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자이언트냐 빅이냐, 향방 가늠해줄 美 8월 CPI
  • 자이언트냐 빅이냐, 향방 가늠해줄 美 8월 CPI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는 13일(현지시간) 오전 8시(한국시간 13일 오후9시) 발표된다.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만큼,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은 연준이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을 유력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FP 제공)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8월 CPI 상승률은 7월(8.5%)과 비교해 소폭 완화된 수준인 8.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던 6월(9.1%)에 이어 두달 연속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8월 CPI 전망치도 이와 비슷한 8.1%였다WSJ은 8월 한달간 큰 폭으로 하락한 휘발유 가격을 원인으로 꼽았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에서 휘발윳값은 7월 말에 갤런 당 4.22달러에서 8월 말 3.84 달러로 약 9% 하락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 WSJ은 온라인 여행 웹사이트 하퍼(Hopper)의 집계를 인용해 미국 국내선 평균 항공료가 7월에 312달러에서 8월에 277달러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자이언트 스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에너지와는 달리 식료품값은 8월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훨씬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빠르게 상승한 식료품 가격은 CPI 지수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저소득 가구에 특히 치명적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주택의 경우 식품 보다 느리게 상승하고 있으나, 산업 벤치마크 보다 더 느린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여타 주택 관련 벤치마크를 따라잡을지, 아니면 주택 시장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완화되기 시작할지가 관건인 셈이다. 포브스는 “에너지 가격의 변동은 연준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CPI 지표가 개선되더라도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완화 징후를 보여줄 수 있는 식료품과 주택 항목이 계속 상승한다면 연준은 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말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 이전까지만 해도 7월 CPI 상승률의 소폭 둔화로 9월 FOMC에서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 이후 시장은 자이언트 스텝으로 기울었다. 주요 인사들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연이어 시사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카토 연구소 주최 통화 정책 콘퍼런스에서 “우리가 하는 일을 단도직입적으로 강력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나와 우리의 생각”이라며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이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매파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정책 금리가 수요를 억누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도록 큰 폭의 기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9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8월 노동시장이 견고했다는 보고서를 근거로 자이언트 스텝 쪽으로 기울어졌다”(8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의 발언도 이어졌다.
2022.09.12 I 김윤지 기자
롯데그룹, 석유화학 부문 실적 둔화…"커지는 계열 투자 부담"
  • 롯데그룹, 석유화학 부문 실적 둔화…"커지는 계열 투자 부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롯데그룹이 석유화학부문 실적 둔화로 그룹 전반의 실적이 둔화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유통부문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특히 롯데그룹 전반의 영업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경우 투자 지출 확대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전경. (사진=롯데)12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롯데그룹 비금융부문의 영업이익(EBIT)은 7413억원, 매출액 대비 EBIT은 2.2%로 전년 동기 EBIT 1조6569억원, 매출액 대비 EBIT 5.7%보다 크게 저하됐다. 롯데그룹의 비금융부문은 소매유통, 화학, 음식료, 호텔, 건설·부동산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매유통업과 화학업이 2021년 기준 각각 33.6%, 20.8%의 자산 비중과 30.5%, 31.4%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한승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에는 석유화학 시황이 악화되면서 롯데그룹 전반의 실적이 크게 위축됐다”며 “2021년 그룹 전반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던 화학부문이 유가 상승으로 인한 납사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회복 지연, 역내 출회물량 증가로 인한 공급과잉 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분석했다.실제 롯데그룹은 2021년 그룹 합산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65조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고, 합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도 2020년 8.8%에서 2021년 10.1%로 개선됐다. 하지만 2022년 상반기 EBITDA마진은 7.7%에 그쳤다.유통부문은 코로나19 영향이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은 아직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력인 백화점 사업부문은 소비심리 회복과 명품·리빙 품목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였으며,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영화상영업 부문 적자 규모도 감소했다”구 설명했다.그러나 서 연구원은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백화점 및 마트 700억원)과 전자제품전문점 및 홈쇼핑 부문에서의 재택·비대면 소비에 따른 역기저효과, 온라인 부문 적자 폭 확대 등으로 인해 유통부문 수익성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관광·레저부문은 2021년에 영업적자 규모가 크게 감소했으나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호텔롯데는 12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민호 연구원은 “2020년 9월부터 공항면세점에 변동임차료가 적용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고, 국내 주요 여행지와 호캉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텔부문 가동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 연구원은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 따른 외형 증가에도 고정비를 상쇄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주력인 면세사업에서 높은 고객 유치 비용이 소요되는 중국대리구매상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고 판촉 경쟁이 심화하면서 영업적자 기조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그룹 전반의 영업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경우 투자 지출 확대로 인해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 2022년 들어 핵심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실적 저하로 그룹 비금융부문의 영업현금 창출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로 39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투자(3500억원), D-EOA 증설투자(2500억원) 등을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투자자금 소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동선 나신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점차 완화되면서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 호텔롯데를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롯데쇼핑은 신규 출점과 기존점 리뉴얼, 이커머스 관련 투자 등으로 인해 투자 지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또 호텔롯데의 경우 해외 호텔 신규 개장 및 추가 출자 부담, 기존 면세·호텔의 경상투자 지출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이동선 연구원은 “유통과 호텔부문은 보유자산 매각, 투자규모 축소 및 투자시기 조정 등을 활용해 재무안정성을 관리해 왔으나, 부진한 영업실적이 지속되면서 영업현금 창출력 개선이 지연될 경우에는 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 지표의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이어 “롯데케미칼의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기업의 인수 추진,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바이오·헬스케어부문의 신규 투자 진행 등 그룹차원의 신규 사업분야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계열 전반의 재무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2022.09.12 I 박정수 기자
전북, 2023 아태 마스터스 대회 해외 홍보전 돌입
  • 전북, 2023 아태 마스터스 대회 해외 홍보전 돌입
  • 2023 전북 아태 마스터스 대회 조직위와 전담여행사 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2일부터 5일 말레이시아 쿠왈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 해외 참가자 유치를 위해 현지 32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회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내년 5월 전북 14개 시·군에서 열리는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가 본격적인 해외 홍보전에 돌입했다. 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널은 12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 현지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대회를 알리기 위한 릴레이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마스터스 대회(Maters Games)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인하는 국제 생활체육 종합대회다. 세계인의 체육축제인 올림픽, 월드컵 대회에 버금가는 생활체육인의 세계 축제 중 하나다. 198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개최돼 4년을 주기로 대륙을 순회, 지난 2017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회까지 9회 대회가 열렸다. 동계 대회는 2010년 슬로베니아를 시작으로 2020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3회 대회가 개최됐다.전북에서 열리는 아태 대회는 세계 대회와 함께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지역 단위로 나눠 여는 대륙별 대회다. 세계 대회는 올림픽, 전북이 유치에 성공해 내년 여는 아태 대회는 아시아게임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아태 대회는 지난 2018년 말레이시아 페낭 대회에 이어 내년 전북 대회가 두 번째다.이번 대회에선 골프와 농구, 배드민터 등 24개 정식종목을 비롯해 게이트볼과 파크골프 등 2개 시범종목 등 총 26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전북도와 대회 조직위는 대회에 전 세계 65개국 1만 명이 넘는 생활체육인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회 전담여행사(아시아·중국권역)인 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2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왈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홍보부스를 차리고 사흘간 현지에서 대회 홍보를 진행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32곳 주요 여행사를 초청해 별도의 홍보 설명회도 개최했다. 이어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에서 열린 럭셔리 국제 관광박람회(ILTM Asia Pacific)에 참가해 홍보 활동을 펼쳤다.특히 이번 홍보전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색된 분위기를 감안해 전북의 안심관광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종선 대회 조직위 대외협력본부장은 “이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릴레이 홍보는 대회 개최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전략적으로 첫 대회가 열려 마스터스 대회가 잘 알려진 말레이시아를 첫 대상지로 정했다”며 “해외 참가자 유치를 위해 현지 여행사 초청 팸투어, 대회 설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9.12 I 이선우 기자
한국에 '응커피' 상륙…스타필드 코엑스몰에 1호점 오픈
