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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노사정소위, 대표교섭단 구성…내달 3일 첫회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 산하 ‘노사정 사회적논의 촉진을 위한 소위(노사정소위)’는 21일 첫회의에서 대표교섭단을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했다. 국회·정부·노동계·사업자단체 측 인물이 모두 참여한 대표교섭단은 향후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정리해고 요건 등 노동현안들을 다루게 된다.국회 환노위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교섭단 명단을 발표했다. 김 의원이 교섭단장을 맡고 홍 의원과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 이병균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영배 경총 부회장,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이 포함됐다.교섭대표단은 노사인원수의 균형을 맞춘다는 차원에서 한노총이 추천하는 1인을 추가하기로 했다. 단, 추천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오는 28일 예정된 대표자회의에서 동의를 받기로 했다.당초 대표교섭단에는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민노총이 아직 참석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탓에 잠정유예됐다. 이날 신승철 민노총 위원장 역시 회의를 불참했다. 민노총은 불참이유로 의사결정 구조를 들며 오는 27일 민노총 회의에서 참석을 의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우회해 나타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첫 대표교섭단 회의는 다음달 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사정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른 만큼 모든 의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교섭대표단 회의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제 10회 투명경영대상에 SK케미칼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를 포함한 경제5단체는 13일 ‘제10회 투명경영대상’ 시상식에서 SK케미칼(006120)에 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우수상은 아세아시멘트가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희범 경총 회장 등 350여 명의 재계 인사가 참석했다. SK케미칼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자정위원회를 설치해 투명·윤리경영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는 점이 인정을 받았다. 김철 SK케미칼 사장은 “투명경영대상 수상을 계기로 고객, 주주, 사회에 행복을 나누고 존경받는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아세아시멘트(183190)는 투명하고 내실 있는 경영과 동종업계 최초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25년 연속 무분규의 안정적 노사관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2005년부터 시작된 투명경영대상은 경영제도의 투명성, 노사안정성, 사회공헌성 등을 두루 겸비한 기업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경제 5단체가 공동으로 수여한다.한국경영자총협회를 포함한 경제5단체는 13일 제 10회 투명경영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좌측부터 심갑보 삼익THK 상임고문, 이희범 경총 회장, SK케미칼 김철 사장, 아세아시멘트 이훈범 대표이사, 송병락 심사위원장(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 방하남 장관 "中企 인건비·인력난 피해 부담 최소화할 것"
- 중소기업중앙회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을 초청, 노동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임무송 고용노동부 근로개선정책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통상임금 산정범위 확대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인건비 부담과 인력난이 심화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방하남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초청 노동현안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의 애로를 청취할 수 있는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 위해 중기중앙회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통상임금 산정범위 확대 논란과 관련, “아직도 연봉·호봉 위주의 임금체계가 다수를 이루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근본 해결책은 임금체계 개편”이라고 강조하며 “근무한 만큼 받고 직무성과에 따라 임금이 차등되는 성과중심의 임금체계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근로시간 단축 문제와 관련, “장시간 근로개선은 노사는 물론 국가 전체에 이익이라는 게 정부 입장”이라면서도 “정부 입장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은 반드시 가야 한다는 목표지만, 기업현장의 애로를 고려해 유예기간을 두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방 장관은 이와 관련, “노사 합의 시 예외적으로 하루 근로시간 8시간을 허용, 현행 주당 최장 근로시간 68시간을 중소기업에 한해 일정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기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근로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범위 논란 등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건의하면서 중소기업계의 입장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특히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주요 경영애로로 납품물량 및 납기일 준수 곤란 △구인난으로 인한 인력부족 △가동률 저하로 인한 생산차질을 언급하며 근로시간 단축 개정법률의 적용시기를 기업 규모별로 차등화하고 연장근로 임금 할증률을 한시적으로 축소해줄 것을 요청했다.또 통상임금 산정범위 확대과 관련, 인건비 부담 가중으로 인한 기업경쟁력 저하, 노사관계 악화 등을 지적하고 통상임금 범위를 ‘1임금산정기 내에 지급하는 임금‘으로 명시하여 관련 법률을 개정해 줄 것을 주문했다.
