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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설 앞두고 시장 방문 "전기료 많이 든다고…깎아드릴 것"
  • 尹, 설 앞두고 시장 방문 "전기료 많이 든다고…깎아드릴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중곡제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설 명절을 맞아 제수용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시민들과 소통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내 여러 점포를 방문, 설 명절 관련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며 시장 상인들을 응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두고 8일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을 찾아 강정 가게에서 상인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방문엔 정부에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통령실에선 이관섭 비서실장·성태윤 정책실장·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또한, 중곡제일시장 상인회장 및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이날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많은 시민들과 상인들이 환호하며 대통령을 반겼다. 윤 대통령은 마중 나온 상인회장 등과 인사하며 중곡동에 사는 참모진이 이곳 시장에 자주 온다고 해서 들르게 됐다고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시장 내 여러 점포를 방문해 어떤 물건이 가장 많이 나가는지, 가격은 어떤지 등을 물으며 명절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 현장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전·한과·떡 등 명절 음식을 구매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점포를 둘러보며 상인 및 시민들과 소통했다. 시장 초입의 한 점포에서는 아기를 업고 있던 어르신에게 손주가 몇 개월인지 묻기도 했고,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한우 가게에서는 진열된 고기가 색깔이 아주 곱다며 “많이 파시라”고 응원을 보냈다.윤 대통령은 꽃가게에 들러 “조금 전 민생토론회에서도 꽃집 사장님 한 분이 냉장고 가동 등에 전기료가 많이 든다고 하셨는데, 정부가 전기료도 깎아 드리겠다”며 소상공인의 고정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한편, 시장 방문에 앞서 윤 대통령은 서울시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위해서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금융권과 협조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228만명에게 한 명당 평균 약 100만원, 총 2조 4000억원의 이자를 환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간이 과세자 기준을 연 매출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올려 세금 부담을 줄이며, 올해 126만명의 소상공인들에게 20만원까지 전기 요금도 감면한다.
2024.02.08 I 권오석 기자
모텔서 사망한 생후 49일 쌍둥이…친모에 '살해죄' 적용
  • 모텔서 사망한 생후 49일 쌍둥이…친모에 '살해죄' 적용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생후 2개월도 안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20대 어머니가 경찰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했다.8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한 A(24·여)씨의 죄명을 아동학대살해로 변경에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 1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모텔에서 생후 49개월 된 쌍둥이 딸 2명을 엎어 재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씨가 고개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쌍둥이 자매가 숨질 가능성을 알고도 엎어 재웠기 때문에 살인적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봤다. 일반적으로 피의자가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을 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한다.살인의 고의가 없을 때 적용하는 아동학대치사죄의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고의성이 인정되는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될 경우에는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새벽 3시께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 놨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아이들이 숨질 당시 현장에 같이 있었던 계부 20대 B씨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다.B씨는 쌍둥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는 받지 않지만 숨지기 이전 신체적 학대를 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B씨는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 접수했지만, 소방이 출동했을 때 쌍둥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대전에 사는 A씨 부부는 지난달 31일 인천에 놀러왔다가 쌍둥이 자매를 데리고 모텔에 투숙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국립과학수사원은 1차 구두소견을 통해 숨진 쌍둥이 여아의 사인을 질식으로 추정했다.
2024.02.08 I 김민정 기자
제부도서 발견된 영아 시신…살해범 긴급체포
