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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박혜수 "조현철→스태프 모두가 애틋, 서로를 사랑했다"②
  • '너와 나' 박혜수 "조현철→스태프 모두가 애틋, 서로를 사랑했다"[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너와 나’는 PD님과 조현철 감독님, 그리고 저까지. 세 명이 기획을 시작해 한 분 한 분 씩 모여 완성한 작품이에요. 배우부터 스태프들까지 한 명 한 명이 서서히 작품에 녹아들며 사랑하는 과정을 지켜봤죠. 그렇게 모두가 서로를 사랑하게 됐고요.”배우 박혜수가 영화 ‘너와 나’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을 전했다. 박혜수는 최근 ‘너와 나’의 개봉을 기념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너와 나’는 ‘D.P.’,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으로 주목받은 배우 조현철이 연출한 첫 장편 영화다.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 속에 담은 채 꿈결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 분)와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다. 박혜수는 하은에게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고민을 겪는 여고생 ‘세미’ 역을 맡아 풋풋하고 애틋한 시절의 감성과 순수한 사랑을 표현했다.박혜수가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는 건 전작 영화 ‘삼진 그룹 영어토익반’(2020)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박혜수에 앞서 ‘너와 나’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던 조현철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린 서로를 너무나 사랑했다”고 밝히며 작품과 동료들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주연배우로서 박혜수가 ‘너와 나’에 대해 갖는 애정 역시 남달랐다. 박혜수는 “개인적인 이유를 생각하면 그동안은 상업영화를 찍으면 배우로서 프리 프로덕션 단계의 막바지에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시스템을 많이 겪었다. 반면 ‘너와 나’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참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세 명이 모인 상태로 한 분 한 분 씩 모이는 과정에서 이분들이 서서히 작품에 녹아드는 과정을 지켜봤다. 그러다보니 나 역시 자연스레 작품,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게 커질 수밖에 없더라”며 “워낙 촬영 전부터 자주 만나왔기에 이분들의 개인적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많았다. 영화 자체가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인지 개인적인 상처와 아픔을 나누기 어려웠을 텐데도 공유해주셨다. 그렇게 서로 이야기 나누다 보니 친밀감 형성이 많이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렇게 서로에게 사랑을 다 느꼈던 것 같다. 현장에서 감정적으로 슬픈 장면을 찍으면 카메라 뒤에 계신 스태프들가지 훌쩍거리셨다. 특히 세미가 극 중 ‘체념’이란 곡을 부르는 신은 촬영감독님이 우셔서 카메라가 흔들리기도 했다. 그 정도로 다들 이 작품에 애정이 컸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배우로서의 내적 성장도 겪었다고. 박혜수는 “모든 작품에 배울 점이 있지만, 그 전까진 저도 경험이 부족했다. 예전에는 내게 주어진 역할을 소화하는 데 급급했다. 맡은 역할만 잘해도 내 몫을 한 것 같았다”면서도, “이 작품을 통해 시야가 조금 더 넓어졌다. 세미를 잘 표현하는 것을 넘어 스태프들 한 분 한 분이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책임감도 더 생겼다”고 회상했다. 배우는 촬영이 끝나면 사실상의 제 역할을 다한 셈이지만, 이후의 편집 및 후시작업에도 관심을 가지며 많은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개봉 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들에 초청돼 관객들을 만난 것도 첫 경험이었다. 이 영화의 시작부터 극장 개봉해 관객과 언론을 만나는 지금의 모든 순간까지 자신은 한 번도 ‘너와 나’를 떠난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너와 나’는 조현철 감독이 개인적인 사고로 ‘죽음’이란 키워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기획한 첫 장편영화다. 세미와 하은의 사랑과 우정을 통해 개인과 주변 사람들의 죽음, 나아가 죽음과 관련한 사회적 비극까지 아우른다. 죽음을 향한 두려움을 톺아보다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그 끝에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는 작품이다. 삶과 죽음,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미와 하은의 일상을 통해 세월호란 사회적 비극과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를 녹였다.박혜수는 ‘너와 나’의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당시에 대해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것들이 많이 들어있는 대본이란 생각을 했다. 내가 이 대본을 100% 이해하고 있는 건지 확신이 없었다. 여러 번 대본을 읽었고, 그 때마다 새롭게 발견되는 부분들이 생겼다”며 “감정의 레이어가 섬세히 쌓여있는 글이라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던 건 세월호 참사란 사회적 사건을 두 여자아이의 이야기로 그려낸 방식이 인상깊었기 때문”이라며 “되게 섬세면서, 이 작품을 보는 어느 누구도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조심스러움이 느껴지는 대본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으로서 소재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부담이 아주 없진 않았다”면서도 “감독님이 많은 고민을 하시고 쓴 글이니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글의 취지가 잘 전달될 수 있게 ‘세미’를 표현해내고 싶었다. 내가 어떻게 연기해야 감독님의 마음을 잘 담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답했다.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온전히 이해하고 마음 속에 품고 있되, 연기로 세미를 표현할 때만큼은 비극보단 수학여행 전날의 아름다운 하루를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박혜수는 “그러기 위해 세미란 인물을 최대한 생동감있게, 지금 이 순간도 이 곳을 걸어다닐 것 같이 표현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박혜수는 전작 ‘삼진 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동료 배우로 조현철과 호흡한 바 있다. ‘너와 나’에선 배우 대 연출로 재회했다. 박혜수는 감독으로서 조현철은 어땠냐 묻자 “전작에서 뵀을 때는 워낙 말씀이 없으셔서 신비주의의 느낌이었다. 감독님의 캐릭터를 도무지 파악할 수 없었다”고 첫인상을 떠올렸다. 이어 “‘너와 나’를 통해 오랫동안 감독님을 지켜보면서 왜 이런 글을 쓰셨는지,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 덕분에 감독님의 철학과 담겨진 사상 등을 많이 알게됐다”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저와 달리 굉장히 넓은 분임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조현철의 디렉팅 스타일에 대해선 “디렉팅할 때도 별 말이 없으시다. 배우들에게 많이 맡겨주시는 편”이라며 “감독님께서 제가 만들고 해석하는 ‘세미’를 많이 믿어주셨기에 확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꼭 디렉팅이 필요한 부분은 배우이시니 본인이 직접 연기를 하며 시범을 보여주시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가 배우이셔서 배우의 언어로 이해가 쉽게 말씀 주셨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너와 나’는 지난 25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2023.10.27 I 김보영 기자
코오롱몰, 파격 할인 ‘2023 OLO 모드 K쇼핑 위크’ 진행