  • 한국에 '응커피' 상륙…스타필드 코엑스몰에 1호점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아라비카 커피(% coffee)’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스타필드 코엑스몰에 국내 처음으로 오픈한 아라비카 커피(% coffee) 전경.(사진=신세계프라퍼티)아라비카 커피는 국내 고객들 사이에서 로고의 모양(%)이 ‘응’을 닮아 일명 ‘응커피’라고 불리기도 하며, 홍콩·싱가포르·태국 등 해외에 있는 매장들은 여행 필수코스로 여겨질 만큼 인기가 높다. 아라비카 커피는 크래프트맨십 스페셜티 커피를 대표하는 글로벌 카페 브랜드로, 2013년 홍콩에서 시작해 현재는 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미국·영국·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세계에서 125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진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스타필드 코엑스몰점이 국내 1호점이다.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에티오피아 G1등급 등 최상급 원두를 사용하는 동시에 맞춤제작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내려 한국 커피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커피 맛은 물론 모던하고 심플한 로고,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오브제, 코스모폴리탄 감성의 인테리어와 함께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랜드마크인 별마당 도서관 근처에 위치해 도시 감성의 커피와 함께 별마당 도서관의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땐 미처 몰랐지, 백제 흔적 간직한 공주
  • 그땐 미처 몰랐지, 백제 흔적 간직한 공주[추석안심관광지]
  •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집 떠나 친구들과 한방에서 자고 노는 것만으로 마냥 좋고 설레던 학창 시절. 장기 자랑과 캠프파이어, 한밤중 선생님 몰래 벌인 베개 싸움의 추억이 선명하다. 오래된 단체 사진 속 배경으로 남은 관광지와 유적에 관해선 기억이 가물가물. 그때는 몰랐으나 세월이 흘러 진면목을 발견한 사진 속 그곳을 찾아 충남 공주로 간다.국립공주박물관 웅진백제실에 전시된 무령왕릉 내부 모습◇백제의 도읍중 하나였던 ‘공주’공주는 475년(문주왕 1)부터 538년(성왕 16)까지 백제의 도읍이었다. 첫 도읍인 한성을 고구려 장수왕에게 뺏기고 옮겨 세운 두 번째 도읍으로, 옛 이름은 웅진이다. 백제 역사는 도읍 순서대로 한성, 웅진, 사비 시대로 구분한다. 사비 시대 도읍은 부여와 익산이다. 웅진 백제는 금강을 굽어보는 산 위에 성을 쌓아 수도를 방어하고 부흥을 일궈 문화적 전성기를 누렸다. 웅진성으로 불린 산성은 고려 시대에 공산성, 조선 시대에 쌍수산성으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명칭은 공주 공산성(사적)이다.5, 6호분과 무령왕릉이 부드러운 능선을 이룬다공주 여러 곳에서 찬란한 백제 문화의 흔적을 볼 수 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사적), 공산성이 대표적이다. 두 곳은 부여, 익산 유적 여섯 곳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2021년 9월 명칭이 바뀌기 전에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이라 했다.1971년 여름 송산리 5호분과 6호분 배수로 공사 중, 온전한 벽돌무덤이 발견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입구에 놓인 지석은 무덤 주인이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임을 분명히 알렸다. 화려하고 정교한 유물 수천 점이 쏟아졌다. 5·6호분을 포함한 송산리 고분은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도굴돼 자료도, 유물도 없는 형편이었다. 무령왕릉은 삼국시대 무덤 가운데 유일하게 주인이 밝혀진 곳이다.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2021년에 ‘공주 송산리 고분군’에서 이름이 바뀌었다무령왕릉과 왕릉원에는 무덤이 모두 7기 있다. 1~5호분은 백제 전통 묘제인 굴식 돌방무덤이고, 6호분과 무령왕릉은 중국 양식인 벽돌무덤이다. 백제 사회의 국제성, 개방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해석한다. 6호분은 사신도가 특징이다. 사방 벽에 무덤 주인을 지키는 동물을 그렸다. 각 무덤 구조와 유물은 무령왕릉과 왕릉원 전시관에서 관람한다. 영상과 패널, 내부를 재현한 모형으로 실제 무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전시관에서 나오면 고분군이 보인다. 6호분과 5호분, 무령왕릉이 이어진다. 푸른 소나무에 둘러싸인 길을 걸으며 1~4호분을 차례로 돌아본다. 1~6호분 모두 왕족의 무덤으로 짐작할 뿐, 주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명절 당일 휴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호젓하고 아름다운 오솔길이 국립공주박물관까지 연결된다.무령왕릉에서 발굴한 실제 유물은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다. 왕과 왕비의 목관, 사망 연월일과 무덤 쓴 날짜를 기록한 지석(국보), 1500년간 내부를 지탱한 벽돌, 무덤을 지키는 석수(국보), 왕 내외가 착용한 금제 뒤꽂이(국보)와 은팔찌(국보) 같은 장신구 등을 눈앞에서 보면 감동이 훨씬 크다. 박물관은 무령왕릉 출토품을 전시한 웅진백제실 외에 충청남도역사문화실, 웅진백제어린이체험실로 구성된다. 2021년 11월에 충청권역수장고도 개장했다. 유리 너머로 수장고 안 유물을 들여다보는 구조가 신기하다.공주 공산성. 2660m에 달하는 성곽을 따라 한 바퀴 돌 수 있다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을 관람한 뒤 고대 왕국 백제의 영광을 상상하며 공산성을 걸어보자. 비단 같은 금강 줄기를 발아래 둔 낮은 능선을 따라 성곽이 2660m가량 이어진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공주 시내를 조망하며 완만한 듯 때로 급경사를 이룬 성곽 위를 걷는다. 금서루(서문)에서 출발해 공북루(북문), 진남루(남문), 영동루(동문)를 거쳐 돌아오면 한 시간쯤 걸린다. 웅진 백제 초기 왕궁 터로 짐작하는 추정 왕궁지, 조선 시대에 인조가 이괄의난을 피해 머물렀다는 쌍수정, 세조 때 건립한 사찰 영은사가 성안에 남아 있다.공산성 진남루로 나가면 전통시장인 공주산성시장이 가깝다. 시장에서 제민천을 따라 걷다 원도심을 구석구석 누비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민천은 공주 시가지를 지나 금강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양쪽에 키 작은 집이 어깨를 맞대고 늘어섰다. 레트로 감성 넘치는 카페와 문화 공간도 많다. 나태주의 시와 벽화로 장식한 ‘공주시 나태주 골목길’에서 힐링하고, 공주중동성당(충남기념물)과 옛 공주읍사무소(국가등록문화재) 등 흥미로운 근대 건축물도 만나자. 게스트하우스 공주하숙마을에 묵으며 교육도시로 유명하던 공주의 옛 하숙 문화를 느껴봐도 좋다.공주 공산성 금서루. 이곳에서 출발해 1시간가량 걸으며 금강과 공주 시내를 조망한다계룡산 갑사와 동학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추억 속 수학여행지다. 갑사는 통일신라 화엄종 10대 사찰 가운데 하나다. 대웅전, 철당간 등 보물을 보유했고, 주위에 용문폭포와 수정봉 같은 명승을 거느렸다. 신라 성덕왕 때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동학사는 비구니 수행 사찰이다. 고려와 조선의 충신을 기리는 삼은각과 숙모전이 옆에 있다. 벚꽃이 피는 4월과 계곡이 아름다운 여름철에 탐방객이 많다.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간다면 공주한옥마을에 숙소를 잡고 일정을 짜면 효율적이다. 개별 숙박동부터 단체 숙박동까지 선택의 폭이 넓고, 식당과 전통찻집, 족욕 체험장 등 부대시설이 충실하다. 도자기와 한지 체험 공방도 갖췄다. 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까지 도보 10분, 공산성과 원도심은 자동차로 5분 내외 거리다.
2022.09.12 I 강경록 기자
추석나들이로 경기도 여기 가볼까
  • 추석나들이로 경기도 여기 가볼까
  • [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올해 추석 연휴는 짧지만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는 명절이다. 이 시기 즈음 더욱 의미있는 경기도 여행지를 찾아가 보는건 어떨까. 송편을 손수 빚고 전통 풍습을 체험해보는 한국민속촌부터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풀어줄 게임장과 의류매장도 있는 휴게소에서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다.◇가장 한국적인 한가위를 보내는 방법 ‘용인 한국민속촌’한국민속촌에도 한가위가 다가왔다. 1974년 문을 연 한국민속촌은 약 30만평 대지에 재현한 전통문화 테마파크다.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배울 수 있어 가족 여행지이자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사랑받는다. 영화 관상, 광해, 왕이 된 남자, 역린 등 다양한 사극의 배경으로도 등장했다. 한국민속촌은 한가위를 맞아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이 왔어요’ 특별 행사를 선보인다. 송편 빚기, 한복 입고 차례상 차려보기 등 전통의 가치를 잇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주를 이룬다. 명절의 의미가 퇴색하는 요즘, 한국민속촌은 가장 한국적인 한가위를 보낼 수 있는 곳임이 틀림없다. 올 추석 행사는 민속마을 가옥마다 주인댁이 상주하며 추석 먹거리를 나누고 체험을 진행하는 점이 눈에 띈다. 가령 진사댁이 머무는 민속마을 5호집에서는 한복을 입고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고, 민속마을 9호집 대감댁에서는 송편을 손수 빚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대감님이 무료로 나눠주는 송편도 꿀맛이다. 추석 무렵의 전통 풍습인 올벼심리에 참여하는 것 또한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체험이다. 올벼심리는 잘 여문 벼를 골라 절구에 찧으며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체험객은 쌀을 절구에 찧으며 한 해의 결실을 맺는 농부의 뿌듯함을 잠시나마 헤아릴 수 있다. 이밖에 가정을 지키는 성주신에게 집안의 평화를 기원하는 성주고사, 직접 키운 목화를 실로 만드는 물레댁의 솜실 시연 등 예로부터 전해지는 마음 푸근한 추석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민속마을 공연장에서는 전통 마당극 ‘이상한 전래동화’의 재기발랄한 상황극을 관람가능하며, 매일 저녁 8시에는 조선 시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LED 퍼포먼스로 표현한 ‘연분’ 공연이 펼쳐져 추석 달빛만큼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2022년 전통시장의 올바른 자세 ‘광명 광명전통시장’추석의 즐거움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양껏 먹을 핑계가 생긴다는 것이다. 연휴 동안 배를 든든히 채우기 위해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인상적인 광명전통시장을 찾아보자. 1970년대 초 5일장으로 시작한 시장은 오늘날 국내 전통시장 중 일곱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골목골목에 들어선 310여 개 점포(2022년 7월 기준)는 농수산물, 공산품, 의류·신발·잡화, 각종 주전부리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한다. 취급 품목이 많아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원스톱 장보기가 가능한 셈. 인터넷 쇼핑이 대세인 시대인데도 시장은 장 보는 이들로 북적인다. 비결은 뭘까. 첫째,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시장 입구가 고작 300여m로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쉽게 오갈 수 있다. 둘째, tvN 주말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등 여러 방송에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탔다. 셋째, 쇼핑 환경이 쾌적하다. 2015년에는 수유실·물품 보관함을 갖춘 고객센터를, 2017년에는 공영 주차장을 완비했다. 주목할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장보기 애플리케이션 ‘놀장’을 구축, 2시간 이내 바로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현대적인 전통시장으로 변신했다. 광명전통시장의 먹자골목은 닭강정·칼국수·햄버거·전·분식 등 온갖 주전부리의 천국이다. 노릇하게 지진 빈대떡, 쫄깃한 면발의 손칼국수, 맛깔스러운 분식은 언제나 인기. ‘원조광명할머니빈대떡’은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된 바 있고, ‘클로렐라베이커리’는 양배추를 잔뜩 넣은 시장표 햄버거로 유명하며, 백년가게에 선정된 ‘새서울정육점’에서는 최상급 한우 암소와 한돈 암퇘지 고기를 취급한다.◇고속도로 휴게소의 신박한 변신 ‘이천 마장프리미엄휴게소’추석 연휴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과 서울을 오가는 귀향객과 귀성객이라면 꼭 들르는 장소가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다. 2013년 4월 4일 중부고속도로에 문을 연 마장프리미엄휴게소는 기존의 휴게소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휴게소다. 휴게소인 듯 바라보면 쇼핑몰 같고, 쇼핑몰인 듯 바라보면 휴게소의 모습이 물씬하다. 마장프리미엄휴게소는 그런 휴게소다. 쇼핑몰의 형태를 띄기는 했으나 쇼핑몰이 아닌, 그렇다고 평범한 휴게소도 아닌 휴게소. 그래서 프리미엄이다.건물의 연면적은 8,300여평으로 일반 휴게소의 3~4배는 족히 되는 넓이다. 기다랗게 놓인 건물에는 푸드코트는 물론 일반 음식점, 햄버거와 도너츠 매장이 입점해 있고, 유명 커피 전문점도 여럿이다. ◇전통이 현재진행형인 공간 ‘수원전통문화관’전통은 오늘과 발맞출 때 힘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상인지라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시대의 흐름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전통과 현대가 슬기롭게 공존하는 수원전통문화관은 수원 장안문 앞에 자리한 전통문화 체험 공간이다. 전통문화를 더 많은 사람이 체험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통음식 교육과 예절 교육, 세시풍속 행사 등 흥미로운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통식생활체험관은 전통·궁중·발효음식 체험을 진행하거나 전통 식문화 테마의 전시를 연다. 올가을에는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가을 궁중다과’, 떡·한과·음료 조리법을 배우는 ‘하반기 전통병과’ 프로그램이 입맛을 돋운다. 예절교육관에서는 잊혀가는 전통 예절을 알리고자 다례·예절·규방공예 등을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유튜브로 얼핏 보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을 움직이며 체득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더욱 뜻깊다. 여러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것은 ‘한가위 차례상 예절’인데, 한가위 차례상 차림을 알아보고 예절을 배우는 시간이다. ‘수원-소리청’에서는 수원의 아날로그 소리를 기획전시하였다. 또한 일대에는 행궁동 맛집과 카페 투어, 가벼운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기와지붕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툇마루에 앉아 다리쉼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을날의 운치를 누릴 수 있다.
