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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하동근 대표, "5분과 5분"
  • (CEO칼럼) 하동근 대표, "5분과 5분"
  • [iMBC 하동근 대표] 80년 중반, 아마도 85년도 정도라고 생각되는 일이긴 하지만 군산앞바다에 당시 국교관계가 없었던 중국해군 소속 어뢰정 한척이 나타나 나라가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다. &nbsp;당시 필자는 취재기자로서 중국 어뢰정을 중국 측에 돌려주는 한국 해군 함정에 동승해 이른바 역사적 사건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또 취재해서 보도를 한 적이 있다. 중국해군과 우리 해군이 서해 공해상에서 서로 만나, 상호간에 합의한 대로 어뢰정에 타고 있었던 중국해군과 어뢰정 그리고 내부 반란으로 희생된 중국해군 장교의 시체를 넘겨주는 작업과 또 양측 군대가 처음으로 접촉을 하는 과정이 취재의 핵심 포인트였다.&nbsp;&nbsp;그런데 이 취재는 군산항에서 우리 해군함정을 타고 공해상까지 나가서 전 과정을 취재하고 다시 돌아오는 데 1박 2일이나 걸리는 긴 여정으로 그것도 흔들리는 해군 함정, 취재를 위한 편의 시설조차 제대로 없는 좁은 공간과 불편하기 짝이 없는 편의 제공 등 쉽지 않은 취재 상황에서 절반은 뱃멀미와 싸우고 한편으로는 상대사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신경전을 벌여야 했다.&nbsp; &nbsp;게다가 장장 28시간 동안 배를 타고 돌아 온 뒤에는, 항구에 내리자마자 바로 중계차의 마이크를 잡고 절반 수면부족, 절반 뱃멀미, 그리고 견딜 수없는 배고픔 속에서 숨 가쁘게 무슨 소리를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힘이 들었다. 그런 과정에서 끊임없이 집착하고 또 상대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포인트는 당시로서는 한국전쟁 휴전이후 처음으로 한국군과 중국군이 공식으로 만나고 또 양측이 인수인계 서류를 서로 교환하는 그 순간을 포착하는 일이었다. 이른바 역사적인 장면 그 한 순간을 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부었던 것이다.&nbsp;&nbsp;공전의 대 히트를 친 드라마 주몽의 초반에 주몽역을 맡은 송일국이 늪에 빠져 사경을 헤매는 장면이 나온 적이 있다. 차가운 초가을 날씨에 맨땅에 구덩이를 파고 거기에다 물을 부어넣고 또 낙엽을 채우고 진흙탕을 일부러 만들어서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생사의 갈림길을 눈앞에 두는 장면을 찍는 것이다. &nbsp;작업은 수 시간이 걸렸다. 차가운 바람, 갈수록 낮아지는 기온, 구덩이에 머리까지 쳐 박고 온 얼굴이 흙투성이가 되는 신을 몇 차례 거듭해야 했다. 옆에서 작업을 도와주는 사람조차도 이빨이 덜덜 떨리는 상황에서 거듭된 늪의 촬영 시간은 거의 반나절 가까이 진행됐지만 실제 드라마 화면으로 불과 수분에 지나지 않았다. &nbsp;영화의 경우도 불과 몇 초에 지나지 않는 장면을 찍기 위해 심할 경우 수십억을 쏟아 붓고 몇 달을 준비하고 수백 명이 동원되고 하는 경우가 흔치않다. 특히 추리 영화나 액션 영화의 경우 최후의 한 장면을 사실을 그려내기 위해서 엄청난 양의 촬영 작업을 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nbsp;&nbsp;최근 들어 IT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는 UCC의 활성화를 둘러싸고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수 십 차례의 각종 UCC 콘테스트가 활발히 열렸고 정부에서는 UCC의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도 서두르고 있다. 정부나 민간차원에서 다양한 활성화 대책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nbsp;그런데 그 중의 하나가 방송사가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동영상이라고 하더라도 네티즌들이 이 동영상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상응하는 길이의 동영상에 대해 일정 금액을 제공하도록 하자는 이른바 인용권 5분 인정이란 방법이 제시된 적이 있다. &nbsp;UCC 활성화를 위해서 순수 UCC뿐 만아니라 방송프로그램이나 영화 등 저작물의 일부 화면을 재편집 또는 구성해 UCC의 재미와 깊이를 더 해줄 수 있도록 해주자는 차원의 제안이다. &nbsp;일견 들어보면 그럴듯한 아이디어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 인용권 제안에는 몇 가지 논리적 오류가 있다.&nbsp;&nbsp;&nbsp;그 중의 하나는 인용권이라는 단어 그 자체이다. &nbsp;“권”이라는 말은 다시 말해 권리, 권한이라는 이른바 법적인 용어이다. 저작권에서 설정해놓은 ‘인용권’이란 학술 연구, 보도, 그리고 공익 공영적인 차원의 특수목적을 가진 경우,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라고 하더라도 그 내용을 일부 인용해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nbsp;우선 그런 점에서 UCC를 위한 인용권과 저작권법의 인용권과는 엄연히 내용과 목적에 차이가 있다. 하나는 상업적 목적인데다 법적인 아무런 권한도 없는 자칭 인용권이다, 반면 기존의 인용권은 저작권법상에 인정을 받은 공익적 목적을 위한 권리권한이다. &nbsp;엄연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용어의 혼동이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 법적인 인용권과는 달리 편의를 위한 차원의 인용권이란 단어가 정작 도입이 된다면 이에 대한 배경과 법적 지식이 없는 네티즌의 경우 이를 혼용하거나 동일시할 경우가 많아져 정작 중요한 저작권 보호에 상당한 혼선에 빚어 질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nbsp;&nbsp;&nbsp;두 번째 문제점은 5분이라는 길이의 문제다. &nbsp;UCC 전문 사이트에 올려져있는 방송과 영화 관련 동영상의 5분에 대한 분석을 해보았다. 어떤 UCC는 특정 드라마의 주요 장면 즉 엑기스만 골라서 5분 동안 편집해 올려놓았다. 이른바 50분 드라마를 5분 안에 축약을 해놓은 것이다. &nbsp;어느 5분짜리 UCC는 특정영화의 가장 중요한 라스트 신만 골라서 5분 안에 적어도 7개의 영화 장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 어떤 UCC는 50분짜리 드라마를 5분씩 잘라서 열 개의 파일을 올려놓은 뒤 이들 10개의 파일을 이어서 볼 수 있도록 해놓고 있었다. &nbsp;문제는 이 5분이라는 시간의 물리적 길이다. 28시간 생고생해가면서 포착한 역사적인 장면도 단 5분이고 추위 속에서 덜덜 떨면서 물바가지를 뒤집어쓰는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수 십 명이 노력해서 만들어낸 드라마의 한 장면도 5분이고, 수십 억 원을 들여 제작한 세트와 수천 명을 동원한 인원 그리고 수십 시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포착한 어느 영화의 한 장면도 5분이다. &nbsp;UCC사이트에 저작권에 대해 어떤 고려나 스스로 경각심조차 느끼지 않은 상태에서 네티즌들이 편집하거나 재가공해 올려놓은 5분도 5분이다.&nbsp;&nbsp;과연 이 5분과 저 5분은 같은 5분일까? 물리적 시간은 분명히 같긴 하지만 그 무게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인용권 5분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저 5분의 무게를 얼마나 생각하고 이 5분을 제안했을까 궁금하다. 아마도 저 5분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느껴보고 또 저 5분을 한번이라도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면 이 5분이란 말이 그렇게 쉽고 당당하게 나오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nbsp;과연 이 5분과 저 5분의 등가 교환이 가능할까? 적어도 UCC를 직접 만들어 본 네티즌이 있다면 그들은 이 문제의 정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nbsp;&nbsp;콘텐츠 유통 업무는 와인의 소믈리에와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최근에 읽은 ‘신의 물방울’에 묘사된 것처럼 참다운 소믈리에는 비록 포도주를 직접 담그거나 제조하지는 않았지만 포도주가 지닌 참 맛을 알기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 비로소 입신이 가능한 직업세계이다. &nbsp;UCC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자하는 OSP가 있다면 그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콘텐츠 유통사업자이다. 달리 말해 콘텐츠의 소믈리에인 것이다. 문화 콘텐츠의 제작도 포도주의 주조과정이나 하나도 다를 바 없다. 엄청난 정성과 노력을 투입해 무형의 정신활동을 형상화 시킨 작업물이 콘텐츠이다. 이른바 영혼의 결정체가 바로 콘텐츠인 것이다. &nbsp;그런 정신활동의 결정체인 콘텐츠를 유통하고자 한다면 그리고 제대로 된 콘텐츠 소믈리에가 되고자 한다면 그 콘텐츠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지는 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nbsp;그리고 문화 콘텐츠가 지닌 무게와 깊이를 이해할 수 있는 이른바 UCC 소믈리에가 많이 나와야 비로소 UCC 문화의 미래와 건전한 유통질서의 조기정착은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콘텐츠의 무게와 깊이 그리고 그 콘텐츠가 가진 참다운 메시지가 무엇인지 모르고 진행하는 UCC의 유통과 서비스는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nbsp; 하동근 대표 <약력>81년 외대 영어과 졸업90년 동경특파원2000년 보도국 국제부장2001년 보도제작부장2003년 ㈜iMBC 대표이사 사장(현)㈜ iMBC2000년 3월 회사 설립2002년 2월 벤처기업 등록2003년 4월 방송콘텐츠 유료화 2005년 1월 코스닥 상장
