…올해 최고의 ‘수출의 탑’ 수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올 한 해 세계 교역 둔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한 무역 업계와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무역의 날은 1964년 11월 30일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수출의 날’로 제정된 후 1990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 순위는 1964년 83위에서 올해 1~9월 누적 기준 8위로 올라서며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60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16.1%로, 전 세계 평균 8.9% 대비 가장 빠른 속도다. 지난 2011년 12월 5일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12년부터 무역의 날을 12월 5일로 바꾸어 기념하고 있다.‘수출 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된 올해 기념식에서는 현대자동차㈜가 300억 불로 최고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단일 법인이 달성한 수출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경신할 때 수여된다. 현대자동차㈜의 지속적인 수출시장 확대 노력의 결과로 전년도 대비 약 30% 상승한 수출 실적 달성했다. 이어 기아㈜가 200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LG이노텍㈜ 100억 불, 삼성 SDI 60억 불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하는 등 총 1704개 사가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91%는 중소기업이 차지했으며, 산업군 별로는 자동차 및 이자전지 관련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수출 유공자 부문에서는 손보익 ㈜엘엑스세미콘 대표이사, 전세호 ㈜심텍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 윤종찬 ㈜비엠티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596명이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앞장선 공로로 정부 포상 및 표창을 수상했으며, 한국무역협회장 표창도 80명에게 수여됐다.
2023.12.04 I 김경은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830선 아래로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830선 아래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이 4일 장중 보합 수준으로 전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 내린 826.71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승했던 코스닥 지수는 상승폭을 되돌려 830선 밑으로 내려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4억원, 1118억원 규모를 순매도 중이며 개인만 21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61포인트(0.82%) 상승한 3만624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83포인트(0.59%) 오른 4594.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81포인트(0.55%) 상승한 1만4305.03으로 장을 마감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에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파월 의장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펠만 대학에서 열린 헬렌 게일 총장과의 대담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기조를 달성했다고 자신 있게 결론짓기에는 너무 이르며, 혹은 정책이 언제 완화될지에 대해 전망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를 늦추기 위해 균형을 맞추는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은 오히려 이를 완화적으로 해석했다. 이미 연준 내 대표적 매파 위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 이후 높아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만한 내용은 없었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8.61%), 디지털컨텐츠(5.40%), 종이목재(3.44%), 제조(1.5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5.19%), 의료정밀기기(-2.17%), 반도체(-1.88%), 소프트웨어(-1.82%)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SDI(006400)와 44조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에 장 초반 35만4000원까지 급등한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상승폭을 일부 되돌려 전일 대비 13.21%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7.60% 내려 70만원대 아래로 내려섰다. 포스코DX(022100)는 2.47% 내리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는 4.48% 오르고 있다. HPSP(403870)는 0.42% 소폭 상승 전환했고 리노공업(058470)도 0.26% 오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3.86% 하락 중이며, 클래시스(214150)와 루닛(328130)은 각각 6.61%, 8.31% 내리고 있다.
2023.12.04 I 원다연 기자
국고채 시장 강세 출발…10년 선물 60틱 올라
  • 국고채 시장 강세 출발…10년 선물 60틱 올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4일 국고채 시장이 강세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 구분없이 일제히 5~7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하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출처: 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 국고 3년 선물은 17틱 오른 104.1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선물은 62틱 상승한 111.34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고 3년·10년 선물을 모두 순매수하고 있다. 3년 선물은 1000계약, 10년 선물은 13계약 정도 순매수 중이다. 국내 기관투자가 중 투신과 연기금은 3년 선물을 각각 57계약, 259계약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금융투자, 보험, 은행은 각각 693계약, 358계약, 31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10년 선물의 경우 금융투자와 연기금 중심으로 각각 492계약, 96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보험(143계약), 투신(56계약), 은행(100계약)은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다.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6.4bp, 5.4bp 하락한 3.553%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6.1bp씩 떨어진 3.561%, 3.638%에 거래중이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1bp, 4.7bp 떨어진 3.529%, 3.510%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아시아장에서 강보합 흐름이다. 10년물 금리는 4.231%, 2년물 금리는 4.590%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콜금리는 3.552%에 거래됐다. 6일 지준 마감일을 앞두고 지준적수 마이너스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적수가 부족한 은행 위주로 콜 차입 수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레포시장에서 수급이 풀리면서 제2금융권 콜론 운용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3.12.04 I 최정희 기자
반도체 대형株 상승…삼전·하이닉스 1%대↑
