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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세’ 김창옥, 치매 증상에 강의 중단 “집 호수도 잊어…버겁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소통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김창옥이 최근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오는 12월 추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창옥TV’ 캡처)최근 김창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TV’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김창옥은 영상을 통해 “제가 50살이 됐다”며 “뭘 자꾸 잊어버려서 뇌신경외과에 다녀왔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처음에는 숫자를 잊어버렸는데 숫자를 기억하려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 집 번호, 전화번호, 집이 몇 호인지도 잃어버려서 정신과가 아닌 뇌신경 센터를 가게 됐다”며 “(병원에서) 치매 증상이 있다며 MRI를 찍자고 했다. 지난주 결과가 나왔는데 알츠하이머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이어 “기억력 검사를 했는데 제 또래는 70점이 나와야 하는데 저는 0.5점, 0.24점이 나왔다”며 “사람 얼굴이나 숫자, 생일, 이런 걸 기억하려고 하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고 기억도 못 한다. 알츠하이머 검사를 12월에 다시 한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담담히 말했다.그는 “최근 3~5년 동안 자기 증상을 자기가 알지 않나. 그래서 강의하기가 버겁더라”며 “그런데 의사가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주 원인이 알코올과 스트레스라더라. 근데 저는 술을 아예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생각했는데 잘 모르겠더라”면서 “저는 엄마에 대한 죄책감이 큰 것 같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김창옥은 “왜냐면 아버지가 엄마를 때리는 상황이 많이 있었고, 엄마는 그 삶을 너무 힘들어했는데 저는 그 삶을 구원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다”며 “그래서 엄마를 두고 온갖 핑계를 대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도미노처럼 현상이 벌어졌다”고 현 상황을 돌아봤다.그러면서 “결론적으로 강의를 못하겠다. 일반 강의는 거의 그만뒀다”고 고백한 그는 “‘김창옥TV’는 두 달에 한 번 하려고 한다. 앞으로 좋아지는 시기가 오면 다시 하겠지만 여러분이 질문하시는 것에 대해 제 생각을 얘기하는 형식으로 해보려고 한다. 12월 검사 결과를 떠나 이렇게 할 것 같다. 강연을 두 달에 한 번 하는 걸로 하면 유튜브 수익이 떨어질 테지만 이쯤에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최근까지 tvN STORY ‘김창옥쇼 리부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해 온 그의 소식에 네티즌들도 적지 않게 놀란 눈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등에서는 네티즌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한편 알츠하이머는 치매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 중 하나로 알려졌다. 보통 65세 이후 발병하나 60세 이전에도 발병하는데, 이는 가족력이 있을 경우도 포함된다.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려면 고혈압, 당뇨 등 혈관성 위험 인자를 조절·치료하고 공부, 운동, 모임, 취미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채, 생선, 견과류 등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비만이 고관절에도 영향...'엉덩이 뻐근'하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관절 부위의 염증을 관절염이라고 한다. 흔히 관절염이라고 하면 대부분 무릎에 나타는 질환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 인체에는 약 360여개의 관절이 있고 무릎뿐만 아니라 관절을 구성하는 뼈와 연골의 손상 및 퇴행성 변화로 통증이나 변형, 기능장애가 나타나는 관절염은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무릎에 비해 관절염 빈도가 낮지만 고관절 역시 퇴행성부터 류마티스성, 감염성, 신경병성, 통풍성 등 모든 종류의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고관절은 엉덩이 부위의 관절로 골반과 넓적다리의 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어깨에 비해 운동범위가 좁지만 허벅지와 종아리를 포함한 다리의 운동에 관여하는 중요한 관절부위로 보행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특히 현대사회에서는 비만 인구 증가로 고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잘못된 자세나 좌식 문화는 고관절을 비롯해 주변 조직에 손상을 줘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동병원 관절센터 서진혁 과장은 “고관절에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적다 보니 엉덩이 통증을 허리디스크로 생각해 외래를 찾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라며 “둘 다 엉덩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므로 정확한 통증 부위와 원인 등을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우리 몸을 지탱하고 보행 역할을 하는 고관절이 손상을 입으면 삶의 질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의료기관에 내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관절 관절염이 발생하면 기상 시 엉덩이나 사타구니, 대퇴부 등에서 뻑뻑하고 불편한 느낌이 나타나며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다가 휴식을 가지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방치할 경우 고관절이 구축되거나 염증이 악화되어 휴식을 가져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 상태가 악화되어 완전히 연골이 닳게 되면 뼈와 뼈가 직접 닿아 통증이 심해지고 고관절의 회전, 굴곡 등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통증이 나타난다고 움직이지 않게 되면 관절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약해져 보행 시 다리를 절 수 있다.관절염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과 발현 시기, 관절 운동 범위 등을 확인하며 관절 변화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초기라면 과도한 고관절 사용을 금하며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소염진통제 등 약물이나 온열요법, 물리치료 등을 시행한다. 