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786건

정호연, '골드핑거' 양조위·유덕화 지원사격…"카리스마에 눈 못 떼"
  • 정호연, '골드핑거' 양조위·유덕화 지원사격…"카리스마에 눈 못 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호연이 양조위, 유덕화의 20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홍콩 누아르 영화 ‘골드핑거’를 추천해 화제다. ‘무간도’ 이후 양조위, 유덕화의 20년 만의 재회에 ‘무간도’ 제작진까지 의기투합해 화제를 낳고 있는 홍콩 누아르 ‘골드핑거’가 4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배우 정호연의 추천 영상을 공개했다.‘골드핑거’는 홍콩 경제를 주무르는 거대 황금제국 카르멘 그룹의 수장 청이옌(양조위 분)과 그의 제국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반부패 수사관 류치위안(유덕화 분)의 불꽃 튀는 대결을 담은 홍콩 누아르다. 2021년 9월 17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배우로 입지를 다지며 이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정호연의 ‘골드핑거’ 추천 영상은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으로 시작되어 반가움을 더한다. 이어 “저는 오늘 여러분들께 영화 추천을 해보려고 하는데요”라고 ‘골드핑거’를 추천해 특별함을 배가시키고,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양조위 선배님과 유덕화 선배님이 함께한 작품인데요. 보는 내내 두 분의 카리스마에 아마 눈을 뗄 수 없으실 거예요”라고 소감을 밝혀 영화 속 펼쳐질 양조위, 유덕화의 압도적 대결과 폭발적인 열연을 기대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정호연은 ‘골드핑거’에 “8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해서 정말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영화에요. 여러분들도 극장에서 꼭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라고 영화의 매력 포인트를 전했다.한편, 배우 정호연은 그룹 뉴진스(New Jeans)의 ‘쿨 위드 유(Cool With You)’ 뮤직비디오에 양조위와 함께 출연해 팬들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배우 정호연의 추천을 받은 4월 최고의 기대작 양조위, 유덕화 주연의 ‘골드핑거’는 4월 10일 개봉한다.
2024.04.04 I 김보영 기자
이병헌, 피렌체한국영화제 올해의 배우상→피렌체 명예시민됐다
  • 이병헌, 피렌체한국영화제 올해의 배우상→피렌체 명예시민됐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피렌체한국영화제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해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또 피렌체 명예시민증을 받으며 자리를 빛냈다.지난 30일 막을 내린 제22회 피렌체한국영화제(Florence Korea Film Fest)는 우수한 한국 영화를 이탈리아에 소개해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 교류를 위한 만남의 장을 만들어 왔다.이번 영화제에서는 이병헌을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했다. 이병헌에 대한 헌정을 담아 영화 7편을 상영하는 기획전을 열었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포함해 ‘번지점프를 하다’(2001), ‘달콤한 인생’(2005), ‘그 해 여름’(2006),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내부자들’(2015), ‘그것만이 내 세상’(2018) 등이 상영됐다.이병헌은 영화제에 직접 방문해 ‘광해, 왕이 된 남자’과 ‘달콤한 인생’의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했다. 이병헌의 작품을 사랑하는 현지 관객들이 극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이병헌은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현지 관객들은 이병헌의 대표 영화 뿐 아니라 ‘우리들의 블루스’와 ‘미스터 션샤인’ 등 드라마에도 애정을 보내며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이탈리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를 피렌체라고 밝힌 그는 마스터 클래스가 끝난 뒤 이탈리아 피렌체 명예시민증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병헌은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피렌체 한국 영화제에 참석해 또 특별전을 통해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 명예시민증도 받게 되어 영광이고, 다음 기회에도 찾아 뵐 수 있길 바란다”고 전하며, “너무나 뜻깊은 시간들을 여기 피렌체에서 보내고 있다. 오늘은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달콤한 인생’이 상영되는데, 너무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뭉클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한편, 이병헌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2024.04.03 I 김보영 기자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 'K콘텐츠' 호감…중동 지역 인기↑
  •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 'K콘텐츠' 호감…중동 지역 인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이 ‘K콘텐츠’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한류 경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드라마로 꼽은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함께 해외 주요 국가의 한류 콘텐츠 이용 현황과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3년 기준) 결과를 2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경험한 한국 문화콘텐츠가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지 물어본 결과 ‘마음에 듦(호감)’으로 응답한 비율은 68.8%였다. 호감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인도네시아(86.3%), 인도(84.5%), 태국·아랍에미리트(83.0%), 베트남(82.9%) 등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해 한국 문화콘텐츠 관심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서는 89.4%가 증가(45.9%) 혹은 비슷(43.5%)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증가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이집트(67.6%), 인도(67.1%), 사우디아라비아(65.1%) 순으로 중동 국가에서 지난 1년간 한국 문화콘텐츠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K팝(17.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K팝은 2017년부터 7년 연속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조사됐다. 그 뒤로는 한국 음식(13.2%), 드라마(7.0%), 정보기술(IT) 제품/브랜드(6.3%), 미용(뷰티) 제품(5.2%)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와 20대는 K팝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23.1%, 20.8%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40대와 50대는 한국 음식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13.6%, 17.4%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아 연령에 따라 한국 연상 이미지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국 문화콘텐츠 접촉 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물은 결과, ‘긍정적으로 변화’ 비율이 66.1%, ‘변화 없음’이 30.1%, ‘부정적으로 변화’가 3.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85.9%), 인도(85.3%), 베트남(84.7%) 등이 긍정적 변화가 크고, 일본(38.8%), 이탈리아(48.7%) 등이 낮게 나타났다한류 경험자의 1인당 월평균 한국문화콘텐츠 소비량은 11.6시간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18.6시간), 태국(18.4시간), 인도네시아(17.0시간), 베트남(16.4시간) 등의 순으로 평균 소비량이 많았다. 반면 일본(4.4시간), 캐나다(5.8시간), 호주(6.2시간), 이탈리아(6.3시간) 등은 월평균 10시간 미만으로 나타났다.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량이 높은 국가가 한국 문화콘텐츠 접촉 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비율도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다만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는지에 대해 32.6%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유로 ‘지나치게 자극적·선정적(24.9%)’, ‘획일적이고 식상함(22.0%)’, ‘지나치게 상업적(21.1%)’ 등이라고 응답했다.한국 드라마 경험자들은 여전히 ‘오징어게임’을 가장 선호하는 드라마로 꼽았다. 응답 비율은 2021년 21.2%, 2022년 11.3%, 2023년 9.0%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더글로리’(3.4%)와 ‘킹더랜드’(2.6%)로 조사됐다. ‘오징어게임’은 유럽(23.7%), 미주(8.3%)를 중심으로 인기를 보였다. ‘더글로리’는 아시아·태평양(5.4%)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국 영화는 5년 연속 ‘기생충’(7.9%)과 ‘부산행’(6.0%)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이번 조사는 26개국의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0~30일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4.04.02 I 장병호 기자