  • 반도체 대형株 상승…삼전·하이닉스 1%대↑[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1%대 오르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11%) 오른 7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1800원(1.36%) 오른 13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증시는 직전 거래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으로 받아들이면서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13bp 내린 4.20%를 기록하며 지난 9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0.37%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종료를 결론 짓기에는 시기상조이며 금리 인하 시기를 추정하는 것도 이르다고 언급했다”며 “하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반기는 입장을 표명한 점을 완화 기조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선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둘러싼 내년 메모리 업황을 주목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내년 수요 전망은 비교적 보수적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은 수요와 공급, 재고의 함수인데, 결국 재고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고, 수요 기대감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전대미문의 적자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메모리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가동률을 높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여전히 내년 메모리 업황의 키워드는 수요보다는 공급 측면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상승 출발…에코프로비엠 두자릿수↑
  • 코스닥, 상승 출발…에코프로비엠 두자릿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4일 개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포인트(0.59%) 오른 832.1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0억원, 248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이 85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61포인트(0.82%) 상승한 3만624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83포인트(0.59%) 오른 4594.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81포인트(0.55%) 상승한 1만4305.03으로 장을 마감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에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파월 의장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펠만 대학에서 열린 헬렌 게일 총장과의 대담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기조를 달성했다고 자신 있게 결론짓기에는 너무 이르며, 혹은 정책이 언제 완화될지에 대해 전망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를 늦추기 위해 균형을 맞추는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은 오히려 이를 완화적으로 해석했다. 이미 연준 내 대표적 매파 위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 이후 높아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만한 내용은 없었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16.06%), 종이목재(5.98%), 제조(3.87%)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2.92%), 반도체(-1.43%), 인터넷(-1.16%)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SDI(006400)와 44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이날 25.54% 오른 3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3.31% 하락 중이다. 포스코DX(022100)와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2.28%, 6.23% 오르고 있다. HPSP(403870)(-0.42%), 리노공업(058470)(-1.48%) 등 반도체 관련주는 하락하고 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3.80% 내리고 있다.
2023.12.04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파월 금리인상 언급에도 상승 출발…2520선
  • 코스피, 파월 금리인상 언급에도 상승 출발…252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시장 기대와 달리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금리정점론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뉴욕증시가 상승마감한 영향이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99포인트(0.68%) 오른 2522.0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2% 상승한 3만624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9% 오른 4594.6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5% 상승한 1만4305.03으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파월 의장은 조지아주 애틀란타 스팰만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우리가 긴축적 통화정책을 충분히 완수했다고 단정하거나 언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지 예측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발언했다. 이어 “과소긴축과 과도긴축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신중히 앞으로 나가고 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필요하다면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는이르면 내년 상반기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지 모른다는 시장 기대와는 거리가 있는 발언이었지만,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한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중국이나 호주와의 동조화 현상이 이전에 비해 약화되고 있는 만큼 11월 수출입이나 인플레이션 등 중국의 경제지표,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등 아시아 지역의 주요 이벤트 결과가 화학, 철강 등 개별 섹터 단에서 국지적인 변화만 가할 것”이라며 “빠르게 업종간 주가 모멘텀이 바뀌고 있는 국내 고유의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5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7억원, 38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전기전자, 운수창고는 1%대 상승 중이며 통신업, 금융업, 증권, 보험, 서비스, 제조,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약품, 화학 등은 1% 미만 강세다. 반면 섬유의복과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은 1% 미만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는 0.97% 오른 7만2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17%, 1.28%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도 0.70%, 0.86% 상승세다. 네이버 삼성SDK는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39% 상승 중이다. 반면, 기아(000270) LG화학(051910)은 각각 0.35%, 0.21% 하락 중이다.
