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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aily증권좌담)"간접상품 자금유입 점차 가속"(상)
- [edaily 정리=김희석기자] 주식시장이 1000포인트의 길목인 900선에 접어들었다. 이른바 경제의 체온계인 주가지수의 눈금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이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투자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정착되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바야흐로 재테크의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시점이며 시중 자금의 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초입국면을 맞고 있다.
3월28일로 창간 2주년을 맞는 edaily는 투신운용사 사장들을 초청해 주식시장 전망 및 투자패턴의 변화 등을 짚어보는 특별 증권좌담회를 마련했다. 27일 낮 edaily 편집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좌담회에는 강창희 굿모닝투자신탁 운용 사장, 안창희 한화투자신탁운용 사장, 이강원 LG투자신탁운용 사장(이상 가나다순)이 참석했고 김진석 edaily 증권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좌담회의 내용을 상, 중, 하로 나눠 싣는다.
(사회)= 주식시장의 강세흐름이 이어지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도 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자금의 유입 규모와 속도, 그리고 성격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이강원 사장= 자금이 들어오는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주식형과 혼합형의 수탁고 증가 추세를 보면 올해 1월에 1조8000억원, 2월에 2조1000억원, 3월에는 22일 현재 2조7000억원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자금의 성격은 주로 연기금, 은행, 보험 등 기관투자가 위주의 자금이 주식혼합형 및 주식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개인의 경우 최근에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장기증권저축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창희 사장= 작년 9.11테러 이후 연말까지는 주가가 올랐어도 주식관련 수익증권은 소폭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들어 자금유입이 빠른 속도로 증가, 3월 22일 현재 54조8000억원으로 작년말대비 14.2% 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채권혼합형 위주로, 증시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은 주식형 위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채권형이 7.0% 감소한 반면 주식형은 18.2%, 채권혼합형은 22.5% 증가했습니다.
▲강창희 사장= 순수 주식형 보다는 혼합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금 유입속도가 빨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99년 바이코리아(BUY KOREA) 열풍이 불었던 상황에 비한다면 크다고 볼수 없습니다. 이제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우리회사의 경우를 보더라도 개인투자자 자금은 아직 미미하고 금융기관, 기금 등의 자금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회)= 올들어 증시주변 환경의 변화에 대해선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안창희 사장= 최근 우리나라 증시환경은 올해초를 기점으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9.11테러 이후에는 경기진작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반영됐던 시장이었습니다. 올해에는 정부노력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기업실적 개선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즉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죠.
저금리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운용의 패턴도 개인이나 기관들이 직접 하기보다는 유가증권 운용에 전문성을 가진 투신운용사 내지는 투자자문사 같은 전문운용기관으로서의 위탁운용형태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기관화장세의 모습도 진전되고 있다고 봅니다.
▲강창희 사장=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해외투자가들의 한국 기업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는 점입니다. 사정이 나쁜 일본과 비교하면서 한국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주식비율을 철저하게 줄여왔던 국내 기관들도 주식편입비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저금리시대를 맞아 투자수단으로서의 주식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후대비 차원에서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종합주가지수가 500~ 1000선의 박스권에서 탈피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강원 사장= 유사이래 최초로 ROE가 금리를 초과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경기사이클이 회복됐고 한국 경제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IT와 전통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경쟁력은 강화됐고 재무구조도 건전해졌습니다.
수급요인을 본다면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99년 1000포인트에서 설정됐던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이와함께 채권형 펀드가 주식형 펀드로 전환하고 있으며 예탁금 규모도 증가하는 등 유동성이 강화됐습니다. .
(사회)=자금운용과 관련, 주식과 채권투자 비중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습니까?
▲강창희 사장= 서서히 주식관련 상품의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주식형과 혼합형의 비중이 32.7%였는데 이달 하순 현재 34.3%로 높아졌습니다. 주식관련 상품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일임자문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주식을 사지 못했던 기관이나 법인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봅니다.
▲이강원 사장= LG투신의 경우 일반 성장형 펀드 기준으로 주식 비중이 지난해말 2001년 75%내외에서 현재 85%내외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상대적으로 채권 투자 비중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순수 채권투자비중은 약관상 최저 편입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창희 사장= 최근 유입된 자금의 성격에서도 알수 있듯이 순수채권형으로의 자금유입보다는 주식을 편입할 수 있는 주식관련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과거보다 전체적으로는 주식의 투자비중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더구나 향후 금리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투자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주식운용과 관련, 특정 종목에 대한 편입비중 규제로 인한 운용상의 어려움은 없으십니까.
