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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모닝·스파크 비교해보니…"불꽃 튀는 경차 3파전"
- 기아차 레이가 출시됨에 따라 오랜 기간 모닝과 스파크, 2차종만이 존재했던 경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레이·모닝·스파크 비교해보니…“불꽃 튀는 경차 전쟁” 기아차는 지난달 29일, 신개념 미니 CUV인 레이(RAY)를 공식 출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레이가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활용성으로 경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과 중형차 못지않은 편의사양을 갖춰 경쟁력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레이의 등장으로 경차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가 기존의 경차의 단점을 모두 극복했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매월 5천대, 연간 6만대 가량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모닝보다는 스파크의 판매대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한국GM 관계자는 “레이도 경차지만 스파크와 모닝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스파크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레이로 옮겨가는 일은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크기…우월한 레이, 모닝·스파크는 비슷 3차종 모두 경차 규격 내에서 최대한 덩치를 키운 모습이다. 길이와 너비는 모두 똑같다. 하지만 높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 레이·모닝·스파크 크기 비교 레이는 높이 1700mm로 경차 중 가장 높다. 또 웬만한 SUV보다 높아서 차가 훨씬 커 보이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실내 공간은 경차 중 가장 뛰어나다. 레이는 동급의 경차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넓은 실내를 가졌다.스파크의 높이는 1520mm다. 레이보다는 많이 낮지만 모닝보다는 높다. 그래서 앞·뒷좌석 머리 공간이 모닝보다 여유롭다. 모닝은 높이가 가장 낮지만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최소한의 머리 공간을 남겨놓고 전고를 낮춰서 안정감과 스포티함이 느껴진다. ◆ 성능은 비슷…모닝이 출력은 가장 높아성능 3차량 모두 비슷한 편이다. 경차의 엔진 배기량 기준은 1.0리터다. 3차량 모두 1.0리터 미만의 배기량으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 레이·모닝·스파크 성능 비교 그중 가장 성능이 우수한 차량은 모닝이다. 모닝에는 1.0리터 3기통 카파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82마력, 최대토크는 9.6kg·m다. 모닝은 출력도 강하지만 연비도 가장 우수하다. 리터당 19km로 경차 중 단연 으뜸이다.레이와 스파크는 비슷한 수준이다. 레이가 최고출력이 8마력 높지만 토크나 연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 편의사양은 레이와 모닝의 ‘승’레이와 모닝은 중형차 수준의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경차치고 호화스러운 옵션이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지만 기아차 측은 경차도 고급스러움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레이와 모닝에는 열선 스티어링휠, 버튼 시동 스마트키, DMB 내비게이션, 전동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스티어링휠 리모콘 등이 다수의 편의사양이 적용됐다.이밖에 레이에는 LED 포지션 램프, LED 리어램프가 적용됐고 전좌석 열선시트, 운전석 전동식 허리지지대까지 장착됐다.반면, 마티즈는 루프렉(지붕에 짐을 싣기 위한 장치)를 제외하면 레이와 모닝에 비해 우월한 편의사양을 찾기 어렵다.◆ 안전성은 모두 ‘합격’마티즈는 운전석, 동승석, 커튼 에어백 등 4개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고강성 강판을 대거 적용해 국토부에서 실시한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유럽 충돌 안전성 평가(EuroNCAP)에서도 별4개를 받았다. 레이와 모닝은 운전석, 동승석, 커튼 에어백, 사이드 에어백 까지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장착했다. 또 차세대 전자자세제어장치인 VSM이 장착됐고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도 적용됐다.B필러가 없는 레이는 보강 설계를 통해 KNCAP 측면 충돌 안정성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가격은 레이가 가장 높고 모닝과 마티즈는 비슷레이의 가솔린 모델은 1240만원에서부터 149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차치고 다소 높은 가격이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하지만 기아 측은 “다양한 편의사양과 동급을 뛰어넘는 편의성을 생각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면서 “일본의 유사한 경차는 일반 경차보다 500만원 가량 비싸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동변속기가 장착되지 않은 점도 높은 가격이 책정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 레이·모닝·스파크 가격 비교 모닝과 마티즈의 가격은 비슷하다. 