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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에 '가짜 양주' 바가지, 피해액만 2억원…유흥업소 일당 검거
  • 취객에 '가짜 양주' 바가지, 피해액만 2억원…유흥업소 일당 검거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신림역 일대에서 가짜 양주를 판매하며 술값을 과다 청구한 유흥업소 업주 등 1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이 서울 신림역 일대의 한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해 압수한 가짜 양주들.(사진=서울 관악경찰서)서울 관악경찰서는 취객을 유흥주점으로 유인해 가짜 양주(속칭 삥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만취한 손님으로부터 폰뱅킹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현금을 인출하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자 43명으로부터 2억원 상당을 뜯어낸 유흥주점 업주 및 호객꾼, 웨이터와 여성 접객원 등 17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검거하고, 이중 업주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호객행위로 유인한 1인 취객에게 값싼 양주를 일정한 비율로 섞어 만든 가짜 양주를 제공하고, 웨이터와 여성 접대부를 이용해 단시간에 이를 마시게 하여 피해자들의 정신을 잃게 만든 후 테이블에 고가의 빈 양주병을 올려놓는 수법으로 술값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피해자를 유인하는 호객꾼, 피해자들이 빨리 취하도록 술을 권하는 접대부, 피해자가 정신을 잃은 사이 신용카드나 폰뱅킹 비밀번호 등을 빼내어 이체하거나 결제하는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또 피해자들의 항의에 대비해 피해자들이 만취 상태로 신용카드를 주는 장면 등을 카메라로 촬영해 놓거나,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피해자를 인근 모텔에 데려다 놓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같은 날 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관내 2개 유흥업소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 감정을 거쳐 피해자들에게 제공된 양주가 가짜 양주임을 확인했다. 또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피해자별 피해 내용과 이들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신림역 일대 유흥업소에서 유사한 피해 신고가 반복 접수되고 있는 만큼 유흥주점의 불법 영업을 엄정 수사해 반드시 처벌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1인 취객의 경우 범죄 피해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6.05 I 이유림 기자
“결혼 앞두고 왜 건드려”…밀양 성폭행범 신상 공개→지인 글 공분
  • “결혼 앞두고 왜 건드려”…밀양 성폭행범 신상 공개→지인 글 공분
  • 사진=온라인[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년 전 밀양에서 여중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가해자들의 신상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를 옹호하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4일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밀양 성폭행범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A씨가 “(밀양 그분) 멀쩡히 결혼 앞두고 있었는데 왜 건드리는 거야?”라는 글을 적었다.이에 한 누리꾼이 “유튜버한테 가서 물어봐”라고 답하자 A씨는 “무책임하네. 당신은 예식장 예약하고 다 준비해놓고 이런 꼴 당해봤나”라고 반문했다.또 다른 누리꾼이 “(성폭행범이) 멀쩡히 잘살고 있어서 그렇지. 피해자는 지금까지도 고통 속에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텐데”라고 지적하자 A씨는 “‘혐의없음’으로 나왔는데 이렇게 신상 터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또 다른 사람도 “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이 피해자에게 범죄를 저질러놓고 처벌도 받지 않았는데, 그대로 놔둬야 하냐”고 하자 A씨는 “사과는 시간이 지나서 못했지만 잘 살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사진=온라인A씨는 밀양 사건의 가해자 중 수입차 판매업체에서 근무 중이라고 알려진 B씨의 지인으로 추정된다. A씨의 글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가해자만큼 지인도 뻔뻔하다”, “제대로 처벌도 받지 않은 가해자를 감싸다니”, “피해자는 평생 트라우마일텐데 결혼 못한다고 징징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당시 소년부로 송치된 20명 중 4명은 소년원, 16명은 봉사활동 및 교화 처분을 받았다. 기소된 10명 중 5명은 보석되었다. 이후 이들 10명은 모두 소년부로 송치됐다.20년 전 사건이지만,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가 지난 1일부터 밀양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차례로 폭로하면서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사진=KBS 방송 캡처)첫 번째로 공개된 밀양 사건 주동자 C씨는 경북 청도에서 친척이 운영하는 유명 맛집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딸을 낳은 C씨는 자신의 SNS에 “믿음직한 아빠가 될게”, “딸의 걸림돌 다 없애줄게” 등의 글을 남겨 더욱 논란이 됐다. 해당 식당은 현재 확장 이전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지난 3일 두 번째로 신상이 공개된 가해자는 B씨로, 과거 C씨의 오른팔이었으며 수입차 판매 업체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업체로 B씨와 관련한 문의 및 항의가 쏟아지자 업체 측은 신상 공개 하루 만인 4일 “당사는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B씨)를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나락 보관소’ 측은 사건 가해자 44명의 신상을 모두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나락 보관소’ 측은 이날 자신의 채널에 “제게 ‘피해자에게 허락을 구했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 나눴고, 가해자 44명(의 신상을)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라고 했다.