▲이강원 사장= 펀드의 운용과 관련해 과도하게 특정종목 비중이 높다는 것은 분산투자의 원칙에 어긋나지만 현실적으로 시가총액 비율 만큼은 투자가 가능하도록 규제가 풀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현행 법상 10% 룰은 특정종목 편입비중 규제로 인한 운용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기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 삼성전자를 시가총액만큼 투자할 수 없습니다. 6월 12월말 시가총액 비중대로 6개월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죠. 인덱스 펀드의 경우 트래킹에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액티브 펀드도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얻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안창희 사장= 본래 기관의 주식운용 특성은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말라는 말에서도 알수 있듯이 분산투자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편입비중 규제에 해당하는 종목은 개별종목당 한도 10%를 초과하는 시가총액 비중을 가진 삼성전자 한 종목에 국한되고 있는데 이로인해 펀드운용에 제약을 받는 어려움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중편으로 이어집니다>
- (박주식의 주식보기)3월중 900선 돌파 가능성
- [edaily]<편집자 주>증권시장이 달아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edaily는 이 같은 투자환경의 변화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박주식의 주식보기"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박주식 칼럼니스트는 현재 현대투신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박 칼럼리스트는 그동안 리서치분야에서 탁월한 분석으로 시장의 맥을 정확히 짚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게제될 "박주식의 주식보기"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현재 증시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상황은 매우 양호하다. 첫째, 국내외 경기회복세가 점차 뚜렷해 지고 있다. 미국산업생산은 지난 2월 0.4% 증가했고 미시간 소비자 체감지수도 지난 2월의 일시적 하락세에서 3월에는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일본경제의 회복조짐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제조업 생산과 기계수주가 바닥권을 벗어나는 조짐을 보인다. 국내 경기도 내수소비가 양호한 가운데 수출의 조기 회복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둘째, 투자심리가 매우 양호하다. 지난 주엔 사상최초로 도래하는 트리플위칭데이가 있는 주였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장은 주중 내내 상승으로 장을 마감하는 호조세를 보인 끝에 지수는 그 전주대비 4.2%상승하였다. 현재 시장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왕성한 대기 매수세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세째, 증시 주변 자금 사정도 매우 넉넉한 상태에 있다.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고객예탁금(12조3천억원)과 주식형 상품에 가입한 자금(3월 신규 유입분 6천억원)들만 해도 13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은행 등 그 동안 주식매수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 왔던 기관들이 조금씩 시각을 바꾸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잠재적 매수 대기 자금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넷째, 중장기적인 변수로서 우리 증권시장이 MSCI선진국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을 들 수 있다. 우리 경제가 지금과 같은 안정성장을 지속할 경우 빠르면 내년 정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 지수가 단기 급등했다는 경계감이 작용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우호적 증시환경을 감안시 이번 달 내에 지수가 9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언제쯤 900선 넘어설까
단기적 수급과 심리가 매우 우호적인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까지 900선 돌파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일단 900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하면 지수가 900포인트대에서 안정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개인적으로 금년 말 목표지수를 1000~1200대로 예상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실제로 이 정도 수준의 지수상승이 이뤄진다면 지수 900대에서 매수해도 그때까지 기다린 노력을 충분히 보상할 만한 수익률이 가능할 것이란 의미이다.
◇지수 돌파와 안정에 영향을 줄 변수는
지수 900돌파 및 안정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로는 상기의 우호적 변수와 함께 다음과 같은 비우호적 변수들이 병존한다.
첫째, 상승이 저지되고 있는 반도체가격 동향과 외국인들의 매도세 지속가능성을 들 수 있다.
<반도체 가격동향 및 전망>
자료: 데이터스트림, 2사분기 추정은 현투증권
둘째, 정부의 경제정책도 앞으로의 주가 상승속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그 동안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춰 저금리 및 유동성확대 정책을 펴왔지만 최근과 같이 내수가 급격히 회복되고 주가상승과 부동산 시장의 오름세가 지속되면 금리를 올려서라도 과열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은 우리와는 시기와 속도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급속한 회복세 있기는 마찬가지로 평가되는 미국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세째, 경제외적 변수로서 미국 부시행정부가 취하고 있는 대외 강경노선의 진행경과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테러전선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미국이 산유국과의 전쟁을 야기하거나 북미간 갈등관계를 증폭시키게 될 경우 유가급등과 우리 시장에 대한 시스템리스크 추가라는 악재로 작용하며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비우호적 변수들이 부각될 때마다 시장은 조정을 받겠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이들 비우호적 상황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낮아 보인다.
◇선도할 부문과 유망종목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도세로부터 안전지대로 평가되는 개인선호주들과 그 동안 상승에서 소외됐던 기계, 섬유, 의복, 제지 등 이른 바 굴뚝산업 주들이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상승률을 올리면서 지수 900돌파에 주된 세력으로 활약할 것이다. 수익성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건설, 증권업종도 이 대열에 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투증권 박주식 (02-3770-7067)
- (BoMS)상반기 5% 성장 전망..잠재성장률 수준
- [edaily] 3월 BoMS(Bond Market Strategy) 그룹은 채권시장이 펀더멘털과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 사이에서 한동안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콜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야한다는 주장과 금리인상이 성급하다는 반론이 팽팽하다.
BoMS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SK증권 오상훈 팀장은 "채권시장의 향방성은 경기 향방성이 아닌 경기 회복속도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오 팀장은 "이번 경기 침체기는 과거와는 달리 과잉 설비투자 조정성격의 짧은 침체(Temporary recession) 국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며 "수출 회복은 2분기 쯤 가시화되고 금년 상반기중 성장률 수준은 이미 잠재GDP성장률 수준인 5%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팀장은 "통화당국의 정책기조는 외양상 신축적인 기조 유지이지만 3월을 기점으로 이미 인플레 방어를 위한 소극적 기조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거시경제 흐름과 정책기조를 전제로 하는 경우 향후 채권수익률은 3월말에서 4월을 변곡점으로 새로운 추세로의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오 팀장의 BoMS 보고서.
채권시장은 지난 2월 말 경기회복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 유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단기유동성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그 동안의 박스권 하단을 돌파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3월 초들어 미국 등 세계경기의 회복 기대가 보다 강화되는 가운데 한은의 유동성 흡수 우려에 의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다시 박스권 상단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변동 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 동안 채권시장은 내수주도의 경기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경기의 완만한 회복기조, 수출 및 설비투자의 회복지연 전망에 기인하여 시장에서의 유동성 수급호전에 무게중심이 이어지면서 박스권 추세를 유지하게 하는 베어마켓 랠리장세를 시현하여 왔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2월에 오는 3~4월 경 경기회복 기대가 한 단계 선반영되면서 채권수익률도 한 단계 레벨 업될 가능성에 대해 이미 예고한 바 있다.
◇경기 회복 속도에 초점
앞으로의 채권시장의 향방성은 경기 향방성이 아닌 경기 회복속도에 초점이 두어지는 가운데 시중의 자금이동 및 유동성 규모, 통화당국의 정책 기조 등도 금리변동의 완급을 조절할 주요 요인으로 주시해야 할 점이다.
