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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새책)<경제경영 다이제스트>
  • (클릭! 새책)<경제경영 다이제스트>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귀신이 되어서라도 팔아라 등이나 지게에 지고 다니는 상인들을 `부상`(등짐장수), 보따리에 싸서 머리에 이고 다니는 상인들을 `보상`(봇짐장수)이라고 불렀다. 이들을 통칭해 `부보상`이라 한다. 새책 `귀신이 되어서라도 팔아라`는 장사꾼을 천시하고 멸시하던 조선시대 상업환경에서 놀라운 상술과 전략을 구사하던 부보상들의 지혜를 보여준다. 목표를 세우고 밀고 나가는 입지(立志), 사람을 보는 상인(相人), 재산을 보는 상택(相宅), 고객을 만족시키는 상객(相客), 사람을 부리는 용인(用人), 모은 재산을 관리하는 솔재(率財) 등이 그것.돈을 벌기 위해서는 먼저 뜻을 세워야 하고,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자금과 인재를 모아 다스려야 한다. 모은 재산을 잘 관리하고 증식시키는 것 또한 재산을 모으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다. 책은 두산그룹의 모태를 일군 박승직과 금융왕이 된 미곡상 박기순 등 13인의 뛰어난 거상들의 삶을 추적하며 그들의 상술, 치부책을 다룬다. 시대는 변했다. 대량 유통과 대중 소비가 가속화됐으며 인터넷과 사이버 쇼핑이 일반화됐다. IT(정보통신)와 BT(생명공학)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상인들이 나타났고 삼성을 비롯한 세계적인 대기업과 부호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상술의 달인인 부보상에게서 배우는&nbsp;상술과 치부의 지혜는&nbsp;21세기 기업과 상인들에게도 여전히 새롭고 유용할 것이다. 이수광 지음. 밀리언 하우스. 1만2000원. ◇현대 자동차의 힘 쏘나타는 20년간 동일 브랜드를 유지한 국내 최장수 모델이다. 최근까지 수출을 포함한 통산 판매대수는 300만대. 현대의 간판이라 부를만 하다.출시 초기 `소(牛)나 타는 차`라는 비아냥거림 속에 한글표기를 `쏘나타`로 바꾸는 등 곤욕을 치뤘지만 눈물겨운 품질 개선의 노력을 거쳐 베스트셀러 중 베스트셀러로 우뚝 섰다.현대차는 해외에서도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89년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캐나타 부르몽에 현지 공장을 설립, 생산에 들어갔으나 소비자들의 냉담한 반응으로 4년만에 막대한 손실을 안고 문을 닫았다. 이른바 `부르몽의 악몽`이다.그러나 이제 현대차는 세계의 도로를 달린다. 인도 승용차 10대중 2대가 현대차다.&nbsp;중국에서는 수도 베이징의 택시로 채택됐다. 러시아에서는 2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새책 `현대 자동차의 힘`은 현대의 간판 쏘나타를 통해 현대 자동차의 글로벌 성공 전략을 소개한다. 고(故) 정주영 회장의 그늘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으나 현대차를 성공적으로 이끈 정몽구 회장의 숨은 노력도 볼거리다. 끊임없이 현장을 누비는 뚝심 리더십과 설렁탕과 불고기를 선호하고 아르마니나 휴고 보스, 페레가모 등 명품을 사절하는 소박함을 담았다. 진희정·권용주 지음. 명성. 1만1000원.◇기회 기자 생활 초기 마이애미 헤럴드에서 해고됐다. 6번의 결혼생활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CNN 간판 스타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토크쇼의 진행자가 됐다.<래리 킹> 대학을 중퇴했다.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다는 이유로 수많은 직장에서 해고됐다. 하지만 그는 영화배우·감독·제작자로 성공했으며 선댄스 영화제의 기획자로 세계 영화계의 큰 별이 됐다.<로버트 레드포드> 새책 `기회(The crisis is a chance)`는 래리 킹, 로버드 레드포드, 마이클 블룸버그, 무하마드 알리 등 좌절을 딛고 정상에 오른 17명의 진솔한 체험담을 통해 인생에 힘이 되는 조언을 들려준다. 낙관주의자는 위험에서 기회를 찾고, 비관주의자는 기회에서 위험을 생각한다. 실패는 끝이 아니다. 훌륭한 교훈일 수 있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세상이 험악해봤자 얼마나 험악하겠는가. 하비 멕케이 지음. 강주헌 옮김. 북폴리오. 1만1000원.
2006.03.27 I 전설리 기자
디즈니 회장, 토크쇼 사회자되다
  • 디즈니 회장, 토크쇼 사회자되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작년 9월 분분한 평가 속에 월트 디즈니를 떠났던 마이클 D. 아이스너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토크쇼 사회자란 새로운 명함을 들고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그간 추후 거취에 대해 언급을 꺼렸던 아이스너는 케이블업체 CNBC와 고용 계약을 맺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진행하게 됐다. 올해 63세인 아이스너는 다음달부터 방영될 CNBC의 1시간짜리 토크쇼 `마이클 아이스너와의 대화(Conversations with Michael Eisner)`의 진행을 맡게됐다. 이 쇼는 황금시간대에 방영될 예정이나, 정확한 방송일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CNBC는 그간 토크쇼에 유명인사를 사회자로 내세워 톡톡히 재미를 봐 왔다. 월가 유명 투자가인 제임스 J. 크래머가 CNBC에서 인기쇼를 진행중이며, 부동산 거물인 도널드 트럼프가 진행하는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견습생)`도 인기리에 방영됐다. CNBC의 모회사인 NBC유니버셜이 아이스너를 택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당연한 결과다. 아이스너는 20여년간 월트디즈니를 진두 지휘하며, 그 회사를 영화, 테마파크, TV 분야의 `파워하우스`로 키워놓은 업계의 최대 유명인사기 때문. 마크 호프만 CNBC 사장은 "아이스너가 지난 10월 `찰리 로즈 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뒤 아이스너를 위한 쇼를 구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아이스너는 오랜 지인인 배우 존 트라볼타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인 베리 딜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호프만 사장은 작년 11월경 아이스너와 만남을 갖고 새로운 쇼에 대한 구상을 나눴으며, 12월말 경 고용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냈다. 그러나 CNBC는 아이스너를 고용함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의 인격마저 포용해야 한다. 아이스너는 월트 디즈니를 통해 보여준 뛰어난 경영 수완으로 존경을 받아왔지만, 한편으로는 독선적이고 불화를 일으키는 성격으로 비난도 함께 받았다. 특히 월트 디즈니 창립자의 조카인 로이 E. 디즈니와의 불화는 이사회와의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졌으며, 작년 10월 임기도 다 마치지 못한 채 월트 디즈니를 떠나게 됐다. 아이스너는 "CNBC를 위해 일하는 것은 나의 분야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며 "앞으로 하게될 일들에 대해 흥미와 흥분을 느끼고 있으며, 솔직히 무엇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이스너는 사임 이후에도 월트 디즈니로부터 거액의 연금 등을 지급받게 된다. 월트 디즈니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스너는 지난해 910만달러의 현금 보너스를 포함 총 1010만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그는 임기 만료일인 올해 10월까지의 연봉 100만달러도 추가로 받았다. 또한 이전 고용계약 조건에 따라 2008년까지 연 750만달러의 보너스를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 아울러 연 29만7779달러의 연금도 받기 시작했다.
