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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출구전략 마련하라…금리도 점진 인상해야"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금융시장 불안 해소와 경기급락 방어를 위해 취해졌던 비상 조치들이 당초의 목적을 어느정도 성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비상조치 대부분이 시장친화적인 정책이라고 하기 어려운 만큼 장기간 지속될 경우 도덕적 해이를 확산시키고 구조조정을 저해함으로써 경제체질을 약화시키는 근본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KDI는 21일 핵심 경제현안을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해 `경제환경 변화와 정책방향`이라는 제목의 `KDI 포커스` 첫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를 총괄한 조동철 KDI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외적인 불안요인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어 정책방향 전환에 대한 논의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있지만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경기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우리 경제가 위기 이후의 정책방향에 대해 먼저 고민하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고 말했다. KDI는 특히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적기에 이뤄지지 못할 경우 부작용이 가장 파괴적일 것이라며 점진적이되 가급적 조기에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국내은행 차입 외화표시 채무의 원리금 상환에 대한 국가보증` 등 비상조치 정상화 ▲세출구조조정과 다양한 세수증대방안 검토 ▲외화자산과 부채간 유동성 차이를 고려한 외화건전성 감독체계 개선 ▲중소기업 지원대책 정상화를 통한 구조조정 촉진 ▲DTI(총부채상환비율) 비율규제 전국 확대 ▲노동시장 유연화 근본적 대책 마련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채권시장안정기금` 축소·폐지등 비상조치 정상화KDI는 작년말 도입된 `국내은행 차입 외화표시 채무의 원리금 상환에 대한 국가보증`이 비상대책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또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은행채 등 위험채권을 한은의 RP 대상채권으로 편입시켰던 비상조치도 조기에 철회해야 하고, 채권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채권시장안정기금`도 점진적으로 축소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KDI는 "이같은 정책들이 조기에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이번 위기를 증폭시켰던 요인으로 지적돼 온 금융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오히려 확산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 경제사업 중심 세출구조조정-비과세·감면 정비등 세수증대 검토KDI는 한국의 재정이 선진국 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35% 수준인 국가부채가 2013년 50%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재정건전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세출구조조정은 선진국에 비해 지출비중이 높은 경제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2007년 기준 13개 부처에 걸쳐 163개 사업으로 난립돼 있는 각종 중소기업 지원사업들을 창업 초기의 유망 중소기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통폐합 및 단순화하는 한편 여타 중소기업은 과감히 시장경제에 노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규모 공공사업에 대한 지출도 축소해 나가고 위기대응형 각종 일자리 및 복지 사업도 내년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수증대를 위해서는 작년 기준 국세의 15.1%인 129조6000억원 규모의 비과세·감면제도를 전면 정비하고 에너지 다소비 품목 등에 대한 세율인상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부작용 파괴적.."점진적이되 조기에 정상화 필요"KDI는 금리정책의 변경과 관련, 시기와 속도가 문제지만 현재의 목표금리인 2.0%는 `초저금리`라고 부르기에 충분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자산시장과 실물시장에서 디플레이션에 가까운 물가안정을 기대하고 있지 않는 한 지극히 `부양적`인 수준이라는 것. 단기유동성 지표인 본원통화 및 M1 증가율이 최근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현상이 금융시장 참여자가 현재의 금리를 충분히 낮은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로 제시했다. 따라서 부분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긴축기조로의 전환`이라기 보다는 `부양강도의 조정` 정도로 이해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큰 충격이 도래하지 않는 한 금리정책의 변경은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게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초저금리`를 충격없이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정상화 과정을 가급적 조기에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KDI는 "최근 우리나라 경기상황이 당장의 금리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불확실하지만 지난 2분기 이후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이 점차 축소되는 가운데 경기 및 자산시장의 상방위험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관리 中企정책 등 위기대응 시스템 취약점 개선해야KDI는 이번 경제위기를 계기로 식별된 위기대응 시스템의 취약점들을 개선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우선 막대한 양의 외환보유고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낸 외환관리시스템을 개선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외환보유고를 더욱 확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는 (기회)비용이 이미 수조원 규모라는 점을 감안할 때 통화스왑 등의 대체방안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입장이다. 또 외화유동성 비율 산정시 외화자산 및 부채 항목 각각의 상이한 유동성을 반영하는 가중치를 적용해 민간부문도 유동성 있는 외화자산을 보유하도록 유도하거나 외화부채 보유의 비용 상승을 통해 단기외채 도입 유인을 축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KDI는 또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부채증가 속도를 관리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위기대응 차원의 대책들을 정상화해 구조조정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계의 부채증가에 대한 대책으로는 투기지역인 강남3구의 6억원 이상 고가주택에만 40%로 설정돼 있는 DTI 비율규제를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파견근로 범위를 확대하고, 점차 정규직 고용보호를 완화하는 한편 사회안전망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30년간 지속해온 대외개방 정책은 이번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G20, 유엔, WTO 등 국제무대에서 자유무역을 선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중견국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09.07.21 I 김기성 기자