  • 코오롱몰, 파격 할인 ‘2023 OLO 모드 K쇼핑 위크’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부문이 운영하는 패션플랫폼인 코오롱몰이 ‘2023 오엘오모드 K쇼핑 위크’를 오는 11월 16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코오롱몰 OLO모드 K쇼핑 위크 비주얼 이미지. (사진=코오롱FnC)코오롱몰이 매년 하반기에 선보이는 이벤트로, 해당 기간 겨울 아우터 및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동시에 신규 회원과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파격 프로모션이다. 이번 쇼핑 위크의 명칭인 ‘오엘오 모드’는 코오롱(KOLON)의 영문 철자 중 가운데 ‘OLO’를 눈과 코로 형상화한 코오롱몰의 공식 아이콘을 활용했다. 코오롱몰은 오엘오 아이콘을 사용해 ‘보는 눈 있네’, ‘눈만 높아져서’ 등 눈과 관련된 문구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 및 브랜딩을 진행하며, 패션 플랫폼으로써 단단한 스토리를 구축해오고 있다. 올해 쇼핑 위크는 ‘오엘오 모드가 켜지면, 파격적인 쇼핑 혜택이 펼쳐진다’ 라는 주제로 기간 내내 풍성한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다양한 ’쿠폰 이벤트’가 진행된다. 10%, 20%, 30%, 50% 할인쿠폰이 무작위로 발행되며 매일 1회 참여 가능한 ‘데일리 쿠폰 이벤트’, 구매 금액별 증정되는 ‘올라운더 쿠폰팩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상품에 대한 ‘무료 교환 반품 및 애프터케어 쿠폰 지급 이벤트’도 실시한다. 코오롱몰의 충성 고객을 위한 자체 포인트 제도인 ‘오엘오 마일리지 이벤트’도 진행된다. 연속 8일간 출석 체크를 완료하면 총 2만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데일리 오 로또(O’LOTTO)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후, 소비 금액별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리워드 이벤트를 이차적으로 실행한다. 이렇게 적립한 오엘오 마일리지는 쿠폰 등의 할인을 제외한 상품 주문 금액의 최대 20%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보유하고 있는 오엘오 마일리지를 전액 또는 부분 사용도 가능하다.코오롱몰 신규 이용자 및 기존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별도로 진행한다. 코오롱몰 카카오플러스친구 신규 추가 시, 20만원 이상 구매했을 때 사용 가능한 3만원 쿠폰을 증정한다. 신규 코오롱몰 앱 설치자를 위한 5000원 포인트 지급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존 회원에게도 추첨 방식의 온라인 래플은 물론, 기간 내 구매자 중 2명을 선정해 2백만원 상당의 유럽 항공권을 증정하는 ‘비행기모드 온’ 응모 이벤트도 실시한다. 응모 버튼을 누른 뒤 유럽 여행 코디 아이템을 선별해 장바구니에 넣으면 당첨 가능성이 커진다.고나현 코오롱몰 운영팀 팀장은 “이번 해에도 코오롱몰은 2023 오엘오 모드 K-쇼핑 위크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코오롱몰의 회원 유치와 유지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많은 혜택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2023.10.27 I 백주아 기자
신라면세점, 인천국제공항 발베니 등 이색 주류 팝업 매장 인기
  • 신라면세점, 인천국제공항 발베니 등 이색 주류 팝업 매장 인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에 선보인 유명 위스키 브랜드 발베니의 체험형 팝업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신라면세점, 발베니 60년 출시 기념 팝업. (사진=호텔신라)신라면세점은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발베니 60년 출시 기념 팝업 매장을 오픈하고, 전세계 면세점에 단 4병 출시한 발베니 60년을 선보였다.인천공항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공항에서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발베니 60년은 발베니 몰트마스터 데이비드 C.스튜어트의 근속 6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한, 발베니 증류소에서 가장 오래되고 희귀한 위스키다.데이비드 C.스튜어트는 스카치 위스키 업계 역사상 가장 오래 활동한 존경 받는 몰트마스터로, 발베니 60년은 그가 발베니에 입사한 1962년부터 숙성된 원액을 활용했다.발베니에서는 올해 7월부터 발베니 60년을 전세계 면세점에 단 4병만을 출시해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대만 타오위안 공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에서 판매중이며, 이번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발베니 60년을 기념하는 팝업 매장은 ‘위대한 여정의 이야기’라는 컨셉으로 꾸며져, 발베니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발베니에서 보낸 60년의 경력과 그가 탄생시킨 주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여행객들은 혁신적인 사운드스케이프를 통해 증류소의 다양한 현장음을 체험하며 발베니 증류소를 직접 찾은 듯한 생생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브랜드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안내하는 오디오 가이드도 준비돼 있다.내년 1월 18일까지 운영되는 팝업 매장에서는 전세계 면세전용 제품으로 출시된 다양한 위스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세계적으로 희귀한 발베니 상품과 함께 체험형 팝업 매장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싱글몰트 위스키의 대명사 ‘글렌피딕’과 ‘발베니’의 제조사인 ‘윌리엄그랜트 앤 선즈’의 글로벌 면세 담당 디렉터 데이비드 윌슨은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발베니의 이정표와 같은 발베니 60년 행사를 진행하며 럭셔리한 제품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수준높은 고객들을 위해 임팩트 있는 체험형 공간을 선보이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3.10.27 I 백주아 기자
미국골프 간판 코다 “혈전증 극복 힘들었지만…매 대회 우승 위해 뛴다”
  • 미국골프 간판 코다 “혈전증 극복 힘들었지만…매 대회 우승 위해 뛴다”[주목 이선수]
  • 넬리 코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약해지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라”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8승(메이저 1승)을 거둔 넬리 코다(25·미국)의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아픈 딸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넬리 코다는 현재 여자골프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선수다. 처음에는 유명한 스포츠 가족 중 일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아버지인 페트르 코다는 199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였고, 어머니 레지나 역시 1988 서울올림픽에 체코 대표로 출전한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언니인 제시카는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고, 남동생 서배스천은 부모의 뒤를 이어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는 신성이다.코다는 아버지 페트르가 테니스에서 기록한 세계 2위를 넘어 가족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때는 2021년으로 코다는 당시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4승을 거뒀고,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최고의 커리어를 달성했다.코다의 장점은 멀리 똑바로 때리는 장타력이다. 2021년 드라이브 샷 275야드(7위)를 보내면서 정확도도 76.16%(44위)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당시 코다와 함께 경기한 한 선수는 “대학생과 유치원생이 경기한 것 같았다”며 코다의 비거리에 혀를 내두른 바 있다.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코다는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2월 팔이 부어올라 응급실에 갔더니 혈전증 진단을 받았고 4달가량 필드를 떠났다. 혈전증은 혈관 안의 피가 굳어 큰 덩어리가 생겨서 혈관이 막히는 증상으로, 피의 흐름이 멎기 때문에 갖가지 질병을 일으킨다. 코다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재활하느라 힘든 나날을 보냈다.