  • 제부도서 발견된 영아 시신…살해범 긴급체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 화성시 제부도에서 포대기에 싸여 사망한 채 발견된 영아 살해범이 붙잡혔다.8일 화성서부경찰서는 영아 살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 등은 지난해 12월 29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이후 이들은 살아 있는 아기를 차 트렁크 안에 방치했고, 지난달 21일 아기가 사망하자 제부도의 한 풀숲에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유기했다.앞서 지난 6일 산책 중이던 한 시민이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의 한 풀숲에서 영아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갓 태어난 영아로 보이는 시신은 눈으로 보이는 외상은 없었고 부패 정도도 심하지 않은 상태였다. 숨진 영아의 몸에는 탯줄이 잘리지 않은 채 그대로 붙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경찰은 누군가 아이를 풀숲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에 돌입했으며, 지난 7일 오후 6시 19분께 용인 김량장동의 한 모텔에서 이들을 붙잡았다.A씨와 B씨는 부부사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양육할 형편이 안돼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지난해 출생 미신고된 영아의 유기, 사망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영아유기·영아살해죄를 폐지하고 일반 살인·유기죄를 적용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영아 살해시 일반 살인범죄 형량처럼 5년 이상 징역이나 최대 사형이 선고된다. 유기도 기존 2년 이하에서 3년 이하로 형량이 늘어난다. 개정안은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2024.02.08 I 김민정 기자
“배고파” 우는 11개월 아이 죽이고…아빠는 PC방에 있었다
  • “배고파” 우는 11개월 아이 죽이고…아빠는 PC방에 있었다 [그해오늘]
  • 사진=연합뉴스 TV[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8년 2월 8일. 경기도 시흥에서 생후 11개월 아들을 때려 죽게 한 30대 남성 A씨의 상고가 기각됐다. 이후 A씨는 징역 12년의 원심이 확정됐다.사건의 발단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0대였던 A씨는 18살이었던 여성 B씨와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혼인신고로 정식 부부가 됐다. 가출을 반복하던 B씨가 편의점 아르바이트 당시 손님으로 알게 된 A씨에게 의지하게 되며 인연을 맺은 것.두 사람은 불우한 가정환경을 겪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A씨는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등 불우한 성장 과정을 지났다. B씨 역시 친부모의 이혼 및 재혼 등으로 2, 3세의 어린 나이부터 양육자가 빈번히 바뀌는 불안한 환경에 놓여있었다.혼인신고 후 두 사람은 세 명의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A씨와 B씨 자녀 중 가장 막내였던 C군은 첫 생일인 돌을 약 보름 앞둔 지난 2017년 4월 4일 하늘나라로 떠났다. 사인은 장파열이었다. 배고픔에 울던 C군을 A씨가 “시끄럽다”며 복부에 폭행을 가한 것이다.C군이 사망하기 전 배가 딱딱하게 부풀어 오르고 구토를 하는 등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음을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A씨는 C군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고 방치한 채 PC방에서 게임을 즐겼다. 결국 C군은 5일 뒤에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당시 C군의 몸무게는 6.19kg에 불과했다. 이는 정상아기 체중인 9.8∼10㎏ 중 60%에 달하는 무게다.경기 시흥경찰서는 6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친부 A(31)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B씨가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TV)A씨 부부의 또 다른 자녀인 D군(2017년 당시 4세)과 E양(2세)의 몸에도 다수 상처가 발견됐고, 탈모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의 언어능력 등 전반적인 영역의 발달도 지체돼 있었다. 경찰은 D군과 E양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인계했으며, 정신적 충격을 입은 B씨도 여성보호기관에 인계했다.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심한 게임 중독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용직 노동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던 A씨는 돈을 아이들에게 쓰지 않고 PC방에서 탕진했다. 또 세 자녀를 합해 총 40만 원의 보육지원금이 나오는 날에도 두 사람은 PC방을 갔으며, 평균 하루 3∼8시간씩, 어떤 때는 12시간씩 PC방에서 게임을 하기도 했다. 2016년 5월부터 2017년 4월 1일까지 아이들을 방임한 횟수는 무려 99회에 달한다.결국 A씨 부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아동 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절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 2심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 12년에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에 3년간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재판부는 “나이 어린 4세, 2세 및 생후 11개월에 불과한 피해자들의 부모임에도 장시간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피해자들에게 기초적인 의식주나 병원 치료 등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방임하였다”며 “A씨는 저항 능력이 전혀 없는 C군이 칭얼대자 시끄럽다는 이유로 위 피해자의 복부를 가격하여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말했다.
2024.02.08 I 권혜미 기자
인구절벽·지역소멸 대응 위해 사회부처 협력 강화한다
  • 인구절벽·지역소멸 대응 위해 사회부처 협력 강화한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 등 사회 부처가 저출산·지역소멸과 같은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해 정책협의를 강화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24개 부처·청·위원회가 공동수립한 2024년 사회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2024년 사회정책 방향’은 올 한해 사회부처가 협력해 추진할 주요 정책과제를 담은 것이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인구절벽 완화 및 인적자원 경쟁력 강화 △지역 성장 동력 창출 및 균형 발전 △디지털 적응력 강화 및 보편적 접근성 보장 △건강한 삶을 위한 안전 증진과 환경 보전 △연대와 성장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사회 등 5가지가 꼽혔다. 특히 올해에는 데이터 기반으로 사회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각 부처가 보유한 데이터 개방·연계·활용법에 대한 논의를 활성하고 신규 통계도 개발한다. 우선은 교육부, 여성가족부, 통계청 등이 협업해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를 새롭게 개발한다.아울러 정부는 양육·돌봄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일·육아 병행을 위한 중소·중견기업 육아기 시차 출근제를 지원하고,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대상을 자녀 연령 8세 이하에서 12세로 완화하고, 근로시간 단축 기간도 최대 24개월에서 36개월로 확대한다.
