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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메이플라워호 맞이하자⑥·끝] "거주 외국인 500만 시대..이민정책 컨트롤타워 서둘러야"
-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2030년이면 외국인 500만 명 시대가 다가온다. 적극적인 이민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제대로 갖추는 게 시급하다.”창간 14주년을 맞은 이데일리가 저출산·초고령화 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대(大) 제언으로 제시한 ‘K-메이플라워호 맞이하자’ 기획 기사를 마무리하면서 한국의 이민 정책을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마련했다. 1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이데일리 본사 2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곽재석 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장, 김창석 IOM이민정책연구원 부원장,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 김혜순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서은숙 동국대 이주다문화통합연구소장, 차용호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이민통합과장(가나다 순) 등 이민정책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이들은 좌담회를 통해 “컨트롤타워를 통해 현재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외국인 정책을 통합하고 총괄할 수 있어야 체계적인 이민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며 “단순 노동인력 중심에서 전문인력 중심의 이민 정책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내체류외국인 현실은 어떠한가.△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이하 김 대표)=현재 외국인 체류자가 157만 명이다. 광주광역시 인구수 148만 명보다 많다. 외국인 체류자가 늘어나는 것은 한국의 저출산과 관련이 있다. 현재 저출산 추세가 이어질 경우 2300년에 남한인구가 5만 명에 불과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 빈자리를 외국인 체류자가 채워나갈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들과 더불어 살아갈 대한민국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게 관건이다. △서은숙 동국대 이주다문화통합연구소장(이하 서 소장)=한국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들을 대할 수 있는 공통된 철학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들을 한국 문화에 동화시킬 것인가, 아니면 그들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며 어울리게 할 것인가. 동화주의도 아니고 다문화주의도 아닌 절충주의가 한국적인 다문화 통합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곽재석 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장(이하 곽 원장)=장기 체류자 중에 절반 정도가 조선족이지만, 이들이 다른 외국인에 비해 소외된 측면이 없지 않다. 기존 다문화 정책이 아시아계 결혼이주민 가족을 위주로 운영됐기 때문이다. 다문화 정책이 아닌 재외국인 전체를 위한 이민정책이 필요할 때다.-사실 ‘다문화가족’이라는 용어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있다.△차용호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이민통합과장(이하 차 과장)=외국인 배우자와 한국 사람 사이에 태어난 한국인을 다문화가족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통계에서도 이를 잘못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명백히 한국인이다. 당연히 국민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다문화 가족이라는 틀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차별을 키울 우려가 있다.△김혜순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이하 김 교수)=저도 개인적으로 다문화가족이라는 용어를 쓰지 말자고 한다. 이주민과 이민자에 대한 용어도 쓰임이 다르다. 이민은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지만, 이주는 국제 이동을 통칭하는 것이다. 우리가 중점으로 고민할 것은 ‘이민정책’이지 ‘이주정책’이 아니다.-용어만큼 정부 업무도 중복되고 혼란도 많다.△김창석 IOM이민정책연구원 부원장(이하 김 부원장)=외국인은 크게 외국인노동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정부는 외국인 대상 별로 각 부처마다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구조다. 결혼이민자를 위한 정책은 여성가족부에서, 다문화가정 자녀 대상 교육은 교육부에서, 외국 인력 정책은 고용노동부에서, 외국인 주민 정책은 안전행정부에서 각각 다루고 있다. 문제는 이 정책들이 중복되고 엇박자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 관련 법률도 여기저기 중구난방이라 단일화된 법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만약 때를 놓치면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이민자 폭동이 발생하는 것처럼 우리도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김 교수=그간 정치논리로 이민정책이 흘러 온 탓이 크다.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이 외국인 관련 공약을 너무 쉽게 던진다. 하지만 임기가 끝나면 아무도 책임을 안 진다. 