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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重,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우발채무’에 골머리
  • [마켓인]효성重,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우발채무’에 골머리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 악화로 우발채무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었음에도 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의 공동투자자에 대한 근질권을 실행하는 등 상황이 점차 악화하는 모양새다. 신용평가사들도 루마니아를 비롯한 효성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효성그룹 서울 마포 본사.(사진=효성그룹)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지난 1월 자금보충 의무 이행에 의해 계상된 대여금의 회수 지연으로 정현동 외 1인이 보유하고 있던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특수목적법인(SPC)인 바로쿠브에너지코리아 유한회사의 출자지분에 대한 근질권을 실행했다. 공동투자자가 자금난으로 대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보유 지분을 효성중공업이 흡수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바로쿠브에너지 코리아(Varokub Energy Korea L.C.)와 그 종속 기업인 바로쿠브 에너지 디벨롭먼트(VAROKUB ENERGY DEVELOPMENT S.R.L., 이하 바로쿠브 에너지)는 효성중공업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효성중공업의 근질권 실행은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악화와 관련이 깊다. 실제 시장에서는 효성중공업의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사업이 사실상 좌초 위기에 놓여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바로쿠브에너지의 실적 및 재무 상황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바로쿠브에너지는 올해 1분기 9억원의 순손실과 11억원의 포괄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4억원에 불과하다. 지속된 적자로 자본도 마이너스(-) 335억원을 기록해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특히 루마니아 태양광사업에 따른 우발채무 규모가 2800억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추후 효성중공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이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해 관련 자산유동화전문회사 6곳에 대여한 자금은 2778억원에 달한다.실적 악화를 겪던 6곳의 자산유동화전문회사는 지난 2018년 효성중공업의 자금보충약정에 따라 효성중공업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이후 효성중공업은 자산유동화전문회사 지분 전량을 처분했지만 의사결정기구 참여 및 변동이익 노출을 이유로 여전히 종속기업으로 분류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성이 크게 훼손된 점을 고려하면 효성중공업이 대여금을 회수하는 데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인센티브를 삭감하면서 지속가능성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역시 효성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우발채무 관련 내용을 유의 깊게 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우발채무에 따른 위험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효성중공업의 신용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채선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운영 변화 등에 따른 대여금의 회수가능성 및 추가 손상가능성, 주관사와의 분쟁에 대한 진행상황 및 동사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우발채무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2024.05.23 I 이건엄 기자
'설계자' 강동원, 스크린 뚫는 흑미남 에너지…균열의 미학빛난 신선한 미스터리
  • '설계자' 강동원, 스크린 뚫는 흑미남 에너지…균열의 미학빛난 신선한 미스터리[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일상의 균열에서 시작된 불협화음과 미스터리가 묵직한 앙상블을 거쳐, 카메라 렌즈를 뚫는 강동원의 에너지로 끝내 폭발한다. 총·칼 없이 위협적이며 실체를 알 수 없는 진실에 씁쓸한 여운이 남는 정교한 범죄 스릴러.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범죄의 여왕’ 이요섭 감독이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설계자’의 이야기는 우리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비극적 사고들이, 실은 치밀한 설계로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살인일지도 모른다는 음모론에서 출발한다. 영일이 운영하는 보안업체 삼광보안은 우연을 가장한 사고를 연출해 청부살인을 수행하는 설계업체다. 영일의 작업은 베테랑 재키(이미숙 분), 변장의 귀재 월천(이현욱 분), 막내 점만(탕준상 분) 세 명의 팀원들과 합을 맞춰 이뤄진다. 가난한 사람이든, 정재계 거물이든 누구도 의심 못할, 철저히 자연스러운 죽음을 설계하는 게 핵심이다. 삼광보안의 구성원들은 서류상으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무적자다. 이름부터 나이, 출신 등 어떤 기록도 남아있지 않아 유령같은 존재로 사고를 조작하기 용이한 신분이다. 영화는 자신의 신분과 재능, 협업을 활용해 빈틈없는 설계를 완성해왔던 영일이 자신을 둘러싼 일상에 균열을 감지하고, 자신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고를 설계하는 또 다른 주체 ‘청소부’의 존재를 의심하며 벌어지는 사건과 미스터리들을 그린다. 청소부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없고, 영일조차 청소부들을 실제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영일은 뉴스에 등장하는 거물들이 비슷한 패턴의 사고로 목숨을 잃고, 누군가가 그로 인해 어부지리의 이익을 얻는 반복적인 과정들을 포착한다. 삼광보안이 작업한 사고들과 비교해 특출나게 더 정교하거나 다른 느낌은 아니지만, 희생된 이들의 스케일이 훨씬 큰 것을 통해 ‘청소부’가 자신들보다 더 큰 집단임을 짐작할 따름이다. 영일은 반복해서 벌어지는 주변의 사고들을 지켜보며 늘 사고를 설계하는 주체였던 자신이, 반대로 누군가가 기획한 사고에 희생될 타깃이 됐음을 직감한다. 자신을 노린 청소부의 실체를 밝히고자 영일은 주변 모든 것들을 의심한다. 일상의 사소한 변화부터 의뢰인과 의뢰인의 주변인물들, 심지어는 수년간 합을 맞춰 가족이나 다름없는 삼광보안 팀원들까지 의심의 대상이 된다. 설계는 타인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자신의 존재를 지워야만 성공할 수 있는 일이기에 영일은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남들에게 표현하지 않는다. 삼광보안의 팀원들조차 벽을 세우는 영일에게 어려움을 느낀다. 강동원은 표정과 제스처를 최대한 감추고 오롯이 영일의 눈빛 변화로 영일 내면의 불안과 혼란스러움을 묘사한다. 여러 작품들로 ‘몸 잘 쓰는 배우’란 수식어를 보유한 강동원으로선 도전이었을 캐릭터다. 강동원은 서늘하고 무표정했던 영일의 얼굴이 거듭되는 사고와 위협들로 점차 위태롭게 일그러지고 무너지는 과정을 섬세히 그렸다. 이미숙을 비롯해 이현욱, 탕준상, 이무생, 정은채, 이동휘, 김홍파 등 세대를 초월한 다른 배우들의 열연과 앙상블을 감상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러닝타임이 99분으로 짧고, 등장인물 수가 많아 각자 드러낼 수 있는 캐릭터의 전사도 한정적이다. 그럼에도 배우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활약, 실제 존재하듯 살아 숨쉬는 캐릭터 및 관계성들을 완성했다. 재키 역 이미숙과 월천 역 이현욱의 존재감이 그 중 우독 빛을 발한다. 표독스럽거나 도시적인 이미지의 캐릭터들을 주로 연기했던 이미숙은 이번 영화에서 처음 메이크업을 지우고 파리한 얼굴을 보여줬다. 