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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2024’ 맞아 방한 외래객 유치 확대…“특화 관광 콘텐츠 발굴”
  • ‘강원2024’ 맞아 방한 외래객 유치 확대…“특화 관광 콘텐츠 발굴”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찾은 중국 어린이 관광객에게 ‘뭉초’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계기로 해외 관광객 유치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지는 모습이다. 정부 및 지자체와 스포츠 협회는 다양한 스포츠 연계 상품을 통해 방한 관광객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장미란 제2차관이 31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이하 강원2024) 아이스하키 경기 관람을 위해 강릉하키센터를 찾은 중국 단체 관광객 182명을 직접 만나 환영하고 대회 마스코트인 ‘뭉초’ 인형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아이스하키협회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5일부터 ‘제1회 국제 유소년 아이스하키 우호 교류 캠프’를 열고 스포츠와 관광을 융합한 교육 여행상품을 유치, 지원했다. 그 결과 중국과 일본, 태국에서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어린이 선수와 부모 등 관광객 245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강원2024’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상하이 등 1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오사카 투어리즘 엑스포’ 등 세계 주요 박람회와 연계해 총 30개 도시에서 홍보했다. 또한 ‘강원2024’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해외 학단, 관광업 관계자 총 261명을 강원도로 초청해 홍보여행을 지원했고, 전 세계 32개 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해 대회 홍보 소책자 1만 6000부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해외에서 ‘강원2024’ 경기 관람이 포함된 관광상품 23종을 판매했고, 외국인 단체 관광객 1000여 명이 ‘강원2024’를 관람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 체험상품 등을 위한 관광객을 포함하면 2월까지 강원도를 찾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은 1만2000명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장미란 차관은 “‘강원 2024’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며 한국 겨울 스포츠 관광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외래객 2000만명 시대의 개막을 위해 문화와 관광, 스포츠를 융합하고 지역과 계절별로 특화한 관광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찾은 중국 어린이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문체부 제공)
2024.01.31 I 김명상 기자
해외여행 열풍에 OTA 결제액 팬데믹 이전 比 2배 증가
  • 해외여행 열풍에 OTA 결제액 팬데믹 이전 比 2배 증가
  •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결제액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사와 여행사도 결제액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웃돌며 완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의 지난달(2023년 12월) 결제액(추정)은 1조6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5761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조사대상은 익스피디아와 부킹닷컴, 아고다,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등 글로벌 OTA를 비롯해 인터파크트리플, 마이리얼트립 등 국내 OTA, 추정 결제액은 국내 거주 중인 만 20세 이상 개인의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등을 표본으로 산출했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OTA 결제액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각국의 국경폐쇄 조치로 2020년 3월 1300억원까지 급감했다. 2022년 3월 이후 해외여행 부분 재개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던 OTA 결제액은 같은 해 10월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가 해제돼 해외여행이 본격화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2023년 6월 코로나 이후 처음 1조원대에 진입한 결제액은 한 달 뒤인 7월엔 사상 최대인 1조 2094억을 기록했다.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사와 여행사 결제액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와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LCC)의 결제액은 1조 1083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2월 결제액 8711억원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설명했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같은 기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 여행사도 월 결제액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여행사 결제액은 2022년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 맞은 명절(추석) 연휴기간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근접했고 이후 연말께 이전 수준을 웃돌기 시작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측은 “기업 간 거래(B2B)와 현금, 상품권, 직영 호텔, 중소형 여행사 등을 제외한 결과인 만큼 실제 결제액은 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31 I 이선우 기자
추위 벗어나지 못한 中 경기, 추가 부양 조치 언제쯤(종합)
  • 추위 벗어나지 못한 中 경기, 추가 부양 조치 언제쯤(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제조업 체감 경기가 침체 국면을 이어갔다. 연초 연휴 효과에 힘입어 서비스 산업 등 비제조업이 확장 국면을 나타냈지만 중국 경제의 중심인 제조업 반등 없이는 경제 회복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낮춘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통화·재정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지난 21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 지역의 한 주거용 건물 건설 현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새해 연휴에도 수요 부진, 체감 경기 위축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했다. 전월(49.0)보다는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49.3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기업 체감 경기 지표로도 사용되는 PMI는 기준점인 50 미만은 경기 위축, 50 이상은 경기 확장 국면이라는 의미다.제조업 PMI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차례(지난해 9월 50.2)를 제외하고는 모두 50 미만에 머물고 있다.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까지 둔화해 제조업 경기가 타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제조업 중에서 대기업 PMI는 50.4로 기준을 상회한 반면 중견기업(48.9)과 중소기업(47.2) 체감 경기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제조업을 구성하는 5개 하위 지수 중 고용지수는 47.6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면서 고용 여건이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재고지수(47.6)와 신규 주문지수(49.0)도 기준을 밑돌았다. 생산지수(51.3)와 납기지수(50.8)는 50을 웃돌았다.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50.2)을 바닥으로 2개월 연속 전월보다 상승했다.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53.9로 기준을 상회했지만 전월(56.9)보다는 3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연속 49.3에 머물렀다가 이달 50.1로 반등에 성공했다. 연초 연휴 등으로 국내외 여행과 쇼핑 등이 몰리면서 지수 개선에 보탬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하위 지수 중에선 기업활동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59.7)가 60에 육박했다. 다만 나머지 신규 주문지수(47.6), 투입 물가지수(49.6), 판매 가격지수(48.9), 고용지수(47.0)는 모두 위축 국면으로 조사됐다.