2024.06.05 I 권혜미 기자
임성순 장편 ‘컨설턴트’ 英 대거상 최종후보 올랐다
  • 임성순 장편 ‘컨설턴트’ 英 대거상 최종후보 올랐다
  • 임성순 작가(사진=은행나무 출판사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임성순 작가의 장편소설 ‘컨설턴트’(The Consultant)가 영국의 대거상 번역추리소설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은행나무 출판사는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부문 최종 후보작 6편에 ‘컨설턴트’가 포함됐다고 5일 밝혔다. ‘컨설턴트’는 임 작가의 등단작이다. 이 소설로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을 받았으며, 현대인의 익명성과 자본주의가 타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 은행나무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은행나무 출판사 관계자는 “컨설턴트에 등장하는 ‘회사’라는 거대한 구조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개인의 삶을 지배하며 구성원들이 무력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거나 체념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며 “영화판에서 기량을 다진 작가의 내공이 녹아들어 마치 범죄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함까지 갖췄다”고 말했다.임성순 작가의 장편소설 ‘컨설턴트’ 영국판 표지영국에서는 대표 문학 출판사 블룸즈버리(Bloomsbury)의 자회사인 레이븐 북스(Raven books)에서 2023년 번역판이 나왔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서늘한 어조와 불가능 범죄를 고안하는 존 딕슨 카의 능력을 결합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영어 판권 외에 스페인, 일본, 아랍, 튀르키예(터키), 러시아, 에스토니아 등에도 번역 판권이 수출된 상태다.임성순 작가는 대학 시절 영화 ‘친구’ 곽경택 감독의 영향으로 연출부 생활을 하며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고, 영화 ‘담보’, ‘공조2’에서 각본을 담당했다. 현재도 영화, 드라마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소설집으로는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과 ‘환영의 방주’ 등이 있다. 장편소설로는 ‘문근영은 위험해’, ‘극해’, ‘자기 개발의 정석’ 등을 펴냈다.1955년 영국추리작가협회(CWA)가 제정한 대거상은 미국추리작가협회 주관의 에드거상과 함께 영미권의 양대 추리문학상으로 꼽힌다. 2021년 윤고은 작가가 이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수상했고, 이번에 임 작가의 ‘컨설턴트’가 수상할 경우 두 번째 수상작이 된다. 수상 결과는 다음달 4일 발표한다.
2024.06.05 I 김미경 기자
남자 중학생 4년간 성폭행한 男 교사…檢, 징역 14년 구형
  • 남자 중학생 4년간 성폭행한 男 교사…檢, 징역 14년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30대 남성 중학교 교사 안모씨가 남학생을 상대로 4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4년을 구형받았다. 안씨 측은 법정에서 안씨가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검찰은 5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권성수)의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유사성행위) 등 혐의를 받는 안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핸드폰 몰수, 신상정보에 대한 공개 고지 명령, 취업 제한 20년, 전자장치 부착 명령 20년, 특정 장소에 대한 출입 접근 금지, 피해자들에 대한 접근 금지 등도 구형했다.검찰 측은 “피고인은 중학교 교사로서 아동 학대 범죄 및 성범죄 신고 의무자임에도 상당히 장기간에 걸쳐 제자인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사 성행위, 추행 등 본인의 성적 욕구를 채우는 범행을 저지른 점, 그 외에도 학생들에게 성적인 언행이나 행동으로 성적 학대를 하거나 폭행 및 폭언 등으로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그럼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이후 학생들을 불러 모아 본인의 입장만을 설명하며 탄원서를 제출받기도 한 것으로 범행 이후 정상으로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안씨 측 변호인은 안씨가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교육자로서도 어른으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잘못된 판단과 행실이었음을 철저히 반성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감히 어떤 사과를 해야 할지 막막해 변호인을 통해 수차 피해 회복 의사를 밝혔으나 피해자들의 완간한 의사로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안씨는 최후변론에서 “저로 인해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 정말로 실질적으로 피해를 회복했으면 바라고 있다”면서 “저는 이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저는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안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남학생 11명을 대상으로 유사 성행위, 강제추행, 신체적·정신적·성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교사가 남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한 경찰은 같은 해 12월 5일 안씨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같은 달 21일 안씨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한편, 최종 선고는 6월 18일 오전 10시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2024.06.05 I 황병서 기자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로 수 분 내 챗봇 완성"
  •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로 수 분 내 챗봇 완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현지시각 3~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에서 수 분 내에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스노우플레이크가 현지시각 6월 3~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노우플레이스 서밋을 개최했다.(사진=스노우플레이크)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Cortex AI)에 챗봇 개발 서비스 코텍스 애널리스트와 코텍스 서치를 추가했다. 코텍스 AI는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쉽고 효율적으로 생성하는 도구다. 코어텍스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라마3와 미스트랄 라지 모델로 구축됐고, 기업들이 생성형 AI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한다. 