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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바이오, 1분기 흑자 전환…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 종근당바이오, 1분기 흑자 전환…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종근당바이오(06316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하면서 8분기 만에 영업흑자를 냈다. 이러한 흑자 전환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공장 가동률을 높여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신사업이 안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신성장동력인 보툴리눔 톡신 ‘타임버스’(Tyemvers)의 상용화 시점이 다가오면서 수익성이 강화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30여 종에 이르는 원료의약품과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업체다. 또한 50여 년간 축적한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완제를 생산하고 있다.◇종근당바이오, 적자 지속한 이유는?종근당바이오는 2020년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3분기 중 12분기 적자를 냈을 정도로 수익성이 좋지 않은 업체다. 종근당바이오는 원료의약품 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83.5%(지난해 말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최근 3년간 종근당바이오의 원료의약품 매출이 1082억원→1251억원→1339억원 증가했음에도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제조원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위기는 종근당건강의 2022년 3월 충남 당진 신공장 완공에서 덮쳐왔다.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건강이 2016년 출시한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담당해왔다. 2020년 3월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생산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경기도 안산에 신공장도 구축했다.그러나 종근당건강도 2022년 3월 신공장을 완공하고 락토핏의 100% 자체 생산 체제를 결정하면서 관련 매출이 급감했다.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완제 매출이 2021년 266억원→2022년 96억원→2023년 22억원으로 급감하면거 같은 기간 건기식 매출도 338억원→249억원→191억원으로 줄었다. 건기식 완제 공장 가동률도 53%→23%→16%로 떨어지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종근당바이오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간거래(B2B) 프로바이오틱스 완제 사업을 축소하고 OEM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시장의 원료 공급량을 늘리고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말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원가를 낮출 만한 원재료 대안을 발굴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가격이 증가하면서 매출원가에 부담을 줬던 이스트 추출물(Yeast Extract) 등 원재료 가격이 올해 1분기에는 감소하면서 매출원가율이 92.9%에서 79.9%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억원으로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시현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 효과가 꾸준히 이어지려면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동물 유산균·마이크로바이옴 사업과 보툴리눔 톡신 상용화가 관건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선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 사업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이글벳’과 협업해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 브랜드 ‘라비벳’을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라비벳은 국내 반려동물 유산균 영양제 시장점유율 24%를 차지하며 판매 1위로 집계됐다. 종근당바이오는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조기 출시하고 완제 OEM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의 CDMO 매출은 2021년 0원에서 2022년 10억원→2023년 20억원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내수시장을 확장하고 수출도 진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무기는 신사업인 보툴리눔 톡신 사업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중국 등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종근당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타임버스’ (사진=종근당바이오)종근당바이오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 ‘타임버스주 100단위’의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다져둔 상태다. 종근당바이오는 2022년 1월 중국 큐티아테라퓨틱스와 약 83억원 규모의 타임버스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아쉬운 점은 타임버스가 후발주자로서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국내에는 이미 허가 받은 보툴리눔 톡신만 17개에 달하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공식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톡신은 중국 란저우 ‘BTXA’(1997년), 미국 엘러간 ‘보톡스’(2003년), 한국 휴젤 ‘레티보’(2020년),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2020년) 등 4개로 비교적 적지만 독일 멀츠 ‘제오민’, 미국 레반스 ‘닥시파이’, 대웅제약 ‘나보타’ 등이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그럼에도 종근당바이오는 타임버스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타임버스는 출처가 명확한 균주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균주 출처 논란에서 자유롭다.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유럽소재 연구기관에서 출처가 명확한 균주를 확보해 보툴리눔 톡신 A Type 균주의 상용화 라이센스를 도입했다.자체 생산 능력을 갖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종근당바이오는 2021년 12월 보툴리눔 톡신 전용 생산 공장을 충북 오송에 총 457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해당 공장은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 수준의 시설로, 연간 600만바이알 생산이 가능하다.모기업인 종근당의 영업력도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종근당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휴젤(145020)의 보툴렉스를 판매하고, 2020년부터는 휴온스글로벌(084110)의 보툴리눔 톡신 ‘원더톡스’를 판매한 경험이 있다.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품목허가를 통한 정식 제품 출시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5 I 김새미 기자
폴리텍에 '반도체 클린룸'이 그대로…독보적 현장 적응력 키운다
  • 폴리텍에 '반도체 클린룸'이 그대로…독보적 현장 적응력 키운다
