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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T 마크,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 모델 발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COSRX)는 글로벌 K-팝 그룹 NCT의 멤버 마크(MARK)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27일 밝혔다. 마크는 브랜드의 대표 라인인 ‘The RX’ 캠페인을 시작으로, 코스알엑스를 대표하는 얼굴로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올해 데뷔 9년 차를 맞은 마크는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온 올라운더 아티스트다. NCT, NCT 127, NCT DREAM, NCT U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강렬한 무대 존재감을 선보이며, ‘완성형 아이돌’로 전 세계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코스알엑스 관계자는 “무대 위에서는 에너제틱하고, 무대 밖에서는 꾸준하고 진정성 있게 팬들과 소통해 온 마크의 모습이 코스알엑스가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다”며 “좋은 성분과 효능 중심의 제품력으로 고객의 피부 고민을 진심으로 해결해온 코스알엑스처럼, 마크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정성을 전달하는 아티스트다.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입지를 강화하고 ‘모든 피부 고민은 The RX면 해결된다’는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델 선정 배경을 밝혔다.마크는 더마 스킨케어 라인 The RX 캠페인을 시작으로 코스알엑스 브랜드 모델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모든 피부 고민을 위한 코스알엑스의 처방’이라는 메시지 아래, 피부 타입과 고민에 상관없이 누구나 건강한 피부를 가꿀 수 있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캠페인 비주얼은 ‘연구원(Researcher)’과 ‘정비공(Mechanic)’ 두 콘셉트로 구성되어, 코스알엑스의 전문성과 진정성을 표현한다. ‘연구원’ 콘셉트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정비공’ 콘셉트는 마크가 피부의 기초를 꼼꼼히 다지는 모습을 담아, ‘모든 피부 고민을 위한 코스알엑스의 처방’이라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마크가 직접 소개하는 스킨케어 루틴 영상은 The RX 라인이 제안하는 피부 고민별 맞춤 솔루션과 스킨케어 루틴의 핵심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The RX 라인은 피부 고민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브랜드의 핵심 라인으로, 첫 단계 부스팅 세럼인 △더 6 펩타이드 스킨 부스터 세럼(피부결 개선),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알맞은 △더 세라마이드 스킨 베리어 모이스처라이저(보습·장벽 강화)와 피부 고민에 따라 사용하기 좋은 △더 알파-알부틴 2 디스컬러레이션 케어 세럼(잡티·흔적 개선), △어드밴스드 더 비타민 씨 23 세럼(브라이트닝), △더 레티놀 0.1 크림(모공·주름), △더 펩타이드 콜라겐 하이드로겔 아이패치(눈가 탄력·수분 케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코스알엑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광고 모델 기용을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철학과 진정성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마크와 함께하는 협업이 더마 스킨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코스알엑스는 ‘Cosmetics’와 ‘RX(Prescription)’의 합성어로, 모든 피부 고민에 해답을 제시하는 글로벌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다. 2013년 론칭 이후, 피부에 꼭 필요한 성분만을 담은 간결하고 효과적인 처방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현재 146개국 이상에서 사랑받고 있다.대표 제품으로는 누적 판매량 6000만 개를 돌파한 글로벌 베스트셀러 어드밴스드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와 올해 출시되어 북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펩타이드-132 헤어 라인이 있으며, 첫 단계 부스터로 각광받는 더 6 펩타이드 스킨 부스터 세럼 및 어드밴스드 더 비타민 씨 23 세럼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The RX 라인은 2022년 론칭 이후 누적 판매량 1,500만 개를 돌파한 브랜드의 더마 철학을 대표하는 핵심 라인으로, 모든 피부 고민에 대한 맞춤 처방과 스킨케어 루틴을 제안하는 연구 기반의 솔루션을 담고 있다.
