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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지방·칼로리 모두 '제로'…매일유업 '매일 바이오 제로' 선봬
  • 당·지방·칼로리 모두 '제로'…매일유업 '매일 바이오 제로'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매일유업은 현대인들의 대표적 식단 고민인 당과 지방, 칼로리를 모두 ‘제로’로 잡고 포스트바이오틱스까지 함유한 ‘매일 바이오 제로’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매일유업 ‘매일 바이오 제로’ 요구르트.(사진=매일유업)이번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제로’ 트렌드가 부상한 가운데 ‘제로음료를 더 건강하고 맛있게 마실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탄생했다. 현대인들이 식단 섭취 시 가장 고민하는 당과 지방, 그리고 칼로리까지 모두 제로이며 4세대 유산균으로 주목받고 있는 포스트바이오틱스가 함유됐다.달콤새콤한 요구르트 맛과 산뜻하고 가벼운 물성이 특징이다. 제품 용량은 190㎖이며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멸균 포장팩으로 집과 밖 야외활동 등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휴대해 마실 수 있다. 매일유업 네이버 직영스토어, 마켓컬리, 쿠팡 및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한다.매일유업은 이번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세 가지 온라인 이벤트로 ‘내 이름을 불러줘, 바이오 제로’를 진행한다. 우선 △‘내 이름을 불러줘’는 빈칸을 채우는 퀴즈 이벤트로 3주간 매주 당첨자를 200명씩 선정해서 총 600명에게 ‘매일 바이오 제로 1박스(24개)’를 증정한다. 응모자들 중 추가로 추첨을 통해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기(1명)’와 ‘에어팟 프로 2세대(2명)’를 선물로 제공한다. 또 △‘너의 모습을 보여줘’는 개인 SNS에 제품 후기를 올리면 당첨자에게는 ‘인스탁스 미니12(3명)’, ‘매일 바이오 ZERO 1박스(100명)’를 증정한다. SNS에 이벤트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바리스타룰스 커피 교환권(20명)도 증정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신규 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 출시
  • 삼성바이오로직스, 신규 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 출시
  •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규 CDO(위탁개발) 플랫폼 및 서비스를 출시하며 CDO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신규 CDO 플랫폼인 ‘에스-텐시파이(S-Tensify)’를 첫 공개했다. 에스-텐시파이는 첨단 배양기술을 적용해 고농도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9년 위탁생산(CMO)에 적용했던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N-1 Perfusion)’ 기술 범위를 확장시켜 CDO에 적용한 플랫폼인 에스-텐시파이를 론칭했다.에스-텐시파이에 적용된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 기술을 통해 최종세포배양 직전 단계(N-1)의 접종세포농도(Inoculation cell density)를 평균 30배까지 높여 최종세포배양단계(N)에 접종 시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은 N-1 단계에서 관류식 배양을 통해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해 고농도의 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기술을 토대로 배양기 내 쌓여 있는 노폐물로 인해 세포 농도를 크게 높일 수 없었던 기존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텐시파이를 통해 전통 배양방식인 유가 배양방식(페드배치, Fed Batch)부터 생산성이 향상된 고농도 배양방식까지 역량을 확장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CD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플랫폼 뿐만 아니라 신규 서비스 브랜딩을 출시해 보다 적극적인 CDO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CDO 서비스인 ‘셀렉테일러(SelecTailor)’를 선보였다. 셀렉테일러는 고객사만의 물질 특성 및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개발 맞춤형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 패키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8월 출시했던 ‘맞춤형 개발 솔루션(Customized CMC Solution)’을 새롭게 브랜딩해 출시했다.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등장 및 규제기관의 신속한 심사 제도가 활성화됨에 따라 고도화된 개발 전략 수립이 중요해지는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셀렉테일러를 통해 고객의 물질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사의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 전략을 제안한다.지난 2018년 CDO 사업을 시작해 세포주 개발부터 IND 신청, 상업화 생산 단계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지난해에는 바이오의약품의 초기 후보물질 생성을 지원하는 자체 임시발현 플랫폼 에스-초지언트(S-CHOsient)와 물질의 핵심적인 품질 특성인 엔-글라이칸(N-Glycan)을 심도있게 분석 및 조절하여 물질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에스-글린(S-Glyn)을 출시했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이중항체 개발 플랫폼 에스-듀얼(S-Dual), 자체 개발가능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Developick)을 출시한 바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까지 총 누적 116건의 CDO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ADC 개발을 위한 CDO 계약을 체결하며 CDO 서비스 영역을 확장시켰다.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부사장)은 ”고객사가 원하는 배양 방식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사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송영두 기자
지더블유바이텍, AI 전문 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MOU
  • 지더블유바이텍, AI 전문 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은 인공지능(AI) 솔루션 시대를 맞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접목을 위해 한국클라우드와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함께 선점하고 미래 신규 사업의 안정적 진행을 위한 상호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지더블유바이텍은 현재 전문 바이오 기술 연구소를 운영하며 유전체, 대사체 등 다수 오믹스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통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밀 진단을 넘어 질병을 예측하고 나아가 개개인에게 맞는 정밀 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AI 시스템을 접목해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역량을 강화하겠단 방침이다.신상훈 지더블유바이텍 전무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발전과 투자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자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바이오 서비스를 AI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협약을 맺은 한국클라우드는 선도적 AI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 엣지 테크놀로지(Digital edge technology)를 활용한 다양한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정부 AI 관련 R&D 사업에 주관 연구 개발 기관으로 참여해 연구개발비 총 85억 규모 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또한 공공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에 최적화된 CRM 솔루션을 개발 및 컨설팅하고 이 밖에 물류 자동화용 검색 및 분류, 음성 AI 기반 온라인 쇼핑, 음성 기반 스마트 리빙 등 다양한 솔루션 플랫폼 개발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2024.06.04 I 이정현 기자
