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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 보여준 오페라 '처용'
  • '한국적'인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 보여준 오페라 '처용'[리뷰]
  • [노승림 음악 칼럼니스트] 1987년 초연한 작곡가 이영조의 오페라 ‘처용’은 본래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해서 국립오페라단이 위촉한 곡이었다. 이런 작곡 배경을 가진 작품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한, 그것도 유럽에서 재상연되는 것을 보면 처음부터 타고난 글로벌한 운명을 새삼 다시 돌아볼 수밖에 없다.◇88 서울올림픽 통해 초연, 2024 파리올림픽 계기로 해외 무대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국립오페라단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이번 공연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크 극장에서의 첫 공연은 로컬 관객들의 열띤 환호 속에 끝났다. 이국적인 통일신라의 전설을 담은 대본은 프랑스어 자막으로 잘 다듬어져 관객들을 몰입하게 했고, 무용수의 격렬한 춤사위 또한 좌중을 시각적으로 압도했다.연극적인 요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던 파리 공연과 달리, 이틀 뒤인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공연은 콘서트홀의 특성상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진행됐다. 미니멀한 의상을 입은 성악가 및 합창단의 연기와 동선은 제한될 수 밖에 없었고, 대신 공연은 무대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처용’이 그 어느 한국 오페라보다 관현악의 기능이 중시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베를린 공연은 이 오페라를 음악 위주로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리다.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오페라 ‘처용’은 드물지만 공연 때마다 모양과 몸집을 계속 바꿔왔다. 1987년 초연 당시에는 3관 편성에 바이올린 6풀트 규모의 현파트로 구성된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80명의 합창단을 거느린 대작이었다. 이처럼 충실한 사운드에 여성 주인공은 가실 단 한 명 뿐인 반면 남성 주역은 무려 여섯이나 등장해 ‘남성 오페라’라는 신선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2013년 양정웅 연출로 다시 무대에 오른 ‘처용’은 2막에 여성 합창 및 여자 귀신 장면을 보강해 여성성을 적극 보완했다. 성평등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21세기 문화 경향을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이번 유럽 투어를 위해 이영조 작곡가는 개정본이 아닌 초연작을 수정하는 선택을 했다. 대신 다시 여성으로서 홀로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상대할 운명에 처한 여성 주인공 가실을 위해 기교와 음량 면에서 배려를 시도했다. 오케스트라 편성뿐 아니라 전체 공연 시간도 130분에서 90분으로 축소됐다. 덕분에 등장인물 중 임금, 검은 귀신, 붉은 귀신 등 원래 등장인물들의 장면이 삭제됐다. 시각적인 현혹에서 벗어나 형식과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던 베를린 공연은 ‘처용’이 가진 본질적인 가치를 드러냈다. “K-클래식”을 홍보하고자 간택된 이 오페라에서 외국 관객들이 들어주었으면 하는 요소는 물론 한국적인 소리, 즉 국악이었을 것이다. 간간이 삽입된 꽹과리며 목탁 소리를 비롯한 전통적인 타악기 사운드, 그리고 목관 악기들이 주도한 장단은 그런 점에서 제 소임을 다했다. 하지만 독일 청중이라면 단편적인 사운드 효과를 넘어 이 오페라의 뼈대인 음악적 형식에 더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승려들 합창 백미…작품 미덕으로 서양 관객에 어필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이영조의 ‘처용’은 초연 당시부터 당시 유행하던 아리아 위주의 이탈리아 오페라 스타일에서 벗어난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청중을 상대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실시간 웅변조로 설명하는 독창자들, 벌어지는 극적 상황을 도덕적으로 심판하는 웅장한 합창은 사실 한참 거슬러 올라가 - 오페라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 고대 그리스 비극의 형식과 지극히 유사하다. 서양인에게는 생소한 처용 신화를 토대로 하고 있고 심지어 합창단은 불경을 주문처럼 읊기도 하지만 극복의 여지가 없는 인간의 악행과 그에 따른 세계의 종말은 동양적이라기보다는 다분히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암시한다.무엇보다 저마다 자신만의 ‘라이트모티프’(Leitmotiff)를 품고 있는 각 주역의 독창에는 독일 작곡가 바그너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었다. 이는 ‘처용’ 초연 당시부터 주목받은 기법으로, 물론 우연은 아니다. 이영조는 카를 오르프 밑에서 수학했으며 독일 유학 중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에서 바그너 오페라를 접했다. 바그너의 오페라와 다른 점은 ‘처용’의 라이트모티프는 조성이 없다는 점이다. 각 성악가들의 청각적 캐릭터들은 다소 단순하지만 무조로 작곡되어 화성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채 혼란과 절망의 블랙홀로 차곡차곡 빨려 들어간다.‘처용’의 잠재력은 이처럼 서양 청중들에게 익숙한 음악 어법을 기반으로 한국적인 정서를 전달하는데 있었다. 그렇게 경험하는 한국 문화는 단편적인 호기심을 건드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한국적인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서양과 한국의 음악을 모두 이해하는 양쪽 음악 모두를 구사할 줄 아는 인물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서양 음악 뿐 아니라 국립국악원에서 국악을 본격적으로 공부한 이영조는 양쪽 모두를 마스터한 뛰어난 이중 언어 구사자라고 할 수 있다.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이번 ‘처용’ 유럽 투어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휘자 홍석원을 비롯해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이 모두 다리 부상을 입었다. “둘은 내 것인데, 둘은 뉘 것인고”라는 ‘처용가’ 가사가 떠오르며 처용의 저주가 아닌가 하는 웃지 못할 우스갯소리도 돌았지만, 공연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깁스를 하고 앉아서 지휘한 홍석원은 특유의 편안한 리더십으로 국립심포니와 국립합창단을 익숙하게 이끌었으며, 오케스트라 음량을 적절하게 조절해가며 성악가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공연 중 하이라이트는 역시 2막의 승려들의 합창이었다. 한국 청중에게도 익숙지 않은 불경 가사는 마치 마법 주문처럼 신비로움을 더했다. 하지만 음악적으로나 딕션으로나 지극히 동양적인 이 합창의 가사 내용이 정작 개인이 지은 죄를 참회하는 기독교적 성찰을 담고 있다는 것은 ‘처용’이 지닌 은밀한 반전이다. 이런 숨은 미덕을 발굴하고 또 서양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했다는 점에서 이번 국립오페라단, 국립심포니, 국립합창단의 유럽 합동 투어는 성과가 있어 보인다.가장 최근 초연된 최우정·배삼식의 ‘1945’를 비롯해, 한국 창작오페라는 역량 있는 레퍼토리들을 소수지만 보유하고 있다. 이런 위촉 작품들은 개정이 필연적인 재연을 통해 보강되고, 진화하며,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유럽 투어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우리의 ‘K-클래식’의 역량을 스스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국립오페라단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과 협력해 선보인 오페라 ‘처용’이 9~13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 투어에 나섰다.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K-클래식’의 역량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코 극장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
2024.06.13 I 장병호 기자
20기 정숙·영호, '나는 솔로' 최초 뽀뽀…자산 오픈 "마이너스 삶 탈출"
  • 20기 정숙·영호, '나는 솔로' 최초 뽀뽀…자산 오픈 "마이너스 삶 탈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 영호-정숙이 ‘뽀뽀’에 이어, ‘결혼’까지 언급하는 ‘확신 발언’을 주고받아 안방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12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영호와 정숙이 한밤의 데이트 중 뽀뽀를 나누는 ‘심장 쫄깃’한 현장이 공개됐다. 또한 현숙은 ‘마음’은 있지만 ‘액션’은 없는 영식을 두고 고민에 빠졌고, 영자와 영호와의 데이트에서 뒤늦게 호감을 고백하는 한편, 옥순과도 상철을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러브라인을 형성했다.이날 옥순은 ‘친언니’ 7기 옥순의 조언을 듣고 아침 일찍부터 붕어빵, 달걀 프라이 등으로 ‘아침상’을 만들어 상철에게 전달했다. 여자 숙소로 찾아간 상철은 옥순에게 고마워하면서도, 영자에게만 비타민을 선물한 뒤 돌아갔다. ‘상철표’ 비타민에 기분이 좋아진 영자는 “나 영호님이랑 ‘슈퍼 데이트’ 간다”라고 정숙에게 말했고, 뒤늦게 영호의 ‘슈퍼 데이트’ 소식을 알게 된 정숙은 영호에게 “잘 놀다 와”라면서도 “내가 영자 보고 영호 꼬시지 말라고 그랬어”라고 귀엽게 경고했다.잠시 후, 영호와 ‘슈퍼 데이트’에 돌입한 영자는 “원래 내가 호감 가는 사람이 상철님과 영호님이었다”라고 어필했다. 영호 역시 “영자님도 알아보고 싶은데”라고 화답했다. 급기야 영자는 “너무 정숙님만 생각하지 마. 나도 상철님만 생각 안 할게”라고 ‘플러팅’을 날렸다. 데이트 후 영자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자상함은 상철님, 외 모는 영호님을 선호한다. 어떡하지”라고 털어놨다. 