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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확충 하세월…AI 전력난 먹구름
  • 전력망 확충 하세월…AI 전력난 먹구름
  • [이데일리 김형욱 하상렬 기자] 강원도 강릉 발전소의 전력을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중부 내륙 등에 보내기 위한 ‘신평창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2016년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지역 주민의 반대로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다. 정부가 지난해 준공을 목표를 2026년으로 10년 늦췄지만, 아무리 빨라도 2028년에나 완공이 가능한 상황이다.인공지능(AI)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전력망 구축 역시 필수로 떠올랐지만, 현실은 이처럼 10년 이상 건설이 장기 지연되는 상황이 반복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6일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31개 주요 전력망 공사 현황을 집계한 결과, 신평창 변전소를 비롯한 15곳은 여전히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태로 공사가 미뤄지고 있다.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했던 ‘동해안-수도권2 송전선로’ 등 사업은 준공 시기를 2026년으로 늦췄지만, 주민 반대를 의식한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문턱도 넘지 못했다. 올해 준공이 목표였던 ‘신장성·산송도·신정읍·신장수’ 변전소 등도 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다. 예정된 변전소 건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며 국가 전력망 위기 상황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충분한 발전소를 지었음에도 이를 실어나를 전력망이 턱없이 부족해 AI 시대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올 2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통해 2038년 전력소비량(수요) 145.6기가와트(GW)로 현재보다 1.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변전소 건설 지연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법에 따라 그간 주민 수용성 확보와 지자체 인허가 문제를 처리해온 한전을 대신해 정부가 나선다고 해서 주민들의 반발이 사그라지는 것은 아니어서다. 전문가들은 특별법 시행 전 주민 보상 확대와 소통강화, 인·허가 규제 완화 등 파격적인 지원방안을 담는 등 체계적인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핵심은 충분한 보상”이라며 “현재는 공기업인 한전이 규정 이상으로 보상하기 어렵지만,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규제 완화와 함께 지역 주민에게 파격적인 보상을 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5.04.17 I 김형욱 기자
“잊지 않고 행동해야” 안산 세월호 11주기 기억식
  • “잊지 않고 행동해야” 안산 세월호 11주기 기억식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생명안전기본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생명안전공원을 준공해야 한다.”4·16재단이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주최한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참석자들은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식이 열린 16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참석자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모 묵념을 한 뒤 시작된 기억식에는 유가족과 우원식 국회 의장,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이민근 안산시장, 시민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함께했다.◇11번째 봄, 여전히 과제 남아우원식 의장은 맨 처음 무대에 올라 추도사를 통해 “11번째 봄이다. 304명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과 생존자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우 의장은 “세월호는 아직 우리 앞에 있다”며 “그동안 우리는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국가의 책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의 거대한 전환이 있었다”며 “아직 완전히 변화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방향이 바뀌지 않았다. 11년간 우리의 힘이 단단히 쌓였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앞으로 남은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며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요구한 12개가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 국회가 정부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 생명안전기본법이 조속히 제정되게 의장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표명했다.16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앞줄 오른쪽부터),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강도형 장관은 “정부는 11년 전 참사로 인해 멈춰버린 고통의 세월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바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의 염원인 4·16생명안전공원이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며 “목포에 건립할 계획인 국립 세월호생명기억관은 2029년까지 완공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304개의 별이 돼 항상 우리를 비추는 사랑하는 아이들과 가족들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표명했다. ◇“안전사회 위해 기억하고 행동해야”김동연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작년 10주기를 맞아 유가족이 쓴 책이 있다. 책임을 묻다가 제목인데 이 책에 세월호참사 당시 박근혜 정부가 진상규명을 막았고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박근혜 정부의 최후가 윤석열 정부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했다”며 “진실을 감추는 자가 침몰한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유가족이 맞았다. 그들이(박근혜·윤석열) 침몰했다. 진실을 가린, 책임을 회피한 두 정권의 끝은 파면이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다큐멘터리 침목 10년, 제로섬을 보면 당신의 세월호는 끝났냐고 질문한다”며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끝났는지,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이 끝났는지”라고 제기했다. 또 “올해도 작년처럼 (행사장) 맨 앞줄 가운데가 비어 있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든 12주기 때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약속한 새 대통령이 와서 국민과 함께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아픈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회복, 재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박승렬 4·16재단 이사장은 “피해자들의 아픔 회복을 위해 행정부, 사법부가 변화해야 한다”며 “끝까지 진상규명을 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기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생명안전기본법이 제정되기를 바란다”며 “세월호참사 11주기에 바라는 우리들의 다짐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장 알고 싶은 것은 세월호가 갑자기 기울고 침몰한 것도 의혹이지만 더 큰 의혹은 국민 생명을 구하는 데 국가가 왜 없었냐는 것”이라고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선장, 선원만 구하고 304명은 왜 구조하지 않았느냐”며 “그 이유를 지금까지도 모른다. 우리는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도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세월호참사 이후 10년의 모습이 담긴 ‘기억영상’과 참사 희생자 가족의 모습을 담은 뮤지컬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세월호참사 생존자의 기억편지 낭독과 416합창단의 합창공연을 한 뒤 행사를 마쳤다.
2025.04.16 I 이종일 기자
하남시청 앞에서 피켓 들고 1인 시위 나선 한전 직원들, 왜?