2022.09.11 I 김아라 기자
코로나 ‘앤데믹 특수’ 누리는 싱가포르 여행업계
  • 코로나 ‘앤데믹 특수’ 누리는 싱가포르 여행업계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부 특급호텔은 객실료가 두 배 가까이 올랐는데도 예약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최근 만난 싱가포르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지 분위기를 묻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싱가포르 여행업계가 외래 관광객의 증가로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텅텅 비어있던 관광지와 쇼핑몰 등이 관광객으로 붐비면서 단축근무, 임시 휴직에 들어갔던 관광업 종사자 대부분이 일선으로 복귀한 상태라고도 했습니다.싱가포르 관광시장이 코로나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관광·여행업계가 코로나 앤데믹(풍토병화)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아직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외래 관광객 숫자가 매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싱가포르 관광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33만 명이던 외래 관광객은 올 상반기에만 150만여 명으로 4.5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여름휴가객이 몰린 7월엔 작년 한해보다 두 배 넘게 많은 73만 명이 싱가포르를 찾았습니다.싱가포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멀라이언 파크’ (사진=싱가포르 관광청)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일반 여행객 외에 기업 포상관광단의 발길이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직 코로나 유입을 우려해 외국인 단체 여행객 수용은 시기 상조라는 인식이 높은 국내 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포상관광단의 국적도 미국, 유럽,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 다양합니다. 드러내기를 조심스러워해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한국 기업 상당수도 싱가포르로 포상관광단을 파견하고 있다고 합니다.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의 한 분야인 포상관광(Incentive Tour)은 기업이나 단체에서 실적이 우수한 임직원을 시상하고 격려하기 위해 운영하는 해외 연수 및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국내에선 2016년 중국 아오란과 준마이 그룹이 5000~6000명 대규모 단체를 이끌고 한국을 찾아 삼계탕, 치맥(치킨+맥주) 파티를 열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관광청 관계자는 “포상관광단이 10~50명 단위로 나눠 들어와 방역 관리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며 “다음 달엔 코로나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포상관광단이 여는 대형 기업행사도 예정돼 있다”고 귀띔해 줬습니다.싱가포르 관광·마이스 시장이 이처럼 빠르게 회복세에 접어든 건 앤데믹 전환에 맞춰 선제적으로 관광·마이스 시장의 수용태세를 정비한 덕분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한 싱가포르는 올 4월 백신여행제도(VTF)를 도입하면서 입국 문턱을 확 낮췄습니다. 입국 전과 후에 받도록 한 코로나 검사를 폐지하고 입국허가서 발급도 중단했습니다.마리나 베이 샌즈 싱가포르 (사진=일성여행사)지난 8월 말부터는 입국 허용 대상이 백신 미접종자로 확대돼 음성 검사결과만 있으면 아무런 제재나 별도의 검사 없이 자유롭게 입국해 어디든 방문할 수 있습니다. 병원 등 특정 지정된 장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의무착용 규정도 해제됐습니다.국내 여행업계는 앤데믹 특수를 누리고 있는 싱가포르를 부러움 반, 씁쓸함 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달 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요건이 완화돼 입국 문턱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입국 후 24시간 이내 음성 확인 절차가 마지막 허들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그나마 입국 전 코로나 검사가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아웃바운드 여행사와 항공사 등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여행업계의 코로나 한파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업계에서 앤데믹 특수를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에게마저 뺏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7일부터 백신 3차 접종자에 한해 음성확인서 제출을 면제하고 가이드, 안내원 없는 패키지 여행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아직도 코로나 충격의 한가운데 놓인 관광·마이스 업계의 회생을 위해 입국 문턱을 낮춰 앤데믹 특수를 누리고 있는 싱가포르의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입국 요건을 완화한 일본의 상황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무작정 국경을 여는 결정도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빗장을 걸어 막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백신여행제도 등 일련의 방역 조치와 정책을 관광·마이스시장 회복이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고민했다”는 싱가포르 관광청 관계자의 말을 깊이 되새겨 볼 시점입니다.
2022.09.11 I 이선우 기자
추석 이후 日 여행 봇물…여행株 날아오를까
  • 추석 이후 日 여행 봇물…여행株 날아오를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7일부터 동행 안내원(가이드) 없는 패키지 상품으로 관광을 허용하면서 여행주에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무비자 입국은 여전히 막혀있지만 이번 조치로 사실상 일본 자유여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 정부도 지난달 말 입국 전 방역규제를 완화해 일본 관광 수요 급증에 따른 여행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나투어(039130)는 전 거래일보다 1.05% 내린 5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080160)는 0.29% 오른 1만7550원, 노랑풍선(104620)은 0.89% 상승한 7900원, 참좋은여행(094850)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만550원을 기록했다.여행주는 여름 휴가 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 내내 바닥을 기었다. 지난 7월12일에는 하나투어를 포함한 여행주 대부분이 52주 신저가를 새로 쓸 정도로 분위기가 침울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4만명 안팎에 달하는 데다가 환율이 치솟으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무색해졌기 때문이다. 여행주가 바닥을 찍고 서서히 반등하게 된 건 지난달 중순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정부는 입국 전 유전자증폭 (PCR) 검사 의무화 방침을 지난 3일부터 폐지했다. 일본 정부가 여행자에 대한 방침을 완화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7일부터 가이드 없는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을 허용하고, 코로나19 백신을 3회 이상 접종하면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받지 않기로 했다. 특히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진행하지만 여행 동선과 일정에는 제한이 없어 사실상 자유여행과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한·일 양국이 지침을 다소 완화되면서 국내 여행객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8월29일부터 9월4일까지 일주일간 1일 평균 일본 여행 예약이 직전 2주간(8월 15일~28일)보다 41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여행 상품 예약에서 일본 예약이 차지하는 비중도 직전 8.3%에서 26.1%로 늘었다.노랑풍선 역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에 대한 정부의 발표 이후 패키지여행 상품의 예약률이 두배 이상 늘었다. 8월31일부터 9월6일까지의 예약률은 8월 17일~23일 대비 140% 가량이 증가했는데, 예약 지역 비중은 동남아(38%), 일본(24%), 튀르키예(8%), 서유럽(6%), 괌/사이판(5%) 순으로 나타났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일본지역의 예약률이 급증한 배경에는 8월 31일에 일본 정부가 발표한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 허용’ 등 입국 규제 완화 방침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여행업계는 일본 정부가 추후 비자 면제나 개인 여행 허용 등 추가 조치를 시행할 경우 현지 여행이 지금보다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도 여행 수요 증가를 이끄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여행주가 큰 폭으로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 강세로 높은 수준의 항공 운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경기 둔화 여파로 여행 수요도 위축될 수 있어서다.여행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는다. 교원그룹의 자회사인 교원투어가 최근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를 선보이고, 쿠팡 플랫폼과의 협업에 나서면서 여행업계 재편은 물 건너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둔화, 매크로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위축되는 건 두 번째 문제라고 봤지만 생각보다 빨리 직면했다”면서 “심지어 교원투어가 여행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장기 투자포인트로 기대했던 시장재편보다는 다시 한 번 무한경쟁의 시대로 전개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11 I 양지윤 기자
영화 속 시각효과 어떻게?…‘언리얼 엔진’이 바꾼 VFX 기술
