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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aily리포트)수성(守城)의 원칙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탄광에 카나리아를 들고 들어가는 이유는 산소가 희박하면 곧바로 죽는 카나리아의 습성 때문이라고 하죠. 주가가 바로 카나리아 같습니다. 떨어지는 주가는 기업이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적신호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영원한 1위`처럼 보였던 글로벌 기업들이 줄줄이 증시에서 적신호를 보내고 있는데요. 국제부 김국헌 기자는 이들 글로벌 기업의 흥망성쇠에서 수성(守城)의 원칙은 혁신이라고 전합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를 편입했던 주식형 펀드들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블루칩 삼성전자 주가가 `삼성 위기론`과 함께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펀드 매니저들은 `삼성불패`의 신화를 믿었지만, 지난해 70만원을 돌파한 주가는 올해 들어 50만원대를 맴돌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과 일본을 대표했던 블루칩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76년간 세계 자동차 산업을 지배했던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간과했다가 올해 상반기 일본 열도의 도요타 자동차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주는 치욕을 겪었습니다. 7년 전 9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도 현재 그 3분의 1 밖에 안되는 30달러선에 머물고 있고요. 인기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2로 게임 시장을 휩쓸었던 일본의 대표적인 가전기업 소니도 지난 6월에 닌텐도에 주가를 추월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여성과 노인을 새로운 게임층으로 끌어들이며 틈새시장을 공략한 닌텐도는 일본 증시에서 시가총액 10조엔을 돌파한 반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 소니는 회생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자신했던 국가 대표 블루칩들이 이렇게 한 순간에 꺾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해마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을 선정하는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BW)는 당연한 듯 하지만 실행하기 힘든 답을 제시합니다. 바로 혁신입니다. BW는 "재빠르게 혁신하지 않으면 죽는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수성의 원칙으로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된 애플한테 그 비결을 한 번 배워볼까요? 개인컴퓨터(PC)에서 시작한 애플은 PC 사업에 안주하면서 침몰하고 있었습니다. 자신감을 잃은 이사진은 12년 전에 쫓겨난 스티브 잡스를 다시 불러들였고, 잡스는 온라인 음악 사업이란 `혁신`으로 애플을 다시 일으켰습니다. 잡스는 복귀 전부터 다음과 같은 말로 PC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것을 암시했습니다. "내가 애플을 경영한다면, 나는 매킨토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짜낸 다음에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일 것이다. PC는 끝났다. 모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래 전에 승리했다." 다양한 온라인 음원을 실탄으로 무장한 아이튠즈와 하드웨어 아이팟의 결합은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가졌습니다. 레인콤 미국 자회사인 아이리버 아메리카의 조너선 사스 회장은 "옆에 앉은 사람이 한 달에 10달러로 1000곡을 살 수 있다고 말하면 1000곡에 1000달러를 지불하는 당신이 어떻게 느끼겠는가?"라며 애플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MP3 플레이어 아이팟의 인기를 바탕으로 멀티미디어 휴대폰 `아이폰`을 출시하고 휴대폰 사업에도 뛰어 들었습니다. PC 시장도 놓은 게 아니었습니다. 아니, 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죠. 새로 단장한 아이맥 PC으로 업계 3위로 다시 뛰어올랐고, 새 운영체제(OS)로는 그동안 이 시장을 독점해 온 MS를 흔들리게 할 태셉니다.주가를 한 번 볼까요? 올해 초 80달러선에서 출발할 애플 주가는 지난 주말 184달러70센트로 마감해 애플의 향상되고 있는 경쟁력을 십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아이폰과 아이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반영되어 있고요. 자 그렇다면 혁신을 어떻게 하느냐구요? 기술 전쟁이 치열한 제약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이오기술 업체 제넨테크의 아서 레빈슨 회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당신이 혁신적인 환경을 원한다면, 혁신적인 사람을 고용하고 그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라.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라." 발명(Invention)과 혁신(Innovation)의 차이는 새로운 것을 실천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편안하게 수익을 내는 사업을 두고, 실패 가능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다는 것은 그야말로 `실천`하기 힘든 일입니다. `혁신의 원조` 잡스의 이야기도 들어보시죠. "혁신은 당신이 연구와 개발에 얼마나 많은 달러를 썼는지와 상관이 없다. 애플이 맥을 들고 나왔을 당시 IBM은 연구와 개발에 적어도 100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했다. 혁신은 돈이 아니라 어떤 사람으로, 어떻게 이룰 지 그리고 얼마나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관련기사 ◀☞시가총액도 최고치 경신..1138.5조원☞코스피 장중 2070선 터치.."금리인하 기대감"☞삼성 프린터, 해외 B2B사업 `대박났네`