노벨티노빌리티, ADC 항암제 후보물질 FDA 1상 승인
  • 노벨티노빌리티, ADC 항암제 후보물질 FDA 1상 승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항체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 노벨티노빌리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자사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후보물질 ‘NN32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지난 5월 29일(현지시각)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이번 임상 1상은 소세포폐암(SCLC)과 위장관종양(GIST)을 포함해 신경내분비종양(NET),샘낭암종(ACC) 등 c-Kit 과발현 고형암 환자를 포괄하는 바스켓(basket) 형태로 디자인됐으며, NN32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진행된다.c-Kit은 최초의 표적 치료제인 글리벡(Gleevec)의 타깃으로 잘 알려진 암 유발 인자이다. 현재 기허가된 표적 치료제 대부분은 c-Kit의 특정 돌연변이에 결합하는 저분자화합물로, 시간이 지나면서 새롭게 발생하는 또 다른 돌연변이에 의해 약물 내성이 발생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반면 NN3201은 항체약물접합체라는 특성상 c-Kit 돌연변이의 종류와 무관하게 c-Kit 과발현 암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비임상 동물 시험 결과 기존 저분자화합물이 공략하지 못했던 소세포폐암에서도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였다. 또한 c-Kit은 종양미세환경(TME)에서 과발현돼 있고 암 줄기세포(cancer stem cells)의 바이오마커(biomarker)인 만큼, NN3201가 추후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 또는 전이된 암환자의 치료 등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NN3201의 임상 1상 FDA 승인과 관련해 노벨티노빌리티 박상규 대표는 “NN3201는 회사에서 개발한 첫 ADC 항암제 후보물질로 노벨티노벨리티의 25년 이상 항체 연구경험과 노하우가 담겨있다”며, “기존 저분자화합물의 물질적인 한계로 인해 c-Kit에 아직 많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가운데 향후 NN3201가 ADC항암제로써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신약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6.04 I 석지헌 기자
새롭게 출발한 22대 국회에 바란다
  • [생생확대경]새롭게 출발한 22대 국회에 바란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2대 국회가 지난달 30일 4년의 장정을 시작했다. 192석의 거대 범야권과 108석의 소수 여당의 여소야대 구도에서 국회의원 300명이 4년간 입법활동을 이어간다.22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개원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복지위원회 의원 중 3분의 1만 국회 재입성특히 이번 22대 국회 상임위원회 중 보건복지위원회의 구성이 주목된다. 21대 복지위원회 24명 중 8명만이 국회에 재입성해 대폭 교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1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 중 국민의힘은 김미애 의원과 백종헌 의원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선우 의원 △김민석 의원 △김원이 의원 △남인순 의원 △서영석 의원 △한정애 의원이 당선됐다. 상임위원회는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원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본회의에 안건을 부치기 전 법안을 토론하기 위해 국회 내에 구성된다. 상임위원회에서 어떤 법률안이 심사되고 통과되느냐에 따라 관련 업계의 희비가 갈리기 때문에 위원 구성에 관련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최근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비만치료제 등 글로벌 빅파마들을 중심으로 치열한 혁신 신약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빅파마의 연 매출 규모는 100조원대에 달한다. 평균적인 영업이익률은 20% 안팎 수준이다. 다른 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을 10%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크다. 혁신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그만큼 높은 수익성을 얻을 수 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혁신 신약 개발이지만 전 세계 기업들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반면 제네릭(복제의약품)과 개량신약에 특화한 국내 전통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은 대부분 10%를 밑돈다. 연 매출 규모 역시 글로벌 빅파마에 한참 못 미친다. 일부 기업만 조단위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은 몇 년째 적자를 이어가는 곳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빅파마들은 연간 최소 1조원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의 1년치 매출을 연구개발비에만 쏟는 셈이다. 이는 각국 정부의 지원과 투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정부는 매년 신약 개발 연구개발에 40조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이에 비해 국내 정부의 신약 개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국내 정부의 신약 개발 관련 예산은 2660억원(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 연구개발 예산) 수준이다. 이마저도 전년(2746억원) 보다 약 3% 감소했다. 이는 신약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 개발 의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경쟁위한 적극적 입법지원 필요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적극적인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위한 메가펀드의 지속적 확대와 제약·바이오기업의 바이오텍 등 출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을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 제네릭과 개량신약 등 국내 개발 신약에 대한 약가 보상 체계 개선도 중요하다. 약가인하를 일시 유예한 후 특허만료 시점에 일괄 적용하는 환급제 확대도 고려해봐야 한다. 이와 더불어 조세특례제한법상 원료의약품 세제혜택 확대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필수의약품 국산 원료는 국가전략기술에, 일반 원료는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해 백신·소부장재와 같은 수준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가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해 나갈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만큼 국회가 앞장서 세계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