  • 하남시청 앞에서 피켓 들고 1인 시위 나선 한전 직원들, 왜?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남 동서울변전소를 둘러싼 갈등이 한국전력(015760)공사와 하남시 간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행정심판 패소 이후에도 하남시에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변환소 증설 사업 관련 인허가를 내주지 않자, 한전 직원들이 장외투쟁에 나서면서다.16일 김호기 한전 HVDC건설본부장이 하남시청 앞에서 동서울변전소 관련 인허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16일 한전 직원들은 하남시청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호기 한전 HVDC건설본부장은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전력공급이 시급합니다’ ‘전력망이 늦어지면 국민 부담은 커집니다’ ‘전력설비 증설 지역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행정심판 결과에 따른 인허가 더 이상 미루면 안 됩니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하남시의 행정처리를 촉구했다.앞서 하남시는 지난해 8월 21일 한전이 신청한 345kV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건축허가·옥내화 토건공사 행위허가·옥내화 관련 전력구 정비공사 행위허가와 500kV 동서울 변환소 본관부지 철거공사허가 등 4건의 허가신청을 불허했다.정부의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사업 일환인 이 사업은 한전이 6996억원을 들여 하남시 감일동 산2번지 일대 연면적 6만4570㎡ 규모 변전소를 2026년까지 옥내화하고,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설비를 증설하는 내용이다. 동해안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책사업이다.하남시가 한전의 인허가 신청을 불허한 이유는 변전소 인근 감일지구 주민들의 반대 때문이다. 주민수용성 결여, 의견수렴절차 미비 등을 내세웠다. 당초 지난해 사업을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한전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한전은 지난해 9월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에 하남시 행정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행심위는 심리기일을 한 차례 연장한 끝에 지난해 12월에서야 한전의 청구를 인용했다.하지만 하남시는 행정심판 재결서를 받은 이후 4개월이 다 되도록 한전이 신청한 4건의 인허가 처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에 한전 직원들은 이례적으로 하남시를 상대로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서게 됐다.김호기 본부장은 “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알리고자 제가 먼저 시민 여러분 앞에 나섰다”라며 “본 사업은 하남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니 주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하남시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5.04.16 I 황영민 기자
‘출퇴근 지옥’ 과천 지정타, 한달만에 트래픽 50%↓ 어떻게?
  • ‘출퇴근 지옥’ 과천 지정타, 한달만에 트래픽 50%↓ 어떻게?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만7000여 명의 정주인구와 3만2000여 명의 입주기업 종사자들이 뒤엉켜 ‘교통지옥’이 펼쳐졌던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이 한 달 만에 달라졌다.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3월 26일 지식정보타운 내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신 시장은 신도시 민원을 직접 체감하기 위해 지난달 거주지를 지정타로 옮겼다.(사진=과천시)지능형교통체계(ITS) 조기 구축과 보행신호 단축 등 과천시의 선제적 행정 조치로 출퇴근시간대 통행시간이 최대 절반가량 줄어들면서다.1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출퇴근 시간대 지정타 일대는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로 진출입하는 입주기업 종사자들의 차량들과 공동주택단지 거주민들의 차량이 한데 섞이며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해 왔다. 특히 지정타 중심을 관통하는 과천대로의 경우 왕복 5차선 도로인 제비울길~디테크타워 1.6km 구간을 주파하는데 20분 이상 소요될 정도로 몰리는 차량에 몸살을 앓았다.과천시의 교통개선대책 시행 전인 지난 3월 11일 과천대로 통신부대 사거리 일대 출근길 모습.(사진=과천시)이에 과천시는 지정타 일대 3단계 교통개선대책을 마련, 지난달부터 순차 적용을 시작했다. 1단계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조기 도입이다. 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를 통해 교통 폐쇄회로(CC)TV 4개소와 8개 교차로에 원격 신호 제어시스템을 지난 3월 17일 조기 설치했다.출근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 퇴근시간인 오후 4시 30분부터 7시까지 시와 경찰, 한국도로교통공단이 합동으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필요시 원격 수동제어까지 가동하며 실시간 대응에 나섰다.가장 퇴근 차량이 많이 몰리는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에는 기존 남북축 중심 신호체계를 과천대로 7길을 중심으로 한 동서축으로 조정하는 유연성도 보였다.2단계는 보행신호 단축이다. 과천대로 축소로 주요 교차로 횡단길이가 줄어듦에 따라 LH에 횡단보도부 보도 조성공사 조기 완공을 요청해 보행신호 시간을 기존 대비 18초나 줄인 것이다. 2차 개선대책까지 시행된 이후 과천대로 통신부대 사거리 모습.(사진=과천시)한 달 사이 이뤄진 2단계 조치로 지정타 일대 교통정체는 몰라보게 줄었다. 출근시간대 제비울길~디테크타워 평균 통행시간은 개선 전 20분에서 개선 후 12분 18초로 39% 줄었으며 퇴근시간대는 25분에 12분 24초로 50%나 단축됐다. 신호대기 횟수도 출근시간대 4회에서 2회로, 퇴근시간대는 5회에서 2회로 줄었다.과천시는 3단계 개선대책으로 퇴근시간대 과천대로 7길에서 과천대로로 진출하는 일부 구간에 한 개 차로를 추가로 확보해 트래픽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의왕IC 외 신규 램프를 개설을 관계기관과 검토해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지난 2월 출범한 ‘2기 과천지식정보타운 기업협의회’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신계용 과천시장은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시 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의 선제적 공급의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식정보타운 입주기업과 시민 모두가 출퇴근 시간에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6 I 황영민 기자
미국서 잘나가는 K베이커리…뚜쥬 이익 150%↑· 파바 실적 개선
  • 미국서 잘나가는 K베이커리…뚜쥬 이익 150%↑· 파바 실적 개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해 프랜차이즈 본고장 미국에서 ‘K베이커리’ 쌍두마차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뚜레쥬르는 2.5배로 순이익이 늘어났고 파리바게뜨는 적자폭을 절반 넘게 줄였다. 미국세리토스점_뚜레쥬르 (사진=뚜레쥬르)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을 보면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지난해 미국 법인(3개 법인 합산) 매출이 1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불어났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도 364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증가했다.뚜레쥬르 관계자는 “매장수가 전년말에 비해 약 40개 정도 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이에 비례해 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의 2024년 말 기준 미국 가맹점 수는 150여개에 달한다. 뚜레쥬르는 2004년 5월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최초로 미국(캘리포니아 밸리점)에 진출했다. 이는 뚜레쥬르의 첫번째 해외진출이었다. 뚜레쥬르는 이후 2009년부터 가맹 사업에 나섰다. 회사는 2018년 흑자 전환한 후 7년 연속 이익 증가세(일회성 이슈 제외)를 이어오고 있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27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30년에는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 지역에 약 9만m2 부지 공장을 건설 중으로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맨하탄 1270 렉싱턴 에비뉴(Manhattan 1270 Lexington)점 (사진=파리바게뜨)파리바게뜨 미국 법인 역시 지난해 매출을 늘리고 적자폭을 줄였다. 이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4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늘었다. 또한 2023년 38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6억원 적자로 손실폭을 57.9% 줄였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미국 매장이 종전 150개에서 198개로 늘었다”면서 “매장을 확장하면서 입지를 다지는 단계로 최근에는 점포당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도 곧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인근에 직영점을 열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미국 맨해튼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출점을 확대해왔다. 특히 파리바게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지난 2월 미국 텍사스주 제빵공장 투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장 건립에 나섰다. 현재 약 15만㎡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SPC그룹은 여기에 1억 6000만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여름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매장 1000개 개설을 목표로, 올해도 80개 이상 매장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2025.04.16 I 노희준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 폭풍성장에 인구 5만명 돌파 ‘초읽기’