- 갤럭시 XR 출시에 콘텐츠 시장 출렁…네이버·스코넥·스토익 ‘버추얼 전쟁’ 본격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삼성전자의 차세대 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 XR’ 출시로 국내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들이 속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XR 시장의 성패가 킬러 콘텐츠 확보에 달려 있는 만큼, 기업들은 이용자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XR 콘텐츠로 선점 경쟁에 돌입한 분위기다.2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XR’ 출시 행사에서 그룹 관계자가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 구글과 퀄컴이 함께 만든 첫 고성능 XR 기기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눈동자와 손, 목소리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NAVER(035420))는 콘텐츠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XR 환경에 최적화한 ‘치지직 XR’앱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네이버는 치지직 XR을 통해 몰입형 인터페이스 기반의 실시간 방송, K-팝 공연, 버추얼 스트리머 콘텐츠 등을 중점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3D 아바타 등을 활용하는 버추얼 스트리머는 치지직 전체 스트리머의 20% 비중을 차지한다.이미 네이버는 제2사옥 ‘1784’에 ‘비전스테이지’, ‘모션스테이지’ 등 XR 콘텐츠 제작 인프라와 AI 기반 영상 기술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이를 통해 다양한 3D 실감형 콘텐츠를 생성해 기존 2D 중심의 콘텐츠 주도권을 3D 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또 네이버가 운영하는 3D 아바타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 앱’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2019년 출시 이후 1억건 가량의 방송을 송출했다. 네이버는 버추얼 아이돌그룹을 육성하는 스타트업 ‘스콘(SCON)’에도 투자한 만큼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VR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네이버 관계자는 “기존 2D에 국한되어 있던 시청 경험을 생생한 미디어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XR플랫폼 콘텐츠 관련 상표권 출원을 마무리했고, 순차적으로 미디어 기술력 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진=네이버 치지직)XR 콘텐츠 전문기업 스코넥(276040)과 스토익 등도 갤럭시 XR 출시에 발맞춰 신규 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스코넥은 교육 훈련 분야에 집중하며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스코넥은 삼성글로벌리서치와 협업해 XR에서 구동되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언어공부 프로그램과 ‘멀티 토론 롤플레잉’ 등 2개 앱을 개발하고 있다. 갤럭시 XR에 기본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토론앱은 8명의 인원이 아바타 형태로 들어가서 가상 회의실에서 AI 사회자와 함께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XR기술 기업 스토익도 AI 아바타 기반 영어 교육 서비스와 게임 등을 갤럭시 XR에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스토익은 아직 시장 기반이 없는 갤럭시 XR보다는 내년 출시할 메타 AR 글라스 ‘오라이언’에 맞춰 준비하는 상태다.SOOP이 진행한 ‘SOOPER MATCH’. 전 바둑기사 이세돌과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의 만남을 진행했다(사진=SOOP)최윤화 스토익 공동대표는 “VR 게임 회사들은 대부분 PC용 VR시장이나 글로벌 수요가 있는 메타 퀘스트를 겨냥해서 신작을 공급하고 있다”며 “갤럭시 XR 시장이 수요가 생긴다면,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인 만큼 게임이나 콘텐츠를 빠르게 포팅(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치지직과 경쟁관계인 SOOP(067160)도 버추얼 스트리머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SOOP은 플랫폼 내 버추얼 스트리머 지원을 위해 광학식 모션 캡처 스튜디오 대관을 비롯해 VR 맵 제작 지원 등을 통해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콘서트, 팬 미팅, 게임 대회 같은 다양한 고품질 버추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이외 자체 버추얼 콘텐츠인 ‘SOOPER MATCH’나 메타버스 낚시 대회 등을 개최하며 생태계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다만 현재 갤럭시 XR 전용 콘텐츠 공급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서국한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 회장은 “갤럭시 XR은 