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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앤컴퍼니, HL리츠운용 '제주 마레보리조트' 컨설팅사 선정
  • 오스카앤컴퍼니, HL리츠운용 '제주 마레보리조트' 컨설팅사 선정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종합부동산기업 오스카앤컴퍼니는 제주 마레보리조트의 투자 유치를 위한 컨설팅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오스카앤컴퍼니는 HL리츠운용이 운용 중인 제주 마레보리조트의 투자정보를 담은 티저레터와 투자설명서를 배포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티저레터는 전략적 또는 재무적 투자자에게 인수나 투자 기회를 소개하는 데 사용되는 1~2장 정도의 짧은 문서다.제주 애월에 위치한 마레보리조트 전경 (사진=오스카앤컴퍼니)마레보리조트는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해 있다. 차량 이용 시 제주국제공항에서 약 30분 거리다. 해안도로와 인접해 있어 전면 객실 모두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객실은 총 95개로 애월 지역에서는 가장 많다. 투숙객은 본관동 전면에 430평 규모의 야외 풀장과 지하 대형 연회장, 산책로, 야외 바비큐장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총 대지면적은 약 3만㎡다. 장세미 오스카앤컴퍼니 대표는 “애월 마레보리조트는 가족 및 커플 여행객들에게 가성비와 조망(뷰)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은 곳”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도 회복세에 있고 주변 유휴부지 활용 등 가치상승(밸류애드)을 통한 수익 실현이 가능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4 I 김성수 기자
통인시장에 뜬 최태원, 상인들 만나 "엑스포 지지해달라"
  • 통인시장에 뜬 최태원, 상인들 만나 "엑스포 지지해달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서울 통인시장과 서촌 골목 등을 누비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섰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엑스포 서포터즈들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게릴라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1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17일) 국내외 청년층으로 구성된 ‘엑스포 서포터즈’ 40여명과 함께 종로구 서촌 일대에서 부산엑스포 게릴라 홍보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후 5시께 청색 셔츠에 겨자색 면바지 차림으로 통인시장을 찾은 최 회장은 서포터즈에 “시장에 많이 온다. 이게 그 유명한 기름 떡볶이”라며 기름 떡볶이를 사먹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또 시장길을 걸으며 “시장을 통과해서 회사를 가곤 했다”며 마주치는 시장 상인들에게 “부산엑스포 좀 지지해달라”고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최 회장은 서포터즈와 가진 만찬 자리에서 “70년 전 한국전쟁 이후 한국은 기적을 만들었다”며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한국이 전 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이 부산엑스포”라고 강조했다.한 서포터즈가 부산엑스포를 전세계에 효과적으로 홍보할 방법을 묻자 최 회장은 “오프라인 홍보는 기업들이 해외 각국에 가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SNS 같은 온라인 홍보도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홍보댄스 영상을 찍을 때도 다른 나라의 유명 노래에 맞춰 춘다면 글로벌하게 홍보하는데 효과가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이날 글로벌 서포터즈들은 통인시장과 서촌 골목, 세종음식거리 등으로 나눠 홍보활동을 펼쳤다. 통인시장에서는 상인들과 외국인 관광객 등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엑스포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념품을 증정했다. 특히 상인들에게는 상품포장용 엑스포 종이봉투를 제공하며 서포터즈 활동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엑스포 서포터즈들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게릴라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서촌 골목에서는 마술쇼 등의 볼거리와 함께 엑스포 돌림판 뽑기로 시민에게 경품을 증정했다. 세종음식거리에서는 한복을 입고 질문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퀴즈를 뽑아 맞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엑스포를 알렸다.대한상의는 “이번 행사는 엑스포 서포터즈들이 전통시장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찾아가는 게릴라 홍보”라며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함께 해 밝은 분위기에서 시민의 참여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평가했다.엑스포 서포터즈는 지난 3월 100명의 인원으로 출범했다. 출범 당시 외국인은 30명이었으나, 이후에도 지원자가 많아 120명(한국인 70명, 외국인 50명)까지 확대됐다. 서포터즈는 지난 4월 BIE 실사단 방한에 맞춰 환영행사를 개최하고 엑스포 홍보영상을 제작해 소셜미디어로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엑스포 서포터즈들과 만찬을 하며 소통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2023.05.18 I 김응열 기자
“일본서 1명 올 때 한국서 5명 갔다”…여행수지 지속 악화
  • “일본서 1명 올 때 한국서 5명 갔다”…여행수지 지속 악화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엔화 약세로 일본 관광이 폭발하면서 올해 1∼4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오사카의 도톤보리 글리코 간판 앞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17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673만 95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8배로 급증했다.그 중 한국인은 206만 77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5배로 폭증했다. 이 기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한국인 비율은 31%다.특히 1분기에 방일 한국인들이 소비한 금액은 1999억엔(약 1조 9800억원)에 달하며, 한국인 1인당 12만 4913엔(약 124만원)을 쓰고 온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분기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35만 3611명으로 방일 한국인의 22%에 그쳤다. 일본에서 1명이 한국으로 올 때 한국에서 5명이 일본으로 나간 셈이다. 전체 방한 관광객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6%로 우리나라가 일본 여행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더 작았다.방한 일본인이 우리나라에서 지출한 금액은 지난 2021년 기준 6603만 달러(약 897억원)며 1인당 4385 달러(약 587만원)을 소비했다.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관광객 회복 속도도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더 빠르다.1분기 방일 외국인수는 479만명으로 2019년 1분기(805만명)의 59.5% 수준이다. 이에 비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수는 171만명으로 3년 전(384만명) 대비 44.6%에 그치고 있다.반면 우리 국민의 해외 여행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해외로 떠난 한국인은 498만명으로 방한 관광객수의 약 3배에 달하며 2019년 1분기(786만명)의 63.3% 수준까지 올라왔다.지난해 한국은 55억 5000만달러 규모의 서비스수지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 중 여행수지는 79억 3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여 다른 항목에 비해 적자 규모가 컸다.일본은 425억 8000만달러의 서비스수지 적자를 기록하며 여행수지에선 오히려 33억 1000만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이와 관련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K콘텐츠, 의료 등 우리나라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여행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기간 안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은 아니라 여행수지 개선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7 I 이선영 기자
DDP가 숙소로 변신한다…에어비앤비 '특별한 하룻밤' 개최
  • DDP가 숙소로 변신한다…에어비앤비 '특별한 하룻밤' 개최
  •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에어비앤비 글로벌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하루 동안 머물 기회가 마련된다. 에어비앤비는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2층 화상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오는 9월 4일 ‘DDP에서 특별한 하룻밤’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야경 (DDP 홈페이지 갈무리)이번 행사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인 DDP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행사는 K팝과 패션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서울패션위크 개막 전야인 9월 4일에 열린다. 숙박하는 게스트는 해당일에 DDP에서 하룻밤을 머물 수 있다. 그동안 숙박시설로 쓰지 않던 공간을 숙소로 제공하는 이벤트이며, 숙박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DDP의 최상층 로프트 공간에는 서울패션위크의 영감을 받아 마련된 런웨이 침대가 놓일 예정이다. 게스트는 한국 패션계의 유명 인사들과 함께 맨 앞 좌석에 앉아 패션쇼를 즐길 수 있는 서울패션위크 특별 입장권을 받게 된다. 가이드와 함께 평소 일반인 접근이 불가한 DDP 루프탑에 올라 동대문 주변 전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7인조 남성 그룹 엔하이픈 (엔하이픈 인스타그램 갈무리)한류팬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한다. 7인조 남성 그룹 엔하이픈은 숙소의 호스트로 나선다. 투숙객을 위한 특별한 환영 동영상으로 맞이하고, 숙소에는 엔하이픈 멤버들이 직접 엄선한 간식, 음료, 책 등이 준비된다. 엔하이픈이 숙소를 배경으로 촬영하고 직접 사인한 폴라로이드 사진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엔하이픈의 리더 정원은 “에어비앤비 및 DDP와 협력하여 서울패션위크의 숨겨진 모습을 게스트가 경험할 수 있도록 돕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류라는 문화 교류에 참여하는 일원으로서 한국 음악과 패션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예약은 오는 24일 오전 8시부터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전 세계 신청자 중 선착순 1명을 뽑을 예정이며 동반 1명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숙소 이용을 위한 예약금액은 DDP 착공 14주년을 기념해 미화 14달러로 책정됐다. 서울까지의 왕복 교통편은 게스트가 부담해야 한다. 이번 행사에 대해 에어비앤비는 서울시의 2027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인 DDP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고 알렸다.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사진=김명상 기자)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에어비앤비가 엔하이픈,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통 한옥부터 DDP와 같은 현대적인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에어비앤비는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역동적인 한국의 매력적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17 I 김명상 기자
(영상)홍콩, 공짜 항공권 50만장 푼다...신청 방법은?
