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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업종종합)기술업종의 강세..금융은 보합권
- [edaily] 24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일진일퇴의 흐름이다. 연준이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내놓았지만 뉴욕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스트먼코닥과 AT&T가 급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를 압박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 네트워킹주들의 강세로 꽤 올랐다. 거래도 비교적 활발.
0-- 반도체와 하드웨어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4.01% 상승했으며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3.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칩 제조 업체, 반도체 장비업체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대형 칩제조 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인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AMD가 일제히 상승했다. 또한 전문 칩을 만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맥심, 코넥선트가 2%~5%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 노벨러스, KLA텐커도 역시 모두 올랐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편입 16개 종목 중 하락한 종목은 에머슨 라디오 뿐이었으며 나머지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북미반도체협회(SEMI)는 전일 반도체 장비 B/B율은 전월보다 좋아졌으나 주문량은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전 세계에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가 이미 악화된 기술 산업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드웨어 업종에서는 컴팩의 강세가 돋보였다. 컴팩은 전일 분기 손실이 지난 10월 경고한 수준과 부합됐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밖에 IBM, 휴렛팩커드, 애플, 델컴퓨터가 동반 강세를 보인 반면 게이트웨이는 5% 이상 떨어졌다. 또한 네트워킹 스토리지 업체도 강세를 보였다. 브로케이드가 10% 대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맥데이타와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도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사장은 이날 개인용 컴퓨터(PC) 수요 둔화와 기업의 정보기술(IT)투자감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산업은 내년 봄이나 여름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0-- 인터넷업종이 아마존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여타 종목들이 선전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0.82% 상승했으며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지수는 4.89% 올랐다.
인터넷주의 초점은 단연코 아마존이었다. 전일 장마감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손실이 주당 46센트를 기록해 지난 해 같은 기간의 주당 68센트보다 손실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마존은 신용평가기관인 S&P의 신용등급전망 조정과 실적발표직전까지 이어진 꾸준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지 못하고 결국 20%나 폭락했다.
이에 반해 야후가 3.20% 상승했으며 이베이와 CNGI는 각각 2.88%, 2.99% 상승했다. 아마존과 함께 전일 실적을 발표한 정보기술(IT) 전문 온라인 매체인 C넷 네트웍스는 실적부진의 여파로 8.72% 하락했으며 AOL도 2.40% 떨어졌다.
네트워킹업종에서도 일부 종목이 부진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아멕스네트워킹지수는 전일대비 4.47% 급등했다.
업종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즈가 5.00% 상승했으며 JDS유니페이스와 노텔네트웍스도 각각 2.95%, 2.25% 올랐다. 알카텔도 6.29% 올라 상승대열에 동참했으나 루슨트테크놀러지는 0.75% 하락했다. 한편 네트킹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생산하는 업체인 아바야는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치는 4분기 실적발표로 10% 이상 급락했다.
소프트웨어업종도 동반상승하며 골드만삭스소프트웨어지수는 3.36%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47% 상승한 반면 오라클은 2.33% 하락했다. 인튜이트는 1.19% 올랐으며 자신의 포털용 소프트웨어와 잉크토미의 검색엔진과 통합시도하고 있다고 알려진 BEA시스템즈는 8.12% 급등했다.
0-- 24일 전일을 약세를 딛고 상승반전한 뉴욕증시에서 금융업종은 은행주와 증권주들의 향방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연출했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전일대비 0.48%, S&P 은행지수는 1.15% 상승했으나 아멕스 증권지수는 1.1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S&P 보험지수도 0.04% 떨어졌다.
은행주들은 특별한 요인이 없는 가운데 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뱅 크 오브 뉴욕(BON)이 1.54% 올랐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1.77% 상승했다. J.P.모건 체이스는 1.29% 상승했다. 증권주들은 일제 약세였다. 메릴린치가 0.99% 떨어졌고 골드만 삭스가 1.35%, 리먼 브러더스가 1.04%, 모건 스탠리 딘워터가 1.9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투자정보 제공업체인 멀텍스가 이날 3분기 순손실이 770만달러, 주당 24센트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장중 한때 15%대의 하락률을 보이다 장 막판 회복, 0.17% 하락하며 마감됐다.
