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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겨울 스태프 해외여행, ‘필리핀 세부서 달콤한 휴가’
-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스태프 전원이 필리핀 세부로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알려져 화제다. 드라마 제작사 측은 반 사전 제작으로 제작비를 절약했고 이 예산으로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떠난다고 전했다. 사진-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 캡처[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스태프 전원이 필리핀 세부로 해외여행을 떠난다. 드라마 홍보사 측은 5일 “‘그 겨울’ 스태프들은 오는 8일 필리핀 세부로 떠나 12일에 돌아온다. 4박 5일간 행복한 여정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호평과 인기를 동시에 얻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 제작진 측은 그간 땀 흘린 스태프들 격려차 해외여행을 마련한 것.‘그 겨울’의 제작사 ‘바람이분다’ 대표는 “적은 촬영일수에도 최고 퀄리티 드라마로 만들어낸 김규태 감독과, 유난히 추웠던 촬영현장을 열정으로 채워줬던 스태프들을 격려하고 제대로 된 휴식을 선물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 겨울’은 지난 3일 자체 최고 시청률 15.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특히 성공적인 반 사전 제작으로 제작비까지 절약했다. 이에 ‘그 겨울’ 제작진 측은 절약한 예산으로 전 스태프들의 해외여행을 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겨울 스태프 해외여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드라마도 잘 됐으니 즐겁게 여행 다녀오세요”, “해외여행 선물 좋겠다”, “고생한 스태프들 보람이 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연배우 조인성과 송혜교는 스케줄로 인해 참석이 어려운 전망이다.▶ 관련포토갤러리 ◀☞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사진 더보기☞ 그 겨울, 배우 조인성 사진 더보기☞ 그 겨울, 배우 송혜교 사진 더보기☞ `그 겨울` 촬영 스케치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그 겨울' 종방연 현장 '눈물 펑펑'☞ '그 겨울' 벚꽃엔딩, 시청률은 해피엔딩☞ ‘그 겨울’ 서효림 스타일 따라잡기, 레드 빛 헤어로 ‘분위기 UP’
- [사람중심 두산]'인재꿈나무' 길러 희망나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두산그룹은 ‘사람이 미래’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모토는 ‘인재의 성장과 자립’. 꿈과 희망을 나누고 실천하는데 인재 육성만큼 큰 것이 없다고 판단해 특히 교육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곳은 바로 연강재단이다.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연강 박두병 초대회장의 유지를 기려 지난 1978년에 설립됐다.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연수, 도서보내기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한다. 2010년에는 연강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공연·미술분야에서 만40세 이하의 잠재력있는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연강 예술상을 제정했다. 올해로 3회째인 연강 예술상은 수상자에게 상금을 포함해 공연 제작, 개인전 지원 등 1억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계열사들도 업종 특성을 살린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인재육성에 관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시간여행자’와 ‘드림스쿨’이 꼽힌다. ‘시간여행자’는 ㈜두산이 작년 7월부터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펼치는 사업이다.가족해체, 빈곤 등의 문제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소재 중2~고1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진교육을 한다. 김중만·배병우 사진작가를 비롯해 안은미 무용가,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고생 60명이 이론교육·캠프 등 6개월동안 20여 차례 교육을 받았는데 사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과의 관계를 익히며 사회적응력을 키웠다.이들은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시간여행자-사진작가 되다’라는 전시회에 수채화같은 120개 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또 역사, 아름다움, 공존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토론했다. 작년 9월22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체조훈련장에서 열린 두산인프라코어 ‘드림스쿨’ 행사에서 체조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가 중학생들을 상대로 체조의 기본 동작인 앞구르기를 지도하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드림스쿨’은 작년 1월부터 두산인프라코어와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이 함께 기획한 중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어려운 생활형편 때문에 진로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문 멘토를 연결해주고 직업 체험, 여름방학 캠프 등 다양한 현장경험을 통해 기회를 모색토록 하는 활동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장이 있는 서울·인천·군산·창원 4개 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 청소년들과 함께 꿈을 찾고 키워간다. 