영호는 “데이트는 재밌었지만 이성적으로 다가가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며 ‘정숙 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옥순은 ‘아침상 선물’에 이어 상철을 불러낸 뒤, “아직도 영자가 1순위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상철은 “지금 1순위긴 하지”라면서도 “사실 2순위가 없었는데 마음이 많이 커지긴 했어”라고 아침식사 선물 후 달라진 마음을 설명했다. 옥순은 여세를 몰아 마음 변화 가능성을 물었고, 상철은 “장거리 연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가능성은 열어둬야 하나”라고 여지를 남겼다.현숙은 고민 끝에 영식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사용했다. 영식은 첫 데이트처럼 차에 탄 현숙을 담요로 살뜰하게 챙기는가 하면, 피곤해 보이는 현숙에게 잠시 잠을 잘 것을 권했다. 하지만 현숙은 “내가 피곤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하고 싶은 말했으면 좋겠어”라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영식은 “준비한 게 없어”라고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데이트를 마친 뒤,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트할수록 더 좋았으면 좋겠는데 마음이 그대로다. ‘슈퍼 데이트권’을 이렇게 쓰는 게 맞나 싶다”라고 토로했다.숙소에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던 현숙은 다시 영식을 찾아왔다. 그러나 영식은 “(데이트에서) 얘기 많이 했는데”라며 주저했고, 현숙은 곧장 영호에게로 방향을 선회했다. 결국, 현숙과의 대화를 거부한 모양새가 된 영식은 현숙에게 보낼 편지를 정성스레 썼다. 반면 현숙은 영호와의 대화에서, “영식님과는 대화를 한 게 아닌 것 같다”며 “핸들 꺾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영호는 “최종 선택만 잘하면 되지”라고 조언했다.‘혼돈의 데이트’ 후 ‘솔로나라’는 솔로녀들의 선택으로 새로운 데이트에 돌입했다. 솔로남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기다리면, 솔로녀들이 솔로남들이 있는 곳을 찾아와 매칭이 진행되는 형식이었다. 여기서 영숙은 고민 끝에 영철을 선택했고, 정숙은 이변 없이 영호를 찾아갔다. 영자, 옥순은 차례로 상철을 택해 ‘2:1 구도’를 형성했다. 순자는 광수를, 현숙을 영식을 선택했으며, 영수만이 ‘고독정식’을 먹게 됐다.앞서 방송분을 통해 ‘뽀뽀남녀’라는 사실이 밝혀진 영호-정숙은 이날 시작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풍겼다. 정숙이 “나 스킨십을 좋아해”라고 운을 떼자, 영호가 “스킨십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꽤 있나 봐? 하지만 난 아흔 살까지 ‘1일 1뽀뽀’”라고 화답한 것. 이에 정숙은 “그럼 지금 우리 뽀뽀할까?”라고 제안했다. 영호는 “지금 하면 큰일 나~”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정숙은 “뒷감당을 왜 해야 하냐?”라며 영호를 설득했다. 뽀뽀 직후, 정숙은 “넌 이미 내 남자야”라고 선언했다. 또한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숙은 “5일 동안 같이 살다시피 하지 않았나? 사회에서 한 달 간 ‘썸’ 탄 거랑 밀도가 같다”고 자신의 스킨십 진도가 빠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영호 역시 “저에게 죄가 있다면 돌을 던지시라”고 당당히 말했다.같은 시각, 현숙과 영식은 ‘최종 선택’의 의미를 두고 ‘썸’과 ‘연애’로 의견이 엇갈렸다. 그런데 영식은 “최종선택이 썸의 시작 같다”는 현숙의 말에 동조하며, 또 한번 맞춰주기’에 들어갔다. 현숙은 “영식의 생각을 얘기해주는 게 더 편할 것 같다”면서 또 다시 답답해했다. 데이트 후, 현숙은 제작진 앞에서 “밖에서 만나면 답답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우선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영식은 내가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스타일이다. 이렇게 배려 있는 사람한테 호감을 가져 본 적이 없다”라고 혼란스런 마음을 털어놨다.비슷한 시각, 순자는 광수와 팔 길이를 재보는가 하면, “내 차 타고 (서울) 가자니까”라고 장난스레 플러팅을 했고, 광수는 “그럴 수도 있을 듯”이라고 맞장구쳤다. 상철은 영자-옥순과의 ‘2:1 데이트’에 좌불안석했고, 두 사람과 ‘막걸리 토크’에 돌입한 뒤 “난 첫 느낌이 중요했던 것 같다. 저녁 식사하면서 느꼈던 건, 첫인상 선택 결정이 달랐을 수도 있겠다”라고 언급했다. 상철의 말에 영자는 “내게 ‘너야’라는 사인을 줬던 것 같다”며 웃었다. 옥순도, “영자님을 택한다는 말 같았다”고 해석했다.‘뽀뽀’로 서로의 마음에 도장을 찍은 영호, 정숙은 ‘결혼’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정숙은 “진짜 결혼하고 싶었으면 ‘솔로나라’에 안 나왔을 수도 있어. 성격 이상한 애로 낙인찍히면 결혼 못 할 수도 있잖아”라고 말했고, 영호는 “그럼 나랑 하면 되겠네, 결혼”이라고 직진했다. 이에 정숙은 영호의 경제적 여건을 물어봤고, 영호는 “올해 마이너스의 삶에서 탈출한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정숙은 “같이 있는 게 좋은 거지,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진 않다. 나는 같은 길을 갈 남자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영호를 미소 짓게 했다.미국과 한국을 넘나드는 ‘장거리 연애’의 벽 앞에 고민하던 영철과 영숙은 “믿음이 먼저 생기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데이트 후 영철은 “다른 조건들 생각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이라며 웃었고, 영숙은 “영철님이 진짜 순수하고 착해서 자꾸 (거절할지 말지) 결정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뒤이어 예고편에서는 영수, 영철의 눈물과 함께 대망의 최종 선택 현장이 공개돼, 20기 로맨스의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나는 솔로’ 19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한다.
2024.06.13 I 김가영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한선화, 초면에 수갑이라니…엉망진창 첫 만남
  •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한선화, 초면에 수갑이라니…엉망진창 첫 만남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와 한선화가 남다른 인연으로 얽혔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는 서지환(엄태구 분)과 고은하(한선화 분)가 거듭된 우연으로 인연이 되어가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전설처럼 내려오는 목마른 사슴의 대표 서지환의 과거사로 포문을 연 ‘놀아주는 여자’는 서지환과 고은하의 달콤살벌한 만남의 순간들을 조명했다. 클럽부터 길거리, 키즈 푸드 페스티벌까지 뜻밖의 장소에서 연달아 만나면서 서지환과 고은하의 관계가 짧은 마주침이 아닌 진한 인연이 될 것을 예감케 했다.먼저 클럽에서 서지환을 처음 본 고은하가 쓰러진 웨이터를 부축하며 깨진 술병을 주워 든 서지환을 수상한 사람으로 오해하면서 운명의 장난도 시작됐다. 특히 경찰 놀이 콘텐츠를 촬영하다 온 탓에 경찰복을 입고 있던 고은하가 사람들에게 떠밀리다 못해 결국 서지환에게 초면부터 대뜸 수갑을 채워 눈길을 끌었다.설상가상 서지환이 고은하가 들고 있던 사탕을 신종 마약으로 착각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알기도 전 오해부터 하게 됐다. 심지어 서지환은 고은하를 자신의 라이벌인 고양이 파에서 보낸 스파이라고 확신하며 그녀를 집요하게 추궁하기도 했다.(사진=JTBC)이를 참다못한 고은하는 급기야 사탕을 입안에 모조리 털어 넣었고 경악한 서지환이 이를 말리려다가 의도치 않게 고은하의 입에 있던 사탕을 받아먹는 불상사가 일어나 폭소를 안겼다.고은하를 만날 때마다 봉변을 당한 서지환은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선을 그었다. 고은하 역시 거친 말과 행동을 하는 서지환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인 상황. 그러나 운명이 두 사람을 나란히 키즈 푸드 페스티벌로 이끌며 서지환과 고은하는 또 한 번 재회하고 말았다.그러나 서지환은 아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는 고은하를 보고 떨림을 느꼈다. 자신에게 온갖 굴욕을 안겼던 인물임을 알면서도 자리에 못 박힌 듯 우뚝 서서 고은하를 바라보는 서지환의 눈빛에는 어느새 설렘이 담겨 있었다. 생전 처음 느끼는 감정에 심장을 부여잡는 등 모태솔로 서지환에게 찾아온 봄바람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그러나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청소를 하던 고은하가 얼결에 서지환의 명치를 가격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계단에서 떨어져 기절한 서지환과 어쩔 줄 몰라하는 고은하의 표정이 대비를 이루며 ‘놀아주는 여자’ 1회가 막을 내렸다.‘놀아주는 여자’는 13일 오후 8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2024.06.13 I 최희재 기자
서효림 父 "딸 결혼 기사로 알아…사돈 김수미, 식장서 처음 봤다"
  • 서효림 父 "딸 결혼 기사로 알아…사돈 김수미, 식장서 처음 봤다"
  • (사진=TV조선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서효림과 아버지가 결혼 비하인드를 전했다.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서효림이 아버지와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전했다.이날 서효림은 “아빠가 3주인가 출장을 가 있는 사이에 열애설과 동시에 결혼설이 동시에 났었다. (아빠가 집에) 왔는데 웬 나이 많은 남자가 와서 인사를 했지 않았나”라고 말문을 열었다.서효림의 아버지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결혼을 한다는 둥. 그 전엔 아무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서효림은 부모님께도 교제 이야기를 안 했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어머니는 아셨었다. 이 남자랑 얼마나 만날지 모르고, 딱 봐도 3개월이면 끝날 것 같았다. 그런 남자를 아빠한테 소개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사진=TV조선 방송화면)이어 서효림은 “일주일만에 열애설, 결혼설이 동시에 났다. 저희 아빠는 기사를 보시고 (결혼 소식을) 아셨다. 열애설이 나고 나서 혼전 임신을 했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서효림은 “아버지가 출장에서 집으로 오셨을 때 남편이 잠옷 바람으로 거실에 앉아 있었다”고 떠올렸다. 서효림 아버지는 “설마도 했었다”며 “아무런 얘기가 없다가 그런 소식을 들으니까 너무 황당했다. (사위가) 결혼 허락해달라고 무릎을 꿇고 앉았는데 대답을 안 하고 여수로 다시 갔다”고 말했다.또 상견례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명호네 엄마(김수미)랑 만나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상견례 하기가 좀 그랬었다”고 털어놨다. 서효림은 “사실 상견례는 내가 안 하겠다고 한 거다. 딸 가진 부모 입장이란 것 때문에 아빠가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 그 느낌이 싫어서 안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그렇게 양가 부모님은 결혼식 당일에 처음 만났다. 서효림 아버지는 “호텔 예식장 가족 대기실에서 (사돈을) 만났다. 그게 처음이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024.06.13 I 최희재 기자
