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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씨엔지니어링, 172억원 규모 정밀화학 프로젝트 수주
  • 에쓰씨엔지니어링, 172억원 규모 정밀화학 프로젝트 수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종합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 동성케미컬(102260)로부터 부가가치세 포함 172억원 규모의 정밀화학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에쓰씨엔지니어링 CI (사진=에쓰씨엔지니어링)이번 수주로 에쓰씨엔지니어링은 동성케미컬의 여수공장 부지 내 유기과산화물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수행한다. 동성케미컬은 친환경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유기과산화물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정밀화학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기과산화물은 스티로폼, 인조대리석 등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할 때 개시제·첨가제·가교제 용도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철저한 안전관리 아래 생산된다. 동성케미컬은 특히 고도의 안전기준을 유지하고 있어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전문적인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안전관리 능력이 발주에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 측은 기존에 보유한 유기과산화물 생산설비 건설 실적을 기반으로 제품 생산공정과 사업관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인정받아 이번 수주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동성케미컬과 첫 수주계약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53년 업력으로 축적된 정밀화학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동성케미컬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나아가 동성케미컬이 추진하는 정밀화학 사업에서 수주 기회를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올해 초부터 지속하고 있는 양호한 신규 수주 흐름은 올해 실적 향상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에쓰씨엔지니어링은 올해 924억원 규모의 단일 프로젝트 기준 사상 최대 수주 성과를 포함해 수소,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수주 행진을 기록 중이다.
2024.05.30 I 박순엽 기자
신한證 “금리 상방 지속…내달 중순 미 CPI·FOMC서 방향 전환 기대”
  • 신한證 “금리 상방 지속…내달 중순 미 CPI·FOMC서 방향 전환 기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0일 최근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내달 초 금리 상방 변동성을 키울 재료가 많다고 봤다. 다만 내달 중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방향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박민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월말 집중됐던 미국채 입찰에서 부진한 수요까지 나타나자 금리 되돌림 흐름이 가팔라졌다”고 분석했다.내달 중순까지 시장금리 변동성을 키울 재료가 다수 대기하고 있다고도 봤다. 그는 “가장 먼저 확인할 지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라며 “다수 지표 중 상대적으로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PCE에 대해선 미국 4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통해 상당 부분 추정이 가능하기에 불확실성이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시장 예상치의 상하단 범위가 다른 지표들 대비 좁은 만큼 4월 CPI처럼 전월 대비 0.3% 내외로 유지되면서 물가 불안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다만 내달 초 발표되는 경제지표에서는 금리 상방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내구재 주문과 소비 심리 등 견조한 경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모두 반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 “미국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을 볼 때 강한 고용지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이어 “지표 전망의 불확실성은 크나 단기 모멘텀을 고려할 때 내달 초까지는 금리 상방 변동성을 키울 재료가 다수”라고 부연했다.내달 중순 미국의 CPI와 FOMC에서는 방향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수요 인플레이션 경직성은 잔존하나 변동성 높은 품목들의 하방 압력이 물가 우려를 낮춰줄 수 있다”면서 “5월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운송 등 물가 안정 기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또한 6월 FOMC서는 점도표가 발표된다. 그는 “견조한 경기 흐름에 점도표 상향은 불가피하다”면서 “6월 점도표는 올해 한 차례, 내년과 내후년 1~2차례 상향 조정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5월 베이지북서 경제 주체 전망이 다소 비관적이었단 멘트를 고려할 때 더 큰 폭의 상향 조정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 기준 전고점인 4.7% 근접 시 4% 중반을 타겟으로 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은 이미 예상되는 점도표 상향 조정보다 높은 경로를 반영 중”이라면서 “작년부터 도비시한 파월 의장의 스탠스도 금리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5.30 I 유준하 기자
엔씨, 첫 RTS게임명은 '택탄'…리니지 이을 대표IP로 키운다
  • 엔씨, 첫 RTS게임명은 '택탄'…리니지 이을 대표IP로 키운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실시간 대규모 전략 시뮬레이션(MMORTS) 게임 ‘프로젝트G’의 정식 명칭을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TACTAN: KNIGHTS OF THE GODS)’로 확정하고, 사내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엔씨소프트 ‘프로젝트G(정식 명칭 택탄)’ 트레일러 영상(사진=엔씨소프트 유튜브 갈무리)30일 엔씨소프트는 사내 공지를 통해 프로젝트G의 정식 타이틀 명을 택탄으로 확정하고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사내 테스터 ‘크루’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크루는 택탄의 개발 목적과 기획 의도, 개발 상황을 공유받고, 향후 진행될 공식·비공식 테스트에 참여해 의견을 전달하게 된다.엔씨소프트는 “택탄은 엔씨에서 처음 도전하는 신규 IP 기반의 4X March Battle(전략) 장르 게임”이라며 “택탄을 더 재미있고 완성도 있는 웰메이드 게임으로 개발하기 위해 사내 게이머 분들을 크루로 모시고자 한다”고 밝혔다. 4X 전략 게임은 △탐험(eXplore) △확장(eXpand) △개발(eXploit) △정복(eXterminate) 등 네 가지 핵심 요소에 기반한 전략 게임의 하위 장르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엔씨소프트 ‘프로젝트G(정식 명칭 택탄)’ 트레일러 영상(사진=엔씨소프트 유튜브 갈무리)프로젝트G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서 처음 공개된 엔씨소프트 최초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이다.