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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무너지는 가계.."소비여력이 없다"
  • (교육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무너지는 가계.."소비여력이 없다"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nbsp;사교육 열풍이 온나라를 휩쓸고 있다.&nbsp;학원들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학부모들은&nbsp;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휠 지경이다.&nbsp;사교육 열풍은 곧바로&nbsp; 경제문제로 직결된다. 노후대책, 출산저하, 성장률 둔화 등 당면한&nbsp;현안들이 교육시스템과 연결되어 있다.&nbsp;사교육 열풍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과&nbsp;개선방안을&nbsp;5회의&nbsp;기획시리즈로&nbsp;진단해 본다. <편집자주>&nbsp;자식 교육에 가계 살림이 무너지고 있다. 소득의 상당부분이 사교육에 쏟아 부어지고, 가뜩이나 오르는 물가에 더해 교육비 상승률은 가히 살인적이다.&nbsp;한국 교육사회는&nbsp;이른바 '사교육 공화국'으로 대변된다. 자식 교육에 올인하는&nbsp;한국의 교육풍토로 부모들은&nbsp;자신의 몸이 타는 줄 알면서도 불나방처럼 사교육 열풍에 뛰어든다.&nbsp;그러나 가계 소득이 기형적으로 교육비에 집중되면서 한국 경제도 알게 모르게 곪아가고 있다. 소비 위축은 물론 경제 성장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면서&nbsp;생산적인&nbsp;처방과 대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nbsp;◇ 사교육비 "끝이 없다"..가계살림 압박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연간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2인 이상의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전년대비 10.1%가 늘었다. 월평균 소비지출 증가율인 5.8%의 두배에 가까운 증가 규모다.&nbsp;&nbsp;이들 도시근로자 가구는 한달에 235만원 가량을 지출했고, 이 가운데 교육비에 해당하는 금액은 무려 28만원이 넘었다. &nbsp;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사교육비 부담 증가가 두드러진다. 사립대학 등록금 등 납입금 지출 증가율도 10%를 웃돌았지만 보충교육, 특히 학원과 개인교습에 이용되는 교육비 지출 증가율은 13% 증가에 달했다. 이미 지난해 3분기부터 증가율은 10%대 중후반으로 높아진 상태다. &nbsp; 이처럼 교육비 지출이 늘어난 것은 대학등록금 인상과 함께 전반적인 사교육비 상승 영향이 크다.&nbsp;&nbsp;2007년 한 해 동안 교육물가상승률은 6.0%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5%의 2배가 넘었다. 교육물가 상승률이 6%대까지 높아진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nbsp;특히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연간 교육물가지수 상승세가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연간 20조 시장.."거대한 블랙홀" 최근 통계청의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실질적인 사교육비는 월평균 22만원선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사교육비 규모만 20조400억원에 달한다. 전체 학생 가운데 10명중 8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참여시간도 주당 7.8시간으로 8시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nbsp; 그러나 실질적인 사교육비는 통계청 수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현대경제연구소의 표본조사에 따르면 유치원~중학교&nbsp;사이에 매월 부담하는 사교육 금액은 20~40만원에 달했고 고등학생은 40~60만원 사이였다. 그러나 월 100만원을 초과하는 비율도 고등학생의 경우 20% 비중에 육박했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추산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교육비 지출은 2003년 현재 2.9%로 OECD 국가 중에 최고 수준이다. OECD 국가 평균이 0.7%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이다.&nbsp;&nbsp;▲ 자료: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nbsp;GDP에서 차지하는 총교육비 비중도 7.5%로 미국을 넘어섰다.&nbsp;민간교육비에 개인과외비용이 포함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GDP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크다. 지난 2006년 명목GDP와 학생수 등을 근거로 현대경제연구소가 추정한 국내 사교육시장 규모는 이미 30조원을 넘어섰으며, 최대명목 GDP의 3.95%에 달했다. ◇ 사교육에 멍드는 경제..소비 위축에 성장률도 갉아먹어 문제는 이같은 사교육비의 과도한 지출이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교육비가 월평균 소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육박하고, 사교육비 충당을 위해 부업을 하는 가구도 26%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현대경제연구소, 2006년 기준) 특히 고령화 사회로 노후대비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지만 사교육비 부담으로 노후자금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기퇴직 바람으로 은퇴시 만들 수 있는 노후대비용 종잣돈이 턱없이 부족한데&nbsp;교육비는 여기에 이중고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자녀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40대의 교육비지출이 제일 높고,&nbsp;가장 적극적으로 저축해야 할 30~40대가 지고 있는 과다한 교육비 부담으로 노후설계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노동연구원) &nbsp;또하나의 아이러니는 고령화를 유발하는 저출산 역시 사교육비 등 양육비 부담 문제로 출산을 기피하는 부부가 늘어나는 데서도 기인한다는 것이다. &nbsp;결국&nbsp;교육비 비중이 증가할 수록 저축은 줄 수밖에 없고, 소비도 위축된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금융자산 규모는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데 이는 저축율 하락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교육비가 1% 늘면 저축률은 0.02~0.04%가 떨어지면서 가계 소비 역시 위축시킨다.&nbsp;과도한 교육비 가 생산적인 재화나 서비스 지출을 줄여 가계소득의 효율적 배분을 저해하는 것이다.&nbsp;이밖에 사교육이 만들어낸 지하경제&nbsp;규모도 상당히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 지불 방법의 경우 전체 가구의 70%가 현금지불이었다. 이 가운데 현금영수증을 받는 곳이 7%도 안되는 점을 감안하면&nbsp;약 44% 정도의 사교육비가 지하경제를 형성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관측이다. ▲ 자료:현대경제연구소&nbsp;현대경제연구소의 추정대로 명목GDP의 3.95%가 전체 사교육시장 규모라면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1.74%, 약 14조7000억의 사교육비가 지하경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눈에 띈다. ◇&nbsp;사교육비가&nbsp;생산부문에 투입될 수 있다면..사교육의 특성상 전체 시장의 양성화는 거의 불가능하다. 사교육시장 자체를 맹목적으로 축소시키는 것도 시장 논리에는 어긋난다. &nbsp;그러나 엄청난 규모의 사교육비 일부가 여타 다른 생산적인 부분에 투입된다면 이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철선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사교육비가 여타 생산부문에 투입됐을 때 발생하는&nbsp;경제성장 효과를 수치화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 영향이 긍정적일 것은&nbsp;당연하다"며 "저축을 통해 기업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내재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도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자금 흐름이 끊기면서 소비지출이 줄어버린 경로를 정반대로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며 "사교육비가 외식이나 여가, 여행 등의 여타 경로로 전달된다면 효과가 더욱 커지게 된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모든 사교육비가 생산부문에 투자되는 것을 가정하기는 힘들지만 반도체 등 특정산업 부문으로 2~3%만 투입되도 생산파급 효과가 상당히 크다"며 "다만, 사교육비가 비용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인력양성이란 점에서 투자의 측면도 있다는 점은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교육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④비대해진 학원산업..부작용 속출☞(교육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③노후준비? 꿈도못꿔!.."미래가 없다"☞(교육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②교육기회 차별..빈부격차 세습 `악순환`
2008.03.03 I 양미영 기자
  • [매니저 국가공인제②]기획사들 "취지 좋지만 맹목적 미국 방식 문제"
  •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연예인 매니저들은 ‘공인 연예인관리자의 업무 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에 대해 취지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세부 사항은 현업 관계자들과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형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은 이 법률안에 대해 “연예산업 진흥과 올바른 상도덕 정착을 위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 같은 법률안의 제정 논의 자체가 연예 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며 연예인과 매니지먼트, 방송사 또는 영화, 드라마 제작사 간의 형평성 있는 계약 기준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세부 항목에 대해서는 “과연 현실을 얼마나 파악하고 반영한 것인가”라고 의문을 달았다. 법률안 세부항목들이 업계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탁상공론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것이다. 대부분은 공인연예인관리자 자격시험을 실시해 연예인 매니저의 국가공인 자격증 제도를 도입한다고 했는데 그 기준은 누가 어떻게 정할 것이며, 또 기존 매니지먼트 사업자 및 매니저들에 대해서는 자격 부여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궁금해 했다. 대형 매니지먼트사 A사 대표는 “매니저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연기자가 출연할 작품에 대한 선별력과 캐스팅을 위한 인간관계라고 할 수 있다”며 “그걸 어떻게 수치화할지 평가하는 사람들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예기획업자가 영화 및 드라마 등의 제작을 겸업할 수 없고 소속 연예인의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의 출연을 통한 수입의 20%를 초과해 대행 수수료를 받을 수 없도록 한다고 했는데 이 역시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대형 매니지먼트사 B사의 한 이사는 “미국에서는 매니지먼트사가 제작을 겸하지 못하지만 아시아권인 일본, 홍콩, 중국은 그렇지 않다”며 “이는 미국의 경우 세계 시장을 좌지우지하며 움직이지만 아시아권 국가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시장이 일본, 홍콩, 중국보다 클 게 없는데 미국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고 했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사 C사 대표는 “연기자의 출연료가 천차만별이고, 출연이 결정됐다 하더라도 촬영 현장까지 운전하는 매니저와 코디네이터 등 대동하는 스태프의 임금, 차량 운행비, 부식비 등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다”며 “대행 수수료를 수입의 20%로 제한하는 것은 매니지먼트사의 업무를 에이전트 적인 부분으로 한정시키는 것으로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C사 대표는 또 “신인의 경우에는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연기연습, 필요하다면 성형수술까지 투자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수입의 20%로 대행 수수료 제한을 둔다면 신인 발굴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 관련기사 ◀☞[매니저 국가공인제ⓛ]고진화 의원 “엔터 산업의 보호와 통제 위해 법안 발의”☞[매니저 국가공인제③]득과 실은 무엇? '법적공방 감소 기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nbsp;▶ 주요기사 ◀☞[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엔터테인 파워 리더③]비, 그리고 제이튠의 2008 글로벌 프로젝트☞'데스노트 엘' 마츠야마 켄이치, 2월 내한 확정☞이순재, “쪽대본 작품 망치는 지름길...연기자는 로봇이 아니다”☞김호진-김지호 부부 여행안내서 선주문 폭주