- 84세 고령인 그리스대통령이 롯데호텔 찾은 이유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유럽 발칸반도 남단에 위치한 인구 1100만명의 나라 그리스. 국토면적은 한반도 절반 가량으로 작은 편이지만 지난 2008년부터 유럽대륙을 휩쓸고 있는 재정위기를 격화시킨 장본인이다. 지금은 EU, IMF등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아 국가부도 위기 직전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기사회생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들어 혹독한 구조조정과 국가 자산의 민영화 등을 통해 그리스 경제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는 게 국제사회의 평가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뜻하는 ‘그렉시트(Grexit)’라는 단어 대신 그리스의 경제 회복을 의미하는 ‘그레커버리(Grecovery)’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이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지난해 280억달러에 달하던 경상적자가 올해는 16억달러 흑자전환이 확실시 될 정도로 그리스 경제의 체질이 대폭 개선됐다.이런 유럽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그리스의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을 찾았다. 예론또뿔로스 외교부 차관, 다바끼스 국방부 차관 및 정부·경제사절단 등 70여명을 대동하고서다. 올해로 84세인 고령의 카롤로스 대통령이 머나먼 한국을 직접 방문한 이유는 뭘까. 명목은 전경련 등 경제4단체가 초청한 ‘한-그리스 경제협력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한국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주목적이었다.카롤로스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그리스와 한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생산적인 대화와 협력을 창출해 사업계약까지 체결하길 기원한다”는 직설법을 쓰기도 했다.카롤로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전장에서 서로를 지켜준 사이”라며 “한·그리스 양국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이 공동 목표이며, 지금이 바로 양국 협력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그리스가 세계 최대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전통의 해운강국”이라며 “세계 최고의 조선기술을 갖춘 한국과 선박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날 한국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한화 박재홍 대표이사(상의 대표), 권영렬 화천기계 회장(무협 대표) 등 경제4단체 대표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인사 18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기조연설에 잇달아 나선 빠나지오티스 미하엘 그리스 외교부 국제경제협력국장, 스테파노스 아이싸이아스 그리스 투자청장, 디오니시스 쁘로토파파스 그리스 외교부 경제협력국 고문등은 한결같이 “지금의 그리스는 한국기업들이 투자하기에 최적기”라며 투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이들이 이날 가장 강조한 분야는 국가가 소유한 회사나 자산의 민영화였다. 공공부문의 비대화로 재정적자가 악화되면서 국가부도 위기까지 몰리자 민영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스테파노스 그리스 투자청장은 이 자리에서 “그리스는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새로운 구조조정을 통한 경제개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관광, 선박, 해양리조트, 농업, 에너지 분야등이 가장 유망한 투자처”라고 강조했다.이어 디오니시스 고문은 “철도, 공항 분야에서 민영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민영화를 위해 내놓은 매물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조선과 해운분야에서 양국간 성공적 파트너십은 양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도 자동차 부품, 풍력 및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이 전경련 등 경제4단체가 주최한 오찬간담회에서 “한국기업들이 그리스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달라”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 [포토]中企업계, 국회에 '근로시간 단축' 우려 전달
- 왼쪽부터 철선조합 박상엽 이사장, 금형조합 박순황 이사장, 단조조합 강동한 이사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계륜 위원장, 중소기업중앙회 송재희 상근부회장, 도금조합 신정기 이사장, (주)크로바케미칼 강선중 회장, 승강기보수업조합 최강지 이사장, CCTV조합 정연경 이사장.[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중소기업계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시행시기 연기를 주장했다.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과 금형, 단조, 주물, 열처리 등 뿌리산업 관련 조합 이사장 등 중기업계 대표단은 20일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만나 이같은 우려를 전달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기준법 일부 개정안의 수정 및 보완을 건의했다. 한편, 지난 10월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459개 업체를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82.4%가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 등 근로시간 단축에 반대했다. 특히 내국인이 취업을 기피하는 영세 소규모 3D업종의 경우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근로시간 단축 이 이뤄질 경우 존폐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