비만인 경우 체중을 감량하며 의료진 판단 하에 관절 기능을 유지하고 운동 범위나 근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등과 같은 운동을 실시하도록 한다.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비교적 초기에는 연골과 뼈 조직의 손상된 부분을 제거하고 고정하는 수술을 시행하면 호전될 수 있다.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정상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최근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고령의 경우에도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여 보행 장애를 개선하여 만족도를 높이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관절을 포함해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을 조절하도록 하며 적절한 운동으로 관절 범위를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거나 올바르지 못한 자세 등은 퇴행성 변화를 유발하므로 삼가며 음식을 짜게 먹거나 카페인 섭취량이 많으면 칼슘이 손실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며 골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칼슘, 비타민D, 비타민K 등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고관절.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2030 젊은 고혈압 증가,'비만'과 '스트레스'가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혈압이 젊어지고 있다. 전 세계 유병률 1위인 고혈압은 심장, 뇌, 신장 관련 다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 혈관이 체온 유지를 위해 수축하기 때문에 추운 날씨는 고혈압 환자에게 위험하다. 고혈압을 오래 앓아 동맹경화증이 발생한 환자는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합병증 발병도 쉬워 겨울철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고혈압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8%(약 1,230만명)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가 늘면서 몇 년 새 20~30대 젊은 환자도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20~30대 고혈압 환자수는 81만1,106명에서 2022년 99만715명으로 5년 새 약 22% 증가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최원호 순환기내과 전문의는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증상이 거의 없어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며 “특히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질환 인지율이 낮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결국 사망 위험성이 높은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비만과 스트레스, 젊은 고혈압 키워고혈압은 18세 이상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하며 크게 원인질환이 발견되지 않은 본태성(일차성) 고혈압과 원인질환이 밝혀져 있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구분된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95%는 본태성 고혈압이다.20~30대 젊은 고혈압이 증가하는 원인은 과로, 스트레스, 배달음식과 외식 위주 소비트렌드 변화 그리고 운동량 부족에 의한 비만율 증가, 음주와 흡연 습관 등을 꼽는다. 최근 마라탕, 엽기 떡볶이 등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자극적인 음식은 비만 원인이 되며, 비만은 혈압을 올리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비만인 사람은 일반인 보다 고혈압 발생 확률이 5배나 높다. 실제 국내 비만 유병률은 매년 증가추세다.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남성 비만율은 2019년 37.3%에서 2021년 40%로 4.5% 증가했다. 30대도 2019년 46.4%에서 2021년 51.4%로 5% 증가했다. 30대 여성 비만율은 2019년 21.6%에서 2021년 28.7%로 4.1% 증가했다.갑자기 두통과 어지럼증, 눈 충혈이 생기거나 코피가 난다면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이명이 생기거나 숨이 차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지속될 때도 고혈압일 수 있다. 문제는 젊은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높아도 머리가 아파도 잘 인지 못하는 사례가 많고 고혈압 진단을 받아도 방치한다는 점이다. ‘고혈압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혈압 수치가 얼마나 정상적으로 조절되는지를 뜻하는 유병자 조절률에서 20~30대는 국내 환자 평균 4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20%에 불과했다. 혈압 약 복용 시 혈압이 정상 범위로 조절될 수 있으나 20~30대는 약도 잘 복용하지 않아 관리가 힘든 실정이다.높은 혈압을 장기간 방치하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과 협심증, 심근경색, 대동맥이 찢어지는 대동맥박리증 같은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급사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조기 치료로 정상 혈압 유지해야고혈압으로 진단되면 혈압약을 복용하고 적정 수준 혈압을 유지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잘못된 생활습관 교정도 병행해 기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젊은 환자들은 혈압약을 한번 복용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꺼리게 되는데 혈압약은 중독성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문가 진단으로 혈압이 정상범위로 돌아왔다고 판단되면 약물치료는 중단할 수 있다.혈압 상승 원인이 식습관이나 비만이면 식단 관리와 체중 감량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음식은 싱겁게 먹어야 하며, 지방질은 줄이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아야 한다.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걷기, 조깅 등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게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도 바람직하다. 