  • 채권금리 하락..금통위 효과 `톡톡`(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9일 채권시장이 안정적인 랠리를 이어갔다. 금통위 결과에 대한 만족감이 채권가격에 반영되면서 장중 국고 3년물이 3%대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강세를 연장해 가는 모습이다. 밤사이 미 국채수익률이 급락하면서 강세장을 예고한 것도 시장에는 호재거리로 작용하기에 충분했다. 경기회복 지연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산되는 미국에서는 국채 10년물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본격적인 모멘텀은 금통위에서의 밝힌 한은 총재의 경기인식이었다. 경기 하강세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아직 불확실한 만큼 완화기조는 계속될 것이란 확신을 시장에 심어준 것이 계기였다. 이날 채권장외시장에서 국고 3년 9-2호는 전일보다 6bp 내린 4.00%에 마지막 호가됐지만 장중 3.9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국고 5년 9-1호는 전일대비 7bp 하락한 4.49%였다.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도 이같은 점을 반영했다. 국고 3년은 6bp 내린 4.00%, 국고 5년은 7bp 떨어진 4.49%로 마감했다. 10년과 20년도 각각 5bp씩 하락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32틱 뛴 110.35에 마감했다.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를 기점으로 고점이 계속해서 높아졌다. 외국인이 3329계약을 순매수, 7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식지 않는 식탐을 보여줬다. ◇ 금통위 결과에 만족..안전운행 의견도 지난달 금통위 결과에 위축됐던 시장 심리가 7월 금통위로 인해 다시 살아났다. 당분간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 시행은 없을 것이란 진단에 힘이 실리면서 안도하게 된 것. 한 은행권의 채권 매니저는 "경기전망을 낙관적으로 하면서도 당분간 시장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시그널을 줬다"면서 "완화적인 정책기조를 돌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캐리 수요도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으로 통안증권 2년은 무려 14bp나 하락해 두드러진 강세를 시현하기도 했다. 다만 `당분간`이라는 점에 방점이 찍히면서 이번 금통위 모멘텀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오늘 금통위로 인해 시장은 어느 정도 시간을 벌게 된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더 내려갈 수 있을 지, 노력은 해보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07.09 I 손희동 기자
美 저축률이 오른다.."회복의 싹 밟히나"
  • 美 저축률이 오른다.."회복의 싹 밟히나"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소비하는 주체의 대명사였던 미국인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개인 저축률은 15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저축률 상승은 경제의 윤활유가 되는 소비 지출을 줄일 가능성으로 읽힌다. 특히 미국 경제의 중요한 엔진은 다름 아닌 소비라는 점에서 우려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개인들의 자금이 증시 등 금융 시장으로 흘러들 가능성도 줄어들어 랠리의 종료 가능성도 점쳐진다.  게다가 저축률 상승은 꽤 오랫동안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저축률 상승은 오히려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평균치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며, 저축 증가가 꼭 소비 지출 둔화나 경기 회복 지연이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도 있다.   ◇ 美 저축률 15년래 최고.."번 것보다 더 썼던 시절 갔다"미국의 5월 개인 저축률(세후)은 6.9%. 1993년 이후 15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개인 소득이 경기부양 덕에 큰 폭으로 늘었지만 이는 소비로 연결되지 않고 통장으로 들어갔다. 호황이었던 4년 전만해도 미 저축률은 마이너스(-)였고, 2008년 4월엔 0%로 버는 것은 모두 썼던 미국인들이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10%에 육박할 만큼 높아지고 있는 상황. 고용이 불안하면 향후 소득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질 수 밖에 없다.  결국 개인적 차원의 부채 떨어내기인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개인들의 저축률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리밸런싱(rebalancing)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2008말 3%로 오른 저축률은 올해 1분기 4%, 5월엔 5.6%로 상승했고, 이제 7%를 눈앞에 두고 있다.   ▲ 지난 50년간 美 저축률 추이빚을 내어서라도, 세금을 환급받기만 해도 일단 쓰기부터 했던 미국인들이라고 해도 돈을 쓰지 않고 모으려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차입을 기반으로 한 소비는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 저축률 당분간 상승 전망..빌 그로스 "적어도 한 세대는 지속"  저축률이 당분간, 혹은 꽤 오랫동안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저축률이 결국 10~1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달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게 오르는가"라고 말했다.  만약 내년에 빠르게 오르게 된다면 소비가 죽고 이것이 경제에 압력을 주면서 50년래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이 또 다시 침체 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이 비관론자는 예상했다. 다만 수 년에 걸쳐 저축률이 오른다면 경제는 아마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공동 최고책임투자자(CIO)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7월 서한에서 종국엔 미국인들의 심리가 공포(fear)에서 탐욕(Greed)으로 옮겨가겠지만, 앞으로 한 세대, 약 30년간은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그리고 성장률은 최근의 평균(3.5%)보다 낮은 2%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채권과 배당주 등 안전한 자산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한마디로 저축률 상승이 투자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문드 펠프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미국 가계가 경기후퇴에서 회복되려면 15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가계의 총 자산은 지난 2004년 이후 최저인 50조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 1조3000억달러 줄어든 것이다.  ◇ 저축률과 경기회복 관계는 저축률 상승은 일단 은행엔 호재다. 5월 미 은행 예금은 1.7% 증가, 1973년 이래 9번째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시전 이코노믹스의 앨런 시나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행들은 싸게 예금을 유치하고 있다"며 "이는 개선되고 있는 과정의 일부"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은행주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축률이 발표된 지난 6월26일 뉴욕 증시에서 금융주가 하락세를 보였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개인들이 경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반증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저축률 상승이 소비 지출 감소로 이어지고, 이것이 미국 경제의 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저축 -> 투자'의 고전적인 등식이 깨지면서 저축률 증가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아직 가늠할 수 없는 상태다. 가계 자산도 크게 줄어든 상태이며, 부채 조정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택 시장이 서서히 개선 조짐을 보이고 주가도 오르고 있긴 하지만 절대적인 '부의 효과(Wealth effect)'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회복의 싹(Green shoot)도 여기 저기서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 부양 정책이 힘을 발휘하며 자동차 판매는 급락세를 멈췄다. 경기선행지수도 반등했다.  마스터카드의 크리스 맥윌튼 사장은 지난 달 컨퍼런스 콜에서 "회복의 징후가 보이고 있다"면서 "소비 지출의 자유낙하는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저축률이 상승하고는 있지만 이는 50년간의 평균치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960~90년 미국 저축률 평균은 9%였었다.  자산 가격 팽창과 탈규제에 따라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신용(credit)이 저축을 하지 않도록 만들긴 했지만, 더 많이 저축하게 되면서 이를 통해 경기후퇴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9.07.02 I 김윤경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공공기관장 해임 건의..개혁 신호탄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다음은 20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새 길따라 재테크·여행·맛이 흐른다-공공기관 CEO 4명 해임 건의-靑 "MBC 경영진 총사퇴할 사안"-北 "개성공단 통행제한 완화 용의"-美, 북한선박 추적중▲종합-부실 PVC관 KS인증 대거 취소-역시! IT 대한민국-다음주 1040억달러 美국채 쏟아진다-3천억 대우조선 이행보증금 돌려달라-춘천 · 홍천권 주말레저 새 메가로 뜬다-청와대, 일부 방송 맹비난..