버추얼 스트리머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콘텐츠 제작·전환 비용 부담으로 인해 즉각적인 이동은 쉽지 않다”며 “치지직과 같은 플랫폼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도 갤럭시 XR 전용 대형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열어 팬 유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日서바이벌 거친 JYP 그룹…넥스지 "스키즈처럼 성장할래요"[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JYP엔터테인먼트(JYP) 소속 넥스지(NEXZ)는 멤버 7명 중 6명(토모야, 유우, 하루, 소 건, 세이타, 휴이, 유키)이 일본인으로 이뤄진 보이그룹이다. 유일한 한국인 멤버 소건도 국적은 한국이지만 도쿄에서 나고 자라 한국어보다 일본어가 더 익숙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우, 하루, 휴이, 유키, 세이타, 토모야, 소건(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 같은 팀 구성에는 이유가 있다. 이들은 JYP가 소니뮤직 재팬과 일본 현지화 보이그룹 제작을 위해 공동 기획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K팝과 J팝 그 사이 어딘가에 서 있는 넥스지는 지난해 5월 데뷔한 이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자신들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퍼포먼스가 강점이자 정체성…직접 짠 안무 보여드릴게요”넥스지는 27일 새 미니앨범 ‘비트 복서(Beat-Boxer)를 내고 한국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로 이데일리와 만난 멤버들은 “더 멋진 모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넥스지만이 할 수 있는 음악으로 채운 앨범으로 많은 분께 사랑받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넥스지는 타이틀곡 ‘비트 복서’를 비롯해 ‘레거시’(Legacy), ‘아임 힘’(I’m Him), ‘코스타’(Co-Star), ‘넥스트 투 미’(Next To Me)등 총 5곡을 앨범에 수록했다. 토모야는 “멤버들이 수록곡 ‘넥스트 투 미’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고, ‘비트 복서’와 ‘아임 힘’ 안무 창작도 직접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까진 주어진 것들을 표현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면, 이번엔 우리가 처음부터 만들어나가는 것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부족하다고 느꼈던 라이브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소건, 토모야, 유우, 세이타, 유키, 휴이, 하루(사진=JYP엔터테인먼트)타이틀곡 ‘비트 복서’는 ‘무대 위 비트를 박살 내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곡이다. 넥스지는 컴백에 앞서 공개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화려한 비보잉 기술과 칼각 안무를 맛보기로 선보여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소건은 “‘무대 맛집’ ‘퍼포먼스 맛집’이라고 불리는 넥스지의 자신감을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휴이는 “넥스지의 강점은 퍼포먼스”라며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 다양한 안무 포인트를 넣었다”고 말을 보탰다. 토모야는 “지금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파워풀함과 에너지를 담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휴이는 “퍼포먼스가 넥스지의 정체성”이라며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겠다는 게 우리의 각오”라고 힘줘 말했다.이번 앨범 활동 목표는 음악방송 1위로 잡았다. 유키는 “이전 활동 때 1위 후보까지는 올라봤는데 1위엔 오르지 못했다. 감사하면서도 아쉬운 순간이었다”면서 “‘비트 복서’로는 1위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키, 유우, 세이타, 휴이, 토모야, 하루, 소건(사진=JYP엔터테인먼트)◇“통역 없이 인터뷰도 가능…리액션도 한국어로 하죠”한편 넥스지는 이번 인터뷰를 통역사 없이 진행했는데 모든 멤버가 소통에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해 취재진의 감탄을 자아냈다.소건은 “저도 오디션 예선 때까지만 해도 한국어를 잘 못 했다. 알아듣는 건 가능했지만 말하는 건 부족해서 ‘한국어로 자기소개 해보세요’라는 박진영 프로듀서님 앞에서 ‘안녕하세요’라고 답한 뒤 1분간 정적이 흘렀을 정도”라는 뒷이야기를 꺼내며 웃었다.이어 소건은 “그 후로 국적이 한국인데 한국어를 못하는 게 부담되고 싫어서 회사에서 한국어 수업을 열심히 받았고,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할 때도 한국어를 쓰면서 대화에 익숙해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유키는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본 게 한국어가 느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2PM 준호 선배가 주연으로 나온 ‘킹더랜드’를 가장 재밌게 봤다”고 했다. 