산업단지 대형·복합 재난 훈련 현장 가보니
  • [르포]산업단지 대형·복합 재난 훈련 현장 가보니
  • ㎥[충남 서산=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불이야!”27일 오후 2시 30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2로 103 대산산업단지 내 한화토탈에너지스 벤젠·톨루엔·자일렌(BTX)공장.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27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올해 첫 ‘레디 코리아’ 훈련 현장. (사진=이연호 기자)공장에서 정기보수 작업 중이던 직원들이 밖으로 황급히 뛰어나온다. 그중 일부는 바닥에 쓰러지고 일부는 절뚝거리며 부축을 받아 응급 의료소로 이동한다.현장에서 대피한 직원 중 한 명이 119로 다급히 화재 신고를 한다. “대산석유화학공단 한화토탈입니다. BTX공장 인근 10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수의 인원이 크게 다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빨리 좀 와 주세요!” 119에 신고한 직원은 바로 한화토탈 방재센터에 추가 신고를 하고 한화토탈 방재센터는 비상사내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대피 및 자체소방대 출동을 지시한다.오후 2시 34분. 사고 발생 후 4분, 신고 후 1분 만에 빨간 펌프차 3대와 하얀색 응급구조차 1대가 현장에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도착한다. 이후 펌프차, 구급차, 경찰차, 군용 트럭 등이 끊임없이 현장으로 모여들었다. 화재 진화를 위한 방수, 인명 구조, 응급 조치 및 이송으로 현장이 북적인다. 흡사 지난 2021년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연상케 하는 빨간 방진복을 입고 방독면을 쓴 군·경·소방 등 관계자들이 제독 작업 및 구조를 위해 바삐 움직인다.이날 오후 행정안전부 주관 아래 환경부·고용노동부·충청남도·서산시·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35개 관계 기관 합동으로 실시한 레디 코리아(READY·Real event Exercise with Aspiration and Desire for safetY Korea) 훈련의 장면들이다.이날 훈련 현장은 실전을 방불케했다. 100여 미터 떨어진 기자석에까지 연핑크, 연녹색, 주황색 등 유독가스를 가정한 다양한 연기들이 하늘로 피어오르고 매캐한 향이 강한 바람을 타고 연신 코를 자극했다. 펌프차는 수차례 강력한 물줄기를 뿜어댔다.이번 훈련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인 충남 대산산업단지의 공장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하고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기후위기, 도시 인프라 노후화 등 잠재된 위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유관 기관이 총출동해 범정부, 민·관 합동으로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훈련으로 이번 훈련은 올해 첫 번째 훈련이다.이날 훈련은 지난 2012년 9월 경상북도 구미산단에서 발생한 불산가스(플루오인화수소) 누출로 대규모 주민 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참고해 실제 산업단지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복합재난 상황으로 설정했다. 벤젠, 톨루엔 등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탱크로리차량으로 톨루엔을 출하하는 중 발생한 폭발·화재가 공장까지 확산되면서, 인체에 유해한 벤젠과 톨루엔 증기가 주거 지역으로 확산되는 복합적 재난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했다.35개 관계 기관 간 협력 체계는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작동됐다. 충남119종합상황실은 화재 발생 신고 접수 직후 상황전파 메신저로 행정안전부, 환경부, 충청남도, 서산시 등 관계기관에 즉시 상황을 알렸다. 행정안전부는 환경부, 소방청, 서산시 등 관계 기관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선착대인 한화토탈 자체 소방대는 25명의 소방 대원들을 투입해 부상자 구조 및 방수를 실시했다. 생산 공정을 정지하고 사내근로자도 대피시켰다. LG화학,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등 인근 사업장도 자체 소방대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힘을 보탰다.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 유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으며, 서산시는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고용노동부에서도 사업장 내 대규모 인적사고 대응을 위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별도로 가동했다. 서산소방서는 선착대를 출동시켜 신속한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활동을 실시하고, 현장 지휘를 위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추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대응했다.행정안전부는 다수의 인명 피해 발생, 유해화학물질 주거지역 확산 등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환경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등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초 상황 보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현장지휘차량에서 원격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신속한 재난상황 수습과 주민 피해 최소화 등을 지시했다.금강유역환경청과 화학물질안전원은 사고지역, 주민 거주지역 등 지점별 측정·분석을 통해 피해 확산 영향범위를 파악하여 전파하고, 지속적으로 잔류 오염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서산시는 유해화학물질 확산 위험지역 내 주민들을 안전한 대피장소로 이동시키고 구호물자를 지급하는 한편, 사고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하여 오염물질 방제작업, 폐기물 수거 등 수습·복구작업도 신속하게 실시했다. 특히 오염 물질과 혼합된 대량의 소화수가 바다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차량을 동원해 오염수 회수도 실시했다.서산소방서는 충남도 내 지원 세력과 함께 펌프차, 화학차, 무인파괴방수차 등 차량 14대를 동원해 화재가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사업장 자체 소방대와 협력해 대응했다. 서산보건소는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운영해 사상자 분류, 중증도 분류,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산업단지 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공장 내 설비 가동중지 상황을 점검했고, 정부에서 파견된 중앙사고조사단은 사고조사, 안전진단 등을 지휘했다.27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올해 첫 ‘레디 코리아’ 훈련 현장. (사진=이연호 기자)이날 폭발 사고로 사망 6명, 중상 12명, 경상 14명 총 3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다량의 북서풍을 타고 반경 3.5km까지 연기가 확산되면서 인근 주민 1800여 명이 대피했다.대규모 화학 공장 폭발·화재 사고로 유해화학물질까지 유출되는 최악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35개 관계 기관이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가동해 신속히 대처한 끝에 상황 발생 1시간 10분 만인 오후 3시 40분께 더 이상의 피해 없이 모든 상황은 종료됐다. 35개 기관에서 420여 명의 인력과 펌프차·구급차 등 75대가 동원됐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훈련 종료 후 강평을 통해 훈련에 참여한 각 기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성공적인 훈련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오늘 훈련은 실제 상황과 같이 진행했다. 무엇보다 대규모 장비가 동원되고 여러 기관의 많은 인원이 참여한 훈련임에도 모든 기관이 집중해 참여해 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다”며 “특히 정부, 지자체, 민간 기업, 군부대까지 협력해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비한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강평했다.