  • 영화 속 시각효과 어떻게?…‘언리얼 엔진’이 바꾼 VFX 기술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넷플릭스에서 화재를 모으고 있는 영화 ‘서울대작전’. 1988년의 시대를 그리고 있는 ‘서울대작전’은 영화적 재미는 차치하더라도 과거 서울의 모습을 실감나게 담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어떻게 30여년 전 서울의 모습을 그려냈을까. 정답은 ‘버추얼 프로덕션’이다. 가상배경이 나오는 LED벽으로 된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인카메라VFX(시각특수효과) 기술로 현장감을 증폭시키는 게 골자다. 표현의 한계를 넘어선 영화 속 시각효과, 이는 2022년 현재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영화 속 시각효과 발전에 큰 획을 그렸던 작품들.◇과거 영화 속 시각효과, CG 없이 수작업 영화 속 시각효과, 시작은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시네마토그래프를 이용해 움직이는 사진을 만든 ‘영화의 시작’부터였다. 이후 ‘달세계 여행’이라는 1902년도 영화에선 CG가 없던 시대였음에도 고속·저속촬영 등 오늘날까지 사용되는 다양한 촬영기법을 보여줬다. 1930년대에는 미니어처와 특수분장을 통해 거대한 ‘킹콩’(1933년)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는가 하면, ‘오즈의 마법사’(1939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도시를 그림으로 그려내 영화에 담기도 했다. 과거에는 CG가 없었기 때문에 유리에 그림을 그리고 촬영 장면에 덧대 배경을 씌우는 매트 페인팅 방법을 사용했다. 배경 이미지를 마치 트릭아트처럼 그려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카메라 트릭을 통해 배우와 배경을 하나로 만들었다. 이 같은 방식은 현재 일기 예보는 물론 마블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그린스크린 배경의 크로마키 합성의 원조라 할 수 있다.CG란 개념이 처음 적용된 영화로 평가받는 ‘이색지대’(1973)는 인간 모양의 인공지능(AI) 로봇을 표현하며 SF 영화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주인공이 불에 타들어가는 장면 촬영을 위해 스턴트맨의 얼굴을 몇 겹으로 감싸 진짜 불을 붙여 촬영하는 등 현재의 제작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었따. 유명 SF영화 ‘스타워즈’(1977년)에서도 광선검의 궤적은 애니메이터들이 일일이 그렸다. 다만 이후 ‘스타워즈’로 인해 대규모 컴퓨터 그래픽에 대한 수요를 만들었고, 조지 루카스 감독이 ‘ILM’(Industrial Light & Magic)이라는 할리우드 최초의 VFX 스튜디오를 탄생시킨 계기가 됐다.넷플릭스 ‘스위트홈’. (사진=넷플릭스)◇80년대부터는 CG 활용, 최근 ‘리얼타임 렌더링’ 대세 1980년대에는 ‘트론’과 ‘피라미드의 공포’에서 CG 비중이 늘고 100% CG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등장했으며, 아날로그와 디지털 특수효과의 조합의 정석을 보여준 ‘터미네이터 2’(1991년)가 등장해 영화계에 충격을 줬다. 이후 ‘쥬라기 공원’(1993)에서 공룡 모형이 CG로 대체되는가 하면 ‘타이타닉’(1997년)에서는 할리우드 사상 최초 모션 캡처가 등장했다. 모션 캡처는 ‘반지의 제왕’(2001년), ‘아바타’(2009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용돼 왔다.그럼에도 여전히 스크린 시각효과 작업은 오프라인 렌더링 방식이 쓰이고 있다. 이 방식엔 불편한 ‘후반 작업’이 뒤따른다는 게 단점이다. 오프라인 렌더링은 기존처럼 작업 종료 후이야 최종 장면을 확인할 수 있어 재촬영이나 후보정을 반복하는 선형적인 작업 방식을 갖는다.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불확실성이 큰데다, 제작 시간과 비용도 절감하기 힘들다. 이에 최근에는 ‘리얼타임 렌더링’ 방식이 버추얼 프로덕션의 대세가 되고 있다. 리얼타임 렌더링은 실시간으로 촬영장에서 관계자들과 협의 및 수정이 가능하다. 세트나 배경을 직접 제작 또는 로케이션 하지 않아도 최종 결과물에 근접한 임시 이미지를 먼저 그려보고 현장 수정도 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촬영 배경과 날씨 등 환경조건을 바꿀 수도 있다.세트를 미리 3D로 그리기 때문에 제작자 의도에 더 근접하게 맞춰볼 수 있어 결과물의 불확실성 역시 줄일 수 있다. 또한 스턴트 효과를 미리 준비해 배우가 다치지 않도록 안전한 촬영도 가능하다. 시간, 비용, 인력 등 기존의 제작의 문제도 기술로 해결하는 셈이다. 이 같은 리얼타임 렌더링의 중심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이 있다. 게임 엔진이 이젠 영화 VFX 시장까지 넘나들고 있는 셈이다.영화 ‘승리호’. (사진=위지윅 스튜디오)◇언리얼 엔진 활용 ‘리얼타임 렌더링’ 韓중심 확산최근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리얼타임 렌더링 방식은 한국이 아시아권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언리얼 엔진 같은 3D엔진은 주로 게임업계에서 사용됐으나 수년 전부터 영화와 드라마에서 사랑받고 있다.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매트릭스: 리저렉션’, ‘프리 가이’, ‘정글 크루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듄’, ‘모탈 컴뱃 레전드: 배틀 오브 더 렐름’, ‘베놈: 렛 데어 비 카니지’ 등에 이 방식을 사용했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스위트홈’, ‘승리호’, ‘고요의 바다’ 속 CG에 언리얼 엔진이 활용됐다. 영화 ‘기생충’도 일부 세트를 제외한 저택 배경은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프리비즈 방식으로 촬영 전부터 배경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주 최근엔 100% CG로 해상전투신을 구현한 영화 ‘한산’에도 프리비즈 기술이 사용됐다. 에픽게임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신작 영화 및 TV프로젝트는 전년대비 150% 증가했다. 한국에서도 CJ ENM, 브이에이코퍼레이션, 덱스터 스튜디오 등 많은 업체에서 언리얼 엔진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구축 중이다. 넷플릭스도 최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6년간 1270억원을 투자, 최첨단 VFX 영상 제작 시설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리얼타임 렌더링 버추얼 프로덕션의 확대는 제작자가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부담을 줄이고, 관객들에게 더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에게 친숙한 게임엔진은 단순 게임을 벗어나 영화, TV 등 문화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 전망이다.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사진=넷플릭스)
2022.09.11 I 김정유 기자
대한민국 여행 1번지 ‘경주’의 아련했던 기억
  • 대한민국 여행 1번지 ‘경주’의 아련했던 기억[추석안심여행지]
  • 석가탑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주 다른 이름은 ‘대한민국 여행 1번지’다. 경주라는 두 글자에 여행을 떠올리는 이가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경주로 다시 떠나본다. 경부의 대표 여행 코스는 불국사(사적)부터 시작이다. 매표소에서 일주문과 천왕문을 거쳐 불국사로 오르는 길, 오래전 기억이 가물가물 되살아난다. 대웅전(보물)으로 가는 길목의 돌계단 앞에 이르자 기억은 선명해진다. 우뚝한 범영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계단이 있다. 그때는 챙겨 보지 못한 안내문이 눈에 띈다. 동쪽 자하문 앞 계단이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극락전으로 향하는 안양문 앞 계단이 연화교와 칠보교(국보)다. 단체 사진을 찍던 청운교와 백운교는 지금도 불국사 인증 사진 명소다.단체 사진 인증 명소인 청운교 및 백운교청운교와 백운교, 연화교와 칠보교는 신라 재상 김대성이 불국사를 짓기 시작한 751년(경덕왕 10)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한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다리 아래 속세와 위쪽 부처 세계를 이어준다는 의미가 있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전체 34계단, 연화교와 칠보교는 18계단이다. 규모는 다르지만, 계단 형태로 만든 다리라는 점과 다리 아래가 무지개 모양인 점 등은 비슷하다. 전자는 웅장함이, 후자는 섬세함이 돋보인다.양쪽 돌계단 다리 모두 보존을 위해 출입이 금지된 상태라 옆길을 통해 대웅전으로 가야 한다. 대웅전 뜰에 들어서자마자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다보탑과 석가탑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무리 역사에 관심 없는 이라도 두 탑을 보는 순간, 탄성을 내지른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탑 모두 국보다. 석가탑의 문화재 명칭은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이지만, 우리에겐 원래 이름 석가여래상주설법탑을 줄여서 부르는 석가탑이 익숙하다.대웅전 뜰을 꽉 채운 다보탑과 석가탑의 압도적인 위용뜰 동쪽과 서쪽에 마주 선 두 탑 역시 751년(경덕왕 10)에 건립한 것으로 추측한다. 높이는 다보탑 10.29m, 석가탑 10.75m로 비슷하나 생김새는 확연히 다르다. 동쪽의 다보탑은 특수한 탑 형태를, 서쪽의 석가탑은 일반적인 형태를 취한다. 수학여행 때 두 탑 앞에서 어느 게 다보탑이고 석가탑인지 헷갈린다는 학생이 종종 있었다. 선생님은 10원짜리 동전을 꺼내 보이며 “10원짜리 동전에 나오는 탑이 다보탑이다”라고 하셨다. 요즘 아이들은 10원짜리 동전을 볼 일이 별로 없겠지만, 1970~1990년대 학생들에게 다보탑은 10원짜리 동전에 나오는 친숙한 탑이다.경주 불국사다보탑과 석가탑은 강탈과 도굴의 아픔을 겪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다보탑을 해체·보수하면서 사리와 사리장치를 비롯한 유물이 모두 사라졌다. 기단 돌계단 위에 있던 돌사자도 넷 중 하나만 남았다. 1960년대 도굴로 손상된 석가탑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여러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때 발굴된 유물은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라는 이름으로 국보에 지정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로 알려진 《무구정광대다라니경》도 포함한다.사리장엄구는 현재 불국사 천왕문 인근에 세운 불국사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수학여행 때 박물관에 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자책할 필요 없다. 불국사박물관은 2018년에 개관했으니 이전 수학여행객은 기억 못 하는 게 당연하다. 다시 찾은 불국사에서 국보로 지정된 여러 유물도 살펴볼 수 있어 더욱 알차다.대릉원 인기 포토존불국사에서 나와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린다. 불국사와 세트 코스인 석굴암 석굴(국보)은 751년(경덕왕 10)에 만들기 시작해 774년(혜공왕 10)에 완성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효성이 지극한 김대성이 현세와 전생의 부모를 위해 각각 불국사와 석굴암을 창건했다고 한다.토함산 중턱에 화강암으로 석굴을 만들고 본존불을 모셨다. 내부는 직사각형 전실과 원형 주실, 두 곳을 연결하는 통로로 구성된다. 온화한 본존불을 중심으로 전실과 주실 벽면에 여러 불상을 정교하게 새겼다. 문화재 보존을 위해 유리 너머로 본존불과 부조를 감상할 수밖에 없다. 석굴암 내부는 사진 촬영을 금지한다.내부 관람이 가능한 천마총국립경주박물관도 빼놓으면 안 된다. 신라의 천년 역사와 문화유산을 한눈에 살펴보는 곳으로 신라역사관, 신라미술관, 특별전시관, 월지관, 어린이박물관, 옥외 전시장 등을 갖췄다. 신라역사관에는 금관총, 황남대총, 천마총에서 나온 국보·보물급 유물이 상당수 전시된다. 교과서에서 봄 직한 신라 시대 금관 같은 문화재가 눈앞에 있으니 신기하다. 옥외 전시장에도 성덕대왕신종(국보), 고선사지 삼층석탑(국보) 등 귀한 유물이 많으니 놓치지 말자.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는 첨성대 야경신라 시대 고분군 대릉원(사적)은 역사 학습장이자 산책 코스로 훌륭하다. 평지에 봉긋봉긋 솟아오른 고분이 고도(古都) 경주의 위상을 보여준다. 고분 사이 산책로를 걷는 발걸음에 기품이 실린다. 내부 관람이 가능한 천마총, 거대한 쌍분인 황남대총, 신라 13대 왕 미추이사금의 무덤인 미추왕릉(사적)이 주요 볼거리다. 황남대총과 목련이 어우러지는 포인트는 전국구 포토 존으로 사랑받는다.첨성대(국보)도 단골 코스다. 선덕여왕 때 만든 것으로 추정하는 관측대로, 높이 약 9m다. 부채꼴 돌을 27단으로 차곡차곡 쌓아 원통 부분을 올리고, 정상부에는 돌을 정(井) 자형으로 놓았다. 첨성대는 별을 보던 장소인 만큼 밤에 더 신비롭다. 달빛과 조명이 은은한 첨성대 야경으로 경주 여행을 마무리하자.국립경주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성덕대왕신종
2022.09.11 I 강경록 기자
과거를 추억하는 궁궐, 경복궁
  • 과거를 추억하는 궁궐, 경복궁[추석안심관광지]