연준 올해 금리인하 3회→1회…파월 “보수적 책정..물가 진전”(재종합)
  • 연준 올해 금리인하 3회→1회…파월 “보수적 책정..물가 진전”(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5.1%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4.6%)보다 0.5%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올해 기껏해야 한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망치는 다소 보수적(conservative)으로 책정됐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매파 색채와 비둘기 색채가 혼재된 중립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였다.◇올해 한차례 인하로 전망치 하향..매파적 점도표연준은 11~12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로 유지하며, 7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는 이미 예상됐던 결정이다.다만 올해 최종금리(중간값)은 5.1%로 예상하며, 기껏해야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점도표(금리 전망표)에 따르면,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75~5.00%(두차례 인하)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한차례 인하)이었다. 나머지 4명은 5.25~5.5%(동결)를 제시했다. 금리동결을 전망한 위원은 기존 두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났다. 다소 매파적인 점도표다. 올해 최종금리가 올라가면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상향됐다. 내년 최종금리는 3.9%에서 4.1%로 올라갔다. 다만 기존에는 세차례 인하가 예상됐지만, 네차례 인하로 바뀌었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를 유지했다. 올해 한차례 금리 인하폭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물가상승률을 2.6%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상승률은 2.8%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월보다 각각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은 각각 2.1%, 4.0%를 유지했다.◇매파적 점도표에…비둘기 색채 보인 파월 의장점도표는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비둘기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그는 우선 오늘 아침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는 올해 초보다 양호했고,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5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5%)에 크게 밑돌았다. 3년여 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지난달(3.6%)보다는 뚝 떨어진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반영한 상승률은 0.16%로 전월(0.29%)보다 0.13%포인트 낮아졌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1% 였다. 파월 의장은 “(오늘 CPI보고서가) 연준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보다 확실히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금리 인하에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오늘 CPI는 올바른 방향을 위한 한걸음이나 단 한번의 수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하면서도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지 않으려고 애를 쓴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며 “연준 이사는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면 9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파월 의장이 열어둔 것으로 해석했다. 연준의 성명서도 비둘기 색채를 띠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에 대해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올해 예상된 금리인하 내년 진행될수도..미뤄진 것”파월 의장은 매파적 점도표와 관련해서도 비둘기 해석을 내놨다. 그는 올해 금리인하폭이 세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둔화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이뤄졌을 수도 있는 금리인하는 내년에 이뤄진다”며 “(점도표에) 올해 금리인하폭이 적지만 내년에는 한차례 더 있을 수도 있다.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내년 최종금리가 4.1%로 올라가긴 했지만, 세차례 인하에서 네차례 인하로 전망치가 바뀐 것을 고려한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로 유지한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폭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FOMC 위원들이 이날 아침 5월 CPI 결과를 점도표에 반영했는지에 대해선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주말 금리 전망치를 제출했고, 이날 FOMC가 끝날때까지 수정할 시가닝 있었다. 다만 위원들은 대체로 단일 데이터에 근거에 전망치를 변경하는 걸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의장 말대로 점도표가 보수적으로 만들어졌음을 의미한다.◇중립금리는 상향 2.6→2.8%…“팬데믹 이전 수준 어렵다”연준은 이날 점도표에서 장기금리전망치(중립금리)를 2.6%에서 2.8%로 상향하기도 했다. 연준내에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까지 내려가기 쉽지 않아 예전보다 고금리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위원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수준을 말한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그간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책정해 왔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다. 장기금리전망치를 2.8%로 봤다는 것은 실질 중립금리가 0.8%로 상향됐음을 의미한다. 실질중립금리 상향은 현재 통화정책이 과거처럼 경제를 억제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파월 의장은 “현재 정책히 충분히 제약적인지에 대한 질문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면서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적다는 견해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상 카드를 배제하지는 않지만, 연준 위원 그 누구도 베이스(기본 방향)으로 삼지 않고 있다”고 했다.파월 의장은 현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지표들은 현 미국의 노동시장 여건이 팬데믹 직전 우리가 위치했던 지점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준다”며 “상대적으로 단단(tight)하지만 과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시장은 여전히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 베팅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폭 하향 조정에도 시장은 여전히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3.3%를 기록 중이다. 12월 기준금리가 50bp 이하로 내려갈 확률은 61% 정도다. 7월 FOMC 전까지 고용부는 한차례 물가보고서를 발표하고, 9월 FOMC 전까지는 세차례의 보고서가 나온다. 9월이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확신을 가질 만한 시간이 충분히 주워지는 셈이다. 아울러 9월 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와 젠나디 골드버그는 “파월 의장이 오늘 오전에 예상보다 좋은 소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면서 “표면적으론 매파 성향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점진적으로 완화해 목표치에 부합하는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기에 9월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가르기 차우두리 아이셰어즈 투자 전략 헤드는 ”오늘 CPI데이터를 포함해 어떤 단일 데이터에도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연준이 계속 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계속 된다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길을 열어둔 것 같다”고 했다.FOMC이후에도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5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S&P500지수도 0.85% 상승하며 54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뚝 떨어지며 4.32%까지 내려갔다.