모닝의 경우 수동변속기 모델의 최저가는 825만원이며 자동변속기 모델의 최저가는 950만원이다. 스파크는 수동변속기 모델은 829만원, 자동변속기 모델은 959만원에서부터 판매된다. 김상영 기자 young@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위 기사는 이데일리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탑라이더에 있습니다. [관련기사] ·[시승기] 기아차 레이…"경차의 새로운 기준"·"쉐보레 스파크 전기차, 훨씬 강력", 가솔린 대비 44마력↑·경차 타는 사람은 이미지도 경차급?·신형 모닝 시승해보니…안전·성능 ‘굿’ 모닝
- 박스카 레이의 라이벌은 큐브 아닌 ''모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아차(000270)가 만든 박스카 '레이'의 경쟁자는 누굴까. '효리차'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닛산 '큐브'가 아닐 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올뉴모닝'이 1위를 차지했다.'큐브'는 준중형차여서 '레이'와 차급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시장에서 '큐브'는 기아차 '쏘울'과 같은 컴팩트카로 분류돼 시장 조사 업체에서 같은 세그먼트로 취급받는다. '레이'는 1000 cc 엔진을 쓰는 반면, '큐브'는 1800cc 엔진을 쓰는 것. 아울러 실제 소비자들도 '레이'의 라이벌은 형제 격인 ‘올뉴모닝’이라고 답했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는 23일 ‘국산 박스카 레이의 현실적인 라이벌'을 설문 조사한 결과, 35% 선택을 받은 모닝이 라이벌 1위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외관에서는 박스카와 전형적인 경형 승용차로 차이가 있지만 같은 82마력, 4단 자동변속기 탑재, 1000cc급 엔진으로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 최고등급 기준 레이가 130만원 더 비싼 가격 등 실질적인 경쟁자란 의미다. ▲ 기아차 "레이"디자인 라이벌로 정조준돼 긴장됐던 닛산 '큐브'는 30%의 선택을 받았다. 국내 시판되는 최초의 박스카 디자인과 2천만원대 수입차라는 파격적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외관은 레이와 가장 많이 닮았지만 1800cc로 준중형급인 배기량, 가격에서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다만 감가된 중고차와는 겨뤄볼 만 하다. 현재 정식수입전인 2008년식 큐브 중고차는 레이 신차가격과 비슷한 14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 기아차 "모닝"다음으로 26%의 기아차 '쏘울'이 3위에 올랐다. 역시 형님 격인 쏘울은 2008년 국산차 최초로 박스형태 스타일로 이슈를 모았다. 하지만 엄연히 박스카라고 할 수는 없고, 큐브와 비슷하게 큰 몸집으로 준중형에 속하는 점이 레이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는 해석이다. 쏘울은 데뷔 당시 국내에서 독보적이었던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받았으나, 미국에서 큐브를 누르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선 판매가 주춤한 상태.▲ 기아차 "쏘울"마지막으로 또 다른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가 9%로 4위에 랭크됐다. 기존 경차시장은 모닝과 스파크가 양분하고 있었지만, 새롭게 등장한 ‘레이’가 경차대전에 끼어들면서 소비자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긍적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쉐보레 "스파크"카즈의 정현중 판매담당은 “레이의 재원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박스카라는 공통점을 가진 큐브와 비교가 됐지만, 1000cc급 배기량과 저렴한 차가격 등 실구매자가 체감하는 라이벌은 경차 모닝인 것을 알 수 있다, 레이의 등장은 구형임에도 승승장구 해왔던 중고 모닝 가격 및 경차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레이는 앞문과 뒷문 사이에 기둥이 없는 B필라리스(pillarless)와 2열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탁월한 개방감과 편리한 승하차는 물론, 다양한 크기의 물품 적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따라서 한국GM의 '다마스'와 비교되기도 한다. 기아차 ‘레이’는 지난 21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관련기사 ◀☞[2012 증시]우리證 "내년 상반기 2300p 목표..안정성장株 주목"☞경차의 `무한진화`..프리미엄 전략 통했다☞중고차 시장서 가장 가치가 하락한 국산차는?
