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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박홍근 '육상시'? 野 정치인 발언 언급할 필요없어"(종합)
  • 尹, "박홍근 '육상시'? 野 정치인 발언 언급할 필요없어"(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대통령실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에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박 원내대표의 비판이 과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평소보다 잠김 목소리로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전날 박 원대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을 언급하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국민 3분의 1이 지지를 철회한 것”이라면서 “출범 두 달 만에 새 정부 국정 운영 지지율이 정권 말기 레임덕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검찰 출신 편중 인사에 대해선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삼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말했다.특히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며 “사적 채용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과 관련해 “불법행위를 끝내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면서 공권력을 투입을 시사했던 때와는 달리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전날 협상에서 조선하청지회가 임금인상 요구안을 철회하는 등 접점을 찾는 듯했으나 파업 손해배상 면책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진 못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전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노사 조율에 나섰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은 연일 파업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파업 종결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여름 휴가 계획 질문에 “아직 세우지 않았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해소되면은, 원래 여름휴가를 저도로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21 I 송주오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속 대통령실 "치명률 높아지면 추가 조처"(종합)
  • 코로나19 재유행 속 대통령실 "치명률 높아지면 추가 조처"(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0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 추가적인 조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율 중심 방역 체계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코로나19 치명률 위중증이 증가하면 감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정부가 추가적인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은 저희가 지난 3년 동안 경험했듯이 예측이 어렵고 통제 대응이 어렵다”면서 “자율방역 중심으로 해야 한다. 물론 모든 대응책은 상황보면서 유연하게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민생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자발적 거리두기를 실천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그건 국민 건강을 위해서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런 방식을 택하는 것은 변이 전파력이 높아서 거리두기 효과가 감소했다”며 “치명률은 낮고 의료대응역량 등 여러가지 사항 사안을 감안해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640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1893만7971명이다. 이에 정부는 추가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하는 ‘패스트트랙’ 적용 대상을 기저질환자, 정신병원·장애인시설 입소자로 확대하고, 코로나19 치료제도 올 하반기 안에 34만명분, 내년 상반기에 60만명분 등 총 94만명분을 추가로 도입한다. 또 지난 18일 기준 전국 4곳으로 줄었던 임시 선별 진료소도 다시 확충하고 요양병원의 접촉면회도 중단하기로 했다.8·15 특사와 관련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확인 드릴만 한 내용은 없다”며 “사면은 과거부터 범위나 대상 그런 것들에 대해 사전에 언급한 사례가 거의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사면을 거론하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사면 관련 질문에 “과거부터 사면 문제는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일절 언급을 하지 않은 게 원칙”이라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이날 예정됐던 여성가족부의 업무보고 연기에 대해서는 “일정이 조정되는 일은 자주 있다”면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부처 사정, 국회 사정과 연결되는 경우도 있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대비해왔다”고 부연 설명했다.또 대통령실이 국민권익위와 방송통신위원회를 업무보고에서 배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권익위와 방통위 업무보고는 마지막 주 일정이었는데, 다른 부처 일정이 조금씩 움직이니까 (업무보고 일정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밝힌 ‘대통령실이 문고리 육상시에 지배됐다’는 발언에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2.07.20 I 송주오 기자
尹, 옐런 만나 "한미동맹, 경제금융안보로 진화"(종합)
  • 尹, 옐런 만나 "한미동맹, 경제금융안보로 진화"(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간의 포괄적 전략 동맹이 정치군사안보에서 또 산업기술안보로, 나아가 경제금융안보 동맹으로 더욱 튼튼하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한미동맹의 확대를 재확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옐런 장관을 만났다. 윤 대통령과 옐런 장관에게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경험을 언급하며 “세계가 직면한 위기는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다”며 국제 공조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 안정과 공급망 애로를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안보 측면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옐런 장관과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다만 한미 통화스와프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기대를 모았던 대북제재도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앞서 옐런 장관과의 접견 모두 발언을 통해 “한미 간에 포괄적 전략 동맹이 정치군사안보에서 또 산업기술 안보에서 나아가 경제금융 안보 동맹으로서 더욱 튼튼하게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옐런 장관과 우리 추경호 기재부 장관께서도 별도의 회담을 하시겠지만 옐런 장관의 이번 방한이 한미 간에 다양한 포괄적인 동맹 관계가 더 크게 진전되는 그런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또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옐런 장관은 “저는 한국 경제, 미국 경제, 또 글로벌 경제에 모두 중요한 그런 이슈들에 대해서 같이 다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과의 이런 긴밀한 파트너십에 대해서 깊은 가치를 부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이어 “미국은 한국을 상당히 오래된 우방과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의 이런 번영된 민주주의, 번창한 경제, 우리의 긴밀한 우정과 공유된 가치들에 대해서 깊은 그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19 I 송주오 기자
