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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리포트)저축은행, PF대출에서 안전한가
  • (크레딧리포트)저축은행, PF대출에서 안전한가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부동산 경기 하락 우려가 깊어지면서 신용평가 시장의 최대 화두는 역시 PF-ABS의 부실화와 그로 인한 건설업계의 연쇄 충격 가능성이다.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정기평가가 6월말 몰려 있는 가운데 특히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변동 여부에 관심이 가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만큼 부동산 개발을 위해 건설업계(특히 주택건설업체)가 PF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막대한데다, 주택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PF의 질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PF대출의 최대 대주인 은행은 사실상 위험에서 한발 벗어나 있다. PF대출을 특수목적회사(SPC)에 넘겨 유동화채권을 발행, 자금을 회수해 갔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이 올 경우 가장 큰 피해는 투자자산의 가격하락 위험에 처한 PF-ABS투자자와 연대보증이나 채무인수로 PF ABS 원리금에 대해 우발채무를 지고 있는 건설사들이 입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은행과 달리 저축은행은 자산부실화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PF대출 비중이 워낙 커진데다 ABS를 통해 장부에서 털어내기 시작한 것도 최근의 일이다. 더구나 은행에 비하면 PF대출의 질도 못한 것이 사실이다.(이 기사는 27일 오후 3시54분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된 것입니다.)◇ 급증한 PF관련 대출, `과거엔 효자였지만...`27일 한국신용평가가 발표한 보고서 `상호저축은행 PF관련 대출의 위험과 대응`에 따르면 전국 110개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은 3월말 현재 36조4000억원으로 최근 2년사이에 40% 이상 늘었다. 이같은 저축은행의 대출 급증은 그간 부동산경기 활황으로 인해 부동산과 관련된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작년말 현재 저축은행의 PF대출 잔액은 5조6279억원, 건설업대출은 4조5849억원, 부동산업대출은 3조7923억원으로 부동산관련업에 대한 대출잔액이 총 14조원에 이른다. 이는 전체 대출잔액의 40.3%에 달하고, 기업대출 잔액 26조원의 절반을 넘는다.작년엔 저축은행들이 사실상 부동산관련업에만 대출을 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 가계대출은 3000억원 가량이 줄었고, 기업대출은 6조6727억원이 증가했는데 그중에 무려 5조2559억원이 부동산관련업에 대한 대출이다. 저축은행의 수익성도 제법 좋아졌는데, 역시 PF대출이 효자였다. 지난해 6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PF운용수익률(이자와 수수료 합계)은 17.1%, 평균 대출운용수익률 12.0%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PF관련비용을 차감한 후 이익도 크게 늘어 1년전 1167억원에서 3781억원으로 급증했다. 김진호 한신평 금융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부동산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부동산개발업이 활성화됐고 개발과 분양사업이 성공하면서 최근 2~3년간 PF대출을 확대한 저축은행일수록 좋아졌다"며 "PF대출 등 부동산관련업종 대출이 상호저축은행의 주력상품으로 자리매김했고,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 저축은행 절반이상이 PF대출 취급..대부분 부동산 분양형 PF상호저축은행중에서 PF대출을 취급하는 곳은 지난해말 현재 모두 64개사. 영업정지중인 2곳을 제외한 109개사중 절반 이상이다. 총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6월에 10.7%, 작년 6월에 13.0%, 작년말에 15.9% 등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대부분 PF대출은 부동산 분양형 PF다. 프로젝트의 사업성과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본래 의미의 PF와 달리 아파트나 상가 등 부동산을 개발해 분양하는 건설시행사에게 토지매입자금 등을 대출하고, 시행사가 사업승인등을 얻은 후에 제1금융권의 대출을 받아 저축은행의 대출금을 상환하는 브릿지론(bridge loan)의 성격을 갖는다. 자산건전성은 언뜻 다른 대출에 비해 좋아 보인다. 작년말 현재 총대출 연체율이 20.1%인데 PF대출 연체율은 9.0%다. 그러나 이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측면이 있다. PF대출은 일반대출과는 달리 3개월이나 6개월간의 이자를 선취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더라도 이자 선취 기간에는 연체로 나타나지 않다가 선취 기간이 지나면 연체가 갑자기 증가할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문제아로, "부실화 가능성 높다"부동산경기가 하락할 경우 PF대출 등의 자산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한신평의 판단이다. 보고서 작성자인 김진호 애널리스트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위험도가 좀 높다는 판단을 자체적으로 했기 때문에 보고서를 쓰게 된 것"이라며 "과거 부동산경기가 좋았을 때는 회수가 빨랐는데 부동산경기가 하강하고 저축은행들이 공격적으로 대출을 하다 보니까 사업인허가의 지연, 시공사 선정 난항, 만기 6개월이상 연장, 연체율 증가 등의 징후를 보이는 PF대출금의 경우에는 브릿지론의 역할을 못하고 장기대출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 경우 회수가능성이 저하되고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비교적 높게 존재하고 있다"며 "대형 저축은행일수록 대출이 집중돼 있고, 중소 저축은행일수록 오히려 PF대출이 많지 않다. 대형 은행의 위험 노출 정도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주목을 끄는 것이 상호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PF관련 여신중 고정여신은 20%에서 30%로, 요주의여신은 2.0%에서 7.0%로 강화되고, 정상여신에 대해서도 0.5%에서 2.0%로 강화될 전망.PF관련 대출의 경우 이자 선취기간이 지날 때까지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을 경우 곧바로 고정여신이 될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정상여신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맥락이다. 그만큼 PF관련 대출의 부실화 위험이 크고 특히 위험이 잠재해 있다가 어느 순간 노출되면 그 규모가 커지게 된다는 것을 반증한다.한가지 아쉬운 것은 1금융권들이 승인도 떨어지지 않은 사업에까지 손을 대며 PF대출을 해주고 이를 즉시 PF ABS로 유동화시켜 시장이 떠안게 되는 위험을 키운 것에 비해, 저축은행들은 과거 대출에 대해 유동화를 덜 시켰기 때문에 안고 있는 잠재위험이 더 커졌다느 현실이다.김 애널리스트는 "저축은행들의 과거 브릿지론 대출중에서 아직 장기대출로 묶여 있는 것들이 상당수 있다"며 "최근들어 신규 대출을 중심으로 PF대출 유동화에 나서고 있지만 기존 대출을 유동화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2006.06.28 I 강종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국세청, 해외매각 부실채권 전면 조사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다음은 6월28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국회 자체 예산편성` 강행추진..임시국회서 국가재정법 처리키로-터키 외환위기 조짐-중국진출기업 법인세 비상-시장 무시한 평준화 정부정책 문제있다..남덕우 전총리▲종합 -MMF 자금 대이탈..금리 부채질-국민연금 운용실력 형편없네..작년 수익률 3대연금중 꼴찌-수상한 돈거래 작년 2배 늘었다-9월부터 CD(양도성예금증서) 실명제..당분간 실명·무기명 선택가능-한미 FTA 공청회 또 파행..반대단체 1차협상문 초안 공개 요구 ▲국제 -워런버핏 "돈 벌기보다 기부할 곳 찾기가 힘들었다"-중국 진출 외국기업 `아 옛날이여`-세계기업 M&A 바람 거세다..원자재가 오르고 현금유동성 늘어나 ▲기업과 증권 -GE머니 한국서 사업 접었다..시장정책 실패로 현대캐피탈에 넘겨-초대형 철강사 탄생..업계에 부는 변화-구본무회장, LG상사 지분 잇따라 매입..기업분할 앞둔 사전포석?-누굴위한 휴대폰 보조금 규제인가..소비자이익배치 주장 많아-현대상선 경영권 분쟁 잠잠해졌지만..범현대家가 캐스팅보트?-출자전환주 효자됐네..매각차익 수조원 예상-LG카드도 코스피200 왜곡?..공개매수 실현땐 유통주식 적어 논란▲부동산 -재건축아파트 분양 해마다 감소..작년보다 52% 줄어-공공택지 내달부터 조성원가로 공급..분양가 10% 떨어진다-청약제도 개편안 무슨 내용 담았나..무주택 3자녀 가구에 특별공급▲사회 -다른 급식업체서도 식중독 의심사고-김재록씨 로비수사 확대..검찰, C&그룹 회장 등 참고인 자격조사<서울경제신문>&nbsp;&nbsp;▲1면 -해외매각 부실채권 전면 조사..국세청, 캠코 예보에 내역제출 공문-김포 파주 등 분양가 10% 내린다▲종합 -외자 겨냥 2단계 과세태풍 올수도-무디스, "한국, 보수적 재정관리 필요"..북 위협 통제 등 신용등급 상향조건 지적-1인당 개인빚 1300만원 육박-공공기금 운용수익률 낙제점..