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에서 벗어나 장르를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셈이다. 당시 진행된 지스타 무대행사에서 서민석 프로젝트G 리더 센터장은 “‘어떤 분은 리니지 아니냐’라는 의견을 주시기도 했지만, 이 게임은 전투와 비주얼, 독특한 세계관 등 기존 엔씨 게임들과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며 “전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택탄은 엔씨소프트의 강점인 다중접속온라인(MMO) 기술로 대규모 전쟁의 재미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RTS 장르인 만큼, 한정된 자원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전략과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유닛과 전략병기, 드래곤 등을 활용해 별동대를 매복시켜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거나 본거지 또는 오브젝트를 두고 공방전을 펼칠 수도 있다. 언리얼 엔진 기반의 사실적 그래픽도 강점 중 하나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종족과 캐릭터를 구현한 것은 물론, 적 부대와의 전투 시 보이는 스킬 효과도 화려하게 꾸며졌다.길드간 대규모 전투가 핵심인 만큼, 소통에도 방점이 찍혀있다. 길드 마스터들이 길드원들에게 전술 명령을 내려 전황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음성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전투 당시 실행한 전략을 길드 내에서 복기할 수 있는 ‘타임라인’ 기능도 언급된 바 있다. 이번 사내 테스트를 시작으로 택탄 개발 및 출시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게임 리뷰 시스템 개선으로 출시 속도와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당시 박 대표는 “리뷰 기간이 길거나, 사내 리뷰가 없는 경우도 있어 개발 기간이 길어졌고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택탄을 준비하고 있다.
2024.05.30 I 김가은 기자
서울시, 의료관광 협력기관 200개 사로 확대한다
  • 서울시, 의료관광 협력기관 200개 사로 확대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글로벌 의료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서울 소재 의료관광 협력기관을 200개 사로 확대 발굴하고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 의료관광 협력기관은 병원·의원급 대상으로 2015년(50개 사)부터 선정하기 시작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협력기관은 2021년에 선정된 의료기관, 유치기관, 기타 관광서비스기관으로 구성된 175개 사이다. 협력기관은 3년마다 발굴·선정하고 있다.지난해 의료관광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47만 명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하는 등의 높은 시장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2023년 전국 의료관광객(60만 5768명)의 78% 차지했으며, 전년(59%)보다 서울시가 차지하는 비율도 20%포인트 정도 증가했다.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국제 의료관광 시장에서 도시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고 증가하는 의료관광 수요에 대응하고자 오는 6월 18일까지 서울 소재 의료관광 협력기관 200개 사를 신규 모집한다.시는 총 3개 분야 △의료기관 △유치기관 △기타 관광서비스 기관(웰니스, 숙박, 관광지 등)으로 나눠 협력기관을 모집한다. 최종 선정된 기관에게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의 활동을 지원한다.다만, 의료기관 및 유치기관 분야는 서울시 소재의 외국인 환자 유치업으로 등록된 의료기관과 사업자에 한하며 의료법 위반으로 등록취소 및 시정명령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선정과정은 정량평가, 정성평가, 현장실사 3차례의 심사를 통해 진행하며 최종 선정결과는 8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1차 정량평가는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다국어 진료 서식 구비 등의 의료관광객 수용태세를 주로 평가한다. 2차 정성평가는 의료관광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를 통해 의료관광객 유치계획, 협력기관 간 협업 계획 등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평가를 진행한다.최종 선정된 협력기관은 △협력기관 공식증서 △공식 의료관광홈페이지 및 서울메디컬&웰니스센터 연계홍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국내외 마케팅 지원 △통역코디네이터 및 픽업샌딩 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3년간 받을 수 있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세계 최고의 의료역량을 갖춘 도시로서 외국인 환자들이 믿고 방문할 수 있는 우수한 의료웰니스 기관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방문한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는 물론 서울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협력기관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30 I 함지현 기자
'항공운송서비스', 지연율 에어서울·권익보호 이스타 '아쉽네'
  • '항공운송서비스', 지연율 에어서울·권익보호 이스타 '아쉽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국토부 항공운송서비스 평가에서 국적사 10곳이 대체로 ‘만족’ 평가를 받았지만 에어서울과 제주항공은 국내선 지연,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은 이용자 권익보호 측면에서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낙상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안전성 결함 이슈가 지속됐던 에어프레미아가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국토교통부는 30일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중 항공운송서비스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지난해 평가 대상은 10개 국적항공사와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36개 외국적 항공사다.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5월 운항 중단으로 평가에서 제외됐다.‘운항신뢰성’ 항목에서 국내선 지연기준은 30분, 국제선은 60분이었으나 지난해 1월 1일부터 강화된 기준에 따라 ‘15분’으로 적용됐다. 국내선은 대부분 지난해와 비슷한 A 또는 B등급을 유지했다. 출도착 시간 기준 16~30분 이내 지연율이 15%를 넘긴 에어서울과 제주항공은 하락했다. 에어서울은 B+에서 C++로, 제주항공은 A+에서 B+로 떨어졌다.국제선의 경우 코로나19 일상회복 영향으로 여객운송 실적이 3배 이상 늘어나고 지연 기준이 6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되며 거의 모든 항공사의 등급이 하락했다.국적항공사는 에어로케이와 에어부산이, 외국적항공사는 전일본공수, 에티하드항공 등 10개 항공사가 ‘매우우수’ A등급 평가를 받았다. 유럽 항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정시성이 낮게 평가됐다. 5개사 중 B등급과 C등급이 2개, D등급은 1개로 나타났다.항공교통이용자 권익을 충실하게 보호했는지 평가하는 ‘항공교통이용자 보호 충실성’ 항목에서는 국적항공사 모두 B등급 이상을 받았다. 외국항공사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국적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모바일 접수처 미운영, 피해구제 대응 미흡 등으로 등급이 A++에서 B+로 하락했다. 이로써 이스타항공과 함께 국적사 중 최하 등급(B+)으로 평가됐다.