2024.06.13 I 김상윤 기자
“韓 인구위기·지정학 위기 이중고…기업 입장에서 해법 찾아야”
  • “韓 인구위기·지정학 위기 이중고…기업 입장에서 해법 찾아야”[ESF2024]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위기는 인력 수급의 어려움과 시장 수요 감소, 노동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시장 경제와 기업 입장에서의 저출산·고령화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정철 한국경제인협회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KERI) 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이 겪는 수축경제는 해외 주요국과 차이점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는 18~20일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 ‘인구변환, 수축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세션의 사회자로 나선다.정철 한국경제연구원(KERI) 원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ERI 본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축경제는 많은 국가들이 직면한 공통적인 문제지만, 한국이 겪는 수축경제는 차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사진=방인권 기자)우리나라 경제는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빠른 속도로 수축하고 있다. 유엔은 최근 한국의 2050년 생산가능인구가 2398만4000명으로 지난 2022년(3675만7000명) 대비 34.8%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경련은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가 오는 2050년까지 생산가능인구(만15~64세) 감소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감소분이 누적 28.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인구 절벽과 고령화에 따른 수축경제는 거의 모든 나라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현실이다. 인구가 줄고 고령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고 소비와 생산성이 감소하리란 우려가 크다. 우리 기업 활동의 근간인 자본투자와 국가 간 교역도 오랜 기간 침체할 수 있다.정 원장은 한국은 특히 해외 주요국보다 수축경제에 따른 타격이 훨씬 클 수 있다고 봤다. 가파른 인구 절벽에 더해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한가운데 끼어 있는데다 북한이라는 돌발 변수까지 더해져 있다.그는 “북한과의 주기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하시켜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감소시키고, 국내 기업들도 불확실성으로 인해 장기적인 투자 결정을 꺼리게 만든다”며 “국가적으로도 국방비 증가로 다른 투자에 투입될 재원이 줄어들며 정부 재정적자와 경제성장 둔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중 분쟁이 심화하는 상황도 한국 경제에는 초대형 리스크다. 우리는 앞선 2017년 국내 사드(TTHAD) 배치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관광·문화·콘텐츠뿐 아니라 제조업도 큰 타격을 입었으며 여전히 그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 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현 긴장은 우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부연했다.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정 원장은 인구 위기와 지정학적 불안이란 이중고는 개별 기업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정책적 해법을 모색해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잠재성장률과 노동생산성 향상에 집중해 미래 세대를 위한 탄탄한 경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는 그 기틀이 될 제도를 만들고 지원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이 같은 정책들이 시장 경제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 구조가 고령화한다고 해서 정부가 법적 정년을 연장해버리면 부담을 느낀 기업이 청년층 신규 채용을 줄이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기업의 자율에 맞겨야 한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정년 연장은 각 기업의 자율에 맞겨야 한다”며 “법적으로 정년을 연장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 경영 상황을 더 악화시켜 국가 전체의 성장률 저하와 고용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련은 앞서 현 60세 정년을 65세로 연장할 경우 국내 기업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금액이 연 15조9000억원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14조4000억원의 직접 부담에 1조5000억원의 4대보험료 등 간접 비용을 더한 추산액이다. 그는 “15조9000억원을 25~29세 청년층 고용에 사용하면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육아휴직에 대해선 각 기업이 근로자의 사용률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 원장은 “육아휴직이 당장은 기업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임직원의 직장 충성도와 만족도를 높여 인재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론 기업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축경제란저출산·고령화로 경제를 지탱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며 경제 전반이 축소하고 활력을 잃는 현상.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 인구 변화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할 때 수축하다(shrink)와 경제(economics)를 합성한 슈링코노믹스(shrinkonomics)라는 용어를 사용한 데서 유래했다.◇정철 원장은…△서강대 경제학 학사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 박사 △미 조지아공대 경제학부 교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원장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 공동회장 △태평양무역개발회의(PAFTAD) 국제운영위원 △한국국제통상학회 부회장 △한국경제인협회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KERI) 원장
2024.06.13 I 최연두 기자
 2024년 06월 13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6월 13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6월 13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그 뜻을 이루리니…당신의 별자리를 생각하면서 기분 좋은 하루 성공하는 하루가 되게 해달라는 주문을 외워보세요. 당신이 생각하는 바가 다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이뤄질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당신을 찾고 있네요. 일부러 상대를 구하지 않더라도 상대가 당신에게 구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불필요한 다툼이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세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다만 돈이 생기더라도 금세 그 돈이 다시 나가게 될 것입니다. 집안 식구 중 한 사람 때문에 돈을 쓰게 될 일이 있을 수 있겠네요. 적당한 선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Δ 물고기자리 : 콧노래를 흥얼흥얼~가슴에 태양을 품고 있는 형국입니다. 기쁨에 겨워 저절로 노래가 나오는 하루이니 모든 상황을 맘껏 즐기시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니 리더십을 발휘할 때네요.애정운도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항상 마음에 품고 있던 이상형의 상대를 만나게 되니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게 되겠네요. 커플인 분에게도 좋은 연애운이어서 생각지 못한 유형 또는 무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을 금전적으로 도와주면 더욱 큰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돈을 품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당히 풀어주어야 더욱 좋습니다.Δ 양자리 : 참으면 복이 온다…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데 행복이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눈물과 한숨의 시간을 보낸 이후에 찾아온 행복이 값진 것입니다. 삶을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말고 인내와 경건함으로 대해야 합니다.애정운은 좋은 편입니다. 혹시 짝사랑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 상대에게 당신의 의중을 넌지시 전달해보도록 하세요. 어쩌면 지금이 당신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일 수 있습니다.경제적으로는 낙관을 하셔도 좋습니다. 어딘가에 돈을 투자해 놓고 있다면 모든 사람이 손해를 볼 때 당신만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눈 먼 돈이 찾아오는 수도 있으니 갑작스런 용돈이 생길 수도 있겠네요.Δ 황소자리 : 고생 끝 행복 시작!!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기울인 노력이 헛수고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고통 끝에 오는 즐거움이 최상의 즐거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겠네요.좋을 때 더욱 조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은 아니니 커플인 분이라면 지금의 행복에 도취되어 너무 기고만장 하지 않도록 하세요. 좀더 미래를 바라보면서 연애를 해야 할 때입니다.처음 보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재물운이 좋은 때이기는 하지만 덥썩 투자를 결정하면 안 됩니다. 당신이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의 조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 좋겠네요.Δ 쌍둥이자리 : 마음을 닦으세요…어디를 가서도 당신의 밥그릇은 챙길 수 있는 날입니다. 되도록 마음을 크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쪼잔 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당신의 마음 수양이 제대로 이루어질수록 행운이 따릅니다.연애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친구에게 배신을 당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당신의 연인을 잘 단속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여러 명이 함께 하는 미팅보다는 소개팅이 낫습니다.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돈을 쫓지 않더라도 돈이 당신을 따라오는 형국입니다. 재물과 관련하여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순리에 맡기는 것이 좋겠네요.Δ 게자리 : 조용조용 살도록…상황이 급변한다고 해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당신의 지혜와 용기로 흔들림 없는 일상을 유지하려고 하세요. 절대 먼저 나서지 말고 죽은 듯 보내야 상처입지 않습니다.애정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간다면 조금은 수수한 옷차림을 하도록 하세요. 노출이 많은 복장은 오히려 당신을 가벼운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그간 당신이 기울인 노력 덕분에 많은 이득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잊고 있던 돈이 당신을 찾아오기도 합니다. 빌려준 사실조차 잊고 있었는데, 갚겠다는 전화를 받는 형국입니다.Δ 사자자리 : 정신을 바짝 차리고!!몸과 마음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당신은 이런저런 상황의 급류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제대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만치 흘러가버리고 맙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때는 아닙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당신의 마음이 무시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자신의 연인을 잘 단속하도록 하세요. 너무 풀어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재물운은 괜찮은 편입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하루이지만 특별히 지출이 많은 때는 아닙니다.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잘 지키게 되니 경제적으로는 별 걱정이 없습니다.Δ 처녀자리 : 되도록 좋게 좋게!!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면 자신만 손해입니다.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위해서 그러한 마음을 갖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가시면 좋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 중 가장 멋진 사람이 당신의 짝이 될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애정운이 좋습니다. 상대방과의 스킨십을 통하여 애정을 확인하도록 하세요.주변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세요. 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재물운의 많은 부분은 다른 사람들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Δ 천칭자리 : 다들 나만 찾네…여기저기서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날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여러 사람의 일을 처리해주려다 보니 무리가 따르네요. 몸과 마음이 피곤해질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좋은 상대가 나타날 조짐이 보입니다. 소개팅이나 미팅 보다는 자연스러운 동호회 모임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필요에 의한 만남 보다는 우연한 만남이 좋겠네요.다른 사람과의 동업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약간 경제적으로 약화되어 있지만 조만간 귀인이 나타나 당신에게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돈에 대하여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로우니 참고하세요.Δ 전갈자리 : 뭐가 이리 소란스러워…주변이 상당히 소란스러우니 정신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물건을 바로 앞에 두고 자꾸 찾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겠지만 건망증도 생긴 것 같네요.커플인 분이라면 다툼의 수가 있습니다. 다툴 때 다투더라도 상대방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그다지 애정운이 좋지 않은 때이니 소개팅이나 미팅은 조금 미루는 것이 낫겠습니다.돈을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어도 거절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돈을 빌려주게 되면 못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친한 사람의 요구가 있다면 받지 못해도 괜찮을 정도의 돈만 빌려주는 것이 현명합니다.Δ 사수자리 : 성실하면 행운이…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이 기울이는 노력과 성실함이 행운을 부르게 되니 중도에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만약 지금 사모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보도록 하세요. 밋밋하게 접근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독특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별탈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네요.재물운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자꾸 깜빡깜빡 무언가를 잊게 됩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챙기지 않는 식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입니다.Δ 염소자리 : 화기애애 하구나…당신 주변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좋겠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행운이 따를 것입니다.보고 싶은 사람은 꼭 보게 되는 때입니다. 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분이라면 그 아픔이 치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유독 포근하게 당신을 감싸 안아주는 상대로 인하여 한없이 평화로워집니다.주머니 사정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하는 일에서 금전적 성과가 높으니 주위 사람의 부러움을 사게 될 것입니다. 사자자리 사람과 함께 일을 할 때 행운이 따르니 참고하세요.