◇“부동산 문제 등 해결 위한 조치 여전히 필요”중국 내부에서는 제조업 PMI가 전월대비 개선된 점을 이유로 경제 회복 조짐이 보인다는 평가를 내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종합 PMI 지수는 50.9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해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며 중국 기업의 생산과 기업활동이 계속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중국 관영 중앙통신TV(CCTV)는 “연말연시 소비에 힘입어 소비재에 대한 시장 수요가 빠르게 풀렸고 수출 측면에서는 선박, 자동차, 전자기기 등이 주문이 급증해 관련 산업 수출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비제조업 중에선 연휴 효과로 소매업, 도로 운송, 요식업 등도 상승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세부 지표를 보면 중국 경제를 둘러싼 여건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제조업 신규 주문지수는 지난해 9월(50.5)을 마지막으로 4개월 연속 위축 국면인데 이는 제조업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비제조업 역시 신규 주문지수는 지난해 5월부터 50을 밑돌고 있다.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고용 지수가 위축 국면을 이어가는 것을 보면 여전히 중국 기업들의 고용 상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특히 2월에는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 연휴(10~17일)가 예정됐다. 이 기간 많은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제조업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올해 일부 경기 부양책을 도입하면서 반등 모멘텀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부동산 침체와 미국 등과의 무역 긴장으로 하방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3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기점으로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글로벌 매각자문사인 존스랑라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팡은 블룸버그에 “지속가능한 회복을 유지하고 사회의 유효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전했다.핀포인트자산운용의 장즈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경제 모멘텀이 약화됐다”며 “중국 중앙은행은 내수 진작을 위해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2024.01.31 I 이명철 기자
中 제조업 경기 위축 지속, 비제조업 서비스는 개선(상보)
  • 中 제조업 경기 위축 지속, 비제조업 서비스는 개선(상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제조업 체감 경기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고용과 원자재 재고 측면에서 부진한 지표를 나타낸 영향이다. 비제조업 체감 경기는 2개월 연속 전월대비 상승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지난해 11월 30일 중국 광저우시의 한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했다. 전월(49.0)보다는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49.3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기업 체감 경기 지표로도 사용되는 PMI는 기준점인 50 미만은 경기 위축, 50 이상은 경기 확장 국면이라는 의미다.제조업 PMI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차례(지난해 9월 50.2)를 제외하고는 모두 50 미만에 머물고 있다.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까지 둔화해 제조업 경기가 타격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제조업 중에서 대기업 PMI는 50.4로 기준을 상회한 반면 중견기업(48.9)과 중소기업(47.2) 체감 경기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제조업을 구성하는 5개 하위 지수 중 고용지수는 47.6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면서 고용 여건이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재고지수(47.6)와 신규 주문지수(49.0)도 기준을 밑돌았다. 생산지수(51.3)와 납기지수(50.8)는 50을 웃돌았다.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50.2)을 바닥으로 2개월 연속 전월보다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종이 꾸준한 확장세라는 게 국가통계국 설명이다.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53.9로 기준을 상회했지만 전월(56.9)보다는 3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연속 49.3에 머물렀다가 이달 50.1로 반등에 성공했다. 연초 연휴 등으로 국내외 여행과 쇼핑 등이 몰리면서 지수 개선에 보탬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하위 지수 중에선 기업활동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59.7)가 60에 육박했다. 다만 나머지 신규 주문지수(47.6), 투입 물가지수(49.6), 판매 가격지수(48.9), 고용지수(47.0)는 모두 위축 국면으로 조사됐다.1월 종합 PMI 지수는 50.9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하면서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이를 두고 국가통계국은 “중국 기업의 전반적인 생산 및 비즈니스 활동이 계속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2024.01.31 I 이명철 기자
한-아세안센터, 브루나이·라오스·미얀마 3개국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공개
  • 한-아세안센터, 브루나이·라오스·미얀마 3개국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아세안센터는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3개국의 건축물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조명하는 관광 홍보 영상을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한아세안센터)이번 영상들은 아세안 건축을 테마로 각국의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시리즈의 일환으로, 2022년도에 제작한 4개국(△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영상과 2023년도에 제작된 3개국(△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영상에 이은 마지막 시리즈다. 각 영상은 한-아세안센터와 아세안 회원국 관광청이 선정한 국가별 두 도시의 건축물을 소개하는 영상(5분)과 오영욱 건축가의 에필로그(1분)로 구성되어 있다.(사진=한아세안센터)브루나이 편에서는 황금빛의 도시 전경과 화려한 보물로 알려진 지역인 브루나이 무아라(Brunei Muara)와 벨라잇(Belait)의 건축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은 브루나이 무아라에 있는 △술탄 하지 하사날 볼키아 발라이 카자나 이슬람 전시관(Balai Khazanah Islam Sultan Haji Hassanal Bolkiah) △브루나이 에너지 허브 박물관(Brunei Energy Hub Dermaga Diraja) △캄퐁 아예르(Kampong Ayer)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Omar ‘Ali Saifuddien Mosque) △로얄 리갈리아 박물관(Royal Regalia Museum) 등 이슬람 건축물과 자연 지형이 어우러진 도시 디자인을 통해 전통적인 문화와 현대적인 세련미와의 조화를 선보인다. 또한, 벨라잇 지역은 브루나이 경제 성장의 바탕이 된 석유와 천연가스 사업을 상징하는 ’커다란 찻잔(giant teacup)‘과 ’인사하는 당나귀(nodding donkeys)가 방문객을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어 라오스 편에서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Vientiane)과 라오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뛰어난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의 건축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은 메콩강의 곡류에 위치한 비엔티안에 있는 라오스의 중요한 국가기념물 중 하나이자 라오스 불교를 상징하는 △탓 루앙(That Luang Stupa) △빠뚜싸이(Patuxay) △호 파께오 박물관(Ho Phra Keo Museum) △불상공원(Buddha Park) 등 비엔티안의 다른 주요 건축물들을 담고 있다. 왓 씨엥통(Wat Xieng Thong), 왕궁 박물관(Royal Palace Museum), 그리고 푸씨 산(Mount Phou Si) 등 주위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잘 보존된 루앙프라방의 건축물들과 자연 풍경도 소개된다. 미얀마 편에서는 미얀마 상업의 중심지인 양곤(Yangon)과 세계적인 불교 유적지인 바간(Bagan)의 건축과 생활 양식을 볼 수 있다. 영상은 양곤에는 미얀마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와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인 구 정부청사(The Secretariat)나 스트랜드 호텔(The Strand Hotel)을 담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바간에 있는 △아난다 사원(Ananda Temple) △땃빈뉴 사원(Thatbyinnyu Temple) △틸로민로 사원(Htilominlo Temple) 등 다양한 불교 예술과 건축물들이 품은 신성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한-아세안센터는 영상 공개 후 설문조사 이벤트를 진행해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영상을 마지막으로 아세안 10개국의 ‘건축 여행’ 시리즈는 마무리된다.