매월 한 차례 멘토와 청소년들이 만나기도 하지만 각계 각층의 저명인사들이 꿈의 전도사로 참여하고 있다. ‘아마존의 눈물’을 제작한 김진만 PD,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우승팀 ‘울랄라세션’의 (故)임윤택씨 등이 꿈 찾기의 중요성과 자신의 꿈을 찾는 방법을 강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드림스쿨 1기가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 달 23일부터 2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작년 9월 중국 두산희망소학교 학생들이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공장을 견학하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사람이 미래’라는 두산의 경영철학은 사회공헌으로 외연을 확대하며 더 많은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2011년 지주회사인 ㈜두산에 사회공헌팀을 발족해 계열사별로 추진하던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해 두산만의 독특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 전파하고 있다.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이 하는 사회공헌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각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화된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현지 밀착형으로 진행하는 점”이라며 “형식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의 해외생산거점인 베트남 두산비나에서는 언청이 환아수술을 지원하거나 중국의 대지진이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복구 때 굴삭기나 원격제어장치를 창착한 밥캣장비를 지원하는 식이다. 이밖에 협력업체와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이행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이를 최고경영자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계열사는 동반성장 방안을 세부 경영계획에 포함시키고 추진실적을 매분기 보고해야 한다.▶ 관련기사 ◀☞ 두산중공업, 영업환경 개선 기대..'매수'-BS☞ 두산, '남해 어린이 야구교실' 개최☞ 두산건설, 올해 첫 회사채 1000억 발행☞ [부고]박정원(두산 지주부문 회장)씨 장인상☞ 두산엔진, 선박용 이중연료 저속엔진 상용화..세계 최초 성공☞ 두산重, 협력사와 '동반성장 컨퍼런스'☞ 두산중공업, 6차 전력수급계획의 최대 수혜주-한국☞ 두산인프라, 청소년 꿈 찾아주는 '드림스쿨' 시작
- 올여름 동남아 1주일 여행, 경비는 얼마나 들까
- [이데일리 이승형 선임기자] 올여름 동남아 유명 휴양지에서 1주일간 휴가를 즐기려면 장소에 따라 60만원~97만원의 경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여행 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동남아 유명 휴양지 10곳의 왕복 항공권 비용(7월6~13일 기준), 1주일간 3성 호텔 숙박비,식사비, 주류비 등 일체의 휴가 비용을 합산한 결과 필리핀 보라카이가 60만3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이 97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8곳의 경비는 필리핀 세부 61만원, 말레이시아 티오만 섬 61만9000원, 캄보디아 코 롱 삼로엠 62만6000원, 말레이시아 랑카위 64만8000원, 베트남 무이 네 해변 75만원, 베트남 호 트람 78만6000원, 태국 피피섬 79만5000원, 미얀마 차웅싸 해변 89만1000원 등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에서 항공편 가격은 스카이스캐너의 1월 21일 검색 기준, 숙박비는 검색된 해당 휴양지의 3성급 호텔 중 최저가 기준, 식사비와 주류비는 통계사이트인 numbeo.com과 pintprice.com의 수치가 적용됐다.스카이스캐너는 “보라카이와 세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은 한국인들의 필리핀 수요가 몰리면서 항공권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단, 다양한 해양 스포츠나 마사지 체험 등을 고려하면 비용을 좀 더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스카이스캐너는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한적한 휴양지로 말레이시아 티오만 섬을 추천했다. 이 섬은 타임지가 꼽았던 세계 10대 섬 중 하나. 다만 한국에서 가는 교통편이 불편한 것이 흠이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스카이스캐너 홈페이지(www.skyscanne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休] 필리핀은 섭씨 30도‥태양과 화산과 골프를 즐기다