2024.06.04 I 신민준 기자
한-에스토니아, AI 헬스케어 공동협력 나선다
  • 한-에스토니아, AI 헬스케어 공동협력 나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과 에스토니아 정부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분야 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3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에스토니아 사회부와 에스토니아의 유전체정보 등 의료데이터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전 세계 12위권에 해당하는 혁신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7년 세계 최초로 전자투표를 도입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수준이 높다.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일상의료 데이터를 수집하고 블록체인을 활용해 안전하게 보관한다. 특히 에스토니아는 국민의 유전정보를 빅데이터화해 질병 가능성을 예측하고 맞춤형 진료에 활용하는 ‘바이오뱅크 프로젝트’를 통해 20만명 이상의 유전체 정보도 수집했다. 이처럼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는 에스토니아가 유럽의 헬스케어 혁신을 주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반면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해 검진 기록이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등 매년 상당한 양의 공공의료 데이터를 축적하고는 있으나 의료데이터 이용 관련 제도 정비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기업들의 활용에 한계가 있다. 김홍주 중기부 특구기획단장과 자니카 메릴로 에스토니아 사회부 e헬스 전략국장은 이날 협의에서 강원 AI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기업들이 에스토니아가 보유한 유전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절차와 방법을 논의했다. 강원 특구 기업과 에스토니아 타르투 대학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사업에 양국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합의했다. 앞서 중기부는 전날 오전 에스토니아 기업청을 방문해 에스토니아 대학 등과 국제공동 R&D를 추진할 강원 글로벌혁신특구 기업에 대한 컨설팅·자금 등 연계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헬스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AC)인 ‘헬스 파운더스’와 에스토니아의 대학, 기업 등과 협업하고자 하는 한국 AI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헬스 파운더스는 발트해 지역 최초의 헬스테크 전문 AC로 에스토니아의 건강정보 시스템과 연계한 헬스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이어 중기부는 이날 강원 AI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전담 기관인 강원 테크노파크 허장현 원장과 에스토니아의 지역혁신 기관인 타르투 사이언스 파크 안드루스 쿠르비치 이사장 간 AI헬스케어 기업의 실증지원과 인력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오는 5일에는 한국과 에스토니아 양국의 AI헬스케어 분야의 공동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한-에스토니아 AI헬스케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는 양국 헬스케어 기업과 에스토니아 타르투대학교 임상연구센터장, 차의과대학 문지숙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다.김홍주 특구혁신기획단장은 “강원 글로벌혁신특구 기업들이 에스토니아가 구축한 방대한 양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AI헬스케어 기술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4 I 김경은 기자
운임 상승 나비효과…기지개 켜던 중소화장품株 된서리 맞나
  • 운임 상승 나비효과…기지개 켜던 중소화장품株 된서리 맞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던 화장품 수출주가 운임 인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홍해 사태 여파로 시작된 해상 화물 운임 상승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가성비’를 무기로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을 시작하는 시점에 물류비 상승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증권가에서는 물류비 상승이 화장품 섹터 전반의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엔데믹 이후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세가 견고한 만큼 비중 확대 의견을 지속할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소 화장품 종목 중 다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던 마녀공장(439090)이 3.8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청담글로벌(362320), 코리아나(027050), 제이투케이바이오(420570), 리더스코스메틱(016100) 등이 2%대 약세 마감했다. 다만 화장품 유통 플랫폼인 실리콘투(257720)는 14%대 올랐으며 저가 화장품을 주로 판매하는 삐아(451250)는 한중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시장 기대감에 6%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1분기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해온 화장품 종목의 힘이 다소 빠진 배경 중 하나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해상 운송료가 지목된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1일 직전 주보다 341.34포인트 오른 3044.77을 기록하며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수에즈운하가 지난해 말부터 후티반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꽉 막혀 있는데다 미·중 갈등으로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관세 폭탄을 물리기로 하면서 중국발 밀어내기 수출 물량이 쏟아진 탓이다. 이 덕에 주요 해운주는 HMM(011200)이 이날 6.28% 오른 것을 포함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해상 운임이 가파르게 오르면 수출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장기 계약을 맺는 대기업의 타격은 크지 않지만 단발성 계약을 주로 맺는 중소기업의 비용은 늘어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해외 수출에 나서며 ‘K-뷰티’를 이끄는 것이 대부분 국내 중소형사인 것을 고려하면 이들이 주요 시장에 중간재나 완성품을 제때 보내지 못하거나 가성비라는 장점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상승 부담과 더불어 컨테이너 운반비 상승 등은 화장품 섹터 전반의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악재에도 증권가에서는 화장품 수출주들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반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요 화장품 종목들은 국산 브랜드의 수요 확장과 글로벌 시장 저변 확대로 구조적 성장 국면을 맞을 것”이라며 “해외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내년에는 화장품 수출액이 20%가량 증가한 100억달러 돌파도 예상되는 만큼 K-뷰티 전성시대를 맞을 것”이라 내다봤다.