이민문제는 환경문제와 같아서 효과가 당장 드러나기보다는 수십 년이 지나야 나타난다.-‘단순노동자’ 인력보다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차 과장=국내 대다수 전문인력은 2년에서 2년4개월 정도만 머문다. 정책 방향을 바꿀 때가 왔다. 한 예로 외국인 부모 초청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 결혼이민자에 초점이 맞춰 있다. 전문 인력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제대로 된 선진국 사례를 따르려면 우수한 인력을 위한 지원 제도가 마련돼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역사적 특성상 결혼이민자를 위한 제도 위주로 정책이 마련돼 있는 게 현실이다.△서 소장=이주민 중 대부분은 결혼이민자 또는 노동자다. 교수 연구자 및 유학생 등 고급 인력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 뉴질랜드는 외국인이 유학을 가서 대학을 나오면 영주권 신청 자격을 준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김 교수=‘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세계 각국에서 서로 우수 전문 인력을 유치하려고 난리다. 우리나라도 기업에서 어떤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지, 농업에서도 어떤 기술을 갖춘 노동인력이 필요한지 등 집중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 -이민자 관리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비판도 크다.△김 대표=초창기에 3D업종에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외국인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들이 오래 있다 보니 불법체류자가 됐다. ‘현대판 노예’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기업들이 불법을 저지르다 보니 연수취업자제도가 생기면서 체류기간이 늘었다. 그 이후 고용허가제도 만들어 병행했고 점점 체류 기간이 늘어났다. 오래 살다 보니 자녀가 생기고 이들은 또 불법체류자가 되는 신세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통합할지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게 실정이다.△김 부원장=단기순환원칙이 지켜져야 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기준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 늦지 않았으니까 되돌려야 한다.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단기체류자의 장기 체류를 허용한 나라가 없다. 오히려 외국인 유학생이 국내 기업에 취업하고 동화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현재 외국인 유학생이 10만 명인데 이를 100만 명까지 늘려나가야 한다.△김 교수=이민 관리는 엄격해야 한다. 철저하게 국익을 기준으로 운영돼야 한다. 다만 국내 영주권을 얻은 이민자에게는 우리나라 국민과 똑같은 지원을 해줘야 한다. 이민자의 여성 문제도 함께 다뤄야 한다. 한참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이 불거졌었는데, 결혼 이민자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하고 있지 않다. -결국 ‘콘트롤 타워’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김 부원장=빠른 시일 내에 컨트롤타워인 이민청이 만들어져야 한다. 동시에 10여 개의 외국인 관련 법을 통합해 법체계를 단일화해서 이민정책을 ‘백년지대계’ 차원에서 만들 필요가 있다.△김 대표=실질적인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점 공감한다. 국무총리실 산하에는 외국인정책위원회(간사 법무부), 외국인력정책위원회(고용노동부),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여성가족부) 등 위원회가 3개로 나뉘어 있다. 그러나 이들 위원회는 간사 부처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업무가 중복되고 연간 한두 차례 정도 회의가 열릴 뿐이다. 유명무실하다. 이를 통합하고 실무추진 위원회로 격상시킬 필요가 있다.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인사권 및 예산권을 주는 구조를 만들어줘야 제대로 된 이민정책이 나올 수 있다.△김 교수=이민청이 당장 만들어지기 어렵다면 과도기적인 대책이라도 당장 필요하다. 조직부터 실효성을 갖추도록 개선해야 가장 시급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차 과장=이민청이라는 조직이 신설되면 총괄기능이 강화된다. 그만큼 외국인관리 정책을 통합적,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이민법이 만들어지는 것은 우리나라를 완전 이민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다. 사회 구성원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이민청이 첫 단계라면 이민법은 그 이후 단계다.-마지막으로 이민정책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김 대표=한국사회가 다문화 사회를 넘어 이민사회로 가기 위한 가장 핵심은 한국인들의 인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다. 외국인 차별금지법을 만들거나 캠페인을 통해서 외국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사회통합을 거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결혼이주민 자녀를 ‘화약고’, ‘시한폭탄’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들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곽 원장=외국인 문제는 철저하게 경제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와서 문화를 익히고 적응하는 정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결국에 우린 경제적 이유로 그들을 받아들인 것이다.