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22건

성난 인천 관중들 물병 투척…기성용, 급소 맞고 쓰러졌다
  • 성난 인천 관중들 물병 투척…기성용, 급소 맞고 쓰러졌다
  • 기성용이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축구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 더비(서울-인천의 라이벌전)’에서 서울 주장 기성용이 인천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서울과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4시즌 K리그1 12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서울을 수적 열세에 빠진 인천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라이벌 팀 간 맞대결인 만큼 선수들과 양 팀 서포터스들의 분위기는 과열됐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 등 신경전을 벌였고, 전반 추가 시간에는 인천의 제르소가 서울의 최준을 거칠게 밀쳐 바로 퇴장당하기도 했다.또 이 과정에서 서울의 권완규와 인천의 무고사가 몸싸움을 벌여 옐로카드를 받았고, 주심은 판정에 항의한 인천 조성환 감독에게도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사건은 경기 종료 직후에 발생했다. 주심의 휘슬이 울린 뒤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돌아서서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두 팔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일종의 도발로 여긴 인천 서포터스는 백종범을 향해 물병을 내던졌고, 백종범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기성용은 자신을 향해 날아온 물병을 피하지 못하고 급소에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기성용은 경기 후 자신의 상태는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서포터스들이) 어떤 의도로 물병을 던졌는지 모르겠지만, 물병을 던지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인천 서포터스를 자극한 백종범의 행위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물병을 던질 수 있는 건가. 뭐가 옳은 건지 모르겠다. 물병 투척은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행위”라고 강조했다.기성용은 “연맹에서 잘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백종범은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 인천 팬들의 기분을 좋지 않게 한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나도 처음 겪는 일이었다.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다만 인천 서포터스들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욕을 하고 부모님 욕을 했다며 “흥분해서 그런 동작이 나온 것 같다. 죄송하다”고 했다.11일 열린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05.12 I 주미희 기자
'김민재, 뼈아픈 PK 헌납' 뮌헨, 레알 마드리드와 아쉬운 무승부
  • '김민재, 뼈아픈 PK 헌납' 뮌헨, 레알 마드리드와 아쉬운 무승부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왼쪽)가 2023~24 UCL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비기자 팀동료들과 함께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공교롭게도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뮌헨)가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뮌헨은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은 오는 9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지는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결승에 올라갈 수 있게 됐다.뮌헨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UCL 최근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2무 6패를 기록 중이다. 뮌헨이 UCL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11~12시즌 준결승 1차전에서 2-1로 이긴 것이 마지막이다.올 시즌 뮌헨으로 이적한 뒤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다 후반기 들어 벤치 멤버로 밀렸던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을 틈타 이날 선발로 복귀헸다. 김민재가 UCL에서 선발 출전한 것은 라치오(이탈리아)와 16강 1차전 이후 4경기 만이었다.선제골을 넣은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4분 토니 크로스가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준 침투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뮌헨은 후반 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르로이 자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슛을 때려 골문을 활짝 열었다.이어 4분 뒤에는 자말 무시알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UCL 득점을 8골로 늘린 케인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뮌헨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2년 만의 승리를 눈앞에 두고 뼈아픈 동점골을 헌납했다. 그 빌미를 제공한 선수가 바로 김민재였다.김민재는 2-1로 앞서던 후반 3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드리구를 발로 걸어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심지어 옐로카드까지 꺼냈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끝내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한편, 또다른 UCL 4강전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도르트문트(독일)가 맞붙는다. 두 팀은 2일 오전 4시 도르트문트에서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4강전 결과에 따라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과 뮌헨의 김민재가 결승전도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2024.05.01 I 이석무 기자
이스타TV, 카페24와 손잡고 이커머스 비즈니스 본격화
  • 이스타TV, 카페24와 손잡고 이커머스 비즈니스 본격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튜브 구독자 수가 76만명에 달하는 축구 해설자·캐스터 겸 크리에이터 ‘이스타TV’가 카페24 플랫폼과 함께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축구 전문 크리에이터 이스타TV(이주헌·박종윤)’가 ‘카페24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활용해 첫 공식 브랜드 ‘클랩스(CLAPS)’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이스타TV는 콘텐츠를 진행하며 구독자와 소통하던 중 패션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착안해 클랩스의 상품을 기획했다. 특히 ‘옐로카드’나 ‘작전판’ 같은 축구 관련 이미지와 이스타TV 출연진을 재치있게 형상화해 패션 디자인에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또 단순한 굿즈처럼 보이지 않게,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카페24는 클랩스의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 구축·운영 과정을 지원했다. 특히 유튜브 채널과 브랜드 쇼핑몰 ‘클랩스’를 연동해 구독자에 효과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이를 브랜드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을 제공했다.