2024.02.07 I 김윤정 기자
모성보호 의무 위반 처벌 6.8% …“임신·출산·육아 불이익 구조 방치”
  • 모성보호 의무 위반 처벌 6.8% …“임신·출산·육아 불이익 구조 방치”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여성의 경력단절을 줄이기 위해 출산 전후 직장 내 불이익은 법으로 규제되고 있지만, 모성보호 의무를 위반하는 일은 일터에서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7일 일터에서 임신과 출산, 육아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는 구조가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직장인 다수가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직장 내 괴롭힘을 겪고도 사업주의 압박과 부족한 처벌 때문에 사건 진행을 포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직장인들은 임신과 출산, 육아 때문에 사내 불이익을 경험하고 있었다. 지난달 직장인 A씨는 회사 대표로부터 “1년간 육아휴직을 하면 연차가 발생하니 육아휴직을 받아줄 수 없다”며 “권고사직으로 처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는 지난해 12월 “육아휴직에서 복귀했을 때 사무실이 이전됐음을 알게 됐다”며 “출근 당일에 제 자리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회사에) 근무지가 바뀐 이유를 물었지만 지금까지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직장갑질119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2019년 1월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고용노동부에 임신·출산·육아 관련 4대 법(출산휴가, 해고금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위반으로 접수된 모성보호 제도 관련 신고 처리를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접수된 모성보호 의무 위반 사건 2335건 중 기소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는 6.8%(159건)에 그쳤다. 직장인들은 법에 명시된 출산·육아휴가를 쓰고도 불이익을 받고 있었다. 근로기준법 제74조는 출산(유·사산) 전후 휴가와 임신·출산기의 보호 규정을 담고 있다.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상 출산 전후 휴가와 유·사산 휴가를 주지 않는 행위는 범죄로 즉시 인정된다. 그러나 지난 5년간 근로기준법 제74조 위반으로 접수된 사건 394건 중 처벌된 사례는 46건(11.6%)뿐이었다.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에 따른 육아휴직 관련 사건도 신고된 1078건 중 38건만 기소처리됐다.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는 육아휴직 미부여와 이를 이유로 한 해고 등 불리한 처우, 육아휴직 종료 후 복귀 거부 등을 형사처벌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산전 산후 여성의 해고를 금지한 근로기준법 제23조 위반 신고는 690건 중 10.1%(70건)만 인정됐다. 반면 진정을 제기했지만 2회 불출석이나 취하, 각하, 신고의사 및 법 위반 없음으로 기타종결된 사례는 전체의 84.9%(1984건)에 달했다. 직장갑질119는 “노동자가 사업주를 신고하기 어렵고, 신고해도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취하하지 않고 사건을 유지하기 힘든 현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권호현 직장갑질119 출산육아갑질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임신이나 육아 중인 노동자는 아이에게 악영향이 있을까 노동청 진정이나 고소를 꺼린다”며 “더 이상 견디기 힘들 때 어렵게 신고하는데 이번에 확인된 고용노동부의 관련 법 집행 통계는 절망적인 수준이다”고 말했다.이수진 의원은 “여성노동자가 승진하려면 결혼, 임신, 출산을 포기해야 한다는 문화가 대기업에도 아직 횡행한다”며 “기업에 해결을 맡겨놓을 수 없는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관리감독청으로서 수사와 감독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제도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덧붙였다.
2024.02.07 I 이영민 기자
“우리나라 출산휴가·육아휴직 제도 보장, OECD 국가중 5위”
  • “우리나라 출산휴가·육아휴직 제도 보장, OECD 국가중 5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우리나라의 출산휴가·육아휴직 제도 보장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이에 추가적 제도 확대보다는 현행 제도부터 활성화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여성의 경력단절 최소화와 저출산 해소를 위해 현행 제도의 실효성 제고와 함께 기업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OECD 회원국의 부모 휴가·휴직 제도 보장 수준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7일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이번 보고서에서 여성과 남성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의 기간과 급여를 종합적으로 국제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OECD 38개국 중 다섯 번째로 보장 수준이 높다고 분석했다.여성의 휴가·휴직 제도는 출산전후휴가와 여성 육아휴직 제도를 합산해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제도의 보장 기간은 64.9주(출산전후휴가 90일+육아휴직1년), 급여지급률은 52.4%으로 조사됐다. 보장 기간과 급여를 모두 고려해 평균소득의 100%를 보장하는 기간으로 환산 시(이하, 완전유급기간) 34주로 OECD 38개국 중 16위를 차지했다.완전유급기간 기준 우리나라의 여성 휴가·휴직 보장 수준은 독일(9위), 일본(14위), 스웨덴(15위)보다 낮았다. 다만 프랑스(24위), 영국(34위), 미국(38위)보다 높았다.배우자 출산휴가와 남성 육아휴직 제도를 합산해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남성 휴가·휴직 제도의 보장 기간은 54주(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육아휴직1년), 급여지급률은 46.7%로 조사됐다. 평균소득의 100%를 보장하는 완전유급기간은 25.2주로 OECD 38개국 중 일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부모의 휴가·휴직 제도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의 완전유급기간을 합산해 국가별 순위를 비교해 보니 우리나라는 59.2주로 OECD 38개국 중 5위를 차지했다. 일본을 제외한 G5 국가 및 스웨덴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우리나라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제도는 지난 20여 년간 빠르게 확대됐다. 육아휴직 급여는 월 20만원에서 통상임금의 80%로 인상, 배우자 출산휴가는 무급 3일에서 유급 10일로 연장됐다. 또 2022년 출생아 부모 중 2022년 육아휴직 사용률(잠정치)은 30.2%로 여성은 70%, 남성은 6.8%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대비 전체는 11.6%p, 여성은 12%p, 남성은 6.2%p 증가한 수치이다.