  • 경복궁 근정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복궁(사적)은 추억과 어울린다. 전각 지붕에는 애틋한 사연이 내려앉고, 교복 대신 한복을 입은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마당을 채운다. 왕비가 거닐던 꽃담, 왕이 풍류를 즐기던 연못가에 궁의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다. 근정전 박석에 지엄한 목소리가 울려 퍼질 듯한데, 담장을 돌아서면 따사로운 햇살과 미소가 창호에 스며든다. 경복궁 건청궁◇5대 궁궐 중 최초로 건립된 ‘경복궁’경복궁은 조선왕조 5대 궁궐 중 최초로 건립했다. 태조는 조선을 세운 뒤 고려의 도읍지 개경에서 한양(서울)으로 천도하고, 1395년 경복궁을 창건했다. 권위가 깃든 정궁이자 왕이 정사를 돌보던 법궁이며, 국가의 대사를 이곳에서 거행했다.수없이 보고 들은 공간이지만 궁의 정문인 광화문과 맞닥뜨림은 생경하다. 광화문 천장에는 주작이 그려졌고, 문 너머로 흥례문과 백악산(북악산)의 자태가 곱다. 일제가 세운 조선총독부가 한때 이곳을 가로막았으나, 지금은 완연한 왕궁의 품 안이다.돌짐승이 다리를 지키는 영제교를 지나면 근정전으로 향하는 길이다. ‘천록’이라 불리는 돌짐승은 물길을 타고 궁으로 들어서는 나쁜 기운을 경계하는 역할을 했다. 세 번째 남문인 근정문(보물)의 가운데 문은 왕이 지나는 ‘어문’이고, 동쪽 문은 문관, 서쪽 문은 무관이 오갔다. 성리학에 바탕을 두고 세운 궁궐에는 길과 문마다 준엄한 규율이 존재했다.경북궁 전각 지붕정치가 발현되던 근정전(국보)은 유별함과 휴식으로 무르익는다. 일월오봉도를 드리운 용상은 경복궁의 어느 공간보다 화려하다. 월대 모서리의 석견상은 새끼를 품에 안은 모습이 해학적이다. 월대 아래로는 흥례문, 광화문이 직선으로 엄숙하게 뻗어 있다. 예전 육조 거리였던 세종로 마천루와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도 담장 너머 몸을 낮춘다.근정전 드넓은 마당에는 박석을 깔았다. 박석은 궁궐의 넉넉한 여백이 되고, 동서남북을 에워싼 행각은 여행자의 쉼터로 자리를 내준다. 행각 나무 기둥에 몸을 기대고 근정전과 인왕산, 백악산을 바라보면 왕의 느꼈을 번민이 발끝에 스며든다. 태조 때 정도전이 올린 근정(勤政)이란 이름은 ‘천하의 일이 부지런해야 다스려진다’라는 뜻이다.경북궁 경회루◇구중궁권 속으로 깊이 들어가다근정전과 경회루(국보)를 잇는 길은 방문객으로 늘 분주하다. 임금은 나뭇잎 서걱대고 꽃향기 흩날리는 연못 위 경회루에서 궁중 연회를 베풀었다. 연못 주변에는 버드나무가 허리를 낮추고 그늘을 만든다. 경회루는 노비 출신 토목건축가가 처음 건립했으며, 1960년대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쓰였다. 연못 앞 수정전(보물)은 궐내 각사 중 유일하게 남은 곳으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집현전이 있던 자리다.궁은 깊숙이 들어설수록 이야깃거리를 더한다. 임금의 집무실인 사정전(보물) 좌우에 자리한 만추전과 천추전에는 온돌을 깔고 난방을 한 아궁이 흔적이 있다. 왕의 침전인 강녕전 지붕과 추녀는 마주 보는 선이 유독 아름답다. 강녕전 서쪽 경성전에는 왕의 우물 ‘어정’이 있다.경북궁 교태전왕비가 머무는 교태전은 아담한 쪽문과 창호 밖 후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교태전에 들어서면 궐은 바탕색을 바꾼다. 화려한 단청 아래 아미산 뒤뜰에는 왕비의 마음을 다독였을 화단이 있다. 꽃과 나무, 새 등이 새겨진 아미산 굴뚝(보물)은 교태전 꽃담과 어우러져 궁을 자줏빛으로 단장한다. 대비가 머무르던 자경전(보물)에도 십장생 굴뚝(보물)의 섬세함이 깃든다.후원 영역인 향원정(보물) 너머 건청궁은 궁궐 안의 또 다른 궁이다. 고종은 경복궁 북쪽 끝에 단청 없는 사대부 가옥을 짓고 머물렀다. 건청궁은 국내에서 처음 전기가 들어온 전기등소이기도 하다. 명성황후는 건청궁 내 옥호루에서 일본 자객의 칼에 맞아 슬픈 죽음을 당했다.경복궁은 임진왜란 당시 불탔고, 고종 때 흥선대원군이 주도해 중건하기까지 270여 년간 외면됐다. 일제강점기에 전각이 헐리는 등 또다시 훼손의 아픔을 겪었다. 조선 최초 궁궐이라는 위용 뒤에는 질곡의 과거가 있다. 경복궁은 2045년까지 단계별로 복원을 진행 중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화요일 휴궁), 관람료는 어른 3000원이다(만 24세 이하·65세 이상 내국인 무료). 무료 해설을 진행하며,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한복을 입은 사람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경복궁 옆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왕실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청와대 본관◇경복궁 후원이 있던 자리 ‘청와대’경복궁 북쪽 신무문을 지나면 청와대 정문과 연결된다. 청와대는 경복궁의 후원이 있던 자리다. 올해 전격 개방해 청와대 본관, 영빈관 등을 내부까지 둘러볼 수 있다. 대통령 옛 관저에는 장독이며 살림살이가 남아 있다. 관저 뒤쪽 산책로를 오르면 ‘미남불’이라 불리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보물)과 만난다. 전통 가옥 침류각(서울유형문화재)도 경복궁 후원의 자취다. 청와대의 운치를 더하는 상춘재, 녹지원 등은 냇물이 흐르고 새가 지저귀는 숲길 옆에 있다.한양도성길 1코스 북악 구간수백 년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조연은 북악산이다. 올봄 북악산 남측면 탐방로가 개방되며 삼청안내소에서 청운대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이 열렸다. 창의문에서 시작되는 한양도성 백악구간은 백악마루와 청운대를 거쳐 숙정문, 와룡공원, 혜화문까지 이어진다. 북악산을 밟고 북한산을 바라보며 호젓하게 걷는 길로, 탐방에 약 3시간 30분이 걸린다.경복궁 서쪽의 서촌은 북촌과 달리 옛 서민의 삶터가 있던 곳이다. 서촌에서 주목받는 공간은 옥인길이다. 윤동주 하숙집 터, 갤러리로 변신한 옥인동 박노수 가옥(서울문화재자료) 등 예술가의 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 통인시장 지나 인왕산이 마주 보이는 골목에는 한옥, 식당, 카페, 빵집 등이 옹기종기 들어섰다. 옥인길 끝자락에 인왕산 수성동계곡(서울기념물)이 흘러, 도심 속 숨은 계곡에서 시원하게 발 담가도 좋다.
2022.09.11 I 강경록 기자
적적하면 쇼핑몰로…볼거리 놀 거리 가득
  • 적적하면 쇼핑몰로…볼거리 놀 거리 가득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 2년 만에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3017만명 이상이 이동할 전망이다. 딱히 귀성 계획이 없는 ‘집콕족’들을 위해 유통가는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준비했다.신세계백화점 하남점 초대형 ‘달’. (사진= 신세계백화점)신세계(004170)백화점 하남점은 직경 8m의 초대형 ‘달’을 설치하는 특별 행사를 선보인다. 하남점 전층에서 가족, 연인 등과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한 것. 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우주라이크하남’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호텔 뷔페 식사권, 아쿠아필드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는 거리두기 해제 후 3년 만에 맞는 추석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필드 고양은 12일까지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2 한복문화주간’ 사전행사를 진행, 아름다운 전통의상 ‘한복’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했다.(사진= 스타필드)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이수자인 김인자 장인이 지은 전통한복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아이들부터 어른, 반려견 한복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복을 통해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필드 하남은 12일까지 한국관광공사의 여행 친구 캐릭터 ‘오딩이’를 10m의 크기로 전시한다. 선착순 600명에게 음료권을 증정하는 해시태그 이벤트와 주말마다 매일 500명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도 진행한다.스타필드 안성은 4일까지 야외광장에서 맑고 청명한 가을밤을 즐길 수 있는 ‘별이야(夜)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지난 3년간 행사 취소로 어려움을 겪은 ‘푸드트럭’ 상인들의 판로도 지원한다. 다채로운 공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스타필드 안성은 10일 오후 6시에 바우덕이 남사당패 공연을, 11일 오후 2시와 5시에 퓨전국악 공연을, 12일 오후 2시, 5시에 금관악기 5중주 공연을 선보인다.또한 전 점포 총 150여개 브랜드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상품 할인,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몰리스펫샵,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등 전문점에서는 12일까지 인기제품 특가 판매 등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12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글로벌 스테디 인기 브랜드인 포켓몬을 주제로 한 ‘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약 670평 규모)을 조성했다. 높이 15m의 초대형 피카츄 아트벌룬을 설치해 석촌호수 일대를 찾는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끈다.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에는 약 30여개의 포켓몬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피카츄 외에도 이브이, 꼬부기, 이상해씨 등 인기 포켓몬들로 꾸며진 다양한 포토존을 만나 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 점포를 귀여운 오두막 형태로 구현한 ‘오두막 스토어’, ‘피카츄 선물박스 포토존’, 노란 장미 711송이로 피카츄를 형상화한 ‘조화 포토존’, 포켓몬 얼굴이 새겨진 ‘피크닉텐트’ 등도 전시한다.‘롯데아울렛’은 12일 김해점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린세스 페스티벌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프린세스 페스티벌 퍼레이드는 아웃렛을 방문한 아이들이 직접 마칭밴드와 유러피안 월드댄서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사다. 참가하는 아이들에게는 진짜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프린세스 및 프린스의 복장 대여와 메이크업도 무상으로 지원한다.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29일까지 2층과 8층에서 ‘생명존중’ 메시지를 담은 NFT(대체불가토큰) 작품 5종 전시를 진행한다. 갤러리아 생명존중 캠페인 ‘라잇! 라이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각각의 작품은 ‘모두에게 단 하나뿐인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의미를 공통으로 담았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도심에서 적적한 명절을 보낼 소비자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올 추석 쇼핑몰에서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2.09.10 I 정병묵 기자
OTA서 산 호텔·항공권, 알고 사야 안 당한다
  • OTA서 산 호텔·항공권, 알고 사야 안 당한다[호갱탈출 E렇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난달 여행 예약 플랫폼 아고다(Agoda)를 통해 호텔 예약을 하고 괌 여행을 다녀온 30대 A씨는 예약과 다른 방 때문에 불편함을 겪었다. 부분 오션뷰로 예약을 했지만, 호텔 측에서는 도심뷰로 안내한 것이다. 이에 추가로 1박당 100달러(13만8000원) 이상을 지출해 오션뷰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A씨는 아고다 측에 보상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죄송하다’는 말 뿐이었다.(사진=한국소비자원)이처럼 올해 들어 해외여행이 본격화하면서 온라인 여행플랫폼(OTA)을 통해 호텔·항공권 등을 구매하고 환불하는 과정 등에 불만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여행객이 주로 쓰는 해외 OTA는 아고다,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등이 있다.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접수된 해외 항공권 관련 소비자상담 129건을 분석한 결과, ‘환급 지연 및 거부’, ‘취소·변경 수수료 과다 부과’ 또는 ‘환급 요청 시 크레디트로 환급 유도’ 등 계약해제 관련 소비자불만이 103건(79.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환급을 받더라도 크레디트로 환급을 받거나, 환불수수료를 내라고 하는 경우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OTA를 활용할 수 있을까.한국소비자원은 △취소 가능 여부 및 수수료 관련 규정 등 구매하고자 하는 호텔·항공권의 거래조건을 상세히 확인할 것 △이용하고자 하는 글로벌 OTA 또는 이용 후기 등 최근 동향을 파악 △출발일 이전까지 탑승권 발급, 항공편 결항 여부 등을 직접 확인 △환급 요구 시 결제취소가 아닌 크레디트로 환급받을 것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등 4가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해외 항공권 소비자상담 신청이유별 현황(사진=한국소비자원)호텔, 항공권 등은 예약할 때 캡처, 문서 보관 등을 확실히 해두면 보상 요청을 명확히 할 수 있다. 이용 후에는 예약했던 정확한 내용 파악이 어려울 수 있어서다.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OTA보다 개별 항공사를 활용하는 것이다. 코로나19에 걸려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OTA는 대부분 취소수수료 등이 있다. 반면 국내항공사의 코로나19에 걸렸을 경우 환불수수료가 적거나 없다.호텔도 마찬가지다. OTA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취소하더라도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호텔 체인에 직접 예약하는 방식이 취소·환불에는 유리하다.특히 최근 항공권은 가격 변동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예약을 취소하고 재구매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 경우를 대비해 취소수수료가 적은 직접 구매를 추천한다. 직접 구매할 경우 비행전 정해진 기간에 따라 취소수수료를 부과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취소수수료는 여행사 대비 저렴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항공사의 사정에 따라 출발 시간 등이 변경되는 경우에는 무료로 취소할 수 있으니 알아두면 용이하다.한국소비자원은 “글로벌 OTA 등 해외 사업자에게 호텔·항공권을 구입했을 때는 피해가 발생해도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10 I 윤정훈 기자