- 뉴욕 증시 일제 랠리..`애플 효과`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애플 효과`로 랠리를 펼쳤다. 애플을 필두로 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듀폰, AT&T 등의 잇따른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올해 자본지출 예상치 하향 조정과 주택건설업체인 노이만 홈즈의 파산보호 신청 등 악재도 불거져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호재에 묻혀버렸다. 특히 신고가를 경신한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상승 행진이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가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99.26으로 전일대비 45.33포인트(1.65%) 뛰었다.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09.26포인트(0.81%) 상승한 1만3676.23으로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19.59로 13.26포인트(0.88%) 올랐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에너지 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내렸다. 터키와 이라크 분쟁의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이날 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5센트(0.9%) 떨어진 85.27달러로 마쳤다.미국 국채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다.(가격 상승) 주택건설업체인 노이만 홈즈가 파산보호를 신청할 예정이라는 소식 등이 주택경기침체 우려감을 자극했고, 내일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메릴린치에 대한 염려도 국채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0%로 전일대비 1.2bp 내렸다. 연준(FRB)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수익률은 5.1bp 떨어진 3.81%로 마쳤다. ◇애플, 듀폰, AT&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실적 호전주 동반 상승`이날 실적 장세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애플이 이끌었다. 애플(AAPL)은 매킨토시 등 주력 제품의 고른 판매 호조로 인한 실적 호조에 힘입어 6.8% 상승했다. 애플의 회계년도 4분기 순이익은 9억400만달러(주당 1.01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7% 급증했고, 매출도 28.5% 늘어난 6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86센트, 매출 60억7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이같은 실적 호전은 매킨토시의 사상 첫 분기 200만대 판매 돌파와 MP3 플레이어 `아이팟`과 멀티미디어 휴대폰 `아이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애플은 회계년도 1분기 주당순이익과 매출 예상치를 각각 1.42달러와 92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39달러와 85억8000만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미국 최대 신용카드 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도 실적 호전에 힘입어 3.2% 올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3분기 주당순이익은 부유층의 소비 및 신용대출 증가에 힘입어 10% 증가했고, 주당순이익은 90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85센트를 웃돌았다.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듀폰(DD)의 특별 항목을 제외한 3분기 주당순이익은 59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52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총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 늘어난 70억4000만달러를 기록, 역시 월가 전망치인 67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주가는 0.5% 올랐다.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T)도 3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충족시키면서 2.1% 상승했다. AT&T의 특별 항목을 제외한 3분기 주당순이익은 71센트로 월가 전망치와 일치했고, 매출은 93%나 급증한 301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AT&T는 "올해와 내년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TI, 월마트, 타겟 `하락`반면 세계 최대 휴대폰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는 매출 부진 여파로 8.2% 급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36억8000만달러에 그쳐 월가 전망치인 37억달러를 밑돌았다. UBS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는 올해 자본지출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2.9% 떨어졌다. 대형 유통업체인 타겟(TGT)은 10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을 종전의 3~5%에서 2~4%로 낮춘 여파로 0.3% 뒷걸음질쳤다. ◇美 주택건설업체 노이만 홈즈 파산보호 신청 미국 시카고 지역의 4위 주택건설업체인 노이만 홈즈가 유동성 위기에 몰려 파산 보호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노이만 홈즈는 8개 채권은행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으며, 사무실 폐쇄와 함께 직원 130명중 110명에 대한 해고를 단행했다. 노이만 홈즈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니스 노이만은 "그동안 상당한 성장과 성공을 거둬왔지만 주택시장의 침체로 더이상 견딜 수 없게 됐다"며 "내일이나 모레쯤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욕 증시 상승..`애플등 실적 호조`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애플 등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애플, 듀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의 잇단 실적 호전이 그동안 경기침체(recession) 우려감에 짓눌렸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오전 10시4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627.94로 전일대비 60.97포인트(0.4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5포인트(0.68%) 오른 2772.68을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12.89로 6.56포인트(0.44%) 올랐다.