다만 경총은 우리나라의 빠르고 지속적인 모성보호제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력단절 방지와 저출산 극복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전체 사유 중 42%)이 심화되는 가운데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을 기록하는 등 저출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심각한 여성 경력단절과 저출산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라며, “우리 모성보호제도는 짧은 기간 급격히 확대되어 보장 수준이 OECD 상위권에 다다랐으나 육아기 여성 고용과 출산율 제고에는 뚜렷한 정책효과를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출산율 제고가 모두 중요한 과제이므로 노동시장과 단절되는 육아휴직보다는 일과 출산·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유연근무 등의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경총은 출산·육아 친화적 근로문화가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박민 기자
유재석, 조세호에 "예비신랑…드디어 열애 기사 나"
  • 유재석, 조세호에 "예비신랑…드디어 열애 기사 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환상의 짝꿍’ 특집이 펼쳐진다.‘유 퀴즈’7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30회에는 큰 자기 유재석의 20년 지기 찐친, 방송인 김원희가 출연해 유재석과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또한 14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 박은주, 7남매 중 4명이 군인인 군인 가족들을 알아가는 시간도 마련된다.이 날 ‘환상의 짝꿍’ 특집 녹화는 아기 자기 조세호의 열애 공개 바로 다음날 진행되었다. 큰 자기 유재석은 조세호를 ‘예랑’이라 부르면서 반기고, “이제야 드디어 열애 기사가 났다. 감사드린다. 제가 그동안 그렇게 얘기를 했다” 말했다. 조세호는 “생각보다 기사가 늦게 났다”며 너스레를 떤다. 여기에 이광수가 여러번 목격한 조세호의 열애담과 지난 ‘유 퀴즈’에서 공개된 유재석의 조세호 결혼식 축의금 비용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어지며 흥겨운 축하가 이어졌다는 전언이다.특히 우연히 이날 첫 게스트로 14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 박은주가 등장하자 유재석과 조세호는 “아이러니하다”며 자기님을 반겨 유쾌함을 더한다. 박은주 는 그간 담당한 누적 이혼 소송 건수만 2천 건에 달하는 이혼 전문 변호사답게 최근 ‘엑셀 이혼’ 시대의 새로운 이혼 사유,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 기막힌 외도 사례, 이혼 소송 진행 중 분노했던 에피소드를 전해 놀라움을 안긴다. 이어 배우자를 만날 때 주의할 점, 내 남편 및 내 아내와 싸우지 않는 방법을 귀띔하며 기상천외한 부부의 세계를 전한다. 특히 결혼 전제 열애설이 공개된 조세호에게는 결혼 후 혼인신고와 재산 관리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어갔다는 전언이다.군인 4남매 정예림·정예지·정원준·정원표와 토크를 나눈다. 6.25 참전용사인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7남매 중 4명이 군인이 된, 전우애 가득한 가족 이야기를 공유한다. 군인 가족만의 독특한 위계질서, 소속 부대 자랑으로 끝나는 남매들의 대화가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 티격태격 현실 남매 케미가 돋보이는 밸런스 게임도 웃음을 자아낸다. 조세호는 유재석에게도 ‘동생한테 ‘사랑해’ 말하기 VS 혹한기 훈련하기’를 질문, 과연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호기심을 높인다.큰 자기 유재석의 20년 지기 찐친, 김원희가 ‘유 퀴즈’를 방문한다. 상대방의 얼굴만 보아도 컨디션을 알 수 있다는 유재석, 김원희는 ‘놀러와’, ‘동거동락’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오랜 기간 함께 출연하며 쌓았던 추억을 대방출한다. 의지가 되는 동료, 배울 점이 많은 동료로서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일화부터 엉망진창이었다는 김원희 결혼식 사회 에피소드까지, 여전히 완벽한 호흡으로 토크를 나눈다고.뿐만 아니라 색다른 연예계 입성기, 적성에 맞지 않았던 연기 생활, 이후 진행 실력을 인정받으며 내로라하는 여성 MC로 맹활약한 이야기도 회상한다. 자기님은 이날도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는가 하면, 진행자 면모도 드러내 재미를 더한다. 앞으로의 연기 및 방송 계획, 남은 삶을 가치 있게 보내기 위한 새로운 도전도 밝힐 예정으로 기대감을 모은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4.02.07 I 김가영 기자
'산모 바꿔치기'로 아기 사고 판 30대 여성…철창行
  • '산모 바꿔치기'로 아기 사고 판 30대 여성…철창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산모를 중간에 바꿔치기하고 미혼모 등으로부터 아기를 확보해 팔아넘긴 혐의로 구속된 3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6일 대구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배관진)은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7·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범행을 부인한 A씨 남편 B(27)씨에게도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아이를 사고 판 미혼모, 불법 입양 부부 등 함께 기소된 나머지 6명에게는 가담 정도에 따라 각각 징역 1~3년에 집행유예 2~4년씩을 선고했다.A씨는 2020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2년 5개월에 걸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출산과 양육 문제를 고민하는 글을 올린 임산부에게 접근했다. 이어 자기 이름으로 병원 진료를 받게 하고 아기를 낳게 하는 등 산모를 바꿔치기하거나 미혼모 등으로부터 아기를 매수해 다른 부부의 친자로 허위 출생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불임 부부에게 5500만 원가량 받고 대리모로 나서 직접 출산한 후 아기를 불임 부부에게 넘기기도 했다. 미혼모에게 난자를 주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 혐의도 받았다.A씨는 지난해 3월 1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다른 사람이 낳은 아기를 친모인 척 행세하며 데려가려다 병원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재판부는 “매수한 아동을 대상으로 계획적으로 장사를 했고 이를 통해 아동들이 매우 위험한 환경에 처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심하게 훼손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2.06 I 김민정 기자