  • 지난달 26일 충북 청주시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반도체시스템과 ‘클린룸(반도체 공정 실습실)’에서 2학년생인 석희경(왼쪽) 씨가 ‘마그네트론 DC 스피터’ 장비를 이용해 금속 타깃을 교체하고 있다.(사진=서대웅 기자)[청주(충북)=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달 26일 충북 청주시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반도체시스템과 ‘클린룸(반도체 공정 실습실)’. 이 학과 2학년생인 김종혁(23) 씨는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반도체 칩을 살펴보고 있었다. 눈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반도체 칩의 패턴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작업이다. 이 현미경은 배율이 1만 배로 908.2나노미터 굵기를 보여줬다. 머리카락의 90분의 1 굵기다.석희경(25) 씨는 그 옆에서 ‘마그네트론 DC 스피터’ 장비를 이용해 금속 타깃을 교체했다. 반도체는 동그란 기판인 웨이퍼에 각종 전선을 깔고 그 위에 얇은 금속을 덧붙이는 작업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때 사용하는 금속을 새로 갈아끼운 것이다. 클린룸엔 이밖에도 웨이퍼를 마이크로 단위의 얇은 굵기로 깎아내는 ‘웨이퍼 박막 식각기’, 이렇게 깎은 것을 웨이퍼 위에 쌓아 올리는 ‘웨이퍼 박막 증착기’ 등의 장비가 있었다. 허주회 반도체시스템과 교수는 “웨이퍼 박막 식각기 및 증착기는 SK하이닉스에서 기증받았다”며 “현업에서 사용하는 장비로 학생들이 실습한다”고 말했다.지난달 26일 충북 청주시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반도체시스템과 ‘클린룸(반도체 공정 실습실)’에서 2학년생인 김종혁(왼쪽) 씨가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반도체 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서대웅 기자)주사전자현미경(SEM)에 나타난 908.2나노미터(머리카락 굵기의 90분의 1 수준) 굵기의 반도체 패턴.(사진=서대웅 기자)◇반도체 유지·보수 설계 전문가 육성폴리텍 청주캠퍼스 반도체시스템과는 반도체 공정 장비 운용과 유지·보수, 설계 전문가 육성을 위해 설립된 2년제 학위 과정 학과다. 2007년 구축한 클린룸은 반도체시스템과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산업현장에서 제조하는 8인치짜리 웨이퍼 공정 장비가 구비돼 있다. 현재 국내 대학에선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한국기술교육대 정도만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다.이 중에서도 폴리텍 청주캠퍼스가 구축한 클린룸은 학생들 사이에서 더욱 각광받는다.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장비를 기증받아 현장에서 반도체를 어떻게 공정하는지 더욱 생생하게 실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폴리텍 반도체시스템과를 나와 반도체 클리닝 장비 업계 글로벌 1위 회사인 스크린SP코리아에 재직 중인 권형구(33) 씨는 “폴리텍에서 반도체 전 공정을 실습한 결과 입사 후 남들보다 업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폴리텍은 현재 150평짜리 클린룸이 있는 반도체인력양성센터도 건립 중이다. 오는 12월 완공된다. 반도체 업계의 주력 제조팹인 12인치 웨이퍼 장비를 들일 예정으로, 12인치 웨이퍼를 실습으로 다루는 국내 대학은 현재까지 없다.반도체시스템과 명성은 국내 유수 대기업과의 산학협력에서도 확인된다. 2년제 졸업생을 대상으로 2개월 교육을 진행한 뒤 이 지역의 중견기업 이상 회사에 취업을 연계하는데, SK하이닉스와 DB하이텍도 그 대상이다. 최근 4년 간(2020~2023년) 총 309명이 수료했으며 취업률은 96%에 달한다. 또 4년제 관련 학과 전공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과정도 2022년 개설해 지난해까지 7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반도체시스템과 학과장인 하정우 교수는 “4년제 대학의 교육 과정엔 반도체 공정 관련 실습 시간이 많지 않고 클린룸이 구축된 곳도 거의 없다”며 “이론으로 배운 점을 현장에서 접목하고 면접 때 도움 받기 위해 이곳을 찾는 대학생들이 많다”고 했다.◇지능형 반도체 제작 중부권 클러스터 계획도정부는 청주, 진천, 음성 산업단지를 잇는 ‘충북 SW융합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2031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를 제작하는 중부권 핵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폴리텍 청주캠퍼스 반도체시스템과는 지역 인재 발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충북지역 직업계고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실습 과정을 운용한 뒤 채용을 연계한다. 지난해 36명이 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이중 33명(92%)이 취업에 성공했다. 양기용 폴리텍 청주캠퍼스 학장은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업과 취업을 연계해 결과적으로 지역과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폴리텍의 목표”라고 했다.
2024.07.15 I 서대웅 기자
황대호 경기도의원 "수원 도시계획 전반 근린주구 계획 검토"
  • 황대호 경기도의원 "수원 도시계획 전반 근린주구 계획 검토"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 도시계획 전반을 검토해 도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 11일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행정복지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의 말이다. 11일 서둔동 행정복지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이 첫 삽을 뜨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공공기여에 따른 기부채납으로 지어지는 서둔동 행정복지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8144㎡ 규모로 주민자치회실, 카페, 문고,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서며 내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서둔동 행정복지센터는 2017년 신축 계획을 수립했으나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되다가 2021년 공공기여금을 확보하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황대호 부위원장은 “서둔동 행정복지센터는 건립한 지 30년이 되어 건물 노후화와 공간 협소로 인해 주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는데, 늦었지만 신축이 결정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여금 확보로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뿐만 아니라 부설주차장, 소공원, 보행육교까지 건립하게 된 것은 서둔동 주민 모두의 바람”이라며 “소공원으로 녹지를 조성하고, 수인로 반대편에 위치한 국립농업박물관과 행정복지센터를 연결하는 보행육교가 완공되면 넓은 휴식공간과 산책로가 생겨 주민의 건강과 행복이 증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황 부위원장은 또 “적절한 도시계획에 기반한 근린주구는 주민의 문화적인 일상생활과 사회적 생활을 확보할 수 있게 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초적인 도시 정책”이라며 “앞으로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의 도시계획 전반을 검토하여 도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에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력 공간 창출로 생활인구를 확보하여 인구유출을 억제하고, 전 생애에 걸쳐 건강하고 품격 있는 생활을 실현해야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다”며 “신축되는 서둔동 행정복지센터와 보행육교가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건립 과정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2 I 황영민 기자
키순라 vs 레켐비 대결, ‘론자·삼바 ’ 항체 치매약 CMO 기대감 '솔솔'
  • 키순라 vs 레켐비 대결, ‘론자·삼바 ’ 항체 치매약 CMO 기대감 '솔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바이오젠의 항체 기반 치매치료제 ‘레켐비’의 매출 신장이 점쳐지는 가운데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동종 신약 ‘키순라’도 미국에서 시판 허가됐다. 레켐비와 키순라가 주도해 치매 분야 항체 치료 시장을 2029년경 2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란 전망이다.이에 따라 스위스 론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우시) 등 위탁생산(CMO) 기업들도 치매분야 항체치료제 수주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벌일 전망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일라이릴리나 바이오젠과 오랜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치매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 등이 공동개발한 ‘레켐비’와 미국 일라이릴리의 ‘키순라’등이 경쟁적으로 치매 분야 항체치료제 시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스위스 론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관련 위탁생산(CMO) 물량을 수주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공=게티이미지, 각 사)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조기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 치료제로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키순라는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과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에서 승인된 치매 분야 항체치료제가 됐다.지난 1월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키로 결정된 아두헬름을 제외하면, 레켐비와 키순라가 미국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키순라는 투약 편의성과 효능 우위 등을 내세워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늘리면서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각사에 따르면 키순라는 월1회 투약하며, 6개월 지속 투약 시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35%이다. 