최근 막을 내린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악녀 모슬희의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는 새롭고 유약한 모습이다. 타고난 연륜, 캐릭터에 대한 연구로 삼광보안을 든든히 지탱했다. 이현욱은 변장의 귀재인 ‘월천’을 통해 성소수자 역할을 연기했다. 변장의 귀재란 설정답게 극 중 여장과 메이크업을 감행한 이현욱은 다양한 스타일링과 외적 변신을 통해 보는 재미를 충족시킨다. 말투와 제스처 등 언어, 비언어적 표현 요소에도 노력을 기울이면서, 성소수자들을 희화화하지 않으려 고민을 거친 흔적이 돋보였다. 월천과 막내 점만 역 탕준상의 케미는 답답하고 경직된 극의 분위기를 중간중간 환기해주는 웃음 포인트로도 작용한다. 이 영화가 여느 범죄극, 스릴러물과 다른 건 총, 칼 등 무기나 카체이싱, 피지컬 액션이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 점이다. 대신 우리가 안전하다 믿는 일상의 공간이 낯설어지고, 그 공간을 구성하는 사소한 소품들이 예기치 않은 순간 위협적인 흉기로 변모해 긴장을 자아낸다. 그 낯선 긴장과 불편함을 기울어진 카메라의 앵글과 불협화음의 소음들로 촘촘히 쌓아올려 표현한 연출방식도 눈에 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스토리다. 중반부까지 긴장감있게 극을 이끌던 스토리가 후반부로 갈수록 엉성하고 힘이 빠진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열린 결말도 난감하다. 열린 결말이 영화의 메시지와 여운을 강화하는데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때도 있으나, 이 영화에선 얄팍한 혼란함만 안겨준다. 초중반 흥미롭게 얽혀있던 캐릭터 간 긴장과 관계성도 뒤로 갈수록 점점 옅어진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들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냉정한 설계자 영일이 후반부 감정을 분출하며 무력함을 드러내는 대목도 서사상 설득력이 떨어진다. 범죄극의 틀을 깬 연출과 신선한 소재, 깔끔하고 정교한 만듦새에 비해 서사적인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5월 29일 개봉. 이요섭 감독. 러닝타임 99분.
2024.05.23 I 김보영 기자
서울대 총장, `n번방 사건` 두고 "큰 책임감…인성교육 강화"
  • 서울대 총장, `n번방 사건` 두고 "큰 책임감…인성교육 강화"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최근 학내에서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사진=연합뉴스)유 총장은 2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졸업생들이 관여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는데 학교 책임자로서,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피해자분들에 대해서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많은 사회적 어려움과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에 불거진 디지털 성범죄처럼 절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고 그에 대해 최고의 교육기관인 서울대는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피해자 보호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했다”며 “서울대의 교육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인성, 사회적 책임감, 공공성, 시민성 교육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번 사건이 알려진 직후 디지털 성범죄 TF를 꾸리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TF에는 주요 보직을 맡은 교수뿐 아니라 전문가와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TF는 전날 첫 회의를 열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방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학생사회에 요청했다. 또 성범죄 피해자를 법률적·심리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고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TF 단장을 맡은 김성규 서울대 교육부총장(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신고센터와 관련해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정보가 새어 나가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누구로 할지 논의해 봐야 한다”며 “신고가 들어왔을 때 어떤 절차로 해결해 나갈지에 대한 논의도 따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서울대를 졸업한 남성 박모씨(40)와 강모씨(31)를 각각 지난달 11일과 이달 16일 성폭력처벌법 위반(허위영상물 편집·반포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서울대 동문 12명을 비롯한 61명의 지인 여성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2024.05.23 I 이유림 기자
애플이 90% 차지하는 '이 시장'…퀄컴·MS·삼성 연합팀 '도전장'
  • 애플이 90% 차지하는 '이 시장'…퀄컴·MS·삼성 연합팀 '도전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스마트폰에 널리 쓰이는 ARM 기반 칩을 탑재한 인공지능(AI) PC가 줄줄이 쏟아진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강자 퀄컴이 인공지능(AI) PC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내놓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 칩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윈도 PC 카테고리인 ‘코파일럿 플러스(+) PC’를 선보이면서 ‘ARM 기반 윈도 AI PC 연합’이 형성됐다. 그동안 ARM 기반 PC 시장 점유율 90%를 자치해온 애플의 입지를 흔들지 관심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ARM 기반 윈도 PC로 MS 서피스 프로, 삼성전자 갤럭시 북4 엣지, 레노버 요가 슬림7x, 씽크패드 T14s 6세대 등이 출시된다.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도 관련 제품을 준비 중이다.MS가 퀄컴 칩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윈도 PC 카테고리 ‘코파일럿+PC’를 공개했다.(사진=MS)이들 제품의 공통점은 PC에서 AI 기능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퀄컴의 새로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했으며, 이 칩 위에서 작동하는 ‘코파일럿+ PC’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퀄컴과 MS가 손을 잡으면서 ARM 기반 AI PC 연합이 꾸려진 모양새다.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AI PC용 프로세서로, 최대 45TOPS(초당 45조회 연산)를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애플의 M3 대비 최대 2.6배, 인텔 코어 울트라 7 대비 5.4배의 와트당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노트북상에서 구현한다”고 퀄컴은 설명했다.코파일럿+ PC에 AI 비서인 코파일럿이 OS에 기본 탑재되어 다양한 지능형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과거의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리콜(Recall)’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은 최근 작성한 문서나 이메일, 과거 시청한 영상 콘텐츠를 문자나 음성으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음성 기능을 활용해 모바일 기기의 알람 설정, 연락처 검색, 메시지 전송 등의 일상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 MS는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4o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실시간 영어 자막을 제공하는 ‘라이브 캡션’ 기능은 44종의 외국어 음성을 영어 자막으로 변환해준다. ‘페인트’의 ‘코크리에이터(Cocreator)’ 기능은 AI를 통해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바꾸거나 명령어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해준다.