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내비쳤다.지난 20일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만난 코다는 “혈전증은 단순 부상이 아니라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기 때문에 골프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코다는 “4개월 동안 쉰다는 게 쉽지 않았다. 언제 어떻게 돌아올지도 불확실했고 복귀했을 때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2021년에 워낙 좋은 시즌을 보냈고 스스로, 주위에서도 거는 기대가 많았는데 2022년에 쉬어야 할 수밖에 없었던 점이 답답하고 실망스러웠다. 복귀 후에 기복 있는 경기를 펼치긴 했지만 기다리던 우승을 해서 정말 기뻤다”고 회상했다.코다는 올해를 시작하면서 여자 선수 역대 최고 금액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계약을 맺었다. 연간 500만 달러(약 67억7000만원)가 넘는 큰 금액이다. 그러나 올 시즌도 코다를 괴롭힌 건 허리 부상이었다. 초반 7개 대회에서는 6위 안에만 6차례나 들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지만 허리 부상 때문에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한 뒤 한 달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휴식을 취해야 했다. 6월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으로 복귀했지만 결과는 컷 탈락이었고, 이후 6개 대회에서 톱10에 든 건 한 차례뿐이었다.1위였던 세계랭킹은 어느새 6위까지 떨어졌지만, 코다는 좌절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편이기 때문에 매 대회 우승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굳게 말했다. 강한 승리욕과 경쟁심 때문에 ‘사자’라고 불리는 코다는 “버디를 만들고 또 만드는 게 나의 전략”이라고 덧붙였다.코다는 4년 만에 방문한 한국도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코다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에 나가는 걸 자제했는데 이제는 여행금지조치가 풀렸다. 그런 상황에서는 한국만큼 오기 좋은 곳이 없다”며 “한국 팬들은 워낙 열정적이고 골프를 사랑하기 때문에 즐겁게 경기할 수 있었다. 한국 음식과 문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한국을 사랑한다”고 밝혔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말레이시아로 건너간 코다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했다.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23.10.27 I 주미희 기자
끝없는 전청조 의혹...美 희대 사기꾼 ‘애나 델비’ 사건 재조명
  • 끝없는 전청조 의혹...美 희대 사기꾼 ‘애나 델비’ 사건 재조명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인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에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니는 등 부를 과시했지만, 그의 정체는 여성이며 과거 사기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력이 드러나기도 했다. 전씨의 말에 속아 수억원을 편취당했다는 주장도 속속 들린다. 왜소한 체형의 20대 여성 전씨에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속아 넘어갔을까.남현희와 전청조 씨의 모습.(사진=남현희 펜싱아카데미 인스타그램 캡처)전씨와 결혼을 발표한 남현희는 현재 그와 결별한 상태다. 26일 여성조선은 남현희와 인터뷰를 추가로 공개하고 전씨가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과 2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 2개를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남현희는 자신이 ‘임신’을 한 줄 알았다고 한다. 남현희는 전씨가 성전환한 것으로 알았지만 그가 내민 임신테스트기를 해보고 모두 ‘두 줄’이 나와 자신이 임신한 상태인 줄 알았으며, 무언가 이상해 산부인과 진단을 받으려 하자 전씨가 막으며 ‘책임지겠으니 같이 살자’고 했다고 한다.전씨는 남현희에 고가의 선물 공세로 다가가며 그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현희는 자신의 SNS에 전씨가 선물한 고가 차량과 명품 가방 등을 게시한 바 있다. 또한 두 사람은 초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함께 살았다고 한다.전청조의 실제 지인이라고 밝힌 유튜버 로알남은 전청조가 자신의 수강생들에 투자 명목으로 받아낸 돈으로 남현희에 고가 선물을 한 것으로 의심했다. 전씨는 시그니엘에 거주하며 로알남에 접근했고, 연락처를 받아가 수시로 연락하며 선물을 줬다고 한다. 또 로알남에 ‘함께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로알남은 “상식적으로 재벌3세가 왜 나와 사업을 하겠나는 생각에 선을 그었다”고 설명했다.전씨는 로알남의 강의 수강생들에 접근했고, 그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수강생들에 투자를 제안했다고 한다. 로알남은 “어떤 사업인지 정확히 모르는데 수강생과 투자 사업을 했나보더라. 전 몰랐다. 수강생의 지인들까지 해서 전씨한테 8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5~6명 정도였다”며 “전씨가 휴대폰으로 ○○은행 앱인가를 켜서 공용인증서로 로그인해 자산 51조원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51억원이 아니라 51조원”이라고 말했다. 로알남은 이 은행 어플의 잔고도 전씨가 조작한 것으로 의심했다.한편, 전씨와 비슷하게 거짓말과 언변으로 미국 뉴욕의 상류층과 인맥을 쌓고 각종 범행을 저지른 사례도 재조명된다. 독일 상속녀를 자처하던 ‘애나 델비 상속녀 사기 사건’이다.애나 델비의 본명은 애나 소로킨으로, 그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독일로 이민을 간 평범한 여성이었다. 잡지 회사에 근무하던 애나가 2013년 뉴욕으로 가게 되면서, 그는 ‘애나 델비’라는 가명을 만들고 자신의 아버지를 부유한 사업가나 석유 재벌이라고 거짓말하며 명품을 휘감고 사교 파티에 다니며 유명 인사들과 인맥을 쌓았다.애나는 초호화 파티를 열고 ‘지갑을 두고 왔다’거나 ‘아버지가 화가 나서 돈을 주지 않는다’는 등 각종 거짓말로 다른 친구에게 대신 결제를 하게 하거나, 비싼 호텔에서 돈을 내지 않고 투숙했다. 하지만 호텔 직원들은 애나가 팁으로 100달러씩 나눠주며 매일같이 명품을 쇼핑하는 모습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한다.그의 이러한 사기 행각은 4년동안 계속됐다. 애나의 ‘화려한 생활’은 또다른 친구에게 여행 비용을 빌리고 돌려주지 않아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막을 내렸다.애나는 재판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애나의 이야기는 넷플릭스에서 ‘애나 만들기’라는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2023.10.26 I 김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카카오 檢 송치…김범수 구속 기로-“다양성이 국력…여성·외국인·장애인 함께 갑시다”-내우외환 코스피, 2300선 깨졌다-[사설]한국형 제시카법…아동 성범죄 뿌리뽑는 계기 돼야-[사설]끝 안 보이는 저출산터널, 축소경제 대비책 시급하다△이태원 참사 1주기-어두운 클럽, 계단 비좁고 난간 아슬아슬 이태원의 밤, 달라진 게 없다-사라지고, 빛바래고, 꼭꼭 숨고…기억에서 잊혀진 ‘비극의 현장’△제12회 이데일리 WFESTA-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다름’도 ‘우리’라 말하세요…‘회색’ 정치가 ‘컬러풀’해질 겁니다-“자신과 비슷한 것만 보려는 알고리즘이 위기 만들어”-“‘다르다’는 것은 인류 삶 지탱하는 기둥”-“여성 일·가정 양립 위해 적극 제도개혁”-체험 공간 ‘W부스’ 인기만점 “내년엔 20대 딸과 함께 올래요”△제12회 이데일리 WFESTA-“다름 인정하는 다양·포용성 문화가 기업의 경쟁력 높여줘”-“워킹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자녀에게 참교육”-“여성 영어단어에서 보듯…여성은 그냥 철 들어”△제12회 이데일리 WFESTA-친구 입양하고, 동성끼리 사는 시대…“다양한 형태 가족 모두 포용해야”-세대 갈등 단정짓기보다…서로 다가가려는 노력 필요한 때-힐링 보이스에…하나된 관객들△종합-정의선 ‘퍼스트 무버’ 전략 통했다…혁신·품질로 글로벌 영토 확장-헌재 “노란봉투법·방송법 직회부 합헌”…‘입법 강행vs거부권’ 충돌 예고-이스라엘, 가자 대규모 공격…본격 지상전 돌입 임박-처벌대 오른 카카오 법인 벌금형 땐 카뱅 매각 불가피△정치-與 혁신위, 청년·여성·원외인사에 방점…뜨거운 감자 ‘공천 룰’은 숙제-박근혜 손잡은 尹, TK 달래 보수결집 노린다-이재명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내홍 수습 