먼저 국내외 경기 추세는 3월 들어서는 회복기대가 보다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경제의 경우 그 동안 경기 재둔화(Double Dip) 가능성 및 회계부실 확산 우려가 점차 희석화되면서 금년의 성장전망 수치가 연이어 상향조정 추세에 있다.
대다수 기관들은 이번 경기 침체기는 과거와는 달리 과잉 설비투자 조정성격의 짧은 침체(Temporary recession) 국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동조하고 있다. 그 동안 제조업의 급격한 재고조정이 소비의 지속적인 호조세와 맞물리면서 앞으로 생산증가로 이어져 추세적 회복기조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 지역별로도 미국과 아시아 경기 호전이 시차를 두고 유로지역은 조만간 바닥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의 경우도 추가적인 성장침체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경기의 체온계 역할을 하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도 이미 지난해 말 이후 점진적인 상향추세에 있어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수출 회복 2분기 가시화
국내경제는 소비의 견조한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 동안 해외경기와 연동되어 불확실성이 컸던 수출 및 설비투자 추이도 금년 들어 반전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 경기사이클에서 경기회복의 패턴을 보면 먼저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 모멘텀을 보였고 이어서 시차를 두고 소비 등으로 회복세가 확산되면서 경기회복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반대로 민간소비가 침체기에 크게 조정을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향후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경우 경기가속 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그 동안 부동산가격 상승세와 아직 주가상승 여력이 크게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시 부에 효과에 의해 민간소비 호조세가 한 단계 강화되는 경우 금년 성장 전망치는 당초 컨센서스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수출의 경우 경기회복 시그날인 단가 추이가 이미 지난해 4분기중 이미 회복세로 접어든 가운데 과거의 예로 보아 3~4개월의 시차를 두고 급격한 물량 회복세를 수반하게 될 것으로 보여 2분기에는 보다 가시적인 회복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금년 2월중 일 평균 수출규모 기준으로 보면 5.4억 불로서 이미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된 가운데 수출의 선행지수인 OECD선행지수와 미국의 IT신규주문 증가율도 지난해 10월을 바닥으로 회복추세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수출 호전기미는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만, 중국, 일본 및 싱가폴 등의 국가에서도 유사한 모습을 나타내 일시적이 아닌 추세적인 회복기조를 지지하고 있다.
최근의 산업생산과 서비스업 지수를 토대로 살펴보면 금년 상반기중 성장률 수준은 이미 잠재GDP성장률 수준인 5%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과거 경기순환사이클상에서 본다면 경기저점(지난해 8월) 이후 6개월까지는 경기지표들의 시그날이 혼재되어 나타났으나 앞으로는 모든 경기 시그날이 일관되게 회복추세를 나타낼 것이고, 금년3분기까지는 지난해 경기하강에 의한 반사효과가 크게 작용하리라는 점까지 감안시 성장속도는 기대보다 빨라질 소지가 크다.
◇통화정책, 3월 기점으로 인플레 방어로 전환
다음에 최근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시중유동성의 과잉부분의 존재와 시중자금의 단기화 현상이다. 시중 총유동성 지표인 M3증가율은 2000년 3분기 이후 경상GDP성장률을 초과하기 시작하여 최근까지 어느 정도의 과잉유동성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최근 시중 단기자금 규모는 133.5조원 규모(요구불예금+CD순발행액+CMA고객예탁금+증권고객예탁금+단기채권형펀드+MMF)로서 경기회복기에 들어선 작년말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왔다.
지난 경기회복기인 98년 8월 이후 12개월 동안 단기자금이 꾸준히 늘어났던 점에 비추어 본다면 이번의 경우도 적어도 금년 4분기 초까지는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통화당국의 정책기조는 외양상 신축적인 기조 유지이지만 3월을 기점으로 이미 인플레 방어를 위한 소극적 기조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 당분간 금리인상 조치는 유보하겠지만 금리와 인플레 추이 등 게이지 수치를 보아가면 통화수위의 미세한 조정(fine tunning)을 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통화당국의 과잉유동성에 대한 시각은 국제수지 부문에서의 해외통화 증발압력, 경기확대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 통화유통속도 상승 등을 감안한 적정선에서 균형을 맞추려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하의 과잉유동성은 통화유통속도 하락부문을 감안한 측면도 있었기 때문에 최근 시중 단기자금 비중의 증가추세로 유통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측면을 보면 향후 적정 통화량의 유지에 주안점이 두어질 것으로 보인다.
◇채권수익률, 새로운 변곡점으로
소비자물가 추이는 연간물가 상승률의 절반정도가 상승하는 3월까지 전월비 0.5~0.6% 범위에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이 예상된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집세가격은 시차를 두고 금년 전반에 걸쳐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고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유가 및 원자재가격도 시차를 두고 비용상승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중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 물가관리를 위한 총수요관리 정책기조로의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거시경제 흐름과 정책기조를 전제로 하는 경우 향후 채권수익률은 3월말에서 4월을 변곡점으로 새로운 추세로의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향후 경기회복 기대는 좀더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정부, 통화당국 및 각 기관들은 이번 3월말에서 4월경에 금년 성장 전망치를 지난해 말 3~4%대에서 5~6%대로 일제히 한 단계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통화 및 재정정책 기조도 인플레 안정을 위한 중립기조로 전환될 것이고 2분기 중 하반기 통화긴축 또는 금리인상 예고 등이 뒤따를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로,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이 강화되면서 그 동안 부진했던 기업설비투자가 급격히 호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자금조달 코스트를 줄이기 위해서는 금리상승이 본격화되기 이전시점에 자금확보 차원에서 자금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반영하여 최근 회사채발행 추이를 보면 이번 3월에는 지난해 4분기 이후의 순상환 기조에서 순발행 기조로 전환되고 있는 모습이다.