코텍스 서치는 2023년 5월 스노우플레이크가 인수한 니바의 검색 및 랭킹 지정 기술과 스노우플레이크 아크틱 임베드를 함께 활용해 엔터프라이즈급 하이브리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문서 및 기타 텍스트 기반 데이터세트에 대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복잡한 절차 없이 보유한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 분만에 챗봇을 개발할 수 있으며, 비전문가도 자연어로 질문해 기업 내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스노우플레이크의 설명이다.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 데이터 및 자산 전반에 걸쳐 폭력, 혐오, 자해 또는 범죄 행위 등의 유해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입출력 보호 기능인 메타의 라마 가드를 활용한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가드도 출시했다.스노우플레이크는 도큐먼트AI도 새롭게 지원한다. 스노우플레이크의 멀티모달 LLM ‘스노우플레이크 아크틱 TILT’로 인보이스의 액수 또는 계약 조건 등의 콘텐츠를 추출해주는 서비스다. 또 미스트랄 라지의 강점과 스노우플레이크의 독자적 SQL 생성 모델을 조합해 모든 SQL 사용자의 생산성을 더욱 높여주는 텍스트-투-SQL 어시스턴트 스노우플레이크 코파일럿도 출시할 예정이다.베리스 굴테킨(Baris Gultekin)스노우플레이크 AI 부문 수석은 “스노우플레이크는 엔터프라이즈급 AI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며 사용자 모두에게 간편하고 효율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AI를 제공해, 보안과 거버넌스를 준수하면서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번에 업데이트된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의 기능은 모든 조직이 AI를 활용해 강력한 AI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구축하고 AI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기업 데이터로 차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없앴다”고 말했다.
2024.06.05 I 임유경 기자
SM, NCT 루머 일축·법적 대응 나서자… 주가 5%대 반등
  • SM, NCT 루머 일축·법적 대응 나서자… 주가 5%대 반등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NCT 멤버들과 관련된 루머를 공식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자 폭락했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SM은 5일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5.25%(4300원) 오른 8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8.81% 급락세를 보였던 SM은 루머에 대한 강경 대응 소식이 전해진 이후 반등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회복 중이다.앞서 SM은 지난 4일 NCT 멤버 쟈니, 해찬과 관련된 루머를 공식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SM은 “현재 온라인 상에 쟈니, 해찬의 성매매, 마약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자극적인 내용의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 및 재생산되고 있다”며 “확인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 행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더불어 이와 관련해 NCT를 비롯한 김희철 등 소속 아티스트를 향해 사실이 아닌 무분별한 루머 생성 및 악의적인 비방이 계속되고 있다”며 “당사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이러한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국적을 불문하고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법적 대응을 알렸다.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6.05 I 윤기백 기자
“내 딸도 아닌데 볼때마다…” 부케 받는 조민 영상에 지지자들 ‘찬사’
  • “내 딸도 아닌데 볼때마다…” 부케 받는 조민 영상에 지지자들 ‘찬사’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올해 하반기 결혼을 앞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2) 씨가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사진=조민 인스타그램 캡처)조 씨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구 부케 받는 날, 감동’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결혼식에서 부케 받는 영상을 올렸다. 조 씨는 받은 부케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이에 지지자들은 “내 딸도 아닌데 볼때마다 너무 예쁘고 기특하다” “예쁜 신부가 될 것” “장관님 흐뭇하실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앞서 조 씨는 지난 1월 3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남자친구와의 약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조씨는 “약 8개월 정도 연애를 했고 결혼은 올해 하반기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후 조 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제 딸 조민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인의 약혼 사실을 밝혔다”며 “상대는 어려웠던 시절 딸 옆에서 굳건히 서 있었던 청년”이라고 전했다. “양가 축복 속에 약혼을 하게 됐다. 두 청춘의 앞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 축하 인사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이후 조 씨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결혼 준비 과정 등을 공개했다. 지난달 19일엔 “종류별로 10벌 입어봤다”며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는 영상을 올렸다.한편 조 씨는 지난 3월 22일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이날 업무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이같이 선고하면서 “입시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입시 제도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야기하였으며 공정한 경쟁을 위하여 오랜 기간 성실히 노력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허탈감과 좌절감을 주는 행위로 그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이후 같은 달 29일, 조 씨 측과 검찰 모두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성인인 조씨가 다수의 허위 증빙 입시 서류를 직접 제출하고 허위 스펙에 맞춰 입시면접까지 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입시 비리 사건에 대해 재산형인 벌금형 선고는 이례적이고 적정하지 않다”며 “1심 선고형은 범죄에 상응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했다.