토모야는 “한국 예능을 좋아한다. 재미있게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김우빈, 이광수, 도경수 등이 출연하는 ‘콩콩팡팡’을 애청 중이라고 했다. 휴이는 “‘깜짝이야’ ‘진짜’ 같은 리액션이 자연스럽게 쓸 때 ‘한국어에 적응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모두 사랑받는 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인 넥스지의 장기적인 목표는 소속사 직속 선배인 스트레이 키즈(스키즈)처럼 전 세계 곳곳의 대규모 공연장을 누비는 톱 아이돌로 거듭나는 것이다. 유우는 “‘스키즈 동생 그룹’으로 불리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기대감이 더 크다”면서 “선배들이 만든 길을 따라가고 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소건은 “얼마 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스키즈 선배들의 콘서트를 봤다. 멋진 연출과 ‘스테이’(스키즈 팬덤명) 분들의 환호성이 인상적이었다”며 “언젠가 넥스지도 그런 큰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면서 많은 분께 사랑받고 싶다”고 밝혔다.
- 하남이 들썩였다, 7천만 눈 사로잡은 'K-POP 댄스 챌린지'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핑크뮬리가 가득한 미사경정공원, 두 개의 달이 뜨는 미사호수공원, 지상으로부터 105m 위 유니온타워 등 하남시 곳곳이 ‘무대’가 됐다.'2025 글로벌 K-POP 댄스 챌린지 in Hanam.(사진=하남시)팔로워 총합 7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댄서들의 향연 ‘2025 글로벌 K-POP 댄스 챌린지 in Hanam’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하남시 전역에서 펼쳐졌다.하남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총 70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월드클래스 K-POP 댄스 인플루언서 20팀을 초청해 하남의 주요 명소를 K-콘텐츠 무대로 만들고, 본 공연은 전석 매진과 동시 생중계로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2025 글로벌 K-POP 댄스 챌린지 in Hanam.(사진=하남시)축제 첫날 21일에는 하남의 도심을 거대한 스튜디오로 바꾼 ‘댄스 필름 챌린지’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105m 높이의 전망대에서 하남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유니온타워, 핑크뮬리가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미사경정공원, ‘하남이·방울이’ 조형물이 반기는 미사호수공원, 당정뜰, 활기 넘치는 미사문화거리 등 하남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K-POP 커버댄스 영상을 제작했다.이처럼 각 스팟에서 하남의 풍경과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담은 영상들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누적 조회수 1000만 회 이상을 기록,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이튿날인 22일에는 댄스 전문 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 영상 촬영’이 이어졌다. 인플루언서들은 음악, 조명, 연출이 세밀하게 구성된 환경 속에서 현역 아이돌 못지않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영상은 11월 중 하남문화재단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5 글로벌 K-POP 댄스 챌린지 in Hanam.(사진=하남시) 댄스 필름 촬영에 참여한 도라 록시(루마니아)는 “낭만과 에너지가 가득한 하남에서 보낸 모든 순간이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특히 미사문화거리에서 느낀 활기와 미사경정공원의 평화로운 핑크뮬리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친구들과 팔로워들에게 하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동적인 매력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며 하남에서의 경험을 알릴 뜻을 밝혔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3일 저녁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댄스 퍼포먼스 콘서트’였다. 이번 공연은 예매 오픈 첫날 750석 전석이 매진됐으며,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됐다. 아울러 하남청소년수련관, 감일·덕풍청소년문화의집, 신장·위례도서관 강당 등 주요 거점 스크린으로도 동시 생중계되며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2025 글로벌 K-POP 댄스 챌린지 in Hanam.