작년 28개 기금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아▲금융 -GE 캐피탈 소비자금융사업 손 뗀다-SC그룹 저신용 대출시장 진출▲국제 -올 글로벌 M&A 사상최대 전망-미국 금리 0.5%포인트 인상설 고개&nbsp;▲산업 -현대차 파업 협력사 큰 피해-포스코,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통사 과징금 무용론 고개..불법 보조금 횡행▲증권 -증시 주변여건 빠르게 호전..기간조정 거쳐 재상승 무게-이통사, `과징금 영향 미미`-은행, 하반기 수익성 크게 호전..출자전환 매각익 본격화 예상-공모주 투자 "시작부터 손실"▲사회임병석 C&그룹 회장 소환..대검 김재록 로비의혹 참고인 신분조사&nbsp;▲부동산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구간 30일 개통..고양시 "덕 좀 보겠네"<한국경제신문>▲1면-시장실패보다 정부실패가 문제..남덕우 전총리 강연-북한위협 통제돼야 한국 신용등급 상향..무디스 올 5% 성장전망▲종합 -이마트, 월마트 인수에 독과점 걸림돌..일부 점포매각 불가피-3자녀 이상 무주택자에 분양물량 3% 특별공급-재경부, 론스타에 양도세 원천징수 포기-MMF 환매영향 시장금리 급등세..금리 추가인상 불안감 확산▲국제 -터키경제 불안..디폴트 가능성-버핏, 상속세 폐지제도 혐오스럽다..부의 왕조적 세습 반대-GM, 올 3만명 명퇴 받는다▲사회 -검찰, 임병석 C&그룹 회장 소환-에버랜드 학교급식도 식중독-수시 1학기 지원자 2~3배 늘듯▲산업 -마지막 남은 중견업체 VK도 자금난..휴대폰 신화 끝나나-현대차 노동생산성 후진..2002년 이후 매년 뒷걸음-도대체 첫눈이 뭐길래..구글 입질에 NHN이 인수가 올려 적극 구애▲부동산 -주택공급 선진국에 크게 못미쳐..수도권은 더 낮아-정비구역 주민제안제 제각각..지역마다 달라-미국 서부 주택분양 임대투자 설명회..교육여건 대출조건 등 문의빗발▲증권 -은행주 "주가 다시 꽃필까"..출자지분 매각익 등 수익개선 기대 -섹터 상장지수펀드 첫날 거래 `순조`-한숨돌린 이통사 반등..통신위 과징금 예상보다 적다
2006.06.27 I 양미영 기자
(크레딧리포트)저축은행, PF대출에서 안전한가
  • (크레딧리포트)저축은행, PF대출에서 안전한가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부동산 경기 하락 우려가 깊어지면서 신용평가 시장의 최대 화두는 역시 PF-ABS의 부실화와 그로 인한 건설업계의 연쇄 충격 가능성이다.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정기평가가 6월말 몰려 있는 가운데 특히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변동 여부에 관심이 가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만큼 부동산 개발을 위해 건설업계(특히 주택건설업체)가 PF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막대한데다, 주택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PF의 질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PF대출의 최대 대주인 은행은 사실상 위험에서 한발 벗어나 있다. PF대출을 특수목적회사(SPC)에 넘겨 유동화채권을 발행, 자금을 회수해 갔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이 올 경우 가장 큰 피해는 투자자산의 가격하락 위험에 처한 PF-ABS투자자와 연대보증이나 채무인수로 PF ABS 원리금에 대해 우발채무를 지고 있는 건설사들이 입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은행과 달리 저축은행은 자산부실화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PF대출 비중이 워낙 커진데다 ABS를 통해 장부에서 털어내기 시작한 것도 최근의 일이다. 더구나 은행에 비하면 PF대출의 질도 못한 것이 사실이다.◇ 급증한 PF관련 대출,&nbsp;`과거엔 효자였지만...`27일 한국신용평가가 발표한 보고서 `상호저축은행 PF관련 대출의 위험과 대응`에 따르면 전국 110개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은 3월말 현재 36조4000억원으로 최근 2년사이에 40% 이상 늘었다. 이같은 저축은행의 대출 급증은 그간 부동산경기 활황으로 인해 부동산과 관련된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작년말 현재 저축은행의 PF대출 잔액은 5조6279억원, 건설업대출은 4조5849억원, 부동산업대출은 3조7923억원으로 부동산관련업에 대한 대출잔액이 총 14조원에 이른다. 이는 전체 대출잔액의 40.3%에 달하고, 기업대출 잔액 26조원의 절반을 넘는다.작년엔 저축은행들이 사실상 부동산관련업에만&nbsp;대출을 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 가계대출은 3000억원 가량이 줄었고, 기업대출은 6조6727억원이 증가했는데 그중에 무려 5조2559억원이 부동산관련업에 대한 대출이다. 저축은행의 수익성도 제법 좋아졌는데, 역시 PF대출이 효자였다. 지난해 6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PF운용수익률(이자와 수수료 합계)은 17.1%, 평균 대출운용수익률 12.0%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PF관련비용을 차감한 후 이익도 크게 늘어 1년전 1167억원에서 3781억원으로 급증했다. 김진호 한신평 금융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부동산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부동산개발업이 활성화됐고 개발과 분양사업이 성공하면서 최근 2~3년간 PF대출을 확대한 저축은행일수록 좋아졌다"며 "PF대출 등 부동산관련업종 대출이 상호저축은행의 주력상품으로 자리매김했고,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 저축은행 절반이상이 PF대출 취급..대부분 부동산 분양형 PF상호저축은행중에서 PF대출을 취급하는 곳은 지난해말 현재 모두 64개사. 영업정지중인 2곳을 제외한 109개사중 절반 이상이다. 총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6월에 10.7%, 작년 6월에 13.0%, 작년말에 15.9% 등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대부분 PF대출은 부동산 분양형 PF다. 프로젝트의 사업성과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본래 의미의 PF와 달리 아파트나 상가 등 부동산을 개발해 분양하는 건설시행사에게 토지매입자금 등을 대출하고, 시행사가 사업승인등을 얻은 후에 제1금융권의 대출을 받아 저축은행의 대출금을 상환하는 브릿지론(bridge loan)의 성격을 갖는다. 자산건전성은 언뜻 다른 대출에 비해 좋아 보인다. 작년말 현재 총대출 연체율이 20.1%인데 PF대출 연체율은 9.0%다. 그러나 이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측면이 있다.&nbsp;PF대출은 일반대출과는 달리&nbsp;3개월이나 6개월간의 이자를 선취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더라도 이자 선취 기간에는 연체로 나타나지 않다가 선취 기간이 지나면 연체가 갑자기 증가할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nbsp;이제는 문제아로, "부실화 가능성 높다"부동산경기가 하락할 경우 PF대출 등의 자산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한신평의 판단이다. 보고서 작성자인 김진호 애널리스트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위험도가 좀&nbsp;높다는 판단을&nbsp;자체적으로&nbsp;했기 때문에 보고서를 쓰게 된 것"이라며 "과거 부동산경기가 좋았을 때는 회수가 빨랐는데 부동산경기가 하강하고 저축은행들이 공격적으로 대출을 하다 보니까 사업인허가의 지연, 시공사 선정 난항, 만기 6개월이상 연장, 연체율 증가 등의 징후를 보이는 PF대출금의 경우에는 브릿지론의 역할을 못하고 장기대출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 경우 회수가능성이 저하되고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비교적 높게 존재하고 있다"며 "대형 저축은행일수록 대출이 집중돼 있고, 중소 저축은행일수록 오히려 PF대출이 많지 않다.&nbsp;대형 은행의 위험 노출 정도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주목을 끄는 것이 상호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PF관련 여신중 고정여신은 20%에서 30%로, 요주의여신은 2.0%에서 7.0%로 강화되고, 정상여신에 대해서도 0.5%에서 2.0%로 강화될 전망.PF관련 대출의 경우 이자 선취기간이 지날 때까지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을 경우 곧바로 고정여신이 될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정상여신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맥락이다. 그만큼 PF관련 대출의 부실화 위험이 크고 특히 위험이 잠재해 있다가 어느 순간 노출되면 그 규모가 커지게 된다는 것을 반증한다.한가지 아쉬운 것은 1금융권들이 승인도 떨어지지 않은 사업에까지 손을 대며 PF대출을 해주고 이를 즉시 PF ABS로 유동화시켜 시장이 떠안게 되는 위험을 키운 것에 비해, 저축은행들은 과거 대출에 대해 유동화를 덜 시켰기 때문에 안고 있는 잠재위험이 더 커졌다느 현실이다.김 애널리스트는 "저축은행들의 과거 브릿지론 대출중에서 아직 장기대출로 묶여 있는 것들이 상당수 있다"며 "최근들어 신규 대출을 중심으로 PF대출 유동화에 나서고 있지만 기존 대출을&nbsp;유동화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2006.06.27 I 강종구 기자