정국 주도권회복 3중포석-새 도로 주변 부동산 기지개-실손보험 보장한도 축소 왜 시끄럽나-신용평가사 `등급 장사` 막는다-KB금융 3분기 이후 비은행 M&A 추진-금감원, 주택담보대출 매일 점검 ▲정치 · 외교안보-美, 선박검색·금융제재..전방위 北압박-개각 `개봉박두`는 아니지만..-李대통령-與野대표 오늘 청와대 회동-미디어법 놓고 여야간사 설전-정부 "개성공단 계약변경 없다"-미국식 자본주의 한계..아시아가 새 동력-이란 하메네이 정국 수습방안 통할까-친환경車등 신기술 공유 상생해야 ▲국제-이란 하메네이 정국 수습방안 통할까-잭 웰치 "버냉키는 영웅, 오바마는 글쎄.."-브릭스, 상호 자국통화 결제 추진-EU · 日 "세계경제 찬물 끼얹는 조치"..중국 "국제적 관례..차별없다" 반박-日 엘피다 300억엔 공적자금 신청-힐러리 美국무 팔꿈치 골절상 ▲기업과 증권-하반기 신차 30종 쏟아진다-LED TV값 내리나-서울 여의도 휘발유값 1898원-당분간 중소형株펀드..경기 나빠지면 대형주 유리-6월 중간배당株로 박스권 탈출-국민연금 5천억 어디에 투자할까-증권사 고객투자금 환불할듯-거래소에 내는 수수료 내리나-외국인 장외 증권거래 대상 확대 ▲부동산-청라 앞에서 작아지는 김포한강-건설사 베트남사업 속도낸다-용인 집값 기지개켜나◇ 서울경제 ▲1면 -영화진흥위·한국소비자원·청소년수련회·산재의료원..기관장 해임 건의 -"입소문 효과 엄청나네"..`트위터 마케팅` 각광 -"한미FTA 비준 늦어질 가능성"..유명한 외교부 장관 -"비정규직 문제 26일 합의안 마련" -北 "육로 통행제한 해제 용의 -美, 대북 금융거래 주의보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형기관장 퇴출없어 `용두사미` -해임건의 기관장들 누구?..박명희 소비자원장 유일한 참여정부 인사 -내년 또 경고 받으면 자동 퇴출..`신의직장` 초긴장 -해임건의 기관장 사실상 `사형선고` 객관성 논란 등 후유증 만만찮을듯 -A등급 받은 산업기술재단, 기관장은 `경고` -대형 공기업 대부분 B·C 등급 ▲종합 -SK에너지, 한국바스프 공장 되산다 -`판교`를 지켜라 -노동생산성 2분기 연속 하락..IT부문 9.7% 감소 -"유동성 회수보다 실물경기 회복 우선" -시중은행장들 "경기전망 어렵다" -금감원, 주택담보대출 일일 점검 -학교기업..재정·일자리 확충효과 미미 -남북 상하이 엑스포도 함께간다. -`보험범죄 합동대책반` 내달부터 운영 -KIC, 해외 국부펀드들과 공동투자 -IMF, 25일부터 2주간 한국경제 정밀실사 -한국 `유레카` 준회원국 가입 ▲정치 -李대통령 "현재로선 개각 구상없다" 했지만..당내선 "전반적 인적쇄신 임박" 무게 -여 "다음주 단독개회 할것"..야 "5대 선결 조건 수용을" -"PD수첩 사태, 음주운전자에 車 맡긴꼴" -"필요하다면 저격수 되겠다"..장광근 한나라 사무총장 ▲국제 -구글 "혁신적 아이디어 내놓는 직원에 사업추진 요구권" -"中도 출구전략 필요"..세계銀 "추가부양책 적절치 않아" -日·대만 반도체업체들 `전열 재정비` -中투자공사 기지개..美 사모펀드에 5억弗등 투자 재개 -日정부, JAL 지급보증 확대 검토 -스위스 중앙銀 "공룡銀 규모 제한을" ▲산업 -삼성토탈 "직원자녀 사교육문제 해결" -"中, 세계1위 해운국 될것" -한화, 보증금 반환 조정신청 -`父子 민간외교` 눈길 -포스코 中 자동차강판 공장 준공 -모하비, 美 소비자 평가 최고 SUV에 -삼성전자·SMD LCD매출 월15억弗 회복 ▲증권 -유가상승 수혜주 `시선집중` -"포스코, 조정때 저가매수 하라" -"바이오시밀러 사업 주관 가능성 높다" 소문..삼성테크윈 `상승휘파람` -외국인 5일만에 `사자`로 -온미디어 `CJ그룹에 매각 임박說`로 강세 -코스닥 시장 "당분간 조정국면" -수입쇠고기株 다시 힘쓰나 -`윈도7 정식판` 출시 앞두고 수혜주 동반상승 -ELW 거래 다시 활기 띤다. -외국인 장외거래 대상 내달부터 확대 ▲사회 -자영업자들 `눈물의송사` 봇물 -철도노조 "안전운행 투쟁" -난민신청 1년 넘으면 국내취업 가능 -CJ 이재현회장 거액자금 유용..관리인 징역 6년 선고 -내년 지방선거전 행정체계 개편" -입학사정관제 전형..특목고로 확대될듯 -"재킷 벗으면 2도이상 하락효과" -"시국선언 주도 교사, 다음주 검찰고발" ◇ 한국경제▲1면 -공공기관장 21명 해임 권고·경고..개혁 신호탄 -청와대 "PD수첩, 경영진 총 사퇴할 사안" -노동생산성 또 추락..1분기 8.7% 줄어 ▲종합 -美, WMD 수송의심 北 선박 추적 -KOTRA, 6년만에 명예회복 -北 "개성공단 통행제한 풀 용의" -수자원공· 한전 등 18곳 `A등급` -모하비 `美소비자 평가 최고 SUV` -IMF, 한국경제 진단..실사단 다음주 방한 ▲종합2 -금속노조 지도부만 참여한 `그들만의 집회` -한나라 "22일 단독국회 여부 결정" -靑, 오늘 여야 대표 초청 방미결과 설명 -시국선언 가담 전교조 교사 고발 착수 -`李대통령 욕설` 원주 홍보지..경찰, 시사만화가 본격수사 ▲국제 -브릭스 아킬레스건은 `친디아 갈등` -日 친환경차에 보조금..美도 법안 상하원 통과 -범유럽 금융감독기구 만든다 -잭 웰치 "버냉키는 금융 구해낸 영웅" -美 정부 `국채 발행 폭탄` -입 연 부시, 오바마 정책 싸잡아 비난 -`달의 성분은 뭘까`..NASA, 위성 충돌실험 -바람보다 빠른 `트위터 민주주의` ▲산업 -삼성· LG, LCD 패널 없어서 못판다 -"해운시황 완전회복 1~2년 더 필요" -한화, 산업銀 상대 3150억 반환 조정신청 -두산그룹 임원 21명 인사 -日 엘피다반도체 공적자금 요청 ▲부동산 -고덕시영, 3305세대 매머드 단지로 재건축 -`르네상스`에 춤추는 서울 집값 -토지은행 출범..올 2조7000억어치 사들인다 -청라지구 `찬란한 계약률`..SK뷰 등 90% 넘어 -女 탤런드 보려면 남산 고급빌라로 가라? ▲증권 -증권업계 "국민연급 잡아라" 총력전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5일만에 강세 -하반기 증시향방 놓고 증권가 `백가쟁명` -국민연급따라 장기투자할 만한 가치주는 -한국관련 글로벌펀드에 14주 연속 유입 -하이트, 진로지분 12% 팔아 재무부담 해소 -상승한 주가 이젠 `부담` -제일기획 `삼성전자 효과`로 가파른 상승 -페이퍼코리아, 대주주 지분 15% 우호세력에 넘기기로 -외국인 국내 증권거래 편리해진다
2009.06.19 I 유환구 기자
인플레 우려 시기상조論..美 연준의 속내는
  • 인플레 우려 시기상조論..美 연준의 속내는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최근 미국을 필두로 전세계적으로 출구 전략(Exit Strategy)과 인플레이션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막대한 재정 지출과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인해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고, 투자를 기다리던 대기 자금들 가운데 일부가 먼저 경기 회복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상품 시장을 뜨겁게 덥히고 있는 건 사실. 하지만 아직 지표 상으로 `인플레 위험`을 찾아내긴 어렵다. 경기가 완전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진단도 마찬가지다. 이래저래 관심은 오는 23~24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린다.  ◇ 美 5월 물가 오르긴 커녕..`떨어지거나 제자리`16일과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물가 지표들은 적어도 미국의 경우 아직은 인플레 공포에 사로잡힐 때는 아니란 점을 잘 보여준다. 다른 나라들의 사정도 사실 대동소이하다.   5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월에 비해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의 예상치(0.6% 상승)을 크게 밑돌았고 전월 상승률(0.3%)보다도 낮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핵심 PPI는 오히려 0.1% 하락했다.  와코비아의 아니카 칸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아직 인플레가 오지 않았다는 걸 명백하게 보여준다"면서 "물가는 휘발유 가격 때문에 올랐지만 기업들은 아직 소비자들의 돈을 쓸 상황이 아니란 점에서 다른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핵심 CPI 추이..5월 0.1% 상승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1.3% 떨어져 1950년 4월 이래 근 60년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연준이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란 목표를 추진할 때 기준으로 삼고 있는 2%(상한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전월에 비해선 0.1% 올라 3개월만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는 낮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TD 증권의 밀란 L.B. 멀레인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시나리오이며, 인플레에 대해 커지고 있던 시장 우려를 없애줄 것"이라고 말했다.  ◇ 핌코, TIPS 투자줄여..단기 인플레 가능성 ↓ 물가연동채권(TIPS) 시장의 움직임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TIPS 시장은 인플레 전망 속에 뜨겁게 달아올랐다가 열기가 좀 식었다. 단기적으로 인플레에 대한 걱정은 과도하다는 인식 속에 핌코(PIMCO) 같은 투자자들은 TIPS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 핌코, TIPS 투자 줄여..`인플레 전망 과도했나`  핌코는 향후 3년 경기회복을 염두에 둘 때 상품과 TIPS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고, TIPS 투자를 실제 늘리기도 했으나 최근 수 주간 투자를 줄였다.  표면금리는 만기 때까지 고정되지만 물가(CPI)가 오를 수록 원금이 커져 지급 이자가 늘어나는, 그래서 인플레 위험을 피할 뿐 아니라 오히려 수혜를 보는 TIPS 투자를 줄였다는 것은 단기적으로 인플레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 美 연준의 속내는..