2024.06.05 I 이로원 기자
“자해 우려” 김호중, 독방 구조 보니…“정준영·조주빈도 있었다”
  • “자해 우려” 김호중, 독방 구조 보니…“정준영·조주빈도 있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서울구치소에서도 독방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채널A 캡처)3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에서는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김호중의 근황이 공개됐다.이날 ‘강력한 4팀’ 측은 유치장에서 독방을 쓴 김호중이 서울구치소에서도 독방에 수감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정 기간의 적응 시간과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는 구치소 판단이 작용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또 뉴스를 통해 많이 알려진 수용자인 데다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범으로 내부에서 분류가 된 만큼 재소자 사이에서 괴롭힘이나 본인의 급격한 심리적 변화로 인한 자해 우려 등 여러 변수들이 종합적으로 고려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교정 당국 관계자는 “며칠간 지켜본 뒤에 잘 적응할 경우 다른 거실이나 방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호중이 수감 중인 독방 건물은 과거 정준영, 조주빈이 머물렀던 독방이 위치했던 건물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독방 구조도 공개됐다. 약 5.05㎡(약 1.5평)의 크기인 이 방에는 수세식 변기, 세면대, 이불, 텔레비전 등이 있다. 텔레비전은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4시간 동안 시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교정당국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김호중이 수감된 독방에는 관찰용 CCTV가 달려 있을 확률이 높다. 김호중이 계속 독방에 수감될지 여부는 곧 결정될 예정이다.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달 31일 특정범죄가중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2024.06.05 I 이로원 기자
과속하다 무단횡단 80대 치어 숨지게 한 택시기사, 2심서 무죄
  • 과속하다 무단횡단 80대 치어 숨지게 한 택시기사, 2심서 무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시골 길에서 과속하던 중 무단횡단하던 80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택시기사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뉴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나경선)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 A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10월 14일 오후 6시 50분께 충남 홍성의 한 시골 길에서 시속 85㎞로 주행하다 무단횡단하던 80대 마을 주민을 택시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외상성 쇼크로 숨졌다. 검찰은 A씨가 제한속도인 시속 70㎞를 초과해 운전했고 전방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B씨를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1심은 A씨가 과속하며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고를 냈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의 판단은 달랐다.A씨가 전방 상황을 제대로 인지해 즉시 제동을 했어도 사고를 회피하기 어려웠던 점, 규정 속도를 준수해도 시야각·조향각에 따른 보행자를 인지하는 시각과 사고 회피 가능성 등에 큰 차이가 없다는 자료를 고려한 결과였다. 2심은 “범죄사실 인정은 법관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확신을 하게 하는 증명력을 가진 엄격한 증거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며 “검사의 증명이 그만한 확신을 가지게 하는 정도에 이르지 못할 경우, 설령 유죄가 의심이 가는 사정이 있더라도 그것은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교통사고를 일으킨 사람의 과실과 피해자 사망의 인과관계가 인정되려면 교통사고를 일으킨 사람이 의무를 게을리하지 않았을 때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며 “그 입증 책임은 검사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05 I 이재은 기자
김희철, 일본발 사생활 루머 직접 부인 "SM 후배들 연락처도 없어"
  • 김희철, 일본발 사생활 루머 직접 부인 "SM 후배들 연락처도 없어"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온라인 상에 확산된 루머를 직접 부인했다.김희철은 4일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희철아 대체 일본에서 뭘 하고 온 거야’라는 팬의 메시지를 받고 “안 그래도 나도 보고 있음. 인스타로 사고 칠까봐 그냥 회사에 얘기 중”이라는 답변을 남겼다.이어 김희철은 “걱정하고 실망할까봐 여기다 간단히 얘기하는데 단 한번도 우리 회사 후배들이랑 밖에서 따로 밥 먹거나 술 먹거나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며 “심지어 연락처도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희철이 일본에서 유흥을 즐기고 여성들을 만났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특히 김희철이 SM엔터테인먼트 후배 아이돌과 함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측도 “현재 온라인 상에 쟈니, 해찬의 성매매, 마약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자극적인 내용의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 및 재생산되고 있다”며 “확인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 행위”이라고 루머를 공식 부인했다.이어 “더불어 이와 관련해 NCT를 비롯한 김희철 등 소속 아티스트를 향해 사실이 아닌 무분별한 루머 생성 및 악의적인 비방이 계속되고 있다”며 “당사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이러한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국적을 불문하고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법적 대응을 알렸다.
