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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PF 구조조정·자본시장 밸류업 최선"
  • 이복현 "PF 구조조정·자본시장 밸류업 최선"[금융포커스]
  • [이데일리 정병묵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남은 임기 동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자본시장 밸류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2년을 정리하며 생각해 보니 이제 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부동산 PF 구조조정, 자본시장 밸류업 등 그동안 추진해 온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감원)금융당국은 지난 달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을 발표했다.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개선해 금융회사가 스스로 PF 사업장의 사업성을 엄격히 판별하도록 유도하고, 경·공매 기준 도입,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선 재구조화·정리를 촉진하는 것이 골자다. 이 원장은 금융사의 지배구조 개선 이슈에 대해 ‘시스템’을 만들자는 얘기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각 금융지주 회장님들을 만나 보면 정말 훌륭하시지만 회사의 선임 절차가 정말 투명한지 의문이다”며 “당국은 누가 되건 공정한 경쟁 상황에서 금융사가 그 시점에 맞는 사업 계획에 필요한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에 대해선 “변화한 (투자) 환경에 대해 고려한 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래세를 낮추고 (금융투자) 소득에 대해 과세를 한다는 원칙 하에 전문가들이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고 전했다.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선 “좀비 기업을 퇴출하고, 주주환원이 부족한 기업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며 “상장 제도에 맞지 않는 기업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했다. 이 원장은 재임 기간 동안 미디어 백브리핑을 70여회나 했을 정도로 언론과의 소통 측면에서 ‘전무후무한 금감원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부동산 PF 등 현안에 대해 빠른 결단과 거침없는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거침없는 태도가 논란을 사기도 했다. 총선을 코앞에 둔 4월 초 양문석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대출 의혹 검사를 직접 지시해 ‘선거 개입’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여권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참패 수준으로 예측되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원장이 발 벗고 나섰다는 것이다.지난달에는 미국 뉴욕 기업설명회(IR)에서 “6월 중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고 싶다”고 말해 증시를 들끓게 했다. 대통령실이 “개인적 입장”이라고 선을 그으며 무마됐지만 금융당국 수장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한편 이 원장은 “취임 1주년 당시 제 성적이 ‘C’정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낙제점이라고 생각했다.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뭔가를 예단하고 잘난 척하면 안 되겠구나’라고 느꼈다”며 “지금은 수능이(임기가) 얼마 안 남은 시점이다 보니까 석차를 신경쓰느니 그냥 공부를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2024.06.04 I 정병묵 기자
'원더랜드' 수지 "내 얼굴로 사니 좋아, 매일 수지 맞은 기분"②
  • '원더랜드' 수지 "내 얼굴로 사니 좋아, 매일 수지 맞은 기분"[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수지가 미모의 아이콘이란 자신의 수식어와 세간의 외모 칭찬을 향한 솔직하고 당당한 생각을 밝혀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수지는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지는 ‘원더랜드’에서 사고로 중태에 빠진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분)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해 남자친구를 우주비행사로 구현한 여자친구 ‘정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수지는 ‘원더랜드’에서 집에서 AI 태주와 일상을 보내는 정인을 그리기 위해 목이 늘어난 티셔츠와 잠옷바지를 입은 소탈한 모습부터 이제 막 자다 깬 화장기 없는 맨 얼굴 등 생활감있는 자연스러운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원더랜드’의 실관객들 사이에선 노메이크업 상태에 머리가 헝클어진 수지의 모습마저 타고난 비주얼 덕분에 빛이 난다는 반응이다.수지는 자신의 미모를 향한 세간의 열띤 반응과 매번 그런 칭찬을 듣는 게 지겹거나 부담스럽지 않냐는 농담섞인 질문에 활짝 웃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화답해 웃음을 안겼다. 미모 유지나 자기관리에 대한 부담은 없냐고 묻자 수지는 “부담은 딱히 없다. 예뻐보이려는 부분을 충족하려 대단한 노력까지 하는 건 없는 것 같다. 진짜로 없어서 그렇다”고 답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오늘의 수지로 사는 기분은 어떻냐’는 질문엔 “수지 맞은 기분이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너스레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릭도. 큰 스크린으로 ‘원더랜드’를 보며 특별히 자신이 예쁘게 나와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 있냐고 묻자 수지는 “정인이가 극 중 자다 일어나는 신이 많아서 정말 자연스러운 ‘생얼’을 보여야 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촬영을 할 땐 ‘이건 좀 너무 리얼 아닌가? 이 뾰루지 정말 안 가려주실 건가요?’ 투정도 부렸는데 막상 영화로 보니 그런 자연스러운 내 모습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온 게 처음이라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또 극 중 정인이 집 안에서 입고 있던 목 늘어난 티셔츠와 바지 등 집에서 촬영한 정인의 의상 소품이 실제 수지가 평소 자주 입고 애용하던 것들이란 비하인드도 밝혔다. 수지는 “사실 그게 제 옷이다. 정인이가 잠옷으로 입는 티셔츠인데, 가져와봤더니 김태용 감독님도 너무 좋다고 해주시더라”며 “집에서 있는 장면은 좀 더 생활감이 느껴져야 했기에 새옷을 입고 촬영하긴 애매했다. 그래서 캐리어 2개 정도로 평소 입던 옷들을 가져와 고른 결과다. 덕분에 내 집처럼 편하단 생각하며 촬영을 했다”고 회상했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6.04 I 김보영 기자
'저출생 논의' 어린이집 찾은 기재부…"정책 재구조화·범부처 협력 필수"
  • '저출생 논의' 어린이집 찾은 기재부…"정책 재구조화·범부처 협력 필수"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4일 세종시의 어린이집을 방문해 저출생 정책 대응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는 저출생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는 주거와 양육, 일·가정 양립이라는 3대 분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범부처 협업과 함께 효과성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기재부)기재부는 이날 오후 세종시 솔비타어린이집에서 김 실장의 주재로 저출생 정책 대응 관련 간담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저출생고령화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올해부터 신설된 인구정책평가센터를 맡고 있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기재부는 추진중인 ‘현장 다이브’ 프로그램에 따른 12번째 일정이다. 기재부는 현장에 직접 방문해 관계부처는 물론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 대상자인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같은 방문을 이어오고 있다. 어린이집 방문은 저출생 대응을 위해 운영 현황을 살피고, 향후 저출생 분야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실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대규모의 예산 투입에도 출산율은 지속 하락하고 있다”며 “효과성 검증을 기반으로 한 ‘선택과 집중’이 아닌, 관성적인 사업 확대에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김 실장은 저출생 사업의 재구조화와 효율성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살을 먼저 빼야 하듯이 저출생 정책 제고를 위해서는 효과성 낮은 사업을 과감히 걷어내는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주거와 양육, 일·가정 양립 3대 핵심 분야에는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조세연 산하에 인구정책평가센터가 신설된 만큼 국책 연구기관으로서 엄정하고 객관적인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저출생이 국가 전체의 문제인만큼, 범부처 협력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 실장은 “내년도 정부예산은 개별 부처가 아닌 수혜자인 국민을 위해 편성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범부처 협업 강화는 물론, 저출생 분야에서도 국민들의 체감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는 부처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날 논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해 오는 2025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4.06.04 I 권효중 기자