바이오주들은 아피메트릭과 밀레니엄 파마시티컬이 유전학 연구에 있어 새로운 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아멕스 바이오테크 지수는 2.57% 올랐고 나스닥 바이오테크 지수도 0.82% 올랐다. 밀레니엄 파마시티컬이 4.65% 올랐고 아피메트릭은 7.87% 상승했다. 양사는 이날 "유전자칩 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시스는 이날 애보트 래보래토리가 인수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무려 31.57%나 뛰어 올랐다. 애보트는 바이시스를 주당 30.50달러에 지분 32%를 확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의약품 판매업체인 애보트는 질병 치료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는 바이시스 인수를 통해 회사 경영의 스펙트럼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애보트 주가는 0.71% 올랐다.
암겐은 새 빈혈증 치료제 "아라네스프(Aranesp)"가 조사 대상 여성 가운데 53%가 좋은 표과를 보았다는 소식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3.34% 떨어졌다. "아라네스프"는 암겐의 주요 판매제품인 "에포겐(Epogen)"을 잇는 차기 "기대제품"이다.
- 주택은행/HP코리아,아시아 최고 직장-휴잇어소시엇츠
- [edaily] 주택은행과 한국휴렛팩커드(HP)가 "아시아 최고의 직장"중 하나로 선정됐다. 인사관리 전문 경영컨설팅회사 휴잇 어소시엇츠는 아시아 10개국, 3백55개 기업을 대상으로 행한 조사에서 주택은행과 HP 코리아가 "아시아 최고의 직장 베스트20"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 등과 공동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은행(27460)은 업계에서 가장 빨리 성과관리, 보상시스템과 직무중심의 인사제도를 도입했으며, 직원들에게 전통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외에 온라인교육시스템, 해외 배낭여행, MBA 등 다양한 교육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HP코리아는 복리후생제도가 뛰어난 점과 이동사무실(Mobile Office)제도, 유연근무(Flexible time)제도, 공정한 성과관리 등 선진 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믹 베넷(Mick Bennet) 휴잇 아태지역 대표는 "우수한 인재를 유치, 육성하는 기업은 경영성과도 탁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최고의 직장에 소속돼 있다는 것 자체가 직원들에게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며, 고객이나 미래의 잠재적인 직원에게는 좋은 기업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내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 베스트10"에는 주택은행, 한국 HP 외에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삼성SDI, 신세기통신 등 하이테크 회사들이 대거 선정됐다. 이외에도 유한킴벌리, 페드럴 익스프레스 코리아, 현대중공업 등과 함께 신경제기업의 대표격인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두루 망라됐다.
롭 하워드(Rob Howard) 휴잇 코리아 사장은 "국내 베스트10에는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들이 골고루 포진한 게 특징"이라며 "다국적 기업에 비해 한국기업의 인사관행이 낙후됐을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통념과 달리 양자간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은행, 한국HP, 삼성SDS 등은 공통적으로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평판을 들었다"며 "이는 최고의 직장이 직원들을 평등하게 대하고 존중한다는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설립된지 2년 이상, 정규직원수 1백명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CEO인터뷰 ▲직원의견조사 ▲인사제도 조사 등 3가지 방법으로 진행됐다.조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폴 대만 태국이 참가했으며 각국별로 선정위원회를 통해 ‘베스트 10’을 선정하고 이를 아시아 지역 심사위원회가 재심하여 최종적으로 ‘아시아 베스트 20’을 뽑았다.