  • 충남 내포신도시 폭풍성장에 인구 5만명 돌파 ‘초읽기’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가 올해 들어 매달 700명 이상 인구 증가를 기록하며 ‘폭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충남 내포신도시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모두 4만 35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선8기 출범 직전인 2022년 6월 말 2만 9215명에서 1만 4312명 증가한 규모다.내포신도시 인구는 도청 이전 첫 해인 2012년 말 509명에서 2016년 말 2만명 이상으로 증가하고, 2022년 10월 3만명을 넘어 지난해 10월 4만명을 돌파했다.올해 들어서는 4만 1325명에서 출발해 2202명이 증가, 매달 734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내포신도시 인구가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도 유치 기관·단체 개소 △도 산하 공공기관 집적화 △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 기업 가동 △공동주택 완공 및 입주 등 정주여건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충남도가 당초 유치 목표로 잡은 107개 기관·단체 중 신도시나 인근 지역으로 이전을 완료한 곳은 104개이며, 나머지 2개는 이전 부지 확보를 마치고, 1개는 추진 중이다. 유치 대상 외에는 36개 기관·단체가 내포신도시 안팎에 터를 잡았고, 7개는 공사와 설계 작업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첫 유치 기관이자 도내 유일 지상파 라디오인 TBN 충남교통방송은 오는 7월 8일 개소하고, 첫 전파를 송출한다. 도 산하 공공기관은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 등 6개가 내포신도시에 새 터를 잡았다.도시첨단산단 내 기업은 ‘1호’ 한양로보틱스가 문을 연 이후 12개가 가동 중이다. 이들 기업에서 종사 중인 인력은 모두 765명이다. 또 6개 기업이 부지 확보를 마치고, 이전 또는 신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산업용지 63만 9627㎡ 중 분양을 마친 면적은 37만 2824㎡로 58.3%의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정주여건 개선도 인구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계획으로 잡은 44개 단지 4만 83세대 중 24개 단지 2만 943세대가 완료되고, 3개 단지 3248세대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역 교통망인 서해선 복선전철과 익산-평택 고속도로는 지난해 차례로 개통하며 주민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젊은층 유입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유·초·중·고등학교 등은 목표로 잡은 17개교 중 13개교가 문을 열었다. 2028년에는 반도체와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KAIST 영재학교 내포캠퍼스가 설립될 예정이다.충남대 내포캠퍼스는 도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이끌어 내고, 지난해 2월 충남대 등과 협약을 맺으며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던 사업의 실마리를 풀어냈다. 의료시설은 의원 38개소, 약국 9개소 등 47곳이 운영 중이다.문화시설로는 충남도서관이 2018년 문을 열고 도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충남미술관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첫 삽을 떴으며, 충남예술의전당은 2028년 완성을 목표로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체육시설은 골프장,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등 30개소가 설치돼 주민 건강을 뒷받침하고 있다. 홍예공원은 세계에 내놔도 손색 없는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명품화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다. 내포신도시 부지 조성은 995만 1729㎡ 중 970만 7495㎡를 완료, 공정률 99.7%를 보이며 완공 초읽기에 들어갔다.유윤수 충남도 공공기관유치과장은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내포신도시는 기관·단체와 기업 등을 연이어 유치하고, 정주여건을 꾸준이 개선하며 인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당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내 5만명 돌파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6 I 박진환 기자
오리온, ‘8300억원 규모 생산시설 투자’ 소식에 4%대 강세
  • 오리온, ‘8300억원 규모 생산시설 투자’ 소식에 4%대 강세[특징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오리온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식품 생산기지를 추가 구축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리온(271560)은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800원(4.11%) 오른 12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4.37% 오른 12만 1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52주 신고가다.앞서 오리온은 지난 15일 올해 중순 충북 진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진천통합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산부터 포장, 물류까지 아우르는 생산기지로 오리온 최초의 첫 원스톱 생산기지다. 여기엔 총 4600억원이 투입된다. 오리온은 또 러시아에 2400억 원을 투자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트베리 공장에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한다. 여기에 베트남에도 130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베트남 법인의 총 생산량은 각각 7500억원, 9000억원 규모까지 늘어난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충북 진천 공장 등의 건립 계획 발표로 생산량이 더욱 늘어나면서 성장을 이어가리라고 평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축 공장 건립에 따른 생산능력 증설을 통해 국내 및 수출 물량 생산이 더욱 가속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2025.04.16 I 박순엽 기자
오리온, 신축 공장 건립 계획 발표…실적 성장세 지속-한국
  • 오리온, 신축 공장 건립 계획 발표…실적 성장세 지속-한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충북 진천 공장 건립 계획 발표로 국내·수출 물량 생산이 더욱 늘어나면서 성장을 이어가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5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 6700원이다. (표=한국투자증권)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지난 15일 충북 진천 생산·물류·포장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며 “약 4600억원을 투자해 2027년 연말까지 공장을 건립하고 완공 시 국내 총 생산능력은 1조 9000억원에서 2조 3000억원으로 약 21%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현재 비쵸비, 참붕어빵 등 인기 제품의 국내 공장 가동률은 100% 내외를 기록 중인 상황”이라며 “오리온 한국(별도) 법인의 미국향 수출 금액은 참붕어빵의 코스트코 채널 입점 효과로 두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축 공장 건립에 따른 생산능력 증설을 통해 국내 및 수출 물량 생산이 더욱 가속할 전망이라고 봤다. 오리온의 올 3월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63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4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76.1%, 영업이익의 75.7%를 차지하는 한국과 중국 법인의 실적 성장세가 연결 법인의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고 봤다. 특히,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 전략이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출고량 증가를 이끌고 있으며, 적극적인 수출 시장 개척을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강 연구원의 의견이다. 또 오리온은 국내 진천 공장뿐만 아니라 베트남, 러시아에서도 공장 증설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98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4% 늘어난 15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2월부터 회계 처리 변경으로 광고비가 매출차감액으로 반영됐다.매출 차감액으로 반영된 광고비는 14억원으로 해당 금액을 고려할 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마켓오 네이처 카테고리를 제외한 파이, 비스킷, 스낵, 닥터유 카테고리 출고량이 증가했다. 강 연구원은 “코코아,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수출 물량 확대에 따른 해상 운임비 증가로 비용 부담이 소폭 심화했으나 원재료 통합 구매와 점진적인 가격 인상 효과 반영 등을 통해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16 I 박순엽 기자