동남아시아 등 일부 외국적항공사는 보호조치 계획을 수립하지 않거나 거래조건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등 사전 보호조치가 미흡하고 피해구제 대응 노력이 부족해 소비자 보호 수준이 ‘미흡’ 이하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객 100만명당 피해구제 접수 건과 미합의 건수는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피해구제접수 건수는 국적사의 경우 6.7건에서 3.7건으로, 외국적항공사는 77.3건에서 20.9건으로 줄었다. 미합의 건수는 국적사의 경우 2.9건에서 0.8건으로, 외국적항공사는 46건에서 12.3건으로 감소했다.한국소비자원이 접수한 피해구제 접수 건수 중에서는 항공권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청구 등이 54.9%로 가장 많았다.안전성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한 모든 국적항공사가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해 승객 낙상으로 인한 부상이 발생해 등급이 A++에서 B+로 떨어졌다. 에어프레미아는 연간 비행편수 대비 이륙 중단 등 비정상 운항 발생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에서 15점 만점에 2.5점을 받아 B+ 등급을 받았다.공항에서 내국인 탑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대면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모든 국적항공사가 ‘만족’ 평가를, 외국적항공사는 36개 중 29개 항공사가 ‘다소만족’ 평가를 받았다.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부분은 지연 및 결항 관련 정보제공 관련 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평가결과는 운수권 배분 시 평가지표로 활용된다. 각 항공사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도 유도한다.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항공운송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의 불편 사항에 귀 기울이고 실제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자료=국토교통부)
2024.05.30 I 박경훈 기자
펄어비스, 신작 내년 출시 전망…단기 모멘텀 발생 -대신
  • 펄어비스, 신작 내년 출시 전망…단기 모멘텀 발생 -대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신작 ‘붉은사막’ 이벤트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신작이 흥행한다면 2025년 턴어라운드와 더불어 펄어비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펄어비스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4만50원이다.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하반기부터 붉은 사막 마케팅이 시작될 것”이라며 “2025년 출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작에 따른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2025년을 목표주가 산출연도로 설정했다”며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게임스컴 등의 게임쇼 참가, 출시 일정 공개 등 신작 이벤트에 따라 단기 신작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8월 게임스컴에서 신작 붉은사막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붉은사막 출시가 2025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예상 판매량을 300만장으로 가정했다”며 “최근 국내에서 출시한 콘솔 게임들은 높은 기대감에도 200만장 이상 판매량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게임사들의 콘솔 신작 역시 시리즈물이 아닌 신규 지식재산권(IP)인 경우에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300만장 판매량 추정치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작이 흥행한다면 2025년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AAA급 신작으로 홍보해온 게임인 만큼 게임 행사 참가, 인게임 영상 공개 등에 따라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작 흥행 시에는 2025년 턴어라운드도 가능하고,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30 I 김소연 기자
빌보드 기록 다 깬다… 신바람 난 K팝
  • 빌보드 기록 다 깬다… 신바람 난 K팝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K팝 아이돌의 글로벌 팬덤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팬덤을 빠르게 구축하면서 각종 지표에서 굵직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세계 1위 음악시장’ 미국을 대표하는 빌보드 차트가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빌보드 메인차트 입성까지 수십 개월에서 수년이 걸렸다면, 현재는 데뷔 한 달 만에 성과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기를 거친 K팝이 글로벌 주류 음악으로 안착하는 단계라고 평가한다. 김 대중문화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면, 후배 K팝 가수들은 그 위에서 새로운 성과를 내고 있다”며 “데뷔도 전에 팬덤을 구축하고, 틱톡과 릴스 등 숏폼을 통해 음악을 널리 알리면서 K팝의 위상과 저변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5년 걸리던 빌보드200 정상… 뉴진스 1년 만에 성과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얼마나 많은 앨범을 판매했냐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 구조다.방탄소년단은 2018년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데뷔 5년 만에 빌보드200 1위를 달성했다. 2015년 발매한 ‘화양연화 pt.2’로 빌보드200 차트에 첫 진입했던 방탄소년단은 미국 내 팬덤을 서서히 확장한 결과 3년 만에 빌보드200 정상에 우뚝 섰다. K팝 여성 가수 중에는 그룹 블랙핑크가 2022년 발매한 정규 2집 ‘본 핑크’로 데뷔 6년 만에 빌보드200 정상을 밟았다. 이 기록을 대폭 단축시킨 주인공은 그룹 뉴진스다. 뉴진스는 EP 2집 ‘겟 업’으로 데뷔 1년 만에 빌보드200 정상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보다 4년을 앞당겼다. 블랙핑크보다는 5년 빨리 정상에 등극했다.아일릿(사진=빌리프랩)◇‘스페드 업’ 음원 인기에… 1개월 만에 핫100 진입미국 내 대중적인 인기를 가늠하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도 K팝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핫100은 미국 내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 및 스트리밍 실적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앨범 판매량에 비례하는 빌보드200 차트와 달리, 핫100은 미국 내에서 실제로 음악이 많이 소비돼야 한다는 점에서 비영어곡을 발표하는 K팝 가수에겐 핸디캡이 많다. K팝 보이그룹 중에서 핫100 차트인에 성공한 그룹이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 키즈뿐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방탄소년단은 2017년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타이틀곡 ‘DNA’로 핫100 차트에 첫 진입(67위)했다. 데뷔 51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영어곡을 발표하며 미국 대중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다이너마이트’로 첫 1위를 차지한 뒤 무려 8곡의 핫100 1위 곡을 탄생시켰다.방탄소년단 이후로 K팝 가수들의 핫100 진입 주기가 짧아지는 추세다. 