2008.01.15 I 김은구 기자
따끈하게 온천욕 즐기고 다양한 여행 테마 체험
  • 따끈하게 온천욕 즐기고 다양한 여행 테마 체험
  • &nbsp;[조선일보 제공] ::: 위 치 : 경북 문경시 문경읍 경북 문경시는 백두대간을 병풍 삼아서 남동쪽에 편안하게 자리잡고 있다. 한국의 100대 명산 가운데 4개를 품고 있기도 하다. 산세가 수려하니 당연히 물이 좋은 고장인데다가 온천수까지 솟아나고 있어서 겨울철에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나들목으로 나가면 문경온천지구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먼저 문경관광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고급기능성문경온천’을 들어가보자. 애초 이 자리에는 1998년 11월 문을 연 문경온천이 있었다. 여러 해를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화되자 문경시에서는 전면적인 개수작업을 벌였고 2006년 3월 16일 지금의 모습으로 재개장했다. 온천분수가 콸콸 쏟아져내리는 기능성 온천욕조가 중심 시설이다. 벽면에는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커다랗게 붙어 있다. ‘이 기능성 온천욕조는 헬스풀 또는 바데풀이라고도 하며 동양의학과 서양의 전통욕법을 결합시켜 탄생시킨 건강 증진형 온천욕조이다. 수심 약 1.1m, 수온 섭씨 약 34도에서 물이 갖는 물리, 화학적 특성을 인간의 생리적 조건에 결합시켜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근육이완, 다이어트, 피로회복, 건강증진, 원기촉진을 위한 현대인 특유의 스트레스 해소와 웰빙에 적합한 온천욕조이다. 기존의 온천욕 개념은 온천수에 몸을 담구어 달래는 수동적 개념이었으나 기능성 온천욕조는 물의 수압을 이용하여 지압 효과, 혈행 촉진을 극대화하고 물 속에서 다양한 운동을 병행하면서 알칼리성 온천수의 효능까지 체험할 수 있으며 세부시설로는 플로팅, 드림배스, 벤치젯, 하이드로젯, 기둥분수 등이 있다.’ 백문불여일욕(百聞不如一浴)이니 대형 욕탕 안에 들어가서 한 30분 정도 몸을 담그고 나면 한결 몸이 가뿐해짐을 느낄 수 있다. 이 대형 기능성 온천욕조는 일명 대왕세종탕이라고 한다. 그 주변으로 대조영탕(물빛이 붉은 탄산탕), 왕건탕(알칼리온탕), 이제마탕(냉탕)이 있어 한 번씩은 들락날락거리면서 온천수의 효능을 점검해봐도 즐겁다. 사우나를 좋아하면 보석사우나(건식), 옥돌사우나(습식)도 이용해본다. 고급기능성문경온천의 영업시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입욕료는 대인 7천원, 소인 5천원이다. 한편 고급기능성문경온천 남쪽에는 문경종합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2001년 3월에 문을 연 이곳 역시 욕장 안으로 들어가면 두 종류의 탕이 설치돼 있고 대형안내판이 눈길을 끈다. 하나는 칼슘중탄산온천수에 대한 설명이고 다른 하나는 알칼리성온천수에 대한 설명이다. 각각의 효능에 대해 온천측의 설명을 들어보면 칼슘중탄산온천수는 만성질환, 류머티즘, 만성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심장병에 좋다고 하고 알칼리성온천수는 만성질환, 신경통, 상처회복, 호흡작용 촉진, 병후회복, 불면증 등에 좋다고 한다. 문경종합온천에는 자그마한 규모의 노천탕도 설치돼 있어 겨울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문경종합온천의 영업시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8시(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8시30분)까지이고 입욕료는 대인 6천원, 소인 5천원이다. 문경온천지구에서 가까운 여행 명소는 문경새재! 고려 태조 때 처음 열린 새재는 조선시대 때에는 영남과 한양을 잇는 큰 길인 영남대로였다.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던 영남의 선비들과 장터를 찾아가던 백성들이 이 고갯길을 넘었다. 길 중간 중간에는 드라마촬영장, 조령원터 등의 문화유적지, 조곡폭포 등이 있어 조금도 지루하지가 않다. 제3관문 가까운 곳을 제외하고는 전 구간이 완만한 경사를 이뤄 어린이나 노약자도 어렵지 않게 걷기를 즐길 수 있다. 제1관문(주흘관)에서 제2관문(조곡관)까지는 약 3km이고 제2관문에서 제3관문(조령관)까지는 약 3.5km, 이를 합하면 6.5km에 이른다. 각자의 시간형편과 체력에 따라 제3관문까지 왕복을 해도 좋고 제2관문까지만 다녀와도 좋다. 또는 제3관문에서 출발,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제1관문에서 트레킹을 마치는 방법도 있다. ▲ 주흘관(좌) / 조곡관(중앙) / 조령관(우) / 출처=출처:사진작가 유연태2007년 말 현재, KBS드라마 촬영장은 2008년 방영될 ‘대왕세종’의 세트장을 새로 짓느라 부산하다. 과거의 세트장은 모두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조선시대의 궁궐, 양반가, 평민주택 등이 들어서게 된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문경겨울여행이라면 문경새재도립공원 매표소 인근의 오미자체험관, 공원 초입의 문경도자기전시관과 문경유교문화관 등을 들어가본다. 오미자체험관은 문경의 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오미자에 대해서 이모저모를 알아보고 가공품도 판매하는 공간이다. 도자기전신관에서는 문경도자기의 역사와 제작 과정 등을 배우고 자기만의 도자기도 만들어볼 수 있다. 도자기전시관 바로 옆의 유교문화관은 남성의 선비문화, 여성의 규방문화, 문경의 유교문화, 문경의 풍류문화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호계면의 전통문화마을 성보촌에 가면 근대사박물관 관람 외에 승마, 도예, 염색, 다도, 한지공예, 토피어리(식물장식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가은읍의 석탄박물관도 문경의 대표적 교육여행지이다. 그 이름에 석탄이라는 말이 들어가긴 했지만 석탄 외에도 지구의 형성, 여러 가지 광물자원과 화석 등에 대해서 두루두루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은성탄광이라는 회사가 문을 닫기 직전까지 사용하던 실제 갱도도 여행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석탄박물관 바로 옆에는 드라마 ‘연개소문’ 등을 촬영한 가은세트장이 조성되어 있다. 제1세트장은 고구려궁과 신라궁, 제2세트장은 안시성, 제3세트장은 요동성으로 꾸며졌다. 매표소에서부터 제1촬영장까지 330m 구간에 설치된 모노레일카를 타면 촬영장에 어렵지 않게 오른다. 이 모노레일카를 타면 석탄박물관 전경은 물론 멀리 문경의 명산인 대야산까지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진남역과 가은역에서 출발하는 철로자전거도 문경의 명물이다. 1코스는 진남역-구랑리역 방향 2km, 2코스는 진남역-불정역 방향 2km, 3코스는 가은역-구랑리역 방향 2km. 철로자전거 1대당 2명 승차가 원칙이며 이용료는 1만원이다. 문의 진남역 054)553-8300, 가은읍 농공단지 앞 054)571-4200. 시간적 여유가 넉넉하다면 고모산성, 김룡사, 대승사 등의 문화유적지도 들러본다. 고모산성은 군사 방어용 목적으로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이며 둘레가 1.3km 정도 된다. 고모산성의 진입로 구실을 하는 진남루의 동남쪽에는 토끼벼리라는 옛길의 흔적이 남아있다. 영강 강변 비탈에 토끼 한 마리 겨우 지나갈 정도로 만들어져 있는 이 길은 영남대로 중에서 가장 험한 길로 왕건이 견훤의 군사를 피해 달아날 때 이 길을 탔다. 문경에는 새재 말고도 하늘재라는 옛길이 더 있다. 문경읍 관음리와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 사이에 놓인 하늘재는 우리나라 문헌 상 가장 먼저 뚫린 고갯길이다. 신라 아달라이사금 3년(156)에 개통됐으니 18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 문경시청 : www.gbmg.go.kr ○ 문의전화 - 문경시청 문화관광과 : 054)550-6395 - 문경새재도립공원 : 054)571-0709 - 고급기능성문경온천 : 054)572-3333 - 문경종합온천 : 054)571-2002 - 문경석탄박물관 : 054)571-2475 - 전통문화마을 성보촌 : 054)554-7001 - 문경관광사격장 : 054)552-6673 - 불정자연휴양림 : 054)552-9443 ○ 대중교통 - 문경읍 버스정류장 : 054)571-0343 - 가은읍 버스정류장 : 054)571-0096 - 점촌 시외버스정류장 : 054)553-2232 - 점촌역 : 054)552-7788 - 동서울터미널-점촌 | 첫차 06:00, 막차 23:00, 30분 간격 운행 - 대구북부터미널-점촌 | 첫차 06:35, 막차 20:20, 15분 간격 운행 - 대전시외버스터미널-점촌 | 첫차 06:55, 막차 17:40, 30분 간격 운행 ○ 자가운전 정보 (1)서울 출발 |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새재나들목-문경새재도립공원 또는 문경온천 (2)대전 출발 | 4번 국도-옥천-37번 국도-보은-25번 국도-상주시-3번 국도-문경시 (3)부산 출발 | 경부고속도로-아포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시 (4)대구 출발 | 경부고속도로-김천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시 ○ 숙박정보 <문경읍> - 문경새재유스호스텔 : 054)571-5533 - 문경관광호텔 : 054)571-8001 - 썬모텔 : 054)571-0235 - 동화장 : 054)571-1655 - 중앙장 : 054)571-0502 - 예인과샘터펜션 : 054)571-1961 - 이둔펜션 : 054)572-3340 <마성면> - 강이있는풍경펜션 : 054)572-3375 <가은읍> - 대야산장모텔 : 054)572-0033 - 신라장여관 : 054)571-3800 ○ 식당정보 <문경읍> - 새재할매집(산채정식) : 054)571-5600 - 깊은산속화로구이(활성탄돼지참숯구이) : 054)571-7978 - 소문난식당(청포묵조밥) : 054)572-2255 - 목련가든(순두부전골) : 054)572-1940 - 새재토속두부마을(두부전골) : 054)571-9672 <마성면> - 진남매운탕(민물매운탕) : 054)552-7777 <모전동> - 약돌돼지샤브샤브(약돌돼지샤브샤브) : 054)556-7192 <점촌동> - 문경상황버섯삼계탕(삼계탕) : 054)552-5982 - 서울만두(웰빙오미자만두) : 054)555-3838 <산북면> - 거송가든(송어회) : 054)553-1362 ○ 축제 및 행사정보 - 문경한국전통찻사발축제, 문경마운틴페스티벌, 문경오미자축제, 문경사과축제, 과거길달빛사랑여행 ○ 주변 볼거리 - 김룡사, 대승사, 운강이강년기념관, 문경관광사격장, 문경활공랜드, 대야산 용추계곡, 산북면 운달계곡, 농암면 쌍룡계곡, 가은읍 선유동계곡, 경천호, 사계절썰매장
  • CJ그룹 여행업 진출..하나투어와 합작
  • [이데일리&nbsp;이태호 양이랑기자] CJ그룹 계열 CJ홈쇼핑(035760)이 국내 여행업계 1위 기업인 하나투어와 손잡고 여행사업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롯데가 일본 최대 여행업체 JTB와 손잡고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CJ그룹까지 가세함에 따라, 중소업체 중심 여행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30일 업계 관계자는 "CJ홈쇼핑이 하나투어와 51 대 49 지분율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여행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양사가 함께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사업 계획을 논의 중"이라면서 "새로 설립되는 합작회사의 대표이사로는 대한항공 지점장 출신인 신승철씨가 낙점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nbsp;이어 "본래 연내 사업 출범을 계획했지만, 세부적인 논의가 길어지면서 현재 내년 중 정식 출범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CJ홈쇼핑의 이번 여행사업 진출은 최근 TV홈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CJ홈쇼핑&nbsp;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차원에서 하나투어와 합작회사 설립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하나투어의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nbsp;그는&nbsp;이어 "기존에 CJ몰 등을 통해 여행상품을 판매해온 만큼, 기존 고객들과 그룹 내 출장 물량 등을 감안할 때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nbsp;한편 롯데그룹은 연 매출 10조원 규모의 일본 최대 여행사 JTB와&nbsp;롯데-JTB를 설립,&nbsp;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여행 사업에 진출했다. 이번에 CJ가 국내 선두업체인 하나투어와 힘을 합치게 되면 양사의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TU미디어, CJ홈쇼핑과 내비게이션 시장 공략