- 중고차 시장서 가장 가치가 하락한 국산차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산 중형차의 중고차 가격이 신차의 반값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어떤 차가 중고차 시장서 가치가 많이 하락했는 지 관심이다. 22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25개 국산차를 대상으로 잔존가치를 조사해보니 쌍용차(003620) '뉴체어맨H', 한국GM '토스카', 기아차(000270) '뉴프라이드'의 잔존 가치가 낮았다.‘뉴체어맨H’는 4200만원에 가까웠던 신차가 2년이 지난 현재 2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요가 낮은 대형 세단이라는 점과 브랜드 선호도, 고유가 등이 더해져 신차대비 54% 수준의 낮은 잔존가치를 보였다. 2009년 구입한 한국GM의 ‘토스카’의 중고차 가치도 2년 만에 신차의 58%까지 떨어졌다. 통상 국산 중형차가 구입가격의 반값에 거래되려면 4년 이상 걸리는 데 반해 2배에 가까운 속도로 하락세다.후속 신차 말리부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조했던 수요도 작용했다는 평가다. 말리부 등장 전인 지난 9월 토스카의 잔존가치는 62%였던 반면, 동일하게 후속모델이 출시 된 현대차(005380) ‘NF쏘나타’와 르노삼성 ‘뉴SM5 임프레션’, 기아차(000270) ‘로체 이노베이션’ 등 동급 중고차는 11월 현재 65~68%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중고차 인기모델로 떠오른 기아차 소형 ‘뉴프라이드’ 역시 신형 출시로 천정부지였던 중고차 가격이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지난 달 2009년식 중고 프라이드의 몸값은 신차가격의 77%수준인 930만원이었지만, 신형 프라이드 출시 이후인 11월, 850만원으로 잔존가치가 71%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고차 시장서 가장 몸값이 높은 모델은 84%의 가치를 뽐내는 기아차 ‘쏘렌토R’로, 80%의 현대차 ‘투싼ix’와 함께 SUV 중고차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쏘렌토R지난 3월 쉐보레 교체와 함께 단종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후속 ‘스파크’가 출시돼 인기가 높지만 2009년식 중고차 기준, 신차대비 75%수준인 8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블럼과 외관디자인 일부를 빼면 변화가 거의 없다는 점이 알뜰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관련기사 ◀☞ `2012년형 신차급 중고차` 신차야 중고차야?☞디젤 전성시대 현대차 `펄펄`, 기아차는 `한숨만`..왜?☞기아차 `레이`, 동화 같은 광고로 `시선몰이`☞기아차, 박스카 `레이` 사전계약..1240만~1495만원
- 쉐보레 다양한 제품 라인업, 2012년 뚫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GM대우가 한국GM '쉐보레(Chevrolet)'로 변신한 지 9개월 째. 폭발적이진 않지만 신규 브랜드 론칭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의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고, 말리부와 알페온 이어시스트 같은 중형이상 신차를 출시하면서 'GM=소형차에만 강하다'는 인식을 바꾸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철수설까지 나돌았던 데서 불과 2년여 만에 현대·기아차에 이은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로 자리잡은 비결은 의외로 단순하다. 경쟁사들보다 경쟁력있는 신차를 많이 내놨고, 최고의 무상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한 덕분이다. 한국GM은 내년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의 탄탄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두 자리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 2011년 3월 쉐보레 브랜드 도입 전후 한국GM의 내수판매량 및 점유율 변화◇ 9개 신차 출시..내수판매 급증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벤츠보다 많은 신차다. BMW는 인기모델인 중형세단 5 시리즈 뿐 아니라, 중소형차 1시리즈 120d(해치백)도 내년에 국내에 들여온다. 마진은 적지만 제각각인 소비자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다. 