인수하고 투자하고…신세계 대규모 투자 성과 날까
  • 인수하고 투자하고…신세계 대규모 투자 성과 날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엔데믹화’로 수익성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사업부문별로 실적 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작년부터 대규모 투자를 연이어 단행했는데, 이에 따른 성과가 나오는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사진=신세계 홈페이지)◇ 백화점·패션·식음료 ‘호조’ vs 할인점 ‘부진’1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패션부문 호조가 할인점의 부진을 상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백화점과 패션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리오프닝)되면서 실적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과시적 소비 성향이 큰 MZ세대가 백화점 소비의 중심으로 자리잡은데다, 여전히 해외 소비가 제한된 가운데 리오프닝으로 수입명품과 고가의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기하강 가능성 확대에도 백화점은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부문은 실적부진 브랜드 구조조정, 라이프스타일(JAJU) 부문 내 실적부진 점포 폐점 등 경영효율화 작업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할인점은 의미 있는 실적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전자상거래 업체(이커머스)와의 경쟁으로 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고물가로 경기하강 우려가 높아져 가성비 중심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면세사업의 경우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 및 공항면세점 임차료 감면 등 정부 지원책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매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소다.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초 선전,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를 잇따라 봉쇄했다. 향후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수 회복 추이가 면세점 사업환경의 정상화 시점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 사업의 경우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과 노브랜드 버거(NBB)를 비롯한 외식부문의 실적 향상 등 제조식품 판매 호조가 나타나고 있어서다.최근 곡물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은 수익성에 부담 요인이지만, 회사가 일정수준의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가격 인상 계획 및 NBB 점포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 수익성이 낮은 급식·외식 사업장 정리 등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대규모 투자에 비용지출…이익 향상 ‘주시’특히 최근 신세계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연이어 단행했는데, 이에 따른 성과가 나오는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작년 이후 △이마트의 지마켓 지분(80.01%, 3조5591억원) 인수 및 SCK컴퍼니(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17.5%, 4860억원) 인수 △신세계의 대전사이언스 컴플렉스 사업과 같은 대규모 투자를 실시했다.SSG닷컴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관련 물류설비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미국 소재 와이너리(섀퍼 빈야드, 투자액 3327억원)에 대한 투자도 진행했다. 점포 신규 출점 및 리뉴얼(보완투자) 측면에서는 대전신세계 백화점 신설(2018~2021년), 신세계센트럴의 JW 메리어트호텔 리모델링(2018년), 이마트24(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집행했다.(자료=한국신용평가)이에 따라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연결재무제표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지난 6월 말 기준 31.5%로 작년 말(33.7%)보다 낮다.차입금의존도는 기업의 총자본(자본과 부채의 합) 중에서 실제로 이자를 지급하는 차입금(사채 포함)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기업 재무안정성을 논할 때는 ‘부채비율’보다 ‘차입금의존도’가 더 정확한 지표다. 부채비율은 이자비용과 무관한 부채(매입채무 등)나 선수금 등 양질의 부채도 포함한 수치여서다. 일반적으로 차입금의존도가 ‘30% 이하’일 때 안전하다고 본다. 다만 향후 신세계그룹의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을 고려하면 재무부담 경감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그룹은 최근 추세에 맞게 오프라인 매장을 대형화, 고급화, 체험형 위주로 만들기 위한 리뉴얼 비용을 계속 지출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한 대규모 부동산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예컨대 스타필드 신규점 출점과 동서울 터미널, 화성 테마파크 개발 등이 있다.최근 신세계그룹은 20조원 수준의 5개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물류센터 신축 등 온라인 부문 투자부담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업계는 신세계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이익에 얼마나 기여할 것인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기대했던 수준의 적절한 성과를 창출하는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 여부 및 재무안정성 관리 수준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을 감안하면 현금창출력 확대와 보유자산을 활용한 자금조달에도 재무부담 경감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점포매각, SSG닷컴 상장(IPO) 등 자금 확보 방안의 원활한 진행 상황과 실제 재무부담 완화 정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부문에 대한 투자 성과와 그룹 유통부문의 본원적인 경쟁력 및 이익창출력 향상 여부가 중점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2022.09.10 I 김성수 기자
추억 따라갔다가 신세대 감성 담아 왔다
  • 추억 따라갔다가 신세대 감성 담아 왔다[추석안심관광지]
  • 헌국민속촌에 활기를 불어넣는 연기자들. 방문객들과 소통하며 흥미를 돋는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빠르게 변하는 요즘,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 고마운 공간이 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가 대표적이다. 둘 다 많은 이에게 추억을 안겨줬다. 옛 기억을 더듬으며 민속촌과 에버랜드를 방문한 이들은 깜짝 놀란다. 오래된 공간에 생동감이 넘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짝인다.여러 공연을 이어서 볼 수 있는 민속 퍼레이드◇조선 시대 가옥과 생활 문화 볼 수 있는 ‘한국민속촌’1974년 문을 연 한국민속촌은 조선 시대 가옥과 생활 문화를 볼 수 있는 전통문화 놀이공원이다. 양반이 살던 집, 지방에 따라 특징이 드러나는 농가와 민가, 관아 등 전통 가옥 270여 동이 있다. 가옥은 옛 모습 그대로지만, 과거에 비해 활기가 넘친다. 사또나 포졸, 거지 등 조선 시대 인물을 비롯해 특정 역할을 하는 연기자가 구석구석 누비며 방문자와 함께 즐기기 때문이다.놀이공원의 꽃이라 불리는 퍼레이드도 생겼다. 《춘향전》을 바탕으로 전통 무용과 마당극이 어우러진 민속 퍼레이드 〈얼씨구 절씨구야〉다. 신나는 농악과 화려한 부채춤을 선보인 뒤 춘향이와 이 도령이 등장, 상가마을을 한 바퀴 돌며 흥을 돋운다. 한껏 오른 분위기에 관람객도 어깨를 들썩인다. 공연이 끝나면 연기자와 손바닥 인사를 나눈다.민속 퍼레이드를 펼치는 이도령과 성춘향다채로운 전통 공연도 펼쳐진다. 부채춤과 농악, 탈놀이 등 전통 가무악으로 구성된 〈풍물 한가락〉과 버나돌리기가 볼 만한 〈삼도 판굿〉은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으로 꼽힌다. 완향루에서 진행되는 〈우리 가락 좋을씨고〉는 전통 가락의 선율이 곱다. 야간 공연도 마련했다. 조선 시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연분〉이 11월 6일까지 금~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한국민속촌은 곳곳이 사진 명소다. 그중에서 남부 지방 대가 앞 염색 천이 늘어진 곳에 방문객이 몰린다. 바람에 따라 색색 천이 나풀거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또 민속촌은 영화 〈관상〉 〈역린〉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다양한 사극 촬영지로, 한류 영화와 드라마에 빠진 외국인 방문객이 특히 좋아한다.아빠와 아들이 민속촌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눈으로 민속촌을 봤다면 몸으로 즐길 차례다. 바이킹부터 범퍼카, 회전목마 등 다양한 놀이 기구를 갖췄다. 대기 시간이 길지 않고, 키 100cm 미만 어린이가 이용 가능한 놀이 기구도 있어 유아 동반 가족 여행자에게 필수 코스다. 오싹한 공포를 체험하는 ‘귀신전’ ‘전설의 고향’도 있다. 어둠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귀신 모형에 비명이 절로 터진다. 한국민속촌 이용 시간은 11월 6일까지 오전 10시~오후 11시(금~일요일·공휴일 자정)다. 이용권은 어른·청소년 3만 2000원, 어린이 2만 6000원(놀이 기구 이용 포함), 야간 이용권은 어른·청소년 2만 5000원, 어린이 2만 2000원이다.에버랜드 대표 정원으로, 계절마다 형형색색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포시즌스 가든◇국내 최대 놀이 공원인 ‘에버랜드’에버랜드는 한국민속촌과 짝을 이루는 수학여행지다. 국내 최대 놀이공원으로, 이곳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간다. 수학여행 때 에버랜드에 가면 에버랜드 캐릭터 레니와 라라 조형물이나 높이 13m ‘매직트리’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다. 특히 매직트리는 시즌마다 특색 있게 꾸며, 일반 방문객의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다.전에는 아이들이 단체 사진을 찍자마자 ‘T익스프레스’로 달렸다. 