반면 레켐비는 2주에 1번씩 투약하며, 같은 기간 투약한 임상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는 27%로 나타났다.현재로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본궤도에 오른 레켐비가 시장 선점에 유리한 상황이다.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레켐비는 미국에서 지난해 1월 가속승인된 다음, 6개월만인 같은 해 7월 완전승인됐다. 현재 미국과 일본(2023년 12월), 중국(2024년 7월) 등지에서 레켐비가 차례로 출시됐다. 한국에서도 해당 약물이 이미 허가된 만큼 연내 시장에 출격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이외에도 유럽연합(EU) 및 기타 14개국에서 레켐비에 대한 허가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에자이 측은 올해 레켐비의 글로벌 매출이 565억엔(한화 약 485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치매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두 약물의 효능이 하나를 찍어 누를 만큼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레켐비 역시 투약 간격을 월1회로 늘리려는 용법에 대해 미국에서 허가 심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두 약물은 시장에서 경쟁적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글로벌 치매 분야 항체 치료 시장을 레켐비와 키순라 등이 견인해 나갈 것이란 의미다.자가면역질환 또는 항암 질환에 집중됐던 항체치료제의 범위가 치매까지 확대되면서, 관련 CMO 기업에게는 또다른 기회가 열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항체 CMO 전문 기업으로는 론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우시 등 세 곳이 꼽힌다.각 사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용량은 현재 1~4공장 기준 60만 4000ℓ에서 5공장 완공시 총 78만4000ℓ로 확대된다. 론자는 △자체 시설(32만ℓ) △미국 제넨텍으로부터 지난 3월 인수한 바카빌 생산시설(33만ℓ) △증설 중인 시설(13만 6000ℓ) 등 총 78만7000ℓ의 생산용량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이 두 곳보다 적은 43만ℓ의 생산용량을 보유하고 있다.한편 론자 측은 2029년 치매 분야 항체치료 시장이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 5700억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면서, 이와 관련한 수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항체 CMO에 강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유력한 치매 신약 수주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CDMO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이 미국에서 예정대로 시행돼 우시가 타격을 받는다면 사실상 론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키순라나 레켐비 등의 CMO를 두고 경쟁을 이어갈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일라이릴리나 바이오젠 등과 꾸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항체 기반 치매치료제의 CMO를 상당부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실제로 지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릴리와 2562억원 규모 의약품 CMO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에 양사가 합의한 3278억원에 2562억원이 추가되면서 계약금액은 총 584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회사는 2020년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중화항체 치료제를 대량생산해 공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 10년 이상 협력해왔다. 현재 회사의 자회사가 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합작해 설립한 기업이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일라이릴리나 바이오젠 등은 최근 10여 년 사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다양하게 협력을 맺어 온 기업이다”며 “이들이 치매 분야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진출 및 생산 물량 증대분을 충당하기 위해 또다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12 I 김진호 기자
HD현대일렉트릭, 배전·회전 부문 수익성 증가…목표가↑-상상인
  • HD현대일렉트릭, 배전·회전 부문 수익성 증가…목표가↑-상상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12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고압기기 외에도 배전·회전 부문 수익성 증가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6만5000원에서 40만원으로 9.6%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 2분기 매출액은 8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26억원으로 같은 기간 125.3% 늘어 컨센서스(영업이익 1219억원)를 소폭 상회할 것”일라고 예상했다. 김광식 연구원은 “전력기기 매출은 4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늘어 견조한 성장을 기대한다”며 “1분기 약 1000억원 규모 매출 선반영으로 분기 변동폭은 평년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고압기기 외 믹스 수익성 상승에 주목이 필요하다”며 “회전부문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선박용 제품은 조선 업황 회복에 따른 수익성·매출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배전부문은 미국 유틸리티 회사향 변압기·배전반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압기기 외 믹스에서도 수출 비중은 50%를 초과하였으며, 글로벌 업황 우상향에 따라 수출 수익성 개선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2024년 9월 별도 법인과 미국 공장의 생산능력(CAPA) 확장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별도 법인과 미국 법인의 CAPA는 약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완공된 CAPA는 2025년부터 온기 반영되며 판가(P)와 출하량(Q) 동시 증가에 따른 고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07.12 I 박정수 기자
한화큐셀, 美 콜로라 대형 태양광 발전소 EPC 착수
  • 한화큐셀, 美 콜로라 대형 태양광 발전소 EPC 착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총 257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공사에 착수했다.한화큐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전력 수요처인 플래트 리버 전력청(PRPA)과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발전소 건설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도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한화큐셀이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건설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 부지.(사진=한화큐셀)이 프로젝트는 미국 콜로라도 주 웰드 카운티에서 축구장 790개 크기에 맞먹는 약 1400에이커(약 5.6㎢) 규모 부지에 54만개 이상의 모듈을 공급하고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건설하는 사업이다. 발전소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해 PRPA와 맺은 전력 공급계약(PPA)에 따라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공할 예정이다.최근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연달아 대형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개발·EPC를 수행하며 다양한 다운스트림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5월 5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과 200MWh(메가와트시)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이뤄진 프로젝트의 건설을 완료했다. 이 발전소는 현재 미국 빅테크 기업인 메타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와이오밍 주에서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의 개발·모듈 공급·EPC를 모두 수행한 끝에 완공했다.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로 미국 내 태양광 신재생 사업 포트폴리오에 개발과 EPC를 접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추가하게 됐다”며 “향후 성공적인 공사 수행은 물론 자산 매각 등 다양한 선택지를 면밀히 검토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했다.한편 한화큐셀은 글로벌 산업계의 재생에너지 수요와 미국산 태양광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고객과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지난해 1월 체결했던 모듈 공급 및 EPC 협약의 규모를 2.5GW에서 12GW로 확대해 파트너십을 올해 1월 다시 맺은 바 있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사인 서밋 릿지 에너지(SRE)와는 지난해 4월 체결한 파트너십의 규모와 범위를 넓혀 총 2GW 모듈을 공급하고 ESS 조달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를 제공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다시 체결했다.한화큐셀이 2021년 완공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큐셀)