2023.12.04 I 김보겸 기자
공장·창고 업황 악화…거래액, 1조원 아래로
  • 공장·창고 업황 악화…거래액, 1조원 아래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국 10월 공장·창고 매매액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금리 부담과 수요 둔화로 물류센터 거래가 급격하게 쪼그라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공장?창고 10월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거래액은 9751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사진=알스퀘어)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공장·창고 10월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거래액(9751억원)은 전달보다 6.1% 감소했다. 전국 공장·창고 거래액이 1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거래 건수도 437건으로, 6.4% 감소했다.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개발 환경이 악화되고, 이커머스 기업의 물류센터 수요가 줄면서 창고시설 거래 시장도 타격을 받았다. 10월 전국 창고시설 거래액은 433억원에 그쳤다. 올해, 월간 거래액이 가장 많았던 지난 1월(8145억원)과 비교하면 94.7% 급감했다.지난해와 비교해도 창고시설 거래 시장 부진이 확연하다.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전국 창고시설 월평균 거래액은 3314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월평균 거래액(3673억원)보다 약 10% 감소한 수치다.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자의 예산이 소진되는 연말애 다가갈수록, 거래 시장은 부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이점을 감안해도, 업황 악화가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지역별로 보면 경기 공장·창고 거래액은 4246억원으로, 전달보다 7.1% 감소했다. 서울은 44억원으로, 73.7% 줄었다. 10월에 창고시설 단 1건이 거래된 대전은 4억원으로 95.8% 급감했다. 대구는 239억원으로 52.9%, 부산은 537억원으로 39.8% 줄었다.반면, 울산의 공장·창고 거래액(523억원)은 전달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연암동 공장 거래(227억원)가 성장을 견인했다. 전남은 269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이 지역 나주와 순천 공장 등이 40억원대에 거래됐다.
2023.12.04 I 신수정 기자
KB자산운용 "KBSTAR AI&로봇 ETF, 1개월 34% 상승"
  • KB자산운용 "KBSTAR AI&로봇 ETF, 1개월 34% 상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KBSTAR AI&로봇 ETF’가 지난 10월 상장 후 한 달간 34.1% 상승해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국내 로봇 관련주들이 지난달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기대감으로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한 달간 두산로보틱스(454910) 주가는 121%, 셀바스AI(1088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각각 28%, 20%씩 뛰었다.‘KBSTAR AI&로봇 ETF’는 로봇의 두뇌(AI)와 몸통(하드웨어)의 핵심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AI소프트웨어, 로봇·자동화, 반도체·전자제품,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에 고루 투자한다. 기존에 상장된 국내 로봇 ETF의 포트폴리오가 대형주 중심이라면 ‘KBSTAR AI&로봇 ETF‘는 종목 편입기준에 매출 관련도 조건을 추가해 산업에 대한 관련성이 큰 순수 AI&로봇 기업들로 구성한다. 따라서 운용 성과 측면에서 산업 성장성과 상관관계가 크다. 29개 종목 중 AI(47%)와 로봇(53%) 산업이 고르게 분포된 점도 특징이다. 대표 편입종목은 두산로보틱스(10.3%), 루닛(6.4%), 레인보우로보틱스(6.2%), NAVER(5.8%), 셀바스AI(5.7%), 현대오토에버(5.6%) 등이다.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AI와 로봇은 단기 테마성 이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블록체인 등 4차산업 혁명의 신기술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AI·로봇시장은 향후 빠른 성장이 전망되기에 KBSTAR AI&로봇 ETF에 투자한다면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B자산운용은 반도체, 2차전지, 로봇, AI 등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로 성장하는 산업과 관련된 ETF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23.12.04 I 이은정 기자
'금리 인하' 주판알 튕기는 美, 韓에도 통할까
  • '금리 인하' 주판알 튕기는 美, 韓에도 통할까[채권브리핑]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채권 시장은 내년 상반기 정책금리 인하 기대에 들떠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필요하면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고 겁을 줬지만 시장에는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한국 국고채 시장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모습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3분기로 점점 더 밀려나고 있다. 국고채 시장의 추가 강세 재료에 대해 점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는 10bp 넘게 급락했다. 2년물 금리는 4.54%로 14bp(1bp=0.01%포인트) 넘게 급락했고 10년물 금리도 4.20%로 13bp 가량 떨어졌다. 10년물 금리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있었던 11월 1일을 기점으로 무려 52.5bp 급락하며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의장이 같은 날 조지아주 애틀란타 스팰만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우리가 긴축적 통화정책을 충분히 완수했다고 단정하거나 언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지 예측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필요하다면 금리를 다시 올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인사치레 정도로 여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미 지표들이 금리 인상 종료를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눈여겨보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10월 전년동월비 3.5% 올라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9월 3.7%보다 둔화된 수치다. 