퀄컴 칩과 코파일럿+ PC를 탑재한 윈도 AI PC들이 쏟아지면서 애플이 독점해온 ARM PC 시장에 균열이 생길지 관심이다. 지난 2022년 4분기 기준 이 시장에서 애플의점유율은 90%에 이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ARM 칩은 인텔·AMD의 x86 CPU에 비해 더 전력 소비가 낮고 발열이 적은 것은 물론 AI 성능도 우수하다”며 “이런 배경에서 더 많은 제조업체가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ARM 기반 PC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체 PC 시장에서 ARM 기반 PC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4%에서 2027년 25%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MS는 애플과 PC 시장에서 정면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윈도와 맥의 진정한 경쟁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애플도 연말쯤 AI 기능을 강화한 M4 칩을 탑재한 신형 ‘맥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라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2024.05.23 I 임유경 기자
"신축이 다는 아냐"...페인트업계, 1분기 수익성 개선
  • "신축이 다는 아냐"...페인트업계, 1분기 수익성 개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페인트업계가 건설자재 비수기인 1분기(1~3월)에도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건축용 도료 신규 수요는 주춤했지만 산업용 수요 등이 견조한 데다 비용 측면의 원재료 가격도 안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방산업인 부동산 경기 둔화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단위= 억원)23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KCC(002380) 도료 부문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1% 급증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21% 늘어난 4191억원으로 집계됐다.노루페인트(090350)도 1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 늘어나고 매출액은 1725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이 기간 삼화페인트(000390)는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한 31억원의 영업이익과 0.5% 늘어난 140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주요 페인트 회사의 이런 실적은 신축 건축용 페인트 부진을 다른 부문에서 만회한 것으로 풀이된다.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신축 수요가 적어 아파트 재도장 시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노루페인트에서 건축 도료 품목은 1분기 매출 기준으로 41%를 차지해 가장 크다. 재도장은 건축물 노후화에 따라 페인트가 희미해졌거나 변색된 경우 새로 페인트를 칠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재도장은 5~10년 주기로 진행된다. 최근 재건축 시장은 사업비 증가에 따라 사업 완료까지 소요 기간이 늘어나면서 재도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KCC 관계자는 “해외법인과 선박 관련 수요 지속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친환경, 고기능성 도료 판매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조선용이나 자동차용 도료 등 기능성 도료(Coating)는 세계시장에서 수요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페인트 원재료의 상대적인 안정화도 수익성 개선에 한 몫했다. 노루페인트는 1분기 ㎏당 첨가제 가격이 10% 하락 한 데다 수지(도막 결정 물질) 가격도 15% 떨어졌다. 안료(색) 역시 3% 하락했고 용제(녹이는 물질)는 1% 상승에 그쳤다. 반면 KCC는 상대적으로 원재료가 더 올랐다. KCC의 1분기 용제로 쓰는 솔벤트는 ㎏당 가격이 1년 새 2.5% 하락했지만, 용제로 사용하는 자일렌과 톨루엔은 각각 6%, 9% 올랐다. 이런 영향으로 KCC는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원가율이 80%로 1년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삼화폐인트는 1분기 경쟁사와 비교해 평이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성적을 거둬서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1분기 실적(영업이익)을 보면 자사가 경쟁사보다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일종의 역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작년 1분기 삼화페인트는 영업이익이 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불어났다. 노루페인트는 같은 기간 3% 영업이익 줄었다. 반면 KCC는 지난해 1월 도료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8% 급증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신규 사업과 제품으로 실적을 견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방산업이 뚜렷하게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페인트 업계 악재로 꼽힌다.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전방 시장인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월간건설시장 동향을 보면 1월과 2월 공공과 민간을 합친 전체 건설시장 수주액은 10조5000억원과 10조2000억원으로 1년 새 각각 50%, 23% 줄었다.
2024.05.23 I 노희준 기자
홍준표, 탈당 요구에 “정계 퇴출자들 진드기 정치…자숙해라”
  • 홍준표, 탈당 요구에 “정계 퇴출자들 진드기 정치…자숙해라”
  •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겨냥한 탈당 요구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겨냥한 탈당 요구에 “정계 퇴출된 자들은 자숙하라”며 쏘아붙였다. 23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히며 “정계 퇴출된 자들의 넋두리나 듣고 있을 시간이 있나?”라며 “아직도 얼치기 3류 유튜브 보고 정치하냐? 아직도 진드기 정치하냐?”라고 적었다. 특히 홍 시장은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회상하며 “그때 나는 트럼프까지 가세한 희대의 위장평화쇼라고 바른말 하다가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피해자 아닌가? 그 말이 틀렸다면 내가 정계 복귀할 수 있었겠나? 바른말 하면 귀 기울일 줄 알거라”라고 썼다. 홍 시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지지자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또다시 초짜 당 대표가 되면 이 당은 가망이 없다. 나도 거취를 결정할지도 모른다. 우리를 지옥으로 몰아넣은 애한테 굽실거리기보다는 새살림 차리는 게 그나마 희망이 있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선 홍 시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나오고 있다. 조해진 의원은 지난 22일 MBC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는 게 싫으면 자기가 나와서 같이 경쟁해서 이기면 될 것 아니냐. 그렇게는 안 하고 계속 후배한테 고춧가루나 뿌리는 건 대선 후보까지 지낸 원로가 말하기엔 졸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CBS라디오에 출연해 “나이 드신 분들 특유의 까다로운 조금 더 세게 묘사하면 약간 성질 고약한 어르신 이런 느낌이 좀 난다“며 ”말씀은 이렇게 하시지만 선택지는 별로 없어 보이지 않나. 탈당을 하시면 어떻게 하실 거냐“라고 꼬집었다.한편, 홍 시장은 지난 22일 SNS에 “내가 30여 년간 이당을 지키고 살려온 뿌리인데 탈당 운운은 가당치 않다. 내가 탈당할 때는 정계에서 은퇴할 때”라는 해명 글을 올리며 탈당을 부인했다.