셋째로, 통화당국도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펀더멘털에 역행하는 지나친 저금리 추세 지속은 단기자금 비중을 크게 높임으로써 설비투자 부양효과 보다는 부동산 및 주가의 버블화를 초래할 가능성과 하반기 인플레에 부담요인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경기회복 속도와 동행하는 추세로의 통화관리에 역점이 두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기관들의 경기회복 기대 편중에 의한 금리변동성 확대는 경기불확실성을 초래할 소지가 크기 때문에 통화당국 차원에서 시장개입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하여 판단할 경우 3월중 채권수익률은 점진적인 상승압력을 받아 점진적인 레벨 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중자금의 무게중심이 단기물에 집중되는 경우 수익률곡선은 단기적으로 현재보다 가파라질 가능성이 있지만 중기적으로 상반기말 경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선 반영되는 경우 수익률곡선의 상향추세로의 수평이동으로의 추세가 예상된다.
따라서 기관입장에서는 미시적인 채권수급 호전에 기인한 금리안정화 시각보다는 거시적 차원에서의 자금수급 변화에 근거한 금리 상향화 시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이번 3~4월을 변곡점으로 추가적 경기 선 반영에 의한 새로운 추세로의 전환 가능성에 대비한 보수적 운용전략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 전일(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다음은 전일(5일) 장마감후 나온 주요 종목뉴스로 오늘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거래소
▲대성그룹= 계열분리 1차완료..상호지분 해소 남아. 대성셀틱이 대성산업으로, 미국현지법인인 DER이 서울도시가스로 각각 지분 정리. 서울도시가스가 대성산업 주식 18.4%를, 대성산업은 서울도시가스 지분 26.0%를 보유하고 하고 있어 상호 지분해소시 그룹분리 가능. 상호지분 해소일정은 미정.
▲한솔텔레컴= 1~2월 경상이익 흑자전환..매출 118억원.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선포와 함께 게임, 인터넷포털, NI(네트웍통합), IDC사업 등 적자 및 저수익성 사업부문을 모두 정리하고 대규모 인력을 감축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 성과로 풀이됨. "성과연동형임금보상체제" 등 전사적인 자구노력도 흑자전환에 기여. 올해 경상이익 목표 16억원.
▲동양메이저= 동양시멘트 지분 99.99%. 동양시멘트 보통주 999만9997주를 5499억9983만원(주당 5만5000원)에 취득. 출자후 동양메이저의 동양시멘트 보유 지분은 99.99%.
한국유리공업= 계열사에 30억원 출자. 한국가공유리공업 주식 60만주, 30억원 출자.
▲현대산업= SOC 출자회사에 101억 추가출자. 출자 회사인 대구-부산간고속도로(대표 이병헌)의 유상증자에 참여, 보통주 203만4640주를 101억7320만원에 취득. 이로써 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대구-부산간고속도로의 주식은 1510만996주(29%)로 증가.
▲JF에셋= 현대증권 5.18% 취득. 외국계 JF에셋매니지먼트 지난달 28일 지난 4일 두차례 현대증권 지분 5.18%(555만4610주) 매입. 지분취득 이유는 투자목적.
▲진로= "채권매수등 금지가처분 신청"
▲골드만삭스= "진로 주장 근거없다..법적 대응"
▲동양백화점= 주당 250원 배당. 액면가의 5%에 해당하는 주당 250원의 배당 실시키로. 배당금 총액은 14억7452만원이고 배당금 성향은 16.21%. 전년 무배당. 교육연구 및 복지시설의 설립과 운영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진로산업= 순손실 481억..적전.
▲로케트전기= 순익 239억..흑자전환. 경상이익 241억6596만원으로 전년 441억9515만원의 경상손실에서 흑자전환.
▲금호전기= 순손실 8.7억..적자축소. 지난해 순손실이 8억7403만원으로 전년대비 92.6% 급감. 경상손실 8억7403만원, 적자폭 전년대비 86.5% 급감. 무배당. 사업목적에 조명 디자인 및 설계와 전기설계를 추가.
▲대우차판매= 매출 16%감소 3조3천억. 부가통신업과 할부금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자동차 및 건설기계대여업은 자동차 및 건설기계임대업(리스. 대여 포함)으로 변경.
▲금강공업= 화의종결..내일 관리종목서 해제
▲서광= 8일이후 매매정지 가능성..투자유의-거래소
▲선진금속= 8일이후 매매정지 가능성..투자유의
▲범양식품= 대구소재 부동산 173억에 매각
▲이지닷컴= 8일 감리종목 지정-거래소. "감사의견 거절"..내일부터 거래정지. 감사의견 거절 조회공시 요구-거래소
◇코스닥
▲옵셔널= 작년11월이후 외국사만 투자..의혹증폭. 지난 3분기를 마감하고 제출한 분기보고서에서 지분을 처분한 경우를 제외,총 15개 업체의 지분을 보유. 이중 1월1일 이후 출자한 8개 기업은 모두 영문명인데다 실체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증권당국이 영업활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위자드= "온라인 포가튼사가 유료화 순항"-IR. 온라인 게임 "포가튼사가 2 온라인"을 지난해 12월 유료화한 이후 현재까지 유료 개인회원 1만명을 확보하는 등 유료화가 순조롭게 진행. 이와함께 대만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올해 216억7300만원의 매출액, 50억9300만원의 경상이익, 35억3800만원의 순이익 달성 목표.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했던 자금유치와관련, 추자형태 의견조율만 남아.
▲에스엔티= 79억원 해외BW 발행. Pacific Alliance Securities를 주간사로 79억원 규모의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키로. 유로공모 방식 행사가 1만114원. 행사청구기간은 오는 6월12일부터 2007년 2월12일까지. 만기이자율 4.5%, 만기일 2007년 3월12일.