- [마닐라·클라크=이데일리 이승형 선임기자] 선선한 저녁 바람을 마주하자 기분이 좋아진다. 불과 어제까지 영하 20도의 강추위와 싸웠던 기억은 온데 간데 없다.티박스에 올라 한껏 고무된 표정으로 의기양양하게 드라이버를 휘두른다. 그러나 의욕이 필요 이상으로 충만한 탓이었을까.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날아간 공은 왼쪽으로 크게 휘더니 그만 골프장 담벼락을 넘어 도로 한 가운데로 날아간다.“으악, 안돼.”비명을 뒤로 한 채 하얀 색 골프공은 자동차와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 어딘가로 사라졌다. 한국의 골프장이었으면 난리가 나도 한참 났을 터. 그런데 이 곳 골프 캐디들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못해 태평하다. 족히 나이 50은 넘어 보이는 캐디 리노는 “괜찮아, 다시 쳐봐(That‘s OK. Try again)”라고 말했다. 필리핀 마닐라 ‘클럽 인트라무로스 골프 코스’ 7번홀에서의 일이었다. 세상에 이런 골프장도 있다.마닐라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16세기 요새 속의 골프장, ‘클럽 인트라무로스’. 필리핀관광청 제공◇ 필리핀에서 만난 3색 골프인트라무로스 골프장은 마닐라 시내 한복판에 있다. 그래서 작다. 파 68에 9개 홀을 두 번 도는 코스. 보통의 골프장이 총거리 7000야드에 육박하는 데 비해 다 돌아봐야 4426야드밖에 되지 않는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골프장이 스페인 식민지 시절 세워진 요새 안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코스 곳곳에 성곽을 비롯한 유물의 흔적들이 있다. 우리로 치자면 경복궁 경내에서 골프를 치는 셈이다. 필리핀에서는 드물게 라이트 시설이 돼 있어 야간 라운딩이 가능하다. 저녁 무렵이면 학교를 마친 학생들이 성곽 위에 올라와 골프장을 굽어보며 갤러리 역할을 한다. 도로의 소음과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공을 치는 재미는 독특하다 못해 중독성이 있다.매일 같은 밥만 먹다가 날새치 튀김이나 멍게 비빔냉면을 먹는 느낌이랄까, 이 골프장은 그런 별미같은 곳이다. 18홀 라운딩 비용은 캐디피 포함 5만~8만원선.마닐라 시내에서 40km 가량 떨어진 ‘타가이타이’에는 한국인이 즐겨 찾는 골프장이 있다. 총 72개홀을 갖춘 필리핀 최대 규모의 ‘이글릿지 골프 코스’. 필리핀에서의 골프 라운딩이 더위를 걱정해야 한다면, 해발 400m인 이 곳은 비교적 쾌적하다. 시도 때도 없이 시원한 바람이 불어줘서 햇볕에 달아오른 머리를 식힐 수 있다.폰타나 리조트 골프 코스. 필리핀관광청 제공닉 팔도와 그렉 노먼 등 왕년에 이름 꽤나 날리던 유명 프로 선수들이 설계한 코스를 비롯해 총 4개의 코스를 갖추고 있다. 벙커는 깊고, 그린은 빨라서 한국에서보다 점수가 잘 나오는 편이 아니다. 클럽하우스에서는 김치찌개, 육계장, 갈비탕 등 온갖 한국 음식들을 팔고 있어 음식 향수병을 달래준다. 18홀 라운딩 비용은 13만원 안팎(캐디피 포함)이다.마닐라 북쪽으로 고속도로를 따라 2시간 30분 가량 달리다 보면 ‘클라크’라는 동네가 나온다. 미국 공군기지가 있었던 이 곳에는 고급 골프장과 리조트들이 흩어져 있다. 이 가운데 ‘폰타나 리조트 앤 컨트리클럽’은 2~3년 전부터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 리조트 내에 골프 코스는 물론이고, 워터 파크와 스파, 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다.포르투갈 국적의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친절하고, 471개의 빌라와 70개의 호텔 룸, 20개의 타운하우스 시설 또한 깔끔한 편이다. 숙박료는 호텔룸은 1박에 10만~15만원, 방 2개짜리 표준형 빌라는 1박 15만원, 수영장 딸린 빌라의 경우 30만원 선이다. 수영장이 딸려 있는 폰타나 리조트 풀빌라. 필리핀관광청 제공이 곳의 골프 코스는 열대의 멋을 집약해 놓아 아름답다. ‘잠발레스’라고 부르는 산 기슭에 위치해 있어 푸른 하늘과 맞닿은 지평선의 굴곡이 절묘하다. 바로 ‘옆집’에는 그 유명한 미모사 골프 클럽이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미모를 자랑한다. 18홀 라운딩 비용은 10만원 선.폰타나 리조트의 한국인 매니저인 남현욱 이사는 “골퍼들은 물론 가족들이 휴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한국 관광객 분들이 소문을 듣고 많이 찾아 주신다”고 말했다.◇ 피나투보 화산에서의 색다른 체험마닐라는 모든 개발도상국의 대도시가 그러하듯이 각양 각색의 풍경을 보여준다. 거리에는 식민지 시대의 색이 바랜 건축물 사이로 빌딩들이 빽빽히 서 있다. 미군이 남기고 간 군용차량을 개조해 만든 일종의 마을버스인 ‘지프니’가 값비싼 독일 차들 사이로 곡예 운전을 한다. 마닐라는 멀미가 날 정도로 붐비는 곳이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것이 매력인 도시다. 미군 차량을 개조해 만든 필리핀 특유의 차량 ‘지프니’. 필리핀관광청 제공클락에 가면 1991년 6월 폭발한 적이 있는 ‘피나투보’ 화산이 있다. 당시 폭발은 지상 20km까지 올라갔으며, 분출된 화산재는 50억톤에 달했다. 2주 동안 지진과 함께 용암이 터져 나와 주위 환경에 많은 피해를 줬다.그런데 당시 불덩이가 훑고 간 자리가 지금은 트래킹 코스로 이용되고 있으니 아니러니하다. 1시간 30분 정도 지프를 타고 가다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곳부터 2시간 가량 더 걸으면 화산 정상인 칼데라 호수를 만난다. 오르는 길에 초콜릿 케이크 단면처럼 잘려져 있는 단층을 목격하는 것은 이국적인 경험이다. 마치 외계 행성을 방문한 기분이어서 어디선가 외계인이 말을 걸어올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피나투보 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의 풍경. 필리핀관광청 제공트레킹을 마치면 화산 폭발 당시 생겨 난 유황온천인 ‘푸닝온천’을 들려봐야 한다. 관절염과 피부병에 효과적인 천연 유황 머드를 온몸에 잔뜩 바르고 낮잠을 청하면 남 부러울 것이 없다. 특히 이 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화산재 찜질은 체내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피부를 소독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관광청 이라원 과장은 “필리핀 하면 보라카이나 세부 등의 휴양지가 유명하지만 마닐라도 국제 도시의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가 주목받으면서 그 자체로 중요한 여행의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골프 여행지로만 여겨졌던 클락 역시 가족 단위의 여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마닐라 시내 야경. 