2024.05.23 I 김형일 기자
성심당 '월세 3.5억' 입찰 참여…수수료 등 이견으로 유찰
  • 성심당 '월세 3.5억' 입찰 참여…수수료 등 이견으로 유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 성심당 대전역사점이 1년 새 4배 가까이 오른 임대료로 갈등을 빚은 가운데 4차 입찰에 참여했으나 수수료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유찰됐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 중구 은행동 성심당에서 선거 기념 빵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코레일유통 등에 따르면 성심당 대전역사점이 위치한 대전역사 내 2층 약 91평(300㎡)매장 계약이 지난달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임대 사업자경쟁입찰을 하고 있다. 코레일 유통은 임대 매장의 월 임대료를 산정할 때 매출액 대비 수수료율 17% 이상을 경매에 제안한다. 최초 성심당 매출액이 월평균 25억 9800만 원으로 산정돼 최소 수수료율 17%를 적용하면 월수수료가 4억 41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코레일 유통은 앞서 3차례 경쟁입찰을 진행했지만, 월 4억 원이 넘는 높은 가격의 수수료에 유찰됐다. 결국 4차 입찰가격이 3억 5334만 원으로 떨어졌다.지난 5년간 매달 1억 원 가량의 수수료를 냈던 성심당은 3차 입찰까지는 불참했지만 4차 입찰에는 뛰어들었다.이에 따라 코레일 유통은 평가위원회를 열었다. 그러나 코레일 유통과 성심당은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4차 입찰이 유찰됐다. 매장에 대한 입찰이 4차례 유찰됨에 따라 5차 입찰 때는 원래 목표한 금액보다 30% 낮아진 금액으로 공고가 나게 된다. 현재 성심당은 매장 규정에 따라 입찰 업체가 없을 경우 최대 6개월까지 매장 운영을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유통은 조만간 5차 모집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공고가 계속해서 유찰될 경우 성심당 대전역점은 10월 이후 종료된다.한편 코레일 유통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대전역 성심당에 월 수수료 특혜를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국정감사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성심당의 평균 월 매출(26억 원) 기준으로 월 임대료 1억 원의 수수료율은 4% 정도다. 이는 2022년 기준 전국 역사 내 식품 매장 상위 10개 평균 수수료율(31.71%)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성심당 대전역점 월세 논란에 대해 코레일은 감사원 지적에 따라 재계약 시엔 원칙대로 최저 수수료율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24.05.23 I 채나연 기자
가격은 동결·중량은 늘려…가격정책 역발상
  • 가격은 동결·중량은 늘려…가격정책 역발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식품업계에서 가격은 유지면서 중량은 늘리는 ‘역(逆)슈링크플레이션’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슈링크플레이션’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꼼수로 인식되면서다. 이를 역이용해 가성비 상품이라는 인식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다만 이를 이용한 ‘조삼모사’식 가격 인상도 나타나고 있다. 간판 제품의 가격은 올리면서 동시에 신제품이나 비주류 제품은 증량해 여론의 완충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가격 유지하면서 중량 늘리는 도시락·소주 제품 ‘인기’23일 업계에 따르면 GS25의 지난 1~4월 출시한 도시락 제품 평균 중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났다. 밥과 반찬이 각각 2.3%, 19% 늘었다. 대표 상품인 ‘김혜자 도시락’은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 3~4월 제품별로 순차적으로 양을 47% 늘린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GS25 관계자는 “단순히 싼 제품이 아니라 가격 대비 양도 많은 알찬 도시락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CU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 (사진=CU)CU는 역시 지난 2월 기존 대비 양을 20~30% 늘린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시리즈는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50만개를 돌파했다. 현재 판매량은 500만개가 넘었다.편의점 뿐만 아니라 식품업계 전반에 역슈링크플레이션은 대세 전략이다. 농심켈로그는 지난달 중순 컵 시리얼 4종 제품의 중량을 33.3% 늘렸다. 이 제품들은 1900원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량이 30g에서 40g으로 늘어났다. 농심(004370)도 올해 초 저칼로리 용기면 ‘누들핏’의 신제품 ‘누들핏어묵탕맛’, ‘누들핏얼큰우동맛’의 중량을 5g늘렸다. 가격은 그대로 1800원이다.선양소주도 최근 역슈링크 제품을 선보였다. GS리테일(007070)과 협업해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40㎖ PET 제품을 3000원에 출시했다. 일반 판매가(3300원)보다 300원 저렴하다. 특히 이달 말까지 정가에서 추가로 200원을 할인해 2800원에 판매 중이다.◇“가격 인상하지만 증량도…”완충 효과 노린 BBQ·더본코리아변칙적인 가격인상 방식을 채택한 기업들도 눈에 띈다. 주력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대신 다른 제품을 증량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가격 인상을 진행하면 강한 여론의 반발을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에 증량도 병행하면서 상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황금올리브 치킨 (사진=BBQ)BBQ는 오는 31일부터 총 110개 판매 제품 가운데 23개 제품의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평균 6.3% 인상할 예정이다. 인기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의 가격을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린다. 황금올리브치킨콤보는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인상한다. 자메이카 통다리구이 역시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BBQ는 가격 인상과 함께 증량도 동시에 진행했다. 56개 제품 가격은 동결, 31개 제품에 대해서는 증량을 통해 가격인하 효과를 줬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대표적으로 ‘깐풍치킨’, ‘극한왕갈비치킨’ 등 6종은 가격 변동 없이 닭다리를 1개 추가했다. 가격을 올린 품목도 일부 증량한다. 예컨데 황금올리브치킨콤보는 닭 다리 수는 5개로 1개 늘어난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한신포차’도 비슷한 사례다. 지난달 30일 대표 메뉴 가격은 올리면서 신제품 메뉴는 가격을 인하했다.‘직화튤립닭발’이 1만7000원서 1만8000원으로 1000원 오르고 ‘먹태구이’가 1만4000원에서 1만5000으로 올랐다. ‘파인애플샤베트’와 ‘치즈듬뿍계란말이’도 각각 2000원이 올랐다. 브랜드 개편 과정에서 품질 개선을 위해 가격을 올렸다는 게 더본코리아의 설명이다. 아울러 신규 추가되는 26종 메뉴는 평균 가격을 1.5% 낮췄다고 강조했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인기 메뉴의 가격은 올려 이익률을 개선하고 신제품은 가격을 인하해 주문을 늘리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소비자 사이에서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증량도 진행해 여론의 눈치를 살핀 모양새”라며 “정부에서도 눈여겨보고 있는 만큼 상당한 계산이 있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선 조삼모사인 셈”이라고 분석했다.
2024.05.23 I 한전진 기자
'나 혼자 산다' 주현영, 자취 일상 공개
  • '나 혼자 산다' 주현영, 자취 일상 공개
  • ‘나 혼자 산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 ‘연예계 만능캐(릭터)’ 주기자 주현영이 뜬다. 자취 1년 1개월 차 ‘자취 새싹’ 주현영이 우당탕탕 자취 적응기가 기대를 모은다.오는 24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자취 새싹’ 주현영의 일상이 공개된다.드라마부터 코미디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만능캐’ 배우 주현영이 자취 1년 1개월 차 일상을 공개한다. 주현영은 가족과 사는 삶도 행복하지만, 정서적 독립과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 과감하게 자취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주현영이 새로 이사한 ‘로망하우스’의 모습이 담겼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으로 차분하고 깔끔한 그의 집은 톡톡 튀는 주현영의 매력에 반전미를 더한다. 특히 옷 가게 콘셉트로 정리된 드레스룸은 ‘자취 새싹’의 로망을 제대로 보여준다.겁이 많은 반려묘 ‘삼순이’를 챙기며 아침을 맞이한 주현영은 마스크 팩을 얼굴에 붙이고 아침부터 공포 콘텐츠에 과몰입한다. 그는 “무서운 거 볼 때 예민해지잖아요”라며 공포 콘텐츠를 보면서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밝히기도. 또 그의 모닝 루틴에는 대 반전이 숨겨 있다고 해 궁금증을 끌어올린다.이어 주현영은 깨끗함을 유지하고 싶은 ‘자취 새싹’의 마음을 담아 구석구석 청소를 하는가 하면, 삶의 질을 수직상승 시켜줄 자취템 언박싱과 조립을 시작한다. 새로운 자취템을 보고 설렌 것도 잠시, 위기에 직면한 ‘자취 초보’ 주현영의 모습이 포착돼 폭소를 자아낸다.마음처럼 되지 않은 상황에 오만상을 지으며 서러움이 폭발한 주현영은 조용히 “아빠”라며 가족을 그리워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고. ‘자취 새싹’ 주현영의 ‘로망 하우스’에서의 일상은 오는 2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2024.05.23 I 김가영 기자
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상승 전환…2720선 오름세
  • 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상승 전환…2720선 오름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3일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2720선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국내 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이다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함에 따라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2시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7포인트(0.20%) 오른 2728.9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3포인트(0.16%) 내린 2719.03에 하락 출발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18%) 하락한 1만6801.54를 기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은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금리 경로 불확실성 영향은 제한적이고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반도체주 주가 상승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나홀로 181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개인은 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1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186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쳐 31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가 1% 이상 오름세다.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신고가를 경신하고, 삼성전자(005930)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오름세다. 이어 기계, 제조업, 화학, 서비스업 등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반면 유통업, 음식료품, 철강금속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섬유의복, 금융업, 통신업, 증권, 운수장비 등도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가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2.18% 오르며 2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20만원을 돌파하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간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주가 오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67% 오른 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이 2% 이상 밀리고 있다. 또 전날 9% 이상 올랐던 현대차(005380)는 이날 1% 이상 하락세다. 주가 급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도 1% 이상 빠지고 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셀트리온(068270) 등도 1% 미만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2024.05.23 I 김소연 기자