- 中企업계, 근로시간 단축 우려..시행시기 연장 요구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중소기업계가 근로시간 단축에 우려를 표명하며 시행시기의 연장 및 단계적 적용을 요구했다.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과 금형, 단조, 주물, 열처리 등 뿌리산업 관련 조합 이사장 등 중기업계 대표단은 20일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만나 이같은 우려를 전달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기준법 일부 개정안의 수정 및 보완을 건의했다. 지난 10월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459개 업체를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2.4%가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 등 근로시간 단축에 반대했다. 휴일근로가 연장근로에 포함할 경우 중소기업계의 피해는 막대하다. △구인난에 따른 인력 부족 △가동률 저하와 생산 차질 △납품물량 및 납기일 준수 곤란 △인건비 부담 가중 △노사관계 악화 및 유연화 수단 상실 등 예상되는 부작용은 한둘이 아니다. 특히 내국인이 취업을 기피하는 영세 소규모 3D업종의 경우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경우 존폐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 중기업계 대표단은 국회에 제출한 건의문에서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 △시행시기 최대한 연기 △기업 규모별 단계적 시행 △일부 업종 예외 허용 등을 요구했다.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을 일시에 단축할 경우 예상되는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우선 기업들이 근로시간제도 변경에 준비·적응할 수 있도록 시행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주40시간제도 도입 때와 마찬가지로 기업규모별로 단계적 시행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과거 주 40시간제 도입시 2004년 7월 1000인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기업규모별로 도입시기를 달리 적용하면서 5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최대 7년간 유예했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것. 또 구인난이 심각한 중소기업에 대해 기간에 제한 없이 노사합의에 의해 1주 최대 68시간까지 근로가 가능하도록 예의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와 관련, 노사가 합의할 경우 6개월 한도로 1주 60시간까지 근로가 가능하도록 한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중기 대표단은 아울러 탄력적 근로시간제 사용 요건을 완화하고 일본,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과 마찬가지로 단위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확대해서 활용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재희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계는 만성적인 구인난에 시달리며 26만명 가량의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수급물량을 맞추기 위한 불가피한 휴일근로 실시와 인력충원을 위한 외국인력 도입 쿼터 확대 건의 등의 애로사항을 감안, 근로시간 단축은 개별기업의 실정에 맞게 노사가 자율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중앙대병원 헌혈센터 오픈 1주년.. 총3,900여명 헌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중앙대학교병원 헌혈센터가 1주년을 맞이했다.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국고지원을 받아 헌혈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그동안 혈액원에 한정했던 헌혈 사업자를 대학병원으로 확대 운영함에 따라 지난해 10월 31일,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헌혈센터를 개소했다.중앙대병원은 병원 인근에 위치한 중앙타워빌 건물에 총 60평 규모의 헌혈센터를 조성해 병원 환경과 동일한 공기조절시스템 및 응급구조세트를 구비하여 헌혈자에게 쾌적한 환경 제공하며 지난 1년간 헌혈문화 확산운동에 힘써왔다.중앙대병원 헌혈센터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송재희 씨가 1호로 헌혈한 이후 지난 1년간 총 3,893명의 헌혈자가 중앙대병원 헌혈센터에서 헌혈을 하였으며, 이중 남성 2,499명(64%), 여성 1,394명(36%)이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 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헌혈자 중 40%가 중앙대병원 및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었으며, 기관 및 단체가 32%, 기타 개인 28%가 중앙대병원 헌혈센터에서 헌혈에 동참했다.중앙대병원은 헌혈센터를 운영하며 혈액, 검체 및 헌혈자의 뒤바뀜 방지를 위한 헌혈자 손목밴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오류를 방지하고 정확성을 제고하는 등 그동안 헌혈자 안전에 최선을 다해왔다. 또한, 지난 5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병원 헌혈센터 자체에서 헌혈된 혈액에 대한 전문의약품 허가를 받아 ‘중앙대병원’ 브랜드로 혈액 4종을 혈액을 필요로 하는 타 의료기관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확대 공급해 왔다.차영주 중앙대병원 헌혈센터장(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봉사와 의료의 전문성이 결합된 국가적 사회공헌사업인 혈액사업에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 헌혈센터로 선정된 이후 1주년을 맞아 그동안 헌혈에 동참해주신 여러 헌혈자들을 비롯해 헌혈센터를 운영하는데 있어 음양으로 도움을 주신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바쁘다 바빠' 中企 단체장, '전통시장 살리고 소외계층 돕고'
-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16일 오후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전 문창시장을 방문, 제수용품을 사고 있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추석을 앞두고 중소·중견기업계 단체장들의 행보가 분주하다. 경기침체와 대형마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방문, 시장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취약계층을 찾아 따듯한 온정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17일 그동안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정책’ 준비에 매진해왔던 한정화 중소기업 청장은 바쁜 시간을 쪼개 대전 문창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한 청장은 문창시장에서 떡, 과일 등 제수용품을 직접 구입, 추석 체감경기를 체험하고 상인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했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이른바 우문현답의 지론을 실천한 것. 이후 대전 정림동에 위치한 보육원인 후생학원을 방문, 봉사활동을 가졌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지난 16일 자사 임직원들과 함께 경북 영천 공설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직원들의 추석 선물을 직접 구매했다. 