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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188건

  • 동아제약, `日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공동 프로모션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동아제약이 일본 제약사와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의 공동 프로모션을 시작한다.동아제약(000640)은 한국아스텔라스제약과 남성의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이리보(성분명:라모세트론)`의 국내의원 및 보건소(제주도 제외)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동아제약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김원배 사장과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후지이 마츠타로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리보`는 장의 감각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다. 이 약은 스트레스에 의한 대장 수송능항진 및 대장 수분수송 이상을 개선해, 배변 횟수 증가나 설사를 억제한다. `이리보`는 일본에서는 2008년 10월에 발매된 세계 최초의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전문의약품이다. 1일 1회 경구투여로 편리하며, 중추신경계에 부작용이 없는 안전성이 특징인 제품이다.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과음, 불규칙한 식사, 정신적 스트레스, 세균성 장염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장암·궤양성대장염 등 다른 장 질환이 없으면서 복통·복부 불쾌감·잦은 설사 등의 대장 기능 이상 징후를 나타내는 질환이다.국내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남성 환자수는 약 50만명으로 예상되며 국내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시장규모는 200억~300억원으로 추산된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이번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코프로모션 계약으로 자체개발 신약인 급·만성 위염치료제 `스티렌` 및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소화기내과 영역에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아스텔라스와의 파트너쉽 강화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동아제약, 일반약으로 1위?..`처방약도 1위 등극`
2010.09.17 I 문정태 기자
  • 대웅제약, `고지혈증약 허가취소` 불복소송서 승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식약청을 상대로 `고지혈증약에 대한 약효 부적합 판정에 따른 허가취소 처분`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이로써 대웅제약뿐만 아니라 대웅제약에 위탁 생산하다 허가가 취소된 10여개 제품도 `효능 없는 약`의 불명예를 씻게 됐다. 인천지방법원은 최근 대웅제약이 식약청을 상대로 제기한 `의약품제조품목허가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대웅제약의 손을 들어줬다.식약청이 대웅제약의 고지혈증약 `대웅심바스타틴`의 약효 재검증 자료가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이 제품을 비롯해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10여개 제품의 허가를 취소했지만 법원은 이 처분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식약청은 지난 2007년 생동재평가 대상에 대웅심바스타틴을 포함시키고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성을 입증한 생동성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식약청은 지난 2006년 생동성자료 조작 파문 이후 2007년부터 유통중인 제네릭 의약품의 약효 재검증을 위해 단계적으로 생동재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생동성시험은 오리지널약과의 동등성을 입증하기 위해 실시하는 임상시험으로 제네릭의약품의 시장 진입 필수 요건이다. 대웅제약은 최초 30명을 대상으로 생동시험을 실시했지만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제조번호가 다른 약을 이용, 또 다시 생동시험을 진행했지만 오리지널과 동등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대웅제약은 3차로 피험자 수를 54명으로 늘려 다시 생동시험을 진행했으며 적합 데이터가 나오자 1, 2, 3차 생동성 시험보고서를 모두 식약청에 제출했다. 하지만 식약청은 부적합이 나온 1차 시험결과만을 토대로 해당 제품에 대해 허가취소 및 회수·폐기를 명령했다.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생동성시험 횟수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3차 시험 또는 2, 3차 시험결과를 종합하면 생동성이 입증되기 때문에 식약청의 처분이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반면 식약청은 당시에는 생동성시험은 1회만 허용되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한 1차시험을 근거로 허가취소 처분을 내린 것은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식약청은 2008년 7월부터 생동성시험을 진행한 제품에 대해 1회에 한해 추가시험을 허용토록 관련 규정 개정을 개정한 바 있다. 법원은 식약청의 허가취소 처분이 부당하다고 대웅제약의 손을 들어줬다.법원은 1차 생동성시험이 진행된 시점이 생동시험의 추가시험을 인정하지 않던 2008년 7월 이전에 실시됐음을 감안하면 임의대로 2, 3차 시험결과를 통해 생동성이 입증됐다는 대웅제약의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식약청의 허가취소 처분의 근거가 부족한다는 판단이다.대웅제약은 당시 1차 생동시험의 보고서에서 "이 자료는 해당 약물학적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피험자수로 실행한 시험의 결과이므로 생동성 적합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피험자 수를 확대, 재시험을 진행함으로써 생동성 동등성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법원은 대웅제약의 이 같은 의견이 타당하다고 판단, "식약청이 직권조사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충분한 피험자 수를 확보, 시험을 실시하는 등 추가 방법을 강구하지 않고, 1차 시험만으로 이 약물이 효능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결론내렸다.이로써 대웅심바스타틴뿐만 아니라 당시 대웅제약에 위탁, 생산하다 허가가 취소된 광동제약(009290), 드림파마, 일양약품(007570) 등 10여개사의 제품도 기사회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기사 ◀☞대웅제약, 처방약시장 1위..동아·종근당 `약진`☞`사실상 같은 약도 허가는 따로`규제 연장..제약사 희비☞다이이찌산쿄 `세비카` 24시간 혈압강하 효과
2010.09.06 I 천승현 기자
  • 식약청·중기청, `중소기업 지원` 손 잡는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중소기업청이 식품·의약품 등 분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는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의약 분야 연구개발과 사업화 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청과 `식품·의약품·의료기기 분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오는 3일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양 기관은 `식의약분야 중소기업 육성지원단`을 구성하고 25개 맞춤형 협력과제 추진을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식의약분야 명품 중소기업 100개를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원단은 양 기관의 차장이 단장을 맡게 된다.식·의약 분야가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 등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지원체계 부족과 낮은 기술력으로 인해 수입의존도는 점차 심화되고 있어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키우겠다는 취지다.지원단은 식·의약 분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을 확립한다. 지원단내 규제개선지원팀, 연구개발지원팀, 금융지원팀, 창업지원팀, 판로지원팀 등 5개팀이 구성돼 실행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업무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안전·품질관련 규제의 합리적인 개선 및 운영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성하고 문제점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별도의 절차를 마련한다.오는 2012년까지 신기술·신소재 분야 명품 중소기업 100개를 육성하기 위해 R&D를 중점지원하고 그 결과에 따라해 맞춤형 품질인증체계를 구축한다.식약청 이전 예정지인 오송지역을 바이오 벤처 창업의 산실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은 의료분야 특화 BI설립과 이전 기업들의 입지난 해소방안을 마련한다. 식약청은 입주기업들에 품질·안전성 인증 서비스체계를 지원한다.식약청의 안전성 및 품질을 인증받은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위해 별도의 평가모형을 개발, 품질·안전성과 연계한 금융지원체계도 구축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 촉진을 위한 공동 노력도 추진된다.식품·화장품 등에 대한 공동브랜드·판매망과 이를 위한 별도 인증체계를 지원하고 전통시장 및 소규모 판매처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노연홍 식약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한 기업일수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구축돼 관련 분야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09.02 I 천승현 기자
  • (기업생존전략)세가지 독이 든 술잔 `투자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칼럼니스트]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시기에 필요한 인적, 물적 설비에 대한 투자를 적절하게 집행해야 한다. 따라서 기업가는 인적, 물적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고려를 항상 해야한다. 투자재원의 조달 방법으로는 기업 내부에 유보된 재원을 활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외부조달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경우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을 하는 방법과 자본을 늘리는 방식으로 투자받는 방법이 있다.전자는 기업이 이자를 부담하게 돼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측면이 있어 기업가들은 금융비용 부담이 적은 후자의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이 자본 증가 방식(소위 ‘Equty 투자’)으로 외부투자자의 투자를 받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필자는 기업이 소위 투자유치에만 집중한 나머지 투자유치의 위험요소를 간과하는 바람에 휴유증이 심하게 발생해 해당 기업이 존망의 기로에 서는 경우를 여러번 목격했다. 필자가 ‘투자유치’를 ‘세 가지 독이 든 술잔’이라고 자주 비유하는 이유다. 투자유치라는 술잔에 든 첫 번째 독은 ‘경영권에 대한 위험’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투자를 받는 경우에 경영권 안정과 관련해 투자 당시의 투자가격(1주당 유상증자 가격, 또는 전환가격, 행사가격)에만 관심을 가지고, 투자자가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금의 회수와 관련한 조건(Option)에 대해서는 안이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는 투자자금의 안전한 회수를 위해 피투자회사 및 그 경영진(투자 관련 계약서에 ‘이해관계인’이라고 표현되는 자)에 대하여 ▲일정기간 내(대부분 3년 이내임)에 피투자회사가 상장할 것 ▲투자자의 매수청구권(Put option) ▲이해관계자에 대한 매수청구권(Put Back Option) ▲피투자회사에 대한 상환청구권 등의 조건을 제시한다. 피투자회사 및 그 경영진은 자신의 회사에 대한 확신이 강해 투자계약상의 소위 ‘상장기간’내에 상장되는 것을 너무나 당연시 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의 상장요건이 상당히 까다롭고, 상장을 위한 준비기간은 최소한 2년 이상 필요하며, 기업의 경영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계약서에 명시된 상장기간내에 상장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투자자는 당연히 자금회수를 위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밖에 없고, 그 경우 피투자회사 및 그 경영진은 투자금을 상환할 능력이 없어 결국 기업을 제3자에게 매각하거나 경영권을 투자자에게 넘기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업이 외부투자를 받을 때에는 항상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두 번째 독은 ‘기업가 정신 또는 임직원의 정신자세를 미혹하게 것’이다. 대부분의 피투자회사는 전 임직원이 목표를 공유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희생하면서 회사를 성장시켜 온 경우이고, 이런 임직원의 모습이 투자자의 투자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필자는 투자유치를 받은 이후 회사의 경영진과 직원들이 ‘외부로부터의 투자’ 그 자체를 자신과 회사의 성공으로 인식하고 그 이전에 공유했던 목표를 잃고, 자신의 희생 대신에 그 과실의 분배를 성급하게 요구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경영진은 투자가 오로지 자신의 역량에 의해 이뤄졌고, 다른 임직원은 자신이 설정한 목표만 따르면 된다는 식의 인식을 하는 경향이 생기고, 다른 임직원은 회사의 발전을 위한 희생, 헌신은 접어두고 자신의 이익만을 주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렇게 되면 ‘투자유치’는 회사의 물적설비의 성장을 가져왔으나 경영진과 직원들의 신뢰관계를 해치고 기업가 정신을 망각시켜 허우대만 멀쩡한 회사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필자는 투자유치를 진행중이거나 받은 회사의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투자유치’는 성공이 아니라 성공을 위해 가는 전단계임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하고, 투자를 받기 전에 가졌던 자세를 유지해야 ‘투자유치’라는 술잔에 든 두 번째 독에 희생되는 결과를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투자유치’라는 술잔에 든 세 번째 독은 ‘수요처, 경영환경 변화 등과 관련한 거래 위험’이다. 투자를 받은 피투자회사는 그 투자금으로 대부분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는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고, 이와 관련해 대량의 원자재 구입을 할 수 있어 원자재 구입단가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반면 재무측면에선 고정비용의 상승과 감가상각비용의 증가라는 부담을 가져오고, 이에 수반해 운전자금이 증가하게 된다. 또 설비의 증설은 시장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것을 힘들게 만들거나 특히 최종 소비재를 생산하는 업종이 아닌 경우에는 납품업체로부터의 단가인하 압력에 대응하기 어려워 고정비용 등을 감당하기 위해 원가 이하로 납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이같은 잘못된 결과는 경영진의 수요예측 오류와 납품업체 임직원들의 발주물량 구두 약속을 과신하는 것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 따라서 ‘투자유치’에 앞서 산업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고, 투자규모를 필요한 범위의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합리적 판단이 중요함을 인식하는 게 필요하다.독이 든 술잔의 유혹은 강력하다. 그리고 이 세 가지 독은 항상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같이 움직인다. 옛말에 진정한 명의는 독을 잘 다스려(用毒) 약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필자는 투자유치를 받으려고 준비중이거나 받은 회사의 경영진이 그 안에 든 세 가지 독을 명심하고 이를 잘 다스리는 명의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이 세 가지 독을 다스리는 방법은 경영판단을 함에 있어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냉정함과 초심을 잊지 않는 겸손함이라는 것을 첨언한다.