이에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0.0%로 하루 전(55.1%)보다 높아졌다. 일주일 전(21.0%)과 비교하면 무려 세 배 가량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미 채권 시장의 금리 인하 베팅에 맞물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한 달 새 큰 폭으로 급락했다.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11월 1일 이후 지난 주 금요일, 이달 1일까지 무려 58.9bp 하락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달 후반부터는 가파른 하락세보다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하락 강도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한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에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금리 인하 기대가 점차 앞당겨지는 모습이지만 우리나라는 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달 30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통해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 전 ‘상당기간 지속’에서 기간을 늘린 것이다. 상당기간이 통상 6개월을 의미하는데 이보다 더 긴 기간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2.1%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지만 물가상승률을 2.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에 채권 전문가들의 우리나라 첫 금리 인하 시점은 연준과 무관하게 내년 3분기로 점차 밀리고 있다. 이는 국내 국고채 시장이 미 국채 시장을 따라 강세를 보일 이유가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에선 미국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유지하기 위해선 다음 주 FOMC 회의 전에 발표될 고용·물가지표 등의 확인이 중요하다. 8일 발표되는 11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17만5000명이 증가해 10월 수치(15만명)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0월에는 자동차 노조 파업 이슈로 인해 미 지표들이 악화됐을 뿐 11월에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13일에는 11월 물가지표가 나온다. 11월 경제지표들이 금리 인하 프라이싱을 바뀔 변수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날엔 국고채 3년물과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각각 7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2023.12.04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완만한 산타랠리 예상…수출 개선·CES 주목"
  • "코스피, 완만한 산타랠리 예상…수출 개선·CES 주목"
  •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3 참석자들이 전시회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25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연말까지 완만한 ‘산타랠리’가 예상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금융 여건이 완화되고 수출 지표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관련 주도주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삼성증권은 4일 글로벌 증시 강세 속 코스피가 2500선에 안착했고 시장의 변동성 지표(VIX)는 최저치를 경신한 점을 짚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 여건은 완화 조짐, 수출 지표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따라서 연말까지 완만한 산타 랠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위원의 금리 인하 언급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디스인플레이션 신호가 맞물렸다. 수출액 지표는 두 달 연속 개선세를 보이며, 11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7.8%,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 대비 7.6% 증가세를 보였다. 연말까지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지난 11월까지 가파른 지수 반등이 이루어졌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블랙아웃기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상승 속도 둔화 기간에 필요한 전략은 주도주 후보들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짧은 테마장세 진행 이후 주도주들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반도체, 자동차 수출지표와 같이 뚜렷한 실적 성장성이 나타나거나, 내년 1월 예정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인 CES 2024 등 확실한 이벤트 관련 종목들을 주목했다. 내년 주도 테마 후보로는 실적 개선, 인공지능(AI)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율주행을 제시했다.
2023.12.04 I 이은정 기자
"증시 디스카운트 요소 해소 중…中 부양책 가동"
  • "증시 디스카운트 요소 해소 중…中 부양책 가동"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안타증권은 국내 증시를 둘러싸고 있는 디스카운트 요인이 서서히 해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의 부양책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4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월이 국채금리 고점이라는 데에 시장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달러지수도 약세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미국의 경제는 예상보다 양호한 반면, 중국의 경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모두 증시에는 악재였다는 판단이다. 그는 “미국의 양호한 경제는 금리 상승으로 연결됐고, 중국의 부진한 경제는 수요 감소로 연결됐기 때문”이라며 “먼저 금리 상승은 글로벌 증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연결됐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기준 전세계 47개국 중 45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할인 구간에 진입해 있다. 