최원호 순환기내과 전문의는 “고혈압은 혈압 관리가 핵심이기 때문에 꾸준히 혈압을 측정해 정상범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젊은층일수록 나이 들어 생기는 고혈압보다 합병증으로 인한, 장기 손상의 위험이 높아 전문의와 상담으로 빠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노로바이러스엔 지사제 대신 ‘수액·보리차’를[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겨울이 오면 주변에서 급성 위장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굴철이 다가오면서 생굴을 먹고나서 노로바이러스 환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온도가 낮을수록 오히려 생존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겨울에 특히 주의해야합니다.생굴 (사진=게티이미지)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부터 4월까지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매년 1000명 이상입니다.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데요. 전염성도 매우 강해서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물건을 만지거나 화장실을 같이 이용하는 과정에서 옮을 수 있습니다.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대부분은 2~3일간 앓다가 저절로 회복되지만, 노약자나 면역저하자는 잦은 설사 및 구토로 탈수증을 앓을 수 있어 수분보충이 필수입니다. 보리차나 이온음료를 자주 섭취해 수분보충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탈수 증상이 심하다면 수액을 맞는 것도 좋습니다.하지만 지사제 복용은 유의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의 설사 증상 때문에 지사제를 복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장내 식중독균이나 독소 배출이 어려워져 오히려 더 오래 앓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사제는 크게 △흡착제와 △장운동 억제제로 나뉘는데, 흡착제는 바이러스까지 흡착해 배출할 수 없고, 장운동억제제는 장내에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장 내 수분 재흡수를 촉진시켜 오히려 노로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노로바이러스는 27~40㎚ 크기로, 상온 60도에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력이 떨어지지 않고, 영하 20도에서도 죽지 않고 냉동·냉장 상태에서 감염력을 수년간 유지합니다.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자주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고, 굴이나 생선과 같은 수산물은 충분히 익혀먹어야 합니다. 굴은 생으로 먹든 익혀 먹든 영양적 변화가 적다고 합니다. 생굴만의 맛이 있기도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익혀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 “50만 수험생을 응원합니다”…수능 마케팅 ‘활짝’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치러지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50만여명의 수험생을 겨냥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능을 이틀 앞둔 14일 편의점업계에선 일제히 수험생을 응원하는 찹쌀떡을 판매하고 있다. 수능이 임박하면 ‘찰떡같이 붙어라’는 의미에서 찹쌀떡 판매량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한 전략이다.CU는 앙꼬 앙버터 찹쌀떡, 3색 찹쌀떡, 수능 대박 간편식 시리즈 등 이색 상품을 내놨다. 건강한 원재료를 넣어 수능 대박 콘셉트로 만든 간편식 시리즈 2종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수능합격기원 3색찹쌀떡’을 새로 출시하고 16일까지 반값에 판매한다. 건강한 에너지드링크 ‘누트로픽 퓨어포커스’도 출시하고 이달 말까지 2+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이마트24는 ‘수능 찹쌀떡 2종’을 티머니페이로 결제 시 즉석커피를 50% 할인해준다. GS25는 찹쌀떡 판매와 함께 수험생을 대상으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10대들의 주요 소비채널이 된 편의점업계는 ‘수능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엔 수능 전 일주일 동안 찹쌀떡을 포함한 떡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늘었고 초콜릿은 40%, 캔디와 과자류도 각각 80%, 6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내놓은 ‘수능합격기원 찹쌀떡’ 상품(사진=세븐일레븐)대형마트도 수능 마케팅에 합류했다. 홈플러스는 수능 직전 비타민 등 영양제 인기가 급증한다는 데 주목해 ‘수능 응원·건강 추천템’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초콜릿 1만·2만·3만원 이상 결제 시 각각 10·20·30% 할인을 적용하는 등 초콜릿 전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역시 ‘롯데 허쉬 골드 펜슬 패키지’, ‘허쉬 키세스 수능 골드바 기획’ 등을 판매한다. 쿠팡은 오는 16일까지 정관장 홍삼 수험생 건강식품과 간식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벌인다.식품·외식업계도 수험생을 응원하는 선물제품들을 내놨다. 파리바게뜨는 ‘원하는대(大)로 꿈꾸는대(大)로’를 주제로 수능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인기 선물인 찹쌀떡과 휘낭시에 2종, 초콜릿으로 알차게 구성된 ‘(원하는 대로) 떡하니 합격’을 비롯해 △립파이와 다양한 구움과자가 있는 ‘(꿈꾸는 대로)합격의 헤피엔딩’ △찹쌀떡과 초콜릿 등 인기 제품으로 구성된 ‘찰떡 붙어라’ 등이다. 롯데리아는 수능 다음날인 17일까지 더블데리 버거와 더블치킨 버거 2종과 양념감자, 탄산음료 2종으로 구성된 ‘수능 만점 팩’ 메뉴를 정상가 대비 약 32% 할인한 1만원에 판다. 도미노 피자는 오는 16~17일 수험생 대상 방문 포장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수능을 마친 수험생에 휴식과 즐거움을 줄 마케팅도 눈에 띈다. 신라스테이는 다음달 17일까지 인근에 대학이 많은 광화문, 마포, 서대문 등 10개 지점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전용 패키지 ‘스테이 캄 앤 스터디 온’을 운영한다. 미성년자 수험생은 부모와 동반 시 투숙할 수 있다.롯데월드는 수능 당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어드벤처 부산, 워터파크 등에서 수험생에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수험생들에게 종합이용권을 최대 43% 깎아준다. 남녀노소 누구든 교복을 입고 롯데월드를 방문하는 고객에도 최대 32% 할인해준다. 롯데 아쿠아리움과 전망대인 서울스카이는 각각 40%, 30% 할인 혜택을 준다.매직아일랜드에서 인증샷을 찍는 수험생들(사진=롯데월드)