2007.04.10 I 임종윤 기자
  • (edaily리포트)FTA보도, 이점이 아쉬웠다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지난주 각 언론사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타결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려는 속보 경쟁도 치열했지만, 이후&nbsp;우리&nbsp;산업계와 생활 등이 어떻게 변할 지&nbsp;전망을 매끄럽게 처리하려는 노력도 대단했습니다. 국제부 정영효 기자는 그러나 경쟁이 첨예해지다 보니 부작용도 만만찮았다는 생각입니다. 소회를 들어볼까요.&nbsp;몇 년 전 지구가 외계 행성과 충돌해 종말 위기에 처한다는 내용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된 적이 있습니다 . `딥임팩트`와 `아마겟돈`이 바로 그 영화인데요, 두 영화에서 일반 시민들은 정작 `지구&nbsp;최후의 날`에 관한 진실을 접하기 어렵습니다. 시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위기에 처한 인류를 효과적으로 구원해내기 위해 진짜 `알짜 정보`는 정부와 극소수 관련자들만이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에 등장하는 시민들이 정보 자체에&nbsp;굶주리는 건&nbsp;아닙니다. 영화에서도 언론은 끊임없이 관련 보도를 내보냅니다.&nbsp;문제는 정작&nbsp;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데서 발생했습니다. 행성 충돌이 코 앞이라 손쓰기 늦었다는 기사에 자살자가 속출하고, 추첨을 통해 일부 주민들만 대피시킬 것이란 보도에 시민들이 폭도로 변하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예 정보에 귀기울이기를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도 발생합니다. 언론이 사회 현상을 조장하는 경우가&nbsp;잦다고들 합니다. 최근 한미 FTA와 관련해서도&nbsp;저는 지인들로부터 이같은 지적을 받았습니다.&nbsp;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죠. 일부 언론에서는 FTA 발효 이후의 일상을 가상으로 구성한 보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미 FTA 발효 이후 ○○이 아침엔 싱싱한 과일을 실컷 먹고, 점심엔 저렴한 스테이크를 씹으며, 미드(미국 드라마)보는 재미에 살지만 약값이 비싸진 건 유감이라는 식의 기사 말입니다. 이와는 정반대로 농촌경제가 파탄나고 제약 산업이 종말을 맞으며 FTA라는 `쓰나미`에 둘리와 마시마로 같은 캐릭터 산업과 출판 산업은 흔적조차 없이 쓸려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나아가 직업의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단정형` 전망 기사도 등장했습니다. 영어를 못하고 전문지식을 갖추지 못하면 먹고 살기 힘들어진다는 내용이었지요. 한술 더 떠 국제협상가와 헤드헌터 직업은 뜨고 의사와 변호사 같은 직업은 진다는 `○○도사식` 예언도 쏟아졌습니다. 이처럼 추측이 무성할 수록 불안해지는 것은&nbsp;일반인들입니다.&nbsp;영어 한마디 못하는데 인터넷 시대의 컴맹처럼 시대의 낙오자로 전락하는 것 아닌가 왠지 다리가 후들거리기도 하고, 새로 뜬다는 국제 협상가라는 직업도 낯선데 헤드헌터는 또 뭔가 싶습니다.&nbsp;한미 FTA와 비견될 만큼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줬던 1997년 11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당시엔 어땠는지&nbsp;기사를 한 번 찾아봤습니다. &nbsp;`경제 신탁통치`, `제2의 국치`와 같은 자조로 시작해서 `후진국으로 전락하는 전조`라며 당장이라도 나라가 망할 것 처럼 호들갑을 떠는가 하면, 외환 시장이 안정돼 무역상사들이 환영하고 있다는 상황 판단 못하는 기사도 없지 않았습니다.&nbsp;국민들의 삶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예상은 더욱 중구난방이었습니다. &nbsp;`멕시코, 태국 등과 달리 우리의 재정 및 통화기조는 건전하기 때문에 지나친 긴축을 강요당하지는 않을 것`이란 재정경제원(현 재정경제부) 고위 당직자의 근거없는 낙관론부터, 성장률이 곤두박질쳐 6%에 훨씬 못 미칠 것이란 실소를 머금게 하는 분석까지 제각각이었지요. 물론 마이너스 성장을 각오해야 하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결과 실업자 수가 수백만을 헤아릴 것이라는 정확한 전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넘치는 정보량에 묻혀 정말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금융권 위기 상황이 오도된 것인지를 파악하기는 어려웠습니다. 韓-칠레 FTA가&nbsp;타결될 당시 기사를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출이 늘어나 무역수지가 연간 6000만달러씩 개선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있는가 하면, 주요 8개 과일 품목에서만 연평균 2537억원씩 손해를 볼 것이란 흑빛 전망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nbsp;소비자들이 값싼 와인과 과일을 즐길 수 있을 것이란 `가상 현실형` 기사는 이 때도 어김없이 등장했구요. 아시다시피 이러한 전망은 대체로 추정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최근의 평가 자료에 따르면 대(對)칠레 무역수지 적자는&nbsp;확대되고, 포도주값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니까요. 가장 우려했던 농업 부문 피해는 정작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지요. 영화 `딥임팩트`에서도, `아마겟돈`에서도 지구의 운명이 어떻게 결론날 지는 실제상황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nbsp;충돌 직전에 행성을 극적으로 폭파시키면서 상황이 급반전하기 때문입니다. 한미 FTA의 영향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한미 FTA가 몰고올 파급효과가 IMF보다 10배에 이르를 것이란 분석이 대세지만 그래서 세상이, 삶이&nbsp;어떻게 변할 지는 닥쳐봐야 아는 법입니다. &nbsp;따라서 이런 때일 수록 언론은 `이러이러하게 될 것입니다`라는 단정적 기사보다는 `이러이러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하는 기사를 쓰는 게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nbsp;&nbsp;한미 FTA 발효로 예상되는 손실을&nbsp;세부적으로 평가한&nbsp;정부의 조사 결과는 이달 말에야 나오고, FTA의 세부 합의문은 5월에 공개됩니다. 그 때까지는 FTA의 이익을&nbsp;홍보하는 전망도, 피해를&nbsp;주장하는 분석도 좀더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조심스러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7.04.09 I 정영효 기자
(한미FTA시대)나파밸리 와인 얼마나 싸질까
  • (한미FTA시대)나파밸리 와인 얼마나 싸질까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nbsp;체결로 미국산 포도주는 얼마나 싸질까?아직까지 정확히 내다보긴 어렵다. 하지만 2003년 한·칠레 FTA 사례를 보면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칠레산 와인 관세는 2003년 15%였으나 현재 5%, 2009년&nbsp;0%가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3년 시중 와인전문 판매점에서 10만원이 넘던 마이포밸리 비냐 알마비바(2002년 빈티지) 가격은 최근 10%이상 싸져 10만원대 아래로 내려왔다.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인근 나파밸리(Napa Valley) 와인은 미국산중 이름이 높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이 나파밸리 와인 애호가이며,&nbsp;포도주를 다룬&nbsp;일본만화 `신의 물방울`에도&nbsp;소개된 바 있다.&nbsp;▲ 소노마밸리 캔우드 까베르네 소비뇽나파밸리 와인은 빈티지에 따라 다르지만 현대 시중 와인전문 판매점에서 구입하려면 10만원이상 줘야한다. 특히 `나파밸리 까베르네 쇼비뇽 리저브(2003년 빈티지)`는 시중가가 무려 35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한미FTA로 이제 미국와인은 10%이상 싸질 전망이다. 역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소노마밸리 와인도 1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다. `소노마밸리 캔우드 까베르네 소비뇽(사진)`도 3만원 미만으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미국산 와인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지난해말 "한·칠레 FTA로 인해 국내 포도주 시장점유율 2위가 미국에서 약 17%를&nbsp;보인 칠레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값싸고 질좋은 미국 와인이 대거 수입되면, 35%전후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프랑스산 와인에 이어, 미국 와인과 칠레 와인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2007.04.02 I 백종훈 기자