2024.06.13 I 김준수 기자
美 생물보안법 입법 ‘제동’…中 기업 로비 통했다
  • [단독]美 생물보안법 입법 ‘제동’…中 기업 로비 통했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순조롭게 연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됐던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바이오기업들의 물밑 로비가 치열했던 덕분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각) 개최된 미국 하원 규칙위원회에서 생물보안법이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이하 NDAA)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NDAA는 미국 국방부의 한 해 예산을 결정하기 위한 정책 법률이며, 2025 회계연도 NDAA(이하 NDAA 2025)는 미국 내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한 게 특징이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 제한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해당 법안에는 BGI그룹과 우시앱텍 등 중국 바이오텍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다. 미국의 중국 바이오 견제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는 게 바이오업계의 평이다.생물보안법이 NDAA 2025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우시앱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8.45% 오른 35.95홍콩달러(약 6332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19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12.54홍콩달러(약 2209원)로 전일 대비 14.21%나 치솟았다.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국내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주가가 74만 2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0.27%) 상승 마감하는 등 만만치 않은 수세를 보였다.바이오업계에선 연내 생물보안법이 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왔다. 실제로 생물보안법은 올해 1월 미국 상·하원이 공동 발의한 이후 전례 없는 속도로 미국 상·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이러한 생물보안법의 영향력은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USA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번 바이오USA에선 중국 의약품 CDMO 업체인 우시앱텍이 바이오USA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바이오협회(BIO)에서 탈퇴하고, 우시바이오로직스도 올해 해당 행사에 불참하는 등 중국 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바이오USA의 기조연설자로 4성 장군(대장) 출신인 예비역 해군 제독인 윌리엄 맥레이븐(William H. McRaven) 텍사스대학교 전 총장이 나선 것도 이례적이었다. 그는 ‘과학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있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연설했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과학 분야에서 윌리엄 사령관이 이 같은 기조연설을 펼친 것은 현재 바이오산업에서 중국을 견제해 안보를 필두로 우위에 오르려는 정책적 관심이 엄청나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그러나 물밑에선 중국 기업들의 로비가 펼쳐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생물보안법의 규제 대상으로 명시된 중국 기업들은 의회를 대상으로 로비하고 자발적인 공지 등을 통해 규제 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시앱택은 지난달 15일 하원 상임위에서 생물보안법이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통과되자 자사의 미국·유럽 임원진들을 워싱턴DC로 급파했다. 우시바이로직스는 자사의 제조 수석부사장인 윌리엄 에이치슨(William Aitchison)과 홍보이사인 엘리자베스 스틸(Elizabeth Steele)을 로비스트로 등록했다.일단 중국 우시가 미국 생물보안법 제정 위기를 1차적으로 막는데 성공했지만 바이오업계에선 일희일비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생물보안법 적용 대상을 중국 위탁생산(CMO) 기업뿐 아니라 신약개발사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초당적으로 바이오 패권 전쟁에선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물보안법의 중요성이 간과되리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연말까지 NDAA 수정안이 여러 번 제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저지됐다고 해도 생물보안법 입법이 지연된 것일 뿐일 가능성도 있다”며 “생물보안법 제정이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12 I 김새미 기자
CJ대한통운, ‘금리 인하 작별’ 전망에 조달 전략 수정할까
  • [마켓인]CJ대한통운, ‘금리 인하 작별’ 전망에 조달 전략 수정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채권시장 주요 이슈어(issuer) CJ대한통운(000120)이 하반기 1000억원 안팎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인 가운데 ‘금리 인하 작별’ 전망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금융 비용 절감 차원에서 안정성을 일부 포기하고 이율이 낮은 단기물을 선호했던 CJ대한통운이 금리 인하 없이 회사채를 발행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상황을 살피며 회사채 발행 시점을 재고 있는 CJ대한통운인 만큼 조달 전략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CJ대한통운 종로사옥 전경.(사진=CJ대한통운)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CJ대한통운은 하반기 회사채 발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예상 발행 규모는 1000억원 안팎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과 은행 한도 대출 상환 등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들어 단기차입을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회사채 발행은 미뤄왔다. 회사채 발행 여건이 CP 대비 크게 유리하지 않아 서둘러 발행에 나서지 않은 것이다. CJ대한통운이 지난해 2월 3700억원의 회사채 발행 이후 1년 이상 공모채 시장에 발을 들이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전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33%에 장을 마쳤다. CJ대한통운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AA-) 3년물 기준 신용평가사 스프레드 평균이 43bp인 점을 고려하면 발행금리는 최소 3.67%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CJ대한통운이 올해 발행한 CP 금리인 3.7%대와 큰 차이가 없다. 반면 CP 금리는 주요 수요처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예상보다 길어진 고금리로 MMF 수익률이 높아졌고, 펀드를 통해 모집된 자금이 CP 시장에 유입돼 유동성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CJ대한통운 조달 전략의 가장 큰 변수는 금리 인하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상반기까지 단기차입으로 만기 사채 대응 후 하반기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경우 전략 변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변수가 커졌다는 점이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 금리 0.25%p 인하 확률은 45%로 나타났다. 이전 조사에서 50%대를 웃돌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대폭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동결 확률은 51%로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금리 인하 작별’ 전망까지 나오는 실정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CP 금리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오히려 낮아져 회사채가 갖는 이점이 크지 않다”며 “하반기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발행사 입장에선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하반기 회사채 발행을 포함해 다양한 조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말 단기차입 한도를 9500억원에서 1조 6500억원으로 확대한 CJ대한통운은 올해 만기가 도래한 사채 물량 절반 이상을 CP와 은행한도 대출로 차환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3월 만기가 도래한 3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했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2000억원을 기업어음(CP)과 은행 한도 대출로 차환했다.
2024.06.12 I 이건엄 기자
은행들 "이미 수조원 내놨는데"…햇살론 재원 더 내놓으라는 巨野
  • 은행들 "이미 수조원 내놨는데"…햇살론 재원 더 내놓으라는 巨野
  • [이데일리 정병묵 김영환 남궁민관 기자] 야당이 ‘횡재세·플랫폼·가맹사업법’ 등 이른바 ‘민생 법안’을 이번 국회에 공식 추진하기로 했다. 은행이 막대한 이자수익을 취약계층에게 환원하고 시장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의 권한 남용 행위를 제재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금융권과 벤처기업 쪽에서는 벌써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어 은행 이익에 대한 사회 환원을 강화하는 서민금융지원법 개정안 등이 포함한 10개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운영되는 ‘햇살론’의 재원인 서민금융보완계정에 은행이 출연하는 비율을 현행보다 높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 등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정무위 10대 당론 추진 법안 및 가계부채지원 6법 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고통분담 미명 하에 금융사만 압박”이른바 ‘횡재세법(법인세법 일부개정안)’이라는 세목을 신설하는 것은 아니지만 햇살론 출연요율을 높여 사실상 유사한 효과를 달성하려는 법안이다. 지난 국회에서 추진된 ‘횡재세법(법인세법 일부개정안)’은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직전 5년 평균치의 120%보다 많으면 초과분의 최대 40%를 정부가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금융권에서는 야당의 이번 발표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그럴 줄 알았다”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온다. A은행 관계자는 “출연요율 인상이 결국은 은행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인데 횡재세 도입과 그 영향은 동일하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B은행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고 다시 추진할 거라고 예측은 하고 있었는데 곧바로 발표할 줄은 몰랐다”며 “하자고 하면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고 했다.금융권은 이미 지난해 막대한 금액을 내놓았다. 작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18개 은행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2조원 규모의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상생금융)’을 시행 중이다. C은행 관계자는 “금융사는 사회공헌의 하나로 이미 상당 수준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현재 금융사는 수익 확대가 어려운 상황으로 고통분담이라는 미명 하에 지속적으로 금융사만 압박하는 것은 금융업의 쇠퇴는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이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에 1조 6349억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32.1% 급증했다.‘온라인플랫폼법’과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국내 벤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당혹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온라인플랫폼법 개정안은 플랫폼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권한 남용 행위를 제재하고 가맹사업법 일부개정안은 가맹 사업자의 단체 등록·교섭권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소상공인 보호 명분에도 소비자가 피해”‘가맹사업법 개정안’이 접수된 데 대해 프랜차이즈 업계는 22대 국회에서 재추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10대 당론으로까지 밀어붙일지는 몰랐다는 반응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정부, 전문가, 이해당사자들과 전혀 논의도 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였던 일이 다시 반복될까 우려스럽다”며 “대화와 소통으로 현실에 맞는 법 개정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불리한 거래조건 변경 시 협의 의무가 포함된 필수품목 개선 대책이 내달 3일부터 시행하는 만큼 졸속 개정을 서두르기보다 필수품목 대책이 잘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플랫폼 관련 제정안 추진을 놓고도 업계 내 갈등 조짐이 감지된다. 