이건희 언급한 尹 "스타 장관 되라"…반도체 육성도 강조(종합)
  • 이건희 언급한 尹 "스타 장관 되라"…반도체 육성도 강조(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인재양성과 규제 혁파를 주문했다. 또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을 감안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도 서두르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취재단)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반도체 인재양성 보고를 받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반도체 업계는 앞으로 10년 동안 약 13만명의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인력난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한 정부는 2031년까지 15만명 이상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감한 규제 혁파를 통해 지역구분 없이 역량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정원 증원 허용 요건을 완화하고 현장 전문가가 임용될 수 있도록 교원 자격 요건을 완화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정부는 교원 임용 기준을 완화해 현장 전문가의 임용을 추진하고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범부처 민관합동 인재양성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언론에 자주 등장해 정책 홍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과 스타 장관이 원팀이 돼 국정을 운영하자”며 “장관만 보이고 대통령은 안 보인다는 얘기가 나와도 좋다. 스타 장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언급하며 “이 회장 본인은 뒤로 물러서 있으면서 스타 CEO를 많이 배출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키우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하든 못하든 자주 나와야한다”며 “새 정부가 공유하는 가치와 정책을 국민들과 더 자주 공유해달라”고 덧붙였다.대통령실은 북한인권재단 출범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인권재단은 2016년 시행된 북한인권법 이행을 위한 핵심 기구인데 지난 정부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국회가 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아 아직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시점에 재단 이사 추천 협조를 여야에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며 “정부 측 인사를 우선 임명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와 관련해서는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과 정부가 인내하고 있는 만큼 빨리 노조가 불법파업을 끝내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역시 어려운 하청 근로자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얼마든지 정책적으로 지원할 마음이 충분히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파업과 관련해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며 공권력 투입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현재 공석인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도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장관 계획 질문에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고 지금 계속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작업중이다”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잘 아는 것처럼 굉장히 많이 늦어졌다”면서도 “다만 이번에는 더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단 생각도 갖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2022.07.19 I 송주오 기자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대우조선 파업에 공권력 투입 시사한 尹(종합)
  •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대우조선 파업에 공권력 투입 시사한 尹(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사태에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다.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파업 장기화에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악영향이 큰 만큼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단호한 태도를 엿보였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취재단)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와 관련해 공권력 투입 가능성 질문에 “산업현장에 있어서 또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례 주례오찬에서도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법치주의는 확립되고 불법은 종식돼야 한다”며 엄중 대응 방침을 강조했다. 앞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대우조선해양 파업사태가)우리 경제에 미치는 지대한 만큼 관계부처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파업에 따른 누적 손해액이 5700억원에 이른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선박 3척의 진수·건조 작업이 중단됐다. 대우조선은 매일 259억원의 매출 손실과 57억원의 고정비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날 오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접견 의제와 관련해서는 “한미 양쪽에서 합의된 의제를 갖고 하는 건 아니다”면서 “한미동맹을 정치안보에서 경제 안보동맹으로 더 구체화한 바이든 대통령 방한 합의했던 것에 더 진전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옐런 장관은 전날 서울로 향하는 군용기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와 만남에서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더 강하게 압박할 제재가 더 있다고 말했다. 또 희토류와 태양광 패널 등 핵심 제품을 중국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믿을 수 있는 동맹과의 교역 관계 및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오는 원인과 관련해 “원인은 언론에서 더 잘 알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원인을 알면 어느 정부나 다 해결했을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고 했다.