다음주 FOMC `시선집중` 이런 가운데 아직은 성장과 디플레를 걱정할 때라는 주장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에서 열린 선진 8개국(G8) 재무장관 회담에서 출구 전략이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자 곧바로 반론들도 튀어 나오고 있다. 아직은 성장, 디플레를 논할 때이지 인플레와 출구 전략을 논할 때가 아니란 것이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 압력은 전반적인 신용 팽창없이는 상승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로선 그런 증거는 없다"면서 시장 상황이 개선되어야 연준의 다양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도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가장 궁금해 지는 건 아무래도 연준의 속내다. 어쨌거나 연준은 퍼부었던 유동성 공급의 방향을 어느 시점에선 반대로 돌이킬 수 밖에 없다.  ▲ 벤 S. 버냉키 美 연준 의장벤 S. 버냉키 연준 의장의 최근 재정적자 발언은 그래서 비상한 관심을 보았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수 주간 장기 국채 수익률과 모기지 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이는 대대적인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며,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재정지출을 줄이든 세금을 올리든 재정 상황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연준은 더 이상 (국채를 찍어 행하는)재정적자의 화폐화(monetization)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버냉키 의장 `재정적자 우려` 발언 의미는  그러나 이는 당위성을 말한 것일 뿐, 바로 지금 인플레 걱정 때문에 연준이 방향을 틀 것이란 얘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이번 FOMC에선 연준이 이르면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는 시장의 시각을 어떻게 꺾는 발언을 할 지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서 아직도 치솟고 있는 실업률 등 어려운 경제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또 연준이 적절한 시점을 놓쳐 인플레가 유발될 가능성은 여전히 걱정되고 있다.노던 트러스트의 폴 카스리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너무 빨리 (인플레 잡기)행동에 나서 회복을 해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래서 유동성 제거가 너무 느려져서 향후 2년간 인플레는 치솟고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9.06.18 I 김윤경 기자
  • 채권시장 전강후약..꼬인 수급에 `항복`(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7일 강세로 출발했던 채권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잃으며 간신히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일과 같은 전강후약 장세였다. 50틱이나 벌어진 국채선물의 저평과 글로벌 시장의 안전자산선호 현상, 무난하게 끝난 통안 2년물 입찰 등이 시장 안정에 기여했지만 지난주 금통위 이후 진행된 심리불안을 잠재우기엔 무리였다. 개장초 유입됐던 저가매수는 장 중반 이후 고점매도 세력으로 바뀌면서 수급의 주도권을 넘겨줬다.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금통위를 전후로 한 수급상의 불안감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나서 완화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부르짖는 양상이지만 시장의 무거운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채권장외시장에서 국고 3년 9-2호는 전일대비 보합권인 4.24/4.25%에서 마지막 호가됐다. 개장초 5bp 가량 하락 출발했지만 결국 낙폭을 모두 줄였다. 국고 5년 9-1호는 그나마 3bp 내린 4.78%에 거래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4틱 상승한 108.95에 마감했다. 이 역시 개장초 30틱 가량 오르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을 보면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가 오늘도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국고 1년과 통안증권 등은 모두 보합이지만 국고 3년은 1bp, 5년과 10년, 20년 등은 모두 3bp씩 하락했다. ◇ 꼬인 수급 어쩌나..고점매도 주도 국채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는 오늘도 계속됐다. 순매도 규모는 2449계약, 오늘로써 8거래일째다. 물량은 갈수록 줄고 있지만 분위기 저하를 돕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정성민 유진선물 투자공학팀장은 "외국인 매도가 가랑비에 옷 젖듯 시장을 무겁게 하고 있다"며 "여기에 달러 약세가 우리 시장 종료를 앞두고 급한 약세를 나타낸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듯 하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선물 포지션 뿐만 아니라 급격한 금리 상승기에 손실을 입은 증권사들의 RP계정으로 이들이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못하는 것도 부담이다. 손을 놓기는 물량을 줄여버린 은행권도 마찬가지. 한 은행권의 채권 매니저는 "단기물 수급이 해결돼야 하는데 RP 물건을 정리 못한 증권과 잠잠해진 은행권 등 수급이 꼬여있는 상황"이라며 "가격적으로 보면 메리트가 있다지만 금리상승 트렌드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등장해 조심해야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06.17 I 손희동 기자
(대륙의 야망)②생산기지에서 자본 투자자로 변신
  • (대륙의 야망)②생산기지에서 자본 투자자로 변신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은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다. 이후 중국으로의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면서 경제는 호황을 맞았고 외환보유고는 급격한 속도로 팽창했다. WTO에 가입한 지 4년만인 2005년에 중국은 일본을 따라 잡고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고를 쌓았다. 이어 2007년에 미국 경제가 서브프라임 위기로 이상 징후를 보일 무렵 중국은 이 엄청난 `실탄`을 바탕으로 해외 자산 매입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금융위기가 본격화 된 지난해부터 이같은 욕구는 더욱 강력해졌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에 따르면 2008년에 중국이 보유 중인 해외 금융 자산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조9200억달러를 나타냈다. ◇ 中, 생산 기지에서 자본 투자자로 청쿵 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샹빙 교수는 "글로벌 경제 위기는 중국 기업들에게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 할수 있는 이상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에게 "천연 자원, 핵심 기술, 브랜드 인지도, 유통 채널 등을 가진 기업들의 지분 인수에 참여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중국 기업들은 그의 권고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원자재 직접 매입 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원자재 기업들의 지분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 또 거대한 내수 시장이라는 교섭 카드를 들이밀며 해외 기업들에 핵심 기술 이전을 요청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미약한 중국 기업들은 동종 업계에서 명망있는 브랜드 인수를 추진한다. 정부도 앞장서고 있다. SAFE는 해외 직접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들의 해외 법인 대상 자금 대여 제한을 완화할 전망이다. 중국 기업 해외 발전계획 협회의 판청융 회장은 "중국이 생산 기지에서 자본 투자자로 위치를 바꾸면서 중국의 해외 투자가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해외 투자는 정부의 경기 부양에 힘입어 올해 중국으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를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방위적인 자원 확보 식탐 국민 1인당 자원 비축률이 낮은 편인 중국은 해외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은 최근 철광석을 비롯, 알루미늄, 구리, 니켈, 주석, 아연 등 원자재 매입을 확대하고 나섰다. 