'유퀴즈' 싸이 "축제 섭외? 24년간 1순위…업주의 마음"
  • '유퀴즈' 싸이 "축제 섭외? 24년간 1순위…업주의 마음"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싸이(PSY)가 공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싸이가 출연해 24년간 활동을 이어온 소회를 전했다.소위 ‘축제의 신’이라고 불리는 싸이는 이달에만 17개의 대학 축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싸이는 콘서트 티켓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흠뻑쇼’에서만 볼 수 있는 워터 캐넌을 챙겨 다닐 뿐만 아니라 평균 10곡 이상을 가창한다고 설명했다.싸이는 자신을 ‘완벽한 대중 픽’이라고 소개했다. 스타디움 공연장을 채우는 솔로 가수 중 유일하게 탄탄한 팬덤이 없지만, 대학 축제 덕분에 관객층은 꾸준히 20대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싸이는 축제 현장에서 공연을 처음 직접 경험해 본 20대들이 제대로 즐겨보고 싶은 마음에 ‘흠뻑쇼’나 ‘올나잇스탠드’를 찾는다며 자부심을 보였다.(사진=tvN)그가 국제 가수로 성장하기까지 겪었던 비화도 공개됐다. 쟁쟁한 가수들 사이 파격적인 비주얼과 정형성을 탈피한 콘셉트로 낯설지만 친근한 매력을 어필한 싸이는 데뷔곡 ‘새’에 이어 ‘낙원’, ‘챔피언’, ‘아버지’, ‘연예인’까지 장르 불문 사랑받았다.이어 ‘강남스타일’, ‘젠틀맨’, ‘뉴페이스’, ‘댓댓’ 등의 메가 히트곡을 낸 싸이는 “행복은 제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굴곡이 있는 커리어를 지내다 보니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 머무르는 게 가장 좋다. 제 자리에서 하던 거 하는 게 제일 좋더라”라고 전했다.또 싸이는 관객이 가장 기분 좋은 상태로 공연을 보기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공연장 인근에 도착했을 때 동선과 간이 화장실, 포토존과 먹거리 등 티켓을 구매한 고객을 모시는 업주의 마음으로 준비한다.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괸객들이 그날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2024.05.23 I 최희재 기자
현대모비스, 충북 미호강 일대서 ‘생물대탐사’..“친환경 CSR 앞장”
  • 현대모비스, 충북 미호강 일대서 ‘생물대탐사’..“친환경 CSR 앞장”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 및 친환경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생태계 보전 활동에 나섰다.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2024년 생물대탐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생물대탐사는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모여 해당 지역의 모든 생물 종을 찾아내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시민 환경 체험 활동을 말한다.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22일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2024년 생물대탐사’ 활동을 진행했다. 탐사대는 식물,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 양서파충류 등 6개 분야에 걸쳐 생물 종 현황을 파악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펼쳤다. (사진=현대모비스)이날 탐사에는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의 중요성에 뜻을 모아 자원한 현대모비스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탐사활동 기초 교육을 시작으로 6개 분야(식물,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 양서파충류)에 걸친 생물대탐사 활동, 미호강의 생태계 현황과 생물다양성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조경학과 교수, 환경부 자연생태조사 전문위원, 환경생태 전문자문위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임직원들과 동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10년 간 미호강 일대 미르숲을 생태숲으로 조성해 2022년 진천군에 기부했다. 2013년과 2023년에 각각 환경평가와 생태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 천연기념물 민물고기 미호종개를 비롯해 미르숲 조성 초기에는 목격되지 않았던 법정보호종 붉은새매, 참매, 원앙, 삵 등을 잇따라 발견한 바 있다.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22일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2024년 생물대탐사’ 활동을 진행했다. 탐사대는 식물,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 양서파충류 등 6개 분야에 걸쳐 생물 종 현황을 파악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펼쳤다. (사진=현대모비스)지난해 8월에는 진천군,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미호강 일대 생물다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생산거점 인근의 지역사회에 특화된 환경보전 활동을 펼쳐,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진천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미호강과 미르숲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모비스의 생태복원 사업은 일회성을 지양하고, 총 3단계에 걸친 중장기 운영계획 하에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미호종개 복원에서 시작해 올해부터 3년간은 습지 조성에 주력,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한다. 이어 최종적으로 개체 수 증가 여부 등 생태계 복원 활동의 운영성과 분석을 거쳐 생물다양성 체계를 확고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전동화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동시에 국내 업계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에 가입하는 등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과 함께 ESG경영의 주요 지표로 꼽히는 환경보전 활동 분야에서도 지역사회 생물다양성 보전을 테마로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4.05.23 I 박민 기자
FOMC 매파 발언에 코스피 2700선 밀려…SK하닉 20만원 돌파
  • FOMC 매파 발언에 코스피 2700선 밀려…SK하닉 20만원 돌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10선 하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지연 의견이 확인됨에 따라 장 초반 국내 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5포인트(0.50%) 내린 2709.7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3포인트(0.16%) 내린 2719.03에 하락 출발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18%) 하락한 1만6801.54를 기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은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금리 경로 불확실성 영향은 제한적이고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반도체주 주가 상승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79억원을 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81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쳐 45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내리고 있다. 철강및금속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유통업, 보험, 음식료품, 운수장비, 통신업, 금융업, 서비스업, 의약품, 증권, 운수창고 등이 줄줄이 약세다. 이에 반해 전기전자,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 등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르며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20만원을 돌파했다. 간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주가 오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해 전날 9% 이상 올랐던 현대차(005380)는 이날 2% 이상 하락세다. 주가 급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신한지주(055550), 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NAVER(035420), KB금융(105560) 등이 줄줄이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5.23 I 김소연 기자
“어? 줄었네···” 해외여행族, 국내 관광으로 눈 돌릴까
  • “어? 줄었네···” 해외여행族, 국내 관광으로 눈 돌릴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해외를 찾던 여행객들이 국내 여행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자료=BC카드)BC카드가 주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내여행과 관련된 업종에서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6호에 따르면 3월 레저 및 펫·문화 분야 매출은 최대 17.1%까지 증가했지만 쇼핑, 식음료 등 나머지 분야에서의 매출은 하락했다.최근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해외로 출국한 관광객은 전월(2월) 대비 15% 줄었고, 연초와 비교했을 때 23% 감소했다.이 가운데 국내 여행시 주로 이용하는 여객선, 렌터카 업종 매출이 연초 대비 122.1%, 6.3%씩 증가하는 등 국내 여행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국내 여행 수요 증가는 숙박 업종 매출 상승세로 이어졌다. 문화 및 스포츠 업종 매출 역시 전월 대비 각각 34.1%, 15.5% 증가하는 등 여행은 물론 여가와 관련된 소비 증가 현상이 도드라졌다.한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의료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7.7% 감소했다. 이어 교육(6.4%), 주점(5.5%), 주유(2.8%) 등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우상현 BC카드 부사장(신금융연구소장)은 “최근 3개월 새 장중 140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를 비롯해 유로, 위안 등 대부분의 외화 환율 역시 상승추세를 보여줌에 따라 해외 여행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주말이 포함되지 않은 공휴일 등 짧은 시간에도 리프레시 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로 최근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7개) 및 중분류(13개)로 분류한 후 특정 시점 매출과 비교한 자료로 구성됐다.