2022.07.19 I 송주오 기자
튀르키예에 발목 잡힌 尹, 핀란드 이어 나토 사무총장 면담 무산
  • 튀르키예에 발목 잡힌 尹, 핀란드 이어 나토 사무총장 면담 무산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과 면담이 순연됐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취소 이후 두 번째 일정 변경이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 때문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28일(현지시각) 서면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6시께 예정된 윤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나토와 이들 2개국, 튀르키예(터키)간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면담 장소에서 대기하다 결국 면담이 연기되면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마드리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시작된 핀란드와 스웨덴, 튀르키예, 나토 사무총장 간의 4자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현재 시기를 조율 중이지만, 추후 개최 여부는 미지수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고 있다. 나토는 회원국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 가입을 승인한다. 외신 등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나토 가입을 무기로 미국을 상대로 숙원 사업인 전투기 현대화를 실현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첫 일정이었던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나토 가입 문제로 취소된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은 관계자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신청했는데 나토는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튀르키예가 이들의 가입을 반대하고 있어 담판을 지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분리 독립을 꾀하는 쿠르드족과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 간 모종의 협력 관계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토 가입 문제를) 미국과 막혀 있는 전투기 수입 문제의 지렛대로 행사하려고 하는 등 복잡한 흐름을 보이고 있디”고 말했다.
2022.06.29 I 송주오 기자
尹, 핀란드와 정상회담 취소된 이유가 '튀르키예' 때문?
  • 尹, 핀란드와 정상회담 취소된 이유가 '튀르키예' 때문?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첫 일정이었던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현지에서 취소됐다.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반대하고 있는 튀르키예(터키)를 설득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정상회담이 취소됐다는 설명이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신청했는데 나토는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튀르키예가 이들의 가입을 반대하고 있어 담판을 지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9~30일 양일간 열리는 나토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예슨 스톨텐베그 나토 사무총장이 만나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가입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의 제의로 성사됐다.정상회담에 앞서 27일에는 세다트 외날 튀르키예 외무 차관과 스웨덴·핀란드 대표단 등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별도로 만나 실무급 회담을 진행했다.앞선 관계자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분리 독립을 꾀하는 쿠르드족과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 간 모종의 협력 관계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토 가입 문제를) 미국과 막혀 있는 전투기 수입 문제의 지렛대로 행사하려고 하는 등 복잡한 흐름을 보이고 있디”고 말했다.
2022.06.28 I 송주오 기자
경찰 인사 번복에 격앙된 尹 "중대한 국기문란"(상보)
  • 경찰 인사 번복에 격앙된 尹 "중대한 국기문란"(상보)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국기문란’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찰청은 전날 치안감 28명에 대한 보직 인사를 발표했다. 하지만 2시간 만에 이를 번복하고 최종 인사안을 다시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치안감 인사가) 번복됐다는 기사를 보고 알아보니 어이가 없는 일이 벌어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이 행정안전부에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대로 고지한 것은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이라며 “인사권자는 대통령인데 대통령의 재가도 안 나고 행안부 장관이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유출이 되고 언론에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다는 것은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가 아니면 공무원으로 할 수 없는 어이없는 과오”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로 경찰 수사의 독립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경찰보다 중립성과 독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에 검찰국을 잘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치안이나 경찰 사무를 맡은 내각의 행안부가 거기(경찰)에 대해 필요한 지휘 통제를 하고,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없이 진행한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저는 검찰에 대한 권한을 대폭 부여했기 때문에 잘 할 것이라 본다”고 말을 아꼈다.한편, BTS 병역특례 논의와 관련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먼저 (BTS 병역특례)입장을 밝힐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들께서 그걸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국민들의 생각과 여론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3 I 송주오 기자
답답한 尹대통령, 비선 논란에 ‘곤혹’…제2부속실 부활 ‘신중’