이스타TV는 지난 7일부터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활용해 직접 진행하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여러 영상(VOD) 콘텐츠, 유튜브 채널 내 ‘스토어’ 탭에서 해당 상품 정보를 노출해, 상품에 관심있는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D2C 쇼핑몰로 이동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특히 브랜드 상품을 처음 선보이는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출연진이 직접 상품을 입고 시청자와 소통하자, 해당 콘텐츠에서만 매출액 1억원을 넘길 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스타TV는 유튜브에서 시청자가 상품을 발견하는 것부터 실제 구매하기까지 쇼핑 전 과정을 편리하게 연결해 구매 전환율을 대폭 높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박종윤 클랩스 공동대표는 “시청자가 마음에 드는 상품을 쉽게 발견하고 구매할 수 있으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판매자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다”며 “오프라인 행사 티켓 판매 등 구독자와 접점을 늘려가는 전초기지로 D2C 스토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이스타TV처럼 시청자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해 이커머스 사업에 뛰어드는 크리에이터가 다수 나올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개성을 보유한 다양한 분야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기반 이커머스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4.29 I 한광범 기자
'슈팅숫자 8대21' 황선홍호, 인도네시아에 결과·내용 모두 졌다
  • '슈팅숫자 8대21' 황선홍호, 인도네시아에 결과·내용 모두 졌다
  •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퇴장당한 황선홍 감독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팅숫자 8대21, 유효슈팅 2대5, 볼점유율 47%대53%.세계적인 강팀과 맞붙어 나온 기록이 아니다. FIFA 랭킹 134위인 인도네시아와 대결에서 이런 기록이 나왔다. 비록 연령별 대표팀 경기라 하더라도 충격적인 수치가 아닐 수 없다.황선홍 감독이 이끈 우리나라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연장전까지 2-2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이로써 한국 축구는 1988 서울올림픽부터 이어진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1984년 LA올림픽 이후 40년 만이다.그것도 숙적 일본을 조별리그에서 이기고도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됐던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혔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크다.하지만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미치지 못했다. 패배가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일단 이날 한국 수비는 낙제점이었다. 인도네시아 골잡이인 라파엘 스트루이크의 개인기량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났고 현재 네덜란드 1부리그 덴 하그에서 활약 중인 스트루이크는 한국 수비진을 농락했다. 인도네시아 성인대표팀 주전 공격수로도 활약 중인 스트루이크는 전반 15분과 전반 추가시간 연속골을 터뜨리며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전반 15분에 나온 선제골은 그의 놀라운 킥 능력이 빛을 발했다.스트루이크 뿐만이 아니었다.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 중인 저스틴 허브너,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소속의 아이바르 제너 등 귀화 혼혈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인도네시아는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그에 반해 한국은 너무 안일했다. 경기 내용을 보면 스스로 자멸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특히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한 장면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수비 실수였다. 이강희(경남), 조현택(김천)과 골키퍼 백종범(서울)이 공과 상대 선수 위치를 놓친 채 멍하니 서 있다가 어이없이 골을 내줬다.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절대 나와선 안 될 치명적 실수였다.한국은 전반 초반 득점이 취소된 이강희의 중거리슛과 상대 자책골로 이어진 엄지성(광주)의 헤딩슛을 제외하면 위협적인 장면을 찾아볼 수 없었다.한국은 경기 내내 패스미스와 드리블 실수로 공격 기회를 헌납했다. 상대 진영으로 전진하기는커녕 계속 우리 골문을 지키기에 급급했다. 후반전 9분부터 4분 동안 인도네시아에 무려 슈팅 4개를 허용했다.설상가상으로 불필요한 파울까지 나오면서 더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이영준(김천)이 후반 21분 상대 진영에서 인도네시아 수비수 허브너의 정강이를 발로 밟은 것.처음에 옐로카드를 꺼냈던 주심은 직접 온필드 리뷰를 한 뒤 판정을 번복하고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수적 열세에 몰린 한국은 후반 39분 정상빈(미네소타)의 동점 골로 간신히 기사회생했다.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황선홍 감독까지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결국 사령탑 없이 치른 연장전에서 무기력하게 버티는데 그쳤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2024.04.26 I 이석무 기자
실력·예능 뽐낸 정관장, 인도네시아에 K-배구 매력 보여줬다
  • 실력·예능 뽐낸 정관장, 인도네시아에 K-배구 매력 보여줬다
  •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에 나선 정관장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정관장정관장 대 인도네시아 올스타팀의 친선경기에 앞서 양 팀 주장이 서로 기념품을 주고받고 있다. 사진=정관장[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한국 배구의 매력을 인도네시아에 전파했다.정관장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5-15 19-25 18-25 15-12)로 승리했다.친선경기였기에 승패의 의미는 없었다. 하지만 ‘K-배구’의 매력을 인도네시아에 전파하며 경기장을 찾은 1만2000여 관중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날 인도네시아 아레나는 정관장 홈 경기장이라 느껴질 정도로 한국 선수들을 향한 환호가 대단했다. 염혜선과 박혜민, 정호영에 이어 지아와 메가가 호명되자 경기장은 관중들의 엄청난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인도네시아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1만3000장 티켓은 모두 팔렸다. 모든 좌석이 다 찬 건 아니었지만 이들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경기 전 팬미팅 행사에는 약 50만원의 고가의 티켓을 구매한 소수의 인도네시아 팬들이 참가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정관장 선수들의 유니폼은 물론, 선수들의 사진을 액자에 담아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몇몇 팬들에겐 준비한 편지를 읽을 기회도 주어졌다. “할머니인 나부터 손주까지 온 가족이 정관장을 좋아한다”는 사연부터 “어두운 터널 속에서 팀을 위해 힘든 시간을 버티는 정관장 선수들을 보며 희망을 가졌다”고 한 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경기 내용은 더 뜨거웠다. “승패와 관계없이 인도네시아 팬들을 즐겁게 할 경기를 하겠다”는 전날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예고대로 경기는 친선경기 및 올스타전처럼 진행됐다. 1세트에선 양 팀의 주전 선수들이 맞붙었고, 2세트엔 양 팀 모두 선수들을 대거 교체해 경기에 나섰다. 3, 4세트에선 선수들에 이어 감독까지 맞바꿔 흥미를 높였다. 특히 두 팀을 오간 메가와 염혜선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1, 2세트가 정관장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이어진 3세트에선 염혜선과 메가가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에서 뛰었다. 염혜선은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호흡을 곧잘 맞추며 인도네시아 올스타팀을 확 바꿔 놓았다. 환상적인 백토스와 인도네시아 팀의 파이프 공격까지 이끌며 팀의 3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메가도 코트에 들어오자마자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연달아 선보이며 활력을 불어 넣었다. 4세트엔 감독까지 바꿨다. 고희진 감독과 박은진이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으로 이동했다. 