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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무릎 건강도 챙기세요
  • 장거리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무릎 건강도 챙기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더욱이 엔데믹 이후 첫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유럽과 미주, 호주 등 장거리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중장년층이라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무릎 건강이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근육량이 적고, 골조직이 약해 장시간 비행이나 걷기 등으로 인한 관절 건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 장거리 비행, 관절 통증 주의해야평소 무릎 관절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장시간 머물러야 하는 비행기 안에서 무릎 통증에 대비해야 한다. 비행기 안은 기압과 기온이 낮아 무릎의 염증이나 붓기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내와 같은 저기압 환경에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무릎과 허리 통증이 생기는데, 이는 비 오는 날 유독 관절통증이 심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엄상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있거나 서 있다 보면 다리 통증과 저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관절염 환자라면 여행 전 관절 통증 예방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탑승하거나 기내 온도가 낮을 경우 담요 등으로 무릎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으로 틈틈이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여행 전 병원을 찾아 무릎 연골주사를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어깨에 매는 배낭은 가볍게, 다리 올려 놓고 쉬면 회복에 도움어깨에 매는 배낭은 하중을 밑으로 전달해 어깨와 허리,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서 있을 때 체중의 75~90%가 무릎 안쪽으로 쏠리는데 여기에 가방 무게까지 더해져서 계속 걷게 되면 무릎이 느끼는 피로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장기간 여행으로 짐이 많을 때는 캐리어에 짐을 분산하고, 배낭의 무게는 본인 몸무게의 10% 이하로 꾸리는 것이 좋다. 무거운 짐은 캐리어에 넣어 숙소에 보관하고 배낭에는 상비약과 물, 지갑 등 필수품만 챙기도록 한다.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행계획 시 장시간 걷는 코스나 언덕이나 계단이 많은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낯선 여행지에서 평소보다 오래 걸으면 다리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무릎 통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지팡이나 접이식 등산용 스틱 등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행 중 무릎 쪽 통증이 계속 된다면 무릎보호대나 압박붕대를 잠시 감아 두는 것이 좋다. 많이 걷고 난 후에는 의자나 베개 등에 다리를 올려 놓고 쉬거나 자는 것이 다리 붓기 회복에 좋다. ◇ 여행 후 지속되는 무릎 통증여행 후 휴식을 취해도 무릎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중년 이후, 갑자기 생긴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은 내측연골판파열과 연골손상이다.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반월상 연골판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찢어지거나 파열된다. 연골판파열은 중년 이후 흔하게 나타나는 무릎 통증 질환으로 별다른 외상이나 증상 없이 나타나기도 하고 여행이나 등산 등 평소보다 많이 걸은 후 갑자기 불편감이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데 중년 이후 무릎 내측 통증과 연골판 손상이 O자형 휜다리로 변형되는 경우라면 관절염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경우 근위경골절골술(HTO)라 불리는 휜다리 교정술로 치료하면 무릎 내측으로 과도하게 실리던 하중을 외측으로 분산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거나 늦출 수 있다. 더불어 근위경골절골술에 줄기세포술을 병행하면 무릎 통증 치료는 물론 연골이 재생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데, 해당 내용은 연구결과로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관절이 제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의 연골손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말기퇴행성관절염이라면 남은 치료법은 인공관절치환술 뿐이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공관절수술에 무수혈 인공관절과 양측 무릎 동시 수술이 가능해 환자의 심리적, 신체적 부담은 줄고 회복속도는 빨라져 수술 만족도가 높아졌다. 그 어떤 보존적 치료로 증상에 호전이 없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손상이 심하다면 무조건 참기보다는 인공관절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엄상현 원장은 “활동량이 많은 50~60대의 젊은 관절염 환자라면 자신의 관절을 살리는 치료법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다면 수술 후에도 무릎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여행은 물론 달리기나, 등산과 같은 운동도 그대로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무릎 관절은 손상이 한 번 진행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평소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하기 등 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세나 행동은 피하고, 실내자전거타기, 걷기 운동 등의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력 유지 및 적정 체중 유지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엔데믹 이후 첫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행을 다녀온 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이미지투데이
2023.06.29 I 이순용 기자
슈케이스부터 파티용 스피커까지…LG전자의 이유 있는 MZ 공략
  • 슈케이스부터 파티용 스피커까지…LG전자의 이유 있는 MZ 공략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MZ세대(198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 공략에 힘을 싣는다. 신발관리기에 이어 파티용 스피커 등 이색가전을 내놓고 MZ세대에 친숙한 인기가수와 함께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소비를 하면서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를 공략해 가전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LG전자가 출시한 포터블 파티스피커 ‘LG 엑스붐’. (사진=LG전자)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파티용 스피커 ‘LG 엑스붐(모델명 XL7S)’을 국내 출시했다. 여름철 야외 파티 시즌을 겨냥한 포터블 스피커로 MZ세대 관심을 높이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이 스피커는 최대 연속 20시간 재생이 가능한 내장배터리를 탑재해 실내·외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이에 앞서 출시한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도 MZ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다. 슈케이스는 신발을 보관하면서 예술작품처럼 감상하는 신개념 신발보관전시함이다. 신발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MZ세대를 노렸다. 슈케어는 운동화나 구두, 골프화 등 다양한 신발을 살균·탈취·냄새제거 등 관리하는 신발관리기다.LG전자는 이 제품으로 MZ세대에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20~30대에 친숙한 가수 지코와 협업하기도 했다. 슈케이스케 지코의 사인과 함께 고유 넘버를 새긴 한정판을 판매했다.지코가 직접 일러스트를 입힌 스타일러 슈케이스 및 슈케어 스페셜 에디션. (사진=LG전자)이밖에 LG전자는 아웃도어 캠핑 등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여행 가방을 닮은 일체형 디자인의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Go)’와 식물재배기 ‘틔운 미니’ 등도 출시했다. LG전자가 다음달 5일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하는 ‘LG 스탠바이미 고(Go)’ 체험존. (사진=LG전자)LG전자가 MZ세대 공략에 힘을 싣는 건 이들의 현재 및 미래 구매력이 충분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제품 구매시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가심비 소비를 하는 특성을 띤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중 46.6%는 가치 소비를 반영하는 신조어 중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가심비를 꼽았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심리적 만족을 위해서라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것이다.MZ세대와의 브랜드 친숙도를 미리 높이는 것도 LG전자의 전략이다. 향후 MZ세대가 취업·승진 등으로 소득이 늘면서 고가의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층이 될 때 친밀감을 형성한 LG전자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냐는 것이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일찌감치 MZ세대를 공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MZ세대가 다른 소비자들의 수요를 유도하는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하는 점도 LG전자가 MZ세대 공략에 무게를 싣는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MZ세대가 자신의 소비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과시하면서 소비트렌드를 주도하고 다른 소비자들의 구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전문경영인학회장)는 “MZ세대는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한다”며 “다른 소비자들로 하여금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MZ세대는 놓칠 수 없는 수요층”이라고 말했다.