블랙핑크와 르세라핌은 데뷔 22개월 만에 핫100 차트에 이름을 올렸고, 뉴진스는 ‘디토’로 데뷔 5개월 만에,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로 데뷔 4개월 만에 차트인했다. K팝 최단 핫100 입성 기록은 아일릿이 갖고 있다.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데뷔 1개월 만에 핫100 차트인에 성공(91위)했다. K팝 기획사 한 관계자는 “최근 음원 재생 속도를 130~150%가량 빠르게 조정한 ‘스페드 업’(Sped Up) 버전이 틱톡, 릴스 등 숏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일릿의 ‘마그네틱’도 스페드 업 버전 음원이 인기를 끌면서 데뷔 한 달 만에 핫100 차트인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JYP 미국 걸그룹 비춰(위)와 하이브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사진=JYP·하이브)◇“K팝, 특정 팬덤만 좋아하는 음악 아냐… 하나의 장르”전문가들은 K팝이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류 음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지난해 K팝을 스트리밍한 횟수는 역대 최다인 5억8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음악시장 조사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상위 1만 곡의 언어를 분석한 결과 한국어 노래가 스페인어 노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소비된 비영어 음악으로 조사됐다. K팝 기획사 한 관계자는 “이제는 K팝이 특정 팬덤만 좋아하는 음악이 아닌, 대중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음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미국에선 이미 K팝을 하나의 장르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귀띔했다.K팝 시스템으로 제작된 글로벌 아이돌이 ‘제2의 K팝 부흥기’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가 리버블릭 레코드와 제작한 글로벌 걸그룹 비춰(VCHA), 하이브가 제작하는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영국 엔터테인먼트사 문앤백과 합작해 만드는 신인 보이그룹이 부흥기를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평론가는 “체계적인 K팝 시스템을 통해 제작되고, 데뷔 직전 팬덤을 구축한 상태로 활동에 나서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더 막강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5.30 I 윤기백 기자
다시 4.6% 찍은 10년물 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다시 4.6% 찍은 10년물 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심이 약화하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우려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 하락한 3만8441.5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4% 떨어진 5266.9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8% 내린 1만6920.58에 거래를 마쳤다.◇연이은 재무부 국채입찰 부진…10년물 금리 4.6% 웃돌아국채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재무부의 연이은 국채경매 결과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매도(금리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2년물과 5년물의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한 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44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입찰 역시 수요가 부진했다. 낙찰금리는 4.65%로 경매전 수준인 4.637%보다 높았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이날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오른 4.616%까지 치솟았다. 4주 만에 최고치다. 30년물 국채금리도 7.6bp 오른 4.732%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bp 오른 4.977%를 기록 중이다.센터 아메리칸 셀렉트 주식 펀드의 펀드 매니저인 제임스 어베이트는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주식 시장에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 아담 턴키스트는 “오늘 시황은 금리가 모든 걸 지배했다”며 “채권 수익률은 불편한 수준에 도달했고 이 모든 것이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여기에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가 발표되면서 증시는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활동은 지난 4월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계속 확장세를 보였지만, 기업들은 미래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전망했고,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장마감 시점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5.8% 수준에 그치고 있다. 11월과 12월 인하 확률은 각각 59.6%, 79.3% 정도다. 연내 한차례 정도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향후 시장 흐름은 31일 공개될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따라 바뀔 전망이다. 4월 PCE물가 마저도 확연한 둔화세가 드러난다면 주식시장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엔비디아만 버틴다 0.8%↑…달러가치도 급등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인텔(-2.99%), 브로드컴(-1.5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82%), 퀄컴(-2.26%), AMD(-3.7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사흘간 20% 이상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0.81% 오른채 마감했다. 장초반 1% 가량 빠지긴 했지만, 엔비디아의 실적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가 몰리며 상승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2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주가가 13.5% 떨어졌다. 미국 3위 에너지 업체인 코노코필립스가 미국 내 다수 유전을 보유한 마라톤오일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마라톤오일 주가는 8.43% 상승했다. 코노코필립스 주가는 3.12% 떨어졌다.달러 역시 큰폭으로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105.13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도 0.33% 오른 157.70엔까지 올라섰다(엔화가치 하락). ◇고금리 장기화 우려…국제유가 사흘만에 하락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0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79.23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62달러(0.7%) 하락한 배럴당 83.60달러에 마감했다. 고금리가 오랜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 감소 우려가 반영됐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86%, 독일 DAX지수는 1.1%, CAC40지수도 1.52% 떨어졌다.