- (인터뷰)황경호 가오닉스부회장.."중국 한류열풍 중심 될것"
- [edaily] 중국 한류열풍의 가온("중심"의 옛말)이 되겠다는 가오닉스(17050). 최근 코스닥등록법인으로는 처음으로 지주회사로 전환등록을 마치고 순수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로 변신을 선포했다. 그리고 한국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바탕으로 중국대륙을 평정하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아직은 불법복제가 난무한 중국 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만으로는 성공하기는 힘들다. 가오닉스가 내세운 카드는 바로 컨텐츠로 파생되는 상품으로 전개하는 프랜차이즈 사업.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의 헤어스타일, 의상, 악세사리 등을 모방하고자 하는 심리는 이같은 파생상품의 훌륭한 마케팅 툴 역할을 한다는 게 황 부회장 설명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ET"에서 엘리엇이 배고파하는 ET에게 나눠준 초콜릿이 영화 이후 60%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했습니다. 바로 영화속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잠재의식에 의한 것이죠. 매체에 특정회사 상품을 소도구나 배경으로 등장시킴으로써 광고효과를 노리는 것이 바로 PPL(Product Placement) 기법입니다. 현재 한국의 드라마가 중국에서 굉장한 인기를 끌면서 PPL기법을 활용하면 컨텐츠 자체보다 파생상품의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거죠." 최근 한류열풍으로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한국 스타일 따라하기가 유행하고 있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뷰티샵이나 미용실, 패션사업 등의 가능성에 황 부회장은 주목했다.
아직 중국에서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브랜드를 보여주는 것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 그렇기에 PPL 기법이 마케팅 툴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는게 황 부회장 설명이다. "중국에 수출할 드라마나 영화는 기획단계부터 따로 제작, PPL기법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그 과정에서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을 광고주로 유치할 수도 있겠죠"라고 덧붙인다.
뷰티샵, 캐릭터샵, 스포츠 센터, 웨딩샵, 패션브랜드샵 등이 프랜차이즈 사업 대상이다. 이밖에도 골프웨어, 바디용품, 칵테일바 등도 고려하고 있다.
황 부회장은 "중국이란 나라가 워낙 꽌시(關係)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무작정 뛰어들었다가는 사업에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중국 사업은 철저하게 현지인에게 맡길 계획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홍콩 조인트벤처 설립, 중국 프랜차이즈 사업 총괄을 맡기고 가오닉스는 한국 내에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확보 및 사업기획을 담당하게 된다.
홍콩 조인트벤처의 자본금은 약 250만달러에서 350만달러 정도가 될 것이며 이중 가오닉스가 지분 70%를 확보할 예정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지주회사 택캡홀딩스를 비롯해 홍콩 현지업체와 양국 연예인들도 주주로 일부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황 부회장 설명이다. 회사명이 "가오닉스"로 잠정 결정된 홍콩 조인트벤처는 2003년 홍콩 증시에 상장해 대기업 부럽지 않은 자금력과 마케팅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 성룡의 JC그룹과 알란탐의 스타이스트, 차이나 인터내셔널 필름, 맥캔-에릭슨 광밍, 차이나 미디어그룹 등 현지업체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드라마나 영화 공동제작, 마케팅 전개 등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황 부회장이 홍콩을 포함한 중국 사업에 적극적일 수 있는 이유는 국제 금융가로서의 그의 경력 덕분이다. 황 부회장은 84년 New York University를 졸업하고 IBRD World Bank에서 경제조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홍콩과 인연을 맺었다.이후 현대증권 국제부, Barclays 은행 자회사인 BZW 증권회사 등을 거쳐 91년 홍콩에 있는 투자자산운용회사인 "HL&C(FAR EAST)"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황 부회장은 "지금도 홍콩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죠.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인맥과 기반들을 수년간에 걸쳐 이미 다져놓은 상태입니다"라며 중국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가오닉스는 특히 중국 부유층을 타겟으로 하는 "VIP 마케팅"을 구상하고 있다. 황 부회장은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전체 20%의 부유층이 사회 총 금융자산의 55.4%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빈부격차가 심합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상류층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가족단위로 한국을 방문해 부모들은 골프를 즐기고 자녀들은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식으로 말입니다"라며 상류층이 무척 매력적인 사업대상이라고 강조한다.