2006.01.12 I 김경인 기자
(필름 인 뉴욕)제니퍼 애니스턴의 홀로서기
  • (필름 인 뉴욕)제니퍼 애니스턴의 홀로서기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한 인간에게 "누구의 아내" "누구의 아들" 이라는 식의 꼬리표가 달린다는 것은 참으로 김새는 일이다. 그것도 자기 과시욕과 개성이 넘쳐나는 할리웃 스타들이라면 굳이 말할 나위가 없을 터. 내 자신과 그 능력 만으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달가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제니퍼 애니스톤(36)도 꼬리표가 지겨운 스타 중 한 사람이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시트콤 프렌즈의 레이첼 역으로 떴지만 배우로서의 인생은 오직 `브래드 피트의 부인`으로만 규정된 상황이다.&nbsp;명성과 부를 안겨다 준 프렌즈는 종영했고,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와의 결혼 생활도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올해 초 브래드 피트와의 결별 이후 수많은 타블로이드 잡지와 연예오락 프로그램은 제니퍼 애니스톤에게 `브래드 피트의 전 부인`이라는 꼬리표를 여전히 달아주려 애쓰는 모습이다. 미국 내에서 발행되는 어떤 잡지를 골라도 그 잡지에는 항상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이 어떤 상처를 남겼는지, 안젤리나 졸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열애설이 나돌고 있는 빈스 본과의 관계는 어떤지" 등등에 관련한 기사가 뒤덮고 있다. 정말로 집요하고 질기다.이런 그녀가 한 편의 스릴러 영화 `디레일드'(Derailed)`를 들고 대중 앞에 나타났다. 매력적인 영국 배우 클라이브 오웬과 함께 찍은 이 영화는 지난 주말 128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북미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탈선이라는 영화 제목답게 영화는 통근 열차에서 일어난 기혼 남녀의 불륜을 다루고 있다. 광고 기획자인 찰스 신(클라이브 오웬)은 시카고 근교에서 교사인 아름다운 아내 디안나, 귀여운 딸 에이미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지만 그의 결혼 생활은 권태기에 빠져있다. 출근을 위해 매일 시카고행 8시43분 발 열차를 타야 하는 찰스는 어느 날 실수로 열차를 놓치고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인 루신다를 만난다.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루신다(제니퍼 애니스톤) 역시 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첫 눈에 서로에게 이끌린 두 사람은 격정을 이기지 못해 결국 호텔 방까지 가게 된다. 그때 이들의 방으로 필립 라로슈(뱅상 카셀)라는 이름의 폭력범이 뛰어들어 총을 겨누면서 찰스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부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폭력범을 고소하고 싶지만 불륜이 들통날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찰스는 주변 인물이 관련된 깊고 어두운 범죄의 세계로 빠져든다. 영화 자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애니스톤을 비롯해 클라이브 오웬, 뱅상 카셀 등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훌륭하다. 특히 `레이첼` 역할을 통해 `미국의 연인(America's sweetheart)`으로 떠오른 애니스톤이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팜므 파탈에 가까운 어둡고 섹시한 여성으로 변신했다는 점이 많은 눈길을 끈다. `폴리와 함께`, `브루스 올마이티`, `그녀를 위하여`, `웨딩 소나타` 등 그녀가 과거 출연한 영화에서는 TV 속의 레이첼을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듯한 냄새가 강하게 났다. 하지만 연하의 동료 남자 점원과 사랑에 빠지는 우울한 할인매장 여직원으로 출연했던 2002년 작 `굿 걸`을 시발로 레이첼과 결별하고 거듭나려는 제니퍼 애니스톤의 모습이 나쁘지 않다. 그러나 저러나 미국 TV 토크쇼 진행자들은 대단하다. 애니스톤은 지난 8일 미국 CNN의 간판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에 디레일드 홍보를 위해 클라이브 오웬과 함께 출연했다. 래리 킹은 영화 내용은 제쳐두고 초장부터 빈스 본과의 로맨스에 대해 끈덕지게 질문했다. 거듭되는 부인에도 불구하고 래리 킹이 질문 공세를 포기하지 않자 애니스톤는 "빈스 본,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 그는 국가의 보물이다(Vince Vaughn, we love him and He's a national treasure)란 래리 킹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장난을 쳤다. 그래도 킹이 포기하지 않으려하자 애니스톤은 결국 "이 문제는 너와는 상관없는 일(it's none of your business)이라고 말하는 것이 다소 심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격언에서 교훈을 배워야 한다"며 굳게 입을 다물었다.&nbsp;이에 앞서 지난 달에는&nbsp;`여장부`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도 토크쇼에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한 라이스 장관은 진행자 팀 러서트로부터 2008년 대통령 선거 출마 질문을 받고 거의 열 차례에 가깝게 노(no)를 연발했다. 러서트가 그냥 `노(no)`와 `절대적인 노(absolutely no)`는 다르다고 추궁하자 라이스는 "내가 얼마나 여러&nbsp;종류의 노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I don't know how many ways to say no.)"고 거듭 강조해야 했다.어쨌거나 제니퍼 애니스톤이&nbsp;톰 크루즈와의 이혼 후 세계적인 대배우로 거듭난 니콜 키드만의 성공 사례를 따라갈 수&nbsp;있을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번 영화로 그 가능성 만은 열어둔 것 같다. &nbsp;
2005.11.15 I 하정민 기자
(세계의 자동차)`일본판 페라리` 퇴역하다