'원더랜드' 수지 "박보검과 사귀냐고? 어울린다는 칭찬 감사해"①
  • '원더랜드' 수지 "박보검과 사귀냐고? 어울린다는 칭찬 감사해"[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수지가 ‘원더랜드’를 통해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각별해진 박보검과의 우정과 그를 향한 신뢰, 고마움을 표현했다. 수지는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지는 오랜 기간을 기다린 끝에 완성본으로 영화를 감상한 소감을 묻자 “일단 감회가 새로웠고 저도 오래 기다린 만큼 예전에 봤을 때보다 내용이 더 다가왔다. 예전에 봤었다면 제 연기를 보거나 그런 내용에 집중이 잘 안 됐을 것 같은데 영화 자체로 오롯이 감상할 수 있어서 좀 더 좋았던 것 같다. 다른 분들 이야기에도 집중해서 봤고, 슬프고 울컥해서 따뜻했다”고 떠올렸다. 또 “화면 속 나의 얼굴을 보니 그 때 참 어리고 풋풋했다고 느꼈다”며 “내가 저 때 저렇게 어떤 표정을 지었었구나, 어리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그때가 4년 전이니까 스물일곱이었을테니 많이 어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원더랜드’에서는 박보검과 수지가 친구이면서 가족같은 애틋한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6년간 백상예술대상 MC로 노련한 호흡을 뽐내왔지만, 한 작품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지는 극중 사고로 중태에 빠진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분)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해 남자친구를 우주비행사로 구현한 여자친구 ‘정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박보검은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극적으로 깨어난 뒤 삶에 혼란을 느끼는 태주, 원더랜드 서비스를 통해 구현된 AI 우주비행사 태주로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영화 속 두 사람의 우정같은 연애, 애틋한 연인 케미는 연일 호평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완벽한 비주얼 및 연기 합 덕분에 실제 두 사람이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반응들까지 쏟아지고 있다. ‘원더랜드’는 의뢰 대상인 사람이 세상을 떠나거나 죽음에 이른 상태에 준하는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한 서비스다. AI로 구현된 다른 극 중 인물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정인이 AI로 구현을 의뢰한 남자친구 태주는 혼수상태에 빠져있으나 실제로는 살아있는 유일한 캐릭터다. 수지는 처음 대본을 받아들었을 땐 자신 역시 살아있는 남자친구를 보고 싶어 AI로 만나려는 캐릭터의 선택에 많은 고민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부분에 있어서 조심스러웠던 건 사실이다. 아직 죽은 사람이 아닌데 이 서비스를 신청하는 게 태주에 대한 배려가 맞는 걸까 정인이가 이기적인 선택을 한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도, “그래서 더더욱 태주가 깨어났을 때 맞닥뜨린 정인의 혼란이 관객분들에게 더 잘 느껴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이 시나리오를 제안 받았을 땐 지금처럼 AI가 현실과 맞닿은 개념이 아니긴 했지만,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억들을 데이터로 모아 살아있는 것처럼 AI로 구현한다는 설정이 그렇게 불가능한 설정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좀 더 막연했긴 했어도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신기하다 진짜 이런 서비스가 생길 것만 같아서 현실감있게 다가왔다”며 “사실 그런 기술에 대한 것보다는 사람들의 감정이 너무 잘 보이는 작품이라. 사람들의 이야기란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정인이란 캐릭터로서 특히 ‘혼란’이란 감정에 집중했다고도 강조했다. 수지는 “어떤 선택을 하는 과정, AI 태주와 현실의 태주를 대하는 정인이의 모습이 다른데 그런 모습들을 통해 정인이가 받아들이고 감당해야 할 혼란스러운 감정을 더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김태용 감독과 상대 배우 박보검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인과 태주 두 사람의 관계성의 공백을 메워나가기 위한 작업을 심도 있게 펼쳐나갔다고. 덕분에 이 작품으로 박보검과 굉장히 친밀한 친구 관계로 발전해 더 깊은 케미를 뽐낼 수 있었다고도 부연했다. 수지는 “이 작품에 특히 애정이 많다. 준비한 기간도 길었지만 소통을 많이 하며 작업했고 정말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라 그런지 더 애정이 남다르다. 그래서 홍보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또 많이 기다려온 작품이기도 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검과의 호흡에 대해선 “촬영 당시 현장의 스태프들이 ‘진짜 둘이 되게 잘 논다’ 이야기할 정도로 잘 놀았다. 아무래도 캐릭터 특성상 두 사람이 같이 옛날에 좋았을 때의 사진, 영상들을 같이 찍다 보니 반말도 해야 했고 서로 장난치고 놀리는 관계성을 표현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친해졌다. 촬영이 아닌 대기할 때도 저희끼린 춤추면서 즐겁게 놀았다”고 말했다. 덕분에 세간에선 두 사람이 실제로 사귀는 사이가 아니냐는 의심이 일 정도다. 함께 출연한 배우 탕웨이는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두 사람이 사귀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해 수지는 “저도 탕언니가 그렇게 말하신 기사를 봤다. 그만큼 잘 어울린다는 것이니 감사한 칭찬”이라며 “다들 과몰입해주시는 반응이 너무 감사하다. 케미를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께 늘 고마운 마음”이라고 수줍게 미소지었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6.04 I 김보영 기자
박보검 "전역 후 TV 안 나온 이유? 석사 따고 뮤지컬하느라"③
  • 박보검 "전역 후 TV 안 나온 이유? 석사 따고 뮤지컬하느라"[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원더랜드’로 오랜만에 돌아온 배우 박보검이 전역 후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기 전까지 보냈던 시간들과 그 때의 생각들을 털어놨다. 박보검은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박보검이 전역 후 처음 대중과 만나는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박보검이 군 입대 전 촬영해 전역 후 개봉을 앞둔 것. 박보검은 ‘원더랜드’에서 정인(수지 분)의 남자친구 태주 역을 맡았다. 그는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극적으로 깨어난 뒤 자신의 정체성과 일상에 혼란을 느끼는 불안한 태주의 모습과, 태주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한 정인에 의해 우주비행사로 구현된 AI 태주로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박보검은 “저 역시 전역하고 나서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얼굴을 비추고 싶었는데 시기도 시기였고 고민이 많이 되던 한때였다. 그래도 다행히 새 소속사를 들어가게 됐고 후속 드라마도 있었지만, 촬영을 오래한 작품이라 후반작업도 길다 보니 빠르게 공개가 안 되더라”며 “결국 대중에 얼굴을 빨리 비추진 못했지만, 그 시간동안 제 나름대로 바쁘게 살며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뮤지컬 공연을 했다”고 떠올렸다. 박보검은 지난해 9월 ‘렛미플라이’로 뮤지컬 무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예전부터 뮤지컬을 너무 하고 싶었다. 많은 대중을 만난 건 아니지만, 하고 싶어하던 일에 도전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지금 또 드라마를 촬영 중이니 올해 말부터 내년까진 여러분께 얼굴을 많이 비출 수 있을 듯하다. 빨리 복귀하고 싶어 빨리 드라마를 촬영한다고 해도 그 드라마가 공개가 빨리 되는 것이 아닌 만큼, 그 시간동안 자신을 좀 더 다져나가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TV에는 안 나와도 제 개인적으로는 진짜 바쁘게 살고 있었다. 지난 삶을 돌아보니까 ‘구르미 그린 달빛’이랑 ‘응답하라 1988’ 찍고 난 이후에도 제가 학교를 다녔었더라. 그리고 나서 팬미팅도 했다”며 “역시 작품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대중은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 잘 모르실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긴 했다. 