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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국립공원 수호대' 특수산악구조대
  • "등산객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국립공원 수호대' 특수산악구조대
  • 슈퍼맨은 아닙니다만 우리 일상을 지켜주는… . 정부 부처나 지자체 공무원 또는 준공무원들 중엔 겉으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고강도의 고된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이 많다. 본지는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공공복리를 위해 묵묵히 애쓰는 공무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2월 4일 오후 2시 20분께 설악산 잦은바위골 50m 폭포 인근에 우측 발목 탈골로 추정되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로 들어왔다. 설악산은 지난 겨울 많은 눈이 내려 탐방이 불가능한 출입금지 구역에는 1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 잦은바위골 역시 비법정 탐방로로, 부상자는 허가받지 않고 50m 높이의 폭포 빙벽 등반 중 추락해 발목이 탈골되는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국립공원공단의 신속한 대처로 사고 발생 8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사고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설악산에 갓 생긴 특수산악구조팀과 국립공원구조대, 환동해특수대응단산악구조대의 유기적 협업 체계가 원활히 작동한 덕이었다.지난해 4월 12일 북한산 선인봉에서 특수산악구조대원들이 조난된 등반객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국립공원공단)◇2019년 의경 제도 폐지 계기 창설…암벽서 80kg 환자 구조해야 자격 취득북한산 국립공원과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국립공원 등산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수호대가 있다. 바로 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이다. 특히 단순 등산을 넘어 암벽 등반이나 빙벽 등반을 하다 자칫 실수할 경우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상시 대기한다. 겨울 산의 혹한과 싸우고 깎아지른 듯한 가파른 암벽을 수시로 타며 인명을 구하는 그들은 국민들의 숨은 안전 지킴이다.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는 지난 1983년 5월부터 북한산에서 활동해 오던 경찰 산악구조대가 2019년 1월 의무경찰 제도 폐지 등의 이유로 전원 철수하면서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 발생 시 긴급 구조 공백 최소화를 위해 창설됐다. 앞서 1983년 5월 경찰산악구조대가 창설된 것은 그해 4월 북한산 인수봉 암벽 등반 중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위험 지역 구조 전담 인력 필요성이 제기되면서였다. 경찰산악구조대 철수로 국립공원공단은 자체 특수산악구조대를 꾸릴 수밖에 없었다.2019년 5월 북한산 특수산악구조대가 창설돼 경찰 산악구조대의 명맥을 잇다 지난해 12월 1일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도 추가로 신설됐다. 특수산악구조대는 고고도·고위험 지역인 암벽, 암릉 등에서 주로 일한다. 지리·지형적 특성상 접근이 어렵고 위험한 지역에서 안전사고 예방 및 구조 활동을 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 시 암벽 등반 및 구조 능력이 능숙해야 한다. 국립공원공단 한 관계자는 “암벽 등반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장 지형 숙지는 물론 전문 응급 처치 등 현장 위기 대응력이 뛰어난 전문적 구조 전담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수산악구조대는 전국 모든 국립공원에 있는 자체 구조대와는 차별화된다. 구조대가 조난자 발생 시 사후적으로 응급 처치 등을 취하고 소방에 인계하는 역할에 치중하는 반면 특수산악구조대는 그 업무 범위가 더 넓다. 특수산악구조대는 공원 내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 활동 및 사고 발생 시 구조·구급 활동 등의 기본적인 업무 뿐만 아니라 주로 암벽이나 빙벽 등 고고도·고위험 지형의 전문적 구조 업무를 수행한다.고지대 위험 지역 안전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이들이 바로 특수산악구조대로 이들은 모두 전문적인 등반 기술을 갖추고 있다. 특수산악구조 대원이 되기 위한 시험 중 실기에서 암벽 등반 능력은 필수다. 실기 시험엔 암벽상에 체중 80kg 환자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 환자를 끌어올리는 테스트도 포함돼 있다.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는 현재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북한산과 설악산에 총 48명이 현장 배치돼 구조 활동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국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8개의 산들 중에 북한산과 설악산에만 특수산악구조대가 있는 이유는 등반객 수나 위험성에 더해 산의 특성 때문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현재 전국의 국립공원 중 암벽 등반이 허가된 산은 북한산과 설악산뿐이다. 남쪽 산들의 바위는 암벽 등반에 적절하지 않은 비화강암 재질로 돼 있기 때문에 암벽 등반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는 현재 북한산과 설악산의 고지대 중에서도 거점 지역 위주로 배치돼 탐방객 구조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수산악구조대가 창설된 지난 2019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31회 중대 위험 지역 안전사고에 대응해 구조 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지난 4월 16일 설악 울산바위에서 특수산악구조대원들이 환자를 구하고 있다. (사진=국립공원공단)◇시행착오 없애려 시나리오 짜서 하는 고된 훈련...구조 뿌듯함으로 일해특수산악구조 대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한 건 이상 등반객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인명구조 자격증, 암벽등반 기술 등을 보유한 산악 구조 전문 요원들이지만 어려움은 많다. 항상 사고 위험성을 안고 일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실전을 방불케 하는 주기적인 훈련은 필수다. 주요 사고 발생 지점에서 시나리오를 짜서 사고 상황을 재연하고 효율적인 구조 훈련을 반복한다. 실전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대원 중 한 명은 환자 역할을 한 채 훈련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 역시 위험성이 상존한다.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의 경우 겨울에 체감 기온 영하 5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추위와 맞닥뜨려야 하는 것은 또 다른 어려움이다.힘든 일인 만큼 환자를 무사히 구조했을 때의 보람과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공단 직원들도 그들의 힘듦을 잘 알기에 그들을 존중하고 대우해 준다.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 나진영(여·32) 대원은 “지난 2월 잦은바위골 사고는 눈도 많이 내렸고 들것 작업을 통해 내려왔기 때문에 특히 힘들었다”며 “8시간 내려와 등산로 초입부에 들어섰을 때 저희 직원들이 랜턴을 켠 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했다.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 365일 24시간 상시 구조 출동 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고지대 위험 지역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구급 활동을 통한 더욱 안전한 국립공원 탐방 환경 조성을 위해 특수산악구조대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오는 2027년까지 북한산, 설악산 외 추가로 3개 국립공원에 특수산악구조대를 설치하고 인원도 늘릴 목표를 갖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의 또 다른 관계자는 “설악산에 이어 무등산, 팔공산, 지리산에도 오는 2027년까지 특수산악구조대를 만들 계획”이라며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의 인원도 현재 8명에서 2027년까지 48명으로 대폭 늘리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2024.05.28 I 이연호 기자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獨 염화칼륨 광산에서 '극한 테스트'