  • (세계의 자동차)`일본판 페라리` 퇴역하다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세계 자동차시장에는 어제도 오늘도 무수히 많은 신차들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제 수명을 다하고 사라지는 자동차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일본 최초의 `슈퍼카`라는 신화를 남기고 퇴역하는 일본판 페라리 `혼다 NSX`를 소개합니다. 자동차 중의 자동차라는 `슈퍼카`의 계보를 들여다보면 유럽 자동차 일색이다. 세계자동차 산업을 일으킨 미국이나 그런 미국을 위협하며 세계시장을 아우르는 일본도 슈퍼카에 대해서 만큼은&nbsp;한 두걸음을 양보해야 한다. `슈퍼카`의 출발부터가 유럽의 전통 있는 자동차 경주대회를 바탕으로 탄생하고 진화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그 중심에서 비껴난 지역, 특히 후발국가가 이를 따라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찍이 자동차 경주는 운전기술이 아니라 자동차 기술의 경합장이었고, 뛰어난 카 레이서가 좋은 차를 만드는 일이 늘 되풀이돼왔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이를 인식하고 1960년대부터 F1 그랑프리 같은 유서 깊은 대회에 카레이싱 팀을 참가시켜 기술을 검증 받았다.&nbsp;혼다의 경우&nbsp;1962년 스즈카 서키트를 만들었고, 본격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한 지 불과 1년 만인 1964년에 F1에 도전해 1965년에 우승을 안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nbsp;이런 경험을 축적을 바탕으로 혼다가 4년 간의 개발 과정 끝에 1989년 시카고 모터쇼에서&nbsp;공개한 것이 바로 일본 최초의 슈퍼카 NSX다.&nbsp;지금은 거의 슈퍼카의 공식처럼 여겨지는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를&nbsp;양산 자동차로는 최초로 적용해 세계의 이목을&nbsp;집중시켰다. 또 혼다의 역사에서도&nbsp;미드십 타입(엔진이 앞쪽이 아니라 운전석 뒤와 뒷바퀴 사이에 장착되는 자동차)의 스포츠카를 생산한 것은&nbsp;NSX가 처음이었다.91년 양산차 버전으로 공식 생산이 시작된 NSX는 90년대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영화 배우인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이 즐겨 타는 차로 유명세를 누리기도 했다. 미국 출시 브랜드는&nbsp;어큐라 NSX다. NSX는 출시 첫해인 1991년 6500대가 판매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만 8000 대 이상이 팔렸다.페라리를 빼다 박은 디자인에다 `슈퍼카`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주행성능으로 `일본의 페라리`라는 명성을 얻은 NSX는 아쉽게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15년 동안 초기의 디자인 스타일을 그대로 고집하며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온 NSX는 HSC(옆 사진)에 자리를 내주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nbsp;하지만 유감스럽게 HSC는 지난 2003년 컨셉카만 공개된 상태로 양산차는 2008년 이후에나 세상에 나올 예정이다. 후속차량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NSX가 서둘러 단종되는 것은 내년부터 크게 강화되는 각국의 환경안전기준을 충족하려면 채산성을 맞출 수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nbsp;NSX는 6기통 3200cc 엔진과 3000cc 엔진 두개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다.&nbsp;가속성을 보강한 2005년 모델의 경우&nbsp;3200cc 엔진이 최대출력 290마력에&nbsp;최고시속 280킬로미터의 성능을 낸다.&nbsp;정지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에 도달하는 정지가속은&nbsp;약 5초.최근 유럽 계열 슈퍼카들의 성능 업그레이드가 워낙 눈부신터라 부가티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의 슈퍼카에는 다시 한걸음을 내준 듯한 느낌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 가격과 사양에 이만한 성능을 내는 자동차도 드물다.&nbsp;오히려&nbsp;배기량이 3200cc에 불과한 6기통 엔진으로 슈퍼카급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이 놀랍다.&nbsp;이를 이해하려면 혼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다시피한 VTEC 엔진을 이해해야 한다.대개&nbsp;경주용 자동차와 일반 자동차에 사용되는 엔진은 다른 속성을 갖도록 설계된다. 고속주행이 필수적인 경주용 자동차는 상용 RPM을 높게 해서 최대 출력을 내는 데&nbsp;중점을 두는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속도에서 주행하는&nbsp;일반 자동차 엔진은 실용성을 살려 저속 중의 토크를 높이는 데&nbsp;치중한 설계를 한다.&nbsp;따라서 일반 자동차 엔진으로는 고속 영역의 출력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경주용 자동차 엔진으로는 연비를 감당할 수가 없다. VTEC 엔진은 이런&nbsp;특성을 살려 실용성과 출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기술적으로 밸브 타이밍과 밸브 리프트를 가변시켜 저속과 고속에서 모두 최대의 효율을&nbsp;낸다는 것이 VTEC 엔진의 개념인데, 혼다가 세계에서 이를 최초로 개발하며 `엔진의 혼다`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nbsp;&nbsp;인터넷 사이트인 컨슈머 가이드에서는 2005년 형 NSX에 대해 스티어링과 핸들링, 제동력에는 10점 만점을 매겨 최고의 주행성능을 인정했다.&nbsp;갤런 당 22마일의 연비도 성능해 비해 우수하다며 6점을 매겼다. 반면&nbsp;승차감은 2점, 정숙성은 4점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한편 NSX의 뒤를 이을 HSC는 10기통 엔진을 장착해 혼다 역사상 최강의 파워를 갖출 것으로 만 알려져 있는 상태다. NSX의 단종이 아쉬운 만큼&nbsp;다시 돌아올 일본의 슈퍼카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지가 사뭇 기대된다.