그러자 정호영이 오는 5월 여자배구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인도네시아 미들블로커 욜라 율리아나를 데리고 오려 했지만 박은진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실패하기도 했다. 정관장엔 두 명의 인도네시아 선수가 왔다. 전력의 균형이 맞춰지면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재미도 남달랐다. ‘4세트 한정’ 정관장 지휘봉을 잡은 인도네시아 감독과 정관장 선수들의 춤 케미가 관중들을 열광하게 했다. 판정에 항의한 선수들을 향해 옐로 카드 대신 수줍게 내민 주심의 손하트와 부심의 서브 및 리시브 등 올스타전 같은 퍼포먼스들이 이어졌다.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에 관중들의 반응도 살아나면서 하나의 축제가 만들어졌다. 세트 스코어 2-2 균형이 맞춰지자, 5세트에선 다시 진지한 경기가 이어졌다. 정관장이 1-3으로 끌려가는 가운데, 메가가 3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박은진의 연속 이동 공격으로 역전 위기를 넘긴 정관장은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3점 차 우위를 점하며 승리했다. 이번 친선경기는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청소년 체육부 산하기관인 ‘인도네시아 스포츠 기금 및 경영관리기관(LPDUK)은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맹활약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인도네시아의 국위를 선양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스포츠를 통한 우호 관계 증진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정관장 선수단을 인도네시아로 초대했다.
2024.04.21 I 이석무 기자
선거운동 마지막날…한동훈 “딱 한 표 부족”vs이재명 “심판의 날”(종합)
  • 선거운동 마지막날…한동훈 “딱 한 표 부족”vs이재명 “심판의 날”(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이수빈 김응태 기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여야는 각각 서울 중구 청계광장과 서울 용산역에서 최종 유세를 진행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심판의 날”이라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청계광장 모인 與…한동훈 “딱 한 표 부족”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총력유세에서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여러분의 한 표는 여러분의 살아온 삶이고 앞으로 살아갈 길이자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의 미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총력유세에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일부 서울 지역 후보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이 참석했다. 지지자들까지 경찰 추산 3000여명이 모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살리기’ 청계광장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민주당을 포함해 야권이 200석 이상 가져갈 경우 나라가 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한 위원장은 “탄핵과 특검 돌림노래는 기본이고 헌법에서 자유를 빼고 여러분의 임금을 깎으며 셰셰외교로 한미공조 무너뜨려 친중일변 외교로 돌리고 죽창외교로 한일 관계는 다시 악화될 것”이라고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한 점을 언급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서울 도봉 창동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에게는 내일 12시간이 남아있다. 12시간으로 나라를 구해보자”고 호소했다. 총선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것을 지칭한 것이다.그는 이 대표가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는 것에 대해서도 맹폭했다. 한 위원장은 성동 지원유세에서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자기 살려달라는, 국민에게 자기 살려달라 영입하는 눈물”이라고 꼬집었다.이날 한 위원장은 오전 10시 도봉을 시작으로 동대문·성동·강동·송파·동작·영등포·양천·강서·마포·용산 등 서울 격전지 15곳을 돌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마지막 총력유세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창문을 내리고 몸을 밖으로 빼 시민들에게 국민의힘 지지를 읍소하기도 했다.한 위원장은 총력유세 후 대학로·을지로·홍대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오후 11시 50분까지 거리인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10분 동안 선거운동 기간에 대한 소감을 밝히려 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용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정권 심판, 국민승리 총력 유세’에서 강태웅 후보와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용산에 모인 野…이재명 “투표용지는 옐로카드”이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에서 총력유세를 열고 “내일이 바로 심판하는 날”이라며 “내일 우리가 받아들 투표용지는 옐로카드, 경고장이다. 레드카드는 (아직) 이르겠지만 최소한 옐로카드로 정신은 번쩍 들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유세에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롯해 해병대 예비역 연대 등이 모였다. 지지자들까지 주최 측 추산 3000여명이 모였다.이 대표는 거듭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언급하며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였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길이 남을 참사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이 당연한 진상 규명과 책임을 회피했다. 이것은 주권자인 국민을 명백하게 능욕한 행위이자 일꾼, 그리고 대리인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용서할 수 없는 실패한 정권”이라고 맹폭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지는 못할망정, 국가에 더 밝은 미래를 개척하지 못할 망정, 없는 것보다 못할 만큼 경제, 민생, 외교, 안보, 자유, 민주주의까지 망가뜨린 것이 이 정권”이라며 “맡겨진 권력으로 국민의 삶을 해친다면 권력의 일부라도 회수해야 한다”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이날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성남FC’ 비리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또 이 대표는 재판 쉬는 시간 틈틈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총력유세 이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넘어가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은 박근혜 정권의 반헌법적 국정농단을 접하고 이 거리에 나왔다”며 “지금 다른 형태의 국정농단이 전개되고 있다. 조기 종식의 형식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시사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이날을 끝으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끝난다. 10일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진행되며 지정된 투표소에서 신분증을 지참한 뒤 투표할 수 있다.9일 오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9 I 김형환 기자
'용산을 똑바로' 이재명…마지막 유세서 "내일은 심판하는 날"