2023.06.27 I 김응열 기자
"캠핑족 겨냥" LG전자, '스탠바이미 Go' 체험공간 운영
  • "캠핑족 겨냥" LG전자, '스탠바이미 Go' 체험공간 운영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를 경험할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 클럽’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LG전자가 다음달 5일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LG 스탠바이미 Go’ 체험존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숲 속 오두막집 콘셉트의 캠핑 공간에서 LG 스탠바이미 Go의 화면을 가로, 세로, 테이블 모드 등으로 조절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이색 팝업 스토어인 LG 스탠바이미 클럽을 운영한다. 자사 신제품인 LG 스탠바이미 Go를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숲 속 오두막집 콘셉트의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LG 스탠바이미 Go는 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은 일체형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최근 야외 활동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출시 이후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원하는 장소로 이동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화면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테이블 모드 등으로 자유롭게 조절 가능하다.LG전자가 다음달 5일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LG 스탠바이미 Go’ 체험존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숲 속 오두막집 콘셉트의 캠핑 공간에서 LG 스탠바이미 Go의 화면을 가로, 세로, 테이블 모드 등으로 조절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진=LG전자)방문객들은 화면을 눕힌 테이블 모드에서 화면을 터치하며 체스, 틀린그림찾기 등 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화면을 나만의 디지털 턴테이블 테마로 전환해 음악도 감상한다.또 LG 스탠바이미 Go는 돌비의 최신 영상기술 돌비비전과 입체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를 지원해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도 설명했다.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를 탑재해 주변 기기 연결 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해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제품에 탑재된 모닥불, 아침 햇살, 비오는 날, 눈 내리는 산장 등 총 8가지의 테마 영상을 통해 불멍 등 캠핑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LG 스탠바이미와 홈트레이닝 서비스 ‘야핏사이클’을 연동해 자전거로 마치 숲길을 달리는 듯한 사이클도 체험한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LG 스탠바이미 클럽을 통해 홈인테리어와 아웃도어 캠핑 등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고객이 LG 스탠바이미 Go와 LG 스탠바이미의 차별화된 가치를 직접 경험할 것”이라고 했다.
2023.06.25 I 최영지 기자
'텐트 밖은 유럽' 4형제, 절벽길 뚫고 프레이케스톨렌 정상 우뚝
  • '텐트 밖은 유럽' 4형제, 절벽길 뚫고 프레이케스톨렌 정상 우뚝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 - 노르웨이 편’의 4형제가 아찔한 절벽 길을 뚫고 프레이케스톨렌 정상에 섰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노르웨이 편’ 7회에서는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프레이케스톨렌에 오르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프레이케스톨렌은 약 2시간 30분 걸리는 4㎞ 코스. 특히 설산 트레킹이 처음인 윤균상은 긴장감 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등산을 즐겨하는 형들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 현지 가이드는 “최고의 날씨”라고 말했지만 가파른 마의 계단 구간이 나오면서 시작부터 고비를 맞았다. 형들은 무릎이 좋지 않은 막내를 끊임없이 걱정했고, 윤균상은 형들의 뒤를 곧잘 따랐다. 특히 유해진은 스태프들과 무거운 가방을 짊어진 동생 박지환을 챙기는 장면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산 위로 오를수록 보기만 해도 아찔한 낭떠러지의 길이 이어졌다. ‘캡틴 유’ 유해진이 앞장섰고, 4형제는 목적지를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 진선규는 “진짜 멋있는데, 살벌하다. 살 떨린다”라며 긴장감 넘치는 표정을 드러냈다. 고생과 두려움 속에 마주한 절벽의 끝은 감탄 그 자체였다. 윤균상은 제단 바위 모양의 종착지에 다다르자 “미쳤다”라고 외마디 감탄사를 내뱉었다. 604m 높이 깎아지르는 절벽과 그 아래 웅장하게 펼쳐진 피오르에 4형제는 말을 잇지 못했다. 유해진은 “진짜 아름답다”라고 홀린 듯 말했다. 멤버들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도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후 4형제는 뜨끈한 장작 사우나와 함께 아이스 배스를 즐겼다. 멤버들의 아이스 배스는 이번이 두 번째. 놀랍게도 제일 먼저 입수한 사람은 유해진이었다. 지난번 컨디션을 걱정해 한참을 망설이다 마지막으로 입수했던 유해진은 예열을 마친 뒤 이날 가장 먼저 얼음물에 몸을 담갔다. 어느새 아이스 배스를 제대로 즐기게 된 4형제는 단체 입수도 주저하지 않았다. 4형제는 캠핑 6일 차 처음으로 캠핑장이 아닌 숙소에서 밤을 보내기로 했다. 오로라를 향한 여정, 북부 새벽 비행이 예정돼 있던 까닭이었다. 멤버들은 300년 역사가 담긴 북유럽 스타일의 집에 만족해했다. 이후 글로벌 미식의 성지인 남부 스타방에르에서 특별히 외식하기로 했다. 4형제의 시선을 붙든 곳은 다름 아닌 중식당. 멤버들은 북유럽에서 중식당을 가는 것이 맞나 고민했지만 결국 의식의 흐름을 따랐다. 4형제는 노르웨이에서 중식은 물론 중국 맥주까지 즐기며 “와인에서 어떻게 이리 바뀌냐”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tvN ‘텐트 밖은 유럽 - 노르웨이 편’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힐링 캠핑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3.06.23 I 유준하 기자
30대 한국 남성, 일본에서 15분 만에 여성 3명 성추행
  • 30대 한국 남성, 일본에서 15분 만에 여성 3명 성추행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일본 여행을 간 30대 한국인 남성이 15분 사이에 여중생 등 현지 여성 3명을 성추행해 경찰에 붙잡혔다.(그래픽=뉴스1)20일(현지시간) 요미우리TV 등 현지매체는 이같은 혐의로 32세의 한국 국적 남성 김모씨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24일 오사카시 내 길거리에서 어설픈 일본어로 20대 여성에게 “실례합니다. 역 있어요?”라고 말을 건넨 뒤 가슴을 만지고 도주했다. 이후 인근 거리에서 또 다른 20대 여성을 추행하고, 이어 한 여자 중학생의 옷 속에 강제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기도 했다. 이는 모두 약 15분 사이에 벌어졌다. 김씨는 사흘 뒤 한 60대 여성의 가방을 훔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김씨의 절도 혐의를 조사하던 중 그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왔다”며 “무직이라 돈이 필요했는데 여성의 가방이라면 훔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한다.경찰은 비슷한 시기에 김씨와 비슷한 인물에 의한 강도 사건과 성추행 사건 4건이 더 확인됨에 따라 그가 입국 일주일 만에 총 8건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06.21 I 홍수현 기자
또래 여성 살해한 정유정, 오늘 기소될 듯…살인 동기 밝혀질까
  • 또래 여성 살해한 정유정, 오늘 기소될 듯…살인 동기 밝혀질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21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강력범죄전담부는 이날 살해 등 혐의를 받는 정유정을 기소할 방침이다.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자로 만료예정이었던 정유정의 구속기한은 21일까지 연장하고 보강수사를 벌였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일 경찰로부터 정유정의 사건을 송치받은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수사부 소속 3개 검사실을 투입해 정확한 살인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검찰은 또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대검찰청 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조사했다.현재까지 정유정이 경찰 조사 단계에서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는 진술 외에는 명확한 범행 동기가 나오지 않았다.이 때문에 정유정의 범행이 ‘은둔형 외톨이 범죄’ 또는 ‘사이코패스 범죄’, ‘신분 탈취 목적의 범행’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한 상황이다.경찰 조사에서 정유정은 범행 전 범죄 수사 프로그램과 강력범죄를 다룬 사건 기사 등을 통해 범행을 미리 학습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부산경찰청이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한 정유정(23세)의 사진. 정유정은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경찰의 사이코패스(PCL-R) 검사에서도 정유정은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받은 27점보다 약간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정유정은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별다른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30분께 교복 차림으로 부산 금정구에 거주 중인 20대 여성 A씨의 집을 찾아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A씨의 시신을 훼손해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 변 풀숲에 옮겨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이 같은 범행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경찰은 범행 하루 뒤인 같은 달 27일 오전 6시께 정유정을 긴급체포한데 이어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을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했다.이후 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신상 공개위원회를 열고 정유정의 신상을 공개했다.