2007.11.30 I 양이랑 기자
'12월의 신부' 성현아, "촬영 때문에 바빠 데이트 거의 못해"
  • '12월의 신부' 성현아, "촬영 때문에 바빠 데이트 거의 못해"
  •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결혼을 앞둔 성현아가 남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성현아는 14일 경기도 용인 MBC 문화동산의 '이산' 세트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데이트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촬영 때문에 바빠서 (데이트를) 거의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성현아는 '이산'에서 이산(이서진 분)을 괴롭히는 화완옹주 역을 맡아 악역 연기를 실감나게 펼치고 있다. '이산' 촬영이 용인 세트장을 비롯해 주로 지방에서 있는 터라 결혼을 앞둔 다른 연인들처럼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가 어려운 상황. 하지만&nbsp;성현아는 "결혼은 결혼이고, 연기는 연기다"라며 연기자로서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해 보였다. &nbsp;성현아는 "촬영이 새벽에 끝나면 남자친구가 그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기다렸다가 집에 데려다주곤 한다"며&nbsp;남자친구에 대한 넘치는 애정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성현아는 최근 시어머니로부터 홍삼을 선물 받은 사실도 전했다. 빠듯한 촬영 일정에 예비 며느리의 건강이 염려스러웠던 시어머니의 따뜻한 배려였다.&nbsp;성현아는 "남자친구가 아닌 시어머니가 준 선물이어서 더욱 각별하게 생각됐고, 감동도 컸다"고 말했다. 성현아는 12월9일 한 살 연하의 남자친구 허은교씨와 결혼한다. 결혼식은 남자친구의 고향인 부산에서 치를 예정이며 신혼여행이나 신접살림, 결혼식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성현아는 "결혼을 한다 생각하니&nbsp;마음이 많이 안정되는 것 같다"면서 "이래서 사람들이&nbsp;결혼을 하는가 보다"고 예비신부로의 행복한 심경을 전했다.▶ 관련기사 ◀☞이서진 "'다모' 때보다 '이산'의 정조가 더 매력적"☞이순재, 정치권에 쓴소리 "국민을 위한 대통령 나오길 바란다"☞성현아 결혼 발표 "새로운 가족 생긴 기분, 200점짜리 엄마될래"☞[포토]기자회견 도중 어머니 생각에 눈물 글썽이는 성현아☞[포토]성현아, '첫키스는 3주만에...부끄러워요'&nbsp;▶ 주요기사 ◀☞유승준, 중국 공략 이어 일본 진출 모색 중☞에릭, 12월 일본 첫 단독 팬미팅 가져☞서태지 데뷔 15주년 기념공연 불참...영상 인사 가능성도 적어☞아이비, 전 애인 유모씨와 대질심문...유씨 곧 기소될 듯☞마지막 황손 이석, 순종 등장 '식객' 특별 관람
2007.11.15 I 박미애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 의심농가 신고시 100만원 포상금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정부가 다음달부터 겨울철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현지 점검을 실시하고 예방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축사면적이 300제곱미터 이상인 닭, 오리, 칠면조 사육농가 5000호를 중심으로 농장입구 차량소독시설 및 축사입구 발판소독조 설치여부 등을 현지 점검을 실시한다.또 현지 점검시 AI 특별방역대책에 관한 홍보물들과 농가에 AI 유입을 막기 위한 세부적인 방안(AI 차단방역 SOP)을 제공하고 점검 결과 소독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농가는 가축전염병예방법령에 의거 1차 위반시 행정지도 후 2차 위반부터는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아울러 국제적으로 가장 위험한 AI 전파요인으로 지목된 철새 등 AI 유입경로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또 소독설비 일제점검시 소독 미실시 농가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살처분보상금이 차등 지급(40~80%)할 것임을 충분히 계도하고 AI가 의심되는 경우 농가의 신속한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최대 100만원 신고포상금을 적극 지급하기로 했다.뿐만 아니라 전국 공항 항만에 검역관을 증원 배치하고 AI 발생국 위주로 해외여행객의 휴대품 검색을 강화하고 중국등에서 밀수입되는 애완조류에 대해 해양경찰청&#8231;관세청등과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한다.
2007.10.15 I 이정훈 기자
"추석연휴, 음주 후 카드 꼭 챙기세요"
  • "추석연휴, 음주 후 카드 꼭 챙기세요"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나는 명절 분위기에 휩쓸려 신용카드를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20~30대 남성의 경우, 명절 술자리 혹은 음주후 귀가시 분실 도난 사고를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나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029780)가 지난 5년간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연휴의 카드 도난·분실사고를 분석한 결과(분실신고 건 중 사고매출 발생건), 20~30대 남성이 전체의 37.1%를 차지해 카드를 가장 많이 분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연령대 별로는 ▲20대 32% ▲30대 36.2% ▲40대 24.5% ▲50대 13.3% ▲60대 3.5%로 각각 집계됐다. 사고 발생 상황별로는 `술자리 등 음주 상태에서 지갑째 분실한 경우`가 59.4%로 가장 많아, 음주시 특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비운 사이 빈집털이범에 자택에 보관 중인 신용카드를 도난 당한 경우`도 11.9%로 그 뒤를 이었다. `기차역·고속도로휴게소 등 명절이동으로 사람이 모인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와 명절 차례준비로 백화점 및 할인점 등 쇼핑시 분실하는 경우가 각각 11,3%와 10.6%를 기록, 추석 연휴 동안 특히 카드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명절연휴에는 평소보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 데다 음주 기회도 늘어나 카드 도난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집에 보관 중인 장기 미사용카드의 경우 사용정지 또는 폐기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연휴기간 중이라도 즉시 해당 카드사로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평소 소비습관에 맞는 범위의 카드한도를 유지하고, 사용내역을 핸드폰으로 전송해주는 SMS 문자서비스 신청 등도 추석 연휴 카드 사고 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꼽혔다.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경우 귀국후 본인 신용카드의 해외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해외안심서비스` 등도 유용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2007.09.20 I 김수미 기자
여름의 끝자락 잡고 실속파 당신, 지금 떠나라
  • 여름의 끝자락 잡고 실속파 당신, 지금 떠나라
  • [한국일보 제공] 아직 태양은 뜨겁고 여름은 끝나지 않았다. 늦여름, 진정한&nbsp; 마니아라면 지금을 기다려왔을 것이다. 성수기의 북적거림을 피할 수 있고 비용을 훨씬 덜 들이고도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여름엔 피크 때 폭우 속에 숨어있던 폭염이 뒤늦게 기승을 부리며 일상에서의 탈출을 재촉한다. &nbsp;더위를 피해 호젓하게 떠날 수 있는 늦여름의 휴가지와 휴가 상품을 소개한다. ■ 가을 함께 맛보는 국내여행 휘닉스파크는 10월 31일까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로하스ㆍ아쿠아 패키지를 내놓았다. 객실(콘도 혹은 호텔) 1박에 조식 2인이 주중에는 10만4,000원(로하스 패키지)이다. 조식 대신 수영장 또는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는 아쿠아 패키지는 10만2,000원.9월 7~16일에는 봉평에서 제9회 효석문화제가 열려 ‘소금을 뿌려놓은 것 같다’는 메밀꽃의장관에 취할 수 있다. (02)508-3400 용평리조트는 용평의 산림욕 코스와 함께 마지막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쿨프라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타워콘도 1박에 조식 2인 포함이 6만6,000원. 용평 산림욕로는 발왕산 정상의 드래곤피크에서 1,458m 정상의 봉우리를 돌아오는 20분 거리의 정상코스와 버치힐콘도 단지 뒤에서 골드슬로프 능선 계곡으로 연결되는 왕복 60분 거리의 버치힐코스 2가지로 준비되어 있다. 주변 농장인 대관령 바람마을로 떠나는 웰빙 테마 패키지는 송어잡기 또는 감자캐기 체험이 포함된 주말 상품. 가격은 8만원이다. 1588-0009 (www.yongpyong.co.kr) 답사 전문 승우여행사(www.swtour.co.kr)에서는 가을꽃인 꽃무릇 구경을 떠난다. 함평 용천사와 영광 불갑사까지 꽃무릇 붉게 피어난 고갯길을 걷는 일정이다.&nbsp; 9월 2, 8, 9, 15 16일 출발한다. 어른 3만8,000원, 어린이 3만5,000원.(02)720-8311 웹투어(www.webtour.com)는 충남 천안으로 떠나는 입장거봉포도축제(31일~9월 2일)를 제안한다.&nbsp;&nbsp;마음껏 거봉포도를 맛보고 포도 2kg 정도를 가져갈 수 있다.&nbsp; 인근 외암리 민속마을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비용은 4만5,000원(어린이 4만3,000원). (02)2222-2544&nbsp;투어익스프레스는 ‘탱글탱글 포도따기, 동학사 계곡 물놀이, 허브농장’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논산 포도농장에서의 포도따기 체험과 상수허브랜드의 아로마테라피가 포함됐다. 성인 4만2,000원, 어린이 3만7,000원이다. (02)2222-6605&nbsp;&nbsp;■ 성수기 피한 저렴한 해외여행 클럽메드는 10~11월 2인이 200만원에 4박5일간 빈탄, 발리, 푸켓, 체러팅 등의 리조트를 즐길 수 있는 ‘플러스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동 고객은 4~11세 77만원부터, 2~3세 55만원부터 특별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www.clubmed.co.kr (02)3452-0123 자유투어는 필리핀 세부 4일(호핑투어, 마사지, 바나나보트 포함) 패키지 상품(수, 목요일 출발)을 64만원부터 내놓았다. 또 홍콩 자유여행에 호주 시드니를 구경하는 6일 상품을 109만9,000원(화, 수요일 출발)에 출시했다. 캐나다 로키 세계유산 탐방 6일 상품(일요일 출발)은 179만원부터다.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39만원 사이판 상품’을 내놓았다. 9월 1일부터 시작한다. 파우파우 비치에 있는 플루메리아 리조트에 머물며 발마사지, 사이판 시내관광, 마나가하섬 유람선 관광이 포함됐다. 유류할증료 공항세 가이드팁 등 불포함 가격. (02)2222-6620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는 태국 푸켓ㆍ피피섬 일급 리조트 3박 5일과, 중국 상해 항주 소주 4일을 49만9,000원부터의 가격에 내놓았다. (02)2022-6442, 6448 롯데관광(www.lottetour.com)은 초특가 알뜰 유럽 상품 ‘프렌즈’를 출시했다. 모스크바를 경유해 런던 파리 몽블랑 로마를 돌아보는 ‘타워브리지와 몽블랑 유럽 4개국 9일’ 상품은 199만원. 롯데관광은 또 9월 22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의 추석연휴 해외여행으로 대만 4일(22, 23일 출발, 64만9,000원), 중국 상해 항주 소주 4일(22, 23일 출발, 79만9,000원부터), 러시아 일주 6일(22일 출발, 299만원), 호주 완전일주 7일(23일 출발, 229만원) 등을 추천했다. (02)2075-3006 ■ 특급호텔 늦여름 할인 패키지제주와 부산 등의 특급호텔들도 늦여름 할인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제주신라호텔은 9월말까지 2인 조식 무료 이용은 기본, 렌터카 65% 할인(24시간 이용 시), 다양한 프로그램의 키즈 클럽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22만~32만원. 1588-1142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26~30일 15만5,000원에 호텔에 투숙할 수 있는 '아듀 서머 2007 이벤트'를 진행한다. 실내외 수영장과 휘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064)733-1234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31일까지 '레이지 서머(Lazy Suumer)' 패키지를 마련했다. 디럭스 객실에서의 1박과 옥외수영장, 노천온천, 휘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심측 전경 객실 기준(해변 측면은 3만원, 해변 정면은 5만원 추가)으로 150,000원이며 2인 조식을 추가할 경우 190,000원. 금ㆍ토요일에는 4만원이 추가된다. (051)749-2111 &nbsp;