2024.06.04 I 이정현 기자
착공식 테이프도 못끊은 서울아레나…현장은 벌써 분주
  • 착공식 테이프도 못끊은 서울아레나…현장은 벌써 분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도봉구 숙원사업인 ‘서울아레나’가 착공식을 연기하고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 외곽의 낙후된 ‘베드타운’으로 꼽히던 창동 일대 대변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도봉구 서울아레나 건설 현장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3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말 중 서울아레나 착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사업 시행자인 카카오 측이 착공식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지 약 7개월 만이다.착공 기념 테이프는 미처 못 잘랐지만, 현장은 이미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방문한 서울아레나 건설 현장은 자재를 가득 실은 덤프트럭의 행렬이 이어졌고 굴삭기, 천공기 등 각종 중장비가 들어서 기초 공사가 한창이었다. 서울시 ‘건설알림이’에 따르면 현재 서울아레나 공정률은 6%다. 서울시와 카카오는 2027년 3월 말까지 준공 실패 시 공정률에 따라 매일 지체상금을 내는 배상 협약을 맺었다. 카카오와 도급 계약을 맺은 한화 건설 부문은 준공 지연 시 지체상금으로 1일당 2억원씩 배상해야 한다. 최근 공사가 뜻하지 않게 멈춰선 만큼 부지런히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서울시와 카카오는 재작년 4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고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사업이 수차례 지연됐다가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실시 계획을 승인하면서 사업은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는 듯 했다.하지만 카카오 측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착공식은 돌연 연기되고 공사도 일시 중단됐다. 카카오 내부에서 대형 공사 시공사 선정 과정에 특정 기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업을 담당하던 관계자들의 직무가 정지된 탓이다. 그리고 내부 감사 결과 이러한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면서 관계자들은 업무에 복귀했다. 아울러 카카오 이사회는 지난달 서울아레나 건설 자금 조달 방법을 확정하면서 사업이 본격화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 절차적으로 남아있는 문제가 없어 앞으로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사업비 360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서울아레나는 1만8269석 규모에 최대 2만8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중심 복합문화시설이다. 대중음악 아레나공연장을 비롯해 중형공연장(2010석), 대중음악지원시설, 영화관, 부대시설 등이 조성된다.특히 아레나 공연장은 대중음악 공연뿐만 아니라 농구·테니스 등 중소 규모의 스포츠 경기와 실내 서커스 공연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에 대형 공연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K-POP 콘서트 등 개최로 연간 180만명이 방문하면서 공연·문화 생태계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최근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바이오, 정보통신기술 특화 단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의 ‘S-DBC(Seoul-Digital Bio City)’ 구상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직접 기업설명회 발표자로 나서는 등 강북권 대개조 프로젝트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S-DBC와 서울아레나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창동은 서울지하철 1·4·7호선을 이용해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교통의 요지고 향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까지 지나갈 예정”이라며 “이처럼 뛰어난 접근성과 강북권 대개조 사업 효과 등이 결합해 한류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이배운 기자
최태원 정면돌파…"SK 성장史 부정한 판결, 진실 바로잡겠다"
  • 최태원 정면돌파…"SK 성장史 부정한 판결, 진실 바로잡겠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에 대해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했다. 노소영 관장의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대 비자금과 무형적 지원이 SK그룹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재판부의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SK그룹과 최태원 회장의 입장이다. 최 회장이 이혼소송 중 공식적인 입장을 통해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SK그룹 가치, 구성원 명예 큰 상처”3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경영진의 발의로 임시 소집됐다. 항소심 판결이 최 회장 개인을 넘어 그룹 가치와 역사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판단하고 그룹 차원의 입장정리와 대책 논의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 회장은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SK와 국가 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판결이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 그룹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들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외에 엄혹한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그룹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자 한다”며 “우선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성장’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과 20억원의 위자료를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하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보호막이나 방패막이 역할을 하며 결과적으로 (SK그룹의) 성공적 경영 활동에 무형적 도움을 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었다.하지만 SK그룹 측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자칫 비자금과 정경유착으로 그룹이 성장해 온 것으로 비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SK그룹은 기업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는 판단이다. 이번 이례적인 회의 소집 및 최 회장의 작심발언 역시 이 같은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참석한 CEO들도 항소심 판결이 SK그룹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해온 역사를 훼손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이들 CEO는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서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노태우 정부 시절 당시 압도적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일주일 만에 반납했으며,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사돈기업 특혜 논란’을 이유로 SK 사업권 포기를 요구했음을 증명하는 기록이 국가기록원에 남아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CEO들은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어렵게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했는데, 마치 정경유착이나 부정한 자금으로 SK가 성장한 것처럼 곡해한 법원 판단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앞으로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결연히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SK 측은 전했다.