이를위해 국내 골프장과 스포츠센터의 인수를 추진하는 등 부동산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VIP 마케팅에서는 상하이 지역의 맥캔-에릭슨 광밍이 중심이 된다.
중국 진출을 위한 컨텐츠로 무장하기 위해 가오닉스는 출판, 연예기획사, 스포츠, 음반/공연 등 각 분야의 전문업체들을 오는 10월안에 인수할 계획이다. 주식스왑방식을 활용할 것이라는게 황 부회장 설명이다.
현재 게임 및 애니메이션 업체인 오콘과 황 부회장이 설립, 운영하고 있었던 패션 의류업체인 디오원, 영화 및 드라마 제작업체 JS핏쳐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영상과 패션, 게임 부문은 어느정도 면모를 갖췄다.
황 부회장은 디오원 대표이사 자리를 의류업계에 10년 이상 몸담아온 전문경영인 강성모씨에게 넘겨주고 가오닉스의 변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가오닉스는 황경호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쪽에서 해외비즈니스에서, KTB네트워크를 거쳐 인티즌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김진우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비즈니스에서 각각 역량을 발휘하게 된다.
"중국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시장이 당장 수익을 올리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WTO에 가입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가입하기까지 2년에서 3년에 이르는 기간동안 이 시장을 선점하면 유통구조가 개선되고 보다 자본주의적인 모습을 갖췄을 때 효과를 상당할 것"이라며 황 부회장은 밝은 미래를 그린다.
가오닉스의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로서의 꿈은 중국에서 끝나지 않는다. 홍콩 조인트벤처를 게이트웨이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 (CEO탐방)게임컨텐츠 최강자 꿈꾼다-소프트맥스 정영희사장
- [edaily] 소프트맥스(www.softmax.co.kr) 정영희 사장은 여성 CEO다. "벤처붐"이 일면서 "사장" 직함을 가진 사람들이 넘쳐나지만 여전히 여성 CEO는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8년전 게임업계에 뛰어들어 잔뼈가 굵은 정사장은 이미 업계 중심이 되어 후선을 지원하는 자리에 올랐다.
정사장이 창업에 나선 것은 직장생활에 물이 오른, 어쩌면 조직에 요령껏 묻혀도 좋았을 30세가 되던 해였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개인사업자 등록을 이미 해두고 절차부심해 오던 꿈을 실현에 옮긴 것이었을 뿐이다.
"처음엔 대기업에 있다가 중소기업 소프트웨어 개발팀으로 옮겼는데 게임소프트웨어를 일본에 OEM으로 수출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그런데 그 해 회사가 부도를 냈어요. 있던 돈으로 팀원들 월급도 주면서 버텨보려 했지만 안되더군요. 그래서 내가 한번 창업해 보자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었는데 마침 PC통신 게임 동아리에서 일본에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을 팔아달라는 부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보니까 이게 사업이 되더라구요." 정영희 사장의 사업은 이렇게 구체화됐다.
"그때만 해도 게임회사를 한다는 것이 창피한 일이었습니다. 대중화되지 못했던 거죠. 자랑스럽게 말할만한 아이템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드러내 놓고 얘기하기 부끄러웠던 "게임"이 바로 정사장을 오늘에 이르게 했다.
"선견지명이라기 보다는 그저 저는 흐름에 순종했을 뿐이었죠"라고 정사장은 겸손해 한다.
정사장은 "게임"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지만 사실 개발과는 거리가 있다. 따라서 정사장은 사업 초기부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기획와 영업, 마케팅 영역과, 할 수 없는 개발 영역을 확실히 구분해 경영에 나섰다."개발자들은 시장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갖고 경영자는 개발과정을 이해하려는 입장을 취하자는 균형감각의 필요해서였다"고 정사장은 설명한다.