만 7세 이전 약시 있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 만 7세 이전 약시 있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표적인 소아·청소년 안질환 중 하나인 약시는 나이가 들수록 치료 성공률이 떨어지며, 약시가 치료되지 않고 남는 경우 추후 안경 또는 렌즈를 착용하거나 시력교정술을 하더라도 교정시력이 더 호전될 수 없기 때문에 시력 발달이 대부분 완성되는 만 7세 이전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약시는 어릴 때 발달되어야 할 시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한쪽 또는 양쪽 교정시력이 좋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사람의 시력은 태어났을 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발달하여 만 7~8세에 대부분 발달이 완성되게 된다. 시력 발달을 위해서는 사물을 선명하게 보는 시각 자극이 필요한데, 근시, 난시, 원시 등 굴절이상이나 사시, 안검하수 등이 있으면 시력 발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이를 약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잘 맞는 안경을 착용해도 양안 모두 교정시력이 나이에 따른 정상발달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두 눈의 시력 차이가 시력표 상 두 줄 이상 차이가 날 경우 약시라고 볼 수 있다. 약시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하지 않는다면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한 눈 약시의 경우에는 시력이 좋은 다른 눈으로 보기 때문에 아이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 있고, 양안 약시인 경우에도 아이들이 표현하지 못하거나 어릴 때부터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 익숙해 불편함을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약시 발견을 위해서는 나이에 맞게 시력 발달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특히 약시의 조기발견이 중요한 것은 치료 성공률이 치료시작 나이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만 4세에 약시를 발견해 치료하면 치료 성공률이 95%로 높지만 만 8세에는 23%로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어릴 때 치료를 시작할수록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늦어도 만 7세 이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치료 시기를 놓쳐 약시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 영구적인 시력 장애가 남을 수 있다. 약시가 있더라도 성인이 되어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하면 시력이 좋아진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약시는 안경, 렌즈 등으로 굴절이상을 교정한 이후에도 시력이 나오지 않는 상태로 성인이 되어 시력교정술을 하더라도 수술 전 안경착용 시 나오는 교정시력 이상으로 시력이 호전되지는 않는다. 즉, 약시로 안경착용 후에도 교정시력이 0.5라면 라식수술을 해도 최대 시력은 0.5 이상 나오기 어렵다. 약시 치료는 안경과 가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시,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이 약시의 주 원인인 경우 안경착용으로도 약시가 치료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어 안경착용은 약시 치료의 기본이다. 그러나 안경 교정으로도 두 눈의 교정시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한 눈 약시의 경우에는 가림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가림 치료는 시력이 좋은 눈을 하루에 몇 시간 정도 가려서 시력이 약한 눈을 더 사용하게 만드는 원리이다. 가림 패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약물 치료를 가림 치료 대신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최다예 전문의는 “약시는 시력의 키가 자라지 않고 있는 상태로 영유아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안질환이다”며 “약시는 뚜렷한 징후가 없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 성공률이 떨어지고 영구적인 시력 장애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만 7세 이전에 꼭 안과에 내원하여 검진받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약시는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검진가 필요하다. 김안과병원 제공
2024.02.05 I 이순용 기자
임윤아, 마카오·타이베이도 물들였다…글로벌 인기 증명
  • 임윤아, 마카오·타이베이도 물들였다…글로벌 인기 증명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임윤아가 마카오와 타이베이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사진=SM엔터테인먼트임윤아는 지난 3, 4일 양일간 마카오와 타이베이를 찾아 ‘YOONA FAN MEETING TOUR : YOONITE’(윤아 팬미팅 투어 : 유나이트)를 개최해 팬들과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겼다.먼저 임윤아는 3일에 진행된 마카오 공연에서 순백의 드레스로 눈부신 자태를 뽐내며 등장, 솔로곡 무대는 물론 오직 팬미팅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작품 속 비하인드 토크와 댄스 챌린지를 선보였고, 2살 아기 팬부터 부부 팬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팬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공감했다.또한 4일 열린 타이베이 공연은 일찍이 전석 매진을 달성해 굳건한 인기를 재입증했으며, 임윤아는 ‘천구백 일 동안 많이 보고 싶어’라고 적힌 팬들의 카드 섹션 이벤트와 소녀시대 히트곡 떼창에 감동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임윤아는 마카오와 타이베이에서 ‘바람이 불면 (When The Wind Blows)’ 중국어 버전, G.E.M. 鄧紫棋(등자기)의 ‘너를 좋아해’, 孫盛希(손성희)의 ‘눈물이 기억해’를 부른 것에 이어, 오프닝 멘트를 비롯한 공연 전반의 토크를 출중한 언어 실력으로 팬들과 직접 소통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팬들은 ‘소중한 우리의 만남, 어디든 너에게 달려갈게’, ‘언니가 어디에서 빛나든 우리는 너의 그림자가 될 거야’라는 문구의 슬로건으로 임윤아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 눈길을 끌었다.끝으로 임윤아는 “항상 어디에 있든 늘 변함없이 응원해 주고 사랑을 보내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 그동안 작품으로 인사를 드렸는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고마웠다. 앞으로의 활동도 꾸준히 응원 부탁드린다. 다음에 또 만나면 좋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한편 ‘YOONA FAN MEETING TOUR : YOONITE’의 서울, 홍콩, 마카오, 타이베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임윤아는 2월 12일 요코하마, 2월 24일 방콕, 3월 1일 마닐라, 3월 3일 자카르타를 방문해 총 8개의 도시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펼친다.