그 당시는 대학교, 대학원 다니고 논문 쓰느라 바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뮤지컬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고. 박보검은 “정말 행복했다. 전역하고 나서 하게 됐는데, 처음엔 이 작품을 대학교 동기인 신재범 배우를 통해서 접했다. 보자마자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오의식 선배님이 나중에 기회되면 함께 공연하자고 말씀해주셔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씀 드렸었다”며 “그러다 이 뮤지컬이 한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제 쪽에 연락이 없는 거다. 그래서 제가 먼저 제작사 측을 통해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오디션을 볼 수 있겠냐고 먼저 물어봤다. 제작사 대표님께선 오히려 제가 이 작품을 하겠나 싶어 연락을 못 주셨다고 하더라. 그렇게 미팅 후 작품에 들어갔다”고 도전 계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공연에 함께한 배우, 제작진 모두 다 선생님들이셨다. 저를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를 다 알려주셨다. 제가 대학교 때 뮤지컬 전공이었지만 무대에 서 본 경험은 없었는데 함께하는 배우들을 보며 많이 배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나 영화는 프레임 안에서만 연기를 보여주지만, 뮤지컬은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을 다 오픈해 보여주는 연기라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갑자기 대사를 까먹으면 어쩌지 등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는데 매일 연습을 하다 보니 순발력과 재치가 생기더라”며 “호흡이 중요하다 는 걸 알게 됐다. 하루하루 나 자신과 싸우면서 발전하는 것을 느꼈다. 연기도 재밌고 노래도 재밌고 무대 연기의 매력 느끼게 됐다. 나중에 또 무대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저에게 참 큰 행복이자 도전이었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6.04 I 김보영 기자
“외제차 3대+골프”…밀양 성폭행 또 다른 가해자 근황 보니
  • “외제차 3대+골프”…밀양 성폭행 또 다른 가해자 근황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또 다른 한 명의 신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캡처)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A씨의 신상 및 근황을 공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에서 44명의 고등학생이 1년간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촬영한 사건이다.‘나락 보관소’는 “A씨는 사건 이후 개명했다”며 A씨가 프랜차이즈 술집 가맹점을 운영하다 현재 김해의 유럽계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 A씨 3대의 외제차를 소유하고 주말에는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A씨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로 보이는 문장도 공개했다. 데일 카네기의 명언 ‘원한을 품지 말라. 대단한 것이 아니라면 정정당당하게 자기가 먼저 사과하라’를 꼽은 A씨에 유튜버는 “당신은 (피해자에게) 사과했느냐. 대단한 것이 아니라서 사과 안 하고 버티고 있는 것이냐”고 꼬집었다.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A씨는 개인 번호를 지우고 회사에 무단 결근하는 등 연락 두절 상태이다. 해당 전시장 측은 “항의 전화가 많아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회사 홈페이지 내 직원 명단에서 A씨를 삭제했다. A씨의 신상 정보가 빠르게 퍼지면서 SNS 계정도 사라졌으며,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도 폐쇄된 상태다.해당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나락 보관소’가 지난 1일 사건의 주동자 중 한 명이 백종원 더 본 코리아 대표가 맛집이라며 극찬한 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네티즌들은 카카오맵에 해당 식당에 대한 평점 1점을 남기고 “강간범이 요리하는 음식은 먹기 싫다”, “피해자는 아직도 고통 속일 것”, “44명 모두 더한 고통 속에 살아야 한다” 등의 리뷰를 남기며 분노를 나타냈다.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식당 측은 연합뉴스TV를 통해 “(사건 주동자) B씨는 저희 집안 조카”라며 “B씨를 고용했을 당시에 ‘열심히 살아보겠다’해서 받아줬다”고 밝혔다.이어 “(사실을 알고는) 너무 파렴치하고 막 소름도 돋고 도저히 같이 얼굴을 볼 수도 없고, 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하에 제가 그만두게 했다”고 말했다.해당 식당은 ‘2024년 6월 3일부로 가게 확장 이전을 위해 휴업에 들어간다’는 안내문을 붙인 후 휴업 중이다. 한편 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기소됐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14명은 합의로 인한 공소권 상실 처리돼 사실상 이 일로 처벌을 받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당시 피해자의 아버지는 가해자들에 받은 합의금 5000만 원을 친척들과 나눠 가졌으며 피해자는 결국 2차 가해 속에 도망치듯 살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었다. 이는 영화 ‘한공주’, 드라마 ‘시그널’ 등으로 다뤄지며 사건의 심각성을 더했다.
2024.06.04 I 강소영 기자
정가은 "딸 성 바꿨다…이젠 좋은 사람 만나고 싶어"
  • 정가은 "딸 성 바꿨다…이젠 좋은 사람 만나고 싶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가은이 딸의 성을 바꾼 사연을 전했다.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서 정가은은 안선영을 만나 “저도 사업을 했었다. 진짜 쉽지 않더라”고 털어놨다.이어 “사업하는 중간에 방송 일이 줄어들면서 금전적으로 힘들어지니까 그러면 안되는데 아이한테 돈 얘기를 하게 되더라”며 “예전에는 아이가 사달라고 하면 사줬는데 돈 계산을 하게 되면서 ‘아껴써야돼’라고 입버릇처럼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이어 “그러니까 아이가 돈을 가지고 와서 60만원 있으면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나 며칠을 먹고 살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며 “돈 걱정을 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이어 정가은은 “2년 전에 딸이 ‘아빠는 왜 나한테 전화를 안해?’라고 물어보더라. 상담 센터를 다니면서 대답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빠가 너를 보고 싶어할텐데 엄마도 아빠 전화를 모른다고 말했다”며 “아빠가 엄마한테도 거짓말을 했고 다른 사람한테도 거짓말을 해서 그 죗값을 치르고 혼나야하는데 아빠는 도망가있는 게 나쁜 것 같다, 그래도 너를 보고 싶을 거라고 얘길 했다”고 설명했다.정가은은 “그날 하루 아이가 울더라. 그 이후로는 기대를 안 한다. 저는 최대한 아빠가 함께 살지 않는 것에 대해서 슬픈 일이 아니라는 걸 인지시켜 주고 싶다”고 말했다.정가은은 딸의 성을 바꿨다며 “이름만 바꾸는 건 쉬운데 성을 바꾸는 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안선영은 “네가 진짜 좋은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고 정가은을 걱정했고 정가은은 “1년 전까지만 해도 내 인생에 재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나를 사랑해주고 딸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줄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2024.06.04 I 김가영 기자
안선영 "건물주 되고 번아웃 증후군·조기폐경 와"
  • 안선영 "건물주 되고 번아웃 증후군·조기폐경 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건물주가 된 후 오히려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서는 안선영이 지인들과 식사 시간을 가졌다.이날 정가은은 “내 명의의 건물이 생기면 어떠냐”고 물었고 안선영은 “나는 마음에 병이 왔다. 처음 매입하고 사인할 땐 너무 행복했다”며 “건물을 지을 때 코로나19, 러시아 전쟁, 물류 대란 터졌다. 공사하다가 누구 한명 코로나19가 걸리면 2주 동안 공사가 중단되는데 돈을 계속 나간다”고 털어놨다.이어 “번아웃 증후군에 조기 폐경도 왔다. 갑자기 손발이 너무 차고 혈액순환이 안되고 머리가 멍하더라. 할 말이 생각이 안난다”며 “열정 하면 안선영이었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우울하고. 라이브 하다가, 회의 하다가 운 적도 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안선영은 “심리적으로는 번아웃 증후군이 왔고 신체적으로는 스트레스성 조기폐경이 왔다. 신체 나이는 30대 후반이 나왔는데 난소의 나이는 실제 7살 이상인 55세가 나왔다”며 “폐경은 먼 일인 줄 알았는데 겪으니까 되게 당황스럽고 자신감이 떨어졌다. 조기폐경 진단을 받으니까 여자로서 살밍 끝난 것 같아서 서럽더라”고 밝혔다.안선영은 “나를 혹사시켜서 건물 하나 지어놓고 인생 끝인가 서럽더라. 그때부터 나에게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운동도 강박적으로 하다가 운동은 쉬고 하기 싫은 건 안 쉬고 그랬다. 그러다보니까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고 말했다.또한 안선영은 그 이후 킥복싱을 시작해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고도 전했다.