  • "평화·번영 이뤘다"..獨총리 `베를린 선언`
  • [조선일보 제공] 25일 오전 11시30분쯤(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의 역사박물관 마당. EU 50주년 기념식이 벌어지는 행사장의 단상 위에는 EU(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각각 자국의 국기 앞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유럽 통합은 우리에게 평화와 번영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오렌지색 재킷을 입은 앙겔라 메르켈(Merkel) 독일 총리가 단상에 서서 ‘베를린 선언’을 낭독하자 박수가 쏟아졌다.24일 저녁, 자크 시라크(Chirac) 프랑스 대통령, 토니 블레어(Blair) 영국 총리 등 정상들이 속속 부부 동반으로 베를린에 도착했다. 이들은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관람하고 독일 대통령궁에서 만찬을 함께했다.중장년의 베를린 시민들은 새벽 2시까지 특별 개장한 박물관에서 미술품을 관람하며, 젊은이들은 특별 이벤트가 벌어진 시내 30여개 나이트클럽에서 밤새 맥주를 마시고 춤추며 ‘EU 50주년의 밤’을 맞았다. 이날 밤 베를린 시내에서는 12유로(약 1만5000원)만 내면 30여개 나이트클럽을 무제한 이용하는 ‘클럽의 밤’ 행사가 열렸다. 한 나이트클럽에서 뽀얀 담배 연기 속에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대학생 얀 노이게바우어(23)씨는 “나는 파리에서 공부하고 베를린으로 돌아와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 세대는 ‘국경 없는 시대’에 산다”고 말했다. 한스-게르트 푀터링 유럽의회 의장,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회 의장(왼쪽부터) 등 3명이 25일 독일 베를린의 역사박물관에서 EU 50주년을 기념하는 베를린 선언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메인 행사가 벌어진 25일 낮, 베를린의 상징 브란덴부르크문 일대와 중심대로 운터 덴 린덴 거리는 수만명의 인파로 북적댔다. 임시 가설 무대에서는 유럽 각국 가수와 록밴드들이 귀를 찢을 듯 야외 공연을 벌였다. 일대에는 27개 EU회원국의 대사관과 문화원이 나라별 텐트를 쳐놓고 자국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축제도 벌였다. 지글지글 고기 굽고 소시지 굽는 냄새에, 와인·맥주 향취가 뒤섞였다. 부모 따라 외출 나온 아이들은 손에 EU 깃발을 새긴 파란 풍선을 들고 즐거워했다. 스페인관에 있던 알바로 블랑코 스페인관광청 국장은 “우리는 1986년 EU에 가입한 이후 나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덕에 EU 50주년을 맞는 기쁨도 남다르다”고 말했다.아내 카트린의 손을 잡고 거리로 나온 베를린 시민 일마즈 코자(47)씨는 “베를린이 전쟁의 상흔을 완전히 씻어내고, 평화의 정착을 알리는 EU 50주년 행사를 개최하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베를린뿐 아니라 브뤼셀, 로마 등 유럽 전역에서 EU 5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벌어졌다.이날 EU 27개 회원국은 두 쪽 분량의 ‘베를린 선언’을 통해 EU 의 50년 성과를 자축하고 미래를 향한 의지도 다졌다. “차기 유럽의회 선거가 실시되는 2009년 전까지 공동의 기반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문구로, 좌초된 유럽헌법을 되살리겠다는 메르켈 총리의 의지도 담았다.하지만 이 짧은 ‘베를린 선언’에서도 27개 회원국은 마음을 똘똘 뭉치지 못했다. 당초 27개국 정상이 모두 ‘베를린 선언’에 서명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정상들이 거부해 메르켈 총리와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집행위원장 등 3명만 서명했다. 법률가 프란츠 테르뎅게(58)씨는 “정치인들한테는 의미가 남다를지 몰라도, 유로가 도입되면서 물가는 치솟고 EU가 동구권으로 확대되면서 살기는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유럽의 급속한 노령화와 저출산에 대해 “불행하게도 유럽은 자칫 역사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길을 따라가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부기뺄땐→생감자 치아미백→딸기
  • 부기뺄땐→생감자 치아미백→딸기
  • [조선일보 제공]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가 피지 제거를 위해 변기 시트에 얼굴을 부빈다? 섹시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풍성한 헤어 스타일 비결은 베이비 파우더? 요즘 미국 여성들의 미용 상식을 뒤집어 놓은 책 한 권이 있다. ‘할리우드 스타 미용 비법 완벽 가이드(The Black Book of Hollywood Beauty Secrets)’다. 스타들의 단골미용숍이나, 고급 화장품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건 설탕, 베이킹 파우더 등 ‘저가형’ 아이템을 이용한 미용법이다. 사라 제시카 파커 “급할때는 변기 위생 시트도 OK!” 번지르르한 지성피부가 고민인 그녀가 밝힌 초특급 비법은 변기 시트. 야외에 나왔는데 피지제거 기름종이를 깜빡 잊었다거나, 비행기 화장실에 덜렁 맨몸으로 왔을 때 가장 먼저 손을 뻗치는 게 바로 1회용 좌변기 깔개종이라고. 보통 천연펄프로 돼 있어 피지와 땀 흡수에 제격이고, 질감도 도톰해 기름기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젤리나 졸리 “베이비 파우더면 스프레이가 필요없어요~”&nbsp; ▲ 안젤리나 졸리는 풍성한 머리 스타일을 위해 머리카락에 베이비파우더를 듬뿍 뿌린다.머리를 감고 말린 뒤 클립을 말아 컬을 만들어 준 뒤 베이비 파우더를 뿌리면 부스스하고 풍성한 스타일이 완성된다고 한다. 먼저 고개를 숙여 머리를 밑으로 늘어뜨린 뒤 전체적으로 파우더를 뿌리고 손가락으로 컬 모양을 잡아준 뒤에 고개를 다시 들면 붕~ 뜨고 반짝이는 머릿결이 탄생한다고. 단, 졸리같은 금발머리만 시도해야 된다는 단점이 있다. 비듬처럼 보일 수 있다. 캐서린 제타 존스 “치아 미백은 딸기로 해결하죠.” 할리우드 스타들은 치아 교정에도 엄청난 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관리만큼은 저렴하게 해결한다. 비법은 바로 딸기. 딸기의 효소가 플라그를 제거하고 치아를 환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당연히 딸기는 입가심으로 먹는 게 좋다. 파멜라 앤더슨 “눈 부기 빼는 덴 생감자가 최고!” 섹시 글래머 스타인 파멜라 앤더슨은 큼지막한 눈을 더욱 그윽하고 섹시하게 보이고 싶을 때, 생감자를 얇게 썰어 눈을 감고 그 위에 올린다고 한다. 몇 분쯤 둔 뒤 거울을 보면, 부기가 사라진 눈가가 뭔가 달라진 느낌. 테리 해처 “못 먹는 와인이 피부 보습 비결이에요~”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서 40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촉촉한 피부결을 과시하는 테리 해처. 그녀의 비결은 먹다 남은 와인이다. 찬물과 와인을 적당히 섞어 분무기에 넣은 뒤 미스트처럼 자주 분사해 주면 어느덧 촉촉해진 피부를 느낀다고. 제니퍼 애니스톤 “보들보들한 피부 비결? 10달러면 끝!”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에 마음고생이 심했겠지만 여전히 피부만은 탱탱하다. 할리우드 여자 스타 자산 랭킹 2위라는 그녀의 비법 화장품은? 우리 돈으로 약 1만원 가량인 뉴트로지나 훼이셜 솝(비누)이다. 비누 세안만 하고 로션을 따로 바르지 않아도 촉촉하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그외 스타 - 최근 할리우드 몸짱으로 스타덤에 오른 제시카 비엘은 클렌저에 설탕을 듬뿍 넣어 스크럽용으로 쓰고, ‘랩의 여왕’ 퀸 라피타는 베이킹 파우더(소다)로 세안을 한다고 한다. 그 외 겨드랑이 땀이 옷을 적시는 것을 막기 위해 옷에 여성용 생리대를 부착하는 스타도 있다. 하면 왠지 다시 보게 된다. 특유의 쌉쌀한 맛으로 임금님 밥상에 봄의 전령 노릇을 했다는 달래. 봄을 전하는 채소답게 몸에 활력을 준다. 피로를 풀어주는 비타민A, B1, B2, C 등이 풍부하다. 정력 식품인 마늘과 생김새나 효능이 비슷해 '산마늘'로도 불리는 달래는 남성에게는 '정력 나물'이요, 여성에겐 생리불순에 좋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달래의 약효를 제대로 얻으려면 날 것으로 먹는 게 좋다. 깨끗이 다듬은 달래를 먹기 좋게 썰어 간장, 식초, 설탕, 고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 등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 다음 밥에 올려 썩썩 비벼 먹으면 봄철의 나른함이 확실히 달아난다.