◇무형적 지원 기여도 논란…특유재산 재산분할도 쟁점최 회장 측은 즉각 상고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의 실질 사용처와 보호막 역할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재산분할 대상 결정을 뒤집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법률심만을 다루는 대법원에서 비자금 출처 및 유입에 대한 사실 관계를 다시 살펴볼 여지는 크지 않지만, 자산 증식이 불법으로 조성된 비자금으로 이뤄진 경우 부정한 재산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이혼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인 ‘부모’의 기여도 역시 인정할 수 있는지, 노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 역할이 재산 증식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최 회장의 경우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경영권 지분을 부부공동 재산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법리적 다툼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부부 한쪽이 혼인 전 소유한 고유재산, 혼인 중 배우자 기여 없이 본인 명의로 취득한 재산인 특유재산의 경우 통상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인해 정경유착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는 오명과 함께 그룹 구성원들이 이뤄낸 성과 또한 폄하되면서 대내외적인 기업 이미지 실추 및 내부 직원들의 사기 저하 등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2024.06.03 I 하지나 기자
아리바이오 AR1001, 유럽서 임상 연구자 미팅 성료
  • 아리바이오 AR1001, 유럽서 임상 연구자 미팅 성료
  • 지난 5월 30~3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리바이오 AR1001 유럽 임상연구자 전체 미팅.(사진=아리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Polaris-AD)에 착수한 유럽지역 전체 연구자 미팅을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영국 및 EU 국가 임상 3상 승인 이후 임상이 본격 개시되며 열린 이번 연구자 미팅에는 영국을 비롯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체코, 폴란드 등 70여개 임상 센터의 임상 교수 (P.I) 및 연구 간호사 150여명, 그리고 아리바이오 글로벌 자문위원, 미국지사 임원이 대거 참석했다.연구자들은 AR1001의 다중 작용 기전 및 장점,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Polaris-AD의 임상 디자인에 대한 근거 및 환자 모집 전략 등 임상시험에 대한 제반 정보를 공유하며 성공적인 임상 3상 진행을 다짐했다.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Polaris-AD) P.I 겸 자문위원인 샤론 샤 (Dr. Sharon Sha) 스탠포드 대학 알츠하이머 센터장의 전체 임상 디자인 발표를 시작으로, 프레드 킴 (Fred Kim) 아리바이오 미국 지사장의 회사 소개 및 다중 기전 전략과 기전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제임스 록 (James Rock) 최고 임상책임자 (CCO)의 글로벌 환자 모집 현황 및 전략 설명이 이어졌다. 또한 암스테르담 뇌연구센터 닐스 프린스 (Dr. Niels Prins) 자문위원은 AR1001의 임상2상 결과 및 임상3상 디자인 근거를 소개했다. 영국 임상 연구자 리더인 폴 에디슨 (Dr. Paul Edison) 런던 임페리얼 컬리지 신경과 교수는 패널에서 참석자와의 Polaris-AD 임상 관련 질의 응답을 직접 진행했다.샤론 샤 (Dr. Sharon Sha) 스탠포드 대학 알츠하이머 센터장은 AR1001 임상 디자인을 발표하며 “레카네맙의 경우 미국에서 먼저 허가가 났지만 아직 사용할 수 있는 환자들이 적고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많다” 며 ”AR1001은 경구용 치료제로 복용이 편리하고 안전성이 확보되어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현재 아리바이오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Polaris-AD)은 미국, 한국, 영국, 유럽, 중국 등 총 11개 국가에서 모두 승인을 완료하고 1150명을 대상으로 본격 진행 중이다. 그중 영국 및 유럽은 70개 임상센터에서 300명 규모로 환자 모집이 시작됐다. 최근 PDE-5 기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유럽 각국에서 이미 환자들의 임상 참여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연구자들 또한 임상 성공에 대한 열정과 기대가 고조돼 환자 모집이 신속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2024.06.03 I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바이오USA서 파트너십 강화...‘글로벌 톱티어’ 도약
  • 셀트리온, 바이오USA서 파트너십 강화...‘글로벌 톱티어’ 도약
  • 셀트리온 바이오USA 부스.(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이달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바이오USA) 2024’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올해로 31회를 맞이한 바이오USA는 바이오 업계에선 세계 최대 행사로, 셀트리온은 지난 2010년부터 15년간 매년 참가하며 회사의 경쟁력을 알리는데 매진하고 있다.셀트리온(068270)은 전 세계적으로 회사 및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맞춰 바이오USA에 참석해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세계 유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를 미국에 신약으로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옴리클로’(OMLYCLO, 성분명 오말리주맙)가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하는 등 포트폴리오 경쟁력이 한층 공고해졌다.셀트리온은 바이오USA 기간 동안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기술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 20년 이상 사용되며 검증된 인플릭시맙의 치료 효능은 물론 자가투여의 편의성까지 모두 갖춘 짐펜트라 개발 성공을 비롯해 허가를 앞두고 있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및 현재 진행 중인 신약 개발에 이르기까지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의 기술 역량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또한 부스에 개방형 미팅 공간 및 프라이빗 미팅룸을 각각 마련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미팅을 이어가며 파트너십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 신약 등 자체 포트폴리오에서부터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네트워크,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이트 추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적 파트너를 탐색하고 향후 공동 개발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짐펜트라가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고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계약 체결에 성공하며 회사의 기술 역량을 입증한 가운데 신약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R&D 강화는 물론 공동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M&A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최대 행사인 바이오USA에서 셀트리온 의약품 개발 역량과 기술 경쟁력에 시너지를 더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올 하반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고 케미컬 의약품까지 포함한 범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대 전시행사인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2024’에 참석해 기업 브랜드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06.03 I 송영두 기자