  • 항공권 카드결제 덕분에 1억 보험금 `눈길`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nbsp; 지난&nbsp;6월&nbsp;캄보디아 여객기 사고로 숨진 희생자가 카드사로부터 거액의 보험금을 받게 돼 눈길을 끌고있다.비씨카드는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13명 가운데 1명이 항공권을 신용카드로 결제해 유족들이 1억원 상당의 사망보험금을 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희생자는 비씨카드로 캄보디아행 항공권을 결제해 자동으로 여행기간중 항공기 사고에 대해 보장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됐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세부상품에 관계없이 일단 카드로 항공권을 결제하면 자동으로 여행자보험에 가입된다"며 "카드등급이 플래티늄이나 인피니트일 경우나 여행, 마일리지 특화카드일 경우에는 보장혜택이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플래티늄이나 인피니트의 경우 여행기간 동안 항공기 탑승중 사고나 비행장 구내에서의 사고에 한해 보상받을 수 있는 일반 카드와 달리 출국일로부터 90일 이내의 상해사고나 여행중 물품의 도난 사고까지도 보상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항공권 결제시 무료 해외여행 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미리 이 같은 서비스를 인지한다면 더욱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자 보험 가입 안내는 카드결제 당시에는 별도로 고지되지 않지만 결제전후 해당 카드사 콜센터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07.08.24 I 김수미 기자
골프!골프!..필리핀·태국서 긁은 카드액 급증
  • 골프!골프!..필리핀·태국서 긁은 카드액 급증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골프 관광 등의 영향으로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관세청은 지난해 원화강세와 해외 여행자 증가로&nbsp;해외에서&nbsp;연간 2만 달러 이상의 고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한&nbsp;법인과 개인이 총 3만311명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외 신용카드 금액별 사용실적(단위 : 명, 백만달러 자료 : 관세청)전체 사용건수는&nbsp;525만4000건에 달해 전년대비 41% 늘었고 사용금액도 15억6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54%나 증가했다. 사용규모를 금액 단위별로 보면 연간 5만 달러 이상 사용자 수는 전체의 19%인 5679명에 불과했으나 이들이 쓴 금액은 전체의 55%인 8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연간 10만 달러 이상 고액 사용자 수도 개인이 831명, 법인 941명이었다. 국가별 사용규모를 금액기준으로 보면 미국이 전체의 32%인 5억9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필리핀(1억4600만 달러), 일본(1억2200만 달러), 중국(1억1700만 달러) 순이었다. ▲ 해외 신용카드 국가별 사용실적(단위 : 천건, 백만달러 자료 : 관세청)법인의 경우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주요 교역대상국의 사용액이 많은 반면 개인의 경우에는 골프관광과 영어권 유학지역인 필리핀, 태국, 캐나다에서의 사용액이 높았다. 법인카드의 주요 용도는 호텔·음식점·교통·병원·렌터카 비용 등 여행성 경비였고 개인카드는 물품구매와 현금서비스로 주로 사용됐다. 특히 현금서비스 세부 이용규모를 금액단위별로 보면 100만 달러 이상 사용자가 37명에 달하는 등 전년도에 비해 현금서비스 이용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해외 신용카드 용도별 사용규모(단위 : 천건, 백만달러 자료 : 관세청)
2007.08.21 I 문영재 기자
  • (주간전망대)경제지표 호조세 이어질까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이번주에는 산업활동동향과 서비스업활동동향, 수출입동향 등 굵직굵직한 경기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경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들 지표들이 이번에도 호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특히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고 폭락하는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2단계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이 이번주초 공개된다. 이미 알려진대로 골프장 등 레저스포츠와 정보기술(IT) 활용 활성화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이번주중 이뤄진 재정경제부의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고 폴슨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 미국 의회에서의 한국인 비자면제 법안 처리 여부 등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2단계 서비스업 대책 어떤 내용?정부는 30일 오전 10시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과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범부처적으로 마련한 `2단계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한다. 이번 대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권오규 부총리의 제주도 발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골프장에 대한 규제 완화와 세금부담 경감. 어떤 골프장까지, 어느 정도의 혜택이 주어질지 벌써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 고급 레저스포츠 확산, 서비스업의 정보기술 활용 활성화, 법률과 방송 통신 등 지식기반서비스업 활성화 등이 대책에 담길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그 세부 내용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상수지 실적에 따르면 상반기중 우리나라의 서비스업 수지 적자규모는 이미 1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경제지표 호조세 이어질까?이번주에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돼 우리의 경제 회복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30일에는 6월 산업활동동향, 31일에는 6월 서비스업활동동향, 다음달 1일에는 7월중 수출입동향 결과와 7월 소비자물가동향이 각각 발표된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30일 발표되는 6월 산업활동동향.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주력업종의 수출 증가와 내수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이데일리가 27일 국내외 경제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산업생산 증가율 예상치는 전월대비 1.4%, 전년동월대비로는 7.5%로 각각 집계됐다. 이 정도 수치라면 시장에는 긍정적인 서프라이즈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도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세와 큰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삼용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최근 "7월 수출도 현재까지 실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좋다"며 "이에 따라 상품수지 흑자가 여행수지 적자를 메우고도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재경부 후속인사 윤곽 드러날듯임영록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제2차관으로 승진하고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이 조달청장으로 떠나면서 재정경제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된 국제업무정책관에는 행정고시 22회인 허경욱 현 국제금융국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 국장은 외환정책과 국제통상업무 등 전문성 높은 업무를 관장해왔다. 허 국장 후임으로는 과거 국제금융국에서 심의관을 담당했던 김영과 장관 비서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국제금융 라인은 `임영록 제2차관-허경욱 국제업무정책관-김영과 국제금융국장` 체제로 구축된다. 외환시장에서는 새로운 국제금융 라인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된다. 아울러 임영록 2차관 내정자 후임으로 정책홍보와 대국회 업무를 담당하게 될 정책홍보관리실장에는 1급인 김성배 제주특별자치도지원단 부단장(행시 21회)이 중용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3회인 노대래 정책조정국장도 경합을 벌이고 있다. ◆폴슨 美재무 중국행 `뭘 할까`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이번주 중국을 방문한다. 불과 2개월전 방중했던 만큼 이번 그의 중국행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과심을 끌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폴슨 장관의 일차적 관심사는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로버트 키밋 재무차관이 지난달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이 결국 중국에게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경고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방문 시 위안화 환율과 중국산 제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앨런 홀머 미 재무부 중국담당 특사는 지난주 "중국에 좀 더 유연하고 시장본위적인 환율을 채택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며 "중국이 좀 더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폴슨 장관은 오는 31일 후진타오 국가주석, 우이 부총리 등과 양국간 경제 현안 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한국인 무비자 미국방문 길 열릴듯이번주중으로 한국인의 무비자 미국 방문을 허용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이르면 내년 7월부터 무비자 미국 방문 길이 열리게 된다.주미 대사관에 따르면 미국 상-하원이 26일 합동 조정위원회를 열어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을 확대하는 내용의 9.11 위원회 권고사항 이행 법안 최종안에 합의했고 이번주초 상-하원을 통과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곧바로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한국이 미국의 비자면제 대상국이 되면 관광이나 사업 목적으로 미국을 여행하는 한국 국민은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미국 국토안보부는 2008년 말 생체인식 시스템을 갖추면 한국인들은 무비자로 미국을 방문하더라도 출국 땐 지문 등 생체정보를 미국에 제공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 실제판매가 얼마일까?지난주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오는 30일 산자부가 석유제품 실제판매가격 조사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한다. 그동안에는 정유사들의 도매가와 주유소에서 신고하는 가격으로만 알려졌던 만큼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정유사들과 주유소들이 얼마 만큼의 마진을 남기는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1일에는 국회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대책특위가 재경부, 문광부, 정통부 등을 불러 한미FTA 서비스분야에 대한 정부대책을 보고받고 이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국내 첫 상장 외국기업이 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업체 쓰리노드(3NOD)디지털그룹이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공모를 거쳐 1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쓰리노드디지털그룹은 기관 배정 960만주와 개인 배정 물량 240만주 등 모두 1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희망 공모가는 주당 1800~2200원이다. 신영증권이 단독 주간사를 맡았다.