▲반도체ENG= 해외BW 6.6억 행사. 아이파트너벤처가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 6억6255만원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행사. 발행예정 주식은 8만5490주이며 행사가격은 7750원. 신주는 오는 13일 등록. 자본금은 22억5258만8000원에서 22억9533만3000원으로, 발행주식총수는 450만5176주에서 459만666주로 증가.
▲코콤= 6.7억 공급계약 체결. 일본 도시바(TOSHIBA)에 6억7074만원 규모의 사이버아파트 단말기 및 주변기기 공급계약.
▲어드밴텍= 노래방전용 셋탑박스 28억 수주. 에스엔테크로부터 신제품 노래방 전용 셋탑박스 "노래방프러스" 1500대를 28억1450만원에 수주. 공급기간은 내년 3월6일까지.
이코인= 작년 경상익 20억..152%↑. 지난해 매출 88억원으로 전년대비 75.4%의 성장률 기록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억원과 16억원으로 151.7%, 126.4% 증가.
▲KTF= 작년 순익 273%↑..4330억. 경상이익도 233.1% 급증한 5610억원. 회사측은 KTM.COM과의 합병으로 인한 시장점유율 확대 및 마케팅 비용감소로 실적 호전. 매출액은 61.6% 증가한 4조4946억원.
▲한일= 작년 순익 53억..흑전. 경상이익도 72억1900만원으로 흑자전환.
이지바이오= 작년 순익 40%↓..24억. 지난해 순이익이 39.5% 감소한 23억9300만원, 경상이익도 39.7% 줄어든 30억3900만원.
▲삼우= 액면분할 5000원→500원. 총 발행주식수는 300만주에서 3000만주로 증가. 주주총회 예정일은 3월28일, 신주권교부 예정일은 5월16일.
- (박재훈의 증시기상도)"시티코프 고공행진 우리기업도"
- [edaily] 종합주가지수 800포인트 회복에 성공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1,000포인트 달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와는 다른 강력한 주가 상승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논리들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IMF를 거치면서 단행된 기업 및 경제체질의 성공적인 변화를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지적하는데 주저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이와 같이 구조조정이 주가에 반영되는 긍정적인 형태가 국내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이미 글로벌 스탠다드로 평가 받고 있는 미 기업에서도 이러한 사례는 무수히 찾아 볼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구조조정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인 미국의 시티코프(Citicorp)에 대해서 알아 보고 국내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를 찾아 보려 했다.
◇90년대 초는 시티코프에게 고난의 시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많은 미국의 은행 가운데 시티코프 만큼 기쁨을 누리고 있는 곳은 없을 것이다. 지난 91년말 동사의 주가는 청산을 당할 것이라는 등 온갖 악성루머에 휩싸여 1.70 달러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1998년에 트래블러스 그룹(Travelers Group)과 합병 한 이후 시티그룹(Citigroup)로 알려지고 있는 동사의 주식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수준에 이르고 있다.
동사는 많은 분석가들에게서 미국에서 분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기업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그림 : 2800%의 상승률을 보인 Citicorp의 월별 주가 추이
현재 동사의 시가총액은 3월5일을 기준으로 2,350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자산은 1조1천억 달러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기업인 것이다. 동사의 주가는 현재 47-49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91년 대비 2,800%나 오른 가격인 것이다.
동사는 한때 부동산버블의 붕괴 여파와 신흥시장의 악성 부채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경험했다. 순익이 89년에는 무려 71%나 감소한 바 있고, 90년에는 34%나 감소했다. 1991년 당시 손실규모는 무려 9억1천4백만 달러에 이르렀다. 문제는 91년3분기 까지 분기 배당금 지급을 연기 했다는 점이다. 이는 1813년 은행이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은 이후 처음 발생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유동성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었다. 동사는 자금지원 소스가 밝혀지지 않은 곳으로부터 일부 구제금융을 받은 바 있다. 1990년말에 사우디의 알 왈리드 왕자가 동사에 2억7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는 1992년2월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를 구입하는데 약 5억9천만 달러를 마지막으로 동사에 대한 지원을 마감했다.
또 다른 국제투자가로 부터 6억달러에 이르는 투자(알왈리드왕자의 투자와 같은 방법)을 받으면서 완전히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당시 동사가 회생하리라고 믿는 분석가들은 거의 없었다. 1993년에 "위기에 빠진 은행 이야기(The Story of a Bank in Crisis"라는 제목으로 동사의 위기를 비유하여 책이 발간된 적도 있었다.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현재 동사는 미국에서 최고의 위치에 서 있다. 동사가 자금 조달을 하러 적극성을 보인 이면에는 동사의 CEO인 존 리드(John Reed)의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있었다. 그는 위험성이 높은 상업용 대출(기업중심의 영업)을 줄이는 대신에 소비자 중심의 은행으로 변환시켰다. 신용카드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열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1992년에는 손익분기점에 이르렀고, 1993년에는 순익이 166%나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후 수년간 동사의 순익증가행진은 지속되었다. 1998년에 동사는 합병을 통해 세계 유수의 기업으로 재 등장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은행이 보험업을 영위하지 못하는 제도상의 문제 때문에 1998년 4월에 트래블러스 그룹과의 합병을 하게 되었다.
양사간의 합병은 동사를 세계 제1의 금융기관을 탈바꿈 시켰고, 미국 정부로 하여금 30년대 대공황 이후 변하지 않은 은행법을 개정하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했다.
동사의 CEO였던 리드가 트래블러스와의 합병으로 공동 CEO가 되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여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했던 실질적인 승리자였다. 그는 여전히 동사의 경영중심을 소비자에 두고 있다. 결국, 동사는 2000년 9월에 소비금융계의 거두인 어소시에이트 퍼스트 캐피탈(Associates First Capital)사와 합병을 하게 되었다.