2005.11.09 I 조영행 기자
(세계의 자동차)애스턴 마틴 DB9 볼란테
  • (세계의 자동차)애스턴 마틴 DB9 볼란테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오늘날과 같은 `풍요로운 소비의 시대`가 이뤄진&nbsp;것은 따지고 보면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 따른 `규모의 경제`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하지만 삶이 풍요해지면서&nbsp;`규모의 경제`를 거스르는 `명품`에 대한&nbsp;욕구가&nbsp;타오르는 것이 또한 인간의 심리이기도 합니다.&nbsp;보다 빠르고, 안전한 차를 만들기&nbsp;위해 온갖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오늘 날에도 수작업으로 만드는 자동차들이&nbsp;존재합니다. 이런 `명품` 자동차는 과연 `규모의 경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오늘은 명품으로&nbsp;태어나 `대량생산의 원조` 포드에 흡수된 애스턴 마틴의&nbsp;새 컨버터블 카 이야기입니다.&nbsp;&nbsp;&nbsp;&nbsp;소량생산의 명차로 유명한 애스턴 마틴은 자동차 레이서인 라이오넬 마틴에 의해 1913년 설립됐다. 애스턴 마틴이란 회사 이름은 마틴의 이름과 자동차 경주대회인 `애스턴 클린턴 힐클라임`을 합쳐서 만들어졌다. 창립 100주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 회사가 지금까지 생산한 자동차는 지난 2003년에야 겨우 2만대를 넘겼을 정도로 `소수 정예`의 전통을 갖고 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와는 거리가 먼 애스턴 마틴의 자동차는&nbsp;명품의 혈통을 자랑하며 소수의 명품족과 자동차 마니아들에게&nbsp;사랑을 받고 있다.&nbsp;영화 007시리즈에서 본드카로&nbsp;명성을 떨치기도 했던&nbsp;애스턴 마틴의 스포츠 카는&nbsp;최근 `이탈리안 잡`, `엑스맨`, `툼 레이더` 등의 영화에 잇달아 등장하며 대중의 동경어린 시선도 한 몸에 받고 있다.&nbsp;하지만 이 같은 명성에도 불구하고&nbsp;`기업`으로써의 애스턴 마틴은 그리 성공적인 역사를 갖고 있지 못하다. 경영난으로&nbsp;몇 차례 주인이 바뀐 끝에 결국은&nbsp;포드에 인수됐다. `포디즘`으로 상징되는 `대량생산`의 시조격인 포드에 인수된 애스턴 마틴의 처지를 보면 자동차 산업에서 만큼은 `규모의 경제`가 `명품의 가치`를 압도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소량생산`으로 일관해온 애스턴 마틴이 지난해 DB9을 출시하면서 V12 뱅퀴시와 , V8&nbsp;밴티지 모델을 합해 연간 생산량을 50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nbsp;이는 지난 90년간의 생산량을 불과 몇년 안에 돌파할 수 있는 규모다.&nbsp;이 같은 변화가 `자신감`의 표현인지, `소수 정예주의`의 한계를 의식한 `노선 전환`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올가을 등장한&nbsp;`애스턴 마틴 DB9 볼란테`는 지난해 발표된 DB9 쿠페의 컨버터블 버전으로 애스턴 마틴이 선보이는 13번째 컨버터블 모델이다.&nbsp;DB9 쿠페가 성능면에서 전문가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면, DB9 볼란테는&nbsp;유려한 디자인으로&nbsp;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nbsp;통상 쿠페를 기반으로 한 컨버터블 모델은 공기역학상의 주행성능 손실과 소프트 탑 장착으로 인한 외관상의 손상으로 감점을 받는 것이 보통이다. DB9 볼란테 역시&nbsp;이런 우려에서&nbsp;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지만,&nbsp;컨버터블로써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개인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자동차 전문 사이트 `4 카 채널 4`(4 Car Channel 4)에서&nbsp;활약하는 자동차 평론가 앤드류 프랑켈은&nbsp;직설적이면서&nbsp;약간의 독설을 섞은 특유의&nbsp;화법으로 이런 평가를 남겼다."중요한 점은 이 차가 자신의 존재와 취향, 부를 드러내고&nbsp;싶어하는 사람들의 기대와 희망을 충족시켜 주느냐 하는 것이다. 보다 값이 싼 쿠페 버전에 비해&nbsp;성능이 뒤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차야 말로 바로 그런 사람들이 기다려 왔던 차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nbsp;물론 그&nbsp; 것이 다는 아니지만."그의 말대로 성능만 따지고 보자면 쿠페를 굳이 컨버터블로 만들 필요는 없는지도 모른다. 주행성능은 떨어지면서 가격만 올라가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버터블 고유의 매력에 빠진 이들에게는 DB9 볼란테는 충분히 매력적인 존재임에 틀림없다. 프랑켈 자신도 "이 차는 단순한 외관 이상의 매력을 가졌다"며 "섬유재질의 지붕을 덮은 상태에서도 외관이 전혀 손상되지 않는 아주 드문 자동차다. 볼란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컨버터블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애스턴 마틴의 수석 디자이너인 헨릭 피스커도 "DB9 볼란테의 바디라인은 탑을 오픈한 상태 뿐 아니라 탑을 씌운 상태의 아름다움까지 고려해 디자인했다"고 설명한다.DB9 볼란테는 2인승을 기본으로 2개의 보조좌석이 설치된 2+2인승컨버터블 카다.&nbsp;기존 뱅퀴시 모델에 장착됐던 엔진을 일부 수정해 출력을 450 마력으로 늘린 V12 엔진을 장착했으며&nbsp;엔진 배기량은 5935cc다. 최고속도는 시속 300 킬로미터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킬로미터에 도달하는 정지가속은 4.7초로 세계 정상급의 스포츠 카로써 손색이 없다. 특히 최대토크의 80%를 rpm 1500에서 발휘할 수 있어 순간 가속에서 엄청난 장점을 발휘한다.기존의 DB7보다 20% 가벼우면서 두 배 가까이 단단해진 새로운 VH 플랫폼에 알루미늄 프레임과 합금 패널을 씌워 뱅퀴시 보다 무게를 125킬로 그램이나 줄였다.차량은 수작업으로 조립되며, 도색과 인테리어도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덕분에 차량 색상이 21가지나 되며,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가죽은 20가지 색상중에서 고를 수 있다. 실내 마감에 사용되는&nbsp;목재도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도어는 위아래로 여닫히는 걸윙(gull-wing: 갈매기 날개)과 보통의 여닫이 문을 절충한 스완윙(swan-wing: 백조날개)으로 바깥으로 열리면서 들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변속기는 6단 수동과 버튼 방식의 `터치트로닉(Touchtronic)` 6단 자동변속기가 제공된다. `터치트로닉`은 콘솔박스에 변속레버가 장착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운전대 옆의 센터 페시아에 달려 있는 주차(P)-후진(R)-중립(N)-전진(D) 버튼을 손으로 눌러서 기어를 변속하는 방식이다.&nbsp;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스포츠 카 감각에 맞춰 서스펜션이 딱딱해지고, 기어의 회전비를 높여 더욱 폭발적인 힘과 가속을 얻을 수 있다.자동으로 작동되는 소프트 탑은 17초 만에 개폐가 마무리된다.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nbsp;A필러(앞 유리틀)가 차량 무게의 2배를 지탱할 수 있는 강도로 제작됐으며&nbsp;좌석 머리 부분에 내장된 롤바가 자동으로 튀어나오도록 설계됐다.&nbsp;&nbsp;외관은 한 없이 부드럽고 세련됐지만, 힘과 성능은 거칠 것이 없는 `터프함`을 담고 있다는 것이 애스터 마틴의 주장이다. 애스턴 마틴의 율리히 베츠 CEO는 "애스턴 마틴의 전통적인 디자인에 고성능 스포츠 카의 퍼포먼스를 추구했다"며 "단지 쿠페에서 탑을 제거한 모델은 아니다"라는 설명을 달고 있다. 어쨌든 DB9 볼란테에 담긴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nbsp;강함`이&nbsp;자동차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임에는 틀림이 없을 듯하다. <주요 제원>전장 - 4710 mm전폭 - 1875 mm전고 - 1270 mm공차중량 - 1800 kg승차정원 - 2명최고속도 - 300 km/h정지가속 - 4.7초배기량 - 5935 cc&nbsp;&nbsp; 최대출력 - 450 /6000 bhp/rpm최대토크 - 420 /5000 lb ft/rpm