2007.07.29 I 이정훈 기자
  • 은행 PB, 규정준수 vs 고객만족 `외줄타기`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그러나&nbsp;은행 PB영업이&nbsp;대중화 되면서 여름철 휴가 기간에 아예 통장과 도장을 은행원에게 통째로 맡겨두고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개인사업자나 자영업자 등 거의 매일 은행에 드나들어야 하는 고객들이 휴가 기간에 입출금 및 송금 등 대리 거래를 전제로 평소 사용하는 통장과 도장을 아예 은행원에게 맡기고 떠나는 사례다. ◇ 실명거래와 대리거래 규정상 위임장이 없는 대리거래는 위법이다. 은행별로 세부 규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소액 입출금 및 송금을 제외한 모든 금융거래는 본인이 직접 창구에서 실명확인을 거친 뒤에만 가능하다. 시중은행 PB로 근무하고 있는 홍모씨는&nbsp;"위법이란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매일 얼굴을 봐왔던 고객들의 요구를 딱 잘라 거절하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일 일상처럼 반복하던 거래인 데다 무엇보다 고객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nbsp;규정을 들어 거절하면 서비스만 떨어진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며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그냥 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거래는 위법인 동시에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고객이 원했던 거래와 실제 일어난 거래 간에 오차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소재를 묻는 과정에서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데다, 드문 경우기는 하지만 은행원이 고의로 고객의 돈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빼돌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 규정보다 앞서는 고객만족..무리한 CS경쟁도 원인 은행들은 이같은 문제를 `서비스` 업종의 딜레마로 보고 있다.&nbsp;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나친 CS(Customer Satisfaction·고객만족) 경쟁이 무리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얘기다.&nbsp;홍씨는&nbsp;"고객들이 `다른 은행은 군말없이 해주던데 여기는 왜 이렇게 까다롭냐`고 따지는 경우,&nbsp;규정을 들어 설명하면 오히려 득보다 실이 크다"고 말했다. 규정준수를 강조하는 것이 `믿을 만한 은행`이란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서비스가 떨어지는 은행` 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훨씬 크게 준다는 하소연이다. ◇ 고객들 스스로 인식 전환 필요 또 다른 시중은행 PB&nbsp;유모씨는 "우리나라 고객들의 경우 특히 특별하게 대접받고자 하는 심리가 유난히 강하다"며 "고액 자산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PB창구의 경우 서비스에서 뒤쳐진다는 소문이 나면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PB 고객들의 경우 한 번 이용해보고 만족한 고객이 또다른 고객을 데려오는 MGM(member gets member)의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객들의 요구를 거절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유씨는 또 "일선 PB 창구에선 `편의거래`가 지나치게 일반화돼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편의거래란 거래에 꼭 필요한 요건을 충족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별도의 승인을 받아 일어나는 거래를 말한다.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데서 `미비거래`와도 일맥상통한다. 은행들은 규정으로 편의거래와 미비거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꼭 필요한 경우 반드시 사전 승인 및 사후 관리를 엄격히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유씨는 "PB 영업의 경우 평소에도 전화 한통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며 "`내일 찾아 갈테니 오늘 좀 해달라`는 고객의 요구에 미리 거래를 해둔 뒤 다음날 전표를 받는 경우도 많다"고 털어놨다. 꼭 휴가를 떠나며 통장과 도장을 통째로 맡기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으로 편의거래가 일반화돼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은행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은 편한대로 모든 걸 다 들어준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은&nbsp;문제"라고 지적했다. ◇ 규정준수보다 실적유지가 더 급한 영업점 현실도 문제 유씨는 "얼마 전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은행에 예치해뒀던 자산을 한꺼번에 빼 다른 경쟁은행으로 옮겨버리는 경우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 경우 규정을 지키고자 서비스를 제한했던 은행원의 취지보다 유치 자산이 감소했다는 결과만 부각되는 게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영업점간 실적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과정보다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다는 말이다. 이같은 영업점의 현실이 규정 준수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 휴가철 금융 관리는 이렇게... 개인사업자나 자영업자 등 매일 본인이 직접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라면 은행원에 대한 위임거래보다는 조금 귀찮더라도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금액이 커 인터넷이나 텔레뱅킹으로 처리가 불가능할 경우 사전에 미리 이체한도 특인을 받아두면 원하는 금액만큼 처리할 수 있다. 정히 위임 거래가 불가피할 경우에는 은행원에게 통장과 도장을 맡길게 아니라 위임장을 통해 정식 대리인을 선임하는 것이 좋다. 대리인과 사전에 충분한 의사소통을 해 후에 일어날 분쟁 가능성을 줄이는 것도 물론이다. 한 PB 고객의 경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비서에게는 통장을, 은행원에게는 도장을 따로따로 맡겨두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 역시 주먹구구식 편법일 뿐 적법한 절차라곤 할 수 없다.
2007.07.27 I 김수미 기자
  • 기아차, 회사부터 살리면 임금안 내겠다(상보)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기아차 사측이 회사 정상화에 대한 노조의 협력을 전제로 올 임금협상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다. 기아차(000270) 사측은 구체적으로 노사발전실천추진위원회(가칭)'을 만들 것을 노조에 제안했다. 10일 기아차 및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기아차 사측은 지난 9일 임금협상 5차 본교섭에서 "경영여건상 추가적인 임금협상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노조의 상생 협력을 전제로 사측의 2007년 기본급 인상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 사측은 우선 "경영실적 부진속에서도 올 1월1일자로 정기 호봉승급을 통해 생산 및 기술직의 임금을 평균 1만9743원(기본급대비 1.4%) 인상, 연간 회사의 추가 부담액이 279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회사의 경영여건이나 지불능력의 한계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임금인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그러나 회사 정상화와 종업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노조가 회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사 공동 실천사항'에 공감을 보인다면 2007년 기본급 인상안을 차기 교섭에서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사측이 노조에 제시한 '노사공동 실천사항'은 ▲2007년 손익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 ▲전환배치 등 인력운용의 유연성 확보 ▲글로벌 경쟁사 수준의 편성효율 달성 ▲영업직 사원의 생산성 및 자질향상 ▲회사 정상화까지 고비용 저효율 복지행사 중단 등이다. 사측은 이같은 노사공동 실천사항 기본계획에 대해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올 임금협상이 종료되는 즉시 '2007년 노사발전실천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1개월 이내 협의를 완료해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사측은 아울러 이같은 노사공동 실천사항의 실천결과와 연말 경영성과를 반영하여 조합에서 요구한 생계비 부족분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다. 기아차 사측이 노조에 전달한 노사 공동 실천사항은 다음과 같다. 1.노사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공감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회사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생산과 판매에 적극 협조하며, ‘07년 손익목표 필달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 2. 노사는 시장의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생산체제를 구축하여 시장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력의 적절한 전환배치 및 특근효율 증대(공장간, 부문간, 부서간, 반간) 등 인력운영의 유연성 확보하며, 현재 장기간 대기중인 인원(시화, 화성 카렌스 이관후 미해결 인원, 각종 라인공사 관련 장기간 휴무자 등)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에 전환배치를 추진한다. 3. 노사는 신차 개발 및 양산 일정을 준수하기 위하여 공동 노력하며, 신차투입 또는 라인 재편성(UPH 변경 등) 시 편성효율을 기존대비 5%이상씩 단계적으로 개선하여 글로벌 경쟁사 수준(90% 이상)의 편성효율을 달성하여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다. 4. 노사는 영업직 사원의 판매 생산성 향상과 영업인으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하여 ‘판매 생산성 및 판매력 향상 교육’ 및 고객의 수요패턴에 적극적?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거점 효율화’를 실시하고, ‘07년 인당 판매목표(월 3.2대) 및 M/S 27% 달성을 위하여 공동 노력한다. 5. 노사는 현장내 생산 활동중 발생되는 단순 설비고장, 무재해사고 발생시 안전조치 및 작업재개에 필요한 조치(임시포함) 시행후 작업을 재개하며, 안전조치 시행 결과 추가 조치 필요시 관련부서와 협의하여 대책을 수립한다. 6. 학자금, 병원비지원금, 장기근속자 해외여행 및 고비용 저효율 복지행사(체육대회 등)는 회사 손익 정상화시까지 시행을 중단하고, 기타 복지사항은 현행을 유지하되 비용절감에 노사 공동 노력한다. 7. 노사는 당면한 경영위기를 타개하고 글로벌 판매대수와 영업이익, 브랜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아 비전 2010 (가칭)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한다. 8. 노사는 상기 1~ 6항의 기본계획에 대한 세부적인 실천방안 수립을 위하여 ‘07년 임금협상 종료 즉시 “ ’07년 노사발전실천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하여 1개월 이내 협의를 완료하여 추진하고, 회사는 상기 사항의 실천결과 및 연말 경영성과를 반영하여 조합에서 요구한 생계비 부족분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한다.