2024.06.04 I 김가영 기자
독박 육아에 우울증 왔는데…아내에 “정신병자”라는 남편
  • 독박 육아에 우울증 왔는데…아내에 “정신병자”라는 남편[사랑과 전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독박 육아에 지쳐 산후 우울증을 겪는 아내를 “정신병자”라며 양육권을 뺏으려 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딸 셋을 키우는 여성 A씨가 육아와 살림을 도와주지 않는 남편과 현 상황에 대해 전했다.A씨는 “여덟 살, 다섯 살, 두 살짜리 딸만 셋을 뒀다”며 “남편이 육아와 살림에 거의 참여하지 않기에 셋은 도저히 감당이 안 될 것 같아 낳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기를 봐주겠다’는 시어머니 말을 믿고 셋째를 낳았다”고 말했다.하지만 시어머니는 “언제 그랬냐”며 모른 척을 하며 육아를 도와주지 않았고, A씨는 육아휴직을 써서 아이 셋을 혼자 양육할 수 밖에 없었다고. 지친 A씨는 급기야 산후 우울증에 걸리고 말았다. A씨는 “어느 날, 남편이 제가 먹는 정신과 약을 보자 저를 정신병자로 몰며 ‘정신병자에게 아이를 맡길 수 없다, 양육권을 뺏겠다’며 이혼 소송 때 정신감정 신청을 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그는 “남편과 계속 살다가는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며 “우울증이 양육권 소송에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까 불안하다”고 토로했다.A씨의 사연에 이경하 변호사는 “우울증으로 배우자나 아이들에게 폭력 등 문제 행동을 보인다면 양육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수 있다”면서도 “단지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불리해지진 않는다. 양육을 누가 했는지, 자녀들과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된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A씨가 가사 조사과정이나 이혼소송에서 서면 제출을 통해 딸들의 주 양육자로서 모든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져왔다는 사실을 잘 입증한다면 친권자 및 양육권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남편이 이혼소송에서 정신감정 신청을 해도 우울증이 폭력 등 문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재판부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육아와 살림에 전혀 동참하지 않는 배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청구할 수 있다”며 판례를 들어 “대법원은 배우자가 과도한 신앙생활로 인해 가정 및 혼인생활을 소홀히 한 경우 이혼 사유가 된다고 판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다만 “손해배상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배우자가 육아와 가사를 소홀히 해 혼인이 파탄에 이르렀다는 것을 잘 입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6.04 I 강소영 기자
천공, 포항 석유 매장 예언?…“우리도 산유국 된다” 발언 재조명
  • 천공, 포항 석유 매장 예언?…“우리도 산유국 된다” 발언 재조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포항 영일만에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 시사한 가운데 역술인 천공이 2주 전 한 발언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정법시대’ 화면 캡처)천공은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정법시대’에 공개한 ‘금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우리는 산유국이 안 될 것 같냐. 앞으로 (산유국이) 된다”며 “이 나라 밑에 가스고 석유고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에는) 거기 손댈 수 있는 만큼의 기술도 없었고 척도도 안 됐고, 지금은 그런 척도가 다 있다”며 “그러니까 대한민국 밑에는 아주 보물 덩어리다. 대한민국은, 이 한반도는, 인류에서 최고 보물이 여기 다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천공은 향후 10년 안의 상황에 대해 “기술도 경제도 세계 1등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 소득은 10만 달러, 2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대한민국이 가는 방향이 다르다”며 “물건 하나 팔아서 먹고 사는 건 앞으로 안 한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3일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나라는 1966년부터 해저석유 가스 탐사를 꾸준히 시도해 왔다”며 “그 결과 90년대 후반에 4500만 배럴의 동해 가스전을 발견해서 3년 전인 2021년까지 상업 생산을 마친 바 있다”고 했다.또 “2023년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인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 맡겼다”며 “최근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 중 어느 정도 결과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024.06.04 I 강소영 기자
황보라 "남편 김영훈 경제적 독립 10년 걸려…하정우 선물 나에게 줘"
  • 황보라 "남편 김영훈 경제적 독립 10년 걸려…하정우 선물 나에게 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이 장기연애 커플에서 ‘엔조이부부’로 돌아온 임라라 손민수의 결혼식 영상과 1주년 이벤트를 선보였다. 또 새롭게 합류한 김지호 김호진 부부가 ‘그대와 단둘이’ 프로젝트를 위해 남해살이에 돌입했다.지난 3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엔조이 커플‘ 9년 차에서 ’엔조이 부부‘ 1년 차가 된 임라라 손민수가 오랜만에 등장했다. 엔조이 커플과 비슷하게 현재의 남편과 장기 연애를 했던 황보라는 “신랑의 경제적 독립까지 10년이 걸렸다”며 “고급 시계 선물받기까지 오래 걸렸다”고 고백했다. 또 “하정우한테 들어온 선물 나에게 가져다주고!”라는 폭탄 발언으로 폭소를 유발했다.한편, 잠옷 차림으로 등장한 손민수는 “연인일 때는 애틋했는데, 이제는 안쓰럽다”며 “길치인 라라가 결혼 후에 길을 헤매면 어느 순간 눈물이 나더라”고 달라진 마음을 설명했다. 그리고 방송 최초로 주례 이홍렬, 사회자 유재석 콤비가 나선 ‘엔조이 부부’의 초특급 결혼식이 공개됐다. 수많은 스타 하객의 축하를 받는 가운데, 손민수는 임라라의 ‘최애 아이돌’인 엑소의 수호를 축가 이벤트에 초청했다. 현 시점으로 돌아와, 자녀 계획을 세우며 꽁냥거리던 임라라 손민수는 출근 중 결혼 1주년 선물을 의논하기 시작했다. 손민수는 “나는 갖고 싶은 게 없다. 임라라를 가졌으니까”라며 사랑꾼 멘트로 황보라의 질투를 샀다. 한편, 손민수가 다른 스케줄로 자리를 비우자 임라라는 1주년 이벤트를 위해 명품 신발에 꽃 스티커를 붙여 8년 전 손민수가 선물했던 ’꽃길 신발‘을 재연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옥상에 웨딩 아치까지 설치한 후 깜짝 이벤트를 위해 화난 연기를 한 임라라는 손민수의 애교와 꽃 이벤트에 무장해제됐다. 이어 임라라가 옥상에서 결혼식을 재연하자 손민수는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비록 웨딩 아치가 바람에 넘어지며 어설픈 이벤트가 됐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진심은 감동을 선사했다’아재‘와 ’소녀‘가 뒤바뀐 ’호호부부‘ 김지호 김호진이 마침내 남해살이를 위해 집을 나섰다. 화끈한 ’아재 감성‘ 아내 김지호는 남편이 천천히 반려견 별이와 함께 정리하는 동안 짐을 전부 트렁크로 옮겨 감탄을 선사했다. 남해로 내려가는 도중 김호진은 “드라마 찍으러 갈 때도 이런 즐거운 기분으로 가야 할 텐데”라며 자연스럽게 ‘직업’ 이야기로 화두를 던졌다. 이에 김지호는 “나는 그러지 못했다. 끝날 때쯤 되면 머리도 너무 아프고, 속도 안 좋고”라며 스트레스로 무리가 왔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2016년 드라마 ’가화만사성‘을 마지막으로 약 8년의 연기 공백기를 가진 김지호는 “내가 늙었나 봐. 새삼 더 느끼는 것 같아”라며 “애 핑계 대고...”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김호진은 “다년간 아무것도 안 하니까 몸이 근질근질 하잖아?”라며 위로를 전했다. 가는 길에는 20대 대학생인 외동딸 효우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부모님의 외박으로 신난 딸의 끼니를 걱정하는 호호부부의 대화는 훈훈함을 선사했다. 김국진은 “딸하고 통화하니 엄마 아빠로 돌아왔다”며 ‘엄빠 모드’에 미소지었다. 하지만 남해로 향하며 올드 팝송을 듣던 김지호가 “내 인생은 혀끝에 빗물처럼 달콤했지”라고 가사를 번안하자 이들은 다시 ‘연인 모드’로 돌아왔다. 김호진은 김지호의 노래에 “그럼~달콤했지”라고 기습 칭찬을 건네며 아내의 손을 꼭 붙잡아 ’사랑꾼‘들을 닭살 돋게 했다. 한밤중이 되어서야 숙소인 ’호호 하우스‘에 도착하자, 연보라색의 커플 잠옷을 꺼낸 김지호는 “너무 예쁘지? 우리 신혼이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다음날 이웃집 옥상에서 강아지 보리와 함께 나온 백야도 부녀회장님과 마주친 호호부부는 동네의 명소를 물어보며 집으로 초대했다. 이어 보리와 별이의 썸 장면이 시선을 강탈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호진은 “보리 이제 집에 안 가게 생겼다”라며 ’조선의 개랑꾼(?)‘ 보리를 환영했다. 부녀회장님이 가신 후 김지호는 염원하던 밭일을 위해 텃밭에 모종을 심기 시작했다. 옆에서 이를 보필하던 김호진은 아내에게 물을 뿌리며 아웅다웅 하다가도 “사진 찍어줄게. 거기 있으니까 잘 어울린다. 예쁘고”라며 전매특허 기습 칭찬으로 위기를 모면해 웃음을 자아냈다.사랑의 모든 순간을 담는 리얼 다큐 예능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4.06.04 I 김가영 기자
"더 끌어봤자 곪는다" 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 매각 추진
