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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국채선물 하락출발 예상, 106선 지지 주목
- [edaily 이정훈기자] 뉴욕 증시가 장초반 약세를 보인 여파로 미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3bp 하락한 4.20%를, 단기물인 5년물은 4bp 하락한 3.27%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주식시장도 하루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국채선물은 개장초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급락에 따른 이익실현 환매와 대기 매수세 영향으로 장중 하락폭을 줄이는 시도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선물사들은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와 함께 29틱에 이르는 베이시스 확대, 주식시장 움직임 등이 오늘 장중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106포인트 지지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지수는 105.80~106.10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수해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 급등은 계절적 요인이라 물가관리의 기준이 되는 Core CPI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인 서비스요금과 부동산 가격, 환율, 유가 등 하반기 물가불안 요인들이 산재해 있어 기대 인플레이션이 대폭 상향 조정된 것으로 보여진다.
국채선물 시장이 잠재적 물가상승 요인들에 오버액션하면서 현물금리를 끌어올린 경향도 없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나 어제 전윤철 부총리의 주택, 가계대출 과열 우려 발언 등으로 미루어 볼때 물가가 하반기 통화정책에 있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커졌다.
오늘 국채선물은 미국의 양호한 주택관련 지표들이 더블딥 가능성을 덜어주었고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지속할 가능성이 커보여 소폭 갭다운 출발이 예상된다. 그러나 어제 급락에 따른 차익실현 환매수와 대기 매수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장중 갭다운 폭을 상당 부분 만회할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 지수대는 105.80~106.10포인트.
◇LG선물= 이전의 기술적 등락 가능성이 재현될 가능성보다는 월말 지표 동향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이 작용할 것으로 본다. 즉, 금리 상승시 채권매수 기회 인식보다는 금리 하락시 매도 인식이 강해져 금리는 하방 경직성을 가질 수 있겠다.
106포인트 지지 가능성이 향후 국채선물 방향성에 영향을 줄것으로 판단되어 106선 지지 여부를 확인해 가야 할 것이다. 매수세 위축으로 선물 저평가 20틱 내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주변 상황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5.6%선 지지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하지만 방향성은 내부 모멘텀보다는 증시 등 외부 여건에 따를 것이므로 단기 등락세를 통해 매매 패턴이 유리할 것이다.
◇동양선물= 오늘 국고3년 기준으로 5.6% 상향 돌파시 중기 추세 전환으로 보아야 할 듯하다. 전일 최종호가 기준으로 금리 하락 채널의 상단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추세 순응 매매에 충실한 외국인 매매 패턴을 감안할 경우 최근 매수 미결제 축소는 중기적 추세 전환 여부를 의심하게 한다. 특히, 미국발 재료(미 증시 하락, 미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반등 실패한 후 시간이 흐를수록 매도세 강화되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매수 심리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국고3년 금리 차트를 통해 볼 때, 5.6% 상향 돌파시, 5.70~80%가 1차 매수세 등장 레벨로 나타날 수 있으며 2차 대기 매수세는 6.00~10% 수준으로 예상된다. 중기적 추세 전환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 심리상 선물가 반등시마다 손절 및 헤지성 매도 물량 계속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 러닝(Position Running)은 여전히 분할 매도 후 보유, 데이 트레이닝은 매도 후 환매 전략이 좋을 듯하다.
◇한맥선물= 시장에서의 현/선 베이시스가 다소 확대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경우 베이시스의 지나친 확대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현재 29틱의 괴리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확대는 향후 시장의 상황이 어떠하든 국채선물의 매도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시장 자체의 에너지측면을 고려한다면 하방에 대한 경직성이 일정부분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나, 만일 추가적인 하락 과정에서 베이시스의 동반 하락이 발생한다면 이는 관망의 대상으로 그냥 지나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일단 현재의 분위기라면 105.90선에 대한 붕괴가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현물과의 가격 괴리도 이전보다 크게 확대된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하락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오늘은 106선에서의 심리적 지지와 다음 105.90선에서의 지지 공방이 향후 흐름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05.90선(오버슈팅시 105.80)에서의 지지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쉽게 무너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여기에 107.40에서의 고점 이후 하락하는 기울기가 지나치게 가파랐다는 점도 반등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게 하고 있다. 105.90선의 지지 과정과 증시의 영향력 및 베이시스 확대 여부를 살펴야 할 것이다.