2007.07.10 I 지영한 기자
 4만 1000원으로 파리-밀라노 하늘을 날다
  • [저가항공의 모든 것] 4만 1000원으로 파리-밀라노 하늘을 날다
  • ▲ 항공권 가격-노선 비교 사이트"스카이 스캐너"에서 검색한 저가항공 가격 중 가장 싼 요금을 뽑은 것이다. 6월 4일에 7월 15일 항공권을 예약했을 때 기준으로 날짜에 따라 가격은 변할 수 있다. 세금 포함 가격이며 단위는 ""원"".&nbsp;[조선일보 제공] ::: '음료수 한 잔'도 돈내고 먹는다 저가항공 탑승권에는 '좌석 번호'가 없다. 심지어 탑승권이 없고, 카드 영수증 크기의 얇은 종이 한 장을 주는 곳도 있다. 버스처럼 먼저 타는 사람이 좌석 '임자'기 때문에 저가 항공 게이트 앞에서는 양복을 차려 입은 '신사'가 탑승이 시작되는 순간 달려가는 재미있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좌석 전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일부 항공사가 제공하는 '빠른 체크인' '좌석 지정'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봄 직 하다. 이지젯과 에어아시아는 비행기 탑승 우선권이 있는 '빠른 체크인' 서비스를 각각 7.5유로(9500원), 6.5달러(6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저가항공은 기내식이나 음료를 제공하지 않는다. 꼭 원하면 사먹을 수밖에 없다. 음료수 하나에 약 5000원 선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다. ::: 무거운 짐이나 취소·변경='추가 비용' 기본만 내고 탔으니 기본만 기대하자. 이지젯의 경우 한 사람당 '20㎏ 이하 가방 한 개'까지만 짐을 무료로 부칠 수 있다. 가방이 여러 개면 하나당 7.5유로(9500원)를 추가로 내야 하는데 이것도 인터넷으로 미리 지불할 경우고 현장에서 지불하려면 15유로(1만9000원)로 가격이 뛴다. 스키, 골프채 세트, 자전거 등을 부치려면 개당 22.5유로(2만8000원·이지젯 기준)를 더 내야 하므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예약 취소나 변경도 마찬가지다.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수수료가 항공료보다 비싼 경우가 많아 대부분 환불을 포기한다. ::: 하나만 틀려도 돈이 샌다, 꼼꼼하게! 예약할 때 입력한 모든 정보를 변경하려면 꽤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가 '이름(first name)'과 '성(last name)'을 바꿔 쓰는 경우다. 여권의 이름과 동일하지 않을 경우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은 티켓 가격과 맞먹는 약 30유로(약 3만7000원)의 벌금을 매긴다. ::: 미리미리 준비할수록 싸게 난다 출발일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급등한다. 로마에서 파리로 가는 이지젯을 3월 18일에 예약했다면 17.99유로(2만3000원)였지만, 3월 19일 기준으로는 27.99유로(3만5000원)로 10유로(1만2000원)가 뛰었다. 되도록 빨리 여행 계획을 잡아야 저가항공의 '싼 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nbsp;::: 노선 정보 종합한 사이트 참고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net)'는 출발·도착 도시를 적어놓고 날짜를 지정하면 운항 항공사별 가격 정보까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가격 비교하기 제격이다. '위치버짓(www.whichbudget.com)'은 가장 많은 도시와 항공편을 담고 있지만, 가격을 위해서는 각 항공사 사이트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단점. 저가항공 고수들은 '스카이스캐너'로 최저가를 검색한 후 '위치버짓'으로 들어가 빠진 항공사를 다시 한번 살피는 철저함을 발휘한다. 유럽만 여행할 계획이라면 '플라이LC(www.flylc.com)'도 유용하다. ::: '게릴라성' 요금제에 대처하는 결단력 필요 저가항공 예약은 마치 주식투자 같다. 싸다고 생각해서 예약했더니 다음날 가격이 더 내려가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머뭇머뭇 하다간 출발 날짜가 임박해져 꽤 비싼 가격을 지불할 가능성이 크다. 전체 여행 예산에 맞춰 '이 정도면 싸다'고 생각하는 항공권 가격을 정해두자. 보다 싸게 예약한 후에는 같은 노선 가격을 검색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저가항공 사이트의 '뉴스레터' 서비스에 가입해두면 할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 수수료도 적지 않아요 인터넷 결제시 신용카드 수수료가 만만치 않게 나가는 것도 유의할 것. 일반 신용카드는 약 7.5유로(9400원), 직불카드(debit card)는 약 1.5유로(19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나간다. 유럽서 발행하는 비자 직불카드인 'VISA electron'은 수수료가 없는데, 간혹 한국서 발행한 비자 카드로도 결제되는 경우가 있다. ::: 도움말주신 분(가나다순) &nbsp;- 김봉환(동남아배낭여행 카페 http://cafe.naver.com/bngtour 운영자) - 김세정(프리랜서 교사) - 신수경(http://blog.naver.com/gameover375) - 신수정(http://blog.naver.com/joeybang) - 이나래(대학생) - 최윤아(교사) ▲ 상단의 유럽 확대 이미지::: 저가항공 왜 이렇게 저렴할까 저가항공 노선은 매년 약 17%씩 늘어나고 있다. 유럽에서 50개, 아시아 34개, 미국도 13개의 저가항공사가 운항 중이고, 최근에는 대한항공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걸 보니 궁금해진다. 그들은 어떻게 비용을 줄이나. ● 인건비를 줄여라=저가항공사가 비용절감을 위해 가장 크게 손을 댄 영역은 인건비 운항경비(기내식, 베개나 칫솔 등 서비스 물품 등) 여행사에 지불하는 수수료다. '저가 항공사의 성공스토리(함대영 저·가가원)'에 따르면 저가 항공사는 '여행사를 통한 예약·기내식·지정좌석제'을 없앤 '3무(無)' 정책으로 이 부분 지출이 '제로(0)'다. 일반항공사의 경우, 이 세 부분에만 티켓 값의 21%를 지출한다. 부단한 원가 절감의 노력으로 일반항공의 운항 원가를 100으로 봤을 때, 저가 항공사는 70 정도에 불과하다. 그만큼의 가격경쟁력이 생긴 것이다. ● 쉬지 않고 날아다닌다= 유럽 내 일반 항공사의 하루 운항 횟수는 3~4회. 그러나 유럽 저가항공사는 1~2시간 정도의 노선을 하루 6~9회씩 운행, 하루 12~13시간 정도의 비행 시간을 유지한다. 운항 횟수를 늘리기 위해 공항 대기시간은 30분 내외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지상에 있는 동안은 승무원까지 기내 청소를 한다. 비행기에서 샌드위치는 팔아도 과자는 잘 안 파는 이유가 '부스러기'를 청소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지정 좌석 없음' 정책으로 자리 찾는 시간도 없앴다. ● 비행기 기종은 통일한다=대부분의 저가항공사는 항공기 모델도 하나만 이용한다. 아일랜드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는 보잉 737기만 200여대 갖고 있다. 같은 기종이니 한 엔지니어가 여러 대를 한꺼번에 관리하고, 예비 항공기 부품도 최소한만 구입한다. ● 마일리지는 없다=기내식은 물론 물 한잔을 마셔도 돈을 내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마일리지 제도도 없다. 마일리지 관리비용이 '짐'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저가항공사들에게 '우수고객'은 마일리지 적립자가 아니라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자유여행자들이다. 이런 여러 요소들로 '파격적 저가'의 티켓값을 제안하는 저가항공사의 좌석 점유율은 평균 80%가 넘는다. 일반 항공사는 60%대 수준이다. ▲ 상단의 동남아 확대 이미지::: 지도에 나온 항공사 홈페이지(가나다순) - 라이언에어 www.ryanair.com &nbsp;- 방콕에어웨이 www.bangkokair.com &nbsp;- 브엘링에어라인 www.vueling.com &nbsp;- 세부퍼시픽 www.cebupacificair.com &nbsp;- 센트럴윙스 www.centralwings.com &nbsp;- 스카이유럽 www.skyeurope.com &nbsp;- 에어아시아 www.airasia.com &nbsp;- 위즈에어 www.wizzair.com &nbsp; - 이지젯 www.easyjet.com &nbsp;- 타이거에어 www.tigerairways.com &nbsp;- 톰슨플라이 www.thomsonfly.com &nbsp;
  • 인기절정 女교사·男의사는 누구와 결혼?