중국의 이같은 행보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지난 11일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원자재 매수세가 주요 원자재 가격의 급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자재 직접 구매 뿐 아니다. 해외 투자나 프로젝트를 통한 자원 확보에도 여념이 없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원자재 확보와 관련, 해외에 투자한 돈은 406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2007년 182억달러에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 12일 우쾅그룹 산하 민메탈은 세계 2위 아연업체인 호주 오즈미네랄 인수에 합의했다. 또 최근 우한 철강은 캐나다 광산업체인 톰슨의 지분 19.99%를 2억40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는 이탈리아 전력회사인 에넬의 지분을 3~5% 매입할 전망이다. 중국석유화공유한공사(시노펙)는 최근 스위스 석유회사 아닥스 인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국영 알루미늄업체 치날코는 중국 기업의 M&A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로 세계 3위 광산업체인 리오틴토 인수를 추진했으나 실패, 무리한 인수 추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공격적인 자원 외교는 상대 국가로부터 두려움을 사고 있다. ◇ 당신의 위기는 우리의 기회..車 브랜드 인수 `혈안` 미국, 유럽 등의 자동차 산업이 맞게 된 역사적인 위기는 중국에 기회가 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후퇴에도 불구, 자동차 판매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을 갖고 있다. 이 시장을 바탕으로 중국 정부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육성에 힘쏟고 있다. 아직 중국의 기술력이나 브랜드가 해외 자동차 업체에 비해 한참 뒤쳐지는 가운데, 인수합병(M&A)을 통한 외연 확대와 노하우 전수는 보다 빠른 글로벌화(化)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 자동차는 파산보호 절차가 진행 중인 제너럴모터스(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과 사브 인수를 추진중이다. 이 두 개의 인수 시도가 물거품이 될 경우를 대비, 포드의 스웨덴 브랜드인 볼보 인수도 검토할 전망이다. 이 밖에 지리자동차도 볼보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 중국의 중장비 제조업체인 쓰촨텅중중공업은 GM의 지프차 브랜드인 허머를 인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다만 이 인수안의 경우 친환경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연비 효율이 낮은 허머의 인수에 반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글로벌 금융회사 투자 꾸준히 확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 금융회사 투자에서 손실을 낸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는 이달 초 미국 모간스탠리의 지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방중 마지막날 극적으로 투자가 결정돼 관심을 끌었다 . 모간스탠리는 미국 정부로부터 수혈받은 구제금융을 갚기 위해 보통주를 발행하기로 한 상황임에도 불구, CIC는 "모간스탠리의 장래가 밝다"며 지분을 9.86%까지 높이기로 했다. CIC는 모간스탠리의 주가가 10달러대에서 싸게 거래되던 지난해 말에는 반응하지 않다가 30달러에 육박한 때에 매입을 결정하는 배포를 보였다. CIC가 기존 투자로 손실을 입은 데 이어, 비싼 값을 치르고 미국 금융회사의 지분을 사들인 것은 국제 투자 무대에서 중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CIC는 모간스탠리 외에도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상태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이어 북미 진출 계획을 밝히는 등 해외 시장 공략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공상은행은 최근 자산 기준 홍콩 3위 은행인 동아시아은행의 캐나다 법인 지분 70%를 매입하는 데 합의했다. 공상은행의 장젠칭 회장은 "해외 수익 비중을 현재의 3배인 10%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 M&A 확대 바람직하지만 중국 상무부 산하 연구학회의 왕즈러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M&A는 중국 기업들의 건전한 성장세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M&A를 통해 글로벌 경제 편입 비중과 협력을 통한 상호 의존을 높이는 것이 고립되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시기가 적기인지는 확언할 수 없다. 미국과 유럽 경제는 여전히 난관에 처해있어 확실하게 바닥을 쳤다고 진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해외 금융회사 투자는 아직도 손실을 기록 중이고, 미국 경제와의 높은 연관성으로 인해 전반적인 미국 금융자산 투자도 손실을 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구체적인 청사진없이 해외 투자를 지속한다면 `황금`을 쓸어담기보다 `쓰레기`를 치우는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2009.06.16 I 양이랑 기자
(출구전략)①위기 이후, 인플레가 문제다
  • (출구전략)①위기 이후, 인플레가 문제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소방수 생존의 최우선의 원칙은 "나갈 길을 알아두라"는 것이다. 똑같은 원칙이 금융위기 진화에 나섰던 전세계 중앙은행들에게도 요구되고 있다.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함께 이례적인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을 펼쳤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를 중심으로 이제 출구 전략(exit strategy)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모습이다. 슬슬 걱정거리가 디플레이션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옮겨갈 조짐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벤 S. 버냉키 연준 의장을 비롯, 연준내 인사들은 위기 진화에 초점을 두었던 때와 현저하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에 대해선 좀처럼 언급하지 않는 편인 독일 총리까지도 연준과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에 비판의 화살을 날려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너무 느슨해진 통화 정책의 허리띠를 죄어야 한다는 것이다. ◇ 인플레 걱정 커진다 각국 정부의 재정지출과 함께 연준과 BOE, ECB가 풀어 놓은 막대한 유동성은 이제 경기 회복의 싹(Green Shoot)를 보여주고 있다는 진단이 대세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쳐 인플레를 유발해 버리면 회복의 싹은 피기도 전에 짓밟혀 버릴 수 있다.  이미 주가와 상품가격, 국채 수익률 등은 경기회복 희망을 먹고 들썩인다. 자산 버블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인플레 먹구름을 본격적으로 걱정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아래) 및 30년물 모기지 고정금리(위)연준은 지난 3월18일 3000억달러의 채권을 오는 9월까지 사고,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발행한 채권도 2000억달러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12월까지 모기지 채권도 살 계획. 모두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장기 금리를 내리고자 유동성을 직접 `주사`했던 조치였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3%대에서 2%대 초입까지 내려와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국채 수익률은 올라 4%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연준은 10일에도 2019년 8월 만기 채권 35억달러를 매입했다. 수익률 상승은 과잉 공급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플레 기대심리가 큰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물가연동채권(TIPS)은 현재 인플레율 2%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거의 제로(0)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 국채 수익률 상승과 함께 모기지 금리도 크게 뛰고 있다. HSH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10일 현재 30년물 모기지 고정금리는 5.79%로 2주 전 5%에서 급등했다. 이것이 리파이낸스 수요를 해치면 결국 미 경제 회복의 관건인 주택 시장도 다시 고꾸라지고 말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이미 모기지 대출이 줄어들고 있다. ◇ 버냉키의 변화·메르켈의 지적..G8 재무회담 화두도 출구전략 버냉키 연준 의장의 키워드도 바뀌었다. `위기` 대신 `재정적자`를 들어 이제 연준의 입장이 바뀌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 벤 S. 