덕분에 BMW는 벤츠(22.5%)를 제치고 수입차 중 구매 선호율 1위(33.7%)를 차지했다.(2010년 12월 마케팅인사이트 조사) 한국GM의 전략도 비슷했다. 올 2월 다목적차 올란도를 시작으로 아베오 해치백과 4도어 세단, 카마로, 캡티바, 크루즈5, 올란도 LPG에 중형차 말리부와 알페온 이어시스트까지 신차들을 쏱아냈다. 올란도와 크루즈를 제외하면 개별 차량의 판매량은 썩 좋지 않지만, 한국GM 전체로 보면 전례없는 성장세다. 3월~10월까지 내수에서 9만8656대를 팔았는데, 전년동기(8만1653대)의 20.8% 증가했을 뿐 아니라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시장 판매 증가율(2.9%)에 비해서도 17.9%p나 앞섰다. 스포츠카 카마로의 경우 66대(10월누적) 팔리는데 그쳤지만, 소비자 선택권 확대라는 의미가 있다. 중저가 스포츠카 시장은 국내선 별로지만, 영화 트랜스포머의 자동차 로봇 범블리를 들여오는 모험을 택한 것. 카마로는 미국선 포드 머스텡과 함께 젊은 남성의 머슬카로 인기다. 현대차(005380) 제네시스 쿠페보다도 많이 팔린다. ▲ 한국GM의 내수 판매량 변화추이(단위: 대, 출처=한국GM)◇ 애프터서비스의 모범..'쉐비케어 3-5- 7' 하지만 가장 반가웠던 것은 '쉐비케어 3-5-7'이었다. 굳이 큰 차를 사지 않아도 경쟁사 준중형차 이상의 혜택을 준다. ▲3년 동안 엔진오일 및 소모품 무상교환 ▲5년 또는 10만km 보증수리기간 확대 ▲7년 동안 무상긴급출동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는데, 경쟁업체들이 경·소형차에 제공하는 2년·4만km, 준중형 이상의 3년·6만km를 뛰어넘는다. 소모품 무상교환도 중형급 이상에 제한을 두거나 1회에 한해 제공하던 것을 전 차종으로 확대했다. 무상긴급출동 역시 대개 보증기간 종료 후 유료서비스로 전환하는 것과 대조된다. 쉐비케어를 뛰어넘는 혜택이라면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000270)가 품질 논란 불식을 위해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에 한해 전용부품 보증기간을 10년/20만km로 늘린 것 정도.같은 쉐보레라도 북미나 유럽보다도 혜택이 많다. 쉐보레 유럽은 무상 보증수리기간이 전 차종 3년/6만 마일(9만6560km)이며, 1년간 무상긴급출동서비스로 제한했다. 쉐보레 북미 역시 2010년/2011년형 모델 전차종에 대해 3년/3만6000마일(57.936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할 뿐이며, 무상긴급출동도 5년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GM의 쉐비케어는 국내 애프터서비스의 흐름을 뒤집었다"면서 "모든 차량의 무상보증기간을 5년, 10만km로 늘린 것은 예전에 비해 각각 150%와 67% 늘어난 것으로 국내 관행에 비춰 획기적인 것"이라고 평했다. ▲ 한국GM이 지난 2월 선보인 머슬카 "카마로". 가격은 4700만원이며, 스페셜 범블비 패키지가 추가된 노란색 카마로의 가격은 4800만원이다. ◇ 탄탄한 라인업에 영업망 정비로 2012년 기대쉐보레는 지난 10월 글로벌 중형 세단 말리부와 국내 준대형 최초의 하이브리드카 알페온 이어시스트를 출시하면서 경차 스파크부터 준대형 알페온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갖췄다. 판매 대리점들은 쉐보레 매장으로 속속 바뀌고 있으며, 거점 지역에 대형 판매 대리점 오픈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GM측은 "말리부는 미국서 8세대에 거쳐 검증된 차로 2010년 북미시장에서 총 20만대 이상이 판매됐고, 알페온 이어시스트는 기존 가솔린차 대비 25%나 연비를 끌어올렸다"면서 "내년 자동차 시장은 어렵겠지만 12월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하는 말리부와 한국GM 최초의 준대형 하이브리드카인 알페온 이어시스트로 정면돌파 하겠다"고 자신했다. 알페온은 올해 8월 415대로 판매가 저조했으나 9월 535대, 10월 751대로 늘고 있다. 한국GM은 여기에 알페온 이어시스트까지 가세하면, 준대형차 시장에서 판매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 관련기사 ◀☞현대차 아반떼, 美 2년 연속 '최우수 잔존가치상'☞신형 그랜저, 미국서도 돌풍 이어갈까..내년부터 판매☞`오감만족` 車 전시장..`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 연료등 켜지고 내 차는 얼마나 갈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을 넘나들다 보니 연료부족 경고등이 켜져도 주유소 기름 가격이 비싼 편이면 그냥 지나치게 된다.하지만 "연료등이 켜져도 당분간 괜찮겠지..." 