나서-“홍범도 장군 독립유공자 명백” 박민식, 흉상 이전 언급 안해△경제-경기 서서히 회복…올해 성장률 전망 1.4% 유지-노인 열 중 한명은 無연금-작년 난방비 못받은 취약층 50만가구…올해는 어쩌나-농식품부, 물가안정 총력전…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자제 요청△금융-집 사려고 뺀 퇴직연금 1.15조…“노후빈곤 우려”-금융위, 제재 불복 소송 10건 중 4건 패소-“불법추심 꼼짝마” 채권관리시스템 통제강화-푸본현대생명, 발달장애인 행사 봉사활동-ABL생명, 건강등급 적용 보험료 할인 확대△Global-美 하원의장에 ‘親트럼프’ 존슨…민주당과 마찰 더 커질 듯-日엔화가치, 구두개입에도 지속 하락-일본 IB업계 수수료 수입, 25년 만에 中 추월-포드-UAW, 임금협상 잠정 합의 자동차 빅3 동시파업 마무리되나-‘22명 살해’ 美총격범 ‘정신 질환’ 사격 교관△산업-‘선임사외이사’ 제도 전격 도입…JY식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전기차 배터리’ 영업이익 점프 삼성SDI ‘전고체·LFP’ 속도낸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FP 배터리 올라탄다-LG화학, 구조재편 속도 IT사업부 직원 전환배치-HD한국조선해양 5.2조원 ‘수주 잭팟’-KG모빌리티 ‘전동화 속도’ 창원에 배터리팩 공장 설립-GS칼텍스, 車플라스틱 재활용소재 신규생산 대비 탄소발생 70% 감축△산업-활명수 덕분에…동화약품, 올해 실적 경신 도전-엑스코프리 처방 급증…SK바이오팜 흑전 기대-최수연 “1+1은 보편적인 프로모션 방식”-공지도 없이 상폐…‘마로 코인’ 인출 60시간 막혀 이용자 ‘분통’△산업-손 안 대도 알아서 척척…벼수확도 스마트하게-김석환 “내년 매출 3조원대 회복할 것”-‘R&D 예산삭감 소송할건가?’…중기부, 기업 압박 논란 -무신사, 스포츠 시장서도 통했다…구매자 2배 껑충△증권-“전기차시장 부진 여파 크다” 전문가 82% “희망가 높아”-다시 등돌린 외국인…코스피, 백약이 무효-美 상장 앞둔 비트코인 현물 ETF, 한국선 지지부진-생활속 물 사용 가전 핵심 부품사로 도약△부동산-학교설립 거절당할라…신반포4지구 ‘발동동’-분양 몰린 광명…철산자이 흥행 촉각-성장세 꺾인 공항 면세점…수익 ‘내리막길’-압구정 현대 7단지 ‘130억’에 내놨다…신고가 경신할까△MICE-2025년 APEC 경제효과 최대 2.8조…‘마이스 도시’ 유치 총력전-부산·제주 “대형 국제행사 경험 많아” vs 인천·경주 “역량 충분, 균형발전 고려해야”-AI와 K콘텐츠의 만남△여행-진시황·양귀비가 반한 술…‘대륙의 자부심’을 마시다-“마라탕·양꼬치 즐기는 한국 MZ세대, 서봉주에돋 푹 빠졌죠”△스포츠-NC ‘플레이오프 명운’ 페디 어깨에 달렸다-‘슛돌이’ 이강인, 손흥민과 같은 22세에 UCL 데뷔골-“혈전증 극복 힘들었지만 매 대회 우승 위해 뛴다”-아파트 단지로 들어간 ‘스크린골프장’ 매년 20~30% ‘쑥’… 골프 보급 앞장△오피니언-아마추어 족구와 노후 재테크-기업 줄파산이 던지는 경고-투자 광풍株, 바구니 분류법△피플-음악과 인문학은 인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법률 도움 필요한 이들에 최선 다할 것”-연세대 신임 총장에 윤동섭 연세의료원장-“보이스피싱 같아요”…울고 있는 KTX 승객 보호 화제-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금탑산업훈장 수상-“美·日 넘어 유럽 진출…K뷰티 저력 알릴 것”△사회-8년 공들인 ‘한국형 전자충격기’ 두고…24억 들여 외국산 산다는 경찰-정원 50명 미만 ‘미니 의대’ 2025년 우선 증원 가능성-대법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피해자 명예훼손 아니다”-빼앗겼다 돌아온 고려 불상 대법원 “일본 소유권 인정”-‘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징역 20년 확정 살인죄는 인정 안돼
2023.10.26 I 조민정 기자
“지금까지 없던 홍콩의 발견”…홍콩관광청 ‘헬로 홍콩 2.0’ 캠페인 출범
  • “지금까지 없던 홍콩의 발견”…홍콩관광청 ‘헬로 홍콩 2.0’ 캠페인 출범
  • ‘헬로 홍콩 2.0’ 글로벌 캠페인 이미지 (홍콩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홍콩관광청이 새 글로벌 캠페인 ‘헬로 홍콩 2.0(Hello Hong Kong 2.0)’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에서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홍콩 방문객을 늘리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홍콩은 올해 초 ‘헬로 홍콩 1.0’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50만장의 홍콩행 무료 항공권을 전 세계에 배포하는 ‘월드 오브 위너스’ 행사를 진행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마케팅을 통해 홍콩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하며 관광 수요 회복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얻었다. 홍콩관광청은 새로 선보이는 ‘헬로 홍콩 2.0’ 캠페인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홍콩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사랑받았던 미식과 쇼핑을 동반한 도심 투어뿐만 아니라 펭차우섬, 라마 섬 등 그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행지와 팬데믹 기간 업그레이드된 홍콩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홍콩의 독특한 문화와 미식의 즐거움, 가족 친화적 여행지, 이색 아웃도어 체험을 집중 조명하는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예정돼 있다. ‘헬로 홍콩 2.0’ 글로벌 캠페인 이미지 (홍콩관광청 제공최근 홍콩의 호텔 객실 이용률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홍콩 호텔 객실 이용률은 87%를 기록했고, 항공편은 올해 3월 기준 주 75회에서 11월에 주 134회까지 증편된다. 이주승 홍콩관광청 이사는 “홍콩이 다른 국가나 지역보다 늦게 여행을 재개했지만 올해 8월까지 홍콩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84% 회복한 상태“라며 ”내년에는 전면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콩관광청은 특히 ‘헬로 홍콩 2.0‘ 캠페인 기간 중 국내 여행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관광객의 선호도와 관심사에 부합하는 맞춤형 캠페인을 선보이고, 홍보를 통해 홍콩 여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여행의 접근성 및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 개발과 항공편 증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설명이다.우측부터 캐세이퍼시픽 양석호 상무, 홍콩관광청 김윤호 지사장, 클룩 이준호 지사장 (홍콩관광청 제공)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여행 플랫폼 클룩의 경우 홍콩의 교통수단, 입장권, 식당 등의 요소를 편리하게 예약하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해서 더 많은 여행객이 홍콩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클룩은 오는 11월 20일에 세계 최초로 문을 여는 홍콩디즈니랜드의 겨울왕국 테마파크 ‘월드 오브 프로즌’ 티켓을 단독 판매하며, 정식 개장 시간보다 1시간 먼저 입장 가능한 얼리버드 입장권도 단독으로 취급한다. 이준호 클룩 지사장은 ”올해 8월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인 10명 중 4명은 클룩을 통해 홍콩을 여행하고 있다“며 ”여행 성수기인 8월에 클룩을 통해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은 2019년 동월 대비 1.5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목표는 올해 말까지 100%를 능가하는 회복률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윤호 홍콩관광청 지사장 (홍콩관광청 제공)홍콩관광청은 새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잘 드러나지 않았던 홍콩의 예술 문화, 정비된 스카이라인, 미식, 새로운 즐길 거리 등을 제시하며 홍콩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김윤호 홍콩관광청 지사장은 “한국 시장은 홍콩의 최대 인바운드 시장 중 하나로 홍콩관광청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홍콩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나만의 홍콩’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10.26 I 김명상 기자
“물 차도 웃더라” 베트남 지프투어, 이전부터 아찔한 상황 있었다