2010.08.27 I 이광수 기자
한미 개량신약 `아모잘탄`, 1년만에 다국적社 경쟁제품 위협
  • 한미 개량신약 `아모잘탄`, 1년만에 다국적社 경쟁제품 위협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008930)이 지난해 출시한 고혈압약 복합제 `아모잘탄`이 출시 1년만에 대형제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가 먼저 개발한 경쟁제품보다 처방량에서 추월하며 국산 개량신약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은 공동판촉 제휴로 MSD가 판매중인 쌍둥이 제품 `코자엑스큐`를 포함, 올 상반기에 2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추세라면 출시 2년째에 매출 5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 국내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의약품중 연 매출 500억원 이상 올린 제품은 동아제약의 `스티렌`과 `박카스`, 한미약품의 `아모디핀` 등 손에 꼽힐 정도다. ▲ 아모잘탄·엑스포지 월별 처방액(단위: 백만원)아모잘탄은 CCB계열 고혈압약 `아모디핀`(성분명 캄실산암로디핀)과 ARB계열 고혈압약 `코자`(성분명 로살탄칼륨)를 복합한 제품으로 식약청에 등록된 `국산 개량신약 1호`다. 과거 한미약품의 아모디핀, 종근당의 애니디핀 등 오리지널 제품의 염을 변경한 개량신약도 출시됐지만, 이들 제품은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오리지널의 특허를 회피한 제품으로 개량신약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식약청은 지난 2008년 개량신약이라는 단어를 공식으로 도입하면서 `이미 허가된 의약품에 비해 안전성·유효성·유용성 등이 개량됐거나 의약기술의 진보성이 있는 의약품`을 개량신약으로 규정했다. 이듬해 아모잘탄이 최초의 개량신약으로 등록됐다. 특히 아모잘탄은 다국적제약사가 기존에 내놓은 경쟁 제품과의 맞대결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국내 제약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바티스가 지난 2007년 출시한 `엑스포지`는 아모잘탄과 똑같은 CCB계열과 ARB계열 고혈압약의 조합이다. 엑스포지의 구성 제품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고혈압약인 `노바스크`와 `디오반`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출시 당시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모잘탄은 엑스포지보다 2년 늦게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격차를 30억원 정도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 아모잘탄·엑스포지 월별 처방량(단위: 개)엑스포지(1253원)보다 약값이 308원 싼 아모잘탄(945원)은 처방량에서는 이미 올해초 엑스포지를 추월했다. 올해 상반기 아모잘탄의 처방량은 2867만개, 엑스포지의 처방량은 2496만개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의 현재 상승세를 바탕으로 초대형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경쟁제품보다 낮은 약가, 높은 복약순응도, 다국적제약사와의 공동마케팅 등 장점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최근 중등도 고혈압환자의 초기치료 적응증을 획득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3년내 연 매출 1000억원도 가능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등 38社, 비만약 판매가능 `휴~`..그러나☞안전성 논란 시부트라민 비만약 "팔아도 된다"☞`시부트라민 비만약` 퇴출여부 오늘 결정
2010.07.26 I 천승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다음은 7월13자 경제신문 주요뉴스다.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세계 車시장 이상기류…수요 내리막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MMF대체 단기채권지수 나온다 ▲트랜드-거미줄 패스` 지구촌 홀리다-세종시 `9부2처2청35개기관" 이전 확정▲종합-부자 성남시 빚 갚을 돈 정말 없나?-한국은 정부서 지원 파산까진 안가▲IMF 아시아 컨퍼런스-각국 부양국 약발다해 세계 더블딥 올수도-원아시아 위해 亞통화기금 만들자 ▲경제종합-매장 안에 식물공장 "상추 키워 팔아요"-올해 성장률 높여잡고 내년 전망은 낮췄다▲정치·외교안보-11人의 마지막 혈투..내일 당권 결판-첫 사회통합수석 박인주 유력▲국제-여당참패, 日경제개혁 발목잡나?-그리스 지킴이 獨·佛의 `위선`-中 "우리도 국가신용등급 매기겠다"-"구글이 검색조차.." 의혹 잇달아 -일본 부동산시장 바닥쳤나▲금융·재테크-구조조정때 中企 숨통은 트워준다-"라응찬 회장 실명제 위반여부 조사"▲기업과 증권-제일모직 포트폴리오 바뀌었다 -구본무회장 인내·격려 車 배터리 사업 살려내-쌍용차 인수전 1개월 연장될듯 ▲기업·경영-중국 6월 판매증가율 14개월래 최저 -KT `3不`로 中企와 동반성장▲중소기업·벤처-뛰는 원자재값에 공장 돌릴수록 적자-돌침대, 웰빙붐타고 황금침대로▲과학기술-"옴부즈맨 도입해 식약행정 검증"-"제약업체 리베이트 꼼짝마"▲유통-이마트 가격인하 6개월 `절반의 성공`-伊 디아도라, 국내시장 재도전▲기업과 증권-MMF보다 수익률 年0.5% 높아 인기끌듯-그린·신소재기업 M&A에 2천억 쏠수있다-애널리스트 사칭까지..주식 불공정거래 심하네-대우증권 8개 부문서 `베스트` 선두 굳히기▲부동산-강남 집값은 떨어지는데 재산세 2배로 뛴 까닭은?-판교 일대 새 부촌으로 뜨나▲사회-버스터미널 현위치서 재개발-`일제고사 대체프로그램` 결국 충돌하나 ◇서울경제▲1면-성남시, 지자체 첫 모라토리엄 선언-대형 국책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하나마나`-`무늬만 중소기업` 처벌 강화한다▲종합-세종시 이전 기관·시기 "원안대로"-日 경제개혁 표류 가능성-"남성이 인터넷 쇼핑 더 적극"▲해설-지방으로 갈수록 재정 더 열악..`부도 도미노` 가능성도▲IMF 아시아 컨퍼런스-"아시아의 시대가 마침내 왔다.. 한국이 亞 성장 선도"-"한은 금리인상 예상했던 조치"..스트로스칸 IMF 총재▲종합-"경기 일시 둔화후 내년까지 쾌속순항"자신-기준금리 인상결정 만장일치 아니었다-中企는 삼중고에 `비명`-정기위원회 정책·규제기능 강화▲정치-후보들 네거티브 폭로전 가열(한나라 대선 D-1)-정부 대북 강경조치 방침 변화기류-`민간인 사찰` 의혹 추가공개▲창간 50돌 기획 -"한국경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려면 기술관료 중용해야"..오원철 -"하면된다" 50년 초고속 압축성장..한국식 산업혁명 일궈▲금융-시중銀 건전성 확보 올인-`고무줄 예금금리` 도마에▲국제-유럽 은행들 "유로 회복 독자 기금 조성"-中 "경기위축 우려" 부동산 규제 완화 가능성-고성장으로 위상 높아진 터키, 국제무대 목소리 커진다 ▲산업-현대종합상사 `부활의 날개` 편다-車 업계 亞 최고 CEO 정몽구 회장-항공업계, 휴가철 할인 이벤트 `봇물`-"아이폰4 물량부족" 국내 출시 지연 시사-LG전자 `스마트폰 고객 끌어안기`-LG유플러스 "中企와 상생경영 박차"-정책틀 `보호`서 `선택과 집중`으로 -아모레퍼시픽 `려` `한율` 매출 1000억 눈앞-백화점 "지금만 같아라" 올 상반기 매출 사상 최고▲증권-연기금·외국인 `쌍끌이`..증시 탄력-"정부서 15兆원 투자" 2차전지株 `훨훨`-`박스권 장세` ELS 시장 활기-"GICS 도입은 했지만 효과는 없다"-원예공구 생산업체 中웨이포트, 내일 공모주 청약 -SDN, 태양광 시장 성장세로 최대실적 예상▲사회-세방등 26社 타임오프 한도 위반-`의약품 리베이트` 일제 단속 -서울시 노인 일자리 10만개 늘린다 ▲부동산-아스테리움 용산 "계약률 어떨까" 촉각-용인에 미니신도시 또 탄생-서울 오피스 빈 사무실 더 늘었다 ◇한국경제▲1면-성남시 "판교 조성비 5200억원 당장 못 갚겠다"-포스코, 10억弗 글로벌본드 추진-靑 사회통합수석 박인주씨 유력▲종합-세종시에 9부2처2청25개 기관 내려간다-"입찰 담합땐 사업비 10% 강제배상"-한은 "금리인상 충격없다" 민간硏 "경기둔화 우려 커져"-"글로벌 경제 탄탄한 회복..한국도 견조한 성장세 이어갈 것"▲성남시 `지급유예` 선언-`재정자립도 74% 중앙정부 교부금조차 안받던 부자市가..`-"現 시장 공약 이행에만 1조 들어"..前 시장과 분명한 선긋기▲한국 `복지병 수렁`에 빠지나-국가 미래보단 `票의 논리 급급..선거때마다 선심공약 남발`▲경제·금융-"IMF 처방, 덜 고통스런 방법 있는 줄 몰랐다"-대출금리 올릴때만 재빠른 은행 ▲명품시장 5조원 시대 -기업에 `프리미엄 경영` 싹 트웠지만 소비자엔 `허영` 부추겨-토종 명품의 반란..`이브생로랑` 밀어내고 롯데명품관 1층에 `MCM존`▲국제-중국이 매긴 국가 신용등급.."미국은 中보다 한 수 아래"-日 식물국회 재연되나..재정개혁 `증세` 표류 위기▲해외산업-끝나지 않은 `도요타 리콜` 소송..400여건 진행▲정치-정두언-박영준 싸움, 2년전과 닮은 꼴-與 전대, 얽히고 설킨 `악연의 場`-민주 영포특위, 강정원 행장 면담 불발▲사회-예산군 `통근 결정`..모두 기피하는 주물업체 유치▲산업-한국차, 중국·인도 車 추격에 신흥시장 점유율 `주춤`-"앱 시장 5%만 차지해도 KT 능가 모바일 벤처 될 수 있다"-CEO들, 월드컵서 `소통·융화`를 배우다-정몽구 회장 `차업계 亞 최고 CEO`-포스코, 대우인터 인수 투자자금 확보 나서-포털 이후는 `소셜허브` 시대..페이스북이 경쟁 불지펴-스마트폰 열풍타고 `앱 마케팅` 후끈▲중기·제약산업-정부 `리베이트` 고강도 조사 착수 제약업계 "5년전 일까지 처벌하면.."▲중기·지방산업-젠켐, 日製보다 70% 싼 `친환경 접착수지` 국산화-자금난 심화되나..개성공단 부지 첫 경매▲생활경제-CJ, 신안 천일염 공장 가동 "佛 명품소금과 경쟁"-롯데주류, 서울탁주와 손잡고 日에 막걸리 수출▲부동산-85㎡ 부럽지 않네.. 실속형 60㎡ 전성시대- 없는 강일지구 "슈퍼 한곳없어 원정 쇼핑"▲증권-"잘못된 관행 근절" vs "현실 무시한 접근" 논란-자회사 뛰는데..저평가 지주사 시선집중-"한국, 금리인상 적절..만약의 사태 `총알` 마련한 셈"-`꼴뚜기 테마주` 투자주의보-"KEBI,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 큰 진전"-주식선물의 재발견..기아 車·하이닉스·우리금융이 주도