킨텍스, 말레이시아 페낭 컨벤션센터 10년간 운영
  • 킨텍스, 말레이시아 페낭 컨벤션센터 10년간 운영
  • 킨텍스가 최대 10년 운영권을 확보한 말레이시아 ‘페낭 워터프론트 컨벤션센터’(PWCC) 조감도 (사진=킨텍스)[이데일리 이선우 관광·MICE 전문기자] 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 고양 ‘킨텍스’(KINTEX)가 말레이시아 페낭에 신규 개장하는 ‘페낭 워터프론트 컨벤션센터’(PWCC) 10년(기본 5년·추가 5년) 운영권을 확보했다. 지난 2018년 20년 장기 운영권을 확보해 2023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남아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 인도 ‘야쇼부미’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전시컨벤션센터 운영 계약이다.이로써 킨텍스는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마이스(MICE) 전문시설 운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국내와 서남아에 이어 동남아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전국 20여 개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시설 운영과 행사 개발·개최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에서 센터 운영 사업을 벌이는 곳은 킨텍스가 유일하다.말레이시아 북서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말라카 해엽에 위치한 페낭은 인천 강화도(302㎢)와 비슷한 규모로 ‘동남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산업도시다. 삼성과 인텔, 에이알엠(Arm)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이어 최근 중국 전기차 회사 바이톤 등이 대규모 제조공장을 지으면서 첨단 테크놀로지 분야 글로벌 기업의 생산 거점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PWCC는 신도시 ‘더 라이트 시티’(The Light City) 콘월리스 포트(요새)와 스웨트넘 부두 크루즈 터미널 사이 200년된 창고 부지에 들어선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으로 다음 달 완공 후 10월 1일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전체 5층 구조인 센터는 면적 7300㎡의 전시장과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 19개를 갖춘 중형 전시컨벤션센터로 양재동 aT센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유에코)와 비슷한 규모다. 센터 1층과 2층에 300여 개 리테일 매장을 갖춘 쇼핑센터도 들어선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PWCC는 페낭에서 내외부에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1호’ 전시컨벤션센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페낭에서 운영 중인 5곳 컨벤션센터는 대부분 호텔에 딸린 부속시설인 데다 규모가 작아 주로 중소 규모 기업행사, 국제회의 장소로만 쓰이고 있다. 2015년 조지타운 바얀바루에 있는 실내체육관을 1만 석 규모 다목적 시설로 개조한 ‘스파이스 아레나’(Spice Arena)도 전시·박람회보다는 기업 이벤트 장소나 공연장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페낭에선 2056건의 기업회의와 학술대회, 콘퍼런스 등 컨벤션 행사가 열렸다.페낭은 PWCC가 불모지나 다름없던 전시·박람회로 마이스 시장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중장비, 로봇, 인공지능(AI) 분야 산업 박람회 개최도 확정지은 상태다. 킨텍스도 경기도와 함께 11월 의료, 뷰티 분야를 합친 ‘K브랜드 엑스포’를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애쉬윈 구나세케란 페낭전시컨벤션뷰로(PECB) 대표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의 산업 특성과 장점을 최대한 살려 B2B(기업 간 거래) 전문 산업 박람회 유치와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PWCC 시설운영과 행사 유치 등 센터 마케팅은 킨텍스가 현지에 설립한 ‘킨 말레이시아’(KIN Malaysia)가 맡는다. 킨 말레이시아 대표는 현재 실장급 임원이 맡고 시설운영과 운영지원, 세일즈·마케팅팀 직원 20여 명은 현지에서 채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운영 수익은 현지 민간 개발사(IJM)와 일정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방식으로 실적이 높을수록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킨텍스는 PWCC가 인도 야쇼부미와 함께 국내 마이스 업계와 중소기업의 서남아와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돕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는 “서남아와 동남아는 82억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25억 인구를 보유한 거대 소비시장”이라며 “센터 운영 사업의 범위를 동남아를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확대해 킨텍스의 글로벌 거점을 최대 5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16 I 이선우 기자
TSMC, 애리조나 3공장 속도전…美 밀착하는 대만
  • TSMC, 애리조나 3공장 속도전…美 밀착하는 대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가 미국 애리조나 3공장(P3) 건설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일 반도체 관세를 천명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15일 대만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3공장 용지 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 작업이 순조롭게 이어질 경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초 공장 건설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진=로이터)TSMC는 이미 애리조나 1공장(P1)과 2공장(P2)을 완공한 경험이 있다. 1공장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첨단 4나노 공정에서 생산에 돌입했고, 2공장의 경우 최근 완공해 클린룸 등 시설 설치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3공장 건설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TSMC의 미국 현지 생산 속도전이 주목 받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시기와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 관세 부과를 재차 예고하면서도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언급했다. 미국이 반도체 관세를 현실화한다면, 이는 거의 30년 만일 정도로 이례적이다.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은 1996년 당시 정보기술협정(ITA)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IT 제품에 대한 무관세 원칙을 규정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반도체 관세 부과는 기정사실화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런 와중에 TSMC가 미국 투자 속도전을 벌이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인 관세 폭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실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최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대만과학기술대 교우회 관계자들을 만나 “대만은 이미 미국과 협상을 시작했다”며 “첫 번째 단계 협상 과정이 순조롭다”고 했다.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오는 17일 TSMC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주목도가 부쩍 커지고 있다. TSMC가 미국 관세로 인한 경영 여파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등이 관전 포인트다.