최태원 회장 “SK역사 부정 판결 유감..진실 바로잡겠다”
  • 최태원 회장 “SK역사 부정 판결 유감..진실 바로잡겠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그룹 경영과 국가경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 대해 유감을 드러내며, 진실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SK와 국가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는 항소심 판결이 최 회장 개인을 넘어 그룹 가치와 역사를 심각히 훼손한 만큼 그룹 차원의 입장 정리와 대책 논의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경영진들의 발의로 임시 소집됐다. 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8일 오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위해 서울 시내 한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 회장은 먼저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 그룹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들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최 회장은 이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번 사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외에 엄혹한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그룹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자 한다”면서 “우선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 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또한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그룹 DNA인 SKMS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최 회장은 CEO들에게 “우리 구성원의 행복 증진을 위해서 모두 함께 따뜻한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하면서 “저부터 맨 앞에 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회의에서 CEO들은 최근 법원 판결이 SK그룹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해온 역사를 훼손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일부 CEO는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과 관련해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CEO들은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어렵게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했는데 마치 정경유착이나 부정한 자금으로 SK가 성장한 것처럼 곡해한 법원 판단에 참담한 심정”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앞으로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결연히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또한 SK 경영진들은 판결 이후 구성원과 주주, 투자자,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응과 향후 경영에 미칠 파장 등을 점검하고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CEO들은 우선 구성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최창원 의장은 “우리 CEO들부터 솔선수범하며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기업 가치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평소와 다름없이 계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 고유의 SKMS 경영철학과 ‘따로 또 같이’ 문화에 기반한 그룹 최고협의기구로 최창원 의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들이 매월 1회 모여 그룹 차원의 공동 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2024.06.03 I 하지나 기자
네오켄바이오, 태국 합작법인 설립…“대마 활용 화장품 소재 생산”
  • 네오켄바이오, 태국 합작법인 설립…“대마 활용 화장품 소재 생산”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의료용 헴프를 활용한 원료의약품 제조기업 네오켄바이오는 대마 유래 소재를 활용한 사업 확대를 위해 태국에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오른쪽)는 태국 기업과 대표들과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네오켄바이오)태국의 화장품 기업 2곳이 현지 합작법인 설립 파트너로 참여했다. 파트너 키스오브뷰티(Kiss of Beauty)는 코스모네이션(Cosmonation), 뷰티빌(Beautiville)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종합화장품 그룹이다.네오켄바이오는 대마 유래 엑소좀(Exosome),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등 소재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화장품 소재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네오켄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합작기업 설립은 네오켄바이오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의 일환”이라며 “지역적 다변화를 통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이사는 “바이오 회사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그 첫 성과로 태국 내 합작법인을 성공적으로 출범했으며, 미국, 호주 등의 해외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06.03 I 김응태 기자
'난치암' 췌장암, 치료 돌파구 찾나
  • '난치암' 췌장암, 치료 돌파구 찾나
  • [이데일리 이순용 단일 세포 전사체 분석을 통해 췌장암 및 간 전이의 아형 특이적 클론 진화와 미세환경 변화를 나타내는 모식도>기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고, 전이도 빠른데 치료 내성까지 잘 생기는 췌장암. 국내 10대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췌장암(10년 상대 생존율 9.4%)의 비밀을 풀 열쇠를 찾았다.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종균·박주경 교수, 영상의학과 이민우 교수, 메타지놈센터 김혜민 박사 연구팀과 UNIST(총장 이용훈)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이세민 교수, 정형오 박사 연구팀은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분자암(Molecular Cancer)’ 최근호에 췌장암의 단일세포 전사체 데이터 분석(scRNA-seq)을 수행한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단일 세포 전사체 분석을 통해 췌장암 및 간 전이의 아형 특이적 클론 진화와 미세환경 변화를 나타내는 모식도.연구팀은 논문에서 췌장암이 진화 및 전이하는 방식을 규명하고, 면역 억제 미세 환경을 형성하는 과정을 밝혔다. 