2024.02.05 I 김가영 기자
‘엄동설한’ 새벽 3시, 아기가 맨발로 도로 뛰어다녀...경찰은
  • ‘엄동설한’ 새벽 3시, 아기가 맨발로 도로 뛰어다녀...경찰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새벽 3시에 내복 차림으로 길가를 뛰어다니던 3살 아이를 구조하고 부모가 찾을 때까지 보살핀 경찰관 사연이 화제다. 내복만 입고 배회하던 3살 아이를 구조해 지구대로 데리고 온 경찰관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최근 경찰청 유튜브를 통해 ‘이 추운 새벽, 경찰서에 아이 혼자?’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2일 새벽 2시쯤 전북 군산시에서 ‘아이가 도로 위를 맨발로 뛰어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한겨울 새벽에 내복 차림으로 길거리를 배회 중인 아이를 발견했다. 경찰은 아이를 다급히 담요로 감싸안고 지구대로 복귀했다.경찰은 조사실 소파에 아이를 앉힌 뒤 안정을 취하게 했다. 아이가 춥지 않도록 분홍색 담요로 아이 몸 전체를 둘러싸고 아이 얼굴을 닦아주며 안심시켰다. 이후 등록된 지문과 인적 사항 등을 조회해 가족과 연락했다.조사실에서 아이를 재우기 위해 옆을 지킨 경찰관.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조사 결과 아이는 이제 막 3살이 됐고 가족이 모두 잠든 사이 잠에서 깨자 집 밖에 나왔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는 긴장이 풀렸는지 소파에 앉은 채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이에 경찰관은 아이를 눕혀 재우기로 했다. 조사실 불도 껐지만 아이는 쉽게 잠들지 못했고 경찰관은 그런 아이 곁을 지켜줬다. 잠시 후, 연락을 받은 엄마가 지구대로 뛰어 들어왔다. 엄마는 아이를 확인하고 옆에 있던 경찰관들을 향해 연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엄마는 아이를 품에 안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2024.02.04 I 홍수현 기자
생후 88일 아기 살해·야산 유기한 부부…각각 징역 8년·7년
  • 생후 88일 아기 살해·야산 유기한 부부…각각 징역 8년·7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얼굴에 덮인 이불을 방치해 태어난 지 88일 된 자녀를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야산에 묻은 30대 생부와 20대 생모가 1심에서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DB)1일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치사, 시체유기, 아동 유기·방임 등 혐의를 받는 친부 A 씨와 친모 B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A씨는 2018년 4월 광주광역시의 한 모텔에서 생후 88일 된 자녀가 보챈다는 이유로 얼굴에 이불을 덮은 채 내버려 뒀고, 아이가 사망하자 시신을 전남 지역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B씨는 A씨가 이불을 덮은 사실을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시신을 함께 야산에 묻은 혐의를 받다. 또 이들은 자녀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예방접종 등 영아에게 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재판부는 “태어난 생명은 부모에게 귀속되는 게 아니라 그자체로 존귀하고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며 “아동은 스스로 보호할 능력이 없고 장래에 무한 성장의 가능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보호자가 학대 범죄를 저질러 생명을 앗아간 범죄는 죄책이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양육 의무가 있는데도 피해 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했고 보호 의무를 저버린 채 유기·방임했다”며 “피해 아동이 느꼈을 신체적, 정신적 고통도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시했다. B씨 측은 “잠든 사이에 아이가 사망했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필요한 치료를 하지 못한 것은 무지와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B씨 측 주장을 배척했다. “법원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에 따르면 B씨가 이불에 덮여 울고 있는 피해 아동을 약 10분간 지켜본 점, 아이가 숨을 쉴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지 않고 잠든 점 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의사로부터 피해 아동 머리에 종양이 있다는 등의 설명을 들은 상태인 만큼 적절한 의료 보호 조처를 할 의무가 있었지만, 지원금을 알아보는 등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볼만한 정황도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해당 사건은 2015~2022년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보건복지부 전수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출생 미신고 아동은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아동을 말한다.
2024.02.01 I 김윤정 기자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 아기유니콘기업 자이냅스 최대주주로
  •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 아기유니콘기업 자이냅스 최대주주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넥스 기업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238500)는 아기유니콘 기업 자이냅스의 주식 2만3124주를 취득해 지분율 26.4%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1일 밝혔다.이 회사는 자이냅스와 사업 파트너로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형 로봇 개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2017년 설립된 자이냅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 메타버스, 오디오북, TV 광고, 뉴스,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고품질 AI 음성 기술을 활용 중이다. 이 회사는 음성 전이·합성·생성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해 콘텐츠에 따라 최적의 기술을 적용 가능하다. 이 기술은 티맵의 셀럽 내비게이션, 야놀자 TV광고, 컴투스 TV광고, TV조선 아바드림 등에 활용됐다.자이냅스는 삼성, LG, 신한금융그룹 등 민간 엑셀러레이터들을 비롯해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아기유니콘 200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프트웨어 고성장 클럽’, 금융위원회 주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다.황용운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 대표는 “자이냅스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흡사한 인공지능형 로봇을 개발 완료해 전 세계적인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본격적인 매출과 이익 확보는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제조업체 다오옵틱 인수합병 또는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AI 로봇 개발, 제조,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오옵틱은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 AI의 스마트폰 반도체를 생산하는 1차 벤더 기업이다.