  • 금융硏 "부동산 기대수익률 확실하게 안정시켜야"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자금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부동산시장의 기대수익률을 확실하게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강경훈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펴낸 `계간 금융동향`의 금융시장 동향 및 전망을 통해 "3분기에는 정책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간접투자 증대, 퇴직연금제도 등으로 안전자산에서 실적배당형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면 자금의 단기화 현상이 완화될 소지가 있다"며 "다만 부동산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가시화되지 못하고 부동산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기성 자금으로 머물러 있는 한 자금의 선순환이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부동산시장의 기대수익률을 확실하게 안정시켜야 한다"며 "부동산시장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경우 부동산 투자자금의 자본시장 유입 등으로 자금의 단기화 현상도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국은행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금융기관의 단기수신 총액은 4월말 현재 기준으로 440조7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수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8월 52.6%로 정점을 기록한 뒤 올해 2월까지 하락추세를 보였지만 3월에 51.8%, 4월에 51.6%로 재차 확대되고 있다. 강 연구위원은 "자금의 단기화는 저금리기조, 통화정책 운용방식의 변화, 경기 및 설비투자 부진, 금융기관의 위험회피도 증가 등 중장기적인 경제의 변화를 반영한다"며 "자금의 단기화가 심화될수록 대내외 경제의 작은 충격에도 시중자금의 급격한 움직임이 초래되는 자금이동의 민감도가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일부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험이 커지고 금융시장의 불안정성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부동산가격 상승세가 꺾이면 가계대출 증가세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고, 중소기업대출은 괄목할만한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강 연구위원은 밝혔다.그는 "올들어 4월까지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이 지난해 전체 증가분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은행들이 새로운 자산운용처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을 적극 늘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위축이 예상됨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경기회복세로 설비투자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면 기업대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그동안 중소기업 대출에 보수적이었던 은행들의 대출태도 완화와 대출관련 영업전략 변화 및 경기회복세가 맞물릴 경우 중소기업대출의 괄목할만한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가계대출에 대해서는 "금융감독당국이 주택담보대출 등에서 과열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향후 3.30대책이 가시화되면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며 "가계대출 증가세는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더욱이 지난해 10월부터의 콜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도 상승하고 있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비중은 향후 완만한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6.06.23 I 강종구 기자
  • 아파트를 ‘땡처리’ 합니다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google_ad_section_start-->분양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속칭 ‘땡처리’ 부동산이 쏟아지고 있다. 4월 말 현재 준공 후에도 안 팔린 아파트만 전국적으로 1만2000여 가구.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업체들은 마진을 줄이더라도 분양가를 깎아주고, 계약금을 낮추거나 대금 납부 조건을 완화해 주고 있다. 최고 40%나 가격을 낮춰 미분양 물량을 통째 매각하는 업체도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땡처리 물량은 분양가가 높았거나 입지가 처지는 경우도 많다”면서도 “발품만 잘 팔면 소비자 입장에선 의외로 효자 상품을 만날 기회도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 아파트 “세일 또 세일”내 집 마련은 하고 싶지만, 당장 종자돈을 마련하기 어렵다면 계약금이 적은 아파트에 눈길을 돌려볼 만하다. 서울·수도권에서도 30평대 아파트를 계약금 500만원이면 살 수 있는 단지가 적지 않다. 이런 아파트는 중도금도 입주 때까지 무이자로 빌려주는 경우가 많다. 입주할 때까지 자기자금 부담이 거의 없는 셈이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 e편한세상(141가구)은 32평형 계약금을 500만원만 받고, 중도금도 70%까지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인천 서구 불로동 신명스카이뷰도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무이자 융자’ 조건으로 24·32평형 잔여분을 떨이 판매하고 있다.아예 분양가를 직접 깎아주는 단지도 등장했다. 부산 북구 만덕동 상록한신휴플러스(882가구)는 잔금을 한꺼번에 내면 평형에 따라 분양가를 1000만~1500만원쯤 깎아준다. 기존 계약자에게도 똑같은 혜택을 준다. 고양시 토당동 성원상떼빌은 계약금을 5%씩 두 번 나눠 내고, 외부 섀시와 내부 마감재 일부를 공짜로 시공해 주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google_ad_section_end-->◆오피스텔 최고 40% 할인 매각공급 과잉과 세금 논란으로 침체에 빠진 오피스텔 시장에는 아예 미분양분을 통째로 사면 최고 40%까지 할인해 주는 단지도 있다. 인천 중구 P오피스텔은 14평형 15실을 일괄 매각하면서 당초 분양가보다 40%를 싸게 판다. 서울 성동구 S오피스텔도 14~17평형 38실을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특별 분양한다. 서울 종로구 C오피스텔도 10~12평형 잔여 물량 12가구를 20% 할인해 통매각할 계획이다. 이들 오피스텔은 대체로 시행사나 시공사가 임대를 놓아 주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서울 양평동과 일산 대화동 W오피스텔은 잔여 물량에 대해 당초 분양가보다 10~20%씩 싼 가격에 개별 분양 중이다. 분양 대행사인 알파오 이성진 사장은 “10~20평대는 임대 수익용으로, 30평대 이상은 아파트를 대체할 내 집 마련 수단으로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상가 시장에도 할인 물량이 나오고 있다. 경기 파주 금촌동 D상가는 1층을 당초 평당 2500만원에서 2200만원으로 평당 300만원 내렸고, 나머지 층도 평당 100만원씩 인하해 판매했다. 경기 남양주 호평동 H상가도 3층 일부 점포를 평당 50만원쯤 낮은 가격에 팔았다. 상가뉴스레이다 박대원 선임연구위원은 “상가는 공개적으로 할인 판매를 하는 곳이 드물다”면서 “대부분 현장에서 협상을 통해 가격을 깎아 주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싼값에 내 집 마련·임대 수익 노릴 만땡처리 부동산은 가격이 싼 만큼 투자 리스크도 감안해야 한다. 분양가가 워낙 비쌌다거나, 입지가 떨어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초기 분양률이 높았고 단지 규모가 큰 곳을 고르는 게 안전하다. 30평대 이상 아파트는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지나친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는 금물이다. 20평대 이하 소형은 임대 수익을 노려볼 만하다. 실제로, 서울 성동구 S오피스텔은 14평형 10채를 한꺼번에 사면 분양가를 32% 할인해 준다. 이 경우, 융자금을 뺀 자기 자금 1억2300만원을 투자하면 월 380만원쯤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영원아이디 이원식 사장은 “소형 오피스텔이라면 임대수요가 많은 강남 역세권이나 청계천, 마포 역세권 등에 투자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E_ARTICLE_CONTS--><!!--bodyend--><!--S_ARTICLE_AUTHR-->유하룡기자 you11@chosun.com