필리핀관광청 제공◇ 길라잡이▲숙박=마닐라 시내 중심부인 마카티에 위치한 베스트 웨스턴 안텔 호텔은 시내 관광에 편리하다. 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있고, 주변에 대형 쇼핑몰이 있다. 127개 객실을 갖췄으며 콘도형으로 설계돼 있어 방안에서 간단한 요리도 가능하다.(www.antelhotel.com)▲항공=필리핀 항공, 아시아나, 대한항공, 세부퍼시픽, 제주에어 등이 인천, 부산 등에서 마닐라까지 직항편을 운항한다. 특히 매일 3편 운항하는 필리핀 항공은 다른 항공편과 달리 낮에도 운항하기 때문에 비교적 편하다. 필리핀 항공의 마일리지 제도인 마부하이 마일은 누적마일이 2만 이상이면 인천-마닐라 일반석 무료 항공권 신청이 가능하다.
- 관광공사 추천 겨울철 국내 골프 여행 42선
-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겨울철 국내 골프여행 상품 42개를 추천했다. 비수기 활발한 골프여행을 통해 내수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해당 골프장들은 최저가 기준으로 골프비(그린피+카트비+캐디비) 10만원 이하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단, 캐디나 카트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골프장은 해당비용을 제외한 비용을 기준으로 했음)겨울에는 조를 짜기 위해 고민할 필요도 사라졌다. 많은 골프장들이 2인 라운딩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 영광CC, 파인힐스CC, 고창CC, 보성CC, 블랙밸리CC, 설악썬밸리CC, 캐슬렉스 제주CC, 에코랜드CC 등이 해당된다. 1박 2일 상품을 9만5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캐디 없이 플레이를 원하는 골퍼들은 군산CC, 파인힐스CC, 에코랜드CC를 찾아 보자. 1박 2일 상품이 13만원부터 나와 있다.3일 이상의 장기 골프여행상품도 있다. 최장기 상품인‘보성CC 5일(90홀)’은 전일정 숙식을 포함하여 45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통상 캐디피, 카트피, 중식비, 석식비, 유류할증료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세부사항은 관련 여행사 문의) 강원권에는 메이플비치CC, 파인밸리CC, 블랙밸리CC, 설악썬밸리CC, 벨라스톤CC 5개 골프장이 있다. 강원 영동지역은 태백산맥이 북서풍을 막아주고, 동해안 난류의 영향으로 눈이 많이 내리더라도 빨리 녹기 때문에 겨울에도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강릉 메이플비치CC는 동해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자연친화적 코스로 정통 링크스 코스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삼척 파인밸리CC는 맹방해수욕장, 삼척해수욕장이 10~20분 소요거리에 있고, 국내최초 공인 PAR 6홀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전라권은 따뜻한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디오션CC, 파인힐스CC, 고창CC, 보성CC, 영광CC 등 19곳으로 가장 많이 포함돼 있다. 영광CC는 2012년 한국 10대 퍼블릭 골프장에 선정된 골프장으로 서해바다와 백수해안도로를 바라보며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여수 디오션은 18개 전 홀에서 다도해 조망이 가능한 국내유일의 페블비치형 골프장이다. 파인힐스는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조경과 잔디가 잘 관리되어 있어 산책하듯 여유롭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고창CC와 보성CC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는 가격과 코스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경상권에는 유일하게 오션힐스포항CC이 추천됐다. 사계절 골프를 즐길 수 있을뿐만 아니라, 온천, 수영장 등 온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제주권은 아열대성 기후로 연중 따뜻한 날씨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캐디선택제를 할 수 있는 에코랜드CC를 비롯하여 레이크힐스CC, 제피로스GC, 중문CC 등 8곳이 추천됐다. 레이크힐스CC는 제주의 특성을 고스란히 코스에 옮겨 놓은 자연 친화적 골프장이다. 제피로스GC는 한라산과 제주바다를 조망하며 라운딩을 즐길 수 있으며, 중문CC는 지리적 특성상 눈이 적어 겨울이면 늘 골프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문의 전화 : X-Golf=1544-9017, 조아투어=02-733-1155, 롯데관광 1577-3700
- [환율전쟁] 지상좌담, 환율전쟁 원인과 전망 그리고 과제는?