2024.07.11 I 김은경 기자
MB "어느 시대나 위기 있었다…기업하기 좋은 나라돼야"(종합)
  • MB "어느 시대나 위기 있었다…기업하기 좋은 나라돼야"(종합)
  •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어느 시대든 위기가 없었겠나. 우리는 제자리에 있으면 안 되고 계속 바뀌어야 한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특별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은 과거 어느 시대든지 혁신과 도전 없이는 오늘에 이를 수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던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한경협 제주하계포럼은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경제계 지식 교류의 장이다. 이번에는 ‘대전환 시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이날부터 3박 4일간 열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2024’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경제 성장 없는 국격은 없다”이 전 대통령은 “제가 젊었을 때 미국에서 1등 기업이 GM이었고 2등이 GE였는데, 그 이후 매년 어느 기업이 가장 앞서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바뀌고 있다”며 “가전 역시 예전에는 모두 소니 같은 일본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특히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변화 양상이 더 빨라졌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사무실에 AI 전문가들을 불러서 강의를 듣는데, 전문가들의 얘기가 ‘AI는 매일 바뀌니까 6개월 단위로 계속 들어야 따라갈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그만큼 시대가 빨리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하는데, 어느 시대든 걱정이 없었겠나”라며 “오늘날 도전과 혁신의 시대에 기업들은 앞서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뒤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앞서가는 나라가 된 만큼 경쟁이 심하고 힘이 든다”며 “그런 만큼 많은 인재들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그가 꼽은 첫 번째 위기 사례는 지난 1973년 당시 현대건설에서 일하며 직면한 석유 파동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이 중동에 진출해 열대 사막에서 유럽이 독점했던 일을 하며 외화를 100% 들여왔다”며 “위기를 극복했더니 결국 기업이 국제화할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청계천 복원사업도 회고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까 고민했다”며 “공무원들에게 청계천에 맑은 물을 흐르게 하는 게 어떠냐 했는데, 그것은 8~10년이 걸리니 선거에서 두 번은 더 당선돼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만큼 공직사회의 저항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그래서 모든 계획을 세워 왔기 때문에 계획 수립 기간은 짧을 거라고 하는 등 기업인 마인드로 공무원들을 많이 설득했다”고 했다. 실제 청계천 복원사업은 2년여 만에 완공됐다.이 전 대통령은 아울러 “경제 성장이 없는 국격은 없는데, 그것은 기업이 해야 한다”며 “그래서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2024’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운 없고 불행한 대통령이었다”그는 자신의 대통령 재직 시절을 돌아보면서 “저는 참 운이 없는 대통령이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른바 ‘광우병 파동’을 들며 “2009년 2월 취임했는데 3월부터 광화문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지 말라면서 반대가 심했다”며 “‘대통령 해보지도 못하고 물러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보면 광화문에서 ‘물러나라’는 소리가 다 들린다”며 “탄핵 얘기까지 나왔는데, 아직 뭘 한 것도 없는데 그런 얘기가 나오더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얼마 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거론하면서 “저는 참 불행한 대통령이었다”고 했다.한편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시대전환의 파고에 맞설 수 있도록 하려면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와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역사의 변곡점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이 이번 포럼에서 연사로 나선다.
2024.07.10 I 김정남 기자
이명박 "어느 시대든 위기 없었겠나…계속 혁신·도전해야"
  • 이명박 "어느 시대든 위기 없었겠나…계속 혁신·도전해야"
  •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어느 시대든 위기가 없었겠나. 우리는 제자리에 있으면 안 되고 계속 바뀌어야 한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특별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은 과거 어느 시대든지 혁신과 도전 없이는 오늘에 이를 수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던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한경협 제주하계포럼은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경제계 지식 교류의 장이다. 이번에는 ‘대전환 시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이날부터 3박 4일간 열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2024’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이 전 대통령은 “제가 젊었을 때 미국에서 1등 기업이 GM이었고 2등이 GE였는데, 그 이후 매년 어느 기업이 가장 앞서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바뀌고 있다”며 “가전 역시 예전에는 모두 소니 같은 일본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특히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변화 양상이 더 빨라졌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사무실에 AI 전문가들을 불러서 강의를 듣는데, 전문가들의 얘기가 ‘AI는 매일 바뀌니까 6개월 단위로 계속 들어야 따라갈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그만큼 시대가 빨리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하는데, 어느 시대든 걱정이 없었겠나”라며 “오늘날 도전과 혁신의 시대에 기업들은 앞서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뒤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앞서가는 나라가 된 만큼 경쟁이 심하고 힘이 든다”며 “그런 만큼 많은 인재들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청계천 복원사업도 회고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까 고민했다”며 “공무원들에게 청계천에 맑은 물을 흐르게 하는 게 어떠냐 했는데, 그것은 8~10년이 걸리니 선거에서 두 번은 더 당선돼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만큼 공직사회의 저항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그래서 모든 계획을 세워 왔기 때문에 계획 수립 기간은 짧을 거라고 하는 등 (기업인 마인드로) 공무원들을 많이 설득했다”고 했다. 실제 청계천 복원사업은 2년여 만에 완공됐다.이 전 대통령은 아울러 “경제 성장이 없는 국격은 없는데, 그것은 기업이 해야 한다”며 “그래서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앞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시대전환의 파고에 맞설 수 있도록 하려면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와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역사의 변곡점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신창환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교수,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이 이번 포럼에서 연사로 나선다.이명박 전 대통령(왼쪽 여덟번째)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아홉번째)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2024’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