  •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獨 염화칼륨 광산에서 '극한 테스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영국 자동차회사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첫 번째 차량 그레나디어가 염화칼륨 광산에서 차량 테스트를 진행했다.독일 질리츠 K+S 광산 갱도 작업에 투입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사진=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그레나디어가 독일 중부 질리츠에 자리한 K+S 염화칼륨 광산에 추가적인 차량 테스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갱도 현장 작업에 투입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매일 약 4만5000톤(t)의 원염을 채굴하는 이 광산은 61평방㎞ 크기로 일부 갱도는 지하 1300m 깊이에 자리해 있다. 앞·뒤 스키드 플레이트와 연료 탱크 보호장치를 포함하는 그레나디어의 기본 언더라이드 프로텍션으로 부식 방지 기능을 테스트했다.그레나디어의 언더라이드 프로텍션은 고품질 파우더 코팅으로 마감해 스톤 칩과 오프로드 스크래치에 대비했다. 또한, E-코트 처리를 통해 섀시를 이중으로 보호한다.린 칼더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파트너와 협력한 결과 그레나디어는 온로드, 오프로드 및 이제는 광산 갱도에서도 압도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레나디어는 개발 단계부터 섭씨 영하 35도와 600m 이상의 고도, 악명 높은 오스트리아 쇼클 산을 포함해 총 180만㎞ 이상의 강도 높은 테스트를 거쳤다.영국의 강인한 정신과 디자인을 철두철미한 독일의 엔지니어링과 결합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현대적인 편안함과 정교함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고강도의 작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차량이다. 그레나디어의 핵심은 풀-박스형 사다리꼴 프레임 섀시, 헤비 듀티 솔리드 빔 액슬, 2단 트랜스퍼 케이스 및 최대 3개의 디퍼렌셜 록이며, 그레나디어만을 위해 특별히 캘리브레이션한 BMW 3.0리터(ℓ) 직렬 6기통 터보차저 엔진으로 구동된다.
2024.05.27 I 공지유 기자
"약물담는 용기도 신약개발의 일부"…한국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시즈의 조언
  • "약물담는 용기도 신약개발의 일부"…한국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시즈의 조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주사제를 제조하는 미국의 한 바이오텍 A사는 ‘주사제 완제품에는 기본적으로 눈에 보이는 이물질이 없어야 한다’는 미국 약전(USP) 규제 앞에서 어려움을 맞닥뜨렸다. 워낙 규제가 까다로운 탓에 주사제 자체 연구개발(R&D)과 더불어 선제적으로 주사제 패키징 작업도 진행했다. 의약품 패키징 개발사인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시즈의 솔루션을 통해 주사제를 막는 고무마개를 바꿈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을 이물질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지난 22일 서울 강남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시즈(이하 ‘웨스트’) 사무소에서 만난 홍성용 대표이사는 “신약 허가시 주사제 패키징도 각국 의약당국의 허가승인을 좌우하는 요소인데 이를 간과하는 회사들이 너무 많다”며 A사의 사례를 이야기했다.홍성용 한국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시즈 대표이사가 지난 22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나은경 기자)웨스트는 지난 1923년 미국에서 설립된 의약품 패키징 회사다. 세계에 50개 사업장이 있으며 직원 수만 1만명에 달한다. 한국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19년 민간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제품 유통사인 GIS코리아의 유통사업부문을 인수하고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의약품 패키징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웨스트 한국지사는 올해 또 한번 눈에 띄는 도약기를 맞을 예정이다. 지난 1일 저장용량이 기존의 두 배로 늘어난 새로운 물류창고가 문을 열었다. 지난 22일에는 한국지사의 거점오피스가 경기도 안성에서 서울시 강남구로 바뀌었다.홍 대표는 “물류 운송 속도를 높이고 고객사의 특별요청에 응하기 위해 물류창고를 2배로 늘리고 물류창고의 위치도 경기도 안성에서 화성으로, 서울에 더 인접한 곳으로 이동했다”며 “물류창고의 경우 기존에 1100파레트까지 패키징 완제품을 저장할 수 있었다면 현재 창고는 최대 2300파레트까지 저장할 수 있다. 중간에 늘어나는 물량은 물류 최적화를 통해 커버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도 집행될 것”이라고 했다.지난 2022년 웨스트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그는 28년 동안 국내 의약품 산업의 전 주기를 체험한 이 분야 전문가다.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 기기를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했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단백질 분리정제 과정이 처음 구성되는 데도 함께했다. 웨스트에 오기 직전에는 임상 데이터 플랫폼 회사인 메디데이터 솔루션즈에서 근무했다.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여러 단계를 경험하면서 회사들이 의약품 패키징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게 됐다는 홍 대표는 취임 후 신약개발 경험이 많지 않은 국내 회사들에 패키징의 중요성에 대한 지식나눔을 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안성에 있던 거점사무소를 서울로 옮긴 것도 바이오텍 등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군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기 위함이다.특히 미국, 유럽 등이 의약품 패키징과 관련된 규제를 강화하고, 의약품 시장의 패러다임이 케미컬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서서히 바뀌어가면서 의약품 패키징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홍 대표는 “바이오의약품은 단백질 제제거나 RNA, DNA가 포함돼 있어서 케미컬의약품이 패키징과 맞닿아 생기는 반응보다도 주변환경, 약의 포뮬레이션 자체에서 생기는 리스크들이 있다”며 “습도와 공기의 통하는 정도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바이오주사제에 쓰이는 패키징에 훨씬 고난도의 기술이 적용된다”고 말했다.한국은 시장 자체는 크지 않지만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특이한 구조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과 같은 글로벌 순위의 바이오시밀러 회사들 때문임은 물론, 최근 늘어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신약개발사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홍 대표는 “인도의 경우 복제약(제네릭) 생산이 많고 중국은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고른데 비해 한국은 유달리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라고 설명했다.이번에 글로벌 본사의 투자가 집행된 것도 이 같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2019년이 처음으로 큰 투자가 집행돼 한국 웨스트의 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 시기라면, 지금은 두 번째 분기점을 맞았다”며 “시설 확장에 방점을 두고 기존 대리점 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회사의 정체성을 사업에 구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영하 180도의 온도까지 견딜 수 있도록 플라스틱의 일종인 COP(Cyclo Olefin Polymer) 재질로 만들어진 주사제 용기. 유리처럼 투명하지만 잘 깨지지 않고 가볍다는 특징이 있다. 이 재질의 의약품 컨테이너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웨스트를 포함해 세계에 4곳뿐이다. (사진=나은경 기자)홍 대표는 선진시장에서 의약품 패키징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에도 많은 신약개발사들이 이를 뒤늦게 알고 너무 늦게 패키징 회사를 찾는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주사기가 주사제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패킹의 이물질이 혼입되거나, 주사제가 패킹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화학적으로 변해 약물의 효능을 낮추는 등 변질시킬 수 있다”며 “패키징은 의약품 생산의 가장 마지막 단계지만, 패키징을 고려하는 시점은 약을 컨테이너(용기)에 담는 그 순간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전임상 단계부터 패키징 개발을 함께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홍 대표는 “각 의약품에 맞는 패키징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용기에 담았을 때 어느 정도의 시간까지 약의 품질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데도 짧으면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의 추적관찰이 필요하므로, 전임상 단계에서부터 패키징을 고민하는 것이 좋다”며 “임상시험을 하려면 용기에 담아 임상환자들에게 주사해야 하는데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뒤 우리를 찾으면 임상 일정이 크게 늦어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홍 대표는 이번에 개소한 서울 사무소에서 이 같은 기술적인 노하우를 바이오텍과 공유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의약품에 알맞은 패키징이 신약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의약당국의 신약승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맞춤형 고객에 대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사무소에 공간을 마련했고, 이를 위해 기술전파를 담당할 기술팀의 인력을 두 배로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고객이나 잠재 고객에게 모두 기술지원과 노하우를 전파해 K바이오의 기술수출, 의약품 수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5.27 I 나은경 기자