2024.02.01 I 이은정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경인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지정
  • 분당서울대병원, 경인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지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한 제1기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희귀질환자의 국가 등록사업수행과 지역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공모했고, 인력 및 장비 등 지정기준의 충족여부를 바탕으로 전국 17곳을 지정했다. 경인권역은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아주대병원, 인하대병원이 선정됐다.희귀질환은 환자 발생수가 매우 적은 모든 질환을 통틀어 말한다. 우리나라는 유병 인구가 2만 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 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개개의 질환 별 환자는 소수이지만 질환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7700여종 이상의 희귀질환이 알려져 있으며, 의학의 발전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희귀질환의 대부분은 중증도가 높고 다양한 의료적 도움이 필요 하지만 질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진단이 늦어지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장기간 고통 받는 환자가 많다. 희귀질환의 72%는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며 환자의 75% 이상이 소아환자로 희귀질환을 가진 소아의 약 30%가 5세 미만에 사망하고, 선진국 기준으로는 1세 미만 사망원인의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병률이 낮아 의료시스템에서 소외되기 쉽기에 국가 주도 희귀질환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어 왔고, 정부도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 지정으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분당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는 그동안 각 진료과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희귀질환 진료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희귀질환 진료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병원 내 전문 의료진 73명이 총 45개 중증-난치질환 전문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미진단 희귀질환 클리닉을 개설해 다양하고 복합적인 증상 때문에 의료진 선택이 어렵거나 표준 진단검사로 정확히 진단을 받지 못하는 환자가 첫 병원 방문 때부터 효율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연간 희귀질환 2,500여건, 극희귀질환 200여건의 산정특례 환자등록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등록환자를 대상으로 국가 및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른둥이를 분만한 모든 부모를 대상으로 퇴원 전 교육을 시행하고, 이 중 희귀질환으로 진단된 아기는 퇴원 후 사회복지사를 통한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 이는 희귀질환 환자의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자원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분당서울대병원 최창원 희귀질환센터장(소아청소년과)은 “권역 희귀질환 전문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내 희귀질환 발생 경향과 환자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근거중심 희귀질환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며 “희귀질환 진료를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권역 내 희귀질환 환자 진료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1 I 이순용 기자
생후 2개월 아기 집에 덜렁 두고 사라진 20대 엄마, 징역형
  • 생후 2개월 아기 집에 덜렁 두고 사라진 20대 엄마, 징역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생후 2개월밖에 안 된 갓난아이를 난방시설도 잘 갖춰지지 않고 청소도 안 된 부친의 집에 일방적으로 맡겨놓고 사라진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 이미지)31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함께 명령했다.A씨는 2020년 1월10일부터 일주일간 경기 구리시 주거지에 생후 2개월이 갓 지난 아들을 놓아둔 채 외출하고 귀가하지 않는 등 아동을 방임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당초 아이와 함께 미혼모 보호시설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는 부친의 반대와 만류에도 시설에서 나와 아이를 부친의 집에 일방적으로 데려와 맡긴 후 수시로 외출과 귀가를 일삼았다.A씨는 당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난방시설이 노후됐고 청소도 되지 않아 갓난 아이를 양육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였다.A씨는 법정에서 “부친에게 아이를 맡기고 나갔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A씨가 부친에게 아무런 통보 없이 아이를 홀로 두고 일주일간 외출한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봤다.최 판사는 “피고인은 답답하다는 이유로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아무런 계획도 없이 나왔고 부친에게 일방적으로 피해아동을 맡겼다”며 “장기간 피해 아동을 불량한 양육 환경에 그대로 방치한 점을 비춰볼 때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다만 “어린 나이에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출산하게 돼 이 사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2024.01.31 I 홍수현 기자
서정희 "6세 연하 남자친구, 유방암 투병 함께해줘"