  • "금리상승기, 빚부터 갚아라"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수익률보다는 리스크관리를 우선해야 할 때다" 박지성 선수와 박찬호 선수의 자산관리로 더욱 유명한 우리은행 박승안 PB팀장. 박팀장은 금리 상승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고객들이 많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21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금리상승기의 재테크'를 주제로 가진 강연에서 "자산이 많은 고객들은 리스크 관리까지 미리 생각하고 대비해 놓지만 보통 고객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대출 비중이 높아도 무감각한 분들이 다수"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들 고객의 97~98%는 대출 상환 계획도 서 있지 않다"며 "금리가 계속 상승하게 되면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한 경우에는 대부분 역마진이 난다"며 "일반인들은 빨리 대출 상환부터 하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또 금리상승기에 맞게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박팀장은 조언했다. 이제는 ▲적립식펀드를 장기간에 투자해서 이익이 발생하면 투자원금은 두고 이익금에 대해서만 이익을 실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연금보험의 경우에는 기존 상품의 공시이율이 어떻게 되는지 점검하고&nbsp;▲금리연동예금과 특판예금을 활용하고 만기가 긴 상품 가입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때라는 설명이다. 또 박팀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실물자산 투자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밝혔다. 부동산 펀드, 선박 펀드 등이 대표적인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그는 "실물펀드 중에는 원금손실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연 6~7% 정도의 수익이 가능한 상품이 있다"며 "주식시장이 강세일땐 이런 수익률이 성에 차지 않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규제 강화로 부자 고객들의 부동산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등기부 등본상에 실거래 가격이 적히고 세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부동산 투자 마인드가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원하면 부동산을 통한 임대료 소득보다는 배당주 펀드나 우량 배당형 상품 등 배당관련 투자가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2006.06.21 I 김수연 기자
  • 정책금리 오르고 있을 땐 채권형 상품 가입 늦춰야
  • [조선일보 제공] 주가하락, 부동산 시장 냉각 등으로 채권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금리도 꽤 올라서 채권 투자의 상대적인 기대수익률도 높아졌다. 채권형 상품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까?채권 관련 투자에서는 경기와 인플레이션, 이를 반영하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인하에 대한 전망이 가장 중요하다. 시중금리는 경기 확장기에 오르고 수축기에 내리며,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 오르고 위험이 작아질 때 내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채권형 상품의 수익은 금리가 오르면 낮아지고, 금리가 내리면 높아진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지금은 채권형 상품에 가입하는 시점을 조금 늦추는 것이 낫다. 물론 현재 국채 3년물 금리는 2004년 말 저점보다 2%p 가까이 높다. 금리 수준만으로 보면 지난 2003년 이후 높은 편이므로 채권형 상품에 투자하기가 좋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정책금리를 더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문제다. 세계 각국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주택가격 급등 등 저금리의 부작용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 하반기 중 정책금리를 올릴 경우, 그때가 채권형 상품 투자의 찬스이다. 정책금리를 많이 올려야 할 만큼 국내외 실물경기가 호황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정책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중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고, 인상 이후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nbsp;<!--google_ad_section_end--><!--E_ARTICLE_CONTS--><!!--bodyend--><!--S_ARTICLE_AUTHR-->한화증권 최석원 채권전략팀장/조선일보·에프앤가이드 선정 2006년 채권부문 베스트애널리스트
(토종PEF)①이대로 괜찮은가
  • (토종PEF)①이대로 괜찮은가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론스타, 뉴브리지등 외국계 거대 자본에 맞설 토종 펀드로 기대감을 한 몸에 받던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들이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지 1년 반이 지났으나 여전히 자금조달(펀딩)에 애로를 겪고 있는데다 이렇다할 투자실적이 없기 때문이다. &nbsp;국내 PEF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유명무실` 그 자체다. 이러다가 걸음마도 떼지못하고 좌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높다. 이데일리는 3회에 걸쳐 토종PEF의 현주소와 해결해야할 과제를 집중 진단해본다. [편집자주]PEF란 투자자에게서 장기 자금을 조달해 주식 등에 투자하고, 투자 대상기업의 경영성과와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투자 펀드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 PEF가 처음 닻을 올린 것은 2004년 12월27일.&nbsp;어느덧 출범한 지 1년반이 훌쩍 지났다. 그러나&nbsp;그동안 국내 PEF가 보여준 성적표는&nbsp;초라하기 그지없다. `외국 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을 막아줄 파수꾼` `한국형 론스타` `동북아 금융허브의 핵심`등 출범을 전후해&nbsp;쏟아졌던 온갖 찬사와 기대감은&nbsp;이제 온데간데 없다.&nbsp;&nbsp;&nbsp;◇ 소리만 요란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기준으로 운용 중인 16개 PEF의 출자 약정금액은 2조9770억원이다. 그러나&nbsp;실제 출자된 금액은 약정액의 4분의 1수준인 7347억원에 그치고 있다.&nbsp; PEF당 평균 투자규모는 450억원 수준이다. 8개 PEF는 실제 투자금액이 100억 원도 안 된다. 게다가 5곳은&nbsp;투자처조차&nbsp;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이 PEF에 투자를 약속한 출자 약정금액은 외국 자본과 비교할 때 구멍가게 수준도 안된다.&nbsp;국내 PEF의 평균 출자 약정금액은 1800억원대이 고작이다.&nbsp;그나마 6곳은 600억원도 채 안된다.&nbsp;5000억원대를 넘는 곳은 보고펀드와&nbsp;MBK파트너스 2곳 뿐이다.&nbsp;&nbsp; 출자 약정금액의 절반 이상을 투자한 PEF가&nbsp;있기는 하나&nbsp;이 역시&nbsp;5곳에 그치고 있다. 이 정도면 소리만 요란했지 속빈 강정이나 마찬가지라는 핀잔이 나올 법도 하다.◇ 전략적 투자는 없고 재무적 투자가 대부분한 PEF 관계자는 "출자 약정금액이 적다 보니 투자처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국내 PEF의 투자타깃은&nbsp;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집중돼 있다.&nbsp;PEF가 투자한 기업들은 우방(우리은행1호PEF, 현재 해산), 신우(미래에셋1호), 엠케이전자(FG10), 중외신약(기업은행KTB), 메디슨(칸서스제3호) 등 대부분이 중소기업들이다. 몇몇 대형 인수합병(M&A)건에 참여하기도&nbsp;했지만 대부분 입찰에서 고배를 마셨다. 산업은행의 KDB1호가 지난해 진로 인수를 위한 하이트맥주컨소시엄에 1000억원을 투자한 것이 거의 유일하다. 특히 기업 가치제고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전략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자의 부족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재무적 투자가 대부분이다. 투자 대상 회사의 경영과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을 얻는 PEF의 본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우방 지분을 인수했던 우리은행 PEF는 일정 수익을 보장받기로 옵션계약을 맺어 편법대출 논란을 일으키면서 해산되기도 했다.&nbsp;PEF업계의 다른&nbsp;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마저도 회사 영업의 자금흐름 강화에 역점을 두기보다는 보유 부동산 활용을 통해 가치 제고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nbsp;변칙 PEF&nbsp;난립 올해 들어 새로 생긴 PEF는 기은-기보 PEF(기업은행, 기보캐피탈)와 KTB-SB PEF(KTB자산운용) 2곳에 불과하다. 출자 약정금액도 각각 510억원, 125억원의 소규모다. 지난해 14곳이 우후죽순으로 설립된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nbsp;올해는 그만큼 PEF 투자자(LP, 유한책임사원)을 모집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PEF를 운용하는 한 매니저는 "기업들의 내부자금은 쌓여있는데 반해 M&A 시장은 맥이 빠져&nbsp;PEF가 투자할 곳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이러다보니 변칙이 난립하고 있다. 최근 한국증권과 우리증권 등 증권사들이 설립을 준비하는 PEF는&nbsp;무늬만&nbsp;PEF지 실제로는 변칙이다.&nbsp; 증권사 내부에 쌓인 자기자본을 운용하기 위해 자회사가 설립한 PEF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자기자본투자(PI)를 위한 PEF 설립이라고 할 수 있다. PEF 업계 관계자는 "당초 토종 PEF를 통해 대형 우량기업을 인수하는 수단으로 삼겠다던 취지는 온데 간데 없고 변칙투자를 하는 PEF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토종펀드의 미래에&nbsp;우려감을 표시했다.