  • 답답한 尹대통령, 비선 논란에 ‘곤혹’…제2부속실 부활 ‘신중’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개 일정에 지인이 동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답답함을 토로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를 수행할 인력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면서도 ‘제2부속실’ 부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공개행보와 관련한 비판에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다”면서 “이걸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한번 국민 여론도 들어가면서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 이걸 어떻게 나눠야 할지 모르겠다”며 최근 논란에 대한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앞서 김 여사는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지인이 동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해당 여성은 코바나컨텐츠 전무 출신인 김량영 충남대학교 무용학과 겸임교수로 알려졌다. 또 이날 동행한 대통령실 직원 중 일부는 김 여사가 운영했던 업체 ‘코바나컨텐츠’ 출신이라는 사실도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다른 대통령의 경우에도 가까이 두고 일하시는 분들은 원래 오랫동안 일했던 또는 잘 아는 편한 분들이 대통령실에서 같이 일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같이 일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야당의 비선 비판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제 처의 오래된 친구”라며 “봉하마을은 국민 누구나 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선을 그었다.김 여사의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용산 청사에 반려견과 동반한 사실이 팬카페를 통해 유출돼 비판이 쏟아졌다. 비공식 라인으로 대통령 내외의 행보가 공개된 것에 대통령실 경호 문제 등이 불거졌다. 이를 계기로 대통령실은 청사 5층에 김 여사가 사용할 수 있는 접견실을 마련한다고 밝히는 등 공식 일정을 지원할 것임을 시사했다. 제2부속실이라는 이름만 붙지 않았을 뿐 영부인 의전 기능은 유지하는 것으로, 사실상 공약 폐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이런 탓에 일부에서는 영부인을 전담으로 보좌하는 조직인 제2부속실의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 부활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지금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으므로 혼자 다닐 수도 없으니 방법 좀 알려달라”고 말하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초동 자택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맞불 시위와 관련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이니까 거기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2022.06.15 I 송주오 기자
김창기 임명 강행한 尹, 박순애·김승희는 '일단 멈춤'
  • 김창기 임명 강행한 尹, 박순애·김승희는 '일단 멈춤'
  • [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기자] 김창기 국세청장 임명을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은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 청장의 경우 세무 행정공백을 우려해 임명했지만, 두 후보자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국회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두 후보자의 임명 관련 질문에 “가정적인 걸 가지고 답변하기는 어렵고, 일단 상당 시간 한번 기다려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김 청장의 임명을 재가했다.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첫 청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 “마냥 기다릴 수가 없었다”며 “다른 국무위원들은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원 구성이 될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려고 하는데 세정 업무를 그대로 방치할 수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 임명은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두 후보자의 임명 후 인사청문회 방안을 유력한 시나리오로 관측했다. 국회의 원 구성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입법부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이날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런 시나리오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이다.특히 전날 김 청장의 임명 강행에 따른 더불어민주당의 강력 반발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경숙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다. 양 부대표는 “국회에는 지금 경과보고서 재송부 대상인 국회의장도 없고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상임위원회인 기획재정위원회도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회에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것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아예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민과 국회를 조금이라도 존중한다면 지금 당장 국세청장 임명을 철회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두 후보자의 부정적 여론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각각 음주운전 전력과 정치자금 유용 등의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여당 측에서도 임명 불가론이 나올 정도로 임명에 따른 여론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의 어느 업무가 중요하지 않겠나”면서도 “(윤 대통령이)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는 것은 절차들을 밟아 그 과정들을 ‘차분히 기다리려고 한다’고 한 말 그대로 해석해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2022.06.14 I 송주오 기자
尹, 나토 정상회의 참석 위해 시·도지사 간담회 내달 연기
  • [단독]尹, 나토 정상회의 참석 위해 시·도지사 간담회 내달 연기
  • [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17개 신임 시·도지사의 간담회가 내달로 연기됐다. 윤 대통령이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4일 이데일리에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이런 탓에 이달 추진하기로 했던 17개 신임 시·도지사와의 간담회는 일정상 다음 달로 연기하기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당초 윤 대통령은 이달 중으로 신임 시·도지사와 간담회를 열고 국정운영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간담회 추진은 역대 정부와 비교해 빠른 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지방선거 이후 78일 만에 민선 7기 시·도지사들과 첫 간담회를 가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지방선거 51일 만에 민선 6기 시·도지사들과 첫 간담회를 했다. 이는 국회 상황과 무관치 않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도지사들과 손잡고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이 협력해 의회 권력인 민주당을 포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다만 변수가 발생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29~30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리나라 대통령 중 처음이다. 이번 회의 참석은 윤 대통령의 국제 외교무대 데뷔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한일 정상회담도 관심사항이다. 양국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의제 설정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등 핵심 의제에서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마주 앉을 수 있겠느냐는 것. 앞서 4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일본에 보낸 한일정책협의대표단도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에서 한일 관계 개선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강제징용 이슈 등의 입장에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2022.06.14 I 송주오 기자