2025.04.15 I 김정남 기자
'올림픽 영웅' 정대현 삼성 수석코치, 베이징金-시드니銅 기증
  • '올림픽 영웅' 정대현 삼성 수석코치, 베이징金-시드니銅 기증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대현 삼성라이온즈 수석코치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을 KBO에 기증했다.정대현 삼성라이온즈 수석코치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2000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을 기증한 뒤 허구연 KBO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OKBO는 15일 정대헌 코치가 전날 KBO를 방문해 한국 야구 박물관을 위해 올림픽 메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2001년 SK와이번스에 입단한 정대현 코치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언더핸드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6시즌을 끝으로 롯데자이언츠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662경기에 출장해 726⅓이닝을 투구하며 46승 29패 106세이브 121홀드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정대현 코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3회), 올림픽, 프리미어12, 아시안게임(이상 각 1회)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 대표팀 선수로 출전했다. 특히 한국 야구가 기적같은 금메달을 수확했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결승전 마지막 투수로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쿠바와 결승전에서 3-2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병살타를 유도하며 대표팀의 전승 금메달을 확정지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에는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서 유일하게 대학생(경희대 4학년)으로 출전, 2경기에서 13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을 견인했다.정대현 코치는 “성공적인 한국야구박물관(명예의전당)의 완공을 기원하며 베이징올림픽의 즐겁고 행복한 기운이 담긴 메달을 많은 야구팬들이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보다 많은 야구인과 팬들이 유물 기증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KBO에 기증한 메달은 한국야구박물관(명예의 전당)에 전시돼 박물관을 방문하는 야구팬들이 그날의 영광과 감동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한국야구박물관(명예의전당)은 올해 하반기 중 건설 착공을 시작해 2026년 12월에 개장 예정이다. KBO는 “부산시 기장군과 긴밀히 협업해 한국야구박물관(명예의전당)이 야구팬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5.04.15 I 이석무 기자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한다…총 8300억원 투자
  •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한다…총 8300억원 투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나선다. 사진=오리온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북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는 최근 5년내 국내 식품업계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 8000㎡(약 5만 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 9000㎡(약 4만 5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 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된다.이번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한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약 2900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 수준이다. 앞서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혀왔다.더불어 오리온은 러시아, 베트남 등 고성장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 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 가동률은 120%를 넘어서는 상황이다.이 같은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해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공장 가동 이래 3년 만이다.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이 늘어난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2배 수준인 7500억원까지 확대된다.베트남 법인 역시 지난해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베트남엔 총 1300억원을 투자, 우선 올 하반기 하노이 옌퐁공장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도 증설한다. 특히 쌀스낵은 출시 6년 만인 올해 점유율 1위 달성을 목전을 두고 있다.또한 파이, 젤리 등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내년 완공한단 목표다.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15 I 김정유 기자
애물단지 ‘빈집’의 대변신…시세보다 저렴한 ‘이곳’은
  • 애물단지 ‘빈집’의 대변신…시세보다 저렴한 ‘이곳’은[르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10년 넘게 방치돼 있던 빈집이 번듯한 건물로 정비되더니 동네 분위기도 밝아졌어요.”지난 13일 만난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 주민 A씨는 구산동 550번지에 지어진 임대주택을 가리키며 이같이 밝혔다. 6호선 구산역에서 도보 15분 상당을 걸어 도착한 구산동의 한 골목가에는 고택들 사이 우뚝 서 있는 신축 건물이 눈에 띄었다. 십수년 된 빈집을 정비한 이곳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으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 20여 명의 보금자리로 탈바꿈했다. 2010년 9월 당시 빈집으로 추정되는 은평구 구산동 550번지 주택(왼쪽)과 13년 후(2023년) 공공임대주택으로 완공된 모습. (사진=네이버지도 거리뷰·SH공사)은평구 구산동 550번지에 지어진 초행지붕 구산 전경. (사진=최영지 기자)포털사이트 네이버 지도뷰를 통해 살펴본 2010년 9월 해당 주택의 모습은 대문을 비롯한 주택 입구가 전부 덩굴식물로 뒤덮인 상태로 이미 집이 비어있는 상태였지만,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빈집 활용 민관결합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첫 성과물로 대변신에 성공한 셈이다. 지역 사회 내 골칫덩이였던 빈집이 청년들의 꿈을 키우는 보금자리로 새 단장한 것으로, 건물명부터 사회 초년생들의 지붕이 되겠다는 뜻을 담은 ‘초행지붕 구산’이라 지어졌다.이날 직접 찾은 초행지붕 구산은 지하 1층~지상 5층, 총 22가구 규모 다세대 주택으로 조성돼 있었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이 지난해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거주 중이다. 보증금 1800만~2000만원에 월세 18만~20만원대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해 청년들의 부담을 줄였다.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이며 재계약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전용면적 26~30㎡, 전 가구 원룸으로 구성됐는데, 내부에 들어서니 일반 원룸보다 넓은 구조로 시공돼 있었다. 스튜디오형 원룸이지만 주방과 침실, 창고 공간이 분리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에어컨과 냉장고, 책상, 수납장이 빌트인 설치돼 있었다. 2층엔 주민공동시설이 위치해 공용주방, 회의 시설을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동행한 SH공사 관계자는 “이곳에 위치했던 빈집을 매입한 2020년 당시 수도, 전기 사용이 1년 이상 없는 상태였다. 오랜 기간 빈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준공 이후 SH공사가 지속 시설관리를 하고 있는데 층간소음이나 시설 문제가 제기된 건 아직 없어 거주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구산동 550번지 청년임대주택 내부 모습 (사진=최영지 기자)구산동 550번지 청년임대주택 내부 모습 (사진=최영지 기자)초행지붕 구산을 탄생케 한 빈집 활용 민관결합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SH공사가 소유한 빈집 부지와 맞닿은 민간 부지의 소유자들이 일종의 합의체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설계·시공 등 사업시행 전반은 민간이 주도하고 준공 후에 SH공사가 민간 소유분을 약정 매입해 공공주택으로 공급하거나, 민간 사업자가 분양·임대한다. 당초 SH공사는 서울시 출자를 받아 빈집을 매입, 이를 임대주택 또는 생활 SOC(사회기반시설) 등으로 개발해왔다. 다만 부지가 제한적이라 유연한 개발이 어려워 2021년 연접 민간 부지를 함께 매입해 개발하는 형태로 방식을 전환한 셈이다.최근 우리나라 빈집 정비·관리 문제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초행지붕 구산은 좋은 대안 중 하나로 꼽히지만, 여러 현실적 여건상 사업 확장은 쉽지 않다는 게 SH공사의 설명이다. SH공사는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총 415개의 빈집 부지를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정비 중이지만, 대부분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위치해 있어 개발 사업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아서다. 여기에 빈집 및 연접 부지 매입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예산에 한계가 명확하다고 했다.(자료=SH공사)