꾸벅꾸벅 춘곤증 이기려면 점심 때 주꾸미 잡숴봐~
  • 꾸벅꾸벅 춘곤증 이기려면 점심 때 주꾸미 잡숴봐~
  • [조선일보 제공] 5㎏ 가볍게-주꾸미 계절이 바뀔 때는 우리 몸도 흔들린다. 이럴 때 진짜 빛을 발휘하는 음식이 주꾸미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가 괜한 말이 아니다. 주꾸미는 아미노산, 철분 등이 풍부한 스태미너식. 특히 간을 정화해 피로를 풀어주는 타우린 성분이 많아 춘곤증 예방에도 좋다. 반면 지방은 거의 없어 살찔 걱정도 없다. 항암작용이 있다는 먹물과 더불어 밥알 같이 생긴 주꾸미 알의 쫄깃함과 고소함을 즐기려면 주꾸미 샤브샤브가 좋다. 끓는 물에 채소, 버섯 등과 함께 주꾸미를 통째로 넣어 데쳐 먹는다. 살짝 데쳐야 부드럽다. 5살 젊게-와인 와인을 마시면 젊어진다? 맞는 말이지만 절제가 필요하다. 와인에는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 등이 풍부해 즐겨 마시면 젊게 살 수 있다.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유지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도 있어 중장년 여성에게도 좋다. 더욱이 와인은 '분위기를 타는' 술이니,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즐긴다면 엔돌핀도 생긴다. 그런데 이러한 와인의 장점은 하루 와인을 1~2잔 정도 마실 때 해당되는 이야기로, 와인이 '술'이 되면 얘기는 좀 달라진다. 와인을 과음하면 과실주 특유의 숙취로 고생할 수 있다. 와인의 재료인 포도가 찬 성질이라 몸이 냉한 사람이 와인을 너무 많이 마시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5시간 더 활기차게-달래 맛있는 음식이 지천인 요즘이지만 옛날 수라상에 올랐던 음식이라 하면 왠지 다시 보게 된다. 특유의 쌉쌀한 맛으로 임금님 밥상에 봄의 전령 노릇을 했다는 달래. 봄을 전하는 채소답게 몸에 활력을 준다. 피로를 풀어주는 비타민A, B1, B2, C 등이 풍부하다. 정력 식품인 마늘과 생김새나 효능이 비슷해 '산마늘'로도 불리는 달래는 남성에게는 '정력 나물'이요, 여성에겐 생리불순에 좋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달래의 약효를 제대로 얻으려면 날 것으로 먹는 게 좋다. 깨끗이 다듬은 달래를 먹기 좋게 썰어 간장, 식초, 설탕, 고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 등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 다음 밥에 올려 썩썩 비벼 먹으면 봄철의 나른함이 확실히 달아난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 체감경기 '바닥'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다음은 3월2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능력보다 도덕성 중시 인사검증에 문제 있다" 윤증현 금감위원장 -1인 국민소득 1만8372달러..작년 GNI 증가율 2.3% -강한 금융이 소득 3만달러 앞당긴다-가구당 자산, 농촌이 도시근로자보다 많아 ▲종합 -한·미 FTA 협상 막판 고개 힘겹네 -신임 우리은행장 박해춘씨 내정-서울지하철. 버스요금 내달부터 100원 오른다-윤 금감위원장, 참여정부 인사시스템에 쓴소리 -장바구니경기 2분기에도 회복 힘들듯 -11년째 GDP 성장 밑도는 GNI 성장률 ▲기업과 증권-삼성전자도 본사인력 재배치-中, 한국유화 또 반덤핑 조치 -28만원, '애플TV' 나온다 -한진3세 독립경영 데뷔-쌍용차 소나타급 차 만든다-동아제약 유충식 부회장..한미약품과 합병도 논의할 수 있다-삼성-LG 협력해 주세요▲기업·증권 -두산 주력기업 실적 기지개-삼성엔지니어링·SK가스 '고공행진'-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끝..살까 말까 -샘표식품 주총서 마르스측에 승리 -대책없이 추가하는 사업목적..올들어 코스닥기업 사업변경 264건 ▲부동산 -실거래가 속였다가 과태료 10배 날벼락-아파트 모델 '평민시대'◇서울경제신문 ▲1면 -포스코 150개 협력사 영구 노사평화 선언-새 우리은행장 박해춘씨 확정 -'소득없는 성장' 지속 -산업스파이, 공단을 노린다-이해찬씨 "남북한. 미. 중 4국 정상회담 필요"▲종합 -美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 구조조정 '칼바람'-취득세 11만원 아끼려다 364만원 과태료 물기도-물가연동국고채 금리 2.82% 확정-경제규모 커져도 "체감경기 바닥"-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 "동아제약 경영 복귀 3년 내 매출 1조 돌파"-카드 소득공제 3년 연장 추진..2010년까지 -"한미 FTA 30일께 최종 타결" 김종훈 수석대표 ▲금융-새 우리은행장 박해춘씨 "인위적 구조조정 전혀 없을 것"-금융상품 핵심설명서제 내달 시행 ▲국제 -베트남증시 '과열 경고음' 커진다-그린스펀 강연료 한시간에 1억 ▲산업 -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날개'-"쌍용차 국내시장 점유율 2011년까지 3위로 도약"-보르도 풀 HD LCD 선봬-현대엘리 미국 독점시장 뚫었다-"톡톡 튀는 '야동순재' 혁신정신 배웁시다"-KT, DVD방에 영화쏜다 -스페인 와인 뜬다-신세계 백화점 죽전점 오픈 "수도권 남부지역 본격 공략"-롯데마크 자체 패션프랜드 'UL' 출시▲증권-포스코, 철강가격 강세 힘입어 반등-장펀드 "벽산건설 주총서 의결권 행사"-1분기 실적 증시 부담 우려-샘표 경영분쟁 2차전 불가피할 듯 ◇한국경제신문 ▲1면-감사원, 저축銀 부동산 PF 특감-소매경기 더 나빠진다..주택대출이자 부담 -주요 대학 수능만으로 30% 뽑는다-쓸쓸한 대우 40주년..김우중 前 회장 편지 ▲종합-'개혁 태풍'에 잠 못 이루는 일본 공무원들-"기업 기부금 손금인정 100%로 확대를" 사립대총장연합-취득세 120만원 덜 내려다 1260만원 과태료-1만4500명 종부세 위헌소송 낸다-주택대출 3조4천억 규모 신협도 특별감사 대상-우리금융 3기 박병원-박해춘 경영라인 확정 -국민 실제소득 거의 안늘었다-소매경기 2년여만에 최악..중산층 이탈-올 지방세수 9년만에 '감소'-미완으로 끝난 세계경영..대우 40년 ▲국제-중국銀-외국銀 13억 대륙서 진검승부-부시, GM·포드공장 전격 방문-"中 외환보유액 더이상 안늘려"▲산업-하이닉스, 美 샌디스크와 합작사 설립-국내 양대 반도체회사 사령탑 만난다-"쌍용차, 중국서 SUV 생산"-"우리도 순혈주의 깬다" 제일모직, 임원5명 영입 -유선-인터넷전화 번호 이동제 도입 7조 전화시장 '전화벨'-LG텔 '캔유' DVD폰 출시▲금융 -국민은행 '명품 여성통장' 히트친 까닭은..▲증권-활력찾은 LCD, 고개숙인 반도체 -두산중, 삼성중,LG석화, 아세아제지 실적 봄바람 -중견 운용사 자금이탈 몸살
2007.03.21 I 윤진섭 기자
  • (edaily리포트)폭탄주의 전당에 `신의 물방울`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조용하기로 소문난,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만 끊임없이 울리며 긴장감이 팽팽한 증권선물거래소 기자실에도 급기야 와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어느 증권회사가&nbsp;와인 신드롬에 불을 붙인&nbsp;`신의 물방울`이란 만화책을&nbsp;증정하면서 부터입니다. 소주 폭탄주로 대변되는 기자들의 세계에도 와인 문화를 전수하자는 의도에서 였다고 하네요. 지금 탐독중이라는&nbsp;시장부 공희정 기자의 독후감입니다."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원시림 속을 나는 지금 걷고 있다. 버섯…그리고 이끼 낀 지면과 나물들에서 풍겨오는 냄새…깊은 숲의 습기를 머금은 냄새…꽃 향기다. 수많은 붉고 작은 꽃, 하얀 꽃도 있어…아아 이 얼마나 화려한 열매인가 …블루베리? 라즈베리? 신선한 체리와 딸기도 있다. 여기는 비밀의 샘이며 화원이기도 하다. 연인? 말 할수 없는 관능…이것은 완성된 한폭의 그림이다. 아니 사람 이야기다" 위에 나오는 시적 표현은 최근 사회적으로 신드롬 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의 주인공인 킨자키 시즈쿠가 프랑스 브르고뉴 와인 `샹볼 뮤지니(Charnbolee Musigny)`를 맛본 뒤 느낌을 표현한 것입니다. `신의 물방울`은 와인을 소재로 한 만화입니다. 