2024.05.30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불타는 서학개미…테슬라 자리도 넘보나
  • 엔비디아 불타는 서학개미…테슬라 자리도 넘보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자 서학개미의 ‘불타기(상승하는 종목을 계속 순매수함)’도 늘어나고 있다. 서학개미의 엔비디아 사랑이 이어지며 지난 2020년 9월부터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 1위인 ‘테슬라’의 위상마저 흔들리는 모양새다. ◇1Q 실적 호조에…엔비디아 사들이는 개미들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22~28일)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엔비디아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는 이 기간 엔비디아를 6844만달러(934억원) 사들였다.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은 주가 상승에 윤활유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62% 늘어난 260억4400만달러(약 35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기대한 246억5000만달러(33조6400억원)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6.12달러(8350원)로 전년 동기보다 461% 늘어난데다, 시장 예상치(5.59달러·7630원)를 상회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액은 280억달러(38조22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 역시 시장이 기대한 수치(266억1000만달러·36조3000억원)를 한참 웃돌았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게다가 다음 달 10일부터 주식을 10분의 1로 분할하기로 한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에만 무려 19.41% 올랐다. 엔비디아가 1000달러를 넘어설 때마다 차익 실현에 나서온 서학개미도 다시 ‘사자’에 나서고 있다. 호실적이 나온 만큼, 추가 상승동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200달러에서 1400달러로 올리며 상승세에 동조하고 있다.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35배 수준으로 가격 매력은 크지 않지만 생산능력을 웃도는 수요에 기반해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학개미가 많이 사들인 종목 2위는 그래닛쉐어스의 상장지수펀드(ETF)인 ‘GRANITESHARES 1.5X LONG NVDA DAILY ETF’다. 엔비디아 일일수익률 1.5배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순매수액은 3878만달러(530억원)로 집계됐다. 3위는 금 현물 상품인 ‘SPDR GOLD SHARES ETF’(2377만달러·325억원)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테슬라 입지도 흔들리나…“결제일 변화도 주목”엔비디아의 돌풍이 이어지며 서학개미 ‘최애’도 바뀔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27일 기준 국내 서학개미의 보관금액 1위는 ‘부동의 테슬라(108억3137만달러·14조7760억원)’지만, 엔비디아(103억3673만달러·14조1013억원)와 격차는 4억9464만달러(6746억원)에 불과하다. 한 달 전 격차(14억9781만달러·2조433억원)를 고려하면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2020년 9월 이후 줄곧 보관금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테슬라의 위상도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순매수세까지 유입된 덕분이다. 게다가 뉴욕 주식의 결제주기 변동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28일부터 T+1 결제 체제를 적용한다. 그간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주식 매매 체결일로부터 T+3일 후 매수한 주식 혹은 매도한 주식 대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결제주기 변경으로 하루 빠른 T+2일 뒤에 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단기 매매를 선호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더 유연하게 미국주식을 사고파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개미들이 가장 주목하는 엔비디아의 매매 역시 활발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해외 주식 운용매니저는 “엔비디아가 액면분할하며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가운데 결제일 변화까지 나타나며 서학개미의 주목도가 커질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상반기 중 보관금액 1위 종목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김인경 기자
  • 엔비디아 액면분할 상승세 이어받을 다음 기업은-배런스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최근 엔비디아(NVDA) 주가 랠리의 긍정적 촉매제로 주식 액면분할 이슈가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배런스가 2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에 이어 추후 액면분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공개했다. 액면분할은 높은 가격으로 인한 진입장벽을 낮춰 매수를 촉발함으로써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을 유발한다. 자레드 우다드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의 분석에 따르면 주식 분할을 한 기업의 주가는 분할 후 12개월간 평균 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 500 평균 상승률은 12%였다.엔비디아는 지난주 1분기 실적을 보고하면서 액면 주식 가격을 10분의1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달 10일 개장 때부터 적용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2일 주식 분할 소식이 나온 이후 20% 가까이 상승했다. 배런스는 다만 실적과 주식 분할 발표가 동시에 이뤄져 액면분할이 정확히 주가상승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알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배런스는 엔비디아 외에도 주식 액면분할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주택건설업체 NVR(NVR)과 온라인 여행사 부킹 홀딩스(BKNG)를 언급했다. NVR은 현재 7329달러선에서, 부킹 홀딩스는 375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도 주가가 1000달러를 넘는 곳은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 오토존(AZO), 메틀러 톨레도 인터내셔널(MTD), 브로드컴(AVGO), 페어 아이작(FICO), 트랜스다임 그룹(TDG) 등 6곳이다.다른 후보군으로 주가가 500달러가 넘는 도미노 피자(DPZ),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 파커-하니핀(PH),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MO, 넷플릭스(NFLX), 일라이릴리(LLY)도 언급됐다.