◇부은선물= 추세전환이 지난주부터 시작됐다고 가정하면 밑으로 오버슈팅이 나올때까지 고점 매도 자세를 유지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전일 무너진 106.20대가 저항선으로서의 역할이 강력할 것으로 보여 오늘은 무엇보다도 주가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어제 지지된 730을 기반으로 해서 장중 10포인트 넘는 상승을 보여 준다면 추세가 지속되어 105.00대로 진입할 것이고 730사이를 왔다갔다 한다면 낙폭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지만 그 폭은 작을 것이다. 오늘 선물은 106.00의 약한 지지선을 중심으로 장초반 105.95~106.10사이에서 움직이다 주가의 방향성이 설정되는 10시경에 본격적인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 (이진우의 FX칼럼)뉴욕 Equity Market 변화부터 정리하면
- [이진우 칼럼니스트] 방향성 없는 혼조장세, 최근의 외환시장 움직임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죠. 주가, 금리, 환율이 유기적으로 서로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며 돌아간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전후한 뉴욕증시의 숨막히는 공방전의 결과가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시험을 칠 때에 쉬운 것부터 풀어 나가지 않나요. 환율은 아직 막막한데 주가는 조금 보이는 듯하여 먼저 정리해 볼까 합니다. 답이 나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습니다만.
◆ 주가나 환율의 등락에 대해 “왜?”라는 질문은 곤란해
“며칠간 그렇게 빠지던 미국 주가가 왜 이렇게 많이 올랐죠, 뭐가 달라진 게 있습니까”, “1160원대에서 금방 1210원대까지도 치솟던 환율이 왜 또 이렇게 힘없이 밀리나요. 달러/엔도 121엔까지 가나 싶더니 다시 117엔이 위태롭고, 왜 이렇게 시장이 정신 사납게 움직이나요.”…… 이와 같은 진지한(?) 질문에 필자는 보통 성의없는(?) 대답을 할 때가 많다. “사는 사람이 많아 오르고 파는 사람이 많아 빠지나 봅니다.” 라든지 “오를 때가 됐으니 오르는 거겠죠, 뭐.”
시장이 열리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과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이라는 양대 분석도구가 사용된다. 어느 한쪽만의 분석방법이 옳다고 우기는 것은 보통 “무식한 자”들의 편협한 자기 주장일 때가 많고, 보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시장에 임하는 사람들은 양쪽의 의견을 다 수용하며 최대한 자신이 취할 것들을 뽑아낸다. 금년 4월 이후 강한 추세를 이루며 형성되었던 뉴욕주가 및 美달러화의 급락세에 대한 事後藥方文(사후약방문) 격의 분석은 우리가 그 동안 이런저런 시황과 언론매체의 분석을 통해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의 움직임”인데, 필자는 보통 이러한 당장 닥칠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예측기법으로는 기술적 분석이 훨씬 우월함을 믿는 사람 중의 하나이다. 지난 주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던 뉴욕증시와 채권시장의 움직임이 예상대로 가고 있기에 오늘은 그 부분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일간 차트) (차트 인용 : Telerate)
위 차트에서 주목할 부분은 오른쪽 끝에서 네 번째에 해당하는 제법 큰 음봉(陰棒)이다.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 rate)를 현행 연 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날인 지난 13일(화요일)의 지수 급락세(-206.5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는데, 결과론적인 얘기로 비칠 수도 있겠지만 그 날은 연준리(FRB)가 금리를 인하하거나 인상하는 그 어떤 액션을 취했다 하더라도 다우존스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내었을 것이라는 필자의 생각이다.
그리고 8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지도 모른다는 시장 일각의 분석도 없지 않았지만, 솔직히 얘기하자면 시장은 이미 그린스펀 FRB 의장이 금리인하라는 카드를 이 시기에 들고 나오기는 힘들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금리인상이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선택도 하지 못하리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단지 “그 날”은 주가가 빠지는 식으로 뉴욕증시가 FOMC의 결정에 화답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기술적인 이유들이다. 첫째, 45도 각도로 우하향 하고있는 흰색 실선인 하락추세선을 확실하게 뚫고 올라설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했다. 둘째, 하락추세선과 맞물리는 지수대가 지난 3월 19일의 연중고점 1만673.10포인트에서 7월24일 기록한 저점 7532.66포인트까지의 낙폭에 대한 38.2% 되돌림 수준(retracement level)과도 일치하여 더더욱 상승시도가 어려운 날이었다.
셋째, 패턴분석법으로 살폈을 때 그 언저리에서 이중천정형(double-top)을 형성하고 다시 하락추세를 재현할 우려가 없지 않았고, FOMC 개최 하루 전날은 이른바 행잉맨(hanging man : 흔히 해머라 불리는 하락추세 막바지의 추세반전형과 동일한 모양이지만 상승세의 끝 무렵에 나타나면 오히려 하락반전의 신호로 작용할 때가 많음)이라는 추세반전을 암시하는 단일 캔들이 형성되어 당장의 추가상승이 쉽지않음을 차트가 시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다음 이틀에 걸쳐 다우지수는 급등세를 보이며 추세선을 상향돌파하였고 38.2%라는 피보나치 비율에 따른 기술적 저항선도 딛고 올라섰다. 시장 주변에서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었지만 이 정도에서는 주식을 사겠다는 세력들이 많아졌고 시장참여자들이 이제는 악재에 둔감해지며 다음 FOMC에서는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는 식의 듣고싶은 재료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장세로 변한 것이다.