벤처·스타트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들은 자국 기업과 산업을 보호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만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명분은 소상공인 보호지만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을 비롯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커머스 업계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관련 법률 제정 추진 취지에는 공감하나 실제 세부 내용에서 국내 사업자들을 옥죄는 규제 일변에 치우칠까 봐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국내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거론한 온라인플랫폼 관련 제정안의 내용 면면에 규제에 대한 언급만 있고 육성 또는 지원 정책이 하나도 담겨 있지 않아 업계에선 급속한 산업 변화 속 오프라인 시장 등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의구심어린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온라인플랫폼법은 꾸준히 제정을 요청해 왔던 사안이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의 간편결제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2024.06.12 I 정병묵 기자
18일 전국 병원 '셧다운' 위기…환자 등지는 의사·의대교수
  • 18일 전국 병원 '셧다운' 위기…환자 등지는 의사·의대교수
  • [이데일리 송승현 이영민 기자] 18일 전면 휴진에 대해 대형병원들의 동참 행렬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른바 ‘빅5’인 가톨릭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집단 진료거부에 결의한 데 이어 고려대의료원 교수들도 압도적 찬성으로 휴진을 결정했다. 집단 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 현실화 우려가 나오면서 환자단체들은 의대교수를 향한 법적 검토도 시사했다.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한 의사가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결의한 18일 집단휴진에 동참한 대형병원 소속 교수들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고려대의료원·성균관의대·연세의대 등이다. 여기에 서울대병원을 둔 서울의대도 이미 집단 휴진에 동참한 상태다. 아울러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이날 동참의 뜻을 밝히면서 전국 대형병원 ‘셧다운’은 가시화하는 모양새다.대형병원 소속 의대교수들의 집단 휴진 찬성률도 높게 나타났다. 제일 높은 찬성률을 보인 건 고려대의료원 교수들로 90% 이상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중앙의료원 교수들은 구성원 60% 이상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75% 이상이 휴진 동참의 뜻을 밝혔고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들 중 설문조사 응답자 3분의 2가 집단휴진이 필요하단 의견을 냈다.(그래픽=문승용 기자)더 나아가 연세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8일 집단휴진 외에도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집단 진료거부를 선언했다. 조사 결과 전체 교수 735명 중 531명(72.2%)이 무기한 휴진에 찬성했다. 이미 서울의대 비대위가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의한 상황에서 서울아산병원을 둔 울산의대 비대위도 무기한 파업을 위한 논의는 추후 진행키로 했다. 가톨릭의대 비대위는 정부 대응을 지켜본 후 27일 전체 교수회의를 통해 무기한 휴진 등을 추가 논의키로 했다. 의대교수들의 휴진 행렬에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대교수들도 의료법에 따라 언제든지 ‘진료유지명령’의 대상이 될 수는 있다”면서도 “다만 비대위에서 휴진을 결의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휴진까지 이어질 수는 알 수 없으니 모니터링을 통해 의료공백이 커진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명령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체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앞에서 열린 한국중증질환연합회 주최 휴진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환자단체들은 의대교수들이 환자들을 등졌다며 휴진 전면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진료거부에 대해서는 고소·고발도 시사했다. 김태현 한국루게릭연맹회 대표는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으로 골든타임을 놓친 환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렸다”며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와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무정부주의를 주장한 의사집단을 더는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은 “환우들이 왜 의료법을 위반하고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들을 고소·고발하지 않느냐고 전화한다”며 “지금까지는 고소·고발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만약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얘기한다면 단체 차원에서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2024.06.12 I 송승현 기자
'플레이어2' 장규리, 60분 꽉 채운 통쾌한 활약
  • '플레이어2' 장규리, 60분 꽉 채운 통쾌한 활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장규리가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을 꽉 채웠다.지난 10일과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 3,4회에서 장규리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플레이어에 완전히 스며들었다. 장규리는 뛰어난 운전 실력을 가진 꾼들의 새로운 드라이버 차제이 역을 맡아 ‘플레이어2’의 신규 플레이어로 신선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3,4회에서 차제이는 위장 스파이로 잠입한 것은 물론 플레이어들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역할을 해내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마약을 거래하는 KU 엔터에 신인 개발팀 직원으로 잠입한 차제이는 임병민(이시언 분)에게 능숙하게 파일을 전송하고, 사무실 곳곳에 도청기를 설치하며 스파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KU 엔터 김대표(박건형 분)가 연습생들의 접대 영상을 약점으로 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임병민에게 도움을 요청, 대표실에 있는 금고에서 영상이 담긴 메모리를 삭제하며 학생 시절 인연이 있던 아이돌 엔트라이 멤버 반휘웅(성승하 분)을 도와주기도 했다.또한 마약 공급책을 덮치기 위해 거래 장소로 향하던 플레이어들의 위치 추적에 문제가 생기자 차제이는 바이크를 타고 추격하여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고, 결국 플레이어들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었다. 또한 마약 제조 현장을 촬영한 사진까지 증거로 확보하며 검사 곽도수(하도권 분)의 수사에도 힘이 됐다.플레이어들과의 끈끈한 팀워크도 빛났다. 차제이는 플레이어들이 죽은 차아령(정수정 분)의 복수를 뒷전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불신했지만, 단 한순간도 차아령의 복수를 잊은 적 없다고 말하는 강하리(송승헌 분)와, 변함없는 모습으로 곁에 있어주는 임병민, 도진웅(태원석 분)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렇듯 장규리는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플레이어2’에 적응한 것은 물론 플레이어의 빈틈을 완벽하게 채워가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스파이 역을 할 때에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너드 스타일링을 보여주며 극에 흥미를 더했고, 곳곳에서 액션 연기와 거침없는 드라이브를 선사하며 캐릭터의 매력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마치 예전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온 것처럼 기존 캐릭터들과의 완벽한 케미를 선사하며 초반부터 만능 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장규리. 장규리가 보여줄 눈부신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장규리 주연 ‘플레이어2’는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6.12 I 김가영 기자
262만 유튜버 유럽 의회 의원 당선…일본 들끓는 이유는?
  • 262만 유튜버 유럽 의회 의원 당선…일본 들끓는 이유는?
  • 유럽 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피디아스 피나요투(왼쪽)가 ‘일론 머스크에게 1000만 달러를 주도록 강요한 방법’ 콘텐츠에 출연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피다아스 유튜브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6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피디아스’가 유럽 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가운데 일본 열도가 들끓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키프로스 출신 유명 유튜버 피디아스 피나요투(24)가 무소속으로 유럽 의회 의원에 선출되자 일본인들은 “키프로스에 손해배상 청구하고 싶다”, “다른 나라에서 민폐를 끼친 사람이 의원이 되다니 믿을 수 없다”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파나요투는 과거 ‘일본을 무료로 여행했다’는 콘텐츠를 올려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파나요투는 일본 기차에서 티켓을 검사하러 온 승무원과 눈이 마주치자, 아픈 척을 하며 시선을 피했다. 또 다른 열차칸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끝까지 푯값을 내지 않았다. 결국 일본인들은 분노했고 파나요투는 “일본 국민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사과드린다. 불쾌감을 드리는건 우리 목표가 아니었다. 나라의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하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하며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여기에 파나요투는 5성급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기, 모르는 사람에게 버스값 구걸하기 등의 콘텐츠를 올렸다. 경찰서로 이송돼 5시간 동안 구금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파나요투는 선거 과정에서도 기행을 일삼았다. 그는 지난 1월 반바지와 넥타이를 3개를 착용한 상태로 출마를 선언하며 “나는 유럽 선거에 투표한 적도 없고, 유럽연합(EU)이나 정치는 알지 못한다. 브뤼셀(벨기에)을 괴짜들이 계속 지배하는 것을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후보 등록에서도 파나요투는 “내 목표는 당선이 아니라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하도록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나요투는 자신의 당선이 믿기지 않은 듯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충격적이면서도 기적적인 일”이라며 “의회는 이번 선거를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국민은 정당들이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대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이에 키프로스 언론은 파나요투의 당선을 두고 “그가 유권자들에게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외모로 정치인이 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시대, 실체가 없는 것이 자산인 시대에 살고 있다”고 비꼬았다.키프로스는 지중해에 있는 섬나라로 약 9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59%로 지난 2019년 투표율 45%보다 증가했다. 출구조사 결과 파나요투는 18~24세 연령층으로부터 40%, 25~34세 연령층으로부터 25%를 득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720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나라별 의석은 독일 96석, 프랑스 81석, 이탈리아 76석 등 순으로 배정됐고, 룩셈부르크·몰타·키프로스 등 소국은 각각 6석을 가져갔다.