(사진=하남시)하남시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에 발맞춰 ‘글로벌 공연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글로벌 K-POP 댄스 챌린지’는 K-컬처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하고,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K-컬처 복합 콤플렉스의 성공적인 비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공연문화 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K-POP 댄스 챌린지’를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컴백·재계약·팬미팅…'보플2' 탈락자들, 알디원 못잖은 바쁜 행보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이 종영한 지 어느덧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데뷔조 알파드라이브원(알디원)뿐 아니라 발빠른 행보로 새로운 활동 계획을 알린 탈락자들의 근황에도 K팝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다크비(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해리준·희찬·장한음, 신곡으로 컴백23일에는 해리준과 희찬의 원 소속 그룹인 다크비가 새 앨범을 내고 컴백한다. 다크비가 새 앨범을 내는 것은 약 1년 3개월 만이다. 총 5곡을 수록한 미니앨범 ‘이모션’(Emotion)을 완성한 이들은 연인의 행동이 자신에 대한 사랑인지 그저 장난인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는 감정을 표현한 팝록 장르 타이틀곡 ‘아이러니’(Irony)로 활동에 나선다.다크비는 ‘보이즈2플래닛’ 경력직 참가자들의 원 소속 그룹 중 가장 빠르게 새 앨범을 낸다. 이들의 컴백 활동 성적은 ‘보이즈2플래닛’을 통한 인기 상승효과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한해리준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직 데뷔 후 한 번도 1위를 못 해봤는데 이번엔 꼭 꿈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양희찬은 “다크비가 작사, 작곡은 물론 안무 창작까지 가능한 ‘자체 제작돌’이라는 사실을 많은 분께 제대로 알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보이즈2플래닛’에서 함께 경쟁한 장한음도 신곡 발매를 앞두고 있다. 장한음은 오는 28일 록 장르 곡 ‘카툰’(CARTOON)과 소울 기반 트랙 ‘옴니버스’(Omnibus)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더블 싱글을 낸다. 장한음은 ‘보이즈2플래닛’ 참가 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해왔다. 이번 신보에 대해 소속사 ES네이션은 “내년 상반기 정식 컴백을 앞두고 팬들을 위해 준비한 선공개 형태의 작품”이라고 전했다.장한음(사진=ES 네이션)베리베리(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마사토, 센, 쑨지아양, 펑진위 팬미팅 포스터(사진=인코드엔터테인먼트)◇팬미팅 개최 소식도 잇따라프로그램 종영 후 원 소속 그룹 베리베리로 돌아간 강민, 동헌, 계현은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을 알렸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최근 베리베리 멤버들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리지 않았다. 강민, 동헌, 계헌 소속사와 맺은 기존 계약 기간은 내년 초쯤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소속사와 재계약을 마친 베리베리는 오는 11월 8일 서울 공감센터 공감홀에서 팬미팅 ‘헬로 베리 롱 타임’(Hello VERI Long Time)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보이즈2플래닛’ 참가 이후 처음 여는 베리베리의 팬미팅이라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보이즈2플래닛’에 출연한 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도 팬미팅을 연다. 마사토, 센, 쑨지아양, 펑진위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팬미팅은 ‘뉴 앤드 바이브런트 유스’(New and Vibrant Youth)라는 타이틀을 붙여 진행한다. 마사토, 센, 쑨지아양, 펑진위는 각기 다른 동아리 회장으로 변신해 다양한 코너를 진행하며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인코드 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 출신이자 ‘보이즈2플래닛’에서 마스터로 활약한 김재중이 이끄는 연예기획사다. 팬미팅을 앞둔 이들 중 펑진위와 쑨지아양은 ‘보이즈2플래닛’ 출연 이후 이곳에 새 둥지를 틀었다.알파드라이브원(사진=웨이크원)‘플래닛C:홈 레이스’◇스핀오프작 ‘홈 레이스’ 론칭도 앞둬한편 데뷔조 준서, 아르노, 리오, 건우, 상원, 씬롱, 안신, 상현 등으로 구성된 데뷔조 알파드라이브원은 공식 프로필 사진과 유튜브 자체 콘텐츠를 공개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개설 일주일 만에 100만 고지를 넘겨 화제가 됐다. 