1990년대 초와 달리 이제 동사는 최근의 경기침체기간에도 특별한 어려움을 경험하지 않았다. 비록 동사가 엔론(Enron)사태와 2001년 4분기의 발생한 아르헨티나의 외환위기와 관련한 부실채권에 연루되어 있지만 16%의 순익 증가률을 기록할 만큼 견실한 기업을 전환된 것이다.
동사의 유사한 거대 금융기관인 J.P. Morgan Chase은 큰 폭으로 순익이 감소했고, FleetBoston은 분기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점과 대비가 되고 있다.
이제 시티그룹은 더 이상 은행위기의 표본이 아닌 것이다..
◇우리도 수익률 2800%의 기업을 갖을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것 처럼 시티코프의 놀라운 주가 수준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었던 사실은 위기를 기회로 이용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다른 기업에서도 나타나지만 시티코프의 성공 사례는 유동성 공급을 통한 유동성 위기 탈출,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부실요인 제거 또는 사업전략의 변화, 합병이나 공격적인 경영을 통한 성장전략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물론, 성공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구조조정의 결과에 따른 기업순익의 증가와 이로 인한 기업가치의 증대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기업변화로 인해 2,800%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얻기까지의 주가에 반영되는 부문을 구간별로 나누어 보면,
- 체계적 위험으로 부터 벗어난 부문에 대한 평가 (1991~1993)
-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결과에 대한 평가 (1994~1998)
- 성공적인 경영 확대전략에 대한 평가 (1998~현재) 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물론 이와 같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는 호조세를 보였던 경제환경에 기인 한 부문도 무시 할 수 없지만 동사의 주가 상승률이 장기간에 걸쳐 여타 기업들에 비해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는 개별기업의 재료만을 가지고 주가 상승배경을 구분하는 것도 무리는 없어 보인다.)
91년에서 우리 기업들은 이미 IMF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경험한 바 있다. IMF의 자금 지원을 통해 체계적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체계적 위험으로 부터 벗어난 부문에 대한 주가평가는 98년에서 2000년까지의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림 : 성공적인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는 KOSPI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이후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였고, 이에 대한 평가가 현재 진행중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은 이에 대한 평가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마무리 될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힘들지만, 시티코프의 경우와 같이 3단계 평가부문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이 판단하는 근거로는 이미 산업부문에서는 과거 중화학 공업, 즉 제조업 중심에서 현재 서비스산업으로 또는 첨단산업으로 변화를 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산업구조가 아직은 선진국형에는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아직도 일부 대기업에서는 유동성 위기에서는 벗어 났지만 구조조정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결국, 구조조정을 완전히 마무리 하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전략으로 경영전략이 전환되기는 기대하기 힘든 것이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시티코프와 같이 2,800%라는 주가 상승률을 얻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고, 기업과 산업구조가 더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일부 우량 기업에서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2,800%의 상승률을 얻을 수 있는 시점도 곧 도래할 것으로 판단된다.
- (채권폴)국고3년 5.85~6.03%, 경제지표 발표 주목
- [edaily]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5~3월2일)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85~6.0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93~5.97%, 폴은 5.90~6.09%)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59~6.7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6.68~6.72%, 폴은 6.64~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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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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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 5.85 6.03 6.59 6.77
max 5.95 6.25 6.60 6.90
min 5.70 5.90 6.55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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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11명이 참여했다. 월말 경제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에 펀더멘털과 수급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월 산업생산 등은 채권수익률에 불리하지만 저금리 정책기조에 변화가 없다는 점과 풍부한 유동성은 단계적인 수익률 하락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고3년 폴에는 11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85%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5.70%, 5.80%, 5.90%, 5.95%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61051이었다. Upper에서는 6.00%가 4명, 6.10%가 2명, 기타 5.90%, 5.95%, 5.98%, 6.05%, 6.25%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9380이었다.
국고5년 폴에는 9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60%가 7명, 6.58%와 6.55%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17159였다. Upper에서는 6.80%가 4명, 6.65%, 6.68%, 6.73%, 6.75%, 6.9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74962였다.
국고3년은 5.8%선, 국고5년은 6.6%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난 5주간 폴과 실제 수익률 추이는 아래 그림과 같다.
◇하나은행 박태동 대리= 금리의 횡보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듀레이션 확대 보다는 저평가된 채권의 발굴 및 스프레드 거래 등을 통해 기회손실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도 투신사 MMF의 증가를 바탕으로 한 양호한 유동성과 캐리(Carry) 수요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의 채권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고3년물 기준 전저점에서의 저항으로 인해 현재의 소강장세는 다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이후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 시장의 지수조정은 회계문제 및 과잉설비해소에 대한 논쟁속에서 급격한 경기상승 보다는 완만한 경기상승의 가능성에 더 큰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올해 민간연구소의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미국의 경우 당초 1%내외에서 3%내외로, 국내의 경우 당초 4%내외에서 5~6%대로 상향 전망되는 등 경기의 회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주목하여야 한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주식시장 전망이 너무 좋다. 주가 800은 한국 과거 5년치 평균치다. 한국의 기업과 펀드멘탈이 과거 5년과 같은가?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은 저점 확인 후 6개월 정도 지나야 한다.(국민은행 주식형 펀드에도 첫날 100억원 이상이 유입됐다.)
다음달부터 투신권의 주식형은 증가할 것이다. 마지막 과제인 하이닉스도 중심 악재에서 벗어나고 있다. 반도체의 최대 수요처인 PC 수요가 저점을 확연히 지났고 어느덧 128메가D램 가격은 4배로 올랐다. 기업 자금수요 미미로 저금리 기조(국고 3년 평균 6.5%대는 여전히 저금리)가 유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석가도 있다.