7월 24일 거대양봉을 만들면서 V-pattern 이후의 추세반전을 기대하게끔 만들더니 기어이 그 흐름을 좀 더 이어가자는 양상으로까지 전개되고 있는 중이다. 거기에다 주가가 약세흐름을 타는 동안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며 급등세를 이어 오던 미 국채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채권시장으로 몰리던 자금들이 서서히 차익실현 후 증시로의 유입을 생각 중임을 시사한다) 델 컴퓨터나 IBM같은 대형주들의 개별 차트도 주가의 바닥을 다진 후 위로 가자는 그림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도 뉴욕증시에는 고무적이다.(지면관계상 생략하지만 나스닥의 경우에도 일간차트에서 이중바닥(double-top)을 형성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단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인정한다면 다음은 “어디까지 더 오를 수 있는가?”의 문제에 봉착한다. 우선 정리하고 넘어갈 대목은 지금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하락추세를 마무리 한 이후의 본격적인 상승추세로의 전환인가 아니면 그 간의 급락세에 대한 기술적 반등의 연장인가 하는 점인데, 다우지수의 지금까지의 모습으로는 두 가지 다 가능한 얘기가 된다. V-자형의 급격한 추세반전 신호 이후 지속되는 탄탄한 상승기조로 미루어 다시 상승랠리에 진입했다고 기대할 수도 있지만, 바닥확인(?) 이후 지금까지 이루어진 데일리 캔들들이 형성하는 패턴이 지속형 패턴인 쐐기형(wedge-pattern)을 완성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근 뉴욕증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개장 초의 강세를 장 막판까지 이어가지 못하는 국내증시의 움직임은 이러한 “뉴욕증시의 기술적 반등 이후 하락세 재현”에 더욱 비중을 두고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 주체들이 확신에 찬 매수에 가담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해석해야 한다. 그리고 뉴욕증시의 랠리지속 여부에 대한 기술적 판단기준은 위 차트에서 나타나듯이 향후 지수 9100(50% 되돌림 수준)과 9470(61.8% 되돌림 수준)의 돌파여부에 달려있다.
◆ 그렇다면 달러의 방향성은?
국내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은 미국 시장의 움직임에 맞추어 간다고 예상하면 큰 무리가 없겠으나 환율 문제로 돌아오면 다시 머리가 아파진다. 뉴욕증시의 회복세에 발맞추어 달러화가 그 동안의 글로벌 약세추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재현한다고 해서(달러/엔 상승, 유로/달러 하락) 원화환율도 마냥 달러강세를 반영해 위로 간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굵직한 수급요인들이 지난 환율 급락기에 어느 정도 소화되었다고 본다면 금년 남은 기간 중에는 다시 외국인들의 주식자금이 주요변수로 떠오를 터인데, 달러가치의 회복이 뉴욕증시의 상승세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면 이후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상승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장세로 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확인되지 않는 외국인들의 주식매수 가능성만으로 향후 환율의 하락추세 재현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1,330원대에서 1,160원대까지 이르는 동안 “팔아야 할 물량”은 얼추 다 나왔다고 보이고 이제는 1,165원 근처에서 바닥을 형성한 뒤 하방경직성을 보이기 시작하는 환율을 의식하며 그 동안 뒤로 물러나 있던 달러수요처가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장황하게 뉴욕증시에 대한 전망을 풀어 놓았지만 금년 가을 이후의 환율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는 오히려 부시 행정부가 계획 중인 對이라크 전쟁이 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명분 없는 전쟁준비에 대한 자국내의 비판도 만만치 않지만 취임 이후 뭐 이렇다 하게 보여줄 만한 업적이 없는 부시 대통령이 기어이 고집을 부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말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예상되는 국제유가의 급등현상이나 “어수선하면 일단 달러”를 외치는 서울 외환시장의 속성으로 미루어 볼 때 환율이 지난 봄과 여름 두 계절에 걸쳐 보여주었던 수직낙하보다는 점진적인 상승세 혹은 일시적인 달러공급물량 공백상태에 따른 급등 가능성에 더욱 비중을 두고 작금의 박스권 장세가 어디로 열릴 것인지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정리된다. 그리고 지금 서울 외환시장 자체적인 요인으로는 당장의 급등이나 급락 모두가 쉽지않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쪽이다 라고 주장하기에는 아직 제거되어야 할 불확실성이 산재하고 있고, 부쩍 커진 환율 변동성에 지친 시장이 기운을 차리는 데에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 (자료)메디슨, M&A 추진중지 사유(전문)
- [edaily 정태선기자] 다음은 메디슨이 밝힌 M&A 추진 중지 사유(전문)
㈜메디슨은 금년초 부도 이후 국내외 채권단에 조속하고 안정적인 채무변제를 실현하고 회사의 조기 갱생 및 정상화를 위하여 법원의 승인을 득하고 회사정리절차 진행과 동시에 회사의 M&A를 추진하여 왔으며 그 결과로 이번 8월 2일에 수개의 국내외 기업 및 컨소시엄의 최종인수제안서를 접수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인수제안사는 당사에 내재한 불확실성 등을 근거로 인수가격의 상당한 하락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는 바, 이는 당사가 연구와 영업확장, 신규 투자의 업무에 열중하고 벤처리더로서 기업연방적 사업확장구상을 전개하여 오다가 갑작스럽게 회사가 유동성 위기를 맞이하였으므로 투자자나 인수자들이 요구하는 자료들이 회사에 업무로 규정되거나 정리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간 당사가 제3자 매각을 전제로 한 M&A와 회사정리 작업을 병행하여 왔던 까닭은, 회사 유동성 문제로 인해 부도 직전까지 추진해 왔던 