2024.07.10 I 김정남 기자
안산시, 노후화·용량 한계로 소각장 신설…2029년 목표
  • 안산시, 노후화·용량 한계로 소각장 신설…2029년 목표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정부의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 정책 등을 고려해 소각장을 신설한다.10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단원구 초지동에 있는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이 23년간의 운영으로 노후화됐고 하루 200톤 처리 용량에 한계가 있어 신설할 계획이다.안산 단원구 초지동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전경. (사진 = 안산시 제공)안산에서는 지난해 하루 평균 234톤의 생활쓰레기(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가 배출됐다. 이 중 하루 평균 145톤(365일 기준)은 안산시가 운영하는 초지동 소각장에서 소각했고 74톤은 수도권매립지에 매립했다. 나머지 15톤은 민간 소각장에서 태웠다.초지동 소각장의 소각비는 1톤당 11만원(인건비+운영비)이 들지만 수도권매립지 매립비와 민간 소각장 비용은 각각 1톤당 16만1400원, 19만4000원으로 더 비싸다.안산시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2026년 1월부터 생활폐기물을 쓰레기봉투째 매립하는 직매립을 할 수 없게 된다. 직매립이 금지되면 수도권매립지로 보내던 쓰레기를 소각해야 하는데 기존 초지동 소각장 용량으로는 한계가 있다. 또 3기 신도시 사업으로 2030년 이후 안산 장상·신길2지구에 2만3000세대가 입주하면 인구 증가로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난다.초지동 소각장은 유지·보수를 위해 하루 평균 145톤 정도의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각 수요가 증가해 민간 소각장의 처리량이 많아지면 소각비 부담이 커진다. 이 때문에 안산시는 초지동 소각장을 대체할 새로운 소각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대상 부지를 찾고 있는 중이다. 시는 올해나 늦어도 내년까지 부지를 확보한 뒤 설계·시공을 거쳐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규 소각장은 하루 360톤 처리 용량 규모로 조성할 것”이라며 “땅값을 제외하고 건축비만 1700여억원을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소각장이 운영되면 소각비를 대폭 줄여 안산시 재원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10 I 이종일 기자
"K라면이 역시 효자"…라면 빅3 2Q에도 쾌속질주
  • "K라면이 역시 효자"…라면 빅3 2Q에도 쾌속질주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라면 ‘빅3’가 2분기에도 양호한 매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K라면의 인기에 신라면, 불닭볶음면 등 간판 제품의 수출과 해외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특히 삼양식품(003230)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동반 신장하고 오뚜기(007310)도 견조한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농심(004370)도 지난해 2분기 큰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둔 탓에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다소 줄지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불닭볶음면을 들어보고 있는 외국인 (사진=삼양식품)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세서스를 집계한 결과, 모두 전년동기대비 매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42억원, 768억원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34.6%, 74.3%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삼양식품은 지난 1분기 불닭볶음면만 2억 9000만개를 팔았다. 이 가운데 해외 판매량이 2억 5000만개에 달했다. 여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해외 수출액 비중은 75%에 육박했다.오뚜기도 견조한 성적표가 전망된다. 오뚜기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8878억원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3% 오른 674억원으로 전망된다. 미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을 통한 중점 지역에서 소스와 라면 등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라면 3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자료=에프앤가이드)농심도 원자재가격 인상 부담 속에서 절반의 성공이 예상된다. 농심의 매출액은 87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예측된다. 신라면 등 주력 제품 판매가 양호한 가운데 배홍동 용기면 출시(4월) 효과도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517억원으로 예측된다. 2022년 2분기 미국 2공장 가동 후 거둔 영업이익 증가에 대한 역기저 현상 및 밀 전분 등 원가 부담이 이유로 꼽힌다.이런 K라면의 인기는 수치로도 나타난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푸드 중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3% 늘어난 5억 9000만 달러(약 8000억원)로 집계됐다. 매달 1억 달러의 라면이 수출된 셈이다.업계는 이를 기반으로 성과 확대에 더욱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수출 능력 확대를 위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밀양 2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뚜기는 미개척 지역인 유럽과 중동 등에 라면뿐 아니라 분식류 판매도 강화한다. 농심도 글로벌 공급능력을 강화한다. 국내에 수출전용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미국 제2공장은 올해 10월 용기면 고속라인을 추가한다.농심 관계자는 “생산시설을 본격 가동하면 미국법인의 연산능력은 8억 5000만식에서 10억 1000만식으로 약 20%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수출전용공장 건립은 이르면 올해 공장 지역을 선정하는 등 세부 계획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심 컵라면을 먹고 있는 외국 어린이의 모습.(사진=농심)
2024.07.10 I 한전진 기자
샤오미 휴대폰 年 천만대 생산한다…레이쥔 “난 이제 공장장”
  • 샤오미 휴대폰 年 천만대 생산한다…레이쥔 “난 이제 공장장”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업인 샤오미가 연간 1000만대 가량의 휴대폰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샤오미는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 전기차 역시 생산능력을 확충함으로써 휴대폰과 전기차 판매를 통한 실적 개선을 도모할 전망이다.중국 난징에 위치한 샤오미 본사 전경. (사진=AFP)9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 쥔 회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베이징 창핑 지역에 차세대 샤오미 스마트 공장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레이 회장은 그동안 샤오미 휴대폰 스마트 공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에 가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공장은 24억위안(약 4558억원)을 투자해 8만1000㎡ 면적에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대부분 작업이 지능형 로봇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지면 24시간 동안 가동이 가능하다. 국가 지능형 제조 벤치마크 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대부분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 운영 측면에서도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 앱이 구현돼 주문 배치부터 배송까지 전체 과정을 담당한다.샤오미는 이곳에서 곧 출시될 샤오미 믹스 폴드4와 플립 휴대폰을 생산할 예정이다. 일일 평균 생산량은 최대 3만개로 연간 1000만대 안팎을 출하할 수 있다.샤오미가 대규모 휴대폰 생산 공장을 마련한 이유는 최근 판매가 성장세이기 때문이다. 시장 분석 기관 카날리스의 2023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샤오미 휴대폰의 글로벌 출하량은 1억4640만대로 중국 내 휴대폰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샤오미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14%로 전년동기대비 3%포인트 증가하며 삼성과 애플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휴대폰과 함께 전기차 생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3월 첫 전기차인 SU7(수치)을 출시했는데 한달 인도량 1만대를 목표로 생산 중이다. 베이징 이좡에 위치한 샤오미 자동차 공장이 지난달부터 2교대 생산을 시작해 월간 납품량이 1만대를 넘었으며 이달부터 SU7 배송이 빨라져 주문 확정된 후 배송 주기가 최대 5주 단축될 예정이다.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에어컨 등 가전 분야에서 샤오미와 다른 업체와의 경쟁은 끝나지 않았지만 휴대폰·자동차는 자체 공장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샤오미가 ‘조립공장’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레이 회장은 “올해 우리는 창핑 휴대폰 공장과 이좡 자동차 공장이라는 두 개의 스마트 공장을 완공했다”며 “이제부터 모두가 나를 ‘레이 공장장’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9 I 이명철 기자