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가 외국인을 받아들이면서 다문화 정책만 강조하다 보니 편협된 정책만 나올 수밖에 없었다. 탈북자 문제도 경제적으로 본다면 당당하게 포용해야 하는 인력이다. 당장 이민청을 만들 수 없다면, 최대한 현재의 위원회를 효율화시켜서 당장 이런 정책을 이끌어 내야 한다.△차 과장=과거에 이민자를 받아들일 때 다문화주의, 동화주의 등 이분법으로 정책을 마련해서 상당한 장애요인이 있었다. 외국사례를 봐도 그런 방식으로 운영한 곳은 한 곳도 없다. 과거에는 외국인 복지에 집중을 했다면 이제는 우수 인재 유치 차원에서 국익이 우선돼야 한다. 외국인 범죄율을 아직 낮은 편이지만 국민이 느끼는 체감률은 높은 편이다. 사회안정 및 국익을 위한 방식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김 부원장=단기 순환 근로자를 위한 원칙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 10년 이상 머물고 있는데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는 게 말이 안된다. 외국 어디서도 장기 체류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제는 단순 근로자보다는 우수 인력 유치 쪽으로 준비해야 한다.△김 교수=한국사람이 미국에 이민 가서 30여년을 살아도 한국에 오고 싶어한다. 반면 우리는 한국에 외국인들이 오면 한국사람처럼 살 거라고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다. 현재는 초국적으로 이주가 이뤄지고 있고, 각 나라의 정치 외교 관계 등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서 소장=메이플라워호가 1620년에 미국에 상륙했다. 394년이 흘렀는데도 우리는 아직 제대로 된 이민 정책이 없는 실정이다. 외국인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인 만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한국적 통합 철학이 만들어져야 한다. 생각의 전환이 중요하다. 이민정책을 좀 더 세분화해서 전문가들이 영역별로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간다면 의미 있는 정책이 마련될 것으로 믿는다.
- 애플 '아이폰6' 31일 국내 공식출시.. 단통법 영향 받을까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국내 출시를 오는 31일로 확정했다. 삼성과 LG 등 쟁쟁한 경쟁자를 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애플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0월에 추가로 아이폰6 제품군을 출시할 국가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그리스, 헝가리, 루마니아 등과 함께 31일에 출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달 24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현재 아이폰6는 출시 이후 판매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폰6 제품군은 지난달 19일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10개국에서 1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첫 주말에만 10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지난주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2000만대 이상의 예약가입이 이뤄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국내에서도 아이폰6의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있는 홍평기(42)씨는 “31일 출시가 발표되기 전부터 아이폰6 제품 출시에 대한 문의가 하루에 10건 이상은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밴드게이트(아이폰6 제품에 외부 압력을 가하면 제품이 휘어지는 현상)와 iOS8 문제가 있었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영등포 지하상가 스마트폰 판매점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 씨(26)는 “특히 2030 등 젊은 세대가 아이폰6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김씨는 “젊은 세대일수록 애플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며 “아울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중고폰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중고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아이폰을 기다리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가 24일 이동통신 3사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31일 국내에 출시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사진 왼쪽부터)가 자사 트위터를 통해 예약판매 안내를 고지했다.아이폰6의 국내 흥행여부는 제품 출시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통법 시행으로 이통사 보조금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애플은 제조사가 지원하는 판매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통사의 보조금 규모가 제품 구입가격을 결정하게 된다.현재 업계에서는 아이폰6에 대해 15만원의 보조금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6기가바이트(GB) 모델을 제외하면 제품 가격이 1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 출시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예약판매가 이뤄지는 24일 임박해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와의 맞대결도 주목된다. 