M&A를 부도라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도 문제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도가 난 상황에서, 내부적으로는 회사의 최고 자산인 ‘인적자산’의 이탈을 방지하고 조직을 계속적으로 유지하며, 외부적으로는 시장에서의 불안과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M&A를 통한 조기 정상화가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번 진행된 M&A 관련 최종인수제안서 접수 결과, 국내에서는 2000년 웰컴기술투자와의 무한기투 주식과 관련된 소송이, 해외에서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2001년 GE와 계약체결한 크레츠테크닉 매각 딜(Deal) 등이 회사의 불확실성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영향을 미쳐 잠재적 투자자들이 당사에 대하여 제시한 인수자산 내역과 인수방법, 인수가격 등이 조사보고서에 제시된 청산가치 및 계속기업가치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제3자 매각을 통한 회사정상화 방법이 채권자를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자들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반면, 외부적으로는 초음파진단기 시장의 여건이 호전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신제품 개발 및 출시에 따른 사업경쟁력의 향상 및 비핵심사업의 완전 철수를 통한 사업집중화 등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는 M&A 추진을 통한 회사의 재건방안 보다는 독자생존을 통한 회사정상화가 더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메디슨은 지금부터 회사정리법에 따른 일련의 조치를 한 방향으로 진행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였듯이 회사에 내재한 많은 첨단기술, 우수한 인재 및 기타 유무형의 자산들을 회사의 필요에 따라 시의적절히 조합, 분석, 가공하여 상품화하고 최고의 가치를 가진 시장성 있는 자산들로 재구성시켜 각각의 회계기간별로 그 가격이 산정, 평가되어 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산재한 잠재적 가치를 재편성하여 조합하고, 각 구성원들의 능력 고양을 통해 회사 전체의 가치와 경쟁력이 세계 초음파진단기업체에서 우뚝 설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회사의 가치가 극대화되는 시점에서 그 가치를 정확히 인정해 주는 기업이 있다면 새로이 논의를 시작할 것이며, 이를 통해 채권자 및 투자자, M&A를 통한 인수자 모두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도록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간 인내와 지도편달을 아끼지 않았던 고객들과 의사, 의료 관련 여러분들과 금융, 상거래채권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공동관리인들은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며, 회사 임직원과 함께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주체로서 일로 매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많은 힘과 용기를 주시고 지도편달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 식 회 사 메디슨
공동관리인 최균재
공동관리인 이승우
- (전망)환율 하락 출발..엔강세vs당국개입 재현
- [edaily 최현석기자] 12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달러/엔 환율이 116엔대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유지해 달러/원 환율도 하락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외평채라는 실탄을 확보한 채 강력한 개입에 나섰던 당국의 추가적인 개입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환율이 1180원대 아래로 떨어질 경우 개입 가능성이 있으나 달러/엔 환율에 연동된 하락세를 보일 경우 개입효과가 크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 움직임과 당국 대응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양선물 = 전일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이라는 초강수로 하락 추세가 막히고 1180원대까지 반등한 달러/원은 금일은 달러/엔의 추가 하락으로 장초반 급락 출발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일밤 뉴욕시장에서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116엔대까지 하락하였다가 117.10선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대체적으로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선이 115엔 수준으로 하향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달러/엔의 추가적인 하락 예상이 지배적이다.
달러/엔의 반등이 없이는 달러/원도 상승 반전이 힘들다. 전일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하락으로 달러/원도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는데 세계적인 달러 약세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현재 하락 속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여전히 추가적인 환율 하락이 예상된다.
미증시의 반전에도 달러/엔이 추가적으로 하락하여 달러/엔의 추가 하락 전망이 우세하여 금일도 매수에 나설 세력은 많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전일 시장 개입에 따른 반등을 예상하고 매도를 미루었던 물량이 금일 급하게 유입될 경우 급락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엔이 금일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에 가능성이 여전히 크므로 매도후 엔화 움직임에 따른 손절매를 권한다. 예상범위: 1168~1185원.