2006.06.20 I 조진형 기자
  • 보통 사람들 ‘강남 드림’ 힘들어졌다
  • [조선일보 제공] 지난 1~2년간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강북지역에 비해 최고 3~4배까지 치솟았다. 여기다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보유세도 대폭 올라 일반적인 샐러리맨들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강남권 아파트 수요자가 일반 샐러리맨이나 소득이 없는 은퇴 계층에서 여유자금이 많은 고소득층, 자영업자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에서 강남권 아파트 구입초고가 아파트로 부각된 강남구 도곡동 렉슬아파트의 분양권 전매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구입자들은 전국적이다. 전체 3002가구 중 분양권 매매가 이뤄진 아파트는 641가구. 이 중 강남 3구(강남구 240명, 서초 49명, 송파 25명) 거주자가 314가구를 구입했다. 강남 3구 이외 서울지역 거주자는 179명. 주택가격이 비교적 비싼 양천(25명), 성동구(22명) 거주자들이 많았다. 도봉(6명), 서대문(4명), 종로(2명), 중랑구(4명), 강북(3명), 금천(1명) 등 다른 지역은 비교적 소수였지만 서울 전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부동산 114’ 김혜현 부장은 “강남북간 아파트 가격 격차가 점점 심해지면서 강북의 아파트를 팔아 강남으로 이사를 하는 일반적인 수요는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이외 지역 구입자는 148명. 경기도는 전체 99명으로, 신도시가 있는 성남(39명)과 안양(11명)이 비교적 많았다. 평택, 구리, 군포, 남양주, 양주, 의왕 등의 거주자도 소수이기는 하지만 도곡렉슬아파트를 구입했다. 강릉, 속초, 영월, 진주, 창원, 포항, 전주, 정읍, 목포 등 지방에서도 도곡렉슬아파트를 구입했다. 김혜현 부장은 “지방의 여유자금을 가진 사람들이 자녀 상속 등의 목적으로 강남권의 아파트를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google_ad_section_end-->◆지방 거주자들, 왜 강남 아파트 사나 도곡렉슬아파트가 아니더라도 강남권 아파트를 구입하는 지방 거주자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전남 광양에 사는 치과의사를 하는 40대 P씨는 최근 강남에 22평형 아파트를 구입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주택을 투자해도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언젠가는 서울로 이사를 할 생각을 갖고 있다. 강릉에서 사업을 하는 50대 중반의 A씨도 최근 송파구 가락동의 재건축아파트를 샀다. 자신은 강릉에서 계속 거주할 생각. 자녀들에게 상속할 주택으로 마련하기 위한 것. 토지보상금도 강남권 아파트 수요 교체에 한 몫하고 있다. 정부의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풀리는 보상비만도 매년 15조~20조원 안팎. 민간 기업의 아파트 개발로 인한 토지보상금까지 합치면 연간 30조~4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부동산 퍼스트’ 곽창석 이사는 “토지에 대한 규제 강화도 함께 이뤄지면서 토지보상금이 비교적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강남권 아파트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치동의 한 중개업자는 “2~3년 전만 해도 강북 아파트를 팔고 대출받아 강남 아파트를 사는 샐러리맨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자영업자나 고소득층 전문직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강남권 전세 수요 늘어날 듯전문가들은 강남권과 다른 지역간의 가격 격차가 심화되고 강남권 고가 주택의 보유세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일반 샐러리맨들의 강남권 신규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 직장 등의 이유로 강남권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사람들은 전세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교육이나 학원 등 자녀 교육문제로 강남으로 이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앞으로 전세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강남권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미 강남권 일부 아파트는 전세 매물이 부족, 월세로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 강남권 오피스텔 "엎친데 덮친격"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강남권 주거용 오피스텔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최근 3~4년간 공급물량이 쏟아져 임대수요가 한계에 달한 데다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구 일대 오피스텔은 매매가격이 연초대비 2000만원 안팎 떨어졌다. 강남구 청담동 경원하이츠 26평형은 연초 1억원선을 웃돌았지만 현재 87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서초동 삼성쉐르빌 37평형은 연초 4억원선에서 3억8000만원으로 떨어졌고, 서초동 현대ESA 27평형 역시 2억5000만원에서 2억2500만원선으로 하락했다.분양가 시세보다도 2000만~5000만원 이상 하락한 마이너스 프리미엄 오피스텔도 속출하고 있다. 삼성동 LG트윈텔 20평형은 분양가가 1억6300만원선이었지만 지난달에는 분양가보다 5000만원 이상 떨어진 1억500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역삼동 한라클래식 21평형도 분양가대비 6000만원이상 떨어졌다. 분양가는 2억원을 넘었지만 현재 매매가는 1억40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는 것. 송파구 송파동이나 석촌동 일대 주거용 오피스텔도 맥을 못추기는 마찬가지. 방이동 현대레이크빌 22평형은 분양가가 1억1800만원선이었지만 현재 975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고, 석촌동 두경레이크캐슬 15평형은 9750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 거래가는 8300만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주거용 오피스텔은 최근들어 신규 공급량이 거의 없기는 하지만 이미 수요한계에 달해 임대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일반아파트에 비해 전용면적이 작고 가격상승폭도 크지 않아 강남권 한파를 심하게 타고 있다"고 말했다.
2006.06.19 I 정태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한은 총재 "통화정책, 물가만 봐선 안돼"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6월16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재테크 갈아타라 -축구는 `원초적 본능`이다 -日 제로금리 고수 -삼성, 꿈의 영상 `블루레이` 상품화 ▲종합 -하반기 경제 운용 노란불 켜졌다 -3천만원 투자 포트폴리오 짠다면..특판예금·국내외펀드 1천만원씩 -강북서 강남 이사가기 어려워졌다 -여성고용률 50% 육박 사상최고 -"해외투자 한국기업 보호에 필요" -출총제 폐지 전제는 곤란 ▲경제종합 -美, 금리..이달말 인상유력 계속 올리긴 힘들 듯 -제조업 영업이익률 `뚝` ▲국제 -보잉 고공비행 에어버스 하강 -러, 외국인 에너지투자 제한 -美 소비자, KFC 집단소송 -美 최저임금 3년간 40% 인상 ▲금융·재테크 -삼성 금융계열 이사회 달라질까 -달러환전 어느 은행이 혜택많나 -손해보험 사외이사..관료·금융감독원 출신 몫? ▲기업과 증권 -현대상선 경영권분쟁 1라운드 끝 -금호, 대우건설 인수 최고가 제시 -삼성·애플, 네가하면 나도 한다 -디자인, 이 시대의 문화코드 -외국 車부품사 `멈칫` -뒤숭숭한 휴대폰 업계..CEO교체설·매각설·감원설 -외국인 투기적인 선물거래..프로그램 매매가 場 휘둘러 -"은행株 2분기도 실적 괜찮을 듯" -기관 경영권분쟁株 러브콜 -MSCI지수 편입효과 적었다 -LG전자, KTFT 인수 무산 -FnC코오롱-코오롱패션 연내 합병 사실상 어려워 -코스닥 테마株가한 사라졌다 ▲부동산 -민자역사 주변 아파트 분양받을까 -"큰집 한채만" 갈수록 중대형 선호 -광교신도시 토지보상책 `암초` -둔촌주공 재건축 난항 ◇서울경제신문 ▲1면 -지자체 규제 정비 정부가 직접 나선다 -기업 수익성 3년만에 최악 -"한은 통화정책 물가만 봐선 안돼" -높이 제한 없는 창의적 건물 이르면 내년부터 지을수 있다 -위안화, 한달만에 다시 7위안대로 ▲종합 -공자금 상환예산 전용 논란 -채무상환 회피 등 목적 명의신탁 악용.."소유권 이전 요구 못한다" -신용회복 신청 2달째 감소세 -美 금리인상 어디까지.."연내 0.5~1%P 더 오를 것" -한은 적정금리..5%서±0.25%P 유력 -강남북 집값차이 갈수록 확대 -SK, 해외 석유개발사 M&A 추진 -한은 국제컨퍼런스, "저인플레땐 통화정책 다양하게" -외형은 계속 늘어나도 속빈 강정 -기계·조선 `맑음` 섬유·철강 `흐림` -車·철강 수입품비중 높아졌다 ▲금융 -LG카드 공개매수 결정땐..인수價 크게 오를 듯 -9개손보 일제 주총 -삼성화재 `베이징 지점` 내인가 획득..내달 영업 ▲국제 -글로벌기업 쇼핑 "준비 끝" -크레디스위스 보험부문 `빈터투어`..