2024.01.31 I 이윤정 기자
공주·여수·성주,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
  • 공주·여수·성주,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
  • 전남 여수의 야경 (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공모를 통해 ‘2024년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충남 공주시 △전남 여수시 △경북 성주군 등 3곳을 선정했다. 이로써 전국 야간관광 특화도시에는 2022년에 선정된 △인천광역시 △통영시와 2023년에 선정된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강릉시 △전주시 △진주시 등 총 10곳이 됐다. 올해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에는 총 41개의 지자체가 신청해 지자체들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에는 2027년까지 최대 4년 동안 연간 국비 3억 원(지방비 1:1 분담)을 지원한다.성주 한개마을 노을 (문체부 제공)공주시는 제민천, 공산성 등 기존의 관광지에 야간관광 콘텐츠를 더할 계획이다. 공주 하숙마을을 끼고 있는 제민천 일대에서는 인문학 예술강좌인 ‘제민천 밤학당’과 7080 감성의 음악다방 라디오카페 등의 복고풍(레트로) 밤문화 체험을 진행한다.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 일대에서는 공산성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간 캠프와 금강철교 위에서 즐기는 ‘금강 별빛만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남 여수의 야경 (문체부 제공)여수시는 장도, 국동항, 남산공원 등 여수의 밤을 대표할 새로운 야경명소를 개발하고 ‘밤의 소리가 특별한 여수’의 매력을 선보인다. 이순신 장군, 유탁 장군 등 역사적 인물의 활약을 보여주는 ‘여수의 밤 천둥소리’ 공연과 신북항 오션오르간, 향일암 대나무 소리와 일출, 수협 경매시장 등 여수의 다양한 소리를 찾아가는 ‘밤소리 투어’가 선보일 예정이다. 성주군의 성밖숲 야경 (문체부 제공)성주군은 참외밭 노을과 성밖숲 야경을 보며 달리는 ‘성밖숲 나이트 레이스’, 바비큐와 야간 참외 따기 체험을 즐기는 ‘참외농장 나이트 팜파티’, 한개마을 저녁 산책과 초가집 숙박 등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간관광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가야 고분 야밤 탐사대’, ‘별이 빛나는 캠핑’ 등 어둠을 활용한 야간관광 콘텐츠도 마련한다.야간관광은 밤에만 경험할 수 있는 여행콘텐츠를 제공해 관광객들이 지역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특화된 홍보마케팅은 물론 야간관광 콘텐츠와 야간경관 조성 관광 여건 개선 등을 단계별 맞춤형으로 컨설팅해 사업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문체부는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대한민국의 야간관광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야간관광 특화 사업모델을 창출해 다양한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산할 계획”이라며 “또한 야간관광 브랜드(BI) ‘대한민국 밤밤곡곡’을 통해 전국 야간관광 명소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2024.01.31 I 김명상 기자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자”…K-관광, 올해 공격적 해외마케팅 예고
  •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자”…K-관광, 올해 공격적 해외마케팅 예고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 명, 한 명이 아쉽습니다. 연말이 되면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 목표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릴 것입니다. 올해는 국내에서 열리는 모든 축제, 스포츠, 종교, 예술행사까지 모두 관광 프로그램으로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관광 마케팅을 더욱 공세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행사에는 전 세계 22개국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장 32명이 참석해 현지의 최근 상황과 여행 트렌드의 변화 등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각 해외지사 관계자들은 중국, 일본에 치중된 방한시장 다변화,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서비스 품질 제고, 고부가가치 여행상품 마련, 방한소비 진작 프로모션 전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대내외적 환경 개선으로 방한 의향이 높아진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한 여행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우 올해 수요 회복이 긍정적이라는 분위기다. 현재 정치·외교적 환경으로 관광, 비즈니스 등의 인적교류가 대폭 감소한 상황이지만 반전의 움직임이 감지된다는 것이다.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장은 “현지에서는 오는 3월 이후를 방한객 증대의 시기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특히 한·중간 항공노선 회복율이 78%에 이르렀고, 개별 비자 발급의 경우 2019년 대비 81%까지 올라서는 등 분위기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에게 맞는 프로그램 제안 등으로 유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요 시장인 일본의 경우 단체 관광객 모객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한일 학생 수학여행 교류가 활성화됐을 당시 3만8000명이었던 규모가 이제 1000명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을 회복하는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김관미 공사 일본지역센터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끊어졌지만 과거에 한국으로 수십 년씩 수학여행을 왔던 학교들하고 다시 관계를 복원, 유치하는 부분 등을 보고 있다”며 “단체 같은 경우 6개월에서 1년 전에 예약을 하기 때문에 올해는 미래 수요를 좀 더 많이 확보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에서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여행수요가 증가 중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스라엘 분쟁 등에 따라 아시아 등 원거리 목적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이 호재라는 분석이다. 러시아의 경우 루블화 약세에 따라 아웃바운드 수요가 줄었지만 소비력이 있는 중산층 이상을 중심으로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며, 호주는 2019년 대비 아웃바운드 회복률이 86%에 이르는 등 수요가 높지만 중국과의 갈등 등에 따라 한국에 눈을 돌리는 수요도 관측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2024 한국관광공사 사업설명회 행사 현장간담회 이후 유인촌 장관은 업계와 지자체, 지역관광공사 등의 관계자 200여 명이 참가하는 ‘2024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정부와 관광공사, 지자체, 업계가 역량을 총결집해 한국관광 마케팅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을 강조했다. 유인촌 장관은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지역별, 대상별로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사와 수요가 다양한 만큼, 맞춤형 전략을 섬세하게 펼쳐야 한다”면서 “작은 노력과 행동을 모아 올해 커다란 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1.30 I 김명상 기자
올해 여행 수요 늘어난다…비자 “연 평균 2회 해외여행 고려”
  • 올해 여행 수요 늘어난다…비자 “연 평균 2회 해외여행 고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Visa(비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복여행 추세가 이어지면서 여행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소규모 크리에이터나 중소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 내다봤다.제주 기점 노선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이 북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비자는 ‘2024 결제 산업 트렌드’ 여섯 가지로 ▷크리에이터 및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상호운용성 향상 ▷개방형 인프라 구축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인공지능(AI)의 활용 ▷여행 수요 확대 등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먼저 비자는 올해 소규모 크리에이터와 중소기업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시장으로 보다 쉽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Visa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5곳 중 4곳(79%)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성장 목표로 꼽았다. 소비자의 72%는 해외에 있는 기업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디지털 결제 환경의 발달에 따라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안전한 결제 환경을 제공하는 일이 점차 쉬워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또 상호운용성의 향상으로 전 세계 자금 이동 흐름이 더욱 매끄러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네트워크 및 결제 수단이 다양해졌지만, 오히려 서비스를 각각 이용하면서 파편화된 결제 경험이 제공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결제 시장에서 상호운용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와 같은 문제점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결제 기술이 더욱 모듈화되고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개방형 인프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개방형 인프라를 구축하면 기업은 더 이상 경직된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동시에 올 한 해 기업들이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더욱 앞장서고 AI 기술 역시 올해에 여전히 결제 시장에서 기회 및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아울러 비자는 여행 수요 증가를 올해 결제 산업의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비자가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여행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여행경비 인상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70%였으나 여행 계획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에 그쳤다. 또 평균적으로 연 2회의 여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해, 2024년에도 보복 여행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팬데믹을 경험한 대다수의 여행객이 안전과 청결을 우선순위로 삼아, 여행 시 결제 수단으로는 컨택리스 결제를 점점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오픈루프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수의 해외 메가시티에는 이미 EMV 컨택리스 기반의 오픈루프 솔루션이 도입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별도의 교통카드나 티켓 구매 없이 기존에 이용하던 본인 카드 그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도 오픈루프 도입이 본격화되면 인바운드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은 “디지털 결제 기술의 발달로 지불결제 시장의 다변화는 2024년에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점점 더 많은 소규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개방형 인프라가 은행, 금융기관, 기업 및 소비자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며, 원활하고 안전한 자금이동이 가능해지면서 2024년 결제 시장은 더욱 긍정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1.30 I 최정훈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K복수에 빠진 글로벌…아마존 112개국 TOP10