1월 통계자료들이 이변을 낳고 있다. 미국의 경우 4분기의 파격적인 할인 판매로 1분기 수요와 소비는 당연히 급락할 것으로 전망돼 1월 산업생산, 매출, 신뢰지수, 신규실업건수 등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1)1월 선행지수가 0.6% 상승, 4개월 연속 상승했고(특히 12월 1.3% 상승은 6년내 최고치) 2)12월 소매판매는 예상치의 3배(자동차매출 제외시) 3)1월 신규주택착공 건수 증가율은 6.3%로 2년내 최고 4)신규실업신청자수는 4주 평균 38만건수로 FRB 금리인상 트리거포인트(trigger point)인 33만건수에 접근 중이다. 5)실업률은 5.8%에서 5.6%로 예상을 깨고 하락했다. 물론 올 6월까진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당초 예상한 6.5%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6)올해 GDP상승률 전망치도 급속도로 상향조정 중이다. NABE(전미기업경제학회)의 37명 전문가 폴에서 1분기 성장률이 0.2%에서 1.3%로 상향됐고 2분기 2.5%, 3분기 3.5%, 4분기 3.9%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폴에서도 1분기 GDP가 0.1% 하락에서 2.3% 상승으로 조정됐다. 확률상 더블딥(Double Dip)이 5/6이라지만 가능성은 떨어지고 있다. 한국 채권시장은 폭풍전야인듯하다.
부동산가격 상승(부동산신탁 올 1조원 유입예상), 주가상승, 엔화상승 등 한국은행 혼자서 유동성으로 버티기엔 벅찰 것이다. 단기금리 하락 시그널 역시 장기금리와 스프레드가 벌어져 장기금리를 끌어 내리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이것 역시 경제 계절이 가을이나 겨울일 때 해당되는 논리다.
봄기운이 만연한 지금, 저금리로 안정적 여름을 유도하려는 정부당국의 노력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게임이다. 적정 듀레이션을 유지하면서 유동성 장세를 즐기다가 상승압력이 고조되는 것을 기다렸다가 폭발직전에 듀레이션을 줄이는 것이 최상의 전략이지만 지금부터 아무리 유동성이 좋더라도 듀레이션을 조금 줄이는 전략을 추천하고 싶다.
◇BNP파리바 김규태 차장= 지난주 수익률 수준을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적극적인 채권운용을 통한 자본이득에 중심을 두기 보다는 여전히 자금흐름 매칭 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선물 3월물 만기가 가까와짐에 따라 저평가 확대시마다 선물 매수가 이어지며 월말 경제지표가 시장에 비우호적일지라도 금리 상승폭을 제한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횡보세가 예상되는 주식시장 전망과 함께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동양증권 장태민 차장= 미국 주식시장의 반전이 없다면 3월 초순을 노린 단기 매수를 시도해 볼만하다.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경제지표 발표가 상대적으로 적은 3월 초순까지 투자 범위를 한정, 단기 매수할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전략적 매매 결정은 미국 경제(국내 수출) 회복의 지속성과 강도를 예측하는데 중요 단서가 될 2월 미국 소매판매 결과를 확인한 이후 내리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월말 발표 예정인 경기지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 투자심리도 위축될 것이다. 그러나 경기지표의 영향력이 제한적이고 수급 호조세와 정책당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 등으로 금리의 상승과 하락이 제한되는 박스권 장세는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최근 움직임이 거의 없는 채권시장이 이번주 경제지표 발표를 계기로 다소 변동성을 회복할 것이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는 모두 금리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산업활동은 상당폭 개선될 것이고, 물가도 설 요인으로 인해 안심할 수 없다.
물론 이러한 예상들이 이미 일정부분 시장에 반영되기는 했지만 경제지표 발표를 계기로 금리는 소폭 상승하면서 6%대에 재차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데 산업활동 개선만으로 금리가 급등하기에는 수출이 지난 20일 기준으로 23.1% 감소하며 아직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성기용 연구원= 풍부한 시중유동성과 우호적인 정책여건을 바탕으로 장기금리가 박스권의 하단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영업일수의 축소에 따른 국채선물의 하방경직성 강화가 현물 시장의 강세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수익률 곡선상 저평가된 채권의 발굴 및 캐리(carry) 위주의 매수라는 보수적인 운용의 틀이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수익률 곡선이 여전히 가파르다. 벨류 투자가 시장의 테마가 됐다. 지표보다 비지표가 주목받는 벨류에이션 장세다. 콜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금리찾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한다. 이번주에 발표될 경기지표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채권투자에 있어 불안감을 던져준다. 미국 증시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경제지표는 수익률에 어느정도 반영돼 있는 모습이다. 3월, 4월로 가면 수급이 다시 꼬일 가능성이 있다. 수급 문제가 수익률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중 하나다.
◇도이체 김문수 부장= 리포 시장 개설 등으로 수익률 곡선의 구조 변화에 주목해야한다. 일드커브의 모양이 바뀌는 것을 봐야한다. 수익률 방향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외평채 입찰은 절대금리가 높고 수요자가 있어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 월말 지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김천수(JP모건) 박성진(삼성투신) 박태동(하나은행) 김문수(도이체) 성기용(삼성증권) 김영철(국민은행) 최원녕(LG투신) 장태민(동양증권) 김규태(BNP파리바) 최재형(국민은행)
- (기관별 채권전망)펀더멘털·유동성 힘겨루기..보합권 공방
- [edaily] 이번주(25~3월2일) 채권시장도 펀드멘털과 수급이 힘겨루기를 하며 박스권 탈피를 위한 매매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선물회사들은 국고3년 기준 5.8%선이 하향돌파가 쉽지 않은 단단한 저점을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금융권으로의 자금유입 호조 등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한국은행의 통화환수 축소는 금리상승 억제요인으로 지적됐다.