佛 악사, 100억불에 사들여 -"이머징 증시하락 지속땐 글로벌 금융위기 가능성" -구글의 `비밀무기` ▲산업 -`LG식 디자인`으로 세계 톱 간다 -윤종용 삼성 부회장 "미래는 예측아닌 창조" -LG필립스LCD, 폴란드 공장 착공 -명품 수입차 대거 국내 상륙 -삼성전자, `블루레이` 美서 첫출시 -SK, 네비게이션 시장 진출 -대기업 현금결제 증가세 꾸준 -고급 수입가구 판매 `불티` ▲증권 -대우건설 입찰, 단기 `긍정적` 중장기 `부정적` -LS전선 구리값 하락 호재 급반등 -수출주로 눈길 돌려라 -상장사 65% 주가, 자산가치에 미달 -증권사 임직원 증권저축 제한 -코스닥社 주가 "최대주주 손안에" ▲부동산 -서울 전세시장 심상찮다 -화성 상리 국민임대 583가구 공급 -분양시장은 죽쒀도 최상층 인기 상한가 -대규모 단지 "눈에 띄네" -둔촌 주공 재건축 사업 `제동` ◇한국경제신문 ▲1면 -기업들 자산디플레 대비 나섰다 -국고채금리 5%대 급등 -증시조정...공모시장 `시들` ▲종합 -"개성공단 제품 한국산 인정못해" -美 금리 6%까지 인상 가능성 대두 -"물가 안올라도 금리 올릴 이유 많다" -원자바오 "은행대출 억제하라" -하반기 기계·조선·반도체 `쾌청` -재경부 사면초가 -1분기 기업수익성 크게 악화 ▲국제 -구글 `비밀병기` 건설중 -러 "외국기업 유전개발 못한다" ▲산업 -LG전자 `디자인경영` 로드맵 선포 -43개기업 `수출 대표팀` 1억달러 상담실적 골인 -윤종용 삼성 부회장 "디지털시대 기술협력..亞기업, 세계도약 발판" -SK, 아프리카서 유전개발 -삼성전자, 블루레이 플레이어 美 세계 첫 시판 -디자인도 초 일류 시대 -LG전자, KTFT 인수 무산 -LG필립스LCD 폴란드 공장 준공식 -보험약값 인하정책 앞두고 다국적사-시민단체 논쟁 -`캡슐형 내시경` 연내 상용화 ▲부동산 -서초 재건축 "부담금 피하자" 잰걸음 -"종부세는 재산 뺏는 셈..헌법 불합치" -`버블 지역` 공급 숨통...집값 안정 기대 -강남·북 집값 현정부 들어 두배 더 벌어져 ▲금융 -금리는 증권사..부가서비스는 은행 -변액보험료 수입 10조 넘을 듯 -손보사 임원 대폭 `물갈이` ▲증권 -기관, 넘치는 `실탄`언제쏠까 -유럽채권펀드 수익률 약진 -"맥쿼리 인프라펀드 배당 年 10~15% 늘어날 것" -이익 쑥쑥 "불황 몰라" -브릿지證·롯데관광 `묻지마 강세` -농심, 보유현금 4000억...M&A 나서나
2006.06.15 I 손희동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LG카드 매각 `급브레이크`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매일경제 ▲1면 -현금성 자산에 돈 몰린다 -강남권 주택거래 석달째 급감 -"성과못낸 공무원 가차없이 평가" -한·일 EEZ협상 9월 재개 ▲종합 -공장가동도 멈추고 "대~한민국" -'국회 자체 예산편성권' 논란 확산 -임대산업단지 62만평 공급 -내년 복지예산 대폭 늘리기로 -기로에선 휴대폰 산업..수출 석달째 감소 -푸틴 감성정치에 재벌 골병 ▲정치·외교안보 -黨靑대립..여권 갈등 갈수록 격화 -"北 대륙간 미사일 내주 시험발사" -여당 계파 `헤쳐 모여` ▲국제 -美 거품지역만 집값 상승 -폭스바겐 週35시간 근무로 복귀 -中 부동산 불매운동 약발 -日 외국인 전문가에 영주권 ▲금융·재테크 -콜금리 더 오를 가능성 크다 -LG카드 매각작업 일시 중단 -손보사도 보증보험 서비스 ▲기업과 증권 -월드컵 광고카피 `그때그때 달라요` -전투함 수주 `나눠먹기` -IT 미래전략 드림팀 떴다 -"한국과 함께 인텔 독점 깰 것"..AMD부사장 한국가전사와 제휴 시사 -독일식 社名 월드컵 덕본다 -"글로벌 유동성 위축" 잇단 경고음 -토종 PEF 자리잡기 힘드네 -덩치 키워 한국형 IB모델 만들어라 -급락장 공모株 관심 가져볼까 -LG계열사 주가 `휘청` ▲부동산 -종부세·양도세·대출규제 기준은 모두 집값 6억원? -주택거래 3개월 연속 감소 -민간아파트 청양에도 가점제 도입 추진 ◇한국경제 ▲1면 -토고戰 열기..먹거리 판매 대박 -코스피 35P 급락..환율은 960원대 회복 ▲종합 -全美자동차노조 "회사부터 살리자" -北 대륙간 탄도미사일 다음주 시험발사할듯 ▲종합·해설 -LG카드 매각작업 `급브레이크` -임대전용 산업단지 62만평 공급 -올들어 성장엔지 `역전` ▲국제 -월街 `스톡옵션 스캔들` 확산 -"콜라·햄버거회사에 `비만稅` 물려라" ▲산업 -21세기 IT문화 창조 -패널값은 `날개 잃은 추락` -대한항공, 美라스베이거스 9월 취항 -온라인 게임업체들 "이젠 미국시장이다" -중소벤처, 바이오연료 사업 활기 ▲부동산 -주택청약 가점제 도입..어떻게 달라지나 -오피스 투자수익 `괜찮네` ▲금융 -승진·연봉 올랐을땐 금리 깎을 수 있다 -보증보험시장 단계적 개방 ▲증권 -"주가 싸지만 적극 매수는 부담" -ELW 투자 폭발적 증가 -코스닥 우회상장 막판 열기 ◇서울경제 ▲1면 -세계증시 또 美인플레 공포 -LG카드 매각 해넘길 듯 ▲종합 -자영업 부실대출비율 급증 -美 "北 대포동 2호 곧 시험발사 -코스피 1200 턱걸이..더이상 나쁠순 없다 -내달초 발표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윤곽.."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 -라이선스로 도입한 해외 브랜드..패션업체 역수출 활발 ▲금융 -보증보험시장 단계적 개방 ▲산업 -LCD업계 中투자 대폭 늘린다 -퀄컴, 로열티 공세 나설 듯 -中企"마케팅 톡톡 튀어야 산다" ▲증권 -외국인 매도공세 언제까지..美증시 반등후에나 멈출듯 -유동성 낮은 종목 매매방식 제한
2006.06.13 I 문영재 기자
  • (채권폴)주간 금리전망 전문가 코멘트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김대곤 리딩투자증권 차장 = 한은은 콜인상 후 예정된 수순을 밟아갈 것이다. 소위 `오럴 리스크`를 꾸준히 시장에 줄 것이다. 아직 적응이 안된 시장은 이러한 한은발 플레이에 혼돈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일드커브의 움직임과 스프레드의 크기에 대한 고민 속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국고 3년: 4.75~4.90% -국고 5년: 4.90~5.00% ◆김종희 신영투자신탁운용 차장 = 이번주는 전반적으로 콜금리 인상후의 새로운 스프레드 적정수준 찾기 게임이 될 듯하다.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콜금리 대비 스프레드 50bp 이하로 끌고갈 모멘텀이 현재 없어보이는 가운데 스프레드 상단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조정이 이번 주 금리 움직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고 3년: 4.75~4.90% -국고 5년: 4.90~5.05% ◆남궁원 외환은행 차장 = 콜대비 스프레드 부담으로 가격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창립 기념사로 다소 약세를 전망한다. -국고 3년: 4.75~4.90% -국고 5년: 4.90~5.05% ◆박기현 서울증권 대리 = 6월 금통위의 콜금리 인상단행 및 한은총재의 창립 56주년 기념사를 통해 유추컨대, 한은은 경기 하방 위험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금리인상에 따른 주가조정 및 부동산자금의 이탈 등으로 부동자금이 은행예금, 채권형 펀드 등을 통하여 채권시장으로 재유입될 것으로 추측되어 단기금리 하방 경직성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곡선 플래트닝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금리수준은 기준금리와의 역사적(historical) 스프레드 부담에 따라 다소 상승압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인의 포지션 변화와 롤오버 상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고 3년: 4.78~4.90% -국고 5년: 4.90~5.05% ◆박형태 동부화재 대리 = 전주 콜금리를 인상하고 이성태 총재의 기자회견내용도 금리에 딱히 우호적인 내용은 없었으나 지표금리 상승은 극히 제한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10년물과 20년물은 오히려 강한 수요가 들어왔다.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 장기금리 상승이 제한적인 것은 금리 인상 막바지 인식에 따른 것이나 단기금리 하락룸이 적어 장기금리 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국고 3년: 4.75~4.87% -국고 5년: 4.90~5.02% ◆양진모 SK증권 과장 = 6월 금통위 이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개연성이 남아있으나 경기순응적 통화정책 기조의 재확인됐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해소 관점에서의 접근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콜금리와 만기별 금리간의 거리 찾기 작업이 진행되겠지만 5년물 입찰 이후 장기물을 중심으로 수익률곡선의 평탄화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기술적으로도 장기 이평선과의 이격 조정이 상당부분 진행되었으므로 단기 조정이 마무리되고 반락할 가능성 높아보인다. -국고 3년: 4.70~4.90% -국고 5년: 4.80~5.05% ◆오세훈 하나은행 팀장 =콜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시사 발언으로 단기물 위주로 금리는 상승했으나 10년 이상의 초장기물은 보합 내지는 소폭 하락하면서 하반기 경기 둔화 기대감에 따른 추가 인상이 어려운게 아닌가 하는 분위기도 반영시켰다. 인상시 좀더 올랐더라면 강세 타진을 했을텐데, 전혀 상승하지 않음으로써 다음날 밀릴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아무튼 금주에는 5년 입찰 후 소폭 강세가 예상된다. 너무 강하게 되면 재차 밀릴수도 있겠으나 5% 근처의 적정 수준에서 되면 강세 타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적정 수준까지 상승한 금리는 다시 캐리 메리트가 생길 것이며, 어차피 시장은 다시 소폭의 레인지에 갇힌채 캐리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분간 큰 모멘텀 없이 레인지장이 예상된다. -국고 3년: 4.75~4.90% -국고 5년: 4.90~5.05% ◆최완석 새마을금고연합회 채권운용팀 차장 =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이번주는 콜과 지표금리간의 스프레드 재정립 작업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아직은 경제지표 둔화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콜과의 좁아진 간경이 다소 부담이 될 듯 싶다. 소폭 약세를 보이는 정도의 조정장이 될 전망이다. -국고 3년: 4.75~4.90% -국고 5년: 4.90~5.05%