2024.03.27 I 이연호 기자
서경덕 "도둑 시청하는 中, 넷플릭스 '삼체' 비판 자격 없어"
  • 서경덕 "도둑 시청하는 中, 넷플릭스 '삼체' 비판 자격 없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에서 문화대혁명을 폭력적으로 묘사했다고 비판하는 중국 네티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서 교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 문화대혁명을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묘사하고 왜곡했다는 이유로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22일 미국 CNN은 ‘삼체’가 공개된 후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판과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삼체’는 젊은 과학자 다섯 명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위협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넷플릭스 SF 시리즈다. 드라마는 도입부에서 1960년대 중국을 묘사하는데, 이는 마오쩌둥 중국 초대 주석 당시 문화대혁명과 시기가 겹친다.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을 묘사하는 장면이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그려졌다며 작품에 대한 비난과 혹평이 이어졌다.서 교수는 이를 두고 중국이 또 콘텐츠를 불법으로 유통해 ‘도둑시청’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그는 “중국 네티즌들은 ‘삼체’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 자신들의 왜곡에 대해서나 먼저 반성하고 사과해야만 한다”며 “중국에서 제작한 드라마에서는 이미 한국 문화에 대한 왜곡이 넘쳐나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서 교수는 “중국 네티즌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는 전 세계 네티즌들의 조롱거리로 전략하게 될 것”이라며 “누구를 비난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고 일갈했다.중국의 콘텐츠 불법 시청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간 중국에서는 ‘오징어 게임’, ‘이두나!’, ‘더 글로리’, ‘무빙’,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지옥’을 비롯해 영화 ‘서울의 봄’, ‘파묘’ 등 현지에서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은 인기 콘텐츠들이 불법으로 유통돼 끊임없이 문제를 야기해왔다.
2024.03.27 I 김민정 기자
웨스트월드, '파묘'→'눈물의 여왕' K콘텐츠 기술력 높였다
  • 웨스트월드, '파묘'→'눈물의 여왕' K콘텐츠 기술력 높였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인원 콘텐츠 그룹 웨스트월드가 최근 극장가에 파죽지세의 돌풍을 일으키며 올해 첫 천만 고지를 점령한 영화 ‘파묘’와 안방극장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견인 중인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숨은 흥행 공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VFX(특수시각효과), DI(디지털색보정) 및 콘텐츠 제작 전반을 책임지는 올인원 콘텐츠 그룹 웨스트월드는 영화 ‘파묘’와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전체 VFX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눈물의 여왕’은 디지털 색보정까지 책임지며 작품의 디테일을 높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고래 작업으로 유명한 웨스트월드는 이번에는 특히 VFX 효과임이 최대한 드러나지 않도록 정교한 기술력으로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오컬트 미스터리 ‘파묘’는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화려한 캐스팅이 ‘검은 사제들’‘사바하’의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을 만나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흥행을 이뤄내 더욱 의미가 크다. 얼어붙은 극장가를 녹일만큼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파묘’의 VFX를 책임진 웨스트월드의 김신철 슈퍼바이저는 장재현 감독의 전작 ‘사바하’에서도 호흡을 맞춘 베테랑으로 “오컬트물의 관건인 완성도와 디테일에 집중했으며 특히 감독님이 실제 같은 장면을 선호해 컨셉을 잡는 프리프로덕션에 긴 시간을 투자했다. 그 과정에서 오니와 불의 디자인을 가상으로 제작해 특수분장과 특수소품, 특수효과의 전체적인 방향까지 설정했다” 라고 전했다.눈물의 여왕’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 등 흥행의 여왕 박지은 작가와 김수현, 김지원이 의기투합해 3주 연속 시청률 1위, 일본 넷플릭스 1위, 넷플릭스 글로벌 탑10(비영어권) 3위에 안착하며 심상치 않은 K-드라마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작품의 VFX를 지휘한 이용섭 슈퍼바이저는 ‘도깨비’, ‘미스터선샤인’, ‘더글로리’ 등 극적인 분위기에 특화된 드라마를 주로 작업해왔다. “눈, 비가 내리거나 화창한 날씨 등을 이질감 없이 표현해 배우들의 감정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 중에서도 1화에 등장한 헬기 장면은 용두리 배꽃밭과 헬기가 환상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드라마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 중 하나로 완성되었다” 고 밝혔다. DI 본부의 김형석 본부장도 “기존 재벌물의 무거운 톤과 달리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화이트, 옐로우 톤의 컬러그레이딩으로 차별화해 전체적으로 로맨틱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웨스트월드는 VFX, 버추얼 프로덕션, DI 등의 본부와 콘텐츠 제작사 웨스트월드스토리를 자회사로 두고 영화, 드라마 등의 제작과 디지털 효과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유지하며 ‘스위트홈 시즌1, ‘고요의 바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통해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의 VFX 기술력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손승현 대표는 “최근 ‘내남편과 결혼해줘’, ‘재벌집 막내아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오징어게임’ 등 소위 대박 드라마들의 작업을 도맡으며 해외에서도 웨스트월드에 대한 관심이 크다. ‘파묘’와 ‘눈물의 여왕’ 에도 공을 들인만큼 또 한번 K-콘텐츠의 글로벌 신드롬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2024.03.27 I 김보영 기자
이정재가 제다이라니…'애콜라이트', 6월 5일 글로벌 공개
  • 이정재가 제다이라니…'애콜라이트', 6월 5일 글로벌 공개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가 한국 시간으로 6월 5일, 1, 2회 에피소드 글로벌 동시 공개를 확정했다.지난 20일 공개된 ‘애콜라이트’의 2차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이 국내외를 뜨겁게 달구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특히 전설적인 제다이 ‘마스터 솔’로 돌아온 이정재의 압도적인 아우라와 고 공화국을 뒤덮은 어두운 위험의 서막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수많은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아만들라 스텐버그)과 강력한 포스를 지닌 제다이(캐리 앤 모스)가 펼치는 액션, 보이지 않는 적들의 침입과 살해되고 있는 제다이들까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전개와 다채롭게 그려지는 고 공화국 시대 속 화려한 볼거리들이 수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다.스타워즈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애콜라이트’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 직후 단 24시간 만에 무려 513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알리며 그 화제성과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국내 역시 폭발적인 반응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어린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마스터 솔’의 묵직한 내레이션, 의문의 적과 벌이는 1:1 액션 그리고 티저 예고편 막바지에 그려진 제다이들의 강렬한 광선검 액션까지 모두 이정재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스타워즈 세계관에 합류한 이정재의 새로운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6월 5일 글로벌 동시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는 루카스 필름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의 100년 전, 고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사이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이번 작품은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의 레슬리 헤드랜드가 연출을 맡았다. 이밖에 ‘스타워즈’ 명작들에 참여한 제작진이 함께 하며 새롭지만 ‘스타워즈’ 고유의 레거시를 이을 예정이며 ‘겟 아웃’ , ‘어스’의 음악 감독이 참여 소식을 알렸다.여기에 에미상 개최 이래 한국인 최초로 제74회 에미상 TV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오징어 게임’과 ‘헌트’로 K콘텐츠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 이정재가 출연한다.‘당신이 남긴 증오’, ‘헝거게임’ 아만들라 스텐버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 매니 자신토, ‘히스 다크 마테리얼’, ‘로건 ’ 다프네 킨, ‘퀸 앤 슬림’ 조디 터너 스미스, ‘애나 만들기’ 레베카 헨더슨, ‘러시아 인형처럼’ 찰리 바넷, ‘1917’, ‘더 킹: 헨리 5세’ 딘-찰스 채프먼, ‘매트릭스’ 캐리 앤 모스 등 할리우드 대표 명작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진이 역대급 앙상블을 예고한다. ‘애콜라이트’는 오는 6월 5일 1, 2회 에피소드를 동시 공개한다.