  • (영상)홍콩, 공짜 항공권 50만장 푼다...신청 방법은?
  • 15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홍콩국제공항은 한국 여행객에게 총 2만4000장의 무료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며 본격적인 여행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기자>무료 항공권 증정 이벤트가 열리는 행사장. 마련된 부스는 빈자리 없이 가득 찼습니다.최근 본격적인 관광 재개를 선포한 홍콩 정부가 외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홍콩공항관리국(AAHK)은 홍콩의 4개 국적 항공사가 제공하는 총 50만장의 항공권을 지급합니다. 이 가운데 4.8%인 2만4000장은 한국에 배정됐습니다. 홍콩공항관리국이 지난 2020년 홍콩 항공사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당시 현금 흐름 확보를 위해 미리 구매해 놓은 항공권입니다. 이날 행사에선 약 500장의 무료 항공권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참여자에게 전달됐습니다. [비비안 청(Vivian Cheung)/홍콩공항관리국 최고 운영 책임자] “우리는 티켓 50만장을 구매해서 나중에 팬데믹이 종료되면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이 티켓을 사용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홍콩이 정상적으로 회복했다는 것을 알리기에 좋은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한국인 여행객에 대한 무료 항공권 지급은 오는 16일부터 진행됩니다.행사를 후원하는 캐세이퍼시픽항공, 홍콩익스프레스항공, 홍콩항공, 그레이터베이항공 등 항공사별 진행 기간과 방식 등이 다양하게 운영됩니다. 관련 내용은 ‘월드 오브 위너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3.05.15 I 이지은 기자
인천공항, 日 Z세대 K-POP 팬 대상 관광객 유치 나서
  • 인천공항, 日 Z세대 K-POP 팬 대상 관광객 유치 나서
  • 13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JAPAN 2023’의 K-Travel zone 인천공항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2일~14일 3일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JAPAN 2023의 ‘K-TOWN’존에 참가해 한국행 여행수요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KCON은 2012년부터 북미,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도시에서 136만 명 이상의 오프라인 관객을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페스티벌이다. 올해의 경우, 태국, 일본, 그리고 미국에서 개최되며, 이번‘KCON JAPAN ’에서는 KPOP 콘서트 뿐 아니라 ‘K-FOOD’존, ‘K-STORY’존 등 관람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한류 컨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감소됐던 외국인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한국 여행 테마의 ‘K-TOWN’ 존이 별도로 운영됐다. 공사는 인천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홍보부스에서 K-POP의 본고장인 한국의 관광 상품을 적극 홍보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일본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93만 명으로, 2019년 동기와 비교 시 회복률은 87%이다. 하지만 국적별로 분석했을 때 3월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방일여객은 46만 명, 일본인 방한여객은 19만 명으로 균형 있는 노선 운영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일본발 수요 유치가 필요하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희정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일본 현지 내 한국 K-POP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으며 방한·환승관광 유치를 통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5.15 I 김아름 기자
대형 국제행사 3년 만에 복귀… "큰손 마이스 관광객 몰려온다"
  • 대형 국제행사 3년 만에 복귀… "큰손 마이스 관광객 몰려온다"
  •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무대에 올라 환영사를 하고 있다. 3년 만에 처음 대면 방식으로 열린 총회에는 ADB 66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 52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ADB 연차총회 준비기획단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중·소형화 양상을 보이던 기업회의, 컨벤션(국제회의)가 ‘대형화’되고 있다. 그동안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거나 규모를 줄였던 대형 국제행사들이 속속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면서다. 이달 들어서만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유사나 아시아·태평양 컨벤션 등 전체 참가자 규모 5000명 이상 대형 국제행사가 연달아 열렸다. 덕분에 5월 첫 주에만 1만 명에 육박하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외래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대형 국제행사에 속하는 해외 참가자 1000명 이상 국제회의와 기업행사가 국내에서 열린 건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이후 38개월 만이다.◇3년 만에 열린 ADB 연차총회 ‘대형화’ 신호탄대형 국제행사 재개 신호탄은 이달 초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ADB 연차총회’가 쐈다.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총회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국내외 5200여 명이 참여했다. 당초 외국인 1000여 명 포함 4000여 명 규모로 예상했지만 ADB 본부를 비롯해 66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 등 해외 참가자가 1000여 명 넘게 늘면서 행사 규모가 커졌다. ADB 연차총회에 해외 참가자 1000명 이상, 전체 5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 건 2017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50차 총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ADB 연차총회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ADB 본부에서도 3년 만에 처음 열리는 대면 행사라는 점 외에 개최지가 K컬처의 본산인 한국이라는 점이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K팝 공연, 관광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은 기존 행사장 외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야 할 정도로 신청이 몰렸다”고 말했다.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행사 모습. 3년 만에 처음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총회에는 66개국 5200여 명이 참여해 56년 총회 역사상 일본 요코하마 총회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행사로 기록됐다. (사진=ADB 연차총회 준비기획단 제공)행사 대형화 양상은 기업회의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선 12개국 1만2000여 명이 참여한 ‘유사나 아시아·태평양 컨벤션’이 열렸다. 미국 유타주에 본사를 둔 유사나 헬스 사이언스가 연 행사는 전체 참가자의 절반이 호주와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 참가자로 채워졌다. 5000명이 넘는 해외 참가자가 참여하는 대형 기업행사가 국내에서 열린 건 2020년 1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중국 일용당(5000명) 기업행사 이후 유사나 아·태 컨벤션이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 유사나 측은 행사장 임대와 조성, 참가자 숙박과 교통, 관광 등에 8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고양과 김포, 파주, 서울에 있는 호텔에 분산돼 투숙하면서 쇼핑, 관광 등에 쓴 비용과 행사 전후로 부산과 경주, 제주 등에서 진행된 개별 관광 일정을 감안하면 지출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유사나 아·태 컨벤션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75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39억원, 소득유발효과 162억원, 취업 및 고용유발효과 1200명의 경제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유사나 아시아·태평양 컨벤션’은 전 세계 12개국 1만2000여 명이 참여해 국내에서 열린 기업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기록됐다. (사진=유사나 헬스 사이언스 제공)◇마이스 관광객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기대 연말까지 예정된 대형 국제회의도 여럿이다. 