2006.06.12 I 이학선 기자
(채권폴)국고3년 4.75~4.90%..`적정 스프레드 찾기`
  • (채권폴)국고3년 4.75~4.90%..`적정 스프레드 찾기`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이번주 채권시장은 콜금리와 적정거리 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물은 콜금리와 거리가 너무 좁아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장기물은 경기둔화 우려 등을 반영해 추가적인 금리하락 시도가 힘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데일리가 12일 펀드매니저와 딜러, 애널리스트 등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평균 4.75~4.90%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4.89~5.04%로 예상됐다. 이번주 국고채 3년물 평균예상범위는 지난주 증권업협회 최종호가수익률보다 저점과 고점이 각각 0.01%포인트, 0.08%포인트 높게 예상됐다. 국고채 5년물 평균예상범위는 저점은 0.01%포인트 낮고 고점은 0.08%포인트 높게 잡혔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이후 단기물과 장기물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완석 새마을금고연합회 채권운용팀 차장은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이번주는 콜금리와 지표금리간의 스프레드 재정립 작업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종희 신영투자신탁운용 차장은 "이번주는 전반적으로 콜금리 인상후의 새로운 적정 스프레드 찾기 게임이 될 듯하다"며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콜금리 대비 50bp 이하로 끌고갈 모멘텀이 없어 보이는 가운데 스프레드 상단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교적 만기가 짧은 채권은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10년물이나 20년물 등은 채권사자 수요가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장단기 스프레드가 줄어들면서 수익률곡선이 평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진모 SK증권 과장은 "6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개연성이 남아있으나 경기순응적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됐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해소 관점에서의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새로운 콜금리와 만기별 금리간의 거리 찾기 작업이 진행되겠지만 5년물 입찰 이후 장기물을 중심으로 수익률곡선의 평탄화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기현 서울증권 대리는 "금리인상에 따른 주가조정 및 부동산 자금의 이탈 등으로 부동자금이 은행예금, 채권형 펀드 등을 통하여 채권시장으로 재유입될 것으로 추측된다"며 "단기금리 하방 경직성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곡선 플래트닝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6.06.12 I 이학선 기자
  • 저축銀 수익 변동성 높다..`안정적 운용 필요`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국내 상호저축은행들의 총자산순이익율(ROA)을 분석한 결과 미국에 비해 평균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변동성은 매우 높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축은행들의 수익이 부동산관련업종 대출과 유가증권 투자 등 경기에 민감한 자산에 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12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ROA 구조분석 결과 국내 저축은행은 0.32%로 미국의 1.21%에 비해 평균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저축은행의 ROA는 지난 2003회계연도 0.06%, 2004년에는 -0.93%에서 지난해말 현재 1.82%를 기록중이다. 반면 미국은 꾸준하게 1%대를 유지하고 있었다.예보는 평균 4.64%의 높은 이자이익률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을 차감한 실질이자이익률은 평균 1.11%로 미국 저축은행 2.66%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들의 최근 3년간 대손비용률 평균은 3.53%로 미국의 0.21%와 약 17배의 격차를 보였다. 예보는 경기민감 자산에 대한 여신편중에 따른 대손비용 변동으로 이익이 많이 나는 시기와 자산이 부실화된 시기의 ROA의 편차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저축은행의 수익이 부동산관련업종 대출 및 유가증권투자 등 경기에 민감한 자산에 주로 의존한 영향이란 설명이다.저축은행의 ROA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결과, 예대금리차, 단순자기자본비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저축은행의 수익성에 가장 영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 및 자기자본비율이 높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낮은 저축은행은 수익성이 양호했다. 다만 예수금 증가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1인당 자산 증가 및 경비 감소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미미했다. 예보는 미국 및 유럽의 저축은행들은 공통적으로 모기지대출, 소비자대출 등 지역밀착형 대출을 핵심업무로 영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중은행과의 직접적 경쟁을 지양하고 지역주민과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철저한 지역밀착 영업전략을 고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어 저축은행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고위험 거액자산 운용을 통한 외형확대 및 단기수익추구보다는 안정형 자산운용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예보는 철저한 신용리스크관리를 통해 대손비용을 줄이고, 업무 다각화 등을 통한 안정적 이익원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충분한 자기자본을 적립해 고객의 신뢰성을 획득하고, 고금리 수신 지양 등을 통해 적정 예대금리차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아울러 지역의 경제여건 및 지역거래자의 특성분석을 통해 타겟고객을 선정, 이에 맞는 영업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06.06.12 I 김상욱 기자
(투자의맥)"기관 손절매 아직 염려없다"
  • (투자의맥)"기관 손절매 아직 염려없다"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서울증시가 1150선을 밑돌 경우 주식형 펀드의 환매압박이 점차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과거와 다른 증시 환경을 고려하면 1150선을 크게 하회해야 기관의 로스컷(손절매)이나 환매 우려도 가시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학균 한국증권 선임연구원은 12일 "과거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시작됐던 시점은 코스피의 정점 형성 이후 하락률이 최소 20%에서 최대 40%에 달할 때였다"고 분석했다. ★표참조 또 기간 보다는 가격 조정의 조건이 더욱 중요한 변수로 보지만, 기간을 살펴보더라도 코스피의 정점 형성 이후 최소한 4 개월이 지난 후에 주식형 펀드의 잔고감소세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고점 대비 20%의 하락률을 가정할 경우 이번의 경우에도 코스피지수가 1150포인트 대를 밑돌 경우 환매 압박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보다 금리의 절대 레벨이 크게 낮아졌다는 점, ▲부동산 등 대체투자의 기대수익률도현저히 낮아졌다는 점, ▲모멘텀 투자가 주류를 이뤘던 과거의 거치식 투자에서 현재는 적립식투자로 투자 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 환매 압박이 가시화되는 지수대는 1150대 보다 훨씬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아직까지는 기관의 로스컷 우려도, 주식형 펀드의 환매 우려도 너무 앞서가는 걱정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생각이다.