한반도 작준 중심 선 尹·바이든, 안보행보로 마무리
  • 한반도 작준 중심 선 尹·바이든, 안보행보로 마무리
  • [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안보일정으로 마무리됐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 방문으로 경제동맹을 과시했던 한미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마지막으로 한반도 안보까지 챙겼다. 경제·안보동맹 콘셉트에 맞춘 일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 내 KAOC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KAOC를 순시하며 한미 장병들과 만나 “미국군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최초로 피를 흘린 곳이 바로 이 오산 인근”이라며 “오늘 제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여러분을 만나고 이 부대를 방문한 것은 한미간에 강력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오산기지는 1950년 6월25일 공산군이 침략했고, 5일 만에 트루먼 대통령이 미군 투입을 명령해서 ‘스미스 부대’가 이곳에 와서 공산군과 제일 먼저 교전한 장소”라며 “6·25사변이 끝나고 미 공군이 여기서 기지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저희도 얼마 후 지상군작전사령부를 두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KAOC가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의 핵심적 장소라고 치켜세우며 “3축 체계를 운영하는 중심”이라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여기서 양국이 협심하고 조율해서 중요한 과업을 이뤄내고 있단 것을 보게 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훌륭한 병사들의 서비스 덕분에 굳건하게 한미동맹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 가해지는 다양한 위협이라든지 이로부터 한반도 안정을 지켜내야 하는 부분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나 안정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며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장병들이 한국의 방어를 위해 열심히 노고를 보여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양국 공군이 합동으로 운영하는 오산기지는 역대 미 대통령들이 방한 때 출·도착 장소로 주로 이용하지만, 이곳에 위치한 군 주요 부대를 직접 찾는 건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도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방문 이후 국군통수권자로서 13년 만에 직접 방문했다.KAOC는 우리군의 실질적인 ‘전략사령부’ 역할을 맡고 있으며 한미 공군의 최상위급 작전본부이다. 평시 한반도 상공을 출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적성국 항공기에 즉각 대응 조치를 하며, 전시에는 한미 양국 공군 사령관이 작전 상황과 공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정찰·방어·공격 등 공중작전을 지휘·통제한다.한편,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KAOC 방문 일정을 마치고 작별 인사를 나눴다. 두 정상은 서로를 향해 엄지척 인사를 건넸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일본으로 출국했다.
2022.05.22 I 송주오 기자
尹·바이든, 삼성전자 공장서 '기술동맹' 한 목소리(종합)
  • 尹·바이든, 삼성전자 공장서 '기술동맹' 한 목소리(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만남에서 반도체를 통한 ‘기술동맹’을 과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한국을 첫 방문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연설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양국 정상은 20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를 방문해 현장 시설을 시찰했다. 이들은 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반도체 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양국 정상의 반도체 애정은 연설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윤 대통령은 이날 시찰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은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미 관계가 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한 경제안보동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반도체는 자율주행차, AI(인공 지능), 로봇 등 모든 첨단 산업의 필수부품이자 미래 기술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대한민국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70%를 공급하면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1974년 한미 합작으로 설립된 한국반도체와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 계획 등 양국 반도체 협력 사례를 언급하면서 양국의 오래된 반도체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오랜 역사처럼 한미 반도체 협력의 역사 또한 매우 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산업 애정도 언급하며 그를 치켜세웠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Chips Act) 의회 통과를 위해 노력했다며 “공급망 정상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작년 말 출범한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 협력은 물론, 투자·인력·기술 협력사업도 진행되고 있다”며 “저는 반도체가 우리 미래를 책임질 국가안보 자산이라 생각하며 과감한 인센티브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의 반도체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매우 생산적인 며칠을 함께 하길 기대하며 한·미동맹을 한층 끌어올릴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늘 방문은) 방한 일정의 특별한 출발이다. 양국이 구축해나가야 할 경제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글로벌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을 말하며 “대한민국 같은 국가와 공급망 회복,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며 한미동맹의 역할 확대를 시사했다.그는 “미국과 한국 기업들은 전 세계 경제에서 공급망 복원력과 안보를 강화할 수 있다면 굉장히 양국에 많은 이득이 될 것”이라며 “삼성 같은 기업을 가진 한국 같은 나라에서 기술 혁신이 앞으로 계속 활발하게 전개되고 또 양국이 기술 동맹을 통해 경제 안보 협력을 위해 노력할 때 앞으로의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고 화답했다.한편,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정상회담을 한다.