  • “물 차도 웃더라” 베트남 지프투어, 이전부터 아찔한 상황 있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베트남에서 지프 투어 도중 급류에 휩쓸린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진 가운데 이전부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고로 급류에 휩쓸린 지프 차량을 견인한 뒤 모습.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럼동성 달랏 꾸란 마을 계곡을 찾았던 현지 관광객들은 한국인 관광객 사망 사고 이전에도 차량이 전복될 뻔했다고 털어놨다.그 중 베트남 다낭에 거주한다는 탄 투이는 5년 전 꾸란 마을 지프 투어를 하게 됐는데 당일 비가 많이 왔음에도 정상 운영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투어 중 절반 정도에 도달했을 무렵 큰 물살에 차량이 뒤집힐 뻔한 상황이 됐고 다행히 물이 범람하기 전 탈출했다는 투이는 물이 지프 절반 가까이 차오르는데도 지프 차량 운전기사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웃어넘겼다고 전했다.지난 24일 모두투어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 여행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해당 마을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당시 지프 투어는 모두투어 여행패키지 상품의 선택관광으로 제공됐던 것으로 알려졌다.현지에 따르면 당시 꾸란 마을 계곡 상류 지역에서는 3일간 폭우가 내렸고 계곡물이 불어난 상태였다. 모두투어 측은 사고 당시 비가 오지 않았고 날씨도 평소와 같았다고 전했다.사고가 있고 난 후 꾸만 마을 관광지는 모든 영업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모두투어 측은 위기대응팀을 가동해 사고 수습과 경위 파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여행사로부터 관광객을 받아 가이드 업무 등을 대신하는 랜드사와 베트남 주재 모두투어 관계자 등 15명이 현지에서 즉각 대응에 나섰고, 본사 임직원 6명이 급파된 상태다.숨진 한국인 관광객은 부부 두 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2명은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4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 2명은 2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애도의 뜻을 밝히고 럼동성 인민위원회에 사고 원인과 책임자를 규명해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현지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기사와, 지프 투어 운영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모두투어는 베트남 당국의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3.10.26 I 강소영 기자
KTX에서 보이스피싱 막아낸 코레일 열차팀장
  • KTX에서 보이스피싱 막아낸 코레일 열차팀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KTX를 타면 친절한 승무원분들이 항상 생각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코레일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1000만 원이라는 큰돈을 사기당할뻔한 KTX 승객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보낸 감사편지 내용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노현호 KTX 열차팀장(사진=KTX)지난 16일 저녁 6시 30분쯤 대전역을 출발한 서울행 KTX 제48열차를 순회하던 노현호 열차팀장(서울고속철도열차승무사업소)이 울고 있는 20대 여성 고객을 발견했다.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던 승객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하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의 핸드폰 화면을 노 팀장에게 보여줬다.해당 고객은 돈을 갖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오라는 사기범의 전화를 받고 1000만 원을 인출해 서울로 가던 중 불현듯 보이스피싱임을 깨닫고 도움을 요청한 것. 그러나 영상통화로 본인의 인상착의와 주민등록증, 승차권 내역까지 전달한 다음이라, 열차 안에도 범죄 조직원이 있을까 불안에 떨고 있었다.노 팀장은 먼저 패닉에 빠진 승객을 안심시키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경찰에게 구체적인 범죄 정황을 설명하고, 도착역인 서울역에서 승객이 안전하게 경찰을 만날 수 있도록 열차 정보를 제공했다. 또, 해당 열차의 심혜선 승무원(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승객을 위로하고 승객이 부모님과 통화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빌려주며 안심시키기도 했다.이윽고 도착한 서울역에는 사복 차림의 경찰 6명이 나와 있었다. 불안해하는 승객을 배려한 노 팀장의 ‘승차권에 표시된 12호차가 아닌 1호차에서 사복으로 만나자’는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승객은 노 팀장과 심 승무원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보내며 경찰의 인도에 따라 무사히 역을 나섰고 1000만 원이라는 사기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노 팀장은 “승객 안전을 도모하는 것은 코레일 직원으로서 당연한 의무다”며 “앞으로도 모든 고객이 KTX를 타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승객 한 분 한 분을 최선을 다해 안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적극적인 자세로 고객을 보호한 노현호 열차팀장과 심혜선 승무원에게 한문희 사장이 직접 서신을 보내 격려하고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2023.10.26 I 김아름 기자
상조 3.0시대 오픈…‘장례 서비스’ 넘어 토털 라이프케어로 확장
  • 상조 3.0시대 오픈…‘장례 서비스’ 넘어 토털 라이프케어로 확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선수금 8조원, 가입자 800만명. 상조업계가 오는 2024년 약 10조원 시장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바야흐로 상조산업 3.0시대가 예견된다.상조산업 3.0시대를 맞아 각사는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사진=보람상조)26일 업계에 따르면 상조시장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 동안 연평균 약 1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장례서비스가 주축이 된 시대(1.0)와 다양한 결합상품을 선보인 시대(2.0)를 넘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진출을 통해서 상조3.0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국내 메이저 상조 기업은 199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상조기업들은 보람상조를 주축으로 기존 장의사 시스템에서 장례서비스의 표준화와 가격정찰제 등의 체계화를 통해 오늘날 상조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상조 1.0(장례서비스)시대를 열었다.이후 메이저 상조기업들은 성장과 생존을 위해 장례서비스 외에 리빙, 웨딩, 크루즈 등 다양한 결합상품 및 전환상품을 출시하며, 토털 라이프케어를 서비스를 표방한 상조 2.0(결합상품)시대를 맞이했다.결합상품 시대를 맞아 상조업계는 다양한 결합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했다. 웨딩은 물론 가전, 여행, 어학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상품 등을 속속 선보였다. 최근에는 상조상품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이외에도 완납 해지 시 환급금을 100% 돌려주는 결합상품들이 출시되어 저축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하이브리드 시대를 맞아서도 상조기업들은 이종산업과의 다양한 결합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 만족을 제고할 것으로 전망된다.보람상조는 반려동물, 바이오, 생체보석, 웨딩컨벤션 등의 신사업에 진출해 3.0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모기업 보람그룹을 통해 지난 8월 반려동물 상조 서비스 ‘스카이펫’을 출시했다. 보람상조의 이번 장례상품 외에도 반려동물 먹거리와 건강관리를 위한 ‘펫푸드’ 반려동물을 기억할 수 있는 ‘펫보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또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으로 추모나 웨딩, 종교 등 의식에 활용할 수 있는 상품 출시에 나섰다. 머리카락, 분골 등의 생체원료를 혼합해 세상에서 유일한 보석으로 제작해 오마주(위패)나 주얼리 형태로 만들어진다.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도 활용이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조업계는 주업인 장례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성장과 생존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며 다양한 제휴 상품 라인업 강화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며 “이에 더해 신사업 진출은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상조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26 I 김영환 기자