  • '내 남편과 결혼해줘' K복수에 빠진 글로벌…아마존 112개국 TOP10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K드라마로는 이례적인 신기록을 기록하며 글로벌 화제를 모으고 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첫 방송이 시작된 1월 첫째주 프라임비디오 월드와이드 TV쇼 부문 주간 순위 6위로 시작해 2주차부터 4주차까지 3주 연속 글로벌 주간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30일까지 누적 전 세계 112개 국가에서 TOP10에 진입한 상태로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33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프라임비디오에서 서비스된 역대 K드라마 가운데 최초로 월간 순위 2위 기록 달성도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플릭스패트롤 기준)‘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K드라마 최초로 미국(최고 2위), 영국(최고 4위), 캐나다(최고 2위), 독일(최고 4위), 스페인(최고 6위), 스위스(최고 2위), 스웨덴(최고 4위), 네덜란드(최고 6위), 이탈리아(최고 4위) 등의 미주·유럽 국가에서 프라임비디오 TV쇼 TOP10에 진입한 드라마가 됐다. 기존 K드라마 강세 지역이었던 일본과 동남아시아 외 서구권 시청자들도 ‘내남결 열풍’에 폭넓게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열풍을 조명하고 있다. 영국의 유명 매거진 NME는 12일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대해 “엄청나게 중독적(immensely addictive)”이라며 “시간 여행을 통한 복수 이야기를 전하는 환상적인 멜로드라마”, “단순하고 따라가기 쉬운 스토리라인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만족감을 준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Screen Rant)는 15일 “시간 여행과 복수를 결합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두 장르 모두에서 최고다”, “아직 일부 회차만 공개되었지만 이미 2024년 최고의 K드라마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글로벌 시청자들의 리뷰를 확인해 볼 수 있는 IMDb에서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향한 호평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를 시작하는 멋진 작품”, “주인공들의 케미스트리가 폭발적이며 시청자가 다음 화를 보도록 만드는 이야기”, “1회부터 푹 빠졌다.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연기, 표현력, 그리고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다” 등의 평가가 주를 이뤘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는 지난해 기준 넷플릭스와 더불어 2억명 이상의 글로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메이저 OTT 플랫폼이다. 특히 미국과 영국의 경우 유료 OTT 구독자 중 약 70%가 프라임비디오를 이용 중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의 가입자 기반으로 봤을 때 아시아와 서구권 시청자 모두가 ‘내남결 열풍’에 함께 하고 있는 셈”이라며 “특히 장르물 위주의 K드라마가 인기였던 서구권에서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로는 전례 없는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계기로 향후 K드라마 시청층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N 채널을 통해 월, 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4.01.30 I 김가영 기자
토스뱅크 이어…5대 은행 외화 환전수수료 면제 경쟁
  • 토스뱅크 이어…5대 은행 외화 환전수수료 면제 경쟁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무료환전을 시작한 가운데 5대 시중은행들도 속속 외화 무료환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타 행 이체수수료 면제가 은행권 전반에 확산한 가운데 환전 수수료 면제 움직임까지 퍼지면서 금융 소비자 편의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해외 결제와 인출 수수료를 면제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내달 14일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환전)를 비롯해 해외결제와 ATM 인출 수수료 면제(카드사용), 환전 후 계좌 보유 잔액 특별금리 제공(보유·재환전) 등의 서비스 혜택을 담았다.이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도 환전 수수료를 면제하는 외환 서비스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7월 출시한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서비스인 트래블로그를 통해 환전과 ATM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최근 토스뱅크가 환전 수수료를 무료로 하겠다며 외화통장 상품을 출시하면서 5대 은행도 이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지난 18일 출시 이후 엿새 만에 30만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재무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카드가 성공한 것이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 일반영업점은 외화를 사고팔 때 평균 1.75%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 공항영업점은 조금 더 비싼 4.20%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역마진 우려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환 사업 부문에서 환전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 자체는 크지 않지만 무료환전 정책에 대한 역마진 우려가 나지 않는 선에서 상품 설계와 마케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수수료 면제에 대한 역마진 우려에 대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주요 외환 공급자인 외국계 거대은행과의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동으로 조달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외화예치금 운용으로 환전 수수료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했다.서울시내 은행 현금인출기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30 I 정두리 기자
"K-medi 발전 위해 한방병원과 항공사 맞손"
  • "K-medi 발전 위해 한방병원과 항공사 맞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이 수그러들면서 K-pop, K-content 등 한류 열풍을 타고 지난해 3분기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만 710만 여명에 달한다. 해외 의료환자들도 그중 하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해외 환자 수는 총 24만8110명으로 전년 대비 70%나 상승했다. 이에 또 하나의 한류인 ‘K-medi’의 발전을 위해 자생한방병원과 아시아나항공이 손을 맞잡았다.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지난 29일 아시아나항공(대표 원유석)과 함께 해외 의료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자생한방병원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자생한방병원 라이문트 로이어 국제진료센터장(한의학 박사)과 아시아나항공 이승환 상무를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자생한방병원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해외 환자들에게 진료비 할인 혜택과 함께 병원 내원 시 집중치료 및 전담 통역 코디네이터 배정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하는 해외 환자들은 전용 입원· 치료시설인 국제진료센터에서 3개 국어(영어, 독일어, 러시아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의료진들로부터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전념하게 된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하는 해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및 수하물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홈페이지, SNS, 협력 여행사 등을 통해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자생한방병원 라이문트 로이어 국제진료센터장은 “최근 한의학에 대한 해외 환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국내 의료관광 시장을 성장시키고 해외 환자들에게 비수술 한방치료에 대해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세계에 한의학을 알리는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국제진료센터는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해외 초진 환자가 2500여 명에 달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22년에는 해외 재진 환자의 비대면 사후관리에도 힘써 라이문트 로이어 센터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자생한방병원 라이문트 로이어 국제진료센터장(왼쪽)과 아시아나항공 이승환 상무가 협약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01.30 I 이순용 기자
우애스크(Wooask), AI 번역기 W14K PRO 사전 예약
  • 우애스크(Wooask), AI 번역기 W14K PRO 사전 예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A.I 번역회사 우애스크(Wooask)는 온라인 상태가 아니어도 단독으로 사용 가능한 W14K PRO제품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우애스크)W14K PRO제품은 144개 언어를 AI기반으로 통번역을 제공하며 인터넷망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15개국의 오프라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1:1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존 번역기 기능을 보완해 블루투스 스피커와 이어폰으로 1:N 번역을 활용할 수 있게끔 상품성을 강화했다번역성능 또한 글로벌 번역엔진인 구글, 바이두, 마이크로소프트, 뉘앙스 4개 기업과의 번역기술을 제휴해 번역기를 사용할수록 AI학습을 통해 사용자에 최적화된 번역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144개 언어 번역이 제공되다 보니 다른 통역기에서 지원하지 않는 라오스, 캄보디아, 몽골어 등 영어가 통하지 않는 국가의 언어들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2월 4일까지 진행하는 W14K PRO사전예약 혜택으로는 기본 할인 외에 3만 원 네이버페이 포인트, G5K 보상판매, 6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국내 수입을 맡은 주식회사 코웨어 관계자는 “W14K PRO 제품은 기획단계부터 한국인에게 최적화한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여행과 업무에 꼭 필요한 기능을 담았고 가격 또한 매우 합리적으로 책정한 제품”이라며 “우애스크 제품으로 전 세계 외국인과 충분히 소통하는 경험을 즐기실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1.30 I 이윤정 기자