와인 전문가 간자키 유타카의 유언에 따라 그의 아들 시즈쿠와 경쟁자 토미네 잇세가 `신의 물망울`과 `12사도`라 불리는 13병의 와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내용입니다. 공전의 히트작 `미스터 초밥왕`의 와인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죠. 초밥왕처럼 기본적으로 대결구도의 흥미진진함과, 와인으로 감동을 선사하려는 에피소드들 그리고&nbsp;명랑만화스러운 분위기가 넘칩니다. 특히 이 만화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와인을 마셨을 때 느낄 수 있는 특징적 향과 맛을 단순 나열하지 않고 과장됐지만 환상적인 말과 그림으로 묘사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이 만화에서는 와인에 대한 전반적 기초 지식은 물론&nbsp;미국, 호주 등 신대륙 와인까지 골고루 다루며 지적 호기심을 채워줍니다. `신의 물방울`은 일본에서는 95만부가 팔렸고, 국내에서도 현재 55만 부가 팔렸다고 합니다. 지난 연말에는 기업체 임원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이 만화책을 선물용으로 단체 주문해 와인과 함께&nbsp;나눠주는 것이 유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만화속에 등장한 와인은 여지없이 동이 나고 값이 뛰어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났는데. 특히 전통적 강세였던 프랑스 보르도 와인 대신 `신의 물방울`에 집중적으로 소개된 브루고뉴 와인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프랑스 농식품진흥청 통계로는&nbsp;지난해 우리나라의 브르고뉴 와인 수입액이 전년에 비해&nbsp;40.3%나 늘었다고 합니다. 와인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한국에서 와인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나 마시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일본에선 선술집과 닭꼬치집에서도 소주처럼&nbsp;시켜 먹기도 한답니다. 우리나라 김치찌개집에서도&nbsp;와인을 먹는 날이 올 것이라는 우스개도 나오고 있습니다.&nbsp; 물론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기본적인 와인 시음법은 색, 향, 맛을 차례로 음미하며 즐기는 것인데, 이제는 와인을 마시니 신의 물방울의 어떤 장면이 떠오른다는 등의 왜곡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nbsp;&nbsp;재미를 위해 임팩트가 강한 소재에 치우치거나 특정 와인을 굉장히 부풀려서 포장한 점도 문제라고 지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오타쿠(특정 분야에 대한 광신적 전문가 증후군) 문화가 반영된 만화책을 와인 교과서처럼 대하는 것은 한국의 와인 문화 수준이 갈 길이 멀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반성도 뒤따릅니다. &nbsp;게다가 제1사도, 제2사도로 등장한 `조르쥬 루미에 샹볼 뮤지니 레 자무레즈 2001`과 `샤토 팔머 1999`는 전국 각 매장에서 이미 품절됐고, 10권에 등장할 제3사도는 `욘사마` 배용준씨도 구하지 못해 안달이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일본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하네요. 이런 저런 비판소지가 있는 현상들에도 불구하고,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책은 우리나라의 폭음 문화를 어떤 쪽으로든 개선시켜줄 것이라는 긍정론이 우세합니다.&nbsp;기자들의 술문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nbsp;이미 기자사회에서는 폭탄주가 많이 줄어든 상태이기도 하구요. &nbsp;&nbsp;신의 물방울 흉내를 내가며 즐기기에는 와인 값이 너무 비싸죠? 술을 대하는 제 태도가 달라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이 만화책을 읽은 효과가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2007.03.09 I 공희정 기자
와인 맛은 와인 잔 맛이다
  • 와인 맛은 와인 잔 맛이다
  • [조선일보 제공] 오스트리아의 리델(Riedel). 와인의 맛과 향, 균형과 여운 등이 잔 모양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한 와인 잔의 명품 브랜드다. 리델이 와인사(史)에 남긴 족적은 이뿐만 아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혁명을 일으켰다. 혀에 닿는 촉감이 좋도록 얇고 긴 다리가 달린 우아한 디자인을 출시, 일대 혁명을 일으키며 오스트리아를 ‘와인잔 왕국’에 등극시켰다. 와인 잔의 명품들은 이외에도 많다. 독일의 슈피겔라우(Spigelau), 웰빙무드를 타고 납이 들어가지 않은 ‘무연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쇼트 츠비젤(Shott Zwiesel), 신소재 ‘콱스’(Kwarx)로 만들어져 절대 깨지지 않는다는 미카사(Mikasa)의 잔들까지…. 와인애호가들은 서슴없이 말한다. ‘와인 맛은 와인 잔 맛이다’라고. 이유 또한 과학적이다. 잔 모양에 따라 와인이 혀에 떨어지는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람의 혀에는 쓴맛·단맛·신맛 등을 느끼는 부위가 다르다. 그러니 와인이 입안 어느 부분에 먼저 닿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게 감지되는 것이다. 전문 와인잔은 이러한 원리를 반영해 같은 와인이라도 잔의 모양·크기에 따라 와인이 입안에 처음 닿는 부위가 달라지고, 이것이 맛과 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연구를 토대로 제작됐다. 실제 레스토랑이나 바(bar)에서 맛있게 마신 와인을 집에 와서 마실 때 그 맛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다. 쓴맛이나 신맛이 강하게 느껴진다거나 단맛을 전혀 인지할 수 없다거나 등의 맛·향의 왜곡이나 변형이 생기는 것이다. 보통 이런 경험을 하면 사람들은 그것을 와인의 문제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잔과도 분명 관계가 있다. 와인 잔이 와인의 맛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잔의 모양과 체적, 테두리의 지름과 밀도, 편안함이나 부드러운 마무리나 굴림, 크리스털의 두께 등이 혀의 어디로, 어떻게 와인이 흘러갈지를 결정하는 요소다. 흐름이 좁은지 넓은지, 와인이 혀에 처음 닿는 부위(앞·뒤·옆) 등 여러 요소들이 와인의 맛에 깊은 영향을 준다. 아름다운 와인 색상을 보기 위하여 잔 안팎에는 어떠한 장식도 없어야 한다. 또 혀가 닿는 부위인 테두리(rim) 부분은 와인이 혀에 정확하게 떨어지도록 둥글거나 두껍지 않아야 하고, 마치 혀를 벨 것만 같이 날렵해야 한다. 또 긴 다리(stem)는 심미적 만족감을 줄 뿐만 아니라 와인 잔을 잡은 손의 온도가 와인에 미치지 않도록 미끈하게 빠져 주어야 한다. 와인 잔은 때로는 국가적 명예, 외교적 수단이 될 정도로 중요한 액세서리다. 2000년 6월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북한측이 준비했던 ‘리델 소믈리에 보르도 그랑크뤼’ 잔과 한국측이 준비했던 A사의 크리스털 커팅 잔은 와인 잔 하나가 어느 정도로 그 나라의 문화적 수준을 가늠하는가로 회자되기도 했던 것이다. 와인 애호가라면 당연히 와인 잔에 얽힌 추억 서너가지 쯤은 있을 터다. 내게 가장 기억나고 잊혀지지 않는 기억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부딪치는 잔의 소리를 서로의 귀에 대어 주며 그 맑고 고운 그 소리의 은은함을 즐기는 여유, 그리고 잔을 귀에 대고 ‘바다 소리가 들리지 않니?’ 하고 물으며 미소 짓던 사람들의 모습이다. ‘건배!’ 하라 하면, 와인 잔의 가장 불룩한 부분과 부분끼리 부딪혀보자. 나는 이 소리가 그들 관계의 시금석이라 농(弄)을 하곤 한다. ‘퉁’하고 퉁명스럽지 않게, 맑고 고운, 청명한 소리를 내보자.