2024.03.26 I 최희재 기자
방통위, 전통미디어-OTT 형평 맞추는 통합미디어법 추진
  • 방통위, 전통미디어-OTT 형평 맞추는 통합미디어법 추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와 케이블TV, IPTV,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신·구 미디어를 아우르는 통합미디어법 제정을 추진한다. 통합적인 규율체계를 마련해 규제 형평성을 제고하고 국내 미디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방통위는 21일 통합미디어법(안) 입법 추진을 포함한 ‘2024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통합미디어법을 마련해 방송법, IPTV법, 전기통신사업법 등 개별법에 분산된 미디어 규율체계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동일서비스-동일규제 원칙’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미디어의 기본 책무를 정비하는 동시에 미디어사업자 간 공정경쟁 촉진 및 미디어산업 진흥기반 조성이 입법 목표다.(그래픽=김일환 기자)통합미디어법 입법은 글로벌 OTT의 영향력은 커지고 방송산업의 경쟁력은 약화하는 등 방송 산업의 경쟁상황이 변화하면서 필요성이 커졌다. 국내 OTT 이용률은 2021년 69.5%에서 지난해 77.0%로 성장했는데, 그중 넷플릭스는 지난 1월 기준 점유율 39%(1237만명)를 기록하며 확고한 시장지배력 사업자가 됐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이용시간별 점유율은 54.3%(8천809만시간)에 이르렀다. 이렇듯 OTT의 영향력은 커졌지만 미디어의 공적 책무에선 벗어나 있는 상황이다.반면 여전히 과도한 규제를 받는 전통 미디어의 경쟁력은 약화하는 중이다. 가구 전체 TV 시청률은 2020년 34.1%에서 지난해 28.07%로 감소했다. 또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글로벌 OTT 종속도 심화하고 있다. 일례로 1조원을 벌어들인 오징어 게임의 예능버전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넷플릭스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어 미국에서 미국 출연진으로 제작되기도 했다.방통위는 통합미디어법 입법에 앞서 방송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송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방송사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 등을 위해 허가·승인 유효기간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방송사 소유·겸영규제, 편성규제 및 광고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시장 독과점적 글로벌 OTT 사업자들이 최근 급격하게 요금을 인상하면서 금지행위를 위반하지 않았는지 사실 조사도 실시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계정 공유를 금지하고 타인과 공유 시 인당 5000원을 추가 부과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요금을 올렸다.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유료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을 1만4900원으로 기존보다 43% 인상했다.이 밖에도 방통위는 올해 국민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추진하는 동시에 이통사·유통점·알뜰폰사업자의 고가 요금제 가입 유도 등 법 위반 행위 점검을 통해 통신시장 질서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허위조작정보 확산 방지 및 폐해 최소화를 위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플랫폼사의 자율규제 활성화를 위한 모니터링·신고처리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또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해 ‘AI 생성물 표시제’를 도입하고 AI서비스 피해 전담신고 창구 설치도 추진한다.
2024.03.21 I 임유경 기자
검찰, 배우 오영수 1심 '집유'에 항소…"형량 가볍다"
  • 검찰, 배우 오영수 1심 '집유'에 항소…"형량 가볍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79) 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1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씨의 1심을 심리한 법원에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면서 항소장을 제출했다.(사진=넷플릭스)검찰은 앞서 오씨에게 징역 1년에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구형했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지난 15일 오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정 판사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 이 사건 이후 상담기관에서 받은 피해자의 상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한다. 피해자의 주장이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이 사건을 뒤늦게 고소한 것과 관련해 “오징어게임 흥행 이후에도 오씨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오씨의 태도에 화가 나서 고소했다는 피해자의 설명이 설득력 있다”고 전했다.오씨는 지난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때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의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하지만 오씨는 A씨와 함께 산책하고 주거지를 방문한 것은 맞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오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역을 맡아 한국 배우로는 처음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티브이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2024.03.21 I 김민정 기자
 K드라마, 이러다 다 죽어
  • [정덕현의 끄덕끄덕] K드라마, 이러다 다 죽어