 아레나 시대 성공 조건
  • [생생확대경] 아레나 시대 성공 조건
  • 이선우 문화부 여행·마이스 전문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기간 중 최대 이슈의 주인공은 ‘스피어’(Sphere)였다. 지난해 9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동쪽에 들어선 거대한 구(求) 형태의 스피어는 화제성, 주목도 등에서 CES를 압도했다. 스피어에 쏠린 관심과 인기에 현지 매체들은 “인공지구(스피어)가 인공지능(AI가 테마인 CES를 상징)을 삼켜 버렸다”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건립에 23억 달러(약 3조 원)가 투입된 스피어는 한 번에 최대 1만7000명 수용이 가능한 다목적 공연장(아레나)이다. 라스베이거스에 1만 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가 들어서기는 2016년 T-모바일 아레나(2만 석)에 이어 스피어가 두 번째다. 독특한 형태와 화려한 외관의 스피어는 개장과 동시에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좌석당 1개꼴인 16만7000개 스피커와 축구장 2개 크기(1만5000㎡)의 초고화질 대형 LED 스크린 등 내부 설비는 아레나의 ‘끝판왕’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현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스피어의 경제적 효과는 연간 1조 원에 달한다.마침 국내에서도 첫 다목적 공연장이 들어서면 십수년 고대하던 ‘아레나 시대’가 시작됐다. 1호 아레나 타이틀의 주인공은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인근에 들어선 ‘인스파이어 아레나’. 최대 1만5000석 규모 다목적 공연장을 갖춘 인스파이어 아레나 개장으로 한국은 ‘아레나 불모지’라는 불명예에서 비로소 벗어났다.간신히 구색은 갖췄지만, 갈 길은 구만리다. 무엇보다 1호 탄생의 여세를 몰아갈 후속 아레나 건립이 답보 상태다. 특히 한때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1호 타이틀 경쟁을 벌이던 고양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공사 진척률 17%에서 공사를 중단한 이후 지금까지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사업추진 6년 만인 2021년 10월 착공한 CJ라이브시티는 2023년 4월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2015년부터 부지 매입과 이자, 기초공사 등으로 투입된 예산만 전체 사업비 2조 원의 3분의 1이 넘는 7000억 원에 달한다. CJ라이브시티는 최근 2000억 원 규모 기업어음증권(일반CP)을 발행하는 등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지만 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당초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건축비 상승으로 중단한 공사는 이후 4년이 지나버린 준공기한(2020년)과 눈덩이처럼 불어난 지체보상금(업계 추산 1000억 원 내외)으로 확대됐다. 준공기한을 연장하고 보상금을 감면해 달라는 CJ라이브시티 측 요구에 경기도가 배임·특혜 가능성이 있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중단 사태는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급기야 정부가 나서 준공기한을 2026년으로 연장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이번에도 경기도가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인허가 절차에 50개월이 소요되는 등 공사지연의 책임이 경기도에도 있다고 판단해 사실상 CJ라이브시티 측의 손을 들어줬다.공사 중단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역 여론도 들끓고 있다. 고양시민으로 구성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 공사 재개와 관련해 ‘소극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현재 킨텍스를 중심으로 대화동과 장항동 일대에선 CJ라이브시티를 비롯해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에선 CJ라이브시티 공사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인근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옛말에 ‘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라고 했다. 더욱이 한 번 놓친 골든타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그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 주민,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공공이든 민간이든 장기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을 놓고 손바닥 뒤집 듯 입장을 바꿔서는 안 되는 이유다. 아레나 건립은 특정 지역과 기업에 국한된 개발사업이 아니라 K컬처와 K콘텐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
2024.01.30 I 이선우 기자
중국인 '깃발 단체 관광객' 사라진다…"소규모·맞춤형 관광으로 진화"
  • 중국인 '깃발 단체 관광객' 사라진다…"소규모·맞춤형 관광으로 진화"
  • 방한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2024 인바운드 트렌드’ 행사가 2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됐다. (연단 왼쪽부터) 에디슨 천 트립닷컴 부사장, 치아오링 샤오홍수 문화관광부서 총책임자,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장.[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깃발 따라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단체 외국인 여행객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체험·가성비를 추구하는 여행이 늘었고, 개인 취향을 충족하기 위한 여행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4 인바운드 트렌드’ 행사가 2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됐다.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한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장 분석과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방한 여행 트렌드 소개 등 다양한 사항이 논의됐다. 새로운 관광 트렌드와 여행행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보다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제시됐다. ◇방한 최대 손님 중국인, ‘작게 나뉘고 콘텐츠 중시형’으로 진화에디슨 천 트립닷컴 부사장의 발표 장면첫 번째 세선에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은 중국 방한 관광객의 트렌드를 다뤄 큰 관심을 끌었다. 최근 중국인들은 해외여행 시 주로 나 홀로, 2~3일 단기 여행을 즐기며 방한 중국인의 경우 일본·태국보다 젊은 층이 많고, 호텔 1박당 평균 예약단가가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9년 대비 관광시설 입장권, 호텔 예약 등의 매출액은 크게 증가했지만 방한여행 1인당 구매액이 경쟁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점은 향후 대응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에디슨 천 트립닷컴 부사장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40명이 한 팀을 이루고 큰 버스를 타고 다니는 단체 관광객은 지금 드물다”며 “7~8명 이하로 움직이는 소규모화, 파편화, 콘텐츠화, 맞춤화가 새로운 단체 관광의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2030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누리소통망 ‘샤오홍수’의 치아오링 문화관광부서 총책임자는 한국 여행 관련 검색어와 게시물 동향을 분석했다. 중국인들은 ‘샤오홍수’를 통해 한국 여행 정보를 주로 접하고 있으며 한국 여행 관심층의 주요 검색어는 뷰티와 휴가, 쇼핑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검색량을 차지한 것은 ‘한국 비자’였다. 치아오링 총책임자는 “유저의 70%가 여성이고, 이들의 소비 순위에서 2위가 여행에 대한 지출”이라며 “사용자 중 82% 이상의 여성이 여행 관련 팁을 샤오홍수에서 찾으면서 여행 목적지를 결정하고 있는데 젊은층에서 ‘여행 백과사전’으로 불리고 있는 샤오홍수를 통해 한국 비자에 대한 정보와 잘 놀고 잘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들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장은 중국인의 방한 관광 트렌드가 단체 관광에서 개별 여행으로의 ‘대전환’ 시대라고 진단했다. 자체 조사에서 중국 방한 관광객의 서울 방문 비율이 69%로 집중도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2030 중국인의 제주 선호도가 30%에 달하고, 15%가 부산을 뽑는 등 관심 목적지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쇼핑에서 체험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 이동 중 두 번째 세션에서는 중동 방한 관광 트렌드 변화를 다뤘다. 서철진 롯데호텔 매니저는 2022년 빈살만 왕세자 방한 사례를 비롯, 중동 브이아이피(VIP) 관광객을 유치한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중동 관광객은 호텔 선택 시 온라인 마케팅보다 지인 추천이 중요하다는 점과, 의료 목적의 장기 체류와 가족 단위 여행 수요 확대 경향도 소개했다. 이어 정지만 한국관광공사 두바이지사장은 중동 방한 관광객이 바다와 산이 함께 있는 경치를 즐기고 한국을 찾는 이유로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가 60.8%로 나타났다며 자연관광 홍보와 함께 K-콘텐츠 활용 확대 필요성을 제안했다.김주연 익스피디아 본부장의 발표 장면마지막 세션에서는 인바운드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를 다뤘다. 오성수 비씨카드 본부장은 카드 사용 데이터를 통해 중국인·단체에서 다국적·개인으로, 낮·저녁에서 저녁·심야로, 서울 중구에서 성수·여의도로, 쇼핑에서 체험으로 변한 소비 경향을 소개했다.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의 김주연 본부장은 “한국 방문 의향 아시아 여행객이 81%에 달하는 등 한국은 계속 주목 받는 여행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지역으로 보면 여전히 서울을 찾는 방문객이 50%를 차지하지만 강원·전라권의 경우 팬데믹 이전 대비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30일 이상 미리 예약하는 여행자 비율이 방한 여행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방한 여행 예약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관광객 증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여행상품 예약 플랫폼 ‘클룩’의 문용수 사업개발팀장은 개별 관광객이 다수인 오늘의 방한시장에서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중교통과 예약·결제 편의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코레일 패스, 셔틀버스 등 높아진 교통 편의성에 따라 스키장 데이투어와 남이섬 여행 상품의 판매가 급증한 사례를 제시했다.