2023.06.21 I 김민정 기자
“책상에 커튼 치고 과자 먹어”…정유정 향한 동창들의 증언
  • “책상에 커튼 치고 과자 먹어”…정유정 향한 동창들의 증언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에 대해 “고등학교 진학 이후부터 친구들과 대화 없이 독특한 행동을 반복했다”는 고교 동창들의 증언이 나왔다.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중 범행 직전 모습이 달라진 정유정.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17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정유정 사건을 다뤘다. 정유정은 지난달 27일 혈흔이 묻은 여행가방을 숲속에 버렸다가 택시 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공개된 CCTV 영상에서 정유정은 범행 직전 긴 머리카락을 잘랐고 사건 당일 미리 구매한 중고 교복을 입고 학생으로 위장했다. 중학교 재학 시절 정유정은 조용했지만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던 평범한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고등학교 진학 이후부터 친구들과 대화 없이 독특한 행동을 반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교 동창 A씨는 “자기 자리 옆으로 커튼을 둘러 그 안에서 뭘 먹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친구들이 ‘유정아, 뭐 먹어?’ 물으면 ‘그냥 과자’라고 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유정이) 오랫동안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러면 대화도 해보고 싶고 그럴 만도 한데 얘기를 해도 대답도 안 하고 아무 표정도 없고 그러니까 놔뒀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정유정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홀로 지냈지만 ‘왕따’를 당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정유정의 충격적인 범죄가 알려지면서 세간에는 그녀가 ‘사이코패스’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실제로 사이코패스 테스트에서 28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나오기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각의 섣부른 판단과 추측에 우려를 제기했다. 표창원은 사이코패스 테스트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범행만이 아니라 범인의 생애 전반을 봐야 한다. 그런데 정유정은 전과경력, 사회경험, 언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한 항목에 해당되는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박지선 교수 역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찾아가서 죽이는 행동에 합리적 설명이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정유정이 날 때부터 사이코패스라고 단정 지어야 안심하게 되는 것”라며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으니 정유정은 사이코패스다’ 그리고 ‘정유정은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다’ 이러다보면 순환 논리의 반복일 뿐이다”라고 성급한 판단을 경계했다.
2023.06.19 I 이로원 기자
'태계일주2' 기안84×덱스, 인도 밀착 여행 시작
  • '태계일주2' 기안84×덱스, 인도 밀착 여행 시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이하 ‘태계일주2’) 기안84와 덱스가 함께하는 인도 밀착 여행이 18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18일 방송하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사진=MBC)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의 예측불가 ‘케미’가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기안84와 덱스의 극적인 상봉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덱스는 기안84를 보자마자 격한 포옹과 애교로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이날 방송하는 ‘태계일주2’ 2회에서는 기안84와 여행 메이트 덱스가 인도 현지에서 마주하는 현장이 공개된다.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덱스의 깜짝 등장에 화들짝 놀란 기안84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계획보다 일찍 인도 현지에 도착한 덱스는 멀리 보이는 기안84의 뒷모습만으로도 반가움과 설렘에 긴장한 모습을 보인다.기안84의 옆에 앉아 미소로 인사를 건넨 덱스는 박력 넘치는 포옹으로 반가움을 대신한다. 또한 기안84의 손을 잡고 “저 안 보고 싶었어요?”라며 애교 가득한 모습으로 ‘아기 맹수’의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기안84는 덱스의 등장에 “헛헛함을 채워준 동생”이라며 반가운 마음을 전한다. 또 무려 28㎏의 배낭을 메고 홀로 자신을 만나러 온 덱스를 위해 직접 배낭을 메고 호텔까지 안내를 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덱스의 가방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들어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기안84를 향한 덱스의 스윗한 매력이 일요일 안방을 훈훈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기안84와 ‘잘생긴 기안84’로 불리는 덱스.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의 현지 첫 만남은 어땠을 지, 또 두 사람의 ‘케미’는 어떨 지 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태계일주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6.18 I 장병호 기자
"코로나 끝, 해외 가야죠"…항공권 가격에 '뜨악', 일단 떠난다
  • "코로나 끝, 해외 가야죠"…항공권 가격에 '뜨악', 일단 떠난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코로나19가 끝났으니까, 그동안 못 갔던 해외여행 실컷 가야죠!”프랑스 파리와 벨기에를 여행하고 며칠 전 막 귀국한 직장인 최모(28)씨는 “코로나 걱정 없이 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웃었다. 최씨는 직항도 아닌 경유 항공편을 이용했는데도 1인당 왕복 190만원에 달하는 항공권 가격을 보고 놀랐지만 눈을 질끈 감고 결제했다. 그는 “두 달 반 전에 예매했는데도 항공사마다 경유지도 천차만별이고 비싸더라”며 “비싼 값을 주긴 했지만 모처럼 가족여행을 다녀왔다는 데 의미를 두기로 했다”고 했다.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내 국제선 수속을 밟는 게이트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후 첫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해외 항공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유럽 국가 항공권이 직항 왕복 기준 평균 200만원에 육박하지만 그동안 해외여행을 마음 편히 다녀오지 못한 탓에 보복심리로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14일 항공권 예약 플랫폼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황금 휴가 기간인 7월 24~30일 인천~파리 왕복 직항 항공권은 최소 230만원이다. 경기 군포의 박모(40)씨는 “코로나 이전엔 왕복 130만원 정도에 다녀왔는데, 올 여름 유럽 여행을 가려고 보니 200만원은 넘는 것 같더라”며 “회사에서 눈치보면서 휴가써도 9일 정도 다녀올 수 있는데 항공료 부담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여행 가기 전후로 최대한 긴축해서 아껴서라도 다녀올 생각”이라고 했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박모(27)씨는 “파리행 티켓을 200만원 넘게 주고 샀다”며 “너무 비싸지만 그동안 못 나갔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너무 가고 싶어서 질렀다”고 했다.