특히 학회 등 학술단체 주최의 국제회의가 대형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6월 대한피부과의사회가 여는 ‘코리아 더마’를 시작으로 7월엔 한국마케팅과학회 주최로 해외 마케팅 전문가 1600명이 집결하는 ‘서울 국제마케팅 학회’가 열린다. 한국응용생명화학회는 9월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외 참가자 2500명 규모의 ‘국제 현미경 총회’를 열고, 10월과 11월 서울에선 국내외 2500명 산부인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세계 산부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와 국내외 2000명이 참여하는 ‘국제부인암학회 학술대회’가 연달아 열린다. 코로나19 사태로 규모를 줄이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해 열리던 국제행사들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정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학술진흥부 부장은 “학술대회는 논문, 보고서상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연구 관련 정보와 궁금증을 서로 묻고 답하는 정보와 네트워크 공유의 자리”라며 “지난 3년간 팬데믹으로 발이 묶였던 연구자들이 네트워크 복원에 나서면서 행사가 규모가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관련 업계에선 올해 방한 마이스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시·박람회에 이어 기업회의, 컨벤션 분야까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마이스 업계가 제2의 호황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무너진 마이스 서비스망 재건 시급한국관광공사는 국제회의 개최지원을 통해 연말까지 250여 건의 국제회의에 참여하는 6만여 명 마이스 외래 관광객을 유치한 상태다. 여기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연구재단이 별도 지원하는 이공계와 인문사회 분야 학술대회, 전 세계 170개국 4만여 명이 참여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8월), 외국인 2000명 포함 1만2000명 규모 ‘뉴스킨 코리아 컨벤션’(9월), 국제 e스포츠 대회 ‘롤(LoL) 월드 챔피언십’(11월) 등을 포함하면 해외 참가자 수는 2019년(9만 명) 수준을 웃돈다. 마이스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2397달러)이 일반 관광객(1239달러)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20만 명에 가까운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유사나 아시아·태평양 컨벤션’은 전 세계 12개국 1만2000여 명이 참여해 국내에서 열린 기업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기록됐다. (사진=유사나 헬스 사이언스 제공)일각에선 대형 국제행사 재개와 함께 무너진 마이스 서비스망 재건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상당수 기업이 폐업 또는 전업을 택하면서 행사 운영을 맡을 PCO(컨벤션기획사)는 물론 숙박, 수송 등을 책임질 서비스 기업이 부족해졌기 때문. 특정 기업에 주문이 몰리면서 서비스 품질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태영 인터컴 대표는 “ADB 연차총회에선 각국 대표단에 무조건 1대씩 배정하던 차량을 실시간 배차 현황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공유서비스 형태로 운영해 효율성을 높였다”며 “디지털 전환(DX) 흐름에 맞춰 마이스 서비스 분야에 최신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부족한 서비스 인프라를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5.12 I 이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 특수 없다'…쪼그라든 韓 경제 전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中특수 없다’…쪼그라든 韓경제 전망-전세사기특별법 25일 본회의 처리-영끌족 돌아왔나…가계빚 다시 꿈틀-尹 ‘코로나 엔데믹’ 선언 3년 4개월 만에 일상회복-[사설]뒤죽박죽 김남국 코인 해명, 당 자체 조사로 끝낼 일인가-[사설]알바 뛰거나 취업 포기…청년 일자리 해법 왜 없나△종합-캠퍼스 없이 세계 돌며 과제 수행 “나라 먹여살릴 1% 인재 키우겠다”-멋진 음악·B급 유머·동물 권리보호까지 마블 구한 우주 별종들△3년4개월 만에 일상 회복-의원·약국서도 마스크 해제…치료비 지원·격리지원금 계속 유지키로-“손님 늘어 바빠졌으면”…“코로나 대출금 언제 다 갚나”-초진·재진 저울질만 하다…갈 길 잃은 비대면 진료△김남국 코인 미스터리-공개한 코인지갑 화면 내용 추적해보니…“최대 120억원어치 나왔다”-진상조사 늑장 착수…‘김남국 방지법’ 급물살-곤혹스러운 위메이드 “김남국에 코인 준 적 없다”△위기의 대중 교역-中 제조업 부진·기술격차 축소에…韓 중간재 수출 지격탄-글로벌 기업들도 기대감 낮췄다 “中 경제성장 엔진, 아직 일부만 가동”△종합-특사경 현장 투입, 월례비 처벌근거 마련…‘건폭’ 상시 단속 시스템 만든다-“전기차 신흥 격전지 인도 선점한다”…현대차그룹, 10년간 3조원 투자-전국상의 회장, 尹정부 평가 66%는 “기업환경 개선됐다”-정부 ‘플랫폼 자율규제’ 첫발 뗐지만…與는 규제입법 공세 ‘엇박자’△정치-네 번째 사망자 나오고 나서야…여야, 뒤늦게 전세사기특별법 처리키로-징계 끝내고 열흘 만에 연 與 최고위…김기현 “송구”-취임 한달 與 윤재옥 ‘햄버거 토크’ “거야 입법독주 어떻게 막아야 하나”-집단민원 해결할 전담팀 가동한 권익위-尹 대통령, 21일 숄츠 獨총리와 정상회담△경제-한전, 부·차장 월급도 깎는다…알짜 부동산 매각도 추진-외국인 증권자금 32.5억 달러 유입-[르포]양파 뽑고 무게 재고…전국 377개 필지서 표본조사-석달 만에 나라살림 적자 54조원…연간 적자 전망 근접△금융-새 회계기준에 혼란 빠진 보험사…가이드라인 마련 나선 당국-은행권, 이자장사 오명에 투자일임 전면허용 요구-주택거래 살아나자…가계대출 8개월 만에 반등-“삼성·애플페이 수수료 부과 땐 소비자에 부담 전가 우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출산율 반등, 기업이 앞장서야…회사별 혼인·출산율부터 공개하자”-“목표지향적 삶 내몰려 생존만 고민…배려하는 마음 찾아야 모두가 행복”△Global-“물가 둔화중”vs“여전히 끈적”…애매한 물가에 ‘연준행보’ 갑론을박-헌국어도 되는 구글 ‘바드’…챗GPT에 도전장-모디, 내달 국빈방미…美, 中견제 가속화-챗GPT 만든 알트만, 이번엔 ‘핵융합 전력’ 상용화 나서-‘기업 사냥꾼’ 아이칸, 공매도 공격에 검찰조사까지△산업-탈모치료기→피부관리기→맞춤화장품…홈뷰티에 진심인 LG전자-신사업 더하고 복지 올리고 한화오션號, 출항만 남았다-공장 화재에 노후화…타이어업계, 실적 청신호에도 ‘골치’-美 IRA 혜택에 비용은 더 저렴…SKIET도 캐나다 진출 검토△산업-구글 폴더블폰, ‘갤Z 폴드4’보다 넓지만 무거워-KT클라우드, 6000억 투자 유치 기업 가치 4조 6000억 인정 받아-통신사 설비투자 뚝…‘주파수 할당’ LGU+만 쑥-‘피파’ ‘던파’ 덕에…넥슨 1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산업-‘코로나 잔치는 끝났다’…백화점 빅3 “매장 리뉴얼이 답이다”-유진그룹 유진엠플러스 ‘브레드 이발소2’ 흥행 시동-“느린마을 막걸리 ‘방울톡’ 日시장공략 속도낼 것”-채용업계 챗GPT 도입 속도 AI가 자소서·면접 봐준다△정하윤의 아트차이나-“어디 한번 풀어보시오” 뒤엉킨 단서, 꽁꽁 숨긴 암호△증권-“두 곳 중 한 곳은 깜짝 실적” 2500에 묶인 코스피 엔진 달까-거래대금 ‘코스닥>코스피’ 끝났다-‘리튬 광산’ 품자…금양, 불개미 몰려-김주현 “CFD 3400개 전수조사…증권사 불완전판매 검사”△부동산-전세사기 걱정에…내 집 마련 서두르는 30대-“집값, 하반기 바닥 찍고 반등”-전세도 입지·이름값…헬리오시티 반등 뚜렷-아파트 매매, 작년 3분기 수준 회복…부동산 혹한기 끝나나△MICE-해외 참가자 1000명 넘는 국제행사 복귀…큰손 마이스 관광객 몰려온다-K컬처 컨벤션 ‘케이콘’ 태국 찍고 日 상륙-서울 마곡 마이스 단지에 ‘제2 코엑스’ 생긴다-[마이스 브리프]고양 ‘청년 마이스 아이디어 공모전’△스포츠-日 원정서 자신감 얻고 돌아온 KLPGA 3인방…“시즌 첫 승은 나의 것”-‘강철부대’ 김상욱 “운동에만 집중하려 눈썹 밀었죠”-“와”…‘구름 갤러리’ 몰고다닌 임성재-김민재 “우승 티셔츠에 적힌 3번, 내 등번호인 줄”△오피니언-[양승득 칼럼]현대차의 변신, 소비자의 변심-[공관에서 온 편지]히로시마 한인 위령비에 깃든 78년 기다림-[기자수첩]‘김남국 사태’ 애꿎은 P2E 시장만 멍든다△피플-“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 바른 길 가는 것 보면 뿌듯”-최준영 기아 부사장 ‘자동차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상-경총 기업인 사절단, 튀르키예서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제33회 편운문학상에 시인 박상천·정채원-SPC 허영인 회장 모친 김순일 여사 별세…“삼립 기틀 닦아”-삼성전자, 4년 연속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공급자 선정-‘교정이 마더테레사’ 청주여자교도소 김영희 교감 ‘대상’△사회-만 45세 넘는 예비엄마도 시술비 건보 혜택…난임부부 32% ‘희망’ 품다-서울 침수 예·경보제로 폭우 피해, 미리 막는다-“일광·후쿠시마산 멍게 등 가짜뉴스에 국민 여론 분열”-치과 휴진, 병의원 단축 진료…혼란은 없었다-대법 “제사주재자, 아들·딸 상관없이 연장자 우선”