버냉키 미 연준 의장버냉키 의장은 지난 3일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최근 장기 국채 수익률과 모기지 금리가 오르고 있는 건 대대적인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며,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 변화에 나설 것임도 못박았다.  그는 "재정지출을 줄이든 세금을 올리든 재정 상황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연준은 더 이상 (국채를 찍어 행하는)재정적자의 화폐화(monetization)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위기 진화의 소화기를 내려놓고, 이제 출구를 찾아 나갈 것이란 의미다. 관련기사 ☞ 버냉키 의장 `재정적자 우려` 발언 의미는  때 마침 같은 날 토마스 호니그 미국 캔자스 연방은행 총재도 "연준이 이제 긴축으로 선회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도 연준을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위기 대처에 너무 나서서 이것이 또 다른 파열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경고했다. 관련기사 ☞ 獨총리의 이례적 중앙銀 비판.."美연준·ECB 너무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12~13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 재무장관 회담에서도 출구 전략이 주요 어젠다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논의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지만 일단 정부 재정 지출과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에 따른 유동성 펌프질이 불러온 인플레가 경기 회복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이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당위성 정도는 얘기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앙은행들은 구체적인 출구 전략 고민에 나서고 있는 것에 비해 각국 정부의 출구 전략 언급은 거의 없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 이후 미국도 재정적자를 크게 줄이겠다고 언급한 정도가 거의 전부다.  
2009.06.11 I 김윤경 기자
재건축 규제 완화 어디까지 왔나
  • 재건축 규제 완화 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정부가 공급확대 정책기조를 뒷받침하는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대폭 풀겠다고 약속한대로 초과이익 환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규제는 모두 풀렸다. 재건축과 관련된 법적 근거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이다. 여야간 법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었던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문제는 시행령에서 다소 완화하는 방향으로 고쳐져 입법 예고됐다. 오는 8월7일 시행 예정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현 정부가 각종 규제를 없애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이룬 것은 재건축 규제완화 밖에 없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 재건축 규제 완화책 뭐가 있었나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8월 재건축 규제 합리화 정책과 11월 재건축 규제 완화 대책을 잇따라 내놨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건축(재개발) 절차 간소화,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폐지, 소형주택 의무비율 완화, 임대주택 의무건립 폐지, 용적률(대지면적대비 지상건축연면적 비율) 상향 조정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는 올 들어 대부분 완화됐다"며 "하위 법령 정비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재건축과 관련된 절차가 대폭 간소화됐다. 이럴 경우 평균 사업기간이 종전 3년에서 1년6개월로 줄어들 전망이다. 안전진단 완화도 법 개정을 통해 지난 2월6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시공사 선정시기도 이전에는 사업시행인가 이후였으나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겨졌다. 재건축 규제의 핵심으로 불리는 소형주택 의무비율 완화와 임대주택 의무건립 폐지, 용적률 완화는 지난 4월22일 공포·시행되고 있다. 재건축 지역에서 손실보상을 받을 때까지 영업할 수 있도록하는 내용의 상가 세입자 권리강화 대책은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11월말쯤 시행에 들어간다.◇ 서울시 "소형주택 의무비율 유지"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폐지는 여야간 대립으로 법 개정까지 이르지 못하고 시행령에서 완화하는 방식의 중재안을 채택했다.이 제도는 지난 2003년 `9·5 부동산 대책`을 통해 도입됐다. 조합설립인가 이전 단지는 한 차례만 양도할 수 있고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의 경우 지분을 양도하면 현금 청산토록 하고 있다. 그 동안 재건축 조합원의 사유재산권 침해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조합원 지위 양도금지가 풀린다고 해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서울지역 재건축단지들은 법정 상한 용적률로 재건축할 경우 정비계획에서 완화되는 용적률의 절반을 임대주택으로 지어야 한다. 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또 서울지역 재건축 단지들은 새로 짓는 10가구 가운데 2가구 이상을 전용면적 60㎡ 이하로 지어야 한다. 정부가 완화키로 한 재건축 소형주택 건립 의무비율을 시가 유지키로 했기 때문이다.◇ 규제완화, 집값 회복기땐 폭등 우려도정부가 잇따라 규제를 풀면서 재건축 사업 추진이 빨라지는 등 경기 회복과 맞물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용적률 완화로 이미 과천 지역의 집값은 최근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는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기초를 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는데 규제 완화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규제완화로 인해 분위기가 다소 좋아졌지만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선반영된 부분도 있어 수익성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 정부의 급진적인 규제 완화 정책이 회복기에 들어서 집값 폭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09.06.11 I 문영재 기자
  • 달러 약세..골드만 `유로 사라`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9일(현지시간)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유로에 대해서는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가 끝나간다는 전망에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 현상이 퇴색됐다. 골드만삭스가 유로화를 사들이라고 권고한 것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오후 2시3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4087달러로 전일대비 1.87센트(1.3453%)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97.272엔으로 1.2175엔(1.2362%) 하락했다.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경제의 `그린슈트` 조짐에 따라 리스크 회피 현상이 완화되고 달러 대체 투자자산인 원유 및 상품 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골드만삭스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내는 리서치 노트를 통해 "최근까지 달러 강세는 리스크 회피 현상 때문이었다"며 "달러와 유가의 상관관계가 강화되면서 유가 및 상품가격이 오르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재가 달러대비 유로 매수를 시작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진단했다.이날 미국 재무부가 10개 은행에 대해 총 68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구제자금 상환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리스크 선호 현상을 이끄는 배경이 됐다.뱅크오브뉴욕멜론의 마이클 울포크 부사장은 "경제의 그린슈트 조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달러에서 빠져나가 이머징마켓 등 고수익 통화로 옮겨타고 있다"며 "달러는 장기적인 하락 추세상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2009.06.10 I 전설리 기자
당신의 종아리는 어떠신가요?
