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06건
- 소니 차기 CEO 스트링거..기자 PD 출신
- [edaily 이태호기자] 영국 출신의 하워드 스트링거(63) 소니 부회장이 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자로 최종 낙점됐다. 7일 뉴욕 타임스는 스트링거가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주요 기업의 경영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파이낸셜타임스는 그가 1997년 소니에 합류했을 때, 향후에 그가 CEO 자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 의외의 인사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일본 대표 기업인 소니의 외국인 CEO 출현은 글로벌 환경에의 적응이 느리다는 일본 기업 풍토로서는 혁명적인 일. 르노-닛산의 CEO로 임명된 카를로스 곤이 닛산의 CEO로서 활동할 때 일본 기업들이 느꼈던 충격보다 더 큰 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영국 웨일스 카디프 출신인 스트링거는 옥스포드 대학에서 근대사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9년에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던 인물. 특히 기자와 프로듀서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소니 아메리카의 회장겸 CEO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소니 픽쳐스 텔레비젼, 소니 픽쳐스 디지털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 부문과 미국내 하드웨어 판매, 제조 및 마케팅 등 가전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스트링거는 소니 캐나다 사업부의 회장, 소니 그룹의 이사회 회원, 소니 유럽의 이사회 회원을 겸임하고 있으며 베텔스만과 소니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세계적인 음반회사 소니 BMG 뮤직 엔터테인먼트의 이사회 구성원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소니의 차기 CEO로서 손색이 없는 인물이었던 셈이다.
그는 지난 1997년 소니에 입사하기 전까지 미국 CBS 방송에서 30년 동안 기자, 프로듀서, 이사를 역임했던 인물이다. 또 CBS 사장으로 재직했던 1988~1995년에는 당시 꼴지였던 CBS TV 네트워크를 단 한 시즌만에 1위로 끌어올리는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1974~1976년 사이에 작가, 감독,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개인적으로 9개의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1976~1981년 동안에는 `CBS 리포트` 다큐멘터리의 프로듀서로서 31개 에미상을 포함, 거의 모든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또 1981~1984년 동안 댄 래더와 함께 인기 뉴스 프로그램 `CBS 이브닝 뉴스`의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다.
그는 CBS를 떠난 뒤에는 1995 2월부터 1997년 5월까지는 벨 아틀랜틱의 미디어 기술 회사 텔-TV의 회장 겸 CEO직을 맡았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에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스트링거가 차기 CEO로 내정됨에 따라 향후 소니의 전 세계적 차원의 컨텐츠 비즈니스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그는 80년대 CBS에 있으면서 비용절감을 추진했던 인물이다. 따라서 그가 소니에서 이러한 그의 "장기"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그는 자조섞인 유모로 인해 종종 다른 사람들로부터 평가절하됐던 인물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지난 60년대 몇년간만 뉴욕에 머물기로 했던 계획이 장기 미국 생활로 이어졌다고 말해왔던 사람이다. 또한 월남전에 자원 입대하기도 했던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항상 예상치 못했던 인생을 살아왔던 셈이다. 특히 최근에 그가 한 말로 보아 주변인들은 그가 결국은 아내와 자식들이 있는 영국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됐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그가 소니의 CEO가 됨에 따라 그의 계획이 얼마나 빨리 이뤄질 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 옥션-이베이,존트라볼타 등 유명인 자선경매 행사
- [edaily]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은 이베이와 함께 다음달 31일까지 세계유명인의 소장품 및 다양한 체험상품 5백여점을 경매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세계 각계각층의 유명인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옥션을 비롯한 13개국 이베이 사이트에서 동시 진행된다.
"80일간의 꿈의 경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자선경매 이벤트는 위스키 제조사인 시바스 브라더스(Chivas Brothers)가 주관하고 영화배우, 가수, 모델 등 세계적인 톱스타들을 비롯해 작가, 과학자, 운동선수, 예술가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자선 행사다.
이번 경매이벤트에서 모아진 수익금 전액은 "시바스 200주년 기념재단"을 비롯한 27개의 자선단체에 기부돼 북한어린이 등 전 세계 불우한 사람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이번 경매 이벤트에 참여 하기 위해서는 옥션(www.auction.co.kr)이나, 이베이(www.ebay.com)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 후 관련 이벤트의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가장 흥미로운 상품은 유명인들과의 데이트 기회를 갖는 것. 특히 존 트라볼타(John Travolta)를 비롯해 재키 찬(Jackie Chan),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 제레미 아이언스(Jeremy Irons) 등 유명 영화배우와, 크리스 드 버그(Chris De Burgh), 쥬디 콜린스(Judy Collins), 샤카 칸(Chaka Khan) 등의 가수들과의 데이트 상품이 경매로 진행된다.
유명가수와는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개인앨범을 제작하기도 하고, 영화배우와는 영화촬영장 등을 방문하면서 데이트 시간을 갖는다. 재즈 아티스트인 윈튼 마샬리스(Winton Marsalis)와는 트럼펫 개인교습을 받고, 녹음을 해볼 수도 있으며, 그와 링컨센터 재즈오케스트라를 개인적인 파티에 초대해서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미 NBC방송의 명 앵커 톰 브로커(Tom Brokaw), 올림픽 육상 100M 금메달리스트인 린포드 크리스티(Linford Christie), 유명 패션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Carolina Herrera), 전 소련 대통령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Mikhail Gorbachev)와의 데이트상품도 경매에 오른다.
그 밖에 존 맥켄로(John McEnroe), 보리스 베커(Boris Becker), 나브라틸로바(Navratilova) 등 테니스 스타와 파티를 할 수 있는 상품, 어니 엘스(Ernie Els), 게리 플레이어(Gary Player), 레티프 구센(Retief Goosen) 등 세계적인 프로골퍼들과 함께 하는 라운딩상품 등도 마련됐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집전하는 미사에 참가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유명인이 직접 내놓은 물품들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 경매이벤트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마라도나(Diego Maradona)와 바티스투타(Batistuta)의 사인이 담겨있는 유니폼, 비틀즈의 전 멤버였던 존 레논의 친필엽서, 팝 싱어 스팅과 록그룹 "후(WHO)"의 기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누드화 등 많은 소장품들이 경매에 올라온다.
이색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상품도 다양하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바바라 테일러(Barbara Taylor)는 현재 집필중인 새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에 낙찰자의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기회를 기증했다.
또한 신품종 장미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상품, 에미상이나 베니스 영화제 시상식 참가상품, 전투기 공중전 교육 및 조종 체험상품,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성에서의 결혼식, 한사람을 위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상품, 몰다이브 군도의 아름다운 무인도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상품 등도 있다.
아마존강 유역의 열대밀림이나, 칼라하리 사막의 부시맨 마을, 몽고 유목민촌, 마야 문명지 등을 여행할 수 있는 상품도 소개된다. 또한 아프리카 열대 사파리여행, 몽블랑 등반, 북극점 탐험, 심해바다 체험 등 오지를 탐험하는 상품도 경매에 오른다.
이 밖에 북한을 방문해 북한 어린이를 돕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상품도 경매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