2022.05.20 I 송주오 기자
'민주의문' 통과한 尹대통령 "국민 모두 광주시민"(종합)
  • '민주의문' 통과한 尹대통령 "국민 모두 광주시민"(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배진솔 기자]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국립 5·18 민주묘지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옆의 사람과 손을 잡고 위아래로 흔들며 착용한 마스크가 흔들릴 정도로 노래를 따라불렀다. 보수정권 대통령으로서 사실상 처음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시민”이라며 국민통합을 부르짖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석도 종용하며 ‘국민통합’을 공허한 메시지로 끝내는 게 아닌 현실로 옮기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사진=광주전남사진기자회)◇보수정권 대통령 최초로 ‘민주의문’ 통해 입장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서울역에서 ‘광주행 KTX 특별열차’에 탑승했다. 이날 특별열차에는 대통령실 관계자들뿐 아니라 국민의힘 지도부 및 의원들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전용칸인 1호차에, 2·3호차에는 국무위원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각각 앉았다. 국민의힘 의원 중 호남동행단 소속 의원 7명은 국무위원들과 함께 2호차에 탔다. 나머지 의원들은 5~6호차에 자리를 잡았다. 이날 윤 대통령과 KTX를 함께 탄 국민의힘 인사는 총 86명으로 알려졌다.광주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국립묘지로 이동했다. 오전 9시50분께 국립묘지에 모습을 드러낸 윤 대통령은 정문인 ‘민주의문’에 들어섰다. 민주의문을 통해 입장한 보수정권 대통령 중 최초로 기록된 모습으로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가 쓰인 순간이다. 불과 석 달 전인 지난 2월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모습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후보 신분으로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당시 ‘전두환 옹호 발언’ 및 ‘개 사과’ 논란 등으로 유족들의 항의가 거세 추모탑 먼발치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하고 돌아간 바 있다.◇“오월정신은 ‘국민통합’ 주춧돌” 강조윤 대통령의 이번 기념식 참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통합’이란 철학을 내세웠다. 윤 대통령은 민주묘지 방명록에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라며 재차 통합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기념사에서는 오월정신은 ‘국민통합의 주춧돌’이라고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며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 나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호남의 발전도 약속했다. 그는 “이제 광주와 호남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피워야 한다”며 “AI와 첨단 기술기반의 산업 고도화를 이루고 힘차게 도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와 새 정부는 민주 영령들이 지켜낸 가치를 승화시켜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월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다짐도 했다. 윤 대통령은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이를 책임 있게 계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후손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출발”이라고 말했다. 또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 나가게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기념식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정당에서 더이상 이념논쟁을 무기 삼아 정쟁화하지 않겠다는 것을 적어도 제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잘 지켜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 광주, 호남에서의 과오를 딛고 지난 대선 때도 그랬던 것처럼 일자리와 산업, 발전 문제를 놓고 당당히 민주당과 겨뤄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기념사를 쓰고 지우고를 7번이나 반복하며 직접 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18 I 송주오 기자
尹, 한동훈 임명 강행…정호영 버리고 한덕수 살릴까
  • 尹, 한동훈 임명 강행…정호영 버리고 한덕수 살릴까
  • [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하고, 오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앞둔 상태에서 임명 강행을 결정하면서 향후 정국은 급랭될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에도 부담을 줄 사안으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취재단)◇한동훈 임명강행 관측…정호영 활용해 한덕수 살리나윤 대통령은 17일 오후 한 후보자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한 장관과 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의 재송부를 16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어제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안 왔기 때문에 출근해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회에 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16일까지 송부 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국회 법사위는 지난 9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여야의 대치 국면 속에 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었다. 한 후보자의 임명은 윤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부담을 주는 사안이다. 거야(巨野)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 기류가 강해서다. 이런 탓에 한 후보자의 임명은 향후 정국 운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에도 악영향을 끼칠 여지가 크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한덕수 후보자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인준안 처리를 거부하고 있다.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 전 사전환담에서 한덕수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 협조를 부탁했을 때도 야당은 화답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이 한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면서 한덕수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위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카드를 활용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 후보자는 자녀 편·입학 특혜 의혹 등으로 낙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야당의 ‘낙마 0순위’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도 이날 정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한 후보자와는 온도차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아직 임명 안 한 후보자들이 몇 분 있죠? 