◇LG선물 = 전일 구두 개입 외에 직접 개입을 단행한 당국의 움직임에 대한 경계감으로 주초와 같은 급락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입 강도에 비해 전일 반등 시도가 미약하였고, 장 후반 현물 환율 1180원을 지켜내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단독 개입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고점 매도 전략을 고수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달러/엔 환율을 전저점 돌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1년 9월 17일 저점인 115.84엔 하향 돌파시 105엔대까지 추가 하락을 예상할 수 있는 가운데, 일본 고위 당국자가 언급하는 등 115엔의 중요한 레벨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달러/엔 환율의 급등락 가능성이 누적되고 있다. 추세선 돌파나 전저점 돌파시 수차례 개입을 단행한 일본당국의 움직임을 확인해가는 거래가 바람직하겠다.
즉, 금일은 달러화 약세 인식에 따라 117엔마저 위협하는 달러/엔 환율의 하락에 기대어 추가 하락을 시도하겠으나, 한일 양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되며 개입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을 주시하며 추격매도보다는 반등시 고점 매도로, 급력한 하락이 이루어질 때에는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따른 짧은 매수 전환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173~1182원.
◇삼성선물 = 나흘동안 환율이 30원가량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주체 부재 및 주요 지지선의 하향돌파로 환율의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레벨낮추기가 멈춰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그동안 피력해 왔던 "환율하락의 속도와 폭이 과도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주장을 실행에 옮길 충분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정부의 개입에 의해 패닉에 가까운 매도일변도의 시장심리는 진정되었으나 달러/엔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매수주체 부재 및 공급우위의 수급상황에 변함이 없고 정부의 개입도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환율 하락시도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역시 달러/원은 117엔 근처의 약세를 보이는 달러/엔의 영향으로 하락시도가 우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국의 개입을 의식하여 하락시도는 조심스럽고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BOJ의 개입가능성과 개입 하루만에 달러/엔에 밀려 개입의지를 후퇴시킬 경우 시장의 매도마인드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으로 정부의 후속타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175~1182원(달러선물7월물: 1175~1183원).
◇농협선물 = 어제 1180원 아래의 레벨에서 펼치는 과도한 숏플레이는 위험할 수 있음을 직접 체험했고 동경시장이 열리려고 하면서 달러/엔이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되면서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어 오늘 달러/원 환율은 큰 폭의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외국인들의 주식자금 공급도 오늘은 그다지 기대할 것이 없는 상황이고 픽싱 관련 롤오버를 미루어 오던 역외세력이 매수를 재개하는 상황이 된다면 오히려 환율의 반등도 가능한 날이다. 오늘 환율의 급락 가능성은 차라리 개입에 기댄 은행권의 롱플레이가 과도하게 이루어지다 수급상 수요 우위를 확보하지 못했을 때 수반되는 롱스탑에 의한 경우를 상정해 볼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변수가 산재해 있는 가운데에 맞는 주말 장이라는 점도 거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겠다.
오전 중엔 관망하는 자세로, 오후 늦게는 주말 포지션 정리를 감안하여 일중 환율 움직임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짧게 포지션을 취해보는 것도 이런 날 취해 볼 만한 거래전략이다. 은행권 딜러들이나 투기적 세력들이야 짧게 보면서 언제든지 손절 이후 시장의 방향을 따라가면 되겠지만 기업체들로서는 1180원이라는 Critical level에서 향후 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다. 어렵긴 어렵다. 주말 뉴욕시장을 관찰하고 내주에 튼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예상범위: 1176.50~1185원.
◇부은선물 = 전날 개입은 최근 하락 추세 중의 가장 강력한 개입으로서 향후 환율 하락 지속시 상당한 부담감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뇌리에 기억될 것으로 여겨지나, 전반적으로 아직 달러화의 약세 추세가 계속 진행될 것임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재경부마저 이러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이날 당국자의 발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달러/엔 환율에 대한 추종에 있어 그 수준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겠으나 이날의 개입에서도 100엔당 1005원선을 넘는 수준에서는 그 강도가 약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므로 달러/엔 환율의 하락을 따라가되 1:10 비율을 중심으로 100엔당 995~1005원 정도의 범위 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함이 무리가 없어 보인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16엔대로 진입하는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금일 1170원대의 하락 개장이 예상되며, 당국의 눈치보기 속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을 따르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달러/엔 환율 115엔을 목표로 한 지속적인 매도 우위 패턴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진우의 FX칼럼)추락하는 달러에 날개는 없다?
- [이진우 칼럼니스트] 4월 둘째 주간의 20원 급락(1332원에서 1312원까지), 그리고 4월 셋째 주간의 16원 속락(1312원에서 1296원까지), 그리고 월요일 오전 장에서의 1290원 붕괴… 가히 추락하는 달러에는 날개가 없다고 할 만 합니다. 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이란 참 묘한 구석이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너무 싸 보이던 1달러 당 1310원 정도의 환율이 이제는 너무 높아 보이는군요. 갑자기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에서 살아 남는 길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업체는 업체대로 개인들은 개인들대로 환율에 관하여 마음 속에 그리고 있던 큰 그림들에 결정적인 수정을 가할 때는 아닌지 점검해 볼 때입니다.