2024.05.30 I 정지나 기자
김여사 수사팀 부장검사 유임…1차장 박승환·4차장 조상원
  • 김여사 수사팀 부장검사 유임…1차장 박승환·4차장 조상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부가 검찰 중간간부(차·부장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관심이 집중된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팀’ 가운데 부장검사를 교체할 경우 수사 연속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유임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29일 법무부는 고검검사급 검사 51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오는 6월 3일자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신규 보임과 사직 등으로 인한 고검검사급 보직의 공석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로 이뤄졌다.앞서 지난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대검 검사급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과 전보(27명) 인사에서 김 여사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됐고, 서울중앙지검 1~4차장검사는 모두 검사장급으로 승진·교체됐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박승환(사법연수원 32기)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4차장검사에 조상원(32기) 대구지검 2차장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2차장검사에는 공봉숙(32기) 여주지청장, 3차장검사에는 이성식(32기)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국가정보원 파견)이 보임됐다.특히 이번 인사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담당하는 형사1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지휘하는 반부패수사2부장의 교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대검찰청에, 대검도 법무부에 김 여사 사건 담당 부장검사들의 유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법무부 관계자는 “주요 현안사건 담당 부서장들을 유임시키고, 부부장검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보 대상에서 제외해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에 법무부는 김승호(33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최재훈(34기) 반부패수사2부장을 교체하지 않고 유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그간의 인사 기조에 따라 업무능력과 전문성, 성과,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재적소 인사를 실시했다”며 “특히 주요 검찰청에 경험과 역량을 갖춘 우수 검사들을 인권보호부장으로 배치했으며, 중요경제범죄조사단 검사에 대해서는 사건처리 실적을 인사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24.05.29 I 박정수 기자
성신여대 미래융합기술공학과 연구팀, '국가 R&D 리얼챌린지' 선정
  • 성신여대 미래융합기술공학과 연구팀, '국가 R&D 리얼챌린지' 선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는 대학원 미래융합기술공학과 소속연구실 SE Lab이 ‘국가 R&D 리얼챌린지 프로그램’ 연구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성신여대 CSE Lab 「국가 R&D 리얼챌린지 프로그램」 학생연구팀. 왼쪽부터 송윤경 학생(AI융합학부), 이연우 학생(융합보안공학과), 지승하 학생(융합보안공학과), 전소은 학생(미래융합기술공학과). (사진 제공=성신여대)국가 R&D 리얼챌린지 프로그램은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건강, 환경, 문화여가, 사회통합 등 10대 분야, 43개 세부 영역의 국민공감·국민참여 R&D 선도사업 관련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연구제안서를 제출한 후 서면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사업이다.성신여대 미래융합기술공학과 CSE Lab은 ‘공공와이파이 디지털 면역체계: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 와이파이 자동복구 기술’을 주제로 과제를 신청했다. 과제 책임자인 대학원 박사과정 전소은 연구원을 필두로, 학부의 지승하, 이연우(융합보안공학과), 송윤경(AI융합학부) 학생이 참여연구원으로 함께 팀을 이뤄 신청해 과제를 수주했다.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간 연구활동을 통해 성과 도출하며 과제비는 총 2100만원이다.전소은 연구원은 “연구 책임자로서 주도적으로 연구를 이끌어나가며 연구역량과 리더십을 키우고, 나아가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성신여대 미래융합기술공학과 CSE Lab은 △ICT 혁신인재 4.0사업 △디지털헬스케어 산업보안인재양성 △첨단산업기술보호 전문인력양성사업 △기술보호운영인력 전문화지원사업 △정보보호특성화 대학지원사업 선정돼 기술보호 분야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0편의 SCI, SCIE급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으며, 2023년 한 해에만 국내 보안 분야 학술대회, 경진대회 등 공모전에서 20개의 수상 실적을 거두는 등 대내외적으로 뛰어난 보안 분야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2024.05.29 I 김윤정 기자
넥슨 '던파 모바일' 중국서 쾌조…출격 앞둔 韓게임 기대감 '쑥'
  • 넥슨 '던파 모바일' 중국서 쾌조…출격 앞둔 韓게임 기대감 '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게임업계 ‘맏형’ 넥슨이 최근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넥슨이 중국 시장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자 엔씨소프트(036570)와 위메이드(112040), 펄어비스(263750) 등 중국 진출을 앞둔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사진=넥슨)29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 21일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다운로드 수 모두 각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전략 전투게임(MOBA) ‘왕자영요’를 2위로 밀어낸 것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중국 버전인 ‘화평정영’도 한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 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중국 내에서 던전앤파이터의 위상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넥슨은 지난 2008년 텐센트와 함께 던전앤파이터를 출시한 후 매년 1조원이 넘는 로열티 매출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개발사인 네오플은 지난 2018년 영업이익만 1조원을 넘겼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이에 맞먹는 성과를 낼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거둔 누적 매출이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 중이다. 일매출은 120억원 전후, 타 플랫폼 통합 일매출은 200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이런 가운데 엔씨소프트·위메이드·펄어비스 등 후발주자들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은 ‘블레이드앤소울2’ 하반기 출시를 위해 막바지 현지화 작업 중이다. 앞서 중국 흥행에 성공한 ‘블레이드앤소울’ IP를 내세운 전략이다.