이날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다.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12센트 내린 85.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상승세다. 10년물 수익률은 4.43%로 1.9bp 올랐고, 2년물 수익률은 0.8bp 상승한 3.87%다. ◇애플, 듀폰, AT&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상승`..TI `하락`이날 실적 장세는 애플이 이끌고 있다.애플(AAPL)은 매킨토시 등 주력 제품의 고른 판매 호조에 힘입은 실적 호전으로 6.4% 상승세다. 애플의 회계년도 4분기 순이익은 9억400만달러(주당 1.01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7% 급증했고, 매출도 28.5% 늘어난 6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86센트, 매출 60억7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이같은 실적 호전은 매킨토시의 사상 첫 분기 200만대 판매 돌파와 MP3 플레이어 `아이팟`과 멀티미디어 휴대폰 `아이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회계년도 1분기 주당순이익과 매출 예상치를 각각 1.42달러와 92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39달러와 85억8000만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듀폰(DD)도 3분기 실적 호전에 따른 연간 주당순이익 상향 조정을 재료로 0.9% 올랐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 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도 실적 호전에 힘입어 1.9% 상승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3분기 주당순이익은 부유층의 소비 및 신용대출 증가에 힘입어 10% 증가했고, 주당순이익은 90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85센트를 넘어섰다.듀폰의 특별 항목을 제외한 3분기 주당순이익은 59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52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총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 늘어난 70억4000만달러를 기록, 역시 월가 전망치인 67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듀폰은 이같은 실적 호전을 반영해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을 종전의 3.15달러에서 3.15~3.20달러로 올렸다.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T)도 3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충족시키면서 0.7% 상승했다. AT&T의 특별 항목을 제외한 3분기 주당순이익은 71센트로 월가 전망치와 일치했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3%나 급증한 301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AT&T는 "올해와 내년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세계 최대 휴대폰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은 매출 부진 여파로 8.2% 급락세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36억8000만달러에 그쳐 월가 전망치인 37억달러를 밑돌았다. UBS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 (뉴욕/개장전)상승..`애플 효과`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애플 효과` 등에 힘입어 개장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애플, 듀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의 잇단 실적 호전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오전 8시40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3665로 55포인트 올랐고, 나스닥100 선물은 22.2포인트 상승한 2194를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7센트 오른 86.4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미국 국채수익률은 약보합세다. 10년물 수익률은 4.41%로 전일과 같고, 2년물 수익률은 0.4bp 떨어진 3.86%다. ◇애플, 듀폰, AT&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상승`..TI `하락`애플(AAPL)은 매킨토시 등 주력 제품의 고른 판매 호조에 힘입은 실적 호전으로 개장 전 거래에서 8% 급등세다. 애플의 회계년도 4분기 순이익은 9억400만달러(주당 1.01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7% 급증했고, 매출도 28.5% 늘어난 6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86센트, 매출 60억7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이같은 실적 호전은 매킨토시의 사상 첫 분기 200만대 판매 돌파와 MP3 플레이어 `아이팟`과 멀티미디어 휴대폰 `아이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회계년도 1분기 주당순이익과 매출 예상치를 각각 1.42달러와 92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39달러와 85억8000만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듀폰(DD)도 3분기 실적 호전에 따른 연간 주당순이익 상향 조정을 재료로 2.5% 올랐다. 듀폰의 특별 항목을 제외한 3분기 주당순이익은 59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52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총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 늘어난 70억4000만달러를 기록, 역시 월가 전망치인 67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듀폰은 이같은 실적 호전을 반영해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을 종전의 3.15달러에서 3.15~3.20달러로 올렸다.