K2, 영하이커를 위한 ‘올라(OLA)’시리즈 출시
  • K2, 영하이커를 위한 ‘올라(OLA)’시리즈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영하이커를 위한 여름 하이킹 의류군 ‘올라(OLA)’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아웃도어 브랜드 K2가 영하이커를 위한 여름 하이킹 의류군 ‘올라(OLA)’ 시리즈를 출시했다. (사진=K2)K2 ‘올라’ 시리즈는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소재와 뛰어난 신축성의 트리코트 소재 등을 적용, 등산, 가벼운 산행, 하이킹, 캠핑 등 여름 아웃도어 활동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티셔츠, 레깅스, 팬츠, 모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기능성 소재뿐 아니라 심플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뿐 아니라 일상용으로 코디하기에도 좋다. 또한 이 밖에도 옥수수에서 추출한 소로나 소재와 리싸이클 우븐 소재 등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제품군도 함께 출시됐다.대표 제품인 ‘올라 런웨이(OLA RUNWAY)’ 셋업은 활동성이 극대화된 제품으로 메쉬 소재와 트리코트 소재를 함께 적용한 제품이다. 올록볼록한 요철이 있는 메쉬 소재로 피부와 닿는 면을 최소화해 청량한 착장감을 제공하고 등판에는 신축성이 뛰어난 트리코트 소재를 적용해 활동성이 뛰어나다. 상하의 세트로 입을 수 있는 반팔 라운드와 팬츠, 투인원 레깅스 등이 출시됐으며, 그레이시 베이지, 오트밀, 다크 그레이, 블랙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이양엽 K2 상품기획부 이사는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통기성이 뛰어나면서 가벼운 올라 시리즈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5.23 I 신수정 기자
이란 대통령 사망…차기 대통령 및 국정과제는
  • 이란 대통령 사망…차기 대통령 및 국정과제는
  • [이데일리 방성훈 이소현 기자]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실종됐던 에브라힘 라이시(63) 이란 대통령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 및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한편, 향후 중동 정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악천후로 이란 북서부 산악 지역에 추락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나르고 있다. (사진=AFP)◇라이시,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7월 새 대통령 뽑을 듯이란 현지매체들은 20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의무를 수행하던 도중에 아제르바이잔 동부 산악 지역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 주요 외신들도 이란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헬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헬기엔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을 포함해 총 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란 정부는 앞으로 5일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앞서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 지역인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했으며 귀환 도중 그가 탑승한 헬기가 악천후로 졸파시 인근에 비상착륙하며 실종됐다. 이후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짙은 안개와 영하권의 극심한 추위로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이어진 수색 끝에 튀르키예의 도움으로 추락한 헬기 잔해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지만, 현장에서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잔해 현장의 헬기는 발견 당시 심각한 파손과 함께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의 정치 후계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 헌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임기 도중 사망하면 제1부통령이 최고지도자의 비준을 거쳐 임시로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된다. 현재 최고지도자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이며, 제1부통령은 모하마드 모크베르(69)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맡은 이후엔 부통령, 국회의장, 사법부 수장 등 정부 3부 수장은 50일 이내에 새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이에 새 대통령은 7월에 선출될 전망이다. 그러나 세간의 관심은 차기 대통령보다 차기 최고지도자에 쏠려 있다. 라이시 대통령이 하메네이의 뒤를 이을 유력한 차기 최고지도자로 꼽혔기 때문이다.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확립된 최종 통치자로, 대통령보다 권력이 막강하다. 국가와 관련된 모든 주요 결정에 관여할 수 있다. 반면 대통령은 정부를 통솔하며 정치적 배경과 세력에 따라 국가 정책 및 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외신들은 “하메네이는 물론 이란 내 학계, 관료, 분석가 등 모두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라이시 대통령의 부재가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다”라고 짚었다.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진=AFP)◇이란 내 권력다툼 가능성…이·팔 전쟁에 대외 정세도 불안이란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정은 아무런 차질 없이 운영될 것”이라며 “지칠 줄 몰랐던 라이시 대통령의 정신으로 국가에 대한 헌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살얼음판이나 다름 없는 중동 정세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우선 이란 내부적으론 히잡 시위와 경제난 등으로 민심이 분열된 가운데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하메네이의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54)가 전면에 나서 최고지도자 세습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등 권력투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공식 직책은 없지만 이란 정부 내 비선 실세로 통하고 있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란의 대통령은 의사결정자가 아닌 실행자이기 때문에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이 이란의 정책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의 사망이 권력다툼을 촉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BC방송도 “그동안 이란에선 강경파들을 중심으로 최고지도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진행됐다”며 “유력 후계자가 사라져 권력다툼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대외적으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맞물려 중동 정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전쟁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라이시 대통령이 급작스레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는 수십년간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예멘, 팔레스타인 등지의 무장단체를 지원하며 이스라엘과 대립해 왔으며, 이들 단체는 현재도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은 또 핵 프로그램 가속화,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경고 등으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로부터는 적대적 강경보수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지역의 아랍 국가들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외신들은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적들이 격변의 순간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집중할 것”이라며 “라이시 대통령이 추구해온 대외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새로운 지도자는 다른 우선순위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05.20 I 방성훈 기자
이란 대통령·외무장관,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 확인