2024.01.29 I 김명상 기자
"라이언 전무 다음은 나"…유통가 잡을 캐릭터 대장은 누구?
  • "라이언 전무 다음은 나"…유통가 잡을 캐릭터 대장은 누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국내 유통가의 캐릭터 전쟁이 한창이다.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회사 이미지까지 제고 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2016년 등장해 선풍적 인기를 끌며 회사에 인정 받아 전무까지 초고속 승진한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의 뒤를 이을 캐릭터는 누가 될까. 왼쪽부터 롯데홈쇼핑이 미국 뉴욕 맨해튼 ‘피어17’ 야외 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벨리곰 조형물, GS25가 무무씨 캐릭터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더현대서울에 설치된 15m 대형 흰디. (사진=뉴스1,각사제공)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쇼핑과 백화점, 편의점 등 각 분야에서 자체캐릭터를 통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 세대의 선호도를 끌어올리며 보다 친숙한 캐릭터를 앞세워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고 상품과 이모티콘, 캐릭터 사업으로까지 확대하는 모양새다. 먼저 홈쇼핑업계에선 롯데홈쇼핑의 ‘벨리곰’이 인기다. 분홍색 털을 가진 벨리곰은 유령의 집에서 탄생한 곰으로 사람을 놀라게 하고 행복을 주는 것에서 기쁨을 느낀다. 벨리곰의 인기는 웬만한 아이돌과 맞먹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가 160만 명에 달하며 2022년 대형 벨리곰 조형물 전시 때는 350만 명을 롯데월드타워로 불러들였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이 자체 굿즈 매출 50억원을 비롯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파생 매출 150억원까지 달성하면서 총 2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편의점 업계에선 GS25의 무무씨가 주목받고 있다. 티베트 여우를 의인화 해 탄생시킨 무무씨는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으로 MZ세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큰 감정 기복 없이 갓생을 살아가는 주위 MZ세대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일상을 즐기는 ISFP 성향의 티벳여우라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SNS 팔로워 수는 약 2만 2000명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며 오프라인에서도 집객파워도 확인됐다. 지난달 21일~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일러스트페어에 무무씨네 편의점 콘셉트로 부스를 열어 방문객 4만여명을 달성했으며 1000여 참여 부스 중 매출 TOP3 내에 드는 성과 등을 거뒀다. GS25는 1년 남짓한 짧은 기간동안 무무씨 굿즈가 누적 판매량 100만개, 매출액 16억원을 넘겨 무무씨가 이른 바 ‘영업 상무’로서 성공적인 첫 발을 뗐다고 평가하고 있다.백화점업계에선 현대백화점의 자체캐릭터 ‘흰디’가 눈에 띈다. 까만 귀와 큰 코가 돋보이는 흰디는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2019년 처음 세상에 나왔다. 외계 행성에서 지구로 와 젤리씨앗단 친구들을 만나 여행을 한다는 세계관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흰디 디자인을 적용한 인형, 키링, 텀블러, 티셔츠 등을 선보이며 캐릭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유통업계가 자체 캐릭터에 집중하는 이유는 캐릭터가 ‘팬덤(fandom)’을 만들 수 있어서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소비를 부르고, 소비가 또 다른 소비를 낳는 선순환이 이어진다. 결국엔 팬덤이 충성고객이 되는 것이다. 이들은 브랜드나 제품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홍보맨 역할도 자처한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품 구매시 캐릭터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65.2%(만 3~69세 남여 3500명)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7.2%(유효표본 3000명)에서 3년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치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소비는 전 연령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시장 확장력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세계관을 형성해 소비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29 I 신수정 기자
코로나19 변이 이번엔 ‘JN.1’ 국내 유행 중
  • 코로나19 변이 이번엔 ‘JN.1’ 국내 유행 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JN.1’이 국내에서도 확산 중이다. 감염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질병관리청은 지난 1월 3주 차(1월14일~20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가 전주(5053명) 대비 7% 증가한 5383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검사한 이들만 이 정도로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문제는 현재 유행 중인 변이가 면역 회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피롤라’ BA.2.86의 하위 변위인 ‘JN.1’이 유행 중이라는 점이다. JN.1의 최근 4주 간 검출률 추이는 12월 3주 5.8%→12월 4주 10.8%→1월 1주 14.9%→1월 2주 24.2%→1월 3주 39.4% 등으로 전주보다 15.2%p(포인트) 늘어난 39.4%로 급증했다.JN.1은 다른 우세종인 BA.2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이 30여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를 인간 세포에 침투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파이크 단백질이 많으면 전파력이 높고 인체 면역 시스템을 회피하는 능력이 강해진다. 증상은 기존 코로나19 혹은 독감 증상과 비슷한 기침과 발열, 몸살, 피로감 등이다.지난해 9월 처음 발견된 이후 존재감이 미미했지만 확산세가 빨라지며 미국, 프랑스, 영국, 스웨덴 등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JN.1을 관심변이로 지정하고 감시를 강화한 상태다. 질병청은 현재 백신 접종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현재의 코로나19 백신(XBB.1.5 기반)은 최근 유행 중인 변이(HK.3, JN.1)에 충분한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26일부터 2월 8일까지 설명절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여행, 가족모임, 시설 면회 등이 잦은 설 명절을 맞이하기 전,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1.29 I 이지현 기자
노인들의 '공짜 지하철 여행' 티켓
  • [기고]노인들의 '공짜 지하철 여행' 티켓