실제로 올해 해외여행을 떠나려 마음먹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고, 여행 경비도 증가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8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43.5%로 가장 많았다. 2022년 23.6%와 비교하면 19.9%포인트, 2020년 8.7%과 비교하면 34.8%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해외 여행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여행 경비는 평균 195만1000원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40% 이상 늘었다. 해외여행의 경우 경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역시 항공료다. 항공권이 이렇게 비싸진 이유는 유류할증료 상승과 더불어 늘어난 수요를 항공사들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항공사들은 코로나 시기 감축한 인력과 노선을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4월 국적사 공급석(출발·도착)은 1024만3470석으로, 2019년 같은 기간 1227만2262석의 83% 수준에 그쳤다. 정부가 9월을 목표로 국제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 이전의 90% 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지만, 이번 여름엔 비행기값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 때 사람들이 명품가방 등을 사면서 소비 욕구를 해소했는데 해외로 가는 길이 완전히 열리면서 수요가 몰리기 시작한 것”이라며 “억눌린 요구가 폭발해서 비싸도 가겠다는 심리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SNS를 통한 자기만족과 과시를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2023.06.15 I 조민정 기자
"일본 여행 갈 때 금목걸이는 두고 가세요"...외교부 당부
  • "일본 여행 갈 때 금목걸이는 두고 가세요"...외교부 당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 여행을 갈 때 금목걸이와 같은 고가의 금제품은 한국에 보관하라고 외교부가 권고했다.13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안전공지에 따르면 최근 우리 국민이 일본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일본 세관의 강화된 심사로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외교부는 “일본 관세 당국은 귀금속 밀수 대책 강화를 위해 입국항 세관에서의 금 또는 금제품 반입에 대한 심사를 엄격히 시행하고 있다”며 “순도와 중량, 사용(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금 또는 금제품을 반입하는 경우 ‘휴대품·별송품 신고서’에 해당 물품에 대한 정보를 반드시 신고(금지금 또는 금제품 란에 있음으로 체크)해야 하며 면세 범위(20만 엔, 약 185만 원)를 넘는 경우 해당 물품에 소비세 등 과세한다”고 설명했다.순도 90% 이상의 금 또는 금제품 중량이 1kg을 초과하면 세관에 ‘지불수단 등의 휴대 수출·수입신고서’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외교부는 “금제품(반지, 팔찌, 목걸이 등)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할 시, 일본 관세법상 허위신고로 처벌 및 물품 압수 등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최근 온라인에는 일본 여행을 갈 때 금제품을 착용했다가 불편을 겪었다는 사례가 다수 올라왔고 관련 질문도 이어졌다.지난달 삿포로 입국 당시 비짓재팬앱을 통해 평소 착용하는 금목걸이를 신고했다는 A씨는 따로 불려 가 가방을 일일이 풀고 몸수색을 당하는 등 “봉변을 당했다”고 하소연했다.세관 측은 ‘일본에 금을 소지하고 왔으면 세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고, A씨는 결국 세금을 내지 않는 대신 보관 수수료를 내고 공항에 금목걸이를 보관해야 했다고.앞서 올해 3월에도 일본 구마모토에 여행 간 우리 국민이 금목걸이를 신고하지 않았다가 일본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금되어 7시간가량 조사를 받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6.13 I 박지혜 기자
 '나혼산' 멤버들이 몽골에서 탄 푸르공은?
  • [누구차] '나혼산' 멤버들이 몽골에서 탄 푸르공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 멤버들이 몽골여행을 간 에피소드가 방영되었습니다.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오프로드를 달리는 자동차를 보고 ‘저 차가 무슨 차지?’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사진=MBC 유투브 엠뚜루마뚜루 캡쳐)몽골여행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반가우셨을 것 같은데요. 이 차는 러시아의 우아즈라는 회사가 제작하는 ‘부한카(UAZ-452)’라는 소형 오프로드 차량입니다. 우아즈는 1941년 설립된 러시아 자동차 제조사입니다. 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상형 승합차를 만드는 업체이지요. 부한카는 몽골에서는 ‘푸르공’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흔히들 ‘푸르공’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러시아에선 ‘빵덩어리’라는 뜻의 부한카라고 불립니다. 외관의 전체적인 모양에서 따온 듯합니다. 푸르공은 1965년부터 생산되었는데요. 처음엔 군용 차량으로 개발됐다고 합니다. 밴 뿐만 아니라 픽업트럭 등 다른 제품군도 있다고 하네요.강인한 차체로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차량이라는 특징이 있는데요. 길이는 4440mm, 너비는 1940mm, 높이는 2090mm에 달합니다. 지상고는 약 20cm 정도로 험난한 오프로드길에도 끄떡없지요.몽골에선 부한카 중고차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밴 형태로 내부 공간이 넓어 여행자의 가방과 캠핑 장비를 모두 넣을 수 있는 장점이 크지요.차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수리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외관은 레트로한 감성으로, 귀엽기까지 해 관광객들의 사진촬영용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밴 차체는 보통 2개의 전면 도어, 오른쪽에 단일 날개 도어, 후면에 이중 날개 도어가 장착돼 있습니다.몽골에선 내부를 개조하거나 엔진을 바꿔 연비를 높인 푸르공이 많다고 합니다. 몽골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동유럽 국가, 동남아, 북한 등에서도 푸르공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오래된 모델이지만, 세계 각지에서 여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차량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사진=MBC 유투브 엠뚜루마뚜루 캡쳐)
2023.06.10 I 손의연 기자
“휴가 준비 미리미리” 수영복·캐리어 판매 불티
  • “휴가 준비 미리미리” 수영복·캐리어 판매 불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휴가철을 앞두고 바캉스족을 겨냥한 다양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왼쪽부터) 여행용 캐리어 전문 브랜드 ‘로우로우’, 수영복 브랜드 ‘데이즈데이즈’.(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엔데믹 해외 여행 수요 늘며 여행 용품 판매 급증 9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항공권 판매액은 올해 1월(147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월(1524억원), 3월(1613억원), 4월(1731억원), 5월(1714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특히 지난달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일찌감치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여름 휴가 관련 상품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따르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의 지난 4월부터 5월 24일까지 캐리어, 기내용 가방 등 여행용 가방 매출이 11배 늘었다. 