- '키 성장'은 선택의 문제인가? ... 행동경제학으로 본 '키 성장의 비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키를 크게 만들어줘!” 라는 마법 주문, 누구나 한 번쯤 외워본 적 있죠? 그렇다면, 이런 마법 같은 주문이 현실에서도 존재할까요. 이런 질문에 하이키한의원의 박승찬 대표원장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30년간 청소년들의 성장을 도와온 그는 “청소년 시기는 ‘키 성장의 황금기’”라면서 “이 때는 하나하나의 ‘선택’이 바로 그 ‘마법의 주문’“이라고 설명한다.왜 청소년들의 매일매일의 선택이 키 성장에 영향을 주는 마법의 주문인 걸까요. 흥미롭게도, 그 답은 행동경제학 속에 숨어있다. 우리의 행동과 선택 뒤에는 깊은 경제학적 원리가 작동하는데, 바로 이 원리를 통해 청소년들이 선택이 어떻게 키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박승찬 원장에게 그 설명을 들어본다.행동경제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그 예를 들어본다. 당신이 아침에 학교에 가기 전, 빠른 아침 식사로 초코 푸딩과 과일 샐러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초코 푸딩은 당장 맛있지만,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어요. 과일 샐러드는 건강에 좋지만, 당장은 초코 푸딩보다는 맛이 떨어질 수 있죠.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장의 즐거움(초코 푸딩의 맛)을 선택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즉시보상 편향’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자주 당장의 이익을 위해 장기적인 이익을 희생하곤 하죠. 이렇듯 즉시 보상과 장기 이익과 같은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가 바로 행동경제학입니다.그렇다면, 키 성장에도 이런 선택이 있을까요? 아주 많습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을 밤새 가지고 놀아서 잠을 줄이는 선택을 할 경우가 있습니다. 잠은 성장호르몬의 분비에 중요하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않으면 키 성장에 좋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스마트폰의 즐거움에 빠져 잠을 포기하기 쉽죠. 이렇게 행동경제학은 우리의 선택과 행동의 뒤에 숨겨진 원리를 연구합니다. 청소년기에 이러한 원리를알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제, 실제로 키 성장을 위한 ‘마법의 주문’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 봅니다!1.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지수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입니다. 지수의 대부분의 친구들은 주말마다 스포츠 활동이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수는 집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게임은 그에게 순간적인 재미와 성취감을 주며, 스토리나 경쟁에서 오는 스릴로 즉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하니까요.반면, 운동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귀찮고 힘든 활동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그는 수업 시간이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운동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고, 청소년기의 키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너무 추상적이고 현실성이 떨어져서, 그에게는 마치 남의 이야기 입니다.행동경제학적 해결 : 지수에게 운동 자체의 즐거움과 그 이후의 단기적 보상을 느끼게 해주고, 장기적 이익에 대한 이야기를 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면, 지수의 친구들이나 가족과 함께하는 팀 스포츠나 그룹 활동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룹 활동은 지수에게 사회적 교류와 협력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며, 함께 웃고 떠들며 운동하는 것이 그 자체로 큰 보상이 될 수 있습니다.또한, 운동을 마친 후의 단기적 보상을 제공하여 지수가 운동의 긍정적 효과를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말마다 운동을 마치고 나면 친구들과 함께 좋아하는 음식점을 방문하는 것이나, 일정한 운동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작은 선물을 주는 방법 등을 도입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수는 단순히 건강이나 키 성장이라는 장기적 보상뿐만 아니라, 운동 자체의 재미와 단기적 보상을 동시에 느끼며 더 적극적으로 운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2.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중학교 1학년 세준의 가장 큰 문제는 밤 늦게까지 핸드폰을 붙잡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재미있는 컨텐츠가 그의 손끝에 닿기 때문에, 밤이 깊어도 핸드폰의 화면을 뗄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활 습관은 그에게 큰 대가를 요구한다. 충분한 수면이 필요한 중학생의 나이에 세준은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이로 인해 성장 호르몬의 분비도 원활하지 않다.또래 친구들과 함께 농구를 즐기는 세준은 키에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의 또래 친구들보다 그는 주먹 하나 정도 작은 155cm의 키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세준은 자신의 이런 습관을 바꾸려는 의지가 없다. 그는 핸드폰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세준이 이런 습관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여기서 행동경제학의 통찰이 필요하다. △ 행동경제학적 해결 : 첫째, 세준이 자신의 습관이 어떤 문제점을 야기하는지 깨닫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변화의 동기를 찾기 어렵다. 스스로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습관의 변화를 추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세준에게 자신의 습관과 그로 인한 키의 성장 지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장단점을 명확히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둘째, 습관의 변화는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갑작스런 큰 변화는 지속하기 어렵다. 따라서 세준에게는 첫 주에 핸드폰 사용 시간을 10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작은 성공 경험은 큰 변화의 기반이 될 수 있다.