2024.06.05 I 김가영 기자
SM 측 "NCT 쟈니·해찬 성매매·마약 루머 사실 무근"
  • SM 측 "NCT 쟈니·해찬 성매매·마약 루머 사실 무근"[공식]
  • NCT 쟈니(왼쪽) 해찬(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NCT 멤버 쟈니, 해찬과 관련된 루머를 공식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SM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현재 온라인 상에 쟈니, 해찬의 성매매, 마약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자극적인 내용의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 및 재생산되고 있다”며 “확인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 행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더불어 이와 관련해 NCT를 비롯한 김희철 등 소속 아티스트를 향해 사실이 아닌 무분별한 루머 생성 및 악의적인 비방이 계속되고 있다”며 “당사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이러한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국적을 불문하고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법적 대응을 알렸다.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앞서 SNS 등을 통해 NCT 쟈니, 해찬이 일본에서 여성들을 만났다는 등 루머가 확산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24.06.05 I 김가영 기자
“내 체액이 왜 거기에?”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들
  • “내 체액이 왜 거기에?”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들 [그해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6년 6월 5일. 전남 신안군이 발칵 뒤집혔다.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학부모 2명과 주민 1명이 구속됐기 때문이다. 전남 신안군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학부모 2명과 주민 1명이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 (사진=뉴시스)전남 목포경찰서는 이날 박모(49·식당업)·김모(38·식당업)·이모(34·양식업)씨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여교사의 체내 및 이불 등에서 이들의 DNA가 검출됐지만 가해자 중 김 씨는 “내 정액이 왜 거기 있냐”는 황당한 말로 면피하려 했다. 그러나 결국 박 씨에게는 성특법상 주거침입 유사강간 혐의가, 김 씨와 이 씨에게는 성특법상 주거침입 준강간 혐의가 적용됐다. 사건은 그해 5월 21일 일어났다. 그해 3월 부임한 20대 교사 A씨는 이날 전남 목포에서 마지막 배를 타고 오후 6시쯤 섬에 도착해 저녁을 먹기 위해 안면이 있던 학부모 박 씨의 횟집을 찾았다. 박 씨 등은 A씨에 술을 재차 권했고 오후 10시가 넘자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만취 상태가 됐다. 이 자리에는 김 씨와 이 씨도 동석했다. 박 씨는 오후 11시쯤 A 교사를 데려다 준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관사로 향했다. 이후 박 씨는 A씨를 업고 관사 방에 눕힌 뒤 20여분 간 성추행했고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박 씨가 나온 이후 차량으로 뒤따라온 이 씨가 곧바로 관사 방으로 들어가 A씨를 성폭행했다. 이후 박 씨는 김 씨에 전화를 걸어 “이 씨가 큰 일을 저지를 것 같다”며 관사로 가 A씨를 살펴달라고 말했다.이후 다음날 오전 1시 30분쯤 A씨를 “지키러 간다”던 김 씨는 두 번째 성폭행을 저질렀다. 김 씨는 경찰에 “이 씨를 만날 수 없어 되돌아왔다”고 범행을 부인하다 DNA가 나오자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들의 범죄 행각은 피해자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빠르게 밝혀질 수 있었다. A씨는 샤워를 하지 않고 이들의 정액과 체모, 증거 등을 수집했고 이를 접수한 경찰은 가해자들의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로 구속기소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전후로 전화 통화를 주고 받은 점, 각자의 차량을 뒤이어 운행한 점을 들어 범죄를 공모하고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김 씨는 지난 2007년 대전의 한 원룸에 침입해 20살 여성을 주먹으로 때려 제압하고 성폭행한 미제 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났다. 당시 수사당국이 범인의 DNA를 보관하고 있었는데, 여교사 성폭행 사건 후 김 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2016년 10월 13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형사합의 1부(엄상섭 부장판사)는 김 씨, 이 씨, 박 씨에 각각 18년, 13년, 1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재판 과정에서 이들이 A씨를 강간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실 등도 드러났다. 이에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집단 성폭행 공모가 인정되는 점, 피고인들이 범행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점, 피해 여교사가 신체적 상해뿐만 아니라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 등으로 1년 이상 치료가 필요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중형을 선고했다.하지만 2심은 가해자들이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각각 징역 10년, 8년, 7년으로 감형했다.이후 가해자 3명은 대법원에 상고했고 파기환송심을 거쳐 항소심보다 늘어난 김 씨 15년, 이 씨 12년, 박 씨 10년 형을 최종 선고받았다.