  • 이란 대통령·외무장관,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 확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실종됐던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진=AFP)이란 국영 매체인 프레스TV를 비롯한 현지매체들은 20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아제르바이잔 동부 산악 지역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 주요 외신들도 이란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헬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헬기엔 라이시 대통령과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을 비롯해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 총 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앞서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는 전날 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 지역을 방문하고 귀환하던 도중 짙은 안개로 졸파시(市) 인근에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이후 연락이 끊기면서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짙은 안개와 영하권의 극심한 추위로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이어진 수색 끝에 튀르키예의 도움으로 추락한 헬기 잔해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지만,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잔해 현장에서 발견된 헬기는 심각한 파손과 함께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르호세인 쿨리반드 이란 응급 의료국장은 국영 IRIB에 “헬기 탑승자들의 생존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2024.05.20 I 방성훈 기자
배우자 명의 돌려쓴 악성 체납자, 경기도 범칙사건전담반에 덜미
  • 배우자 명의 돌려쓴 악성 체납자, 경기도 범칙사건전담반에 덜미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세금을 내지 않으려 자신의 배우자 등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한 악성 체납자가 경기도에 덜미를 잡혔다.경기도청.(사진=경기도)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체납자 A씨는 지방소득세 등 1억8000만원이 체납돼 강제집행이 예상되자 본인 명의 사업자를 폐업하고 배우자와 특수관계인 명의로 개인사업자 1곳과 법인사업자 2곳 등을 등록하서나, 기존 등록 사업자를 이용해 직접 관리했다.A씨의 이 같은 꼼수는 경기도 범칙 사건조사 전담반의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경기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세금탈루나 재산은닉 등 명백한 법규 위반 행위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기 위한 전담반을 구성해 매년 조사를 벌이고 있다.올해도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지방세 1억원 이상 체납자 1274명과 그 가족 및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사업장소재지·업종·상호 등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A씨의 수법이 적발된 것이다.경기도는 지방세 회피 및 강제집행면탈 목적으로 사업자 명의대여 행위가 확인된 A씨에 대해 벌금 상당액 2000만원을 통고처분했다. 통고처분은 정해진 기간 벌금 상당액을 납부하면 처벌을 면제해 주는 행정행위다. A씨가 기간 내 벌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관할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며, 체납액도 별도로 시와 협조해 징수할 계획이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지방세 납부를 회피한 고액체납자들이 가족 및 특수관계인 명의로 사업자 등록하고 이를 이용해 영하는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이며, 더 이상 체납자가 사업자 등록을 악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조사해 경기도에서 조세 관련 부정행위들이 근절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6 I 황영민 기자
지오영, 동물의약품 유통 강화...180종·210만개 공급
  • 지오영, 동물의약품 유통 강화...180종·210만개 공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오영이 동물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지오영 천안물류센터.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지오영은 2024년 기준 180종, 총 210만개의 동물용 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00만개에서 2022년 146만개, 2023년 186만개 등 매년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세계 110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빅5(Big5)’ 동물의약품 전문기업인 세바 상떼 아니말(Ceva Sante Animale) 등이 대표적인 고객사다. 양돈, 양계, 축우 등 가축질병용 의약품에서 반려동물 의약품까지 다양한 동물백신 및 치료제의 국내 물류를 도맡고 있다.동물용 백신의 경우 인체용 백신과 같이 외부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한 편으로 , 각 제품마다 요구되는 적정 온도 상태로 보관·유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권장 온도를 벗어나면 효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인데 , 지오영은 최적의 상태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된 콜드체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오영은 이를 바탕으로 냉장(2~8℃)과 냉동(-20℃ 이하)은 물론, 영하 190℃ 이하의 초저온에서 취급해야 하는 까다로운 동물용 백신까지 다양한 온도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지오영은 자체적으로 사물인터넷(IoT) 온습도 센서를 개발하는 등 콜드체인 모니터링 서비스 역시 강화하고 있다. 보관은 물론 마지막 공급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온도를 관리해 동물의 질병예방과 치료를 돕고, 고객사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향후에도 가축질병은 물론, 반려동물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 다양한 동물용 의약품을 확보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동물용 의약품 시장 규모는 9,557억 원으로 추정된다. 아직 국내 인체용 의약품 시장의 약 3% 수준 이지만, 꾸준한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3년(5,459억원) 대비 75% 성장했다.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동물용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457억 1천만 달러에서 2032년 936억 7천만 달러까지 연평균 7.4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반려동물 산업 수요와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오는 2027년까지 1,150억 원을 투입해 동물용의약품클러스터를 조성 하기로 하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주목도 역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5.14 I 김지완 기자
푸드나무, 세계 최초 냉동형 스마트물류로봇 개발 박차
  • 푸드나무, 세계 최초 냉동형 스마트물류로봇 개발 박차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푸드나무는 물류 전문 자회사 에프엔풀필먼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물류로봇 운영 플랫폼 기업 힐스로보틱스와 냉동창고 전용 스마트물류 로봇 기술개발 및 적용을 위한 물류로봇 연구개발 연구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김현호(왼쪽) 에프엔풀필먼트 대표와 박명규 힐스로보틱스 대표가 지난 8일 경기도 판교 힐스로보틱스 본사에서 열린 스마트 물류센터 로봇 개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푸드나무)지난 8일 경기도 판교 힐스로보틱스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현호 에프엔풀필먼트 대표와 박명규 힐스로보틱스 대표, 박선순 힐스로보틱스 CSO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물류센터 운영의 고도화 및 지능화를 위한 △스마트 물류센터 로봇운영 자동화 △스마트 물류센터 냉동물류 프로세스 효율화 △물류로봇 기반 풀필먼트센터 물류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특히 양사는 그동안 3D 업종으로 분류되었던 냉동창고의 열악한 물류 프로세스로부터 완전히 탈피해 로봇 기반 최신 자동화 물류운영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를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다음달 신규 오픈하는 스마트 물류센터에 영하 18도 이하의 극한 환경에서도 정상 가동되는 냉동형 자율이동로봇(AMR)이 세계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또 물류로봇 다중제어 운영시스템(SRS)를 적용해 최신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창고제어시스템(WCS) 구축 및 연동에 나선다. 에프엔풀필먼트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물류로봇 플랫폼을 보유한 힐스로보틱스와 스마트 물류센터 운영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약을 맺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양사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부터 WMS·WCS 구축, 향후 유지관리에 이르는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냉동 물류 업계의 다양한 고객들에게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국산 LNG 연료탱크 탑재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