셋째, 변화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 세준에게는 핸드폰 사용을 줄이면 얻을 수 있는 이점, 예를 들면 더 높이 점프해서 농구 슛을 성공시키는 기쁨 등을 명확히 인식시켜야 한다. 이렇게 될 경우, 세준은 핸드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단순히 잃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임을 깨달을 것이다.세준의 키 성장 도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행동경제학의 통찰을 활용하면 그의 습관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세준도 더 크게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3. 새도 날개 짓을 해야 날수 있다키가 148cm인 초등학교 6학년 현아는 부모님 두분 모두 키가 평균키 보다 크기 때문에 자신도 자연스럽게 크게 자랄 것이라 생각해 왔다. 그로 인해 필요한 운동이나 영양 섭취에 크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키가 안 크고 있어 걱정이다. 현아는 키가 크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행동경제학적 해결 : 첫째, 현아에게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해 설명한다. 키는 단순히 부모의 유전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영양, 운동, 수면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된다는 것을 이해시킨다. 둘째, 현아에게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키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매일 30분 이상의 운동을 하거나, 건강한 식사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 등을 제안하고 실천할 수 있게 계획을 짠다.셋째, 현아의 친구들 중에서 부모님의 키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습관과 노력을 통해 키가 크게 자란 친구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현아에게 노력과 건강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질적으로 느끼게 해준다.결론적으로, 현아는 부모님의 키만이 자신의 키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올바른 선택과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현아도 키 성장의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4.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12살의 민호는 또래보다 큰 키를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키 성장에 매우 자신감이 넘쳤다. 그의 생각에는, “내가 이미 크니까, 더 크게 자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과도한 자신감은 ‘과잉신뢰 효과’의 대표적인 예로, 자신의 판단이나 능력에 대해 과도하게 자신감을 가지게 되어,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영진은 민호와는 반대로 자신의 키 성장에 대해 항상 검증하고,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내 노력이 결국에는 나의 키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3년 후, 민호는 과잉신뢰 효과의 함정에 빠져 자신의 키 성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반면 영진은 자신의 노력과 검증을 통해 예상보다 더 큰 키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행동경제학적 해결 : 만일 3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민호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줄 수 있다. 첫째 민호에게 ‘과잉신뢰 효과’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설명한다. 이 효과는 개인이 자신의 판단, 능력, 혹은 정보에 과도하게 신뢰할 때 발생하는 편향이다. 이러한 과잉신뢰로 인해 개인은 실제 상황이나 가능성을 잘못 판단하게 될 수 있다. 둘째, 과잉신뢰는 주로 자기 인식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다. 따라서, 민호에게 주기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그 결과를 검토하는 습관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셋째, 민호에게 자신의 키 성장에 대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도록 권장한다. 이렇게 명확한 목표를 세우면 민호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기대값을 명확히 할 수 있다. 그 후,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얼마나 진척이 이루어졌는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민호의 행동과 그에 따른 결과를 꾸준히 기록하고, 그 기록을 통해 어떤 행동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어떤 행동이 그렇지 않는지를 판단한다. 이러한 피드백을 통해 민호는 자신의 행동 패턴과 그 결과에 대한 실질적인 인식을 할 수 있게 된다.5. 소문난 잔치 먹을 것이 없다중학교 1학년인 혜진은 자신의 키를 더 크게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영양제만 복용하면 된다고 믿고 있다. 그녀의 이런 결정은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와 커뮤니티에 올라온 경험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권유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로, 그녀는 자신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장 큰 요인으로 영양제를 여기게 되었으며, 그 외에 중요한 요인들, 예를 들면 규칙적인 식사나 충분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와 같은 요소들을 소홀히 하게 되었다.△ 행동경제학적 해결 : 이러한 인식의 편향은 개인의 경험 또는 외부 정보에 따라 형성되는데, 그 중 일부 정보는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틀린 정보일 수 있음을 알려줘야 한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러한 인식의 편향을 교정하려면 개인에게 올바른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혜진의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키 성장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에 대해 알려주어야 한다. 