  • '용산을 똑바로' 이재명…마지막 유세서 "내일은 심판하는 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서 마지막 선거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과 마지막 유세 모두 용산에서 한 것에 대해 “이태원 참사를 포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기한 정권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 유세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 유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더불어민주연합, 그리고 시민 천여명이 모였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대장동 재판을 받았다. 재판을 마치고 곧장 용산으로 온 이 대표는 우선 “내일이 바로 심판하는 날”이라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또 “내일 우리가 받아들 투표용지는 옐로카드, 경고장”이라며 “레드카드는 (아직) 이르겠지만 최소한 옐로카드로 정신은 번쩍 들게 해야 한다”고 외쳤다.이 대표는 용산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는 만큼, 그는 ‘이태원 참사’도 다시 거론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길이 남을 참사가 될 것”이라며 “원인도 규명하지 못했고, 원인 규명하려는 노력도 그들에게 저지당했고, 국회가 다수의석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자는 것도 그들은 저지한다”고 주장했다.또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이 당연한 진상 규명과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것은 주권자인 국민을 명백하게 능욕한 행위이자 일꾼, 그리고 대리인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용서할 수 없는 실패한 정권”이라고 맹폭했다.이 대표는 거듭 “반드시 여러분께서 잊지 마시고, 우리 이웃들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는 그런 죽음과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에 십자포화를 가하며 이번 총선이 ‘정권 심판 선거’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지는 못할망정, 국가에 더 밝은 미래를 개척하지 못할 망정, 없는 것보다 못할 만큼 경제, 민생, 외교, 안보, 자유, 민주주의까지 망가뜨린 것이 이 정권”이라고 질책했다. 이어 “그들이 행사한 권한의 양만큼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맡겨진 권력으로 국민의 삶을 해친다면 권력의 일부라도 회수해야 한다”고 행정부를 견제할 입법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을 마친 후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 끝나지만 선거 당일인 10일에도 투표 독려 등은 가능하다.
2024.04.09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국민의힘 눈물은 악어의 눈물" 비유
  • 이재명 "국민의힘 눈물은 악어의 눈물" 비유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서대문갑 김동아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국민의힘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유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수개월 간 한국 경제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을 놓고 “북한보다 못한 무역적자국이 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앞에서 김동아 서대문갑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8일 서울 홍제역 2번 출구 앞에서 이 대표는 “민주당·이재명보다 잘하겠지 싶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거 아니겠는가”라면서 “그 역할을 못 했으면 옐로카드를 줘야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눈물 콧물 흘리고 절하면서 ‘앞으로 잘하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에 속지말라”면서 “국민의힘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다. 더 쉽게 잡아먹기 위해 목구멍에 잘 넘기기 위해 흘리는 악어의 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얄팍한 악어의 눈물에 속지말라”면서 “나중에 그 수천배, 수만배 눈물을 우리가 흘리게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길을 가게 되면 나라가 절단나고 다음 세대는 불평등하고 폭력적인 세상에서 실망하고, 아픔과 슬품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자녀가 흘릴 눈물을 동정하고 연민해야지, 악어의 눈물에 대해 절대 동정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경제 등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이젠 북한보다도 못한 무역적자국이 됐다”면서 “안보도 심각한 상황으로 내일 전쟁날지도 모르는데 외국인이 투자를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외교도 마찬가지로 한 번 나갈 때마다 나라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요즘 기업들은 독재국가에 투자하지 않는다. 이제는 책임을 물을 때가 되지 않았나, 여러분만이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08 I 김유성 기자
볼보코리아, 어린이 교통안전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옐로카드' 기증
  • 볼보코리아, 어린이 교통안전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옐로카드' 기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언북초에서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에 참여하고, 서울강남경찰서에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카드(빛 반사 카드)’ 3300개를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전무가 21일 서울 강남구 언북초에서 등교하는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용품을 배부하고 있다.(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은 개학철을 맞아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등굣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서울강남경찰서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지난 21일 볼보자동차코리아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은 등교 시간대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차량 운전자·보행자를 대상으로 피켓 홍보와 교통 지도 등을 통해 ‘안전보행 3원칙(서다, 보다, 걷다)’을 환기시키고, 등교하는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용품을 배부하는 시간을 가졌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날 옐로카드 3300개를 서울강남경찰서에 기증했다. 옐로카드는 차량 전조등과 햇빛 등을 반사해 어린이들의 시인성을 증가시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기증한 옐로카드는 서울강남경찰서를 통해 압구정초, 언북초, 청담초, 학동초 등 서울 강남구 소재 초등학교 4곳의 학생들에게 전달된다.캠페인에는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전무를 비롯해 김동수 서울강남경찰서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김화정 언북초등학교 교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이만식 전무는 “볼보자동차는 교통사고로 인한 도로 위 사망자 ‘제로(Zero)’ 달성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로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로 위 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어린이들을 비롯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더욱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3.25 I 공지유 기자
쇼트트랙 박지원 깁스하고 귀국…충돌한 황대헌 “고의 아니다”
  • 쇼트트랙 박지원 깁스하고 귀국…충돌한 황대헌 “고의 아니다”