  • “제가 작품을 왜 많이 안할까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한 고현정은 정재형에게 되려 그렇게 물어본다. 그러자 정재형은 아마도 대부분의 대중들이 생각했을 답을 한다. “너무 골라서?” 당연한 일 아닐까. 고현정이다. 기성세대들에게는 ‘귀가시계’라고도 불렸던 <모래시계>의 주인공이었고, 주인공보다 더 강력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선덕여왕>의 미실이었던 고현정. 하지만 엉뚱하게도 고현정은 작품을 많이 안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안들어와요.” 농담처럼 툭 던진 이야기처럼 보이고, 특히 그건 고현정 개인적인 일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건 또한 최근 드라마업계의 불황과도 무관하진 않다. 최근 배우들 중에는 “작품이 없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신동엽이 진행하는 웹예능 <짠한 형>에 출연했던 김하늘의 이야기 속에서도 업계의 이런 분위기가 읽힌다. “예전에는 작품이 많이 들어왔고 쉬게 해달라고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작품 수도 많이 줄어 대본 하나 하나가 너무 소중하다는 걸 느낀다”고 한 것. 대중들의 입장에서 보면 언뜻 고현정이나 김하늘 같은 배우들이 작품 수가 줄었다는 이야기가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오징어 게임> 이후 연일 K드라마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들이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게다가 한때 <태양의 후예>가 130억 제작비를 들여 KBS로만은 충당하기 어려운 부분을 해외 투자로 해결했던 시절의 이야기는 이제 옛 일이 되었다. <오징어 게임>이 253억으로 넷플릭스에 1조 2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수익을 불러 일으킨 후, K콘텐츠의 위상과 영향력은 높아졌고 그래서 투자되는 제작비도 껑충 뛰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시즌1,2를 통틀어 총 700억 대작으로 회당 제작비가 35억원 이상이 투입됐고, 역시 넷플릭스에서 방영될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머니게임>은 회당 제작비가 30억 원에 이른다.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송강호 주연의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10부작에 400억 원이 투입됐다. 회당 제작비가 무려 40억 원에 달하는 셈이다. 올해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오징어 게임2>는 주연 출연료를 제외한 제작비만 1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제 1천억 원대 K드라마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솔솔 피어 나오고 있다. 이런데 불황이라고? 현 드라마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목소리는 지난 1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의 간담회를 통해 쏟아졌다. 여러 이유들이 겹쳐져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슈는 앞서 K드라마의 위상을 알려주는 것처럼 보이는 최근 몇 년 사이 수직상승한 드라마 제작비다. 제작비가 오른다는 건 그만큼 K드라마에 대한 투자가 많아졌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건 투자비를 감당하고 회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을 때의 이야기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나 디즈니+처럼 글로벌 동시 소비될 수 있는 플랫폼을 갖고 있고 이를 통해 자금 회수가 가능한 OTT들이라면 제작비의 상승과 이를 통한 완성도의 제고 그리고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는 선순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글로벌 망을 갖추지 못한 토종OTT들이나 이제는 레거시 미디어가 되어가고 있는 방송사들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글로벌 망을 통한 원활한 회수와 소비가 불가능한 경우, 제작비 상승은 그 자체로 부담이 된다. 작년 토종OTT들이 일제히 자체 제작 오리지널 드라마 편수를 줄인 건 그간 투자 대비 회수가 되지 않음으로써(한편으로는 구독자를 선점하기 위한 과열된 투자로 인해) 누적된 적자 폭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었다. 방송사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최근 지상파, 케이블, 종편의 드라마 편성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KBS가 수목드라마 편성을 없앴고, SBS와 MBC도 금토를 빼놓고는 드라마 편성 시간대에 예능 프로그램을 채웠다. tvN도 수목드라마를 비웠고 JTBC 역시 간간히 수목드라마 편성을 변칙적으로 하긴 해도 거의 금토 시간대에만 드라마를 채우는 상황이 됐다. 제작비 상승에서 과거부터 항상 이슈가 됐던 주연배우의 출연료 문제는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서는 한때 회당 1억원도 많다 여겨졌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회당 4억원은 기본이고 6억, 7억원까지 급상승했다고 토로했다. 드라마 한 편에 주연 출연료로만 100억이 들어간다는 건 사실상 드라마 제작을 하지 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 물론 이건 일부 글로벌 시장에서도 먹히는 톱배우들의 이야기다. 이렇게 주연급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올라, 사실상 드라마의 완성도를 채워주는 조연급을 줄여 캐스팅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주연 출연료에 대한 쏠림이 작품 전체의 완성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말이다. 일부 주연배우들에 제작비가 과도하게 쏠리고, 그들의 출연료를 감당할 수 있는 일부 글로벌 OTT들로 작품이 쏠리면서, 여기서 배제된 배우들이나 제작사들은 정반대로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작년 토종OTT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제작하다(심지어 제작이 완료된 작품들조차) 편성을 취소한 작품들이 창고로 들어갔고 이로 인해 도산 위기에 처한 중소 제작사들도 생겼다. 이건 연쇄 도미노로 이어진다. 거기 출연한 배우들과 제작 스텝들까지 줄줄이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일거리가 없어진 배우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쏠리는 또 다른 도미노도 이어진다. 이렇게 되면 예능인들이 이제 연쇄적으로 밀려나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전체 K콘텐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만큼 현 드라마업계의 위기를 가볍게 봐서는 안되는 이유다. 그저 쉽게 ‘넷플리스 때문’이라거나 몇몇 고액출연료를 받는 ‘배우들 때문’이라는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논의도 아니고 거의 논란에 가까운 이런 이야기들은, 당장 ‘누구 탓’을 해서 동네북을 만들기는 쉬워도 문제 해결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 그렇게 해서는 어떤 해결책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손놓고 있을 게 아니라 이 문제를 공론화해서 글로벌 시대로 접어든 K콘텐츠 상황에 맞는 새로운 가이드라인들을 도출해야 한다. 배우들도 결국 작품이 협업의 산물이라는 걸 이해한다면 상생의 길을 고민해야 한다. 글로벌 OTT들도 이 사태를 강건너 불구경할 게 아니라 협업 상대로서 진지한 국내 제작사들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저 <오징어 게임>처럼 시장 경쟁에만 던져 놓고 보다간, “이러다 다 죽어”라는 그 말을 실감하게 될 수도 있을 테니.