2005.10.05 I 조영행 기자
PSP 국내 판매량 20만대 `눈앞`
  • PSP 국내 판매량 20만대 `눈앞`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소니의 휴대용 엔터테인먼트기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이 인기다. 발매 넉달만에 국내 판매량 20만대를 눈앞에 둔 것. 소니컴퓨터엔터테이먼트코리아(SCEK)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정식 발매된 PSP가 현재까지 약 18만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23일 밝혔다.&nbsp;휴대용 게임기로는 국내 시장에서 매우 선전했다는 평가다.SCEK 관계자는 "PSP의 판매 곡선이 흐름을 타지 않고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연말 성수기에 PSP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 내년 3월까지 50만대 판매량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포함한 겨울방학이 전체 매출의 4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비디오게임기의 성수기라는 설명이다. PSP의 인기 비결은 세련된 디자인과 게임, 영화, 음악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장르를 아우르는 뛰어난 기능. 특히 국내에서 출시된 PSP는 세계 최초로 무선 인터넷 기능을 탑재해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SCEK는 올해 4분기 36개의 새로운 PSP 게임 소프트웨어와 PSP 전용 영화 UMD(Universal Media Disc)를 집중 발매해 성수기 특수 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연말까지 PSP용 `위닝일레븐`과 어학 학습용 소프트웨어 `토크맨(Talkman)` 등 주요 타이틀이 발매될 예정이다.한편 지난해 12월 북미와 유럽을 시작으로 발매된 PSP는 전세계 판매량 500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2005.09.23 I 전설리 기자
(시승기) `자유만끽` 그랜드카니발
  • (시승기) `자유만끽` 그랜드카니발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nbsp;한가한 들판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뻥 뚫린 아스팔트 도로. 도로는 멀리 보이는 백사장과 바다로 이어져 있다. 상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풍경이다. 기아자동차(000270) `그랜드 카니발`은 이러한 상상에서 빠질 수 없는 안성맞춤 미니밴이다. `그랜드 카니발`은 세련된&nbsp;스타일과 럭셔리한 편의장치, 뛰어난 정숙성으로 기존 국내 미니밴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nbsp;와이드 범퍼에 삼각형 헤드램프와 이중 구조 라디에이터 그릴의 앞모습은 강인하고 날렵하다. 머플러가 노출되지 않은 뒷모습은 깔끔하다. 백도어의 손잡이를 가볍게 당겼다. `윙~`하는 소리와 함께 무리없이 자동으로 열린다. 내부로 들어가 문 옆의 버튼을 눌렀더니&nbsp;부드럽게 닫힌다. 바로 기아차가 자랑하는 `오토 슬라이딩 도어`.운전석으로 가서 앉았다. 운전석 모양으로 만들어진 콘트롤러는 8가지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해 최적의 상태에서 착석할 수 있도록 했다. 시동을 걸었다. 기존 디젤 미니밴의 부담스러운 떨림과 엔진소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엑셀레이터을 밟자 육중한 몸체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밀려나갔다. 스피드를 즐길 만큼 순간 가속력이 강력하지 않았지만, 11인승이라는 덩치와 비교하면&nbsp;여유있는 힘을 발휘했다. 시속 120km 이상의 속도에도 덜컹거림이나 소음이 적었다. `그랜드 카니발`에 탑재된 170마력의 2900cc 엔진은 16밸브의 커먼레일 엔진으로 2000~3000rpm에서 최대토크 36kg.m,&nbsp;최고속도 시속 188Km, 100km까지 이르는 시간&nbsp;15.9초로 동급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브레이크는 칭찬할 만 했다. 뻑뻑하지 않으면서도 힘있게 제동이 걸렸다. 순간 급정거시에도 미끄러지는 거리가 짧았다. 회전시에는 세계 최초로 장착했다는 `회전반경 제어장치(VRS)` 덕분인지 어려움없이 단번에&nbsp;유턴이 가능했다.&nbsp;세심한 편의장치들도 `그랜드카니발`을 돋보이게 한다. 내부 곳곳에 수납공간이 넉넉했다. 대형 세단에나 적용되는 `운전자세 메모리시스템(IMS)`은&nbsp;운전석과 사이드 미러 등을&nbsp;운전자 체형에 맞게&nbsp;자동 조절해 줬다.&nbsp;또 운전중 뒷좌석의 상황을 뒤돌아 보지 않고 파악할 수 있도록 `컨버세이션 미러`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뒷좌석에 DVD 플레이어를 별도로 적용하면 영화감상과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장거리 여행을 지루해 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nbsp; 다만&nbsp;3열 뒷좌석의 협소한 공간과 트랜스미션의 변속 감각이 다소 부자연스러운 점이&nbsp;아쉬웠다.
2005.08.01 I 하수정 기자
  • "세계 최고 미인은 줄리아 로버츠"
  • [edaily 하정민기자] 미국 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뽑혔다. 미국 대중연예지 피플(People)은 27일(현지시간)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 중 1위로 줄리아 로버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줄리아 로버츠는 오는 29일자 피플 지(紙)의 표지를 장식하며 올해의 `아름다운 인물`로 선정됐음을 알릴 예정이다. 줄리아 로버츠는 그간 총 9차례나 `가장 아름다운 50인` 명단에 올랐다. 이중 세 차례 1위로 뽑혀 식지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1990년 `귀여운 여인`으로 스타덤에 오른 줄리아 로버츠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노팅 힐` 등에 출연하며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군림해왔다. 그녀는 2001년 스티븐 소더버그가 감독한 `에린 브로코비치`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피플은 로버츠의 측근들의 말을 인용, "줄리아 로버츠는 엄마가 된 이후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의 절정에 올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로버츠는 카메라맨 대니 모더와 결혼, 지난해 딸·아들 쌍둥이를 출산한 바 있다. 한편 올해 `가장 아름다운 50인`에는 영화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미국 10대들의 우상 린제이 로한, `레이`로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제이미 폭스,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인기 TV드라마 `The O.C`의 주인공 미샤 바튼 등도 뽑혔다. 운동선수 중에서는 러시아의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 영국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드웨인 웨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매년 `가장 아름다운 50인`을 선정하는 피플은 올해 조사 과정에서 온라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하는 등 독자 의견을 수렴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선정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녀`는 다름아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다. 두 사람은 염문설을 강력 부인하고 있으나 최근 아프리카에서 휴가를 같이 보내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에서 50만표 이상을 얻어 다른 커플들을 압도했다. 그 외 최근 개봉한 영화 `사하라`에 출연하며 사랑에 빠진 페넬로페 크루즈와 매튜 매커너히 커플, 영국 영화배우 주드 로와 시에나 밀러 커플이 가장 아름다운 남녀로 선정됐다.