  • 한화오션, 국산 LNG 연료탱크 탑재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오션이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를 탑재한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싱가포르 익스프레스(Singapore Express)’호를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에 인도했다.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24,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를 탑재하고 있다.이번에 인도된 선박에는 한화오션과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고망간강 기반 LNG 연료탱크 ‘맥티브(MCTIB·High Manganese steel Cargo Tank Independent Type-B)’가 적용됐다.기존 연료탱크는 영하 163℃의 LNG를 견뎌야 하는 연료탱크의 소재로 인바(니켈 합금강),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들 소재는 고가의 니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또한 강도가 약하고 가공이 까다로워 사용에도 제약이 많았다. 반면 맥티브는 니켈보다 약 열 배 정도 저렴한 망간을 소재로 사용해 연료탱크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대폭 줄였다. 고망간강은 가공도 용이해 기존 소재 대비 생산성도 높다.이러한 우수성에 힘입어 고망간강은 2022년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극저온 화물·연료탱크의 소재로 인정받았다. IMO는 선박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극저온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은 일정한 규격을 갖춘 소재로 연료탱크를 제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향후 고망간강의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면 LNG 화물창 기술까지 내재화해 한국 조선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2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4척 등 총 36척의 고망간강 연료탱크 탑재 선박을 수주했다. 그 중 싱가포르 익스프레스호를 포함한 컨테이너선 5척과 VLCC 14척을 선주에게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나머지 17척은 현재 건조 중이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도로 한화오션의 앞선 LNG 관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선박 기자재 국산화를 통해 K-조선의 기술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24,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2024.05.10 I 하지나 기자
“인천 계양 도망 온 놈 오래 봤다”…장영하 변호사 선거법 위반 벌금형 확정
  • “인천 계양 도망 온 놈 오래 봤다”…장영하 변호사 선거법 위반 벌금형 확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선거운동을 한 장영하 변호사가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가족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신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달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변호사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장 변호사는 인천 계양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5월 26일 계양구 계산동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해 이 대표를 낙선시킬 목적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장 변호사는 ““저는 분당에서 인천 계양으로 도망 온 놈을 오랫동안 봐왔다. 이번 지방선거 때 각 구청장과 계양을 선거 투표가 중요하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참여자들도 “대통령께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바른 대한민국을 확립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 (이 대표를) 성남으로 쫓아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함께 기소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등의 공개 유세나 토론회 등 일부 허용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1심에서 장 변호사는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장 변호사와 행사에 참여한 일부 인원도 벌금 70만원이 부과됐다. 한편, 장 변호사는 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수정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24.05.10 I 김형일 기자
“수소물류 선점”…CJ대한통운, 액화수소 운송사업 본격화
  • “수소물류 선점”…CJ대한통운, 액화수소 운송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SK(034730) E&S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가 준공한 가운데 CJ대한통운(000120)의 액화수소 운송사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8일 준공한 SK E&S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는 하루 90t, 연 3만t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시설이다. CJ대한통운은 이곳에서 생산된 액화수소의 전국 운송을 맡았다. 액화수소 운송사업은 CJ대한통운이 국내 최초로 시작하며 현재 운송 가능한 유일한 물류업체다. CJ대한통운의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가 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싣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CJ대한통운은 액화수소를 전용 특수 탱크트레일러에 실어 전국 각지 충전소로 운송한다. 현재 충전소는 인천 가좌 등 총 6개소로 버스 등 수소차량들이 이곳에서 충전해 운행하게 된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향후 전국 40개소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CJ대한통운은 이에 맞춰 탱크트레일러 차량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1회 운송량은 약 10배 수준이다.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고 저압에서 운송 가능해 안전성이 높다. 또한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도 강점이다. CJ대한통운은 2021년부터 액화수소 운송을 위해 SK E&S와 긴밀히 협의해왔다. 지난해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 3대를 확보해 올초부터 전국 충전소 테스트를 위한 초도물량을 운송, 운영역량을 축적해왔다. CJ대한통운의 액화수소 운송사업 본격화는 수소생태계의 핵심 에너지원을 취급하는 ‘수소물류’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CJ대한통운은 지난해 6월 기체수소 운송사업에 진출, 이번 액화수소 운송사업 본격화로 기체 및 액체를 망라한 수소물류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또한 액화수소 운송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승인도 받은 바 있다.친환경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SK E&S, SK플러그하이버스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군포, 동탄, 양지 등 주요 물류센터에서 운영 중인 화물차와 지게차의 수소 동력 장비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의 전국 물류기지에 수소충전소 부지를 제공하는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이미 2021년 11t급 수소화물차 두 대를 택배화물의 운송에 투입해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수소물류에 대한 체계와 기준 등을 확립하고 운영노하우를 축적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것이며,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수소 생태계의 연착륙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9 I 김정유 기자