◇이번에도 확인된 시장의 속성들
첫째, 오랜 정체 이후에 형성되는 추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
이 부분은 직관적으로도 이해가 간다. 시장이 정체상태를 한 동안 이어간다는 것은 그 레벨에서 매수세와 매도세간의 공방이 치열함을 의미한다. 이리 보면 (환율뿐 아니라 주가나 금리까지) 올라야 할 것 같고 저리보면 내려야 할 것 같아 각자의 위치와 그에 따른 판단에 따라 팽팽하게 매수와 매도가 힘겨루기를 펼치다 주변 재료와 변수가 한 쪽 편의 손을 들어주는 순간 그 반대편은 급격하게 꼬리를 내리기 마련이다. 환율의 경우 달러/엔의 상승세와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3월 결산기를 전후한 배당금 송금수요 등이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다가 그 모든 요인들이 사라지거나 반대로 방향을 잡았을 때, 좀 더 높은 레벨을 기다리던 물량들은 급히 시장으로 뛰어 나오고 매수세력들은 손절매를 단행하게 되며 투기적 세력들은 거칠게 숏플레이에 돌입하게 된다. 거기에다 항상 있기 마련인 “미련을 못 버리는 세력들”로 인해 그 추세의 강도는 더욱 강화되기 일쑤다.(이번 장의 경우 이전의 박스권 개념에서 쉽게 탈피하지 못한 세력들의 거저 싸다는 느낌으로 사 보는 매수세가 지속적인 손절매도로 이어져 왔다).
둘째, 이번에도 이른바 전문가들의 예상은 멋지게(?) 틀렸다.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엔에 대한 전망의 경우, 대다수 기관들이 예상한 “3월말 결산 이후 일본 투자가들의 해외채권 투자재개로 달러는 엔화대비 강세를 재현할 것이다.”는 전망은 한 마디로 “헛소리”가 되어버렸다. 필자 또한 부끄럽게도 그 부류에 속하지만 달러/원 환율의 1310원 하향돌파 이후에 금년 들어 강력한 박스권으로 작용해 온 1305 ~ 1335원이라는 레인지와 1300원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에 대한 지나친 의식으로 단기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을 자꾸 기대하다가 속절없이 허물어지는 환율에 당황하는 세력들이 많았다. 주식으로 눈을 돌리면 더욱 가관이다. 일간지와 경제신문마다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가네, 70~80만원까지는 충분하네 하는 날부터 정확하게 주가는 빠지기 시작했고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지면서 종합주가지수 850의 지지여부도 불투명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눈치로 시장에서 살아 남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아주 유용한 투자지표로 활용되어 온 것도 이미 오래된 일이긴 하다.
셋째, 한국의 고위 관료들은 입맞추기를 아주 싫어한다.
최근 얼마 전 달러/원 시장같이 극심한 정체현상에 시달리는 채권시장의 경우 금리에 대한 칼자루를 쥐고 있는 한국은행 총재와 재경부나 산업자원부 장관 등 행정부처의 최고 책임자들 간의 발언이 서로 엇갈리면서 시장의 원성(?)을 사고 있다. 금리를 올려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한 핫 이슈에 대하여 모두가 직설적이고 화끈한 발언을 아끼지 않음으로 인해서 장 중 포지션 운용에 혼선을 더하고 있다. 달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 목요일 마침내(?) 재경부에서는 “단기간의 급격한 환율변동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정부는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아주 귀에 익은 구두개입이 단행되었으나 시장은 그러한 구두개입을 방향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으나 속도가 문제다 라는 정도로 인식하며 이왕 시작한 달러매도 공세를 늦출 기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금요일 산업자원부 장관의 “최근 환율하락이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발언은 재경부의 구두개입에 기대 매수에 나섰던 세력들을 황당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 발언에 대해 재경부는 한 시간 후에 “발언이 시장에 왜곡전달 되었다.”고 해명(?)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다. 시장은 이 혼돈의 와중에도 그러한 “발언들”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달러, 왜 이렇게 망가지나?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엷어지면서 미국 증시, 미국 달러, 미국 금리가 모두 내리는 “미국판 3低 현상”이 급격하게 펼쳐지고 있다. 전 세계에 산재한 투자가들의 미국 자산에 대한 포지션 조정이 아주 급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셈인데, 특히 달러의 최근 폭락세를 보고 있노라면 또 다시 “원죄”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작년 달러화의 강세는 미 증시가 폭락하는 와중에도, 미국의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그리고 9.11 테러 이후의 급격한 증시 반등세 하에서도 꾸준히 이루어졌다. 미국의 경기가 그나마 일본이나 유로 존보다 낫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고(그래서 달러는 당연히 강세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통화인 줄 알았었고), 특히 달러/엔 환율의 경우 미국과 일본 양국간의 무역수지 따위 등을 따지거나 차트상의 기술적 반락 가능성 등을 살피는 세력들에게는 시도 때도 없이 엔화약세를 부추기는 구두개입에 나서는 일본 외환당국의 “우기기”가 너무나 큰 장벽이었다.