2005.04.28 I 하정민 기자
  • `벅스뮤직` 사장 집유3년 선고(상보)
  • [edaily 조용철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헌섭 부장판사는 27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벅스뮤직의 박성훈 사장에 대해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벅스뮤직에 대해 벌금 2000만원, AD2000 엔터테인먼트에 벌금 1000만원, 사이버토크에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하고 이들 운영자인 변모씨에 대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이모씨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벅스뮤직 등이 저작인접권이 지난 87년부터 보호됐다는 주장은 저작인접권에 대한 보호 규정이 신설되기 이전이라도 제작자들이 저작권을 가지므로 이들의 주장은 이유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2000년부터 전송 개념이 방송 개념에 포함됐다는 주장도 벅스뮤직이 방송사업자 허가를 받지 않았고 이 규정의 경우 자신이 방송한 방송물을 복제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 피고인처럼 저작권자의 음원에 대한 복제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허용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벅스뮤직 등의 경우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인터넷 및 디지털 음악에 새로운 영역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음악시장 전반의 성장 잠재력을 갖는데 기여가 크며 법정구속을 할 경우 음반제작협회와의 협상이 어렵다고 보여지므로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지난 99년 부산에서 설립된 벅스뮤직은 국내 최대 무료 스트리밍 음악사이트로 현재 1600만명의 회원이 있으며 영화·게임·아바타 등 종합포털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음악 제공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2002년 매출 100억원, 순익 10억원을 달성했으나 2003년에는 여러 건의 송사에 휘말리면서 매출목표액 250억원의 절반인 125억원 수준에 그쳤다. 벅스뮤직은 한때 CJ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SK커뮤니케이션즈,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오위즈 등으로부터 인수설이 나돌기도 했다.
2005.01.27 I 조용철 기자
  • "토크쇼 황제"가 `반지의 제왕` 제쳐
  • [edaily 조용만기자] `심야 토크쇼의 황제`로 불리다 지난 23일 사망한 자니 카슨이 사후 뜨거운 추모열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CNN머니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니 카슨 사망후 지난 30년간 투나잇 쇼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DVD판매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자니 카슨 최고 컬렉션`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DVD는 49.99달러로 사망전까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DVD판매순위 159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24일 아침 판매순위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마존 대변인인 크리스틴 마리아니는 "카슨 컬렉션은 최근 출시된 반지의 제왕 시리즈 `왕의 귀환`을 1위 자리에서 밀어냈다"고 말했다. 자나 카슨의 112.48달러짜리 DVD `여기 자니를 소개합니다`(Heeee`s Johnny!)도 종전 1만1529위에서 일약 3위로 올라섰다. 마리아니는 "대중들은 좋아하는 사람이 죽었을때 관련 서적과 영화, 앨범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면서 "지난해 레이건 대통령과 음악가인 레이 찰스 사망 당시에도 관련 상품들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카슨은 1992년 제이 리노에게 자리를 무려주고 은퇴하기까지 약 30년간 NBC 간판프로그램인 `투나잇 쇼`를 이끌었다. 투나잇 쇼’최종회에서는 무려 5500만명의 시청자가 그의 방송을 지켜보는 등 퇴장 전까지도 마지막 인기를 누렸다. 카슨은 지난 2002년 폐기종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으며 23일 LA인근 말리부에서 지병인 폐기종으로 숨졌다.
2005.01.25 I 조용만 기자
  • "재직 14개월 퇴직금만 1억4천만불"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1년2개월 일하고 받은 퇴직금이 1억4000만달러" 영화 속에나 등장할 것 같은 황당한 일이 헐리우드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월트 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스너 CEO가 벌인 짓이다. 1995년 당시 디즈니의 회장이었던 아이스너는 헐리우드의 파워 브로커 마이클 오비츠를 사장으로 영입한다. 오비츠는 헐리우드에서 처음으로 작가, 감독, 배우를 패키지로 묶어서 메이저 스튜디오들과 딜을 벌이는 방식을 도입한 영화계의 거물이다. NBC의 간판 토크쇼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을 CBS로 이적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이스너는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오비츠를 영입, 사장 자리에 앉혔다. 그러나 둘은 오래지 않아 피튀기는 권력 투쟁을 벌이게 된다. 디즈니 왕국의 왕관을 나누어 쓸 수는 없었던 것. 화가난 아이스너는 1996년말 오비츠를 전격 해고한다. 오비츠가 고분고분 물러났을 리 없다. 오비츠는 계약기간 전에 사장직에서 해임될 경우 거액의 보상금을 받는다는 `골든 패라슈트(Golden Parachute)` 약정서를 들고 나왔다. 오비츠는 아이스너에 의해 쫓겨났지만, 3800만달러에 달하는 현금과 1억달러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챙길 수 있었다. 디즈니 주주들이 들고 일어났다. 디즈니 이사회가 오비츠 채용 당시 계약 조건을 충실히 검토하지 않아, 주주 이익이 침해됐다며 소송을 냈다. 1997년 접수된 소송은 디즈니 측의 지연 작전으로 7년을 끌다가, 20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법원에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주주측 증인으로 나선 듀크대 로스쿨의 데보라 드모트 교수는 "아이스너 회장이 이사회 전체가 아닌 2명의 이사들에게만 오비츠 채용 계획을 알렸고, 해고 당시에도 이사들에게 개인적으로만 연락을 취했다"고 증언했다. 이번 소송은 `엔론 시대 이전`, 미국 대기업들에 만연했던 CEO의 횡포와 무능력한 이사회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주주측 변호인단은 아이스너, 오비츠 등 사건 당사자들을 법정에 불러내 망신을 준다며 벼르고 있다. 캘퍼스 등 주주들의 등쌀에 결국 2006년 사임 계획을 발표한 아이스너가 1억4000만달러 퇴직금에 대해 어떤 변명을 내 놓을 것인지가 관심이다.