  •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 서울지하철에는 돈을 내고 타는 승객보다 돈을 내지 않고 타는 승객이 더 많은 역이 두 군데 있다. 1호선 제기동역과 동묘앞역이다. 홍대입구역이 젊은이들의 놀이터라면 제기동역과 동묘앞역은 노인들의 핫플레이스다. 제기동역은 서울에 있는 전통시장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경동시장과 국내 최대 한약재 집산지인 서울약령시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인 콜라텍 등 문화공간이 곳곳에 생겨나며 노인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동묘앞역은 스트릿 패션의 성지다. 3번 출구로 나가면 저렴한 가격의 구제 옷들로 빼곡한 시장을 지나 없는 것 빼곤 다 있다는 황학동 도깨비시장까지 느긋한 발걸음이 이어진다. 평일 낮에도 이 일대는 ‘보물찾기’를 하거나 언저리를 기웃거리는 노인들로 늘 북적인다.노인들이 돈 걱정 없이 집에서 나와 무료한 시간을 달랠 수 있는 건 만6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 덕분이다. 경로 무임승차 제도는 해외에도 유사한 사례가 더러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소득, 이용시간, 거주지 등 조건 없이 무제한의 혜택을 제공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해외 언론에서도 특별한 시선으로 다뤄지곤 한다. 지난해 9월에는 뉴욕타임스에서 서울지하철의 경로 무임승차 제도를 조명했는데, 노인이용객 인터뷰를 통해 지하철 여행이 주는 기쁨이 요금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높이 평가했다. 노인의 건강한 여가를 책임지는 세계 최고의 교통복지라 자랑할 만하다.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임박함에 따라 서울지하철에서 경로 무임승차의 혜택을 받는 노인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1억7077만명에서 2022년 1억9665만명, 2023년 2억2113만명으로 최근 3년 간 30%나 증가했다. 이런 속도라면 2030년에는 승객 3명 중 1명이 요금을 내지 않고 탈 것으로 전망된다. 제기동역과 동묘앞역처럼 유임승차자보다 무임승차자가 많은 역이 더 늘어날 거라는 얘기다. 문제는 돈이다. 누가 이 막대한 비용을 부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2005년부터 시작됐지만, 20년이 흐르도록 헛바퀴만 돌고 있다. 노인의 교통복지라는 이익은 분명한데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으려는 것이다.부담은 고스란히 운영기관의 부채가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익서비스 비용(PSO)을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한 탓에 2022년 당기순손실 6420억원 중 절반이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이었다. 결국 비용은 미래세대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 경로 무임승차 제도를 둘러싼 세대 간 갈등이 끊이질 않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빈곤율 1위, 노인자살률 1위의 치욕적인 불명예를 안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의 정책적 고민이 깊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올해 노인빈곤율 해소에 단비가 될 일자리 예산을 대폭 증액하면서도 노인의 여가활동 촉진, 우울증 감소 등 사회경제적 편익이 검증된 경로 무임승차 제도의 위기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는 아쉽다. 올해 하반기 서울지하철의 요금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존폐 논쟁이 또다시 달궈지고 있다. 노년의 일상에 자유로운 두 발이 돼 준 이 매력적인 티켓이 폭탄 돌리기의 폭탄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4.01.29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SK 만난 올트먼…AI칩 무한전쟁 신호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SK 만난 올트먼…AI칩 무한전쟁 신호탄친환경 거듭난 IDC…지자체들 “우리 지역 오라”“중대재해법 확대, 인력·교육지원 동반돼야”尹, 내일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예고△종합광양산단·대형마트 규제 개선 앞장…정권 안가리고 맹활약 ‘규제 진돗개’[사설]北 위협에도 정쟁 올인…정치권, 제정신인가[사설]의대 증원 발표 임박, 국민 고통 외면 말아야△AI칩 무한전쟁 신호탄삼성의 파운드리, SK의 HBM…올트먼 ‘反엔비디아 동맹’ 중심축 부상구글 이어 오픈AI도 칩 직접 개발 야심…국내 칩 생태계 생존 위한 지원 늘려야美, 첨단 반도체기업 유치 전력…수조원 돈보따리 푼다△종합제2금융에 충당금 적립 강화 주문…부실PF 사업장 정리 속도낸다“중처법 적용받는다고?…직원 줄이고 키오스크 놓을래요”분상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시점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내’ 추진21대 국회 입법 통해 예타 면제된 사업 규모 22조 훌쩍…“국가재정 부담 우려”△이제는 무탄소 경제빗물로 서버 식히고 폐열로 난방…전기먹는 하마 오명 벗은 데이터센터“보조금 최대 1000억”…유치전 나선 지자체“공공기관 데이터센터, 그린 인증 한 곳도 없어”△정치尹 잇단 민생행보에도…사그라들 기미 없는 ‘김 여사 가방’ 논란민주당계 ‘개혁미래당’ 창당…“제3지대 빅텐트 논의도 지속”北에 도발 빌미 제공 우려에…軍 ‘육상 완충구역 내 훈련’ 일단 유보“동대문을 교통 허브로 만들 것”이준석 구애에도…유승민, 국민의힘에 남는다△경제무섭게 치솟는 우라늄값…17년 만에 100弗 돌파年 20만명대도 아슬아슬…출생아수 8년 새 ‘반토막’中 시장서 설자리 잃는 韓…수입액 비중 6%대 ‘뚝’“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2%…체감경기 회복위한 정책 필요”△금융대출 줄인 저축銀…불법사채 내몰리는 저신용자전세대출 환승, 3% 초반 금리 나올까‘최대 1311만원’ 청년희망적금 어디서 굴릴까…“운용기간부터 정해야”‘연 5214%’ 10만원이 600만원으로…불법 대부업 ‘이자 폭탄’ 집중단속△경제단체 신년인터뷰“저성과자 해고 막는 경직된 노동법…기업 일자리 창출 어렵게 해”“상속세 OECD 수준으로 낮춰, 백년기업 키울 수 있게 해야”△GlobalAI훈풍 못 탄 애플…3대 리스크 골머리올해 첫 FOMC, 파월 ‘금리인하 시점’ 힌트에 촉각설리번-왕이 ‘장군 멍군’ 신경전‘중국의 AI 개발 막아내자’ 美, 클라우드 우회로 차단스위프트 ‘딥페이크’에 美 발칵…백악관 “규제법안 서둘러야”△산업OCI 오너일가 ‘한미약품 통합’ 한마음…이우현 회장 “두 숙부도 지지”현대차·기아, 신흥국 질주…인도·동남아서 덩치 키운다LG디스플레이 “OLED 대세화 원년, 원팀 돼 뛰자”세계 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선 명명식에코프로,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10만t 돌파△ICT“글로벌 진출 돕는다더니…PG사 해외결제에 ‘세금 폭탄’”삼성, 갤S24 중국 버전에 바이두 생성형AI 탑재“돌아가신 부모님이 해주시는 결혼 축사, 이제 실현 가능”SKT 5G 인접 주파수 할당? 정부, 2년 만의 결론에 ‘촉각’△중소기업혹한기 제지업계 “올해는 3대 돌파구 있다”‘전체공개’ 간담회 택한 오영주의 ‘소통’“공공사업 입찰 기업 성장 도와요”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 도전하세요△소비자생활롯데·코카콜라 ‘제로 격돌’ 2차전“‘한국의 에르메스’ 자신…유럽 진출 노린다”롭스플러스, 뷰티·건강제품 확대…재도약 준비 완료LG생활건강, 청각장애인도 지원…‘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 확대△증권방전된 2차전지株…코스닥 ‘톱10’ 시총 46조 증발예탁금·CMA 한달새 8조 감소“빅테크 양호한 실적에…국내 증시 제한적 반등”반도체ETF 수익률 고공행진‘공모주 더 준다?’ IPO 사기 주의보△부동산평내 진주 재건축 강제경매 위기…“재산까지 날릴 판”“안전인력 채용비용 너무 커…영세 사업장 존립 위험”‘계약금 날려도 사업 포기할래’…부동산 시장 자체 구조조정 시작경매 넘어간 부동산 지난해 61% ‘급증’△문화‘황제’와 ‘거인’…서울시향 츠베덴호 닻 올렸다젊은 패기와 연륜이 만들어낸 ‘희열의 몸짓’커피문화 체험, 바우길 산책…두번째 ‘로컬100’ 강릉 간 유인촌△스포츠클린스만 “사우디전, 달라진 수비 지켜보라”클롭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다” 리버풀 ‘황금기 지휘봉’ 떠난다신태용·김판곤…亞컵 돌풍 이끄는 ‘축구한류’파봉, 프랑스 선수 첫 PGA 우승△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K디스카운트 해소, ‘기업 밸류업’의 조건[생생확대경]개미가 진짜로 원하는 것[기고]노인들의 ‘공짜 지하철 여행’ 티켓[목멱칼럼]일자리 정책, 발상 전환부터[데스크의눈]‘밀당 고수’ 서울과 ‘짝사랑 순정파’ 영호남[기자수첩]초대 과학기술수석에 거는 기대△피플따스한 선율, 열정적 무대…나눔과 희망의 하모니UNIST, 세계 최고효율 양자점 태양전지 개발청와대 현판 쓴 권창륜 서예가 별세조병규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등 목표”신한금융, 취약계층에 연탄 1000장 나눔△사회당뇨약까지 동났다…약국 뺑뺑이 도는 환자들공수처 1·2인자 모두 공백…주요사건 수사 차질 불가피이재명 이어 배현진 습격에…총선 앞둔 정치권 경호 비상70대 할아버지·할머니 교사 모신다…기간제 교원 ‘65세 연령 제한’ 폐지대법관 최종후보 남녀 각 1명 유력서천시장 화재 피해 상가당 500만원 지원