지금 일본과 미국의 외환담당 고위직들의 태도는 확실히 달라졌다. 과거 같으면 “도저히 참고 볼 수 없는 레벨”인 127엔대의 달러/엔 환율에 대해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해서 결정되어야 한다.”거나 “미국은 여전히 강한 달러를 선호하고 있다.”라는 식의 훈수(?)가 뒤따르지 않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4/4분기의 1.7% 성장에 비해 엄청나게 개선된 수치인 미국 1/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5.8% 성장이라는 뉴스에 대해 다우존스 지수 1만 붕괴, 나스닥 지수 1700 붕괴로 반응한 뉴욕 증시 또한 주목 대상이다. 성장률 자체는 분명 놀라운 수치상의 개선이지만 기업의 재고조정과 정부지출의 확대(특히 전쟁이란 치사한 방법을 동원한 군수산업 부분의 확장)에 힘입은 점을 시장은 간파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3.5%로 나타나면서 지난 4분기의 6.1%보다 둔화되는 모습,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소비자 신뢰지수의 악화(3월말 95.7에서 93.0으로 하락),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악화 우려 등에서 미국 경기의 확실한 회복세에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은 다소 흥분상태에 돌입했다. 1,330원대에서의 공방전에서 큰 방향이 위가 아닌 아래임이 확인되었고, 갈수록 꼬리를 내리는 달러를 “들고 있으면 언젠가 터질 시한폭탄”인양 여기며 서로 못 팔아서 안달이다. 불과 얼마 전 1310원 근처만 오면 달러를 사겠다던 세력은 자취를 감추었고, 조금 더 올라오길 기다렸다가 보유 달러를 처분하겠다던 세력들은 기다릴 여유를 가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형국이다. 지금 같은 시장 분위기라면 1280원이 멀지 않고 전저점인 11월 하순의 1262원인들 못 갈 이유가 없어 보인다. 지난 번 1280원에서부터 1334원까지 환율이 치솟을 때 너무 쉽게 간 후유증이기도 하다.
4월 29일(월요일) 오전장까지의 환율 추이를 나타내는 일봉 차트를 게재한다. 1280원 상향돌파의 충격이 컸듯이 이번 하락 장세의 파워 또한 대단하다. 아직 바닥을 논하기엔 일러 보인다. 그러나 한 가지만 마음에 두자. 지난 번 처음으로 1334원을 찍고 이루어진 급격한 조정장세… 시장은 갈 곳이 정해져 있다 하더라도 웬만해서는 한 번 만에 가지는 못하고, 또 두 번 다시 못 볼 것 같던 레벨이 있는 반면 한 차례 정도는 “사망은 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레벨도 있다. 궁금한 점은 1300원이란 레벨이 이미 금년 중에 다시 보기 힘든 레벨이 되어버렸는가 하는 점… 요즘 잘 맞지도 않는 사람의 어설픈 단정보다는 독자 여러분들의 판단에 따른 거래가 훨씬 나을 듯 하여 오늘 칼럼은 이 정도에서 줄인다.
- (분석)물가불안 가시화..압박요인 산재
- [edaily 안근모기자] 소비자물가가 석달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월의 경우 농축수산물 가격의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나타내 불안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새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의 납입금, 학원비 등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국제유가 상승 및 고환율로 인해 휘발유 가격도 인상됐고, 집세의 급등세도 꺾이지 않고 있는 등 내용이 좋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종 교통요금 인상 등 앞으로도 물가불안 요인이 산재해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3월 물가 0.6% 급등..최근 평균치 상회 = 일반적으로 3월 소비자물가는 신학기를 맞은 각급 학교의 납입금 및 학원비, 교재료 인상과 공공요금 조정 등의 요인으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여 왔다.
그러나 올 3월중 물가상승률 0.6%는 지난 95년 이후 최근 7년간의 평균상승률 0.5%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지표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7% 급등, 작년 3월이후 1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는 작년초 폭등세를 접고 안정세를 유지해 오다 작년 12월부터 다시 오름폭을 키워가고 있다.