영양제는 분명히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요소 중 하나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도 꼭 인지를 시켜주어야 한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을 함께 고려할 때만 키 성장이 최적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혜진에게 인지시키면,그녀는 자신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재평가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혜진은 전반적인 건강 습관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수정하게 될 것이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6.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중학생 태현은 그의 친구들 사이에서 키가 가장 작다. 학교나 방과 후에 자주 만나는 친구들은 야식을 좋아하며, 많은 야외 활동보다는 컴퓨터 게임이나 영화를 보는 것을 선호한다. 태현은 친구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그들의 습관과 행동 패턴을 따르게 된다. 그 결과,건강에 해로운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태현의 일상이 되었다.△ 행동경제학적 접근 : 사람들은 그들의 사회적 환경, 특히 친구나 가족, 동료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이러한 사회적 영향력은 개인의 선택이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태현의 경우, 그의 친구들로부터 받는 영향이 그의 건강 습관과 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태현에게 그의 현재의 건강 습관이 어떻게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야식이나 부적절한 식사 습관, 그리고 운동 부족이 성장기 청소년의 키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근거 있는 정보를 제시한다. 또한 태현이 학교의 스포츠 동아리나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진 친구들과의 만남을 추천한다. 태현은 자신의 건강과 키 성장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 그는 사회적 환경의 영향력을 이해하고, 자신의 건강과 키 성장을 위해 필요한 선택과 행동을 취하게 될 것이다.7. 우물 안 개구리중학생 태영은 자신의 키가 작다고 생각한다. 가족들 중에서도 그의 부모님은 상대적으로 작은 키를 가지고 있어, 태영은 “나는 유전적으로 키가 작아야 할 운명이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더불어 학교와 방과 후 학원 등의 일정으로 인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운동을 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작은 키에 대한 ‘정당성’을 이러한 이유들로 설명하며, ‘운동부족이 키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흔한 오해’라는 프레임 안에서 상황을 바라본다.△ 행동경제학의 접근: 태영의 생각은 프레이밍 효과의 전형적인 사례다. 현재의 정보나 경험을 특정한 프레임 안에서만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행동이나 선택도 그 프레임에 영향을 받는다.태영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생각의 기준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첫째, 유전도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만, 환경적 요인, 특히 영양과 운동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둘째, 짧은 시간의 운동도 키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0-15분의 줄넘기나 스트레칭만으로도 성장판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려준다. 셋째, 작은 키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운명’이나 ‘유전’의 탓으로만 돌리지 않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을 강조한다. 박승찬 대표원장은 “당신의 모든 선택들이 결코 잊혀지지 않는, 키 성장이라는 긴 여정의 한 걸음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당신의 키는 결국 당신이 외치는 마법의 주문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행동경제학은 당신이 매일 같이 하는 소소한 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그 결정을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면서 “당신의 일상 속 선택이 미래의 자신을 어떻게 형성할지 깊이 생각하며, 여기서 언급한 행동경제학의 조언을 마음 속에 담아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폐렴이 65세 이상선 암보다 무서운 질병인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과 코미디언 백남봉, 배삼룡의 공통점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인이라는 점 외에도 같은 이유로 사망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이들은 모두 폐렴으로 사망했다. 폐렴은 암이나 심장질환처럼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고령층에선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통한다. ‘현대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캐나다 의사 윌리엄 오슬러(William Osler)는 폐렴을 “인류를 죽이는 질환의 대장(Captain of the Men of Death)”으로 표현했을 정도다. 실제 폐렴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국내 3대 사인 중 하나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1년 폐렴으로 사망한 전체 사망자 수는 2만2,812명으로 암(8만2,688명), 심장질환(3만1,56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하루 평균 62.5명이 폐렴으로 사망하는 셈이다. 뇌졸중으로 대표되는 뇌혈관질환(2만2,607명)보다도 많다. 김윤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령 인구의 증가와 의약품의 발달로 오래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특히 노년층을 중심으로 폐렴이 중요한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윤석 교수의 도움말로 폐렴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은 폐렴구균… 65세 이상·만성질환자·임산부·소아엔 치명적폐렴(肺炎, Pneumonia)은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주요 원인은 폐렴구균과 같은 세균이다. 증상은 발열, 오한,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하지만 염증으로 폐에 물이 차면서 고열과 가래를 동반한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하면 숨 쉴 때 통증을 느끼고 숨이 차게 된다. 