2024.06.12 I 김형일 기자
'선재 업고 튀어' PD "제작비 200억 들어…15살 어린 김혜윤 존경"
  • '선재 업고 튀어' PD "제작비 200억 들어…15살 어린 김혜윤 존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선재 업고 튀어’ 제작비가 공개됐다.지난 11일 ‘DUBS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 유튜브 채널에는 ‘선재 업고 튀어’ 김태엽 PD의 드라마 제작기 영상이 공개됐다.이날 김 PD는 ‘선재 업고 튀어’에 대해 “제 입으로 말하긴 민망하지만 130개국 1위를 했다. 제 주위에서 보내준다”고 말했다.이어 “K콘텐츠의 영향력이 너무 대단해졌다. 산업 규모가 커졌다”며 “산업 규모가 커지면 어떤 일이 발생하냐, 돈이 많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했을 때 리스크가 커진다”고 설명했다.김 PD는 “그렇다보니 안전한 방향을 찾게 된다”며 “예전에 작가님이 영감을 받아 썼던 것들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특히 김 PD는 “‘선재 업고 튀어 제작비’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고 계시냐. 200억이 들었다”며 “보통 16부작 미니시리즈가 그 정도 든다”고 전했다.이어 “굉장히 큰돈이다. 한번 망하면 여러 사람들이 매우 힘들어진다”며 “그래서 안전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를 베이스로 한다. 그게 뭐냐. 웹툰, 웹소설에서 일정 부분 성공한, 검증이 된 이야기들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또한 김 PD는 선재(변우석 분)의 첫사랑이 솔(김혜윤 분)인 것이 드러난 2화 엔딩과 선재가 타임슬립의 비밀을 알게 되는 13화 엔딩을 함께 찍다며 “저와 김혜윤 씨는 15살 차이가 난다. 존경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해당 드라마는 신드롭급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선재 업고 튀어’는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고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28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는 등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2024.06.12 I 김가영 기자
  • 민주당 10대 추진 법안에 ‘가맹사업법·온플법’ 포함…업계 우려vs찬성 팽팽
  • [이데일리 김영환 남궁민관 김경은 기자] 22대 국회 개원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0대 추진 법안에 유통 및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과 관련된 법안을 다시 포함시키면서 업계는 주판알 튕기기가 분주하다.‘온라인플랫폼법’ 제정을 두고 소상공인들은 반기는 반면 벤처·스타트업계는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국내 프랜차이즈업계로부터 당혹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민주당 정무위 소속 위원들은 12일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온라인플랫폼법’을 포함한 10대 당론 추진 법안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한병도 의원이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12일에는 오기형 의원이 ‘온라인플랫폼법’을 접수했다.가맹사업법 개정안과 관련해 프랜차이즈 업계는 22대 국회에서 재추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10대 당론으로까지 밀어부칠지는 몰랐다는 반응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정부, 전문가, 이해당사자들과 전혀 논의도 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였던 일이 다시 반복될까 우려스럽다”며 “대화와 소통으로 현실에 맞는 법 개정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불리한 거래조건 변경시 협의 의무가 포함된 필수품목 개선 대책을 내달 3일부터 시행한다”며 “졸속 개정을 서두르기보다 필수품목 대책이 잘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플랫폼 관련 제정안 추진을 놓고도 업계 내 갈등 조짐이 감지된다. 벤처·스타트업이나 이커머스 기업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키우지만 소상공인 업계에서는 환영하면서다. 이에 다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아우르는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난감한 상황이다.벤처·스타트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들은 자국 기업·산업을 보호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만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명분은 소상공인 보호지만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을 비롯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커머스 업계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관련 법률 제정 추진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실제 세부 내용에서 국내 사업자들을 옥죄는 규제 일변에 치우칠까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국내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거론한 온라인플랫폼 관련 제정안의 내용 면면운 규제에 대한 언급만 있고 육성 또는 지원 정책이 하나도 없다”며 “업계에선 급속한 산업 변화 속 오프라인 시장 등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의구심 가득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일변의 법안이 만들어질 경우 통제권 밖 해외 온라인플랫폼들과 역차별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라며 “규제가 현실화되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패권에서 완전히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온라인플랫폼 사업자를 비롯한 제조업자, 중간유통업자, 소비자 등 각 이해관계자들 다수가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세부안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치우치지 않은 소통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반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온라인플랫폼법은 꾸준히 제정을 요청해 왔던 사안이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상공인의 간편결제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2024.06.12 I 김영환 기자
치킨 받으러 갔더니 지갑이.. 한강서 방심하면 다 털려
  • 치킨 받으러 갔더니 지갑이.. 한강서 방심하면 다 털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른 더위가 찾아온 지난 10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커플로 보이는 20대 남녀는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깔고 가방을 내려놓은 뒤 곧장 어디론가 향했다. 이들이 자리로 돌아온 건 10여 분 뒤. 편의점을 다녀온 듯 손에는 컵라면과 탄산수 두 개가 들려 있었다. 그사이 가방을 지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도둑맞을 걱정은 하나도 하지 않는 듯 했다. 지난 10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시민들이 돗자리와 소지품을 남겨둔 채 자리를 비운 모습. (사진=이유림 기자)최근 한강공원 일대에서 절도 범죄가 발생해 나들이객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잔디밭에 돗자리와 소지품만 놔둔 채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가방과 휴대폰, 지갑 등을 훔쳐 가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특수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16)군 등 3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 4월 말까지 약 5개월간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민들의 소지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주로 음식 배달을 받으려 돗자리를 비운 틈이나 화장실을 간 사이 물건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파악된 피해 금액은 약 1000만원, 피해자는 30여 명에 달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흘렀지만 한강공원 곳곳에서는 여전히 돗자리와 소지품만 달랑 남겨진 모습을 어렵지 않게 포착할 수 있었다. 대다수 시민들은 짧은 시간 자리를 비운 데다 주변에 사람도 많아 ‘별일 없겠거니’란 생각으로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었다. 퇴근 후 직장 동료와 치맥을 하러 나왔다는 20대 장효원씨는 “음식을 다 먹고 정리하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웠다”며 “공원이 넓어서 한 명씩 다녀오기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한 번에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가방 세 개와 맥주캔 여러 개로 자리를 맡은 20대 여성(익명 요청)은 “지갑이랑 휴대폰은 챙겼는데 나머지는 사실 그렇게까지 중요한 소지품은 아니라서 놓고 갔다”며 “자리를 비울 때마다 모든 물건을 다 가져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대부분 이렇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강공원에 종종 놀러 온다는 20대 남성(익명 요청)도 “한국은 길거리에 명품을 놓고 가도 아무도 안 가져가지 않나. 그래서 그런 일(절도)이 발생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다”며 “사실 카페나 식당에서 음식을 받으러 갈 때도 충분히 훔칠 수 있는 상황이니까 꼭 한강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시민들이 돗자리와 소지품을 남겨둔 채 자리를 비운 모습. (사진=이유림 기자)시민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공원 환경 자체도 절도 범죄에 취약했다.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탓에 돗자리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고, 폐쇄회로(CC)TV도 보이지 않았다. 절도 행위에 경각심을 고취할만한 안내문도 부족했다. 미래한강본부가 게시한 ‘한강공원 내 금지행위’에는 △불법주차 △무단상행위 △쓰레기 미수거 △나무·식물 훼손 △동물학대 △반려견 방치 △야영·취사 △낚시 등이 기재되어 있지만 절도 또는 소지품 관리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곳곳에 나붙은 현수막에도 ‘그늘막 설치 금지 구역’, ‘드론 비행 금지 구역’, ‘불법 노점상 이용 금지’ 내용만 있었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범죄 예방 차원에서 반포한강공원 12개소 27대, 광나루한강공원 2개소 5대, 강서한강공원 2개소 4대 등 폐쇄(CC)TV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지만 절도 자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이미 CCTV가 설치된 곳이 있음에도 일부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인 한계를 토로했다.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 스스로 주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절도는 분실과 달리 다른 사람의 물건을 고의적으로 몰래 가져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되찾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절도범에게 ‘매력적인 타깃’이 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예방법”이라고 당부했다.
2024.06.12 I 이유림 기자
'삼식이 삼촌' 오승훈, 거대 욕망 드러냈다…송강호 위기
  • '삼식이 삼촌' 오승훈, 거대 욕망 드러냈다…송강호 위기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삼식이 삼촌’이 새 변환점을 맞는다.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삼식이 삼촌’이 12일 12, 13화 공개를 앞두고 베일에 싸여있던 안기철(오승훈 분)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을 예고하는 미리보기 스틸을 공개했다.삼식이 삼촌은 강성민(이규형 분)의 지시로 대통령 선거 투표함을 빼돌리기 위해 계획을 세우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자 혼란에 빠진다. 그 사이 쿠데타에 매몰되어 있는 정한민(서현우 분)은 삼식이 삼촌의 원대한 계획을 무시한 채 최한림(류태호 분) 장군의 이름을 이용해 부대 이동을 지시한다.김산(변요한)을 포섭하려는 안기철은 “내각제 개헌해서 총리 될 힘이 있으면 대통령이 낫지 않겠어요?”라며 그동안 감춰왔던 거대한 욕망을 드러내 흥미를 더한다. 특히 삼식이 삼촌 앞에서 본색을 드러내는 모습에서 새로운 긴장감을 자아낸다.삼식이 삼촌과 강성민은 안민철(류주한 분) 의원을 죽인 것부터 부정선거에 관여한 것까지, 안기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느낀다. 이에 강성민이 “방법이 있어야 할 겁니다”라며 삼식이 삼촌을 다그치고, 궁지에 내몰린 그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있습니다, 계엄령”이라 말해 다시 한번 새로운 변환점을 맞이할 것을 예고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삼식이 삼촌’은 12일 오후 4시 12, 13화를 공개한다. 매주 2개씩, 마지막 주 3개로 총 1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2024.06.12 I 최희재 기자
"불법 대북송금 공모" 檢 기소에 4개 재판 받게된 野대표(종합)