아직 데뷔일을 공표하지 않은 이들은 11월 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CJ ENM 음악 시상식 ‘2025 마마 어워즈’ 무대에 올라 첫 공식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이 가운데 Mnet은 12월 6일 ‘보이즈2플래닛’ 스핀 오프작 ‘플래닛C:홈 레이스’를 론칭한다. 이를 통해 ‘보이즈2플래닛’에 중국어판 ‘플래닛C’ 참가자로 출연했던 이들이 팬들 앞에 다시 선다. ‘플래닛C:홈 레이스’는 총 4회차로 엠넷 플러스를 통해 선공개된 후 Mnet 채널을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스핀 오프작 참가자들이 향후 어떤 형태로 활동을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다. 이와 별개로 각 소속사에 ‘보이즈2플래닛’ 참가자들로 이뤄진 새로운 파생 그룹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팬들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해리준·희찬 복귀' 다크비, 23일 '이모션'으로 컴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다크비(DKB·이찬, D1, GK,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가 새 미니앨범 ‘이모션’(Emotion)으로 23일 출격한다. ‘이모션’은 사랑에 관한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한 곡들로 구성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아이러니’(Irony)를 포함해 ‘스네이크’(Snake), ‘위켄드’(Weekend), ‘신데렐라’(Cinderella), ‘헬로, 굿바이’(Hello, Goodbye) 등 5곡을 수록했다. 다크비 멤버들은 타이틀곡을 포함한 전곡의 작사, 작곡, 안무 창작 전반에 직접 참여해 팀의 색깔을 반영했다.소속사는 “다크비는 아이러니한 설렘, 벗어날 수 없는 유혹, 자유와 해방, 강렬한 로맨스, 이별과 새로운 시작 등을 주제로 한 곡들로 한층 성숙하고 폭넓어진 감성 스펙트럼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타이틀곡 ‘아이러니’는 중독성 강한 기타 리프가 귀를 사로잡는 팝 록 장르의 곡이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수장인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형제가 작사, 작곡을 진두지휘했다. 소속사는 “연인의 행동이 자신에 대한 ‘사랑’인지 그저 ‘장난’인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러니한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다크비가 새 앨범을 내는 것은 약 1년 3개월 만이다. 멤버 중 해리준과 희찬은 최근 종영한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에 출연해 인기를 높였다. 이번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 '열혈농구단' 마닐라 원정 경기 떠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열혈농구단’(팀명: 라이징이글스)이 오는 10월 26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SM Mall of Asia Arena)에서 대규모 현지 경기를 펼친다. K팝과 농구, 그리고 글로벌 팬덤이 하나로 모이는 이번 경기는 프로그램의 첫 해외 경기이자 약 15000석 규모의 초대형 관중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열혈농구단’은 10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필리핀으로 출국한다. 서장훈 감독의 지휘 아래 아이돌, 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한 팀이 되어 만들어가는 리얼 농구 예능 프로그램으로, 국내 방송 전부터 이미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아왔다.특히 필리핀은 “농구가 국가 구기 운동”이라 불릴 만큼 농구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나라다. 여기에 K-POP의 글로벌 영향력이 더해지며, ‘열혈농구단’의 현지 인기는 폭발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다.이번 경기는 단순한 예능 촬영을 넘어 한·필리핀 연예인 농구팀 간의 국가 대항전 성격을 지닌다. ‘열혈농구단’(팀명: 라이징이글스)이 한국 대표로 출전하고, 맞상대는 필리핀 연예인으로 구성된 올스타 농구팀(Kuys Showtime)이다.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다.또한 경기 외에도 다양한 문화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필리핀의 인기 보이그룹 호라이즌(HORIZON), 한국의 실력파 걸그룹 빌리(Billlie), 그리고 한류의 아이콘 산다라박이 펴칠 스페셜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음악과 농구가 어우러지는 현장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페스티벌로 꾸며질 예정이다.현장 입장은 26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오후 4시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제작진은 “이번 마닐라 경기는 예능의 틀을 넘어 스포츠와 문화, 그리고 팬덤이 함께 어우러지는 글로벌 이벤트”라며 “한국과 필리핀 모두에게 특별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 ‘초몰입 경험’ 시대 연다…삼성, 비밀병기 ‘갤럭시 XR’ 공개 (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 XR’을 착용하고 손가락을 튕기면, 사용자가 좋아하는 K-팝 아이돌의 가상 공연 무대가 360도로 펼쳐진다. 