건강한 성인은 폐렴에 걸리더라도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경증인 경우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도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국내에서 폐렴에 의한 사망자 10명 중 9명이 65세 이상 고령자로 알려진다. 또 고위험군인 임산부나 노인·소아의 경우 폐렴에 걸리면 절반 이상은 입원 치료를 받는다. 폐렴이 특히 무서운 이유는 패혈증과 같은 중증감염으로의 진행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폐렴이 패혈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의해 주요 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중증 패혈증과 패혈성 쇼크의 경우 치명률이 각각 20~35%, 40~6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김윤석 교수는 “폐렴은 급성으로 나타나고 고열과 기침, 가래가 특징이지만, 노인의 경우 기침, 가래 없이 숨이 차거나 기력이 없어지는 등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며 “65세 이상에서 감기 증상에 고열과 기침, 가래가 3일 이상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폐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활습관 개선, 폐렴 예방백신으로 예방… 올해 1958년생까지 무료접종폐렴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폐렴 예방백신 접종이 중요하다. 우선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평상시 감염되지 않도록 외부 활동 후 손을 깨끗이 씻거나, 규칙적이고 영양 있는 식사, 하루 6~8시간의 적당한 수면으로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폐렴 고위험군은 예방백신이 도움이 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는 65세 이상 혹은 65세 미만에서 만성심장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항암 환자, 당뇨, 인광와우 및 뇌척수액 누수, 면역억제제 투여, 장기 및 조혈모세포 이식, 무비증 등이 있다. 폐렴 예방백신을 맞으면 폐렴구균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약 75%, 당뇨병·심혈관계질환·호흡기질환자 같은 만성질환자는 65~84%까지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폐렴 예방백신은 지금까지 밝혀진 90여 종류의 원인균 중 폐렴을 가장 잘 일으키는 13개(PCV13), 23개 폐렴구균 항원(PPSV23)을 가지고 있다. 13가 단백결합백신(PCV13)과 23가 다당류백신(PPSV23)을 순차적으로 접종하며, 13가 백신은 1회 접종한다. 65세 이전에 23가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는 피접종자의 상태에 따라 5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1~2회 23가 백신을 재접종한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올해는 1958년생까지 무료접종 대상이다.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이 권고된다. 김윤석 교수는 “호흡기가 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65세 미만 만성질환자나 기저질환자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만큼 폐렴 예방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고 인플루엔자 백신도 매년 접종을 권고한다”며 “생후 2개월부터 5세 미만의 모든 소아나 5세 이상의 고위험군 소아도 전문의와 상의해 폐렴 예방백신 투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SSG 추신수, '행복 랜딩' 캠페인 기부금 총 1억390만원 전달
- SSG랜더스 추신수가 ‘행복 랜딩’ 캠페인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 추신수가 야구 꿈나무와 소외계층 아동을 돕기 위해 1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쾌척했다.추신수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행복 랜딩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통해 총 1억390만원을 기부했다.추신수는 2021년 야구 꿈나무와 소외계층 아동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드림 랜딩’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해 취약계층 군인들과 인천시 학교 밖 청소년들을 후원하는 ‘희망 랜딩’ 캠페인을 진행했다.올시즌에는 순직 경찰·소방 공무원 가족과 저소득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한 ‘행복 랜딩’ 캠페인을 통해 3년째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했다.올시즌 진행된 ‘행복 랜딩’ 캠페인은 정규시즌 추신수 선수가 기록한 안타·득점 하나당 10만원, 2루타는 20만원, 3루타는 30만원, 홈런·볼넷·도루는 각 100만원을 적립하는 방식이다.추신수는 정규시즌 97안타(2루타 17개, 3루타 1개) 65득점 65볼넷 6도루 12홈런을 기록하며 총 1억390만원을 적립했다. 해당 기부금 중 7000만원은 순직 경찰 및 소방공무원 가정의 교육, 생계, 의료비 등으로 지원된다. 나머지 3390만원은 인천지역의 저소득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영양제, 생리대 등 필요물품 지원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이날 전달식에는 추신수와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미주 굿네이버스 서부지부장, 박노아 참수리사랑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캠페인 취지 소개, 기부금 전달,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추신수는 “순직 경찰 및 소방공무원 가정과 한부모 가정의 사연을 듣고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하게 됐는데 한 시즌 동안 경기를 치르며 적립한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면서 “기부금이 정말 필요한 분들에게 돌아가 실질적인 도움과, 더 나아가 조그만 행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추신수는 3년째 이어진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총 12억590만원의 기부금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전달했다. 또한 하반신 마비 UFC 선수에게 5년간 재활치료비 전액 후원을 결정하는 등 야구장 안팎에서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 "식물세포에서 성장인자 생산기술 개발…세포배양 패러다임 바꿀 것...