민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의 경우 3.6%, 신흥국 지수의 경우 8.5%씩 할인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2024년에는 금리와 중국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낮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민 연구원은 “초기 금리 상승을 초래했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구성 비중이 높은 임대료의 하락이 진행되면서 방향성 하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여전히 상품 가격 상승(물가 자극)을 초래할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지만 대선 일정을 고려하면 전쟁 억제를 위한 미국의 외교 행보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 연구원은 미국 금리를 끌어올린 변수들이 순차적으로 해결되고 있다며 이미 시장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가 모두 같은 방향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민 연구원은 “지난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 통화정책이 2% 물가 달성에 적절한 수준이라 평가했는데 매파(긴축선호) 위원의 완화적 발언으로 인해 시장은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국채금리 하락)하고 있다”며 “‘10월 국채금리 고점’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달러 지수도 이를 반영해 약세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그는 중국에 주목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보다 강도 높은 조치에 나서고 있는데 10월에는 1조 위안 규모의 추가 국채발행을 결의했고, 재정적자 목표도 이례적으로 상향했다.민 연구원은 “증시에서는 은행주와 상장지수펀드(ETF) 직접 매입과 같은 직관적인 정책들이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이클 측면의 회복이 기대되는 산업도 있다.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기저효과가 나타날 시점이 도래했고, 장기간 하락했던 공업기업 이익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민 연구원은 “중국의 강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저점 신뢰도는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김인경 기자
‘다승왕’ 임진희, LPGA 투어 Q시리즈 셋째날 이소미와 공동 5위
  • ‘다승왕’ 임진희, LPGA 투어 Q시리즈 셋째날 이소미와 공동 5위
  • 임진희(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25)와 통산 5승을 기록한 이소미(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3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5위를 기록했다.임진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 골프트레일 폴 코스(파71)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말끔한 플레이를 펼쳐, 5언더파 66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전날 공동 15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10계단 끌어올렸다.임진희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4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다승왕’에 오른 강자다. 현재 세계랭킹 40위로 이번 Q시리즈에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다.임진희는 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4년 차인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무명 생활이 길었다. 그러나 이듬해 2022년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안정적인 실력을 과시했고, 올해 무려 4승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 “L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힌 임진희는 Q시리즈 1라운드에서는 공동 13위, 2라운드에서는 공동 15위에 그쳤다. 그러나 점차 적응을 거쳐 대회 셋째날 공동 5위로 상승하면서 수석 합격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소미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5위(11언더파 203타)로 하락했다.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로 활동했지만 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장효준(20)은 4타를 줄여 공동 2위(12언더파 202타)가 됐다.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성유진(23)은 2언더파를 치고 합계 9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공동 10위에 자리했다.퀄리파잉 시리즈는 최종 6라운드로 치러지며, 상위 20위 안에 들면 내년 시즌 LPGA 투어에서 거의 대다수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받는다. 21~45위는 조건부 시드 및 엡손투어(2부)에서 활동할 수 있다.한국계 로빈 최(호주)가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6승의 사이고 마오(일본)가 장효준, LPGA 투어 베테랑 미나 하리가에(미국)와 공동 2위(12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올해 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34)을 캐디로 대동한 교포 선수 제니퍼 송(미국)은 2타를 잃어 공동 2위에서 공동 24위로 하락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던 3라운드가 폭우로 지연돼 이날 치러졌기 때문에, 최종 6라운드도 하루 밀려 7일에 끝난다.
2023.12.04 I 주미희 기자
답이 정해진 기준금리, 설명이 필요한 물가
  • 답이 정해진 기준금리, 설명이 필요한 물가[BOK워치]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다.”지난 달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의 주된 메시지는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동결’이다. 금리 인하 뿐 아니라 추가 금리 인상의 문도 닫혔음을 시사한다. 한은이 ‘충분히 장기간’ 금리 동결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전제 조건이 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석 달간 물가상승폭이 확대됐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세로 전환된데다 한은은 올해 뿐 아니라 내년 물가상승률도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기조적 물가라 불리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도 올해, 내년 모두 상향 조정했다. 내수 부진,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불안 등에 금리 동결이라는 ‘답’은 정해진 것처럼 보인다. 금리 동결이 공감대를 얻기 위해선 지금의 물가는 설명이 필요해보인다. 