K-컬처밸리 백지화에 뿔난 고양시민·정치권 "김동연 퇴진운동 불사"
  • K-컬처밸리 백지화에 뿔난 고양시민·정치권 "김동연 퇴진운동 불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와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협약 해제한 것에 대해 고양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과 시·도의원들이 경기도의 K-컬처밸리 사업협약 해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9일 국민의힘 고양병 당원협의회는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K-컬처밸리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것은 109만 고양시민의 꿈과 희망을 저버린 폭거”라며 “경기도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고양시민들께 사과하고 즉각 사업재개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경기도는 지난 7월 1일 K-컬처밸리 사업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와 사업협약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사업시행자가 사업기간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 지체상금 감면 등 경기도에서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하며 갑자기 입장을 변경했다”며 “우선 사업기간을 연장하고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결과를 종합해서 협의해가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합의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협약 해제 사유를 설명했다.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32만6400㎡ 규모 도유지에 2조원을 투입해 K-팝 전문 아레나(CJ라이브시티)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 2016년 5월 CJ그룹 계열사인 CJ라이브시티와 기본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만료기한인 지난 6월 30일까지 협약 연장에 대한 양측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협약 해제에 이르게 됐다.사업 좌초의 가장 큰 배경은 지체상금 수용 여부였다. 4차례에 걸친 사업계획변경과 공사 중단에 따른 완공기한 연장으로 CJ라이브시티가 경기도에 지급해야 할 지체상금이 1000억원 규모에 이르면서다. 국토교통부 PF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공사기한 연장과 지체상금 감면 등 중재안을 내놨지만, 경기도는 특혜와 배임 소지로 이를 수용할 수 없음을 밝혔고 끝내 도와 CJ라이브시티간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협약 해제 이후 고양시민들은 경기도에 소명과 재검토를 요구하는 경기도민 청원을 시작했고, 일주일이 지난 9일 오후 3시 기준 8600여 명이 청원에 동의한 상태다.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과 이상원·오준환·이택수 경기도의원, 손동숙·엄성은·고덕희 고양시의원 등은 이날 김동연 지사를 항의 방문했으나 만남은 불발됐다. 대신 이들은 김달수 경기도 협치수석에게 △김동연 지사의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에 대한 사과 △사업재개 결정 과정에서 협상 내용 공개 △공영개발의 구체적인 계획 공개 △사업 중단으로 인한 고양시의 경제적 손실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 △공영개발 시 CJ의 민간참여 보장 △약속한 기간 내 사업 완공 등 6가지 요구안을 전달했다.김종혁 위원장은 “만일 경기도가 합리적인 설명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고양시민들은 김동연 지사 퇴진 운동을 불사하겠다”고 엄포했다.한편, 경기도는 K-컬처밸리를 ‘K-컨텐츠 특화 복합문화단지’라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재추진한다. 기존 고양시 내에 위치한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등 관광·마이스 산업 기반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있는 K-컨텐츠 산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K-컬쳐밸리 TF’를 구성, 구체적인 조치를 해나갈 방침이다.
2024.07.09 I 황영민 기자
신성이엔지, 국내 1호 집적화단지 임하댐에 수상태양광 공급
  • 신성이엔지, 국내 1호 집적화단지 임하댐에 수상태양광 공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성이엔지(011930)는 국내 1호 집적화단지인 임하댐에 47MW 규모 수상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신성이엔지가 모듈 전량 수주에 성공하면서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임하댐 수상태양광 조감도(사진=신성이엔지)‘집적화단지’란 지자체와 해당 지역주민이 주도해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구역을 뜻한다. 특히, 해당 사업은 발전시설 반경 1km 이내 4500여 명의 지역주민이 투자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성이엔지는 연내 47MW 규모 태양광 모듈을 전량 공급한다. 해당 사업 규모는 올해 완공되는 프로젝트 중 단일 최대 실적으로 꼽힌다.발전소 구축을 통해 탄소 감축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4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될 경우, 연간 약 2만6000톤의 탄소를 감축하게 된다. 이는 소나무 연간 약 430만 그루 심는 효과와 같다. 또한 약 1만6000가구의 전력을 충당할 수 있어 지역사회 상생형 거버넌스 구축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최수옥 신성이엔지 재생에너지(RE) 사업부문 부사장은 “국내 최초 집적화단지 수상 태양광 사업에 당사 모듈이 납품돼 의미가 크다”며 “향후 진행되는 새만금 등 수상 프로젝트의 재생에너지 보급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와의 협약을 비롯해 RE100 관련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 덧붙였다.한편 신성이엔지는 2007년 RE사업에 진출한 이래 고출력, 고효율 모듈 개발,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올 1분기 RE사업부문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024.07.09 I 박정수 기자
고양은평선, 3량→4량 확대…대광위, 고양시 교통 대대적 확충
  • 고양은평선, 3량→4량 확대…대광위, 고양시 교통 대대적 확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고양은평선이 당초 3량 1편성에서 4량 1편성 열차로 늘어난다. 개통 시점은 2031년이다. 이와 함께 제2자유로~자유로 연결램프 신설 회전교차로를 확장하고, 백석동-화전동 간 도로도 확장한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9일 오전 고양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양시 광역교통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강희업 대광위원장, 이동환 고양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수도권 집중투자사업 32개 중 고양시 관내 9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양시 내 9개 광역교통 집중투자사업 위치. (자료=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제2자유로, 버스정류장 2개 신설먼저 제2자유로 교통을 개선한다. 신평IC 회전교차로를 확장(1차로→2차로)하고, 제2자유로~자유로 간 연결램프를 건설하는 사업과, 한류월드IC 회전교차로를 확장(1차로→2차로)하는 사업을 각각 2028년과 2027년까지 완공해 제2자유로의 교통흐름을 크게 개선한다.장항지구에서 서울 방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제2자유로 본선에 버스정류장을 2개소 신설한다.해당 사업들은 2021년 장항습지 지뢰폭발 사고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번 TF 논의를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고양시와 LH가 협의해 인·허가 기간 단축 등 당초 일정보다 7개월 단축해 2028년 완공할 계획이다.