2004.10.21 I 정명수 기자
  • (화제)"배용준 싸인 좀 구해줘" 벤처기업 속탄다
  • [edaily 이진우기자] 한 벤처기업이 영화배우 배용준씨의 싸인 한 장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애태우고 있다. 주인공은 신용카드 단말기 제조업체인 한국정보통신(025770). 일본의 새 거래처를 뚫는 과정에서 만난 일본업체 관계자가 "욘사마(배용준씨에 대한 일본식 애칭)의 싸인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우연히 한마디 건넨 것이 발단이었다. 한국정보통신의 해외영업 담당 임원은 "지난달 일본 대기업 종합상사 관계자들과 무선신용카드단말기 수출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류열풍 이야기가 나왔다"며 "상사 관계자가 가족들이 모두 욘사마의 팬인데 싸인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한 번 구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쪽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한 말일 수도 있지만 그쪽과 진행하는 상담이 제법 규모가 큰 건이어서 수출 성사를 위해서라도 꼭 싸인을 구해다 주고 싶었다"며 "비즈니스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쉽게 받을 수 있을 것 같던 배용준 씨의 싸인을 막상 구하려고 하자 의외로 쉽지 않았다는 것. 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스포츠지나 방송국쪽 지인들을 통해서 연락을 시도해봤지만 허사였다"며 "연예기자나 PD들도 다른 연예인이라면 모르겠는데 배용준씨는 본인들도 만나기 어렵다며 좀 힘들겠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털어놨다. `욘사마 싸인 구하기`가 이처럼 난관에 부딪친 것은 배용준씨의 독특한 자기관리 방식 때문이다. 토크쇼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다른 연예인들과는 달리 배용준씨는 토크쇼나 오락프로그램에는 절대 나가지 않는다. 방송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출연섭외가 어려운 연예인 1순위로 소문이 났다. 본인의 싸인도 아무 종이에나 하지 않고 본인의 얼굴이 들어간 전용 싸인지를 일정량만 갖고 다니며 싸인 받는 사람의 이름까지 꼼꼼히 써주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것. 싸인을 남발하지 않고 한장을 해도 정성껏 해준다는 게 브랜드 관리 전략 중 하나다. 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천신만고 끝에 매니저와 겨우 연결이 됐지만 일정이 바쁘니 좀 기다리라는 이메일만 받았다"며 "바이어들과 상담 일정은 끝나가는 데 제품 수출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사정하기도 뭣하고 참 난감하다"고 답답해했다. 욘사마 싸인 구하기는 한국정보통신의 향후 사업구도와도 관계가 깊다. 신용카드 결제망을 제공하는 댓가로 받는 수수료가 이 회사의 주수익모델이지만, 지난해부터 사업다각화를 위해 신용카드 단말기 해외수출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특히 신용카드 보급률이 높은 일본 시장에 영업사원용 신용카드 무선조회기를 수출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해 9월 푸르덴셜 영업사원용 무선조회기를 수출한 이후 사용자들의 반응이 괜찮아서 추가 수출을 추진중인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업체들의 품질 요구 수준이 높아서 지난 1년간 고생을 많이 했다"며 "일본 시장의 눈높이에 맞도록 제품의 품질을 높여놨고 일본 수요자들도 제품 도입을 검토중이어서 일본의 대기업 상사인 N사와 거래를 시작하면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이 더 수월해진다는 점에서 한국정보통신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한국정보통신 박종국 홍보팀장은 "일본 측에서 엄청난 접대나 리베이트를 요구한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겠지만 인기 연예인의 싸인 한장을 갖고 싶다는데 모른 척 하기도 어렵고 아주 난감하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거래이고 제품 기능도 요구 수준에 어렵게 맞춰놨는데 욘사마 싸인이 마지막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2004.09.09 I 이진우 기자
  • 쌍용차, 광주·부산 고객초청 음악회 개최
  • [edaily 이진철기자] 쌍용자동차는 광주·전남 및 부산·경남 고객 3100명을 초청해 ´제3회 아름다운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아름다운 음악회는 오는 9월5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9월19일 부산 문화회관에서 오후 4시부터 1, 2부에 걸쳐 정통 클래식과 재즈, 팝음악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진행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1부 공연은 드보르작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 첼로협주곡과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황제´ 등 수준 높은 정통 클래식 음악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2부 공연은 아바 메들리, 영화 ´라이온 킹´과 ´오즈의 마법사´ 주제가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팝과 영화음악, 재즈 음악이 이어진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정치용 교수의 지휘아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피아니스트 서혜경, 첼리스트 양성원, 독일 여성아카펠라그룹 ´레이디스 토크´ 등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들이 협연을 펼친다. 쌍용차(003620)는 공연관람객을 위해 홍보부스와 무료음료 제공부스를 설치해 공연 홍보와 음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오는 19일부터 공연 전날까지 선착순으로 가까운 영업소를 방문해 공연관람을 신청한 광주·전남지역 1600명(800쌍), 부산·경남지역 1500명(750쌍)의 고객에게 R석 초대권 2매씩을 제공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꾸준한 지방순회 고객초청 문화행사로 고객 만족과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회사 이미지 제고와 제품 홍보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4.08.18 I 이진철 기자
  • 6억짜리 ´마이바흐´, 지방공략 시동
  • [edaily 이진철기자] 대당 판매가격이 6억원을 상회해 화제를 모았던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명차인 ´마이바흐´가 부산·경남 등 지방에도 첫 선을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주)는 오는 9일 부산 남천동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에서 부산 및 경남지역 고객을 초청, ´마이바흐´ 런칭기념 고객 초청행사를 갖고 부산을 비롯한 경남권 판매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측은 "마이바흐가 지난달 16일 서울에서 첫 출시된 이후 지방에서는 이번 부산지역이 첫번째 고객 초청행사로 첫 선을 보이게 되는 것"이라며 "이번 부산지역 고객 초청행사는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6일간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이바흐 부산지역 런칭기념 고객 초청행사에는 이보마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보 마울 대표이사를 비롯해 부산지역 딜러 대표인 부산스타자동차 유재진 회장, VIP고객 등이 참석하며, ´마이바흐´ 소개 영상과 부산 팝스 오케스트라 재즈 밴드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부산지역 투어를 기념할 예정이다. 이번에 부산에 선보이는 ´마이바흐 57´과 ´마이바흐 62´은 각각 5.73m와 6.17m에 이르는 차체의 길이를 나타내 웅장한 외관을 자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측은 특히 "마이바흐는 기술과 디자인, 품질에 있어 최고를 원하는 소수의 고객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모델"이라며 "전담 매니저 및 엔지니어들과의 개별 상담을 통해 고객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해 주문할 수 있으며, 전용 스튜디오인 마이바흐 센터에서 특별히 숙련된 엔지니어들에 의해 완성된다"고 말했다. 마이바흐는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V형 12기통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 1500rpm대에서도 53.3kg·m의 토크를 뿜어내고, 1800rpm에서는 81.6kg·m, 2300rpm에서는 최대 토크인 91.8kg·m을 발휘하며 3,000rpm에 이르기까지 최대 토크를 계속 유지한다. 실내길이는 2245mm(마이바흐 57)와 2682mm(마이바흐 62)에 달하며, 뒷좌석에 스크린과 냉장 컴파트먼트, 칵테일바를 갖추고 있다. 또 18개의 스피커, 2개의 DVD 플레이어로 영화감상도 할 수 있으며, 10개의 에어백은 차량 내 탑승 위치와 상관없이 완벽한 안전성을 제공한다로 메르세데스-벤츠측은 강조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마이바흐 ´57´은 6억원, ´62´는 7억2000만원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부산지역에 이어 마산에서도 ´마이바흐´ 런칭기념 고객 초청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4.07.08 I 이진철 기자