같은 기간 수영복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배(463.4%) 신장했다. 선글라스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휴가지에 쓰기 좋은 선바이저(선캡), 버킷햇 등의 라피아 햇 매출도 17.1% 증가했다.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 7일 여행을 테마로 한 전문관 ’무신사 트래블‘을 열었다. 국내 혹은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여행객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달 8~21일 여성 패션 수영복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무신사 트래블에서는 △의류 △스포츠웨어 △가방 △슈즈 △물놀이용품 등 여행과 밀접한 다양한 브랜드의 아이템을 살펴볼 수 있다. 패션 인플루언서와 함께 풀어내는 여행 콘텐츠, 매거진, 코디 등의 스타일링 팁도 함께 제안해 여행을 떠나려는 고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보도 제공한다.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트래블은 브랜드 상품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여행 패션 팁과 콘텐츠를 고객에게 다채롭게 제안하려고 한다”면서 “여행객들이 여행룩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와 테마를 기반으로 전문관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갤러리아백화점 쇼메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휴가족 공략 유통가 행사 봇물유통업계는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대상 행사와 상품을 내놓고 있다.한화갤러리아(452260)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은 여름을 맞아 전 지점에서 주얼리·수영복·화장품 등 바캉스 관련 팝업스토어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명품관에서는 이탈리아 여행 가방 브랜드 ‘크래쉬배기지’와 프랑스 수영복 브랜드 ‘빌보콰’ 팝업도 운영한다. 국내 주얼리 브랜드 ‘미드나잇 모먼트’와 ‘인아웃에이지’ 팝업도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쇼메’ 팝업도 오는 14일까지 운영한다. 수원 광교에서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아이웨어’ 행사를 연다. 구찌·보테가베네타·발렌시아가 등 인기 브랜드 선글라스를 판매한다. 향수 브랜드 ‘딥티크‘와 ’크리드‘에선 향수 구매 시 기프트를 증정한다.대전 타임월드에서는 △비비안웨스트우드(20~30%) △닐바렛(30%) △지방시(30~40%) 등 50여개 브랜드가 최대 40%까지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입생로랑 뷰티‘에선 스킨케어 위크 행사를 진행해 구매 시 갤러리아상품권 및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 해외에서 먼저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바캉스 수요에 맞춰 다양한 여름 행사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선글라스부터 캐리어, 수영복까지 여름 휴가 필수 아이템을 엄선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잠실점에서는 30일까지 이탈리아 프리미엄 여행가방 브랜드 ’크래쉬배기지‘ 팝업을 진행해 캐리어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티몬은 매주 금·토·일 열리는 기획전 ’주말에 어디가‘ 특별전을 실시하고 특가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단독 특가딜, 앵콜딜, MD엄선 딜 등 특별 큐레이션한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10% 전용 할인쿠폰도 전한다.대표 상품으로 7~8월 성수기까지 예약 가능한 온천 휴양 명소 △’양양 더앤리조트’ 조식 패키지 (9만9000원~), 인기 동남아 휴양지를 초특가에 떠날 수 있는 △방콕&파타야 5일 특급 패키지(23만9000원~), 이른 더위를 날려줄 △’롯데워터파크 김해’ 1인 종일 이용권(2만6900원) 등이 꼽힌다.지그재그는 12일까지 여행 준비용품 특가전을 진행한다. 특가전에서는 코닥캐리어, 로젤, 토부그, 스위스 밀리터리 트래블, 인스타일, 수잇수잇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전 상품 무료배송 혜택과 추가 10%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2023.06.09 I 백주아 기자
단 10분 만에 완판…LG신제품 스탠바이미 Go 관심 폭주
  • 단 10분 만에 완판…LG신제품 스탠바이미 Go 관심 폭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공개한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 Go’가 사전 판매에서 완판됐다.모델이 LG 스탠바이미 Go의 다양한 모드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7일 온라인브랜드샵(OBS)에서 라이브방송 ‘엘라쇼’로 진행한 LG 스탠바이미 Go 사전 판매에서 초도물량이 10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신제품은 판매 전부터 라이브방송 사전 알림 신청이 2000건을 웃도는 등 관심이 컸다. 라이브방송 중 전체 접속자 수는 11만명을 넘었다.라이브방송에 참여한 고객들도 “캠핑용 모니터 끝판왕이네요”, “캠핑가서 영화도 보고 아들과 게임도 즐기려고요”, “턴테이블 디자인은 신의 한 수” 등 실시간 댓글로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LG전자는 거실, 침실 등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의 콘셉트가 야외 활동 수요와 맞아떨어져 호응을 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LG전자는 사전 구매 고객에게 제품 콘셉트에 맞춰 캠핑, 여행 등 야외 활동 시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캠핑 전문 브랜드 ‘미니멀웍스’의 머그컵, 백팩 등 캠핑용품과 웨이브(Wavve), 티빙(Tving), SPOTV NOW 등 국내 OTT 서비스 이용권 등을 제공했다.LG전자는 오는 9일 OBS를 시작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신제품을 순차 판매할 계획이다. 출하가는 117만원이다.LG 스탠바이미 Go는 나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려는 고객을 위한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와 함께 고객이 TV 시청을 즐기는 공간의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은 일체형 디자인의 제품은 별도 조립이나 설치 과정 없이 케이스를 여닫기만 해도 화면이 켜지고 꺼진다. 27형 터치 화면은 위로 최대 90도까지 기울이는 틸트(Tilt), 시계 방향으로 90도까지 회전하는 로테이팅(Rotating), 최대 18cm 내 높낮이 조절 등을 지원한다.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돌비사의 최신 영상기술 돌비비전(Dolby Vision)과 입체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보다 많은 고객에게 특별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LG 스탠바이미 Go. (사진=LG전자)
2023.06.08 I 김응열 기자
정유정, 캐리어 피 들키자 “하혈” 변명…구급차로 이송됐었다