해외요인은 중립적이나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반전 여부는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혔다. 미 증시의 상승반전 실패시 중단기물에 몰리던 자금이 3년 이상 장기물로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삼성증권=박스권 하향돌파 어려울 듯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장기금리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었던 수급과 정책요인이 우호적인 것으로 판명되고 장단기 금리스프레드의 확대를 바탕으로 장기금리는 상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러한 우호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장기금리가 박스권의 하단을 돌파하는 강세를 나타내기 보다는 영업일수의 축소에 따른 국채선물의 하방경직성 강화와 함께 현물시장의 완만한 강보합세시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률 곡선상 저평가된 채권의 발굴 및 캐리(Carry)위주의 채권매수라는 보수적인 채권운용의 틀이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회복속도에 대한 이견이 나타나고 있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컨센서스는 변화하지 않은 상태이며 펀더멘털 상의 요인을 뛰어넘는 시장요인이 출현할 가능성은 낮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통화여건은 단기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한 은행예금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신사의 경우 금리상승에 따른 우려에 따라 중장기 채권형 상품의 만기도래분 위주로 이탈한 자금이 MMF및 혼합형 상품으로 재유입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은행신탁은 최근 부동산 신탁의 판매에도 불구하고, 기존상품의 자금 이탈로 수신고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경제는 해외요인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소비회복 등 내수위주의 경기개선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월 산업생산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채선물시장은 3월물 만기가 축소되는 가운데 월말 발표되는 산업생산 및 소비자물가 등
경제지표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현물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현물시장의 보합세와 동행하여 전반적인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선물 금리 스프레드 추이에 근거하여 현물금리의 추이를 예상해보면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만기일 축소에 따라 현선물 스프레드 축소를 위한 선물금리 강세는 현물금리 상방경직성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증권=월초 단기매수 시도해볼만
주중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시적인 반전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경제지표 발표가 상대적으로 적은 3월 초순까지 투자 범위를 한정해 단기 매수할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전략적 매매 결정은 미국 경제(국내 수출) 회복의 지속성과 강도를 예측하는데 중요 단서가 될 2월 미국 소매판매 결과를 확인한 이후 내리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금주에도 풍부한 유동성과 경제지표 호전의 팽팽한 대립 구조를 종식시킬 정도의 강한 모멘텀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미국에서는 소비자신뢰지수, ISM 지수, 주택판매, 내구재 주문, 신규실업급여청구 건수 등이 발표된다.
미국 경제 지표는 대체로 호전되나 강도는 전주에 비해 떨어질 전망이며 국내 1월 산업동향도 큰폭 호전되나 계절 요인으로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는 집세, 담뱃값과 LPG 가격 인상에 따른 공업제품가격 상승, 농축수산물가격 상승에도 불구, 공공서비스 가격 인하로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2.6% 내외의 상승이 예상된다. 물가는 채권시장에 중립 이상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금주도 경제지표 호전 여부 보다는 미국 주식시장의 향배가 국내외 채권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가가 강력한 상승 반전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외국인 주식매도 공세가 이어질 것이고, 이는 미국 주가의 큰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방경직성을 보이던 KOSPI의 하락 압력으로 결국 작용할 것이다.
미래 예측 기능이 강한 주가 하락은 그 동안 지속되었던 낙관적인 경기회복 전망에도 일시적이나마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반대의 경우 주가 하락에 파묻혔던 국내외 경제지표 호전이 강하게 재부각되면서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강력한 상승 반전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풍부한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호전에 대한 부담으로 주로 1년물 내외의 중단기물로 몰리던 자금들이 3년 이상 장기물로 점진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경제지표 부담
최근 움직임이 거의 없는 채권시장이 이번주 경제지표 발표를 계기로 다소 변동성을 회복할 것이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는 모두 금리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산업활동은 상당폭 개선될 것이고, 물가도 설 요인으로 인해 안심할 수 없다. 물론 이러한 예상들이 이미 일정부분 시장에 반영되기는 했지만 경제지표 발표를 계기로 금리는 소폭 상승하면서 6%대에 재차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산업활동 개선만으로 금리가 급등하기에는 수출이 지난 20일 기준으로 23.1% 감소하며 아직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월요일 개설될 리포(Repo) 시장이 채권대차와 연결돼 선물 저평가를 해소해 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있다. 그러나 증권거래소 리포 시장이 개설되더라도 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 거래소 리포 시장 개설되더라도 당장 선물가격 저평가가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며 그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다.
◇SK증권=유동성 풍부·펀더멘털은 불리..강보합 전망
이번 주 채권시장은 설 자금 환수 부담이 줄고 MMF 수탁고는 늘어나 유동성 효과가 재부각되면서 박스권 하향 돌파를 시도하겠지만 국내외 경기지표가 호전, 강보합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통안채 입찰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설 자금 환수에 따른 시장 충격 우려가 크게 약화돼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설 연휴 이후 MMF 수탁의 꾸준한 증가세 (2조2000억원 증가 ), 단기 채권형 수익증권 수탁의 증가세 전환 (6000억원 증가 ), 은행채 발행 지속 (1조5800억원 ) 등으로 매수 여유자금이 보강된 점과 이번 주 채권 만기도래규모가 커 순상환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 효과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1월 산업생산이 다소 높게 나타날 가능성, 해외 투자은행들의 미 경기지표 전망 상향 수정 움직임 ,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등으로 펀더멘탈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히 강하다.
통안채 입찰 규모가 작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금리 하락에 다소 부담이 된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2% 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 2월 소비자신뢰지수, 1월 내구재 주문, 4분기 GDP 잠정치, 2월 ISM 지수 등 해외지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