2010.07.12 I 함정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이대통령 "체계적으로 단호히 대응"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다음은 2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이대통령 "체계적으로 단호히 대응" -유럽불안 확산..美·日 주가 급락 -대학 융·복합 경쟁 불붙었다 -재테크 공부열기 연휴에도 후끈 ▲뉴스포커스 -글로벌 도박시장 다시 뜬다 -금무역 환란때와 닮은 꼴..18개월 연속 흑자행진 ▲종합 -유럽 자중지란에 더블딥 우려 커진다 -원화값 가파른 하락 ▲천안함 -김태영 국방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 -공격당한 한국, 자위권 행사 가능할까 -개성공단 `딜레마`에 빠진 정부 ▲국제 -EU분열 땐 스페인·포르투갈 국채 곧 폭락 -亞 중산층 10년내 9억-> 20억명 -유가 보름새 22% 폭락 -인공세포 합성한 첫 생명체 탄생 ▲기업과 증권 -LG디스플레이 "임원 스트레스 줄여라" -하반기 신차 20종 쏟아진다 -삼성 복제약 공장 수도권에 들어설듯 -1분기 성적표 잘 뜯어보면 보약 -청약 괜히 했네..올해 신규상장 30사중 21곳 공모가격에도 미달 ▲부동산 -미뤘던 민간분양 1만7829가구 나온다 -상가거래 연초이후 꾸준히 증가 -다시 고개드는 `깜깜이 분양` -그린벨트 등 6882 제곱킬로미터 거래허가 1년 연장 -뉴타운 입주에 강북집값 하락폭 커져 ▲사회 -교원퇴출·무상급식 포퓰리즘 논란 -전국사찰 2만곳 봉축법요식 -거래처와 회식중 사망땐 업무상 재해 -서울대 언론정보+컴퓨터공학 융합전공 ▲교육 -LEET 성적좋으면 충남·경희·부산대..면접에 자신있다면 서울·고려·충북대 -의·치학전문대학원 수시합격 예측 서비스 -성균관대학원-인디아나대, JD·MBA 복수학위체결 ▲건강 -하루 소변 10번 넘으면 전립선 비대증 의심 -예방접종 받고 응원가세요 -코막힘, 비염으로 속단마세요 -콜라 마신 직후 양치질은 독 ◇서울경제 ▲1면 -"북도발, 유엔헌장·정전협정 위반" -美이어 亞증시도 급락 -`한식 조리명인` 선정, 세계화 본격 추진 ▲종합 -토지거래허가구역 1년 더 묶는다 -`구글 TV`가울께 출시 ▲천안함 -김국방 "대가 츠리게 할 것" -북·中은 공조 움직임 가속화 -개성공단 체류인원 내부단속 강화 -재정부, `경제적 후폭룽` 차단도 적극 나선다 -"中도 결국 국제사회 대북제재 거부하기 힘들어 질 것" ▲종합 -국유지 관리권 재정부로 통합하낟 -영국 이코노미스트, 노조 가입률 감소 등 변화상 조명 -돈선거 신고자에 포상금 7430만원 -플랜트 신흥시장 러·CIS 공략 가속 ▲국제 -美 등 `유로화 폭락` 저지 나설듯 -美 금융규제법안 상원 통과 -中, 통합 금융감독기관 만든다 -영국·프랑스 "글로벌 금융규제 긴밀 협력 -日, 첫 금성 탐사위성 발사 성공 ▲산업 -조선업계, 수주확대 `장밋빛 기대` -제네시스·투산ix 美고객만족도 1위 -LG전자 `그린 물류` 본격 도입 -GM대우 자동변속기 글로벌 생산 100만대 돌파 ▲증권 -공모주 시장 열기 가라앉나 -원화 약세에 환노출펀드 `선전` -외국인 "5월은 KT&G 사는 달" -증시 올빼미족 늘어나는 까닭은? -외국인 서울반도체 `러브콜` -LG화학 실적모멘텀에 잇단 매수 추천 ▲사회 -`U헬스` 신성장 동력 시동 꺼지나 -"교촌 `핫골드윙` 상표권 침해 아니다" -전국 교육감 후보 10명중 9명 "무상급식 전면 시행 찬성" ◇ 한국경제 ▲1면 -유로화 급락 후폭풍..亞 수출타격불가피 -경제·금융 대책반 구성..천안함 파장 최소화 ▲종합 -원화, 위기때마다 `과민`..붕괴설 유로보다 가치 더 떨어져 -서울아산병원 매출 1조..단일병원으론 국내 처음 ▲천안함 -김정일 비자금 동결..무기수출차단..북한 `피마르게` 만든다 -美의회, 규탄 결의안 발의..中 "조사결과 평가중" -북 "현 사태 전쟁국면 간주" -"안보리 통해 추가제재" ▲정치 -대북감시 `워치콘` 격상 검토 -"어차피 모르니.." 묻지마 `로또선거` 우려 -북한 대화국면서 공격 왜.. -야 "안보장사 중단하라"..여 "북풍 정치적 악용말라" ▲경제 -"폐쇄적 `한은 DNA` 확 뜯어고치겠다" -한국 도박시장 30조~40조 -눈부신 국채시장 성장..中 "한수 배우고 싶다" -엷어지는 중산층..소득 점유율도 하락 ▲국제 -월가 80년만의 대수술..대형금융사 순익 20% 줄듯 -다시 규제의 시대로..투자은행 육성하는 한국과 상충 -오바마, 의보개혁 이어 `2연승` -두바이월드 채무조정 합의 ▲사회 -"천안함 사고, 정부 자작극"..끝없는 음모론 -공장신축 동국제강 100억대 속앓이 -황금윤휴..고속도 `거북이 운행` ▲산업 -구글·소니·인텔 `최강동맹`..`TV+PC` 신대륙 연다 -안드로이드 새 OS 구글 `프로요` 공개 ▲산업종합 -中 `창의산업단지` 디자인 혁명 이끈다 -제네시스·투산, 美고객만족도 1위 -삼성전자·식약청 `신사업 협의체`구성 ▲부동산 -전원주택 신트렌드..으리으리 대신 아기자기! -강남재건축-일반아파트값 격차 줄어 -"같은 동네인데..분양가 4년전보다 훨씬 싸네" ▲증권 -코스피 급락 와중에..신고가 종목 눈에 띄네 -"지금이 기회" 주식형펀드로 이달 8천억 유입 -공모가밑 허덕 삼성생맹..공모주 투자자들 "기대 컸는데"
2010.05.21 I 문정태 기자
  • 설 건강기능식품 고르는 방법 따로있다
  • [이데일리 EFN 성은경 기자]설을 앞두고 설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양주환)는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 선택 시 혼동하기 쉬운 체크사항 6가지와 할인행사 등 알뜰 구매정보 소식을 담아 소개했다. ◇ ‘건강기능식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건강기능식품이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과학적으로 기능성과 안정성을 평가하여 허가한 제품이다. 이렇게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정한 제품만이 ‘건강기능식품’이란 표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제품의 포장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증마크의 표시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 선물 받을 사람 건강상태 먼저 체크해야 제품을 섭취할 사람의 평소 건강상태를 감안한 제품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려면 제품에 표시된 영양. 기능정보를 꼭 확인해봐야 한다. 특히 특정 질병을 갖고 있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문의 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유통기간 꼭 체크해야 유통기한은 일정한 보관 및 유통 조건 하에서 소비자에게 판매 가능한 최대 기간을 말한다. 유통기간 확인과정 없이 무심코 구매했다가 낭패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충분히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허위∙과대 표시∙광고에 속지 말아야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제품 기능정보 표시뿐 아니라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인쇄물 등에 광고할 때에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로부터 표시∙광고 사전심의를 받도록 돼 있다. 따라서 광고에 표시∙광고 사전심의필 마크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가령 기능성을 지나치게 장담하거나 질병을 치료나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특효의’ ‘100% 기능향상’ 등과 같은 과대 표시∙광고제품은 피해야 한다. ◇ 치료 목적의 선물은 안돼 몸에 좋다면 무조건 섭취하는 ‘묻지마’식 건강기능식품 섭취나 ‘보조제’가 아닌 ‘의약품’이나 ‘치료제’로 생각해 질병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금물이다. 건강기능식품은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의 부족한 영양소나 생리활성물질을 보충함으로써 인체기능의 유지 및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식품이라는 인식전환이 우선 시 되어야 한다. ◇ 반품. 교환하려면 포장 훼손에 주의해야 대형마트나 전문점, 약국 등 건강기능식품 코너에서 구입했을 경우 개봉하기 전이면 해당 판매처에서 구입한 영수증을 가지고 가서 반품 요청하면 된다. 개봉 후에는 단순 변심의 이유로는 반품이 어렵다. 방문 및 다단계 채널을 통해 구입한 제품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물품을 구입했거나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해약이 가능하다.