- [이데일리 김남현 김보리 기자] 주요 선진국들의 글로벌 환율전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은 올 1월부터 매달 45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해 소위 4차 양적완화 정책에 돌입했다. 유럽도 지난해 9월 무제한 양적 통화확대 정책을 통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를 지원키로 했다. 여기에 일본 또한 아베 신조 총리 출범이후 물가상승률 2%를 제시하며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엔화를 찍어내겠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달러-원과 엔-원 환율이 급락(원화가치 상승)하고 있다. 구랍 28일 현재 달러-원은 1070.60원을 100엔당 원화는 1241.30원을 기록, 각각 2011년 9월과 2010년 5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본지에서는 김정식 연세대 상경대학장과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원장의 지상좌담을 통해 글로벌 환율전쟁의 원인과 향후 전개방향을 진단하고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우리경제의 대응방안 등 해법을 모색코자 한다.- 최근 선진국들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실시하고 있다. 환율전쟁이라고 할 만큼 자국통화가치 하락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려는 모습이다. 그 이유가 뭔가?▲ 김정식 연세대 상경대학장(이하 김 학장) = 자국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다.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 경기를 부양하려 하고 있다. 이는 또 자국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방안이 되기도 한다.▲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원장(이하 이 원장) = 먼저 ‘환율전쟁’ 이라는 용어 선택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과거 글로벌 불균형이 심화될 시기에는 국가간 대립 양상이 뚜렷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주요국들이 양적완화를 취하는 과정에서 환율 움직임이 다소 심해지면서 표면적으로 갈등이 심한 것처럼 비춰지는 측면이 있다.최근 주요국들이 무제한 양적완화 완화에 주력하는 이유는 유럽 재정위기 등 위기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회복이 당초 의도한 것보다 더디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선진국들의 환율전쟁이 있어왔다. 과거 환율전쟁과 이번 환율전쟁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김 학장 = 과거 양적완화는 유동성과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서였다. 특히 미국이 주도했고,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자국의 금융산업 도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컸다. 아울러 ‘이웃 궁핍화’ 정책이었다고 볼 수 있다. 환율을 높이면 다른 나라에 수출을 많이하는 반면 수입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이번에도 환율을 높이기 위한 양적완화와 자국의 수출진작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경제 키워드 역시 보호무역과 수출을 통한 내수진작이라 과거와 같은 맥락에 있다.▲ 이 원장 = 과거에는 특정 상대방 국가들의 통화가치 절상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었다. 그 결과 과거 일본 엔화의 급격한 절상 및 중국 위안화의 달러 페그제 포기 현상 등이 나타났다. 최근에는 특정국에 대한 절상 요구가 아닌 자국통화 가치 상승 억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이 큰 차이다. 또 과거에는 美-日, 美-中과 같이 글로벌 불균형이 심화된 상황에서 환율갈등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주요국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양적완화 조치를 취했고, 풀린 자금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환율갈등이 표출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분명한 대립 구조가 없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부수적 현상이라는 점도 차이다.- 선진국의 환율전쟁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나?▲ 김 학장 = 상당기간 지속할 것이다. 자국의 내수 경기가 살아나고 경기가 부양되기 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현 상황은 세계대공황에 비견된다. 내수로 금리를 낮추고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환율정책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 원장 = 앞서 언급했듯 최근 환율갈등은 분명한 갈등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환율전쟁이라고 표현하는 데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선진국들의 적극적 양적완화 조치를 환율갈등의 주된 요인으로 본다면 대략적으로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조치를 중단하는 시점을 환율갈등의 종료시점으로 볼 수도 있겠다.양적완화 조치의 중단은 각국이 내부적으로 목표한 수준까지 경기회복이 얼마만큼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본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기 여건을 감안할 때 목표들을 조기에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선진국의 환율전쟁이 한국 등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은?▲ 김 학장 = 중국은 자본유입을 막고 있어 피해가 덜하다. 가장 피해를 가장 보는 나라는 우리나라다. 한국은 그동안 고환율 정책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었다. 광범위하게 저환율로 가야 한다는게 국민과 차기 정부의 인식이다. 