췌장암 세포가 빨리 자라고, 전이가 잘 발생하는 이유와 치료 과정에서 치료에 불응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양상을 분자 수준에서 살핀 연구다.연구에 따르면 췌장암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환자 21명이 연구에 참여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1세로, 13명(62%)이 여성이다. 췌장암 3기가 6명(29%), 4기가 15명(71%)이었다. 4기 환자 15명 중 13명은 간으로, 2명은 간이 아닌 뼈나 림프절로 전이됐고,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9.7개월로 조사됐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연구팀은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세침조직검사(EUS-FNB)로 이들 환자의 조직을 획득하여 21개의 원발성 췌장암 조직과 표본, 7개의 간 전이 표본을 단일 세포 전사체 데이터 분석을 했다. 췌장암의 특성상 암의 진화와 타 조직으로의 전이 과정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효과적인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췌장암 환자를 살리는 개인 맞춤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췌장암의 핵심 특징 중 하나는 췌장암의 세부 유형에서 기본형(Classical)과 기저형(Basal-like) 모두 상피-중간엽전이(EMT)가 활성화되어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전이를 일으키고, 관련 유전자 역시 세부 유형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유전자의 증폭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기본형에서는 ETV1, 기저형에서는 KRAS가 더 자주 관찰됐다. 둘 모두 암세포의 빠른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다. 특히 기저형의 경우에는 췌장암의 여러 유형 중에서도 악성도가 높은데, 이러한 세포가 차지하는 비율이 22%만 되어도 예후를 더욱 나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단축시키는 데 기저형이 암조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결정적이라는 것도 이번에 밝혀졌다. 기본형 56%, 기저형 36%이었던 환자는 항암제 투여에도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않고 5.3개월 때 사망했다. 반대로 기저형 없이 정상형과 기본형으로 조직이 구성되었던 환자는 치료 반응이 좋아 45.6개월간 추적 관찰이 진행됐고, 연구 종료시점에도 생존해 있었다고 보고됐다.연구팀이 발표한 췌장암의 또 다른 특징은 췌장암 진화 과정에서 종양 세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면역억제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이다. 췌장의 인접 장기이자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간에 전이되면 면역 억제 특성을 가진 염증 세포 집단이 다른 부위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이시 면역세포들이 억제됨으로써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게 하지 못하게 하고, 이로 인해 암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원리다. 이러한 억제 환경을 형성하는 것도 췌장암의 세포에서 기저형 비율의 증가에 비례한다는 것도 함께 드러났다.단일세포 전사체 데이터 분석을 담당한 UNIST 정형오 박사는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기술은 질병 발생 및 진화, 치료 반응성과 관련된 다양한 인자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라며 “종양 내 이질성과 종양 미세환경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필수적으로 활용될 것”이라 전망했다.연구를 주도한 박주경 교수는 “췌장암에 대해 분자 수준에서 이해를 보다 정확히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난치암이라고 지레 포기하는 환자들이 없도록 돌파구를 찾기 위해 멈추지 않고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3 I 이순용 기자
에이비온, ASCO서 바바메킵 임상 2상 컷오프 결과 및 레이저티닙 병용 전략 발표
  • 에이비온, ASCO서 바바메킵 임상 2상 컷오프 결과 및 레이저티닙 병용 전략 발표
  • [시카고=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이비온(203400)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비소세포폐암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표적하는 ‘바바메킵(ABN401)’의 임상 2상 컷오프 결과와 레이저티닙과의 병용 전략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발표는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이사와 문한림 에이비온 최고의료책임자(CMO)가 맡았다. 기업 전문가 세션인 ‘IET(Industry expert theater)’를 통해 이뤄졌다.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서울대 약대 교수, 왼쪽)와 문한림 에이비온 최고의료책임자(CMO, 메디라마 대표)가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회사는 ‘폐암에서 종양학 전체로 지평을 넓히는(From Lung Cancer to Expanding Our Oncology Horizons)’ 기업으로 소개하며 바바메킵의 글로벌 치료제 대비 높은 안전성과 반응률을 입증했다. IET에는 노바티스, 머크 등 글로벌 빅파마 가운데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참여했다. 에이비온의 3등급 이상 치료관련부작용(TRAE)은 10%로 보고됐다.이는 타브렉타와 텝메코 수치인 37.6%, 28%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54%, 무진행생존기간(mPFS)은 11.6개월에 달했다. 이 mPFS는 지난달 9일 기준으로, 임상을 진행할수록 증가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임상을 위해 총 34명의 환자 등록을 마친 상태로, 기존 수립한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신 대표는 “낮은 부작용 확인과 함께 현재 시판 중인 타브렉타와 텝메코의 객관적 반응률인 48%, 43%를 압도하며 글로벌 최고신약(Best In Class)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치료목적의 사용승인을 받아 바바메킵을 투약한 결과, 16일째 종양 크기가 약 90% 감소한 사례도 발표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타깃 3세대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인 존슨앤존슨 레이저티닙과의 병용 임상 디자인을 공개했다. 올해 4분기 첫 환자 등록을 목표로 임상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회사 측은 “그동안 EGFR TKI와 c-MET TKI 간의 병용 임상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보고된 바 있고, 아직 허가된 약물이 없다“며 ”반면 바바메킵은 높은 안전성을 확인함에 따라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세계에서 유일한 클라우딘3 단백질 항체 치료제 ABN501도 소개했다. ABN501에 대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센터(NCI)와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비임상 단계며, 내년 하반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할 예정이다.항체·사이토카인 접합 플랫폼 기술인 ABN202의 차별적인 신규 치료전략 발표도 이뤄졌다. 기존의 항체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ABN202가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기타 면역사이토카인의 한계를 극복하며, ADC 내성 환자 및 항원 발현이 낮은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회사는 3~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에도 참여한다. 글로벌 빅파마, 투자자 등과 투자 및 기술이전(LO)을 논의하고 다양한 파트너링을 진행한다.