2010.02.04 I 성은경 기자
(호암 100년)①경제 격변기, 다시 그를 찾다
  • (호암 100년)①경제 격변기, 다시 그를 찾다
  • [이데일리 류의성 조태현 기자] 이달 12일이면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된다. 삼성그룹의 모태는 일제 강점기에 자본금 3만원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올린 매출은 136조원. 10조9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65개 계열사에 27만 7000명(국내 17만3000명 포함) 직원을 거느리고 매출 200조원을 넘는 세계 일류 기업으로 삼성그룹은 성장했다. 이같은 삼성의 성장에는 호암의 기업가 정신이 밑거름이 됐다. 그는 `호암어록`에서 “뼈를 깎는 노력과 창조력, 천신만고의 고난을 무릅쓰는 강한 정신력과 용기가 있어야만 비로소 경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를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사람들은 CEO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정신, 용기와 결단력을 꼽는다. 호암이 바로 그 대표적인 리더 중 리더이며 경제 영웅이라고도 말한다.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세계 일류기업들의 글로벌 전쟁속에서 한국경제와 기업이 나가가야 할 길을 호암의 생(生)을 되짚어가며 2회에 걸쳐 탐구해본다. 지난 1983년 2월 일본 도쿄의 한 호텔. 호암은 며칠째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기나긴 장고 속에 그의 모습은 핼쑥해졌다. 잘못된 선택이라면 삼성그룹에 생존위기가 닥칠 수도 있는 중요한 순간, 그는 마침내 결단을 내리고 서울에 전화했다. 그리고 다음 날 한 일간지에 다음과 같은 제목의 선언문이 실린다. `우리는 왜 반도체 사업을 해야 하는가`.  호암은 최첨단 산업인 반도체에 삼성의 미래를 걸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오늘날 세계 최강인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사업은 이렇게 시작됐다.  ◇ “반도체는 흙으로 만든다케야제?” 정준명 전 삼성 회장비서실 비서팀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반도체에 얽힌 호암의 일화를 소개했다. 호암은 당시 삼성전자 도쿄지점에서 근무하던 그에게 반도체는 무엇으로 만드냐는 질문을 던졌다. 정 전 비서팀장은 "경제성이 높은 실리콘이 주로 쓰인다"고 답했다. 그러자 실리콘은 뭐냐는 호암의 질문이 돌아왔다. 이에 "실리콘은 모래에서 추출되는 규소"라고 답했다. 그러자 호암은 "모래는 흙 아이가? 그럼 반도체는 흙으로 만든다케야제, 그렇게 어렵게 말하노?"라며 명쾌하게 풀이했다.  그에게 있어서 반도체 사업 취지와 목표는 바로 `영국의 증기기관` 이상이었다. 미래를 보는 탁견과 신념을 가지고 그는 반도체 사업을 독려해 나갔다. ▲삼성물산공사 시절의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  삼성전자 전현직 관계자들은 반도체 사업에 있어서 호암의 최고 승부처를 지난 1987년 착공한 3라인으로 꼽는다. 호암은 1986년 7월 1메가 D램 양품을 확보하기 전부터 3라인 투자를 재촉했다. 김광호 전 삼성 부회장은 "선대회장께서는 기흥에 오시면 그때마다 창문 아래를 가리키며 저 자리(현재 3라인)에 라인이 서면 전체적인 조화가 잘 맞을텐데.."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곤 했다”고 회고한다. 3라인을 빨리 지으라는 독촉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 임원들은 예상 건설비로 3억4000만달러가 소요되는 막대한 투자를 주저했다. 1라인과 2라인 건설로 적자였던 회사 재정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당시 회사 안팎에서는 "반도체사업 때문에 그룹이 위험하다", "회장의 판단이 흐려졌다"라는 소리들이 나돌았다. 그만큼 상황이 절박했다. 그러나 호암은 "왜 늦느냐. 빨리 해라.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임원들이 움직이지 않자, 그는 "착공식에 참석하겠다"며 1987년 8월7일 착공할 것을 엄명했다.  당시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은 1984년 이후 폭락으로 침체기였다. 그러나 1987년 후반부터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면서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의 호황기가 찾아왔다. 호암의 3라인 투자는 반도체 신화의 기반이 됐다. 특히 D램 반도체 사업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였다고 삼성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 “만족감을 경계하라” 호암은 기업경영과 관련한 많은 어록을 남겼다. 그는 "사업상 위기는 바로 도약의 발판"이라고 늘 말해왔다.  "기업은 양면대처를 잘해야 한다"면서 지난 1984년에는 "호황과 불황에 양쪽으로 동시에 대처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도 자주 강조했다. "10년 뒤를 대비하라"라는 말은 그의 어록 중 핵심으로 유명하다. 젊은 시절 토지투자 사업으로 엄청난 부를 형성했으나 땅값 폭락과 은행대출 중단으로 큰 실패를 맛 본 쓰라림에서 얻은 교훈이다. ▲1971년 삼성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는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                 "사업을 할 때는 국내외 정세의  변동을 정확하게 통찰하고 무모한 과욕을 버려야 한다.""자기 능력과 한계를 냉철하게 판단해 요행을 바라는 투자를 피하라""대세가 기울어 이미 실패라고 판단이 서면 깨끗이 미련을 버리고 차선의 길을 택해야 한다" 그는 호암자전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호암은 노력하지 않는 사장을 매우 싫어했다. 부단히 공부하고 노력해 그릇을 키워야한다고 누차 강조했다. "사장의 기량을 넘어 기업이 커질 수는 없다. 잠시도 긴장을 풀 수 없고, 잠시도 쉴 수 없는 사장의 자리는 사장실의 안락의자처럼 편안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장경영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지난 1979년 간담회에서 "꼭대기부터 저 밑에까지 알아야 참다운 경영자가 될 수 있다"며 "현장을 모르는 경영자가 어떻게 큰 방향을 잡을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의 현장경영 철학은 이건희 전 삼성 회장에게도 그대로 전수됐다. 이 전 회장은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선친은 경영 일선에 항상 나를 동반하셨고, 많은 일을 직접 해보라고 주문하셨다. 하지만 어떤 일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지는 않으셨다. 이럴 때 이렇게 하고 저런 경우에는 저렇게 처리하라고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식이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호암의 엄격한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경영 일선에서 발견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느끼고 대처하는 지혜를 배웠다는 것이다. ▲지난 1980년 전경련이 주최한 제1기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자신의 경영철학을 피력하는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                   ◇카페트와 `수면제` 호암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존재한다. 냉정하고 엄격하다라는 평도 있고 매우 인간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서울 태평로 2가 삼성 본관 옆에 동방생명(현 삼성생명)과 중앙일보 사옥을 지을 때 일이라고 한다. 호암은 외벽 대리석 색상을 직접 골랐고, 대리석 칸과 칸 사이 간격을 몇 mm로 할 것인가까지 일일이 지정해줬다고 한다. 그는 평소에 술을 별로 하지 않았고 사치도 싫어했다. 순시 도중 한 이사실에 들러 "잘도 꾸며놨네. 카펫까지 깔아놓고"라며 한마디 던지고 나갔다. 그의 말에 그룹 전체 이사실의 카펫들이 모두 사라졌다.  신훈철 전 삼성항공 사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호암과의 추억도 흥미롭다. 신 전 사장은 1956년 신입사원으로 입사, 1993년 상담역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40년 가까운 세월을 삼성맨으로 살았다.  호암은 1961년 한국경제인협회 초대회장으로 외자도입 교섭을 위한 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했다. 신 전 사장은 당시 호암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 그는 비서로서 챙길 것이 많았던 데다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로까지 겹쳐 눈이 빨갛게 충혈됐다. "회장님께서 대뜸 약을 한 알 쥐어주시면서 좀 자고 푹 쉬어라 하시더군요. 얼떨결에 받아 쥐고 방에 들어가서 먹고 누웠는데 이튿날 회장님이 막 흔들어 깨우셔서 겨우 일어났지요. 알고보니 수면제였습디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차갑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회장님은 참 자상하신 분이었습니다."◇“나는 평생 돈을 벌어 본 적이 없어” 호암의 인재 중시 경영은 유명하다. 그는 호암어록에서 "기업은 문자 그대로 업을 기획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은 사람이 기업을 경영한다는 소박한 원리를 잊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내 일생을 통해서 80%는 인재를 모으고 육성시키는 데 시간을 보냈다"며 "삼성이 발전한 것도 유능한 인재를 많이 기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문화강국을 꿈꿨던 호암에 대해 이종상 화백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와의 일화를 이렇게 떠올렸다. 이 화백은 5만원권과 5000원권에 들어간 신사임당과 율곡을 그린 한국화의 대가다. 그는 과거 삼성 본관에 벽화를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루는 회장님이 제게 와서 이런 저런 말씀을 하세요. `사람들이 나보고 돈 많이 벌었다고 하지`? 그래서 저는 `돈 많이 버셨죠` 라고 답했죠. 회장님은 `나는 평생 돈을 벌어본 적이 없어` 하시는 거예요. 무슨 말씀이신가 의아했는데 회장님은 `나는 사람을 벌었지`라고 하셔서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 인재를 얼마나 중요시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가 청년 시절 읽었던 `여공애사`라는 책을 읽고 직원들의 복지후생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전해진다. 그 책은 여공들의 애환을 담은 책으로, 그들의 생활이 열악하고 비참했음을 그리고 있다. ▲보스턴대에서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그의 정신은 이 전 회장에게도 그대로 계승됐다. 이 전 회장은 에세이를 통해 "기업이 인재를 양성하지 않는 것은 일종의 죄악이며 양질의 인재를 활용하지 못하고 내보내는 것은 경영의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정보다 더 파렴치한 것이 바로 사람을 망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한 가지 전문분야에만 정통하고 다른 분야는 아무 것도 모르는 I형 인재보다는 자기 분야는 물론이고 다른 분야까지 폭넓게 알고 있는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갖춘 T자형 이재가 훨씬 더 인정받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호암을 측근에서 보좌한 삼성맨들은 호암에 대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기는 인재 용병술을 썼다고 회고한다. 호암은 평소 사람을 쓰는 것은 신중하지만 일단 기용하면 모든 것을 맡기는 `신뢰와 책임`을 직접 보여준 것이다.