스테이지가 눈앞에 생생하게 구현되고 입체 음향까지 더해져, 실제 공연을 1미터 앞에서 보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모델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XR’을 착용하고 체험해 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22일 공개한 갤럭시 XR은 단순한 VR 헤드셋이 아닌, AI와 XR을 결합한 차세대 폼팩터다. 사용자의 시선·손짓·음성을 동시에 이해하는 AI가 현실과 가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삼성은 “갤럭시 XR은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을 가장 자연스럽게 구현한 첫 번째 기기”라고 설명했다.핵심 기술은 멀티모달 AI 기반의 구글 ‘제미나이’다. 이 AI는 시각, 음성, 제스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해 사용자의 문맥과 의도를 파악한 뒤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뉴욕 거리에서 “제미나이야, 근처 피자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구글맵을 통해 3D 거리 풍경 속을 이동하며 매장 내부까지 탐색할 수 있다.또 360도 유튜브 영상과 스페셜 오디오가 결합돼 NFL 경기장이나 프로야구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게임 역시 기존 VR 대비 몰입감이 크게 향상됐다.김정현 삼성전자 부사장은 “AI와 XR의 결합은 폭발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갤럭시 XR에서 구글맵을 작동시켜 뉴욕의 식당을 찾아가는 모습을 시연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2일 ‘갤럭시 XR’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머리에 쓰는 갤럭시”갤럭시 XR은 구글·퀄컴과 협력해 개발됐다. OS는 ‘안드로이드 XR’ 기반이며, 유튜브·맵·플레이스토어가 그대로 지원된다. 기존 앱도 3D 공간에 자연스럽게 확장된다.하드웨어는 퀄컴 ‘스냅드래곤 XR2+ Gen2’ 칩셋을 탑재해 전작 대비 CPU 20%, GPU 15% 성능이 향상됐다. 양안 4K 해상도 ‘올레도스(OLED on Silicon)’ 디스플레이 기반으로 총 2727만 화소를 제공하며, 이는 애플 비전 프로(약 2300만 화소)보다 높은 수준이다.착용감도 강화됐다. 무게는 545g이며, 이마와 후두부로 압력을 균형 있게 분산하는 인체공학 설계를 적용했다. 전면에는 눈동자 추적 카메라, 깊이 센서, 제스처 인식 카메라 등이 장착돼 손과 머리 움직임을 정밀하게 감지한다.박유진 삼성전자 프로가 갤럭시 XR을 쓰고 시연해 보고 있다. 갤럭시 XR에서 보고 있는 화면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중(사진=윤정훈 기자)XR 넘어 AR 글라스 생태계 확장삼성은 갤럭시 XR을 시작으로 ‘공간 플랫폼형 디바이스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젠틀몬스터, 워비파커, 구글과 협력한 AR 글라스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메타 레이밴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숙제는 콘텐츠…티빙·쿠팡플레이·네이버와 협력업계에서는 갤럭시 XR이 “XR 시장의 아이폰 모먼트”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킬러 콘텐츠 부재는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삼성은 국내에서는 티빙, 쿠팡플레이, 네이버와 협업해 XR 스포츠 및 프리미엄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삼성전자가 추후 출시한 헤드셋과 글라스 제품 라인업. 좌측은 이날 출시한 ‘XR 헤드셋’이고 이후 XR글라스(와이어), XR 글라스(무선), AI 글라스를 출시할 예정이다(사진=윤정훈 기자)가격은 269만원으로, 애플 비전 프로(약 500만원대) 대비 반값이다. 다만, 메타 퀘스트3(128GB 약 60만원대)에 비해선 3배 이상 비싸다.삼성전자 MX사업부 최원준 COO는 “갤럭시 XR은 모바일 AI 생태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일상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BTS’ 뜨니 K푸드도 떴다