  • 정유정, 캐리어 피 들키자 “하혈” 변명…구급차로 이송됐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이 시신 일부를 버리는 과정에서 택시 기사의 신고로 붙잡힌 가운데 출동한 경찰이 혈흔을 발견하자 “하혈했다”고 거짓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 (사진=연합뉴스)지난 7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경남 양산 낙동강변 공원에 시신을 유기했다. 이 과정에서 정유정이 타고 간 택시의 기사가 트렁크에서 가방을 꺼내는 걸 도와줬고, 물기가 새는 걸 확인하니 피였다.이에 택시 기사는 112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했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정유정 손과 가방에 핏자국이 남은 것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묻자 정유정은 “하혈을 하고 있다”며 복부 고통을 호소했다고.이에 경찰은 구급차까지 불러 정유정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산부인과 검사까지 진행했으나 하혈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경찰은 정유정을 긴급체포했다. 당시 피가 묻은 캐리어를 함께 꺼낸 택시 기사는 충격으로 인해 일도 중단하고 주변인들과 연락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택시 기사는 동료 기사에 “여행 가방을 들어줬는데 물 같은 게 새어 나와 손이 젖었다”고 당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유정이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 일부를 담은 캐리어를 들고 걷는 모습. (사진=KBS뉴스 캡처)정유정은 최근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지수 검사에서 28점을 기록, 정상인 범주를 넘는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5년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강호순(27점)보다 1점 높은 점수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는 총 20개 문항으로 문항당 0~2점으로 총점은 0~40점이다. 죄책감, 후회, 공감 부족, 냉담함, 충동성, 무책임성을 평가하는데 일반인의 경우 10~15점 안팎의 점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5점 이상, 미국에서는 30점 이상을 사이코패스로 여긴다. 정유정은 사건 전까지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온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고 지내왔기에 연락처에는 친구의 전화번호도 찾을 수 없었다고.고교 동창들은 “말 없고 혼자 다니고 반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얘기를 잘 안 하고 대답도 잘 안 했다”, “간식도 커튼 뒤에서 혼자 먹었다”고 회상했다.정유정의 고교 시절 사진. (사진=MBN 보도 캡처)특히 커튼 뒤에 숨는 행동에 대해 한 전문가는 언론에 “자기 몸을 감추려고 하는 일종의 방어성”이라며 정유정이 상당히 낮은 자존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정유정이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와는 다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살해 후 처리하는 과정이 다소 허술했던 점 등과 시신 일부를 담은 캐리어를 들고 경쾌한 발걸음을 보인 점 등 전문가들은 그가 일반적이지 않은 성향을 띈다고 말한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YTN 뉴스라이더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난 다음이기 때문에 굉장히 일반적이지 않은 밝은 모습”이라며 “범죄자도 누군가를 죽이면 ‘이를 어떻게 하나’ 하면서 당황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데 저 모습은 그런 공포나 당황스러운 모습이 들어 있지 않다”고 보았다.그러면서 “단순한 사이코패스하고는 약간 다르다.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게 있는데 어떤 성격장애적 요인을 보이는 게 아닌가라는 추정을 하게 만드는 굉장히 독특한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경계성 인격장애는 자아상, 대인관계, 정서 등이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한편 검찰은 정유정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오는 11일까지인 정유정의 구속 기한을 연장해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3.06.08 I 강소영 기자
무신사, 여행 패션 전문관 ‘무신사 트래블’ 개점
  • 무신사, 여행 패션 전문관 ‘무신사 트래블’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무신사가 국내외 여행객들을 위한 필수 패션과 아이템들을 한곳에 모은 신규 전문관 서비스 ‘무신사 트래블’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무신사의 신규 전문관 무신사 트래블. (사진=무신사)신규 론칭한 무신사 트래블은 여행을 테마로 삼아 여행을 떠나거나 준비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별해 소개한다. 무신사는 최근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에 따라 국내 혹은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여행객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규 전문관을 준비했다.무신사 트래블에서는 △의류 △스포츠웨어 △가방 △슈즈 △물놀이용품 등 여행과 밀접한 다양한 브랜드의 아이템을 살펴볼 수 있다. 패션 인플루언서와 함께 풀어내는 여행 콘텐츠, 매거진, 코디 등의 스타일링 팁도 함께 제안해 여행을 떠나려는 고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보도 제공한다.무신사는 트래블 전문관 오픈을 기념해 여행시 참고할 만한 ‘여행룩’과 아이템을 소개하는 기획전도 진행한다.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핏더사이즈’, ‘덱스’ 등과 협업해 캠핑과 기차여행 등 콘셉트에 맞는 여행룩을 선보이는 ‘플레이 아웃사이드 여행룩’ 기획전을 오는 28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은 여행, 휴양 등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 시즌에 맞춰 무신사가 제안하는 아이템과 스타일링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다.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트래블은 브랜드 상품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여행 패션 팁과 콘텐츠를 고객에게 다채롭게 제안하려고 한다”면서 “여행객들이 여행룩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와 테마를 기반으로 전문관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여행 테마 전문관인 무신사 트래블과 ‘플레이 아웃사이드 여행룩’ 기획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무신사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07 I 백주아 기자
"물 같은 게 새서 손 젖어"…정유정 가방 '혈흔'에 신고한 택시기사
  • "물 같은 게 새서 손 젖어"…정유정 가방 '혈흔'에 신고한 택시기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또래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훼손, 유기한 정유정을 경찰 신고했던 택시 기사가 시신이 든 가방에서 물기가 새는 걸 확인하고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이 피해자 살해 후 시신을 담은 가방을 유기할 당시 탔던 택시 기사는 최근 주변에 불안을 호소하며 연락도 자제하고 있다. 동료 택시기사들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최근 일을 중단하고 외부 연락도 피하는 중이다. A씨는 정유정이 지난달 26일 오후 경남 양산 한 공원에 시신을 유기할 당시 이용했던 택시를 운행 중이었다. 당시 정유정은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잡았고, 목적지에 도착해 가방을 유기했다.A씨는 처음에는 정유정이 혼자 여행을 가는 것으로 생각해 트렁크에 가방을 꺼내는 걸 도와줬으나, 가방에서 물기가 새는 걸 확인한 뒤 경찰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기사는 A씨가 “여행가방을 들어줬는데 물 같은 게 새어 나와 손이 젖었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A씨가 차에 타 손을 확인하니 피가 묻은 것을 확인하고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A씨 신고 덕에 경찰은 시신을 확인한 뒤 수사에 들어가 정유정을 검거했다.한편 정유정에 대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수치가 정상인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비면식범인 정유정이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하는 등 엽기적 행위를 저지르고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불명확한 진술을 하고 있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2023.06.06 I 장영락 기자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비정상범위’ 나왔다…정상 범주 점수는