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T)도 3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충족시키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0.8% 오름세다. AT&T의 특별 항목을 제외한 3분기 주당순이익은 71센트로 월가 전망치와 일치했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3%나 급증한 301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AT&T는 "올해와 내년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최대 신용카드 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도 실적 호전에 힘입어 2.8% 상승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3분기 주당순이익은 부유층의 소비 및 신용대출 증가에 힘입어 10% 증가했고, 주당순이익은 90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85센트를 넘어섰다.반면 세계 최대 휴대폰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은 매출 부진 여파로 6.1% 하락세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36억8000만달러에 그쳐 월가 전망치인 37억달러를 밑돌았다. UBS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 구글, PC서 휴대폰으로 주 무대 옮긴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인터넷 세계의 강자 구글이 이동통신(Mobile) 세계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을까. PC에서 휴대폰으로 주 무대를 옮겨가려는 구글의 수순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결과물인 `구글폰(Gphone)`이 곧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구글의 이동통신 시장 진출이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변수임에는 틀림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직접 하드웨어 생산까지 간여하는 것은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구글폰`이 나오는 것이야 기정사실화됐지만 직접 만들 지 여부는 아직 물음표다. 이렇게 업계 내외부에선 벌써부터 성공 여부를 두고 입방아를 찧고 있지만, 구글은 이동통신 시장 진출 가능성만을 비춰둔 채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선 입을 꼭 다물고 있다. ◇"이통시장이 차기 주력무대"..모바일 광고 겨냥 구글은 이미 모바일 시장이 차기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공언해 뒀다. 다음으로 `먹고 살 거리`라는 것이다.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문자 메시지, 비디오, 웹페이지 등 포함) 규모는 15억달러에 달했고, 2011년 이 규모는 14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황금 시장이다. 관련기사 ☞ `구글폰` 프로젝트 본격화.."모바일 광고 잡자!" 에릭 슈미츠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올 씽즈 디지털 컨퍼런스`에서 "모바일 광고는 일반 전화보다 더 개인적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글은 휴대폰을 통해 검색 기능과 함께 지메일(Gmail), 구글 토크, 지도 서비스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면서, 이 사용자에게 타겟 광고를 제공하는 형태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구글폰, 내년 초 출시될 듯그렇다면 왜 구글은 광고 사업만 하지 않고 직접 단말기까지 내놓을 계획을 하고 있는 것일까. `구글폰`은 내년 초에는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커런트 어낼러시스의 애널리스트 아비 그린가트는 "구글이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핵심 관건은 배포(distribution)"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이미 지메일 등을 이동통신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왔지만,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다운로드받는 수고를 감수해야 하며, 많은 경우 이를 사용할 수 없기도 하다는 것. 바로 그래서 구글이 자체 단말기를 만들며 하드웨어 사업도 가져가려는 것이다. `구글폰` 프로젝트는 착착 순차적으로 진행돼 왔다. 진 먼스터 파이퍼 재프레이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아이폰`이 나오던 지난 8월말 "`구글폰`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8주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구글은 이런 전망에 발맞추기라도 하듯 지난 9일 핀란드 휴대폰 소프트웨어 업체 자이쿠(Jaiku)를 인수했다. 리먼브러더스의 더글러스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이미 `구글폰`의 프로토타입(Prototype)은 개발됐고, 향후 생산은 대만 혼하이정밀(Hon Hai Precision)이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내년 2월 `구글폰`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견조한 실적과 이동통신 시장 진출 효과를 들어 구글의 목표 주가를 기존대비 17% 높인 714달러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구글폰`이 일단 가격이 싼데다(운영체계로 리눅스를 쓸 것이란 보도도 있다), 그동안 구글이 역점을 두고 개발 해 온 지메일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사용이 편리한 장점을 발휘할 것이라면서 애플 `아이폰`과 비슷한 점유율을 올리게 될 것으로 낙관했다. ◇구글폰, 美 이통시장 흔들까..