소프트맥스의 대표작은 PC게임 "창세기전"이다. 초기에 일본 제품을 수입해 판 수익금을 가지고 95년 개발, 출시된 "창세기전"은 시리즈 누적판매 국내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이 제품은 여전히 스테디 셀러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창세기전3 파트2"는 한달여 만에 10만장을 판매하는 개가를 올렸다. 97년에는 일본에 "창세기전1"이 수출됐으며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진출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소프트맥스는 또 올초 오픈한 온라인 커뮤니티 포리프(www.4leaf.co.kr)를 통해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도 나섰다. 정사장은 "이미 포리프를 통해 100만 여명의 유저를 확보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현재 무료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중입니다. 4분기쯤 이를 유료화할 생각인데 유저의 성향을 이미 분석, 기획된 게임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한다. 소프트맥스는 이와 비슷한 시기에 모바일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 게임은 물론 후발주자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동안 PC게임을 통해 게임 컨텐츠와 인프라를 확고히 했고, 여기에 확보된 유저층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정사장의 꿈은 소프트맥스를 "게임 컨텐츠 전문 제작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컨텐츠 파워를 키운다면 게임의 종류, 나아가 게임이 아닌 어떤 장르로든 포장할 수 있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전장에서 무기는 한꺼번에 쓰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정사장은 무분별한 사업 다각화에 나설 생각은 아니지만, 게임으로 다져온 컨텐츠를 바탕으로 출판과 음반, 캐릭터 사업, 라디오 방송 등도 자체적으로나 제휴를 통해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맥스가 최근 코스닥에 갓 진출하면서 정사장은 주변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됐다. 인터뷰 중 기자의 사사로운 견해에도 집중하는 모습이 솔직해 보였다.
"기업공개 이후 숙제라면 아무래도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겠죠. 시장 전반적인 상황 탓으로만 미루기 보다는 주가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사장은 오는 4분기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비중을 늘려 이 부문 매출이 본격화되면 올해 92억원의 매출과 28억원의 순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개발중인 콘솔 게임 부문도 가시화할 계획이다.
"다수가 못되기 때문에 여성으로서 느끼는 한계도 있지만, 여성 특유의 현실성과 돌다리도 두드리는 세심함은 경영자로서 아주 중요한 덕목이죠" 낙관적이어서 어떤 어려움에도 크게 괘념치 않는 것, 무엇이든 배우는 자세로 임하는 태도가 자신 스스로도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정사장은 전한다.
"경영에 있어서도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카리스마도 중요하고 열정도 중요하고 리더쉽도 중요하지만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얼마나 사람들을 잘 알고 잘 파악하고 잘 조화시키느냐 아닐까요" "디지털" 기업인 정영희 사장의 "아날로그"적인 경영관이다.
<증권산업부 김윤경 기자 s914@edaily.co.kr>
<정영희 사장 이력>
1964. 4. 경북 선산 출생
1983. 2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졸
1985. 3 성신여대 경영학과 중퇴
1985. 6 효성인포메이션 시스템(주)
1993. 12 소프트맥스 대표
1994. 10 (주)소프트맥스 대표이사(현재)
1998. 11 게임산업정책자문위원(문화관광부)
1998. 12 벤처기업인상 수상(중소기업청)
1999. 12 SOFT EXPO "99 S/W 산업발전 유공자 표창 수상(대통령표창)
- 한스테이,맞춤형 "마이 컨텐츠" 제공 서비스
- [edaily]노머니커뮤니케이션에서 운영하고 있는 컨텐츠 포털 사이트 한스테이(대표 임태형 http://www.hanstay.com)는 회원의 취향 따라 컨텐츠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 컨테츠 “마이 컨텐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발표했다.