전통적으로 애플의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는 매년 4분기부터 이듬해 1분기까지는 애플의 강세가 이어졌다.삼성전자는 5.5인치 이상의 대화면 제품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차별화된 소비층을 겨냥해 판매를 했다. 하지만, 아이폰6가 4.7인치(아이폰6), 5.5인치(아이폰6+) 등의 대화면을 채택해 갤노트 시리즈의 차별화가 사라졌다.최근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가 국내외 스마트폰 출고가에 차별을 두고 있다는 논란도 삼성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에 장려금을 지급해 판매확대를 꾀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보조금 규모가 나오는 24일 전후가 돼야 아이폰6 제품군에 대한 국내 인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NPD 디스플레이서치는 연말까지 애플이 아이폰6 7400만대, 아이폰6+ 4200만대 등 1억16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애플은 오는 31일 한국 시장에 아이폰6(왼쪽)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플코리아 제공▶ 관련기사 ◀☞SK텔레콤, 동군산병원과 ICT 통합 솔루션 구축☞아이폰6·아이폰6+, 31일 국내 출시☞SK텔레콤, 김포에 '스마트 로컬푸드' 도입
- 서울 서남부가 뜬다… 서울의 차세대 중심 영등포
- [e-비즈니스팀] 영등포구 일대가 서울 서남부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다양한 개발과 주택 공급이 이뤄지며 과거 공장밀집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 과거 영등포동과 문래동 일대는 섬유공장이 밀집해 있었다.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에 토대가 된 섬유공장인 방림방적과 경성방직등이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대선제분,OB맥주, 크라운맥주 같은대형공장이 들어서 있었다. 이 때문에 영등포 지역은 공장지대라는 서울 내에서도 낙후한 이미지가 강해 주거지역으로서 선호를못 받는 지역으로 꼽혀왔다.화려하게 부활하는 영등포, 공장지대를 벗어나 첨단 주상복합타운으로 비상 그러나 2000년대 즈음하여 영등포는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 복합쇼핑몰 등이 차례로 들어서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문래동 3가 일대 23만3571㎡에 이르는 면적의 방림방적 부지에는 1300여 가구 규모의 ‘문래 자이’ 아파트가 들어섰으며, 영등포동 일대의 경성방직 37만㎡ 부지에는 2009년 초대형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지어졌다. 이외에도 하이트맥주 공장부지에 지어진 2400여 가구 규모의 ‘영등포 푸르지오’를 비롯해 인근 신도림동 연탄공장 부지의 복합몰‘디큐브시티’ 등 영등포 일대는 대변혁을 일으키며 최첨단 주상복합타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타임스퀘어는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교통유발부담금을 지불하는 건물로 꼽히는등 막대한 양의 유동인구를 발생시키며서울 서남부 지역 개발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이런 연이은 개발에 힘입어 영등포 지역은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우수한 주거지구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최근 시세자료에 따르면 영등포구의 지난 1년 간 전셋값 상승률은 8.91%로 송파구(8.77%), 중구(8.69%), 성동구(8.64%)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영등포 개발은 아직 진행형 또 영등포는박원순 서울시장이 작년 9월 발표한‘2030 서울플랜’에서 강남, 광화문과 함께 국제금융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임을 밝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종전 체계인 '1도심-5부도심' 계획에서 '3도심-7광역중심' 의 다핵 기능이 부각되며 강남, 영등포•여의도가 서울 3도심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존의 도심(광화문 일대의 한양도성)은 세계적 역사문화 중심지로 육성함과 동시에, 이미 도심급의 중심지로 성장한 강남이나 영등포•여의도는 도심 위상으로 격상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르면 영등포와 강남은 각각 ‘국제금융중심지’와 ‘국제업무중심지’로 국제기능을 분담하게 된다. 특히 영등포는 여기에더해 2018년 완공 예정인신안산선 1단계 사업의 여의도역도 개통을 앞두고 있고부도심개발계획을 비롯, 청과시장 부지의 대형 복합몰 등 다양한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어 향후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9.1대책 훈풍 입은 아파트 공급 시작…영등포뉴타운 재개발 사업까지가속화이렇게 영등포 지역이 10년 넘게 눈부신 발전을 이어온 가운데, 이달 초에는영등포뉴타운재개발 지역에 드디어 첫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영등포뉴타운 재개발 사업의 포문을 열 첫 단지는 대림산업이 1-4구역에 짓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 ‘아크로타워 스퀘어’로, 최근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문의량이 급속히 증가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후로도1-3구역과 1-13구역등 2개 구역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점차 속도를 내는 재개발 사업 소식에 영등포 일대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한신공영, 이달말 경기 시흥'목감 한신휴플러스'아파트 분양