하고 너무 안심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주유 경고등이 들어오는 시점은 메이커나 차종 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고등 점화 이후 추가로 갈 수 있는 거리는 운전습관에 따라 달라지며, 시내 주행에서처럼 쉬는 시간이 많으면 고속도로 때 보다 멀리 못 간다.▲ 출처: 각사, 가솔린·자동변속기 기준..코란도C와 렉스턴은 디젤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엔지니어링 스펙을 기준으로 주유 경고등이 들어오는 기준을 정한다. 통상 주행가는 거리 설정은 100km이며, +, - 20km 편차가 있을 수 있다.다음은 각 메이커들의 각 사 기준에 따른 연료등 점등 잔여연료량에다 해당 차량의 공인연비를 곱한 값이다. 이를 보면 연료등이 켜진 후 평균적으로 얼마나 더 달릴 수 있는 지 예측할 수 있다.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경우 100km 안팎으로 달릴 수 있다. 준대형차와 대형차는 연료가 8.5리터가 남았을 때 경고등이 켜지고, 준중형이나 경차는 6리터 내외에서 켜진다.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연료등이 켜진 뒤 경차 모닝은 114.0 km를, 쏘나타 2.0과 K5 2.0은 110.5 km를 추가로 달린다. 그랜저 2.4는 108.8 km를, 아반떼 1.6은 102.3 km 등이다.한국GM은 연료탱크량의 11% 내외에서 자체적으로 점등되게 설계했다. 스파크 1.0은 약 3.85리터가 남았을 때부터, 준중형차 크루즈 1.8은 6.6리터가 남았을 때 경고등이 켜지는 것. 스파크 1.0은 65.45 km를, 크루즈 1.8 가솔린은 90.41 km를 간다.르노삼성의 준중형차 SM3 1.9는 7.5리터가 남았을 때부터 경고등이 들어오고, 중형차 SM5는 8리터부터 들어온다. 산술적으로 SM3 1.9는 연료등이 켜진 채 112.5 km를, SM5 1.9는 100.0 km를 탈 수 있다.쌍용차(003620) 코란도 C의 주유잔량은 8리터, 렉스턴은 9리터. 장기 여행에 적합한 차종인 만큼 연료탱크량이 넉넉한 편이다. 각각 연료등이 켜진 채 갈수 있는 거리는 코란도 C 2.0 디젤(이륜구동)은 116.8 km, 렉스턴 2.0 디젤은 100.8 km 등이다.수입차들은 기밀이라며 대부분 연료등 점화 기준을 공개하길 꺼리고 있다. BMW는 50km를 달리기 어려워 졌을 때 주유메시지가 뜬다고 겨우 설명할 정도. 벤츠는 연료등이 켜지면 계기판에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를 표시해 줘 눈길을 끈다.업계 관계자는 "연료탱크가 일정한 수평을 유지해야 측정이 정확한 수치에 가까울 수 있다"면서도 "연료등이 켜진 뒤 주행하면 갑자기 연료가 바닥날 우려 뿐 아니라 엔진이 손상될 수 있으니 속히 주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쌍용차, 올들어 외국인 비중 가장 크게 늘어☞쌍용차, 대리점 새 단장..브랜드 이미지 강화
- 2011 신차 전쟁..국내 판매 승자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반기 들어 내수 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내년 경기 전망도 밝지 않아 자동차 업계가 울상이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신차 출시가 크게 줄 것으로 보여, 올해 출시된 베스트셀링카들이 내년 시장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자동차 업계는 올 한해 동안 국산 20여 종, 수입 50여 종 등 약 70여 종의 모델을 출시했다. 11, 12월 각 메이커들의 재고물량 소진을 위한 '밀어내기'와는 별개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뭘까. 올해 최고의 신차는 뭐니 뭐니 해도 신형 그랜저와 신형 모닝이었다. 수입차 중에선 폭스바겐의 신형제타와 2000만원대 초반이란 가격으로 무장한 닛산 큐브 가 베스트셀링카로 기록되고 있다. ▲ 2011년 베스트셀링카 "신형 그랜저"◇ 식을 줄 모르는 그랜저·모닝 인기 역시 그랜저였다. 2011년 신차 행렬의 첫 테이프를 끊은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005380) 고유의 디자인 컨셉트를 한층 안정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개선된 연비 효율과 동력성능, 각종 첨단 사양 도입으로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이다. 신형 그랜저는 사전계약 두 주만에 1만 7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하반기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 달 내수 위축 속에서도 8611대나 팔려 전월대비 22.2% 판매량이 늘었다. 10월까지 그랜저는 9만1951대 팔렸다. 신형 모닝 역시 기아차(000270)의 야심작이라 부를만 했다. 