-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K-컬처의 확산이 K-푸드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BTS’와 ‘블랙핑크’로 상징되는 한류 콘텐츠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의 경제적 가치와 산업 규모를 확대하는 실질적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가천대 박은혜 교수, 미국 휴스턴대 이민우 교수, 인하대 김성범 교수 공동연구팀은 21일 미국 내 지역별 한류 관심도와 한식당 성장 데이터를 결합한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K-컬처의 인기가 한식 산업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경제적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수치화해 발표했다.. 연구는 미국 최대 지역 기반 플랫폼 ‘옐프(Yelp)’의 한식당 리뷰 약 123만건과 구글 트렌드의 한류 관련 키워드 146개를 분석한 결과다.◇한식은 ‘문화 소비재’, 한류는 ‘경제 인프라’연도별 미국 내 한식당 수 및 리뷰 수 추이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한식당 수는 2000년대 중반부터 증가세를 보였고, 2015년 이후 폭발적으로 늘었다. 2015년은 BTS가 처음으로 빌보드 200 차트에 진입하고,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스트리밍되기 시작한 시기다. 한류의 확산이 소비행동으로 전이되며 한식당 시장을 확대시킨 시점이다.과거 한식당은 뉴욕·캘리포니아·하와이 등 다문화 대도시에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일리노이·플로리다·텍사스 등 중부와 남부 지역으로 확산됐다.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가 특정 인종·문화권을 넘어 미국 전역의 생활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박은혜 교수는 “한류 인기가 한식당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연상효과가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적 연결 구조를 보여준다”며 “지속가능한 한식 산업 확산 전략을 세우는 데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2004-2005년(왼쪽)과 2022-2023년(오른쪽) 미국 내 한류 관심도 비교. 짙은 붉은색일수록 해당 주(州)의 한류 관심도가 높고, 짙은 푸른색일수록 낮은 관심도를 의미한다.이번 연구의 핵심은 한류를 ‘소비자 문화의 촉매’로 규정했다는 점이다. 구글 트렌드에서 ‘BTS’, ‘K-pop’, ‘K-drama’ 검색량이 상승한 지역일수록 한식당 리뷰 수가 증가했고, 해당 지역의 음식 관련 소비 활동도 함께 확대됐다. 즉, K-컬처 소비가 K-푸드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가 명확히 드러났다.이는 단순한 문화 파급이 아닌 ‘경제 생태계’의 형성이다. 음악·드라마 등 콘텐츠 소비가 식문화·관광·외식 산업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산업군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미국 내 한식 시장 규모는 팬데믹 이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식품 수출액 중 대미 수출은 2024년 17억달러를 넘어섰다.또한 한식은 ‘경험형 소비재’로 진화 중이다. 미국 내 한식당 리뷰의 키워드 분석 결과 ‘플레이팅’, ‘분위기’, ‘비건’, ‘페어링’ 등 감각적·경험적 표현이 급증했다. 이는 K-푸드가 단순한 메뉴가 아닌 ‘문화적 경험’으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K-푸드, 관광·수출로 이어지는 경제 사슬K-푸드의 확산은 관광산업에도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방한 외래객 음식 소비액’은 2019년 3조5,000억원에서 2024년 5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 여행객의 한국 음식 관련 결제 건수는 연평균 15% 이상 증가했다.한류 팬들의 음식 관련 여행 패턴도 뚜렷하다. 방한 외래객 중 15.7%가 ‘맛집 투어’를 가장 기대하는 활동으로 꼽았으며, ‘드라마 속 음식 체험’과 ‘K-푸드 쿠킹클래스’ 상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식이 단순한 식문화가 아니라 관광 소비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2004-2005년(왼쪽)과 2022-2023년(오른쪽) 미국 내 한식당 분포 비교이 같은 흐름은 수출에도 반영된다. CJ제일제당, 오뚜기, 삼양식품 등 주요 K-푸드 브랜드는 ‘K-콘텐츠 협업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예컨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BTS 월드투어와 연계된 글로벌 광고 이후 미국 내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한류가 일으킨 K-푸드 붐은 분명한 경제성과를 보이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현지화 전략, 브랜드 표준화, 외식산업 전문인력 육성, 공급망 안정화 등이 핵심이다.특히 미국 내 한식당의 절반 이상이 소규모 개인 창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서비스 품질과 위생·표준 레시피 관리의 불균형이 문제로 지적된다. 또한 K-콘텐츠에 비해 정책적 지원 체계가 취약해 산업화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정부·학계·기업 간 협력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전문가들은 “K-푸드는 K-컬처의 ‘마지막 연결 고리’로서, 문화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전환하는 핵심 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K-푸드 산업이 문화 소비를 넘어 글로벌 경제 성장의 견인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