출처: 한국은행◇ 이창용의 ‘일시적’은 파월의 ‘일시적’과 어떻게 다른가이창용 한은 총재는 10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8%로 치솟으며 석 달 연속 물가가 상승 확대된 상황을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물가전망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금리를 동결한 이유에 대해 “물가 전망치가 0.1~0.2%포인트 상향 조정됐지만 상향 조정된 이유의 대부분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전 국제유가가 많이 올랐고 여름 날씨에 농산물 가격이 올라 물가 경로가 점프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11월부터는 10월 대비 ‘상당폭’ 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이 총재는 “(현재의 물가는) 저희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한 달 정도 (둔화가) 늦어진 것”이라며 “과학자가 아닌데 그 한 달 정도 미뤄진 것은 어쩔 수 없는 거고 큰 기조상의 변화가 없다고 생각해서 금리를 유지하고 긴축 수준을 더 길게 가져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물가가 급등했던 기저효과에 7월 물가상승률이 2.3%까지 떨어졌고 그 뒤로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8~9월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봤지만 8월, 9월에 각각 3.4%, 3.7%까지 오르면서 그 수준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한은은 10월에는 물가가 다시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봤지만 예상을 벗어나 3.8%로 올라섰는데 11월 이후엔 다시 하향되면서 ‘한 달 정도’ 예측을 벗어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물가상승폭이 한은 예상보다 높아졌으니 올해 물가 전망치는 3.6%, 근원물가도 3.5%로 석 달 전보다 0.1%포인트씩 높아졌다.그러나 이 총재가 말한 물가상승세가 ‘일시적’이라는 것은 한은이 예측도 통제도 어려운 유가·농산물 가격 등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을 말한다. 운이 좋아 공급 측면의 물가가 하향되면 다행이고 아니면 예상치 못한 충격에 의해 다시 오를 위험도 감수해야 하는 영역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재작년말 추세적인 물가 상승 흐름을 ‘일시적(transitory)’이라고 오판했다가 추후 금리를 부랴부랴 올리며 실수를 만회해야 했지만 그나마 금리 인상이라는 정책 수단이 있었다. 그러나 한은은 현 상황에서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측면에서 물가 대응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 ‘장기간 고금리 고통주면서도 물가는 왜 못 떨어뜨리나’한은의 물가 전망에는 단순히 ‘일시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영역도 있다. 올 연말 물가 수준 상승으로 내년 물가도 일부 끌어 올려진 측면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론 내년 물가의 상향 조정을 설명하기 어렵다. 한은은 내년 물가 전망치를 2.6%, 근원물가를 2.3%로 석 달 전보다 0.2%포인트씩 높였다. 특히 내년 상반기 물가 전망치는 2.5%에서 3.0%로 0.5%포인트나 뛰었고 하반기는 2.3%로 같았다. 근원물가는 내년 상반기 2.6%, 하반기 2.1%로 석 달 전(2.2%, 2.0%) 대비 0.4%포인트,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특히 올해 근원물가 전망치는 작년 11월 2.9%에서 올 2월 3.0%, 5월 3.3%, 8월 3.4%, 11월 3.5%로 네 차례 연속 상향조정돼왔다. 근원상품 물가상승률은 올해 내내 4% 안팎에서 큰 변화가 없다. 한은은 근원물가의 더딘 둔화세에 대해 ‘누적된 비용상승 압력’을 꼽고 있다. 한은은 경제전망 보고서, 인디고북을 통해 “유가·환율·농산물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을 계기로 최근 주류, 여행·숙박 등 일부 품목에서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팬데믹·전쟁 등으로 비용압력이 누증되었던 데다 올해 중반 이후 추가적인 공급충격이 크게 나타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파급영향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요인들은 내년 상반기 물가전망치가 0.4~0.5%포인트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이유가 된다. 이 영역에서 한은의 역할은 없을까. 이 총재는 사실상 금리를 통한 역할은 없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를 잡으면 긴축 기조를 장기간이나 유지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더 올라서 금리를 더 올려야 된다면 금리는 올라가지만 물가는 덜 떨어질 것”이라며 “금리를 올리더라도 (긴축 기조가) 더 빨리 끝나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출처: 한국은행이는 ‘비용 전가’를 공급 측면의 영역으로 해석, 한은이 금리를 올려 수요를 위축시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한은은 ‘비용 전가’가 우려된다면서도 내수 부진으로 물가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은은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이 1.9%로 석 달 전(2.2%)보다 하향 조정했다. 물건을 사줄 수 있는 수요가 줄어든다는 얘기인데 기업들은 왜 가격을 올려도 물건이 팔릴 것이라고 믿을까. 한은 전망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올해 하반기 0.7%로 성장세가 낮아졌다가 내년 상반기 1.5%, 하반기 2.2%로 높아진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낮은 올 하반기에도 가격 전가가 활발한데 이보다 소비 증가율이 높아지는 내년에는 어떨까. 특히 전기·가스요금이 오른다면 가격 전가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 실제로 한은은 전기·가스요금 인상폭 억제, 유류세 인하 등 정부의 물가안정책 정상화되면서 또 다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어설픈 개입이 고물가를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는 얘기지만 한은은 이를 물가 변수로 받아들일 뿐 이에 대한 정책 제언은 없다.우리나라보다 물가상승률이 훨씬 높았던 미국, 유로존이 2~3%대의 물가상승률로 떨어지는 동안 우리나라는 왜 아직도 3%후반대인가에 대해 한은은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근원물가 상승률은 우리나라가 더 낮다고 위로할 수 있지만 한은은 근원물가 전망치를 계속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은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를 구분하지 않는다. 왜 국민들이 고금리 고통을 장기간 견디면서도 다른 나라보다 더 높은 물가상승세를 겪어야 하는지에 대해 한은과 금통위는 책임있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2023.12.04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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