  • [조선일보 제공]‘WHY?’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혼 남녀들의 직업을 분석해, 과연 어느 직업끼리 결혼을 많이 하고 있는지 결혼부부간 직업 궁합을 따져보았다. 또 양가 집안의 재산 규모와 결혼이 상관 관계가 있는지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좋은만남선우의 협조를 받아 이 회사를 통해 결혼한 부부 4208쌍, 8416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한 회원들을 전체 모집단으로 두고, 결혼에서의 직업 궁합을 알아보았다. 이런 배우자를 원해요 피아노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34·여)씨는 현재 미혼이다. 학원 원장으로 수입도 안정적이고, 남 못지 않은 미모도 지녔다. 결혼정보 회사를 통해 만나본 이성만도 지난 3년간 60명이 넘는다. 사람들은 이씨에게 “눈이 너무 높다”고 하지만, 정작 이씨는 “다른 조건은 다 필요 없고 공무원이면 된다”는 입장이다. 그녀는 “돈 많이 벌어다 주는 남자보다 직업이 안정적인 남편을 원한다”면서 “언제 그만 둬야할 지 불안해 하며 대기업에 다니는 남자들보다는 공무원 남편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한 달 평균 300만원 이상을 버는 이씨는 연봉이 많은 배우자보다는 안정적으로 함께 지낼 수 있는 남편감을 원하고 있다. 신모(30·여)씨는 의사 신랑감을 찾고 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종합병원 레지던트 3년차 과정인 신씨는 의사 남편이 아니면 고달프고 힘든 여의사 생활을 이해해주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신씨는 “연봉 역시 보통의 직장인들보다 내가 2배 가량 많은데 어느 정도 수입이 비슷한 의사 남편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교사-女교사 41.8%… 전문직은 전문직 배우자와 서울 A고등학교 박모(37) 교사는 배우자로 교사를 원했고, 바람대로 여교사와 결혼했다. 임씨는 “교사란 직업이 안정적이면서 정년도 보장되고, 방학 때 집에서 쉬면서 함께 아이도 키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감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실제로 교사 아내와 살아보니 방학에도 서로 보충수업과 각종 연수, 자율학습 감독 등으로 함께 지낼 수 시간이 많은 것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부인 김모(36)씨는 “같은 직업을 가지고 살다 보면 서로 마음도 잘 통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학생들에게 시달려 매일같이 서로 녹초가 되어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 서로 기대고 싶은 마음만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미혼 당시 그려본 결혼상과 결혼 이후의 현실은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다른 친구 부부들의 직업과 비교해 보면 직업 궁합 등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 둘이 남들에 비해 빠지지는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결혼정보회사 ㈜좋은만남선우를 통해 2001년에서 2007년 사이 결혼한 부부 4208쌍을 조사해본 결과, 남성 전체 가운데 남자 교사와 여교사의 결혼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른 직업군에 비해 ‘안정감’과 ‘시간적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남자 교사들이 같은 직종의 여성을 아내로 선택한 것이다. 직업을 총 12개 직군(관리직, 전문직, 고급일반직, 공무원, 교사, 대·공기업사무직, 대·공기업기술직, 중소기업사무직, 중소기업기술직, 영업직, 일반직, 무직)으로 나눠 이들 직업간 결혼 비율을 따졌을 때, ‘남교사-여교사’ 비중이 41.8%, ‘대·공기업기술직-여교사’ 37.0%, ‘관리직-여교사’ 36.1%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직이나 공무원 남성들의 경우, ‘전문직-전문직’ ‘공무원-공무원’처럼 같은 직종의 배우자를 원하기 때문에 여교사와 결혼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결혼문화연구소 안강용 팀장은 “서로를 잘 이해하고, 쉽게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같은 직업, 특히 교사와 교사, 전문직과 전문직, 공무원과 공무원 간의 만남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기술직 여성 3명중 2명은 사무직 남성 만나 반면 여성 전체를 놓고 볼 때, 기술직 여성이 사무직 남성을 찾는 비중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대·공기업기술직 여성들은 3명 중 2명(66.6%) 꼴로 사무직 남성과 결혼했으며, 전문직 남성과의 결혼은 12.5% 수준이었다. 하지만 기술직 여성이 동종 직업, 즉 기술직 남성과 결혼하는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 대·공기업기술직 여성이 대·공기업기술직 남성을 만나 결혼하는 비율은 8.3%였으며, 중소기업기술직 남성과의 결혼은 4.2%에 불과해 같은 직업간 결혼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문직 여성의 경우, 전문직 남성과 결혼하는 비율이 확연히 높았다. 전문직 여성들은 10명 중 6명 꼴(61.2%)로 전문직 남성을 만나 결혼을 했고, 대·공기업사무직 남성과 결혼한 전문직 여성은 8.5% 밖에 되지 않았다. 이외 중소기업사무직(4.7%), 고급일반직(3.9%), 교육직(3.1%), 대·공기업기술직(3.1%), 관리직(3.1%) 남성과의 결혼은 낮은 비율을 보였다. 전문직이 아닌 평범한 직업의 여성들은 사무직 남성과 결혼을 하고, 전문직 여성은 전문직 남성만을 찾는다는 뜻이다. 교수-女강사, 의사-女약사 결혼빈도 높아 그렇다면 전문직 간 만남에서는 세부적으로 어떤 직업 간 결혼이 가장 많을까? 총 146명의 전문직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의(13.7%), 일반의(11.6%), 한의사(7.5%), 금융직(4.1%), 박사급 연구원(4.1%) 남성 순으로 결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전문직 중에서도 ‘대학교수(남)-대학강사(여)’ ‘전문의-약사’ ‘일반의사-약사’ ‘일반의-치과의사’ ‘일반의-일반의’의 결혼 빈도가 가장 높아 이들간 직업 궁합이 가장 잘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전문직 안에서도 서로 비슷한 직업의 사람들끼리 만나 결혼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얘기다. 같은 의사 직업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 2005년 결혼한 군의관 안모(34)씨는 지금까지 부인의 직업에 대해 대만족하며 살고 있다. 그는 “같은 계통의 사람을 만나 결혼해 보니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며 “의학 지식 등 공통의 관심사를 교류하고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부인 임모(32)씨 역시 남편 직업에 대해 만족했다. 임씨는 “전문직종에 계신 분들이 대체적으로 프라이드도 강하고 고집 센 사람이 많아 배우자로 적합하지 않다는 선입견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같은 계통의 사람을 만나 살아보니 직업적으로 통하는 부분도 많고, 실제 서로의 생활에서 공감대 또한 쉽게 형성돼 결혼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정 직업을 정해 놓고 이성을 만나는 일은 여러모로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만남일지라도 특정 직업을 가진 이와의 미팅은 운이 좋아야 평균 5회에 1번 꼴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또, 비용 역시 2배 이상 비싸다. 일반 소개 비용이 5회 주선에 100만원인데 반해 전문직 미팅은 최소 22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사람 됨됨이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특정 직업을 고집하다 보면 낭패를 볼 가능성도 크다. 작년 가을 서울의 한 개인병원 원장인 김모(39)씨를 만나 3달 만에 초고속 결혼식을 올린 박모(31·여)씨는 올해 초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의사면 평생 편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성격이나 나이 등 기타 다른 조건은 따지지 않았다. 대학 졸업 후 그간 근무했던 대기업 직장도 그만두고 결혼 준비에만 신경 썼다. 하지만 신혼 여행을 다녀온 후부터 바로 이혼을 결심했고, 끝내 4개월 만에 이혼을 강행했다. 박씨는 “의사면 무조건 괜찮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과 고생하며 살기 싫은 마음으로 서둘러 결혼했다”면서 “신혼 여행 때부터 하나에서 열까지 서로 맞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고, 내가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벌써 늦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조건에만 매달려 배우자를 선택한 결혼 생활은 만족보단 실망이 많다는 게 박씨의 결론이었다. 가족재산 2억~4억원대 많아… 배우자도 비슷한 수준으로 직업과 함께 배우자 선택에서 가장 민감하게 고려되는 부분은 상대방 가족의 재산 규모다. 결혼정보회사 역시 신상 정보를 기록할 때 이 부분에 특히 신경 쓴다. 올해 초 미혼 남녀 6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도 남녀 똑같이 배우자의‘경제력’(남 32.0%, 여 33.4%)을 결혼 조건 1위로 꼽았다. 이에 결혼 당시 가족 재산을 밝힌 기혼자 759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가족 재산이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가족 재산이 ‘2억~4억원’이었던 151쌍의 경우, 여성 역시 ‘2억~4억원’이 26.5%로 가장 높았고, ‘1억~2억원’ 17.2%, ‘4억~6억원’ 15.9%였다. 남성 가족 재산이 ‘4억~6억원’이었던 부부 역시 여성 쪽 재산은 ‘4억~6억원’ 29.0%, ‘2억~4억원’ 22.5%, ‘6억~8억원’ 12.3%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대기업기술직 직장인 김모(33)씨는 “부모님과 내 재산이 5억원 정도인데 아내 집안 역시 그 정도 수준인 것으로 알고 결혼했다”며 “결혼할 때 비슷한 수준의 사람끼리 만나 비슷한 수입으로 비슷하게 살아가는 게 가장 공평하고, 서로 불편함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이터-톰슨, 세계 1위 경제통신사 만든다
  • 로이터-톰슨, 세계 1위 경제통신사 만든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세계 3대 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영국 로이터 그룹과 캐나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톰슨 코퍼레이션이 인수합병(M&A)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8일 공식 확인했다. 양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톰슨이 로이터에 176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고, 이를 통해 강력하고 경쟁력있는 경제 뉴스 및 금융정보 제공업체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하에 세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M&A 소식이 불거진 이후 로이터는 인수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기업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상대가 톰슨임을 명확히 한 것.◇로이터-톰슨, 블룸버그 누르고&nbsp;1위 경제 통신사&nbsp;등극톰슨은 로이터 주주들에게 주당 352.6펜스의 현금과 로이터 한 주당 톰슨 주식 0.16주를 건네기로 했다. 이 경우 로이터 1주는 697펜스로,&nbsp;총 인수규모는&nbsp;4일 종가기준으로 약 13%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양사가 합칠 경우 세계 경제 뉴스 및 금융 정보&nbsp;시장 판도는 급격하게 바뀔 전망이다. 인사이드 마켓 데이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블룸버그통신이 통합사 뒤로 밀려날 공산이 크다. &nbsp;현재 로이터 점유율은 23%, 톰슨이 11%로 각각 2,3위를 기록하고 있어 단순히 합할 경우 점유율 43%로 블룸버그를 손쉽게 뛰어넘게 된다. ◇`환상의 결합` 평가&nbsp;지난 1851년 크림전쟁 당시 비둘기를 이용해 뉴스를 전달했던 폴 줄리어스 로이터가 설립한 로이터는&nbsp;현재 전세계에 196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1984년 기업을 공개했다.&nbsp;&nbsp;지난해 말 기준으로 로이터가 올린 25억7000파운드에 달하는&nbsp;매출의 3분의 2는 은행과 트레이더 등에 터미널을 판매한 데서 올렸다. 지역적으로는 매출의 54%는 유럽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28%는 미국에서&nbsp;기록했다. &nbsp;인터넷붐을 업고 로이터 주가는 2000년 3월 1623펜스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버블이 꺼지면서 주가는 95.38펜스까지 추락했다. &nbsp;그러나 톰 글로서 최고경영자(CEO)가 로이터를 이끌게 된 2001년 이후, 로이터는 80개 사무소를 폐쇄하고 인스티넷 그룹 등을 매각하는 등 비용 절감에 노력을 기울여 수익성을 향상해 왔다. 온타리오주 작은 신문 티민스(Timmins)를 모태로 고속 성장해 온 톰슨은 현재 북미 지역에서&nbsp;톰슨 파이낸셜 뉴스, 유럽에선 AFX뉴스 서비스를 통해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웨스트로(westlaw) 데이타 베이스, 트레이드웹 채권 트레이딩 네트워크, 퍼스트콜&nbsp;등의 서비스를&nbsp;제공하고 있다. &nbsp;한 때 여행사와 백화점을 운영하고 석유 개발에도 나섰으나 신문을 포함해 상당한 자산을 팔아치우며 수익 향상에 주력했고, 현재 매출의 80%는 전자 정보 판매를 통해 얻고 있다.&nbsp;지난해 매출의 81%를 미국에서&nbsp;올렸고, 14%는 유럽에서&nbsp;기록했다. &nbsp;리차드 해링턴&nbsp;톰슨 CEO는 양사의 M&A가 3분기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nbsp;마브릭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부사장 폴 베스버리스는 "환상적인 딜(deal)이 될 것"이라며 "둘을 합하면 전세계적으로 최강의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7.05.08 I 김윤경 기자