- △‘목감 한신휴플러스’아파트 조감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신공영(004960)은 이달말 경기도 시흥시 산현동 목감지구 B-8블록에 ‘목감 한신휴플러스’아파트를 분양한다고 8일 밝혔다. 목감 한신휴플러스는 지하1층~지상 25층, 7개동, 총 693가구(전용면적 63~84㎡)규모로 지어진다. 주택형별로는 △63㎡형 216가구 △84㎡형 477가구 등 전체 물량이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시흥시 목감지구는 제3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발달, 서울은 물론 인근 인천·광명·안양·안산시 등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2016~2018년 강남순환도로(남부간선)와 신안산선 목감역이 개통되면 강남과 여의도를 20~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단지 인근에는 상업시설과 공공청사, 복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KTX 광명역세권과 가까워 코스트코, 이케아 한국1호점, 롯데아울렛 광명점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남쪽에는 대규모 녹지와 연결되고 주변에는 물왕저수지와 운흥산·마산 등이 있어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단지는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됐고 4베이 설계가 적용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또 단지 내 휴게시설과 놀이터 등은 부모들이 자녀를 지켜볼 수 있는 범죄예방환경 설계를 적용, 안전성을 높였다. 이밖에 경로당과 보육시설, 남·여 독서실, 다목적실, 유아놀이터, 임산부휴게실, 작은도서관,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GX룸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광명시 KTX광명역 맞은편에 문을 열 예정이다. (02)3393-3320▶ 관련기사 ◀☞한신공영, 경기 시흥 '배곧 한신休플러스'도급계약 체결
- 'YG 양현석'의 문샷, 삼청동에 단독매장 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이하 YG)의 화장품 브랜드 ‘문샷’이 서울 삼청동에 첫 단독매장을 개장한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YG는 빠르면 오는 22일 서울 삼청동에 화장품 브랜드 ‘문샷’의 첫 오프라인 단독매장(플래그십스토어)을 연다. 내년 초에는 해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YG는 지난 2일 서울 논현동 소재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문샷 파티를 열고 론칭을 알렸다. 브랜드명 문샷은 ‘달에 우주선을 쏘다’는 의미로 기존 화장품 브랜드와 차별화된 기발하고 재미 있는 시각으로 화장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색조를 중심으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 문샷은 △기초 21종 △베이스 메이크업 23종 △색조메이크업 162종 등 총 208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유행에 민감하고, 관심이 많은 20~30세 여성층이 주요 고객층이다.이날 론칭 행사에는 문샤의 광고 모델인 이성경, 최소라를 비롯해 최여진, 차승원, 가희, 박형섭, 이용우, 황소희, 레이디제인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YG는 지난해 화장품 사업 진출을 목표로 화장품 전문업체인 코스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별도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YG는 브랜딩을, 코스온은 연구개발(R&D)과 생산을 맡았다. 한편 YG는 내년 초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최근에는 제일모직과 합작해 패션 브랜드 노나곤을 선보인 바 있다.▶ 관련기사 ◀☞YG 양현석, 화장품 사업도 손댄다…'문샷' 론칭☞업계 최저 연3.2% 금리 적용 <신용/미수 대환, 추가매수자금> 지금 바로 전화상담☞와이지엔터, 화장품 신사업 해외 성공 가능성 커-신한
- 현대리바트 31일까지 가을대축제..최대 35% 할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현대리바트(079430)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직영점과 대리점에서 가을 혼수와 이사고객을 위한 가을 대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전국 리바트스타일샵에서는 신제품인 에이프릴의 침대, 장롱, 화장대를 함께 구입하면 50만원 상당의 현대리바트 상품교환권을 증정한다. 인기 침실시리즈인 포레스트, 레터, 봄날을 세트구매하면 최대 20%할인에 30만원을 더 할인해 준다.소파 상품군 중 판매율이 가장 높은 소파인 지오르, 케이트, 레이크 3종은 가을맞이 정기세일에 맞춰 20~30% 할인이 적용된다. 이 외에도 레트로테이블 식기시리즈, 캘빈 스탠딩 시계, 모노철제 행거, 레이 수납시리즈 등 다양한 홈스타일 상품들도 할인 판매된다.리바트 관계자는 “서울 논현, 대전, 광주 리바트스타일샵에서 야마하 특별세일로 NZ-P100 스피커를 30%할인해 19만4600원에 판매한다”며 “평소에 관심 있던 상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리바트 침실시리즈 포레스트