조금이라도 빨리 줄을 서야 놀이 기구를 더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스마트폰 앱에서 ‘스마트 줄서기’를 누르면 해결된다.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대기 방법도 달라졌다. ‘에버랜드 앱’은 에버랜드 이용에 꼭 필요하다. 놀이 기구 예약뿐만 아니라 퍼레이드 시간과 장소 등 에버랜드를 즐기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입구에 들어가면 반겨주는 에버랜드 캐릭터 레니와 라라에버랜드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으나, ‘포시즌스 가든’이 가장 사랑받는다. 에버랜드 대표 정원으로 계절마다 형형색색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가을에는 국화 잔치가 열린다. 근처 ‘홀랜드빌리지’는 네덜란드를 주제로 꾸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회전목마 ‘로얄 쥬빌리 캐로셀’도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코스 중 하나다. 특히 밤이 되면 더없이 낭만적이다.1950~1960년대 미국을 모티프로 한 아메리칸어드벤처의 ‘락스빌’을 찾는 이가 많다. 방탄소년단이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으로, 배경 분위기가 노래와 잘 어울려 호평을 받았다. 레스토랑 안에 포토 존이, 밖에는 촬영 당시 사진을 담은 표지판이 있다.에버랜드에서 긴장감 넘치는 놀이 기구만큼 상징적인 행사가 퍼레이드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퍼레이드가 시작하면 관람객은 환호성을 지르며 동화 속 시간을 불태운다. 어두운 밤을 반짝반짝 수놓는 야간 퍼레이드가 추억 여행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에버랜드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 입장료는 날짜와 시간에 따라 다르다. 어른·청소년 5만 8000원, 어린이 4만 6000원이다(9월 평일 기준).그랜드피아노를 닮은 백남준아트센터 건물◇주변 가볼만한 곳용인에는 백남준아트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상상력을 키워줄 실험적인 작품을 만나자.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미디어 설치 작업과 레이저 작업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 〈바로크 백남준〉이 2023년 1월 24일까지 이어진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서 영감을 받은 ‘시스틴 성당’이 눈길을 끈다. 백남준의 독창성과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백남준아트센터에서 상상력을 충전한 뒤에는 용인 장욱진 가옥(국가등록문화재)으로 향한다. 화가 장욱진이 1986년부터 1990년 타계할 때까지 작품 활동을 한 집이다. 한옥의 고즈넉한 매력과 화가의 숨결이 느껴진다. 한옥과 양옥으로 구성되며, 입구에 한옥 일부를 개조한 찻집이 있다. 장 화백이 직접 설계한 양옥은 작품 전시실로 꾸몄다.장욱진 가옥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용인향교(경기문화재자료)가 있다. 대성전과 명륜당을 중심으로 제기고, 동재·서재 등이 자리한다. 조선 시대에 학생을 가르치고 제사 드리는 역할을 해온 향교로, 근대에는 보통학교로 사용했다. 현재는 충효 교육과 현대문학 강의 등 시민을 위한 전통문화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장욱진 화백이 직접 설계한 양옥 안에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022.09.10 I 강경록 기자
추억이 방울방울, 속초 설악산 흔들바위
  • 추억이 방울방울, 속초 설악산 흔들바위[추석안심여행지]
  • 설악산 흔들바위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여행객[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속초는 예나 지금이나 여행 명소로 통한다. 설악산을 품고 동해에 접한 고장이니, 여행에 이보다 맞춤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속초에서도 설악산 흔들바위는 단골 수학여행지다. 누군가 그랬다. 여행의 힘은 추억을 공유하는 데서 나온다고.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수학여행은 그 어떤 여행보다 가슴속에 또렷이 각인될 수밖에 없다. 수십 년이 흘렀지만, 흔들바위를 찾아가는 길이 여전히 설레는 이유다.설악산의 명물인 흔들바위◇단골 수학여행지였던 ‘흔들바위’흔들바위는 설악산 자락에 터 잡은 계조암(繼祖庵) 앞 와우암(臥牛岩) 위에 있다. 100여 명이 함께 식사할 만큼 넓어 식당암(食堂岩)이라고도 하는 반석 끄트머리다. 공처럼 둥근 바위가 절벽 끝에 위태롭게 선 모습이 꽤 인상적인데, 흔들바위가 유명한 건 손만 대도 굴러떨어질 듯 아슬아슬한 이 장면 때문이다. 해마다 만우절이면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 소문이 나돌지만, 지금도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흔들바위로 가려면 발품을 조금 팔아야 한다. 설악산소공원주차장에서 흔들바위까지 약 3km. 제법 먼 거리지만, 마지막 600m 산길을 뺀 나머지가 대부분 평지처럼 완만하다. 걷는 내내 길동무가 되는 시원한 계곡과 울산바위의 그림 같은 자태도 이 길의 매력에서 빼놓을 수 없다.신라시대 창건한 천년고찰 신흥사먼저 만나볼 곳이 신흥사(강원문화재자료)다. 설악산국립공원 매표소에서 800m쯤 떨어진 곳에 자리한 신흥사는 652년(진덕여왕 6)에 자장율사가 ‘향성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고찰이다. 이후 화재로 소실된 사찰을 1644년(조선 인조 22) 지금의 자리로 옮겨 ‘신흥사’로 다시 세웠다. 경내에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등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남아 있다. 높이 14.6m 통일대불은 신흥사, 아니 설악산의 명물이다. 우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며 청동 108t으로 만들었다. 제작하는 데 꼬박 10년이 걸린 통일대불 내원법당에는 1992년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 사리 3과와 다라니경, 칠보 등 복장 유물이 봉안됐다.초록빛이 가득한 숲길신흥사를 지나면 예쁜 숲길이 열린다. 깔끔하게 정비된 길은 어른 3~4명이 나란히 걸어도 여유로울 만큼 널찍하다.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길이라 지루할 것 같지만, 초록빛 숲 터널의 싱그러움과 투명한 계곡의 맑은 물소리에 마음이 편안하다. 꽃향기처럼 발끝으로 은은하게 전해오는 부드러운 흙의 느낌도 참 좋다.신흥사의 부속 암자인 내원암을 지나면 다소 좁고 험한 산길이 나온다. 평지와 다름없던 숲길에 비해 험하다는 것이니, 지레 겁먹을 필요 없다. 가볍게 오르는 동네 뒷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끔 만나는 급경사 구간에는 나무 계단이 설치돼, 오르내리기에 불편하지 않다.계조암 석굴법당 내부계조암 입구, 절벽 위에 다소곳이 자리한 둥근 바위가 설악산 흔들바위다. 정말이지 누가 일부러 가져다 놓은 것처럼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다. 이 거대한 바위를 누군가가 이곳에 가져다 놓았을 리 만무. 흔들바위는 우리가 학창 시절에 배운 풍화작용의 결과물이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가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깎여 중심의 핵석만 남은 것. 설악산 흔들바위처럼 풍화작용으로 기반암과 분리된 핵석을 토르(tor)라고 한다.흔들바위에 대해 살펴봤으니 이제 밀어볼 차례. 혹시나 ‘바위가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지면 어떡하지?’ 같은 소심한 생각이 든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흔들바위 무게는 대략 32t. 슈퍼맨이 아닌 이상 흔들바위를 밀어서 아래로 떨어뜨릴 사람은 지구상에 없다는 얘기다. 그럼 흔들림은? ‘흔들린 것 같다’와 ‘꼼짝도 안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니, 각자 느낌대로 받아들이면 될 듯.계조암 석굴법당 입구흔들바위와 한참 씨름하다 보면 자연스레 주변으로 시선이 옮겨 간다. 설악산국립공원 매표소에서 계조암까지 ‘흔들바위’ 이정표만 좇아왔지만, 흔들바위를 떠받친 와우암, 온갖 한자를 새겨놓은 수직 절벽, 목탁 닮은 둥근 바위를 파내 조성한 석굴 법당, 우뚝 솟은 울산바위 등 튀르키예의 카파도키아를 연상시키는 계조암의 암석군은 흔들바위의 명성에 뒤지지 않는다.신라 승려 자장이 창건한 계조암은 동산, 각지, 봉정에 이어 의상, 원효 등 조사의 칭호를 얻을 만한 승려가 계승해 수도한 곳으로 알려졌다. 자장율사는 계조암 석굴에 머물며 향성사를 창건했다. 여유가 되면 흔들바위와 계조암을 돌아본 뒤 울산바위까지 다녀와도 괜찮다. 울산바위는 흔들바위에서 1km 남짓 떨어져 있다.권금성 정상◇주변 가볼만한 곳설악산으로 떠나온 여정에서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곳이 권금성이다. 설악산성이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화채능선 정상부에 있다. 권씨와 김씨가 이곳에서 난리를 피하려고 하루 만에 쌓았다는 전설 때문에 권금성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신흥사 앞 설악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해발 800m 권금성까지 5분 만에 닿는다. 설악케이블카 운영 시간은 하루 전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탑승권 예약은 불가하며 탑승료는 중학생 이상 1만 3000원, 어린이 9000원이다.아바이마을 갯배속초항 인근에 있는 아바이마을은 한국전쟁 때 함경도에서 피란 온 이들이 정착해 형성됐다. 아바이는 ‘나이 많은 남성’을 뜻하는 함경도 사투리. 아바이마을은 2000년 방영한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주인공 은서(송혜교)와 준서(송승헌)가 갯배를 타는 모습이 소개되며 세간에 알려졌다. 마을에서는 지금도 관광객을 위해 갯배를 운영한다. 내장을 뺀 오징어에 다진 고기와 채소, 찹쌀을 넣고 찐 오징어순대와 돼지 대창에 찹쌀과 선지를 넣은 아바이순대가 대표 먹거리다. 아담한 청호해변도 아바이마을의 자랑이다.속초해변 북쪽에 마련된 서핑 전용 해변속초에서 가장 ‘핫한’ 해변을 꼽으라면 단연 속초해수욕장이다. 아바이마을에서 자동차로 10분이면 닿는 속초해수욕장은 모래밭이 곱고 바닷물이 맑아 피서지로 사랑받는다. 해수욕장 북쪽에 서핑 전용 해변도 마련했다. 최근 선보인 우리나라 최초의 해변 대관람차 속초아이는 또 다른 명물. 아파트 23층 높이에서 시리도록 푸른 동해와 멀리 설악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2022.09.10 I 강경록 기자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을 만끽하러 ‘이곳’으로 가볼까
  •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을 만끽하러 ‘이곳’으로 가볼까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속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경치 좋고 공기 맑은 곳에서의 휴가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곤 한다. 9월 7일은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이하 푸른 하늘의 날)’이다. 우리나라가 주도해서 제정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인 푸른하늘의 날은 깨끗한 대기, 아름다운 하늘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지정된 날이다.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은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 및 숙소 6선을 소개한다.테라밤부 롯지◇에콰도르의 테라밤부 롯지구름 숲의 높은 곳에 위치한 에콰도르의 민도는 세계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두 생태 지역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마키푸쿠나 자연보호구역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테라밤부 롯지는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새, 웅장한 열대나무, 형형색색의 다양한 개구리 등 여러 토착 동식물로 둘러싸여 있다. 한국인 여행객의 4분의 3(75%)이 여행의 주된 동기로 마음의 휴식을 꼽은 가운데, 테라밤부의 방갈로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를 갖추고 있어 멋진 환경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가파른 숲길을 따라 정글 낙원을 걸어가다 보면 웅장한 생츄어리 폭포를 만날 수 있다.