  • [일본창업시장 따라잡기]'최고' 뽑는 다양한 경연대회들
  •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창업의 천국’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다양한 창업 모델을 가지고 있는 일본은 독특한 창업 아이템과 접객 서비스, 매장 운영법 등이 발달해 있어 국내 창업자들이 우선적으로 벤치마킹하는 곳이다. 특히 지속된 불황으로 경기가 위축된 현재, 10년이 넘는 장기 불황을 극복해온 일본 창업 시장의 노하우를 배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데일리는 앞으로 '일본 창업시장 따라잡기' 기획을 통해 그 노하우에 다가선다. {편집자 註} 최근 일본은 다양한 경연대회로 가라앉은 업계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애쓰고 있다. 대대적으로 큰 규모의 대회를 개최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도입해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것. 몇몇 대회는 우리나라에도 알려져 대회 기간에 맞춰 벤치마킹 여행을 떠나는 업계 관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경연대회는 크게 메뉴, 서비스 등 세부 항목별로 치러지거나 아예 한 업종의 최고 점포를 뽑는 형태로 치러진다. ‘이자카야 코시엔 경연대회'는 일본 최고의 선술집을 뽑는 대회다. 올해도 지난 3월 대회 2회째를 맞아 전국 740여개 점포가 참가했다. 이 대회는 일본 전역을 3개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열별 상위 2개 점포, 총 6개 선술집이 결승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본선에 오르는 점포는 미스터리 쇼퍼가 3개월 동안 서비스, 메뉴, 매장 청결 등 항목별로 매긴 점수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대회 당일 점포 활동은 찍은 영상과 대회장에서 점포별로 만들어 제공하는 음식, 시연하는 서비스를 보고 관람객이 직접 투표해 우승 점포를 결정한다. 이자카야 코시엔 경연대회를 주최하는 '이자카야 코시엔' 오시마 케스케 이사장은 “대회 출전을 목표로 현장에서 더 열심히 일하고, 미스터리 쇼퍼 활동으로 점포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알게 돼 향후 1등 점포로 발전해나가는 데 의의가 있다”며 “대회서 1등 점포로 뽑히는 것보다 그간 잊고 있던 열의와 점포 운영의 즐거움을 깨닫는데서 더 큰 보람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카야 코시엔은 시행 2년 만에 흥행에도 성공해 5000명 이상의 관객이 입장하는 등&nbsp;선술집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최고 메뉴를 뽑는 ‘메뉴 그랑프리 대회’는 올해 13회째를 맞은 장수 경연대회다. 매년 600점 이상의 새로운 메뉴가 출품되는데다 출품 시 제 3자가 배울 수 있도록 조리법을 반드시 제공하도록 돼 있어 신 메뉴 구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12월에 조리시연과 품평회를 거쳐 8개 작품을 선정하며, 이듬해 3월 중순에&nbsp;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에 출품된 작품은 매년 인터넷이나 잡지를 통해 널리 홍보되고 상세 조리법이 제공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보 제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고속도로 요리 콘테스트’도 열렸다. 고속도로 관리사업을 하고 있는 ‘NEXCO동일본’이 기획한 이 대회는 현재 850엔(약 6800원)인 객단가를 올리고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고속도로 음식점이라는 특성을 살려, 동경 인근 4곳 50개점을 대상으로 지역색을 살린 1500엔(약 1만2000원) 이하 메뉴를 모집해 예선을 실시했다. 결승에 진출한 10개 메뉴는 심사위원 평가로 순위를 결정하고, 대회 이후에는 각 메뉴를 개발한 지역에서 실제로 판매한다. NEXCO동일본 측은 “대회 개최로 인한 홍보효과와 신 메뉴 투입으로 고객 수가 약 2%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뉴 뿐 아니라 서비스 관련 경연대회도 열리고 있다. ‘S1 접객 그랑프리 대회’는 음식점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 모인 ‘번성점으로의 길’이라는 단체가 기획, 운영하는 대회다. 상대적으로 지위가 높지 않은 음식점 종업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몸놀림이나 표정, 멘트 등 다양한 평가기준에 따라 일본 최고의 프로 접객자를 선발한다.참가자는 서비스 테스트와 필기시험을 거쳐 상위 5명이 결승에 진출하고, 결승전에서는 이자카야 코시엔과 마찬가지로 대회장에서 직접 서비스 시범을 보여 심사위원과 관객 투표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일본 경연대회는 ‘그들만의 잔치’로 치러지는 보여주기식 전시회가 아니라 대회 당일 직접 시연을 하고 참관객 투표로 1위를 결정하는 방식을 내세워 일반 관객들의 참가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대회 관계자들도 경연대회를 통해 업계 내외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참가자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시회 개념의 창업 박람회 정도가 업계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그러나 그마저도 브랜드 간 알력싸움으로 박람회별로 참가업체가 나뉘고, 무분별한 시식행사로 창업 정보 제공이라는 본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국내 창업 시장에서 경연대회를 축제화하고 이를 불황 극복 계기로 삼는 일본 창업 시장의 움직임은 벤치마킹할 만 하다. 국내 창업 관계자들에게도 업계 내부의 결속력을 다져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일 방안을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자료협조 : 소상공인진흥원 조사연구부
2007.04.20 I 주순구 기자
둘만의 하늘, 둘만의 바다 세상 모든게 우릴위해 움직여
  • 둘만의 하늘, 둘만의 바다 세상 모든게 우릴위해 움직여
  • [조선일보 제공] 결혼의 하이라이트인 허니문 여행. 둘 만의 오붓한 시간은 평생의 추억으로 남는다. 푸껫과 발리 등 동남아지역을 여전히 많이 찾지만, 호주와 유럽 등 장거리 여행상품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 풀장 갖춘 동남아 빌라형 리조트 인기 최근엔 여행지보다 특정 리조트를 골라 선택하는 신혼부부가 늘었다. 풀장과 넓은 테라스를 갖춘 고급 빌라형 리조트가 꾸준히 인기다. ‘풀빌라 리조트’는 여행보다는 둘 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신혼부부에게 인기다. 열대 정취가 물씬 풍기는 ‘발리 오션블루 풀 빌라’(3박5일)는 산림욕장과 전용 비치, 스파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195만원 선. ▲ 필리핀 세부의 막탄 샹그릴라 리조트. /하나투어 제공몰디브 ‘W리조트’는 지난해 처음 문을 열어 시설이 깨끗하다. 6성급 리조트로 몰디브 수도인 말레에서 수상비행기로 이동한다. 가격이 334만원 선으로 비싼 편이다. 푸껫 ‘리치몬드 풀 빌라’(159만원 선)는 풀 빌라와 리조트가 결합된 상품으로 해양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투어가 상품에 포함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 유럽·중동 등 장거리 여행도 유행 유럽의 경우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지역 외에 그리스와 지중해 크루즈 등 다양한 여행지가 소개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호화호텔이 있는 중동도 새로운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7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에서 머무는 두바이 여행상품은 화려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공항에 내리면 최고급 외제차가 대기하고 있고, 워터파크와 사막 사파리도 즐길 수 있다. 272만원 선. 호주 시드니와 골든코스트는 도회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즐기려는 신혼부부에게 인기다. 직항편이 많이 일정을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39만원 선. 그리스 아테네와 산토리니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5성급 호텔과 고급 빌라에서 숙박을 하는 5박7일 일정의 상품이 217만원 선. 프랑스와 그리스 등을 둘러보는 유럽 크루즈 상품은 비싸고(599만원 선) 기간(17일)도 길지만, 지중해의 풍광을 여유롭게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 여행지 충동 쇼핑은 금물 허니문 여행을 달콤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여행사를 통하더라도 사전에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챙겨야 한다. 정해진 일정에 맞춰 돌아다니다 보면 숨은 명소를 놓치기 쉽다. 자투리 시간을 보낼 나름의 프로그램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신혼여행 준비는 3~4개월 전부터 시작해야 자신이 원하는 여행상품을 고를 수 있고, 조기예약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준비물은 결혼식 1개월 전에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옷을 넣는 여행가방 외에 주변 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담는 커다란 천 가방도 챙겨야 한다. 여권과 비자, 현지 가이드 북, 카메라, 옷, 우산 등도 미리 준비해야 할 품목. 여행지에서 마구잡이식 쇼핑은 피해야 한다. 싸다고 혹은 특이하다고 사들이다 보면 어느새 경비가 예상치를 훌쩍 넘게 된다.
中·美 경제대화 마무리..'한발씩 양보'
  • 中·美 경제대화 마무리..'한발씩 양보'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회의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던 중국과 미국이 서로 한 발씩 물러서면서 제1회 중미 경제전략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양국은 서로의 문제점에 대해 인정하고 세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합의했다. 헨리 폴슨 美 재무장관과 우이 中 부총리미국측 단장인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미 경제전략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혁 시점에 대해 시각차가 있었지만 많은 원칙들에서 의견이 일치했다"며 "양국은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측은 위안화 유연성을 확대하고 내수소비를 진작키로 약속했으며 미국은 무역과 재정의 쌍둥이 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저축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 미국은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는 것을 돕기 위해 중국의 사회 안전망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함께 지적 재산권을 보호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국은 상호 투자를 확대할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중국의 미주개발은행(IADB) 가입을 지원키로 했다. 또 내년 1월부터 항공서비스 양자대화를 재개하고 개인 여행이나 사업상 목적의 방문 규제를 완화키로 했다. 폴슨 장관은 이틀 일정으로 열린 중미 경제전략회의가 매우 솔직하고 생산적인 회의였다고 평가하면서, 양국은 서로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때 미국과 중국의 경제관계가 최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중국측 단장인 우 이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 대해 '상당히 성공적'(great success)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중국의 발전은 세계에 위협이 아니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를 마무리한 양국은 내년 5월 워싱턴에서 2차 경제전략회의를 열고 경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폴슨 장관은 미국 상원의원들이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과 관련, "1년에 2차례 열기로 합의한 경제대화의 첫번째 회의에서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2006.12.15 I 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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