2023.05.11 I 김가영 기자
“부자들만 입던 옷” 北 유튜버의 평양 트렌드…행인은 마스크 차림
  • “부자들만 입던 옷” 北 유튜버의 평양 트렌드…행인은 마스크 차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유튜버 연미가 이번에는 평양 여성들의 봄 패션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유튜버 연미가 평양의 패션을 소개하는 영상에 등장했다. (사진=유튜브 캡처)최근 북한 유튜브 계정으로 추정되는 ‘NEW DPRK’에는 ‘쇼핑을 즐기는 북한 소녀와 함께 올해 최신 패션 트렌드를 발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은 지난 4일 평양에서 열린 ‘2023년 봄철여성옷전시회’에 연미가 직접 참가하는 모습으로 색색깔의 옷을 착용하고 악세서리 및 화장품을 구매하는 등의 모습들로 연출됐다.연미는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선 밝은색 원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많은 원피스 브랜드 중에서도 ‘은하’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은하’는 경공업위원회 소속으로 각종 의류를 제조·수출하는 은하무역국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이어 연미는 도트 무늬 원피스와 실크 소재 옷을 입어보며 “예전에는 부자들만 입을 수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그런데 연미가 쇼핑을 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동안 일부 의류나 가방, 신발 등에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어 의아함을 자아냈다.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해외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베낀 것으로 추정했다. 탈북민 출신인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는 한 언론에 “북으로 해외 제품을 들여올 땐 공항이나 항구에서부터 상표를 모두 잘라내지만, 디자인 자체로 들어간 로고는 손을 못 댄다. 이런 제품들이 유통된 경우라면 북한의 입장에선 당연히 가려야 했을 것”이라고 봤다.북한 유튜버 연미가 출연하는 해당 영상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 (사진=유튜브 캡처)‘자력갱생’을 강조해오며 미제 등 서방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해온 북한 입장에서는 대외 선전영상에 해외 로고 브랜드가 등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또 눈에 띄는 점은 영상 속에서 연미를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점이다. 연미가 옷이나 화장품 등을 둘러볼 때 점원으로 보이는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행인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이뿐만이 아니었다. 영상 속에서 행인들은 모두 뒷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나 어딘가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연미 만이 마스크를 벗고 화면을 주시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러한 장면들이 모두 연출된 것이라는 방증이라고 봤다. 그는 “아무리 평양 시민이라고 해도 전시회를 찾는다거나 자유로운 활동이 쉽진 않다”며 “북한에선 영상 한 장면, 사진 한 컷을 찍기 위해 수십 번에 걸쳐 동선 훈련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일상적인 움직임마저 훈련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북한의 인권 침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연미는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며 북한의 패션뿐 아니라 식생활, 문화 등을 소개한다. 이는 코로나19로 닫힌 북한과 중국 국경이 곧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왔다. 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체제선전과 대외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제선전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야 하는데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유튜브를 통해 홍보하는 브이로그(VLOG) 형태로 사람들의 거부감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여진다.윤민우 가천대 경찰안보학과 교수는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한 언론에 “북한 당국은 우선 한국 대중을 겨냥하고 나아가서는 북미, 유럽, 남미 등 지역의 교포 사회와 외국인까지 겨냥해 북한에 대한 우호적 감정을 심기 위한 것”이라며 “각국 정부, 언론, 국제사회의 북한 관련 평가와 비판에 대한 음모론적 인식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수익창출 여부를 알 수 있는 ‘원시코드’에 따르면 2만 6300명의 구독자를 보여하고 있는 ‘NEW DPRK’ 계정의 수익은 7000달러(약 929만 원)로 추정된다.2019년 10월 첫 동영상을 게재한 이후 총 조회수는 200만이 넘었다. 그러나 특정 영상 외에는 조회수가 미미해 3년간 계정을 운영하며 벌어들인 수익을 외화벌이 창구로 사용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5.11 I 강소영 기자
㈜두산, 지자체·주변 상가와 함께 ‘동대문 상권 활성화’ 앞장
  • ㈜두산, 지자체·주변 상가와 함께 ‘동대문 상권 활성화’ 앞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정이 검토되는 등 완연한 일상 회복이 임박하면서 동대문 상권에 국내·외 쇼핑객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두산(000150)에 따르면 동대문 상권의 대표주자인 두타몰의 4월 외국인 거래액은 지난달 대비 34%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4%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올해 9월엔 일본·중국·동남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각각 92%·87%·90%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어서 두타몰의 거래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대문 두산타워 (사진=두산)두타몰을 운영하는 ㈜두산은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쇼핑 콘텐츠 개발과 지방자치단체, 주변 상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동대문 상권 부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산은 오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 등 7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북을 온라인으로 판매, 관광객이 현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동대문 슈퍼 패스’를 진행한다. 지난 4월부터는 두산타워 광장에서 △지역 자치단체·소상공인들과 협업해 농산물·가공품·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하는 ‘얼굴 있는 농부시장’ △60여개 시·군의 100여개 농가에서 참여해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서울시 농부의 시장’ △패션잡화·식음료 등에서 소상공인의 판로를 지원하는 ‘마켓 인 서울’ 등 행사를 월 1회 유치해 진행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1~2월엔 ‘2023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에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소비 촉진에 나선 바 있다. 2011년 처음 개최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 관광 축제로, 외국인 관광객 한국방문을 촉진함으로써 관광 수입을 증진하고자 마련됐다. 항공·숙박·쇼핑·엔터테인먼트 등과 관련된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두산은 투썸플레이스·언더아머 등 인기 브랜드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이색 와인 체험공간 ‘탭샵바’(TAP-SHOP-BAR)를 유치하는 등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또 환경과 윤리에 대한 가치 있고 의식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쇼핑앱 ‘리즌원오파이브’(RE:ZN105)도 최근 내놨다. ㈜두산 유통BU 관계자는 “㈜두산은 한국방문의해 위원회 위원사로 코리아그랜드세일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소비 촉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 쇼핑객까지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쇼핑 콘텐츠를 발굴해 동대문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산은 ‘2023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소비 촉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2023.05.11 I 박순엽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 앞으로 방문객 정기 공개한다