  • 목에 보호대를 하고 팔에 붕대를 감은 채 귀국한 박지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충돌 논란 이후 박지원(28·서울시청)이 목에는 보호대, 왼팔에는 깁스를 하고 귀국했다. 황대헌(25·강원도청)은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회상하면서도 고의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전했다.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돌아왔다.대회 1000m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황대헌에 밀려 넘어져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던 박지원은 머리를 고정하기 위한 목 보호대를 차고 왼팔에 붕대를 감은 채 입국장을 나섰다.박지원은 “속이 울렁거리는 현상이 계속돼서 (목을) 고정해 놓았다. 의료진이 안정을 취하라고 했다”며 “목과 머리에 충격이 컸는지 신경통이 계속된다”고 호소했다.1000m 결승 경기 후 황대헌이 직접 사과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박지원은 경기 중 황대헌에게 반칙을 당한 게 올 시즌에만 세 차례나 된다. 두 시즌 연속 월드컵 종합 랭킹 1위를 차지한 ‘에이스’ 박지원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남자 1500m 결승과 1000m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황대헌과 충돌한 탓에, 남자 계주 은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황대헌은 1500m 결승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3위로 달리던 황대헌이 인코스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부딪혀 바깥쪽으로 밀려났고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황대헌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이어 1000m 결승에서도 박지원은 결승선까지 세 바퀴를 남기고 곡선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황대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그러나 황대헌이 손으로 밀면서 중심을 잃은 박지원은 그대로 넘어져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심판진은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부여했다.황대헌은 지난해 10월 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도 뒤에서 박지원을 강하게 밀어 옐로카드(YC)를 받고 실격 처리된 바 있다.2년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월드컵 종합 랭킹 1위) 수상자인 박지원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을 위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이 절실했으나, 황대헌의 반칙으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고 오는 4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게 됐다.박지원은 “지금처럼 꾸준하게 열심히 하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타는 것”이라고 말했다.황대헌은 충돌 상황에 대해 “서로 경쟁하던 상황이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충분히 많은 상황이 나온다. 변수가 많다”고 돌아봤다.이어 “(반칙) 대상이 대한민국 선수이고 (박)지원이 형이어서 마음이 좋지 않다.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박지원을 향해 세 차례나 반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절대 고의로 그런 건 아니니 너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쟁하다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직접 사과했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황대헌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재정비해서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굳은 표정의 황대헌(사진=연합뉴스)
2024.03.20 I 주미희 기자
쇼트트랙 황대헌·박지원 또 충돌…올 시즌만 세 번째
  • 쇼트트랙 황대헌·박지원 또 충돌…올 시즌만 세 번째
  • 사진은 17일 열린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남자 1500m 준결승 장면. 왼쪽이 황대헌, 오른쪽이 박지원.(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국가대표 박지원(서울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이 또다시 충돌하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박지원과 황대헌은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충돌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레이스 후반 선두로 달리던 황대헌을 박지원이 인코스로 추월했고, 이후 두 선수 간 접촉이 있었다. 황대헌은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박지원도 연달아 쓰러졌다. 박지원은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고 황대헌은 경기 후 페널티를 받았다.전날 남자 1500m에서도 이들은 충돌했다. 황대헌이 선두로 달리던 박지원을 추월하다 박지원이 밀렸고 황대헌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황대헌은 지난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박지원을 밀어 옐로카드(YC)를 받고 실격 처리된 적이 있다.올 시즌 남자 1000m 세계랭킹 1위로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지원에게는 큰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경기 후 박지원은 “변수가 없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 어쩌면 이게 쇼트트랙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대헌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취재 구역을 빠져나갔다.2년 연속 월드컵 시리즈 종합 랭킹 1위에 올랐던 박지원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두 차례나 황대헌과 충돌하면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르면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세계선수권대회 국내 남녀 선수 중 종합 순위 1명이 자동 선발되지만, 해당 선수는 개인전 1개 이상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유력한 종합 순위 1위 후보였던 박지원은 최악의 불운 속에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고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를 날렸다. 박지원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박지원은 1000m에서 입은 부상으로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는 출전하지 않았다.황대헌, 김건우(스포츠토토), 이정민(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이 나선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은 7분 18초 64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나라는 레이스 막판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에 역전을 허용했고 중국이 금메달을 따냈다.경기를 마친 린샤오쥔은 “5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가져왔다. 여기까지 오는 것이 힘들었다. 정상에 있다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준비했고 이번에 그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여자 1500m 금메달을 따냈던 김길리(성남시청)는 재경기 혈투 끝에 1000m 은메달을 획득했다.여자 1000m 결승에서 선두를 달리던 하너 데스멋(네덜란드)에 밀려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넘어졌고 김길리, 크리스틴 산토스 그리스월드(미국)까지 연달아 쓰러졌다. 데스멋은 페널티를 받았고 재경기가 성사됐다.김길리는 앞선 충돌로 얼굴을 다친 상황에서도 투혼의 레이스를 펼쳐 1분43초049의 기록으로 산토스 그리스월드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선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 박지윤(서울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출전했지만 레이스 막판 김길리가 넘어지면서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세계선수권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로 마감했다. 안중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작년보다 발전한 선수가 있다는 게 좋은 점이었다. 남자 선수들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지만 성적이 좋지 못해 아쉽다. 계주도 아쉬운 결과로 이어져 안타깝다”고 총평했다.