2024.06.05 I 강소영 기자
"44명 다 있다"...노래방 도우미에 '밀양 성폭행' 누설 경찰까지 경악
  • "44명 다 있다"...노래방 도우미에 '밀양 성폭행' 누설 경찰까지 경악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한 유튜버가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이라며 신상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해당 유튜버는 한 누리꾼이 댓글을 통해 “미리 (가해자) 44명 전부 자료 수집 다 해놓고 (신상 공개) 영상 업로드 시작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식(한 명씩 공개하는 방식)이면 나머지들은 다 흔적 지우고 잠수탈 듯”이라고 하자 “다 있어요”라고 짧게 답했다.2004년 여중생 자매를 1년간 집단 성폭행해 오다 적발된 경남 밀양지역 고등학생들 (사진=KBS 방송 캡처)앞서 이 유튜버가 가해자라며 공개한 남성 2명 중 1명은 일했던 식당이 알려지면서 불법 건축물로 드러나 영업을 중단했고, 수입차 전시장에서 일해온 또 다른 남성은 하루 만에 해고당했다.유튜버는 “현재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 저에게 서로 제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한테 사과하지 말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전하기도 했다.가해자 신상이 드러나면서 후폭풍이 더해지는 형국인데, 이러한 ‘사적 제재’가 누리꾼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면서 사법체계도 반성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4일 SNS를 통해 “20년이 지난 지금 국민이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에 분노하는 이유는 단지 가해자가 식당에서 일하는 모습이 유명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서가 아니다”라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피해자는 숨죽이며 살아가는데 가해자는 호의호식 떵떵거리며 사는 현실이 국민 정서에 어긋나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정치가 이런 문제에 무관심하니 국민이 직접 나서 가해자들을 응징하려 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상 털기가 대표적인 예다. ‘사적 보복’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라며 “성범죄 처벌과 관련된 현행 형사법 조항 가운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 받으면서 수사 과정에서 있었던 2차 가해에도 누리꾼들은 새삼 경악했다.당시 담당 형사들은 피해자인 여중생과 동생 앞에 피의자 41명을 마주 세워놓았다. 불과 5m 앞에서 범인인지를 확인하라는 것이다. 모멸감을 견디지 못한 피해자들은 급기야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관들은 실명이 기재된 보고서를 유출하는가 하면, 노래방에서 도우미에게 수사 내용을 이야기했다.또 피해자들을 조사하면서 “너희가 밀양물 다 흐려놨다”는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2007년 8월 서울고등법원은 문서 유출은 물론 경찰관의 모욕적인 발언도 배상 대상이라며, 피해자 자매에게 4000만 원, 어머니에게 1000만 원을 국가가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사건이 발생하고 3년이 지나서야 법원은 경찰의 책임을 물었지만, 피해 여중생은 오랜 정신과 치료에도 다니던 학교도 중퇴하는 등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2022년 방송된 tvN 알쓸범잡2에서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서혜진 변호사는 이 사건을 언급하며 “10대들에 의한 용서하기 어려운 범죄적인 특성도 있지만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성폭력 피해자에게 가해졌던 각종 2차 피해 사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서 변호사와 함께 출연한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수사 과정에서 일어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 “그건 조사도 아니다. 폭력이다”라고 분개했고, 가수 윤종신은 “2004년이 이 정도로 야만의 시대였나?”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2차 가해를 저질렀던 경찰과 관련해 프로파일러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4일 YTN 라디오에서 “물론 많은 사람이 퇴직했겠지만 아직도 현직에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분명히 경찰 차원에서도 사과가 있어야 하는데, 물론 당시 형식적인 것은 있었다고 알고 있다. (징계도) 바깥에서 사건 내용을 떠들었던 것에 대한 것이었지, 내용에 대한 징계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 자매를 1년간 집단 성폭행했으나, 사건에 가담한 44명 중 형사 처벌을 받은 가해자는 0명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지금까지도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2024.06.04 I 박지혜 기자
국방부 조사본부, 첫 보고서엔 '임성근 혐의' 인정…7일 뒤 판단 바뀌어