올 겨울 항공편,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日 109회·동남아 152회↑
  • 올 겨울 항공편,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日 109회·동남아 152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줄어들었던 항공편이 이번 동계 기간 국제선 93%, 국내선 99%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올해 동계기간 국제·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이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우선 국제선은 올해 동계기간 중 최대 221개 노선을 주 4300회(왕복) 운항할 예정이다.이는 지난 9월 평균 주 3823회보다 주 477회(12.5%)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 주 4619회의 93% 수준이다.특히 이번에 동계기간 수요가 늘어나는 일본(+108회), 동남아(+152회), 대양주(+8회) 노선이 지난달보다 증편됐다.신규로는 △일본~브로츠와츠(폴란드) △김해~푸꾸옥(베트남) △제주~허페이(중국) △청주~장자제(중국) △무안~나트랑(베트남) 노선이 신설됐다.국내선은 코로나19 이전의 99% 수준인 주 1815회 운항이 계획됐다.오는 29일부터는 사천~제주 노선을 재개한다. 이로써 내륙노선 8개, 제주노선 11개까지 총 19개 국내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원주, 포항, 여수 등 소규모 지방공항은 선호도가 높은 시간대로 항공 일정이 조정돼 이용 여건이 개선될 예정이다.이번 항공 운항 일정 조정은 일광적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에 따라 운항시각 변동 및 계절적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1년에 2차례(하계·동계) 일정을 조정한다.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국민들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항공 이동은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0.26 I 박경훈 기자
양향자 "'K-디아스포라', 세계 주도할 힘"
  • 양향자 "'K-디아스포라', 세계 주도할 힘"[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경계영 황병서 기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26일 “반도체·배터리(이차전지)·바이오, 모든 산업에 있어 우리가 세계를 주도하려면 세계에 있는 ‘K-디아스포라’의 힘을 지금이라도 네트워킹해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유대인의 역사가 세계의 경제사라고 할 만큼 커질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유대인의 디아스포라의 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표는 “한국의 이주사는 150년 전에 시작돼 여러 민족에 비해 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전 세계 180개국 750만명 규모로 유대인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며 “K-디아스포라는 어디 있든 높은 교육열을 냈다”고 봤다. 그러면서 2019년 볼리비아 대선 당시 이민 1.5세로 돌풍을 일으켰던 정치현 박사, 한국인 최초 미국 물리학회장이 된 김영기 시카고대 물리학과 석좌교수 등을 사례로 꼽았다. 그는 K-디아스포라 정책으로 유대인 디아스포라에게 이스라엘을 여행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비용을 지원하는 이스라엘 제도에 주목했다. 양 대표는 “이스라엘은 창업으로 성공한 분이 이를 후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며 “‘벌스 라이트’(birth right·생득권) 영향력을 본 국가가 ‘벌스 라이트 아메리카’ ‘리커넥트 헝가리’ 등 기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2조 2항에 재외국민 보호 의무를 명시하고 있지만 재외국민은 한국 국적이 있는 해외 거주자만 의미하고 재외동포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민족성 소멸을 둔화하고 민족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조치를 해야 하는데 재외동포청과 이민청이 만들어지면서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다르면서 같은 우리:K-디아스포라’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10.26 I 경계영 기자
남현희 조카도 전청조에 사기 피해 당해…"상장회사에 투자 권유"
  • 남현희 조카도 전청조에 사기 피해 당해…"상장회사에 투자 권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인 전청조 씨가 남 씨의 친척을 상대로도 투자 사기를 시도했다는 진술이 나왔다.(사진이데일리 DB)26일 KBS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남씨의 조카로부터 ‘전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남씨의 조카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5월 이후 전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억대의 돈을 입금했다”고 말했다.전씨는 당시 남씨의 조카에게 “내가 동업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장회사에 1억 원 정도를 투자하면 1년 뒤에 이자를 포함해서 오른 만큼 투자금을 지급해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전씨는 지난 2020년 2건의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판결문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 9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전씨는 빌린 돈에 대해 갚을 능력이 없어 대부분 갚지 않았고, 이를 여행 경비나 유흥·생활비 등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번 달 중순 또 다른 20대 여성 A씨에게 동업을 제의하며 돈을 달라고 요구해,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지난 25일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됐다.전씨를 고발한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의원은 “전씨가 호텔 상속자라고 주장하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위를 했다”며 “다행히 A씨는 대출 신청이 되지 않아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공익 목적으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한편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이날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전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가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달라”며 집에 들어가려 하자 남씨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전씨는 최근 남씨로부터 이별통보를 받자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남씨와 전씨는 지난 23일 공개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재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당시 남씨는 전씨가 15세 연하의 사업가이자 재벌 3세라고 주장하며 펜싱 선생님으로 인열을 맺고 이후 비즈니스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또한 현재 전씨가 거주하던 고급 주택인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3.10.26 I 김민정 기자
결혼식 축의금, 알고 지내는 사이엔 8만원…친한 사이는 얼마?