2024.03.18 I 주미희 기자
‘역대급 관중몰이 예고’ 서울 기성용, “홈에선 분명히 다른 경기 될 것”
  • ‘역대급 관중몰이 예고’ 서울 기성용, “홈에선 분명히 다른 경기 될 것”
  •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서울 린가드가 후반전에 출전해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서울 기성용이 깊은 태클을 한 린가드를 진정시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역대급 관중몰이가 예고된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다짐했다.서울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이자 홈 개막전을 치른다.지난 시즌 7위에 머물렀던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K리그 최고 명장으로 꼽히는 김기동 감독을 영입했고, 팀의 상징인 기성용과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여기에 K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 이름값을 자랑하는 린가드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방점을 찍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232경기에 나섰던 린가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A매치 32경기에 나섰다. 린가드의 서울행은 K리그 팬 전체를 들썩이게 했다.린가드는 지난 2일 광주FC와의 첫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서울은 0-2로 패하며 결과까지 챙기진 못했다.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서울 린가드가 깊은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김기동 감독은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먼 곳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감독을 하면서 처음으로 첫 경기에서 졌다”라며 “우리 홈에서 하는 경기고 지난 경기 부진을 씻기 위해선 꼭 승리가 필요하다”라고 인천전 필승을 다짐했다.기성용도 “감독님께서 새로 오시면서 감독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적응이 필요하다”라며 “물론 팬들이 마냥 기다릴 수 없고 프로 세계에선 결과가 중요하다는 걸 알기에 빨리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김 감독은 “팬들의 응원이 나에겐 많은 힘이 됐다”라며 “열정적인 관심과 응원이 선수들에게 힘이 될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그의 말처럼 서울-인천전 예매 열기는 뜨겁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전 티켓 예매 오픈 30분 만에 2만 7,000여 석이 팔렸다. 7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해서는 그 숫자가 3만 7,000여 장으로 늘어났다.서울 관계자는 “현재까지 예매 추이로는 가수 임영웅 씨가 오셨을 때보다 더 좋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영웅 씨가 방문했을 땐 입장권 현장 판매 수가 많았다”라며 “이번에도 현장 판매가 그만큼 될진 알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서울은 지난해 4월 8일 임영웅이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에 나서며 엄청난 흥행몰이를 했다. 임영웅의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K리그의 봄을 느끼게 했다. 당시 서울-대구FC전은 4만 5,00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후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지난해 4월 서울-대구전을 찾은 임영웅이 하프타임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성용은 “첫 경기에서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감사했는데 죄송스럽게도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며 “홈에선 분명히 다른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반격을 예고했다. 그는 “더 많은 팬이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실 것이고 선수단도 잘 알고 있다”라며 “승리를 드릴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서울은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1 홈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은 2013년 대구가 전남드래곤즈전에서 달성한 3만 9,871명이다.이미 3만 7,000여 장이 예매된 만큼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과 함께 4만 명을 넘는 관중 수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4만 5,000명을 넘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서울의 목표대로 4만 5,000명 관중을 넘기면 승강제 도입 후 K리그1 홈 개막전 최다 관중과 유료 관중 집계 후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한 번에 갈아치울 수도 있다.
2024.03.08 I 허윤수 기자
이강인, '탁구게이트' 이후 첫 공격포인트...UCL 8강행 견인
  • 이강인, '탁구게이트' 이후 첫 공격포인트...UCL 8강행 견인
  •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왼쪽 두 번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승리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탁구 게이트’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것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생애 첫 도움이었다.이강인은 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3~24시즌 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어시스트했다.이강인의 어시스트와 음바페의 득점에 힘입어 승부에 쐐기를 박은 PSG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스코어 4-1로 승리, 3시즌 만에 UCL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이강인은 지난해 10월 26일 AC밀란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UCL 데뷔골을 터뜨린바 있다. 이날 경기에선 UCL 데뷔 도움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강인은 올 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저녁식사 자리에서 탁구를 치던 도중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한 ‘탁구 게이트’로 팬들을 실망시킨 바 있다. 그 사건으로 큰 홍역을 치른 이후 공개 사과까지 한 바 있다.‘탁구 게이트’ 사건 이후 공식 경기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강인은 리그 1골 2도움을 포함, 올 시즌 공식경기에서 공격포인트 6개(3골 3도움)를 기록했다.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PSG는 전반 15분 음바페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다. 음바페는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뒤 골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합계 스코어가 3골 차까지 벌어지자 다급해진 레알 소시에다드는 총공세로 나섰다. 하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잠시 레알 소시에다드로 넘어가는 듯 했던 경기 흐름은 이강인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되면서 다시 PSG쪽으로 돌아왔다. PSG는 후반 11분 이강인과 음바페의 합작 결승골로 사실상 UCL 8강행에 쐐기를 박았다.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 뒷공간을 파고드는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왼쪽 측면에서 이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안으로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44분 미켈 메리노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대회 득점을 6골로 늘렸다. 득점 랭킹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 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상태다.레알 소시에다드는 이강인의 절친이자 라이벌인 일본인 선수 구보 다케후사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큰 소득이 없었다. UCL 무대에서 펼쳐진 ‘미니 한일전’에서도 이강인이 승리했다. 다만 PSG로선 주전 측면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가 전반 41분 옐로카드를 받아 8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 ‘옥에 티’였다.한편, PSG의 8강전 상대는 15일 진행되는 8강 대진 추첨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2024.03.06 I 이석무 기자
린가드, 아쉬움만 남긴 K리그 데뷔전...서울, 광주에 덜미
  • 린가드, 아쉬움만 남긴 K리그 데뷔전...서울, 광주에 덜미
  •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후반전에 출전해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경기를 마치고 심판진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깊은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제시 린가드(등록명 린가드)가 K리그 데뷔전에서 아쉬움만 남겼다.린가드는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1분 김경민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경기 전 김기동 서울 감독은 “가능하면 린가드를 안쓰고 싶다”고 말했다. 몸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아 제대로 된 활약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이정효 광주 감독은 “우리가 린가드를 불러내겠다”고 큰소리쳤다.결국 김기동 감독 입장에서 원하지 않았던 상황이 나왔다. 린가드를 스타팅 명단에서 빼고 경기를 시작한 서울은 전반 20분 광주 이희균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이후에도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자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들어가자마자 최전방과 미드필드 사이에서 프리롤로 움직인 린가드는 한 차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데뷔전인 만큼 의욕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광주의 집중 마크에 공을 터치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선수에게 거친 태클을 거는 바람에 옐로카드를 받아야 했다.사실 레드카드를 줘도 무리가 없을 만큼 태클이 깊었지만 VAR 결과 옐로카드가 확정됐다.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아직 몸은 안 돼 있지만 가능성을 보고 린가드를 투입했다”면서 “전성기 모습은 아니었지만 좋은 모습을 몇 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한번 잘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구단 사상 1부리그 최고 순위인 3위를 차지한 광주는 7805명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서울을 2-0으로 눌렀다.초반부터 서울을 거세게 몰아붙인 광주는 전반 20분 왼쪽 페널티지역 모서리에서 이건희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이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서울의 파상 공세를 밀집수비로 저지한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이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3월 A매치 2연전에서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을 황선홍 감독은 전날 전북 현대-대전하나시티즌전에 이어 이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하며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했다.