2010.02.02 I 류의성 기자
(제약 레벨업!)⑭조아, `톡톡튀는 마케팅..해외도 강화`
  • (제약 레벨업!)⑭조아, `톡톡튀는 마케팅..해외도 강화`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모든 제약사가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단,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문화마케팅을 통해 회사의 이름을 알리는 한편 사회·문화적인 공헌을 하는데도 노력을 다했습니다." 많은 중소 제약사들이 대외적인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 사실. 하지만, 조아제약(034940)은 여느 대형·중견 제약사 못지 않게 활발한 홍보·마케팅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도모해 왔다. 이러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21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억40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5억8000만원을 각각 기록해 `흑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 매출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며, 이러한 양적 성장과 더불어 흑자전환으로 질적 성장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은 바로 본사 영업소 공장 등에 근무하는 전직원의 단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와 함께 드라마· PPL·스포츠마케팅, 수능마케팅 등 공격적인 마케팅 결과 기업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바이오톤 등 주력 품목들이 약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드라마 PPL-스포츠 마케팅 `효자노릇 톡톡` ▲ 조아제약은 KBS 인기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 PPL을 진행해 많은 홍보효과를 거뒀다올해 조아제약 마케팅에 있어 최대이슈는 40% 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을 통한 PPL(Product Placement)이다. 조아제약은 국내 최초로 약국을 배경으로 KBS2TV 에서 방영된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PPL을 진행하면서 기업PR과 제품PR을 톡톡히 했다. 약국내 약장에 주력제품인 바이오톤과 헤포스 비타짱구 등이 PPL됨으로써 높은 홍보효과를 누렸다. 특히 드라마 매회 방송 종료시 마다 조아제약 로고가 제작협찬사로 노출됐으며, 마시는 간장약 헤포스와 숙취해소 음료 조아엉겅퀴가 등장한 복약지도 장면이 드라마전개상 비중있게 다뤄지면서 조아제약 인지도 상승에 기여했다. 또한 조아제약은 지난 10월 24일과 25일에 개최된 `2009 대한민국 팜엑스포`에서 솔약국 세트장을 박람회장에 그대로 재현하고 출연진 팬사인회 등 이벤트 진행하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아울러 올해 한해동안 프로야구, 아마추어 복싱 등 스포츠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펼쳐온 제약사 중 하나다. 먼저 조아제약은 언론사와&nbsp;공동으로 `2009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제정하고 페넌트레이스 기간동안 주간MVP 월간MVP 연말 프로야구대상 등 시상식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했다. 또한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복싱과 관련해서도 몇 해 전부터 아마추어 복싱체육관을 지원 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베이징올림픽 복싱대표팀 에 건강식품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조아제약컵 제34회 경기도 학생선수권대회` 와 여자 프로복싱 유망주 신건주를 후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바이오톤으로 `집중력 향상 블루오션 개척` ▲ 조아제약은 바이오톤 의 효능효과중 하나인 `집중력 향상`을 전면에 내세워 시기적절한 수능 마케팅을 펼쳐 `집중력 향상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해 왔다. 올해 조아제약이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품목은 `바이오톤`을 꼽을 수 있다. 바이오톤 의 효능효과중 하나인 `집중력 향상`을 전면에 내세워 시의적절한 수능 마케팅을 펼쳐 집중력 향상 의약품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해 왔다. 이를 위해 조아제약은 몇 해전부터 바이오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브랜드 사이트 (www.biotone.co.kr)를 오픈하고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수험생 집중력강화 프로젝트>라는 캠페인을 지속해 왔다. <수험생 집중력강화 프로젝트>는 바이오톤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중력 향상`이라는 효능효과를 식약청으로부터 인정받은 일반의약품이다.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집중력 향상과 전신체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이러한 수능마케팅 덕분에 바이오톤 의 매출액은 3분기까지 전년 대비 92%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조아제약 전체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향후에도 조아제약은 <수업생 집중력강화 프로젝트>과 함께 TV 신문 옥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광고·홍보 프로모션 등 통합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 "해외시장도 노린다" ▲ 조아제약은 어린이 대상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했다조아제약은 전체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크지 않다. 하지만,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의 정체와 경쟁가속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해외시장을 꾸준히 공략 하고 있다. 올해 조아제약은 베트남 과테말라 예멘 지역에 뉴헴시럽(철분제) 맨포스액(자양강장제) 칼시토닉액(칼슘보충제) 콜콜코정(코감기약) 등 의약품 위주로 수출해왔다. 내년에는 건강식품 등 수출품목 확대와 더불어 나이지리아 대만 등 수출지역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신규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달&nbsp;대만에서 개최된 `제 21회 타이페이 국제 의약품 의료기기 및 기자재 박람회`에 참가, 엘레멘 마비스포르테액 맥스톤 등 주력품목인 더블넥 앰플제품 들과 기업 홍보 에 주력했다 . 이 결과 현지 부스에 방문한 바이어들과 일반인 관람객들 이 더블넥 앰플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대만진출 가능성의 청신호를 확인했다. 조아제약은 앞으로도 국제 박람회 참가 등 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규 고객 및 거래처를 개척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수출시장 다변화로 매출증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관련기사 ◀☞(제약 레벨업!)⑬일양, `놀텍 선봉, 세계 신약기업으로 전진`☞(제약 레벨업!)⑨SK케미칼, `놀라운 기술수출 성과`☞(제약 레벨업!)⑧중외,`Wnt 표적항암제 내년 美FDA 임상신청`
2009.12.10 I 문정태 기자
(세종시 앞날은)①국토균형발전론의 열매 `세종시`
  • (세종시 앞날은)①국토균형발전론의 열매 `세종시`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세종시가 정국의 핫 이슈로 부상했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가 전체로 봐서 행정적 비효율이 있다"며 세종시의 궤도 수정을 시사한 게 계기가 됐다. 이는 곧 현 정부의 의지로 해석되면서 야당의 거센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세종시는 정치권의 뜨거운 공방 속에 원안 추진이냐 궤도 수정이냐는 기로에 서 있다. 세종시는 참여정부 국토균형발전의 `옥동자`였지만 MB정부에서는 지역갈등의 `천덕꾸러기`가 됐다.&nbsp; 세종시의 추진배경과 진행과정, 쟁점 및 전망을 짚어본다. [편집자] 2002년 9월30일 민주당 선대위 출정식. &nbsp;당시 여당인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날 출정식에서 "충청권에 행정수도를 건설, 청와대와 중앙부처부터 옮겨가겠다"는 내용의 파격적인 신행정수도 건설 공약을 내놓았다. &nbsp;2009년 하반기 정국의 최대 이슈인 세종시(이하 행정도시)는 이렇게 모습을 드러냈다.&nbsp;신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건 노무현&nbsp;후보는 그해 12월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nbsp;정권의 명운을 걸고 추진된 신행정수도는 헌법재판소의 `서울=관습법` 위헌 판결로 좌초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nbsp;결국 12부 4처 2청을 이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로 방향을 틀어 추진되고 있다.&nbsp;&nbsp;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충청 연기·공주에 행정도시를&nbsp;추진한&nbsp;이유는 크게 3가지로 정리된다.&nbsp;&nbsp;◇ 배경① 국토균형발전의 전제 조건&nbsp;&nbsp;&nbsp;참여정부는 동북아 허브국가 도약을 위해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았다.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발전으로는 국력을 결집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nbsp;실제 수도권의 지역 내 총생산(GRDP) 비중은 1985년 42.0%에서 2002년 47.9%로 늘었지만 지방은 갈수록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였다.&nbsp;&nbsp;참여정부는 역대정부가 지속적으로 균형발전 정책을 펴왔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중화가 해소되지&nbsp;않는 이유를 규제위주의 정책에서 찾았다.&nbsp;공장 총량제, 대학정원 규제,&nbsp;과밀부담금제 도입 등의 규제가&nbsp;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nbsp;이에 따라 참여정부는 국토균형발전정책과 관련해 지금까지와는 다른&nbsp;전략이 필요하다고 봤고,&nbsp;그 해법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제시한 것이다. &nbsp;김안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전 신행정수도건설추진자문위원장)는 "1960년대 이후 100개 정도의 수도권 규제와 지방발전정책이 나왔는데 모두 실패했고 효과가 없었다"면서 "할 수 없이 (신행정수도 이전) 초강력 약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nbsp;◇ 배경② 수도권 과밀화의 폐해&nbsp;참여정부는 행정수도 이전의 구체적인 이유로&nbsp;수도권 과밀에 따른 천문학적인 사회적 비용 문제를 꼽았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인구의 절반(48%) 가까운 2000만 명이 살고 있다.&nbsp;&nbsp;▲ 자료 : 참여정부 국정브리핑수도권으로 인구 유입이 계속될 경우 2011년에는 50.2%, 2020년에는 52.3%, 2030년에는 53.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bsp;과밀 정도에 있어 프랑스(18.7%), 영국(12.2%), 특히 수도이전까지 고려했던 일본(32.4%)보다도&nbsp;높다. &nbsp;또 인구 역시 수도권 전체에 고루 퍼져 사는 게 아니라 수도권의 17%에 불과한 과밀억제권역에 81.9%가 밀집해 행정구역상으로는 서울·인천·구리·고양·수원 등 16개시에 19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기형적인 구조다. &nbsp;수도권 인구 과밀에 따른 사회적으로 부담해야 할 비용이 천문학적이고 이를 행정도시 이전을 통해 낮춰야 한다는 게 참여정부의 생각이었다.&nbsp;&nbsp;참여정부는 2002년을 기준으로, 수도권 과밀화에 따른&nbsp;비용으로 교통혼잡비용 12조원, 대기오염개선비용 10조원, 환경개선비용 4조원&nbsp;등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nbsp;◇ 배경③&nbsp;부동산값 폭등과&nbsp;기업경쟁력 약화&nbsp;&nbsp;&nbsp;수도권 인구 과밀에 따른 부동산 가격 폭등 문제도 행정도시 이전의 논리 중 하나다. 즉 수도권 집중화로 부동산가격이 뛰고, 결과적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커져 계층 양극화를 초래한다는 논리다. &nbsp;참여정부가 펴낸 `대한민국 부동산 40년`에 따르면 서울은 2002년 집값 상승률이 22%로 전국 평균 상승률 16.4%를 웃돌았다.&nbsp;반면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은 2005년 기준으로 각각 89.7%, 96.8%로 전국 평균(105.9%)를 밑돈다.&nbsp;주택이 부족한&nbsp;현실에서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될 경우 주기적인 부동산 가격 폭등을 겪을 수밖에 없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행정도시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게 참여정부의 주장이었다.&nbsp;&nbsp;기업 측면에서도 수도권 과밀에 따른 부동산가격 급등과&nbsp;규제는 기업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참여정부의 설명이었다. 국민총생산(GNP)에 대한 지가 총액의 비율이 미국 0.7배, 독일 1.0배, 영국 1.3배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7.7배에서 5.5배 사이에 달한다. &nbsp;수도권 지역은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대기업이 공장을 지을 수 있는 곳은 한정돼 있다. 공장을 지을 곳이 한정된 상태에서 땅값이 오르면&nbsp;투자비 증가와&nbsp;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nbsp;&nbsp;권용우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전 행정도시건설추진위원)도 "행정도시 추진은 행정부처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통해 지방의 자립적 발전을 시도하는 동시에 수도권은 질적 발전은 도모하자는 의미"라며 "한 마디로 수도권은 비워서 살리고, 지방은 채워서 살린다는 상생의 전략도 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참여정부는 행정도시가 이 같은 수도권 과밀화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로 여겼다. 실제 참여정부는 예정대로 행정수도가 모습을 갖추면 2030년에는 수도권 인구가 170만명 가량 줄고 교통혼잡비용만 2조800억원 가량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도권의 땅값과 집값이 1.5%, 1.0% 각각 떨어져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국내총생산액도 공사가 본격화되는 2010~2011년에 최대 0.39%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nbsp;참여정부는 이같은 이유로&nbsp;행정중심복합도시를 연기 공주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09.09.22 I 윤진섭 기자