  • 당신의 종아리는 어떠신가요?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보다 짧고, 시원한 옷을 찾는 여름이 와도 시원하게 종아리를 내놓지 못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앉아서 혹은 서서 일하는 여성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들의 종아리는 점점 더 굵어지고 이는 개인적인 심리적 콤플렉스가 되면서 종아리를 더욱 꽁꽁 숨기게 되는 것이다. 종아리가 굵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후천적인 원인과 선천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두꺼운 혈관층, 근육의 과도한 발달, 지방층의 축적 이렇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근육과 지방이 축적되어 종아리 사이즈가 굵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익히 알려져 있는 반면, 두꺼운 혈관층이 굵은 종아리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반복적인 부종도 굵은 종아리의 결정적인 원인!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거나 서서 일하는 직장인들 중에서 유난히 다른 사람들보다 다리가 빨리 붓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부종은 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부종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혈관층이 두꺼워지면서 종아리의 사이즈가 증가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발 저림 현상이 오거나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로감이 오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더라인성형외과 외과전문의 조재호원장은 “원활하지 못한 혈액순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무 중에 잠깐이라도 틈을 내어 스트레칭을 하거나 잠자리에 들 때 다리를 상체보다 높게 올려서 자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고 전했다. 이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 후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미 굵어져버린 종아리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번 굵어진 종아리는 단순한 다이어트나 운동만으로 사이즈가 다시 감소하지는 않는다. 이는 종아리가 피하지방층이 아닌 견고한 근육신경과 혈관으로 엉켜있기 때문이며 종아리가 발달하는 원인 역시 다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신체부위와는 다르게 운동이나 다이어트만으로 사이즈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렇다고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술적인 방법으로 종아리의 사이즈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종아리성형은 무조건 위험하다는 잘못된 편견과는 달리 초음파장비를 이용한 철저한 사전검사와 피하지방층과 근육층의 정밀한 분석 하에 시술을 받는다면 안전한 시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만족도 높은 시술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원인에 따라 초음파 검사의 필요성 중요! 종아리의 혈관층이 두꺼운 경우, 지방층 혹은 근육층이 축적된 경우와 같이 종아리의 둘레가 굵어지는 다양한 원인에 따른 최적의 시술방법 역시 다르기 때문에 종아리의 상태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초음파 검사는 더욱 중요해진다. 두꺼운 혈관층은 정맥류 시술을 통해 원하는 사이즈의 종아리를 가질 수 있으며, 지방층과 근육층의 발달 정도에 따라 지방흡입시술과 종아리의 근육을 퇴축시키는 시술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뿐 아니라 초음파 검사는 종아리 내의 비복근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따른 정확한 시술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종아리의 구조와 근육, 신경의 발달 정도를 3차원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종아리성형의 필수검사 항목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안전하면서 효과가 높은 종아리성형으로 각광받는 비수술적 레이저 종아리성형은 초정밀 레이저를 이용하여 운동신경을 차단하기 때문에 견고하며 완성도 높은 시술이 가능하다. 더라인성형외과 조재호원장은 “종아리성형은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성형외과적인 측면의 시술이기도 하면서 두꺼운 혈관층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 따른 시술이기 때문에 외과적인 접근 역시 필요하다.”며, 외과전문의와 성형외과전문의의 협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도움말: 더라인성형외과 조재호원장)
  • KDI "침체국면 탈피 아니다"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최근 우리나라의 일부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침체국면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6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는 부분적으로 급락세가 진정되고 있지만 선진국의 내수 및 고용 악화와 이에 따른 개도국의 수출부진으로 인해 전반적으로는 침체국면이 지속되는 모습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되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점진적으로 약화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주요 선진국의 재정적자가 급속히 확대되고 일부 국가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주요국의 공공부채가 크게 확대되고 국채가격이 급락하면서 최근들어 미국, 유럽 등의 장기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KDI는 국내 경기회복의 양대 요인인 투자와 소비 동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KDI는 "4월중 소비관련 지표들은 소비심리 등 일부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여전히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설비투자 역시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어 "4월중 노동시장이 급격한 악화국면에서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부진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어 불황형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무역수지에 대해서는 "최근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이 본격화될 경우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관련해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등으로 금리와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하는 등 안정된 모습이다"고 진단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도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를 통해 "경기 회복의 미미한 강도와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유가상승 우려 등으로 인해 향후 경기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2009.06.04 I 김기성 기자
(경제변수 진단)②유가 "연내 100달러 갈 수도"
  • (경제변수 진단)②유가 "연내 100달러 갈 수도"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최근 저성장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다. 당장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걱정이다. 지난해와 같은 급등세는 아니겠지만, 올해 하반기 유가는 상반기에 비해 높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문제는 상승의 속도다. 펀더멘탈에 기반하지 않은 유가 급등은 비용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 대응을 비롯한 각 분야의 다양한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의 급등은 그야말로 시작일 뿐이다. ◇ 최근의 유가 급등은 `쏠림` 탓 국제유가는 현재 70달러 턱밑까지 올라섰다. 지난 3일 두바이유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배럴당 0.18달러 오른 66.46달러로 거래됐다. 40달러 정도였던 작년 말에 비하면 70%나 값이 뛴 셈이다. 최근 3개월 동안은 무려 5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르는 건 유가만이 아니다. 구리와 납 역시 작년 말에 비해 60% 넘게 폭등했다.  금값도 어느새 온스당 1000달러선을 넘보고 있다. 8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98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와 원자재값이 오르는 것은 최근 세계 각국이 경기 부양책을 강화하면서 원자재 시장으로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신용경색 완화에 따른 주식시장 강세와 달러화 약세도 한 몫 하고 있다. 금융불안이 완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쏠림`을 가속화하는 원인이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의 유가 급등세는 경기회복에 대한 심리적 기대치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유가나 원자재로 쏠리는 현상으로 6월 지표가 나오면 다소 가라앉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 증산 기준으로 잡고 있는 것이 60~70달러 선"이라며 "유가가 6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증산 얘기가 나올테고 그리되면 공급 측면에서 가격 하락 압력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 과잉에 따른 일시적 급등이지만 곧 안정을 찾을 것이란 설명이다. ◇ 전문가들 `상저하고` 예상..연내 100달러 전망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유가가 올해 상반기에 낮고, 하반기에 높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계 주요 기관들의 유가 전망을 집계한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2분기에 소폭 상승했다가 3분기부터는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심지어는 1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투기적 자금의 원자재 시장 유입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국제유가는 지난해 2분기 이후에 보았던 것과 같은 급등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는 4분기에는 80~90달러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10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제유가의 상승은 한편에선 경기회복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상승 속도가 경기회복보다 빠르다면 오히려 이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문제는 속도다. 박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올해 1분기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던 데에는 원자재 가격 약세로 인해 수입 물량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 컸다"며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은 무역 및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축소시키거나 흑자 기조 자체를 적자로 전환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월 산업생산을 전월비 5.4%로 예상했지만 실제론 2.6%가 나왔다"면서 "산업생산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성 측면에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며, 3분기엔 적자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 정부, 고유가 대응 `착수`.."`녹색경제` 앞당겨야"정부는 유가의 본격 상승이 있기 전인 지난달 초 "세계경기 둔화로 인해 석유 및 기타 원자재 가격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예상보다 이르긴 하지만 `불안요인`이 점차 가시화되는 요즈음 정책 당국 역시 점차 고삐를 죄는 분위기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위기관리대책회의 자리에서 "하반기를 대비해 경제 각 분야를 점검해야 할 때"라며 "환율 하락과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정부 차원의 경각심을 환기시켰다.  정부는 급기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고유가에 대비한 종합 에너지수요관리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매년 국가 에너지수급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수요 관리 중심의 범정부적 에너지절약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의 연결고리를 사전 차단하고, 이를 통해 비용상승형 인플레이션 발생을 억제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론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녹색성장 기조를 한층 가속화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박형중 연구원은 "물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타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인플레이션, 특히 비용상승형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심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부형 연구위원도 "중장기적으론 자주개발율을 높이고,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며 "석유나 천연자원을 덜 쓰는 경제운용이 하루 빨리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경제변수 진단)①"北리스크 고조 ..정부 대응 관건"