2025.04.15 I 최영지 기자
킨텍스, 말레이시아 PWCC 운영 확정…글로벌 운영사 도약
  • 킨텍스, 말레이시아 PWCC 운영 확정…글로벌 운영사 도약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킨텍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컨벤션 운영기업으로 인도 전시장에 이어 연달아 글로벌 진출 성과를 내고 있다.킨텍스는 말레이시아 페낭에 신규 건립되는 전시컨벤션센터(Penang Waterfront Convention Centre, 이하 PWCC)의 운영을 맡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킨텍스가 운영 계약을 맺은 말레이시아 페낭전시컨벤션(PWCC) 전경.(조감도=킨텍스 제공)이번 계약으로 킨텍스는 최초 5년 운영과 평가에 의해 5년 간 추가 운영하는 내용으로 총 10년 간의 운영권을 획득했다.인도 야소부미전시장에 이어 말레이시아 PWCC의 운영권까지 수주하면서 킨텍스는 명실상부 글로벌 전시컨벤션 운영사로 거듭났다.PWCC는 약 7300㎡의 실내 전시홀과 2000㎡의 회의실 19개 등 총 3만1000㎡ 규모로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PWCC에는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백화점 등 쇼핑몰과 5성급, 4성급 앵커호텔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선다.킨텍스는 대한민국 최대 전시컨벤션센터로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이 이번 운영권 수주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PWCC 운영권 발주처는 인도 야쇼부미 개장 및 운영 등 킨텍스의 전시장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인도 야쇼부미가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라면 말레이시아 PWCC는 동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라며 “이번 운영 계약으로 킨텍스의 글로벌 매출 증대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에게 최고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페낭은 말레이시아 제1의 관광명소인 조지타운과 공항에서 30분 이내의 접근성을 갖췄으며 삼성과 인텔, Arm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적극 투자로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2025.04.14 I 정재훈 기자
한국콜마,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에 2%대 강세
  • 한국콜마,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에 2%대 강세[특징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에 한국콜마(161890)가 장중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7분 현재 한국콜마는 전거래일 대비 2.54% 오른 7만 27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서 한국콜마가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실적 호조세가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올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2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2700억원(영업이익률 1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K-뷰티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상위 업체로의 수주 집중으로 2025년에도 호실적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올해는 북미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도 북미 고객사의 수주 확대에 따라 사상 최대 매출 기록 중이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으로 국내 브랜드로부터 미국에서의 생산 문의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또한 이달 말 완공될 북미 기초 신공장은 북미에 현존하는 가장 최신 공장으로 글로벌·북미 인디 등으로의 관심 확대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한편 북미에서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우려로 선제품 중심으로 사재기 상황도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2025.04.14 I 신하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샤힌 프로젝트에 모듈러 기술 적용
  • 현대엔지니어링, 샤힌 프로젝트에 모듈러 기술 적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에서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2(SHAHEEN Project Package-2)’ 현장에 최초로 PAU 모듈(Pre-Assembled Units Module)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현대엔지니어링이 샤힌 패키지-2 현장 설치를 위해 해상 이동 중인 PAU 모듈.(사진=현대엔지니어링)PAU 모듈은 철골, 기계, 배관, 전기 등이 포함된 대형 구조물로, 모듈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운송해 설치한다.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시공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번에 설치한 PAU 모듈은 길이 22.8m, 폭 16.3m, 높이 23m, 무게 327톤(t)의 대형 구조물로 총 3기가 제작됐다. 목포에서 제작 후 목포 대불항에 선적, 남해를 따라 이틀간 470㎞를 운송해 울산 현장에 설치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구매와 모듈 제작 관리, 육·해상 운송, 현장 설치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 기술력을 선보였다.샤힌 프로젝트는 발주처 에쓰-오일이 국내 석유 화학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약 9조30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완공 후 연간 에틸렌 180만 t, 프로필렌 77만t 등의 기초 유분과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88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44만t의 폴리에틸렌 을 생산할 예정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1년 준공한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에서도 모듈러 공법을 도입해 공사기간을 대폭 단축한 바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PAU 모듈의 성공적인 수행은 프로젝트 완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당사의 플랜트 모듈화 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4.14 I 박지애 기자
한국콜마, 글로벌 진출 확대로 역대 최대 실적 기대-하나
  • 한국콜마, 글로벌 진출 확대로 역대 최대 실적 기대-하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은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실적 호조세가 기대된다고 진단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 8000원을 유지했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콜마의 2025년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2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2700억원(영업이익률 10%)이 전망되며,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K-뷰티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상위 업체로의 수주 집중으로 2025년에도 호실적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올해는 북미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도 북미 고객사의 수주 확대에 따라 사상 최대 매출 기록 중이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으로 국내 브랜드로부터 미국에서의 생산 문의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또한 이달 말 완공될 북미 기초 신공장은 북미에 현존하는 가장 최신 공장으로 글로벌·북미 인디 등으로의 관심 확대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한편 북미에서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우려로 선제품 중심으로 사재기 상황도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덧붙였다.1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6400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525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498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상회의 주요인은 수출 강세에 따른 국내 법인의 가동률 상승, 수익성 개선과 HK이노엔의 ETC 호조, 컨디션 수요 회복 등”이라며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진출이 일본,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확장되고 있는데, 동사의 주력 고객사의 글로벌 확장이 주도되면서, 국내 법인의 효율이 특히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북미는 지난해부터 수주 강세 흐름이며, 1분기도 사상 최대 추세”라면서 “중국 또한 선수주 회복되며 해외 성과도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한국콜마의 1분기 국내·미국·중국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각각 +13%·+186%·+10%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별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35% 증가한 2800억원, 308억원으로 예상하며, 전년 동기 높은 기저(+23%)에도 수출 주도 브랜드 및 글로벌 브랜드로의 수주 증가 더해지며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선제품 또한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물량이 점증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매출 확대, 믹스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두 자리수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또 해외 ODM은 합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사한 620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 증가한 7억원으로 추정했다. (제공=하나증권)