  • [단독]"더 끌어봤자 곪는다" 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 매각 추진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안혜신 기자] 반포 태영건설 사업장에 대출금을 댔던 과학기술인공제회가 대출 채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자 기관투자가들이 분양률과 공사 진행률이 부진한 사업장부터 하나둘씩 놓기 시작하고 있다. 저금리 시기 부동한 호황 장기화를 믿고 무분별하게 늘어났던 건설 사업장들이 잇따라 구조조정 대상이 될 전망이다.[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분양 ZERO·공정률 23%’ 반포 사업장 손 뗀다…과기공, 채권 매각 돌입3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과기공은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사업장에 대해 보유한 대출 채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채권 매입 의사를 피력한 A·B사 등 몇몇 금융사들과 개별 접촉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과기공 측 대출 채권 매각은 시일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당초 업계에선 과기공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채권 회수 통보에 나선 것을 두고 정식 경·공매로 넘길 것이라는 추측이 분분했다. 하지만 좀 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회수 방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반포 사업장은 신용보강을 제공한 태영건설이 재무부담을 견디지 못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 발생으로 대주단간 논의를 지속해왔다.과기공 관계자는 “과기공은 공적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라 회원 자금에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선 더 이상 시간을 끌기 어렵다 판단했다”고 전했다.반포동 사업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3·4·5번지 일대 2582.3㎡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 주거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시행사는 반포센트럴PFV,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총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2360억원 중 과기공이 브이아이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선순위로 1520억을 약정했다. 현재까지 투입된 과기공 측 대출원본은 936억원대다. 위탁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을 통해 중순위에도 350억원의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 잔여 중후순위 자금 500억원대는 KB증권이 조달을 담당하다 차환에 실패해 인수확약 규정으로 250억원의 대출채권을 매입해 보유한 상태다.◇ 무너진 ‘강남 불패’…분양 실패한 강남구 물량 공매 속출선순위 채권자인 과기공 측이 사업장 관련 투자를 정리하려는 이유는 최종 준공 시에도 개발 이익을 장담할 수 없는 시장 판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포 사업장은 후분양 전제로 사업이 성사됐기에 일체의 분양 계약 물량이 없다. 여기에 터파기 공사만 진행된 상태로, 공정률이 23% 안팎에 그친다. 가장 큰 문제는 강남권 부지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투자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호황기는 지난 지 오래라는 점이다. 실제 ‘강남 불패’를 자랑하던 서울 핵심 지역인 강남구에서도 분양률이 바닥을 쳐 공매로 나오는 물량이 생기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노른자 땅’으로 광고해왔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도시형생활주택인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 78가구는 미분양에 시달리다 일부 분양 물량 마저 계약이 취소되면서 통째로 공매 대상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 경우 대부분의 투자자가 자금을 건지기 어려워진다.태영건설 사업장 인근에서 분양을 진행 중인 또 다른 반포 A사업장의 경우에도 분양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관리사가 계약자 확보에 사력을 다 하고 있다. 분양률이 오르지 않을 경우 손실이 불가피한 대주단은 분양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향후 부동산 경기가 크게 회복되지 않는 이상 과기공과 KB증권이 자금을 댄 반포 태영건설 사업장 역시 시장 수급 수준에 맞춰 할인 분양을 해도 투입 자금 회수가 불투명하다. 분양률이 낮아 다른 강남권 사업장처럼 공매가 진행되는 경우 투자자들은 결국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특히 공적 자금을 운용하는 법정공제회인 과기공은 회수를 장담할 수 없는 사업장에 추가 자금을 투입했다 손실 규모가 늘어날 경우 향후 배임 소지를 두고 감사원의 추궁이 불가피하다.◇ “모든 사업장 살릴 순 없어…특정 대주단 비난으론 해결 안 돼”시장에서는 이제 부동산 사업장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금융 전문가들은 시장 환경과 사업장의 실질적인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평가다. 구조조정이 필요한 사업장이 늘어나는 만큼, 사업 관리자들의 전문적인 재구조화 노력이 절실하다는 제언도 나온다.현재도 EOD 상태에 빠져 경·공매 위기에 놓인 사업장이 적지 않지만, 특정 대주단의 일방적 양보에만 기대는 단순한 논의로 답보 상태에 빠진 곳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반포 사업장 선순위 대주인 과기공처럼 일방적인 우선순위 양보를 강요받는 사례가 늘면 시장 갈등만 깊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중후순위 채권자인 KB증권 측은 추가자금을 투입하는 대신 변제순위를 최우선 순위로 잡을 것을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개별 사업장에 투입되는 자금은 직접적인 워크아웃 자금이 아니기에 최우선 변제순위를 가질 근거가 없다.한 기관투자자 부동산 실무 팀장은 “이제 구조조정 대상이 슬슬 나올텐데, 자금 투입 결정을 단순 비교해서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경향이 엿보인다. A사업장 살려놨다고 B사업장에 추가자금 투입 안 하는걸 비난하는 식”이라며 “모든 사업장을 살릴 수는 없다. 추가 자금 투입 판단은 분양률과 사업 시장 환경, 향후 기대이익을 냉정하게 고려해서 진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부동산 투자 업력이 긴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중후순위 채권자는 향후 리스크 발생 시 추가 자금 투입을 책임지는 것을 전제로 선순위보다 고금리 이자를 수취하는 것”이라며 “과기공보다 높은 이자를 받던 KB증권 등이 이제와서 당초 계약과 다르게 최우선 변제순위를 양보하라고 하는데 받아들일 수가 있겠나. 변제순위 양보해주고 향후 할인분양해서 손해까지 보면 과기공은 배임 이슈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재도 EOD가 발생해 투자자 간 갈등을 빚는 사업장이 적지 않다. 그런데 특정 대주에게 일방적으로 양보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될 리 없다”며 “국내에 부동산 재구조화에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문제다. 선순위로 들어가되 변제 순위를 낮추는 제안을 하거나, 출자전환 등을 포함해 합리적인 재구조화 제안을 하는 등 협상 여지를 늘려가야 하는데 비합리적 논의로 갈등만 깊어진다”고 우려했다.이와 관련 KB증권 관계자는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4.06.04 I 지영의 기자
'고금리 막차타자'…기관들 알짜 부동산PF에 과감한 베팅
  • '고금리 막차타자'…기관들 알짜 부동산PF에 과감한 베팅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지영의 기자] 결국 다시 부동산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는 여전하지만 ‘야수의 심장(폭락장에서도 과감하게 주식을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을 가진 기관 투자가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PF 사업장 구조조정에 긴장하면서 추가 투자는 커녕 기존 투자건 만기연장도 거부하고 있지만, 또 한쪽에서는 이제 슬슬 투자에 나설 시기라는 시각이 퍼지고 있다.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치도 언젠가는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실제 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할 타이밍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금리 높을때 부동산에 대출해줄 기회를 마지막으로 잡자는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조단위 성수동 크래프톤 사옥 본PF 마무리 단계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2조원 규모 서울 성수동 크래프톤 사옥의 본 PF 펀딩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펀딩에 참여하기로 한 대부분 기관이 최종 투자심의위원회 승인만 남긴 단계로, 목표 금액인 2조원을 거의 채운 상황이다. 이 곳은 예전 이마트 성수동 본점 부지로, 본 PF 규모가 2조원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컸다.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이마트 성수점 토지 및 건물을 1조2200억원에 사들였다. 크래프톤·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이곳에 크래프톤 본점으로 쓰일 복합건물을 개발할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8층~지상 17층으로,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한다.본 PF가 마무리되면 우선 총 7760억원의 기존 브릿지론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공사 대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건물은 특히 크래프톤이 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선임차를 완료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은 투자처로 꼽혔다.한 기관 투자가는 “PF 시장 금리가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6% 안팎의 금리에도 일단 담아두려는 기관들이 꽤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반기가 되면 이만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들어설 크래프톤 사옥 조감도◇ “금리 더 떨어지기 전에 대출 내주자”투자가들이 움직이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최소한 금리가 더 이상 오를 일은 없다는 심리가 시장에 퍼져있는 것이다. PF 사업의 경우 우량 시공사가 들어가고, 임차인이 정해진 경우 선순위 금리를 낮게 가져가는 경우도 늘어나는 분위기다.