2009.06.04 I 박기용 기자
  • 訪中 가이트너 "美 달러화·국채 안전해"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에서 달러화 자산에 대한 안전성과 미 국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이날 베이징 대학교에서 가진 연설에서 "중국 자산(Chinese assets)은 매우 안전하다"고 말해 학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 내에서 미국 자산(U.S. assets) 보유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보유 중인 자산을 `중국 자산`이라고 표현, 미국 자산 투자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고자 하는 모습이다.가이트너 장관의 이번 방중 목적은 미국 정부의 대규모 적자와 유례없는 통화정책 완화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면서 달러화와 미 국채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있다. 그는 "중국의 미국 금융 자산 투자는 매우 안전하다"며 "미국은 강한 달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정 적자를 중장기적으로 견딜만한 수준까지 끌어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목표치를 3%로 잡고 있지만, 올해는 대규모 경기 부양으로 인해 이 비중이 12.9%를 나타낼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후퇴와 관련해서는 "기존보다 맹위가 약해진 것처럼 보인다"고 그는 진단했다.그는 2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준비 연설에 따르면 그는 중국에 좀 더 유연한 환율 정책을 희망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 밖에 "중국 경제는 수출보다 내수에 의존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언급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3월말 기준 768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미 국채는 올 들어 지난 1977년 이후 최악의 손실을 내고 있어, 원 총리는 달러화 자산 보유에 대한 안전성에 의문을 표한 바 있다. 가이트너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에서는 미국 자산 보유에 대한 경계가 심화되고 있다. 전일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내 저명한 경제 전문가들 23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 조사를 인용, 이중 17명이 `대규모의 미국 자산 보유는 위험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2009.06.01 I 양이랑 기자
  • 환율 사흘째 하락.. 1253.7원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며 1250원 하향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가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에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 현상이 퇴색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재정악화 전망으로 미국 국채 등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든 것도 달러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원 하락한 125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58분 현재 전일보다 1.3원 하락한 1253.7원을 기록중이다.지난주말 뉴욕 증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망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접어든 뒤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장 막판 에너지 및 상품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 약세, 유가 상승이 맞물리며 에너지 및 상품주를 끌어올렸다.국내증시는 1390선을 소폭 하회하는 모습이다. 이시각 현재 외국인들이 코스피시장에서 380억원을 순매수하며 12거래일째 사자에 나서고 있다. 다만 주식선물에선 3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하고 있다. 현대선물은 "GM대우의 선물환 매도계약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환시장 영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GM대우가 선물환 매도계약을 정리할 경우 기조달러화 매도 포지션 정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는 달러-원 상승재료로 작용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제너럴모터스(GM) 파산효과가 실물경기에 영향을 줄 경우 안전자산 선호로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파산보호신청이 수일전부터 알려진 재료이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도 "달러-원 환율은 미증시 상승에 따른 국내증시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하겠다"면서 "5월소비자 물가동향 및 추후 5월말 기준 외환보유고의 발표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같은시간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91엔 하락한 94.95엔을 기록했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59원 오른 1320.94원을 나타내고 있다.
2009.06.01 I 이진철 기자
  • 환율 사흘째 하락.. 1250.6원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며 1250원 하향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가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에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 현상이 퇴색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재정악화 전망으로 미국 국채 등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든 것도 달러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원 하락한 125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폭을 확대해 오전 9시30분 현재 전일보다 4.4원 하락한 1250.6원을 기록중이다.지난주말 뉴욕 증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망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접어든 뒤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장 막판 에너지 및 상품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 약세, 유가 상승이 맞물리며 에너지 및 상품주를 끌어올렸다.국내증시는 1390선 초반에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시각 현재 외국인들이 코스피시장에서 323억원을 순매수하며 12거래일째 사자에 나서고 있다. 다만 주식선물에선 3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하고 있다. 현대선물은 "GM대우의 선물환 매도계약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환시장 영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GM대우가 선물환 매도계약을 정리할 경우 기조달러화 매도 포지션 정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는 달러-원 상승재료로 작용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제너럴모터스(GM) 파산효과가 실물경기에 영향을 줄 경우 안전자산 선호로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파산보호신청이 수일전부터 알려진 재료이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도 "달러-원 환율은 미증시 상승에 따른 국내증시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하겠다"면서 "5월소비자 물가동향 및 추후 5월말 기준 외환보유고의 발표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같은시간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54엔 하락한 95.33엔을 기록했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4.43원 오른 1314.79원을 나타내고 있다.
2009.06.01 I 이진철 기자
  • 금융硏 서병호 "은행 인사관행 개선 필요"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국내 은행산업의 대표적 병폐인 쏠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단일직군제와 순환근무제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산업의 쏠림현상과 핵심역량` 보고서를 통해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은행간 차별성과 인력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며 31일 이같이 제안했다. 서 위원은 쏠림현상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은행산업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이라고 규정했다. 국내은행의 외화 자금조달을 악화시킨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현상, 건전성을 위협한 중소기업대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쏠림현상, 수익성을 저해한 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의 경쟁적 발행, 예대율을 낮추기 위한 특판 예금 경쟁 등이 사례로 거론됐다. 서 위원은 "비즈니스 모델은 물론 마케팅 전략, 조직문화, 성과평가 시스템, 수수료 수익비중 등에서 뚜렷한 차이가 없는 은행들이 경쟁을 벌이는 것이 근본 원인"이라며 "차별성이 없다보니 선도은행 경쟁이 중시되면서 쏠림현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서 위원은 "쏠림현상에 따른 과당경쟁을 완화하는 것은 은행위기에 따른 국민혈세의 낭비 등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를 위해 은행들이 핵심역량을 강화해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서 위원은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핵심은 인력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인력 전문성 제고를 저해하는 대표적인 인사 관행인 단일직군제와 순환근무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전문성을 높이는 가장 큰 걸림돌은 순환근무제"라며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일부 핵심인재는 여러 부서에서 경험을 축적해 관리능력을 키워햐 하지만 대부분은 특정분야에 전념해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은행과 직원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진단했다. 또 "국내은행은 전문가만의 직군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고급인력이 기피하게 된다"며 "직군을 일반직, 전문직으로 나누고 직군의 연봉체계를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밖에 은행들의 비교우위 부문 육성, 브랜드 마케팅 강화 등이 핵심역량을 높이는 방법으로 제시됐다.
2009.05.31 I 정영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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