2024.03.21 I 송길호 기자
상금만 67억… 역대 최대 규모 게임쇼 제작
  • 상금만 67억… 역대 최대 규모 게임쇼 제작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미스터비스트(사진=아마존 MGM 스튜디오)◇상금만 67억… 역대 최대 규모 게임쇼 제작미국 유명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아마존과 손잡고 역대 최대 규모의 리얼리티 게임쇼를 제작한다. 미스터비스트가 제작하는 ‘비스트 게임스’는 1000명의 참가자가 500만 달러(약 66억9750만원)를 놓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게임쇼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방영된다. 앞서 미스터비스트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을 본떠 만든 리얼리티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제작한 바 있다.◇하이브 ‘위버스 앨범’, 친환경 소재로 바꿔하이브가 CD 대신 QR코드로 음악을 감상하는 ‘위버스 앨범’을 재활용·생분해 소재를 활용해 친환경으로 제작한다. 하이브에 따르면 앨범 포장 비닐은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생분해 가능 소재로, 종이 앨범 케이스와 포토 카드는 물에 잘 녹는 수성 코팅 재질로 각각 변경했다. 또 기존 플라스틱 재질의 QR 카드는 지류로 바뀐다. 종이 앨범 케이스와 구성품에 사용되는 지류와 인쇄는 기존과 동일하게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용지와 콩기름 잉크로 제작된다.◇‘SM 자회사’ KMR, 프로듀싱 레이블 론칭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이하 KMR)가 프로듀싱 레이블 커스터메이드(Kustomade)를 설립했다. 커스터메이드는 ‘SM 3.0’ 전략 중 멀티 레이블 전략 추진의 일환으로 출범했다. 커스터메이드는 기획·제작·마케팅·매니지먼트 등 프로듀싱 전반을 아우르는 아티스트 브랜딩을 맡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아티스트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비주얼 및 스토리텔링 방향성 설정, 콘텐츠의 유기성을 살린 마케팅 전략 제시 등을 목표로 한다.뉴진스(사진=어도어)◇뉴진스 ‘ETA’, 아태 최고 권위 광고제서 동상그룹 뉴진스의 정규 2집 타이틀곡 ‘ETA’ 뮤직비디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 광고제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4’에서 음악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스파이크스 아시아’는 세계적인 광고제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아태 지역 광고제다. 올해는 2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출품된 3200개 작품이 경쟁했다. 지난해 7월 공개된 ‘ETA’ 뮤직비디오는 영화·광고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글로벌 브랜드 애플의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2024.03.21 I 윤기백 기자
'댓글부대' 김성철·김동휘·홍경, 내일 성신여대 뜬다…뻥CAR 운영
  • '댓글부대' 김성철·김동휘·홍경, 내일 성신여대 뜬다…뻥CAR 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웰메이드 범죄 드라마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가 예비 관객을 위해 ‘뻥CAR’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한 스토리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댓글부대’가 ‘뻥CAR’ 이벤트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영화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바로 내일인 19일(화) 오후 12시 성신여대 수정관 앞에서 열리는 ‘댓글부대’ ‘뻥CAR’ 이벤트는 영화 속 컨셉을 살려 ‘우리가 하는 말 다 뻥이야’라는 타이틀로 뻥튀기를 나눠주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예비 관객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하고 싶은 배우들의 마음을 담아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날 현장에는 ‘댓글부대’에서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팀알렙’의 실질적인 리더 찡뻤킹 역의 김성철과 익명의 작가이자 ‘댓글부대’의 실체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을 연기한 김동휘,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의 홍경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한편 ‘댓글부대’는 대세 배우로 입지를 굳힌 손석구와 충무로 라이징 스타 김성철, 김동휘, 홍경의 만남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여기에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출한 안국진 감독을 비롯해 ‘콘크리트 유토피아’, ‘잠’, ‘오징어 게임’, ‘사바하’ 등에 참여한 웰메이드 제작진 총출동으로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전형성을 탈피한 캐릭터부터 감각적인 편집과 장르 클리셰가 없는 작품으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범죄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뻥CAR’ 이벤트로 예비 관객들과 만남을 예고한 영화 ‘댓글부대’는 3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2024.03.18 I 김보영 기자
'오징어 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종합)
  • '오징어 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종합)
  • ‘강제추행 혐의’ 1심 선고공판 출석하는 오영수(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5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정연주 판사)은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과 상담기관에서 받은 상담 내용 등을 언급하며 “피해자 주장은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머물면서 그해 8월 여성 A씨를 껴안고, 9월에는 A씨 집 앞에서 볼에 입맞춤을 하는 등 강제 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1년 오영수를 고소했으나 경찰이 불송치 경찰을 내렸다. 이후 A씨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이 사건을 재수사했다.지난달 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당시 오영수는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고 최후진술한 바 있다. 오영수는 법정에서 추행 사실을 부인해왔다.1944년생인 오영수는 1968년 데뷔 후 다수의 연극을 통해 활동해왔다. 특히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출연하며 깐부 할아버지로 사랑받았다.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03.15 I 최희재 기자
'닭강정' 오늘(15일) 공개…'오징어게임' 정호연도 깜짝 출연
  • '닭강정' 오늘(15일) 공개…'오징어게임' 정호연도 깜짝 출연
  • ‘닭강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닭강정’이 오늘(15일) 공개된다.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이 공개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와 원작자 박지독 작가의 스페셜 축전과 관람평을 공개했다.◇이병헌 감독 표 말맛의 진수‘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사람이 닭강정이 된다’는 기발한 소재, 허를 찌르는 유머와 스릴러의 조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인기 웹툰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공개되며 원작 웹툰의 팬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모였다. 특히 1600만 관객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달성한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을 통해 리드미컬하고 재치 넘치는 말맛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이병헌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신계(鷄)념 코미디를 탄생시킨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병헌 감독은 웹툰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원작처럼”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는 이 감독은 “‘닭강정’은 색깔이 너무 확실하다. 다른 무언가를 하기보다 고증하듯 원작을 따르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원작의 예측 불가한 유머 코드를 최대한 가져오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각색했다. “주제를 확장하고 캐릭터마다 확실한 목적성만큼은 더 묵직하게 심어주고자 했다. 원작에 없는 그들의 서사를 채워주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코미디답게 가볍고 쉽게 전달하되,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길 바랐다”라고 덧붙이며 이병헌 감독이 만들어낼 ‘말맛’ 코미디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레전드 웃음 콤비‘닭강정’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코미디에 진심인 배우들이다. 웹툰을 찢고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완벽한 배우들의 변신에 열띤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짠내도 웃음으로 승화하는 ‘레전드 웃음 콤비’ 류승룡과 안재홍의 시너지에 쏟아지는 기대가 뜨겁다. 이병헌 감독은 “두 배우는 코미디 연기로 지구 대표감인데, 원작 싱크로율까지 100%다. 고민의 여지 없이 가장 먼저 떠올렸다.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전에 없던 코미디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한데 이어 “몇 톤 올라간 연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큰 용기가 필요한데 배우들이 각 풀고 연기해줬다”라며 두 배우가 선보일 코믹 연기에 감사함과 자신감을 표했다. 또한 세상 사랑스러운 ‘닭강정’으로 변신한 김유정에 대해서도 “신의 한 수, 역대급 운 좋은 캐스팅”이라고 전했다. 닭강정이 된 딸 민아를 되돌리기 위해 분투하는 ‘딸바보’이자 모든기계 사장 최선만으로 열연한 류승룡은 “코미디 연기를 할 때는 상상력과 고정 관념을 뛰어넘고 예상치 못한 것들을 추구하는데, 이번 작품에 많이 녹아든 것 같다” 라며 한 차원 넘어선 코믹 연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안재홍은 민아를 짝사랑하는 모든기계 인턴사원 고백중으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비주얼은 물론 백중만의 독특한 노래와 춤동작을 소화하기 위해 ‘멜로가 체질’ 박상우 음악감독과 안무가 아이키를 찾아갈 정도로 캐릭터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그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 서로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말 하지 않아도 통하는 ‘유기체’와 ‘탁구 복식조’로 정의한 이들의 유쾌한 시너지가 기다려진다.