  • 국방부 조사본부, 첫 보고서엔 '임성근 혐의' 인정…7일 뒤 판단 바뀌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 조사본부(이하 조사본부)가 지난해 8월14일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순직사건 조사 결과’를 재검토한 첫 보고서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혐의사실을 기재하며 범죄 정황이 있다고 명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보고서 작성 일주일 후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고 대대장 2명만 경찰에 이첩, 이 기간에 윗선의 외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4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조사본부는 채 해병 순직 사건 재조사 이후 작성한 13페이지 분량의 ‘고 채수근 상병 사망사고 관계자별 사망의 원인이 되는 범죄의 단서가 되는 정황 판단’ 보고서에서 임 전 사단장 등 총 8명의 범죄 정황을 적시했다. 이 보고서는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를 국방부 조사본부가 재검토한 것이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조사본부 (사진=이데일리DB)조사본부는 8월 14일 이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검찰단에 보내 의견을 물었다. 조사본부는 이 보고서에서 총 8명에 대한 범죄 정황을 적시하면서 초급간부 2명을 제외하고 임 전 사단장 등 6명을 경찰에 넘겨야 한다고 판단했다. 언론에 공개된 보고서 내용을 보면, 조사본부는 보고서 1~3쪽에 임 전 사단장의 범죄 혐의를 자세하게 적시했다.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이 “18일 ’수변에 내려가서 수풀을 헤치고 찔러 보아야 한다. 내려가는 사람은 가슴 장화를 신어라‘라는 등 구체적 수색 방법을 거론하는 바람에 채 상병이 장화를 신고 실종자 수색을 하게끔 함으로써 안전한 수색 활동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기술했다. 또 “위험성 평가 여건을 보장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작전 전개를 재촉하는 등 지휘관의 안전한 수색 활동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채 상병 등 실종자 수색 인원들의 복장 상태에 관한 사항을 중심으로 지적할 뿐 안전 대책 등 안전 확보 업무를 게을리했다”고 지적했다.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과 함께 최종적으로 혐의자에서 제외된 해병대 7여단장에 대해서도 “수색작전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위험 상황을 대비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범죄 혐의가 있다고 봤다. 그러나 조사본부는 이 보고서 작성 일주일 뒤인 8월 21일 임 전 사단장 등 6명을 제외하고, 대대장 2명에 대해서만 범죄혐의가 인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윗선의 개입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최근 당시 조사본부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
2024.06.04 I 김관용 기자
'조단위 입찰담합' 한샘·에넥스 유죄…"몰랐다" 최양하 前회장 무죄
  • '조단위 입찰담합' 한샘·에넥스 유죄…"몰랐다" 최양하 前회장 무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축아파트 등 빌트인가구(특판 가구) 입찰 과정에서 2조3000억원 규모의 담합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구업체들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최양하 전 한샘 회장은 회사의 담합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무죄를 선고받았다.빌트인가구 입찰담합 범행수법 예시 이미지 (사진=서울중앙지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4일 건설산업기본법·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샘(009240)·한샘넥서스·넵스·에넥스(011090)·넥시스·우아미·선앤엘인테리어·리버스 등 8개 가구업체 임직원 중 최 전 회장을 제외한 11명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각 법인에는 1억∼2억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재판부는 “담합은 입찰 공정성을 해치고 시장경제 발전을 저해해 국민 경제에 피해를 끼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 사건에선 담합이 장기간 진행됐음에도 당국이나 수사기관에서 발견조차 하기 어려웠다”고 질책했다.이어 “다만 입찰 건설사들의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은 점, 피고인별 담합 참여 기간과 낙찰가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최 전 회장에 대해선 “피고인이 결재한 문서에 담합을 암시하는 문구가 있는 등 담합 사실을 묵인했다고 의심되는 다수 정황이 있다”면서도 “부하 직원들이 한목소리로 피고인이 담합에 대해 몰랐다고 진술했고 문서 내용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비대면으로 일괄 결재한 흔적이 보인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이들 가구업체는 2014년 1월∼2022년 12월 24개 건설업체가 발주한 전국 아파트 신축 현장 783건의 주방·일반 가구공사 입찰에 참여해 낙찰예정자와 입찰가 등을 합의해 써낸 혐의를 받는다. 빌트인가구는 아파트 분양가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담합으로 인한 가구가격 상승은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담합한 입찰 규모는 약 2조30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4.06.04 I 백주아 기자