와인이 건강에 좋은 또 다른 이유… ''레스베라트롤'' 주목
  • 와인이 건강에 좋은 또 다른 이유… ''레스베라트롤'' 주목
  • [조선일보 제공] 포도에 함유된 성분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Nature)’에 “레스베라트롤이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쥐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하버드 의대 데이빗 싱클레어(Sinclair) 교수와 미 국립노화연구소(NIA) 라파엘 드 카보(Cabo) 박사팀의 연구였다. 연구팀이 한 그룹의 수컷 쥐에겐 지방질 성분이 60%인 먹이를 주고, 다른 그룹에겐 똑같은 식사에 더해 체중 1㎏당 24㎎의 레스베라트롤 추출물을 준 결과,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한 그룹은 사망률이 31% 낮았다. 노화와 비만에 따른 대표적 질병인 당뇨병 발병 위험도 정상 체중의 쥐와 비슷하게 나왔다. 연구팀은 “맘껏 먹어도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하면 건강수명을 30% 이상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노화억제물질(레스베라트롤)을 이용해 비만 및 노화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달 뒤 과학잡지 ‘셀(Cell)’에도 레스베라트롤 관련 논문이 게재됐다. 프랑스 유전학·분자생물학·세포학 연구소 요한 오웨릭스(Auwerx) 박사팀이 체중 1㎏당 400㎎의 레스베라트롤을 투여한 쥐의 지구력을 측정한 결과, 정상 식사를 한 쥐들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래 뛰었다. 연구팀은 레스베라트롤이 근육의 피로도를 절반 가까이 줄여주며, 세포의 에너지원이 되는 미토콘드리아의 활동도 크게 증가시킨다고 결론 내렸다. 레스베라트롤의 수명연장 효과에 대해 연구자들은 노화에 따라 체내 분비가 줄어드는 ‘써투인’ 효소를 강화시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써투인 효소가 인슐린 등 에너지원을 세포로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세포의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것이다. 획기적인 동물실험 결과들이 잇따르면서 미국에선 이미 레스베라트롤 보충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하버드 의대 싱클레어 교수는 자신이 직접 제약회사를 만들어 레스베라트롤 보충제 및 관련 신약 개발에 나섰다. 그가 만든 ‘써트리스(Sirtris)’ 제약사는 현재 당뇨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체 실험을 진행 중이며, 치매환자들에게도 레스베라트롤 신약을 실험할 예정이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가 곰팡이 감염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성분으로 습하고 서늘한 기후에서 농약을 쓰지 않고 자란 포도에 함유량이 가장 높다. 또 오랜 기간 알코올에 의해 서서히 녹아 나오므로 충분한 발효기간을 거친 와인일수록 함량이 높다.
  • 한국證 "밤 8시까지 투자상담 해드려요"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퇴근후에도 주식투자 상담 받으세요"한국투자증권은 밤 8시까지 다양한 주식투자 관련 고객상담을 받을 수 있는 등 투자정보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편한 홈페이지(www.truefriend.com)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한국증권은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국내외 펀드상품을 손쉽게 검색해 거래하는 `금융상품백화점 서비스`와 한번의 클릭으로 자신의 자산현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해 은행과 이체거래 하는 `온라인창구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특히 전문가와 1대 1 온라인 상담기능을 강화하고, 상담시간도 오후 8시로 연장시킨 `저녁 상담서비스` 등도 실시키로 했다.한국증권 관계자는 "기존의 증권 및 금융상품 상담 뿐 아니라 선물옵션,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파생상품 상담을 추가했고, 직장인들의 퇴근 후 상담이 가능하도록 상담시간도 오후 8시까지 연장했다"며 "홈페이지 상담 게시판을 이용한 상담의 경우 1시간내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1시간 빠른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증권은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오는 18일까지 홈씨어터, 황금복돼지, 와인, 영화예매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황금돼지 빵빵 이벤트`를 실시한다.참여방법은 한국증권 홈페이지를 방문해 홈페이지에 대한 제안 및 옥의 티 등을 올리거나 온라인창구, 온라인투자상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2007.03.02 I 이진철 기자
  • 재경차관보 "엔캐리 급격한 청산 없을 것"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근래 나타난 국제경제 현상에도 불구하고) 엔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하게 청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28일 밝혔다. 김 차관보는 이날 edaily와의 전화통화에서 "엔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하게 리와인드(청산)될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성급하다"고 말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인 엔화를 빌려와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는 "현재 일본 엔화와 타 국가의 통화 사이에 금리 차이가 큰데, 이같은 격차는 상당 기간동안 크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이 당장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어려운 만큼 금리 차는 점진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김 차관보 역시 엔캐리가 완만하게나마 청산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데는 동의하고 있다. 김 차관보는 "그동안 엔화자금이 오세아니아 등 여러 국가에서 자산버블을 일으키는데 상당부분 기여해온 이상 어느 수준까지 가서는 쿨다운(냉각)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중국 위안화가 추가로 절상되면서 미국 경제에 마이너스 효과가 생기고, 미국 내 중국의 막대한 달러화 표시 자산의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할 경우에도 엔캐리의 매력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김 차관보는 "그동안 국내 기업들의 엔화 차입은 엔화 저금리와 환율 효과를 동시에 노렸는데, 올해에는 분명히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엔화 대출기업들은 자기책임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진동수 재경부 제2차관은 지난 22일 "일본 금리 인상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위험이 있는 만큼 엔화 대출 기업들은 엔화 대출금리 상승과 엔/원환율 상승에 따른 이중고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당시 진 차관도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유인이 다소 축소될 것이지만, 일본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 일본과 주요국간 금리차가 유지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007.02.28 I 이정훈 기자
프와그라에서 딤섬까지… 배우면서 즐기는 해외체험여행
  • 프와그라에서 딤섬까지… 배우면서 즐기는 해외체험여행
  • [조선일보 제공]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들의 경우 여행하는 나라나 도시가 달라도 지리적 환경이나 역사적 배경이 비슷하면 유적이나 풍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감흥이 덜해지기 마련이다. 또, 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방송과 지면 그리고 인터넷을 통하여 사진과 글로 무수히 접하게 되는 여행지의 모습들로 인해 처음 간 여행지에서 언젠가 와본 듯한 데자뷔 현상을 느끼게 되거나 왠지 남들 다 와본 여행지를 뒤늦게 따라온 듯한 기분마저 들게 된다. 물론 같은 곳을 가도 여행자마다 감흥도 다르고 조금씩 다른 경험을 하게 마련이지만, 개성강한 여행자들은 비슷비슷한 여행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한 느낌을 떨칠 수 없다. 이러한 여행자들을 위해 흔히 테마여행이라는 여행상품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그 또한 이름만 테마지 실제 내용은 일반적인 여행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것이 현실. 비슷비슷한 여행 일정에서 벗어나 조금 더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다면 테마가 있는 체험 여행을 시도해 보자. 체험 여행은 요리,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댄스 강습, 메이크업 등 전문 분야에 대한 연수 과정을 관광 상품화하여 일반 여행자들이 짧은 시간에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여행 일정에 포함한 것. 짧게는 1시간부터 길어야 하루 정도로 교육이라기 보다는 체험 차원에서 색다른 경험을 통해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분야에 따라서는 일주일 내외의 단기연수코스를 통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한마디로 여행도 하고,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해외 전문가들에게 교육을 받아볼 수 있는 일석이조 여행인 셈이다. 