SK E&S,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 준공…K-수소경제 닻 올랐다
  • SK E&S,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 준공…K-수소경제 닻 올랐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 E&S가 인천에 연 3만톤(t)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플랜트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수소 모빌리티 시대’ 개막을 알렸다. 국내에 대규모 액화수소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수소버스 보급 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SK E&S는 8일 인천 서구 원창동 아이지이(주)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이지이는 SK E&S가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전경. 사진=SK E&S 제공◇‘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 인천에 들어서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의 공정 내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 후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일 30t급 액화설비 3기, 20t급 저장설비 6기 등을 주요 설비로 갖췄으며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액화수소 3만t은 수소버스 약 50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 1회 운송량은 약 10배 수준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고, 저압에서 운송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으며,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의 강점이 있어 버스·트럭 등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을 이끌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이런 이유로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액화수소를 중심으로 수소산업이 성숙해 왔다.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SK E&S가 추진 중인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이 가시화된 첫 성과다. SK그룹은 2021년 3월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계획을 첫 발표한 이후,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작업에 착수해 왔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민관 협력이 빛을 발했다. 지금까지 국내에 액화수소 활용 사례가 없어 현행법 내 안전·기술기준 등이 부재했고, 신규 법령 제정에만 2~3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대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 보였으나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사업 추진을 뒷받침했다.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을 통해 액화수소 유통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지원했다.인천시와 인천 서구청도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의 적기 준공을 위해 필요한 인허가 절차에 대해 관계부처의 협의를 이끌어내는 등 적극 협력했다.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으로 ‘수소 선도도시’ 비전을 내세운 인천시의 시내 및 광역·전세버스의 수소버스 전환 정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실은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SK E&S 제공◇안정적 수소 공급기반 마련…친환경 수소버스 확산 ‘마중물’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으로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최근 벌어진 ‘수소 충전 대란’ 등 수소 수급 불안정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액화수소 충전 사업도 함께 추진해 전주기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E&S는 자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를 중심으로 전국에 액화수소 충전소 약 40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인천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는 부산, 청주, 이천 등 전국에 설치될 충전소를 통해 각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약 20개소의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개시가 목표다.이날 준공식을 계기로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과 아이지이,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 등 국내 액화수소 생산 사업자 3사는 ‘액화수소 수급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들은 향후 액화수소 물량 교환, 보유재고 교류 등에 협력해 액화수소의 안정적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함께 대비할 계획이다.추형욱 사장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은 SK E&S가 그려 온 ‘수소시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첫 출발점으로,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사(史)의 흐름을 바꿀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가동 및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안정적 수소 수급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장용호 SK(주) 대표이사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2024.05.08 I 김경은 기자
'수사반장 1958' 이동휘, 종남서의 사이다 정의캐…액션→츤데레美 발산
  • '수사반장 1958' 이동휘, 종남서의 사이다 정의캐…액션→츤데레美 발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동휘가 ‘수사반장 1958’에서 유쾌한 입담과 타격감 있는 액션의 완벽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안방극장을 즐겁게 하고 있다.이동휘는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연출 김성훈)에서 캐릭터 김상순의 안타까운 사연을 설득력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지난 회에서는 성칠(엄준기 분)을 잃은 슬픔을 깊이 있게 드러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6회에서는 김상순 캐릭터 특유의 유쾌하고도 시원한 입담을 드러냄과 더불어 상사의 피습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극한의 절망을 표현해 시선을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형사로서 수사할 때는 생동감 있는 액션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극에 생기를 불어넣었다.이날 방송은 1960년대로 바뀌면서 군부 시대를 맞이한 수사 1반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상순은 인부로 위장해 옥수수가루에 톱밥을 섞어 파는 사기꾼 무리에 접근했다. 그는 도망가는 사기꾼들을 순발력 있는 액션으로 제압하기도 하고, 선량한 시민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데 대해 시원한 일침을 가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또한, 몰수한 옥수수가루를 받은 거지들이 감사하다고 큰 소리로 인사하자 “배 더 고파지니까 빨리 가”라며 거친 말투 속에도 애정이 느껴지게 해 그간 지속적으로 보여준 ‘츤데레’ 면모가 또 한 번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이어진 장면에서는 세월의 흐름만큼 더욱 두터워진 수사 1반 형사들의 케미 속 상순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상순은 형사들과 농담을 나누던 중 기마경찰 앞에서 “말이 말을 안 듣네”라는 언어유희를 통해 센스 있는 임답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후 수사 1반은 대폿집에 모여 인생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더욱 돈독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평안함도 잠시, 술자리 후 귀가하던 유반장(최덕문 분)이 의문의 남성들에게 습격 당한 채로 발견돼 영한팀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상순은 망연자실한 상황에서도 충격을 받은 영한을 챙겨 주는 든든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유반장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그 후 상순과 수사 1반은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유반장을 가격한 범인 검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반장의 행적을 쫓은 결과 그가 신광회의 친일 행적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영한은 최부국장(오용 분)을 범인으로 확신 후 홀로 치안국에 찾아갔고, 같은 시간 상순은 ‘종남서 정의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난실(정수빈 분)이 또 한 번 구두닦이를 강요당한 것. 