  • 서정희 "6세 연하 남자친구, 유방암 투병 함께해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서정희가 카티아조(katiacho) 디자이너의 뮤즈로 나섰다.서정희 화보서정희는 카티아조 디자이너가 기획한 2024 S/S 화보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했다. 이번 화보의 콘셉트에 대해 카티아조는 “나의 20대 시절 남프랑스의 향수를 담은 빈티지한 플로럴 패턴과 로맨틱한 프렌치 레이스 컬렉션이 만나 2024년 봄/여름을 장식한다. 우아한 플라워 핑크와 물빛바다 블루는 24S/S에서 놓치면 안 되는 컬러”라고 설명했다.이어 “서정희 디렉터님의 공간(군자동 서정희 자택 )에서 촬영한 이번 화보를 통해, 새로운 시작과 행복을 표현하고 싶었다.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집에서 편안한 미소가 번지는 사진들이 완성되어서 사진 초이스를 하는 저도 자꾸 웃음이 났다”고 서정희와 협업한 소감을 전했다.서정희 역시 유방암 투병 후 모처럼 선보이는 패션 화보인 데다 6세 연하의 남자친구와의 열애 소식 이후에 선보인 패션 화보이기에 더욱 의미가 각별했다. 무엇보다, 공들여 지은 자신의 군자동 자택을 배경으로 화보를 촬영해 의미를 더했다.화보 진행 후 인터뷰에서 서정희는 촬영 장소를 집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나의 모든 걸 담아내고 싶었다”며 “집은 거짓말을 안 한다. 집에 들어가면 그 사람의 실체가 드러난다. 나는 늘 그렇게 생각했다. 집은 나의 얼굴이고 인생이다. 그것들이 화보에 담기길 바랐다”고 밝혔다.화보에서 서정희는 때론 어린아이처럼, 때로는 소녀처럼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서정희는 “옷마다 스토리가 있고 그 옷을 입으면 포즈가 달라진다. 때론 발레하듯 다리찢기를 하고, 개구진 표정으로 부끄럼도 없이 어린아이가 된다. 마치 영화배우가 된 듯 연기를 한다. 그 느낌이 좋다”며 웃었다. 61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은 미모와, 6세 연하의 건축사인 남자친구의 로맨스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소감도 솔직히 밝혔다. 서정희는 “(화보) 사진을 찍으며 어렸을 때를 계속 상상했다. 아이들을 상상했고 인형놀이 하던 또 다른 아기의 정희를 재연하고 싶었다.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동심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와의 열애 소식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었다. 다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해주셨다. 중요한 건 (남자친구가) 가장 힘든 유방암 투병을 함께 해준 것”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특히 남자친구 김태현 건축가와 공동 대표로 ‘tBD(the Basic Design)’라는 디자인 그룹을 만들어 2024년도 바쁘게 활동할 예정이다. 서정희는 “기본에 충실한 건축 공간 만들기 뿐만 아니라 타 분야 여러 디자이너들과도 컬래버를 통하여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 새로운 가치를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나중’은 나에게 없는 단어다. 마음을 먹으면 바로 즉각 행동한다”면서 “ 예순 하나가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나는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오늘도 식탁에 도면을 꺼내놓고 ‘집짓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동면으로 잠자던 32년을 보내고 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서정희는 “지금이 (내 인생의) 봄이다. 올해 ‘작은집 프로젝트’를 좀 더 확장할 것 같고, 책도 준비 중이다. 유튜브도 시작할 예정이다. 2024년은 서정희의 해가 될 것 같다”며 밝게 미소 지었다. 서정희와 카티아조의 더 많은 패션 화보와 영상은 카티아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1.30 I 김가영 기자
14개월 만에 우승한 코다, 7주간 휴식…조카 탄생 지켜볼 듯
  • 14개월 만에 우승한 코다, 7주간 휴식…조카 탄생 지켜볼 듯
  •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년 2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한 넬리 코다(26·미국)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조카 탄생을 지켜볼 계획이다.넬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2022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의 LPGA 투어 통산 9승째. 우승 상금으로 26만2500 달러(약 3억5000만원)를 획득했다.LPGA 투어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끝으로 3주간 봄 방학에 들어간 뒤, 다음달 22일부터 태국·싱가포르·중국 등 아시안스윙으로 투어를 재개한다.그러나 코다는 아시안스윙을 건너뛰고 약 7주 동안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만삭인 언니 제시카가 내달 초 출산을 앞둔 걸로 알려져, 넬리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조카 탄생을 지켜볼 계획이다.언니 제시카는 넬리보다 먼저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6승을 거뒀다. 2021년 12월 골프 선수 출신의 사업가 조니 델프레트와 결혼했다.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제시카, 넬리, 또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는 남동생 서배스천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이들 ‘스포츠 선수 삼남매’는 돈독한 우애를 자랑한다.넬리는 이날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언니 제시카와 영상 통화를 했다며 “언니가 ‘너의 경기를 보면서 진통이 올 뻔했어!’라고 말했다. 감사하게도 아기는 아직 언니 뱃속에 안전하게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출산 예정일이 가까워진 제시카는 이날 현장이 아닌 집에서 넬리의 경기를 지켜봤고,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를 펼친 넬리의 우승에 크게 긴장했다고 전했다.공동 2위 그룹과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넬리는 14번홀(파4) 보기, 15번홀(파3) 더블보기, 16번홀(파4) 보기를 범하며 이 3홀에서 4타를 잃었다. 반면 리디아 고는 3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상황이었다.리디아 고의 우승이 거의 확정된 듯 보였지만 넬리는 마지막 두 홀에서 반전 드라마를 썼다. 17번홀(파5)에서 5m 이글 퍼트에 성공했고, 18번홀(파4)에서는 아이언 샷을 핀 왼쪽 3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넬리는 18번홀에서 이뤄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1m 파 퍼트를 침착하게 넣어 1.2m 파를 놓친 리디아 고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넬리 코다(왼쪽)가 언니 제시카와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사진=넬리 코다 소셜미디어)
2024.01.30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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