지난달 9677대, 10월까지 총 9만4298대가 팔렸는데, 지난달엔 9월 대비 6.3% 판매가 줄었지만 인기는 식지 않았다는 평이다. 또 다른 인기 경차 스파크의 10월 판매(4912대)가 전월대비 19.7%나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2월 출시된 쌍용차(003620)의 주력 모델 코란도 C는 10월까지 8597대 팔렸는데, 국내보다는 중국 등 해외에서 더 인기다. 같은 기간 수출은 2만6782대나 된다. 쌍용차는 내년 하반기 가솔린 엔진 모델을 출시해 내수 확대도 노린다. ▲ 2011년 베스트셀링카 "신형 모닝"◇ 벨로스터·쏘나타 하이브리드 시들..크루즈·SM7도 약세 하지만 현대차가 새로운 생각으로 선보인 벨로스터나 하이브리드 기술의 결정판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갈수록 시들하다. 한국GM의 카마로, 캡티바, 크루즈 등도 약세이며, 르노삼성의 야심작 뉴 SM7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1+2도어'라는 창의적인 컨셉의 벨로스터는 아반떼와 플랫폼을 공유해 힘이 딸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출시 때 계획했던 연간 1만8000대 한정 판매(올해 1만2000대) 계획이 무색할 정도. 벨로스터는 10월 말 현재 9394대 팔리는데 그쳤고, 지난 달에는 918대 팔려 9월 대비 판매가 20.7%나 하락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도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 부족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0월까지 5479대 팔리는 데 그쳤고, 특히 10월엔 594대 팔리는 데 그쳐 전월대비 34.8%나 줄었다. 다만, 현대차가 10월부터 타 본후 맘에 안 들면 신차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해 주목되고 있다. K5 하이브리드 역시 10월까지 3986대 팔리는 데 그쳤지만, 10월에 처음으로 K5의 판매 대수(9138대)가 쏘나타(8791대)를 넘어서는 데 기여했다. 한국GM은 올 3월 ALV(Active Life Vehicle) 올란도를 비롯, 소형차 아베오 세단 및 해치백, 스포츠카 카마로, SUV 캡티바, 준중형차 크루즈의 해치백 모델인 크루즈5 등을 쏟아냈다. 하지만 올란도가 10월까지 1만3547대 팔렸을 뿐 카마로는 66대, 캡티바는 1693대, 크루즈는 2만3590대 팔리는 데 그쳤다. 캡티바는 전년대비 71.8%가 하락한 것이고, 크루즈 역시 12.4%나 줄어든 수치다. 르노삼성이 지난 8월 선보인 신형 SM7 역시 신차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다소 보수적인 디자인 등으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0월에는 1296대 팔리는 데 그쳐 9월(3221대)보다 60%나 줄었다. ▲ 폭스바겐 신형제타◇신형제타·큐브 인기몰이.. 아우디 A6도 선전 수입차 업계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업계는 한-EU FTA 등을 계기로 딜러 전시장을 확충하고 있는데, 내년 경기가 올 하반기보다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신형제타와 닛산 큐브, 아우디 뉴A6 등은 선전했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는 지난 5월 2일 국내 출시된 후 첫 달에 총 645대나 팔렸고, 덕분에 폭스바겐은 지난 5월 2005년 1월 국내 법인 설립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5~9월까지 '제타 1.6 TDI 블루모션'은 489대, '제타 2.0 TDI'는 853대 팔렸다. 닛산 큐브 역시 출시 첫달인 지난 8월 416대, 9월 439대 판매됐다. 9월에는 BMW 528(433대)을 제치고 수입차 월판매 3위에 올랐다. 7년만에 풀 체인지 돼 지난 8월 출시된 아우디 뉴 A6는 출시 첫달 221대, 다음 달 305대 팔려 연간 판매 목표 2000대를 무난히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벤츠 뉴 C클래스는 첫 달 475대가 팔렸지만, 이후 판매량이 다소 주는 모습이다. 벤츠 뉴 C클래스는 7월 335대, 8월 287대, 9월 335대 팔렸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나쁜 내년에도 수입차 업체 중 일부는 가격 경쟁력이 좋은 다양한 차종의 신차들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폭스바겐 그룹의 한국 시장 공략이 강화될 것이며, 독일 국민차 브랜드인 스코다 등의 한국 진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닛산 큐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