국내의 경우 몇몇 체험 여행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개별적으로 현지의 해당 기관이나 업체에 예약을 하여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여러 나라의 여행자들이 함께 교육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가이드가 동행하는 단체가 아니라면 현지 언어나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한 것이 좋다. 또한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일정 인원 이상만 진행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예약을 해두어야 한다. 여행의 즐거움에 체험을 통한 성취감이 더해지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 중 가장 대중적인 분야인 요리와 식도락 테마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 테마가 있는 체험 여행 - Food ▒ 1. 프랑스 코르동 블루 요리 강습과 부르고뉴&nbsp; 세미나 식도락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프랑스. 프랑스를 상징하는 요리학교 체험 프로그램과 와인 학교의 시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식도락 관련 체험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nbsp;파리의 코르동 블루 Le Cordon Bleu 요리학교는 1895년 세워져 전통과 예술성을 중시하는 교육방침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곳. 코르동 블루에서는 프랑스 쉐프의 요리 시범을 상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화 함께 접할 수 있다. 시범이 끝나면 시식과 함께 수료증이 제공되며, 직접 조리 실습이 가능한 1일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은 보르도와 함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역. 부르고뉴 지역의 중심부에위치한 꼬뜨 드 본드의 와인학교에서 진행되는 와인 프로그램은 와인 숍 견학, 포도 재배방법에 대한 설명 그리고 시음의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다. 시음의 경우 와인 숍, 점심 식사 시, 도메인 와인 양조장에서 각각 진행되어 더욱 다양한 부르고뉴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문의 : GTA (Gullivers Travel Associates) 02-2170-6500 / www.gtakorea.co.kr 2. 스위스 와 와인 스위스를 대표하는 구멍 뚫린 치즈 <에멘탈 치즈> 제조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은 관광 대국 스위스가 아닌 낙농국가 스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인근의 낙농 농가에서 생산된 우유를 이용하여 제조되는 에멘탈 치즈 제공과정을 견학하거나 옛날과 같이 치즈 냄비를 이용한 치즈 제조 체험을 할 수 있다. 치즈 공장은 연중 무휴로 오전 8시 30분에서 저녁 6시 30분까지 견학이 가능하지만 제조 과정을 보려면 8시30분, 14시, 17시의 제조 시간에 맞추어 가는 것이 좋다. 다양한 스위스 와인을 맛보고 싶다면 레만 호수 주변의 제네바, 로잔, 몽트뢰을 방문하는 스위스 와인 시음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자. 레만 호수 주변은 스위스의 주요 와인생산지로 레만 호수와 알프스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하는 와인은 더욱 향기롭게 느껴질 것이다. 문의 : GTA (Gullivers Travel Associates) 02-2170-6500 / www.gtakorea.co.kr 3. 싱가포르 쿠킹 클래스 미식가의 천국으로 불리며, 일년 내내 미식가들을 만족시켜주는 식도락 관광이 가능한 싱가포르. 그런 탓에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요리를 배워볼 수 있는 쿠킹 클래스 또한 발달되어 있다. 대표적인 요리 교육 기관은 At-sunrice와 Raffles Culinary Academy. At-sunrice에서는 여행객이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루 이내의 단시간 체험을 원한다면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오전 8시30분에 각종 허브와 향료가 재배되는 Spice Garden을 산책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퓨전 스타일의 아시아 요리를 직접 만들고 시식할 수 있는 코스로 짧은 시간이지만 꼼꼼하게 진행된다. 산책, 요리, 점심 식사 포함 여부에 따라 S$ 40(약2만5천원)~100(약6만원).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원한다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에 걸쳐 장보기부터 요리 실습까지 포함된 코스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Raffles Culinary Academy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에서 운영하는 요리 학원. 인도, 중국 등 아시아 요리를 비롯하여 프와그라 요리 등 서양요리 코스까지 다양한 클래스가 하루 이내의 단기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수업료는 클래스에 따라 S$60~100 정도. 관련 정보 및 예약 : www.at-sunrice.com / www.raffleshotel.com 4. 홍콩 딤섬 쿠킹 클래스 중국 각 지방의 수 많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홍콩은 식도락 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 홍콩 전역에 지점을 갖고 있는 슈퍼스타는 잘 알려진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으로 요리 경연대회의 입상 경력이 많은 주방장의 솜씨로 유명하다. 홍콩 내의 슈퍼스타 레스토랑 각 지점에서는 일반인을 위한 딤섬 강좌를 운영한다. 세 가지 딤섬 중 한가지를 선택하여 직접 요리하고 시식하는 1시간코스는 오후3시~4시에 진행되며, HK $200. 딤섬 만들기와 함께 홍콩 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2시간 코스는 오후3시에서 5시까지 진행된다. 수강료는 HK $ 300. 각 코스는 최소 6인 이상이 되어야 진행되며 홍콩의 슈퍼스타 레스토랑에 직접 예약을 하여야 한다. 관련 정보 및 예약 : + 852 2628 0080 /0108, www.superstarrest.com.hk 체험 여행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자신의 취미와 관련된 분야에 대한 교육은 물론이고 여행의 즐거움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하지만 전문가적인 지식과 능력은 아니더라도 체험해 보려는 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등의 준비는 필수란 점을 잊지 말자. 아직까지는 관련 여행 상품도 적고 정보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다소 비싼 비용까지 더해져 망설여질 수도 있다. 그러나 추억만 남는 여행과는 달리 체험과 교육을 통해 살아있는 지식은 물론이고 도전 뒤에 찾아오는 성취감까지 맛볼 수 있는 체험 여행의 매력은 서서히 인기를 얻어 가고 있다. <1부 끝>
  • (미리보는 경제신문)수도권 집값 ''정점''찍고 하락세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다음은 2월27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입니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10년후 한국 베벌리힐스는 용산..전문가 34명 조사-공정위에 딱 걸린 구글 -해외 부동산투자 26일부터 300만달러로 확대-올해 버핏의 편지엔 무슨 내용이..내달 1일 공개-국유재산 관리 문제 많다&nbsp;▲트렌드-중저가 비즈니스 호텔이 뜬다-모든 국제선 항공 액체류 반입 제한-와인 전문펀드, 지수 투자 급증&nbsp;▲종합-외환위기 10년..재계 구조조정도 업그레이드-작년 수도권 아파트 5채중 1채 팔려-부동산 버블 맞아? 아니야? 금감위원장도 헷갈려&nbsp;▲종합-세무조사때도 미란다 원칙..납세자 권리헌장 10년만에 개정-고소득 자영업자도 불시 세무조사-불안한 일자리..근로자 3명중 1명, 취업기간 1년도 안돼-FTA 문건유출 미궁속으로..언론제보 필적감정 사실상 무산-트랜스 지방 많은 식품에 빨간 마크&nbsp;▲정치·외교안보-정세균 "신당창당 5월까지 마무리"-北과 군비감축 협의 추진-조성태 의원 사퇴 검토..전시작전권 전환 반발-김유찬씨, 이 전 시장 측근 고소&nbsp;▲국제-곡물가 오르자 맥주값도 들썩-中 법인세 개편, 투자자엔 득-중앙은행 주식·파생상품 투자 확대-메르세데스보다 비싼 명품 핸드백 나왔다-일본은행 후쿠이 총재 "장롱 속의 돈을 투자하라"&nbsp;▲금융·재테크-은행 DTI 세부기준 내달 2일 시행..신용등급 낮으면 주택대출 못받아-HSBC, 3천만원 이하 정기예금 사절..다이렉트 뱅킹 마케팅-하이닉스 사장, 김종갑 전 차관 우세-LG카드, LG 브랜드 계속 쓴다..신한카드와 통합전까지&nbsp;▲기업과 증권-日 반도체, 공장스톱·투자축소-삼성 낸드플래시 영업이익률 급감할 듯..가격반등 2분기 지나야-현대重, 위성발사대 만든다-동부그룹 택배업 진출..훼미리택배 60억에 인수&nbsp;▲기업·경영-SKT·LG텔 "KT 재판매 부당" 통신위에 신고-현대차 미국·유럽 재고 위험수위..엔低에 신차출시 지연 겹쳐-두산重 요르단서 발전소 짓는다-삼성SDI, 가장 얇은 LCD 모듈 개발-삼성전자, 가장 빠른 그래픽메모리 개발&nbsp;▲중기·벤처·과학기술-뮤직폰 칩이 새 성장 동력..이성민 엠텍비젼 대표-일양약품, 백혈병 치료제 동물실험 완료-가구업계, 신혼부부 잡기 경쟁&nbsp;▲기업과 증권-국민연금, 2011년까지 연8조씩 산다..탄탄한 수급 안전판..상승장에 날개-베테랑 증권맨이 두산 바꾼다..스카우트한 애널 조언따라 구조개선 박차-5∼10년뒤 좋아질 기업에 투자? 그럴듯한 속설에 속지 마세요-웅진캐피탈 대우증권, 3000억 사모펀드 설립-롯데쇼핑 올해 순이익 500억 감소 예상&nbsp;▲기업과 증권-주요기업 주총 돌입..이사선임 등 경영권 충돌 잇따라-해외펀드로 쏠림현상 심화..