2024.05.23 I 유은실 기자
후지필름이 CGT CDMO 투자 늘려도 SK팜테코 걱정없는 까닭
  • 후지필름이 CGT CDMO 투자 늘려도 SK팜테코 걱정없는 까닭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일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테크놀로지’(후지필름·FDB)가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위한 공장 건설에 최근 2년새 수십 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유럽 연합 내 최대 규모의 공장을 확보한 국내 SK팜테코 역시 미국 내 공장 증설에 나선 상태다. 양사는 모두 2025년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신규 공장 완공을 예고하며, 캐파(생산 능력) 경쟁을 펼치고 있다. 후지필름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유전자 신약 CDMO를, SK팜테코는 렌티바이러스 기반 유전자 변형 세포 신약 CDMO를 타깃하고 있다. 이들이 CGT CDMO 분야 서로 다른 세부 시장에 집중하며, 경쟁적으로 업계 1위인 스위스 론자를 뒤쫓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스위스 론자를 뒤쫓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일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테크놀로지’와 국내 SK팜테코가 주목받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CGT CDMO 설비 캐파...SK팜테코, 2025년 후지필름 압도16일 각 사에 따르면 현재 후지필름의 CGT 공장 규모는 면적 기준 9200㎡이며, SK팜테코는 1만㎡를 초과하는 규모의 공장을 각각 보유한 상태다. 이들의 발표를 종합하면 CGT 공장의 전체 규모가 후지필름은 내년 2~3배, SK팜테코는 6~7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현재 후지필름은 미국 내 2곳의 지역에서 CGT CDMO를 위한 설비를 갖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사우전드 오크스에 위치한 공장은 임상용 및 상업용 CGT 제조시설로 부지 면적은 약 8260㎡이다. 미국 텍사스 칼리지 스테이션에 위치한 공장은 바이럴 벡터 및 세포 제조시설에 쓰이며 그 면적은 약 920㎡다. 이중 사우전드 오크스 공장은 지난 2022년 후지필름이 미국 바이오벤처인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틱스를 1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곳이다.후지필름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1곳)과 영국(2곳) 등 총 3곳의 지역에서 추가로 CGT CDMO를 위한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회사는 2021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영국 티스사이드 등에 짓고 있는 공장에 각각 20억 달러와 5억33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지난 11일 후지필름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계획된 세포배양 제조시설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12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가 해당 시설에만 32억 달러를 투입하게 된 셈이다. 이런 증설 및 건설 계획이 완료되면 후지필름의 CGT CDMO 역량은 현재의 2~3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SK(034730) 자회사인 SK팜테코는 이런 후지필름을 압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미 프랑스 소재 이포스캐시를 인수했고, 이를 통해 약 1만㎡ 규모의 유럽 내 최대 수준의 CGT 공장을 보유하게 된 상태다. 이포스캐시 공장에서는 렌티바이러스나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CGT 개발에 쓰는 각종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회사는 지난해 9월 플라스미드 DNA에 특화된 미국 CGT 전문 기업 ‘CBM’을 인수하기도 했다.SK관계자는 “공장 건설로 자주 언급된 이포스캐시와 달리, CBM의 현재 공장 규모는 따로 밝히지 않고 있다. 미래 계획만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SK팜테코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CBM이 보유했던 필라델피아주 내 CGT CDMO 공장 증설에 나섰다. 증설 완료 시 해당 공장의 규모는 6만5000㎡에 달할 것으로 계획됐다. SK 관계자는 “계획대로 2025년경 증설되면, 세계적인 수준의 CGT CDMO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후지필름·SK팜테코’ 주요 벡터 달라...론자 위협이 목표후지필름과 SK팜테코의 주요 경쟁 상대는 업계 부동의 1위인 론자다. 론자는 이미 CGT CDMO를 통해 임상 3상 진입 또는 상업화에 성공한 물질 등 15종 이상의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160여 개 이상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론자는 mRNA부터,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엑소좀 등 CGT분야 전방위적인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이를 따라잡기 위해 후지필름은 2020년부터 mRNA CDMO 전략을 완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공장 건설을 추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에 따르면 2000년대 후반부터 mRNA의 주요 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LNP)나 리포솜 기반 CDMO 공정을 개발및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그 결과 회사는 2020년부터 매년 10건 가량의 관련 CDMO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CGT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후지필름은 기본적으로 항체의약품 전문 CDMO기업이다. 차기 성장동력으로 LNP에 대한 기술력을 쌓으면서 mRNA 관련해서는 다른 곳과 협력해 고객을 확보해 왔다”며 “새로운 공장 신설을 통해 mRNA CDMO까지 직접 확립하고, 관련 CGT 시장을 누비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SK팜테코는 이포스캐시가 보유한 렌티바이러스 생산 역량을 활용해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신약 후보물질의 CDMO 서비스 수주에 적극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CAR-T는 모두 세포 밖에서 렌티바이러스를 활용해 유전자를 변형시킨 다음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SK팜테코는 AAV나 플라스미드 DNA 등의 벡터에 특화된 CGT 분야 신약 CDMO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AAV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개발된 대부분의 유전자치료제에 쓰인 전달체다. 사실상 무섭게 캐파를 확장하는 후지필름과 SK팜테코 등이 노리는 주요 시장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평가다. SK관계자는 “명확한 수주 사례를 따로 밝히진 않지만 이포스캐시나 CBM은 여러 바이럴 벡터 관련 특허 등을 확보하며 CDMO 사업을 꾸준히 영위해 왔다”며 “그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캐파를 크게 확대해 CGT CDMO 분야에서 승부를 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선 CGT 업계 관계자는 “론자의 뒤를 추격하기 위해 움직이는 주요 기업이 후지필름과 SK팜테코다”며 “CGT 분야에서 거대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굴직한 사업을 수주할 기회가 꾸준하게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5.23 I 김진호 기자
“조선업, 실적 성장 기대…인건비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해야”