  • 결혼식 축의금, 알고 지내는 사이엔 8만원…친한 사이는 얼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결혼식 축의금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는 평균 8만원, 친한 사이는 평균 17만원을 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6일 KB국민카드가 고객 패널 ‘이지 토커’ 4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축의금 세부 금액대를 보면 알고 지내는 사이에는 5만원 이하가 53%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하 44%, 20만원 이하 2%, 20만원 초과 1%였다. 친한 사이인 경우 5만원 초과 10만원 이하가 52%로 가장 많았다.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를 낸다는 응답은 29%였으며, 30만원 이하 13%, 30만원 초과 3%로 순이었다.촌수를 기준으로 할 때는 3촌 이내 결혼식에는 축의금으로 5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를 낸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는 27%, 20만원 초과 30만원 이하는 11%였다. 8%는 100만원 초과를 낸다고 답했다. 4촌 이상은 평균 26만원을 냈다.축의금 액수를 정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항목은 결혼식장 식사값과 동반자 여부였다. 76%의 응답자가 ‘동반자가 있으면 축의금을 더 낸다’고 답했으며, 61%는 ‘식사비가 비싼 곳이면 축의금을 더 낸다’고 대답했다. ‘결혼 전에 식사 대접을 받으면 축의금을 더 낸다’고 답한 사람은 34%로 식사 대접 여부가 축의금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최근 1년간 결혼식장에서 300만원 이상을 결제한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매출액을 분석해보니 신혼 여행지는 해외(80%)가 대세였다. 유럽·미주 등 상대적으로 비행시간이 긴 해외 지역이 45%, 동남아(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단거리 해외 지역이 35%, 국내(제주 포함)는 20%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로 신혼여행을 가는 회원 비중은 작년 1분기 58%, 2분기 47%였으나 점점 감소하다가 올해 20% 수준으로 줄었다.가구·가전 업종 매출은 결혼식 4~5개월 전부터, 결혼 소식을 알리는 인사로 추정되는 음식점 업종 매출은 2개월 전부터 눈에 띄게 늘었다. 결혼식 4개월 전부터 당월까지 이용 금액 비중이 최근 13개월 전체 이용금액의 59%를 차지했다. 월별 음식점 매출 비중은 결혼식 당월이 13%로 가장 높았다. 결혼식 1개월 전 10%, 2개월 전은 9%로 결혼식과 가까울수록 비중이 높아졌다.
2023.10.26 I 김국배 기자
아시안게임 효과 ‘톡톡’…무신사 플레이어 거래액·이용자 2배 껑충
  • 아시안게임 효과 ‘톡톡’…무신사 플레이어 거래액·이용자 2배 껑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스포츠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다양한 운동 종목별 의류부터 용품까지 아우르는 온라인 유통 채널로서 가파른 성장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파리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라 높아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성장세에 탄력을 붙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신사 플레이어 2023년 거래액, 구매자 증가. (사진=무신사)2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의 올해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8%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1% 늘었다. 무신사 플레이어는 지난해 4월 론칭한 스포츠 카테고리 전문관 서비스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 및 아웃도어 활동과 관련된 패션, 용품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 앱에 접속해 플레이어 전문관에서 상품을 구입한 고객 수도 늘어났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플레이어 구매 고객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상품 단가의 상승이 아니라 실질적인 고객 저변이 확대돼 내실이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무신사 플레이어가 올해 성장한 배경에는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이 크다. 지난 5월 정부에서 코로나19 위기경보를 하향조정해 마스크를 벗고 본격적인 야외활동을 즐기는 데에 제약이 사라진 것이다. 이에 각종 스포츠 용품부터 캠핑, 등산 등 아웃도어 용품 등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무신사 플레이어에서 올해 성장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수영복 브랜드 ‘졸린’이다. 엔데믹과 해외여행 재개에 힘입어 수영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올해 무신사 플레이어에서 졸린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1% 증가했다. 유명 수영복 브랜드인 ‘아레나’의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61% 늘었다.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고프코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아크테릭스의 거래액도 지난해보다 557% 커졌다. 캠핑조명 전문 브랜드 ‘크레모아’도 인기 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거래액이 832% 증가했다. 스포츠와 관련된 국민적 호감도가 높아진 것도 무신사 플레이어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2018년 이후 5년만에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진행 기간인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무신사 플레이어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14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스포츠 용품 거래액 성장률은 220%로 전체 거래액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지켜본 시민들이 자연스레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신사 플레이어는 이색적인 브랜드 파트너십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스포츠 연관 카테고리로 해외에서 인기있는 ‘트레이딩 카드’ 브랜드인 파니니가 최근 국내 온라인 유통 채널 최초로 무신사 플레이어와 손을 잡은 것이다. 파니니 측이 한국프로축구(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대한축구연맹과 협업해 특별 카드를 제작한다는 소식을 일찌감치 파악해, 지난 9월 무신사 플레이어에서 단독 판매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스트리트, 캐주얼, 럭셔리 등 대중적 패션을 넘어서 스포츠 영역까지 성공적으로 확장한 것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그동안에 스포츠 브랜드 패션과 용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신뢰할 만한 플랫폼이 전무했다. 특히 내년 7월에는 ‘2024 파리 올림픽’까지 개최될 예정이라 스포츠 활동에 대한 고객 관심이 지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일상 속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용품 및 의류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무신사 플레이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부터 비인기 종목까지 더욱 다채로운 스포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6 I 백주아 기자
IMM 지휘에 기사회생한 하나투어…주주환원 임박
  • [마켓인]IMM 지휘에 기사회생한 하나투어…주주환원 임박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위기를 기회로’뻔한 말 같지만 실제 힘든 시기가 닥치면 이를 기회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볼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당장의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낙담하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에 말처럼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여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투자를 본업으로 하는 자본시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출자자(LP)들로부터 힘들게 끌어모은 돈으로 투자한 포트폴리오사가 경기 불확실성과 예상치 못한 변수로 휘청이면 투자사는 ‘멘붕’에 빠지기 십상이다.A사에 투자한 직후 코로나 팬데믹을 맞닥뜨린 국내 한 사모펀드(PEF)운용사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팬데믹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빠지면서 A사 실적은 곤두박질쳤고, 주가도 하락했다. 하지만 해당 운용사는 이 시기를 재빨리 도약의 시간으로 삼고 포트폴리오사가 속한 산업의 본질에 집중한다. 그로부터 3년 뒤 A사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주주환원 준비에 나선다. 최근에는 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초격차 벌리기에도 나섰다. 국내 토종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투자한 하나투어(039130)의 이야기다.자본시장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오는 12월 1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감소 승인’ 안건을 상정한다. 하나투어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재원을 마련, 주주환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실제 하나투어는 공시를 통해 “(이번 안건은) 주주환원 정책 실행의 일환”이라며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환으로 증가하는 배당가능이익은 1400억원이며, 해당 1400억원은 향후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배당 시기는 이사회 결의 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자본시장에선 이번 주주환원을 긍정적으로 보는 눈치다. 운용사가 투자한 이후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소액주주가 수혜를 보면 결국 운용사와 소액주주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그림이 나오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랜 기간 부침을 겪던 하나투어의 경영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회사의 재무 안정성은 유지하면서도 수익 향상에 따라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환원에 나서는 것으로 읽힌다”고 말했다.사실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온 하나투어는 2020년 회계연도 이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팬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꺾이면서 실적 부침을 겪은 탓이다.