2024.06.03 I 김지완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바이오USA IR 발표…“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 파로스아이바이오, 바이오USA IR 발표…“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의 기업설명회(IR) 세션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IR 세션 발표와 파트너링 미팅 등 글로벌 파트너십 및 주요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한다.바이오 USA는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연례행사로,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일에 개막해 6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바이오 USA는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 전문가가 모여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업계 대표 글로벌 콘퍼런스로 꼽힌다. 지난해엔 73개국 2만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고, 5만7000건의 파트너링 미팅이 성사됐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4일과 5일에 공동 바이오헬스 홍보관에서 열릴 IR세션에서 글로벌 제약사, 벤처캐피탈(VC), 유관 기관에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기술력과 이를 활용해 연구개발 중인 주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PHI-101, PHI-501 등을 선보인다. 발표는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겸 호주 법인 대표가 맡는다.파로스아이바이오의 PHI-101은 불응 또는 재발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호주와 국내에서 다국적 임상 1b상을 수행 중이다. PHI-101-AML은 케미버스의 심장 독성 예측 모듈을 거쳐 도출된 후보물질이 임상에 진입한 사례다. 이어 케미버스의 질환 타깃 예측 모듈을 적용해 재발성 난소암(OC)으로도 적응증을 확장했다. PHI-101-OC는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PHI-101-AML의 임상 1b상은 올 상반기 내 마지막 환자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PHI-101의 2상 결과에 따라 희귀의약품 조건부 품목 허가를 통한 조기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이밖에 PHI-501은 악성 흑색종을 비롯해 난치성 대장암 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전임상 단계에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올해 PHI-501의 전임상시험을 마무리한 후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IND)을 준비할 예정이다.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CBO 겸 호주 법인 대표는 “AI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조성된 가운데 이를 활용한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한 시점으로, 글로벌 단위에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PHI-101과 PHI-501이 각각 임상 1상 및 전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AI 신약 개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우수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R&D 역량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AI 신약 개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45.7%에 달한다. 2027년엔 40억350만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인공지능은 신약 개발의 희박한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이 줄일 수단으로 기대받는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케미버스를 활용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며, 공동연구 및 수익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과 기술이전 기회를 찾고 있다.
2024.06.03 I 김진수 기자
제노포커스 子 지에프퍼멘텍, 1분기 흑자 전환…“주력 제품 판매 호조”
  • 제노포커스 子 지에프퍼멘텍, 1분기 흑자 전환…“주력 제품 판매 호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노포커스(187420) 자회사 지에프퍼멘텍은 주요 제품의 고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제노포커스는 지에프퍼멘텍 지분 82.8%를 보유 중이다.제노포커스 CI (사진=제노포커스)지에프퍼멘텍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5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9.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4.4%에 이를 정도다. 이번 분기 실적 호조는 나토키나제, 파이토스핑고신(NPY), 비타민K2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는 평가다. 고부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소재인 나토키나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나토키나제는 혈전 분해를 통해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개별인정형 건기식 소재다. 고급 화장품에 쓰이는 세라마이드(Ceramide) 주원료 NPY, 뼈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K2 등 고부가 바이오 헬스케어 소재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NPY는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인 독일 에보닉(Evonik Industries)과 지에프퍼멘텍만이 생산 중이다. 그동안 해외 판매에 주력했던 비타민K2는 국내에서도 건기식 원료로 올해 인정돼 앞으로 높은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에프퍼멘텍은 고부가 바이오 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으로 높은 기술력과 함께 최신 대용량 발효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식품, 의약품, 화장품 관련 고부가 원료 추출 시 친환경 방식으로 온도나 압력에 따른 물성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용량 초임계유체 설비까지 확보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초임계 설비를 활용해 친환경 방식의 비타민K2를 생산 중인 곳은 지에프퍼멘텍 뿐이다.제노포커스 관계자는 “고부가 바이오 헬스케어 소재인 나토키나제, 비타민K2 등 판매 호조로 지에프퍼멘텍의 외형과 수익성이 분기 실적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며 “주력 자회사 지에프퍼멘텍의 실적 호조세가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지며 전사 연결기준 실적 턴어라운드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제노포커스와 지에프퍼멘텍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바이오솔루션 기술과 설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왔다. 효소개량 및 정밀발효를 통한 친환경 방식 소재 개발 능력과 50톤(t) 규모 LMO(유전자변형생물체) 발효설비 포함 총 200t 규모의 발효설비 용량을 갖춘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힌다.
2024.06.03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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