  • 당국도 모르는 마약 의약품..약 먹기 겁난다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마약 성분이 들어간 사실도 모른 채 약을 복용하고 있는가 하면 마약 성분이 들어간 처방약을 과다 복용해 마약 중독이 의심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당국의 관리 소홀로 외국에서는 판매가 금지된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은 물론 안전성 문제로 허가가 취소된 의약품이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감사원의 의약품 안전관리 실태 감사 결과 이같은 사실들이 드러났다. 의약품 안전관리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 마약성분 모른채 복용..처방약 먹다 마약중독도 마황은 강한 식욕 억제효과가 있는 에피드린이 들어 있어 최근 비만치료제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의약품 원료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몸짱, S라인 열풍이 불면서 지난 2001년 245톤에 그치던 수입량은 지난 2007년 559톤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마황에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규정돼 있는 케친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은 일반은 물론이고 당국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마황을 원료로 허가받은 의약품은 491개에 달하면서도 케친으로 허가받은 의약품은 하나도 없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감사원이 마황을 원료로 제작된 의약품 5개 품목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케친이 검출됐다. 이같은 당국의 안일함은 처방약을 복용한 뒤 마약에 중독되는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상반기 동안 경기도 지역 병·의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의 마약류 처방내역을 살펴본 결과, 52명이 6개월간 10개 이상의 의료기관으로부터 1000일 이상 분량의 약을 처방받아 중독이 의심됐다. A의원이 같은 기간 동안 B씨에게 정신신경용제 960일치 분량을 처방하는 등 31개 기관에서 44명에게 500일 이상 분량을 처방하는 등 과다 처방 사례도 상당수 발견됐다. 정신신경용제 약물인 디아제팜은 최대 12주 이상 처방할 수 없도록 허가돼 있지만 이를 초과해 처방한 사례는 6만4351건에 달했다. 감사원은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007년 국무조정실이 의료용 마약류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한 뒤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마약류 중복·과다 처방을 방지하기 위한 적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의약품 정보 제공 무사태평..허가 취소 의약품 관리도 미적미적 어떤 약들은 섞어 함께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생기거나, 추후 부작용 사례가 발견돼 의약품 정보를 끊임없이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7년 의약품 재평가에 따라 화상치료제 등 22개 성분이 병용금기항목으로, 급성기관지염치료제 등 19개 성분은 연령금지항목으로 추가됐지만 식약청은 지난해말까지 이 사실을 제대로 공고하지 않아 이전 규정대로 처방되는 사례가 방치되고 있었다. 또 안전사용기준 위배시 자동경고를 해주는 것으로 모든 병의원에 의무적으로 설치되는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 프로그램`에 건강보험 급여대상 성분만 제공하고, 비급여 대상 성분은 제외시켜 금기 성분이 병용처방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정보 취득 활동도 게을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펑은 지난 2006년부터 국외 의약품 안정성 정보수집을 위탁하면서 UN이 발간하는 `약품통합목록` 등을 제외하고, 정보수집기간도 연간 7∼8개월로 한정하는 바람에 5개국 이상에서 판매금지되거나 사용제한된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이 유통되기도 했다. 허가가 취소된 위해 의약품 사후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는 바람에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의약품이 환자에게 처방되기도 했다. 특히 정신분열증 치료제로 사용되다 심장부정맥과 돌연사 등의 안전성 문제가 발생해 지난 2005년 7월 품목허가 취소된 말레인산수소테가세로드 성분 의약품의 경우 지난 2006년 24개 기관에서 59건을 처방했고, 지난해에도 1월부터 7월까지 3개 기관에서 7건의 처방이 이뤄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동안 식약청의 지방청에는 약무 인력이 없어 약품 정보와 관련한 업무에는 손을 놓고 있었다"며 "식약청이 지난해말 위해정보과를 신설하는 등 정보 업무 보강에 나서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2009.05.21 I 김세형 기자
베이비파우더, 12개 품목에서 석면 검출
  • 베이비파우더, 12개 품목에서 석면 검출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내에서 판매중인 베이비파우더 제품들에서&nbsp;석면이 검출됐다.&nbsp;&nbsp;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탈크를 주원료로 사용중인 베이비파우더 제품 30개(14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중 8개사 12개 품목에서 석면이 검출돼 판매금지 및 회수·폐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석면이 검출된 보령누크크리닉베이비파우다&nbsp;석면이 검출된&nbsp;▲보령메디앙스(014100)의 누크베이비파우다, 누크베이비쿰팩트파우다(화이트), 누크베이비칼라콤팩트파우다, 누크크리닉베이비파우다(분말) ▲한국콜마(024720)의 라꾸베 베이비파우더 ▲대봉엘에스 알로앤루베이비콤팩트파우더 ▲덕산약품공업의 덕산탈크(원료) ▲락희제약의 락희 베이비파우더 ▲성광제약의 큐티마망베이비파우더 ▲유씨엘의 베비라베이비 콤팩트파우더, 베비라베이비파우더 ▲한국모니카제약의 모니카베이비파우더&nbsp;등 12개 제품은 전량 회수·폐기된다.식약청은 이들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된 원인에 대해 "주원료로 사용되는 탈크(광물질의 일종인 활석)는 자연상태에서 석면형 섬유가 혼재될 수 있는데, 완제품 생산과정에서 이를 완전하게 제거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석면의 경우, 인체에 미치는 발암 위험성으로 인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물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석면이 0.1%이상 함유된 제품의 제조·수입·사용을 금지하고 있다.식약청&nbsp;관계자는 "석면이 검출된 제품을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폐기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말했다.&nbsp;한편, 식약청은 베이비파우더 제품에 사용중인 탈크의 원료 규격 기준에 대해서 관련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석면 미검출`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식약청, 의약품 2000여개 시장서 퇴출☞11개 인태반 주사제 퇴출
2009.04.01 I 문정태 기자
`경부저속도로` 타보셨나요?
  • `경부저속도로` 타보셨나요?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인테리어&nbsp;업체를 운영하는 김주영(50)씨는 지난 화요일(11월25일) 일만 생각하면 식은 땀이 흐른다.김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에 청주의 한 업체와&nbsp;3억원짜리 인테리어 공사계약을 맺기로 하고,&nbsp;서울 약수동 회사에서 오전&nbsp;11시에&nbsp;출발했다.&nbsp;◇ 주차장으로 전락한 경부고속도로&nbsp;&nbsp;평일이기 때문에 2시간 정도면 약속장소까지&nbsp;무난히 도착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김씨는 약속시간을 30분이나 넘겼다. 한남대교 남단부터 꽉 막힌&nbsp;길이 기흥휴게소를 지날&nbsp;때까지 뚫리지 않았기 때문이다.&nbsp;&nbsp;&nbsp;발주처에 휴대폰으로 사정을 얘기하고 양해를 구해 예정대로 계약은 했지만&nbsp;아찔했던 경험은 잊을 수 없다.경부고속도로 평일&nbsp;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서 김씨처럼 곤욕을 치르는 자영업자와 비즈니스맨들의 불평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도착시간을 가늠할 수 없어&nbsp;업무를 볼 수 없는 지경이라고 하소연한다.&nbsp;용인시 수지구에서 서울 종로로 출퇴근하는 회사원 남기창(40) 씨는 평소 오후 7~8시경이던 퇴근 시간을 1시간 이상 늦췄다. 버스전용차로제 실시 이후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한남대교 주변 지역의 정체 때문이다. 남씨는 "오전 6시 전에 출근하기 때문에 아침에는 괜찮은데 퇴근할 때는 고속도로에 올라탈 수 없는 상태”라며 “아예 퇴근시간을 늦춰 오후&nbsp;9시쯤 회사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반면 분당에서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윤자영(31)씨는 평소 광역버스를 타고 2시간 가까이 이상 걸리던 출퇴근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로 줄었다며 버스전용차로제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 &nbsp;◇ 시간대별&nbsp;탄력 운영 필요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0월1일부터 경부고속도로 평일&nbsp;버스전용차로제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교통체증에 따른 부작용이 많아지면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국토해양위 소속)이 한국도로공사가 제출한 `경부고속도로 양재~오산 구간 교통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범 운영(7~9월) 때에 비해 10월(1~15일)에 버스전용차로 1일 평균 이용 차량은 서울 방향이 1만1000대에서 8000대로 27%나 줄었고, 부산 방향은 1만1000대에서 1만대로 9% 감소했다. 반면 일반차로 차량은 서울 방향이 5만7000대에서 6만대로, 부산방향이 5만8000대에서 6만2000대로 각각 5%, 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차로가 막히면 사람들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이기 때문에 수도권 교통난이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은 일단 빗나간 것이다. 또 정체가 가장 심한 양재~판교 구간의 경우 오전 8~9시 일반차로 차량 속도는 전용차로제 시범운행 전 시속 72㎞에서 시범운영 때 53㎞로 느려지더니 10월 들어서는 22㎞로 크게 떨어졌다. 사실상 평일 버스전용차로 본격 시행 후 전용차로 속도 개선 효과는&nbsp;크지 않은 반면 일반차로는 훨씬 느려졌다는 분석이다. <!--StartFragment-->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확대 실시라는 정책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다만 교통체증에 따라 출퇴근자나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점이 있는 만큼 시간대별 전용차로제 실시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 박사는 광역버스가 IC에 진입할 때 정체가 심해지는 만큼 장기적으로 별도 출입로를 확보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담당부처인 국토해양부는 아직 보완이나 개선책 마련에 소극적이다. 시행한지 얼마되지 않은 제도를 바꾸는데 따른 책임문제 때문이다.&nbsp;도로운영과 한&nbsp;관계자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승용차 이용이 줄어들 것"이라며 "전용차로 효과가 나올 때까지는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nbsp;▲ 경부고속도로 전경
2008.11.28 I 윤진섭 기자
  • 오늘 아침에 먹은 ‘베이커리 빵’ 어디서 온 재료지?