상순은 불의를 참지 못하고 화려한 날아 차기 액션을 선사해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했다. 한편, 영한은 최부국장을 범인으로 체포하러 갔다가 설상가상 영한이 되려 포박당하는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때 극적으로 깨어난 유반장이 등장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줄 것을 예고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이동휘는 특유의 재치 있는 연기력으로 유쾌, 통쾌함을 한 번에 충족시켜주는 것은 물론 따르던 상사의 피습에 망연자실한 모습을 드러내 그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동휘의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 연기는 범죄를 다루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켰고, 범인 검거 시 선보인 날렵한 액션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까지 선사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또한, 이번 회부터 1960년대를 다루는 만큼 시대 변화에 따라 외적으로도 한층 세련되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매회 입체적인 모습으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배우 이동휘. 상순은 정의로움의 아이콘답게 차가운 듯하지만 따뜻하고, 무심한듯하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동휘가 그리는 상순의 양면적인 매력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극이 전개될수록 또 다른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한편, 한층 가까워진 팀플레이로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4.05.05 I 김보영 기자
JYP 신인 넥스지, 'Ride the Vibe' 콘셉트 비주얼 최초 공개
  • JYP 신인 넥스지, 'Ride the Vibe' 콘셉트 비주얼 최초 공개
  • (사진=JYP)[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신인 보이그룹 NEXZ(넥스지)가 데뷔 싱글 재킷 이미지를 최초 공개했다.NEXZ(토모야, 유우, 하루, 소 건, 세이타, 휴이, 유키)는 오는 20일 데뷔 싱글 ‘Ride the Vibe’(라이드 더 바이브)를 정식 발매한다. JYP는 지난 1일 공식 SNS 채널에 게재한 영상 ‘NEXZ “Ride the Vibe” Trailer’(‘라이드 더 바이브’ 트레일러)를 통해 NEXZ의 정식 데뷔를 공식화하고 여러 티징 콘텐츠를 선보이며 데뷔 열기를 달구고 있다.NEXZ(넥스지) 세이타.NEXZ(넥스지) 소건.5일 0시에는 일곱 멤버의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티저 포토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진 속 NEXZ는 레더와 데님 소재를 매치한 트렌디한 스타일링으로 영하고 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패기 가득한 이들의 눈빛에서는 강인한 아우라가 물씬 느껴져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감각적인 무드로 연출된 4분할 컷에서는 멋스러운 분위기까지 더해지며 이목을 붙잡는다.NEXZ(넥스지) 유우.NEXZ(넥스지) 유키.데뷔 싱글 ‘Ride the Vibe’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Starlight’(스타라이트) 총 2곡이 실린다. 데뷔곡 ‘Ride the Vibe’는 처음이기에 느낄 수 있는 설렘, 두근거림 등 마음속 일렁이는 감정의 파동을 그린 노래로 NEXZ만의 색다른 음악 에너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토모야.하루.휴이.NEXZ는 지난해 JYP와 일본 최대 음반사 소니뮤직이 합작한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Nizi Project) 시즌 2를 통해 탄생한 신인 보이그룹이다. 그룹명 ‘NEXZ’는 ‘Next Z(G)eneration’의 준말로 JYP 대표 프로듀서이자 ‘니지 프로젝트’ 심사위원 박진영이 “앞으로의 미래를 새로운 세대와 함께 열어 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이름 붙였다.한편 ‘글로벌 신예’ NEXZ의 데뷔 싱글 ‘Ride the Vibe’는 오는 5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5.05 I 김보영 기자
분노·슬픔·로맨스까지… '수사반장 1958' 이끄는 이제훈의 힘
  • 분노·슬픔·로맨스까지… '수사반장 1958' 이끄는 이제훈의 힘
  • (사진=MBC ‘수사반장 1958’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이제훈이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완벽히 몰입시켰다.지난 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이제훈이 성칠(엄준기 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고자 살모사(강인권 분), 이정재(김영성 분)와 팽팽한 대립을 펼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또 극 엔딩에서는 이제훈이 이혜주(서은수 분)와 결혼에 골인하면서 박영한의 형사 인생 2막 시작과 동시에 새로운 변화가 더해질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은 울면서 종남 경찰서를 찾아온 금옥(김서안 분)의 등장으로 불길함이 엄습한 채 시작했다. 영한과 팀원들이 도착한 현장에는 거적때기에 덮여 있는 성칠의 시신이 있어 보는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영한팀은 사건의 전말을 찾고자 하지만 목격자는 나타나지 않고, 금옥의 증언으로 얼마 전 살모사와 성칠의 마찰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영한은 팀원들과 함께 살모사의 사무실을 급습했고, 영한이 살모사에게 의도적으로 한방 맞은 후 피범벅이 될 때까지 때리는 모습이 그려져 그의 분노를 가늠케 했다. 살모사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영한은 몸이 부서질 듯한 폭발적인 액션 연기를 선보여 영한의 감정이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는 것을 크게 와닿게 했다. 영한은 갖은 방법으로 수사를 해도 증거가 나오지 않자 부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 범행 과정이 특정되었지만 여전히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이 이어져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영한은 하숙집에서 방울뱀이 가진 부적과 흡사한 것이 흑백교와 관련됨을 알게 되고, 이를 수사에 활용하고자 더 깊게 파고든다. 영한이 찾아간 흑백교당에서는 신도들이 열렬한 종교활동을 펼치고 있었고, 그중 방울뱀(박정혁 분)도 목격된다. 영한은 대원님을 압박해 방울뱀이 스스로 살모사의 칼을 찾아내도록 유도하고, 결국 증거 확보에 성공한다. 이후 경찰서로 살모사를 연행해 갔지만 동대문파 관련해서는 영장 청구가 안 된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에 범인을 잡을 수 있을 듯 잡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돼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어 영한은 힘없이 집으로 돌아갔으나 하숙집 국진이 영장을 다른 나라에서 받으면 되지 않냐는 말을 해 번뜩이는 작전을 세우게 된다. 그들의 작전은 ‘종남시장 상인회 분관 착공식’에서 한인 미군 스티브를 공격받게 해 미군 헌병대가 동대문파 일당들을 데려가게 하려는 것. 작전이 성공해 살모사는 유치장에 구금되고, 이 틈에 영한은 이정재(김영성 분)를 찾아가 그를 자극하는 신문기사 초안을 내보이며 신경전을 벌인다. 이정재 압박에 성공한 영한팀은 드디어 살모사를 구속시켰고, 영한이 “세상에 못 잡을 놈은 없다”는 말을 남겨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이번 회에서 그려진 영한의 로맨스는 긴장감 높은 사건을 다루는 중 마음을 위로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한이 비에 젖은 채 혜주에게 찾아갔을 때는 적어도 주변 사람들을 허망하게 잃지 말자는 영한의 원칙을 지키지 못한 슬픔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혜주의 품에 안겨 그동안 억눌렀던 감정을 울분으로 토해내는 모습은 안방극장의 눈물샘도 터지게 했다. 극 말미에는 종남서림에서 정장에 코트까지 차려입은 모습의 영한이 혜주에게 청혼하는 모습이 그려져 영한의 순수미와 사랑스러움이 극대화됐다. 이어진 장면에서 둘은 많은 하객들의 축하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고, 1960년대로 시간이 흘러가며 드라마는 변화를 맞이했다. 또한, 엔딩에서는 유반장(최덕문 분)이 칼에 찔리고 비명이 울려 퍼지며 끝나 종남서에 비친 암흑의 그림자에 그들의 안위가 걱정되게 했다.이제훈의 분노와 슬픔은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극 초반 이제훈은 동생을 잃은 슬픔을 극한의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절절하게 함은 물론 감정이 담긴 액션 연기를 실감 나게 소화해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이제훈은 ‘수사반장 1958’을 통해 수사 과정에서 시대적 상황의 한계로 겪게 되는 좌절감 등의 다양한 감정의 격동을 세밀한 표현력으로 보여주며 성장형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구현해 내고 있다. 특히, 이제훈이 표현하는 영한은 심각한 사건을 마주할 때는 표정 하나하나에 깊이를 더해 캐릭터의 강인함을 돋보이게 했고, 혜주 앞에서는 답답함을 눈물로 하염없이 쏟아내며 감정적으로 무장해제된 모습을 보여 강약이 공존하는 ‘갖고 싶은 남자’의 면모를 무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제훈의 독보적인 연기력은 드라마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이제훈의 명연기로 회가 거듭될수록 흥미가 높아지는 ‘수사반장 1958’ 6회는 오늘(4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5.04 I 윤기백 기자