2024.01.28 I 공지유 기자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한국 다녀간 美 유명 작가 평가
  •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한국 다녀간 美 유명 작가 평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미국 유명 심리연구자가 한국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를 여행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작가 겸 인플루언서 마크 맨슨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이같은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맨슨은 ‘신경 끄기의 기술’(2016) 등 저서가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명세를 얻었다.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는 2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맨슨은 한국 방문 기간 제작한 영상에서 “한국의 정신건강위기를 이해하려면 1990년대 인기 비디오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주목할 점은 여기에서 도출된 성공 공식이 여러 산업에 복제됐다는 점”이라고 했다.맨슨은 “K팝 스타는 어린 시절 오디션으로 모집돼 기숙학교에 보내지고, 스포츠 선수도 마찬가지”라며 “심지어 삼성도 기숙사와 교통수단, 병원 등 네트워크를 갖춰 직원들이 직장을 떠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잘하는 일을 더 잘하도록 강요하고, 가능한 우수한 결과를 내기 위해 강력한 사회적 압력과 경쟁을 가하는 건 효과적 공식으로 입증됐지만, 심리적 낙진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맨슨은 한국의 지나친 입시경쟁과 압박적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의 역사에 주목해야 한다며, 인구의 15%가 숨진 잔혹한 전쟁을 겪은 한국이 북한의 위협 아래 최대한 빨리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도입한 가혹한 교육체계가 한국 젊은이들에게 부담을 안겼다고도 지적했다.맨슨은 결국 경제는 성장했지만 “한국에선 노인 자살률이 치닫고 젊은 세대에게는 큰 두려움을 안겨줬다”며 모두를 위해 스스로 희생할 것을 강요하는 유교 문화가 뿌리깊은 것도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심화했다고 진단했다.그는 또 “한국인은 유교적 기준으로 끊임없이 평가받는데 문제는 그 와중에 개인적 성과를 내라는 압박도 받는 것”이라며 “한국은 불행히도 유교의 가장 나쁜 부분은 남겨두고 가장 좋은 부분인 가족·지역사회와의 친밀감은 버린 듯 하다”고 했다.그는 다만 자신이 만난 한국인들이 이런 문제를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한편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세계적으로 드문 회복 탄력성이야말로 한국의 진짜 슈퍼파워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1.28 I 공지유 기자
美테크업계, 올해 벌써 2.4만명 해고…"AI 도입 등 영향"
  • 美테크업계, 올해 벌써 2.4만명 해고…"AI 도입 등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정리해고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AI) 개발 및 투자에 집중하면서 불필요한 인력을 대거 해고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CNBC가 미국 고용정보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들어 85개 미국 기술기업에서 약 2만 3670명의 근로자가 해고됐다. 이는 약 3만 8000명을 구조조정한 작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주에만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 SAP가 8000명을 대상으로 직책 변경 또는 해고하기로 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게임 사업부의 8%에 해당하는 19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핀테크 스타트업 브렉스는 정규직의 9% 규모인 1000명을, 이베이는 전체 인력의 20%를 각각 해고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구글, 아마존, 유니티, 디스코드 등이 이달 초부터 대량 해고를 이미 단행했거나 예고한 상태다. 주요 빅테크들의 정리해고 소식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해져 더욱 주목된다. 지난해 1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277개 기술기업이 약 9만명을 해고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후 시장에선 10년 이상 지속된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끝날 것이란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타격이 크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이는 AI가 인력을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CNBC는 “생성형 AI 기술이 고객 서비스 자동화, 여행 예약, 마케팅 캠페인 등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줬고, 기업들과 투자자들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그 결과 구조조정은 한 해 동안 지속됐으며, 작년 9월까지는 해고 규모가 줄어들다가 연말이 다가올수록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2만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과 관련해 “2023년은 효율성의 해”였다고 밝히면서 비용절감 효과가 더 컸다는 점을 부각한 바 있다. 메타의 주가는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200% 가량 폭등했다. 메타 외에도 대규모 정리해고를 감행한 빅테크들의 주가는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다. 알파벳(구글)의 주가는 지난 25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MS는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돌파해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를 꿰찼다. 이들 기업 주도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슨(S&P)500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2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구글과 나머지 빅테크 기업들은 AI에 크게 투자하는 동시에 비전략 부문의 인원을 줄이고 있다”며 “AI 분야 채용은 역대급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특정 부문에서는 정리해고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28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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