- 새정치연합 지지율 바닥쳤나…2주만에 소폭 반등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가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 반등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달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전국 19세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해 19.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주와 동일한 44.2%를 기록했다.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오른 이유로 세월호 특별법 협상 타결과 박영선 원내대표의 사퇴 이후 당 내분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 것을 꼽았다. 실제로 원내대표가 사퇴한 2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21%까지 올라 15일만에 20%대로 재진입했다. 이 대표는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광주·전라, 연령별로는 20·30대의 상승폭이 컸다”고 덧붙였다.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2%, 1.5%였다. 무당층은 1.5%포인트 하락해 30.6%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0.8%포인트 하락해 51%를 나타냈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0.5%포인트 상승한 42.5%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하락한 계층은 서울, 경기·인천 지역의 20·30대 진보성향 유권자들로, 검찰의 ‘사이버 검열’과 ‘카카오톡 메시지 사찰’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포인트 상승한 18.5%를 기록, 5주만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도성향의 30·40대 사무직 계층이 김 대표에 손을 들었다. 반면 박 시장은 2.9%포인트 하락해 16.4%를 나타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은 0.8%포인트 상승한 12.9%로 3위를 유지했다. 이후로는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7.9%),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7.7%),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6.3%)가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로 표본추출해,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조사했다.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별로 통계보정됐다. 표본오차는 ±2.2%포인트(95%신뢰수준)이다.
- [다시 뛰는 한국기업]삼성전자, IoT·B2B 등 신사업으로 위기설 불식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009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미래사회에 대한 영감, 새로운 미래 창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비전 2020’을 선포했다.2020년까지 매출 4000억 달러를 달성해 IT 업계의 압도적 1위와 글로벌 10대 기업 반열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올해, 파죽지세로 시장을 석권해 나가던 삼성전자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실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던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매출과 이익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여전히 분기별로 수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지만,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멈추지 않고 있다. 반도체와 TV, 스마트폰 등 새로 진출하는 사업마다 세계 1위에 오른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는 사물인터넷(IoT)이다. 지난해 2030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IoT 시장은 매년 22% 이상씩 성장해 2020년이 되면 1조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삼성전자가 추진하는 IoT 사업의 핵심은 ‘스마트홈’이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 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가전과 스마트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삼성전자의 장점을 극대화한 수익 모델이다.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난 4월 출시한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을 외부 업체에 개방하고, 향후 스마트 출입통제, 에너지, 건강,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B2B(기업 간 거래) 분야도 삼성전자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B2B 시장이 활성화돼 있는 유럽의 17개 판매법인에 B2B 전담 조직을 구축했으며, 올해 들어 유럽 B2B 인력을 전년 대비 1.5배 이상 확충했다.세계 1위의 스마트폰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프린터, 시스템 에어컨, 의료기기 등의 제품과 결합해 다양한 기업 고객을 공략할 방침이다. 