현재 엔씨는 비즈니스모델(BM)부터 시스템까지 전면적전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BM을 전면 수정하고 자동사냥 제거, 콘텐츠 중심 빌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차이나조이 등 현지 게임 행사 등을 적극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는 4월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현재 10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라며 “5월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할 예정이며, 텐센트와의 현지화 작업으로 컨센서스 이상의 흥행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위메이드 또한 자사 핵심 IP를 내세웠다. 지난 2022년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PC·모바일 버전을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미르M은 중국에서 인기를 누렸던 ‘미르의 전설2’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미르의 전설2는 국산 온라인 게임 중 처음으로 중국 내 동시접속자 35만명을 기록한 게임이다. 2005년에는 세계최초로 동시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중국 국가신문출판국으로부터 현지 서비스명 ‘모광쌍용’으로 미르M 판호를 발급받았다. 지난 24일에는 중국 퍼블리셔인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이밖에 펄어비스도 텐센트와 함께 ‘검은사막’ 중국 출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8일 텐센트는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게임 컨퍼런스 ‘스파크 2024’에서 검은사막을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협업을 계기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매년 1000억원의 라이선스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매년 중국에서 미르 IP 활용게임으로부터 조 단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2024.05.29 I 김가은 기자
환경부, 2024년 '혁신형 물기업' 10개사 선정
  • 환경부, 2024년 '혁신형 물기업' 10개사 선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세계 물시장을 선도해 나갈 유망 중소 물기업 10개사를 2024년도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혁신형 물기업 지정’은 연구·개발(R&D), 수출 실적 등이 우수해 혁신 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물기업을 세계적인 강소 물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지정된 기업은 5년 간에 걸쳐 ‘혁신기술 개발-사업화-해외 진출’ 등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을 받는다. 지난 2020년 제1기를 시작으로 매년 10개 기업을 지정해 올해까지 총 50개의 기업이 지정됐다.올해 제5기 혁신형 물기업 지정에는 매출액 및 수출액, 해외 인증 실적을 보유한 수출 유망 기업 40개사가 신청했으며, 약 2개월 동안 서면 평가·발표 평가·종합 평가·물산업기술심사단 심의 등 총 4단계 심층 평가를 거쳐 10개사가 선정됐다. 10개사는 하이필엠, 뉴로스, 대연, 부강테크, 워터핀, 플로우테크, 타셋, 로스웰워터, 두온시스템, 탑전자산업이다.이번에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의 최근 2년 간 평균 매출액은 125억원으로 이 중 R&D 비율은 평균 9%, 수출액 비율은 평균 31.2%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 인증은 평균 5건 이상을 보유하는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이들 혁신형 물기업은 △물기업 현황 진단 및 R&D 전략 설계 △혁신 제품 규격화 △현지 시험 적용 및 기술 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 인증 획득 △해외 현지 공동기술 개발 △해외 물시장 판로 개척 등 필요자금을 향후 5년 간 최대 5억원(1년에 최대 1억원)을 지원받는다.환경부는 오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올해 혁신형 물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지정서 수여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혁신형 물기업 지원 정책과 해외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으로 매출액 증가 및 해외 수출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기업들이 세계 물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5.29 I 이연호 기자
자동차는 늘고, 반도체는 줄고…전체 상장사 배당금 3.3%↑
  • 자동차는 늘고, 반도체는 줄고…전체 상장사 배당금 3.3%↑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이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자동차 업종의 배당금이 큰 폭으로 늘면서다. 다만, 부진했던 반도체 업종의 배당금은 감소했다. (표=한국예탁결제원)29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금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서 현금배당(주식·현금 동시 배당 포함)을 시행한 회사는 전년 대비 16개사 증가한 1186개사로 집계됐다. 또 이들이 지급한 배당금 총액은 앞선 해보다 9429억원(3.3%) 증가한 29조 471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배당금 규모는 증권시장이 호황이었던 2020년 34조 7827억원을 기록했다가 2021년 30조 5630억원, 2022년 28조 5282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시장별로 나눠 보면 코스피 시장에선 전년 대비 7개사가 늘어난 575개사가 27조 4785억원을,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선 9개사가 증가한 611개사가 1조 9926억원을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연말 주가지수와 비교했을 땐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배당금 증가율은 지수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지수가 전년 대비 18.7% 올랐으나 배당금 규모는 4.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선 지수가 27.6% 상승했으나 배당금은 7.5% 감소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자동차용 엔진·자동차 제조업의 배당금이 전년 대비 1조 4317억원 늘면서 가장 높은 비율(15%·4조 40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지주회사(12.7%·3조 7384억원)와 반도체 제조업(10.3%·3조 370억원)은 배당금이 줄면서 각각 2위와 3위로 내려앉았다. (표=한국예탁결제원)코스피 시장에서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삼성전자(005930)(2조 4530억원)였으며, 현대차(005380)(2조 2129억원), 기아(000270)(2조 194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선 리노공업(058470)(455억원)이 가장 많이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을 받은 투자자 중에선 국내 법인이 전년 대비 4788억원 늘어난 11조 3266억원의 배당금을 받으며 가장 높은 배당금 수령 비율(38.4%)을 차지했다. 이어 외국인(31.7%·9조 3433억원), 국내 개인(29.9%·8조 8012억원) 순이었다. 총 배당금 중 외국인 주주에 대한 지급 비율은 31.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p) 늘어났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외국인 주주의 국적은 미국이 3조 9718억원(총 외국인 배당금 대비 4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 8408억원, 싱가포르 5783억원 순이었다.아울러 국내 개인 주주 중에선 50~60대 주주가 전체 국내 개인 배당금 지급액의 57.3%를 수령했다. 50대가 2조 8215억원(32.1%)으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60대가 2조 2201억원(25.2%), 70대 이상이 1조 7497억원(19.9%), 40대가 1조 3504억원(15.3%)의 배당금을 받았다.