리스크도 적잖아 경제 전문지 포천은 구글의 이동통신 시장 진출은 현재 1270억달러에 이르는 시장을 뒤흔들만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애플의 베스트 셀러로 현재 시장의 스타인 `아이폰`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은 과거 애플과 이통시장 진출을 두고 함께 논의한 적도 있지만, 현재 그런 관계는 깨진 상태이며, `아이폰`이 먼저 시장에 나왔다. `구글폰` 출시가 이미 확실해 진 마당에 이번엔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로는 어디와 손잡게 될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엔 또 `구글폰`이 `공짜`냐 여부가 관건이 된다. ▲ 에릭 슈미츠 구글 CEO 슈미츠 CEO는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을 감안하면 휴대전화는 조만간 공짜로 배포될 것"이라며 이는 모바일 타겟 광고와의 교환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사업 계획이라면 AT&T,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같은 대형 업체들과는 손잡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벤처 디벨럽먼트 코프의 애널리스트 피터 크로커는 "그래서 구글은 좀 더 작은 서비스 업체와 손잡으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형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와 구글의 기업 문화는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제휴사를 못잡을 것을 감안, 구글은 `안전판`으로 기존 방송 사업자들이 사용하던 700MHz 대역의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밝혀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 경매는 내년 1월 실시된다. 포천은 또 구글이 직접 하드웨어 사업에 나서는 것은 리스크가 분명 있다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달리 재고나 공장, 공급 문제 등이 모두 엉켜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구글이 단말기 사업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쪽도 있다. 프로토타입을 만든 건 각종 소프트웨어를 시험해 보고, 제조업체들에게 자사의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 야후 22株 살 돈으로 구글 1株 사볼까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구글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만 있다. 구글 주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600달러를 넘어섰고, 9일에도 전일대비 5.57달러 오른 615.18달러에 마감됐다. 장중엔 623.78달러까지 올랐다. 벌써부터 구글 주가가 곧 700달러대에 오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구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부풀어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비해 경쟁 업체 야후 주가는 9일 종가 기준으로 28.37달러에 불과하다. 구글의 성장성만 담보된다면 야후 주식 22개 살 돈으로 구글 한 주를 사면 될텐데, 과연 그래도 될까. ◇구글 주가 고공행진..시총 1870억弗 ▲ 2004년 8월19일 구글 IPO 알리는 전광판지난 2004년 8월 기업을 공개했을 때 구글 주가는 85달러. 그러나 이제 이 9년된 기업의 시가총액은 1870억달러에 달해, 월마트, 코카콜라, 휴렛패커드(HP), IBM 등 역사가 오랜 대기업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을 정도. 구글 주가는 지난해 이래 40% 가량 올랐다. 야후 주가가 같은 기간 12% 오른 데 비해서도 상승률은 현저히 높다. 상승 속도도 빨라져 주가가 500달러에서 600달러대로 뛰는 데 10개월 반이 걸렸다. 400달러에서 500달러대가 되는 데엔 1년 조금 넘게 소요됐다. 300달러가 넘은 건 지난 2005년 6월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초 420달러선이었을 때부터 구글 주가가 올해 안에 6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점쳤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이들의 구글 올해 주가 전망치 평균은 614.64달러였다. 이런 가운데 더글라스 안무스 리먼브러더스 애널리스트는 3분기 견조한 실적과 내년 2월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구글폰` 효과를 언급하며 구글의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17% 높인 714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구글폰`이 싼데다 지메일, 구글 토크 등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사용이 편리한 장점을 발휘할 것이라면서 애플 `아이폰`과 비슷한 점유율을 올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 vs. 야후, 누가 밸류에이션 싼가 여기에 구글의 실적대비 주가는 야후보다 저평가돼 있기까지 하다는 평가다. 톰슨파이낸셜 전망치를 기준으로 구글 주가 600달러는 내년 실적 전망치 대비 약 30배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 그러나 야후 주가는 실적대비 50배에 달한다. 구글의 주가이익비율(PER)은 인터넷 업종 전체에 비해서도 20% 낮다. 그러나 일부에선 야후의 최근 주가 상승률이 눈에 띄며, 밸류에이션을 재는 척도에 따라 오히려 구글보다 더 경쟁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한 달간만 두고 볼 때 야후 주가 상승률이 구글을 능가한다. 야후는 지난 달에만 25% 가까이 올랐고, 구글은 16% 상승했다. 로버트 펙 베어스턴스 애널리스트는 9일자 보고서에서 밸류에이션을 재는 척도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내년에 예상되는 현금흐름이 반영되면 야후야말로 저평가돼 있다면서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또 "같은 기준으로 구글은 장기 전망이 밝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경쟁업체들과 유사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선 야후가 앞으로 행할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효과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도 보고 있다. 벤 새처 UBS 애널리스트는 구글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낮으며, 오히려 야후는 M&A 효과에 기반해 강한 주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장기적으로 경영 혁신을 염두에 둘 때 선호할 만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