◇특급 카메오부터 신스틸러까지스케일부터 존재감까지 차원이 다른 특급 신스틸러 군단도 빼놓을 수 없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선 정호연은 맛 칼럼니스트이자 고백중의 구여친 ‘홍차’ 역을 맡았다. 박진영은 유태만의 잘생긴 형 ‘유태영’으로, 고창석은 고백중의 애착 아이템인 노란 팬츠의 원흉이자 고집불통 아버지로, 문상훈은 의문의 기계와 얽혀있는 ‘정효봉’으로 분해 적재적소에 등장해 빈틈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여기에 기계 연구에 미친 박사 ‘유인원’으로 완벽 빙의한 유승목과 최강 노안 콤플렉스를 가진 ‘유태만’으로 변신한 정승길 역시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끈다. 김태훈, 황미영, 정순원, 이하늬는 ‘백정 닭강정 4인방’으로 분해 선만과 백중의 추적기에 바삭한 텐션을 더한다. 또한 김남희는 ‘월급 루팡’이지만 반전(?)이 있는 ‘모든기계’의 또 다른 ‘직원’을 맡아 코미디를 배가한다. 이병헌 감독의 작품마다 출연하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양현민, 허준석, 박형수, 이주빈 역시 막강한 웃음 지원 사격에 나서며 이병헌 감독 표 ‘말맛 코미디’를 완성하는데 힘을 더한다. ‘닭강정’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관전 포인트로 짚기도 한 류승룡은 “캐릭터가 정말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제가 연기한 최선만을 비롯한 모든 캐릭터에게 시선을 빼앗기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음엔 어떤 캐릭터들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보시면 극이 더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여기에 원작자 박지독 작가가 공개를 앞두고 스페셜 축전을 전하며 시리즈로 구현된 ‘닭강정’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한 마디로 ‘재밌다’.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을 뿐 아니라 드라마만의 재미가 더해져 보는 내내 흥미로웠다”라며 “특히 평소 이병헌 감독님 작품에서 재밌게 봐왔던 개그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예상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역시 원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빵’ 터지는 웃음을 주었다. 원작자로서 감사하다”라고 전해 원작이 가지고 있던 독특한 세계관을 어떻게 완성했을지 기대하게 했다.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3월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4.03.15 I 김가영 기자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오늘 선고
  •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오늘 선고
  • 오영수(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의 1심 선고 결과가 오늘 나온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오늘(15일) 오후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연다. 기소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머물면서 그해 8월 여성 A씨를 껴안고, 9월에는 A씨 집 앞에서 볼에 입맞춤을 하는 등 강제 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며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오영수는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며 “제 인생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오영수 측 변호인 또한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는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최후 변론을 했다.오영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TV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4.03.15 I 윤기백 기자
尹·박정희 얼굴에 '파묘'처럼..."몰래 훔쳐보지나 마"
  • 尹·박정희 얼굴에 '파묘'처럼..."몰래 훔쳐보지나 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중국 누리꾼이 한국 영화 ‘파묘’를 조롱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에 한자를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지난 7일 한 중국 누리꾼은 엑스(옛 트위터)에 “중국에선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선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며 해시태그로 ‘파묘’를 덧붙였다.‘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옮기게 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그의 제자 봉길(이도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린 작품으로, 주요 등장인물들이 온몸과 얼굴에 축경 문신을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축경은 질병과 액을 막고 귀신과 악귀를 퇴치하기 위해 쓰인 경문이다.사진=엑스(옛 트위터)중국 누리꾼은 또 12일 “저는 진심으로 모든 한국 사람들에게 사과, 저는 한국 사람들의 패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한다. 이제 얼굴에 한자 새기는 게 멋지고 유행에 맞는 행동을 이해하게 됐다. 그래서 그들의 얼굴에 멋진 한자를 새겼다. 여러분이 좋아하길 바란다”는 글을 한글로 올리며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얼굴에 한자를 새긴 사진을 게재했다.그가 남긴 글과 달리 두 사람 얼굴에 새겨진 한자는 ‘삼성가노(三姓家奴)’였다. 삼성가노는 ‘성 셋 가진 종놈’이란 뜻으로 ‘삼국지’의 등장인물 여포에게 장비가 붙인 멸칭이다. 양아버지 여럿을 섬긴 여포를 비하하는 말로 사용됐다.해당 게시물의 조회 수는 13일 오후 43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그는 이날 윤 대통령 얼굴에 또 다른 한자를 새겨넣는가 하면, 가수 지드래곤 얼굴에도 한자를 새긴 사진을 게재하며 조롱을 이어갔다.그러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이 누리꾼을 언급하며 “국내 관람객 800만 명을 돌파하고, 이제는 몽골을 시작으로 133개국에 판매 및 개봉을 확정 지은 ‘파묘’에 중국 누리꾼들이 또 딴지를 걸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서 교수는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 누리꾼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 가는 모양새”라며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에게 한가지 충고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이어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 하여 ‘도둑 시청’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되어 버렸다”면서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 왔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 보고 당당하게 평점을 매기는 일까지 자행해 왔다”고 지적했다.서 교수는 끝으로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우시길 바라겠다”고 전했다.
2024.03.13 I 박지혜 기자
尹정부 `토종OTT` 키운다…K콘텐츠에 세제 확대·1兆 펀드
  • 尹정부 `토종OTT` 키운다…K콘텐츠에 세제 확대·1兆 펀드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미디어·콘텐츠 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1조원대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고, 영상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최대 30%까지 확대한다.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종 OTT를 위해 정부가 나선 것이다.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지난해 4월 출범한 위원회는 미디어·콘텐츠 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각계 의견을 수렴 검토하고, 관계부처의 협의를 통해 정책 방안을 모색해왔다.자료=문체부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전날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 우리 콘텐츠의 경쟁력은 세계적 수준이나 방송, OTT 등 미디어 산업은 치열해진 경쟁으로 성장이 정체되거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규제혁신과 투자활성화로 K-콘텐츠·미디어 산업을 새 성장엔진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실제 국내 OTT 적자 규모를 보면, 티빙이 2021년 762억원에서 2022년 1192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이에 정부는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우위 선점을 위해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최대 30%까지 확대한다. 공제율을 보면 대기업이 기존 3%에서 5%로, 중견기업 7→10%, 중소기업 10→15%로 상향됐다. 또 국내 지출 비중이 80% 이상 높을 경우, 대·중견기업은 10%, 중소기업은 15% 추가공제를 적용한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영상콘텐츠 문화산업전문회사에 투자한 금액에 대한 세제 혜택(3%)도 신설했다.자료=문체부또한 경쟁력 있는 대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국내 제작사의 콘텐츠 IP 보유·활용을 돕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1조원대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신규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는 총 6000억원(모펀드 2000억원 포함), 향후 5년간(2024~2028년) 총 1조200억원 조성이 목표다.보증·대출 등 제작비 조달 지원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투·융자 확대를 위해 프로젝트 기획·개발 단계에서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콘텐츠 IP보증을 신설한다. 또 수출 특화 맞춤형 보증을 신설해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이밖에 중소제작사의 대출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 이자의 일부(2.5%p)를 지원하기로 했다.위원회는 미디어·콘텐츠산업의 신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 지원한다. 국내 OTT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TV용 ‘K-미디어·콘텐츠 전용채널’을 확대 운영하고, OTT사-제작사, 선도기업-스타트업, 콘텐츠 기업-제조·서비스업의 동반 진출을 지원해 한류 확산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아울러 미디어·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유통 등 전 단계에서 AI(인공지능)를 접목, 버추얼 스튜디오(대전, 문경)를 구축하는 등 첨단기술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미디어·콘텐츠 분야 전문인력도 2026년까지 1만명 육성한다.이밖에 유료방송(홈쇼핑, 케이블, 위성, IPTV)의 재허가·재승인제를 폐지하고, 지상파방송 및 종편·보도 채널의 최대 유효기간을 확대(現 5년 → 7년)하기로 했다. 또한 케이블 방송, IPTV, 일반 PP의 자유로운 시장 재편을 저해하는 시장 점유율 규제도 폐지한다.