◇집세·서비스요금, 물가급등 주도 = 지난 2년간의 물가불안은 통제범위를 벗어나는 해외요인 및 기후요인에 따른 유가 및 농축수산물 가격이 주도했다. 그러나 최근의 물가불안은 집세와 각종 서비스요금의 급등세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올 3월의 경우 납입금 및 학원비의 인상폭이 예년에 비해 컸고, 집세의 급등세도 26개월째 이어졌다. 개인서비스요금의 상승세는 31개월 연속으로 진행중이다. 지속적인 저금리 및 재정확대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불안요인 산재 = 집세와 서비스요금의 고삐가 풀린 것이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집세의 경우 최근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당장 다음달에는 시외·고속버스, 철도요금, 고속도로 통행료 등 교통요금의 인상분이 물가에 잡힐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는 이들 요금 인상분이 소비자물가에 0.035%포인트 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설명하지만, 줄줄이 인상된 공공요금은 여타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 (edaily 3월20일 10:16 「(분석)물가 빨간불..불안요인 전방위 압박」참조)
오는 7월쯤에는 지자체들이 상하수도료 및 지하철 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경제의 회복세와 중동지역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점도 불안하다.
28일(현지시각) 국제시장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 유는 배럴당 24.40 달러로 치솟아 작년 9월 이후 6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봄가뭄이 지속될 경우 지난해와 같은 농산물 가격 급등세를 맞을 우려도 있다.
- 현투증권, 새마을금고·신협 등에 친철교육
- [edaily] 현투증권(사장 李昌植)이 전국에 산재한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친절교육 전담팀인 도우미팀을 파견해 친절교육에 나선다.(아래사진) 현투증권은 고객만족의 일환으로 지난 97년 10월부터 법인고객의 직원들에게 무료로 CS교육을 시켜왔다.
도우미팀은 창설이래 80여기관 2만2000명을 교육했는데 서초구청, 제주시, 도청등의 공공기관뿐 아니라 경찰서, 병원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친절이 필요한 곳은 어느 곳이나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금융전문요원들로 구성된 이들의 강의내용은 새마을금고 및 신협에서 많은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 교육은 3월 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하며내용은 서비스 이론 및 창구응대요령, 전화응대요령 등이다. 교육일정은 7일 광진구 성동구 새마을금고(130명) , 9일 신길 3·5동 새마을금고(200명), 12일 옹진 수협(150명), 14일 동대문지역 새마을금고(100명), 16일 제주 새마을금고(150명), 23일 제주 신협(150명), 29일 화정 새마을금고(150명) 등이다. 출장문의는 도우미팀 송상국 과장(전화:3770-7928, 이메일: ssong@hcsign.com)에게 하면 된다.
- 풍산, 보람의 일터 대상 수상..경총 주최
- [edaily] (주)풍산이 경총이 주최하는 "보람의 일터" 대상 수상기업에 선정됐다. 경총은 제14회 보람의 일터 대상시상식을 21일오전 조선호텔 그랜드볼륨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히고 ▲대기업부문 대상에 풍산(05810) ▲대기업부문 우수상에 MEMC 코리아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에 한국도자기 ▲중견·중소기업 우수상에 동신제약(06600) 등 4개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보람의 일터" 대상은 지난 89년부터 경총이 노사협력과 생산성 향상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 시상하고 이를 산업계에 홍보해 산업현장에서 노사협조 체제가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 제정된 제도다.
대기업부문 대상을 받은 풍산(대표 이문원, 노조위원장 정명수)은 2000년 순이익 730억원을 달성, 창사이래 최대로 성과급 300%를 지급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이루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공정하고 엄격한 인사관리에다 매년 정기적으로 자기 발전계획서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직무순환 및 승진제도를 시행해왔다.
특히 특별안전점검팀을 운영하고 노사합동 안전회의를 정기 개최하는 등 산재 예방에 노력한 결과 재해가 거의 없는 모범 사업장이 된 점이 수상 사유로 평가됐다.
MEMC코리아(대표 장승철, 노조위원장 배춘식)은 포스코가 지분을 MEMC에 넘기면서 사명이 포스코휼스에서 바뀐 회사다. 이 회사는 노조를 경영의 파트너로 인정,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점에 수상 사유다. 회사는 월간 경영회의에 노조간부를 참석케 하고 월간경영실적, 경영환황 자료를 노조에 공개하고 있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을 받은 한국도자기(대표 김성수, 근로자대표 조은희)는 지난1943년 설립후 현재까지 직원들의 강제퇴출을 단 한번도 하지 않은 회사로 알려져있다. 71년부터 노사협의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등 노사화합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01년 4월에는 남녀사원간 성차별 없는 회사로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상을 받은 바 있는 회사는 여자 교도소 재소자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95년부터 여자 교도소내에 작업장을 설치, 사회 복귀후 적응능력 배양을 위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중견, 중소기업 부문 우수상을 받은 동신제약(대표 변진호, 노조위원장 이기성)은 회사가 지난 98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자 98, 99년 임금 동결과 상여금 반납을 노조가 선언하고 복지후생 지원금을 유보하는 등 회사 살리기 운동에 적극 나섰다. 이 결과 적색기업을 3년만에 흑자를 내는 우량기업으로 탄생하게 됐다. 또 98년4월부터 현재까지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무재해 사업장 달성을 이룬 것이 수상의 배경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