2006.06.12 I 지영한 기자
(펀드투자)환매대란 마지노선은
  • (펀드투자)환매대란 마지노선은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서울증시의 하락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불과 몇 달전만 해도 1500선을 단숨에 뚫고 올라설 것 처럼 ‘파죽지세’의 상승흐름을 보였던 서울증시가 1400선은 물론이고, 심리적 지지선인 1300선을 깨고 1230선 언저리까지 추락했다. 이에 따라 서울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버텨왔던 주식펀드 자금들이 얼마나 하락장을 버텨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올랐다. 주식펀드의 실탄을 앞세운 수급논리로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해왔던 만큼 주식펀드가 발을 뺄 경우엔 서울증시의 붕괴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일 “과거의 경험으로 본다면 20% 이상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하강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하게 된다”며 “이 경우 주가 하락 시 펀드투자 확대를 고려하던 투자자들이 오히려 환매를 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들어 고점 대비 20% 정도의 조정이 이루어진 1200선을 크게 이탈할 경우엔 환매를 우려할 수 있지만, 1200선을 이탈하지 않은 지금으로선 비관론에 의한 본격적인 펀드 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 20% 이상 주가 빠지면 환매시작..1200선 크게 이탈할 땐 환매 대비해야 통상 펀드 환매는 주식시장의 장기적 상승 희망이 붕괴될 때나 투자 손실률이 내규로 정해놓은 로스컷 한계선을 넘어서는 경우에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며, 전자는 일반 투자자, 후자는 기관투자가에 해당되는 것이 보통이다. 김 팀장은 “로스컷은 일반적으로 기관의 사정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투자 손실률이 10~15% 이상 확대될 때 환매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급락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투자손실률은 크지 않아, 기관의 환매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작년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31조원이고, 이들의 평균 유입 지수대는 1247포인트로, 현재 투자 손실률은 1%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적립식 투자를 주로 하는 일반투자자들의 환매 리스크는 현 시점에선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 팀장은 “문제는 지난해 8월말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거치식 형태로 유입된 기관 자금”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해 9월 이후 유입된 주식형수익증권 총규모는 23조4000억원인데, 유입 금액 중 거치식 비중이 48%임을 감안하면 기관의 거치식 자금이 대략 11조2000억원 정도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들 자금의 평균적인 유입 지수대가 1317포인트여서 현재의 투자 손실률은 채권과 현금비중을 감안하면 6.2%를 약간 밑돈다. 결국 주식시장이 1200선을 크게 이탈할 경우 1차적으로 작년 8월 부동산 대책 이후 유입된 거치식펀드 자금이 1차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다만 “거치식으로 유입된 기관 자금의 규모가 크기는 하지만 이 역시 주가가 1200선을 크게 밑돌지 않는 이상 ‘역회전’할 위험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nbsp;작년 8월 부동산 대책 이후 유입된&nbsp;펀드자금 주목..대란 가능성은 낮아&nbsp;김 팀장은 향후 증시전망과 관련, 국내적으론 7월 중순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3분기 이후 이익모멘텀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그 동안 팽배했던 순환적인 경기 하강론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란 설명이다. 결국 ▲2004년 8월 이후 상승폭의 38.2% 되돌림선이자 ▲상승 추세선의 저점과 일치하는 지수대인 동시에 ▲일시적 펀더멘털 악화시 적용되는 고점대비 20% 하락을 반영한 지수대 이고 ▲본격적인 펀드 환매를 저지하는 분기점이 통과하는 1200선을 저점으로, 서울증시가 펀더멘탈의 변화여부를 체크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팀장은 “미국의 CPI, 국제유가 추이, 7월 중순경 예정된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실적 모멘텀과 같은 펀더멘털 요인을 관찰하면서 증시는 점차 자신감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6.06.12 I 지영한 기자
  • ‘펀드 오브 펀드’ 넌 안까먹었네!
  • [조선일보 제공]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펀드별 수익률도 펀드의 스타일에 따라 일희일비(一喜一悲)한다. 월별 펀드 수익률을 보면 올초까지만 해도 중소형주가 대거 편입된 성장형 펀드가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다 3월 들어서는 주가 움직임은 둔하지만 주가 등락폭이 작은 배당주가, 5월 들어서는 채권형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펀드도 상황은 마찬가지.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 등 신흥시장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요 해외펀드 수익률도 곤두박질쳤다.펀드 스타일에 따라, 투자 지역에 따라 급변하는 펀드 수익률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펀드별 수익률도 급변하는 현 상황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권한다. ◆펀드오브펀드란?=직접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에 투자하는 대신 우수한 운용사들이 운용 중인, ‘검증된’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주로 국내 운용사들이 해외의 주식이나 채권 등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피델리티 등 세계적인 운용사들이 운용 중인 펀드들에 재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도 등장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 국민의 힘 주식 재간접펀드’는 국내 우량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오브펀드다. 자산운용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펀드오브펀드 설정잔고 규모는 지난해 연말 3조3490억원에서 6월 2일 5조9920억원으로 5개월 사이 79%나 급증했다. 해외펀드에 대한 국내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졌지만, 직접 해외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해외펀드에 다시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에 돈이 몰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google_ad_section_end-->◆국가별·스타일별 분산투자 가능=최근 인도 등 주요 신흥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이들 지역 증시의 주가 급락 영향을 고스란히 입어야 했다. 펀드오브펀드는 대부분 선진국과 신흥시장, 남미와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 투자하는 다양한 펀드들을 골라 투자하기 때문에 특정 지역 혹은 국가의 증시 급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지역·국가뿐 아니라 펀드 스타일별로 골라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즉 전 세계 증시를 대상으로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주식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에 70%를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안정적인 선진국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등 지역·국가별 위험뿐 아니라 펀드 스타일별 위험도 최소화할 수도 있다. 리츠(부동산펀드)에 투자해 해외의 부동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도 된다. ◆투자대상이 되는 펀드 내역 꼼꼼히 따져야=펀드평가회사 제로인 최상길 상무는 “가입하려는 펀드오브펀드가 투자하는 해외펀드가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투자하는지, 어떤 스타일의 펀드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오브펀드에 대해서는 해당 운용사가 투자대상 해외펀드를 고를 때 어떤 자문사를 이용하는지도 꼼꼼히 물어보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자문사를 끼지 않을 경우 펀드의 수수료는 낮아질 수 있지만, 비전문가적인 해외펀드 선정으로 수익률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펀드오브펀드 역시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펀드들에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언제든 원금을 까먹을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기사저작권 표시, 관련기사 끝 -->
  • 요동치는 시장..하반기 재테크 어떻게
  • [조선일보 제공] 지금까지는 저금리 환경에서 공격적인 주식형 펀드 등을 통해 고수익을 노리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 원칙이었다면, 하반기에는 주로 배당을 노리는 해외 및 국내펀드, 인플레이션에 강한 실물펀드 등 ‘안정적이면서도 연 7~8%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산운용’에 초점을 맞추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주요 은행, 증권사에서 활약 중인 재테크 전문가 (개인고객 자산관리 전문가·PB) 7명을 통해 하반기 재테크 전략을 알아본다.◆해외·배당형 펀드에 주목해외펀드는 한 지역에 집중하는 것보다 여러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 유리하고, 배당형 펀드는 주가 하락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매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PB들은 중국, 유럽, 베트남 등을 투자유망 지역으로 꼽았다. 중국펀드는 최근 중국 내수시장 활성화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연말로 예정된 외국인에 대한 중국 주식시장 개방 등 확실한 호재(好材)가 있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차이나포커스펀드’나 템플턴자산운용의 ‘차이나펀드’는 지난 1년간 각각 42%와 20%의 수익을 올렸다. 유럽펀드는 대외 환경에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게 장점으로 꼽혔다. 주요 상품으론 신한BNP의 ‘봉주르유럽고배당펀드’와 피델리티의 ‘유로혼합형펀드’ 등이 있다. 해외자산펀드에는 아시아퍼시픽 선박펀드와 동북아펀드가 있는데, 최근 1년간 7~8%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증권거래소에서 일반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박승안 우리은행 PB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선 부동산·선박 등 해외 실물자산펀드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 <!--google_ad_section_end-->박미경 한국투자증권 PB본부장은 “9월 이후 배당주 펀드가 인기를 끌 것”이라며 “연 8~10%의 안정적 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당형 펀드로는 세이에셋자산운용의 ‘세이고배당밸런스60주식혼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부자아빠배당플러스B안정혼합’ 등이 최근 1년간 10%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밖에 연 금리 5%대의 특판예금과 단기채권, 혼합형펀드 등도 안정적이면서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꼽혔다. ◆펀드 환매는 자제… 부동산은 더 기다려야장기 투자자의 경우 증시 약세장에서 펀드 환매보다는 오히려 추가적립이 유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주가하락기는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김재한 국민은행 방배PB센터 재테크팀장은 “주가지수가 하락한 채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를 추가로 가입할 적기”라고 말했다.하지만 6개월 이상 거치식 투자자는 환매도 고려할 만하다는 게 중론이다. 당분간 큰 폭의 상승이 어려운 만큼 추가 수익을 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파트값에 대해서는 보합 또는 약세 전망이 많았다. 실수요자는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 내집마련을 고려할 만하다고 PB들은 말했다. 김은정 신한은행 PB지원실 차장은 “종합부동산세가 본격적으로 부과되면 중소형 매물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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