영하 20도 극한 한파에 조난객 구한 소방관(25)
  • 영하 20도 극한 한파에 조난객 구한 소방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25)
  • [편집자주]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가량 숨 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연재한다.이선민 소방관을 비롯한 소방 대원들이 지난해 11월 16일 전북 완주군 화물차 사고 차량 안에 갇혀 있는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이선민 소방관 제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2021년 1월 27일 오전 12시 18분. 당시 전북 완주소방서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이선민(38) 소방관에게 출동 지령이 떨어졌다. 50대 한 남성이 관내 대둔산 정상 부근에서 길을 잃었다는 신고였다. 기온 영하 20도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이 소방관 등 완주소방서 구조대 1팀 인원 4명은 초콜릿류 등 비상식량과 생수를 챙기고 방한 점퍼 등을 두껍게 입은 채 대둔산으로 향했다.겨울철 야간 산악 사고라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만큼 이 소방관은 출동 중 마음을 더욱 굳게 먹었다. 그러나 막상 마주한 현장의 모습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약 40분 가량 산을 올랐을 때 본 광경은 산 아래와는 전혀 달랐다. 눈이 얼어 바위 표면 곳곳이 얼음막으로 코팅돼 있었다. 자칫 미끄러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매서운 칼바람은 살을 에는 듯 했다. 방한복만으로는 견디기 힘든 추위였다. 하지만 이 소방관은 오직 구조 대상자 A씨를 빨리 찾아야 한다는 일념뿐이었다. 이 소방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수시로 구조 대상자의 위성항법장치(GPS) 위치를 확인하는 와중에 구조 대상자가 그런 추위에 혼자 고립돼 추위에 떨고 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다급해졌다”고 회고했다. 이 소방관은 큰 소리로 “선생님”이라며 A씨를 애타게 찾았고, A씨도 “여기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서로의 목소리만, 어딘지 알수 없는 바위들에 반사돼 오고갔을 뿐 서로는 서로를 보지 못했고 방향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이선민 소방관을 비롯한 소방 대원들이 지난 2022년 8월 14일 전북 완주군에서 집중호우로 계곡에 고립된 구조 대상자 7명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이선민 소방관 제공.이 소방관은 구조 활동에 투입된 지 약 3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인 오전 4시께 대둔산 정상에서 수분 보충을 위해 생수병을 꺼냈다. 그러나 생수는 벽돌처럼 꽁꽁 얼어 있었다. 챙겨 온 비상식량마저 얼음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어 먹을 수 없었다. 이 소방관은 동료들과 함께 바위 틈과 산길 구석에 쌓인 눈을 긁어모아 나눠 먹었다. 생존을 위해서였다. 이 소방관은 “그 상황에서도 혼자 있을 구조 대상자 걱정에 허겁지겁 눈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이후 약 30분 정도 시간이 지났을 무렵 이 소방관은 자칫 본인의 소중한 생명마저 잃을 뻔했다. 바위 표면이 온통 얼음이었기에 계속 주의를 기울였으나 수색에 집중하던 중 발이 미끄러져 아래로 죽 떨어졌다. 그 아래론 큰 바위들만 즐비한 천길 낭떠러지였다. 그러나 ‘진입 금지’ 푯말이 붙은 등산로 옆 철제 난간이 이 소방관을 살렸다. 이 소방관은 “떨어지는 와중에 오른손이 난간에 걸려 정말 가까스로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구조 대원들에게 역경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그로부터 30분 정도 더 흐른 오전 5시께 구조대 1팀은 A씨의 목소리가 더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그러나 여전히 정확한 위치 파악은 어려워 전전긍긍했다. 그러던 때 갑자기 4명의 대원 중 두 명이 저체온증으로 심하게 몸을 떨기 시작했다. 몸의 근육도 딱딱히 굳어가고 있었다. 구조대 1팀장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즉시 무전으로 전북소방본부 및 완주소방서에 보고를 하고 추가 인력 투입을 요청했다.가까스로 정신력으로 버티던 이 소방관은 수색 활동 개시 약 5시간 30분 만인 오전 6시 30분께 결국 A씨를 찾았다. 이 소방관은 “구조 대상자가 약 6미터 높이의 큰 바위 두 개에 둘러싸여 있었다”며 “그래서 구조 대상자는 우리들의 랜턴 빛을 볼 수 없었고 또 그분의 목소리가 바위에 막혀 위로만 올라갔기 때문에 우리도 그를 쉽게 찾을 수 없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이 소방관 등 구조 대원들은 A씨를 부축해 오전 7시 35분께야 산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밤샘 구조 활동의 종료를 알리는 해가 떠 있었다.이 소방관은 “소방관은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직업이다. 언제든 내 몸을 희생해서 사람을 구해야 겠다는 사명감은 필수다”고 강조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선 “현재는 전북특별자치도 119안전체험관에서 교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내년에 만들어질 전북 소방교육대 등에서도 교관 업무를 계속 수행하면서 구조 기술 노하우 같은 것들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이선민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4.04.25 I 이연호 기자
오빠가 돌아왔다…이유있는 김영하 ‘신드롬’
  • 오빠가 돌아왔다…이유있는 김영하 ‘신드롬’[위클리 핫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단계 오빠가 돌아왔다.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스타 작가’ 김영하(56) 얘기다. 김 작가의 산문집 ‘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복복서가)이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21일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김 작가의 ‘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은 예스24 4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10위에 올랐다. 지난 2019년 출간 당시 예스24의 ‘올해의 책’이자, 그해 가장 많이 팔린 도서로도 꼽혔다.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 ‘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사진=복복서가).출판사 복복서가에 따르면 이 책은 2019년 출간 이후 60만 부 이상 팔려나간 스테디셀러다. 김영하는 “글쓰기 다음으로 가장 열심히 한 것이 여행”이라고 할 정도로 자신의 또 다른 정체성을 ‘여행자’라고 소개한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우리의 일상에서 여행이란 과연 어떤 것이었는지 사유하는 글 ‘여행이 불가능한 시대의 여행법’을 추가했다. 구매자 비율을 살펴보면, 40~50세대 독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40대(38.5%), 50대(24.4%), 30대(19.8%), 20대(11.9%) 순으로 많이 읽혔다.자료=예스24출판사 관계자는 “책은 여행지에서 겪은 이런저런 경험을 풀어내는 여행담이 아니다”며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환대,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로 그 주제가 점차 확장되어가는 사유의 여행기”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한쪽에 미뤄둔 여행과 인생에 관한 단상이 작가의 독보적이고 깊은 인문학적 사유를 따라 각기 그 맥락과 형태를 갖춰간다”며 “이 같은 독서의 경험은 마치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여행처럼 강렬하고도 긴 파장을 남긴다”고 설명했다.한편 소셜미디어(SNS)로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해 온 작가답게 김영하는 최근 ‘영하의 날씨’라는 이름으로 뉴스레터 연재를 시작했다. 구독자를 대상으로 24주 동안 매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발행한다. 신작 산문 ‘인생사용법’, 책과 영화, 전시 등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영하의 추천’, 구독자의 질문에 답하는 ‘영하의 무물’ 등 다채로운 코너로 구성했다.자료=예스24
2024.04.22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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