  • [경향닷컴 제공] 사정을 알고 나면 먹을 게 없는 세상이다. 그래서 ‘모르는 게 약’일까. 그렇지 않다. 원재료가 어디에서 왔고 누가 완제품을 만들었는지 알아야 그나마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을 골라 먹을 수 있다. 내 돈 주고 사먹는 음식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소비자는 식품에 관한 정보를 알 권리가 있다.<!--imgtbl_start_1--><!--imgsrc_start_1--><!--imgsrc_end_1--><!--cap_start_1--><!--cap_end_1--><!--imgtbl_end_1-->중국산 분유에서 검출됐다는 멜라민 파동이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멜라민이 무엇인지 따위는 모르고 살아도 좋으련만, 덕분에 시민들은 과학 공부를 또 한번 세게 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지 불과 몇 달 만의 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과자의 성분을 검사하느라 정신이 없고, 제과업체는 물건을 회수하느라 바쁘다. 그러나 과자만 문제일까. 재료로 유제품이 사용되기는 빵도 마찬가지 아닌가.해태제과, 롯데제과 등 국내 제과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은 포장에 재료의 원산지가 적혀 있다. 그 정보가 충분히 자세하지는 않아도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어느 정도 참고가 된다. 그러나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크라운베이커리 등 대형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는 원산지를 표시할 법적 의무가 없다. 제과업체와 비교해 매출액이 결코 적지 않고, 국민들의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데도 말이다. 아침에 먹은 빵이 어디서 온 재료로 만든 것인지, 소비자들은 알 길이 없어 불안하다.빵은 안심해도 괜찮을까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이 산다는 서울에는 대형 베이커리 체인점이 없는 동네가 없다. 한 집은 반드시 있고, 때로는 두 개의 다른 체인점이 서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현재 파리바게뜨는 전국에 14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모회사인 SPC그룹은 지난해 제과·제빵업계 매출액 부문에서 롯데제과에 이어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규모가 있다. 대기업 CJ의 자회사인 뚜레쥬르도 덩치가 크다. 지난 7월 매장 수가 1000호점을 돌파했다.집 가까운 곳에 이런 빵집이 한두 군데 있으니 드나들기도 편하다. 두 아이의 엄마인 직장인 김희연씨는 퇴근길에 동네 베이커리 체인점에 들러 아이들 간식거리를 산다. 다른 엄마들처럼 직접 빵을 만들어주고 싶기도 하지만 회사일과 집안일에 쫓겨 엄두도 못 내는 형편이다.김씨가 멜라민 뉴스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아이들에게 자주 먹였던 빵이었다. 그 집 빵은 괜찮은 것일까? 혹시 중국산 유제품이 들어간 것은 아닐까? 그러고 보니 바구니에 빵들이 누워 있는 광경은 익숙해도 원산지를 확인하고 구입했던 기억은 없다.지금 소비자들은 김씨와 비슷한 불안을 공유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검색창에 ‘파리바게뜨’를 입력해봤다. ‘연관검색어’ 맨 윗줄에 ‘파리바게뜨 멜라민’이 뜬다. 뚜레쥬르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뚜레쥬르 멜라민’이 첫번째 연관검색어다. 네티즌들끼리 묻고 답하는 지식인 서비스에도 관련 질문이 등록돼 있다. “파리바게뜨 빵에도 멜라민이 들어가나요?”다행히 이들 업체의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뉴스는 없다. 네티즌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것뿐이다. 하지만 이들의 걱정을 기우라고 치부하기 어렵다. 빵의 포장지는 물론이고 매장의 그 어느 곳에도 원산지 정보를 따로 게시해놓지 않았으니 중국산이 사용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중국산 식품의 악명이야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가.요즘 멜라민 분유가 말썽이지만 중국에서 제조된 식품이 문제가 된 적은 이전에도 심심찮게 있었다. 올해 초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던 ‘생쥐머리 새우깡’은 농심의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었다. 무게를 늘리려고 꽃게에 납을 넣었다는 ‘납꽃게’(2000년)와 기생충알이 검출됐던 김치(2005년)도 중국에서 건너온 식품이다. 지난 2월 일본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들어간 중국산 ‘농약 만두’가 파문을 일으켰다.진상이 드러난 게 이 정도인데 다른 식품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누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지난 8월 출간된 ‘중국 식품이 우리 몸을 망친다’는 중국산 식품의 위생 실태를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는 책이다. 업자들이 이발소에서 사들인 머리카락으로 간장을 만든다거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양식장 물고기에게 피임약과 호르몬 사료를 먹인다는 이야기는 충격적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중국산이라면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심리는 소비자들의 정당한 방어기제다.베이커리 체인업체들은 행여 불똥이 튈까봐 서둘러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식약청의 조사 대상은 아니지만 업체들 스스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품질 담당 직원들이 2차, 3차 원료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멜라민 검출이 의심되는 제품은 없었다”며 “지금도 계속 원재료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파리바게뜨 관계자도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산은 거의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불가피하게 원료의 극히 일부분을 중국산으로 쓰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중국산이 아니라는 얘기다.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면 소비자를 위해 원산지를 속 시원하게 밝히는 것은 어떨까. 이 관계자는 “공개하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관련 법규가 없어서 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답했다.기업의 ‘양심’을 믿어야 하나베이커리 체인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식빵처럼 매장에서 직접 만들 여건이 되지 않는 제품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해 각 점포로 배달한다. 이런 봉지빵은 포장에 원산지를 밝혀야 한다. 비중이 50% 이상인 재료가 있다면 그것만 미국산, 캐나다산 등 원산지를 표기하고, 50%를 넘는 재료가 없을 때는 많이 들어간 순서대로 2~3가지 재료의 원산지를 기재한다. 나머지 재료는 나라 이름을 쓰는 대신 ‘수입산’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허용된다.문제가 되는 것은 매장 진열 품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즉석조리 빵이다. 재료를 본사가 대량 수입한다는 점은 봉지빵과 다를 게 없는데도 다만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는 이유로 법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즉석 조리식품에 해당되는 제빵 제품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지 않다. 이 법규대로라면 구매자들은 기업의 ‘양심’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는 셈이다.하지만 제빵업체들은 자신들도 미비한 법 제도의 피해자라고 말한다. 정부의 식품안전 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부가 ‘생쥐머리 새우깡’ 사태가 터진 이후부터라도 수입 식품의 안전성에 신경을 썼다면 몇 달 만에 다시 멜라민 파동이 생기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누가 어디서 어떤 식품을 수입했는지 목록도 가지고 있지 않다가, 일이 터지면 그때서야 기업한테 리스트를 넘겨받아 검사를 실시한다”고 꼬집었다. 먹거리 안전에 관한 정부 차원의 예방 대책이 사실상 없다는 주장이다. 식품에 관련된 행정 부처들의 업무 체계가 어수선한 것은 사실이다. 농·수·축산물의 생산 단계는 농림수산식품부 관할이다. 반면 음식점 원산지 표시와 유통은 보건복지가족부가 관리한다. 산지에서 도시로 배달되던 한우가 트럭을 떠나 식당으로 들어가는 순간, 관할부처가 농식품부에서 복지부(식약청)로 바뀌는 셈이다.전문가들은 이런 업무 분장이 부처 간 책임 소재를 불명확하게 한다고 지적한다.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본부장은 “예를 들어 치즈 생산은 농림부 소관인데 이 치즈가 피자집으로 들어가면 식약청 책임이 된다”며 “식약청으로 치즈가 넘어가길 기다렸다가 ‘너희가 단속하라’고 책임을 떠넘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식품 안전을 책임지는 단일 기구가 없으니 식품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주체가 없다. 사고가 터졌을 때 관련 부처가 서로 입장과 업무를 조율하느라 일관성 있고 신속하게 대처하기도 어렵다.식품 관련 행정체계를 개혁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식품안전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는 ‘식품안전처’ 신설 법안이 추진된 바 있다.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식품안전처가 설치되면 식약청을 폐지하고 식약청에서 의약품을 관리하던 조직은 복지부 소속 본부로 재편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는 실현되지 못했다.당시 국무총리실 전문위원으로서 식품안전처 설치를 준비했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곽노성 박사는 “의약품 업계의 위상이 낮아질 것을 우려한 약사 단체가 격렬하게 반대했고 한나라당도 정권 후반기에 정부 조직 개편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해 당사자가 많아서) 식품안전 업무를 일원화하는 게 쉽지 않다”며 “대형 식품 사고가 여러 차례 터지기 전까지는 노무현 정부 내에서도 일원화를 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말했다. 식품안전처 신설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부서별 개편안과 관련 법률 개정안까지 모두 마련해 놓았지만 이 같은 노력은 무위로 돌아갔다.멜라민 파동이 일어나자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지난 5일 식품안전처를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한다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같은 당 백원우 의원도 지난 4일 식품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이 터진 후에야 입법 경쟁을 벌이는 ‘사후약방문’인 셈이다. 조윤미 본부장은 “지난 정부에선 불량만두 등 대형 사고가 많아서 수입식품의 안전 관리에 관한 논의가 깊은 반면 이명박 정부는 그렇지 못했다”며 “지난 정부의 노력을 사장시킨 후에 이를 처음부터 다시 반복해야 하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이 여론에 편승해 경쟁적으로 법 개정 계획을 공표하는 중에도 멜라민 과자는 추가로 계속 발견되고 있다. 해태제과에 이어 롯데제과, 네슬레 등 대형 업체의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가 식품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까. 베이커리 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식품 안전 정책을 제대로 펴야 기업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식 궁합 잘 못 맞추면 명약도 독약된다
  • 음식 궁합 잘 못 맞추면 명약도 독약된다
  • [조선일보 제공]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약의 설명서(성분명)를 자세히 읽어보고 매끼 먹는 음식의 '궁합'을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된 '명약(名藥)'도 어울리지 않는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약효는 고사하고 예기치 않은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약과 음식의 궁합에 대해선 전문가인 의사와 약사도 상세하게 설명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같은 약이라도 먹는 음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기관계용의약품과 서경원 과장은 "예전에는 아플 땐 무조건 잘 먹어야 기운을 차릴 수 있다고 했지만, 요즘은 특정 약물에 따라 함께 먹어선 안 되는 음식이 있다는 것을 잘 아는 것이 질병 치료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약(藥)이 독(毒)되지 않으려면 음식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주 복용하는 의약품과 밥상에 흔히 오르는 음식의 궁합을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고혈압 치료제 ≠고기·알로에·화학조미료 고혈압 치료제는 처방약 성분에 따라 주의할 음식이 다르다. 심장 박동수와 심장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키는 '베타차단제'는 소·돼지·닭고기와 상극이다. 이 약을 고기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증가돼 어지럼증이나 저혈압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공복 시 복용하는 것이 좋다.&nbsp;▲ 조선일보 제공&nbsp;체액의 양을 줄여 혈압을 낮추는 '이뇨제(利尿劑)'는 음식 조절이 특히 중요하다. 성분 중 ▲치아지드 ▲고리(loop) 이뇨제는 알로에와 같이 복용하면 체내 칼륨(K)량이 지나치게 감소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치아지드계 이뇨제는 화학조미료 성분인 MSG의 작용을 증가시켜 두통, 어지럼증, 입 주위 마름, 가슴·배 통증을 유발하므로 조리 시 화학조미료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조절하는 'ACE저해제' '칼륨보충 이뇨제'는 신장에서 칼륨 배설되는 것을 억제해 체내 칼륨이 증가하는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바나나, 오렌지, 푸른 잎 채소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칼슘 채널 차단제'는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지나치게 증가해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을 피해야 한다. 고지혈증 치료제 ≠자몽주스·술 중성지방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고지혈증 치료제는 자몽주스, 술과 상극이다. 자몽주스와 이 약을 함께 복용하면 혈중 농도가 증가하므로 중성지방 조절에 장애를 가져온다. 자몽주스를 그래도 마시고 싶다면 약 복용 2시간 이후에 먹어야 한다. 고지혈증 약은 간 손상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과도한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 ≠우유·술·커피 세균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는 우유, 술, 커피와 상극이다. 약 성분 중 ▲시플로플록사신 ▲레보플록사신 ▲오플록사신이 함유된 '퀴놀론계', 테트라사이클린 성분의 항생제는 우유, 낙농제품, 제산제, 철(Fe)성분이 든 비타민과 함께 복용하면 약 성분이 체내 흡수되지 않고 바로 배출돼 약효가 사라진다. 이런 음식은 항생제 복용 2시간 이후 먹는 것이 좋다. 커피, 콜라, 녹차, 초콜릿과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도 항생제와 같이 복용하면 카페인 배설을 억제해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며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메트로니다졸 성분의 항생제는 술과 궁합이 맞지 않다. 