  •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비정상범위’ 나왔다…정상 범주 점수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정상인의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씨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 측은 “현재까지 진단 검사 내용을 분석해 보면 정유정은 정상인의 범주에는 들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 40점 만점으로, 한국은 25점 이상,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알려졌다.그러나 사이코패스 진단은 점수 외에도 대상자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과거 범법 행위 등 자료와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근거로 임상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리게 된다.경찰은 현재 정유정의 문항별 결과와 과거 주요 살인사건 피의자의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하고 있어 정확한 사이코패스 진단 여부는 추가 분석 후 내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유정이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와 다르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정유정의 범행 행각이 다소 허술했던 점과 피해자에 미안함을 짧게나마 나타낸 것이 그 이유라고 보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탐정 손수호’ 코너를 담당하는 손수호 변호사는 “(정유정이) ‘미안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간단히 답했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죄의식을 느끼고 미안함을 느껴서 표현한 것인지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지만 어쨌든 사과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신을 유기한) 가방에 혈흔이 묻어 있었고, 택시를 이용한 점, 택시기사에게 여러 가지 좀 의심을 살 정도의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범행이 허술했던 점도 들었다.그러면서 그는 정유정이 그간 사회와 단절돼 있던 것을 언급하며 이런 유형의 범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았다.최근 경찰조사에서 정유정이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한 것을 두고는 “잘 생각해보면 특별한 동기가 없는 것”이라며 상상을 현실로 옮겼던 이유와 당시 사고 과정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손 변호사는 “지금도 정유정과 비슷한 상황이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며 “그중에서 실제 범행으로 옮겨가는 사람은 일부인데, 도대체 어떤 경로로 어떤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가, 그 길목을 찾아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쯤 과외 앱을 통해 중학생 학부모인 것처럼 속여 과외 강사로 등록된 A씨(20)에게 접근해 “딸의 과외를 부탁한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한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으로 가 A씨를 살해했다. 정유정이 범행 당시 시신 일부가 담긴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 (사진=KBS 화면 캡처)이후 시신을 훼손해 여행용 캐리어에 넣고 택시에 탑승해 평소 산책로였던 경남 양산 낙동강변에 유기했다. 이 과정에서 혈흔이 묻은 가방을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정유정은 검거 직후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거짓 진술 했으나 닷새가 지난 지난달 31일 당시 CCTV에 정유정만 드나든 것으로 확인되자 “살인해보고 싶었다”고 자백했다. 그는 범행 석 달 전부터 휴대폰으로 ‘살인’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했으며 범죄 수사 관련 방송 프로그램 등을 보며 살인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유정의 특이점도 알려졌다. 그가 사체 일부를 유기한 후 캐리어를 들고 다시 자신의 집으로 가던 길에서 경쾌한 발걸음이 담긴 CCTV가 공개되기도 했으며 범행 직후 피가 묻은 교복을 벗고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고 현장을 빠져나왔던 정황도 밝혀졌다.한편 경찰은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추가 분석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7일 검찰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검찰은 구속 기한이 끝나는 오는 11일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구속 기한을 더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2023.06.06 I 강소영 기자
“정유정, 착한 줄 알았는데...이상하긴 했었다” 동창생 추정 주장
  • “정유정, 착한 줄 알았는데...이상하긴 했었다” 동창생 추정 주장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부산 또래 여성 살인 사건’ 가해자 정유정(23)의 동창이라는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유정의 학교생활 모습이 퍼졌다. 다만 해당 글들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정유정과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다는 누리꾼 A씨는 “연락처도 가지고 있고 고등학교 같은 반이었는데, 그때도 사람과 못 어울리고 이상했었다”면서 “엄청 내성적이고 목소리도 작아서 착한 앤 줄 알았는데 진짜 충격”이라고 적었다.이어 “저도 내성적이어서 항상 내성적인 애들과 어울리다 보니 학기 초반엔 (정유정과) 계속 같이 다니면서 얘기도 했었는데 기묘하다”라며 “솔직히 느리고 말 없고 멍하고 사회성만 떨어진다고 생각했지 악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망상에 사로잡혀서 살인이라니 참”이라고 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자신의 친구가 정유정과 동창이었다고 밝힌 누리꾼 B씨는 ‘친구가 살인범 정유정 저사람이랑 동창이었다는데’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유정이) 옆 동네에 같은 나이라 안 그래도 섬찟했다”며 “(친구가) 동창이었다면서 졸업사진을 보여줬다. 학교 다닐 때 존재감이 없었는 지 다른 친구들이 알려줘서 알았다고 한다”고 밝혔다.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 인근 풀숲에 버린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정유정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가방을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정유정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다투다 생긴 우발적인 범행이라 진술했으나 최근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자백했다.