백석동-화전동(화정동-도내동 구간) 간 도로도 확장한다. 창릉지구와 인접 화정지구의 교통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창릉지구 서편과 고양시 화정동을 연결하는 동서축 간선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을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한다.해당 도로 확장 사업은 뒤늦게 창릉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반영을 추진하면서 기존에 추진하던 도로 신설공사(4차로, 사업시행자 고양시)와 새로 시행하는 확장공사(4차로→6차로, 사업시행자 LH)의 사업시행자가 달라 협의 등에 문제가 있었다. 이번 TF 논의를 통해 사업시행자를 단일화해 6차로 신설사업으로 통합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203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12개월을 단축하게 된다.지하철 3호선 환승시설을 확충한다. 지축역·원흥역의 환승시설 사업(주차장 각 130면, 230면)은 주차장 규모 관련 사업시행자와 지자체 간 이견으로 11년 이상 장기 지연됐다. TF에서 고양시-LH 간 이견을 조정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경의중앙선 역시 환승시설을 개선한다. 한국항공대역 환승시설(주차장 100면)은 사업비 증액 우려로 관계기관 간 이견이 존재하였으나, TF에서 갈등을 해소했다. 2026년(최초 입주 2027년)까지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고양은평선 철도는 4량으로 늘어난다. 창릉지구와 화정·능곡·향동 등 인근 주거지역에 광역철도망을 구축해 고양~서울 간 광역교통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고양은평선은 당초 3칸 1편성으로 열차규모가 계획됐다. 그러나 서울시 서부선 직결운행으로 인한 혼잡 우려가 제기돼 TF 논의를 거쳐 4칸으로 확대해 추진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대광위는 창릉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 변경을 거쳐 차질 없이 추진될 예정이다.◇삼송 버스 공영차고지, 부지 옮겨 추진삼송지구 버스 공영차고지 사업도 추진한다. 지자체와 사업시행자 간 부지 위치에 대한 갈등으로 13년간 사업이 중단된 버스 공영차고지 사업은 TF를 통해 부지 위치를 옮기기로 협의를 완료하였다. 2025년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변경하고, 이후 추진할 예정이다.고양시는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창릉지구 개발사업 외에 장항지구·삼송지구·지축지구 등 중·소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했다. 교통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신속한 광역교통망 구축이 시급하다.대광위는 고양시 및 LH 등 신도시 사업시행자와 함께 2월 27일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TF’를 발족해 5개월간 광역교통 사업과 관련된 갈등 조정·해소, 인허가 기간 단축 및 재원 집중투자 방안 등을 검토·협의했다. 고양시 9개 집중투자사업의 완공시기를 최대 12개월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했다.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현장간담회를 통해 고양시의 의견을 직접 청취한 만큼, 고양시 주민들이 쾌적한 출퇴근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고양시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대광위와 고양시가 머리를 맞대고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다른 수도권 지역 내의 집중투자사업과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2024.07.09 I 박경훈 기자
포스코인터, 1兆 투자 ‘광양 제1 LNG터미널’ 준공
  • 포스코인터, 1兆 투자 ‘광양 제1 LNG터미널’ 준공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9일 전남 광양 제1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을 종합준공했다고 밝혔다.LNG터미널은 LNG운반선을 통해 운송된 LNG를 인수·저장했다가 이를 기화시켜 배관망을 통해 수요처로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다.이번 종합 준공으로 광양 1터미널은 1∼6호기 저장탱크를 기반으로 총 93만㎘(킬로리터)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고 18만㎥급 LNG운반선을 접안할 수 있는 항만 설비를 갖추게 됐다.포스코인터내셔널 전남 광양 제1LNG터미널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1터미널은 2002년 착공, 2005년 탱크 1호기 가동 이후 약 20년간 총 1조450억원의 투자가 집행된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저장 인프라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앞으로 광양 1터미널은 발전용과 공정용 천연가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포스코, 에쓰오일(S-Oil(010950)), SK E&S 등 이용사가 직도입한 천연가스를 하역·저장·기화·송출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5·6호기 저장탱크에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온도인 섭씨 -162도 이하의 극한의 환경에서 충격인성과 강도가 우수하다.또 매립지인 광양만의 연약 지반을 개량하는 공사에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다짐말뚝 공법’을 새롭게 적용해 천연골재 사용을 대체하는 효과를 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접 부지에 총 9300억원을 투자해 20만㎘급 LNG 탱크 2기를 증설하는 ‘광양 제2 LNG터미널’도 지난해 착공해 공사 중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2터미널이 완공되는 오는 2026년을 기점으로 총 133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는 전 국민이 40일 동안 사용 가능한 난방용 가스 저장 용량이다.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2002년 터미널 착공 이래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실현해 주신 모든 임직원과 현장 근로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국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전남 광양 제1LNG터미널 개요.(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
2024.07.09 I 김은경 기자
한일중 국립박물관장, 코로나 이후 첫 대면 회의…협력 강화
  • 한일중 국립박물관장, 코로나 이후 첫 대면 회의…협력 강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중국 국가박물관과 함께 ‘제13회 한일중 국립박물관장회의’를 8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제13회 한일중 국립박물관장회의’가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천리 중국 국가박물관 부관장,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후지와라 마코토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관장. (사진=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후지와라 마코토 도쿄국립박물관 관장, 천리 중국 국가박물관 부관장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대면 회의로 ‘상호 신뢰와 존중’을 주제로 열렸다.이번 회의에서 세 박물관은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며 우호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추진할 것을 재확인했다. 미래 지향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3자간 인적교류 프로그램을 새로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국립중앙박물관이 2025년에 완공 예정인 ‘문화유산 과학센터’ 건립을 계기로 한·일·중 보존과학 공동조사 및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세 박물관이 이미 추진 중인 전시와 인적 교류 등 일련의 문화교류사업도 더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서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김 관장은 “2025~2026년이 ‘한일중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됨에 따라 이번 제13회 한일중 국립박물관장회의는 한일중 3국이 향후 2년간 추진할 다양한 문화교류의 해 행사를 준비하는 첫 걸음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한일중 국립박물관장회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06년에 발의해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및 중국 국가박물관과 공동 창립한 협의체이다. 2년마다 정례적으로 순환 개최하며 공동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세계 박물관계에서 아시아 대표 박물관으로서 유기적 협력을 강화해 왔다. 제14회 한일중 국립박물관장회의는 개최 순서와 관례에 따라 2026년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주최할 예정이다.