글램핑 비지아크◇슬로베니아의 글램핑 비지아크 슬로베니아의 매력적인 수도인 류블랴나에서 차로 조금만 가면 나오는 럭셔리 텐트 글램핑 비지아크는 드넓은 곳에서 제대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자랑한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음 휴가 때 글램핑 숙소나 럭셔리 텐트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가 거의 반절(4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니즈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이 숙소는 자연을 사랑하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머물기에 제격이다. 숙소에 반려동물도 동반 가능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다. 불과 32km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블레드 호수의 블레드 호수 투어를 신청하면, 보트를 타고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섬에 들러 유명한 고딕풍 교회를 둘러볼 수 있다.에미레이츠 원앤온리 월간 밸리◇오스트레일리아의 에미레이츠 원앤온리 월간 밸리 시드니 북서쪽에 위치한 럭셔리 빌라 에미레이츠 원앤온리 월간 밸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월간 밸리에 위치한 지속가능성 실천 숙소로, 숨 막힐 듯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약 2832만 9000m² 규모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승마, 산악자전거 등 각종 액티비티도 체험해 볼 수 있다. 4륜 구동 자동차로 사파리를 즐기며 따뜻한 공기에 취해보거나 뉴네스 유적 워킹 투어에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월간강에서 초목, 야생 동물 및 독특한 풍경을 이루는 지질학을 살펴보며 오스트레일리아의 산업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모든 독립형 빌라는 수영장, 전용 베란다, 벽난로 공간 등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카티드럴 마운틴 롯지◇캐나다의 카티드럴 마운틴 롯지환상적인 캐나다 로키산맥의 키킹호스강이 흐르는 곳에 위치한 카티드럴 마운틴 롯지는 통나무집의 전통미와 럭셔리한 무드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숙소다. 머무는 동안 아늑한 전용 발코니에서 맑은 산 공기를 마시며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웅장한 빙하와 산맥, 청록빛 바다와 계곡을 만날 수 있는 캐나다 로키산맥과 재스퍼 국립공원 당일치기 투어도 있다. 여행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맛있는 현지 음식을 꼽은 한국인 여행객은 무려 77%에 달했는데, 이 숙소야말로 이들에게 꼭 알맞은 곳이 아닐까 싶다. 숙소 레스토랑에서는 앨버타 안심, 이니스페일 양갈비 등 현지 식재료로 준비한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모든 요리는 유기농 자연방목 식재료로 준비되며, 레스토랑은 방대한 와인 리스트도 갖추고 있어 캐나다산 빈티지 와인도 맛볼 수 있다.그랜드 포레스트 메초보◇그리스의 그랜드 포레스트 메초보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그랜드 포레스트 메초보는 그리스 북부 핀도스 산맥의 소나무숲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평화로운 안식처를 제공한다. 숙소를 둘러싼 웅장한 숲의 맑고 상쾌한 공기와 짙은 소나무 향이 에너지와 활력을 더해줄 것이다. 전통 가옥과 돌이 깔린 골목길이 있는 아름다운 메초보 마을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 숙소는 실내 수영장이 딸린 스파와 자체 농장을 갖추고 있다. 숲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하거나 야생 송로버섯을 찾아 여기저기 탐방한 후에는 주변 산봉우리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현지 와인을 시음할 수도 있다.소노벨 청송◇대한민국 소노벨 청송힐링이 가득한 휴가를 보내고자 신선한 공기와 목가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청송에 자리 잡은 소노벨 청송 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이다. 주왕산국립공원 근처에 위치한 이 숙소에선 주변 산의 깨끗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제공해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사항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다’라고 말한 70%의 한국인 여행객에게 이상적인 곳이다. 이곳에 묵는 투숙객들은 숙소 주변에서 자연을 만끽한 후 리조트 내 솔샘온천과 노천탕에서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022.09.10 I 강경록 기자
어른엔 치유, 아이는 성장…‘달빛 조각’ 윤강미 원화전
  • 어른엔 치유, 아이는 성장…‘달빛 조각’ 윤강미 원화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림책 ‘달빛 조각’으로 2020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윤강미 작가의 원화전 ‘숲을 걷는 달빛 가족’이 다음달 8일까지 한 달간 파주 지혜의숲 갤러리 지지향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추구해온 작가의 철학을 깊이 있게 담아낸 그림책 ‘달빛 조각’(창비, 2021)의 원화들로 채웠다. 자연과 가족 사랑을 일깨우는 힐링 전시로,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가볼만 하다. 그림책 ‘달빛 조각’은 그믐밤 숲으로 여행을 떠난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생명의 신비와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낸 수작이다. 작가는 “마음의 상처가 있는 어른들에겐 자연에서의 치유를, 아이들에겐 자연과 더불어 성장하는 경험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윤강미 작가의 그림책 ‘달빛 조각’의 표지(사진=창비 제공).전시 기획과 해설을 맡은 갤러리 지지향 강경희 대표는 “이번 전시의 감상 포인트는 짙은 초록 숲과 노랑 반딧불이의 색채 대비와 명암을 눈여겨볼 것”을 당부하며 “나무와 풀, 부엉이, 다람쥐, 너구리와 살쾡이 등 그림에 담긴 여러 숲속 주인공들을 찾아보는 것도 관람의 즐거움”이라고 말했다.윤강미 작가는 올해에도 싱가폴 아시안 페스티벌 오브 칠드런스 콘텐트 ‘릿업’(Asian Festival of Children’s Content ‘Lit Up’)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받는 등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오는 10월 8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원화뿐 아니라, 패브릭 포스터, 팝업북, 각종 아트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갤러리 지지향, 출판도시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윤강미 작가(사진=작가 제공).
2022.09.09 I 김미경 기자
"상업 우주여행 늦춰지고, 현금도 말라가고…버진갤럭틱 팔아라"
  • "상업 우주여행 늦춰지고, 현금도 말라가고…버진갤럭틱 팔아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민간 최초 우주여행 기록을 세웠던 우주여행 기업 버진 갤럭틱(SPCE)이 상업비행서비스 개시를 누차 늦추고 있는 데다 그 와중에 보유 현금도 계속 소진하고 있는 만큼 주식을 팔아야 할 것이라는 월가 추천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더글러스 하니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버진 갤럭틱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목표주가도 종전 7달러에서 4달러로 낮췄다. 이는 6.28달러인 전날 종가에 비해 36% 정도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하니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버진 갤럭틱이 영위하는 사업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지난달 있었던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온데다 상업용 우주비행서비스를 내년으로 또 다시 연기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버진 갤럭틱은 지난달 항공모함 정비작업 지연을 이유로 상업 우주비행서비스를 연기했다. 지난해 7월 첫 민간 우주여행 시범비행에 성공한 이후 우주선 VMS이브와 VSS유니티를 통해 상업 우주비행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벌써 세 차례나 서비스 시점을 연기하고 있다.하니드 애널리스트는 “애초 버진 갤럭틱에 대한 기업분석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도 어느 정도 위험을 감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다”면서 “상업 우주비행 일정이 연기되는 가운데 모선과 초기 우주선에서 훨씬 더 많은 작업이 요구되면서 더 많은 현금이 요구되는 상황인데 시장금리까지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진 갤럭틱 주가는 작년 2월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올 들어서도 지금까지만 53%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하니드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회사에 많은 도전이 남겨져 있으며, 2030년대까지 필요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상방 촉매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그나마 이전에는 높은 영업 현금흐름 창출 가능성이 보였지만, 지금은 그마저 리스크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2022.09.09 I 이정훈 기자
전현무 "결혼·2세 생각, 점점 없어져"
  • 전현무 "결혼·2세 생각, 점점 없어져"
  • (사진=MBC ‘나 혼자 산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캠핑 메이트’ 한석준 앞에서 ‘결혼’에 대한 현실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오늘(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아나운서 선배이자 찐친인 한석준과 생애 첫 캠핑에 도전하는 전현무의 이야기가 공개된다.‘캠핑 초보’인 전현무는 생애 첫 캠핑에 나서면서 10년 차 ‘캠핑 고수’ 한석준을 캠핑 메이트로 초대한다. 15년 지기인 한석준과 단둘이 처음 떠나는 캠핑 여행에 설렌 그는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고 예고하지만, 한석준은 시큰둥한 반응으로 전현무와의 ‘찐친 케미’를 기대케 한다.전현무는 한석준 딸 사빈이의 선물에 감동하는가 하면, 사빈이 이야기에 ‘딸 바보’ 모드가 된 한석준을 보면서 “나도 결혼하면 달라지려나”, “결혼, 아기..이런 생각이 옅어지는 것 같아”라며 결혼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쏟아놓는다. 한석준은 인생 선배로서 전현무에게 진심을 담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또한 이들은 프리를 선언한 아나운서라는 공통분모로, 모처럼 인텔리전트(?)한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그런가 하면 전현무와 한석준이 알프스를 방불케 하는 ‘차박’ 현장에 도착해 캠핑준비에 나선 모습도 포착됐다. 속이 뻥 뚫리는 푸른 광경을 즐긴 이들은 명당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캠핑 풀 세팅을 시작했다. 특히 전현무는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신박한 캠핑 아이템들을 하나씩 꺼내며 스스로 로망과 감성에 흠뻑 취한 모습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10년 차 캠핑 고수 한석준도 탐을 낸 장비가 있었다고 해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전현무는 캠핑 매거진 화보를 찍는 듯 ‘캠핑 장인’ 포즈로 인증샷까지 찍으며 여유를 만끽했다는 후문이다. 그가 찍은 인증샷은 어떤 모습일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가 솟구친다.
2022.09.09 I 윤기백 기자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