또 공공부문과 교육 시장,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제품 및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면서 B2B 시장 내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또 B2B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미국 공조전문 유통기업인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 9월 캐나다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기업인 프린터온(PrinterOn) 등을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의료기기는 이건희 삼성 회장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대를 이어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분야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과감한 투자를 통해 10년 내에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새로 육성 중인 사업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하드웨어 제품력에 필적할 만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소프트웨어센터’를 신설했으며, 부품(DS)부문의 소프트웨어 컨트롤타워인 ‘소프트웨어연구소’와 미국 벤처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담당하는 ‘삼성 전략·혁신센터(Strategy & Innovation Center)’를 설립하기도 했다.지난해 6월과 11월에는 각각 ‘모바일연구소(R5)’와 ‘전자소재 연구단지’가 문을 열었고, 서울 우면동 R&D센터 등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삼성전자의 R&D 인력은 지난 2009년 4만4000명에서 지난해 6만9300명으로 57.5% 늘었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R&D 투자액은 14조7800억원에 달했다. 경기도 수원의 ‘삼성 디지털 시티’ 내에 설립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스마트홈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영등포의 거침없는 발전, 서울 주거 중심지가 바뀐다
- [e-비즈니스팀] 영등포구 일대가 서울 서남부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다양한 개발과 주택 공급이 이뤄지며 과거 공장밀집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 과거 영등포동과 문래동 일대는 섬유공장이 밀집해 있었다.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에 토대가 된 섬유공장인 방림방적과 경성방직등이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대선제분,OB맥주, 크라운맥주 같은대형공장이 들어서 있었다. 이 때문에 영등포 지역은 공장지대라는 서울 내에서도 낙후한 이미지가 강해 주거지역으로서 선호를못 받는 지역으로 꼽혀왔다.화려하게 부활하는 영등포, 공장지대를 벗어나 첨단 주상복합타운으로 비상 그러나 2000년대 즈음하여 영등포는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 복합쇼핑몰 등이 차례로 들어서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문래동 3가 일대 23만3571㎡에 이르는 면적의 방림방적 부지에는 1300여 가구 규모의 ‘문래 자이’ 아파트가 들어섰으며, 영등포동 일대의 경성방직 37만㎡ 부지에는 2009년 초대형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지어졌다. 이외에도 하이트맥주 공장부지에 지어진 2400여 가구 규모의 ‘영등포 푸르지오’를 비롯해 인근 신도림동 연탄공장 부지의 복합몰‘디큐브시티’ 등 영등포 일대는 대변혁을 일으키며 최첨단 주상복합타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타임스퀘어는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교통유발부담금을 지불하는 건물로 꼽히는등 막대한 양의 유동인구를 발생시키며서울 서남부 지역 개발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이런 연이은 개발에 힘입어 영등포 지역은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우수한 주거지구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최근 시세자료에 따르면 영등포구의 지난 1년 간 전셋값 상승률은 8.91%로 송파구(8.77%), 중구(8.69%), 성동구(8.64%)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영등포 개발은 아직 진행형 또 영등포는박원순 서울시장이 작년 9월 발표한‘2030 서울플랜’에서 강남, 광화문과 함께 국제금융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임을 밝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종전 체계인 '1도심-5부도심' 계획에서 '3도심-7광역중심' 의 다핵 기능이 부각되며 강남, 영등포·여의도가 서울 3도심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존의 도심(광화문 일대의 한양도성)은 세계적 역사문화 중심지로 육성함과 동시에, 이미 도심급의 중심지로 성장한 강남이나 영등포•여의도는 도심 위상으로 격상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르면 영등포와 강남은 각각 ‘국제금융중심지’와 ‘국제업무중심지’로 국제기능을 분담하게 된다. 특히 영등포는 여기에더해 2018년 완공 예정인신안산선 1단계 사업의 여의도역도 개통을 앞두고 있고부도심개발계획을 비롯, 청과시장 부지의 대형 복합몰 등 다양한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어 향후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9.1대책 훈풍 입은 아파트 공급 시작…영등포뉴타운 재개발 사업까지가속화이렇게 영등포 지역이 10년 넘게 눈부신 발전을 이어온 가운데, 이달 초에는영등포뉴타운재개발 지역에 드디어 첫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영등포뉴타운 재개발 사업의 포문을 열 첫 단지는 대림산업이 1-4구역에 짓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 ‘아크로타워 스퀘어’로, 최근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문의량이 급속히 증가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후로도1-3구역과 1-13구역등 2개 구역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점차 속도를 내는 재개발 사업 소식에 영등포 일대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