이에 따라 새정부는 저환율 정책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내수 부양 정책을 쓸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은 양적완화정책을 우리는 저환율정책을 유지한다면 1997년 상황과 유사하다.반면 일본은 양적완화조치로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 우리는 낮고 일본은 높으니 우리 수출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 새정부가 저환율 정책을 쓴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 그 효과가 나타나면서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도 있다.결국 경상수지가 관건이다. 경상수지가 악화되면서 100억 달러 미만으로 갈 경우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 과거 2008년에도 달러-원이 900원을 기록할 당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고 외환위기 증후가 나타났었다. 당시 스왑으로 해결했었다. 새정부 초기에는 내수부양에 방점을 찍을 것이고 위기 징후가 나타나면 고환율정책으로 전환할 것으로 본다. 결국 올해는 저환율 내년에는 고환율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이 원장 = 2010년 경주 G20 회의에서 시장결정적 환율 제도를 이행하고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자제하기로 합의가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발생하고 위기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제는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양적완화 조치가 불가피했고 그 결과 환율갈등이 심화되는 사태에 이르렀다.그러나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조치가 위기 극복차원에서 이뤄진 조치였음에도 신흥국들은 이로 인한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신흥국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밖에 없고, 투자가 집중된 자산가격에는 자칫 버블이 생길 수도 있다. 또 갑작스런 포트폴리오 조정이 나타날 경우 자본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위험도 있다. 이런 부작용들로 인해 신흥국들은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조치를 결코 반길 수만은 없었던 것이다.- 글로벌 환율전쟁여파로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김 학장 = 수출이 환율에 민감하다. 달러-원이 900원 아래로 내려갈 경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수출 주력 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본다. 반면에 수입기업과 해외여행 등 분야는 긍정적일 것이다.▲ 이 원장 = 최근 원화가 강세를 나타낸 데는 주요국 양적완화 영향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측면도 상당부문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원화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수출·입 기업간 명암이 엇갈리는 상황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 구조상 불리한 면이 더 많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기업들의 환위험관리 부담도 커지게 된다. 만약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양적완화로 풀린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에 더 빠른 속도로 유입된다면 우리 기업들의 환위험관리에 대한 부담도 동반 증가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대응방안은?▲ 김 학장 = 새정부는 어려운 정책 선택을 해야 한다. 환율정책을 내수 진작책으로. 내수는 재정정책이 될 전망이다. 우리는 외채 4000억 달러를 가지고 있다. 외환위기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대외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적정환율 수준은 국가와 기업에 따라 다르다. 기업 채산성에 맞는 수준도 다르다. 다만 경상수지 200억달러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은 달러-원 1050원선이다. 1050원 이하로 떨어지면 상당히 어렵다. 일본 환율도 고민이다. 현재 일본 환율 수준이라면 달러-원이 1050원 밑으로 떨어지면 위험하다.▲ 이 원장 = 주요국 양적완화조치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과거 자본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등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한 것처럼 향후에도 보다 유연성 있는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한편 기업들은 환율 영향력을 축소시키는 노력에 한층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시장 다변화, 품질 개선, 신기술 개발 등 과거부터 강조해 온 노력들을 지속하는 한편 전사적 위험관리 시스템을 보다 정교하게 수정·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각 경제주체들은 주요국들의 경쟁적 양적완화 조치가 단시일 내 끝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부작용 등에 대해 세부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등 보수적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