  • 레고랜드 코리아, 앞으로 방문객 정기 공개한다
  • 레고랜드 코리아가 앞으로 방문객 수를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레고랜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이하 레고랜드)가 앞으로 방문객 수를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개별 테마파크 방문객 수를 비공개하는 글로벌 본사의 지침과 달리 지역사회의 요청에 한국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해 어린이날 개장 이후 약 1년간 방문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레고랜드는 전산화된 QR 혹은 바코드로 입장시스템을 운영해 입장객 수를 파악한다. 지난해 개장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춘천시 전체 인구(약 28만명)의 3배가 넘는 인원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린이 가족들이 상대적으로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레고랜드 관계자는 “목표 수치가 200만명이라고 알려졌으나 이는 문화재 발굴로 인한 개발 규모의 축소 및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반영하지 않았던 과거 유치 단계에서 추산한 기대치로 실제 현실적인 첫 해 목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동안 레고랜드는 개별 파크의 방문객 수를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 글로벌 본사의 규정으로 인해 지역사회의 요청에도 방문객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레고랜드는 지역사회 전반에서 방문객 수 공개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개별적으로 방문객 수를 발표하도록 본사를 설득해왔고,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앞으로 100만 단위로 방문객이 누적될 때마다 정기적인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레고랜드는 개장 이후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춘천시 및 강원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학생 단체관람을 유치하고자 춘천 지역의 행사나 기관들과 공조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레고랜드의 연간이용권 소비자 중에는 춘천/강원지역 외의 지역 거주자 비율은 60%에 달한다. 지난해 약 5000명의 외국인과 약 3만여명의 학생 단체관람객을 유치했으며 올해는 약 2만명의 외국인과 5만명의 학생 단체관람을 유치한다는 목표다.관람객 증가를 위한 운영 및 시설 개선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까지 글로벌 레고랜드 가운데 최초로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7월에는 여름 피서객들을 위해 파크 내 약 2750평 규모의 잔여 부지를 활용한 어린이 물놀이 시설을 오픈한다. 파라솔과 그늘막 설치, 식당 내 한식 메뉴를 추가하며 지난해 방문객들이 언급한 개선점도 반영했다.레고랜드는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방문객 수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부터 단체 관람 혜택을 대폭 강화해 전국의 어린이 고객을 유치하고, 세계에 10개밖에 없다는 희소가치를 살려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에도 힘쓴다.이순규 레고랜드 사장은 “코로나 시국에 개장해 어려움이 있었으나 실제 운영기간으로는 약 9개월만인 1주년 시점에 100만명이나 되는 고객이 방문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미 성공한 글로벌 레고랜드들도 처음엔 어렵게 시작했고 우리도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지만 앞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지역사회의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0 I 문다애 기자
한미동맹 70년, 한미문화동맹 70년
  • [기고]한미동맹 70년, 한미문화동맹 70년
  •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이 문화 분야에 주는 메시지는 상징적이다. 그간 정상외교가 안보, 경제 중심으로 논의되던 것과는 달리 ‘K컬처’와 ‘K콘텐츠’가 한미 정상외교의 핵심 키워드로 등장한 것이다. 대통령은 국빈 방문 첫날, 글로벌 문화 콘텐츠 기업인 넷플릭스 서랜도스 대표를 만나 ‘자유를 수호하고 확장하는 필수요건이 문화’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이에 발맞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2023년에 양국 우정의 지평을 ‘문화동맹’으로 전면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의미 있는 결실도 이뤄냈다.먼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국빈 방문 때 미국 스미소니언 재단과 문화예술 교류·협력의 폭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846년 설립된 스미소니언 재단은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 21개소가 속한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기관이다. 1억 5000만여점의 소장품을 갖고 있고 모든 전시장 관람객 규모는 연평균 3000만명에 달한다. 할리우드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배경인 뉴욕의 ‘국립 자연사 박물관’과, 한국 문화예술사를 둘러볼 수 있는 단독 전시 공간 ‘한국실’이 있는 워싱턴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도 이 재단 소속이다.이 양해각서는 한미 대표 국립 박물·미술관을 관장하는 기관 간 협약으로, ‘한미문화동맹 원년’을 상징하는 성과이고 한국의 전시·연구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계기다. 특히, 양국 MZ세대 연구인력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공동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한미문화동맹 70년을 이끌 미래세대 교류를 대폭 확산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최근 K팝, K드라마 등 K컬처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인 54만여명이 한국을 찾으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 1위 국가를 기록했다. 문체부도 이번 순방 중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워싱턴과 뉴욕의 MZ세대, 업계와 함께 ‘K관광 전략회의’를 열어 미국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미국 관광객 100만명 유치, 특히 미국 청년 세대에게 한국 여행을 미국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MZ세대 팬덤을 겨냥한 K컬처 특화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 오는 7월 뉴욕(록펠러센터), 8월 LA(컨벤션센터)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어 한국관광의 매력을 적극 홍보한다.윤석열 대통령은 방미 중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K콘텐츠의 규제철폐”를 강조했다. 이에 문체부는 뮤직비디오 등급분류 간소화를 검토하고, 외국 제작콘텐츠의 국내 로케이션 촬영 유치 확대를 추진해 영화 ‘블랙팬서’ 같은 한미협력의 문화콘텐츠 제작도 독려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작자와 제작사가 세계 시장에서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에 맞는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문체부는 ‘한미 문화동맹 TF’를 구성해 두 나라 MZ세대의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한다. 역동적인 K컬처의 힘, 그리고 K스포츠, K관광과의 연계를 통해 다채로운 교류로 한미 양국 국민의 이해와 호감이 더 깊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한미 문화동맹’은 앞으로 K컬처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며, 한미동맹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킬 것이다. 나아가 한미 양국이 문화를 통한 세계시민의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 확신한다.