이달 1조2800억원 유입-금감위, 상장사에 국제회계기준위원회 분담금 50만달러 지원 요청 &nbsp;▲코스닥기업-작년 코스닥 새내기들 실적 전망은..제이브이엠·휴온스 순항-차등 배당주 약발 별로네..유아이디 주연테크 등 배당후 주가 뚝-DY엔터 우회상장설에 술렁..팝콘필름 비트윈 IHQ 등 관련주 상승-퇴출위기 시큐어소프트 온기술이 인수키로 -거래소 공시총괄부 확대개편..코스닥 부실 부정기업 감시 강화-현원 등 조회공시 3건..투자자들 가슴 철렁&nbsp;▲증권·종합-코스피 연일 사상최고치 원인은 외국인 아닌 한국시장 힘!-LG필립스 바닥 쳤나..패널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세-CFK·대한은박지, 삼성·중앙일보 출신 영입&nbsp;▲부동산-알짜배기 한전·도공 터 눈독-주택투기지역 지정 한달 의정부 가보니 "집값만 오히려 올랐어요"-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분석해 보니..서울 거래 3개월새 10분의1로-평택 소사벌 택지 14만7천평 공급◇서울경제신문 ▲1면 -세금, 개인 날고 기업 기고..재정부담 개인이 도맡나 -1년내내 일하는 연중 취업자 2명중 1명꼴도 안된다 -각국 중앙銀, 투자전략 수익위주 전환 -내달 7일께 개헌안 시안 공개 ▲종합 -국세청, 稅탈루 고소득 자영업자 312명에 2096억원 추징 -작년 아파트 5채중 1채 거래 -BDA 北계좌 일부 이번주 해제 -후임 총리인선, 후보 4~5명으로 좁혀진 듯 -미얀마서 세번째 가스전 확보 -금융기관 여수신 금리 잇단 인상 -기업은행장·한전·농촌공사 기관중 이번주 인선 -전경련 차기 회장에 조석래 회장 추대 -공정위, 구글 약관 불공정 제재 -'독거노인 생활지도사'制 도입 ▲해설 -성장 통해 세수 못늘리면 재정운용 큰부담 -참여정부 4년간 나라빚 150兆 증가 -權부총리 "소득세보다 재산·상속세 중과해야" ▲금융 -변액보험 수익률 제시못한다 -HSBC, 정기예금 3000만원 미만 사절에 '서민 외면' 비난 봇물 -작년 '카드깡' 절반 줄었다 ▲국제 -물가연동債 美서 인기몰이 -버핏 "올 목표수익률 낮춰 잡으세요" -맥주업계 "속타네" -스탠포드大 총장 연봉70배 투자수익 논란 ▲산업 -강신호 회장 '票 확보' 나서 -㈜동부-동부정보기술 합병 -현대차 美재고 사상최고 -삼성SDI, 세계서 가장 얇은 LCD모듈 개발 -대우조선, 노르웨이서 4억3천만弗 규모 석유시추선 수주 -현대重 국내 첫 인공위성 발사대 건설 -숙면돕는 '잠테크' 상품 뜬다 ▲증권 -3월장 '주가 차별화' 완화 기대 -국민연금, 주식 자산 늘듯 -LG카드, 신한지주 공개매수 앞두고 강세 -해운주 '반등 뱃고등' -"금융株, 보험-증권-은행順 유망" -코스닥社 '채권 돌려막기' 조심 ▲부동산 -'담합단지' 집값 가파른 상승세 -건설사 토양정화시장 '눈독' ◇한국경제신문 ▲1면 -개인파산 악용 소지 없앤다 -치매 등 장기 입원환자 병원비 부담 줄어들 듯 -현대重, 인공위성 발사대 만든다 -1년간 상시 취업자 절반도 안돼 -2심 형량 안낮추기로 ▲종합 -변액보험 부실펀드 통폐합된다 -권부총리 "재산세·상속세 강화해야" -장·단기 금리 역전 왜?..지준인상 여파로 자금 '빡빡' -고소득 자영업자 세무조사 -작년 은행대출 부동산 집중 -수출기업 10곳중 3곳 출혈 감수 ▲종합해설 -실거래가로 본 서울·수도권 집값, 작년 10월 '정점'찍고 하락세 -규제일몰제는 '말장난' ▲국제 -와인투자 인기끈다 -금값·유가 동반 상승세 -중앙銀 보유 외환 '공격투자' -"美 내년 1분기에나 금리인하" -中 春節소비 '럭셔리' 해졌네 ▲산업 -중소 TV업체, 건설·유전개발로 살길 찾기 -휴대폰 더 얇아진다 -대우일렉 "구조조정 먼저" -대우조선, 4억3천만弗 석유시추선 수주 -보디클렌저 '도브 아성' 무너졌다 ▲부동산 -주택대출 깐깐해지고 집 살돈 충분치 않은데..전세 끼고 사볼까 -리모델링, 인터넷으로 힘받네 -지자체들 '분양가 자문委' 구성 줄이어 ▲금융 -생명보험도 '브랜드마케팅' 시대 -HSBC "3천만원 미만 정기예금 사절" -e모기지론 금리인상 '최저 연 5.75%' ▲증권 -비철금속 '鐵의 랠리' 합류 -신용등급 조정 5社중 4개꼴 상향 -코스피·日토픽스 동조화
2007.02.26 I 김현동 기자
"28일은 주총의 날"..다양한 투자자 욕구분출
  • "28일은 주총의 날"..다양한 투자자 욕구분출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이번주 시장의 최대 이슈는 무엇보다 '주주총회'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업체 35개사, 코스닥시장 23개사 등 총 58개사의 주총 일정이 이번주에 몰려있다. 특히 오는 28일은 삼성전자 계열사 대부분과 일명 '장하성펀드(라자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KCFG)'가 투자한 태광산업, 지주사 전환을 둘러싼 주주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SBS 등의 주총이 일제히 열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nbsp;주총을 앞두고 재무적투자자인 운용사들이 SK네트웍스, 현대상선, KCC 등 기업들의 이사선임이나 정관변경안에 대해 반대표를 예고하며 제동을 걸고 있다. 또&nbsp;현대상선, 영창실업, 일성신약, 대동공업, 성창기업 등 상당수 기업의 소액주주 모임들이 지배구조개선 등을 요구하고&nbsp;나서는 등 주총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nbsp;&nbsp;&nbsp;◇張펀드 '지배구조 개선요구 현실화' 주목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기치로 내걸고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는 장하성펀드가 28일 열리는 태광산업의 주총에서 첫 결실을 맺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광산업(003240)은 장하성펀드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안과 관련해 처음에는 날카롭게 대립했지만, 현재는 어렵사리 지배구조 개선안에 합의했다. 따라서 이번 태광산업의 주주총회에서는 양측의 합의사항의 이행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장하성펀드측은 이미 태광산업의 새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로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을 추천한 상태다. 장하성 교수와 친분이 있는 전 이사장은 지난 2003년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참여연대가 추천한 이사 후보로 나와 삼성측 후보였던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과 사내이사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또 장하성펀드가 요구한 감사위원회 신설 건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 건 등 두가지의 정관변경도 주총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태광산업의 주주총회가 당초 합의된 대로 무난히 넘아가게 될 경우 대한화섬, 크라운제과, 동원개발, 화성산업, 대한제당, 신도리코, 벽산건설 등 장하성펀드가 투자한 나머지 기업들에게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BS 지주사전환 둘러싼 주주갈등..결론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꾀하고 있는 SBS의 주주총회도 이번주 최대 관심사항 중 하나다. SBS(034120)가 추진하고 있는 회사분할 및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대해 한주흥산과 귀뚜라미홈시스 등 SBS 기존 주요주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SBS 지분 1006만2191주(38.59%)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 주요주주들은 `분할은 하되 지분율은 유지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측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총 표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요주주들이 주총에서 실제로 반대표를 던질 경우 SBS의 회사분할 및 지주회사체제 구축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주사체제 전환이 SBS의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증권사들은 만약 SBS 주총 표결에서 지주사 전환이 부결될 경우 SBS의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28일 SBS의 주총에 모아질 수밖에 없다. ◇대형운용사 '거수기' 오명 벗을까 그간 '거수기'란 오명에 시달렸던 국내 대형운용사들도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자산운용업계 큰 손으로 알려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의결권 행사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대형운용사들은 최근 투자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주총에서 사안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데다 이미 의결권 행사기준까지 마련한 상태다. 미래에셋과 한국운용이 각각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는 호텔신라(008770), 제일모직(001300), 삼성테크윈(012450) 등 삼성 계열사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 기업들의 주총은 모두 28일 열릴 예정이다. 이미 우리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이 SK네트웍스(001740)의 정관변경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하면서 운용사들의 '달라진 임깁'을 증명하기도 했다.&nbsp;지난 14일에는 세이에셋자산운용이 KCC의 옛 CEO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려는 주총안건에 반대하기도 했다.&nbsp;SK네트웍스는 내달 2일 주총을 열고 기존 와인 사업과 자원개발업을 보완하는 한편 교육기관·교육시설 운영업 및 교육서비스업, 시설대여업(자동차 리스 등) 및 기타 여신전문금융업, 생명보험·손해보험 대리업 등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nbsp;
2007.02.25 I 안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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