  • “조선업, 실적 성장 기대…인건비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조선업이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 수익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효율화를 통해 비용의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슈퍼 사이클에 재차 진입한 국내 조선업은 이제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프로)최근 국내 조선업은 노후 선박 교체 수요와 더불어 ‘에너지 전환’ 기조 속에서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잔고를 점진적으로 쌓아왔다. 최근 3년 새 약 40~60% 증가했고, 수주잔고 내 LNG선 비중 역시 50%를 웃돈다. 위 연구원은 조선업이 슈퍼 사이클을 맞이하리라고 보면서 비용 효율성이 중요하리라고 내다봤다. 선박은 사람이 만들어야 하고, 단기간 내 제조 과정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산업이라는 점에서다. 즉, 인건비 관리가 수익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는 얘기다. 최근 10년 평균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009540)·삼성중공업(010140)·한화오션(042660)) 인건비 비중은 각각 10%, 13%, 11% 수준이다. 다만, 위 연구원은 판관비와 매출원가로 분류되는 인건비 비중 차이가 크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위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은 40%/9%, 삼성중공업은 24%/13%, 한화오션은 21%/10%”라며 “판관비 규모가 매출원가 대비 5% 수준으로 매우 작으나 각 계정 내 인건비 비중을 살펴보면 연구개발 인력에 들어가는 비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매출원가 내 인건비에 주목했다, 그는 “수주잔고와 경기에 따른 제조인력 수, 즉 매출원가 내 인건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과 국가 규제·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의 임금을 자유롭게 낮출 수 없다는 점, 외국인 노동자 채용을 통해 제조 인력 총 임금은 효율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 연구원은 “인건비 효율화는 결국 판관비보다는 매출원가 계정에서 그 효과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선박 제조량이 증가할 슈퍼 사이클 진입 구간에서 매출원가 내 인건비 비중을 유지, 혹은 낮춰가는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 크다”고 분석했다.
2024.05.23 I 박순엽 기자
정치권 나란히 노무현 15주기 추도식 참석…與, 문재인 예방
  • 정치권 나란히 노무현 15주기 추도식 참석…與, 문재인 예방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여야 지도부는 23일 나란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회동하고, 민주당은 이틀간의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마무리한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당 지도부를 대표해 참석한다. 황 위원장과 추 원내대표는 이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황 위원장은 지난 21일엔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여당 대표 자격으로 전직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경색된 여야 관계를 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민주당은 충남 예산의 스플라스 리솜에서 1박2일 일정으로 개최된 워크숍의 마지막 날을 맞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워크숍에서 “우리 손에 수많은 사람의 생사와 민생 자체가 통째로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깊은 책임감을 갖고 주어진 책무를 잘 이행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민주당은 워크숍에서 제22대 국회에서 우선 추진할 5대 개혁 과제에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을 포함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워크숍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채해병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 “윤 대통령은 ‘묻지 마 거부권’을 남발하며 폭주하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독선과 오만의 정권, 거부권 정치, 그리고 퇴행하는 시대를 끝내고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규정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은 특검법이 관철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통과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설령 실패한다 해도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도 워크숍이 끝난 후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후 묘역을 참배한다. 이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당원 주권 시대’ 컨퍼런스 부산·울산·경남 편에 자리할 예정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월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23 I 이도영 기자
저잣거리 섞여 시대의 애환 노래…민중시인 신경림 타계(종합)
  • 저잣거리 섞여 시대의 애환 노래…민중시인 신경림 타계(종합)
  • 시인 신경림(사진=창비ⓒ류우종).[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 자신이나 남을 속이지 말자, 분수를 알자, 이것이 이를테면 내가 시에 대해서 가진 소박한 소신이었다.”(신경림 시집 ‘농무’ 중 ‘시인의 말’에서).한국 민중 시의 장을 연 신경림 시인이 22일 타계했다. 향년 88세.문단에 따르면, 그동안 암 투병 중이던 시인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경기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시대를 외면하지 않고 민초들과 더불어 저잣거리에 섞여 살면서 그들의 굴곡진 삶의 풍경과 애환을 질박하고 친근한 생활 언어로 노래해 온 ‘민중적 서정시인’이었다.신경림 시인은 1936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동국대 영어영문학과 재학 중이던 1956년 문예지 ‘문학예술’에 ‘갈대’ ‘묘비’ 등의 작품이 추천돼 등단했다. 이후 낙향한 그는 광부와 농부, 장사꾼, 인부, 강사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10년 넘도록 시를 쓰지 않기도 했다. 그간의 경험은 곧 민중의 고달픔을 달래는 시로 재탄생했다. 자비로 낸 그의 첫 시집 ‘농무’는 1973년 ‘월간문학사’에서 간행됐다가 1975년 창비에서 17편의 시를 추가해 창비시선 1호(증보판)로 출간했다. 올해 3월 500호를 펴낸 창비시선은 당시 기자 간담회에서 “한창 산업화가 진행 중이던 1970년대 난해한 모더니즘과 구체적 삶이 결여된 서정시만 존재하던 시단에 농촌(민중)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농무’는 혁명적인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10만 권 넘게 팔린 시집 ‘농무’는 한국 시집의 상업 출판 시대를 열며 창비시선이 지속적으로 발간될 수 있는 토대가 됐다.“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을 뜨거움 /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시 ‘가난한 사랑노래’ 중에서) 교과서에도 실렸던 그의 시 ‘가난한 사랑노래’(1988)는 여전히 많은 독자가 즐겨 찾는 애송시다.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시작 활동을 이어가며 ‘새재’(1979), ‘민요기행 1’(1985), ‘남한강’(1987), ‘가난한 사랑노래’(1988), ‘갈대’(1996), ‘사진관집 이층’(2014) 등 여러 시집을 냈다. ‘한국 현대시의 이해’(1981), ‘삶의 진실과 시적 진실’(1983), ‘우리 시의 이해’(1986) 등 시론집도 남겼다.시인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 못난 사람 편에 서서 가장 따뜻한 시를 썼던 분”이라며 “우리 현대시의 아버지 같은 분으로 그가 없는 한국 문단, 한국 시단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애도했다. 이어 “내년이 시집 ‘농무’를 펴낸 지 50년이 되는 해”라면서 “우리나라의 시가 모더니즘에서 리얼리즘으로 전환하는 시작을 열고, 민중의 그늘진 삶에 천착해온 시인”이라고 기억했다.고인은 생전에 만해문학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호암상(예술부문), 4·19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민족예술인총연합 의장, 동국대학교 국문과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다. 장례는 주요 문인단체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25일 오전 5시 30분, 장지는 충북 충주시 노은면 연하리다.