2023.05.10 I 김미경 기자
문체부 내 관광수출 전담조직 '관광수출전략추진단' 신설
  • 문체부 내 관광수출 전담조직 '관광수출전략추진단' 신설
  •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퍼포먼스를 하고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범부처 형태의 관광수출 전담부서를 문화체육관광부 내에 신설했다. 문체부는 8일 국무총리훈령에 따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등이 참여하는 관광수출전략추진단(이하 추진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추진단 운영은 2025년 5월까지 2년간, 연장 여부는 추진성과,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후 결정하게 된다. 단장과 부단장은 문체부 관광정책국장과 과장급이 맡고, 행안부 등 3개 부처에선 이달 중으로 사무관급 인력을 1명씩 파견,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정부가 범부처 형태의 추진단을 설립한 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관광시장 활성화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봐서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국외여행이 정상화되면서 국가 간 엔데믹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추진단 관계자는 “방한 외래 관광시장 복원을 위해 대대적인 유치 마케팅과 동시에 출입국 절차 간소화, 공항·기차역 등과 연계한 교통 서비스 개선 등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별도 전담조직을 신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먼저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가 가시적인 성과를 올려 관광시장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일대를 K-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관광 코스와 상품 개발, 마케팅 등도 추진단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지역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도시를 연계한 관광 활성화 정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 겸 관광수출전략단장은 “명칭에 관광수출을 명시한 것은 국내로 더 많은 외래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수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정부의 목표와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2027년 외국인 관광객 수 3000만 명, 관광수입 300억달러 달성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8 I 이선우 기자
"영상 틀면 물건 팔린다"…너도나도 달겠단 '디지털 광고판'
  • "영상 틀면 물건 팔린다"…너도나도 달겠단 '디지털 광고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 3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CJ올리브영 플래그십 매장. 중앙 계단을 둘러싼 벽면을 대형 스크린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가로 20.3m, 세로 2.7m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광고판)’다. 스크린에서 쉴새 없이 흘러나오는 광고가 1층과 2층을 오가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광고당 노출 횟수는 하루 평균 100회(15초 기준 1500초) 정도”라며 “월 10만명이 이 매장을 방문하는데, 디지털 사이니지에 광고를 노출하려는 입점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하다”고 했다.CJ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매장 내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비용 아닌 투자”디지털 사이니지가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로 주목받는다. 최근엔 매장뿐만 아니라 택시 등에까지 접목되며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올 초 전기차 충전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스크린 에브리웨어’ 시대다.디지털 사이니지가 인기를 얻는 이유로는 브랜드·제품 홍보는 물론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업계에선 “영상을 틀면 물건이 팔린다는 학습 효과가 경험적으로 생겼다”는 말이 나온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하면 매출이 오른다는 것이 의심이 필요없는 사실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약국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한 뒤 매출이 25% 늘었으며, 유명 신발 편집숍의 경우 사이니지 유무에 따라 20% 가까이 매출 차이가 발생했다고 내부 보고를 올린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진입 장벽이 낮아진 영향도 있다. 금상호 SK브로드밴드 B2B 기획담당은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가격이 저렴해지는 등 과거보다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 것도 시장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고 했다. SK브로드밴드의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 ‘온애드’만 하더라도 지난해 이용 고객이 전년 대비 3배 늘었다.신발·뷰티 편집숍, 편의점처럼 입점 브랜드가 많은 경우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편성표에 ‘입성’하려는 내부 경쟁도 치열하다. 그러다 보니 디지털 사이니지에 외부 광고를 유치해 수천만 원의 수익을 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금 담당은 “입점 브랜드가 많은 곳은 ‘디지털 사이니지’가 더 활발하게 돌아간다”며 “사이니지가 돈을 벌어주기 때문에 더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진에게도 디지털 사이니지는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인식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MZ세대에겐 ‘엔터’게다가 디지털 사이니지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광고 송출 수단에 그치지 않고 있다. 브랜드 광고뿐만 아니라 영화 예고편, 아이돌 생일 축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며 일종의 문화 공간 역할을 한다. 예컨대 외국인 관광객들은 디지털 사이니지에 인기 아이돌의 영상이 나타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인증샷을 찍는가 하면, 공연장에선 스타와 인증샷을 찍는데 사이니지를 활용한다. MZ세대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광고 콘텐츠라기보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받아들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잘 만든’ 옥외 디지털 광고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바이럴(viral effect)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단순히 광고를 강제적으로 노출하는 방식에서 고객에게 체험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고객과의 소통 방법이 보다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향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오는 2026년 359억4000만달러(한화 약 47조69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5년 전인 2018년(197억8000만달러) 대비 2배 커진 규모다.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플랫폼(솔루션) 시장에선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 같은 통신사가 IPTV와 네트워크 기술을 토대로 경쟁하고 있다.