2025.04.14 I 신하연 기자
"사법부 독립성은 민주주의 근간..정의·공정 실현이 최우선 가치"
  • "사법부 독립성은 민주주의 근간..정의·공정 실현이 최우선 가치"
  • 우리 사회의 따뜻한 온정을 위해 공헌하고 있는 예종석 한양대학교 명예교수가 대한민국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명사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그들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공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과 영감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편집자 주>[대담=예종석 명예대기자(한양대 명예교수)·정리=이지현, 이지은 기자] “삶의 모든 순간이 도전이었다. 그러나 그 도전 속에서 정의와 인권이라는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했다.”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내외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고등고시 행정과(14회)에 최연소로 합격한 데 이어 이듬해 사법과(16회)에도 합격하며 주목받았다. 송 전 소장은 “국가시험을 통해 객관적 증표를 받고 싶었다”며 당시의 배경을 회고했다.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왼쪽)와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가 손을 잡과 활짝 웃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젊은 시절, 공직과 법조인의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했나=사시 합격 후 사법연수원 전신인 사법대학원에서 강의를 들었다. 그런데 대학 때 배웠던 것과 내용이 중복돼 수업에 빠진 채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1살 때였다. 사무관 월급 6900원과 사법연수원생 자격의 월급 3300원을 동시에 받았다. 여기에 아버지께서 “절대 남에게 신세 지지 마라”며 월급만큼 용돈도 주셨다. - 이후 공무원도 법조인도 아닌 교육자의 길 선택한 이유는.=군 영장이 나와 총무처에 휴직계를 제출하고 입대했다. 제대 후 미국에 유학차 건너갔다가 1971년 귀국했을 때 여러 선택지가 있었다. 공직자의 길 외에도 판검사도 대상이었다. 미국 월스트리트 변호사 사무실에서 실무를 쌓은 것도 내가 거의 최초였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변호사를 개업할 수도 있었다. 사실 변호사를 했다면 지금의 대형 로펌으로 발전하지 않았을까. 하루는 장인(김상협 고려대 총장, 국무총리 역임)이 교수를 권했다. 한국이 해양 국가로 주도권을 잡으려면 해상법과 보험법 및 국제거래법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상사법 체계를 크게 세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교수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만 생각하니 변호사나 판검사는 사건이 터진 뒤 사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직업인데 개인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후학을 양성하며 학문적 기여를 하고 싶었다. 당시 서울대 법대에 지원서를 냈지만 1분도 안 돼 거절됐다. 학장이 이미 임명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재학 중 고시에 합격하고 미국에서 최고 학위까지 성취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도 소용없었다. 1년을 놀다가 서울대 교수 제의를 받았고 그 이후로 35년을 지냈다.- 아시아 최초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으로 재직했다.=1998년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UN 외교회의에서 ICC의 설립 근거가 된 로마규정이 채택됐다. 우리나라는 2002년 로마규정을 비준해 바로 재판관을 선발해야 했다. 외교부 주관으로 재판관을 선발하겠다고 할 때 난 교수직 은퇴 후를 준비 중이었고 지원조차도 안 했다. 아내와 함께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을 때 당시 심사위원장이 지원을 권유했다. 3번이나 거절했지만 결국 대상 명단에 올라갔고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ICC소장 선거 전 각국의 외교 공세가 쏟아졌을 텐데.=각국별로 만나며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했는데 당시 우리 정부의 지원이 많지 않아 사비로 해결해야 할 경우도 있었다. 각국에서 선출된 재판관 18명을 투표로 결정하는데 당시에 난 아프리카와 남미 국가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소장 취임 후 ICC를 들여다보니 신생 기관이라 체계가 부족했다. 그래서 재판 절차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법정을 전산화하며 인사제도 등 조직을 정비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재판관마다 연구관을 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 ICC 건물 설계와 완공까지도 주도했다. 틈틈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하며 전쟁 피해자들의 참혹한 현실을 목격하고 피해자 신탁기금을 풀어서 피해자들을 구제했으며 이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힘썼다. 귀와 코가 잘린 피해자들, 강간 피해로 고통받는 여성들 등 비극적인 현실은 내게 국제법과 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계기였다.- 소장직 연임에도 성공했다.=한 3년 하고 나니 힘들어서 더는 못 하겠더라. 건강도 나빠졌다. 그래서 아내와 여행 가려고 표도 다 끊어놨는데 재판관들이 한 번 더 희생하라고 반강제 하면서 연임됐다. 덕분에 여행 비행기표와 호텔 값도 다 날렸다. - 재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ICC 직원 4명이 리비아 현지에서 억류된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리비아 혁명으로 카다피 정권이 붕괴했을 때였다. ICC는 카다피 집권 시절 반대자를 대량 학살한 혐의 등으로 사이프 알 이슬람(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의 신병을 확보하고자 변호사 등 ICC 직원 4명을 파견했는데, 리비아 당국이 간첩혐의로 우리 직원들을 구금했다. 직접 현장으로 날아가 나흘 만에 직원들을 석방시켰다. 당시 민병대와의 대치 상황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지만 “죽더라도 70살이 넘은 내가 목숨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민병대장이 총을 들고 협박하던 순간에도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갔고 결국 그들의 신뢰를 얻어냈다. 특히 그들의 의심과 적의를 풀기 위해 한국전쟁과 4·19 혁명 같은 한국의 역사적 경험을 들려주며 동질감을 강조했다. 구속된 직원들이 풀려나 공항으로 돌아오는 길,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눈물로 기쁨을 나눴다. 이 사건은 내게 국제법 협상의 기술과 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 계기였다.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왼쪽)이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에게 아랍의 봄 일화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독립운동가의 손자라는 수식어도 있다. 국사책에 나오는 고하 송진우 선생이 할아버지다.=이름 있는 조상을 가진다는 것은 영광이지만 정말 큰 부담이다. 자유당 시절, 정치와 일절 관계가 없는데도 아버지와 나는 늘 미행과 감시를 당했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 친구를 많이 못 사귀었다. 할아버지는 굉장히 포용적인 분이었다. 항상 “홍역 마마 때문에 얼굴이 얽은 여자도 잘 들여다보면 예쁜 구석이 있다”고 하시며 사람을 품었다. 본래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해방 후 박헌영의 공산당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민주당이 조직되고 수석총무(현 당대표)로 추대되자 이를 수락했다. 그때 박헌영의 공산당만 아니면 된다는 기류가 형성되면서 사회주의적 생각을 가진 사람도 할아버지의 넓은 포용력 때문에 모두 한국민주당에 참여했을 정도로 다양한 사람이 모였다. - 총리직을 포함해 여러 관직 제안을 받았다. 왜 모두 거절했나.=국무총리, 장관, 수석,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자리까지 합치면 10번은 넘게 제안받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단호하게 “턱도없는 소리 하지말라”고 끊어버렸다. 