마이 컨텐츠는 성별, 연령별, 직업별, 결혼 유무 등 회원 가입 시 등록하게 되는 기본 정보에 근거하여, 다양한 회원들의 개별 관심에 맞도록 미리 선별된 컨텐츠만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마이 콘텐츠는 10대와 성인 남성과 여성 등 비교적 큰 분류범주에 따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회원 개개인들이 선호하는 컨테츠 정보가 구축 되면 개인별 취향과, 필요에 따라 컨텐츠 맞춤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예를 들면, 20대는 아르바이트, 취업 및 결혼관련 컨텐츠 등이 제공되고, 주부에게는 육아 및 교육 컨텐츠가 서비스 되며, 직무에 따라 세무, 법령 컨텐츠가 제공된다. 한편 10대에게는 성인 컨텐츠가 제공되지 않는 등 개개인의 취미와 관심사에 맞도록 컨텐츠를 선별해서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임태형 사장은 “마이 컨텐츠는 한스테이가 유료 사이트인 만큼 회원 개개인들에게 유용하고 유익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라고 밝혔다.
- 최태원 SK회장 등 소장품 인터넷 경매..옥션 자선행사
- [edaily] 최태원 SK회장과 허운나 민주당의원 그리고 현정택 여성부 차관 등 정재계 인사들의 소장품이 인터넷에서 경매된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은 여성경제포털사이트인 ㈜아이윌비(대표 김성주)와 공동으로 소년소녀가장돕기 행사로 정재계 유명인사 소장품 자선경매를 내달 3일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자선경매 행사에는 최태원 SK회장, 허운나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김성주㈜아이윌비 사장(성주인터내셔널 대표) 등 정·관계, 재계, 방송문화계 유명인사 12명이 참여한다.
최태원 SK회장은 자신이 직접 사용하던 몽블랑 볼펜을 경매물품으로 1000원의 시작가로 내놓았다. 이 볼펜에는 최회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지난 97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아시아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차세대 지도자 100인중 한 사람으로 뽑힌 ㈜아이윌비의 김성주사장은 자신이 사용하던 의류와 가방을 이번 행사에 내놓았다.
정·관계에서는 새천년민주당 허운나 의원이 핸드백, 스카프, 청바지 등 자신이 보관하거나 사용해오던 소장품을, 현정택 여성부 차관은 자신이 사용하던 옥(玉) 바둑알 세트를 경매물품으로 내놓았다.
또한 여성경제인연합회 신수연 회장은 소장중인 미술작품을, 주한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인 조안리 사장은 친필사인이 담긴 자신의 저서 <사랑과 성공은 기다리지 않는다>를 이번 행사에 내놓았다.
방송문화계에서는 연극인 손숙, 탤런트 이순재씨와 정보석씨, 그리고 이금희 KBS아나운서가 이번 자선 경매에 참여했다. 손숙씨는 자신이 소장하던 그림을, 탤런트 이순재씨는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가죽점퍼를, 그리고 정보석씨는 지포라이터를 기증했다.
이번 자선경매에 나온 물품들은 모두 1천원부터 입찰이 시작되며, 마감시간까지 최고가를 제시한 사람이 낙찰받을 수 있다.
옥션과 아이윌비는 이번 경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쓸 예정이다. 이번 자선경매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옥션 홈페이지(www.auction.co.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후, 초기화면의 이벤트 관련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 LG전자 인도법인,올 상반기 매출 2.5억불..디지털 시장 공략
- [edaily] LG전자(02610)가 올 상반기 인도 가전시장에서 2억5천만달러의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인도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LG전자의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2억달러와 비교해 25% 신장한 것이다.