  • "불법 대북송금 공모" 檢 기소에 4개 재판 받게된 野대표(종합)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가 받게 될 재판이 4개로 늘어나면서 제1야당의 대표로서 당무 수행에도 부담이 커졌다. 이 대표는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12일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표(당시 경기도지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으로 하여금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대납 직후인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 300만달러를 북한에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이 자신을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해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우리 국민들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럴 힘이 있으면 어려운 민생을 챙기고 안보, 경제를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민주당 측도 “이 대표를 기소하기 위한 직접 증거가 현재까지 아무 것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이나 검찰 입장에서 정적을 핍박하고 제거하려는 목적에 활용하려는 것 아닌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앞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2022년 10월 특가법위반(뇌물) 혐의로 기소하고 지난해 3월 불법 대북송금과 관련된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후 1년 8개월간의 재판 끝에 수원지법은 지난 7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해 징역 9년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를 통해 경기도와 쌍방울(102280)이 결탁한 불법 대북송금의 실체가 확인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심 판결문을 분석해온 수원지검은 이날 이재명 대표와 이화영 전 부지사를 특가법위반(뇌물) 등 혐의로, 쌍방울그룹 실사주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현재 △대장동·백현동·성남FC 등 관련 배임·뇌물 혐의 사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위증교사 혐의 사건 등 3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이번 추가 기소로 총 4개 사건의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제1야당 당대표가 4개 사건 재판을 동시에 받는 일은 유례가 없는 상황이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전경.(사진=연합뉴스)
2024.06.12 I 성주원 기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X정은지, 수상한 이중생활
  •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X정은지, 수상한 이중생활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1회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될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공개된 1회 예고 영상은 또 공무원 시험에 낙방한 취준생 이미진(정은지 분)의 짠내 나는 하루로 시작된다.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열심히 공부하고 간절히 기도도 했지만 이번에도 시험에 불합격한 상황. 자존감이 바닥으로 추락한 이미진은 급기야 “차라리 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어 씁쓸함을 안긴다.이런 이미진의 소원을 누군가 듣기라도 한 듯 이미진의 얼굴이 하루아침에 30년이나 늙어버려 모두를 놀라게 한다. 가족들은 물론 이미진 본인도 “자고 일어나니까 내가 이렇게 늙어 있었다”며 당혹스러움을 표해 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하지만 저주인 줄만 알았던 급속 노화는 오히려 이미진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온다. 임순이라는 이름으로 시니어 인턴에 취업, 오랜 고민이었던 취직을 깔끔하게 해결하는 것. 심지어 워커홀릭 검사 계지웅(최진혁 분)을 비롯해 아이돌 고원(백서후 분)과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등 연애에도 청신호가 켜져 흥미를 돋운다.이에 낮에는 50대 시니어 인턴으로, 밤에는 20대 취준생으로 알찬 이중생활을 시작할 이미진의 하루가 궁금해지고 있다. 범상치 않은 그녀의 행보에 계지웅도 “대체 정체가 뭡니까?”라며 의문을 표하는 가운데 과연 이미진이 계속해서 비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정은, 정은지, 최진혁은 이날 8시 50분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
2024.06.12 I 최희재 기자
휴젤 등 보툴리눔株 ‘출렁’…알테오젠 시총 2위 탈환
  • 휴젤 등 보툴리눔株 ‘출렁’…알테오젠 시총 2위 탈환[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11일 제약바이오 종목 중 휴젤(145020), 알테오젠(196170), JW홀딩스(096760)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균주 관련 소송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과 발표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머크(MSD)와 체결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SC제형 관련 기술수출이 다시 한 번 주목 받으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어 JW홀딩스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의 기술도입 및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CTOR) 화면 캡쳐. (사진=이데일리 엠피닥터)◇美 ITC, 예비판결서 휴젤 손들어 주면서 급등11일 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휴젤 주가는 전날 종가 21만3000원 보다 13.62% 오른 24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메디톡스와의 진행 중인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와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일단 휴젤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ITC는 행정법 판사는 10일(현지시간) “메디톡스 측이 제기한 ‘균주 절취’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특정 보툴리눔 톡신 제품 및 그 제조 또는 관련 공정을 미국으로 수입할 경우 미국관세법 337조에 위반하는 사항은 없다”고 판단했다.메디톡스는 지난 2022년 3월 휴젤, 휴젤 아메리카, 크로마파마를 상대로 ITC에 본 조사를 제소한 바 있다. 이후 메디톡스는 소송 진행 과정에서 디스커버리 절차를 통해 휴젤이 제출한 증거들을 확인한 후 2023년 9월과 10월 보툴리눔 균주에 대한 영업비밀 유용 주장을 철회한 데 이어 지난 1월 보툴리눔 독소 제제 제조공정에 관한 영업비밀 유용 주장 또한 철회했다.휴젤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균주 절취 주장은 근거가 없음이 예비 판결을 통해 밝혀졌다”며 “최종 심결까지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소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휴젤을 상대로 보툴리눔 균주 소송을 제기한 상대방 메디톡스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ITC 결과가 발표되면서 장 초반 메디톡스의 주가는 전일 종가 14만3700원 대비 7.7% 가량 떨어진 13만2600원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장 마감까지 점차 회복하면서 이날 13만9500원(-2.92%)으로 마감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ITC의 예비판결에 매우 유감”이라며 “최종결정을 내리는 ITC 전체위원회에 재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ITC 예비판결이 나오면서 소송 주체인 각 사의 주가에 큰 변동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ITC의 최종결정이 아닌 만큼 관련 주들의 움직임과 소송 결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C 예비판결은 앞으로 4개월간 전체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게 되며 오는 10월 최종판결을 내린다.◇알테오젠, 키트루다SC 기대감 다시 한 번 상승이날 알테오젠 주가는 28만3500원으로 전일 25만3000원보다 12.06% 상승했다. 알테오젠 주가 강세는 최근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알테오젠과 머크의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위한 ‘ALT-B4’ 기술수출 계약이 다시 한 번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머크는 ASCO에서 키트루다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함께 사용한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키트루다가 획득한 모든 적응증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ALT-B4’는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하이브로자임 기술이다. 플랫폼 기술은 ‘비독점적 기술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계약 상대방이 한 곳으로 한정되지 않고 여러 번의 기술수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알테오젠이 체결한 ALT-B4 플랫폼 기술수출 총 누적 금액은 7조원을 넘어섰다.알테오젠은 지난 2월 머크와 ALT-B4 기술 계약을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변경했다. 이는 ALT-B4 독점 계약을 통해 수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알테오젠 플랫폼을 통해 키트루다SC 바이오시밀러 출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특히, 지난달 25일 미국 임상정보 사이트 크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머크는 알테오젠의 기술없이 자체 개발 중이던 키트루다SC 저용량 임상 3상을 실패하면서 알테오젠과 계약이 다시 주목받았다.해당 임상 연구 데이터를 살펴보면 키트루다IV 투여군 사망환자는 총 172명 중 47명, 머크 자체 개발 키트루다SC 투여군 사망환자는 356명 중 115명으로 나타나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진행하던 것들 모두 그대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별히 주가가 급등할 이유는 없지만 키트루다SC 제형 개발 관련 기대감이 다시 반영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가 상승으로 알테오젠의 시가 총액은 전일 13조4466억원 대비 약 1조6000억원 불어난 15조67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에코프로(13조7265억원)를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2위에 이름을 올렸다.알테오젠은 지난해 6월 주가가 4만원대로 코스닥 시총 10위권 밖이었지만 정맥주사(IV) 제형의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가치를 높였고 1년 사이 주가가 6배 뛰었다.◇JW홀딩스, 중외제약 L/I에 자사주 매입으로 강세JW홀딩스 주가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의 기술도입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장 중에 22.80%까지 상승했지만 다소 주춤하면서 6.22% 오른 3075원으로 마감했다.JW홀딩스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이 지난 10일 늦은 오후 일본 킷세이제약과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Linzagolix)의 국내 개발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기술도입(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한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린자골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호르몬 보충약물요법(ABT) 병용그룹군과 단독투여군 모두 유효성이 확인돼 2022년 6월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JW중외제약은 앞으로 국내 출시를 위해 린자골릭스의 가교임상(한국인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을 진행할 계획이며, 자체 제조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자궁근종은 35세 이상의 여성의 약 4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다. 국내에는 자궁근종 치료를 위한 GnRH 작용제(agonist) 제품이 있으나, 치료 초기 호르몬의 증가에 따른 안면홍조와 주사제로서 주사 부위 통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린자골릭스가 즉각적인 에스트로겐 분비 억제를 통해 기존 GnRH 작용제 대비 치료 초기 부작용이 개선됐으며 1일 1회 경구용 제품으로 편의성을 높였다.또 JW홀딩스의 주가 상승에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의 기술도입 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에 따른 효과도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JW홀딩스는 지난 10일 장 마감 이후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JW홀딩스의 자사주 취득결정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주식수가 감소하지 않으며 기업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지만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반응한다.JW홀딩스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보다는 배당형 무상증자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1주당 0.02주의 신주를 주주들에게 배정한 바 있어 올해도 배당형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다.JW홀딩스 관계자는 “배당형 무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사안이 없으며 연말쯤에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놈앤컴퍼니, 상승 이후 조정지난주 급등했던 지놈앤컴퍼니 주가는 소폭 조정을 거치고 있으며 11일에는 8% 이상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지놈앤컴퍼니는 이달 3일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물질 ‘GENA-11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4억2600만달러(약5864억원)며, 선급금은 500만달러(약 69억원)다.GENA-111은 암을 일으키는 단백질 ‘CD239’를 표적하는 항체다. 전임상 연구에서 CD239가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바이오팜은 GENA-111과 ADC에 사용되는 링커(접합체)를 활용해 ADC 치료제를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특히 이번 기술수출은 여러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먼저, 마이크로바이옴 업체였던 지놈앤컴퍼니가 항체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뤘다는 점이 있다. 또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독자적인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물질로 플랫폼 기술력도 증명했다.기술수출에 대한 소식이 알려진 지난 3일 지놈앤컴퍼니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다음날에도 11.57% 오르면서 주가가 1만321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주가가 하락했고 11일에는 8.76% 더 떨어지면서 9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주가 하락과 관련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3일 기술수출 이후 주가가 급등한 이후 일부 조정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6.12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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