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것은 올해 들어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는 2019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만의 흑자전환이다. 상반기로 통틀어 봐도 실적은 탄탄하다. 하나투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654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시장 안팎에선 하나투어의 호실적을 두고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는 등의 시장 환경도 뒷받침됐지만, 무엇보다 IMM PE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이 난 것이란 평가를 내놓는다. 앞서 2019년 IMM PE는 1289억원에 하나투어 지분 16.7%를 사들이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닫히며 회사는 3년 연속 적자를 냈다.투자 직후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닥뜨려 혼란스러울 법도 하지만 IMM PE는 팬데믹을 ‘도약의 기간’으로 활용한다. 해당 기간 다양한 전략을 꾸릴 인물을 하나투어 수장으로 앉힌 데 이어 엔데믹 이후 되살아날 여행산업에 대비해 정보통신기술(ICT)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오프라인 의존도가 높았던 상황에서 IT 투자를 통해 시스템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꾀한 셈이다.IT 체질 개선으로 유연성을 갖추게 된 하나투어는 본질에 집중한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였고, 이는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에서 큰 인기를 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하나투어가 코로나 기간 출시한 ‘하나팩 2.0’이 있다. 이는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의 장점을 담은 여행 상품으로, 여행 일정 안에 단체 쇼핑 등의 일정을 빼고 그 시간에 자유여행자들이 찾는 관광명소와 맛집을 반영할 수 있다. 하나팩 2.0은 현재 하나투어 상품 중 판매 매출 점유율 65%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증권가 한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하나투어는 체질개선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라며 “주주환원 정책 외에도 공격적인 확장 전략으로 덩치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0.25 I 김연지 기자
한국과 프랑스 관광의 만남…‘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개최
  • 한국과 프랑스 관광의 만남…‘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개최
  • 프랑스 관광청 주최의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3’ 프랑스 참가업체 단체 사진 (사진=프랑스관광청)[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프랑스 관광업계와 한국 관광업계의 만남의 장,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French Days in Seoul) 2023 행사가 지난 24일부터 시작됐다. 행사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은 프랑스 관광청이 주최하는 행사로, 프랑스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워크샵, 세일즈콜,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프랑스의 새 소식과 새로운 상품 개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30여 명의 프랑스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첫 번째 공식 일정은 미디어 워크샵, 여행사 워크샵, VIP 갈라 디너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에 열린 미디어 행사에는 40여 명의 언론사 기자와 여행 블로거 등이 참석해 프랑스 관계자들과 일대일 미팅을 가졌다.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 코린 풀키에 프랑스 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올해 한국인들의 프랑스 관광 동향 및 2024년 주요 행사와 주목할 만한 소식들을 알렸다. 코린 풀키에 프랑스 관광청 한국 지사장 (프랑스관광청 제공)코린 풀키에 지사장은 “2023년은 프랑스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치를 회복한 첫해이자, 프랑스 여행 상품이 전 판매 채널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둔 ‘대박의 해’”라면서 “파리 직항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은 연중 80~90% 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고, 프랑스 관광부 장관도 여름철 한국 관광객의 수가 크게 회복된 것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고 짚었다. 또한 프랑스 혹은 프로방스와 같이 한 국가, 한 지역만을 방문하여 깊게 여행하는 ‘모노 데스티네이션’ 상품이 한국에서 점점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한진관광이 운영하는 마르세유행 남프랑스 전세기 상품이 성공적으로 재개되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도 주요 행사로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 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 인상주의 등장 150주년, 앙리 마티스 서거 70주년, D-day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등을 소개했다. 지난 2019년 화재를 겪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도 보수 공사를 마치고 내년 겨울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오후에 진행된 여행사 워크샵에는 80여 명의 여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총 345회의 세부 미팅을 하며 성황을 이뤘다.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프랑스관광청 제공)이어진 저녁에는 프랑스 북부를 대표하는 문화 도시 릴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헬로우 릴 갈라디너’가 열렸다. 릴 갈라 디너 행사의 개회사를 맡은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프랑스는 파리 올림픽 개최 기간 뿐만 아니라 연중 내내 방문객들이 최고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프랑스를 향한 한국 여행업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프랑스 여행과 관련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분들을 다방면으로 돕겠다”고 말했다.한편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에 참가한 프랑스 업체들은 오는 26일까지 세일즈콜, 여행사 대리점 세미나 등의 일정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2023.10.25 I 김명상 기자
베트남 달랏서 韓 관광객 4명 사망… 3일간 폭우로 불어난 물에 참변
  • 베트남 달랏서 韓 관광객 4명 사망… 3일간 폭우로 불어난 물에 참변
  • 상기 이미지는 사건과 관계없음 (픽사베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베트남 중부 고원도시 달랏(Da Lat)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에서 송객을 맡은 여행사인 모두투어는 사고 처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베트남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지프를 타고 달랏에서 15㎞ 떨어진 락두엉 지역 쿨란마을 달랏산 근처 하천을 건너던 중 급류에 휩쓸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직후 현지에 구조대를 급파한 람둥성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10분경 사고 지점에서 약 2㎞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한국인 관광객 3명과 부상을 입은 관광객 1명을 발견했다. 부상자 1명은 럼동성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사망자는 60대 후반 및 70대의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다. 다만 당시 차량을 몰던 운전사는 나무에 걸려 비교적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람둥성 경찰 등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산 정상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일 비 소식은 없었지만, 앞서 3일간 내린 폭우로 인해 산 정상에서 흐르는 물의 양이 평소와 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달랏이 위치한 베트남 중부 지역은 1년 중 10월 중순이 가장 강수량이 많은 장마철에 속한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사고를 당한 한국인들은 모두투어의 베트남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지난 22일 3박 5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일정 3일째인 24일, 전체 14명의 여행객 중 지프 차량을 타는 선택 관광에 나선 이들은 총 10명. 이들을 태운 차량 3대 가운데 먼저 출발한 2대는 무사히 하천을 건넜지만, 뒤따라 오던 사고 차량은 갑작스러운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선 이날 오전 지프차 투어가 예정대로 진행돼 예약이 거의 매진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모두투어는 사고 당일 베트남 현지 주재 근무자를 현장에 파견하고, 본사에 위기대응팀을 꾸리는 등 사고 대응에 나섰다. 25일 오전엔 여행사 관계자와 유가족 4명이 나짱을 경유해 시신이 이송된 호찌민으로 향한 데 이어 오후엔 유가족 3명이 추가로 호찌민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외교부에서도 사고 현장에 영사를 급파해 유가족 입국과 장례 절차 등 현장 지원에 나섰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현재 현지 경찰과 영사관에 적극 협조 중이며, 사고 원인 규명과 유가족 위로 등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달랏의 꾸란 마을은 랑비앙산 기슭 야생 원시림 한가운데 있는 소도시로, 유네스코는 이곳을 방문할 가치가 있는 문화 관광지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지프 차량을 타고 생태 자원을 탐방하는 투어의 인기가 높은데, 사고 구간은 평소 물이 얕아 차량이 휩쓸릴 정도로 물살이 세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25일 판민찐 베트남 총리는 사고 희생자와 유족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경찰 당국에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2023.10.25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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