좀 더 검토해보겠다”며 여론의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고 시사했다.윤 대통령의 한 후보자 임명으로 향후 정국도 안갯속으로 빠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국민의힘 의원 전원과 함께 참석하기로 하면서 해빙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에도 한 후보자 임명으로 정국은 당분간 냉각기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野 “협치 기대하지 마라” 반발야당은 한 후보자의 임명 강행 기류에 반발하고 있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 야당과의 소통, 협치는 저 멀리 내팽개쳐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통령’, ‘왕장관’으로 불리는 한 장관은 윤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이라며 “야당이 뭐라고 하든, 국민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든 ‘주머니 속 장기말’처럼 쓰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신 대변인은 협치는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과 이 막장드라마를 아무 말 없이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다. 민주당에 협치를 요구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앞으로 국회를 어떻게 대할지, 야당과 어떻게 협치를 할 것인지, 정말 협치를 할 생각은 있는지 밝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현재까지 18개 부처 중 16개 부처 장관을 임명했다. 남은 2개의 부처 중 교육부 장관은 김인철 후보자의 자진사퇴 이후 미정인 상태다.
2022.05.17 I 송주오 기자
尹대통령 "국회 상대로 추경 설명 철저히 하라"(종합)
  • 尹대통령 "국회 상대로 추경 설명 철저히 하라"(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를 상대로 설명과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2022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에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의회 중심주의’를 거듭 강조하면서 추경 통과를 요청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참모진들에게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을 요청했다. 또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와 재외공관,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대한상공회의소, 전 세계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달라”며 “정책조정기획관은 매주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대해 보고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다음달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관합동전략회의를 준비해 달라”며 “부산엑스포는 부·울·경 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도약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주말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 방한해 윤 대통령과 만찬을 즐긴 후 21일 첫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디지털 경제와 탄소 중립 등 다양한 경제 안보에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2022.05.16 I 송주오 기자
尹 대통령, 내주 16일 여야 지도부 회동 추진
  • 尹 대통령, 내주 16일 여야 지도부 회동 추진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여야 3당 지도부와 영수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등 각종 현안과 관련해 국회의 협조를 얻기 위해 조기에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회동은 오는 16일 예정된 추경 관련 국회 시정연설 이후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여권 고위 관계자는 13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내주 여야 지도부를 불러 회동을 할 계획”이라며 “실무선에서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회동 장소는 서울 시내 식당에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원내 3당의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게 일단 회동 참석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의당 지도부는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극한 대치를 해온 민주당 지도부의 회동 참석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일단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담이 성사되면 취임 후 6일 만의 만남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후 71일 만에 여야 4당 지도부와 만났다. 다만 당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불참했다.윤 대통령의 조기 영수회담 추진은 민생문제가 급박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의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가 급등세다. 환율도 요동치면서 수출·입도 불안정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안정을 도모하며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협치가 필수적이란 판단에서다.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1호 국정 현안’인 추경의 5월 임시국회 내 통과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후보자의 국회 인준안 처리,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전체 18개 부처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11개 부처 장관을 임명했다.앞선 관계자는 “대통령은 가급적 하루빨리 민생 추경 문제를 풀어 가자는 생각으로 여야 함께 협치의 문을 열자는 생각”이라며 “대통령은 이번 여야영수회담으로 야당과 여당이 좀 더 가까워지고 민생문제해결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민이 승자가 되는 진정한 협치가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제금융센터에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게 중요하다”며 “거시경제와 민생 안정을 새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3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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