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중소기업중앙회도 추석을 앞두고 바쁜 일정을 보냈다. 지난 12일 송재희 상근부회장은 김기문 회장을 대신해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서울 신림동 신원시장을 방문, 쌀, 야채, 과일, 국거리, 김, 양말 등 생필품을 구매해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상록보육원에 구매물품을 전달했다. 또 지역사회공헌활동인 ‘9988 추석 사랑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32개 복지시설에 1억원이 넘는 후원금과 물품을 기증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3일 박철규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50여명이 영등포 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박 이사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도 논의했다. 또한 중진공 임직원들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500여개의 장바구니를 제작·배포했다. 박 이사장은 이에 앞서 서울 거여동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생활시설 ‘임마누엘집’을 방문, 임직원들의 정성을 모은 성금도 전달했다. 임병재 시장경영진흥원장도 지난 13일 취임식 직후 임직원 60여명과 서울 망원시장과 월드컵시장을 찾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임 원장은 시장상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향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병재 시장경영진흥원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 中企중앙회,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종합)
-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왼쪽 두번째)이 12일 오후 전통시장 추석 장보기 행사의 일환으로 서울 신림동 신원시장을 방문, 떡을 사고 있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나서 구매물품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오후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신원시장을 방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10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재희 상근부회장 등 임직원 30여명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후원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쌀, 야채, 과일, 한우국거리, 김, 양말 등 생필품을 구매했다. 이후 관악구내 사회복지시설인 상록보육원에 구매물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나눔 행사도 가졌다. 이운형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한가위를 앞두고 마련한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고,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이 작은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송재희 상근부회장은 추석 장보기 행사 직전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송기춘 신원시장 상인회 회장 등 시장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진병호 회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보통 장사가 안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며 “오히혀 장사가 잘 된다고 해야 힘이 난다. 신원시장에서는 무조건 장사가 잘 된다고 이야기한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했다. 송 부회장은 이에 “경제는 심리”라며 “전통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잘 홍보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 민관합동 규제개선추진단 출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정부와 재계가 함께 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규제 및 애로사항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대한상의회관에서 ‘민관합동 규제개선추진단’ 현판식을 하고 본격 출범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강은봉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은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이 부단장을 맡아 추진단 실무를 총괄한다.세부적으로는 ▲총괄기획팀 ▲중기·소상공인지원팀 ▲투자환경 개선팀 ▲민생불편 개선팀 등 4팀 20여명(정부8명, 민간 12명, 단장제외) 규모로 구성된다. 또 대한상의 임원이 원활한 대외협력과 행정지원을 위해 대외협력지원처장을 맡기로 했다.추진단은 앞으로 ▲중기·소상공인·민생 불편해소 ▲투자확대 및 일자리 창출 위한 현장 애로사항 개선 ▲불합리한 규제에 관한 대안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추진단 관계자는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과정에도 기업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상의는 “추진단은 상공회의소 등이 보유한 민간 네트워크를 통해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추진단 소속 공무원들이 신속하게 이를 해결해 민관 협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투자, 중소기업, 법제 등 규제개선 각 분야의 민간 전문인력을 대거 보강해 실효성 있는 규제개선 성과가 기대된다고 상의는 전했다.이동근 부회장은 “규제개선추진단 설치를 계기로 민간의 규제개혁 요구를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정부와 경제계의 공식 협력 채널이 마련됐다”며 “추진단이 현 정부의 핵심과제인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이현재 새누리당 손가위(손톱 및 가시 뽑기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홍원 국무총리가 주요참석자들과 현판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이호영 국무총리 비서실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현재 손톱 밑 가시뽑기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홍윤식 국무조정실 제1차장, 강은봉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대한상공회의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