2024.03.02 I 이석무 기자
‘코리안 듀오’ 조규성·이한범, 미트윌란서 동반 득점
  • ‘코리안 듀오’ 조규성·이한범, 미트윌란서 동반 득점
  • 조규성(왼쪽)과 이한범이 26일 열린 덴마크 수페르리가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미트윌란 SNS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에서 활약하는 조규성(26), 이한범(22)이 동반 득점에 성공했다.미트윌란은 26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의 세레스 파크 앤 아레나에서 열린 오르후스와의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미트윌란은 조규성을 아랄 심시르와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에, 이한범을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했다. 이한범은 지난해 11월 정규리그 14라운드 흐비도브레전에서 후반 43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이후 벤치를 달구다가 이날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전반 9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미트윌란은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이한범이 상대 선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조규성의 정규리그 9호 골이자 올 시즌 10호 골이다.전반을 1-1로 마친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골에 기여한 이한범의 역전 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높게 튄 공을 이한범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데뷔골로 연결했다. 이한범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미트윌란은 후반 4분 파울로 빅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후반 30분에는 스베리르 잉가손마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나갔다. 수적 열세에 놓인 미트윌란은 후반 31분 오르후스의 모르텐센에게 두 번째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해 2-2가 됐지만, 후반 추가시간 찰스의 극적인 역전골로 승리를 따냈다.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한범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7을, 조규성에게는 평점 7.0을 줬다.한편 미트윌란은 이날 승리로 승점 39을 기록, 2위에 올라 선두 브뢴뷔(승점 40)를 승점 1점 차로 뒤쫓았다.
2024.02.26 I 주미희 기자
조규성, PK 실축...미트윌란 수적 우세 살리지 못하고 패배
  • 조규성, PK 실축...미트윌란 수적 우세 살리지 못하고 패배
  •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에서 활약 중인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규성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이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미트윌란은 19일(한국시간) 덴마크 브뢴비의 브렌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브뢴비와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이로써 승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한 미트윌란은 승점 36(골 득실 +13)에 머물렀다. 이번 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한 브뢴비(승점 37)와 코펜하겐(승점 36·골 득실 +16)에 이어 정규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조규성의 페널티킥 실축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미트윌란은 전반 17분 올라 브린힐드센이 상대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심지어 파울을 범한 브뢴비의 수비수 헨리크 헤게하임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조규성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끝에 걸리면서 미트윌란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시즌 6호골 기회도 물거품이 됐다.페널티킥 실축 이후에도 수적 우세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간 미트윌란은 전반 추가시간 브뢴비의 오히 오모이주안포에게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다.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미트윌란은 후반 18분 동점골이 나왔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는 바람에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조규성은 후반 40분 브뢴비 문전에서 상대 선수와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미트윌란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을 넣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미트윌란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이한범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4.02.19 I 이석무 기자
‘또 퇴장’ 뮌헨, 보훔에 2-3 역전패…‘풀타임’ 김민재는 평점 2위
  • ‘또 퇴장’ 뮌헨, 보훔에 2-3 역전패…‘풀타임’ 김민재는 평점 2위
  • 19일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한 뒤 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고군분투한 가운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보훔에 역전패를 당했다.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보훔과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직전 21라운드에서 레버쿠젠에 0-3으로 완패했던 뮌헨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처음 연패를 당했다. 정규리그 2위 뮌헨(승점 50)은 1위 레버쿠젠(승점 58)과 승점 차가 8로 벌어지고 말았다. 12년 연속 우승에 실패할 위기를 맞았다.뮌헨은 김민재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중앙 수비수로 내세웠다. 선제골은 뮌헨이 먼저 터뜨렸다. 전반 14분 자말 무시알라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왔고, 볼을 잡은 레온 고레츠카가 다시 무시알라에 패스했다. 무시알라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리그 11위인 보훔은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일본인 공격수 아사노 다쿠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보훔은 전반 44분 코너킥에서 케벤 슐로테벡의 헤더 역전골로 전반을 2-1로 마무리했다.뮌헨은 전반에 부상으로 빠진 오른쪽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 대신 투입된 다요 우파메카노가 후반 31분 퇴장당하고 페널티킥까지 내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우파메카노는 크로스 상황에서 공중볼을 다투던 중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했다는 판정으로 옐로카드를 받았고, 전반에 이미 옐로카드를 한 장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지난 15일 라치오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한 것을 합해 두 경기 연속 퇴장의 불명예를 썼다.뮌헨은 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내준 뒤 후반 42분 해리 케인이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김민재는 호평받았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줬다. 뮌헨 수비수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고, 팀 전체에서도 골을 넣은 무시알라(8.7)에 이은 2위다. 김민재는 슈팅 블록 3회, 인터셉트 2회, 태클 4회, 경합 성공 4회(6회 시도),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2024.02.19 I 주미희 기자