또 다른 기관 투자가는 “1~2년 정도면 금리가 하향 조정될 것이란 전망에 이미 시장 금리는 많이 내려온 상황”이라면서 “특히 부동산 대출 금리는 한 때 7~8%대를 호가했지만 지금은 4~5%대로 떨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최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에도 다수의 금융사와 연기금 등이 참여하면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선순위 대출 2조4000억원 조달에 5조원 이상의 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이 올 들어서도 1%대를 유지하면서 서울 주요 오피스 권역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오피스는 부동산 중에서도 나쁘지 않은 투자처”라면서 “IFC는 특히 공실이 거의 없는 우량한 자산이라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부동산 PF 관련 위기가 본격화하기 전 선제적으로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였던 메리츠금융그룹은 최근 들어서 부동산 투자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관련 투자를 아직 망설이는 분위기에서 선제적으로 우량한 투자처를 확보하기 위해서다.한 운용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투자 기회로 보고 준비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직 부동산 PF 우려가 남아있긴 하지만 기관들 사이에서 선제적으로 리스크 테이킹을 하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6.03 I 안혜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중견기업 올라선 중기 세제혜택 7년 더 준다-토론 가장 못하는 곳 국민이 가만 안둘 것-9·19 합의 효력 정지, 군사분계선 軍 훈련 가능해진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경제 영토 넓힐 절호의 기회다-9년 만의 원전 추가 건설…야당도 현실 외면 말아야△종합-엔비디아 新무기 ‘루빈’에 올라타라…삼성·SK ‘HBM4 전쟁’ 불붙는다-최태원 회장 “SK 성장 역사 부정한 판결, 진실 바로 잡겠다”△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유망 中企 100곳 뽑아 3년간 밀착 지원…투자 늘린 기업은 상속세 감면-“중견→대기업 성장 사다리도 놔주길”-수출금융 7조 추가 지원…연말까지 나프타·LPG 무관세△종합-‘140억 배럴’ 韓, 세계 15위 산유국 오르나…“내년 상반기 부존량 윤곽”-‘종부세 완화’ 띄우고…당내 반발에 주춤하는 민주당-北 오물풍선에 ‘대북 확성기 재개’ 맞불…접경지 긴장 고조될 듯-고금리 못버틴 1.8만건 우르르 경매물건 금융위기 이후 최다△부동산 투자 양극화-이자 비쌀 때 돈 빌려주자…기관들 ‘알짜 부동산 PF’에 과감한 베팅-부진 사업은 손절…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매각 추진-“정부 정책 방향은 맞지만…아직 부동산 투자 나서긴 불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말꼬리 잡는 정치권, 3대개혁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한국사회 잘못된 토론 인식 바꾸고 싶어”△정치-관리는 선관위, 룰은 특위…국민의힘 당대표 7월 25일 뽑는다-원내 최대 조직된 ‘혁신회의’ “당원권 강화” 목소리 커진다-법사·운영위 지킬 대안 없어…與, 22대 첫 의총서도 ‘빈손’-‘김정숙 특검’ 꺼낸 與…민주당 “김건희 특검 방탄용”△경제-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종부세 납세자 66%↓ 노원·도봉구 대거 포함-“체계적인 취업 상담으로 잃어버린 자신감 찾았죠”-“공정위, 사전지정 바탕의 플랫폼법 제정 신중해야”△금융-진옥동의 日벤처 첫 투자는 ‘AI 차량광고 플랫폼’-국민銀 펀드서비스 자회사 출범-업황 악화에 비상등 켜진 저축은행 당국, M&A 규제 완화카드 ‘만지작’-‘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Global-‘선업튀’ ‘범죄도시’에 빠진 中…한한령 해제 기대 솔솔-200년 만에…‘마초의 나라’ 멕시코서 첫 여성대통령-학교 급식서 소고기 실종…“日, 엔저 탓에 가난해져”-고물가에…“무조건 싼 거” 미국판 다이소가 북적인다-토요타·혼다 등 인증 사기…판매 중단△산업-이달 화물사업 매각…대한한공·아시아나 합병 속도낸다-“10월 내 美 아시아나 합병 승인 기대”-수출 덕에…완성차 5개사 판매 소폭 증가-“친환경·고부가가치 철강재 경쟁력 갖춰야 생존”-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협력-삼성전자, 지용킴과 협업 액자형 스피커 한정 판매△산업-IPO 통해 시총 ‘톱4’ 게임사 노리는 시프트업-보이스피싱·스팸 잡는 AI 나온다-MBK, 홈플러스 분리매각…알짜 ‘익스프레스’부터 판다-대상, 베트남 제2공장 완공…김·김치 점유율 확대 나서△제약·바이오-약값만 수백억에도…에이비온, 폐암치료제 대규모 임상 결단-지놈앤컴퍼니, 스위스에 5860억 규모 기술이전-HK이노엔 ‘케이캡’ 물질특허 승소…2031년까지 권리 확보-케어메디·지투이 당뇨 관리 ‘맞손’△증권-반도체 ETF, 엔비디아 비중이 성적 갈랐다-배터리 물린 개미들 ‘눈물의 빚투 물타기’-‘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올 개인순매수 1000억 돌파△증권-외국인도 7일만에 ‘사자’…‘8만전자’ 시동거나-잘나가던 화장품 수출주 ‘운임 인상’ 된서리-‘동해에 석유 있다고?’…박스피 속 ‘산유국 테마’ 급부상-“美 부동산펀드 투자…연 9% 목표”△부동산-착공식 앞둔 서울아레나, 현장은 벌써 분주-치솟는 분양가…6개 지자체 신고가-“野 주장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사실상 불가능”-교통·교육·생활 ‘3박자’ 갖춘 ‘한화포레나 인천학익’△문화-이건희 컬렉션에 용기 낸 기증작…뒤쳐졌단 비아냥 이겨냈던 그 그림-몸치장 수단서 예술 장르로…‘선’ 넘은 장신구△스포츠-저공비행 독수리 군단, 달빛 아래 다시 비상할까-사소 유카, US 여자오픈 최연소 ‘2승’ 3년 전엔 엄마, 올해는 아빠 위해 번쩍-김도훈 “한국 축구의 방향, 그라운드서 보여줄 것”-황선우 ‘2관왕’…파리올림픽 모의고사 합격점△피플-에너지 많은 배우, 깊이 있는 감독…일상서도 작품서도 서로의 팬이에요-사회보장정보원장에 김현준 전 복지부 실장-英 건축가 토마스 헤더웍, 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괄-SC제일은행, 여성기업가 지원 앞장-BC카드 말레이시아 QR결제 가동-유재훈 사장 “금융 안정 계정 입법 속도”-류호창 한금 회장, 철의 날 ‘은탑 산업훈장’△오피니언-카드·캐피털사 건전성 먹구름 걷히려면-22대 국회서 열어야 할 제약강국의 길-산업현장에서 반기는 유연근무제-유희진 ‘새로운 챕터’△전국-주민 반대에 구리시 불참까지…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가시밭길’-유정복 시장 “F1 인천 유치 가능성 높였다”-충남, 석탄화력발전 폐쇄 앞두고 ‘위기감’-하루 1만9900원에 경기도네 85곳 관광-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밑그림 나왔다-층간소음 중재현장서 신변위협도 받지만…해결 땐 보람 느껴△사회-전공의 사직서 수리 임박…초강수 카드 꺼낸 정부-‘집단 유급 방지’ 머리 맞댄 대학 총장들…대책 협의회 만든다-내 고향 원하는 사업에 ‘직접기부’된다-얼차려 받다 죽고, 수류탄 터져 죽고 입대 앞둔 부모들 “내아들 못보내”-서울시, ‘출산 친화’ 中企에 인센티브
2024.06.03 I 김진수 기자
남편이 애들 때렸다더니…티아라 출신 아름,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
  • 남편이 애들 때렸다더니…티아라 출신 아름,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티아라 출신 아름(본명 이아름)이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다.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광명경찰서는 아름을 지난 5월 초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및 아동유기 방임),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됐다. 아름의 모친 역시 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오는 7월 21일까지 자녀들에 대한 접근이 금지된다.(사진=아름 인스타그램 갈무리)반면 아름이 아동학대를 주장했던 전 남편 A씨는 불기소 처분을 받다.지난 2월 아름의 전 남편 A씨는 아름과 그의 모친을 해당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3개월여 수사 끝에 두 사람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앞서 아름은 A씨가 자녀들을 때리고 침을 뱉고 얼굴에 대소변을 봤다고 주장하며 아동학대 고소장을 접수했다. 하지만 진술분석전문가의 아동 진술 분석 결과, 아름이 피해 사실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경찰 수사 결과 A씨의 아동학대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으며,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8일 A씨에 대해 ‘혐의없음‘(증거 불충분) 처분을 내렸다.아름은 2012년 7월 티아라의 멤버로 합류하며 데뷔했고, 이듬해 7월 탈퇴했다. 2019년 두 살 연상의 사업가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을 알리며 새 연인 B씨와 재혼 계획도 밝혔다.이후 아름은 SNS를 통해 A씨가 결혼생활 내내 자신을 폭행한 것은 물론 아이들도 학대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아름과 남자 친구 B씨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졌다. 아름이 남자 친구와 함께 지인들로부터 병원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아름은 ‘해킹범의 소행’이라고 반박했으나 논란이 계속되자 B씨와도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6.03 I 김민정 기자
"소름돋아 도저히 얼굴 못 봐"...'밀양 성폭행범' 일한 식당의 변