2023.06.05 I 이준혁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3년 동안 부정·비리 1865건 시민단체 보조금 30% 깎는다- ‘은행 주담대가 더 낫네’…특례보금자리론 취소 속출- 플랫폼 독과점 ‘사전규제’ 가닥- 혁신 싹 자르고 특권 고집하는 국회, 표 달랄 염치 있나- 국민소득 3만달러의 덫…한국병 치유에 미래 달렸다△‘외국인 가사도우미’ 명과 암- 돌봄부터 가사까지 月 100만원인 ‘헬퍼’…홍콩댁 “경단녀 걱정 없어요”- 헬퍼도 못올린 홍콩 출산율…교육비·육아 분담 등 근본문제 해결해야△정부 ‘온라인플랫폼법’ 윤곽- 예상보다 더 강해진 플랫폼 족쇄…네이버·카카오 콕 찍어 규제한다- 역마진 우려에…시중금리 내려도 못 내리는 특례론- 사적연금 年 1200만원 넘게 받아도 소득세 깎아준다△종합- 민족영웅 발굴 앞세워 혈세받은 통일운동단체…뒤로는 尹퇴진 운동- 의대 합격선 4년래 최고치…서울대 자연계열보다 4.3점 더 높아- 반려동물 키우기 만만찮네…월평균 양육비 15만원 쓴다- 한일국방장관, 3년 6개월 만에 회동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 마련키로△특별인터뷰- 과한 정규직 보호 허들, 타다 막은 규제…과감히 없애야 韓 생산성 뛸 것- “연준, 금리 인상하다 곧바로 인하 안할 것”△정치- 주말 긴급 최고위 소집한 與 “선관위, 고위직부터 썩은 내 진동” 맹폭- 민주당 원외 중심 ‘더혁신회의’ 출범 “권리당원 중심 정당으로 혁신해야”- ‘내우외환’ 野, 노동탄압·오염수 등 정권심판론 부각- 국가보훈처, 오늘부터 국가보훈부로 새출발- 감사원 “권익위원장 불문결정 사실 아냐”…전현희 “말장난”△경제- “韓 노후준비 부족, 노인빈곤 더 심해질수도”- “韓경제 ‘경착륙’ 국면… 경기 활성화 노력 시급”- 엔데믹에 집콕족도 외출… 책 구매 8개월째 뒷걸음질- 외국인 관광객 90만명… 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 회복△금융- “DSR 유지”… 가계부채 관리 고삐 죈다-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공략 본격화”- 함영주 회장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와 열정 기대”- 성년후견인, 은행 방문시 업무처리 시간 줄어든다△글로벌- 인도 열차 참사 “철도 신호 오류 때문인 듯”… 전세계서 애도물결- ‘저금리’ 끝내나…에르도안, 경제수장에 IB출신 전문가 임명- 中톈안먼 사태 34주년… 홍콩, 추모집회 봉쇄- “대만해협 충돌 치명적”vs“무력사용 불사”… 美中, 샹그릴라서 충돌- 바이든, 부채한도 합의안 서명… 美 디폴트 우려 종식△산업- “차는 커야 제 맛”…안전·매력까지 벌크업, 덩치들 몰려온다- 美·日 이어 베트남行… 4대그룹 총수 다시 뭉친다- “이 철강 쓰시면 탄소저감 인정” 삼성·LG 러브콜 받은 포스코- LG 올레드 포제 TV 명품 가구와 나란히- SK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20.5조원 창출△ICT- “8월엔 네이버 주식 사세요”…초거대 AI 기대감↑- “통신도 ‘최적요금제’ 추천 임박”- “웹툰에 AI 활용은 사회적 합의 먼저”- 일부 은행 ‘대환대출’ 한도 곧 소진…핀테크 업체들 비상△중소기업- 동행축제 1兆 축포 소상공인 함박웃음- “휠체어 갈 길 열면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달릴 수 있죠”- 이번엔 전기요금이 문제… 시멘트 가격 인상 논란- 중진공, 12개 기초단체 지역기업 활성화 지원△소비자생활- 호텔서 먹어보니 맛있던데 사갈까, ‘호텔PB’ 인기- 잘나가는 홈플러스 PB 상품… ‘가성비 마트’로 우뚝- “언젠가 ‘한국 향수’ 구상할 수 있을 것”- 신동빈 회장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위해 롯데 역량 총동원할 것”△증권- 백색가전이 전부가 아니다 LG전자, 전기차 타고 씽씽- AI 열풍속 단비 내릴까, 미국 주시하는 증권가- 너무 과속했나… 현대차·기아 속도조절△증권- “ESG 국제표준 곧 발표, 중기 지원 시급”- 같은 인적분할인데… 이수화학 ‘쑥’ OCI ‘뚝’- 뛰는 JYP 기는 SM… 엇갈린 엔터주들- 증권주 웃나 했더니… CFD 파장·금리 인상설에 시름△부동산- 설계변경·부실공사까지… ‘이비자 가든’ 소송전 진통- 조합설립 없이 개인·회사가 사업 진행 수용절차로 토지 강제매입…사업성 굿- 서울 노후택지 190만평… SH, 노후공공주택 재건축 시동- “전세사기 당할라”… 세입자, 임차권등기 신청 역대 최다△문화- 베니스 대자본가와 흙수저 리더의 ‘맞짱’- 소년티 벗고, 완성형 아이돌 변신△스포츠- “예전의 나 되찾았어요”…최혜진, 2년 7개월 만에 웃었다- “부진 늪에서 찾은 작은 변화 덕분”… 이재경 ‘매치킹’ 등극- ‘최우수 수비수 선정’ 쾌거 김민재 세리에 A 이어 EPL 정복 나설까- ‘태권도 스타’ 이대훈, 세계태권도연맹 선수위원에 당선△오피니언- 과시냐 만족이냐, 명품의 두 얼굴- 한반도 ‘공포의 균형’ 심상찮다- ‘해외여행 1등’ 논란, 승자는 누구△오피니언- ‘자동차 공회전’으로 본 한국규제 문제점- [e갤러리] 김현수 ‘서 있는 숲’- 제2 타다 사태, 이번에는 막아야- 새마을금고의 씁쓸한 회갑연△피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슈퍼스타 바리톤 되고 싶다’- “폐어망을 가방으로…친환경 패션 소재 개발 집중”- 조원태 회장 ‘ATW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 수상- 삼성 ‘반도체 인재확보’ 나선 경계현 사장-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사업단 한국인공지능협회와 MOU-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에 이상목 연구위원△사회- “재료비·배달료 올랐는데 손님 쭉 끊겨… 폐업 고민 중”- 11대 중 9대 ‘스쿨존 제한속도 30km’ 위반…아이들 ‘곡예 등교’- 서울시, ‘2023년 청년수당’ 2차 참여자 7000여명 모집- 宋 “소환해달라” vs 檢 “수사 중”- 서울 행정동 36% 1집 1주차장 미달… 이중·삼중주차 당연시
2023.06.04 I 유준하 기자
교복 차림 정유정, 살해 후 피해자 옷 꺼내 갈아입은 까닭
  • 교복 차림 정유정, 살해 후 피해자 옷 꺼내 갈아입은 까닭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인터넷 과외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범행 직후 피해자 옷으로 갈아입고 현장을 빠져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4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씨가 지난 5월26일 오후 5시 40분쯤 피해자 A씨의 집을 찾아가 살해 후 A씨의 옷으로 갈아입었다고 밝혔다.정씨는 A씨 집에 들어갈 당시 교복 차림이었지만 범행 후 집을 빠져나올 때는 교복이 아닌 사복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범행 직후 교복에 혈흔이 남게 되자 이를 숨기려고 피해자 옷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시신 훼손에 사용한 흉기는 중화요리 집에서 사용하는 도구로 인근 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정씨는 범행 이틀 전 과외 중개 앱을 통해 혼자 사는 A씨에게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접근했고 당일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았다.정씨는 A씨 집에 있는 흉기로 A씨를 살해한 후 마트에서 락스와 비닐봉지, 흉기 등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다. 이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겨 다시 A씨의 집으로 가 시신을 훼손했다.다음날인 27일 0시50분쯤 정씨는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보관한 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서 시신을 유기했다. 새벽 시간 인적 드문 풀숲으로 들어가는 정씨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정씨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시신을 유기한 풀숲은 평소 정씨가 산책을 위해 자주 갔던 곳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범행 석 달 전부터 인터넷에 ‘살인’과 관련한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검색했다. 평소 범죄 수사 관련 방송 프로그램과 책을 통해 살인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수사 초기 범행을 부인하던 정씨는 피 묻은 캐리어와 신분증, 현장에서 사라진 시신 일부 등이 속속 확인되자 “해친 사람은 따로 있고, 나는 유기만 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A씨 거주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정씨만 현장에 드나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인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살인 충동이 생겨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정유정을 살인 및 사체 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2023.06.04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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