2023.05.07 I 김국배 기자
면세업계 CEO 만난 관세청장 “재고품 내수판매 연말까지 연장”
  • 면세업계 CEO 만난 관세청장 “재고품 내수판매 연말까지 연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윤태식 관세청장이 4일 면세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면세산업 추가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6월로 예정된 면세점 재고품 내수판매 허용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주고, 면세점 사업자가 관광객을 모아준 여행사에 주는 송객수수료 지급 관행도 계속 현실화하기로 했다.윤태식 관세청장이 4일 오후 서울 더존 을지타워에서 열린 면세점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면세산업활성화 대책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관세청)윤 청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면세업계 CEO 간담회를 열고 앞서 발표한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추가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유신열 한국면세점협회장을 비롯해 김태훈 경복궁면세점 대표, 김한성 동화면세점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김태환 시티플러스 대표, 김태호 호텔신라 TR부문장, 김대중 HDC신라면세점 대표, 공유선 그랜드관광호텔 전무, 손건일 신세계DF 전략기획상무, 박장서 현대백화점면세점 영업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한국 면세산업은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3년여 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1분기 면세점 방문 외국인은 77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15만명보다는 5배 이상 늘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1분기 440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5분의 1 미만이다. 호텔롯데·호텔신라·신세계 등 주요 5개사 기준 매출액(3조1000억원)과 영업이익(456억원)도 2019년(5조6000억원, 1808억원) 대비 각각 55%, 25% 수준에 불과하다.정부와 업계의 송객수수료 안정화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864억원이던 영업적자를 흑자로 돌렸으나 여전히 예년 대비로는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정부는 이에 해외 거주 외국인의 국산 면세품 온라인 구매 허용과 미판매 재고품 국내판매 허용, 사업 허용 특허수수료 50% 감면 및 납기연장·분할납부 허용 등 3년여간 누적 1조6000억원 상당의 지원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엔 출·입국장 면세점 온라인 구매 허용,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시범운영 등 규제완화 내용을 담은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이를 도입했거나 관련 절차를 밟는 중이다.윤태식 관세청장(왼쪽 두번째)이 4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면세점에서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 과제중 하나인 스마트 신원인증(모바일 여권)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관세청)추가 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올 상반기 종료 예정이던 면세점 재고품 내수판매 제도를 올 연말까지 연장 허용키로 했다. 관세청은 지난 2020년 4월 말 이 제도를 시행 후 3년간 총 3950억원의 지원 효과를 거뒀었다.또 국산 면세품 온라인 해외판매를 상설화함으로써 면세기업이 새로운 매출처 확보를 지원키로 했다. 관세청이 지난해 6월 이 제도를 도입한 이후 면세기업들은 12개국에 35만달러(약 4억6000만원)어치의 1938개 물품을 판매하는 실적을 거뒀다. 아직 판매량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이를 상설화하면 면세기업이 온라인 판매채널에 투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국산 중소·중견기업 면세품 해외 판로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송객수수료 정상화 노력도 이어간다. 관세청은 이미 올 2월 신규 특허심사 때 면세기업의 송객수수료 절감 등 공정경쟁 노력 계획서를 받아 이를 평가 과정에서 반영키로 한 바 있다.송객(送客)수수료는 면세점이 방문 여행객을 모아준 데 대한 대가로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다. 각 면세점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영난 속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송객수수료도 대폭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조3000억원이던 그 규모는 2021년 3조9000억원까지 늘었다.윤 청장은 “관세청은 국내 면세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면세시장 선도를 위해 규제완화와 각종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업계도 품목과 시장 다변화와 해외진출 활성화, 과도한 송객수수료 근절 등 새 경영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윤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을 찾아 5월 한 달 간 진행 중인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 2023’ 행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 회복 시점과 맞물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전국 단위 면세쇼핑 촉진 행사다.
2023.05.04 I 김형욱 기자
‘큰손’ 베트남 관광객…카드결제 건당 19만7천원
  • ‘큰손’ 베트남 관광객…카드결제 건당 19만7천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관광 소비의 가장 ‘큰 손’ 외국인 관광객은 베트남 관광객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관광객의 건당 평균 카드 승인금액이 한국을 방문한 주요국 관광객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자료=BC카드BC카드는 작년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가맹점 소비현황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 관광객의 1인당 카드 평균 승인금액(승인금액을 승인건수로 나눈 수치)은 19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이는 일본(18만8000원), 중국(17만1000원), 대만(12만6000원), 미국(10만9000원)보다 많은 수치다.최근 3개년 베트남 관광객의 국내 소비 상위 업종을 살펴보면 면세점, 백화점, 병원, 화장품 업종 등이었다. 특히 지난해 면세점과 백화점 소비는 전년 대비 각각 1837%, 400% 증가했다.작년 베트남 관광객의 국내 카드 이용액은 전년 대비 308% 증가했다.BC카드는 작년 10월 베트남 관광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베트남 ‘NAPAS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양국 간 네트워크 연결을 완료했다. 각 카드 가맹점은 결제 단말기(POS) 업그레이드를 통해 NAPAS 카드를 승인받을 수 있지만 현재 국내 대형 면세점과 최다 점포 편의점 등 일부만 시스템 개발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중산층 증가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해외여행시장도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가 한국관광 마케팅 사업을 진행 중이며 BC카드, NAPAS와도 협력해 베트남 관광객 유치와 소비 증진을 위해 공동 방한관광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은 “지난 1분기 베트남 관광객의 국내 소비가 전년 대비 192%가 증가했고 올해 한국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맹점 측면에서도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사용하는 결제수단을 국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 인프라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5.03 I 정두리 기자
미국 간 박보균, 광폭 행보 "靑 관광 추천" 영업사원 자처
  • 미국 간 박보균, 광폭 행보 "靑 관광 추천" 영업사원 자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청와대는 백악관 네 배 크기에 대통령 역사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관광지다. 한국여행 리스트에 꼭 포함해달라.”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 중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박보균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정상외교 기간 중 미국 현지에서 관광전략회의를 여는 등 K-관광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28일 문체부에 따르면 박보균 장관은 27일 오후(이하 현지 시간) 스미소니언 재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박물관·미술관을 구심점으로 한 양국 관광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25일엔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K-관광 전략회의를 열어 미국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사진=연합뉴스).문체부 관계자는 “스미소니언 재단과의 MOU 체결은 문체부 산하 23개 국립박물관·미술관과 스미소니언 재단 산하 21개 문화예술기관 간 ‘문화·박물관 교류’ 측면 외에도 양국 ‘관광 교류’ 확대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는 현지 MZ세대와 여행사로부터 한국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들은 한국만이 가진 무기인 K컬처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가족여행 수요 공략과 타깃층 확대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박 장관은 “한미동맹 미래를 위해 청년 세대 교류가 훨씬 늘어나야 한다. 관광을 통한 인적 교류 확대는 양국 동맹을 더욱 깊고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박장관은 한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청와대를 추천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청와대 인근에 고궁, 박물관·미술관을 비롯해 한국 음식을 체험할 맛집도 즐비하고, 도심 한가운데서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편리하게 현장 발권으로 관람할 수 있으니 한국 여행 리스트에 꼭 포함해달라”고 당부했다.문체부는 미국에서 한국이 아시아 제1의 관광목적지로 각인될 수 있도록 공세적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문체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54만명이 한국을 찾아 외국인 관광객 1위를 기록했고, 올해 3월에는 8만6000명이 방문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보다 2.6% 많았다.이에 따라 문체부는 올해 미국 관광객 100만명 유치가 목표다. 관광공사 미주지사, 인바운드 여행업계와 함께 MZ세대 팬덤을 겨냥한 K-컬처 특화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 오는 7월에는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8월에는 LA 컨벤션센터에서 케이콘과 연계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26일(한국시간)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K-관광 전략회의’ 현지 참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2023.04.28 I 김미경 기자