  • "소름돋아 도저히 얼굴 못 봐"...'밀양 성폭행범' 일한 식당의 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한 유튜버가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 A씨의 이름, 얼굴과 함께 그가 일하는 식당을 공개했는데, 해당 식당 측은 “1년 전 사실을 알고는 바로 그만두게 했다”고 밝혔다.A씨가 일했다는 경북 청도군 한 식당은 1년 반 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유튜브에서 소개한 ‘맛집’ 중 하나로도 알려졌다.경북 청도군 한 식당에서 일하는 남성(붉은 원)이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라는 폭로가 나왔다 (사진=백종원 유튜브 영상 캡쳐)이 식당 측은 3일 연합뉴스TV 측을 통해 A씨가 일한 지 1년이 넘었다며 “(그가) 저희 집안에 조카된다”고 말했다.이어 “저도 (A씨를) 고용했을 당시엔 ‘열심히 살아보겠다’라고 해서 받아줬다”며 “(사실을 알고는) 너무 파렴치하고 막 소름도 돋고 도저히 같이 얼굴을 볼 수도 없고, 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하에 제가 그만두게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A씨가 지금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가?’라는 질문에 “그건 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논란 속 영업을 이어간 식당은 온라인에서 ‘별점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결국 한 누리꾼은 해당 식당이 ‘2024년 6월 3일부로 가게 확장, 이전을 위해 당분간 휴업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문을 닫았다고 전하기도 했다.또 이 식당이 불법건축물에서 영업해왔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담당 지자체의 시정명령과 함께 철거 절차를 밟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 자매를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집단 성폭행했으나 형사 처벌을 받은 가해자는 0명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지금까지도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사건 당시 피해 학생 가족이 20명 정도의 가해자가 더 있다며 추가 수사를 요청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밝혀내지 못했고, 결국 피해자는 도망치듯 살던 곳을 떠나야 했다.반면 사건에 가담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기소됐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은 학생은 14명이었다. 이들은 단 한 명도 전과 기록이 남지 않은 셈이다.한편,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로 A씨를 지목한 유튜버는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해당 유튜버는 이날 유튜브 커뮤니티에 “밀양 사건 가해자 박ㅇㅇ은 작년에 ‘박ㅇㅇ’으로 개명했다”고 알렸다.전날에는 “밀양 사건 주동자 박ㅇㅇ 씨가 드디어 영상 신고했다. 당시 가해자라며 자백하고 메일 보내던 분들이 당신에 대해서도 제보했던데, 사과를 바랐던 제가 바보인 걸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2024.06.03 I 박지혜 기자
상장 중소기업엔 세제혜택 최대 7년…가업상속공제 확대도 추진
  • 상장 중소기업엔 세제혜택 최대 7년…가업상속공제 확대도 추진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김은비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 졸업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면서 연구개발(R&D)과 투자 등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도 5년까지 연장한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라면 여기에 2년을 더해 최대 7년간 혜택을 적용키로 했다. 각종 세부담과 중소기업 혜택 축소로 인해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기피하는 ‘피터팬 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 상속세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을 확대한다. 인수합병(M&A) 및 민간 자금조달을 포함한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해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상장 중소기업이라면 최대 7년까지 세제혜택 확대 제공기획재정부는 3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은 중소기업(3년 평균 매출액 업종별 400억~1500억원 이하)에서 중견기업(1500억~5000억원 이하)으로 성장하는 기업 수를 2배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2022년 한해에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 수는 87개였는데 이를 170개 넘게 늘리겠다는 포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잠재역량 극대화를 위해 성장과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1호 대책을 시작으로 성장사다리와 혁신생태계 조성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먼저 정부는 오는 8월로 다가온 중소기업의 졸업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안의 시행에 맞춰 중소기업이 연구개발과 투자, 고용 등에서 세제 감면을 받을 수 있는 기한도 3년에서 5년까지 늘린다. 여기에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이라면 시장을 통한 직접 자금조달,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년을 더해 총 7년까지 세제혜택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시행령을 개정해 즉시 적용을 추진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상장 기업이라면 성장의 혜택은 기업 소유주가 독차지하지만 상장사의 성장은 곧 시장과 투자자들에게도 확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상장사 혜택을 우대한 것”이라며 “자금조달의 어려움 해소는 물론, 기업공개(IPO) 유도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성장하더라도 세제혜택이 크게 줄어들지 않도록 ‘세제혜택 구간’을 추가로 신설한다. 중소기업을 졸업하더라도 추가 3년까지는 높은 세액공제를 부여해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신성장·원천기술 중소기업의 R&D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30%인데, 중소기업을 졸업하더라도 20%(일반기업 적용)가 아닌 25%의 세액공제율을 적용하는 구간을 신설하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액공제 단계를 새롭게 신설하는 것은 조특법 개정 사안으로, 하반기 중 국회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을 매년 100개 선정해 중견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름하여 3년간 밀착 관리하는 ‘성장사다리 점프업 프로그램’이다. 민간 기관을 중심으로 기업을 선정 후, 선정된 기업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네트워크로 투자 유치, 협업기회 등을 부여한다. 연간 국비 2억원 한도로 성장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오픈형 성장바우처’ 등도 제공한다. ◇ 가업상속공제 확대 검토…전문가 “구조적 개혁도 이뤄져야”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확대한다. 공제 대상이 되는 사업용 자산의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가업상속공제는 중소·중견기업을 10년 이상 경영한 사업자가 자녀에게 가업을 물려주는 경우 상속재산에서 최대 600억원까지 과세가액을 빼주는 제도다. 기재부 관계자는 “투자 증가율이 일정 수준 이상에 달하는 기업 등 ‘스케일업 기업’의 기준을 정해 가업상속공제 제도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진출은 물론, 자금 및 인력 유치 등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기술보증기금 M&A 전담센터를 구축하고, 기업승계형 M&A 특례보증을 신설한다. 또한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5조원 규모의 은행권 공동 중견기업 전용펀드의 20% 이상을 예비·초기 중견기업에 우선 투자하도록 할당하고, 소재·부품·장비 업종과 미래전략사업 분야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신규보증도 지원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세제혜택 연한을 늘리는 이상의 구조적 대책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단순히 직접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한만 늘리거나 상속세율 자체 감면이 아닌 일부 공제를 확대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일감 몰아주기 등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한 구조적인 개혁 등도 함께 이뤄져야 진정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3 I 권효중 기자
"야당 '선구제 후회수' 법안 통과 한 달 만에 구제? 불가능"
  • "야당 '선구제 후회수' 법안 통과 한 달 만에 구제? 불가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야당은 ‘선구제 후회수’ 안을 법안 통과 한 달 이후 집행한다고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합니다.”(최인철 에이원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3일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강화방안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3일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주거안정 지원 강화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유례도 없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야당의 ‘보증금 반환채권 매입안’(선구제)보다 경매차익을 활용한 피해자 주거지원 강화방안이 주거 안정과 신속성에서 최선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날 토론회는 정부의 ‘전세사기 피해지원 대안’ 발표 이후 처음 열린 공론장이었다. 정부는 지난주 LH를 주체로 피해 임차인으로부터 우선매수권을 인수받아 경매 후 차익으로 먼저 10년은 살던 집에서 무상으로 계속, 추가 10년은 시세의 30%로 거주하도록 하는 정부 대안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부족한 비용은 일부 재정도 투입한다.이날 토론에서 김진유 경기대 스마트시티공학부 교수는 “그간 (정부가) ‘재정을 절대 투입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일부 재정도 투입될 수 있다’고 한 발 양보한 것은 상당히 많이 진전된 안이다.