'페널티킥으로만 3골' 카타르, 요르단 꺾고 아시안컵 2연패
  • '페널티킥으로만 3골' 카타르, 요르단 꺾고 아시안컵 2연패
  • 아시안컵 2연패를 이룬 카타르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아시안컵 2연패를 이룬 카타르 대표팀이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홈어드벤티지를 등에 업은 개최국 카타르가 아시안컵 축구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카타르는 11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뽑아 3-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누르고 자국 역사상 첫 우승을 이뤘던 카타르는 2연패에 성공했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2연패를 이룬 국가는 한국(1956·60), 이란(1968·72·76, 3연패), 사우디아라비아(1984·88), 일본(2000·04)에 이어 카타르가 5번째다.반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로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이 된 요르단은 첫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아시안컵 4강 이상 성적이 사상 처음은 요르단은 4강전에서 한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홈팀 카타르의 벽을 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이날 카타르 우승 일등공신은 간판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였다. 아피프는 이날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혼자 책임지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아피프는 전반 22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하며 팀의 선제골을 이끌어낸데 이어 1-1로 맞선 후반 28분과 후반 추가시간에도 페널티킥을 골문 안에 집어넣어 카타르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역대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아피프가 처음이었다. 결승전에서만 3골을 몰아친 아피프는 대회 8골로 득점왕을 확정했다.경기 내용에선 요르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요르단은 0-1로 뒤진 한국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던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가 동점골을 뽑는 등 카타르와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오히려 슈팅 숫자는 16대8로 앞섰고 점유율도 58%대 42%로 카타르를 압도했다. 하지만 한국전에서 위력을 발휘한 거친 스타일의 수비는 홈팀 카타르에 통하지 않았다.마침 이날 주심은 중국의 마닝 심판이었다. 그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국 대 바레인 전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옐로카드 5장을 준 인물이었다. 이날도 마닝 심판은 요르단 선수에게 카드 4장을 꺼내면서 경기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4.02.11 I 이석무 기자
‘헐리우드 액션+옐로카드’…조규성 사과했지만 악플 세례
  • ‘헐리우드 액션+옐로카드’…조규성 사과했지만 악플 세례[아시안컵]
  • 7일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조규성이 아쉬워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클린스만호의 공격수 조규성(26·미트윌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나의 부족함을 느낀 대회”라며 아쉬움을 표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요르단이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할 동안 한국은 단 한 개도 유효슈팅을 날리지 못할 정도의 졸전이었다.조규성은 후반 11분 선제 실점의 빌미가 된 박용우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0-2로 뒤진 후반 43분,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을 보여 경고를 받기도 했다.이번 아시안컵에서 최전방 공격수로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많은 질타를 받던 조규성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차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그러나 요르단전에서 불필요한 파울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후반 43분 문전으로 돌파해 들어간 조규성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졌는데, 심판은 조규성이 시뮬레이션 파울을 했다며 옐로카드를 줬다. 시뮬레이션 파울이란 수비수가 공격수 몸에 전혀 터치되지 않았는데 넘어졌을 경우, 또한 접촉이 있었다고 해도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고의로 넘어진 경우를 말한다.조규성이 옐로 카드를 받은 장면을 두고 비판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의 소셜미디어(SNS)에 ”이참에 헐리우드로 진출해라”, “지고 있는 상황에서 헐리우드 액션을 하나?” 등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경기 후 조규성은 “많이 아쉽다. 더 많이 발전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 대회였다”고 말했다.그는 “소속팀에 가기 전에 좋은 모습으로 가고 싶었다. 대회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다 아쉽다”면서 “대회는 끝났다. 다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선수들끼리 잘 돌아가서 다시 잘 준비하자고 했다.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마친 뒤 자리를 떠났다.
2024.02.07 I 주미희 기자
클린스만호 요르단전 승리 확률은 69.6%…결승 티켓 주인은?
  • 클린스만호 요르단전 승리 확률은 69.6%…결승 티켓 주인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막판 뒤집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격파한 가운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행 확률이 70%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지난 2일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전 연장 전반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황희찬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축구 통계·기록 전문매체 옵타는 오는 7일 요르단과의 ‘리턴 매치’에서 한국이 승리할 확률이 69.6%라고 분석했다. 1996년 영국 프리미어 리그 경기 분석을 목적으로 설립된 옵타는 축구, 미식축구, 크리켓, 포뮬러 원 등 여러 스포츠 통계를 분석·제공한다.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AI) 모델링 등을 조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다.옵타가 한국의 우세를 점치는 배경으로는 양측의 상반된 분위기가 꼽힌다. 클린스만호는 아시아 축구 강호로 꼽히는 사우디와 호주를 연달아 꺾으며 사기, 집중력, 경기력이 앞선 조별리그 떄보다 올라온 상태다.반면 요르단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바레인에 0대 1로 패했다. 탈락 위기에 몰렸던 16강에서는 이라크 아이만 후세인이 퇴장 당한 후 수적 우위를 살려 어렵게 3대 2 승리를 거뒀다. 문제는 타지키스탄과 치른 8강에서 주축 선수인 공격수 알리 올완과 수비수 살림 알아잘린이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한국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전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팀 사기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한편, 일본과 이란의 8강전을 놓고 옵타는 일본이 57% 확률로 승리할 것이라 내다봤다.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는 카타르(61.5%)의 우세를 점쳤다.
2024.02.03 I 김가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