한국관광공사, 한류 여행상품 지원 설명회 실시
  • 한국관광공사, 한류 여행상품 지원 설명회 실시
  • 한류 여행상품 지원 설명회 현장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25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류를 대표하는 여행상품 개발 및 모객 지원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인바운드 여행업계, 항공업계 등 총 18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K-팝 콘서트와 공연관광 축제 웰컴대학로 등 한류를 활용한 관광 상품화와 모객 지원에 대한 설명회와 B2B 상담을 진행했다. 공사는 먼저 5월 드림콘서트를 시작으로 하반기 인천, 서울, 부산, 제주에서 개최하는 주요 K-팝 콘서트의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특별콘서트 티켓’을 여행사의 K-팝 관광 상품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2023 한류테마 대표코스 51선‘에 포함된 최신 한류테마 관광지를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개발할 한류 전문여행사를 선정해 한류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5월 초 한국관광산업포털 또는 KATA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공사뿐만 아니라 콘서트를 개최하는 4개 지자체와 10월 개최되는 웰컴대학로 축제 연계 K-공연 관광 상품화를 위해 공연업계도 함께 B2B 상담에 참여해 실질적인 한류 여행상품 개발에 힘을 보탰다. 김동일 한국관광공사 한류콘텐츠실장은 “이번 설명회는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최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콘텐츠를 활용한 본격적인 방한상품화와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사와 업계가 손을 잡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공사는 다양한 한류 상품 개발 및 모객 지원을 통해 여행업계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4.26 I 김명상 기자
포천시, 아트밸리 등 관광지 4곳 외국인에 무료 개방
  • 포천시, 아트밸리 등 관광지 4곳 외국인에 무료 개방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외국인 이라면 아트밸리 등 포천 대표 관광지 4곳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경기 포천시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과 20일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외국인등록증(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에게 포천시 소재 관광지 4곳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아트밸리 천주호 전경.(사진=포천시 제공)관광지는 아트밸리와 산정호수, 한탄강세계지질공원, 허브아일랜드다.이번 외국인 대상 무료 개방 이벤트는 근로자의 날(5월 1일)과 세계인의 주간(5월 20일~5월 29일) 동안 외국인 근로자에게 노동과 경제적 기여에 감사를 전하고 포천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는 포천의 관광자원을 세계적으로 알린다는 취지로 추진한다.이와 함께 시는 포천시 외국인주민 대표자협의회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SNS채널과 외국인 유투버를 활용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외국인을 대상으로 5월 한 달간 ‘Beautiful Pocheon’을 주제로 한 손수창작물(UCC) 공모전도 개최한다.공모전은 포천의 관광지와 외국인이 등장하는 1분 이내의 영상을 대상으로 심사하며 관광지를 고른 이유나 배경, 개인적 체험 등 설명을 담아야 한다.시는 우수작을 선정해 별도 시상하고 세계인의 날 행사 때 상영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포천의 유명 관광지를 찾은 외국인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25 I 정재훈 기자
"축제長 열린다" 롯데百, 명동 상권 부활 이끈다
  • "축제長 열린다" 롯데百, 명동 상권 부활 이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백화점이 서울시와 함께 서울 대표 상권 중 한 곳인 명동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명동거리에 축제의 장을 열고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명동 상권 부활에 불을 지핀다는 계획이다.예술의 거리로 조성한 명동길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롯데쇼핑)◇예술의 거리로 변화하는 명동롯데백화점은 서울시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명동 페스티벌 2023’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명동 페스티벌은 서울시가 서울 전역에서 진행하는 ‘서울 페스타’의 일환으로 명동 지역은 롯데백화점이 유일하게 행사 주최에 나서 축제를 주도한다. 서울시, 중구청,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명동 상가와 협업하며 소통에 나섰다.페스티벌 기간 동안 ‘명동 거리’는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만화 그래픽 기반 독창적 화풍으로 유명한 국내 작가 ‘그라플렉스’와 손잡고 명동 거리, 공실 상가, 낡은 시설물 등에 작가가 고안한 그래픽을 입힐 계획이다.우선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를 시작으로 명동 예술극장까지 약 200m의 거리에는 대규모 바닥화를 선보이고 거리 주변을 캐릭터와 아트워크 등으로 개성 있게 연출한다. 특히 명동의 첫 글자인 ‘ㅁ’과 ‘ㅇ’을 본 따 만든 명동 페스티벌의 전용 캐릭터 ‘미응이’의 쉬는 모습, 인사하는 모습, 걸어가는 모습 등 익살스런 캐릭터의 모습을 명동의 거리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대형 파사드를 통해 작가의 아트 워크가 담긴 비주얼 영상을 상영해 밤낮 없이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명동길에는 게임을 하는 것처럼 거리를 활보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연다. 먼저 행사 기간 동안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임 속 화면처럼 연출한 명동 거리의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할 수 있게 해 게임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미션을 해결한 후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본점 영플라자 옥상공원에서 선착순으로 상품으로 굿즈를 증정한다. 또 명동 페스티벌 관련 사진 3장과 지정 해시태그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특별 감사품도 증정할 계획이다.명동 상권과 연계한 행사도 진행한다. 먼저 명동 상권의 상인회와 함께 선착순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페스티벌 기간 중 백화점에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명동길의 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 지정된 40여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지정 상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행사 안내소에서 페스티벌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경품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달 1일 서울 명동거리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명동 예술 극장 앞에는 초대형 벌룬 작품과 함께 테이블 등을 설치해 명동 거리를 찾는 시민들이 편히 쉬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휴게 공간도 조성한다. 이 외에 내달 3일에는 롯데백화점의 대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그램인 ‘리얼스마켓’을 열어 명동길에 일대에서 플로깅을 통해 쓰레기를 주워 오는 시민들에게 친환경 굿즈도 증정할 계획이다.백화점 내에서도 페스티벌 기간 동안 명동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행사를 연다. 영플라자 1층 카페 커넥티드에서는 지난 겨울 용평 스키장에서 열어 큰 화제를 모은 팝업 ‘롯백양조’가 명동 페스티벌의 테마를 담아 다시 찾아온다. 이번 ‘롯백양조’는 아티스트 그라플렉스의 아트워크를 활용한 아트 굿즈샵으로 수제 맥주 브랜드인 어메이징 브루어리와 협업한 한정판 맥주를 포함해 20여종의 기념 아트 기념품, 명동길 40주년 한정판 굿즈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명동거리 활기 되살아나…“명동상권 본격 부활 기대”엔데믹과 함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이면서 명동 거리는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진 2020년 약 3만4000여명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4만1500여명으로 22.1%증가했다. 유동 인구가 늘면서 공실률도 대폭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명동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1.5%로 같은 해 1분기(42.1%)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명동 중심에 자리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관광이 점차 자유로워지며 동남아, 일본 등지의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올해 1~3월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배 가까이 증가했다.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명동 상권은 K-문화 바람을 타고 내외국인이 많이 찾는 국내 최대의 글로벌 관광 특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서울시와 손잡고 명동 상권의 부흥을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가 명동 상인들에게 봄을 부르는 희망의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04.25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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