  •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나비효과"
  • [edaily 피용익기자]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애슈튼 쿠처 주연의 "나비효과"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주 1위였던 "얼롱 케임 폴리"는 2위로 밀려났다. "나비효과"는 어린 시절 받은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다룬 심리공포물. 비평가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어른이 된 아역 스타 애슈튼 쿠처를 보려는 관객들이 줄을 이었다. 이 영화는 171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려 1660만달러를 기록한 "얼롱 케임 폴리"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뉴라인시네마의 데이비드 터커맨 사장은 "애슈튼 쿠처가 성인 역할을 맡은 것을 보려는 호기심이 관객들 사이에 크게 일었다"며 "나비효과는 그가 어른이 돼 주연한 첫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슈튼 쿠처는 젊은 여성 팬이 많지만 남녀 관객 비율은 거의 같았다"고 덧붙였다. 케이트 보스워스가 출연한 로맨틱코미디 "태드 해밀턴과의 데이트"는 750만달러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팀 버튼 감독의 "빅 피시"는 730만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는 685만달러의 입장료 수입을 거둬 들이며 5위로 밀려났다. 이 영화의 미국 내 수입은 현재 3억37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박스오피스가 잠정 집계한 지난 주말 북미 순위. (단위=달러) 1. 나비효과(1710만) 2. 얼롱 케임 폴리(1660만) 3. 태드 해밀턴과의 데이트(750만) 4. 빅 피시(730만) 5.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685만) 6. 치퍼 바이 도즌(660만) 7. 콜드 마운틴(503만) 8. 토크(443만) 9. 섬싱즈 가타 기브(410만) 10. 미스틱 리버(313만)
2004.01.26 I 피용익 기자
  •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어롱 케임 폴리"
  • [edaily 피용익기자]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새로 개봉된 "어롱 케임 폴리"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어롱 케임 폴리"는 존 햄버그가 감독하고 벤 스틸러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주연한 로맨틱코미디로, 지난 주말 미국에서 2760만달러의 입장료 수입을 거둬들이며 1위에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영화에는 "프렌즈"의 인기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출연해 특히 주목을 받았다. 관객들은 또한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등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맡아 온 벤 스틸러에 대한 일부 혹평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유니버설픽쳐스의 니키 로코 사장은 "물론 벤 스틸러는 전에도 비슷한 역할을 했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제니퍼 애니스톤과 호흡을 맞췄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된 비난을 일축했다. 폴 더개러베디언 엑시비터릴레이션스 사장은 "벤 스틸러는 분명 비슷한 역할을 많이 해 왔지만, 그는 그 역할을 매우 잘 한다"며 "관객들은 스틸러가 이 역할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어롱 케임 폴리"의 흥행에 대해 최근 다소 무거운 영화들에 질린 관객들이 폭소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까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반지의 제왕"은 1020만달러를 기록하며 4위로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 주까지 7억7715만달러를 기록한 "반지의 제왕"이 골든글로브 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할 경우 전국적으로 10억달러의 흥행 수입을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랩퍼이자 배우인 아이스큐브가 주연한 "토크"는 1030만달러의 입장료 수입을 올리며 3위에 데뷔했다. 한편 지난 주 아깝게 1위를 놓친 팀 버튼 감독의 "픽 피시"는 1040만달러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영화는 지난 주 "반지의 제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바 있으나 최종 집계 결과 2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박스오피스가 잠정 집계한 지난 주말 북미 순위. (단위=달러) 1. 어롱 케임 폴리(2760만) 2. 빅 피시(1040만) 3. 토크(1030만) 4.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1020만) 5. 치퍼 바이 더 도즌(870만) 6. 콜드 마운틴(700만) 7. 섬싱즈 가타 기브(600만) 8. 내 아기의 아빠(360만) 9. 라스트 사무라이(312만) 10. 캘린더 걸스(310만)
2004.01.19 I 피용익 기자
  • 케이블TV·위성방송, 새해부터 일본에 문연다
  • [edaily 전설리기자] 새해부터 안방에서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 통해 일본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문화관광부는 30일 방송과 애니메이션에 대한 일본 대중문화 4차 추가 개방 계획을 발표, 유료 방송인 케이블TV 및 위성방송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본 문화를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광부는 그러나 라디오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은 국민 정서와 청소년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일부 장르만 확대 개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지난 9월16일 일본 영화, 음반, 게임 부문을 내년 1월1일부터 전면 개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4차 개방안을 발표하면서 방송과 극장용 애니메이션 부문은 연말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개방 범위를 확정, 발표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방송 부문은 2000년 3차 개방을 통해 일부 장르에 국한해 최초 개방한 이후 국내 파급효과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분석돼 매체별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새해부터 생활 정보 및 교양프로그램, 국내 영화 상영관에서 개봉된 영화 및 극장용 애니메이션, 일본어 가창을 전면 허용하고 드라마는 `모든 연령 시청가`, `7세 이상 시청가`, `12세 이상 시청가` 등급 및 `한·일 공동제작 드라마에 국한해 부분 개방한다. 지상파 방송은 생활정보 및 교양프로그램, 국내 영화상영관에서 개봉된 영화, 한·일 공동제작 드라마에 한해 개방하고 일본어 가창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일본 대중가수 공연의 중계 방영 및 일본 가수의 국내 방송 출연 가창만을 허용하기로 했다. 케이블과 위성방송에서 개방된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지상파 방송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또 버라이어티 쇼, 토크 쇼, 코미디 등 기타 오락형 프로그램은 매체와 상관없이 이번에 개방되지 않는다. 문화관광부는 "기타 오락형 프로그램은 일본 오락문화 유입에 따른 문화적 파급영향 등을 고려해 매체에 상관없이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광부는 일본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2006년 1월1일부터 전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문광부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내년에 전면 개방할 경우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전문 기획 제작 시스템에 의한 국내 창작 산업의 투자 및 배급 여건이 극도로 위축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극장용 기획 창작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으로 2년을 유예해 2006년 1월1일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5차 개방 시기와 관련해 문화관광부는 4차 개방에 따른 국민 정서 및 청소년에 대한 영향 등 사회문화적 영향 분석 결과 등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송위원회에서는 이번 방송의 확대 개방에 따라 일본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자체 심의위원회 운영하고 집중 모니터 및 기획 심의 등 심의 체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2003.12.30 I 전설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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