LG전자 인도법인(LGEIL : 법인장 김광로 부사장) 은 올 상반기 동안대형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를 비롯한 백색가전 뿐 아니라 PDP, LCD-TV, 완전평면모니터 등 첨단 디지털 제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주요 제품별 매출을 보면 ◇냉장고:전년(4천만달러) 대비 25% 신장한 5천만달러 ◇세탁기: 전년 (1천8백만달러) 대비 22% 신장한 2천2백만달러,◇에어컨 : 전년(3천만달러) 대비 16% 신장한 3천5백만달러,◇전자레인지 : 전년 (5백만달러) 대비 20% 신장한 6백만달러,◇모니터, CD-ROM : 전년(1천4백만달러) 대비 114% 신장한 3천만달러,◇PDP, LCD-TV, DVD 등 디지털 가전 : 전년 (7천$)대비 6000% 이상 증가한 44만$ 등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인도시장에서 5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LG전자의 매출 신장세는 현지화 마케팅과 함께 저인망 유통 장악을 위한 여성 판매사 제도 도입,상위 5% 에 해당하는 상류층을 타겟으로 하는 고가 전략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 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사이버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달 뉴델리에 첨단제품 전문 대리점「LG 사이버 카페」5곳을 개설한 데 이어 이후 뭄바이, 뱅갈로우 등 인도의 8개 주요 도시로 확대,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LG전자는 이번 달 중으로 뱅갈로우에 위치한 LGSI(LG소프트인디아)내에현지 전문인력을 중심으로「개발센터(LGEIDC)」를 설립해 재무, 회계, 구매 등 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IT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LG전자 내 70여 개 해외법인에 서비스 할 계획이다.
- IPO 기업소개(액토즈소프트)
- [edaily] 액토즈소프트는 96년에 설립된후 2년만인 98년에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인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중세의 고전적 환타지풍인 "마지막왕국"과 그래픽 채팅 게임인 "행복동", 무협장르 온라인게임인 "천년"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온라인 게임업체로서 자리를 잡아갔다.
액토즈소프트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에 비해 후발업체이지만 독특하고 탄탄한 기획력과 우수한 기술 및 마케팅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고정 고객층을 형성,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업계 3위를 차지했다.
현재 "천년"은 무협장르에서 확고히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마지막왕국" 및 "미르의전설"도 동시사용자 1만3000명-2만명으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해외수출에 나서 대만의 세인트허밋스튜디오와 "천년"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부터 무협의 본고장인 중국에서 서비스되기 시작한 "천년"은 서비스 3개월만에 동시사용자 1만5000명을 돌파하는 등 중국전역에 걸쳐 최다사용자를 확보한 게임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주간사는 밝혔다. 또 이탈리아 디지털브로스와 "미르의전설" 유럽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에 "마지막왕국"을 공급하기도 했다.
액토즈소프트는 기존 남성 및 청소년 중심의 온라인게임이 아닌 새로운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신규장르를 개발중이다. 우선 남녀노소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미니슈팅게임인 "팜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비폭력성게임 "키즈몬스위티", 유아를 대상으로 한 교육용게임인 "GG키드" 뿐 아니라, 여성용게임인 "세븐스토리"도 기획 중이다. 또 이동통신사용자와 PDA 시장을 겨냥해 모바일 전용 온라인게임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간사는 올해 액토즈소프트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7억원, 42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공모가는 본질가치 38% 할증된 9000원으로 결정됐다. 주요주주로는 대표이사인 이종현 외 1인이 48.4%를 갖고 있으며 아이티성장6호투자조합 외 7사가 1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시 유의사항으로는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간사는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의 자료를 인용, 99년 국내 온라인 게임개발업체는 9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1개로 대폭 늘어나 게임업체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EA, 인포그램즈, 인터플레이 등 해외 대형게임업체들도 국내 직배를 실시하면서 국내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액토즈소프트의 매출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르의 전설 1"과 "미르의 전설2"는 관계회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기술제휴로 개발한 게임으로 위메이드가 게임 개발 및 서버관리를 맞고 있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에 대해 총매출액의 60%를 판매대행수수료로, 20%를 개발비로 위메이드에게 지불하기로 돼 있어 액토즈소프트의 수익은 20%에 불과하다. 따라서 위메이드와 협력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경우 영업실적에 부정적일 수 있다.
<주요재무제표, 2000년 기준>
자본금 20억8000만원
매출액 51억1233만원
영업이익 19억3419만원
당기순이익 16억6226만원
주간사 한국투신증권
*IPO기업탐방코너에서 액토즈소프트 이종현 사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