檢, 화장실 불법촬영 초범도 구속 적극 검토…이원석 “엄정대응”
  • 檢, 화장실 불법촬영 초범도 구속 적극 검토…이원석 “엄정대응”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범죄에 엄정 대응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사진=대검찰청)4일 이 총장은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불법촬영물 삭제·차단 등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국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검찰이 올해 선고된 판결문을 토대로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 사건’의 유형과 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은 주점, 카페, 식당 등 상가 화장실뿐만 아니라 학교, 직장, 기차역, 공항 등 일상생활 공간 내 화장실 등 장소를 불문하고 발생하고 있었다. 또 대부분 남성의 출입이 제한되는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소지한 휴대 전화를 용변칸의 위 또는 아래로 밀어 넣어 촬영하는 방법으로 이뤄지고, 피해자가 남성인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판결 선고 시 동종 전력 유무, 범행 횟수(촬영물 개수) 및 기간이 주요 양형인자로 고려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대검은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은 고의로 화장실에 침입해 저지르는 의도적·계획적 범죄”라며 “초범이라고 할지라도 추가 성범죄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며, 불법촬영물 유포 등 후속 범행으로 이어지는 ‘중대 범죄’”라고 했다. 이에 검찰은 초범인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구공판하되 △범행 경위 및 수법, △동종 범죄전력 유무, △범행 횟수 및 기간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또 수사 단계 요소들을 양형인자의 가중요소로 필수 적용해 구형에 반영하고, 검찰 의견을 적극 개진하며, 판결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소 등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불법촬영물의 유포 또는 유포 우려가 있을 경우 대검 사이버·기술범죄수사과 또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불법촬영물 삭제·차단 지원을 의뢰할 방침이다. 대검은 “앞으로도 검찰은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 관련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불법촬영물 삭제·차단 등 실질적인 피해자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6.04 I 박정수 기자
경찰대학, 데이터 사이언스 공동 학술대회 개최
  • 경찰대학, 데이터 사이언스 공동 학술대회 개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대학은 빅데이터·머신러닝연구원, 치안정책연구소 치안AI연구센터와 4일 경찰대학에서 ‘제2회 경찰대학 데이터 사이언스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경찰대학)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국의 현장 경찰관을 비롯해 데이터사이언스 전문가, 변호사, 경찰대학생, 치안대학원생 등 50여 명이 참석해 범죄예방, 수사 지원 시스템, 법률 정보 추출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재영 경찰대학장 직무대리 교무처장은 축사에서 “경찰 업무에 데이터사이언스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이 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경찰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전 분과에선 경찰대학 노승국 빅데이터&머신러닝연구원장, 권태형 치안AI연구센터장의 데이터사이언스 연구 소개와 미래 방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캐나다 알버타대학교 김미영 교수가 ‘국제 법정보 추출 경진대회(COLIEE) 소개’와 법률 텍스트 분석의 중요성에 대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오후 분과에선 경찰대학 빅데이터&머신러닝연구원, 치안AI연구센터가 주관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는 고소장 자동 작성·분석 시스템의 개발 목적과 서비스 방안,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화금융사기 예방 및 수사 지원 시스템 개발연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노승국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데이터사이언스와 인공지능 기술이 경찰 업무에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미래 치안 정책 개발에 이바지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경찰 업무의 효율성과 혁신을 도모할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04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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