이 약을 복용하면서 술을 마시면 오심, 구토, 복부경련, 두통, 안면홍조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이 항생제를 복용할 땐 복용 후 최소 3일 동안은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 그밖에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마크롤라이드 ▲설폰아마이드 성분이 든 항생제는 음식과는 큰 마찰이 없지만 약효를 높이기 위해선 식사 1시간 전, 또는 식사 2시간 후 공복(空腹) 상태에서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단, 항생제 복용 후 위장장애가 발생하면 음식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진통제 ≠술·커피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해열진통제는 나쁜 음식은 없지만 술과는 상극이다. 이 약은 간 손상, 위장관 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술을 달고 사는 사람은 이런 부작용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 평소 자주 음주하는 사람은 의·약사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음식물이 이 약의 흡수를 지연시키므로 신속한 효과를 위해선 공복 시 복용해야 한다. 아스피린과 같은 소염진통제는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음식이나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염증 부위를 완화시키는 부신피질호르몬제도 위장 장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음식,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를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성분이 든 복합진통제엔 카페인이 함유돼 있으므로 커피, 드링크류 등을 너무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상태가 돼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약 ≠고지방식·탄산음료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칼슘보충제는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사와는 맞지 않다. 고지방식은 칼슘 흡수를 저하시키고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 커피, 홍차 등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는 신장에서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다공증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탄산음료에는 다량의 인 성분이 함유돼 있어 뼈의 칼슘을 빼내는 작용을 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하루 1000~1500㎎의 칼슘, 비타민 D가 많이 든 간, 생선, 계란을 많이 섭취하고 햇빛을 자주 쬐는 것이 좋다. 천식 치료제 ≠고지방·고탄수화물식 기관지 천식, 만성 기관지염에 사용되는 기관지 확장제는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품과 맞지 않다. 고기 등 고지방식은 약 흡수량을 높여 약효를 증가시킨다. 반대로 고탄수화물식은 약 흡수량을 감소시켜 약효를 저하시키므로 고기, 쌀밥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페인도 중추 신경계를 자극해 약효를 낮추므로 콜라, 커피, 차와 같은 음료를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술과 만나면 구토, 두통,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금주해야 한다. 위장약 ≠오렌지주스·초콜릿 속 쓰림, 소화불량에 복용하는 위장약은 카페인, 오렌지주스와 상극이다. 위산 분비를 줄여주는 '히스타민 억제제'는 커피, 콜라, 차, 초콜릿에 함유된 카페인 때문에 위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술도 위 염증을 악화시켜 치료를 어렵게 만들 수 있으므로 금주해야 한다. 알루미늄 성분이 함유된 제산제와 오렌지주스를 함께 먹으면 알루미늄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해선 안 된다. 과일주스, 콜라도 위의 산도(酸度)를 높여 약효를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한다. 그밖에 변비약은 우유와 상극이다. 변비약은 대장에서 약효를 내기 때문에 산성상태의 위장에서 용해되지 않도록 코팅을 하는데, 약알칼리성인 우유는 위산을 중화시켜 변비약의 코팅을 손상시키므로 약효도 내기 전에 녹아버린다. 이때 약효를 떨어뜨리면서 복통, 위경련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약 우유를 먹었다면 1시간 후에 변비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무좀약 ≠아이스크림·제산제 무좀 등 곰팡이 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진균제는 위산 작용을 억제하는 제산제, 유제품과 궁합이 맞지 않다. 치즈, 요구르트, 우유, 아이스크림, 제산제를 항진균제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 성분이 체내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므로 약효가 떨어진다. 약효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이들 제품은 약 복용 2시간 이후 먹는 것이 좋다. 항진균제 중 그리세오풀빈, 이트라코나졸과 같은 지용성 약물은 음식 중 지방성분에 녹아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음식 흡수 이전인 식사 직후 바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케토코나졸' 성분의 무좀약은 술과 상극이다. 이 약 복용 시 술을 마시면 오심, 구토, 복부경련, 두통, 홍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 중엔 금주해야 한다. 결핵 치료제 ≠바나나·두부·소시지 결핵 치료제는 가려야 할 음식이 많다. 이 약 성분인 '이소니아짓'은 혈관 활성물질인 '티라민'과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하므로 이런 물질이 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티라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은 청어, 소시지, 치즈, 요구르트, 소나 닭의 간, 상어 알, 말린 생선, 건포도, 초콜릿, 바나나, 간장, 두부, 소금이나 식초에 절인 식품 등이다. 히스타민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염증, 알레르기가 있을 때 신체조직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등 푸른 생선에 다량 함유돼 있다. 결핵치료제 복용 시 이런 음식을 함께 먹으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오한이 들거나, 두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항우울제 ≠청어·술 우울증 치료제는 혈관 활성물질인 티라민이 함유된 음식, 그리고 술을 조심해야 한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모클로베미드 ▲페넬진 ▲트라닐시프로민과 같은 항우울제는 청어, 치즈, 소나 닭의 간에 다량 함유된 티라민 성분과 합쳐지면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피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항우울제를 복용할 땐 티라민 함유 음식을 입에도 대지 말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술도 항우울제와 만나면 약효가 과도하게 증가되므로 복용 기간엔 단주(斷酒)해야 한다. 세로토닌 재흡수를 억제하는 ▲플루옥세틴 ▲파록세틴 ▲설트랄린과 같은 항우울제는 조심해야 할 음식은 없지만 술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 약과 알코올이 만나면 약효가 과도하게 증가돼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항불안제 ≠자몽주스·콜라 과도한 흥분, 공포감을 없애고 진정효과를 내는 항불안제는 자몽주스, 카페인과 상극이다. ▲디아제팜 ▲알프라졸람 ▲로라제팜과 같은 항불안제 성분은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약효와 독성이 증가될 수 있다. 콜라, 커피 등에 함유된 카페인도 예상치 못한 흥분작용을 일으켜 약물의 항불안 작용이 감소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항불안제를 복용한 후 술을 마시면 약효가 과도하게 증가돼 정신적, 육체적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이 약 복용 중에는 운전, 기계조작과 같은 섬세한 작업은 삼가는 것이 좋다. 항응고제 ≠채소·콩·인삼 혈전(혈액 덩어리) 생성을 예방해주는 항응고제는 비타민K가 함유된 음식을 피해야 한다. 비타민K는 피가 잘 응고되도록 도와줘 항응고제와는 반대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비타민K가 많이 든 녹색채소,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케일, 간, 녹차, 콩류를 갑자기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고용량 비타민E(400IU 이상)를 섭취하면 혈액응고 시간이 연장돼 출혈 위험성이 증가되므로 비타민제 용량을 잘 따져봐야 한다. 천연식품 중에선 항응고제 효과를 감소시키는 인삼, 녹차와 함께 먹을 때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당귀, 감초, 마늘, 생강, 은행잎 제제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통풍 치료제 ≠고등어·베이컨·멸치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purine)' 대사이상 때문에 생기는 통풍은 자주 먹는 음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통풍 약 복용 중엔 요산을 배설하는데 도움을 주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100g당 퓨린이 150㎎ 이상 많이 함유된 등푸른 생선(참치, 정어리, 고등어, 꽁치, 청어)과 연어, 생선 알, 조개, 멸치, 새우, 메주, 베이컨, 소·돼지 고기국물 등은 요산 농도를 높여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 통풍 약 복용 중 1주일에 3회 정도 섭취해도 좋은 식품은 돼지고기, 생선, 가금류, 아스파라거스, 대두, 버섯, 시금치 등이다. 반면 퓨린 함유량이 적어 보통 때처럼 섭취해도 되는 식품은 계란, 우유, 치즈, 도정한 곡류, 국수, 빵, 팝콘, 마카로니, 과일, 땅콩 등이다. 알칼리성 식품은 소변을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혈중 요산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돕는다. 이런 식품으로는 채소·과일(자두 제외)과 아몬드, 코코넛, 초콜릿 등이 있다.&nbsp;&nbsp;
  • 건강기능식품, 깐깐하게 고르세요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민족 대 명절 한가위를 맞아 추석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건식협회가 발표한 혼동하기 쉬운 건강기능식품의 정확한 개념에서부터 제대로 고르는 요령, 섭취시 주의사항, 반품요령, 기능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건강기능식품 등을 소개해 본다. ▲ 건강기능식품이란 건강기능식품은 정부(식약청)로부터 엄격하게 그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하여 인증과정을 거쳐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반면, 소위 건강식품은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널리 섭취되어온 식품을 말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정제 ㆍ캅셀 ㆍ분말ㆍ과립ㆍ액상ㆍ환 등의 형태로 제조 가공한 식품을 말하며,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과는 구별된다. 이외에 건강기능식품에는 식약청이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에 따라 고시한 고시형 품목과 영업자가 식약청으로부터 그 안전성과 기능성에 대해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품목이 있다. ▲ 제대로 고르려면 구입 전에는 식약청에서 허가를 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건강기능식품을 가장한 유사제품인지 확인하기 위해 제품의 앞면에 ‘건강기능식품’이란 마크 또는 표시가 분명하게 되어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식약청에서 인정된 제품에만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품의 경우라면 한글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지를 봐야한다. 식약청의 검사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은 한글로 표시하도록 돼 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제품에 기능정보를 표시할 때 뿐 아니라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인쇄물 등에 광고할 때에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로부터 표시광고ㆍ사전심의를 받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광고에 표시ㆍ광고 사전심의필 마크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 섭취시 주의사항 몸에 좋다면 무조건 섭취하는 ‘묻지마’식 건강기능식품 섭취나 ‘보조제’가 아닌 ‘의약품’이나 ‘치료제’로 생각해 질병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금물이다. 건강기능식품은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고 보조 역할을 하는 식품이라는 인식전환이 우선 시 돼야 한다. 특정한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이로 인하여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를 들어 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글루코사민 섭취 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노약자,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들, 영유아와 어린이들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하며, 섭취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 반품요령 대형마트나 약국 등 건강기능식품 코너에서 구입했을 경우 개봉하기 전이면 해당 판매처에서 구입한 영수증을 가지고 가서 반품 요청하면 된다. 개봉 후에는 단순 변심의 이유로는 반품이 어렵다.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몰에서 구입했을 경우는 해당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의 고객센터로 정해져 있는 반품 기일 내(통상 7일~14일) 반품하면 된다.
2008.09.03 I 성은경 기자
  • MB 처사촌 김옥희 ''5년 안에 청와대에 복수하겠다''
  • [노컷뉴스 제공]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있는 대통령의 처사촌 김옥희 씨가 공천 로비 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집중적인 화살을 받고 있는 데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김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윤모 국선변호사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옥희 씨가 구치소 안에서 매일 신문을 보면서 '나를 사기꾼으로 몰아가고 있는 거 봤다"며 "'나만 죽이면 되는 줄 아나보다'란 식으로 말을 했다"고 전했다. 정치권을 향한 공천 로비 의혹에 대한 진위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 씨가 자칫 '입만 뻥긋'하면 피해를 볼 사람들이 다수 있을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이다.윤 변호사는 이와함께 "김 씨가 사건이 검찰로 넘어올 때부터 청와대 쪽에 불만을 갖고 있었으며, 때문에 '5년 안에 청와대에 복수를 하겠다'는 식의 말을 처음부터 했다"고도 말했다. 윤 변호사는 그러나 "김 씨가 입을 거의 닫고 있는 상태"라면서 "담당 검사 또한 김 씨가 말문을 열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말을 하는 등 좀체 새로운 진술이 나오고 있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놨다.이런 가운데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김 씨는 최근 구치소에서 고혈압약을 타먹기 시작했다고 윤 변호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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