아마 이런 사람은 별로 없을 거다. 왜냐하면 우리 할아버지가 한국 역사에서 정치적 암살의 최초 사례였다. 어린 나이에 피가 콸콸 흐르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 어머니가 빨래하려고 쌓아놓았던 홑이불로 피를 닦던 모습을 보며 아버지와 맹세했다. “절대로 정관계에는 들어가지 않겠다. 쳐다보지도 않겠다.” 부자간 금석맹약을 했다. 기업인 아버지도 장관직을 권유받았지만 단호히 거절했다. - 수많은 수식어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직함은.=교수라는 호칭은 제 분수에 맞고 후학을 양성하며 학문적 기여를 할 수 있었던 그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 지금도 서울대 명예교수로 남아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 등도 제자다. 이같이 법조인들의 정계 진출이 늘고 있다.=법률을 열심히 배웠으면 행정 사법 입법부에 가서 배운 대로 정의와 공정을 위해 일하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런데 가끔 그게 그렇게 되지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 사법부 독립성과 관련된 최근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사법부의 독립성을 외국인들에게 자랑스럽게 설명하곤 했다. 대통령조차 재판받고 처벌받을 수 있는 나라라는 점에서 한국 사법부는 매우 독립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그런 자랑스러운 설명을 멈췄다. 특히 돈의 액수가 거론되는 것은 물론 정치적 사건들이 사법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되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사법부가 정치적 압력이나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후학들에게 항상 말한다. “법학은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정의와 공정성을 실현하는 도구”라고. 법조인들이 이 점을 잊지 않고 사회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던 일은.=결식아동 지원 사업과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재단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권리 보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유니세프 활동 외에도 베트남 전쟁 당시 태어난 라이따이한 문제 등 다양한 국제적 봉사 활동에도 참여했다.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이며 그들의 권익을 지키는 것이 곧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고 믿는다.- 마지막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우리나라에는 법학과 진학을 옛날식 관존민비 사상의 탓인지 지나치게 선호하는 풍조가 있다. 부모들은 우수한 아이가 태어나면 대부분 법학과 진학을 권한다. 하지만 모두 법학과만 가면 AI(인공지능)는 누가 하고 반도체는 누가 하겠나? 다양한 분야로 골고루 퍼져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라”라고 꼭 말하고 싶다. 사회적 기대나 부모님의 바람보다는 자신의 열정과 가치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송상현 전 교수 △1941년생 △서울대 사법대학원 △서울대 법학부 교수 △美 플로리다대 플로리다대 법과대학 교수 △美하버드대 법과대학 교수 △국제형사재판소 ICC 재판관 △국제형사재판소 ICC 소장 △美 뉴욕대 법과대학 교수 △제2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사법연수원 운영위원회 위원장
2025.04.14 I 이지현 기자
LS에코에너지, 필리핀 풍력발전단지에 전력 케이블 공급
  • LS에코에너지, 필리핀 풍력발전단지에 전력 케이블 공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에코에너지는 자회사인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필리핀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전력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LS-VINA는 필리핀 정부가 약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칼라야안2(Kalayaan 2)’ 풍력발전단지에 전력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해당 프로젝트는 필리핀 라구나주 칼라야안 및 파에타 지역에 약 100MW(메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지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약 8만5000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LS-VINA는 풍력발전소의 전력망 구축을 위한 MV(중저압) 케이블을 공급해 안정적인 전력 전달을 지원하게 된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수주를 통해 필리핀 내 친환경 전력망 구축에 기여하는 한편, 동남아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필리핀 정부는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50%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에 따라 대규모 태양광·풍력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고 민간 기업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S에코에너지는 필리핀 IDC 전력망 공급에 이어 이번 풍력 프로젝트를 계기로 현지 전력망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 전력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 전경.(사진=LS에코에너지)
2025.04.11 I 김은경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바이오콜라겐 신공장 준공 '속도'
  •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바이오콜라겐 신공장 준공 '속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이 중국 시장 등 해외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신공장 준공 절차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셀론텍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신공장 전경. (사진=에쓰씨엔지니어링)셀론텍은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컨설팅 전문기업 에스피케이(SPK)와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신공장에 대한 개념설계(Concept Design) 및 밸리데이션(Validation, 의료기기 상업 생산 전 최종 공정 완전성을 검증하는 작업)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성 증대 추진에 속도를 높인다고 11일 밝혔다.경기도 남양주시 금곡일반산업단지 소재의 셀론텍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신공장은 연면적 1만 6670제곱미터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건축물 공사 완공 후 2026년 준공 및 본격적인 생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신공장 준공 시 기존 대비 5배 이상 증강된 생산능력과 미국 cGMP, 유럽 EU-GMP 규격을 갖춘 바이오콜라겐 원료 및 의료기기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셀론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된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 원료 기반의 재생치료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관절강내주사 ‘카티졸’, 성형필러 ‘테라필’, 힘줄·인대 재건용 ‘리젠씰’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 중이다.LG화학, 코오롱제약, 동국제약과 공동 마케팅 시행으로 안정적인 국내 시장 확대 기반을 다졌고, 중국 사환제약 및 저스트 메디컬 디바이스 등 다수의 파트너사와 협력을 토대로 해외 시장에서 약 125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확보한 상태다.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자회사로 편입된 2021년 매출액 72억원에서 지난해 2배 이상 증가한 18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셀론텍 관계자는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신공장의 속도감 있는 준공 추진을 통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시장 상황에 따른 현재 생산설비의 가동률 포화 상태를 선제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중국 시장 내 ‘테라필’ 및 ‘카티졸’ 출시 등 기존 해외 시장 공급계약 성과에 대한 납품에 대비하고, 글로벌 재생의료 및 미용성형 시장의 다양한 공급 제안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시장조사기관 코그니티브마켓리서치(Cognitive Market Research)와 코히어런트마켓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성형 필러 시장 규모는 2024년 135억 1420만달러(약 19조 8000억원)로 추정되며, 글로벌 관절강내주사 시장 규모는 2027년 32억 8800만달러(약 4조 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지난 1월 셀론텍의 모회사인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이브이첨단소재로 변경되며 에쓰씨엔지니어링과 셀론텍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2025.04.11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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