2024.05.23 I 김미경 기자
럭셔리 전기 세단도 벤츠가 만들면 다르다..‘EQE’의 품격
  • 럭셔리 전기 세단도 벤츠가 만들면 다르다..‘EQE’의 품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비즈니스 세단은 단정하고 깔끔한 수트를 차려입은 신사를 연상시킨다. 규격화된 틀 안에서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차량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까지 입혀지면 비즈니스 세단의 눈부신 품격이 완성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QE’는 이러한 비즈니스 전기 세단의 표본이라 불리는 차량이다. 벤츠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 격인 EQE는 진보적이고 스포티한 외관과 탑승객의 모든 감각을 만족시키는 첨단 기술, 여기에 1회 충전 시 최대 471km까지 주행 가능한 성능을 갖추면서 전기차 세단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비즈니스 전기 세단 ‘EQE 350+’.(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전용 플랫폼 ‘EVA2’ 기반 전기차더 뉴 EQE는 뉴 EQE는 전기 세단 ‘더 뉴 EQS’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국내에는 지난 2022년 ‘EQE 350+’ 모델이 출시됐으며, 현재 판매되는 2024년식 차량 가격은 1억350만원(VAT 포함)이다. EQE 350+는 진보적이고 스포티한 비지니스 세단의 외관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낮고 슬림한 전면부에 측면의 쿠페형 실루엣, 후면의 날렵한 리어 스포일러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이음새를 줄여 차량 표현을 넓게 제작해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구현했다. 마치 하나의 활처럼 부드러운 곡선을 형성하는 원-보우(one-bow) 라인과 전면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후면의 트렁크와 이어지는 수평 조명 밴드는 벤츠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 요소다.‘EQE 350+’ 외관은 이음새를 줄여 차량 표현을 넓게 제작해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구현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여기에 3120mm의 휠베이스는 11세대 E-클래스와 비교해도 160mm 길게 제작돼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EQE 350+ 의 외관에는 20인치 5-트윈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과 차량 당 260만 픽셀 이상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디지털 라이트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실내에는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중앙의 세로형 12.8인치 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조형미가 돋보이다. 여기에 벤츠만의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및 차량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무엇보다 차량에 탑재된 ‘제로-레이어’ 기능은 사용자의 세부 목록 탐색이나 음성 명령 없이도 상황에 따라 가장 중요한 기능을 접근성이 뛰어난 화면에 배치해준다. 환경 변화와 사용자 행동에 의해 지속적으로 최적화돼 탑승객을 위한 세심한 어시스턴트(보조원) 역할을 한다.◇국내 인증 기준 471 km 주행EQE 350+는 88.89 kWh 용량의 배터리와 벤츠의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71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고출력 215kW, 최대 토크 56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벤츠가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EQE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배터리는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에 통합돼,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이 활성화된 경우 냉각 회로와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부스터 히터가 주행 중 배터리를 예열 또는 냉각하여 미리 충전에 최적화된 온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EQE 350+는 최대 170kW출력의 급속 충전과 8.8kW 출력의 완속 충전을 지원하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2분이 소요된다. 벤츠 코리아는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최대 10년/25만km(선도래 기준)의 무상 보증을 지원해 고객들은 배터리에 대한 걱정없이 차량을 운영할 수 있다.◇최첨단 기술 및 디지털 요소 탑재EQE 350+는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변속 패들을 통해 3단계(D+, D, D-)의 회생 제동 모드와 더불어,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D Auto)까지 총 4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D+는 가장 낮은 수준의 회생 제동으로 관성 주행이 가능하며, D는 마일드한 회생 제동을, D-는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을 제공한다. 스티어링휠(운전대)의 패들 쉬프트를 길게 당길 경우, D 오토 모드로 세팅돼 주행 상황에 맞는 에너지 회생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 이와 함께 파워트레인, 변속기,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까지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에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인디비주얼 모드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등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과 다양한 첨단 기술의 안전 및 편의사양 탑재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EQE 350+ 실내에는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중앙의 세로형 12.8인치 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심플하면서 조형미가 돋보이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EQE 350+ 실내에는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중앙의 세로형 12.8인치 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심플하면서 조형미가 돋보이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4.05.23 I 박민 기자
식자재 없이 맛깔스런 한 끼…고물가에 소스류 떴다
  • 식자재 없이 맛깔스런 한 끼…고물가에 소스류 떴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고물가에 내식수요도 크게 늘면서 소스류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맛있는 한 끼 집밥을 차리기 위한 다양한 식재료 구입이 부담되서다. 농·축·수산물의 소분·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최근 추세와 궤를 함께 하는 모양새다.서울 삼성도 무역센터 ‘케이팝 스퀘어’ 디지털 샤이니지에서 선보인 오뚜기 3D 아나몰픽 광고.(사진=오뚜기)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스류 국내 출하액(국내 판매액 기준)은 지난 2019년 3조507억원에서 2022년 4조113억원으로 4년 새 1조원 가량 크게 늘었다. 2016~2018년 소스류 국내 판매액이 1조원 중후반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팬데믹 기간 내식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직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소스류 출하액은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3억8393만달러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1억3093만달러로 성장세를 잇고 있어서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꾸준히 소스류 제품을 강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소스류 대표기업인 오뚜기(007310)는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아 이른바 창립 제품으로 꼽히는 ‘카레’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 지난달 ‘카레 한 그릇에 담은 마음’을 소재로 ‘엄마의 카레’, ‘아빠의 카레’ 2가지 버전으로 제작한 TV 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사이니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케이팝 스퀘어’와 서초구에 새로 탄생한 ‘서초 퍼스트 사이니지’에서 각각 카레를 주제로 한 ‘3차원(3D) 아나몰픽’ 옥외 광고를 선보였다.지난달 다양한 중식 소스류로 구성된 브랜드 ‘차오차이’를 선보인 샘표는 이달 초 프랑스 ‘디종미식박람회’에 참여해 각종 장류와 ‘연두’, ‘새미네부엌 김치양념’ 등을 소개하며 K소스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저칼로리·저당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모델로 최근 광고계 대세로 떠오른 배우 겸 가수 ‘비비’를 발탁하며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대상(001680)도 지난해 하반기 김치, 김, 간편식에 이어 소스를 4대 글로벌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브랜드인 ‘오푸드’ 내 떡볶이 소스, 올인원 소스, 핫소스 등 소스류 제품군을 확대했다.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적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양식품(003230)은 올해 캐시카우로 아예 소스류를 지목했다.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집밥족이 늘면서 소스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다양한 재료를 사기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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