2024.07.09 I 장병호 기자
미국 잡으려고 칼 갈았네…2조 '돈폭탄' 뿌린 중국
  • 미국 잡으려고 칼 갈았네…2조 '돈폭탄' 뿌린 중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중국이 첨단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에너지의 성배’라고 불리는 핵융합 기술 부문에서도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홈페이지 캡처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의 핵융합 에너지 과학국을 이끄는 JP 알랭은 “중국은 핵융합 에너지 기술 개발에 연간 약 15억달러(약 2조 748억원)를 지출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정부의 핵융합 예산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수백명의 미국 핵융합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2020년에 발표한 핵융합 로드맵과 유사한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업적으로 핵융합 에너지를 만들려는 희망에서 출발한 것이겠지만, 상상하는 것처럼 몹시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핵융합 에너지 부문에서 미국을 추월해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국의 목표이며, 미국의 장기 전략을 모방해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WSJ은 중국이 대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핵융합 기술 캠퍼스를 완공하고 핵융합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도 출범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프로젝트 완료를 위해 24시간 3교대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인력은 중국의 음력 설인 춘제 연휴 기간에만 휴식을 취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중국은 2018년 동부 도시 허페이에 중국 과학 아카데미 플라스마 물리학 연구소를 짓기 시작했는데, 완공이 내년으로 예정돼 있음에도 이미 대부분의 시설이 가동되고 있다. 이 곳에선 핵융합 기술을 상업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이 핵융합 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미국보다 10배 많은 박사 학위 소지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말 그대로 인력을 갈아넣고 있다는 것이다. 핵융합 기술은 원자를 결합하는 과정이 태양이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과 같아 오랜 기간 청정에너지의 꿈으로 여겨져 왔다. 인공적으로 핵융합을 일으켜 에너지 생산하는 기술이 상용화한다면 거의 무한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화석연료와 달리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고 방사능 배출도 제한적이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신기루라고 간주할 정도다. 중국 핵융합 시설에 대해 정통한 전문가들은 현재 속도대로라면 앞으로 3~4년 안에 중국이 미국과 유럽의 자기 핵융합 역량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미국은 중국이 핵융합 기술 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미국보다 먼저 상업화할 경우 향후 에너지 패권 싸움에서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예산은 중국의 절반 수준에 그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조 바이든 정부는 10년 안에 상업용 핵융합 에너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가장 최근인 2024회계연도에 핵융합 예산으로 7억 9000만달러(약 1조 927억원)를 배정했다. WSJ은 “전년대비 4% 증가한 규모지만 물가 상승률보다 낮아 연구 보조금 및 인력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또 “핵융합 과학자들은 연구 기밀이 해제되기 시작한 1950년대 후반부터 정보를 공유해 왔다. 중국, 러시아, 미국은 전 세계 35개국이 가입한 프랑스의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 가입국이기도 하다”면서도 “중국과 서방, 특히 미국과의 관계가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하면서 협력 관계도 복잡해졌다. 누가 경쟁에서 승리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2024.07.08 I 방성훈 기자
수출입은행,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에 1.5억달러 PF금융 제공
  • 수출입은행,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에 1.5억달러 PF금융 제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서부발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반(Ajban) 태양광발전사업에 총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한국수출입은행앞서 수은은 이번 사업 입찰 초기 당시 여신의향서 발급 등을 통해 서부발전의 금융조달 경쟁력을 제고하여 굴지의 글로벌 경쟁 컨소시엄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수주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여신의향서는 금융기관이 특정 사업에 대해 향후 여신심사 절차를 통해 금융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서한으로, 국제입찰사업에서 발주처가 입찰자에게 주요 입찰조건 중 하나다.아즈반 태양광발전사업은 UAE 아즈반 사막 지역에 총사업비 9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하여, 설비용량 15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서부발전은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EDF-R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국내 최초로 UAE 태양광발전사업을 수주하였고, 사업주로서 사업 전반을 총괄 수행한다.사업부지 면적만 20㎢로 축구장 2850개 넓이에 달하고, 태양광 모듈 약 293만 개를 설치하여, 원자력 발전소 1기(1400MW)보다 더 큰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한국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사업 중에서 단일 사업으로는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오는 2026년 완공 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500GWh(기가와트시)로 인천광역시 한 해 가정용 전력 소비량 수준이며, 생산 전력은 발주처인 UAE의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가 30년 동안 전량 구매한다.수은 관계자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매년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의 순차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는 중동 태양광발전사업 입찰에서 우리 기업의 후속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은은 지난해 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수주한 중동 태양광발전사업 오만 마나(Manah)1 태양광발전사업(500MW)에도 여신의향서를 발급하여 수주를 지원한 바 있다.
2024.07.08 I 송주오 기자
'지구-화성 하이퍼루프 개통'…AI가 그린 2047년 현대건설
  • '지구-화성 하이퍼루프 개통'…AI가 그린 2047년 현대건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건설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2047년 현대건설의 미래 모습을 상상한 캠페인 영상을 7일 공개했다.현대건설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든 2047년 미래 모습 상상 캠페인 영상 이미지 (사진=현대건설)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현대건설 창립 77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헤리티지 캠페인 ‘현대건설의 길 : 가장 위대한 도전(HYUNDAI E&C’s WAY: The Greatest Challenge)’의 후속으로, 고객 댓글 응원 이벤트 ‘현대건설 미래뉴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본편과 숏츠 영상은 공개 10일 만에 조회수 84만회를 기록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특히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47년 현대건설의 미래 모습을 상상해 달라는 이벤트에는 ‘해저터널로 세계 여행’, ‘하늘길 고속도로 착공’, ‘해저도시 완공’ 등 기상천외한 댓글이 이어졌다.현대건설은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응모된 총 1543개의 댓글 중 창의력이 돋보이는 아이템을 선정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시각화했다.영상에 등장하는 AI 이미지는 총 10편으로 △부유식 이동형 야구 스타디움 △화성 정주영 연구기지 △주거 복합 우주정거장 △지구-화성 하이퍼루프 △공중 테마파크 △해저 아파트 △스마트 에코시티 △심해 엘리베이터 등 기업정신을 담은 파격적인 모습이 담겼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헤리티지 캠페인을 통해 창업주의 이념을 다시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까지 이어갈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건설산업이 바꿔갈 미래 풍경과 기대감을 반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07.07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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