2024.03.13 I 김미경 기자
“‘파묘’ 얼굴에 한자? 우스꽝스럽다” 조롱한 中누리꾼…서경덕 ‘일침’
  • “‘파묘’ 얼굴에 한자? 우스꽝스럽다” 조롱한 中누리꾼…서경덕 ‘일침’
  • 사진=서경덕 교수 SNS[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영화 ‘파묘’가 국내 관객 수 8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파묘’를 조롱하는 중국 누리꾼에게 일침을 가했다.13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에 “국내 관람객 800만 명을 돌파하고 이제는 몽골을 시작으로 133개국에 판매·개봉을 확정지은 ‘파묘’에 중국 누리꾼들이 또 딴지를 걸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앞서 중국의 한 누리꾼 A씨는 자신의 SNS에 ‘파묘’에 출연한 배우들이 극중 얼굴에 한자를 새긴 것에 대해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파묘’에는 봉길(이도현)이 질병과 액을 막고 귀신을 퇴치하는 축경(태을보신경)을 온몸에 새기고, 화림(김고은)과 상덕(최민식)도 얼굴에 금강경을 새기는 장면이 나온다.A씨는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다.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며 “한국에서는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고 했다.이에 서 교수는 “최근 몇 년 간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가는 모양새”라며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일침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 시청’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되어 버렸다”며 “또한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아 왔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보고 당당하게 평점을 매기는 일까지 자행해 왔다”고 쏘아붙였다.서 교수는 “K 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3.13 I 권혜미 기자
'유퀴즈' 김수현, '별그대' 전지현→4수생 심경고백 글 밝힌다
  • '유퀴즈' 김수현, '별그대' 전지현→4수생 심경고백 글 밝힌다
  • ‘유퀴즈온더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마이 데스티니’ 특집이 펼쳐진다.13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35회에는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김민영 총괄, 20년 간 따뜻한 한 끼를 선물한 ‘사랑의 밥차’ 이사장이자 배우 공효진의 어머니인 김옥란 자기님, 배우 김수현이 출연한다.전 세계 190개국 2억6천만 가구가 구독 중인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김민영 총괄이 ‘유 퀴즈’를 방문한다. 2016년 넷플릭스에 입사, 올해 9년 차인 자기님은 한국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남다른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고군분투하는 일상을 들려준다. 흥행작을 골라내는 선구안을 지닌 자기님이 전하는 ‘킹덤’, ‘오징어게임’ 제작 비화, 한국 콘텐츠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넷플릭스 CEO와 1:1 면담 에피소드 등 풍성한 이야기들이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20년간 따뜻한 한 끼로 많은 이들에게 포만감을 선물해준 ‘사랑의 밥차’ 이사장 김옥란 자기님과 대화를 이어간다.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의 한 끼를 위해 밤을 새워 준비하는 사연, 따뜻함이 가득한 봉사 현장까지, “봉사는 중독이다. 정말 뿌듯하다”라는 자기님의 고백이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딸 공효진 자기님과 함께한 봉사 활동 일화, 사위 케빈 오를 향한 속마음도 공개할 예정으로 궁금증을 높인다.마지막으로, 배우 김수현을 알아가는 시간이 마련된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자기님은 세 번째 협업인 박지은 작가가 건넨 특별한 부탁,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천송이’ 역의 전지현을 대단한 배우라고 느낀 배경을 밝힌다. ‘눈물의 여왕’ 카메오로 등장을 예고한 조세호는 자기님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깨알 같이 공유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고.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가장 좋아했던 대사,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한 ‘도둑들’ 촬영장 비하인드, ‘별에서 온 그대’ 등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던 때의 연기 고민, 배우로서 재충전의 시간이 된 군복무 시절 이야기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내성적인 어린 시절 스스로에게 별명을 지어준 사연, 4수생 시절 심경고백 글을 올린 이유, 독학으로 배운 요들송 실력 발휘까지, ‘유 퀴즈’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4.03.13 I 김가영 기자
서경덕, '파묘' 문신 조롱한 中 누리꾼 일침…"훔쳐보지나 마라"
  • 서경덕, '파묘' 문신 조롱한 中 누리꾼 일침…"훔쳐보지나 마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영화 ‘파묘’의 축경(태을보신경) 문신을 조롱한 중국 누리꾼들에 일침을 날렸다. 서경덕 교수는 평소 중국의 역사 및 문화 왜곡에 꾸준히 대응하고 있다. 국내 관객 8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물론, 몽골을 시작으로 해외 133개국에 판매 및 개봉을 확정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는 극 중 봉길(이도현 분)을 비롯해 주요 등장인물들이 온몸 및 얼굴에 새긴 축경 문신에 딴지를 거는 중국 누리꾼들에 의해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놓였다.축경은 질병과 액을 막고 귀신과 악귀를 퇴치하기 위해 쓰인 경문이다. 극 중 무속인인 봉길은 자신에게 귀신의 화가 미칠 것을 막기 위해 온몸에 축경 문신을 새기고 있는 설정이다. 험한 것을 만나 습격받은 봉길은 축경이 쓰여지지 않은 신체 부위에만 화를 입은 바 있다. 이를 본 무속인 스승 화림(김고은 분)이 험한 것을 묘에서 잠깐 꺼내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과 함께 얼굴에 금강경을 새기는 장면도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중국의 한 누리꾼은 엑스(옛 트위터)에 배우들이 화를 피하기 위해 얼굴이나 몸에 한자를 새긴 것을 조롱하는 성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현재 약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이 누리꾼은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서는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고 조롱했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가는 모양새다”라고 대응했다.아울러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나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특히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았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 보고 버젓이 평점까지 매기는 일까지 자행해 왔다”며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라”고 일갈했다.
2024.03.13 I 김보영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