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유승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과거 금융권에서도 새로운 채권 평가제도를 만드는 데 2년이 걸렸기 때문에 야당안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부실자산을 경·공매 과정에서 평가해 구제하는 것이 현재 시스템에서 가장 신속한 방법”이라며 “다만 이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나중에 특혜나 감사나 행정 절차에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빠른 제도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인철 감평사는 “반환채권(선구제안)과 유사한 물건에 대한 평가기준이 실무에 있는지 살펴봤지만, 유감스럽게도 존재하지 않았다. 실무기준을 만들고 교육을 하고 적용을 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고 야당안의 비현실성을 짚었다.정부안은 이미 준비된 제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혼선이 적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윤성진 국토연구원 박사는 “이번 정부안은 매입 임대주택이라는 수년간 축적한 노하우가 있는 정책을 활용하다 보니 정리돼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생각한다”며 “매입 임대주택은 예산을 지원했던 경험들도 있고, LH 입장에서 감정가를 평가를 해왔던 경험들도 있기 때문에 논의가 더 수월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장원 국토부 피해지원총괄과장은 피해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점을 바로잡았다. 이 과장은 “피해자들이 LH 감정가라 하니 ‘LH가 주택 가격을 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법원감정가는 경매 시작 당시에 맺어졌다. 경매가 늦어지면 3년 이상이 소요된다. 최신의 감정가를 반영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기 때문에 LH 감정가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경매차익이 축소될 거라는 우려도 기우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이 과장은 “전국 연립·다세대 경매 낙찰가율이 67~68% 수준”이라며 “20~30%의 경매차익은 나올 수 있다. (피해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작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3 I 박경훈 기자
“내 아들 잡아먹어” 상속 거부하는 막말 시어머니
  • “내 아들 잡아먹어” 상속 거부하는 막말 시어머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남편에 이어 시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자 시어머니가 갖은 구박을 하며 시아버지의 재산 상속도 거부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3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3살, 8살 딸 두 명을 홀로 키우고 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A씨는 “결혼 8년 차에 시아버지께서 퇴직금 1억 원을 남편에게 전부 주셨고, 2년 뒤 치매 판정을 받은 시아버지를 정성껏 돌봤지만 증상은 점점 안 좋아지셨다”고 전했다.이어 A씨의 남편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시어머니의 원망의 화살은 A씨에게 돌아왔다고 한다.A씨는 “시어머니는 (A 씨를) 볼 때마다 남편을 잡아먹었다고, (A 씨의) 팔자가 사나워서 내 아들이 그렇게 됐다고 원망했다”며 “힘들었지만 어린 딸들을 생각해 참아 넘겼다”고 했다.하지만 A씨는 시아버지가 사망하자 시어머니로부터 “집을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얼마 뒤 “이미 시아버지로부터 1억 원을 받았기에 다른 재산을 물려받을 생각 마라”는 말까지 들었다며 상속을 받을 수 있는지 질문했다.이경하 변호사는 “A씨와 딸들도 시아버지의 상속인이다. 이를 대습상속이라고 한다”며 “민법 제1001조는 ‘상속인이 될 직계비속 또는 형제자매가 상속 개시 전에 사망한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상속인, 제1003조 제2항에서 배우자도 대습상속인에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A씨와 딸들은 남편 몫을 갈음하여 시아버님의 공동상속인이 된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시아버지가 ’고생했다‘며 준 1억 원을 상속분에서 제외되는지에 대해 이 변호사는 “대법원은 피상속인의 생전 증여에 대해 대습상속인의 특별수익으로 보고 있다”며 상속 몫에서 그 부분을 제외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하지만 “A씨 시아버지가 남편에게 준 퇴직금 1억 원은 남편이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시아버지를 한집에 모시고 살면서 특별히 부양한 것에 대한 대가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법원이 판단하면 퇴직금 1억 원은 특별수익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A씨가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간병하며 계속 모시고 살았다는 점을 잘 설명하면 특별부양으로서 기여분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도움말했다.
2024.06.03 I 홍수현 기자
'원더랜드' 탕웨이 "딸 썸머, 자기주관 강해…독립적으로 키워"①
  • '원더랜드' 탕웨이 "딸 썸머, 자기주관 강해…독립적으로 키워"[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탕웨이가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를 통해 필모그래피 처음으로 모성애 연기에 도전한 과정과 함께, 부모로서 실제 김태용 감독과 슬하에 둔 친딸 썸머 양과의 관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탕웨이는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5일 개봉을 앞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독보적인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선보인 감성장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탕웨이의 세 번째 한국 작품이다. 탕웨이는 현재 남편이기도 한 김태용 감독의 작품 ‘만추’로 처음 한국 영화에 출연한 이후 두 번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을 통해 국내 영화상 시상식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며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탕웨이는 ‘원더랜드’에서 어린 딸을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아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표현해냈다. 탕웨이는 AI 바이리를 통해 8세 어린 딸 바이지아의 친구같은 부모 관계를 그려내는가 하면, 남겨진 채 손녀 바이지아를 돌보는 자신의 모친 화란(니나 파우 분)과의 복잡한 감정선을 통해 캐릭터가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히 펼쳐냈다. 이를 두고 김태용 감독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서 부모 연기를 한 적이 없음에도, 실제 딸을 둔 엄마로서 탕웨이가 아주 쉽게 모성애 연기에 몰입했다며 칭찬을 건네기도. 이에 대해 탕웨이는 “감독님이 칭찬으로 해주신 말 같다”며 “사실 개인적으로는 연기하며 아주 작은 실수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극 중 바이지아의 나이가 7~8살 정도인데, 지금의 친딸 썸머의 현재 나이가 8살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엔 친딸의 나이가 8살보다 많이 어렸을 때라 나도 모르게 더 어린 나이대의 아이를 대하는 방식으로 바이지아를 연기해준 아역배우와 소통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다행인 건 바이지아가 제게 많이 의지하고 전폭적인 신임을 보여줘서 좋은 호흡을 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털어놨다. 실제 엄마로서 자신의 모습은 바이리의 생전 모습보단 AI가 된 바이리의 모습과 더 가깝다고 전했다. 탕웨이는 “AI 바이리하고 더 비슷한 거 같다. 엄마같지 않은 엄마”라며 “아이랑 매일매일 노는 걸 좋아한다. 같이 최대한 많이 논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친딸 역시 저에게 막 도전한다. 서로 놀리려 하는데 한 사람(김태용)한테 만큼은 우리 둘이 같이 힘을 합해 공격을 개시한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연기를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딸 썸머 양과 놀 듯 극 중 바이지아와 같은 눈높이에서 친구처럼 놀고 소통하는 장면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도 강조했다. 탕웨이는 “영화 안에 다 표현되지 못하고 편집된 장면들 중 바이지아와 친구처럼 노는 장면들도 많았다. 어린 딸과 엄마가 노는 느낌”이라며 “실제로도 바이지아를 연기한 친구는 날 ‘탕웨이 마마(엄마)’라고 불렀다”고 회상했다. 친딸 썸머 양의 성격 및 부모로서 자신만의 육아관도 털어놨다. 탕웨이는 남편 김태용 감독과의 작업물인 ‘원더랜드’를 딸에게도 보여줄 생각이 있는지 묻자 “저는 괜찮다. 딸이 보고 싶으면 보는 거고, 보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썸머는 굉장히 의견이 명확하고 자기 주관이 강한 아이다. 독립적인 개체”라고 답했다. 이어 “저 역시 제 스스로가 독립적이길 바라는 사람”이라며 “그렇기에 내 아이가 독립적인 것을 배워야 나 역시 독립적으로 될 수 있다. 다만 아빠(김태용 감독)는 좀 안 그러신 것 같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탕웨이는 이날 실제 딸 썸머를 두고 자신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할 것인지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탕웨이는 “저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며 “제 아이가 독립적 성향을 갖고 있다, 뭔가를 하라고 딸에게 말할 때도 무조건 말하지 않고 이해를 시키고 오랜 시간 준비를 하는 편이다.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알려주고 그 아이가 생각하고 본인이 진짜 ‘아 난 해야 돼’라고 판단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그래서 필요가 없을 거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6.03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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