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식물에서 성장인자를 생산할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세포배양 생산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바이오에프디엔씨는 6일 유전자변형 식물세포를 이용해 산업용 EGF 생산에 성공하고,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위해성 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GF는 상피세포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의 약자로, 세포생장 촉진 물질이다.(왼쪽부터) 모상현 공동대표, 이정훈 부사장, 김수윤 식물세포배양팀장. (제공=바이오에프디엔씨)이데일리는 지난 1일 식물세포 유래 성장인자 대량생산 기술 개발의 의미와 시장성을 살펴보기 위해,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 소태아혈청, 수요 폭발하는 데 만성 공급 부족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는 “그동안 세포배양을 위해선 소태아혈청이 반드시 필요했다”면서 “소태아혈청엔 세포 성장을 위한 영양소, 성장인자, 호르몬 등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모 대표는 “문제는 소태아혈청은 소 태아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값이 비싸고 동물복지와 같은 윤리 문제를 수반한다”면서 “여기에 소태아혈청은 생산의 어려움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태아혈청은 동물 유래 성분이라는 특성으로 바이러스 감염 또는 미생물 오염 위험이 있다”면서 “태아로부터 추출하기 때문에 제품 간 품질 차이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소태아혈청을 생산하기 위해선 임신한 암소 자궁에서 소태아를 적출해야 한다. 이후 적출한 소태아 심장에 바늘을 꽂아 혈액을 채취한 뒤, 혈액에서 혈청을 분리하는 과정으로 거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소태아혈청은 현재 ℓ당 1000달러(130만원) 내외에 판매 중이다. 소태아혈청은 공급 부족으로 최근 2년 새 가격이 2배가량 올랐다. 분자생물학, 면역학, 의학 등 바이오 전 분야에서 세포배양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소태아혈청의 수요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성장과 함께 크게 증가했다. 소태아혈청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학적 ‘난제’ 소태아혈청 성장인자 재현 성공 소태아혈청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무혈청 배양액이 대체재로 등장했다. 무혈청 배양액은 소태아 혈청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적으로 배합한 세포 배양액을 말한다. 모 대표는 “해조류, 독도새우, 스피롤리나 등에서 영양분을 추출해 무혈청 배양액 제조를 시도했으나, 소태아혈청을 완전히 대체하기엔 역부족이었다”면서 “소태아혈청에 포함된 성장인자를 화학적으로 재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결국, 무혈청 배지와 소태아혈청을 섞어서 배양액을 만들어, 비용을 낮추는 시도가 있었다”면서 “소태아혈청 성장인자 재현은 과학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난제”라는 설명을 곁들였다.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에서 성장인자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여기서 생산된 성장인자를 이용하면 값비싼 소태아혈청을 대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모 대표는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 식물세포주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식물세포 기반으로 성장인자들을 생산해 소태아혈청을 대체할 수 있는 세포배양 배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물유래 성장인자는 동물유래 소태아혈청과 달리, 바이러스·병원체 감염이나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낮고, 균질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다. 앞서 바이오에프디엔씨는 박테리아에서 유전자재조합기술로 생산된 성장인자들을 재조합해 간엽줄기세포의 무혈청 배지배양액을 개발해, 특허(제 101108847호)를 보유 중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EGF 생산을 위한 산업용 유전자변형 식물세포 고도화’(과제번호 20015900)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지난 2021년 국제 저명 학술지(Annual Review of Food Science and Technology)에 세포농업 선도 기업으로 소개됐다. 특히, 바이오에프디엔씨의 ‘SMART-RC2 platform’ 기술은 세계 학계에서 인정받았다. SMART-RC2는 식물세포 배양 시 바이오매스 및 피토케미컬(혹은 단백질) 생리활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무혈청 배양액 수요 증가에 성장인자 수요 폭발”모 대표는 “백신, 단백질의약품, 줄기세포 연구, 항암제 개발, 유전체 연구 등 세포배양이 빠지는 곳이 없다”면서 “무혈청 배양액 수요 급증과 함께 성장인자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식물세포 유래 성장인자는 의료·피부미용 시장에서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EGF(성장인자)는 피부에 상처가 나면 자연적으로 상처를 아물게 하는 역할을 하며, 피부의 재생과 탄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EGF는 화장품에도 널리 사용되는 성분이다. EGF는 피부의 주름이나 색소침착을 개선하고 피부를 건강하고 젊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바이오에프디엔씨가 식물세포주 설계기술과 대량배양 생산기술을 보유해 세포농업 분야에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다. 모 대표는 “140g 내외의 배양육 햄버거 패티를 생산하는 데 소태아혈청 50ℓ가 필요하다”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6685만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어 “이번 성장인자 식물세포주 개발을 통해 앞으로 대량 생산기술 확보로 값싼 무혈청 세포배지 배양액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에서 성장인자를 생산한 만큼, 비건 인증이 가능하다”면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인증 배양액을 출시한다면, 글로벌 세포배양육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2014년도 세포 배양시장은 약 60억달러(약 7조원)로 추정되며 매년 평균 19.7%의 성장을 이어가 2019년에는 148억달러(약 17조원)를 기록했다. 소태아혈청의 세계 시장규모는 2억5000만달러(3280억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은 70억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