2024.05.29 I 박순엽 기자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조루치료제 힘입어 연매출 2000억 자신”
  •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조루치료제 힘입어 연매출 2000억 자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세계 첫 조루 치료 복합제 ‘원투정’으로 장기적으로는 연간 매출 2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최근 정체된 실적 반전에 핵심이 될 것이다.”김영덕 씨티씨바이오(060590) 사장은 20일 경기 동탄신도시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오는 7월 원투정 출시에 앞서 만반의 준비한 만큼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했다.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사진=김지완 기자)◇원투정 7월 출시, 레드오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극복의약품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16일 원투정(CDFR0812-15/50mg)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지난해 6월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 후 약 1년 만이다. 원투정은 조루 치료에 사용되는 ‘컨덴시아정’(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를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지난해 6월 피부·비뇨기 전문 제약사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날 김 사장은 차별화된 효능, 가격 경쟁력, 폭넓은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 등을 들어 원투정의 성공에 대한 기대를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레드오션’ 일컬어지는 조루·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신규 진입이 쉽지 않다는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루와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국내 약 2000억원, 글로벌 6조원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그는 “조루와 발기부전은 남성의 대표적인 성기능 장애 질환으로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발기부전과 조루 환자의 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특히 원투정은 조루로 어려움을 겪는 숨어있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투정의 효과는 앞선 임상에서 단일 제제를 통한 처방보다 확연한 우위를 보였다”며 “부작용도 약간의 어지러움증과 오심 등 정도로 기존 제품과 큰 차이 없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원투정의 임상 3상 시험결과서에 따르면 통해 원투정은 삽입 후 사정까지 이르는 시간(IELT)을 컨덴시아정 대비 1.46±0.40분, 비아그라정 대비 1.85±0.39분 유의하게 증대했다. 각각의 대조군(컨덴시아정 및 비아그라정)의 단독투여에 비해 대비 안전성과 유의성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조루·발기부전이 함께 나타나는 환자는 원투정의 가격도 매력적일 것”이라며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환자의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비아그라, 씨알리스 등의 발기부전 치료제 1정에 3000~5000원이다. 조루증 치료제도 비슷한 수준이다. 모두 처방받는다면 1만원 정도로 한 달에 최대 30만원이 든다. 원투정은 한 알에 5000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사장은 “후발 주자이지만 동구바이오제약과 협업을 통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내년에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씨티씨바이오)◇시생산 내달까지 마무리...해외 판매도 속도씨티씨바이오는 시생산 등을 내달까지 마무리하고, 제품을 신속하게 내놓을 방침이다. 해외 판매도 서두른다. 우선 국내 임상자료를 인정하는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판매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추가적인 허가 절차가 필요한 지역은 기술수출이나 글로벌 기업과 협업 등 다양한 방식의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김 사장은 “베트남, 태국 등 선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지역 5곳에 사무소를 차리고, 원투정 판매를 위한 사전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며 “글로벌 판매를 위한 논의도 주요 기업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6년간 특허 독점권리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외 시장 안착을 노릴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경우 조루 치료제 경쟁자는 메라리니 정도로 우선 정제로 출시하지만 향후 물 없이 입에 녹여 먹는 ‘구강붕해용필름제제’(ODF) 등으로 차별성을 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원투정이 실적 반전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실적은 2022년 1652억원에서 지난해 1378억원으로 16.6% 역성장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 적자도 3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원투정 출시를 앞두고 판관비 등이 증가한 결과다. 인체의약품이 씨티씨바이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 정도다. 김 사장은 “신제품 판매를 위한 지출 등이 늘었으나, 이르면 2분기부터 정상화돼 분기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연간 실적도 올해부터 다시 우성장 곡선을 그려 3년 내 연간 2000억원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9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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